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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PG/2020

[CoC] 화기엄금 : 로잘

*  백모란       



KP l 백모란

몰리 l 디안타 l 세실리아 l 리타 l 마리안느



어느 날 우리들의 집 앞으로 찾아온 편지 하나,

그것은 몇 달 전 소식이 끊긴 몰리에게서 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편지 안에는 한동안 연락이 없던 몰리에 대한 이야기 대신 한 미술관의 입장권이 전부였습니다.


[지젤 하르만의 세계에 초대합니다.] 


그리고는 그녀의 필체로 적혀있는 짧은 한 마디.


기다릴게, 나를 보러 와줘.


그렇게 우리들은 편지에 적혀있는 몰리의 이름, 

고작 그 몇 자의 이름을 믿고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 Chat Log 


그림
모든 작품들에는 靈魂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품 또는 시설물을 훼손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친 경우,
당사자의…
...
火氣嚴禁
▒▒▒
W. 결말
몰리 기다릴게, 나를 보러 와줘.
그 짧은 한 마디와 편지 안에 들어있는 미술관 입장권 티켓.
우리들은 미술관 앞에 모여 몰리의 이름으로 온 편지를 나눠봅니다.
전부 다른 것이 없습니다.
눈에 익은 몰리의 필체,
낯선 미술관의 입장권 한 장.
무려 한 달간 소식 없던 몰리의 연락치고는 너무 갑작스러웠습니다.
연락이 끊긴 몰리의 소식이 궁금했던 우리들은 어쩔 수 없이 미술관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착한 미술관에는 사람이 붐빕니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안내 데스크,
안내 데스크의 직원은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들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안내 데스크 직원: 입장권 확인은 이쪽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입장권을 한번 바라볼까요?
마리안느:네~(가방 안에서 입장권을 꺼내봅니다.)
디안타:참, 그 녀석. 연락도 없더니... 갑자기 뭐야? (입장권 꺼내서 팔랑팔랑 봄)
세실리아:(말없이 편지봉투 안 입장권을 꺼내든다.) 뜬금없이...
리타:음음, 보자보자~ 분명 이거였겠죠!? (자루를 뒤적거리다 입장권을 꺼낸다)
 문서:「지젤 하르만 展」
지젤 하르만의 세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2019년 06월 25일 ~ 2019년 8월 01일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입장마감: 오후 9시 30분)
우리들은 안내 데스크로 가 입장권을 건넵니다.
디안타:(자루?) 어디서 꺼내는 거야. 너...
직원은 한참 입장권을 바라보더니 도장을 찍네요.
장미 모양 도장입니다.
그리고는 [안내 팜플렛]과 함께 우리들에게 입장권을 돌려줍니다.
안내 데스크 직원: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랍니다.
디안타:네ㅡ (대답하고는 두리번거려) 몰리 녀석은 안 왔나?
두리번 두리번...
몰리는 안보이네요.
마리안느:먼저 와 있는게 아닐까? 음~..
세실리아:우릴 부른 건 그애잖아. 먼저 기다리고 있겠지...
디안타:혹시 몰리 녀석... 원래 이름이 지젤 하르만이었다거나?
세상에
마리안느:어머, 그럴리가~지젤 하르만은 죽은지 벌써 몇 십년이 넘었는걸?
세실리아:(말이 되는 소릴 하라는 표정으로 쳐다봄)
디안타:그랬냐? (대충 벅벅) 그럼 아니겠네. 먼저 들어간건가~... (하고 안내 팜플렛을 본다.)
기다리고 있었다구
──────────
 문서:지젤 하르만
Giselle Harman
「그림에 영혼을 불어넣으면 진정한 작품이 탄생한다.」
성별 – 여성
출생 ~ 사망 - 불명 (사망 추정, 항년 34세)
특유의 매력적인 화풍과 붓놀림, 섬세한 조각 실력은 그 누구도 능가할 수 없을 정도다. 대담한 색채의 활용, 격정적인 감정의 극한. 그 모든 것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지금의 지젤 하르만이라는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지젤 하르만의 알려진 대표 작품으로는 향이 없는 장미, 꽃의 아이들, 손가락이 없는 소년이 있다. 생전 각광받지 못한 많은 작품들은 예술계에 재조명받고 있으나 엄청난 수작을 남기고도 그녀의 대해 알려진 바는 너무나도 적으며, 현재 예술계에선 그녀의 출생은 물론이고 사망까지도 추정하고 있는 상태다.
──────────
우리들은 읽던 팜플렛을 넣어두고 몰리를 찾을 겸,
기왕 미술관을 온 김에 미술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볼만한 작품들은 많지만, 알려진 대표작들부터 보는 게 순서겠죠.
팜플렛에서 설명하기를,
지젤 하르만의 대표작으로는 향이 없는 장미, 꽃의 아이들, 손가락이 없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떤 것부터 감상해볼까요
마리안느:그런데 몰리는 왜 이곳에서 보자고 한 걸까? 미술에 관심이 있던걸까? 나야 좋지만~..(손으로 턱을 받치고는 주변을 둘러본다.)
디안타:기다린다더니... 지각은 아니겠지? (향이 없는 장미를 보러간다!)
리타:우효옷!! 그럼 뭐부터 감상 해볼까요?
마리안느:아하하, 지각이라면 벌칙을 내려줘야겠네~(따라 향이 없는 장미 보러감!)
세실리아:...뭐, 순서대로 보면 되겠지. (대충 세 명의 뒤를 따라간다.)
리타:가끔은 이런것도 나쁘지 않았겠죠!
 조사:「향이 없는 장미」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香氣 없는 花이야말로, 지고의 生命.
향이 없는 장미,
분명 이 작품은 지젤 하르만의 대표작 중 하나였죠.
원색적이고 강렬한 색채,
그리고 흐드러지게 피어난 아름다운 형형 색깔의 장미꽃들은
청록색의 크리스탈 물병에 꽂혀 있습니다.
그림 아래의 지젤 하르만의 사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창 그림을 집중해서 보던 우리들은,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디안타: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화려하네. (례술을 모르는 디안타.)
 DICE:듣기, 지능, 관찰, 식물학 중 한 개 판정 가능합니다.
디안타:
듣기
기준치:55/27/11
굴림:2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마리안느: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88
판정결과:실패
리타: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98
판정결과:실패
(To 디안타): "…여보, 어디선가 장미 향기가 나는 것 같지 않아요?“
세실리아: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63
판정결과:보통 성공
(To 디안타): "글쎄, 묘하게 어디선가 꽃향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한데.“

(To 디안타): 작품을 감상하고 있던 관람객들 중, 한 부부의 대화가 귀에 들어옵니다.

(To 디안타): 장미 향기라, 우리 또한 그 대화 내용에 동화되어 괜히 관내에 꽃향기가 난다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것도,

