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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PG/2018-19

[CoC] 호질 : OC




KP l 락

안 승현 l 신 승희 l 안 지현 l 류 채영



여러분은 경남 지역으로 자동차 여행 중이었습니다. 내내 교통 체증에 시달린 데다, 날씨도 우중충했고, 내비게이션도 제 값을 못합니다. 그러니까 이 낯선 산길에 들어오게 된 건, 꼭 당신 탓만은 아닙니다.








▼ Chat Log 


“ 호랑이가 세 번째로 사람을 잡아먹으면 육혼이란 귀신이 되어서 늘 턱에 붙어서 친구의 이름을 많이 외운다. ”
- ≪열하일기 熱河日記≫ 호질(虎叱), 연암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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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虎叱】
written by. 구울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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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입
여러분은 인터넷 먹방 동호회, B. T. S의 회원들입니다.
B. T. S는 밥. 테이스트. 싸이코오의 약자로, 모 그룹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어쨌든 다같이 일정을 맞춰 먹거리를 위한 여행 계획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겠죠!
하지만 지금은...
내비게이션 고장으로 깊은 숲속 국도를 헤매고 있습니다.
...
먼저 알아볼까요.
현재 운전은 누가 하고, 각자 어느 자리에 앉아 있나요?
안지현:(누가 우리의 목숨줄을 책임지고 있는가?)
류채영:(트렁...크......?)
신승희:(후... 역시 운전은... 제일 연상이 해야겠지... 운전대 잡음;)
좋아요. 운전대는 승희가 잡고 있습니다.
신승희:(누가 트렁크에 들어가있나¿)
안지현:(내가 들어가 있는가?졸작크리로인해?)
설마... 트렁크에 누군가 들어가 있진 않겠...
신승희:왠지 한 명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괜히 차 안 슥 둘러봄)
지현이는 트렁크에 누워 있나요?
안지현:(어?)
신승희:(진짜야?)
안지현:(ㅇ ㅓ?)
안승현:(왜 거기들어가잇어?)
류채영:어? 출발할 때 숫자를 잘못 셌나... (진짜???)
안지현:(몰 ㄹ ㅏ)(자는중 ㅋ)
트렁크 안에서 세상 모르게 자는 지현이...
많이 피곤했나 보네요.
신승희:(미치겠군... 일단 운전함)
류채영:(괜찮냐고)
안지현:Zzz....
조수석이나 뒷자리엔 누가 있을까요?
안승현:(중요한사람이사라진기분이들지만 뒷자리에서 간식까먹기)
안지현:mi친 교수sae끼...(잠꼬대중)
류채영:(채영은 그럼 조수석에서 앉을래요)
승현이는 뒷자석에서 맛난 간식을 까먹고 있습니다.
채영이는 조수석에서 네비게이션을 찍어 주네요!
...
좋아요. 이제 자리 배정을 마쳤으니 넘어가서,
라디오에서는 어떤 음악이 나오고 있을까요.
조수석에 앉은 채영이의 취향대로 틀어볼까요?
신승희:(귀 기울임)
류채영:아... (ㅋㅋ) 다들 듣고 싶은 노래 있어요?
(없... 없으면 동호회 닉값하게 BTS 노래 틀 거임!!!)
안지현:(아)
안승현:정석으로 여행을 떠나요는 어때요?
신승희:기분전환할 만한 노래는 없을까요. (계속 길 헤매서 열받는 참임...)
아... (맞다 우리 여행 중이었지... 아득한 눈)
류채영:좋네요! 뭐든 밝은 노래를 틀면 기분 좀 나아지겠죠. (내가 네비를... 잘못 찍고 있나?)
(띡띡 여행을 떠나요 선곡함...)
닉값하는 걸까요? BTS...
!!!!!!
" 메~ 아리 소리가 들려오는! 계~~곡 속의 흐르는 물 찾아~ "
신승희:(노래 들으니까 더 열받는 기분)
"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
류채영:(괜히 옆에서 부채질해줌) 차 에어컨이 약한가...
쿵. 짝. 쿵. 짝.
신나는 노래와 함께 차는 달립니다.
...
그렇게 깊은 숲속을 헤매다 보면ㅡ
슬슬 오후의 끝이 보이는 시간입니다.
안개가 길을 덮고 있습니다.
일행을 태운 차는 어느덧 산속의 비포장도로로 진입했습니다.
차는 심하게 덜컹거려서 금방이라도 멀미가 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비게이션이 고장인지 자꾸만 같은 단어를 반복합니다.
「 전방 5미터- 전방- 」
신승희:이거... 맛간 것 같은데요.
(내비게이션 한 대 쾅 쳐봄)
안지현:(뒷자리랑 연결된 문 까고서 중얼중얼)무슨일이에요.........(시체톤)
류채영:(깜짝)
안승현:(깜짝)
신승희:(놀라서 급정지함)
안지현:(뭔데 나 잊지마)
쾅! 승희가 쳐보아도 내비게이션은 반응하지 않네요.
(깜짝)
트렁크에 있던 지현이는, 드디어 일어난 모양입니다.
신승희:아니... 이 여름에 거기... 안 덥나요? (지현 봄...)
류채영:지현 씨가 왜 거기서 나와요...?
안승현:누나가 왜 거기서 나와...?
안지현:(트렁크에서 새어나오는 목소리)잠깐 여기서 휴식을 취한다는게 그만..
신승희:(휴식을 왜 거기서 취해)
네가 왜 거기서 나와...? ✿
신승희:여기... 되돌아가기는 그른 것 같은데 일단 이 길이라도... 따라 가볼까요. (작은 한숨)
(존심 상해서 길 잃은 것 같다는 말은 안 함)
안승현:그래요... 어디로 가든 길은 다 이어져 있을 테니깐...!!
어쨌든, 존심 상한 승희의 운전으로 다시 길을 따라가면...
둔덕의 내리막길에서 살짝 속도가 붙을 때 즈음,
갑작스럽게 무언가가 수풀로부터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어쩔 겨를도 없이,
여러분 일행이 탄 차는 그것을 치어버립니다.
!!!!!!!!!!!!
둔탁한 충격과 함께 차의 앞 유리에 피가 뿌려집니다.
안지현:?
신승희:...!!! (덜걱)
앞 좌석에 앉아 있는 승희, 채영. <관찰력> 판정.
류채영: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신승희: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놀라서 눈 부릅뜸)
채영이가 보면, 뛰어든 짐승은 큰 개였던 것 같습니다.
승희의 눈에는, 희고 긴 털이 달린 짐승이 차 앞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이네요.
뒷 좌석의 승현이는 앞을 보지 않았나요?
안승현:(보고 있었다!!)
그럼 승현이도 <관찰력> 판정!
안승현: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승현이의 눈에도, 큰 개가 뛰어든 것으로 보였네요.
...
운전대를 잡은 승희는 <자동차 운전> 판정.
신승희: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40/20/8
굴림:74
판정결과:실패
(ㅋㅋ)
안지현:(ww)
류채영:(아)
......
차는 길을 벗어나 근처의 나무를 들이박고 멈춥니다.
신승희:(운전대 꽉 잡음...)
전원 1D3 판정.
류채영:
rolling 1D3
(
2
)
=
2
신승희:3
안승현:
rolling 1d3
(
3
)
=
3
안지현:
rolling 1d3
(
2
)
=
2
무슨일이에요... 어디서 박는소리 났는데!?
신승희:예........... 박았죠.......... (식은땀)
채영이와 지현이는 체력 -2, 승희와 승현이는 체력 -3이에요.
그와 함께 여러분이 탄 차는 사고로 인해 고장난 것 같습니다.
차체가 찌그러지고, 잘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신승희:(갑자기 허름짝...)
이 차... 승희의 차일까요?
신승희:일단, 다들 괜찮으신가요? (뒤 돌아봄...)
(내 차다......................)
류채영:다들 괜찮아요?
(아...)
안지현:(아........)
안승현:(아.........) 아이고... 살아는 있어요...
신승희:(탓할 운전자가 본인 뿐이라 잠시 운전대에 머리 박음)
안지현:전... 멀미나요.... 꺼내주시겠어요...?(시체톤2)
신승희:다치신 곳은요? 살아계시다면 다행입니다만...
여러모로 심란한 마음에 운전대에 머리 박은 승희...
신승희:(아 일단 내려서 트렁크 열어줌)
승희는 차에서 내려, 지현이를 트렁크에서 꺼내줍니다.
류채영:(열린 트렁크... 창밖으로 돌아봄) 그보다, 방금 뭔가 친 것 같은데... ...
신승희:지현 씨... (몸 멀쩡한지 살펴봄... 구르진... 않았나...)
안지현:(드디어 바깥으로 기어나옴...)근데 뭘 박은거에요..? 쿵!!!하고 박은 것 같은데...
안승현:저희 로드킬하고... 차도 완전 맛 간거죠...?
신승희:... ... .... ...
안지현:(트렁크와 혼연일체해서 별로안다...친듯)
차로 친 것을 확인하나요?
신승희:(가까이로 가 확인해봅니다.)
안지현:(승희뒤로 따라가봄) 이게 무슨일인지...아이고 두야...(지끈)
안승현:(같이 따라가봄)
류채영:(터덜터덜 내려서 따라간다.)
모두가 그것을 확인하면...
근처에는 예상했던 동물의 그것 대신 사람의 시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긴 검은 머리 소녀의 피투성이 시체입니다.
어라, 분명 동물이었던 것 같은데 잘못 본 것일까요?
신승희:...!?
예상치 못하게 죽은 사람의 시체를 본 모두는 SAN 체크.
류채영: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53
판정결과:실패
안지현: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안승현: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신승희: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71
판정결과:실패
지현, 승현. 이성 감소 없음.
채영, 승희. 1D5 판정.
류채영:
rolling 1D5
(
2
)
=
2
신승희:3
채영, 이성 -2. 승희, 이성 -3
신승희:(제 입가를 가린 채 잠시간 말이 없다가,) ... ...원... 원래... 사람...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안승현:... .... 아까 봤을 땐... 큰 강아지처럼 보였는데? 저만 봤어요?
안지현:것보다 이거...사람이잖아요..? 어떻게 해요..?
신승희:분명, 흰색 털이었어요. (인상을 찌푸린다.)
류채영:(순식간에 심각해진 낯빛으로) 이거... 사람 맞죠? 내 눈에도 그냥 산짐승처럼 보였는데...
안승현:신고할까요...?
안지현:(승희쳐다봄;)
승현이는 119에 신고하나요?
신승희:... (왠지 불안한 마음에 휴대폰 전파가 터지는지 확인해봅니다.)
승희가 폰을 확인하면...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네요.
깊은 숲속이라 그런지 통신이 잘 터지지 않습니다.
신승희:...먹통이네요. 휴대폰...
안지현:여기 그럼...전파 안 터지는 곳이에요?(당황스러운 얼굴)
신승희:(아니, 아무리 그래도 내가 사람을 칠리가 없는데... ... 손톱 잘근잘근 깨문다.)
(머뭇거리다 소녀 근처로 다가가, 무언가 눈에 띄는 점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승희가 다가가 소녀의 시체를 살펴보면, 아마 10대 중반 정도의 여자 아이입니다.
긴 검은 생머리에 피에 젖은 흰 원피스를 입고 있습니다.
승희, <관찰력> 판정.
신승희: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분홍색 삼선 슬리퍼를 한 짝만 신고 있습니다.
또한 소녀는 한 손에 무언가를 꼭 쥐고 있습니다.
신승희:(아... 눈 질끈 감았다 뜨곤... 손바닥을 조심스럽게 펴봅니다.)
시체가 쥐고 있는 것은 구겨진 종이입니다.
너무 세게 쥐고 있어서 펴볼 수는 없고, 빼려고 하면 살짝 찢어집니다.
신승희:(힘으로 못 빼나)
승희, <근력> 판정.
신승희: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71
판정결과:실패
(에바...)
결국 종이가 찢어졌네요. 어쨌든 이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지현:거기 뭐라도 있어요...?(덜그럭대면서 조심조심 뒤따라가서 상황봄..)
신승희:저... 여자애 손에 무슨 종이가 있습니다. (꺼내서 팔랑...)
안승현:(옆에서 기웃거리다가)뭐라고 쓰여있어요?
신승희:너무 세게 쥐고 있어서 찢어진 것 같은데... (종이 확인해봅니다...)
승희와 승현이가 내용을 확인하면, 직접 손으로 써서 만든 것 같은 전단지입니다.
그림
[ 삼식이를 찾습니다. 삽살개 믹스. 6살. 수컷. 빨간 개목걸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찾으시면 05X-XXX-XXXX로 연락주세요. 꼭 사례하겠습니다. ]
전단지의 맨 위에는 흰 삽살개의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신승희:...개를 찾는다는... ...전단지네요...
류채영:(잠시 벙쪄있다 한 박자 느리게 일행 근처로 다가간다.) 개를 찾는 전단지요?
신승희:... (설마 아까 내가 본 그게... 이 개인가?)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우선 전단지 내민다.)
정황상 개를 찾다가 여기까지 온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안지현:개...? (전단지 확인해보고서는)그럼 이 애...여기 근방에 사는 걸까요?
신승희:아마 그럴 것 같은데... (소녀에게서 몇 발자국 떨어진 뒤, 근처를 둘러봅니다. 그냥 산속인가...)
승희가 주변을 둘러보면, 어디선가 스산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것의 근원지를 찾다보면 어느새 기척이 사라집니다.
숲의 기운은 불길하고, 기이하게 채도가 낮습니다.
신승희:...일단... 차를 계속 타기엔 무리가 있고... (미간 꾹꾹 누른다.)
이 여자애도 이렇게 두기엔...
제가 감이 좋은데, 이 숲은 뭔가 불길하네요. 누가 쳐다보는 것 같기도 하고.
안승현:더 어두워지기 전에 마을이라도 찾아야할것같은데...
소녀의 시체는 여기 두고, 마을을 찾으러 가나요?
류채영:마을은 근처에 있겠어요. 아이 혼자 숲속에 살 리 없을 테니까. 다만... (복잡한 얼굴로 시체를 내려본다.) 어쩌죠?
안지현:시체는 혼자 두면 위험하지..않을까요? 현장 보존(?)도 해야할 것 같고... 훼손되면 안되니까... 제, 제가 여기 남아있을게요...(끙)
안승현:........ 트렁크에라도... 잠시 눕혀둘까요...? 산이라 짐승들도 있을 것 같고...
신승희:...마을에 사는 아이라면... 시체를 안고 가는 방법도... ... (질끈...)
안지현:안...고..?(.,,..,,..,)
안승현:(상상하고 오소솟) 일단... 마을을 찾으면 그때 다시 업고가기로 해요...!
신승희:...어쨌든 저희... ...아니, 제가... 친 거니까요... (잠시 하늘 쳐다본다...)
승... 승희는 시체를 안고 가나요?
안지현:함부로 시체만지긴 좀...그렇지 않아요!? 그 사후경직인가 뭔가 그런것도 있잖아요...
류채영:(끄덕끄덕) 숲속에서 얼마나 헤맬지도 모르는 일이고...!
신승희:(막상 안으려니 좀 무섭다... 당연하겠지만 죽은 사람 만져본 적 없다...) 그럴까요...........
...우선 그럼 마을부터 찾고 생각하죠. (끄덕)
안승현:그럼 일단 저 분은... 트렁크로...?
시체는 트렁크에 두나요? 아니면 현장 보존을 위해 그대로?
안지현:그...냥 두는게 낫지 않나..?;
신승희:트렁크에 넣으면 저희가 뭔가 죄 지은 기분이니까 (죄 맞지만) 그대로... 둡시다.
안승현:그럼... 그래요! 얼른 움직여야겠네요.
류채영:마을을 찾거나 전파가 터지는 대로 곧장 돌아와요.
신승희:(착잡한지 마른 세수하고... 지금 시간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잠깐 확인해봅니다...)
시간은 벌써 저녁, 얼마 안가 어두워질 것 같아요.
일행은 시체를 그대로 두기로 하고, 우선 마을을 찾아 움직이기로 합니다.
...
#. 마을
마을에 도착하는 것은 날이 어두워질 무렵입니다.
입구엔 배산리라고 쓰인 돌이 서 있습니다.
다 무너져가는 낡은 건물들 네댓 개가 마을을 이루는 전부입니다.
기와집과 슬레이트집이 섞여 있습니다. 둘러보면 그 흔한 마을회관도 없네요.
한구석에는 버려진 우물이 있고 무너진 담들이 보입니다.
빈집이나 건물이었던 것들의 폐허도 드문드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허름하고 우중충한 분위기가 가득한 산촌입니다.
마을 전체에 안개가 끼어있습니다.
안지현:(찝찝한 얼굴로 마을보며 사람은 없나 둘러봄)
신승희:...(아무 집에 가서 문을 두드려본다.)
류채영:배산리...? (마을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전파는 먹통인가?)
지현이가 사람을 찾아 둘러보면, 마침 할아버지 한분이 지나갑니다.
승희가 문을 두드린 집은 빈집인지, 아무 반응도 없네요.
안지현:할아버지, 말씀 좀 여쭈어도 괜찮을까요! (할아버지한테 다가가서 말걸어봄)
채영이가 폰을 확인하면, 이젠 아예 통화권 이탈이라고 뜹니다.
마을 할아버지:뭐... 뭔가? (갑자기 나타난 외지인들을 미심쩍은 눈으로 보고 있다.)
안지현: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다른게 아니라 혹시 여기 경찰서나... 뭐 이런게 없나 싶어서요. 도움이 필요해가지구....
마을 할아버지:경찰서어~? 그런 게 이 시골에 있을리가 있나! 자넨 뭔데 그런 곳을... (더더욱 의심하는 표정이다.)
안지현:(애들 돌아봄)사실대로 말...할까요...?;
안승현:(승희누나 바라봄)
류채영:당장 신고는 틀린 것 같고... (통화권 이탈이 떠오른 핸드폰을 집어넣고는) 사실대로 말씀드리는 게 낫지 않아요...?
신승희:...저희가 이 근처에서 길을 잃어서 말이죠~. (웃는 얼굴로 지현의 옆에 선다...) 휴대폰도 잘 안 먹고... 혹시 이 근처 길이나 마을에 관한 것 좀 들을 수 있을까 해서요.
(사실대로 말하면 망할 것 같다는 눈빛)
안지현:(,. ,. ,. ,. ,. ,. ,. ,.)
웃는 얼굴의 승희는 할아버지에게 <대인기능> 판정.
류채영:(하긴 다짜고짜 좀 그런가요... 빛의 속도로 끄덕임)
안승현:........... (일단 열심히 웃는 얼굴로 무해함 어필)
신승희:
설득
기준치:40/20/8
굴림:66
판정결과:실패
(........)
안지현:...........
승희의 말에 할아버지는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신승희:(미안하다 얘들아...)
마을 할아버지:아니, 내가 외지인들에게... 그런 걸 왜 알려줘?!
안지현:하하하하하하하할아버지!!!!저희는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나쁜 사람들은 아니에요! 정말루요!(땀흘림)
외지인이라뇨!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 한 핏줄(???)아닌가요!!!!
코리안 이즈 best!!!!!!!!!
신승희: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지현 보고 일단 사과한다...) 저어, 그럼 혹시... 검은색 머리에, 흰 원피스를 입은... 키가 이 정도 되는 여자아이 알고 계신가요?
마을 할아버지:... 뭐? 코리... 뭐라는 겐가, 자네! (영어써서 더욱 화났다.)
안지현:(아놔)
마을 할아버지:어어, (승희 말에 멈칫) 그 여자아이라면... 홍이 아녀?
안지현:홍이..?
신승희:이름이 홍이... 인가요? (눈 끔뻑)
(할아버지 손녀면 어떡하지 잠깐 바닥 봤다가...)
마을 할아버지:그그... 저어~ 기, 신씨 할매 댁 아이 말이지... ... 근데 그 애는 왜 찾는감? (잠깐 경계 해제될뻔한 할아버지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안지현:(어 어쩔거야 사실대로 말할거야 말거야하는 간쫄리는 얼굴)
신승희:...죽었다는 거 알면... 엄청... 난리날 것 같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소곤소곤...)
류채영:이제 진자 뭐라 해요? 여기서부터 우리끼리 입이 안 맞으면 안 될 거 같은데... (소곤...)
안지현:이..일단 우리가 죽었다는 걸 목격했다고 말하고....뺑(?)이 친건 뒤로 할까요...?
(To 류채영): 당신은, 문득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출신에 대해 밝히면 경계를 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승현:원래는 마을을 찾으면 다시 가서 업어오기로 했엇는데... 어떻게 하죠... ...
류채영:(문득 무언가 떠올랐는지 마을 할아버지 쪽으로 몸을 튼다.) 저, 할아버지...
마을 할아버지:... 뭔가, 자넨. (여전히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외지인인 일행을 노려보고 있다.)
류채영:실은 제가 여기, 배산리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오랜만에 이렇게 친구들을 데리고 배산리에 온 거고요...
마을 할아버지:... ... ? 자네가 여기 출신...? (유심히 채영이를 보다가...)
... ! (퍼뜩! 깨달음!) 그래 그래, 맞네! 류 씨네 아이구만~ 아이구, 여기가 뭐가 볼 게 있다고 왔어. (갑자기 살가워졌다.)
류채영:(난... 이 할아버지 모르는데!) 아휴... 볼 게 없긴요~. 고향이니 자꾸 생각나서 온 거죠.
어떻게 말씀 좀 여쭐 수 없을까요? 제가 배산리는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는지라, 동네가 낯설어서요. (방긋...)
마을 할아버지:에구... 이를 어쩐다. 자네 집은 이제 터만 남았어... 알지? (할아버지가 가리킨 방향에 빈 집터가 보인다.)
일단 밤이 되기 전에 빨리 묵을 곳을 찾게. (채영이 토닥토닥 하며 일행을 바라본다.) 구경은 나중에 하고... 밤은 위험혀.
안지현:밤에는 돌아다니면 안되는 건가요...?
신승희:(너무 자연스러워서... 진짜 이곳 출신인줄 착각할 뻔했다.)
안승현:산이라서 그런 거 아냐?
안지현:마을은 괜찮은거 아냐..?(고개기울임)
마을 할아버지:.. 그게... (엄청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듯이 몸을 숙여 작은 소리로) 밤엔 '그것'이 나타나.
안지현:그것...?
신승희:...그것...?...
류채영:... ... 그것이요?
마을 할아버지:그래 그래, (채영이를 보며) 너도 알겠지만, 그것은 오래 전부터 숲에 살며 인간을 홀리고 잡아 먹지 않나. 외지 사람들은 뭐, 안 믿을 수도 있네만... (다른 일행을 잠시 흘긴다.) 어쨌든 실제로 있어, 그것은.
안지현:귀신...같은 건가..? 근데 왜 그것이라고 말씀하시는건가요..?
신승희:그래서 마을에 사람이... 이렇게...? (다들... 꺼림칙해서 이사갔나?)
류채영:아, 그러고 보니... 이 마을에 귀신 범이 나온다는 전설이 있긴 했어요. 너무 어릴 적이라 잘은 기억 안 나지만. (목소리를 낮춰 일행에게 속삭인다.)
마을 할아버지:.... ! 쉿, (그걸 또 알차게 듣고 깜짝 놀랐다.) 이름을 부르면 그것이 듣는다. 조심혀!
류채영:(깜짝;) 에이 뭐, 뭘 알아듣고 온다 그래요~.
마을 할아버지:에잉, 쯧. 진짜로 온다니까! ... 어쨌든, 그것에게 가족을 잃은 사람도 많어. 그러니 밤에는 밖에 나가지 말 것. 아무 소리도 듣지 말 것. 그것이 이 마을의 규칙이지.
신승희:...할아버지께선 용케... 이 마을에 계속 계시네요...
(밖에 나가지 말 것... 아무 소리도 듣지 말 것... 고개 끄덕끄덕하며 외운다.)
마을 할아버지:... ... 이제 다 늙었지 않나. 떠날 래도 떠날 수가 없지... 젊을 때는 무당 신씨 할매가 아~ 주 신통해서 이 마을을 지켜줬는데, 지금은 영 예전 같지 않아서... (한숨)
안지현:그나저나 여기 왜 통화가 안터지는지 알고 계시나요..? 전화를 쓰고싶은데 쓸수가 없어서...
마을 할아버지:아. 그거~? 지금 마을 근처의 통신탑이 고장나서... 젊은이들이 고치러 갔네. 내일이면 아마 돌아오겠지... (끄덕)
신승희:(잠시 뭔가 생각하는 듯 말이 없다가,) 그렇다면 오늘 잘 곳이 문제네요...
안승현:그럼 신고(작게말함)는 내일 하면 되겠네요..!
안지현:그래야 할 것 같아... 이게 무슨일이람..(지끈지끈)
류채영:신씨 할머니라면, 아까 말씀하신 홍이네 할머니요?
마을 할아버지:그래, 그 홍이네 할매 말여... (채영이를 보며 열심히 끄덕인다.)
(가는 귀를 먹은 할아버지는, 뒤늦게 승희에게 말한다.) 잘 곳이라면, 이 근처는 여관도 묵을 곳도 없어. 그냥 저어~ 기... 장씨 할배 댁에 남는 방이 있을테니. 거기를 빌리게.
집은 마을에서 제일 넓고 혼자 사는 노인이라... 외지 사람들을 퍽 좋아하기도 하고. 가면 방 하나 정도는 내줄게야.
신승희:(할아버지...)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한다.) 말씀하신대로 가볼게요.
안지현:다행히 잘 곳이 생긴 것 같네요.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까....
류채영:말씀 감사합니다~. 다행이네요...
안지현:(먹방이 아니라 지금 호러동호회온 것같음...)
류채영:(너무 놀라서 배고픈 것도 잊음...)
마을 할아버지:... 아무튼, 빨리 가거라. 알았지? 곧 밤이 될 게야. (홀홀... 하고 사라진다.)
신승희:예, 안녕히 가세요. (한 번 더 인사함...)
안승현:감사합니다... 오래오래 사세요...
류채영:네에, 다음에 또 뵈어요~. (꾸벅)
신승희:시간이 늦었으니 오늘은 우선... 장씨네 할아버지를 찾아뵙는게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거기서 잠도 자고.
...지금은 이래저래... 피곤하니까... ...(작게 한숨...) 자세한 사정 설명은 내일 찾아봬서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안승현:... 그러게요. 내일은 사실대로 다 말씀드려야겠죠...
신승희:채영 씨... 정말 이 마을 출신이신가요? (궁금했다...)
안지현:그러게요. 진짜 이 마을 출신이에요..? 그건 처음듣는걸...
류채영:(끄덕끄덕) 이 마을 출신 맞아요. 악검시 새일면 배산리, 어릴 적에 잠깐 할머니랑 같이 살았던 동네예요.
신승희:(자연스러웠던 건 진짜여서 그랬던 거구나...)
류채영:설마 연긴 줄 알았어요? 저도 입구에 써진 돌을 보고 난 후에야 안 거지만...
신승희:...연긴줄 알았어요. (끄덕.)
안지현:(난...진짠줄알았는데)
안승현:어쩐지... 막.. 굉장하더라구요....
다들 채영이의 어쩐지... 막.... 굉장한 사정을 알게 되었네요.
류채영:(?)
신승희:일단... 가면서 얘기하죠. (다 같이 데리고 장씨네 할아버지 집으로 향한다...)
승희가 모두를 데리고, 장씨 할아버지 집으로 가려고 하면...
어딘가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시선을 쫓으면 기와집 중 한 곳, 깃발이 꽂힌 집을 발견합니다.
마당에는 텅 빈 큰 개집이 보이고, 누군가가 나와있습니다.
신승희:(누군지... 확인할 수 있나?)
안지현:?(누구지?)
안승현:설마 그 무당할머니...?(작게말함)
그쪽으로 다가가면 확인할 수 있겠네요!
신승희:... (카메라 렌즈로 확인이 될까 싶어서 DSLR 들어 확대해봄...)(?)
안지현:?(?)
(?)
류채영:(?) 자기 찍는 줄 아는 거 아니에요?
승희는 <사진> 판정.
안지현:(옆에서 환상적인 폼으로 사진 찍는 것 같은 승희봄)
신승희:역시 그럴까요? (근데 사진 찍으려는게 보일까 싶기도 하고)
사진 Roll
기준치:70/35/14
굴림:73
판정결과:실패
안지현:(ㅋㅋ)
신승희:(이게?)
안승현:(ㅋㅋ)
초점이 마구 흔들리는 것 같아요. 잘 안 보이네요.
류채영:아니면 핸드폰으로... 셀카인 척 다시... (아)
신승희:(ㅋㅋ)
안지현:그만두고... 확인이라도 해볼까요...(ㅋㅋ)
신승희:좋아요... ... ...그으, 여자애가 걱정되어서 나오신 걸수도 있으니까... (신씨 할머니는 뭔가 신경쓰이기도 하고...)
안지현:혹시 아까 그 할아버지처럼 그럴지도 모르니까..채영씨가...(빆눈치줌 ㅋ)
류채영:(나는 배산리의 손녀인가?) 가... 가보죠... ...
신승희:저도 같이... 동행만 해도 되나요?
(입 닫고 있을게요)
안승현:(ㅠㅠ같이 막 굉장햇던 채영누나 바라봄) 저도 같이 가요.
안지현:(채영이 뒤에 그림자처럼 붙어서 감 ㅋ)
신승희:(결국 다 같이 가며)
류채영:그럼... 그냥 다 같이 가요! (우당탕 다 같이 시선이 느껴지는 쪽으로 가본다.)
지현이의 빆눈치로 배산리의 손녀, 채영이를 선두로 다 같이 확인하러 갑니다.
...
#. 신씨 할머니의 집 마당
허름하고 오래된 기와집입니다.
집 앞에는 긴 장대 위에 흰색과 빨간색 깃발이 달려 있습니다.
백기가 위쪽이네요. 마당에는 빈 개집과 닭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당 한가운데에 노인이 한 사람 나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할머니시네요.

