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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PG/2018-19

[CoC] 성 로잘린드 여학원 살인사건 1장

* 갱/EP     



KP l 갱

몰리 l 디안타 l 마리안느 l 리타 l 아몽드 봉봉



여러분은 이 성 로잘린드 여학원의 신입생들! 그리고 이 학교에 버려진 아이들이에요.

너무 사랑해서 깨질 물건 마냥 넣어 보관하던지, 가둬 성장을 위해 그늘 안에 기르던지,

명예를 위해 주변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서던지... 여러분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말인가요?

그렇게 자기 위안을 하는 시간에 모처럼 세상에 버려진 아이들끼리 잘해보는 쪽이 더 좋지 않을까요? 오늘은 로잘린드 여학원의, 당신의 입학식. 눈을 반짝이면서 들어주세요, 우리의 밝은 미래를요!









▼ Chat Log 


여러분은 성 로잘린드 여학원의 신입생들!
그리고 이 학교에 버려진 아이들이에요.
너무 사랑해서 깨지지 않도록 넣어 보관한다던가,
가둬놓고 성장을 위해 그늘 안에서 기른다던가,
명예와 주변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서라던가......
여러분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말인가요?
그렇게 자기 위안을 하는 시간에,
모처럼 세상에 버려진 아이들끼리 잘해보는 쪽이 더 좋지 않을까요?
......
오늘은 로잘린드 여학원의, 그리고 당신의 입학식.
눈을 반짝이면서 들어주세요.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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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۰༺༒༻۰ ▬▬▬▬▬
성 로잘린드 여학원 살인사건
w. Rabbit-Hole
1장
바다에 가라앉는 꿈을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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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 ✦ 입학식 날에
여러분은 학교로 오기 전, 꿈을 하나 꿉니다.
깊고 깊은 바다에 자신과 누군가가 가라앉는 꿈.
당신은 헤엄쳐 빛이 드는 수면 위로 나오지만,
얼굴이 보이지 않는 그는 저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
.
구름 한 점 없는 13월의 어느 날.
오늘은 여러분이 입학식에 참가하는 날입니다.
필요한 물건들은 며칠 전에 미리 보내 두었죠.
그저 여러분의 몸만 도착하면 됩니다.
그러고 보니... 다들 어떤 이동수단으로 이동 중인가요?
리타:(호x와트 마냥 수중기차 타고 왔다.)
마리안느:(작은 크루즈 위에서 학원이 위치한 저 너머의 섬을 본다..)
아몽드 봉봉:우음~... (비행기로 편안하게 코오오 자면서 도착했어요.)
몰리:(몰리는.. 섬에서 내려 기사 아저씨가 태워주는 차를 타고 이동중입니다! 안전벨트 꼭꼭 매요)
디안타:... ... (크루즈 난간에 기대어 굉장히 심기불편한 표정으로 바다나 노려보는 중이다.)
수중기차, 크루즈, 비행기, 자동차... 등등. 뭐든 좋아요!
여러분은 각자의 이동수단을 통해 성 로잘린드 여학원으로 향합니다.
모두 어떤 마음을 품고 있을까요?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생각에 조금은 들떴나요?
별로 내키지 않지만 강제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던지.
아니면 자신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일지도 모르죠.
......
얼마나 지났을까, 저 너머로 제법 근사한 건물이 보입니다.
넓은 바다 위 작은 섬 안에 위치한 성 로잘린드 여학원.
모두 입학을 맞이할 준비는 되었나요?
리타:우, 우킥... (긍정의 웃음이다)
마리안느:스으읍................(건물을 올려다보다 크게 숨을 들이마신다.)
아몽드 봉봉:토토도 기쁜 거예요~? (토끼 인형의 손을 잡고 열심히 흔들어준다. 인형이 방방!)
몰리:~.. (으쌰으쌰 잘할 수 있을거예요 마냥 해맑음!)