세실리아:그림이니까, 향을 느낄 수 없는 건 당연하지만... (뭐지?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디안타:... ? 어디서 꽃향기 나지 않냐? (킁킁)
(To 리타): 「Giselle for …」 우리는 그녀의 사인을 보다가도 곧장 장미로 시선을 돌리고 맙니다. 역시 아름다운 그림이네요.
(To 세실리아): 아래에 지젤 하르만의 사인이 적혀 있습니다. 「Giselle for Ed.」
세실리아:향기가 난다고? (미간을 살짝 찌푸려) ...모르겠는데..
(To 세실리아): 생각해보니 항상 그녀의 작품에는 저 사인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알려진 바가 없는 화가라, 'Ed'라는 인물은 다들 그녀의 부모님이나 연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뿐이었죠.
마리안느:꽃향기..? 으음, 관 내에서 나는걸까?(잘 모르겠다는 눈...)
그보다, 사람이 생각보다 많네...역시 유명해서 그런걸지도.
디안타:아까 누가 그러던데. 그말 들으니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뭐, 아니면 됐어. (으쓱)
마리안느:디안타는 코가 좋구나~
디안타:... 그거 칭찬 아니지. (마리안느 봄)
세실리아:(아래쪽을 흘겨보며) ...그러고 보니 이 사람 작품, 항상 'for Ed'라고 쓰여있네.
디안타:Ed? 에드?
마리안느:칭찬인데~..에드?
리타:오, 그런가요?!
디안타:뭐... 이니셜이겠지. 그 이름을 가진 연인이 있었던 거 아냐?
에드..? 흠, 연인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마리안느:흐음~..(그림을 보며) 누군가에게 바치는 그림이란 정말 낭만적이지~
세실리아:연인이나 부모님이라든지... 자신의 작품을 바칠 만큼 소중한 인물인가봐.
디안타:(아. 부모님 생각을 못했다... 우리 모두-대부분- 부모님에게 버려져서)
예술인이라면 자기 작품을 누군가에게 헌정하기도 하니까요.
마리안느:그렇지? 다른 것도 보러갈까?
디안타:뭐, 그래. 솔직히 이런 건 봐도 잘 모르겠더라~ (다른 곳으로 총총)
어디로 갔을까, 꽃의 아이들? 손가락이 없는 소년?
마리안느:(손가락이 없는 소년으로 가자~)
디안타:(마리안느 따라가자~)
세실리아:(세실도 손가락이 없는 소년을 보러갔다.)
음.. 입장 방향은 중요하니까요~
리타:(마리안느 쫄졸)
 조사:「손가락이 없는 소년」
시대 불명, 대리암 조각, 1.74m x 1.95m
大指, 지고의 生命. -指, 友情의 배신.
中指, 欲求의 색채. 藥指, 愛의 대가.
小指, 평생의 約束.
손가락이 없는 소년,
분명 이 작품은 지젤 하르만의 대표작 중 하나였죠.
하지만 아직 그 작품이 미완성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합니다.
조각된 한 어린 소년이 건반 위에 손을 얹고 연주를 하는 것처럼 듯 보이지만…
조각상에서 왼쪽 손의 손가락 형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잘린 것 같은 손가락의 단면,
소름 끼치는 듯한 그 그림이 고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소년의 표정… 때문일까요.
잘린 손가락에도 아량곳 하지 않고, 소년은 웃고 있습니다.
정말로 행복하게요.
디안타:... 근데 말이지. 왜 이런 미술관들은 다 설명에 한자를 섞어 놓는 거야?!
흠흠...
마리안느:으음...글쎄? 있어보이게..하려고?(??)
맵시. 중요하죠.
디안타:칫, 간지난다 이거지... (인정한다. 맵시.)
 DICE:한자가 모국어였다면 지능과 모국어 판정을 할수 있었을테지만.. 우리애들은 아니니까요
마리안느:(너무나 영미권 사람들)
Eng plz :)
디안타:Eng plz >:I
나중에 항의라도 합시다!
세실리아:어쨌든... 손가락이 없어도 행복한 소년이라는 거지. 별로 와닿는 작품은 아니네.
리타:나름 예술가로서의 연출이 아니었을까요~?
마리안느:그나저나 이 작품, 미완성이라는 소문이 있던데..완성작은 어땠을지 궁금하네.
디안타:연주하는 사람이 손가락도 없는데, 행복한 표정으로 만드는 건 기만 아냐?
지젤 하르만.. 보기보다 기만에 탁월한 사람이였을지도 몰라요.
리타:어쩌면 미완성인 채로 있는게 더 근사할지도요?
디안타:(이건 관찰 기타등등 판정이 없나?)
 DICE:없네요! SAD
세실리아:미완성인지 아닌지는... 작가만 알고 있겠지만. (시선을 떼고는) 손가락이 없는 건 의도인지 실수인지.
디안타:야. 다른 거나 보러가자~ (COOL)
마리안느:후후, 그럴까?
COOL.
세실리아:(자연스럽게 꽃의 아이들로 이동)
볼게없네요! 우리는 구경온게 아니라 몰리를 찾으러 왔으니까요.
디안타:(자연스럽게 이동당함)
그나저나... 정말 그 녀석은 어딨는 거냐? 이러다 미술 작품만 보고 가겠네...
가만히 있으면 행렬에 방해가 될지도 몰라요..(?)
 조사:「꽃의 아이들」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174cm × 195cm.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더 많은 花瓣을, 더 많은 色을.
花魂을 달래는 방법은 砂糖을.
꽃의 아이들,
분명 이 작품은 지젤 하르만의 대표작 중 하나였죠.
캔버스 안의 어린 여자 아이들은 모두 손에 사탕을 준 채로,
마치 꽃점을 보듯 장미 꽃잎을 뜯고 있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정교한 근육 묘사, 옷 주름까지.
가희 천재가 탄생시킨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작품을 옹기종기 모여 빤히 바라보고 있는 세 명의 어린 여자 아이들,
쌍둥이일까요? 세 명이서 너무나도 닮았습니다.
우리들은 마냥 그 아이들을 귀엽게 바라볼 뿐입니다.
아이 C: 저 사탕 되게 맛있어 보인다, 그치?
아이 B: 그치!
아이 A: 그치!
역시 어린아이들 다운 대화 내용이네요.
디안타:꽃의 아이들이라며... 꽃잎을 뜯는 거야? (어이없는 표정)
세실리아:기껏 불러놓고 무슨 계획인지 모르겠네... 한가하게 기다리는 취미도 없고. (표정 꾸깃)
뭐, 꽃점 같은 거 아니야?
 DICE:단 한 명만 심리학 판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성공이상 판정.
디안타:표정 펴. 우리가 여기 놀러왔지, 일하러 왔냐? (미간 쭉쭉)
(시... 도를?)
몰리 이 나쁜녀석!
 DICE:시도를!
디안타:(나 심리학 45야)
세실리아:(나돈데)
리타:(10..)
 DICE:간지묘사쓰면 보너스 판정하게해줄게요
세실리아:놀러오긴. 너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 거잖아? 사람을 불렀으면 제깍 나와야지... (작게 쏘아붙이고 만다.)
디안타:너네 때문이라니... 정확힌 몰리 녀석 때문이지. 어차피 한가하잖아? 여행 다니면서. (씩 웃음)
만나면  혼구녕내줍시다.
디안타:그보다 세실. 대결이다.
89 (누가누가 다이스를 굴리나 1d100 판정)
만만치않네요 디안타
세실리아:몰리나 너희나 똑같아. (꿋꿋)
마리안느:(가만히 대결 구경)
세실리아:...... 하.
60
아아~
디안타:하, 역시 간지는 나에게 있는 건가...
 DICE:디안타가 극.성 띄워봅시다.
마리안느:(그런데...낮은 사람이 굴리는거야? 높은 사람이 굴리는 거야?)
보너스 다이스 +1
 DICE:간지묘사와 패널티 다이스 굴려주세요
세실리아:별로 하고 싶지도 않아... (한심하다는 표정 지음)
디안타:... ... 어이, 꼬맹이들! 사탕이 그렇게 먹고 싶으면... 내가 사탕 사줄게! (지갑 번쩍)
심리학
기준치:45/22/9
굴림:29
판정결과:보통 성공
... 사탕 사준다고!!!!!!!!!!!!!!!!!!!!!!!!!!!!
심리학
기준치:45/22/9
굴림:6128
+2:극단적 성공
+1:극단적 성공
  0:실패
-1:실패
-2:실패
세실리아:...깜짝아. 관내에서는 조용히 하라는 안내 못 들었어?
(To 디안타): 아이들은 디안타의 목소리에도 아랑곳 안합니다. 다만..
마리안느:디안타가 쏜다~(박수 짝짝)
(To 디안타): 그 아이들의 시선이 닿고 있는 방향은 사탕이 아닌, 쥐어 뜯기고 있는 꽃잎이었습니다.
(To 디안타): 그리고는 무언가 소름 끼치듯 천진하게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
(To 디안타): 난 남색이 좋아, 그치?
디안타:뭐 어때? (주변 힐끔) 직원도 안 보이고 ... ... 어?
(To 디안타): 의미를 알 수 없는 대화 내용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소름 끼치는 기분이 듭니다.
마리안느:응?
디안타:이 녀석들... 농담도 참 이상한 걸...
...
한창 대표작품을 둘러보고 있었던 걸까요.
세실리아:쪽팔리게...... ...? (왜 그러는데.)
마리안느:왜? 무슨 말을 했어?
디안타:알고보니 사탕이 아니라 꽃잎이 먹고 싶은 것 같은... 데? (말하면서도 이게 맞나? 갸우뚱)
눈 깜짝할 사이에 꽃의 아이들을 감상하던 어린 꼬마들이 우리들에게 다가옵니다.
천진한 미소가, 참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런 말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에요.
세실리아:꽃잎을 먹고 싶어 한다니, 무슨 소리야? (인상 쓰고는) 이 애들이 그런 말을 했다고?
마리안느:꽃잎..?(따라 갸웃하다 아이들 보고 방긋..)
아이 A: 언니, 언니들. 있잖아. 있잖아.
디안타:어어, 어...... 아마도...?
아이 B: 지젤님의 그림, 좋아해?
아이 C: 좋아해?
디안타:글쎄다... (이상한 꼬맹이들이다...) 뭐, 유명하긴 하던데.
리타:저는 이번에 처음 보는거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 묘하게 언밸런스하고 어딘가 부실한 느낌이 말이죠?
마리안느:어머, 나는 좋아한단다? 우리 아가씨들은 좋아하니?(눈높이 맞추려 쪼그려앉아서 봄)
아이 A: 릴리도!
아이 B: 린네도!
아이 C: 리제도!
아이 A: 지젤님의 그림 좋아해.
세실리아:......? (뒷걸음질) 뭐야, 갑자기.
아이 C: 무지 좋아해!
리타:리리리리리리.... 리리리리리... (리리리..)
리리 리자로 끝나는 말은....
디안타:너 애들 싫어하냐? (세실 반응보고 픠... 식)
그렇게 말하고는 아이들은 우리의 손에 사탕 하나를 쥐어줍니다.
아이 B: 나중에 다시 돌려줘!
말을 남기곤 호다닥 도망가네요.
정말 제멋대로인 아이들이지만, 귀여워요.
마리안느:빌려주는..건가?(물어보려던 와중에 가서 뒷모습만 봄..)
디안타:뭐? 아니... 이건 내가 사주려고... ... 엥?????????????????????
리타:무언가의 암호일까요? 사탕을 주고 다시 돌려달라니~
꼬마아이에게 졌네요, 디안타.
대표 작품을 구경한 뒤에 관내 안으로 더 깊숙하게 들어가자
대표작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보입니다.
마리안느:디안타, 새치기 당했네~
세실리아:그, 그야 좋을 이유도 없잖아. (멀찍이서 지켜보기만 했다.)
디안타:허, 참. 내가 이런 사탕도 못 사먹을 정도로... (어이없는데 일단 돌려달라니 갖고 다니기로 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소중히 갖고 있어요.
세실리아:...별 이상한 꼬마들을 다 보네.
마리안느:그래도 귀엽던걸~(소중....히 가방 안에)
관내에서 그나마 우리들의 눈에 익은 작품이나 들은 작품들은
수조 속에 갇힌 행복, 입이 열린 욕망, 마지막 무대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드는 조각상들이,
그중 머리가 없는 조각상이… 눈에 띄네요.
디안타:으... 뭐 이렇게까지 리얼하게 만들어야 했나? (왠지 기분 이상해짐...)
리타:우오옷...! 나쁘지 않아요 나쁘지 않아요~ 머리가 없다니~~ 지젤은 그로테스크 한 감성도 있어 보이는 것 같네요!
음음.. 리타 취향일지도...~
마리안느:그게 특징이라는거지~이번에도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볼까?(수조속에 갇힌 행복부터 보러가자~)
디안타:예술은 모르겠다니까... (수조속의 어쩌고를 보러간다.)
세실리아:그래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리타를 애써 모른척하며 작품 앞에 다가간다.)
예술.. 어렵네요.
 조사:「수조 속에 갇힌 행복」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90.0x197.0cm
간사한 友情, 嫉妬로 가려질 얄팍한 마음.
캔버스 안에 그려진 커다란 수조,
수조 안에서 물 밖으로 손을 뻗고 있는 여인은 사람… 아니, 인어일까요?
 DICE:관찰 판정 가능.
마리안느: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디안타: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69
판정결과:실패
세실리아:안에 뭐가...
마리안느:(빤...)
세실리아: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82
판정결과:실패
디안타:뭔가... 저 뭐냐, 인어냐?
세실리아:손을 뻗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침침...)
침침... 해상도가 안좋네요.
리타: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To 리타): 수조 속의 인어, 아니… 사람은 무언가를 소중하게 지키려는 듯, 그 안을 맴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리안느:인어? 사람일까? 오, 굉장히 어두운 분위기인걸. (리타가 좋아할듯)
디안타:간사한... 뭐~ 로 가려질 얄팍한 마음... 뭐라는 지 영..
(To 리타): 좀 더 아래로, 시선을 내려보니 수조 안의 감춰져 있던 모습이 보입니다.
(To 리타): 수조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심해와도 같은 색채의 물, 밑바닥에 저건 사람의… 손가락인가요? 소름 끼치는 듯한 기분, 곧장 시선을 돌리고 맙니다.
리타:우효~~~!!!!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리타 취향이였을지두.
디안타:리타가 멋진 작품이란다. (여러 의미로 그로테스크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거지? 라는 표정.)
마리안느:(음..대충? 이라는 표정)
눈빛만 스쳐도... 알 수 있잖아..♬
세실리아:뭔진 몰라도... 기분 나쁠 것 같은걸. (고개 돌려)
마리안느:그래도 이 인어의 모습은 마치 무언갈 소중히 지키려는 것 같은 모양새라, 꽤 나쁘지 않은 걸.
리타:(옷깃만 스쳐도... 우린 느낄 수가 있어...)
(마음이 통하는 중...스으읍하아...)
디안타:그 지키려는게 행복 아냐?
마리안느:(스으으읍..)
디안타:그만 둬. 그 스으읍 하아... (소름 돋는다.)
세실리아:(왠지 오소소...)
하아아.. 우리는 마음이 통했어요...
마리안느:행복..일까.(묘하게 웃음...) 그럼, 대망의 조각상을 보러갈까?
디안타:대망? 난 저거, 너무 리얼해서 별로던데...
(그래도 보러간다.)
마리안느:그래도 대표작이잖니~(쪼르르)
세실리아:모든 작품을 감상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보러간다. 2)
디안타:대표작은 아까 전시관에서 봤던 거 아냐? 이것들은 처음 보는 것 같고...
 조사: - 」
미완성.
시대 불명, 대리석 조각, 174cm × 195cm.
가장 많이 닮은 失敗作, 未完成.
머리가 없는 조각상에는 작품명조차 지어지지 않은,
그저 미완성이라는 설명이 전부입니다.
디안타:뭐... 미완성이라는데? 이런 것도 전시하는 거냐?
마리안느:때로는 완성되지 않은 것도 예술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건가봐~
세실리아:아까는 손가락이 없더니, 이번엔 머리인가 보네. (팔짱 끼고선 작품을 훑어본다.) 깜박한 건가?
디안타:말이 그렇지... 그냥 미완성 아냐?
깜빡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젤 하르만의 작품 중 유일한 실패작이라는 이야기가 돌만큼,
머리가 없는 이 작품은 그 어떤 관람객의 시선도 받고 있지 않습니다.
리타:ㅇㅇ ㅋ
(앗실수)
디안타:(실수였어?)
ㅇㅋㅇㅋ
괜히 안쓰러운 마음과 불행한 기억을 상기시켜 시선이 가는 와중,
우리는 조각상의 발밑에 무언가가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리타:(ㅠ)
돈 크라이 리타
디안타:뭐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줏어봄)
마리안느:으음?(줍는 거 봄...) 주워도 되는거야?
세실리아:...바닥에 떨어져 있는 거 막 주워? (눈으로만 보며)
작품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자세히 보니 그건, 작은 코르크 마개 유리병입니다.
안에는 푸른 하늘을 닮은 액체가…
어라, 자세히 보니 물감이 담겨 있었네요.
그 물감은 푸른 하늘을 닮은 색, 세루리안 블루입니다.
디안타:... ... 이, 이런 게 작품일리가 없잖아.
분실물일까요?
마리안느:예쁜 색이네...~
세실리아:(이쪽은 더러워서 피한 거였는데...) 누가 떨어트리고 간 거 아냐?
디안타:하늘색 물감인 것 같은데... 누가 떨어트렸나 보지. (디안타가 세루리안 블루같은 색을 알리가 없다.)
마리안느는 알지도 모르겠어요.
리타:제법 예쁜 색이네요~ (기웃)
마리안느:분실물이라면 프론트에 갖다줘야겠는걸.( 세루리안 블루 ...아름답지)
훔치나요?(아닙니다)
디안타:물감엔 관심없다고~~ (나중에 프론트에 갖다 주기로 생각은 해둔다.)
나중에 가져다주면 누군가는 찾아갈지도 모르겠네요.
세실리아:...그러든지. (그 옆에 무대를 본다.)
디안타:야. 같이 가! (같이 무대를 본다.)
마리안느:(웃으며..몸만 돌림)
마리안느는 가까웠네요.
 조사:「마지막 무대」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90.9 x 218.2
이제는 혼자 남아버린 누군가의 獨奏.
현이 끊긴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올린의 현은 무언가에 쥐어 뜯긴 것만 같은 모양새입니다.
게다가 잔뜩 망가진 바이올린에 비해… 피아노는 멀쩡합니다.
 DICE:듣기 판정 가능.
디안타:이 사람... 피아노 엄청 좋아하네.
마리안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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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60/30/12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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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75/37/15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디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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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55/27/11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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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50/25/10
굴림:69
판정결과:실패
"…용서해줘. 용서해줘…“
우리는 화들짝 놀라 주위를 살펴보지만 덩달아 놀란 다른 서로의 표정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마리안느:...?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어?
이름을 제대로 듣지는 못했지만,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듯한 한 여인의 앓는 목소리가 들렸던 것 같네요.
세실리아:...뭐. (흠칫) 방금 누구야?
디안타:? 뭐야, 방금 무슨 소리야???!