자그마한 몸집에 백발을 곱게 비녀로 틀어 올리고 한복을 입었습니다.
얼굴은 수척해 보일 정도로 말랐고 눈은 움푹 들어갔으며 주름이 빼곡합니다.
한참 전부터 여러분 일행을 말없이 노려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지현:oO(무섭네요...)무섭네요..
신승희:... (일단 웃어른은 공경해야한다... 꾸벅 인사한다...)
류채영:(따라 꾸벅 인사하고...) 할머니, 곧 밤인데 나와계셔도 괜찮으시겠어요?
채영이가 다가가 인사하면, 할머니는 그 체구에서 나왔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큰 목소리로 역정을 냅니다.
" 예끼!! 어쩌자고 이 마을에 들어왔느냐!!! "
"저주! 저주를 받은 게야!! "
당장 나가라고 등을 떠밀며, 급기야 장독대로 가서 소금을 가져다 뿌립니다.
안지현:(ㄹ ㅓ ?)
할 할ㄹ머니 제가 졸작좀비긴한데 이러시면 곤란ㅎ(커헙)
신승희:(크악) 하, 할머니, 잠시만요...
안승현:진정하세요!! 이러지 마세요!!!
류채영:(소금 맞고 조금 넋 나감) 네...???
" 나가!! 썩 물러가거라!!!! "
할머니의 소금 공격은 광역으로 먹힙니다.
안지현:(광역 퇴치 당함)일단 후후후후후퇴하죠!!
신승희:그래요, 일단 늦기도 늦었으니까...! (소금 피해서 물러난다......)
류채영:후... 후퇴요? (이럴 때 쓰는 말이던가? 일단 고개 막 끄덕인다...)
안승현:아놔... MT가서도 소금세례는 안맞았는데...(퉤퉤ㅠ)
모두는 일단 할머니네 마당에서 후퇴하기로 합니다.
신승희:(가기 전에 할머니 얼굴... 혹시 낯익진 않은지 한 번 더 봄...)
승희, <관찰력> 판정.
신승희: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할머니 얼굴을 유심히 살펴 보지만... 아는 얼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신승희:(그렇담 튄다)
류채영:(저도... 튀기 전에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얼굴인지 확인해본다.)
채영, <관찰력> 판정.
류채영: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채영이의 기억 속에도 없네요, 아무래도 어릴 때의 일이라 그런 걸까요.
류채영:(그렇담 튄다)
그렇담... 튄다!
이제 모두는 장씨 할아버지 네로 가나요?
신승희:(갑니다...!)
안지현:(yes)
안승현:(넵)
류채영:(가자!)
좋아요. 가자!
...
#. 장씨 할아버지의 집
마을에서 제일 큰 집을 가진 장씨 할아버지에게 찾아가니,
흔쾌히 여러분들에게 묵을 방 하나를 내어줍니다.
손자는 친구와 함께 통신탑을 고치러 가서 지금은 할아버지 혼자 계시네요.
대충 둘러보아도, 제법 규모가 큰 기와집입니다.
마당에는 고추밭이 있고 처마에는 버려진 제비집이 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이 촌에서 제일 멀쩡한 집인 것은 분명합니다.
할아버지네 집 화장실은 푸세식이며 바깥에 있습니다.
씻거나 빨래를 하는 곳은 창고처럼 생기고 문이 없는 작은 건물이 따로 있습니다.
장씨 할아버지:이런 마을까지... 외지인들이 어쩐 일인가?
자자, 날이 어둑해졌으니 방은 여기 쓰고... (방 '하나'를 내어준다.)
안지현:하나?
신승희:(드디어 처음부터 상냥한 사람 봐서 좀 눈물날 것 같음...)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민속체험하는 기분이 좀 들긴 하지만...)
류채영:(이렇게 쉽게?) 감사합니다~.
할아버지가 여러분에게 내어준 곳은 큰방으로 꽤 넓습니다.
방은 기다란 직사각형 형태이고 한쪽 벽면에는 검정 붙박이 자개장롱이 두 개 있습니다.
바닥에는 노란 장판이 깔려 있습니다.
안지현:(생각보다 커서 놀랬음...)
방의 구석 자리는 온돌에 익었는지 장판 색이 짙고 그 위에 먼지 쌓인 선풍기가 있습니다.
탁자에는 잡지 몇 권과 고장 난 지 오래인 손바닥만 한 구식 텔레비전이 놓여있습니다.
옆에 인삼주며 담금주들이 쭉 놓여있네요.
문은 밭전자 문살에 창호지가 발라진 옛날식 장지문입니다.
신승희:(노란 장판...)
안지현:근데...우리..................,,,,,,,,,,,,,,,그... 애...잘 있는지 확인해보고오는게 좋...지않을까요..?
류채영:자개장롱... ... (어쩐지 옛날 생각에 코끝이 찡...)(?)
안승현:(자개장롱.......보다가 퍼뜩) 밤엔 나가지 말랬잖아.
신승희:...지금요?...
지금...?
안지현:(지금 아예 밤인가?)
(핸드폰 봐봄)
아직 밤까진 아니지만 밖은 제법 어둑합니다.
나간다면, 빠르게 확인하고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안지현:빠르게 확인...해보고 오는게 좋지않을까요? 시간은 있는 듯 한데. 갈 사람..?(신발 챙겨신음,..,)
신승희:위험하지 않을까요? 아까보다 더 어두워져서 길이 잘 안 보일지도 모르고...
안승현:지금.. 가보려고? 진짜로?? 산이 위험한건 너도 알잖아..
안지현:뭐...죽기야 하겠어!(;)
장씨 할아버지:곧 밤인데... 나갈라고? (갸웃...) 그럼 어서 돌아 와. 알았지? 밤엔 위험하다.
안지현:금방 쏜살같이 다녀오면 되는거지............
안승현:.................(얼척없는 표정)
류채영:저는 걱정되니까, 간다면 같이 갈게요~.
신승희:(지끈...) ... ... ...빨리 다녀옵시다.
안승현:... (한숨 푹) 그럼 나도 같이.
신승희:금방 다녀올게요, 할아버지. 집에 계세요. (꾸벅)
장씨 할아버지:그려그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는겨? 다녀 와. (상냥한 할아버지는 밤에 볼일이 급하면 쓰라고 '요강'도 하나 놓아 준다.)
안지현:?
???
????????????????
류채영:(아.............................)
안지현:(요강씌..존재 모른척하며 빨...빨리감)
빨리 산에 다녀오기로 한 모두는 <민첩> 판정.
신승희:(아...)
안지현: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30
판정결과:보통 성공
안승현:
민첩
기준치:75/37/15
굴림:2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류채영: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신승희:(날 버리고 가세요)
안지현:(ㅋ)
신승희:
민첩
기준치:40/20/8
굴림:69
판정결과:실패
안지현:(아니)
안승현:(ㅠㅠㅠㅠㅠㅠ)
류채영:(승... 승희 씨...)
신승희:(노쇠함...)
멀리 뒤쳐진 승희를 두고... 채영이가 제일 먼저 차가 있던 장소에 도착합니다.
............. ?
시체가, 사라졌습니다.
안지현:?
류채영:... ... 분명 여기 있지 않았어요?
안지현:,.,,,,,,,,,,,,,,,,,
신승희:(열심히... 열심히 뛰어서... 겨우 도착함...) ...무슨... 무슨 일 있나요?
안지현:......그...그게 시체가... 사라졌어요...
류채영:시체가... 사라진 것 같은데요.
신승희:...예?
안지현:산짐승이 물어갔나...?(당황스러워서 땀흘리는중)
신승희:(휴대폰 플래시 켜서 시체 있었던 곳 샅샅이 살펴본다...)
승희가 샅샅이 살펴보아도 흔적 하나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신승희:...무슨 이런... ...
안지현:(끌려간 흔적도없나?)
류채영:(역시 플래시를 켜 수풀이나 주변 바닥에 흔적이 남지 않았는지도 살펴본다.)
끌려간 흔적도 없습니다. 유리창과 바닥의 피는 남아있지만요.
안지현:(너무당황스러워서 눈앞이 흐려짐)무슨일이야...
안승현:산짐승짓이면 끌려간 흔적이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오래 찾아볼 시간이 없습니다.
곧 밤이 찾아옵니다.
류채영:일단 날이 밝거든 다시 올까요... (하늘 흘긋)
안지현:그러게..이상하네....(땀주륵..)
신승희:일단 돌아갈까요.
안승현:지금 찾아볼순없으니...(끄덕)
안지현:네...(끄덕이며 발걸음 옮김..)
일행은 우선 장씨 할아버지 네로 돌아옵니다.
장씨 할아버지:에구, 왔어? 안 오는 줄 알았다~ 어서 들어와.
안지현:(창밲...)
신승희:(애써 웃는 얼굴...) 확실히 어두워지니까 정말 깜깜하더라고요.
안승현:(뭔가... 눈 못 쳐다보겠어서 땅 봄) 얼른 쉬어야겠다...~
류채영:(심란......) 아휴... 기다리고 계셨어요? 죄송해서 어쩌지...
신승희:할아버지, 이 근처에... 산짐승...역시 많겠죠?
장씨 할아버지:그래... 밤엔 위험하니까 나가지 마라. 응? 산짐승도 그렇지만... '그것'이 나타난다.
안지현:네...유의할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눈데굴..)
신승희:그것이라면... (아까 그 마을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던 거겠지...) ...그렇군요...
장씨 할아버지는 자신이 소리에 예민하기 때문에 밤에는 떠들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또, 밤에는 그것이 어슬렁거리므로 절대 나가지 말라고 거듭 경고합니다.
이 촌에서 밤에 떠드는 것은 사람이 아니니 아무 소리도 듣지 말라고요.
신승희:(할아버지 말에 끄덕끄덕함...) ...잘 준비나... 할까요... (급격하게 몰려오는 피로...)
안지현:그래요... 이불..꺼내야하나...(무기력..)
신승희:(장롱 열어봄)
승희가 첫 번째 장롱을 열면 흡사 예단 이불 같은 두꺼운 비단 이불과 베개들이 있습니다.
신승희:(이불 꺼내서 바닥에 깐다... 모자라진 않겠지...)
류채영:(요강... 열어봄)(?)
안지현:(옆장롱도 열어봄..)
채영이가 요강을 열어보면, 당연하게 비어 있습니다.
신승희:(챡챡챡 베개 세팅함)
묘... 한 냄새가 나는 것도 같네요.
안지현:,..,,.,.
신승희:(...)
안승현:................
류채영:(아...)(구석에 잘 밀어놓음)
요강을 구석에 잘 밀어놓은 채영이.
두 번째 장롱을 여는 지현이는 <행운> 판정입니다.
안지현: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신승희:(wow)
(To 신승희): 당신은 두 번째 장롱에서, 발 한쪽이 삐져나와 있는것을 발견합니다.
지현이가 장롱을 열자...
소녀의 시체가 장롱 구석에 웅크린 자세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지현:?
????????????/
...
안지현:???????????????????????????????????????????/
소녀의 시체는 전에 봤던 것보다 조금 더 썩은 내를 풍기고,
온몸이 푸르스름하게 변색되었으며 머리카락은 듬성듬성 빠졌습니다.
신승희:... ...아니...
흰 원피스를 물들였던 붉은 피는 검게 말라붙었습니다.
사라졌던 시체가 나타난 기현상을 겪은 모두는 SAN 체크.
안승현:억, (손으로 입 막음)
류채영:
SAN Roll
기준치:48/24/9
굴림:97
판정결과:대실패
안지현: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78
판정결과:실패
안승현: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신승희:
SAN Roll
기준치:67/33/13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승현, 승희. 이성 감소 없음.
채영이는 이성 -4, 지현이는 1D4 판정.
안지현:
rolling 1d4
(
4
)
=
4
지현, 이성 -4
신승희:(제 입을 틀어막았다가, 겨우 심호흠을 하곤) 이게 왜... 여기에... ...
안지현:(너 너너너너너너무 당황해서 사고안돌아감...)혹...혹...혹시 할아버지가 살...살해하고 우리한테 던진게 아닐까요..?(소설쓰는중.,,.)
류채영:(다리 힘이 풀렸는지 자리에 주저앉고는) 뭐... 뭐예요? 이게 왜? 아니, ... ...
안승현:(뭔가 납득해버림) 그럴수도... 있겠네요...!!! 짐승이 할 수 있는 짓은 아니니까...
신승희:그럴리가요. (아... 헛것 보는가 싶어서 검지로... 눈 꾹 감고 시체 한 번 찔러본다.)
승희는 눈을 꾹 감고 시체를 찔러 보지만...
손끝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체는... 또 다시 사라졌습니다.
안지현:?
안승현:... ?
시체가 있었던 자리에는 약간의 검은 재가 남아 있습니다.
안지현:??????????????????????????????????????????????
신승희:...? (제 손 쥐락폈다 해본다.)
또한 장롱 안에는 쪽지 모양으로 접은 종잇조각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안지현:누가...저 좀 한 대 쳐주시겠어요..?
신승희:(집어서 읽어봅니다.)
안승현:(지현이 머리 딱콩 함)
그것이 원래 거기 있었던 것인지, 시체가 두고 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안지현:아프네...꿈이아니야..(창백...)
승희가 종잇조각을 집어 읽어보면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그림
[ 이두두지 저두두지 구만두지 호만두지 ]
안지현:뭐에요..?(흘끔봄...)
신승희:...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요... (모두에게 쪽지 보여주며...)
안승현:뭐..지...? 만두...?
신승희:...아니, 그보다 시체는 대체 왜 여기 있었고... ... 방금 사라진 건 또 뭐고...
안지현:구만두지...? 그만두지를 잘못쓴건가..?
류채영:(핏기 없는 얼굴로 몸을 일으킨다.) 그러게요. 단체로 헛것을 봤을 리는 없는데...
안지현:....저희 너무 많이 피곤해서 그러는 걸지도 몰라요.. 환각...같은거아녜요?(부정하며...)
신승희:...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네요...
현실을 부정하는 지현이.
신승희:(꺼림칙해서 장롱문은 바로 닫아버린다.)
승희는 장롱문을 바로 닫아버립니다.
안지현:(입맛도 안돈다...)잘...잘까요... 생각하는거 그만두고..
자기 전에, 미리 화장실에 갈 사람은 없나요?
신승희:... ... ...
안지현:(아..중간에 화장실안가면 요강써야하는구나)
신승희:전 미리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아... 모르겠다...)
승희는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류채영:같이 가줄까요? (흘금...)
신승희:...네...
채영이와 둘이... 같이 가나요?
류채영:(끄덕끄덕)
안지현:전...여기 있을게요... 먹은것도 없고...(심란..)
다녀오세요..
승희와 채영이는 바깥의 푸세식 화장실로 향합니다.
승희가 안으로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시멘트벽이 발라져 있고 한구석엔 오래된 신문지 뭉치가 쌓여 있습니다.
신승희:(신문지 뭉치 들어봄)
류채영:저는 바깥에 서있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불러요~. (문 근처에 기대선다.)
신문지를 들어보는 승희, <자료조사> 판정.
신승희: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68
판정결과:실패
(쓰읍)
승희는 신문지를 휴지 대용으로 잘 쓰고 나옵니다!
신승희:채영 씨는 안 들려도 되나요? (진짜 빨리 내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며...)
류채영:저도 혹시 모르니까... 들릴까요. (바톤 터치하고 들어감)
신승희:(끄덕끄덕하고 밖에서 대기한다...)
바톤 터치하고 이번엔 채영이가 화장실로 들어가네요.
신문지를 확인하나요?
류채영:(신문지 뭉치 들어본다!)
좋아. <자료조사> 판정이에요!
류채영: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2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은 볼일을 보며, 신문 기사들 사이에서 묘한 글을 하나 읽습니다.
그림
[ ... ... 오대수라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
[ 오대수는 귀향하기 위해서 바다를 건너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해협에는 노랫소리가 아름다운 사이-란이라는 반인반수들이 살았습니다. ]
[ 선원들이 노래를 듣고 홀려 암초에 충돌하면, 사이-란은 그들을 건져 식사하곤 했습니다. ]
[ 그래서 현명한 오대수는 꾀를 내어 선원들의 귀를 밀랍과 헝겊으로 막고, 자기 몸은 배의 기둥에 묶었습니다. ]
류채영:(글이 적힌 페이지를 접어서 챙길 수 있나?)(좀... 그런가...)
채영이는 괜히 신경쓰이는 기분에, 그 페이지만 접어 가져가기로 합니다.
류채영:(한국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었던가... 볼일 마치고 탓탓 나온다.)
탓탓, 화장실에서 나온 채영이.
신승희:별 일 없었죠? (같이 방으로 돌아간다.)
두 사람은 같이 방으로 돌아갑니다.
류채영:(끄덕이며 방 안으로 들어간다.) 저희 왔어요~. 그런데 승희 씨, 아까 화장실에 있던 신문지 뭉치 봤어요?
신승희:신문지야 봤다만... (휴지 대용으로 썼던 거 생각나서 잠시 멈칫...) ...그건 왜요?
류채영:(그렇네...... 주머니에서 가져온 신문 꺼내 펼침...) 묘한 기사가 있길래 챙겨왔거든요. 뭐, 쓸데없는 소린가...
채영이는 승희에게 신문 기사의 내용을 보여줍니다.
안지현:화장실에 뭐라도 있었어요..?(고개기울이며)
안승현:(멀리서있다가 다가간다) 뭔데요?
신승희:(빤히... 읽다가) 이거... 오디세우스 얘기려나요. 한국에 맞춰 각색한 건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리 오라고 손짓함)
류채영:(다들 볼 수 있게 내민다!)
다들... 신문 기사를 봐 버렸습니다!
신승희:(봐버렸다!)
안지현:뭐지..?(묘한 이야기네하고 넘김)
신승희:밤엔 아무 소리도 듣지 말라고 했던 게 생각나네요.
안지현:우리...몸 묶는건가요?(?)
류채영:귀라도 막고 자야 하는 걸까요~.
안승현:...? 귀를... 막아...
류채영:몸을... ...
신승희:막고 자는 것도 나쁘진 않죠. (휴지가 여기 있던가... 찾아보며...)
안지현:난 어차피 못 잘 것 같지만......(심란..)
휴지를 찾는 승희는 <행운> 판정!
신승희:
행운
기준치:55/27/11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오디세우스가 본인 몸을 묶었던 건 그 노랫소리에 홀려서 갈까봐 그랬던 거니까요. (흠...)
승희는 탁자 구석에 놓인 두루마리 휴지 하나를 찾았습니다!