디안타:... 이딴 학교, 당장 나가버릴 거야.. (입학 당일 퇴학당할 원대한 꿈)

그렇다면, 여러분의 완벽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어 보아요!
.
【종합관】
교문을 지나쳐 낯선 길을 따라 어느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입학식이 이루어지는 이곳은 종합관입니다.
넓은 관 안에 북적이는 소녀들과 단상 위에 서 있는 교장이 보이네요.
곳곳에 누군가 앉아주길 기다리는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마리안느:(서성...)
몰리:(느릿한 걸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제 자리를 찾아요..)
아몽드 봉봉:(토다닥 달려가서 아무 자리에나 챱 앉는다. 자리주인이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리타:.... (혼자 히죽 웃으며 구석 뒷자리에 앉는다...)
마리안느:(이름표가 붙어있나...? 슬금 눈치를 보다 적당히 맨뒷자리에 앉는다..)
디안타:... ... . (탁탁탁. 이미 문가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지만 워낙 불만 가득한 오오라 탓인지, 주변이 텅텅 비어있다.)
몰리:(다들....앞 줄에 앉아 덩그러니...)
마리안느:(앞줄의 하얀 친구 봄..)
꾸물거리다간 좋은 자리를 놓칠지도 모르니까요. 서둘러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어쩐지 앞줄은 조금 비어있는 것 같기도...
몰리:(조금.. 비어있는 것 같기도..~ 힐끔힐끔)
힐끔힐끔, 다들 쑥쓰러운지 뒷자리만 찾네요!
아몽드 봉봉:안녕~ (교장선생님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인사 하더니 몰리의 양 옆에 토토와 몽몽이를 앉히고 다시 아무 자리에 앉는다.)
디안타:(얼굴 잔뜩 구겨져서 앞을 노려보다가... 몰리와 눈이 마주쳤다!)
몰리:(옆자리에 앉은 토토 제 무릎에 앉히고 눈마주친 디안타한테 햇살미소 지어봅니다.).. 이리 오지 않을래~
리타:(애들 한명한명 관찰함.....)
몰리:(몰리는.. 디안타에게 인사가 씹혔을까?....) .... (다시 고개 돌려서 리타쪽을 바라봐요... 무해웃음 지으며 손인사해)
디안타:(아, 아니다! 디안타가 햇살미소 보고 순간 멍뎅한 표정이 되어서... 절대 인사가 씹힌 건 아니다!) ... (정신차리고 다시 발 탁탁) 니가 오던가. 왜, 남을 시키는 게 자연스러운 모양이지? (초면부터 시비를 걸어요.)
리타:우, 우힉.. 저에게, 인사 한건가요...? (입이 귀까지 걸릴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몰리에게 손을 슬쩍 든다.)
아몽드 봉봉:(토다닥. 다시 몰리 앞에 서서 고개를 갸웃인다. 정말 교장선생님...괜찮은 걸까.)
여기이~... (빈자리 가리키기) 토토 자린데? (=왜 다른 곳에 앉혔어? 하는 궁금증 가득한 눈)
몰리:(얘.들아....) 토토는.. 내 무릎에 앉고 싶다고 해서~(토토 손 잡고 붕붕 흔들어줘요) 이름이 뭐야? 우리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앉을까?(왼팔에 토토 오른팔에 몽몽이를 끌어안고 일어나요)
마리안느:(저기 다 아는 애들인가봐......자연스레(?) 대화나누는 아이들 무리 슬쩍 본다)
아몽드 봉봉:응! (순순하게 답하며 옆 의자에 폴짝 올라앉는다. 다리를 달랑달랑 흔들며) 아몽드는 좋은 거예요~✿ (대신 몽몽이 끌어안고 방실방실)
디안타:!@#@!#... (그와중에 어떤 학생과 시비가 걸려서 가져왔던 꽃병으로 시원하게 머리를 깨주고 있다.)
마리안느:(쨍그랑! 갑작스런 큰 소리에 놀라 입 꾹 다물고 눈물 맺힌 채로 굳음)
리타:(디안타가 머리깨주는 광경봄) 우킥, 우히힉.. 우키쿠키,,쿠케케.........(재밌음)
...시작부터 굉장히 요란스러운 입학식이 된 것 같네요...!