리타:다들 들으셧군요?
디안타:리타. 너................................................ (네 녀석의 장난이냐?)
세실리아:너야? (리타 보며...)
용의자네요.
마리안느:리타...니?(같이 보며...)
리타:어머낭~ 들켜버렸네요~~! (수줍)
부끄러버랑~
마리안느:아하하, 난 또~
디안타:웃기는 소리. 그 목소리 아니었다고. (하지만 정말 리타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조금 했다...)
사실.. 리타였을지도 몰라...
리타:우~
세실리아:(한숨 푹 쉬고) ...한두 번이어야지.
마리안느:리타와 비슷한 관람객의 소리였을지도 몰라. 그럼~다음 걸 보러갈까?
디안타:... 괜히 사람 놀래키기는. (어쩐지 움직이고 싶어져서 입이 열린 욕망을 보러간다!)
세실리아:바이올린은 왜 망가진 채로 그렸을까. 마지막이라면 중요한 무대였을 텐데. (짧은 감상 후에 따라 이동함)
디안타:(누구보다 열심히 관람 중인 세실리아잖아, 어이~~)
(어이~~)
마리안느:(어이~~)
그의 예술관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네요.
세실리아:(기분 나쁘니까 신경쓰지 말라는 듯 인상 구김!)
 조사:「입이 열린 욕망」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90.9x218.2cm
입 밖으로 쏟아지는 欲求의 색채.
糸과 針로 닫힐 三途川의 입.
바늘로 꿰매어진 누군가의 입술,
완벽히 꿰매어진 것이 아니라 반 정도 벌어진 입술 사이로 꽃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역시 예술의 세계는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일까요.
우리들은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며 그림에서 시선을 뗍니다.
 DICE:듣기 판정 가능.
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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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75/37/15
굴림:3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디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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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55/27/11
굴림:30
판정결과:보통 성공
마리안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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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60/30/12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실리아: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리타:(이럴수가)
이럴수가...
마리안느:(무슨일...)
그림에.. 너무 빠져버렸나봐요.
디안타:진짜 괴상한 취향이네... (꺼림직)
세실리아:(청각을 차단시키며...)
세실리아를 제외하고 모두는 듣습니다.
"입 안에… 입 안에…“
누군가가 속삭이는 듯한 낮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친구들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역시 기분 탓일까요.
마리안느:...?
리타:입 안에... 입 안에... (아이들 뒤로가서 슬쩍 중얼 거림)
디안타:?????????
마리안느:리타...~
디안타:야 시끄러워!!! 헷갈린다고 짜샤...!
리타 입 안에.. 입 안에..
리타:후히힉..
디안타:정말... 뭐냐? 아까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세실리아:...뭐, 뭐야? 뭔데?
마리안느:미술관의 괴담같네~(그림의 입 안을 빤히..)
빠안히... 반 정도 벌어진 입술 안으로는 무엇을 그려넣었는지 알 수 없네요.
디안타:(그림과 쪼금 떨어져 있다... 기분 나빠...)
마리안느:흐음,(모르겠네. 어깨 으쓱인다.)
세실리아:그나저나, 벌써 이만큼이나 둘러봤는데... 몰리 그 애는 언제 오는 거야? (발 탁탁...)
리타:이 알 수 없는 감성이 맘에 드는 것 같네요~
마리안느:글쎄..몰리는 대체 어디에 있으려나?
디안타:(토끼같군...) 게다가 여기 좀 이상한 것 같다고. 유명하다더니 생각보다 관람객도 별로 없고?
리타는 오늘 인터넷게시글에 지젤 하르만을 찬양하는 글을 쓸지도 모르겠어요.
한참 그렇게, 미술관을 둘러보았을까요.
어라, 저기 몰리가 아니던가요?
우리들은 반가운 마음에 몰리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몰리가 바라보던 그림에 멈춰 서서,
함께 그림을 바라봅니다.
디안타:너 계속 여기 있었냐?!
마리안느:몰리! 그동안 어디에 있었던거야? 그리고 이건..(그림을 본다..)
세실리아:...! 뭐 하다가 이제 나타나는 거야? 우리를 불러놓고...
 조사:「회화 세계」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333.3 x 248.5 cm
절망을 最後까지 맛 봐주시길.
몰리는 그저 어떤 커다란 그림을 감상하는데 넋을 놓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들이 기척을 내자 그제야 화들짝 놀란 몰리는
우리들을 보고 그대로 멈춰 서선 눈물을 툭, 떨어트립니다.
마리안느:...? 몰리?
몰리:…너희들도 나 때문에 갇혀버리고 말았어.
…갇혔다는 게 무슨 의미죠?
그 말에 의문을 갖기도 전, 미술관의 전등이 깜빡거리기 시작합니다.
디안타:? ??... 야, 야 너 우냐? (좀 당황)
몰리:미안해, 정말로… 나 혼자서, 더 이상 버텨낼 자신이 없었어.
몰리는 그대로 주저앉아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몰리:부탁이야, 내… 장미를 찾아줘.
마리안느:몰리? 왜...그래? 응?(따라 그 앞에 쪼그려앉고는 달래려 어버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마리안느:장미..?
몰리는 평소 보이지 않던 눈물까지 떨어트리며,
우리들에게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입니다.
그 순간, 순식간에 까맣게 암전이 되어버리는 미술관.
리타:우오옷?!
마리안느:앗...
디안타:뭔 소리야~~... 야. 정신차려, 몰리. (같이 주저앉아 등을 토닥거려 준...) 어, 뭐야?!
세실리아:가... 갑자기 왜 그래? 무슨 장미를 말 하는 건데?
미술관 안에서 흐르던 음악 소리마저 고요해집니다.
어두워진 시야 안에 우리들은 무작정 미술관의 입구로 뛰쳐나갑니다.
하지만 다리를 떼자마자 우리들의 발목을 붙잡는 듯한…
손.
아니, 이건 하나가 아닙니다.
수많은 손들이 우리들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바닥을 내려자보자 수십, 아니 수백 개…
수천 개의 충혈된 눈알들이 당신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바닥 아래로, 발목을 붙잡힌 우리들,
천천히 맥없이 그대로 끌려 내려갑니다.
물컹거리는 감촉,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발목이 잠기고, 이내 허리가, 허리에서… 결국 목까지.
도저히 숨이 쉬어지질 않습니다.
의식을 유지하기도 힘들 만큼, 막혀오는 숨통. (전원 체력 -3)
그대로… 우리들은 정신을 잃고 맙니다.
.
.
...
우리들이 정신을 차리고 마주한 그 공간은
쓰러지기 직전 보았던 미술관이 아닌 것만 같았습니다.
어쩌면 잠깐 정신을 잃은 것뿐일까요.
자리에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들은 미술관에서 보았던 그 출입구 문 앞에서 쓰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열어볼까요?
마리안느:...어어..
세실리아:...뭐야, 여긴......
디안타:... ... 으윽, 뭐야...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몸을 일으킨다.)
여기 어디야?!!
마리안느:(아이들 다 있나..보다가) 몰리..몰리는?
세실리아:분명 아까 같이 있었잖아. ...어디갔어?
리타:우효옷~~ 뭔가 재밌는 일이 일어나는 것 같죠~?!
디안타:엉? 몰리 녀석 또 사라졌냐?
...... 하아, 이게 다 뭔지... (대충 주위를 둘러보다 당장 보이는 출입구 문을 열어본다.)
마리안느:하아..(숨을 길게 내쉬며 일어나서는 옷을 툭툭 턴다.)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출구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돌아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안고,
문을 당기자 들리는 것은 철컹거리는 잠금장치의 소리.
그 소리로,
이 모든 상황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디안타:... ?
마리안느:... ...안 열려..?
미술관에, 갇혀 버렸다는 사실을.
문 앞에는 붉은 글씨로 난잡하게 써진 내용이 보입니다.
디안타:뭐야, 이거 안 열리는데? (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
어이
마리안느:(아이고)
세실리아:(여전히 찡그린 얼굴로 문을 여는 모습을 바라보다 표정이 굳는다.) 안 열린다고?
리타:방금 몰리가 장미를 찾아 달라고 하지 않았나요~? 제가 느끼기로는 몰리에게 무슨일이 일어난 건 맞는 것 같네요! (디안타봄)
마리안느:부서지겠다, 디안타...
세실리아:그만해...... (이쯤 되면 문이 불쌍해짐)
디안타:부서지는게 대수야?! 아, 이게 무슨~~... 안에 사람 있다고!!!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마리안느:디안타...(한 발짝 물러나 글씨 읽어본다.)
리타:그러다가 영원히 못 빠져 나가는 수가 있어요? (히죽)
마리안느가 글씨를 읽어보면,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같은 문장이 세 번이나 적혀있습니다.
 DICE:전원 관찰 판정.
마리안느:화...기엄금...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57
판정결과:보통 성공
리타: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디안타:하... 진짜 안 열리네. (포기하고 관찰이나)
세실리아:뭐라고 써 있는 거야...
디안타: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실리아: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회화 세계의 규칙?
그럼 이 공간은 회화 세계라는 공간인 걸까요.
역시 우리가 처음 들어왔던 미술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소름 돋는 문장을 떠올리며,
누군가가 우리들을 쫓아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돌아가야만 합니다.
혹시라도 몰리라면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요.
디안타:뭐야, 이거... (읽다가 3번 항목부터 빡쳐선) 야, 누구야. 나와!!! 장난 그치고!!!!!!!!
마리안느:...(불안감에 주변을 둘러본다.)
디안타:그만치고!!!!!!!!!!!!!!!!!!!!!!
세실리아:...하. (규칙을 모두 읽고는 기가 차서) 기분 나쁘네, 이거......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건데? 그 애가 말한 장미 나부랭이라도 찾아줘야 해?
하지만 몰리는 어디로 간 건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요, 일단 몰리부터 찾는 게 좋겠죠.
우리는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런데 방금 전 우리가 쓰러져 있던 자리에
서로의 머리카락 색을 닮은 잎사귀 세 잎이 떨어진 장미가 놓여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리안느:여기..우리 밖에 없는거니?..어라,(장미를 줍는다.)
디안타:... 하. 이건 또 뭐냐? (나머지를 전부 주워서... 보다가 색 별로 나눠준다.)
세실리아:(색깔 별로... 기분이 묘해진다.)
미술관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작품들은 어디로 가고,
한 점의 익숙한 작품 [향이 없는 장미]와
낯선 저 멀리 보이는 빨간 문…
그리고 문까지 찍혀있는 붉은 발바닥 자국이 전부입니다.
마리안느:으음...(향이 없는 장미에 눈길을 준다. 아까 뭐라고 쓰여있었더라..)
 조사:「향이 없는 장미」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香氣 없는 花이야말로, 지고의 生命.
향이 없는 장미,
분명 이 작품은 지젤 하르만의 대표작 중 하나였죠.
하지만 방금 미술관에서 보았던 그림 하고는 무언가 다릅니다.
청록색의 크리스탈 꽃병에는 꽂혀 있던 꽃들이 사라졌습니다.
디안타:다른 건 다 어디가고, 이 작품만 있냐? (옆에서 같이 본다...)
당황한 마리안느,
그림에 손을 얹자 그대로… 그림을 통과하는 손.
말도 안 되는 순간을 경험한 마리안느, SAN 1/1D2
세실리아:뭐......
디안타:... (안본다. 혼자 경험해라...)
마리안느: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46
판정결과:보통 성공
혼자죽게 뒀네요. 마리안느 이성 -1 감소.
디안타:죽는 건 아니었잖아.
혹시 꿈은 아닐까요.
꿈이 아닌 이상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을 수 있을리가요.
상황을 부정하며 시선을 돌리려던 우리가 그림을 보자…
어라? 지젤 하르만의 작품임을 증명하는 사인 대신 짧게 한 마디의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마리안느:그림까지 통과하게 될 줄은 몰랐는걸..(문장도 읽어본다.)
…꽃병은 회화 세계의 구원, 주저하지 말고 그 안에 꽃을.
디안타:... ? 그 for Ed 는 어디가고.
세실리아:그러고 보니, 원래 있던 꽃은 어디로 사라지고...
마리안느:꽃...?(고개를 들어 다시 한 번 그림을 본다. 그리고 장미를 한 번 보고...이것도 통과 되나 슬쩍 콕...찔러본다.)
디안타:꽃병... (문장을 다 읽고는) 그럼 이 그림 속의 꽃병도 포함인거냐?
콕...
마리안느:(콕...)
장미또한 작품 안으로 들어갑니다.
마리안느:어머?(꽃병에..꽂을 수 있나?)
꽂을까요?
마리안느:(꽂..꽂아본다!!!!)
디안타:야, 야...! 함정이면 어쩌려고... (뒤늦게 말렸다는 설정이다!!!!)
세실리아:...불길해. (그 모습을 가만 지켜봐)
(To 마리안느): 꽃병에 장미를 꽂아 넣자, 생기가 없던 장미에 꽃잎이… 다시 피어납니다.
(To 마리안느): 그와 동시에 가벼워진 몸, 맑아지는 정신.설마 저 꽃병 덕분에 몸이 나아진 걸까요.
마리안느:어, 어어? 그렇지만.... ...?
(To 마리안느): 그렇다면 이 꽃이 만약… 다 시들어버린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마리안느 체력 +2
마리안느:...? 조금 몸이 가벼워진 것 같은데...(장미 다시 회수)
리타:걱정 되면 이 리타가 꽂아 보도록 하겠어요!
(To 리타): 꽃병에 장미를 꽂아 넣자, 생기가 없던 장미에 꽃잎이… 다시 피어납니다.
(To 리타): 그와 동시에 가벼워진 몸, 맑아지는 정신.설마 저 꽃병 덕분에 몸이 나아진 걸까요.
(To 리타): 그렇다면 이 꽃이 만약… 다 시들어버린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리타 체력 +2
마리안느:이것 봐, 꽃이 좀 더 생기있어진 것 같지 않아?(자신의 꽃잎이 좀 더 피어난 장미 보여주며)
리타:우효~~~~!!!! 갑자기 솟아나는 호랑이 기운!! (펄쩎!!!)
디안타:뭐?? 근데 그 꽃잎과 니 몸이 가벼워진게 무슨 상관이... (반신반의하며 자신의 장미꽃도 꽃병에 꽂아본다.)
세실리아:그 장미랑 우리가 연관되어 있기라도 하다는 거야? (말하면서도 어이없는 듯...)
(To 디안타): 꽃병에 장미를 꽂아 넣자, 생기가 없던 장미에 꽃잎이… 다시 피어납니다.
마리안느:그건 나도 잘 모르겠지만..기분 탓일까?(그렇지만 리타도...리타 보고 아이들도 한 번 본다)
(To 디안타): 그와 동시에 가벼워진 몸, 맑아지는 정신.설마 저 꽃병 덕분에 몸이 나아진 걸까요.
(To 디안타): 그렇다면 이 꽃이 만약… 다 시들어버린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디안타 체력 +2
디안타:... ... 엥? 진... 짜네. 뭔가 가벼워지고 맑아지는 기분이야... (얼떨떨)
마리안느:그치? 그렇지?
리타:~(O-O)~ (훌렁훌렁)
(꿀렁꿀렁)
세실리아:딱히... 이런데서 그런 기분 느끼고 싶진 않은데.
디안타:이 꽃... 이 우리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마리안느:그래도 나쁠 건 없을 것 같아. 세실도..꽂아보는 건 어때?
하긴, 괜히 위험한 짓을 골라할 필요는 없겠죠.
리타:이런게 여기 있다는 말은 앞으로도 위험하게 다칠 일이 많다는 거겠네요! 후후후...후후훗!!! 흥미로워욧!!
세실리아:(손수건으로 꽃 감싸 쥐고있음...)
디안타:야, 봐. 농담이 아니라니까?!! (세실 손의 꽃을 뺏어서 대신 꽂아버린다.)
세실리아의 꽃을 디안타가 뺏어버립니다.
세실리아:...아! 뭐 하는 거야?!
꽃병에 장미를 꽂아 넣자, 생기가 없던 장미에 꽃잎이… 다시 피어납니다.
그와 동시에 가벼워진 몸, 맑아지는 정신.설마 저 꽃병 덕분에 몸이 나아진 걸까요.
그렇다면 이 꽃이 만약… 다 시들어버린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세실리아 체력 +2
걸음을 돌리자 바닥에 떨어진, 종이에 말려진 두툼한 무언가가 발에 차입니다.
떨어진 그것을 줍고 말려진 종이를 풀자 말려진 종이는 악보,
그리고 엄지 손가락을 닮은 것 같은 잘린 모형 조각임을 깨닫게 됩니다.
 DICE:단 한명의 관찰 어려움 판정.
마리안느:이상한 일이네....
디안타:또 기분나쁜 게... (관찰 55라서 빠져있음)
세실리아:무슨, 말도 안 되는...... (훨씬 생기 도는 제 장미꽃을 내려다본다.)
리타:(75)
디안타:각자 장미, 조심히 다뤄라.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연결되어 있는 것 같으니까.
마리안느:그게 정말이라면 조금..꿈 같을지도~?
리타:(누가 확인 해볼까요?)
리타 고?
마리안느:(리타 봄)
리타: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86
판정결과:실패
디안타:(영 믿음직스럽지 않지만 리타 봄)
리타:..
디안타:...
세실리아:이미 이 상황 자체만으로도 현실성 떨어지니까...
...
마리안느:으음...
(To 리타): 악보에는 작은 글씨로 무언가가 적혀 있습니다.
(To 리타): [우리의 추억은 모두 다섯 조각.]
마리안느:(악보와 모형조각을 든다..)
리타:으음~~~
디안타:... 기대도 안 했다. 뭐... (어슬렁대다 발자국을 본다.)
(To 리타):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 적혀 있는 악보와 잘린 조각입니다.
리타:뭔가 적혀 있는거 같기도 한데요~~ 우리의 추억은 모두 다섯 조각? (눈 크게 뜨고 처다봄)
마리안느:추억?
(To 리타): 그래도 혹시 모르니, 챙겨두는 편이 좋을까요?
빨간 문까지 이어진 발바닥 자국입니다. 물감에 찍힌 발자국인 걸까요?
자세히 보니 이건, 물감이 아니에요. 굳혀진 피입니다.
리타:챙겨두도록 하죠! (쑉)
 DICE:관찰 판정.
쑉. 리타가 챙겼습니다.
리타: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디안타:뭐 챙겼냐? 흐음...
세실리아:갑자기 웬 추억 타령... (절레)
마리안느:(손가락도 리타에게 넣어줌)