신승희:휴지도 나름 소리는 막아지더라고요. (휴지를 귀에 넣기 좋도록 말아서 한 쌍씩 준다...)

안지현:(일단...넣고보기로...)
류채영:와, 고마워요~. 별일이 있을까 싶지만... (이리저리 둘러보다 귀에 미리 하나 꽂아둔다...)
안승현:(양쪽 귀에 쏙 넣고 ok싸인) 그럼 이제 잘까요? 피곤하고...
휴지로 귀를 막은 모두는 이제 잘 준비를 하나요?
신승희:좋아요... (휴지 끼워넣음...) 지쳤네요, 여러모로.
안지현:(무쟈게 지쳐서 일단 눕고봄..)
류채영:좋아요~. 우선은... 오늘 하루 고생 많았고 푹 쉬어요, 다들. (나머지 하나 마저 집어넣고 눕는다.)
신승희:(누워서 이불 끌어안음...)
그렇게 일행은 눕고, 깊은 밤이 찾아옵니다.
...
문지방에서 묘한 소리가 들립니다.
" ... ... 언니, 오빠... "
모두 자고 있나요?
안지현:(불면증이라 못 자는 애는 못...못들은척하고있음)..?
신승희:(필사적으로 자는...척 하고 있었다.)
안승현:...(슬쩍 다른사람들 자나 살펴보는 아직 안자는 애)
류채영:(누가 건드리면 깰 정도로 얕게... 일단은 자고 있다.)
지현, 승희, 승현이 휴지로 귀를 막았음에도, 목소리는 점점 선명해져 갑니다.
채영이는 얕게 잠을 자고 있네요.
" 승현 오빠, 문 열어줘. 응? 내 반지 가져갔지? "
(To 안승현): 당신은 반지와 닿은 곳이 따끔거립니다.
신승희:... ...? (가늘게 눈 떠서... 승현 쪽 힐끔 본다.)
안지현:...?(승현이쪽 봄)
안승현:... 엇, (깜짝놀라 목걸이 움켜쥐고 문 쪽 바라봄) ...
또한 장지문을 박박 긁는 고양이 소리도 납니다.
" 먀아아오오... "
안지현:...?어, 어떻게 해..?(소근...)
신승희:... ... ... ... (집에 두고 온 설탕이가 떠올라서 질끈...)
안지현:승현아, 반지라니..? 무슨 말이야 그건...
안승현:뭐..뭐야......? 너도, 들었어?(지현이 바라보며)
신승희:못 들은 척 하라고 했으니... 가만히... 있어보죠... (눈 감고 소근소근...)
" ... 언니, 계속 모른 척 할거야? 나잖아. 시현이. "
안지현:... ...(안색이 급격히 나빠져서 벌떡일어남) 무슨 말이야... 시현이는 죽었다구... 7년전에 죽었단말이야..
신승희:...! (일어나는 소리 듣고 눈 뜸.) 지현 씨, 일단 누워요. (작게 얘기한다.)
류채영:(몸을 일으키는 인기척에 놀라 눈을 뜬다.) 뭐예요...?
채영이가 일어나자, 목소리는 형태를 바꿉니다.
" ... 채영아! 큰일이다, 너희 할머니가 쓰러지셨어...! "
류채영:(막 잠에서 깬 탓인지 반응이 느리다. 움찔 몸을 일으키다 말고) ... ... 네? 하, 할머니가 갑자기 왜...?
" 지금 당장 병원으로 가자, 응? 어쩌니. 너네 부모님은 뭐하는지 전화도 받지 않고... "
신승희:... (방안을 빠르게 눈으로 흝는다.) ...이상해요, 이렇게 갑자기...
(To 신승희): 당신이 방안을 훑다 문가를 바라보면, 종이 문지방 너머로 어른거리는 사람 그림자가 보입니다. 이만큼 큰 그림자를 드리우려면 바로 문 앞에 붙어 서 있거나 혹은 아주 거대한 사람이어야 할 겁니다.
안지현:시, 시현이가 밖에 있나봐... 시현이가 밖에 있나봐... 어, 어떻게 하지...(혼란스러운듯 창백한 얼굴로 장지문을 응시한다.)
안승현:말, 말도 안되잖아. 시현이가 여기 왜 있어, 누나...
신승희:우선 문 근처로 가지마요. (문가를 바라보다 인상을 찌푸렸다.)
류채영:할머니가 쓰러지셨다니, 어서 제가 가봐야... ... 아니. 이거, 문밖에서 나는 소리 맞죠...? (홀린 듯이 중얼이다, 불안한 눈치로 주변을 둘러본다.)
(To 안승현): 당신은 시현이의 유품인 반지 구멍을 통해 보면, 보이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보일 때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떠올립니다.
신승희:...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죠. 이 오밤 중에... 우리가 여기에 있는 걸 어떻게 알고...
그, (잠깐 말을 끊었다가,)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안승현:... ...(문득 무언가 생각난듯 목걸이를 꺼내 반지의 구멍으로 문을 바라본다)
(To 안승현): 당신이 반지 구멍으로 문쪽을 바라보면, 종이 문지방 너머로 어른거리는 사람 그림자가 보입니다. 이만큼 큰 그림자를 드리우려면 바로 문 앞에 붙어 서 있거나 혹은 아주 거대한 사람이어야 할 겁니다.
...
목소리는 계속해서 속삭이듯이 모두를 부르다가,
갑자기 비명처럼 큰 소리를 냅니다.
살려달라고, 구해달라고, 범이 자신을 잡아먹고 있다며 소리 지릅니다.
전원. 범의 목소리와 <정신력> 대항 판정.
안지현: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안승현: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류채영: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1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신승희: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범의 목소리:
정신
기준치:115/57/23
굴림:2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채영이를 제외한 모두는 판단력이 흐려져 범에게 홀리며, 그 목소리들이 정말이라고 믿게 됩니다.
밖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승희:... ... ...
안지현:저기, 밖에...분명 시현이가 있다니까요..?! 왜, 왜 여기에 있는건데!?(일어나서 문 근처까지 걸어감)
안승현:... 진짜면 어떻게 해...? 시현이... ...
류채영:아... 다들 안 돼요. 잠시만요...! (달려가 장지문 앞에 선다.)
채영이는 누구를 말리나요?
류채영:(가장 문 근처에 서있는 듯한 지현을 붙잡는다.) 아까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씀 잊었어요...?
채영, <근력> 판정.
류채영:
근력
기준치:55/27/11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채영이는 멋지게 지현이를 붙잡습니다.
신승희:(천천히, 문으로 향했다.) 확인... 확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안지현:그치만, 그치만 밖에 있으면 어떻게 해요!? (패닉상태의 얼굴로 몸 흔들어보지만.,,..,졸작좀비는 대응할 힘이 없음..)
신승희:(분명 집에 두고 왔을텐데... 설탕이가 그새... 내 차에 탔었나? 같은 생각을 하며...)
천천히 문으로 향한 승희.
안승현:산 무서워 할텐데... 길을 한 번 잃어봤었으니까... ... 잠깐 확인만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승희가 문지방에 손을 대면, 문이 불에 타는 것처럼 뜨겁게 느껴집니다.

계속 문을 잡고 나가려 하나요?

신승희:...! (반사적으로 손을 뗀다.)

