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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PG/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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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그리움을 담은 곳은 : 안리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CoC] 입맞춤으로 멸망하는 세계 : 몰리댠 * 백모란 ▼ KP l 백모란 몰리 l 디안타 ▼ 이것 봐. 내 입 속에. 무방비하게 입을 벌리고, 그 안에는… …. ▼▼▼ Chat Log ▼▼▼ ▒▒무방비하게 입을 벌리고, 그 안에는… ….입 맞춤으로 멸망하는 세계▒▒▒W. 전복의 시▒▒몰리 디안타, 내 입 속에….어느 평온한 오후의 성 로잘린드 여학원.다른 친구들은 제각기 할 일을 하러 갔는지 방에서 소식이 없지만,디안타와 몰리는 수업을 마치고 거실에 앉아 평온한 시간을 보내며평온하게 주스나 마시고 있었습니다.아까부터 약간 불편한 얼굴로 입가를 움찔거리던 몰리만 빼고요.몰리:...뭐가 있는 것 같아.디안타:... ? 뭐가 있다는 거냐? (주스나 마시다가 힐끔 봄)몰리:네가 잠깐 봐주면 안 돼?(디안타는 무슨맛 주스?)디안타:어, 뭐... 그럼 가만..
[CoC] 코끼리 무덤 : 메러디 ▼ KP l 락 메시아 l 블러디 ▼ 1년 전 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구는 멸망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구의 생명체들이 절멸했지요. 허무하게 멸망한 세계에서, 당신은 유일한 생존자였습니다. 녹다 만 시체가 가득한 거리. 산 것이라곤 잡초 한 포기 보이지 않는 텅 빈 세상 거처를 옮겨가며 통조림 따위를 주워다 연명하는 생활에, 오늘도 달라진 바는 없어요. 그래요, 말마따나 오늘도, 그저 그런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 Chat Log ▼▼▼ .1D8 판정.채은혈:1이성 -1코끼리는 제가 죽을 때를 알고 있단 것 알아?때가 되면 무리를 떠나 한 장소에 모여 죽는대.그 무덤을 실제로 찾아낸 사람은 없다지만...코 끼 리 무 덤──────────────────大 象 墓 地-어느 날 지구는 멸망했습..
[CoC] SUBURBIA : 노아오필 ▼ KP l 락 노아 l 오필리아 ▼ 당신이 눈을 뜨면 그 곳은, 아, 넓고도 넓은 마을입니다. 지평선 너머로는 노을이 붉게 하늘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아담하고도 비슷하게 생긴 집들이 같은 간격으로 이 들판을 메웁니다. 당신은 도로 위에서 깨어납니다. 그곳에 덩그러니 앉아 그렇게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군가가 노을을 등지고 서서 손을 뻗으며 당신을 불러옵니다. "일어나세요, 당신. 이제 가야죠." 나는, 당신은 어디서 온 걸까요. ▼▼▼ Chat Log ▼▼▼ ㅡ눈을 뜨면 그 곳은,아.넓고도 넓은 마을입니다.지평선 너머로는 노을이 붉게 하늘을 물들이고 있습니다.아담하고도 비슷하게 생긴 집들이 같은 간격으로 이 들판을 메웁니다.당신은 도로 위에서 깨어납니다.그곳에 덩그러니 앉아 그렇게 노을을 바라보고..
[CoC] 사룡장락 : 나기아벨 * 갱/락 ▼ KP l 락 사청 蛇青 l 행화 杏花 ▼ 한 달 전, 아름다운 물의 도시 학라郝曪를 이끌던 장 대인이 오랫동안 앓던 지병을 떨쳐 내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사람이 생전 얼마나 존경받았는지 알고 싶다면 그가 죽은 뒤를 보라고 하던가요. 장례는 실로 화려하게 치러졌습니다. 그뿐인가요. 식이 끝난 뒤로도 가게의 문간에 걸린 추모용 꽃장식은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으며, 아이들은 내내 그를 그리워하는 노래를 불렀고, 해가 머리 위에 올라앉아도 밤이 가시질 않은 듯 사람들의 옷깃은 제 색을 찾지 못하고 내내 검었지요. 슬픔은 오래 이어졌으나, 흩날리는 꽃잎 아래 고여 있는 것이 눈물이 아닌 피 웅덩이라는 것을 눈치챈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장 대인이 숨을 거둔 그날의 일입니다. 밤이 깊..
[CoC] 화기엄금 : 로잘 * 백모란 ▼ KP l 백모란 몰리 l 디안타 l 세실리아 l 리타 l 마리안느 ▼ 어느 날 우리들의 집 앞으로 찾아온 편지 하나, 그것은 몇 달 전 소식이 끊긴 몰리에게서 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편지 안에는 한동안 연락이 없던 몰리에 대한 이야기 대신 한 미술관의 입장권이 전부였습니다. [지젤 하르만의 세계에 초대합니다.] 그리고는 그녀의 필체로 적혀있는 짧은 한 마디. 기다릴게, 나를 보러 와줘. 그렇게 우리들은 편지에 적혀있는 몰리의 이름, 고작 그 몇 자의 이름을 믿고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 Chat Log ▼▼▼ ▒▒모든 작품들에는 靈魂이 담겨 있습니다.전시품 또는 시설물을 훼손하거나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친 경우,당사자의…...火氣嚴禁▒▒▒W. 결말▒▒몰리 기다릴게, 나를 보러 ..
[CoC] 히스클리프 : 베가에아 ▼ KP l 락 베가 호그 l 에아 마시멜로 ▼ 내일은 당신의 결혼식 날입니다. 사랑이라고는 없는 정략 결혼식. 가문의 위상을 위해 결정된 그 결혼식 전날, 당신이 가장 친애하는 베가가 손을 붙잡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결혼하지 마세요. 결혼하지 마세요, ... 제발. 그리고 결혼식 당일, 당신의 정략결혼 대상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게 아닌가요.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베가라는 이야기 또한. ▼▼▼ Chat Log ▼▼▼ .나를 떠나지 마, 유령이든 뭐든 상관없어, 나를 미친 사람으로 만들어도 좋아!떠나지만 않는다면! 네가 없는 이 나락에 나를 버려두고 떠나지만 않는다면!_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H e a t h c l i f f히스클리프 – 절벽..
수요일의 신부 : 체시비키 ▼ KP l 락체슬리 K. 헤임 l 빅토리아 R. 캠벨 ▼ 그 해 여름, 브리스톨 해협에는 기묘한 폭우가 쏟아졌다. 여름. 당신은 얼마 전 집 한 구석에서 어떤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조용히 세월의 더께를 헤아리고 있던 그것은, ‘그녀’의 체스말이었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발견하자마자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쌉싸레한 추억 속으로 잠겨듭니다. 그러니까, 어느새 십 년이 지났군요.한 때 당신은 ‘그녀’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녀와 당신의 유대를 의심하지 않았고 영원히 함께 할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웨일스 지방의 크로우 공작과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린 이후 거짓말처럼 끊긴 소식은 다시 이어지지 않았고 그대로 십 년이 흘렀습니다. 아마도 물리적인 거리가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