디안타: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리타와 디안타는 유심히 그 발자국을 살핍니다.
그 발자국은 꼭 어른이 아닌, 5살에서 7살 정도 돼보이는 어린 여자 아이들의 발자국 같습니다.
나란히 세 갈래로 이어져 있는 그 발자국은 어딘가 모르게 익숙합니다.
마리안느:어때? 뭐가 있니?
디안타:... ... 그 녀석들..
리타:작은 발자국 같은데~~ 누구 것일까요?
디안타:릴리, 린네, 리제... 그 녀석들 같은데?
마리안느:응? 흐음..~(발자국들을 내려다보다, 이어진 빨간 문을 향해 본다.)
세실리아:...아까 그 꼬마들도 여기에 있다고?
피처럼 빨간 문,
이 문을 열면 다른 공간으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디안타:그래~ 이 발자국 말야. 어린 애들 것 같다고. 세 갈래기도 하고.
마리안느:사탕을 주지 않으면 괴롭힐거라 했지? 저기..규칙에. 아까 아이들이 사탕을 준 것과 관련있는걸까?
리타:우, 어쩐지 들어가보고 싶은 그런 느낌...♥ (꿀렁꿀렁)
디안타:이걸... 갖고 있다가 나중에 꼭 돌려줘야 하는 건가? (아까 받았던 사탕 꺼내들고는 유심히...)
세실리아:도대체... 장난도 정도껏이어야지. 이래서 애들이 싫어.
마리안느:먹어버렸다간 큰일나겠네~
디안타:너도 그 였어. 세실.
어쩐지 들어가보고 싶은 느낌... ♥
리타는 문을 여나요?
디안타:아무튼 몰리 녀석은 찾아야지. 가자. (열라는 표정)
세실리아:괜히 험한 꼴 당할지도 모르니까 건드리지 마. (사탕 보고는)
...... 나도 알아.
마리안느:몰리도..이 너머에 있을까.
리타:이쿠요오옷~!!! (쑈오옥 슬라임처럼 빨려 들어갑니다.)
디안타:하여간... 지금 상황이 보통이 아닌 건 알았으니까.
세실리아:(?)
마리안느:(?)
(?)
리타:(?)
리타가 문고리에 손을 대는 순간,
마치 손이 타는 것만 같이 뜨거운 기분이 듭니다.
디안타:(?)
화들짝 놀라 우리는 문고리에서 손을 뗍니다. 문을 조사하려고 한 리타, 체력 –1.
마리안느:?? 왜 그래?
디안타:뭐야... 왜 열다(빨려 들어가다) 말아?
리타:우효오옷! 제 열정이 전해진건가요?! 엄청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네요!
이윽고 문을 열려고 시도한 리타
그가 갖고 있던 장미에서 꽃잎 한 장이 떨어집니다.
마리안느:열기..?(다시 한 번 문을 본다..)
떨어진 꽃잎을 바라보던 그들의 시야는 바닥으로 향합니다.
아, 저건 안내 데스크에서 나눠주던 안내 팜플렛이 아니던가요.
마리안느:어...
세실리아:......?
디안타:무슨 소리야... 야, 너 꽃잎 떨어졌는데?! 괜찮냐?!!
마리안느:(팜플렛을 주워 펼친다..)
리타:슬라임은 열에 약해서 얼려주어야 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요..~ (괜찮다는 ok표시)
세실리아:장난치는 건 아닌 것 같네... (떨어진 꽃잎을 확인하고는) 문도 못 열게 하는 거야?
하지만 팜플렛과는 다르게…
마리안느:꽃잎...갑자기 떨어진거지? 괜찮다면 다행이지만...
팜플렛을 마저 읽자 빨간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슬며시 열립니다.
마리안느:...으으음....
여러분, 가볼까요?
리타:열렸군요! 그럼 이번에야 말로~!!! (훌렁훌렁 들어갑니다)
디안타:... 야. 나도 줘 봐. (같이 팜플렛을 읽고는) 흠... 어쨌든, 이 회화 세곈지 뭔지를 탈출하라 이거지.
마리안느:장미를 목숨처럼 여기라는 말이 역시 걸리네...
리타:봐도 알 수 없는 글 천지지만요?
세실리아:참... 불친절하고 기분 나쁜 미술관이구나.
디안타:... 몰리 녀석을 데리러. 가자. (장미를 꽉 쥐고 문안으로 들어간다.)
마리안느:(팜플렛을 접어 챙기고는 따라 들어간다.)
훌렁훌렁~ 리타를 따라 빨간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빨간 문을 열고 들어간 새로운 공간에는 미술관에서 보았던 또다른 그림 한 점,
아니 어딘가 달라보이는 그림과 무수히 많은 꽃잎 위에 쓰러져 있는…
저건, 몰리입니다.
그리고 몰리 앞에 서있는, 한 어린 여자 아이의 뒷모습.
우리들이 방에 들어오자 놀란 아이는 몰리로부터 떨어집니다.
마리안느:..! 몰리!(여자 아이는 모르겠고 몰리에게 성큼 다가간다.)
세실리아:...저 애, 뭐 하고 있던 거야? (마리안느 뒤를 따라가)
리타:미션 컴플리트 인가요?!
 DICE:몰리에게 다가간 마리안느, 세실리아 관찰 판정
마리안느: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71
판정결과:실패
디안타:... 이봐, 너. 몰리에게 뭐하는... (성큼 앞으로 나선다.)
세실리아:......?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99
판정결과:실패
 DICE:ㅇㅋ 행깍 봐줌 디안타도 관찰 판정.
어라라...
디안타: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96
판정결과:실패
(ㅋ)
너무한걸.
마리안느:(행깎합니다)
리타:다들 무슨일이죠? (몰리에게 다가갑니다.)
 DICE:리타도 관찰 판정~
리타: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86
판정결과:실패
나는 무슨일이죠?
Ok.
디안타:무슨 일이냐, 진짜...
마리안느:무슨 일이니..
(To 마리안느): 몰리의 손에 무언가가 쥐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흰 색의 장미꽃 잎이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마치, 놓쳐서는 안 되는 것처럼 아주 꽉 붙잡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몰리의 몸이 유난히 차갑습니다. 마치, 꼭 죽은 사람처럼요.
그제야 정신을 차린 몰리는 우리들을 바라봅니다.
창백한 안색, 덜덜 떨리고 있는 손…
공포에 가득 찬 눈동자는 평소의 몰리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초췌한 상태입니다.
우리들이 무슨 말을 해도,
몰리는 그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눈물을 뚝뚝 떨어트립니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미술관에서 보았던 또 다른 그림,
「꽃의 아이들」 로부터 이어진 붉은 발자국을 가리킵니다.
리타:(원래 창백해서 창백한지 눈치 못채는 리타)
세실리아: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묻고 싶은 말을 삼킨다.)
마리안느:몰리...(손에 들린 것을 보다 붉은 발자국으로 시선을 돌린다.)
리타:몰리~~ 기분 좋은 일 있나요? 손을 떨고 있는데요?!
디안타:정신차려, 어?????? (몰리 어깨를 붙잡고 흔들흔들)
쟤가 그랬어? 그런 거야??
마리안느의 시선이 발자국으로 향하자,
발자국은 꼭 「꽃의 아이들」,
그 작품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마치, 작품 안의 아이들이 나온 것 같은 느낌.
게다가 작품 안에 그려져 있어야 할 아이들은 어디로 가고
덩그러니 그 작품의 배경만이 보입니다.
당황한 우리들을 보던 아이는 볼에 묻은 새빨간…
물감과도 같은 액체를 닦고 키득거리며 우리들에게 불쑥 다가옵니다.
플뢰르 돌즈: 사탕을 안 주면 장난을 칠 거야!
디안타:... 뭐?
마리안느:...너가 이런거야?
세실리아:...뭐야, 어디서...?
현실 6분 카운트.. 들어갑니다 9:56~
리타:우오옷!!!!! 지금 그림이 나온건가요?! 그림이 나온거죠?!!
플뢰르 돌즈: 사탕 줘! 사탕!!
디안타:사탕? 뭐...??
리타:아하~ 사탕 가지고 있었죠~
세실리아:또 무슨 장난을 치려고? 지금까지 벌인 일도 충분하잖아?
플뢰르 돌즈: 몰라몰라~ 사탕 안주면 장난 친다!?
마리안느:...자. 사탕. 몰리의 꽃은 어디에 있어?(주머니를 뒤져 제가 갖고있던 사탕을 내민다.)
디안타:다른 건 안 되냐? (이걸 이대로 줘야 하나~ 하는 표정)
플뢰르 돌즈: 사탕 줘!!!
도대체.. 대화해볼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세실리아:...됐어. 입만 아프겠지. (눈을 치켜뜨고 노려본다.)
그냥 줘. 어차피 쓸모 없잖아.
리타:저도 주는 것에 찬성이에요~!
플뢰르 돌즈: 사탕 안 줄거야?
디안타:하아... 알았다. 알았다고. 줄게. 주면 되잖아. (사탕을 플뢰르에게 준다.)
사탕을 받자마자 아이는 포장지를 까서 까득, 까드득!
사탕을 즐겁게 깨부셔 먹습니다.
사탕을 깨물어 먹는 소리와 함께,
그 아이의 입가에서… 새빨간 액체가 뚝, 뚝 떨어집니다.
플뢰르 돌즈: 착한 어른들이네, 용서해줄게!
그 한 마디와 함께 붉은 발자국을 남기고는 아이는 저 멀리,
디안타:... 뭐?
파란색 문으로 도망치듯 떠납니다.
마리안느:... ...뭐야?
저 발자국의 주인은, 역시 그 세 쌍둥이가 분명합니다.
리타:어머낭 어머낭~
디안타:야, 잠깐... 사탕에서 피같은 게...
세실리아:...방금 그거, 사탕 맞지?
마리안느:사탕..이었지? 그거...
디안타:?????? 대체 뭐야?! (꽃의 아이들 작품을 유심히 봐본다.)
리타:그나저나 몰리는 괜찮나요?
꽃의 아이들은 떨어진 꽃잎만 그려져있습니다.
아이가 사라지자 덜덜 떨리던 몰리의 떨림이 점점 잦아듭니다.
아무래도 진정을 하고 있는 듯한데…
역시 몰리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게 순서겠죠.
그리고, 역시…
몰리 때문에 우리들이 이곳에 갇혔다는 사실은 부정하지는 못하겠네요.
마리안느:몰리...괜찮아?
디안타:젠장... 캔버스 안에 사탕이 있을까 싶었는데. (눈을 돌리곤 몰리에게 간다.)
몰리:허엉..(우는 소리) 안 괜찮아... 플뢰르 돌즈 때문에.. 정말 죽는 줄 알았어..(아무나 안아줘.)
리타: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몰리는 알고 있겠죠?!
디안타:괜찮냐? 너...
마리안느:(꼬오옥..안아주고 토닥토닥 달랜다..)
세실리아:...... 대체 이런 곳에서 혼자 뭘 하고 있던 거야?
리타:(끈적하게 슬라임이 몰리에게 기어감)
디안타:저 녀석 이름이 플뢰르 돌즈야? 거참...
몰리:(마리안느에게 폭 안김... 크응!!)
마리안느:무슨 일이 있던거야...그 꽃잎은?
몰리:나는 여기에 계속 갇혀 있었어..
마리안느:(손수건으로 코 훔쳐줌)
몰리:장미를.. 잃어버려서.. (코 깨끗~)
디안타:어쩌다가? 너... (유령을 본 건가? 말하다가 멈칫)
몰리: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참에 너희를 초대 한거야. 미안... (또 눈물 찔끔...)
리타:장미~?
몰리:(끈적한 슬라임리타한테도 크응!)
리타:(끈적~)
세실리아:(얼척...) 그러니까... 장미를 잃어버리면 이곳에서 나갈 수 없는 거라고?
마리안느:장미는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는거니?
세실리아:(콧물 보고 몰리한테서 쪼금 떨어짐...)
디안타:너 말야... 그렇다고 우리도 함정에 빠트리냐? (몰리 녀석... 볼 꼬집어 봄.)
몰리:(고개를 끄덕인다) 아마도 그럴 거야..(어쩐지 코에 슬라임이 묻은 기분...) .... ..
여기는 지젤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공간이거든. 지젤은 사람들을 초대해서..(허엉...) 그들의 장미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구...
리타:후, 후후.. 저는 오히려 재밌는 경험을 해서 좋은데요~?!
몰리:(에잇ㅠ 리타 등 폭팍)
마리안느:작품...그럼 아까 그 아이는 역시..
리타:(뽀각)
마리안느:(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몰리:응.. 회화세계의 부족한 물감을 모으고 있는 것 같아..(어라?)
디안타:... ... 이런 공간에서 학교의 데자뷰를 느낄 줄은 몰랐는데 말야~..
몰리:... ..(눈물... 뚝....)
디안타:어쨌든. 네가 아직 여기 있는 거 보면... 적어도 꽃잎이 전부 떨어진 건 아니란 거지?
몰리:.. 응, 장미 꽃잎이 떨어지면 영원히 돌아가지 못할거야.(아이들을 붙잡는다) 그러니까 소중히 여겨줘,
리타:(끼기긱... 끼기긱.. 딸깍) 부족한 물감 말이죠~ 아까 그 파란 무언가 같은?
마리안느:그..플뢰르? 그 앨 보고 매우 떨던데..너에게 뭔갈 한 거니?
디안타:결국은 몰리 녀석 장미를 찾아야 하는 건가~... 출구도.
몰리:파란 무언가...?(아리송....)
그 아이가.(갑자기 또 눈물 팡!)
디안타:왜~~... 왜. 그 녀석이 너 괴롭혔냐? (등 토닥토닥)
마리안느:아, 아까 주운 세루리안 블루 물감 말이지...아이고.(코닦던 손수건으로 눈물도 닦아줌)
세실리아:...뭐야, 시도 때도 없이 울 나이는 지났잖아.
몰리:나한테는 사탕이 없어서.. 그래서 내 장미를 뜯어갔어.(세실리아 말에 눈물 뚝.... ..)
디안타:잘 우는 녀석도 아니잖아. 뭔 일이 있었나 보지.
세실리아:내가 지금 저 녀석을 달래주러 온 것도 아니고... (이마 짚고는)
리타:잘 됐네요~ 사탕을 가진 우리가 있어서~!
몰리:나,나가는 곳은 내가 알고 있어..! 지젤의 작업실로 가면 돼.(흐엉)
디안타:어쩔 수 없잖냐. 솔직히 우리까지 함정에 빠트린거는, 나중에 자~알 들어봐야 겠지만?
마리안느:만약 앞으로도 사탕을 요구한다면...우리의 장미가 뜯기는걸까?
몰리:.............
(눈물찔금) 미안.....
리타:그건 조금........ 재밌을 것 같네요?
디안타:그만 울어. (에휴 한숨 푹... 쉬고는) 괜찮아, 괜찮아! 어떻게든 되겠지.
몰리: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킁!) 아 그리고,
마리안느:그래도 무사히 찾아서 다행인걸. 같이 나가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그 작업실은 어디..응?
디안타:우리가 이런 일 한두 번(?) 겪냐?! 그 학원에서도 잘만 졸업했는데.
몰리:(주섬주섬... 뒷주머니에서 말린 악보를 꺼낸다) 어쩐지 플뢰르 돌즈가 이걸 원하는 것 같아서... .. ... (디안타 말에 조금씩 수긍... ... ...)
마리안느:악보...? 아까 리타도 비슷한 걸 줍지 않았어?
디안타:악보? 뭐... 우리도 그거 있지 않냐? (누가 갖고 있었지? 두리번)
세실리아:그러니까 더 기분 나빠... 더 이상 겪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몰리는 악보로 둘둘 말린 손가락 모형 하나를 건넵니다.
디안타:... 리타 말고는.
어어, 이것도 손가락 모형?
몰리:작,작업실로 가는 길은 내가 알고 있어. 내가 나가는 길까지 안내해줄게.(끄더억)
마리안느:손가락...
디안타:넌 어쩌려고? 네 장미부터 찾아야지.
세실리아:어차피 넌 장미가 있어야 나갈 수 있는 거 아냐?
몰리:(맞다 맞다 고개 끄덕끄덕끄덕) 맞아, 내 장미도.. 찾고,(당연한 과정인줄 안 것처럼,,.,)
한참 그렇게 몰리와 대화를 나눴을까요.
슬슬 움직여야겠죠.
마리안느:움직일 수는 있겠니?
디안타:근데 이 손가락... 그 뭐, 손가락 없는 작품이 있지 않았냐? (하고 손가락이 없는 소년을 본다.)
몰리:(업어주나?) ... ..(빤...)
세실리아:...아무것도 모르고 따라온 내가 바보 같네. (서늘한 낯을 띤다.) 일초라도 빨리 나가고 싶으니까 장미부터 찾아.
마리안느:힘들다면 업혀도 좋아.(해사...)
디안타:세실 녀석. 츤데레라니까...
몰리:(움찔거리다 서둘러 일어난다. 마리안느에게 업혀있을 그런 염치가 없다 허겁지겁 일어나요) 아니야괜찮아내가일어설수있어
붉은 발바닥 자국을 따라가 보니 다음 장소로 이어진 문이 보입니다.
파란색의 문,
그 아래에 라이터 하나가 떨어져 있습니다.
다행히 기름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
순간 라이터를 쥐자마자 까맣게 암전 되는 방,
눈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마리안느:앗,
디안타:?
뭐 또... 야, 몰리! (몰리 있는지 확인한다.)
마리안느:다, 다들 거기에 있어?
리타:우히히히힉.............
손을 휘둘렀나?
세실리아:...잠깐.
디안타:(휘적휘적... 몰리 찾아 손 휘두른다.)
몰리:아아악!(아파!)
(허엉 눈물 또 나옴)
마리안느:몰리?! 무슨 일이야!?(안보여서 뭔일난줄)
디안타:... 뭐야, 있으면 대답을 해! (뭔지 몰라도 몰리 같은 걸 꼭 잡고 있는다.)
몰리:(꽉 잡혔다...)
... ..너무 어두운데...
세실리아:무... 뭔 일이야? (깜짝)
몰리:라이터를 쓰는 건 어때? 기름도 조금 남아있던 것 같은데...(훌쩎)
마리안느:...라이터를 켤 수 밖에 없나?
몰리의 말대로, 라이터가 필요할 것 같네요.
디안타:... 나 라이터 있어. (내 라이터를 켜본다 ㅎㅎ)
ㅎㅎ
자랑스럽습니다
세실리아:...켜도 돼?
마리안느:(규칙을 떠올린다. ..무슨 일이 있을까)
켰나요?
디안타:뭐 어때. 문제가 생겨도 나만... (하고 켜본다 ㅎㅎ)
ㅎㅎ
녀석..
성 로잘린드 여학원을 나온 학생 답네요.
라이터를 사용하자 다행히, 방 안이 환해집니다.
환해진 방 안의 벽지에는…
아까와는 다르게 난잡한 글씨가 써져 있습니다.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분명 첫 번째 방에서 보았던 회화 세계의 규칙에서,
절대 불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었던가요.
마리안느:...이건...
리타:크크크크크큭... 금단의 스위치를... 누르고 말았군요?
디안타:... 기분 나쁘네, 여기.. (벽지보고 몇 걸음 물러난다.)
오싹해진 기분에 디안타는 다시 라이터를 끄고, 방 문을 엽니다.
.
.
문을 열고 방을 돌아보자 보이는 것은
덩그러니 놓여 있는 수조와 그 안에서 헤엄치고 있는 사람,
아니… 저 사람은 분명 동화 속의 인어와도 같습니다.
하반신은 물고기, 상반신은 인간.
꼬리의 지느러미는 꼬리를 위아래로 살랑살랑 저으며 헤엄을 치고 있는 인어는
방으로 들어온 우리들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리로 오라는 듯, 당신들에게 손짓합니다.
방 안에 있는 것은 꽃병, 수조, 수조 속의 인어 한 마리,
방 한가운데의 봉제 곰인형과 수조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사다리가 보입니다.
마리안느:...(문득 수조 아래를 눈을 굴려 바라본다.)
디안타:... ? 진짜 인어..? (미심쩍은 눈길로... 봉제 곰인형부터 확인한다.)
리타:실례합니당~~ (남의 집에 들어온 마냥)
세실리아:...저거, 진짜 인어야?
실례합니다~
반겨주는 목소리는 없네요.
마리안느가 수조를 바라보자 새파란 맑은 물로 가득 채워진 관상용 수조입니다.
수조 안에는 인어 한 마리가,
세상모르게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지느러미를 살랑거리고 있습니다.
리타:인어씨가 반겨주질 않았네요~ (리타라임)
아무래도 위협을 할 것 같지는 않은데.
아까부터 우리들을 바라보며 손짓합니다.
마치 이리로 오라는 듯이요.
디안타:야, 가지 마. 이상해.
리타:후히히힉... 부르셨나요?! (인어에게 다가 가봅니다.)
디안타:가지 말라니까! 저 녀석이 뭔줄 알고! (리타 멱살 잡아봅니다.)
마리안느:악의는 없어보이긴하는데...아무래도 아까 그림 때문에.(한 발짝 물러난다.)
세실리아:딱 봐도 수상하잖아. 너...! (수조에 가까이 있는 아이들을 바라봐)
 DICE:인어에게 다가간 리타, 관찰 판정....하려고 했는데 디안타가 멱살을 잡습니다.
리타:오잉?! (멱살 잡혀) 인어씨잖아요~?
인어씨가 반겨주는데 저도 인사 정돈 제대로 해야죠~
디안타:아. 그럼... 가서 보기만 해. 알았지. (일단... 멱살 잡은 채로... 같이 다가간다.)
마리안느:...보기만 하는거야?
세실리아:이런 곳에 있는 인어가 우리를 반기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미간을 찌푸린다.)
인어: ^^~
리타:(질질질.....다가가서 인어 봅니다..)
마리안느:(디안타랑 리타 옆에 붙어서 같이 본다..)
리타:하이~
 DICE:관찰 판정 해봅시당
리타: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디안타: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마리안느: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리타:떴다--------------------!!!!!!!!!!!!!!!
디안타:... .... ...