...밖에 불이라도 난 걸까요? 왜 이렇게 뜨겁지... ...
류채영:(역시 막으려 반대 손을 뻗다 놀란 눈으로) 문이, 뜨겁다고요...?
신승희:...정말 그런 거면, 밖에 나가야 하는 걸지도 모르죠. (겸사겸사 확인도 하고... 작게 중얼였다. 고개를 끄덕인다.)
...
다시 전원. <정신력> 어려움 판정.
안지현: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94
판정결과:실패
류채영: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안승현: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신승희: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승현이를 제외한 모두는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픽, 쓰러져 잠에 빠집니다.
안승현:...? 갑자기 뭐야 다들?(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다가가서 상태 확인해봄)
제일 가까이 있는 건... 3 번째 사람이네요.
승희에게 다가가서 상태를 확인하니, 완전 꿀잠자고 있습니다.
안승현:이렇게 갑자기요? 아니...(벌떡 서서 주위 둘러보다가 살금살금 문가로 다가가서.. 귀기울여 봅니다)
당신이 살금살금 문가로 다가가면,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빠르게 지붕에서 내려와 사라지는 것이 보입니다.
귀를 기울여보면... 조용하네요. 목소리가 사라졌어요.
안승현:... ... 꿈이라도 꾼 것마냥... (일단 다들 자리로 끌고가서 눕혀줍니다)
승현, <근력> 판정.
안승현:
근력
기준치:80/40/16
굴림:73
판정결과:보통 성공
승현이는 멋지게 모두를 끌고가 자리에 도로 눕혀줍니다.
Zzz...
승현이만 빼고 다들 꿈나라에 갔네요.
이제 어떻게 할까요. 같이 자나요?
안승현:혼자 걱정해봤자겠지... (자자!)
승현이는 애써 잠을 청합니다.
... ...
...
그렇게 다음 날이 밝아옵니다.
장씨 할아버지:젊은이들~ (벌컥!) 나와서 조찬 묵어~
신승희:... ...? (눈 부비며 일어난다.)
안지현:...?(눈부비면서 일어남...)
류채영:(느릿느릿 몸을 일으킨다.) 벌써 아침... ... 아니, 언제 잠든 거지...
안승현:... (앉아서 눈만 깜빡인다)
일어나서 마루로 나오면, 장씨 할아버지표 푸근한 조찬이 차려져 있습니다.
산처럼 쌓인 고봉밥에 팔팔 끓는 된장찌개, 나물 반찬에 깻잎 절임, 풋고추에 쌈장 등.
장씨 할아버지는 마루에서 다 같이 밥을 먹자고 합니다.
신승희:(...꼬르륵...)
일단... 먹죠... 먹고 생각할래요...
(그래... 맛집은 따로 없다... 배고플 때 먹는 밥이 제일 맛있는 거지......)
류채영:(웃... 와중에 푸근한 밥상 보고 마음이 따스해짐) 일단은 앉을까요......
신승희:(끄덕끄덕끄덕...하고 할아버지에게 인사한다.) 좋은 아침이에요.
제일 먼저 나오는 승희는 <관찰력> 판정.
신승희: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70
판정결과:보통 성공
(식은땀)
아슬아슬... 승희가 문밖을 확인하니, 바깥쪽 문고리에 불타버린 종이 쪼가리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은 부적의 파편입니다.
신승희:...이게 왜 여기에...? (종이 쪼가리 한 번 슥 만져보았다가,) 할아버지, 혹시 문쪽에 부적 같은 거 붙여놓으신 적 있으신가요?
장씨 할아버지:응? 아아... 그거, 어제 신씨 할머니가 뭔가 붙이고 가더만. 그게 그거였나 보네.
신승희:할머님께서요... (오늘 찾아가서 부적에 대해 여쭤봐야하나...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인다.) 저어... 어제 뭔가 소리 같은 건... 못 들으셨죠...?
(이걸 보면 꿈은 아닌 것 같은데...)
장씨 할아버지:'그것'의 목소리야 항상 들리는 일이지. 뭐... 젊은이들도 들었나?
신승희:(다른 사람들 쪽 흘끗 보았다가... 끄덕끄덕...)
안승현:... (지붕 쪽 멍하니 바라봄)
안지현:목소리가...원래 그렇게 사람같나요..? 그것도 익숙한 사람목소리요..
장씨 할아버지:그게 원래 흉내를 잘녀. 무슨 소리를 들어도, 믿지 말거라. 응? (지현이 보고 말한다.)
류채영:혹시 목소리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있나요? (분명 귀를 막고 잤을 텐데...)
장씨 할아버지:그건 잘 모르겄네. 우리도 별 수 없어서 그냥 밤엔 안 나가고 사는 거라... (끄덕...)
신승희:(정말... 다들 용케 이 마을에 살고 있구나... ...)
...아침이나 먹을까요? (웃으며 마루 쪽으로 향한다.)
아무튼, 마루에는 할아버지의 외손자인 욱과 그 친구 찬도 있습니다.
마당에는 어젯밤에는 못 봤던 트럭이 한 대 주차되어 있습니다. 청색 용달 트럭이네요.
동네청년, 장욱:야아~ 여러분들이 그 외지인이에요? (싱글벙글)
욱은 여러분에게 친절하게 대합니다.
그는 이공계 대학생으로 잠시 휴학하고 할아버지를 돌보러 촌에 내려와 있습니다.
나긋한 외모에 돈익대 과잠을 입고 있는 20대 초반 정도의 남성입니다.
밭일이 익숙하지 않은지 손에는 밴드를 덕지덕지 붙였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희미한 담배 냄새가 납니다.
동네청년, 성찬:... ... 밥이나 묵자. (욱이 쿡 찌름)
반면 찬은 외부인인 당신들을 경계하며 퉁명스럽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 동네에만 살았습니다.
거칠거칠한 피부에 까까머리인 20대 초반 정도의 시골 남성입니다.
흰 러닝셔츠에 깔깔이 차림입니다.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잘 대답이 없고 묵묵히 밥을 왕창 먹습니다.
신승희:안녕하세요. (우선 웃으며 인사한다... 자연스럽게 마루에 앉음...) 이곳에 외지인은 잘 오지 않나봐요. (소문이 벌써 그렇게)
동네청년, 장욱:(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곤) 네~ 솔직히 말해 이런 촌구석에 누가 오겠어요? 다들 떠나가는 추세지, 뭐.
신승희:저런, 여기 사는 분들이 들으시면 슬플 말이네요. (일다 배고프다... 앉아서 밥 먹음...)
안지현:그나저나 여기... 원래도 전화가 안되는 곳인가요..? 어제부터 자꾸 전화가 먹통이라서요.
류채영:맞아, 송신탑! 수리하셨으려나... (수저 들고 열심히 밥 먹다 번뜩...)
동네청년, 장욱:아아... 그게요. 저희가 통신탑을 확인하고 왔는데, 기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 뭐예요?
뭐가 원인인지~ 영... 모르겠다니까요. 지금도 아마 안 될걸요?
동네청년, 성찬:(됐고 밥먹느라 바쁘다. 우걱우걱...)
신승희:(작게 한숨 쉰다... 찬... 신기한 눈빛으로 힐끔 봄;)
류채영:(맛있게 먹네...)
안지현:(ㄱㅔ..잘먹네....우리 BTS보다 잘먹는 것 같다...)
신승희:(복스럽게 드시네...)
(ㅋㅋ)
류채영:(BTS)
동네청년, 성찬:(뭘 보냐는 표정. 째릿...)
신승희:(질 수 없으니 열심히 먹음...) 두 분은 그럼 계속 여기 계시는 거죠?
안지현:아...아니에요. JMT하세요...
안승현:(먹는 기세... 맘에들어...)(질 수 없어서 우걱먹는다)
안지현:(짜란다짜란다짜란다)
동네청년, 장욱:네. 저야 뭐, 여기 내려와 있으니까... (말하다 3 번째 사람에게 소근거린다.) 저기... 혹시나 해서 말인데요...
장욱은 승현이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합니다.
동네청년, 장욱:... .... ... 담배... 있으세요? (은밀하다.)
신승희:(귓속말 하는 거 보고 흘끔 봄)
안승현:예??? 저 체육합니다!
신승희:무슨 얘기 중이신가요?
류채영:(밥 먹다 흘긋 봄) ?
신승희:(눈앞에서 귓속말을... 하다니!)
동네청년, 장욱:에이~... 아쉽네요. 여긴 너무 촌이라 담배도 안 팔아서ㅇ...
장씨 할아버지:너 임마! 담배 좀 그만 피라고 했지...!
안지현:(꼴초였구나,.,.)
안승현:(담배중독...무섭다... 구하기도 힘든데 저렇게 찾다니)
동네청년, 장욱:(시무룩... 할아버지에게 혼났다.)
류채영:맞아, 담배는 몸에 나빠요~. (밥 준 할아버지 편 듦)
안지현:(인간의 집념...굉장하네... 졸작으로 저걸 모티브삼아..)(중얼중얼)
신승희:크흠흠. (작게 헛기침하며) 저기, 두 분도 여기 소문...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밤에 도는 그 얘기에 대해 아시는 거죠?
동네청년, 장욱:아하하 그거 모르는 사람은 마을에 없죠~ 뭐... 밤에 '그것'이 잡아간다나 뭐라나.
... 혹시 여러분들도 노려진 건가요? '그것'에게.
신승희:(눈을 깜빡이다) ...노려지면... 어떻게 되나요? (숟가락 꽉 쥠...)
동네청년, 장욱:... ... 노려지면.. 에잇, (겁을 주는 포즈.) '그것'에게 잡혀가는 거죠!
저도 솔직히 잘 모르지만요... 따지면 외지인에 가까워서.
신승희:(숟가락 부러질 듯 쥐었다가 힘 뺌...) ...그렇군요... (역시 빨리 떠나는게 답인가...)
안지현:(먹방 다 찍고나서)음... 그 할머니께 한번...찾아가봐야할까요... 실마리가 없으니... 그 홍이라는 애도 걸리고... 사라진것도..(급 밥맛잃음)
신승희:... (망가진 차와 어린애 떠올리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안승현:...(급 숟가락 내려놓음) 그러네요. 얼른 먹고, 할 일 하고, 여기서 떠나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분은 조찬을 먹습니다. JMT이네요.
안지현:(된장찌개 맛집이네...)
신승희:(맛있다... 허버허벗)
동네청년, 성찬:(벌떡! 와중에 제일 빨리 다 먹었다!) ... 가자, 장욱.
류채영:어디 가시게요? (봄)
동네청년, 장욱:뭐~? 난 여기 분들이랑 좀더 대화를...
동네청년, 성찬:밭일해야 한다. 따라 와. (질질 끌고 간다...)
신승희:저런... ... ... (진심으로 안타까운 투)
찬과 욱, 두 사람은 밭일을 도우러 갑니다.
여러분은 이제 뭘 하나요?
신승희:(일단 깔끔하게 밥 다 비우고 상 치우는 거 도와드림)
안지현:(옆에서 걸레질함..)
신승희:(방안에 들어가서 이불도 척척 다 갠다)
류채영: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마루 청소한다.)
장씨 할아버지:아이고, 고맙네~ 고마워. (도와줘서 기쁜 장씨 할아버지.)
맛있게 잘 먹었어? (흐뭇...)
신승희:재워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식사까지 대접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웃는다.)
안승현:(뭐야다들건실해) 네! 너무 맛있게 잘먹었습니다.(꾸벅)
류채영:네, 안 그래도 배고팠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엄지 척! 들어올렸다 꾸벅 인사한다.)
안지현:돌아가면 sns에 홍보할게요...(팜플렛만들준비)
신승희:(만들면 큰일날 것 같은데)
장씨 할아버지:그려그려, 뭐 더 필요한 거 있음 말하고. 나도 오랜만에 젊은이들도 보고, 기분이 좋네.
sns에 배산리 마을을 홍보할 계획을 짜는 큰일날 생각을 하는 지현이예요.
신승희: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긋!)
저희 그럼... 아침도 먹었겠다, 신씨 할머님께 찾아가볼까요? (돌아본다.)
류채영:네! 그렇게 해요. 시간이 남으면 숲속에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신승희:전 괜찮아요. 다른 분들은?
안승현:저도 마을 볼일부터 다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안지현:그럴까요..? 저도 찜찜하니 한번 둘러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모두는 우선 신씨 할머니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
어제 보았던 무당 집에 가면, 할머니는 마루에 앉아 손톱을 따각따각 깎고 있습니다.
찾아온 일행에게 이제야 왔느냐고, 어젯밤 목소리를 들었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너희에게는 저주가 걸려 있으니, 저주를 풀고 싶다면 안으로 들어오라고도 말합니다.
신승희:...들어가야겠죠?
안승현:그래야죠.(끄덕)
류채영:(저주인가... 내내 어리둥절한 얼굴로 서있다 끄덕인다.) 그러려고 왔으니까요.
여러분은 할머니네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
#. 신씨 할머니의 무당 집
좁은 실내는 형광등 하나가 나가서 살짝 어둑합니다.
방 가운데에 점을 보는 자그마한 좌식 탁자와 방석이 놓여있습니다.
벽지의 색감이 어지럽고 한쪽에는 신을 모시는 당이 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당에는 울긋불긋한 색으로 신령을 그린 무신도(巫神圖)가 붙어 있습니다.
생활공간과 직업 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풍경입니다.
당의 반대쪽에는 책장과 옷장이 있습니다.
동동구루무가 놓인 화장대, 대충 개어진 차렵이불이 있고 맨 위에 왕골 베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안지현:(어정쩡하게 서있는중..)
신승희:(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럽게 들어와 앉는다.)
어정쩡하게 서 있는 지현이는 <관찰력> 판정.
안지현: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97
판정결과:실패
.,,.,.,.,.
지현이는 단지 어정쩡하게 서 있을 뿐입니다.
류채영:(내부를 살피며 따라 들어온다.)
안승현:(마지막으로 기웃거리면서 들어선다)
채영이와 승현이도 <관찰력> 판정.
안승현: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86
판정결과:실패
류채영: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84
판정결과:실패
안승현:(어리둥절...)
신승희:(저도 한 번 둘러봐도 되나요...)
류채영:(어리둥절2)
채영이와 승현이는 어리둥절하고 있습니다.
승희도 갈까요? <관찰력> 판정!
신승희: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승희 혼자, 멈춰버린 시계 옆에 소녀의 사진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신승희:... (설마 그... 죽은 소녀의 사진인가... 자세히 봐봅니다.)
자세히 보면... 그 죽은 소녀, 홍이가 맞습니다.
신승희:... ... ... ... (밀려드는 죄책감에 시선 거두고 바닥 쳐다봄...)
신씨 할머니:... 일단 앉거라. 보여줄 게 있어. (책장을 뒤적이더니 낡은 책을 하나 꺼낸다.)
안지현:...?(일단 앉음..)
류채영:(방석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신승희:보여줄 거요...? (자세를 고쳐 예의바르게 앉는다.)
낡은 책이 기이한 것들에 대한 옛 무당의 기록이라고 설명한 할머니는, 특정 페이지를 펼칩니다.
여기에 '그것'에 대한 내용이 있다고 하면서요.
그러나 펼친 부분은 몇 장이 엉성하게 찢어져 소실된 상태였습니다.
할머니의 표정이 안 좋습니다.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누군가가 몰래 숨어들어서 찢어간 모양입니다.
신씨 할머니:... (한숨을 푹 내쉬더니, 모두를 바라본다.) 씌였어, 너희. 전부 뭐가 씌었다.
그래서 얼굴이 안 보인다. 시커멓기만 해. ... 무언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게야. 그래선 안 되는 일들이. 흰 짐승이 노해서 삼대를 저주하고 산 목숨을 죄고.
안승현:그럼... 그 씌였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신승희:(무당의 집에 몰래 숨어들 정도면 어떤 사람인 거지...) 흰 짐승이라는 건...
신씨 할머니:흰 짐승이 그것이지. 그럼 무어겠냐.
어젯 밤은 부적이 소용있었던 것 같지만... 이젠 그것도 못한다. 그만한 효험이 있으려면 적절한 날과 정성이 필요허니.
신승희:그 외엔 막을 방법이 없는 건가요...?
류채영:(놀란 눈으로 일행들을 둘러보다,) 그렇다면 저희, 큰일 난 거네요...?
신씨 할머니:방법이... ... 아예 없지는 않지.
그렇게 여러분은 할머니로부터 숲 안쪽의 숨겨진 신당과 그것의 주인이었던 무당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신씨 할머니:내 스승이신 혜공선녀께서 해주신 이야기야. 오래전, 배산리에는 손이라는 무당이 살았다.
그 스승인 백돌 선생이라는 박수무당은 신통력으로 유명해서, 손은 늘 그늘에 가려 지냈지.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백돌 선생이 종적을 감추더니, 갑작스럽게 손이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 거기서부터 무언가 사악한 일이 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혜공선녀께선 짐작하셨어.
손은 기고만장해서 자제를 모르더니만, 결국에는 신을 뫼시는 사람으로서 해선 안 되는 짓을 하고 만 게야.
오랜 세월 동안 고요히 잠자던 범을 깨워 이 산에 풀어놓은 것이지.
쯧, 혀를 차며 할머니의 언성이 높아집니다.
신씨 할머니:자기 힘으로 범을 뫼실 수 있을 거라며!! ... 손은 결국 범에게 잡아먹혔다. 죗값을 치른 게야.
손의 딸이 울며불며 마을로 달려오기에 사람들이 뛰어가 보니, 신당 어귀에 손의 머리만 남아있었어. 범이 혀로 싹싹 빗어 왼가르마를 지어놓았다지.
... 이 무당은 산 속 깊은 신당에 살았다. 그 망할 것이 무덤을 밀어버리고 신당을 세웠어.
신령님께서 점괘를 내려주셨는데, 이 신당에 가야만이 그것의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게다.
안지현:(박력에 쫄아서 눈꿈뻑;)신당...은 산속 어디에 있나요...?
신승희:(어쩌다가 일이 여기까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짧은 한숨을 쉬었다.)
신씨 할머니:느이가 알리가 없지. 갈거면 안내할 젊은이를 하나 붙여주마.
류채영:(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어젯밤 겪어봤으니까요. 복잡해도 어쩔 수 없죠...
할머니는 욱과 찬, 둘 다 숲길을 알고 있으니 그중 한명을 골라 데려가라고 합니다.
마을에서 젊은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둘 모두를 데려갈 수는 없다고 하네요.
안지현:어떻게 할까요...? (애들 돌아봄)
신승희:...우선 알겠습니다. (잠시 말이 없다가 또 한 번 어린 소녀의 사진에 시선을 둔다.) 저기... 저 아이는 가족인 걸까요?
류채영:아무래도 지리는 내내 배산리에서 지내오신 분이 더 밝을 테지만요... (말끝을 흐리고는 사진 돌아본다.)
안승현:(그 말을 듣고 사진을 힐끗 쳐다본다) ...
신씨 할머니:... ... (승희의 말에 낯빛이 흐려진다.) ... 그래, 내 손녀 홍이다. 사라진 지가 벌써 이틀째야.
잃어버린 삼식이를 찾는다고 나가더니... 고것이, 어디 있을지.
신승희:... ...
안지현:(급 말없어짐..)
류채영:(천장 올려봄...)
신승희:...만약 보게 되면... 꼭 말씀드릴게요. (또 다시 죄책감이 들어서... 입술 잘근잘근 깨문다.)
신씨 할머니:... 부탁한다. (사진을 모두에게 보여준다.) 홍이는 말이다. 긴 검은 머리카락에 흰 원피스를 입었어. 아주 착한 아이야...
안지현:.............(침묵...하고 고개끄덕임...)
류채영:(사진에 눈을 둔 채로 묵묵히 고개만 끄덕인다.)
신승희:네... 노력해볼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한다.)
신씨 할머니:그리고... ... 너. (추스르려 잠시 말을 멈추더니, 채영이에게 삿대질을 한다.)
류채영:네? (갸우뚱)
신씨 할머니:너는 느이 집에 다녀와. 머리 쓰다듬어 주시던 터주신들께 마땅한 문안 인사를 드려라.
류채영:(깜짝 놀랐다.) 아... ... 네, 네. 그래야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씨 할머니:그래...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게다. 알았으면 됐다. (만족)
안지현:그럼...슬슬 가볼게요.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갈까요?하는 눈으로 봄)
신승희:(눈빛 받고 고개를 끄덕인다. 할머님께 한 번 더 인사를 드리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승현:(눈빛 받고 일어섬) 그럼... 감사합니다.
류채영:(조용히 몸을 일으킨다.)
신씨 할머니:잘 다녀오거라. (자리에 앉은 채, 인사를 받는다.)
모두는 인사를 드리고, 신씨 할머니의 집에서 나옵니다.
이제... 채영이의 집을 먼저 찾아가나요?
류채영:저어... 신씨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신경 쓰이는데, 예전 집터에 먼저 가봐도 괜찮을까요?
신승희:네, 전 좋아요. 그럼... 이 다음엔 사고 현장에 한 번 더 가보는 걸까요?
안지현:지금 몇시가 됐을까요..?(흘끔 핸드폰을 보다가)
신승희:아침을 먹고 나왔으니까... (아직 점심 전일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은 아직 오전입니다. 점심 전이네요.
안지현:밤이 되기전에 신당에 가려면... (몇시간이나 남았으려나) 나뉘어서 행동해도 될 것 같은데 어때요?
류채영:나뉘어서... 괜찮을까요?
안지현:괜찮지 않을까요? 지금은 오전이고... 밤은 아니니까 위험하진 않을 것 같아서.
신승희:...낮 동안은 별 일 없을 것 같으니까... (대답을 대신해 고개를 끄덕인다.)
류채영:그렇다면 저도 좋아요. (끄덕끄덕)
그럼 채영이는 옛 집터로 가고, 다른 이들은 어떻게 하나요?
안지현:그전에...저희 성찬씨랑 장욱씨중 누구에게 안내를 맡길건가요..? 한 명은 사고현장에 다시가보고, 다른 한명은 사람을 불러오는 쪽도 괜찮을 것 같아서.
신승희:마침 지현 씨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끄덕) 아무래도 그... 말 수가 적으셨던 분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
안승현:각자 흩어져서..? 그럼 전 사람을 불러올게요.
밥 잘 드시던 분 말이죠...
안지현:(승현이 흘끔...봄...)
류채영:... ... 그분이 안내를 잘 해주실까요? (곰곰)
신승희:그럼... 혹시 모르니까 지현 씨와 제가 사고 현장으로 가볼까요.
안지현:저랑 승희씨가 사고현장으로 가볼게요. 사람부르는건...부탁할게, 승현아.
안승현:딱 안내만 해주시고 깔끔할 것 같지 않나요?(채영보고 말하다가 지현 봄) 그정도야 쉽지. 너도 혹시모르니까 조심히 다녀와.
승희와 지현이는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승현이는 사람을 불러오기로 합니다.
...
먼저, 자신의 옛 집을 찾는 채영이.
#. 빈 집터
채영이는 이전에 자신이 살았던 집을 보러 갑니다.
그러나 집에는 불이 났던 모양입니다.
이제 기둥도 얼마 남아 있지 않고, 거의 다 삭고 무너졌습니다.
기억 속에 가물가물하게 남아있는 포근한 시골집의 모습과는 생판 다릅니다.
그렇게 빈 집터를 거닐고 있으면, 채영이는 어떤 기억을 떠올립니다.
...
배경은 한여름. 이 집 마당입니다.
오래된 영화처럼 누끼가 있는 풍경에, 집은 비어있습니다.
어린 채영이는 빈 집 마루에 홀로 앉아있습니다.
아니, 혼자가 아닙니다.
웬 성인 여자가 자신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방글방글 웃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만, 어쩐지 기억 속에는 없는 여자입니다.
어린 마음에도 자신에게 지나치게 잘해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자는 특별히 널 위해 챙겨왔다며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건네줍니다.
큼지막한 알사탕, 당신은 그것을 먹었나요?
류채영:(별생각 없이 그냥 기쁜 마음으로 먹었던 것 같다.)
사탕을 먹으면, 순간 인공감미료의 단맛이 입안에 퍼집니다.
...
그렇게 회상이 끝나고, 채영이는 퍼뜩 정신을 차립니다.
정신이 든 후에도 그 깔깔한 단맛은 한참 입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다른 이들이 보았다면, 그 자리에 가만 굳어 서 있는 채영이를 보고 의아했겠죠.
채영, <지능> 판정.
류채영: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 여자가 어쩐지 욱을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류채영:어디서, 본 사람이었던가... (욱의 얼굴을 떠올리다, 마저 집터에 인사를 올린다.)
인사를 올리는 채영이는 <관찰력> 판정.
류채영: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을었으나 그나마 남아있는 벽에 누군가 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글자를 발견합니다.
그림
[ 甝 ]
백묵으로 꾹꾹 눌러서 삐뚤빼뚤하게나마 쓴 한자.
오래 보고 있으면 왠지 이명이 들리고 기분이 나빠집니다.
외국어(한자,중국어) 판정으로 알 수 있지만... 채영이는 영어밖에 모릅니다.
류채영:(핸드폰으로 글자를 촬영해둔다. 찍히나?)
찰칵, 채영이는 핸드폰으로 벽의 글자를 찍어둡니다.
...
다음, 사고 현장을 확인하러 간 승희와 지현이.
이번에도 <민첩> 판정.
안지현: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27
판정결과:보통 성공
신승희:
민첩
기준치:40/20/8
굴림:74
판정결과:실패
(기대도 안 했다)
승희는 이번에도 저 멀리 뒤쳐집니다.
그렇게 사고 현장을 찾아가면...
여전히 시체는 보이지 않고, 나머지는 그대로 입니다.
안지현:(달라진건 하나도 없나..?)
신승희:(또 땀 뻘뻘...흘리면서 겨우 쫓아옴...)
빠르시네요...
안지현:(힘내요 승희씨...)
신승희:(본인이 느리다는 생각은 안 함...)
안지현:(전...졸작좀비라 기어올수있나봐요,..,)
달라진 건 하나도 없습니다. 차도 고장나 있으니,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졸작좀비는 승희보다 빨랐습니다.
신승희:(어쩐지 슬퍼지는 기분에 바닥 봄...)
안지현:(ㅋ)
승희씨..혹시 차에 블랙박스같은거 없어요..?
신승희:(피가 그대로 남아있나... 한 번 본다.)
아, 블랙박스가 있었네요.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이지... 고개를 끄덕인다.)
피는 검게 말라붙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안지현:한 번 확인해볼까요..? 혹시 모르니까... 우리가 치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신승희:피가 남아있다는 건 적어도 그 사고가 환상은 아니었다는 건데...
안지현:그리고 산짐승을 봤다고 했었잖아요...? 설마 홍이였을리가...
블랙박스가 멀쩡한지 확인하려면... <행운> 판정.
안지현: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71
판정결과:실패
신승희:(씁... 차에 가봄
안지현:(씁,..,)
신승희:
행운
기준치:55/27/11
굴림:93
판정결과:실패
(ㅋㅋ)
안지현:(씁 ,. ,. ., ,.,. )
신승희:...운전을 너무 거칠게 했나보네요.
블랙박스도 다 부서져 있습니다...
안지현:승희씨....
화많이 났어요..?;
(ㅋㅋ)
승희의 거친 운전과 그걸 바라보는 지현이...
신승희:(차도 부서지고... 블랙박스도 부서지고... 내 마음도 부서지네.....
안지현:전쟁같은 마을...
신승희:아뇨... 화는 안 났습니다. (쓰으읍)
안지현:...... . . . ..차...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을까요...?(수풀이라도 뒤져봄 ㅠ)
정말 화가 안 났었나요? (과거 회상 장면)
안지현:(ㅋㅋ)
신승희:(ㅋㅋ)
안지현:트렁크에서도 느껴지던걸...승희씨의 빡...침 아니랍닏
신승희:(다시 넣어드릴까요 눈빛)
안지현:(나도 그렇게 만들거지)
수풀을 뒤져보는 지현이... 그대로 트렁크에 갇히기 전에 순종하는 게 좋겠네요.
신승희:(한 번 했으니 두 번 못할 건...............아니다 그만하자)
안지현:(ㅋㅋ)
(역시 아무것도 없는건가...)
승희는 연쇄... 역시 그만둡시다.
신승희:...돌아가죠...
(한숨...)
안지현:그럴까요.,..,(터덜,..,ㅋ)
신승희:(마을로 돌아감...)
한숨... 터덜... 두 사람은 마을로 돌아갑니다...
안지현:(힘내..승희....)(토닥이며 기어감,.,.)
신승희:(두 발로 걷게 해드림)
안지현:(잡혀감,..,)
...
마지막으로, 사람을 부르러 간 승현이.
밭으로 가면 찬과 욱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동네청년, 장욱:뭐야 뭐야, 도와주러 오셨어요? (빵긋!)
승현이를 보자 욱은 반갑다는 듯 아는 척을 해댑니다.
아마 농땡이를 피우고 싶은 모양이죠.
안승현:아~ 도와드리고 싶긴 한데 제가 혼자 온게 아니라서요!(마주 빵긋!하고 찬에게 다가간다) 저기... 그러니까 찬씨 맞으시죠?
동네청년, 성찬:... ... 왜. 바쁘다. (여전히 무.뚝.뚝.)
안승현:그게... 마을에서 얘기를 하다가 들었는데, 저희가 숲 속에 좀 들어가야하는데 길을 잘 아신다고 들어서요.(웃음웃음)
동네청년, 장욱:... ! (찬이랑 말하던 중에 슬쩍 끼어들어서) 아. 그거라면 제가 잘 알죠~
안내해드릴까요? (반짝반짝. 역시 밭일이 하기 싫은 모양이다.)
안승현:장욱씨! 괜찮습니다! 같이 온 사람들끼리 대화해 봤었는데, 찬씨가 안내를 잘 해주실 것 같아서요.
동네청년, 장욱:에이 쟤는 외지인들 싫어해요~ (손사레를 치며 눈치없이 군다.) 안내는 제가 더 잘 할걸요? 저 녀석, 밭일도 해야 하고...
동네청년, 성찬:... ... 안내? (눈썹을 까딱인다.) 내가 왜 외지인들을 상대해야 하나.
이런 찬이를 회유하려면... <대인기능> 어려움 판정.
안승현:그냥 길만 알려주시면 되는데... 길만 딱 알려주시고 가셔도 되는데요! 한 번만 도와주세요 안그러면 저 여기 누워 있을겁니다 (위협..해봅니다..)
위협
기준치:40/20/8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동네청년, 성찬:... 누워서 뭐 어쩌잔 건데? (험악... 하게 내려다본다.)
이런... 위협이 전혀 통하지 않네요.
안승현:... ... 일을... 방해 할 거라구요...(순순히 일어선다) 그럼 하는 수 없네요...
갑시다 장욱씨. 꿩 대신 닭이라고... 아시죠?
동네청년, 장욱:와~~... (취급에도 해맑게 웃는다!) 역시 닭이 낫죠?
승현이는 뀡대신 욱을 데려가기로 합니다.
안승현:아아... 닭이 맛있죠... (^^) 갑시다.(터덜터덜 걷다가 찬 한번 더 힐끔보고 보란듯이 터덜터덜 감..)
동네청년, 장욱:그럼 나 다녀올게~ (찬이 약올린다.)
외지인 분들이 내가 정~ 말 필요하다고 하시니, 어쩔 수 없네... (이 자신감 도대체?)
동네청년, 성찬:... ...... .. .. . . .. . ...... . . . . . .. ...
야, 장욱!!!!!!!!!!!!!!!!!!!!!!!!!!!!!!!!!!!!!!!!!!!!!!!!!!!!!!!!!!!!!!!!!!!!!!!!!!!!! 일은 안하고 어딜...
승현:성찬씨... 찬스? 체인지 찬스??(입모양손제스쳐으로 말함)

