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PG/2020 (45)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요일의 신부 : 나기아벨 * 갱/락 ▼ KP l 락나기 플 헤임 l 아바에 드 클루니 ▼ 그 해 여름, 브리스톨 해협에는 기묘한 폭우가 쏟아졌다. 여름. 당신은 얼마 전 집 한 구석에서 어떤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조용히 세월의 더께를 헤아리고 있던 그것은, ‘그녀’의 반지였습니다. 당신은 반지를 발견하자마자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쌉싸레한 추억 속으로 잠겨듭니다. 그러니까, 어느새 십 년이 지났군요.한 때 당신은 ‘그녀’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녀와 당신의 유대를 의심하지 않았고 영원히 함께 할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웨일스 지방의 엘런 공작과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린 이후 거짓말처럼 끊긴 소식은 다시 이어지지 않았고 그대로 십 년이 흘렀습니다. 아마도 물리적인 거리가 두.. [CoC] 바이크를 탄 줄리엣 : 리단탸 ▼ KP l 톰 리타 l 디안타 ▼ 한가한 휴일,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던 당신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리타로부터입니다. 이런 날에 갑자기… ▼▼▼ Chat Log ▼▼▼ ----------------------------------------한가한 휴일,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던 당신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다름아닌 리타 였습니다. 이런 날에 갑자기…리타:(전화 거는중...)디안타:? (전화 받음) ...... 뭐냐?리타:요~ 디안타! 주말인데 집에 있었나용?!디안타:아니 뭐... 그, 럴수도 있지. (친구없는 디안타) ... 전화한 용건이나 말해라.리타:에이잉...~ 쯧쯨.... 모처럼 주말인데 산책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천하태평 하시군요!그런고로 제가 특별히 저녁이나 한턱 쏘는걸로 할까요.. [CoC] 하얀 기침이 터져나올 때 : 나기아벨 * 갱 ▼ KP l 락 나기 플 헤임 l 아바에 드 클루니 ▼ 그해 가을, 런던은 간헐적으로 오던 부슬비 한 번 내리지 않을 정도로 건조했습니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인사가 바뀌었을 정도로 날씨는 한동안 화제였죠. 그야, 한 달 넘게 제대로 된 햇빛을 보지 못했을 정도로 무거운 구름이 꼈는데도 비가 내리지 않았는걸요. 하지만 도시에서 날씨는 그저 찰나의 관심거리였을 뿐, 며칠이 지나자 사람들은 여느 때와 같은 나날을 보냅니다.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 가득한 하늘 아래, 길게 뻗은 거리는 행인들의 발소리로 소란스럽습니다. 낙엽이 지기 시작하자 기침 소리가 도시에 가득해졌습니다. 폐결핵이 유행한다는 말이 돌았지만, 사람들은 그저 원인 모를 마른 기침만을 할 뿐입니다. 사람들은 그저 고통을 삼키기만 .. [CoC] 마녀의 고해 : 젠모리 * @Cohane0507 ▼ KP l 락 히지리 젠 l 아케호시 미마모리 ▼ 이 마을은 곧 사라집니다. 부자들의 도시였던 장소, 번영과 부귀가 가득했던 곳은 역병과 재난에 침식당해 모두 무너졌습니다. 듣자하니 이 땅 전체에 이러한 일들이 퍼지고 있다 합니다. 인간은 세계가 멸망할 징조라 울부짖습니다. 이제 이 마을에 남은 것이라고는 자신, 몇 안 되는 사람들, 성당, 그리고 성당을 지키는 신부님 뿐입니다. 사람들은 성당에 기도를 하러 갑니다. 세상을 구해달라고. 그러나 당신은 고해를 하러 갑니다. 오늘 나는 당신을 죽일 것이라고. ▼▼▼ Chat Log ▼▼▼ ✣이 마을은 곧 사라집니다.부자들의 도시였던 장소, 번영과 부귀가 가득했던 곳은 역병과 재난에 침식당해 모두 무너졌습니다.듣자하니 이 땅 전체에 .. [CoC] 까마귀 둥지에 하얗게 빛나는 알이 있어 : 젠안리 ▼ KP l 락 히지리 젠 l 안리 사야 ▼ 당신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하긴, 기다려도 오지 않겠지만요. 지금은 푸르스름하게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저녁입니다. ... 그냥 문득, 어디론가 가고 싶어졌습니다. 어디든 좋으니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고 싶어요. 이 넓은 세상에 사람이 단 둘 뿐이라니, 아담과 이브도 아니고. 어쩌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찾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요. 뭐, 어떤 생각을 하던 생각 따위가 상황을 바꾸지는 않겠네요. 고장나서 깜박거리던 등이 결국 꺼지고, 젠이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저무는 하늘에는 까마귀가 울어요. 까악, 까악. ▼▼▼ Chat Log ▼▼▼ ◈ . ◈ . ◈당신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하긴, 기다려도 오지 않겠지만요.지.. [CoC] 공중부양 땅콩 알레르기 : 란젠 * 요뱁 ▼ KP l 요뱁 이치노세 란 l 히지리 젠 ▼ 젠은 란이 땅콩 알레르기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퇴원한 란이... 허공에 떠 있습니다. ▼▼▼ Chat Log ▼▼▼ -✿젠은 란이 땅콩 알레르기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소리를 듣습니다.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퇴원한 란이…. 허공에 떠 있습니다...──────────────────공중부양 땅콩 알레르기Written by. 펌킨──────────────────..평화로운 어느 날, 젠은 란이 땅콩을 잘못 먹고 알레르기 반응으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란은 모두의 단톡으로 메세지를 보냅니다, 지금은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요!원래 땅콩 알레르기가 없던 란은 자신이 왜 땅콩 알레르기로 쓰.. [CoC] Nobody Disbelieve : 에크 * 하모 ▼ KP l 하모 비앙카 l 데로사 l 체슬리 l 빅토리아 l 케빈 ▼ 여러분은 고등학교 카드 수집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남극의 얼음 관측과, 남극 서식 동물들을 보고 즐기는 투어에 참가합니다. 여행 기간 동안 여러분과 함께할 작지만 세련된 크루즈, 「아쿠아리움 노바 호」에 승선하고, 설레는 마음을 품으며 넓은 남극 바다로 항해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순조로워야 했던 항해를 방해하는 것이 있었으니… 과연 여러분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 Chat Log ▼▼▼ 2020. 03. 07 14:31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길게 하품한 후 먹먹해지는 귓 속으로 여행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워하던 스피커 너머 헤이든의 목소리가 가볍게 일렁였던 것 같습니다. 첫 날, 영국에서 .. [CoC] 호질 : 영갱좌 ▼ KP l 락 이 상향 l 류 시아 l 기 도원 ▼ 여러분은 경남 지역으로 자동차 여행 중이었습니다. 내내 교통 체증에 시달린 데다, 날씨도 우중충했고, 내비게이션도 제 값을 못합니다. 그러니까 이 낯선 산길에 들어오게 된 건, 꼭 당신 탓만은 아닙니다. ▼▼▼ Chat Log ▼▼▼ •“ 호랑이가 세 번째로 사람을 잡아먹으면 육혼이란 귀신이 되어서 늘 턱에 붙어서 친구의 이름을 많이 외운다. ”- ≪열하일기 熱河日記≫ 호질(虎叱), 연암 박지원.•.───────────────────호질 【虎叱】written by. 구울구울───────────────────•.•.#. 도입여러분은 같은 대학의 봉사 동아리 부원입니다.동아리 친목도모를 위한 캠핑. 장도 많이 봐오고 이것저것 먹을 거리 잔뜩으로 출발했겠죠..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