(To 마리안느): 인어의 지느러미 아래에, 첫 번째 방에서 보았던 악보와 무언가의 손가락 모형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To 마리안느): 아무래도 저걸 가져와야 할 것 같은데, 설마 수조 안으로 가서 저걸 꺼내와야 하는 걸까요. 인어에게 부탁할 수는 없을까요?

세실리아:(흠칫)
디안타:아무래도 저 아래에 악보랑 손가락 모형이 있는 것 같은데...
...... 인어어 아는 사람?
인어는 관상용 수조에 마치 전시된 것처럼,
인어는 수조 안에서 자유롭게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가까이 인어에게 다가가자 미술관에서 보았던 익숙한 작품 설명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리안느:...나는 몰라.
세실리아:...... 알 것 같아?
리타:인어씨 인어씨~? (수조 똑똑 하다가 손짓으로 손가락과 악보 가리키는 제스쳐) 저것 좀 주워다 주시겠어요~?
그러고보니~
모 판타지 소설책에서 봤는데 물속에선 인어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그랬는데 말이죠~ 한번 얼굴이라도 넣어볼까요?!
인어는 꼬리를 살랑 살랑~
모른척하네요 앙큼한 녀석
마리안느:그건 좀..위험하지 않을까?(작품 설명을 읽는다..)
디안타:물속에서? 야...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은데. 그거...
 조사:「수조 속에 갇힌 행복」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90.0x197.0cm
간사한 友情, 嫉妬로 가려질 얄팍한 마음.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인어와 함께 헤엄을.
한참 그렇게 작품 설명을 읽었을까요.
수조 안의 인어가 가까워진 우리들을 빤히 바라보다 수조 겉면에 손을 얹습니다.
세실리아:인어의 목소리가 들려봤자... 알아들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입을 뻐끔뻐끔 벌리며, 무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마리안느:응?...응?(뭐라..말하는거지? 입모양을 본다...영어할 줄 아는 인어니?)
 DICE:마리안느, 듣기 판정.
세실리아:인어와 함께 헤엄을, 이라니. 설마 저 수조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미친 전개는 아니지?
마리안느: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85
판정결과:실패
나는 잘 모르겠네...(눈 깜빡..)
(To 마리안느): "외로움 쟁이의 소중한 ____, 내가 갖고 있어.“
리타:오~ 뭔가 말하고 있나요? 우리가 여기서 귀기울인다고 들릴까요?
(To 마리안느): 어눌한 어투로 계속해서 같은 문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마치, 그것밖에 배운 것이 없다는 것처럼 수조 안의 인어는 뻐끔뻐끔 같은 문장을 반복합니다.
리타:
듣기
기준치:75/37/15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디안타:뭔... 가 말하는 거냐? (입모양을 유심히 봄...)
왐마야...
디안타:
듣기
기준치:55/27/11
굴림:66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외로움쟁이의...