동네청년, 장욱:됐어요, 됐어요~ 역시 닭이 최고잖아요~(^^) (승현이 맘 바뀔라 빨리 등 밀어버린다.)

그렇게 승현이까지 임무를 마치고,
모두는 마을에서 만납니다.
안지현:다들 별 일 없었....(욱씨 봄 ㅋ)
안승현:....................
신승희:허어?...
안지현:뭐했어...?(ㅋ)
류채영:다시 모이니까 좋... (욱 봄)
신승희:우선 다들 별 일 없었나요? 이쪽은 전혀 수확이 없었는데.
안지현:블랙박스도 부셔져있더라구요..(욱 보며 ㅋ)
류채영:저는... 아, 혹시 한자 잘 아시는 분 계세요?
동네청년, 장욱:... 뭐 안내할 일이 있다고 해서 제가 왔는데요~ (멋진 포즈ㅡ)
안지현:(AH....)
안승현....어떻게 이럴 수 있어...(함축)
신승희:한자는 왜요?...
마을 어르신...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욱 자연스럽게 스루함)
류채영:터에 들렸는데, 집이 불타 있고 벽에는 백묵으로 이런 글자가 쓰여있더라고요. (갤러리에서 사진 클릭해 보여준다.)

동네청년, 장욱:한자? 뭔데요? (채영이에게 기웃기웃)

안지현:(우리.... 어릴적 교육과정에 한번쯤은 한자를 배우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았을가!?)
신승희:(사진 보곤 미간을 찌푸리다가) ...한자는 영 약해서 모르겠네요... ...욱 씨는 잘 아세요?
동네청년, 장욱:흠... ...
언어(한문) Roll
기준치:50/25/10
굴림:79
판정결과:실패
류채영:(아)
안승현:(.,,....)
신승희:(...)
안지현:,..,.,,.
류채영:어려운 한자인가 봐요......
동네청년, 장욱:야아~ 하나도 모르겠네요! 이게 뭐지? (해맑다!)
안지현:(뭐지 저사람?)
신승희:(약 올리는 건가?)
안승현:(내가 제대로 꽝을 뽑았나봐..)
동네청년, 장욱:어어, 왜 그런 표정이에요? 저 그래도 안내는 잘 한다니까요? (필사적으로 어필해본다.)
류채영:(오...) 그런데 욱 씨, 저희 어디서 본 적이 있었던가요?
동네청년, 장욱:... ... ! (채영이의 말에 샤라라라라라~... 갑자기 로맨스 브금이 깔린다.) ... 제 번호가... 필요하신가요?
신승희:(싸한 눈빛)
안지현:,,,,,,,,,,,,,,,,,,,,,,,,,,,,,,,,,,,,,,,,,,,,,,,,,,,,,,,,,,,,,,,,,,,
류채영:슬슬 출발할까요
안지현:좋아요 갈까요
신승희:좋네요.
동네청년, 장욱:왜요, 이거 그린라이트 아니었어요???? (쪼금 억울)
신승희:(자연스럽게 또 스루하며) 신씨 할머님이라면 이 한자 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안지현:여쭤보는것도 나쁘지않겠네요..? 어쩌면 장씨할아버지도 알고 계실 것 같고...(스루하며)
류채영:성찬 씨는 바쁘대요?! (결국) 아... 마을 어르신들이라면 알고 계실 법 하네요.
모두는 욱을 자연스럽게 스루하며, 마을 어르신들을 떠올립니다.
안승현:네(ㅠㅠ)(하늘보면서 성찬씨 생각함...)... 얼른 물어보고 숲 속에 가봐요.
신승희:그쵸. 신경 쓰인다면 할머님께 여쭤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일행은 신씨 할머니 댁으로 다시 찾아갑니다.
신씨 할머니:... ... 그래, 그 녀석을 골랐구만. (욱이 보고 끄덕인다.)
동네청년, 장욱:할~ 머니~~ 저 사람들 자꾸 찬이만 찾아요~... (ㅠㅠ)
신승희:여기엔 모두 타당한 이유가... (작게 중얼중얼)
신씨 할머니:니가 잘 해야지, 어쩌겠냐. (냉정한 할머니였다.) 그래서... 안내받지 않고 여긴 또 왜 왔어?
안지현:이유가 있다구요....(우리애한테 찝적댔다고 죾인다)
신승희:여쭤볼게 있어서요. (채영 씨 바라봄)
동네청년, 장욱:저, 저도 나름 이유가... (세상에 내 편은 없ㄷr...☆)
류채영:(화면에 한자가 찍힌 사진을 띄워 건넨다.) 아, 집터에 막 인사를 드리고 오는 길인데... 이런 글자가 벽에 백묵으로 쓰여있더라고요.
할머니는 채영이가 보여준 사진을 한참동안 가는 눈으로 바라봅니다.
류채영:(확대해드림...)
신씨 할머니:이거... (확대해서 바로 알아본다.) 언, '흰범 감' 자 아녀.
아마 그것에 홀린 녀석들이 쓴 것이겠지. 어디서 봤냐?
류채영:예전 저희 집터요... 제가 이사 간 후로 사람이 살았던가요?
신씨 할머니:거거... 불이 난 곳 아니냐? 또 누가 살았는지는 모르겠다만...
이거라면, 다른 빈 집에서도 종종 보일 게다. 크게 신경쓰지는 말어.
류채영:아... 별일 아니었나 봐요. 감사합니다. (대체 누가 남의 집터에 불을 붙인 거야... 찝찝한 얼굴로 끄덕인다.)
신씨 할머니:그려, 빨리 신당에 다녀 와. 이 녀석이 (욱이 힐끔) 영~... 없어 보여도 안내는 잘 해줄거다.
신승희:(그닥 신뢰가 가지 않지만... 힐끔 욱 쪽을 봤다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다녀오는 게 좋겠네요. (끄덕) 갈까요?
류채영:(꿩보다... 욱 봄) 네. 해지기 전에 다녀와야죠. 부탁할게요~.
동네청년, 장욱:아. 저만 딱! 믿으세요~ 할머니도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어느새 다시 회복했다! 싱글벙글.)
안승현:... 그래요. 얼른 갔다가 얼른 돌아와요.
모두는 욱의 안내를 받고 신당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 배산
산으로 들어가면, 안개가 자욱하고 나무가 빽빽하게 차 있어 주변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은 갈맷빛이며 안개는 목을 조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축축한 이끼와 풀 냄새가 납니다.
제대로 길이 나있지 않아서 발밑을 조심하며 걸어야 합니다.
동네청년, 장욱:제대로 따라오고 있으시죠? (뒤에 힐끔...)
신승희:(조심조심... 바닥을 살피며 걷는다.) ...네.
안지현:(터벅터벅 잘 따라가는중...기분이 썩 좋지않음..)
류채영:와... 예상은 했지만 정말... ... (주변을 둘러보며 걷는다.)
안승현:(두리번거리면서 잘 따라가는중) 음...
동네청년, 장욱:여기 잘못하면 길 잃어요, 진짜~ 저 아니었으면 큰일났다. (자화자찬 중입니다.)
안지현:(참나..)참나...
그렇게 욱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면...
#. 손의 신당
도착한 신당은 겉에서 보면, 안개의 근원지인마냥 두껍고 빡빡한 안개로 덮여 있습니다.
안개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온 숲에 내려앉아 공기를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신당은 다 무너져가는 건물입니다. 청색 기와는 반쯤 헐고 부서졌고 기둥의 녹색 칠은 벗겨지고 변색되었습니다.
온 사방에 어지럽게 금줄이 쳐져 있고 장지문은 거의 떨어져 나갈락 말락 합니다.
전체적으로 거미줄과 먼지에 뒤덮여 허여멀겋습니다.
동네청년, 장욱:짜잔~ 여기가 신당이에요!
신승희:...으스스하네요... (제 팔을 괜히 샥샥 손바닥으로 비볐다.)
안지현:들어...가봐야겠죠...?(창백한 표정..)
신승희:...그래야...겠죠...
류채영:(신당을 훑어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요. 어째... 으스스하네요.
샥샥 비비는 승희는 <관찰력> 판정.
신승희: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66
판정결과:보통 성공
최근에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있습니다.
입구 쪽에만 먼지가 쓸려나갔고 거미줄이 없습니다.
신승희:...최근 사람이 왔다간 걸까요? 여기는 깨끗하네... (입구 쪽을 둘러보며 말했다.)
안지현:그래요..?(잘 모르겠는지 고개를 기울이다가)일단 들어가볼까요...?
신승희:예, 들어가보죠. (조심스럽게 들어간다.)
류채영:아무리 봐도 방치된 곳 같은데... 네. 일단은 들어가 봐요.
안승현:누가 이런 곳에...(입구 쪽 기웃거리다가) 그러네... 들어가죠.
안지현:(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간다.)
신당의 내부로 들어서면, 훅 끼치는 썩은 냄새에 저절로 코를 막게 됩니다.
백호를 그린 괴이한 민속화들이 온 벽에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내부는 풍성한 지화(종이꽃)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물건들은 폭풍이라도 지나간 듯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부서지고 깨져 쓸 수 없는 무구(巫具)들 같습니다.
또한 방의 한 가운데에 무언가가 밧줄에 묶여 내려와 있습니다.
방의 한쪽 구석에는 병풍이 있습니다. 병풍 쪽에는 점점이 피가 말라붙어 있습니다.
안지현:...?(밧줄에 묶여 내려와있는거 확인해봄)
신승희:윽... (우선 코를 막고... 밧줄에 묶인게 무엇인지 바라본다.)
안승현:... 뭐야...?(묶여 있는거 확인한다)
류채영:뭔가 있어요? (일행이 모인 곳으로 다가간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밧줄에 묶인 것을 확인하면,
오래된 방울 장난감이 튼튼한 밧줄 끝에 달려있습니다.
줄에는 간간이 흰 털이 섞여 있습니다.
흔들어보면 방울 장난감은 고장이라도 났는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안지현:...?이게 뭘까요..?
신승희:뭔가... 부적이나 기원하는 의미로 달려있는 걸까요...?
안승현:이 털은... 뭐지...?
류채영:굿을 올릴 때 쓰는 도구라든가? 왜, 방울 같은 거 흔들잖아요. (아무리 봐도 장난감 같아 보이지만...)
신승희:(병풍 쪽으로 가서 뭔가 없나 본다.)
동네청년, 장욱:소리도 안나고... (흔들어본다.) 그냥 장난감 아니에요?
승희는 병풍을 확인합니다.
병풍은 여섯 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과 소나무, 풀과 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장 구석 마지막 칸에만 개구리와 사슴 그림이 있는데, 모두 병풍의 끝쪽을 향해 달리는 형상입니다.
다른 다섯 칸은 묘하게 그림이 듬성듬성 휑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가운데에는 원래 무언가 다른 그림이 있었거나 혹은 그려질 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
병풍 근처 바닥에 끈적하게 피가 눌러있습니다.
거기 널부러진 동물의 사체가 썩은내의 근원인 듯합니다.
신승희:...? (인상을 찌푸린다... 어떤 동물인지 살펴봅니다.)
큰 개 정도의 크기이고, 자세히 보면 붉은 개 목걸이를 했습니다.
신승희:여기, 동물의 사체가 있는데...
전단지에 나와있던 그 개 같아요.
류채영:동물의 사체요? (다가가 확인해보고는) 아... ...
동네청년, 장욱:뭐, 뭐예요? 윽... 냄새... ... (코 막는다.)
안승현:... (조금 다가가다가 찌푸린다) 아... 그 전단지의...
신승희:... (눈을 질끈 감곤 짧게 묵념했다.) 그 개가 왜 여기서 이렇게...
안지현:왜 여기에...?(당황스럽다는 듯이 코를 틀어막고선)
신승희:어쩌다가... 죽은 걸까요?
류채영:헤매다 덫이라도 밟... 았나. (쪼그려 앉아 사체의 상태를 확인해본다.)
신승희:저 방울 장난감은 이 개가 가지고 놀던 거였나... (제 입술을 매만진다.)
시체의 상태를 확인하는 채영, <관찰력> 판정.
류채영: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96
판정결과:실패
채영이는... 쪼그려 앉았습니다.
안지현:뭐라도 있어요, 채영씨..?(같이 쭈그려서 봐봄...)
지현이도 <관찰력> 판정.
안지현: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77
판정결과:실패
(참ㄴ ㅏ ,. ,., .)
류채영:...... (쪼그려 앉은 둘...)
지현이도... 쪼그려 앉았습니다.
안지현:(옹기..종기..)
신승희:(슥... 와서 이쪽도 한 번 더 봐보나...)
안승현:(뒤에 서서... 바라본다) 가까이서 보면 뭐 있어?
승희와 승현이도 질 수 없죠. <관찰력> 판정!
안승현: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신승희: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안지현:(wow)
류채영:(쪼그려서 감탄)
극단적으로 wow인 둘의 관찰력으로 사체가 무언가를 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치워보면, 그 밑에 분홍색 삼선 슬리퍼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신승희:이거... (슬리퍼를 꺼낸다.) 그 여자애가 신고 있던 거 아니에요?
안지현:...?그게 왜 여기...?
신승희:사고 났을 때도 한 쪽만 신고 있었는데...
안승현:애초에 신발이 한 짝밖에 없지 않았어요?
안지현:그럼...홍이는 여기서 변을 당한게 아닐까요...?(심각해진 얼굴..)
류채영:그렇네요. 근데... ... 욱 씨 앞에서 해도 되는 얘기예요...? (퍼뜩...)
안지현:(ㅇ ㅓ )
동네청년, 장욱:(갸웃...) 홍이를 어떻게 아세요?
신승희:(어)
... ... ... (아뿔싸)
안지현:하하하하하ㅏ하하할머니께 들었답니다!!!!
류채영:아까 신씨 할머니께서 말씀해주셨거든요~.
안지현:(짜식...눈치는 빠른데그래..)
류채영:(하...) 듣자 하니 이틀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던데...
동네청년, 장욱:아아 그렇구나~ 네, 홍이가 갑자기 사라졌거든요. 할머니가 많이 걱정하시더라고요...
얘는 삼식이 같은데, (사체 힐끔, 심각한 표정.) ... 홍이에게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신승희:(여기서 당했다기엔... 사고 현장의 피가 가짜가 아니었는데... 대체 뭐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곰곰이 생각하는 승희, <민첩> 판정.
신승희:
민첩
기준치:40/20/8
굴림:85
판정결과:실패
?!! 휘청, 실수로 병풍 뒤로 넘어집니다.
안지현:? 승희씨!
...! (우당탕)
류채영:승희씨?!
안승현:...! 괜찮아요?
동네청년, 장욱:아니, 괜찮아요?! (깜짝)
신승희:아, 괜찮아요... (쓰읍... 그러고보니 병풍 뒤엔 뭐 없나 그김에 슬쩍 보며)
그김에 슬쩍, 병풍 뒤를 확인하면...
그 밑에 지하로 이어지는 나무 문이 있습니다.
신승희:...어...
여기, 문이 있는데... ...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류채영:... 문이요?
안지현:문이라구요..?(뒤따라 살펴봄)
동네청년, 장욱:... ? 이런 게 있었어요? (처음 보는 표정이다.)
문을 열면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이 보입니다.
신승희:...내려가볼까요?
그 밑은 어두컴컴하고 불빛이 없습니다.
안지현:(휴대폰 라이트 쓸수있나?)
흠... 지현이의 휴대폰 배터리는 87% 남아 있네요.
안지현:(좋아...켜본다..ㅋ)
라이트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승희:(라이트 키는 거 봄...) 내려가는 걸로 알게요.
안지현:여기까지온 거...일단 가보죠.(죽진 않겠지...하는 얼굴로)
류채영:네, 내려가요. (뒤로 줄 선다.)
신승희:(끄덕끄덕...하며 지현을 먼저 앞장세운다...)(?)
동네청년, 장욱:우와... 뭐 이런 곳이... (맨 뒤에서 조심조심 따라간다.)
안지현:?(앞장...서게됐음;)
모두는 지현이를 선두로 해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
#. 신당의 지하실
끼익 거리는 계단을 밟고 내려가면, 지하실은 향을 피운 것처럼 뿌옇습니다.
습기 때문인지 희미한 곰팡내가 납니다.
누군가 방으로 사용한 듯 책상과 책장이 있고, 벽마다 먹으로 휘갈긴 여러 기이한 짐승들의 그림들이 붙어 있습니다.
1층 사당의 그림들이 전부 비슷한 민화 속 범의 모습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구석에는 장독들이 다섯 개가 놓여있습니다.
장독에는 금줄이 쳐져 있고 버선 모양으로 오린 백지가 붙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큼지막한 돌들이 쌓여 있습니다.
안지현:(책상부터 천천히 살펴봄)
지현이가 책상 위를 살펴보면 이것저것 흩어져 어지럽습니다.
맨 위에는 책을 찢은 듯한 종이가 여러 장 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네요.
그림
[ 대인국(大人國)의 북쪽에 사비시(奢比尸)가 사는데, 그곳의 북쪽에 군자국(君子國)이 있다. ]
[ 군자국 사람들은 의관을 갖추고 칼을 차고 짐승을 잡아먹는다. 또한 두 마리의 큰 호랑이를 옆에 놓고 부렸다. ]
[ 그 나라 사람들은 사양하기를 좋아하고 다투지 않는다. ]
[ ... ... 짐승이 하나 사는데 이름을 마복(馬腹)이라고 한다. ]
[ 그 생김새가 사람의 얼굴과 호랑이의 몸을 하였으며 그 소리는 어린아이 같고 사람을 잡아먹는다. ]
안지현:다들...와서 이것 좀 볼래요..? (종이들고 라이트로 비춰서 보여줌)
신승희:(지하엔 불을 켤 수 없나? 두리번...)
뭔가요? (종이 본다.)
류채영:(다가와 종이를 훑어보고는) 통 한자네요...
신승희:사람의 얼굴과 호랑이의 몸이라...
안지현:소리가 어린아이같고 사람을 잡아먹는다는데... (오싹한 얼굴로)왜 이런게 여기에...
촛대는 있지만... 불을 켤 성냥이나 라이터는 없습니다.
신승희:욱 씨. 담배 핀다면서요. 라이터 없나요?
안승현:욱씨... 라이터 있으시죠?
동네청년, 장욱:... 이제 제 진가를 아셨나요? (진지함.)
안지현:,,,,,,,,,,,
신승희:...예...
안지현:너무너무..알 것 같네요...
류채영:(아) 네. 불 좀 켜주시겠어요.
안승현:... 빌려주십시오.(분한표정)
신승희:(떨떠름한 얼굴)
동네청년, 장욱:이제 아셨으면 됐어요~ (싱글벙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라이터를 꺼내 을 붙인다.)
여전히 조금 뿌옇긴 하지만, 불을 붙이니 훨씬 낫네요.
신승희:...감사합니다. (인사하고 책장 쪽으로 가본다.)
책장 쪽으로 가는 승희, <자료조사> 판정.
신승희: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87
판정결과:실패
...
(물러남...)
안승현:(주위 둘러보다가 장독쪽 다가간다)
류채영:(따라 책장을 살핀다.) 이런 데 책장이 있네요.
승희는 물러납니다...
이어서 채영이가 <자료조사> 판정을 하겠네요.
안지현:(그림..들 열심히 보러감..)
류채영: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승현이는 다섯 개의 장독 중 몇 번째를 확인하나요?
안승현:(마지막부터!)
좋아요. 일단... 지현이부터 벽의 그림을 살펴보기로 합시다.
벽의 그려진 짐승들은 생김새는 불경하며 보고 있으면 불쾌감을 줍니다.
만약 세상이 올바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규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거기에 전부 어긋난 존재들입니다.
그림을 본 지현이는 SAN 체크.
안지현:
SAN Roll
기준치:46/23/9
굴림:29
판정결과:보통 성공
SAN Roll
기준치:46/23/9
굴림:97
판정결과:대실패
위험했네요... 이성 감소 없음.
그리고 자료조사에 성공한 채영이는...
고문서 하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척 보기에도 낡은 서책입니다.
고대 국어로 되어 있으므로 읽으려면 모국어가 80 이상이거나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류채영:() ....................... 승희 씨, 책장에 이런 게 있는데...
신승희:(슥... 옴...) 이건...? (읽어볼 수 있을까요?)
류채영:(펼쳐서 함께 읽는다.)
승희, 채영. <모국어> 판정.
류채영:
언어(모국어)
기준치:70/35/14
굴림:73
판정결과:실패
신승희:
언어(모국어)
기준치:80/40/16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것은 7권으로 이루어진 <현군칠장비경>의 제1편을 16세기 중종 때의 파계승 궁골이 번역한 언해본입니다.
손상이 심한 서책 형태의 필사본이며 한 권짜리입니다.
황제(黃帝)의 일생, 그의 업적과 기이한 발명들, 그가 일으킨 기적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내용의 상당수를 누군가 오려낸 것 같습니다. 읽게 된다면 속독으로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류채영:흐음, 그만 둘까요. (못 읽는 중)
신승희:...그럴까요... 읽다가 해가 질 것 같은데... (아니면... 책을 챙겨가나?)
승희는 <현군칠장비경>을 가져가나요?
신승희:(지금 몇 신지 시간 봐보며... 일단 가져갑니다.)
아무리 그래도 3시간은 너무 걸리죠. 승희는 <현군칠장비경>을 챙깁니다.
그리고 승현이가 다섯 개의 장독 중 마지막에 있던 것을 열어보면...
... ...
홍의 시체가 들어있습니다.
요전번과는 달리, 시체는 눈을 뜹니다.
흐리멍덩한 회색의 죽은 눈.
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소녀의 시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전원 SAN 체크
안지현:
SAN Roll
기준치:46/23/9
굴림:1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류채영:
SAN Roll
기준치:44/22/8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안승현: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87
판정결과:실패
신승희:
SAN Roll
기준치:67/33/13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지현, 채영, 승희. 이성 감소 없음.
승현, 1D8 판정.
안승현:
rolling 1d8
(
1
)
=
1
승현이는 이성 -1 이에요!
...
시체는 이미 반쯤 두개골이 열려있고 다리를 절뚝거립니다.
장독에서 기어나와, 승현이의 발을 붙잡습니다.
안승현:...어, 어? 이거...(잡힌 발을 휘적거려봅니다)
신승희:...! 승현 씨!
빠져나오려면... <근력> 판정.
안승현:
근력
기준치:80/40/16
굴림:2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체육계인 승현이는 힘차게 발을 휘적거려, 시체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옵니다.
...
이어 시체는 욱이에게 기어갑니다.
동네청년, 장욱:아악... !!!!!! 아아악... 도, 도와주세요..!!!! (비명지른다.)
안지현:(기어가는거 어떻게 할 재간 없어서 벌벌벌 떠는중)
신승희:미, 미안합니다! (책장에서 아무 책이나 꺼내 시체 쪽으로 던져본다.)
류채영:아니, 욱 씨... 피해요! (가방을 벗어 욱에게 다가가는 시체의 머리를 쳐본다.)
안승현:욱씨..!!(욱씨 강하게 멀리 밀쳐버린다)
여기서 나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동네청년, 장욱:... ? (승현이에게 강하게 밀쳐진다.)
승현. <근접전> 판정.
안승현:
비무장
기준치:55/27/11
굴림:75
판정결과:실패
피해:3
동네청년, 장욱:... ... 저기... 고... 맙다고 해야할지... (승현이 보며 식은땀...;)
안지현:장난해요?!(욱 개째려보며 승현이 도우러감;)
저리가!!!(아이패드(ㅠ)로 개 내려쳐봄 ㅠ)
승희와 채영이는 책을 꺼내고, 가방을 벗어 시체를 공격하기로 합니...
지현이는 아이패드로 욱을 내려치나요...?
안지현:?
(?)
류채영:(?)
안지현:( 호 홍이다)
안승현:(누나??)
안지현:(욱이는 등짝쳤다)
동네청년, 장욱:아, 아야...! 전 왜 때려요! (ㅠ)
(승현이에게 개세게 밀쳐질 뻔하고 지현이에게 등짝 맞았다...)
아무튼 시체를 공격하기로 한 모두는...
안지현:(다신 안씨남매를 무시하지마라)
홍의 시체와 전투 페이즈입니다!
공격 순서는 승현 > 채영 > 장욱 > 지현 > 승희 > 홍의 시체 입니다.