디안타:나도 모르겠다... (리타나 기다림)

세실리아:뭔가 들리긴 하나 보네......
(To 리타): "외로움쟁이의 소중한 손가락, 내가 갖고 있어.“
(To 리타): 어눌한 어투로 계속해서 같은 문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마치, 그것밖에 배운 것이 없다는 것처럼 수조 안의 인어는 뻐끔뻐끔 같은 문장을 반복합니다.
디안타:소중한... ... 뭘 갖고 있다는데?
리타:그건 알고 있다구요! 저거 말하는거죠?! 그걸 달라는 얘기랍니다~ (인어에게 답합니다)
외로움쟁이의 소중한 손가락을 자기가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디안타:그래, 그 악보랑 손가락. 그걸 달라고.
인어가 직접 전해줄 생각은 없네요.
마리안느:으음...
수조에 기댄 사다리를 보면...~
세실리아:귀찮게 구네, 정말로...
리타:역시 제가 발벗고 나서주는 수밖에 없겠네요~ (읏차 치마 걷어 올립니다.)
마리안느:(꽃병으로 가서 살펴본다.)
디안타:... 잠깐!
세실리아:...너, 진심이야? (충격)
디안타:들어가지 마. 차라리 저 곰인형을 넣어주면...!
마리안느가 본 꽃병은 맨 처음 방에서 보았던 비슷한 디자인의 꽃병이 탁자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물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탁자 앞에는 안내 표지판이 있습니다.
「단 한 송이의 장미만.」
몰리:저 꽃병이라면.. 장미를.. 다친 너희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곰인형: SAD
디안타:... 일단 헤엄을 치고, 피 채우라는 건가...? (SAD 못본 척 함)
세실리아:난 됐어. (리타를 보며...)
:(
리타:어쨌든 들어가야 하는건 맞는거 같은데요~
마리안느:음...그런가? 나올 수 있다면..말이지.(곰인형을 봅니다~)
리타:역시 제가 빠지면 섭하죠~!
어린아이들이 갖고 놀 법한 낡은 봉제 곰인형입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곰인형의 배가 어설픈 바느질로 꿰매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살짝 벌어진 곰인형의 배안에는 사탕 하나가 보입니다.
세실리아:...곰인형이 들어가봤자 헤엄치지 못하잖아.
몰리:아, 사탕이네. 플뢰르 돌즈가 좋아할 것 같지만...
그래도 멋대로 건드려도 될까?
몰리는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마리안느:어머? 곰돌이 씨~사탕 가져가도 될까요?
디안타:역시 곰인형을 넣는 건... (하고 곰인형 같이 보다가) 응? 여기 사탕이 있잖아.
흠, 곰돌이는 말할 수 있는 입이 없어요 :(
디안타:이거 가져가면 안 되냐?
리타:가져가죠 가져가죠~ (소곤소곤)
몰리:(악마의 속삭임 같아)
디안타:아까 사탕을 준게... 신경쓰인다고. 돌려주기로 했는데.
세실리아:곰인형 정도는 괜찮을지도, 아마... (허술한 바느질을 보고는)
마리안느:조금 안타까운 모양새인데...
디안타:아니면...
이대로 가져가는 건 어때?
마리안느:(곰돌이 앞으로 옹기종기)
어..인형을?
몰리:(둘러쌈)
세실리아:...알아서 꺼내가라고?
리타:들고다니긴 힘들 것 같은데 말이죠~
마리안느:(인형 번쩍 들어본다)
디안타:어. 뭔가 배안에 있는 걸 빼가는 건 기분 이상하니까.
번쩍!
라이X킹 같네요.
아아.. 어디서 노을이 보입니다.
디안타:그럼 마리안느. 부탁한다.
마리안느:(바바리치와와~)
그래~
그대로 들고가나요?
마리안느:(옆구리에 낌!)
디안타:(Yes~)
세실리아:(왠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리타:수조에 넣을건 아니죠?
인형이 조금 기뻐보일지도 모르겠네요!
마리안느:(사탕도...안 떨어지게! 손으로 소중히 받쳐서 듬!)
디안타:수조는... 어쩌냐. 누군가 들어가긴 해야할텐데.
곰돌:(소중...)
디안타:리타 녀석으로 괜찮을지... (리타의 체력 봄...)
마리안느:(소중..)
리타:그럼 역시 제가! (성큼성큼 수조에게 다가가 사다리를 탑니다)
세실리아:저 꽃병이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흘끔)
마리안느:괜찮을까..? 리타, 수영 잘하니?
리타가 영차영차 오릅니다.
이 사다리는 정말, 수조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만든 사다리 같습니다.
사다리 앞에는… 붉은 피로 적은 듯한 글씨가 보입니다.
「뛰어들 준비는 된 거야?」
디안타:야!!! 일단 사람 말 좀 듣고...!!!! (여차하면 리타 건져낼 준...비)
(글씨도 봄...) ... 진짜 괜찮은 거냐?
세실리아:친절하다고 해야 할지... (미묘한 눈빛으로 사다리를 본다.)
리타:아뇨? 백주병인데요? (팔 벌리고 심취하듯 누워서 뒤로 빠집니다.)
마리안느:무언가 잡아줄 게 있다면 좋았을텐데..어어?
백주병이네요.
아아ㅡ...
마치 영화의 한 작품 같이 뛰어듭니다.
도대체 무슨 용기가 생긴 건지,
리타는 겁도 없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수조 속으로 풍덩!
마리안느:(수조로 가서 곰인형이랑 같이 빠진 리타 봄)
디안타:얌마, 수영도 못하는 게... !!!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리타:(악보쪽으로 헤엄쳐 봅니다.)
수조 안으로 들어가자 인어는 수조 안으로 들어온 리타를 보고
기다렸다는 듯 리타를 껴안습니다.
그리고는 머리를 쓰다듬…
쓰다듬어주더니
점점 물 안 깊숙이,
더 깊숙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디안타:야, 야!!!
수조의 밑바닥까지 끌려내려 온 리타,
마리안느:리타?!
눈 앞의 악보로 말려진 검지 손가락 모형에 손을 뻗어보지만
인어는 리타를 더 꽉 껴안아옵니다.
점점 더, 숨이 막혀옵니다.
세실리아:...저거, 괜찮은 거 맞지?
이대로 있다간 정신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리안느:어, 어떡해? 어떡하지?
리타는 인어를 뿌리치고 눈 앞에 보이는 악보로 말린 검지 손가락 모형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DICE:리타, 근력 판정.
세실리아:꺼내줘야 하는 거 아냐...?
리타:우우웃, 우우웃효~~!!!
근력
기준치:45/22/9
굴림:58
판정결과:실패
디안타:아니, 미친... 그 자식 내놔!!! (따라 풍덩 빠져본다.)
마리안느:디, 디안타..!!
품 안에 벗어난 리타를 무서운 기세로 쫓아오던 인어는
멀어지는 리타의 옷자락을 쥐고 잡아 뜯듯 매섭게 날카로운 손톱을 휘둡니다.
세실리아:...!! 저, 저 미친......!
그 손길에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리타,
그만 허벅지 부근을 베이고 맙니다. 리타, 체력 –1
그래도 무사히 손가락 모형을 갖고 밖으로 나온 리타,
참았던 호흡을 그제서야 내쉬고 마른기침을 켈록거립니다.
쾅, 쾅-!
리타:(어머낭♥) 부루루루르룹...
수조 안의 인어는 수조의 벽을 쾅, 쾅! 매섭게 내려칩니다.
분하다는 듯 꽉 깨문 입술 사이로 피가 나올 때까지,
그리고 손에 피가 맺힐 때까지.
연신 수조의 벽을 내리칩니다.
그리고는 방이 떠나가라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칩니다.
"이리 와! 이리 오라고!!“
인어의 목소리가 자꾸만 귀에 맴돕니다.
물 안에 들어갔던 리타, SAN 1D2/1D5
마리안느:얘들아!...괜, 괜찮아?!(허겁지겁 손수건으로 물 닦아줌)
리타:
SAN Roll
기준치:75/37/15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rolling 1d2
(
2
)
=
2
리타 이성 -2 감소.
리타를 대신해 물속에 빠진 디안타를 인어는 새로운 먹잇감을 찾은듯 달려옵니다.
그리고 물 안 깊숙이, 더 깊숙이. 수조의 밑바닥까지 끌러내립니다.
 DICE:디안타 근력판정할까요~~~
디안타:... ... (약간 잘못한 걸 깨달았다.)
근력
기준치:70/35/14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죽... 을래!!!!!!!!!!!!!!!!!!!!!!!!!!!!!!!!!!!!!!!!!!!!!! (발로 뻥~)
세실리아:하여간 몸만 앞서서는...! (그 모습을 지켜봄)
발로 뻥ㅡ!!
인어는 속수무책으로 나가리됩니다.
마리안느:(강해..역시)
다행히 무사히 밖으로 나온 디안타!
마리안느:디안타...괜찮아?
인어는 아쉬운듯 다시 수조를 매섭게 내려칩니다.
"이리 와! 이리 오라고!!“
리타:우효오옷~~ 스릴 넘치는 경험이었어요♥
디안타:허억, 허... 억, 다시는... 괜히 구한다고 안 깝친다... (쫄딱 젖기만 하고 후회 중이다.)
물 안에 들어갔던 디안타, SAN 1D2/1D5
디안타: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1
세실리아:(쓸데없는 걱정을 한 것 같아 왠지 기분 나쁨)
마리안느:리타는 일단 꽃병에 꽃이라도 넣자..
디안타 이성 -1 감소.
 DICE:리타는 악보에 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리타:음음~ 모처럼 얻은 성과물이니 확인 해볼까요!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73
판정결과:보통 성공
(To 리타): 자세히 악보를 살펴보니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2중주 악보입니다.
(To 리타): 악보에는 작은 글씨로 무언가가 적혀 있습니다.
(To 리타): [내 손가락을 자른 너라도, 나는 용서할 수밖에 없잖아.]
리타:바이올린이랑 피아노 2중주 악보 같은데요..~
여기 뭐라고 적혀 있는거 같네요.
[내 손가락을 자른 너라도, 나는 용서할 수밖에 없잖아.]
디안타:... ? 그 손가락.. 누가 자른거냐?
세실리아:......? 누가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
찢어지는 듯한 인어의 목소리에 소름이 돋은 우리.
이 방에 더는 머물고 싶지 않아 졌습니다.
빨갛게 찍힌 발자국을 따라 걸음을 옮기자 초록색 방문이 보입니다.
디안타:아무튼... 자꾸 나오는 걸 보면 뭔가 의미가 있겠지.
잠시만!
리타:뭐~ 얻을건 얻었으니 다음 장소로 가볼까요?
이만 꽃병에 꽃을 꽂고,....
디안타:꽃병에 꽃이라도
갈까요.
세실리아:그래...
디안타:응. 꽂자고.
마리안느:(리타봄)
리타:뭐~ 좋아요!
장미를 꽂자, 생기가 없던 장미에 꽃잎이…
다시 피어납니다.
그와 동시에 가벼워진 몸, 맑아지는 정신.
다쳤던 상처가 씻은 듯이 나아졌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꽃병 안에 담겨 있는 물이 말라버려 한 방울도 남지 않았습니다. 장미를 꽂은 리타, 체력 +2
마리안느:(나아진 상처 보고 안심...) 그래도..다행이네.
우리가 방문을 쳐다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슬며시 열립니다.
리타:(튼튼!)
가볼까요?
디안타:... 하.. (옷의 물기를 쭉 짜내고는) 괜한 짓 했다. 정말... (축축한 몸으로 가본다...)
마리안느:(곰인형 챙겨들고 뒤따라간다.)
세실리아:그러게, 앞뒤 상황도 생각하라고... (초록색 문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
문을 열자마자 곧장 들리는 목소리,
어린 여자 아이의 웃음소리와 꺽꺽거리는 성인 남성의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소름 끼치는 소리를 따라가자
아이는 손에 쥐고 있던 바늘과 실을 떨어트리고
우리들에게 불쑥 다가옵니다.
리타:우히히힉...키키킥........
플뢰르 돌즈: 사탕을 안주면 장난을 칠 거야!
10분 카운트 다운 들어갑니다. 10:44 ~
세실리아:...또야?
리타:욕심쟁이로군요?!
디안타:사탕 여깄다. (마리안느가 안은 곰인형 봄)
플뢰르 돌즈: 사탕 줘 사탕!!
마리안느:(곰인형 채로 줘도 되나)
몰리:허어엉...(무섭다고 무섭다구)
리타:빌드업했네요~ 역시 줄 수 밖에 없겠죠?
디안타:... 근데 솔직히, 줘야 하나? (이것도 겨우 찾은 사탕인데)
플뢰르 돌즈: 사탕 어디있어? 사탕 어디 있어?!
마리안느:그렇지만, 주지 않으면...
세실리아:...안 주면 어떻게 될지 모르고. 또 찾을 수도 있고.
플뢰르 돌즈: 장난 칠 거야!
디안타:이 꼬맹이가, 진짜...... (부글부글)
리타:무슨 장난을 칠지 궁금하긴 하네요~
세실리아:...그래도 단순히 꽃잎을 떨어트리는 정도 아냐?
플뢰르 돌즈: 사탕 안 줄 거야?
디안타:단순한 게 아니라고. 그게 우리 목숨이니까.
마리안느:그렇다면 위험한 게 아닐까..? 잠시만! 줄게, 줄 테니까..~(곰인형 속에 있는 사탕을..꺼내서 줍니다...인형 미안!)
플뢰르 돌즈: 사탕!! 사탕!
세실리아:말이 그렇다는 거지. ...어차피 저 꼬마는 상관 없을 테니까.
디안타:야, 그걸 왜 꺼내. 그냥 줘...!
곰인형 속에 있는 사탕을 꺼내는 마리안느,
 DICE:근력 판정.
마리안느:하지만(아니)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1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디안타:(강하다. 마리안느.)

 마리안느는 온 힘을 다해 곰인형의 배를 쥐어 뜯듯 붙잡습니다.

그러자 솜 안의 숨겨져 있던 사탕 한 알과 쪽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안느:(아아아.........)
무사히 사탕을 꺼내보니, 붉은 포장지 덕분에 그것이 평범한 딸기맛 사탕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 쪽지도 잊지 말아야겠죠.
쪽지를 펼치자, 그 안에는 크레파스로 적은 한 문장이 전부입니다.
「망가트렸다, 테디의 심장! 테디의 심장!」
쪽지 뒷면에는 「넌 벌을 받을 거야.」 라고 적혀 있습니다.
마리안느:(아아아아.................)
플뢰르 돌즈: 망가트렸다, 테디의 심장!
디안타:(아아..............................)
세실리아:...... 악질이네.
마리안느:그, 그런...그렇지만...
플뢰르 돌즈: 얼른 사탕 내 놔!
마리안느:미안...........................
디안타:... 웃기지 마. 따지면 너도 공범이라고! 플뢰르 돌즌가 하는 녀석!
세실리아:어차피... 인형일 뿐이잖아. 신경 쓰지마.
마리안느:...(우물거리다 쪽지는 손에 든 채 사탕을 건넨다..)
플뢰르 돌즈: 플뢰르는 몰라~ 사탕 줘!
사탕을 받자마자 아이는 포장지를 까서 까득, 까드득!
디안타:심장인 걸 알면서 달라고 해?! 이 망할 꼬맹이!
사탕을 즐겁게 깨부셔 먹습니다.
사탕을 깨물어 먹는 소리와 함께,

그 아이의 입가에서… 새빨간 액체가 뚝, 뚝 떨어집니다.

리타:우후후후..........
그 한 마디와 함께 붉은 발자국을 남기고는 아이는 저 멀리,
마리안느:(심장이라고 생각하니...너무너무 마음이 아픔..)
플뢰르 돌즈: 헤헤~ 착한 어른들이네, 용서해줄게!
그 한 마디와 함께 붉은 발자국을 남기고는 아이는 저 멀리,
파란색 문으로 도망치듯 떠납니다.
저 발자국의 주인은, 역시 그 세 쌍둥이가 분명합니다.
디안타:저 녀석~~... 맘에 안들어. (뿌득... 짜증나 있다.)
리타:뭐어, 저래선 나중에 또 보겠네요~! (그렇게 말하며 입이 열린 욕망을 슬쩍 봅니다.)
마리안느:...(미안...곰인형 꼭 끌어안음...)
세실리아:일일이 화낼 필요 없어. ...짜증나긴 하지만, 원하는 대로 하는 수밖에.
아이가 사라지자,
꺽꺽 소리를 내지르던 남자의 비명소리가 잦아집니다.
그제야 진정을 하고 방을 돌아보자
보이는 것은 전시되듯 걸린 어딘가 익숙한 입술 모양 그림 한 점이 전부입니다.
디안타:큰일인데, 이거... 사탕을 또 찾아야 하나? (심란...)
입술 모양 그림 아래에는
방금 전 어린 여자 아이가 떨어트린 실과 바늘이 보입니다.
가까이 작품에 다가가자 미술관에서 보았던 익숙한 작품 설명이 눈에 들어옵니다.
 조사:「입이 열린 욕망」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90.9x218.2cm
입 밖으로 쏟아지는 欲求의 색채.
糸과 針로 닫힐 三途川의 입.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안에 손을.
입술 모양 그림이라고 생각되었던 그 작품 앞에 서자
우리는 그림이 스스로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꺼내 줘, 꺼내 줘, 꺼내 줘, 꺼내…
입술 사이로 보이는 입 안에는 악보로 돌돌 말린 중지 손가락 모형이 보입니다.
…설마, 저 안으로 손을 넣어야 하는 걸까요.
디안타:?!!... 뭐, 야. 이제는 그림이 움직이는 거냐?! (화들짝 물러난다.)
마리안느:이거...원래 작품에선 입 안에 꽃잎이 쏟아졌었지...
세실리아:...꼭 손을 집어넣어야 할 것 같이 생겼네.
몰리:별로.. 넣고 싶지 않은 걸...(자기탓 금세 잊어버림) ... ....
디안타:... 딱 봐도 손 넣으면 뭔 일이 생길 것 같은데.. 저거.
리타:역시 이번에도 제가!
디안타:됐어, 임마.
... ... (일단 실과 바늘을 주워본다.) 이걸로... 곰인형을 꿰매주는 건 어떠냐?
마리안느:(제 손을 쥐었다 폈다..) ...테디를?
몰리:어..(솜씨가 좋은가?) ... .이미 망가진 거 아냐..?
(괜히.. 실수했다가 더 망가질 것 같다.)
디안타:어... 그래도 찝찝하잖아. (손재주가 없긴 한데......)
리타:누구 바느질 잘하는 사람?
마리안느:(손재주가 조금 있긴 한데..)
리타:그럼 역시 안나가 곰돌이를 고쳐주는게 좋겠네요~
 DICE:뭐... ..손재주라도?
마리안느:내가..할게.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니까~..(곰인형 바닥에 눕힘..)
불쌍한 테디!
디안타:그래. 난 솔직히 이런 거에 자신 없거든. (실과 바늘을 건네준다.)
마리안느:(실과 바늘을 받는다..수술 실시!)
손놀림
기준치:60/30/12
굴림:67
판정결과:실패
세실리아:굳이...... 말리진 않겠지만.
디안타:
마리안느:(행깎좀)
삐뚤..삐뚤....
 DICE:(ㅋㅋ)
디안타:(행운 너무 막쓰는 거 아니냐)
세실리아:......
아껴두세요.
마리안느:(어차피 행운 79나 있다고요)
세실리아:(좋겠네...)
플뢰르 돌즈가 버리고 간 실과 바늘로 고치려고 노력해보지만...
마리안느:(세실...)
 DICE:그럼 패널티 -1 해서 행운 판정.
마리안느:아아... ... ...
 DICE:하고? 성공하면 7 깎을게요.
마리안느:
행운
기준치:79/39/15
굴림:691723
+2:어려운 성공
+1:어려운 성공
  0:보통 성공
-1:보통 성공
-2:보통 성공
마리안느는 다시 꼼질꼼질..
테디를 수선해줍니다.
제법 원래의 모양새를 갖췄네요.
근데 테디의 심장은?
마리안느:(웃)
디안타:... 뭐, 이걸로 볼만해졌네.
세실리아:가장 중요한 건 없지만... 뭐, 어때.
마리안느:응..(끄덕...)
디안타:너무 신경쓰지 마라. 벌이고 뭐고... 곰인형 하나로 저러는 녀석들이 나쁜거야.
세실리아:...그래서, 저건? (열려있는 입 흘끔)
디안타:어쩌냐... 수조같은 일이 일어날게 분명한데.
마리안느:그건...그렇지만.(조금 기분 나아짐) 저건 어떻게 하지...

누군가.... ..넣나요? 손을?

세실리아:가져오긴 해야 하겠지만...... (슬쩍 한 걸음 물러남)
리타:뭐 아무도 없으면 역시 제가 넣죠!
디안타:... 잠만, 기다려 보라고. 아무리 그래도 계속 너만... (양심 좀 아픈 디안타.)
리타:갑니다아아앗~~~~! (그림에게 손 쑤우욱)
마리안느:아아, 리타....
디안타:야!!!!!!!!! 사람 말 좀 들어!!!!!!!!!!!!!!!!!!!!!!!!!!!!!!!!!
쑤우우욱~~~!
디안타:(민첩하게 리타 손 빼봄)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DICE:리타도 민첩 판정.
리타:
민첩
기준치:70/35/14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아아...
입에 쑤우우욱~!

하기도 전에 팽겨쳐졌습니다.

세실리아:(둘이서 잘 노네...)
리타:우옷?
마리안느:...휴...
몰리:(노는 거였구나... 그렇게 봄)

디안타:(씩씩 대다가... 자기가 손 넣어본다ㅠ)

결국엔 디안타가 그 입을 향해 손을 넣습니다.
사실 리타 질투한거임.
리타:디안타, 사실은 디안타가 하고 싶었던 거죵?♥
마리안느:(그렇구나)
입 안에 손을 넣자 꿰매어져 있던 입은 마치 우리가 손을 넣어주길 기다렸다는 듯
한쪽 입술을 꿰매었던 실이 터져 나올 만큼 입을 쩍 벌립니다.
물컹거리는 혓바닥 아래에,
디안타:미쳤냐..........................
악보로 돌돌 말린 중지 손가락 모형이 손에 잡힙니다.
그것을 쥐고 손을 빼내자
입이 닫히는 듯싶더니 붉은 장미를 토해냅니다
세실리아:어우......
바닥을 가득 매울 정도로 장미가 입안에서 쏟아지고 그 사이에…
어라, 저건 사탕이 아닌가요?
마리안느:어..음.
저것도 챙기는 편이 좋겠어요.
디안타:윽, 기분 나빠 진짜 이거...... 응?
마리안느:사탕..인가?
세실리아:그래도 위험한 건... 아니었나 보네. 또 사탕?
리타:우웃...♥
몰리:나라면 먹고 싶지 않을 거야. ... ...(그 사탕..)
방 안에 남은 것이라고는 빨갛게 찍힌 발자국뿐입니다.
디안타:곳곳에 숨겨놨네, 진짜... (사탕 집어 들어본다.)
어쩐지 끈적합니다.
먹고싶지 않아요. 일단은.
마리안느:괜찮아?...이걸로..된 건가?
디안타:... ... 아니, 끈적하지 않아도 안 먹어.
사탕이 슬퍼해요
세실리아:...우리가 먹을 건 아니잖아. (외면) 된 거겠지.
디안타:된... 거겠지. 역시 찝찝하지만... (파랑 문?으로 가본다...)
그동안 걸어온 것처럼,
마리안느:(발자국을 따라 간다..)
우리들은 그 발자국을 따라 걸음을 옮기자 파란색 방문이 보입니다.
.
.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바이올린 현이 다 쥐어 뜯겨 망가진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보입니다.
하지만 귓가에 들리는 것은 흐릿하게 들리는 피아노의 독주,
분명 사람은 없을 텐데…
피아노의 건반이 눌려지고 있습니다. 전체 SAN 1/1D2
디안타:
SAN Roll
기준치:59/29/11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마리안느:
SAN Roll
기준치:59/29/11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세실리아:
SAN Roll
기준치:55/27/11
굴림:93
판정결과:실패
리타:
SAN Roll
기준치:73/36/14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디안타, 마리안느, 리타 이성 -1 감소. 세실리아 1d2
세실리아:2
세실리아 이성 -2 감소.
디안타:그보다... 저 건반 눌러지는 거 아니냐? 아무도... 없는데......
여기에선 [피아노]와 [망가진 바이올린], [보면대]를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안느:그...렇지? 응...(피아노를..슬쩍 본다.)
아까부터 피아노의 건반이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에 있는 것은 여러분들 외에
디안타:(그럼 디안타는 망가진 바이올린을... 보러간다.)
또 누가 있다고 생각이 드나요?
설마, 그럴 리가요.
피아노를 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건반은 정신없이 움직이며 불협화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DICE:마리안느는 듣기 판정 할 수 있습니다.
디안타가 바이올린을 바라보자 현이 다 쥐어 뜯겨 망가진 바이올린은 부서지기 일보직전의 상태입니다.
망가진 악기의 왼쪽 f홀에는 악기의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마리안느: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1725년, Antonio Stradivari.
바이올린에 대한 자세한 지식은 없지만,
분명 바이올린은 오래될수록 더 비싼 값이 나간다는 이야기가 있죠.
하지만 이런 오래된 바이올린을, 누가 망가트린 걸까요.
망가진 바이올린이 놓여 있던 밑바닥에는
음표 대신 엉망진창으로 [글씨가 적힌 얼룩덜룩한 오선보]가 한 장 보입니다.
디안타:비싼 건가 보네... 흐음. (오선보를 집어들어 확인한다.)
(To 마리안느): 들리는 피아노의 반주는 언뜻… 사람들이 흔히들 부르는 크로이처 소나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3악장 같기도 합니다.
(To 마리안느): 매우 고난도의 바이올린 연주 기술을 요하며, 길이가 꽤 길고, 서정적 다양성이 큰 곡이라고 악명이 높죠.
 조사:디안타, 핸드아웃 확인.
마리안느:...음. 거기 무언가 있어?
디안타:... ... 지젤 하르만. 원래 화가가 아니었던 모양인데? 바이올리니스트였나봐.
세실리아:...... (저 혼자 움직이는 피아노 건반만 조용히 째려보고 있다.)
리타:(보면대를 살펴봅니다.)
세실리아:바이올리니스트...?
보면대의 위에는 악보 대신, 누군가의 차분한 필체로 적힌 [편지]가 보입니다.
마리안느:..그런거야? 지금 들리는 곡도 바이올린 소나타인 것 같은데...
리타:편지 겟~~~~또! (편지 확인 해봅니다.)
디안타:귀가 들리지 않아서... 바이올린을 붙잡고 있을 수 없다고. 그 사고만 아니었으면... 붓을 쥐는 일은 없었을거라고. 적혀 있어. 여기.
마리안느:사고...를 당했었구나. 그 사람...
세실리아:그래서... 결국 제 바이올린을 망가트린 건가.
 조사:리타, 핸드아웃 확인.
 DICE:보면대를 본 리타는 지능 판정!
디안타:그럼 이 바이올린을 고쳐야 하는 건가? 아니면... (곰곰 생각중)
몰리:음... 이런건 간단한 손재주로도 어렵지 않을까...(바이올린 봄...)
리타:
지능
기준치:75/37/15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세실리아:고칠 수... 있어? (못미더운 눈치)
...고쳐봤자, 그 사람에게는 어차피 한 번 꺾인 꿈이고.
디안타:그건 그렇지... 아니 해본 소리야. (못미덥냐 내가... 나도 내가 못미덥다.)
(To 리타): 악보를 보기 위한 용도 치고는 보면대의 높이가 상당히 낮습니다. 아마 15살 무렵의 소녀에게 딱 알맞은 높이인 것 같은데…
(To 리타): 하지만 왜 음악에 관련된 것들이 미술관 안에 있을까요. 게다가, 편지를 받는 대상은 지젤 하르만, 그 유명한 화가입니다. 설마, 이 공간이 그녀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요.
디안타:... 야, 리타. 그 편지는 뭐였어?
방 안에 남은 것이라고는 빨갛게 찍힌 발자국뿐입니다.
리타:음음..
편지를 다른친구들에게도 보여줄까요?
리타:이런 내용인데요~ (다른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여줍니다.)
마리안느:(기웃)
디안타:(기웃기웃)
리타:그리고 이 보면대 성인용치곤 낮은 느낌이에요. 15살 무렵의 아이에게 맞는 높이랄까~ 그러고보니 이곳은 미술관이죠?
마리안느:그렇..지?
리타:미술관인데 왜 음악에 관련 된 것들이 보이는진 알 수가 없네요!
세실리아:열다섯 살...
다함께 편지를 바라봅니다.
 문서:Dear, Giselle.
너에게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되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지젤, 더 이상 너를 혹사시키는 일은 그만둬. 네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 네 연주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고. 그러니까, 그때의 사고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줄 수는 없을까. 어디가 다친 거야. 설마, 손이나 귀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지? 상태가 어떤지 말이라도 해줄 수 있잖아.
다시는 널 보지 못할까 봐 무서워. 연락이라도 줘.
- Ed.
디안타:지젤 하르만이 원래는 바이올리니스트여서... 아냐? 자기가 아는 걸 그리고 만들었겠지.
마리안느:에드...
리타:지젤 하르만과 연관이 있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디안타:... 저 에드란 사람이, 피아니스트인 모양인데.
여긴 지젤 하르만의 15살 무렵을... 표현한 공간이라거나.
마리안느:지젤이 사람들을 초대해서 장미로 작품을 만든다고 했었지..
세실리아:...지젤이 모든 작품을 바쳤던 그 사람이네.
빨갛게 찍힌 발자국으로 시선을 돌리면 흰 색 방 문이 보입니다.
우리가 방문을 쳐다보면 기다렸다는 듯이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슬며시 열립니다.
세실리아:그런 사람에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 바로 알리지 않았던 건가? ...이상해.
디안타:... 이제 다 봤다 이건가? 타이밍도 좋아~ (빈정댄다.)
몰리:(스읍) 지젤이 듣고 있으면 어떡해..(?)
마리안느:오히려...그만큼 같이 해왔기에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싶지 않았을지도 몰라. ...갈까?
세실리아:그럴지도 모르지만... 뭐, 바라는 대로 움직여줘야겠지. (열린 문쪽으로 향한다.)
마리안느:(세실의 뒤를 따라간다..)
디안타:...... 어차피~ 뭐, 다른 데 갈수도 없게 해놨잖냐. (문가로 향한다.)
.
.
문을 열자마자 곧장 들리는 목소리,
어린 여자 아이의 웃음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그 아이는 예고도 없이, 불쑥 우리들에게 다가옵니다.
플뢰르 돌즈: 사탕을 안주면 장난을 칠 거야!
마리안느:이번에도... ...
카운트다운 6분. 11:20 ~
디안타:또냐......
세실리아:이럴 줄 알았지.
플뢰르 돌즈: 그래? 그럼 사탕을 줘!
디안타:옛다, 사탕 각설이. (질린다는 듯 축축한 사탕을 내민다.)
사탕을 받자마자 아이는 포장지를 까서 까득, 까드득!
사탕을 즐겁게 깨부셔 먹습니다.
세실리아:저런 사탕을 잘도...
사탕을 깨물어 먹는 소리와 함께,
그 아이의 입가에서… 새빨간 액체가 뚝, 뚝 떨어집니다.
마리안느:음...
플뢰르 돌즈: 히힛,(암것도 몰라) 착한 어른들이네, 용서해줄게!
그 한 마디와 함께 붉은 발자국을 남기고는 아이는 저 멀리,
디안타:(몇 번 봐도 저 새빨간 액체... 기분 이상해서 별로란 말야..)
리타:(슬슬 익숙해짐)
노란색 문으로 도망치듯 떠납니다.
저 발자국의 주인은, 역시 그 세 쌍둥이가 분명합니다.
마리안느:...(발자국을 따라 시선을 옮긴다.)
리타:그래서 이번 방에는 뭐가 있죠?
아이가 사라지고 그제야 진정을 하고 방을 돌아보자
보이는 것은 커다란 커튼으로 가려진 액자 틀이 신경이 쓰입니다.
커튼을 걷어야만 그 뒤가 보일 것 같은데…
커튼을 걷자 악보에 말려진 손가락 모형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디안타:... 악보와 손가락 모형. 여기 또 있네.
세실리아:...이번엔 순순히 주는 건가?
마리안느:(걷혀진 뒤엔 뭐가 보이지?)
커튼 너머로 액자틀이 힐긋 보입니다.
디안타:(일단 악보와 손가락 모형을 줍는다...) 뭐야, 액자들?
걷어볼까?
마리안느:그냥..틀만 있는 건가?(걷은게 아니었나 걷어보자)
 조사:「회화 세계」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333.3 x 248.5 cm
절망을 最後까지 맛 봐주시길.
커튼 뒤로 가려져 있던 그림은 맨 처음,
우리가 보았던 회화 세계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기억하고 있는 그 그림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건 몰리의 모습이 아니던가요?
그 그림을 바라보던 몰리의 모습은 점차 흐릿해지더니…
디안타:(걷은 건 줄 알았는데 22) 회화 세계... 엉?
몰리:다행이다, 너희는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되어서.
그 말과 함께 몰리는 어느 때보다 안심한 듯 웃으며
디안타:뭐?
세실리아:뭐야, 이 그림... (몰리를 돌아본다.)
서서히, 사라집니다.
디안타:무슨 소릴... 하는 거야.
마리안느:...?
몰리?..
그리고는 그림 안의 몰리가 점점 더 선명하게 비칩니다.
디안타:야!!!!!!!!!!!!!!!!!!!!!!!!!!!!!!!!!!!!!!!!!!! 몰리 멜로우!!!!!!!!!!!!!!!!!!!!!!!!!!!!!!!!!!!!!!!!!!!!!!!!!
세실리아:......? 잠깐.
마리안느:몰리, 이게 무슨...(몰리가 있던 자리와 액자를 번갈아 본다.)
실내에선 정숙해야죠.
그림과 함께 선명해지는 것은
우리들이 이 미술관에 들어오기 전,
먼저 회화 세계에 갇혀있던 몰리의 기억 같습니다.
디안타:웃기지 마. 뭘 멋대로 데려오고 나서 무사히 돌아가고 말고...
세실리아:이... 어떻게 된 거야? 장미를 찾자고 했잖아.
...
그도 여기까지 우리가 거쳤던 과정을 거치며 무사히 도착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단 한 장밖에 남지 않은 꽃잎,
결국 플뢰르 돌즈의 손에 무참히 뜯긴 그 꽃잎은
고스란히 누군가의 손안에 들어갑니다.
누군가가 그 뜯긴 마지막 꽃잎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몰리를 향해 손을 내밉니다.
"회화 세계의 새로운 손님을 데려 와, 그렇게 된다면 너를 살려줄 테니."
그리고 무언가에 홀린 듯, 몰리는 누군가의 손을 잡습니다.
그 마지막 장면을 끝으로 커다란 그림 아래에서 꽃잎들이 범람하며
쩌적, 소리와 함께 그 사이로 들어갈 수 있는 틈이 보입니다.
저 너머로 보이는 새로운 공간,
저 공간을 끝으로 더 이상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저 멀리 보이는 공간은 우리들을 향해 손짓하는 것만 같습니다.
저 안으로 들어간다면 회화 세계의 마지막, 지젤의 작업실에 도달하게 되는 걸까요.
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범람한 꽃잎 사이로 보이는 종이 한 장이 눈에 걸립니다.
마리안느:... ...(종이를 들어 살펴볼 수 있나?)
디안타:... 하, 이... (뿌드득) 자식~~... 멋대로 손님을 데려왔으면, 혼날 준비를 해야지.
너 혼자, 그렇게 가버리면!!! 화도 못내잖냐~~~!!!!!!!!!!!!!!!!!!!!!!!!!!!!!!!!!!
종이를 들어보면 하얀 봉투의 편지 같기도 합니다.
읽어볼까요?
마리안느:(읽어본다.)
디안타:... 거기 뭐라고 적혀 있어! (마리안느에게 들을 생각으로 씩씩댐)
 문서:미안해, 너희를 속일 의도는 없었어. 하지만 나는… 지젤의 말에 속아 너희를 이 세계에 끌어들인 장본인이야. 계속 숨겨와서 미안해. 나는 지젤과의 거래를 위해서 너희를 이곳에 끌여들였어. 이 사실을 안다면 너희들은 분명 나를 의심하고, 더 이상 믿어주지 않겠지. 하지만 제발 이번만큼은 나를 믿어줘. 나는 더 이상 삶에 미련이 없으니까.
이 회화 세계에서 나가기 위해서라면 불이 필요해.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마지막 그림을 제외하고 다른 그림에 손을 대서는 안 돼. 나처럼, 이 공간에 갇힌 무고한 사람들이니까. 혹시 기억해? 지젤의 작품에 늘 사인처럼 적혀있던 그 이니셜. Ed, 에드먼 르페브. 지젤의 손에 죽은 그 남자아이의 손가락을 전부 모아야만 해. 그리고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수반에 손가락을 올려두고 작업실에 있는 마지막 그림을 태워. 사실… 나도 그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 아직까지는 알지 못했어. 그래도 하나 확실한 건 맨 처음 너희가 발견한 라이터와 그동안 모아 온 손가락이 도움이 될 거란 거야. 미안해, 내가 아는 건 여기까지야. 이제… 작별의 시간이야.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 이끌어줘서 고마워.