우선 승현, <근접전> 혹은 다른 공격 판정.

KP:갖고 있는 소지품을 활용해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무기에 추가됩니다.
승현이의 무기 란에  '핸드폰'이 추가되었습니다.
안승현:
핸드폰
기준치:55/27/11
굴림:78
판정결과:실패
피해:4
승현이의 핸드폰은... 액정이 깨졌습니다.
다음은 채영, <근접전> 혹은 다른 공격 판정.
류채영:
비무장
기준치:45/22/9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
채영이는 어떻게 공격했나요?
류채영:(그냥... 주먹으로 기어가는 시체의 머리를 때렸다...)
채영이의 주먹은 시체의 머리를 간지럽힙니다.
홍의 시체:... 그으윽..
홍의 시체, 체력 -1
다음은 장욱, <근접전> 판정.
동네청년, 장욱:아아아악...!!!! 가, 가까이 오지 마! (히이익ㅠ 힘차게 발길질을 한다.)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1
장욱의 발길질은 제법 극단적이었습니다.
홍의 시체, 체력 -3
다음은 지현, <근접전> 판정.

안지현:내 신상 아이패드 맛 좀 봐라!!!!!!!!!!!

신상 아이패드
기준치:50/25/10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3
사과맛은 대단했습니다.
홍의 시체, 체력 -5
다음은 승희, <근접전> 판정.
신승희:(눈 질끈 감고 책 던짐...)
비무장
기준치:35/17/7
굴림:74
판정결과:실패
피해:2
그냥 책은 힘없이 시체의 근처에 떨어집니다...
다음엔 <현군칠장비경>을 던져볼까요!
...
홍의 시체는 5번째 사람을 공격합니다.
홍의 시체:... ... .. 그어어어어... ! (승희에게 달려든다.)
달려들기
기준치:30/15/6
굴림:55
판정결과:실패
피해:3
그러나 곧 미끄러져, 다시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다시 승현이의 차례, <근접전> 판정.
안승현:(액정나간 핸드폰 그냥 던집니다)
핸드폰
기준치:55/27/11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7
WoW 맨~
핸드폰이 야구공이 된 것 같아요!
승현이의 핸드폰은 시체를 강타합니다.
홍의 시체:극, 그으... ... ..
홍의 시체, 체력 -9
... ...

...

그리고 시체의 움직임이 멎습니다.
...
여러분이 시체를 해치웠다고 생각하던 그 순간,
동네청년, 장욱:... ... 큭, 크큭...
크... 하하하하하하하!!!!!!!!!!!! 이거 참 고맙군, 외지인들이여.
장욱, 그가 돌변하여 4번째 사람에게 암시의 주문을 시전합니다.
승희, 장욱과 <정신력> 대항 판정.
동네청년, 장욱:
정신
기준치:80/40/16
굴림:3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신승희: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95
판정결과:실패
...
당신은 1턴 동안 장욱의 암시에 걸립니다.

동네청년, 장욱:하, 덕분에 일이 참 편하게 됐군.

... 이제 너희들은 얌전히 이 지하에 가둬져야 겠어. 내가 범을 길들이기 위한 제물로써 말이야.
안지현:아니..무슨 귀신시나락까먹는 소릴 하세요..?(돌았나이생각중)
류채영:(많이 놀랐나 생각하다, 벙찐 얼굴로)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안승현:장욱씨 미쳤어요?
동네청년, 장욱:이거 바보들 아냐? 내가 아직도 장욱으로 보여?
동네청년 장욱,
아니 '사악한 무당 손' 과의 전투 페이즈입니다.
공격 순서는 승현 > 채영 > 손 > 지현 > 승희 입니다.
신승희:(뭔지 모르겠지만 상황 파악 안되어서 주춤한다)
먼저 승현이의 공격, <근접전> 판정.
안승현:정신차리시라구요!!(주먹질 해본다)
주먹
기준치:55/27/11
굴림:58
판정결과:실패
피해:5
사악한 무당, 손:아주 그냥 솜주먹이군, 그래~? (얄밉게 킥킥 웃는다.)
손은 승현이의 주먹을 비웃습니다.
다음 차례, 채영이의 공격. <근접전> 판정.
류채영:그럼 장욱 씨로 보이지 누구로 보여요! (급소를 노려 때린다.)
비무장
기준치:45/22/9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3
사악한 무당, 손:... ... 하, 내가 그 멍청한 시체처럼 맞고만 살 줄 알아? (멋지게 샤샥 피해본다.)
회피
기준치:35/17/7
굴림:27
판정결과:보통 성공
손은 맞고만 살았습니다.
손, 체력 -3
사악한 무당, 손:큭.... (아... 아프다... 급소...ㅠ)
다음 손의 공격은 3번째 사람에게 향합니다.
사악한 무당, 손:... 네 사과맛 좀 보자! (지현이에게 달려든다!)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3
지현, <회피> 판정이나 반격 가능합니다.
안지현:직접 맞으러 오는건가요!?!?!?!? 그래, 아주 그냥 혼쭐을 내죠!!!!!!!잡스야 내게 힘을!!!!!!!!!!!!
신상 아이패드
기준치:50/25/10
굴림:67
판정결과:실패
피해:3
(피할걸ㅋ)
이런... 피할걸 그랬네요ㅋ
지현, 체력 -3
다음은 승희의 차례이지만...
사악한 무당, 손:... 저들 중 1번째 녀석을 공격해라. 알겠지? (승희에게 명령한다.)
승희의 공격은 승현이에게 향합니다.
승희, <근접전> 판정.
신승희:(인상을 찌푸리다... 책을 던진다.)
비무장
기준치:35/17/7
굴림:43
판정결과:실패
피해:3
승희의 책은 힘없이 승현이 근처로 떨어집니다.
사악한 무당, 손:... ... 쓸모가 없잖아, 너! (승질낸다;)
다음은 다시 승현이의 공격, <근접전> 판정.
안승현:저놈의 입! 입! 입!(주먹주먹주먹)
주먹
기준치:55/27/11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6
사악한 무당, 손:... 그, 야...
그 주먹 멈춰 임마, 무섭다고!!!!!!!!!!! (미친듯이 회피해본다.)
회피
기준치:35/17/7
굴림:51
판정결과:실패
손은 승현이의 주먹주먹주먹에 맞아 날아갑니다.
데구르르르르.......