사실 난 장미를 잃어버린 게 아니었어.
내 장미는 시들어버린 지 오래였으니까.
…나를 보러 와 줘서 고마웠어. - 몰리
...
편지의 말대로라면 몰리는 이미…
회화 세계의 일부가 되어 죽었다는 걸까요.
그 사실에 우리들은 차마 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으나,
어떻게든 그 안으로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디안타:... ... 무슨 소리야.
마리안느:... ... ...
세실리아:...... 손가락을 전부 모아서 그림을 태우라고?
디안타:장난치지 마. 농담하지 말라고. 지금 이게 무슨... (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
마리안느:...(몰리가 담긴 액자가 있던 곳을 한 번 돌아보고, 다시 한 번 편지를 보고.)
세실리아:참... 이곳에 우릴 끌어들인 것도, 마지막까지도 제멋대로네. 무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인상을 구기곤 편지에서 눈을 뗀다.)
디안타:... 이딴 걸로 작별을. 웃기고 있어. 내가... 내가 그걸...... 그런 걸 납득할 줄 알고.
몰리... .... ...
정말... 방법이 없는 거냐? 그 녀석을 구할 방법이.
마리안느:우리는...
...
세실리아:...기껏 도와주려고 했더니, 처음부터 소용없는 짓이었던 거잖아.
디안타:... 바보같이. 멋대로 끌어들였으면, 끝까지 그러던가. 자기 혼자 그렇게...
리타:우효오오옷~~!! 몰리, 그런 것이었나요~ 흥미로워요! 저희에게 즐거운 스릴을 주려고 이런 초대장을 보낸 것이었군요?!
디안타:넌 좀 닥치고 있어. (리타 입 거칠게 막아본다. 많이 빡... 쳐 있어서.) ... 없는 거냐고, 정말로..
마리안느:... ...가자, 얘들아.
글쎄요, 여러분이라도 살아야하지 않겠어요?
디안타:... ... 그 녀석을 두고? 제멋대로긴 하지만.. 그래도...
계속 이 곳에 있을 건가요.
마리안느:이렇게 서 있어봤자 여기선 아무것도 찾을 수 없어.
디안타:... 친구잖아.
세실리아:...우리가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마리안느:...가만히 있는걸 몰리가 더 원치않을걸.
리타:OXO
디안타:납득할 수 없어. 진짜 끝까지...... (곰씹으니 다시 부글부글부글...)
마리안느:지젤의 작업실. ...지젤이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 가자.
세실리아:지금은 작업실에 가는 게 우선이야. (몰리의 그림을 한 번 슥 보고는 지나쳐... 마지막 장소로 향한다.)
디안타:... 젠장.. 젠장!!!!!!!!!!!! (괜히 벽 한번 쾅 치고... 마지막으로 따라간다.)
그 안으로 들어서자 마치 우리들을 삼키는 것처럼,
들어왔던 작은 틈이 닫혀버립니다.
몰리를 위해서라도,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당장이라도 이 세계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림 사이로 보이는 틈 안으로 들어서자
바닥에는 플뢰르 돌즈들의 발자국이 어지럽게 찍혀 있습니다.
들어선 낯선 장소에는 세 점의 작품이 보입니다.
몰리가 말했던 수반, 몰리의 초상화,
19살의 무렵의 여자 아이의 초상화, 그리고 서른 살 무렵의 낯선 여인을 담은 초상화가 전부입니다.
저 세 점의 그림 중에서 한 가지 그림을 태워야만 이 회화 세계에서 나갈 수 있다고 했나요.
그리고 그림을 태우기 전에,
수반 위에 그동안 모아 온 손가락을 올려두는 것이 먼저겠네요.
그럼 먼저, 수반에 손가락 모형을 올려둘까요?
세실리아:...손가락.
디안타:... 내가 지금 뭘하는 건지 모르겠다.. (가진 손가락 모형들을 수반에 올려둔다.)
리타:갑니다~~~!(가진 손가락을 올려둡니다.)
마리안느:...(초상화들을 하나씩 본다.)
피 비린내가 나는 붉은 피가 담긴 수반입니다.
손가락을 올려둔 수반의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무언가가 적혀 있습니다.
엄지, 지고의 생명.
검지, 우정의 배신.
중지, 욕망의 색채.
약지, 사랑의 대가.
소지, 평생의 약속.
그 아이를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해 주세요.
혼자 외롭지 않게 함께 태워주세요.
- Ed.
어떤 초상화 먼저 볼까요?
디안타:... (몰리의 초상화부터 확인한다.)
 조사:「 Molly 」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거짓말쟁이에게 벌을! 거짓말쟁이에게 벌을!
거짓말쟁이에게 벌을! 거짓말쟁이에게 벌을!
몰리가 활짝 웃고 있는 초상화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슬퍼 보이는 그 미소,
그 미소안에는 많은 생각들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몰리의 품 안에는 그의 머리카락 색을 닮은 장미 꽃다발이 한아름 안겨져 있습니다.
그림 아래에는 익숙한 지젤 하르만의 사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마리안느:... ...
세실리아:...... 거짓말쟁이. (액자를 향해 손을 뻗어보려다 거둔다.)
마리안느:(낯선 여인의 초상화를 본다.)
디안타:... ... 이 망할 지젤 하르만... 내놔, 내 친구를!!! (초상화 흔들흔들)
 조사:「 지젤 하르만 」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그림에 영혼을 불어넣으면 진정한 작품이 탄생한다.
30살 무렵의 낯선 여인의 초상화입니다.
워낙 알려진 바가 적에 예술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지젤 하르만의 나이는 서른 살 무렵의 여인이었던가요.
하지만 그것이 정확한 정보인지 우리들은 알 수 없습니다.
그림 아래에는 익숙한 지젤 하르만의 사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마리안느:(나머지 여자 아이의 초상화도 확인한다..)
 조사:「 ? 」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19살 무렵의 어린 여자 아이가 품 안에 바이올린을 안고 있는 초상화입니다.
저 바이올린은 분명…
노란색 방 문의 방에서 보았던 바이올린과 같은 바이올린인 것 같습니다.
그림 아래에는 익숙한 지젤 하르만의 사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설마 이 그림들 중 하나를 태워야 하는 걸까요.
하지만 도대체 어떤 그림을 태워야만 할까요.
선택은… 당신들의 몫이 되겠죠.
리타:음음~ 어떻게 고를까요?
디안타:난 저 ... 바이올린 초상화가 신경쓰이는데.
마리안느:마찬가지긴..해.
세실리아:하...... (세 초상화를 흘겨보고는) 이걸 고르라고.
어떤 초상화에 불을 붙일까요?
아니면 잔존하기를 선택하나요.
리타:몰리의 액자는 어때요?
디안타:뭐?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그 녀석의 액자를 태우면...
... 영영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잖아.
세실리아:...그 애의 액자를 태우는 건 불안하긴 해.
마리안느:...다르게 생각하면, 그림에 영혼을 불어넣으면 진정한 작품이 탄생한다니까...그 작품을 태움으로서 작품이 아니게 된다면..
리타:저는 어느쪽도 괜찮지만요?
디안타:... 영혼이 사라지는 걸수도 있다고.
... ... 난 반대야. 몰리 녀석의 초상화를 태우는 건.
마리안느:어렵네...(멀리서 액자를 한 눈에 담으며..)
리타:그럼 바이올린의 그림을 태워도 괜찮구요!
세실리아:아까... Ed의 메세지도 신경쓰이고.
리타:뭐든 즐거운 일이 일어날 것 같거든요~? (히히힉 웃었다.)
세실리아:그 사람이 바라는 건 지젤의 초상화를 태우는 거겠지.
디안타:... 외롭지 않게 함께 태우라고 했지.
세실리아:(끄덕인다.)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그럼 몰리는...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마리안느:몰리는...마지막 그림을 태우라 했는데, 그 마지막 그림이 뭘까?..
세실리아:좀 더 정확하게 알려주면 좋았잖아... (마른세수를 해)
디안타:... 내 생각엔 역시 이 여자 아이야.
우리는 계속 지젤 하르만을... 30대 무렵의 여자라고 생각해왔지.
하지만...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던 거야. 그녀는... 19살 무렵이었던 거고.
함께 태우라는 건... 이... 손가락과 같이 태우라는...? (점점 헷갈리기 시작)
세실리아:...하지만 그는 34세에 죽었는데. 그게 거짓이라는 거야?
리타:제 생각엔 그림만 태우는 것 같지만요?
세실리아:...손가락은 모으기만 해도 충분한 것 같네.
디안타:일단... 몰리는 마지막 그림 말고 다른 그림에 손대지 말라고 했어.
그러니 그림은 하나를 태울 수 밖에 없겠지... 하. (지끈...)
역시 저 수반의 손가락들도 함께 태우면 안 되냐? (안... 되나?)
세실리아:회화 세계의 규칙...... 모든 작품들에는 영혼이 담겨 있으니, 불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지. 그리고 서른 살 무렵의 지젤 초상화에는... 영혼을 불어넣으면 진정한 작품이 탄생한다고 적혀있고.
리타:그럼 불을 사용하면 그 작품은 영혼을 잃게 되는 거겠네요?
마리안느:그리고..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여자 아이의 초상화의 글도...
디안타:역시 저 여자 아이의 초상화를 태우자.
세실리아:...... 나도 모르겠어. 초상화를 불태운다는 게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이마를 짚었다 떼며, 작게 한숨만 내쉰다.)
리타:아, 선택 하셨나요? 저는 오케이예용~~!
세실리아:...바이올린을 들고 있는 지젤을 태울 거야?
디안타:불안하면 내가 할게. 어쨌든... 몰리의 초상화는 반대야.
리타:몰리의 초상화는 반대라면 정답은 여자아이 초상화 밖에 없지 않나요?
고민할게 어디 있나요! 당장 시작하죠!
마리안느:...그래. 더 고민해봤자 머리만 아프네.
디안타:그으, 래애... 고민 없어서 좋겠다. 넌...
여자아이의 초상화를 태우나요?
디안타:간... 간다? 진짜 태운다?
마리안느:...태우자.
리타:네..! 네에..!!!! (흥분중)
세실리아:지젤의 초상화가 두 개라서 신경쓰여. (머리칼을 한 번 헝클어트려 정리하고는) ...그래.
디안타:좋아. 하나 둘 셋 하면 같이... (라이터를 꺼내서)
(마리안느와 같이... 여자아이의 초상화를 태운다.)
하나~?
둘~
둘의 반의반의 반~
세실리아:......
마리안느:(라이터로...여자아이의 초상화를 태웁니다.)
리타:훅..후우욱..훅...!!! (퍼덕퍼덕)
셋!
세실리아:(고개를 돌렸다.)
디안타:... 몰라, 모른다고. 간다!!! (눈 질끈!)
▒▒▒
우리는 작품명이 제대로 적혀있지는 않았으나,
지젤 하르만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고 라이터에 불을 켭니다.
그래요, 지젤 하르만은 대외적으로 30대 초반으로 추정될 뿐.
실제 나이는 아무도 모르죠.
저 그림 속 소녀가 진짜 지젤 하르만이 분명합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초상화에 불을 붙이자…
싫어!!!! 뜨거워!!!
에드먼, 살려줘!!! 용서해줘!!!!
죽기 싫어!!!
날카로운 여자 아이의 비명소리,
새까맣던 방 안의 벽지에는…
아까와는 다르게 난잡한 글씨가 범람하듯 적힙니다.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그러더니 불길이 치솟는 여자 아이의 초상화에서,
몸이 타고 있는 한 여자 아이가 기어 나옵니다.
방심한 그 순간, 마리안느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규칙을 어긴 너도 벌을 받아야 해!!
그 순간 불현듯 회화 세계의 규칙이 떠오릅니다.
모든 작품들에는 영혼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품 또는 시설물을 훼손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친 경우에는 당사자의…
영혼으로 대체합니다.
맞아요, 마리안느. 소중한 테디의 심장을 훔쳐가지 않았나요?
그래요, 규칙을 어긴 사람도 벌을 받아야 하잖아요?
설마, 불쌍한 몰리를 두고 그냥 돌아갈 생각이었나요?
점점 방 안을 치솟는 불길, 막혀오는 숨통.
우리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맙니다.
……
우리들이 정신을 차리고 마주한 그 공간은 쓰러지기 직전 보았던 미술관이 분명합니다.
드디어 돌아왔어요.
돌아온 게 분명해요.
자리에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지만…
어라, 누군가가 없어요.
마리안느는 어디로 간 걸까요.
설마, 회화 세계에 아직도…
그 순간 시선을 들고, 마주한 낯설고도 익숙한 그림.
그 그림의 제목은…
「 마리안느 오스틴 」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규칙을 준수할 것.
화기엄금 (火氣嚴禁), 관내에서의 라이터, 성냥 사용을 금지합니다.
모든 작품들에는 영혼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품 또는 시설물을 훼손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친 경우에는…
당사자의… 영혼으로 대체합니다.
[Normal] END 02. 지젤 하르만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몰리, 마리안느 로스트, 디안타, 리타, 세실리아 생존
회화 세계의 규칙을 어긴 마리안느는 회화 세계의 새로운 작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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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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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몰리의 초상화를 태우기로 결심합니다.
역시…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몰리는 여러분을 이곳에 가둔 장본인이나 다름없지 않나요?
라이터의 불을 켜고, 몰리의 초상화에 불을 붙입니다.
그 순간 들리는 날카로운 비명소리.
몰리 싫어!!!! 뜨거워!!!
몰리 얘들아, 살려줘.
몰리 죽기 싫어!!!
몰리의 날카로운 비명소리,
그와 동시에 깔깔거리며 기괴하게 웃어대는 앳된 여자 아이의 웃음소리.
계속해서 귀에 아이의 웃음소리와 몰리의 비명소리가 울립니다.
새까맣던 방 안의 벽지에는…
아까와는 다르게 난잡한 글씨가 범람하듯 적힙니다.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그러더니 여자 아이의 초상화에서,
마치 기다렸다는 것처럼 초상화 속의 아이가 걸어 나옵니다.
그리고는 품 안에 안고 있던 바이올린을 집어던지고는 우리들을 칭찬하듯 손뼉을 칩니다.
초상화 속 아이: 그래, 거짓말쟁이에게 벌을!
거짓말쟁이에게 벌을!
그 순간 불현듯 회화 세계의 규칙이 떠오릅니다.
화기엄금 (火氣嚴禁),
관내에서의 라이터, 성냥 사용을 금지합니다.
모든 작품들에는 영혼이 담겨 있습니다.
전시품 또는 시설물을 훼손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친 경우에는…
……
초상화 속 아이: 그래, 규칙을 어긴 너희도 벌을 받아야 해!
당사자의… 영혼으로 대체합니다.
[BAD] END 01. 거짓말쟁이에게 벌을!
몰리, 디안타, 리타, 마리안느, 세실리아 로스트
우리들은 회화 세계의 새로운 작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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