손, 체력 -8

다음 차례인 채영, <근접전> 판정.
류채영:멈추긴 뭘 멈춰! (승현이 때린 데 잘 봐뒀다 또 때림)
비무장
기준치:45/22/9
굴림:86
판정결과:실패
피해:2
때린 데를 잘 봤는데 분명... 이상하게 안 맞았네요.
사악한 무당, 손:크헉, 쿨... 멈... 멈추라니까... (안심했다.)
손은 거의 다 죽어가는 듯 비틀거리더니, 홧김에 나이프를 꺼내듭니다.
다음 손의 공격은 2번째 사람에게 향합니다.
사악한 무당, 손:... ... 죽어, 죽으라고!!!!!! (가까운 채영이에게 나이프를 휘두른다.)
소형 나이프
기준치:50/25/10
굴림:61
판정결과:실패
피해:3
후들거리느라 나이프를 떨굽니다.
다음은 지현이의 공격, <근접전> 판정!
안지현:(나이프 주워서 쓸수있나요)
나이프를 줍나요? <민첩> 판정.
안지현: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크으 ㅋ)
지현이는 민첩하게 손이 떨어트린 나이프를 줍습니다.
KP:무기에 추가되었습니다! 소형 나이프를 사용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안지현:아저씨!!!!!칼도 못쓰면서 나대지마세요!!!!(칼휘둘러본다!)
소형 나이프
기준치:50/25/10
굴림:55
판정결과:실패
피해:1
(나도 사과 안깎아본듯)
... ㅋ 칼을 못 쓰는 건 지현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음 차례인 승희에게, 손은 1번째 사람을 공격하라 시킵니다.
사악한 무당, 손:... 난 무서우니 니가 때려라. (승현이를 가리킨다.)
신승희:(진짜 뭐 저런 놈이...? 이번에도 힘 없이 책 던진다...)
승희, <근접전> 판정!
신승희:
비무장
기준치:35/17/7
굴림:43
판정결과:실패
피해:2
승희의 책은 이번에도 힘이 없었습니다...
사악한 무당, 손:... 그냥 다른 녀석에게 주문을 쓸 걸 그랬어... (후회막심 손.)
다시 승현이의 공격 차례입니다! <근접전> 판정.
안승현:그냥 그만두는게 어떠겠냐고요~(주먹으로 명치 노려봄)
주먹
기준치:55/27/11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피해:5
승현이는 주먹으로 자신을 때립니다...
아야...
안승현:.............(가오있어서 안아픈척)
사악한 무당, 손:... 아프지? 솔직히 아프지? 말해 봐, 아프잖아. 아프지?
손이 완전 깐죽댑니다.
안승현:으느르그흣드
다음! 채영이의 공격 차례, <근접전> 판정!
류채영:안 아프다잖아!!!!! (깐족대는 입 노려서 때린다.)
비무장
기준치:45/22/9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
사악한 무당, 손:... 웃기지 마, 난 아파 죽겠다고!!!!! (입만 살아서 움직인다. 샤샤샥)
회피
기준치:35/17/7
굴림:38
판정결과:실패
채영이의 주먹은 손의 입을 때립니다.
손, 체력 -1
사악한 무당, 손:... ... . (입맞아서 잠깐 얌전해졌다.)
... ... (다음 공격은 3번째에 할거라는 손짓발짓)
안지현:(참나)
다음 차례인 조용한 손의 공격은 지현이에게 향합니다.
사악한 무당, 손:... ~~~!!!!!!!!!! (대충 내 소형 나이프 내놓으라는 뜻이다.)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3
침묵의 주먹질은 지현이에게 향합니다.
지현, <회피> 나 반격 판정 가능합니다.
안지현:가져가봐 가져가봐 가져가봐 에베베베베베(반격 ㅠ)
소형 나이프
기준치:50/25/10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1
에베베베베베~~~
지현이의 반격은, 정확히 손의 급소를 찌릅니다.
손, 체력 - 3
... ...
... ...
사악한 무당, 손:... 내, 마지... 막... (상태가......?)
그리고 그것이 그의 마지막 단말마였습니다.
손은 지현이의 나이프에 맞고 쓰러져, 더이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네요.
물론 그의 사망으로, 승희에게 걸린 암시도 풀립니다.
신승희:(탁 풀린 듯 긴 한숨부터 쉰다...)
안지현:승희씨 괜찮아요...?(후다닥달려감)
류채영:(멀거니 서 바닥에 쓰러진 손을 응시한다.) 정말 끝난 건가...?
신승희:저는 괜찮습니다. 지현 씨는요? (나보다 상태가 안 좋아보이는데)
안지현:(절라 맞은 것 같긴한데 죽빵때려서 괜찮다는얼굴)
신승희:(책을 쥐곤 손을 툭툭 건드려본다...)
죽...은 걸까요?
안승현:... 죽...은 거라면 시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맞은곳 만지며 손 바라본다)
신승희:(또 사람을 죽였나...?)(아찔)
손은 조용합니다. 죽... 은 거겠죠.
안지현:죽던가...(싸패톤.,.)
류채영:(홍이의 시체도 그대로 있는지 확인한다.)
안승현:밖에선 인성 넣으랬잖아!(지현이 입 막아줌)
신승희:(홍이... 쪽도 한 번 봐본다.)
안지현:졸작하면서 그딴건 다버렸어!(막힌채로 싸패처럼... 손의 몸을 뒤져보나..)
채영이와 승희가 홍의 시체를 확인하면, 검은 재로 변해 있습니다.
신승희:(지현 씨가 멀쩡하구나 싶어서 안심함)
지현이가 사패처럼 손(장욱)의 몸을 뒤져보면 사진이 여러 장 나옵니다.
신승희:이 아이... 처음부터 그 남자가 조종했던 걸까요?
낡은 흑백 사진부터 최근의 것까지 다양합니다.
어린 채영, 홍, 어린 욱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부 소년 소녀의 사진입니다. 지현, <관찰력> 판정.
안지현: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67
판정결과:실패
(피..피곤한가봄)
안승현:(옆에서... 같이 사진 본다)
피곤한 지현이 대신 승현이가 <관찰력> 판정!
안승현: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승현이가 살펴보면, 시간과 장소는 다양하지만 전부 같은 사람이 찍은 것 같습니다.
사진의 뒤를 보면 후보 1. 후보 2. 이런 식으로 쓰여 있습니다.
참고로 어린 채영이가 찍힌 사진의 뒤엔 후보 1,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신승희:뭔가 발견했나요? (다가간다.)
안승현:으음...? 후보?(사진봤다가 채영봤다가 사진을 내민다) 이것 좀 보세요.
류채영:(왠지 불쾌한 기분이 들어 손의 시신 쪽으로 다가간다.)
손의 시신 쪽으로 다가가던 채영이는, 문득 바닥에서 트럭의 키를 발견합니다.
신승희:...후보...? (심란한 얼굴)
아마 이것은... 그 마당에 있던 청색 용달 트럭의 키겠죠.
류채영:후보? 그러고 보니, 어릴 적에 장욱 씨를 닮은 여성에게 사탕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이건 집 터에 갔을 때 떠올랐던 건데... ...
흠...? (바닥에서 트럭의 키를 줍는다.) 이거, 어제 그 트럭의 키겠죠?
마침 승희의 차가 고장났었는데... 쓸모있겠어요.
신승희:그의 혈육이라도 되는 걸까요. (트럭 키를 본다.) 그럴 것 같아요.
그보다 이걸... 마을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
...
아직 지하실에 확인하지 못한 것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손을 물리친 건 좋지만... 우선 저주를 푸는 방법도 찾아야겠죠!

안지현:(버선 모양으로 오린 백지도 한번 봐봄..)
류채영:어쩐지 소름 돋네요. 죄다 어린 아이들의 사진 뿐이라... ...
백지는 예쁘게 버선 모양으로 오려져 있습니다.
신승희:...이 책이나 한 번 해석해볼까요? (어쩌고...칠장비경 듦...)
승희는 어쩌고... 칠장비경을 읽나요?
류채영:장독대는요...? (뚜껑 하나만 열려있는 거 본다.)
안승현:(다시 장독쪽으로 가서 네번째 살펴본다)
신승희:(이왕 이렇게 된 거 읽어보자...)
안지현:(장독대도 혹시모르니 봐볼까..하면서 첫번째꺼 까봄..)
승희는 3시간동안 독서하느라 바쁩니다.
신승희:(앉아서 열심히 읽음...)
승현이가 네 번째 독을 열어보면, 바닥에는 길고 흰 털 같은 것이 잔뜩 떨어져 있습니다.
지현이가 첫 번째 장독을 열어보면, 안은 비어 있네요.
류채영:(그럼 나는... 돌이 쌓인 곳을 살핀다.)
안지현:여긴 아무것도 없어요...(두번째것도 봄..)
채영이는 장독 옆의 큼지막한 돌을을 살핍니다.
... ? 채영이는 <지능> 판정.
류채영: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84
판정결과:실패
...
돌이 쌓여 있네요.
지현이가 두 번째 독을 열어보면, 오래된 일지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안지현:...?(일지 꺼내 읽어봄)
오래된 일지는, 세로쓰기로 되어있습니다.
그림
# : 一月十三日
백돌 선생을 죽이고 후한의 사상가가 썼다는 경전을 손에 넣었다. 스승의 피를 손에 묻힐 만큼 가치 있는 책이어야 할 터.
# : 四月二十○日
경전은 신묘하다. 전승으로 내려오던 오래된 귀신을 불러냈다.
털빛이 우아하고 신통한 범. 이제 나도 백돌 선생을 능가하는 무녀가 될 것이야.
# : ○月十五日
드디어 경전을 완전히 익혔다. 혼을 남의 육신에 옮겨서 살아가는 도술을 터득했다.
이것이 극상의 경지가 아니라면 무언가? 딸년은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다. 가엾고 어리석은 것.
큰일에는 작은 희생이 따르는 법. 나는 곧 영생을 얻는다.
# : 二月二十七日
요사스러운 동물이 백돌 선생의 목소리로 내 귀에다 저주의 말을 쏟아낸다.
오늘 놈에게 홀려 쩍 벌어진 아가리에 내 머리를 집어넣었다.
놈은 그것을 씹지도 않고 내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한참 동안 비웃는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 : 二月二十八日
저 짐승을 불러낸 것은 잘못이었다. 저것을 없애려면 --- (이 뒤는 번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안지현:다들 이것 좀 봐볼래요? 범을 없애는 방법이 나온 책인 것같은데.... 중요한부분만 번져서 안보여요.(모두에게 일지보여주면서)
안승현:무슨 흰털만 잔뜩이네... (털... 휘적휘적하다가 일지를 바라본다) 음...
신승희:(보고 싶은데.......열심히... 고문서 해석...함...)
승희를 제외한 모두는 일지를 확인합니다.
류채영:아니, 왜 중요한 부분에 먹칠을... (돌 보다 일지 본다...)
안지현:(승희 방해해서 끌고옴...)이것도 한번 봐요..(ㅋ)
<현군칠장비경>을 읽다말고 끌려온 승희.
신승희:(끌려가서 일지만 확인한다...)
3의 이성 손실과 더불어 크툴루 신화 1점을 얻습니다.
안지현:?
신승희:(어)
(눈을 가늘게 뜬다.)
<현군칠장비경>은 모독적인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기에, 당장은 쓸모없습니다.
이후 연구를 할 시엔 서책에 남아있는 주문, 「타인의 거죽」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신승희:(흐으음...)
안지현:다른곳에 단서가 더 있을지 몰라요. 못 본게 뭐가 더 있었죠..? 세번째 독이랑...그리고 돌인가요?채영씨, 돌봤을때 별다른건 없었어요?
신승희:(일단 책을 덮어둔다.) ...책에 지금 당장 쓸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아요.
류채영:저는 잘 모르겠는데... 와서 좀 볼래요? 아니면, 들어볼까요?
안지현:(한번 호다닥 가서 돌 봐봄...)
신승희:(이쪽도 말 듣고 돌 봐본다.)
안승현:(뒤따라간다)
돌을 보는 지현, 승희, 승현이는 <지능> 판정.
안승현: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99
판정결과:실패
안지현: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81
판정결과:실패
신승희: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승희는 어쩐지, 그 돌이 장독 위를 누르기 위한 용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
그러고보니 장독이 딱 5개가 있었죠.
승현, 지현, 승희, 채영... 그리고 홍이.
신승희:... ...(돌도 다섯 개인가?)
돌은 다섯 개는 아닙니다. 그보다 더 많이 쌓여 있어요.
신승희:이 돌, 왠지... 장독 위에 올려두는 용도인 것 같은데... (곰곰이 생각하며...)
...홍이까지 포함하면 인원수와 장독갯수도 딱 맞고요.
안지현:(곰곰.......)
류채영:아... 그래서 홍이가 장독 안에 들어있었던 걸까요.
안승현:... 그 이상한사람... 저희보고 범을 길들일 제물이네 뭐네 하긴했었죠.
어쩌면 손이... 여러분을 가둬두기 위한 용도로 장독을 준비한 것일수도요.
신승희:제물이 없으면 그 범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까요?
저희도 어쩌면... 홍이처럼 이 장독대 안에 들어갔을 수도...
안지현:(고민....)
류채영:아... ... 어쨌거나, 나쁜 사람이네요. 어린 아이를... (표정을 구긴 채 장독을 노려본다.)
글쎄요, 그건 알 수 없지만...
(To 신승희): 고민하던 당신의 눈앞에 홍의 영혼이 보입니다.
안지현:돌을... 장독에 넣는걸까요...?(모르겠다는 얼굴..)
(From 신승희): (!)(말을 걸어볼 수 있을까요?)
(To 신승희):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홍은 꾸벅, 인사합니다.
... ?
안승현:응...? 돌을... 왜 넣는데?(같이 모르겠다는 얼굴) 일단 저희 저주 푸는게 제일 급한데..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던 지현이가... 갑자기 다른 목소리를 냅니다.
류채영:...?
신승희:...잠시만요... 방금 홍이를 봤는데...
(To 신승희): 홍의 영혼이 지현이에게 빙의하는 것이 보입니다.
안승현:네?
안지현:... 안녕하세요, 홍이예요.
류채영:... ...?
신승희:홍의 혼이 지현 씨에게 들어갔어요. (지현을 바라본다.)
안승현:어?
신승희:그, 제가 가끔 이런 게 보여서... (급 해명)
(우선 지현 몸...안에 있는 홍에게... 슬픈 얼굴로 인사한다...)
안지현:여러분이 절 보시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어서... 잠시 이분의 몸을 빌렸어요.
류채영:아니, 승희 씨 그런 재주도 있었어요? 참... ... (따라 홍이에게 인사한다...)
신승희:...할머니가 무당이셔서... (실토...) 가끔 보이더라고요.
안지현: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꾸 쫓아다니고 괴롭히게 되어서...
당신들에게 말을 하고 싶었는데 원한에 휩싸여 눈이 흐리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신승희:...괴롭힘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괜찮아요.
안지현:(승희의 슬픈 얼굴을 보며 쓰게 웃는다.) 많이 힘드셨겠죠...
저를 죽인 건 당신이 아니예요. 그러니 너무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저는 욱에게 죽어 숲에 버려졌고, 여러분이 차로 친 것은 괴물 범의 새끼입니다.
신승희:(착잡함에 마른 세수를 했다가,) 괴물 범의... 새끼요?
류채영:아... ... 새끼요? 원래부터 마을에 범이 살고 있던 게 아니라요?
안지현:네, 여러분은 범의 새끼를 쳤기에 저주에 걸린 거예요.
사악한 무당은 그 사실을 알고, 여러분을 이용해 범을 다시 길들이려고 했죠.
신승희:...저주에 걸린 우리들을 범에게 바침으로써... (욱의 얼굴 떠올리고 주먹 꽉 쥔다...)
안지현:그래요. 범에게 바치기 위한 제물로...
... 당신들이 욱을 죽였기에, 이렇게 제 원한이 풀렸습니다.
보답이라고 할 건 없지만... 여러분이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신승희:...! 그것만으로도 엄청 감사한 걸요. 원한이 풀려서... ...다행이에요.
안지현:(성불하는 자신의 몸은 지현이에게 오래 빙의할 수 없기에.) ... 이제.. 시간이 얼마 없네요.
저는 저주를 풀기 위해 범을 죽이는 방법은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약하게 만드는 법에 대해 알고 있어요.
홍이는 지현이의 몸을 빌려, 여러분에게 방법을 설명합니다.
안지현:밤이 되면 가장 발이 빠른 한 사람이 마을로 달려가세요.
그 사람이 밖으로 나간 즉시 남은 사람들은 신당에서 범을 붙잡아 두어야 합니다.
문을 닫고 신당의 촛불을 전부 켜고, 방울을 흔드는 거예요.
저 방울은 그 무당이 범을 지배하려고 구한 물건이에요. 절대 그럴만한 힘은 없지만, 범을 잠시 유혹할 수는 있어요.
결코 방울 소리가 끊겨서는 안 됩니다. 촛불이 다 꺼지기 전에, 마을 가장 깊고 낮은 곳의 진흙 속에 묻혀 있는 것을 파내세요.
... 숲을 달릴 때는 절대로 돌아봐서는 안 돼요. 그렇게 파낸 것을 부수면, 범의 힘이 잠시 약해질 거에요. 저주가 약해진 틈을 타 빨리 산을 떠나세요.
그리고... ... 시간이 허락한다면 부디 할머니께 안녕이라고 전해주세요.
류채영:그럼요. 말씀은 꼭... 꼭, 전해드릴게요. (이야기를 듣다 고개를 끄덕인다.)
안지현:... 정말 감사합니다. 혼자 남으신 할머니가 걱정이 되어서요.
그럼... 행운을 빌게요, 여러분.
...

홍은 방울 장난감의 사용법도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장난감이기 때문에 사용 전에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겁니다.
자기가 유혹하고자 하는 존재가 등장하는 내용의 노래여야 합니다. 동요도 가요도 괜찮습니다.
여기서는 [ 호랑이 ] 가 나오는 노래가 되겠네요.
여러분의 메타적 지식으로 알고 있는 노래가 있다면 불러주세요!
...
신승희:... ...
그렇게 지현이에게 걸린 빙의는 풀립니다.
안지현:... ....?
뭐, 뭐에요? 다들 왜 날 쳐다보고 있어요..?
신승희:...괜찮으세요?
류채영:지현 씨, 괜찮나요?
안지현:전... 항상 괜찮지 않아요...(헬쓱)
신승희:그, 홍의 영혼이... ...잠깐 지현 씨의 몸을 빌려서 저희와 대화했어요.
안승현:무사히 정상으로 돌아와서 다행이다...
류채영:(아...)
안지현:네?(그래서 기억이 없구나...이생각중)
신승희:원래 홍이는 욱... 그 사람이 죽였다는 것과... 저주를 약하게 만드는 방법도 알려줬고요.
(...이하 저주 약하게 만드는 방법 구구절절 설명해주며.........)
안지현:(이하 제대로 알아먹었으며)그래서... 여기서 제일 발이 빠른사람이 누구죠?
(말하며 승현이봄)
제일 <민첩> 한 승현이가 되겠네요.
안승현:역시 난가...?
안지현:(지금 몇시인지 핸드폰으로 확인해봄)
신승희:마을의 가장 깊은 곳...이라고 한다면 역시 우물이겠죠?
시간을 확인하면, 벌써 밤이 다가올 즘입니다.
안승현:... ... 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노래는.. 아는 거 있어요?
류채영:왔던 길을 혼자 내려가야 할 텐데 괜찮겠어요? 조심해야 해요... (해줄 수 있는 게 걱정뿐이라니...)
노래는... ... 산중호걸...?
산중호걸도 가능합니다!
신승희:... ... ...가사 좀 알려줄래요...? (...지끈...)
안지현:산..중호걸이라하는 호랑님의 생일날이되어...
류채영:산... 중... 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죽상으로 가사 읊음)
각색 짐승 공원에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안지현:토끼는 춤추고 여우는 바이올린 짠~ 짠 찌가찌가 찐-짠 짠-짠 짠-짠 하더라.....
신승희:잘 아시네요... (다들...) ...좋아요, 기억했어요.
채영이와 지현이가 멋지게 불러주네요.
...
이제, 의식을 준비하기 위해 모두 위로 올라가나요?
신승희:(작게 심호흡한다.)
...갈까요.
(그 전에 혹시 모르니 욱의 주머니 뒤져서 라이터 훔침)
안지현:우물로 가서 땅을 팔 사람도 필요하니까.. 신당에는 한 명이 남아서 노래를 부르며 방울을 흔들어야하는게 맞겠죠..?
그렇네요. 촛불을 키려면 라이터가 필요하겠죠.
안승현:후우.... 하아.....(제뺨 짝 침)
신승희:남은 사람들이... 이 신당을 지키는 거 아닐까요?
우물로 갈 사람은 한 사람 뿐.
안지현:(신당에..우물이 있었나?)
신승희:(일단 이쪽은 가봤자 짐만 됨)
마을에 우물이 있어요.
남은 이들은 신당에서 의식을 진행해야 합니다.
류채영:우물은 한 명... ... 한 명은 초를 켜고, 한 명은 문을 닫고... 한 명은 노래를 부르면서 방울을 흔들면 되려나요?
안승현:(끄덕끄덕)
안지현:그럼 될 것 같아요. (끄덕)
신승희:제가 촛불을 켤게요. (라이터 꾹 쥠...)
류채영:참, 방울을 흔들기 전에 노래를...
신승희:그 뒤 노래는 같이 부르겠지만...
류채영:그럼... 문은 제가 닫을게요.
안지현:그럼 제가 방울을 흔들게요.
각자 역할분담을 하고, 모두는 지하실에서 빠져나옵니다.
다시 1층, 신당 안이네요.
밖은 이미 어둑해져있습니다.
또한 의식을 시작하고 나면 1시간 제한이 걸립니다.
저주를 푸는 의식, 시작할까요?
신승희:... ...준비 됐죠?
(심호흡... 심호흡...)
안지현:네..(침꿀꺽삼킴)
류채영:네. 승현 씨가 나가거든 바로 문을 닫을게요. (끄덕...)
먼저, 승현이는 달려 나가나요?
안승현:... ... 후. 좋아요.(깡충깡충) 다들 조심해요.
12 : 48
승현이는 깡충깡충 마을 쪽으로 달려나갑니다.
신당 쪽은 무엇을 하나요?
류채영:(승현이 나가는 즉시 열린 문을 모조리 닫는다.)
안지현:(방울 손에 쥐고 대기중)
신승희:(라이터를 사용해 신당 안에 초들에 불을 붙입니다.)
채영이는 신당의 문을 닫고, 승희는 촛불에 불을 붙입니다.
지현이가 방울을 흔드니, 청명한 소리가 울립니다.
신승희:부릅시다.
류채영:노래... 불러요?
안지현:(끄덕끄덕)
신승희:산중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흥얼흥얼 아까 들었던 대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류채영:각색 짐승... 공원에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 (맞춰 노래를 부른다.)
안지현:토끼는~ 춤추고~ 여우는~ 바이올린~ 짠~ 짠 찌가찌가 찐-짠 짠-짠 짠-짠 하더라~(방울 흔들며)
승희와 채영, 지현이는 산중호걸의 노래를 부릅니다.
...
곧 바깥에서 거대한 짐승의 그림자가 비치고,
신승희:그 중에 한놈이 잘난체 하면서- (열심히 부른다.)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모두의 이름을 부릅니다.
" 채영아... 마지막으로 보고싶구나. 문을 열어주렴. "
류채영:(귀를 꼭 막은 채 부른다.) 까... 불 까불까불 까...불 까, 불 까불 하더라... ...
" 왜 열어주지 않는 거니, 할미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
승희의 귀엔, 고양이의 슬픈 울음 소리가 들립니다.
" 먀우우우웅... "
안지현:산~중~ 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눈 질끈감음)
신승희:(미간을 찌푸린다.) 각색 짐승 공원에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
이어 목소리는, 지현이의 죽은 동생을 흉내냅니다.
" 언니... 문 열어줘. 나야, 시현이. "
안지현:(시현이는 죽었단 말이야! 그럴리가 없어..)(무시하고 방울 흔듬)
" 왜 날 무시해? ... 아. 그렇구나. "
" 그래서 날 밀쳤어? "
신승희:... ...
안지현:그건...그러니까... 그러니까...(방울만 말없이 흔듬)
류채영:산중... 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아니, 다들 신경 쓰지 마요...!
" 날 시기했었지. 언니보다 재능있고 잘난 동생이라고... 그래서 죽인거야? "
신승희:(돌림 노래가 되었나?) 우선 불러요!
안지현:내가 잘못했어...그러니까 그러니까 놔줘... 그만 내꿈에서도 나오란 말이야!!!(방울 흔듬...)
" 오빠도, 엄마 아빠도... 속이고. 사실 좋았지? 내가 사라져서. "
신승희:각색 짐승 공원에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지현을 보더니 또 한 번 뒷부분을 이어 부른다.)
안지현:토끼는... 춤추고... 여우는... 바이올린... 짠... 짠 찌가찌가 찐-짠 짠-짠 짠-짠 하더라...(울먹거리며 방울 흔듬..)
" 살인자. 언니를 평생 저주할거야. "
안지현:그런게 아니야...아니야...미안...미안해.. 미안해...
범의 목소리는 지현이에게 끔찍한 소리를 내뱉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계속해서 문을 열으라 유혹합니다.
신당의 전원, 범의 목소리와 <정신력> 대항 판정.
신승희:...괜찮아요, 지현 씨.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 불러요.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안지현: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92
판정결과:실패
류채영: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범의 목소리:
정신
기준치:115/57/23
굴림:4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지현이는 범의 목소리에 홀립니다. 2턴 동안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
안지현:저 나가야겠어요. 나가서, 나가서... 사과를... 사죄를...(벌벌떠는 손으로 문을 응시한다)
신승희:그중에 한놈이 잘난체 하면서- 까불, 까불까불까불... 까불까불 하더라... (이어 부른다.)
나가려는 지현이를, 누군가 말리나요?
신승희:제가 하고 있을테니 지현 씨 좀 막아주세요! (방울을 붙잡아 흔들기 시작한다.)
류채영:네....! 산중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지현을 붙잡는다.) 지현 씨, 나가면 안 돼요... 지금은 안 돼요.
신승희:각색 짐승 공원에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계속 방울을 흔들며 노래를 계속했다.)
지현이를 붙잡으려면, <근력> 판정.
류채영:
근력
기준치:55/27/11
굴림:81
판정결과:실패
...
안지현:나 가야해요... 이거 놔요!!!
지현이는 채영이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옵니다.
류채영:지금은 나가면, 안 된다니까요...! (다리를 붙잡는다.)
다리를 다시 붙잡아보는 채영, <근력> 판정.
류채영:
근력
기준치:55/27/11
굴림:77
판정결과:실패
지현이의 다리를... 붙잡지 못했습니다.
신승희:토끼는 춤추고~ 여우는 바이올린~ 찐짠, 찌가찌가찐짠... 찐짠찐짠 하더라-. (노래를 부르며 마저 방울을 흔든다.)
류채영:(아... 아아 문을 막고 설 수는 없을까요)
안지현:비켜요..! 나가야한다니까요!? 무슨 짓이에요!(막아서는거 뿌리치고 전진 )
지현, 채영. <근력> 대항 판정.
류채영:
근력
기준치:55/27/11
굴림:99
판정결과:실패
안지현:
근력
기준치:40/20/8
굴림:44
판정결과:실패
지현이는 채영이를 뿌리치고 문으로 전진합니다.
류채영:승희 씨, 저랑 자리 좀 바꿔주실래요? (급기야)
신승희:좋아요, 방울과 노래를 부탁할게요. (고개를 끄덕이고 지현을 붙잡습니다.)
자리를 바꾼 승희, <근력> 판정.
류채영:산...중 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울먹이면서 방울 흔들기 시작한다.)
신승희: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30
판정결과:보통 성공
승희의 손에 얌전히 지현이가 안깁니다.
...
문은 당장이라도 열릴 듯이 마구 흔들리며,
신당의 모든 문과 창문에 사람 그림자가 빼곡하게 붙어있습니다.
신승희:괜찮아요, 다 환청이에요. 아무 일도 없어요. (꾹 안고 도닥도닥해준다.)
채영, 승희, 지현은 의식을 이어갑니다.
...
류채영:각색 짐승 공...원에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얌전해진 지현 보고 안도의 숨을 내쉰다.)
승현이의 턴.
당신이 가진 반지가 불에 타듯이 뜨거워집니다.
죽은 동생, 시현이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달라붙습니다.
" 오빠... 승현 오빠. 그거 알아? "
" ... 언니가 날 죽였어. 절벽에서 밀어서... 나 좀 봐. 이렇게 끔찍한 모습으로... "
안승현:... .......(앞만보고 뛰자... 누나가 그랬을리가 없잖아)
목소리는 계속 뒤를 돌아볼 것을 종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를 향해 달려 내려가면,
승현이는 <민첩> 판정.
안승현:
민첩
기준치:75/37/15
굴림:3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순간 발이 걸려 넘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자세를 고칩니다.
...
울먹이는 시현이의 목소리는, 당신에게 부탁합니다.
" 복수해줘, 오빠. 내 말은 항상 들어줬잖아. 안 돼? "
안승현:거짓말하지마... 우리는 항상 사이 좋았다고... ...
당신은 거짓말이라 믿고 도리질치며, 계속해서 산을 내려갑니다.
어느덧 마을이 눈앞에 보입니다.
...
다시 신당의 턴.
시간이 지나고 초들이 타들어 갈수록 압박은 심해집니다.
오한이 들고 손발이 식고 저절로 몸이 덜덜 떨리며 장지문에는 피 묻은 손자국들이 다닥다닥 찍힙니다.
열어달라는 목소리와 달콤한 회유는 곧 끔찍한 비명 등으로 변합니다.
비명을 듣다 보면 귀에서 피가 흐릅니다.
채영, 승희, 지현. 체력 -1
그리고 다시 범의 목소리와 <정신력> 대항 판정.
범의 목소리:
정신
기준치:115/57/23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안지현: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73
판정결과:실패

신승희: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류채영: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지현이는 다시 범의 목소리에 홀립니다.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
여전히 승희가 안고 있나요?
신승희:(안고 있습니다...)
(힘줘서 꽉.)
안지현:(안겨있다가 발버둥침) 놔요, 승희씨..!!! 나... 나가야해요... 나가야한다니까요?
승희의 품에, 지현이는 한 마리의 작은 소동물처럼 안겨 있습니다.
류채영:산중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 (노래를 이어부르며 방울을 흔든다.)
신승희:아뇨, 지현 씨. 지금은 아니에요! (여전히 끌어안는다.)
채영이는 정신을 다잡고, 의식을 이어갑니다.
...
다시 승현이의 턴.
마을에 도착한 승현이는 어디로 가나요?
안승현:우물..! 우물 어디있지? 봤었는데...(두리번)
승현이는 우물로 찾아갑니다.
#. 우물
우물은 버려진 지 오래된 것 같으며 안에서는 물때 낀 냄새가 납니다.
우물을 막았던 판자는 이미 반쯤 부서진 상태입니다.
그 아래는 매우 깊고 어둡습니다. 대강 보아도 3~4미터 정도 되는 깊이인 것 같아요.
안승현:... 어떻게 내려가지? 뛰어내려...?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뛰어내리나요?
안승현:(벽... 잡고 내려갈 수 있나? 벽 더듬어봅니다)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94
판정결과:실패
벽을 더듬어보는 승현이는 <행운> 판정.
벽을 잡고 내려가는 건 무리일 것 같습니다.
안승현:(로프같은 것도 찾아봅니다)
로프를 찾는 승현, 다시 <행운> 판정.
안승현: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74
판정결과:실패
근처에 로프도 보이지 않습니다.
안승현:... (우물 지름이 많이 큰가요??)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뛰어내려도 죽지는 않을 정도예요.
하지만 위험할 수 있는 선택인 건 분명합니다.
안승현:(심호흡하고... 뛰어 내려봅니다)
...
승현, 1D6 판정.
안승현:
rolling 1d6
(
4
)
=
4
체력 -4
그대로 뛰어내린 당신은, 우물 아래로 진입합니다.
우물 바닥은 질퍽한 진흙에 덮여 있으며 그 위로 사람들의 인골이며 짐승의 뼈가 쌓여있습니다.
승현이는 SAN 체크.
안승현:으..헉..... 악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66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안승현:(좀 날카로워 보이는 짐승의 뼈 주워서 땅 파봅니다)
승현이가 뼈로 진흙 바닥을 한참 파보면 난생처음 보는 기이한 것이 묻혀 있습니다.
겉은 일단 거대한 두개골입니다.
양손으로 들어올려야 하는 크기의 두개골은 흡사 짐승의 그것처럼 생겼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이 빡빡하고 눈구멍이 세 개입니다.
눈구멍 안쪽으로 뇌가 있을 자리에 시커먼 심장 같은 것이 펄떡거리며 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것을 보고 있자 당신의 존재를 인식한 듯 자그마한 돌기 흡반들이 우글우글 돋아납니다.
이것은... 생물입니다. 승현이는 다시 SAN 체크.
안승현: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안승현:으윽... 에0리언에 나오는 외계인 같잖아... ...
이것을 어떻게 부수는게 좋을까요?
안승현:(땅팔때 썼던 뼈로 내리쳐봅니다)
승현, <근접전> 판정.
안승현:
짐승의 뼈
기준치:55/27/11
굴림:56
판정결과:실패
피해:7
실패.
...
다시 신당의 턴.
초들이 거의 타들어갑니다. 위태로운 것이 당장에라도 꺼질 것만 같습니다.
정신없이 들리는 비명 소리에 머리도 터져버릴 것 같아요.
다시 파고드는 범의 목소리와 <정신력> 대항 판정.
류채영: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안지현: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신승희: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3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범의 목소리:
정신
기준치:115/57/23
굴림:5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번에도 지현이만 범의 목소리에 홀립니다.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
신승희:(지현 씨 꽉 붙들어맴)
승희가 꽉 붙들어매서 다행이에요!
류채영:산중... 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방울 흔들며 노래 부른다.)
안지현:나가야...나가야하는(버둥...버둥....손에들린 햄스터처럼,.,.)
버둥거리는 지현이를 붙잡는 승희, 그리고 의식을 이어가는 채영이를 뒤로하고...
...
다시 승현이의 턴.
계속 두개골을 부수나요?
안승현:부숴야하는데... 미치겠네...(다시 해봅니다ㅠ)
승현, <근접전> 판정.
안승현:
짐승의 뼈
기준치:55/27/11
굴림:62
판정결과:실패
피해:9
두개골은 쉽게 부숴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다시 시도해볼까요. <근접전> 판정.
안승현:
짐승의 뼈
기준치:55/27/11
굴림:59
판정결과:실패
피해:10
계속 시도하나요? <근접전> 판정.
안승현:
짐승의 뼈
기준치:55/27/11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4
두개골, -4
승현, <지능> 판정.
안승현: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어쩌면... 이것보다 더 쉽게 두개골을 부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홍이는 계속 여러분들을 도와주려고 했었죠.
그녀가 남긴 것이라면... 승현이는 무언가를 떠올립니다.
안승현:뭐지.. 그 이상했던 종이에 쓰여 있던거......
이두두지 저두두지 구만두지 호만두지...?(중얼거려봄)
" 이두두지 저두두지 구만두지 호만두지 "
당신은 마력 -3 이성을 4 잃습니다.
... ...
... ...
... ...
그리고 주문을 외운 순간,
두개골 안쪽의 심장이 시커먼 피를 온 사방에 튀기며 터져버립니다.
승현이는 파괴에 성공합니다.
01 : 39
순간 훅 신당의 촛불이 꺼져 사방이 어두워지고, 범의 그림자도 사라집니다.
신당에 남은 이들은, 밖으로 나가나요?
안지현:...?
나...나가도 될까요?
류채영:(방울을 흔들다,) 성공... 한 걸까요?
신승희:...일단 나가봅시다. 성공했을 거라고 믿어요.
안지현:(몸을 벌벌떨며 겨우 바깥으로 나가봄..)

채영, 승희, 지현이 바깥으로 나가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안개는 말끔하게 걷혀있고 숲의 바닥에 길고 흰 털들이 떨어져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산 아래로 내려가 마을로 향합니다.
...
우물 아래에 있는 승현이는, 무엇을 하나요?
안승현: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여기 사람있어요~~~ 진짜로 23세 건강남아가 떨어져있어요~~~!
승현이의 목소리를 들었나요?
안지현:(승현이 도와주러 헐레벌떡뛰어감)
헐레벌떡 뛰어간 지현이는 <행운> 판정.
안지현: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97
판정결과:실패
어쩌죠... 저 아래에 있는 건 알겠는데...
신승희:(목소리 듣고 밧줄 같은 게 있나 아무 집 들어가서 뒤져본다)
승희도 <행운> 판정.
신승희:
행운
기준치:55/27/11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승희는 빈집에서 낡은 밧줄을 하나 찾아냅니다.
신승희:(우물로 뛰어가 밧줄을 단단히 고정하고 아래로 떨어트린다.) 이거 타고 올라오세요!
안승현:고마워요!!!! 죽는 줄 알았네.. (밧줄 붙잡고 영차영차 올라갑니다)
신승희:(그리고 빠르게 트럭 어딨나 찾아봄)
영차영차! 승현이는 밧줄을 타고 무사히 올라옵니다.
승희가 빠르게 트럭을 찾으면, 여전히 그 마당에서 발견할 수 있네요.
안지현:지쳤다...정말......
류채영:늦지 않았다면 이제... 신씨 할머니께 가봐야겠죠?
안승현:(숨고르면서 하늘보다가) 그... 홍이네 할머니한테... 인사 전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끄덕)
안지현:(끄덕끄덕)
신승희:... ... 저는 차 시동만 걸어두고 여기서 기다릴게요.
안지현:저도...피곤해져서...여기서 쉬고 있을게요...
신승희:차 키 들고 오셨나요? (채영 씨 봄...)
류채영:참...! 여기요. (챙겼던 차키를 넘기고는) 저는 그럼 곧장 신씨 할머니네에 다녀올게요.
신승희:(차키를 받아 트럭에 시동을 건다.) 다녀오세요, 기다릴게요.
채영이는 승희에게 차 키를 넘기고, 승현이와 함께 신씨 할머니 댁으로 갑니다.
신씨 할머니:... ... 너희.. 저주는 잘 해결했고? (눈을 부비며 부스스 몸을 일으킨다.)
류채영:주무시는 도중 깨워 죄송해요. ... ... 그게... 네, 덕분에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지?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안승현:... ...(채영 힐끔 보다가...) 네, 잘 해결했어요. ... ... 홍이가 도와줘서요.
류채영:(슬픈 낯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할머니 손녀, 홍이요... 홍이가 저희를 많이 도와줬어요.
신씨 할머니:... .... ... 그래, 홍이가...
그랬구만. 그 착한 아이가... (잠시 말이 없다가 일어서선, 서랍에서 패물을 꺼내온다.)
... 고맙다. 이렇게라도 전해줘서... (채영이와 승현이에게 패물을 각각 쥐어주었다.)
안승현:... ...오히려 큰 도움을 받았는데... 이런 거 안 주셔도 되는데...(웅얼웅얼)
류채영:홍이가 할머니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정말 착한 아이였어요. (울먹이며 말을 잇다,) ... ... 죄송합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정말이요.
신씨 할머니:늙은이가 이런 거 가져봤자, 쓸모도 없어... 가져 가. (어떻게든 승현이에게 꼭 쥐어준다.)
... ... 홍이는 심성이 참 고운 아이였지. 이 늙은이랑 같이 살면서 불평 하나 없었어. 홍이도 느이를 도울 수 있어 기뻤을 게다.
신씨 할머니는 두 사람을 배웅합니다.
신씨 할머니:어여 가. 여기 오래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안승현:...네,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야해요...(꾸벅 인사하고 채영 바라보면서 트럭 쪽으로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류채영:네. 이만 가볼게요... 꼭 건강하셔야 해요. (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지 승현을 따라 걷는 내내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본다.)
두 사람은 트럭이 있는 곳으로 돌아옵니다.
이제 마을을 떠나나요?
신승희:...인사는 잘 드리고 왔나요?
안승현:... ...(코 킁) 네... 이제 출발할까요?
안지현:그래요. 이제... 슬슬 가야죠. 안 가면 큰일나니까.
류채영:네, 가요. 이제...
신승희:그렇다면 얼른 떠나는게 좋겠네요. (고개를 끄덕이곤 운전대를 잡았다.)
운전은 승희가 하고, 남은 사람들은 원래 위치에 있나요?
안지현:(짐짝처럼 실려있음..)
류채영:(이번에도 조용히 조수석에 앉는다.)
안승현:(뒷자리에 앉는다)
여전히 짐짝처럼 실려있는 지현이...

그렇게 떠나기 위해 트럭을 출발합니다.

전원 <듣기> 판정.
안지현: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안승현: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46
판정결과:보통 성공
류채영: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신승희: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성공한 모두는 트럭 뒤쪽에서 신씨 할머니의 목소리가 부르는 것을 듣습니다.

" 젊은이들, 이걸 두고 갔네! "
신승희:(출발하려다 멈춘다.)
안지현:뭐지?(뒤에서 기웃)
안승현:응...? (창문으로 고개내밈)
뒤를 돌아보거나, 백미러를 살피나요?
신승희:(창문 내려서 할머니 본다.) 뭔가요?
안지현:(트럭에 실려있는 애는 바로 바깥쪽 봄) 왜..?
류채영:(뒤를 돌아본다.)
모두가 고개를 내밀거나 뒤를 돌아보면...

할머니 대신 엄청난 속도로 숲을 달려 일행의 트럭을 뒤쫓는 새하얀 무언가를 볼 수 있습니다.

네발로 기듯이 기괴한 동작으로 달리고 있는데 속도는 빠릅니다.
부자연스러운 구강을 오물거리면서 일행의 이름을 뱉는 모습이 기괴합니다.
문득 승희가 백미러를 확인하면,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이라고 써있습니다.

신승희:...!!!! (엑셀 밟는다)
안지현:스스스ㅡㅅ스승희씨 출발해요!!!!!!!!!!!!!!!!!!!!!!!!!111
신승희:(미친듯이 엑셀 밟아서 출발함)
류채영:신씨 할머니는... ... 아니, 일단 가요! 가요, 우리!
안승현:... 할머니는...?
...
승희가 미친듯이 엑셀을 밟아 산을 벗어나면,
다행히 짐승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트럭이 포장도로에 접어들자 거짓말처럼 내비게이션이 켜지는 소리가 납니다.

허공을 떠돌던 연락들이 한꺼번에 폰에 도착하면서 카톡, 카톡 소리만 차 안에 가득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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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승현, 신승희, 안지현, 류채영.
범의 손에서 생환했습니다, 이성치 회복 1D6
홍의 억울함을 풀어주었습니다, 추가 이성치 회복 1D3
승희는 신화서 현군칠장비경의 일부를 습득합니다.
채영이와 승현이는 신씨 할머니의 패물을 얻습니다.
[ 축하합니다. 전원 무사히 범의 아가리에서 생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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