디안타:야, 이 멍청이들. 이 학교는 감옥이야! 감옥이라고...! (결국 다른 이들에게 말려져서 버둥버둥)

마리안느:(여기 무서운 사람들 투성이야.........................)(내적한숨 푹............)
몰리:(쨍그랑 소리에 토토 떨궈버릴뻔 했어요..)...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거 아니야?(누구를? 버둥거리는 아기토끼같은 디안타를 안타깝게 바라봐요...)
아몽드 봉봉:으응. 날씨 화창해~... (포곤포곤 노곤노곤. 혼자 딴 세상이에요.)
디안타는... 고등부 학생들이 말려주어 자리에 겨우 앉습니다.
슬슬 입학식을 시작하려는지, 교장 선생님이 마이크를 잡고는 입을 뗍니다.
입학식에서 치뤄지는 내용은 평범한 학교들과 별로 다르지 않군요.
이 학교에 입학한 것을 환영한다는 이야기,
지금까지 고생한 졸업생들을 향한 덕담...... 등.
당신은 흥미롭게 눈을 반짝이며 경청했을 수도,
뻔한 의례에 지루함을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아몽드 봉봉:하암~... (노곤거리다가 이젠 자고있어요.)
마리안느:(아까 울어서 빨간 눈가 슥슥)
리타:(계속 히죽거리고 있어요..)
몰리:(귀로는 듣고 눈으로는 주변 둘러보며 친구들 얼굴을 외워봐요)
아몽드 봉봉:(졸다가... 앞으로 기우.....뚱....!)
디안타:(자리엔 앉아 있지만 당장에라도 박차고 문을 나갈 것 같다. 디안타는 지금 엄청나게 무서운 작은 짐. 승이다...)
몰리:(짐.승같은 시선이 뒤에서 느껴지지만.. 침착하게 아몽드 머리를 손으로 받쳐줍니다..)
아몽드 봉봉:음냐냐.....
몰리:(얼굴을 어깨에 기대게 해줘요...)
아몽드 봉봉:(완전 꿀잠모드 됨)
마리안느:(집가고싶다..)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친구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짐.승처럼 앉아 있기도 합니다.
......
이곳의 교장인 레베카가 말을 마무리 지으며,
이어서 교가 ‘마리아 님의 마음’을 부릅니다.
맑고 청아한 노랫소리가 홀안에 울려퍼지고,
모두가 입을 모아 교가를 제창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페어웰 부케’라는 행사가 이루어집니다.
신입생과 졸업생이 꽃을 주고 받는, 이 학교만의 행사.
혹시, 알고 있나요?
교장 선생님: 신입생 대표 디안타, 마리안느, 몰리, 리타, 아몽드는 단상 앞에 서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곳의 신입생 대표로서 호명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나가 고등부 졸업생 대표와 꽃을 주고 받아야 합니다!
꽃을 나눔으로써 미래를 언니에게, 과거를 동생에게.
아, 얼마나 낭만적인가요!
아몽드 봉봉:Z.... zz... ... 으응...? (비몽사몽)
몰리:(내가..대.표...? 어리둥절하게 일어나서 어떤 친구들인지 주변을 둘러봐요)
마리안느:(자신의 이름이 들리자 깜짝 놀라서 또 눈물 뚝)
리타:후..후후..... 대표라니.... 재밌네요.......
디안타:... 뭐? 대표오~??? 장난하냐, 나보고 지금 저길 나가라는 거야?! (완전 황당한 표정으로 교장 선생님에게 버럭한다.)
일순, 학생들의 시선이 여러분에게 집중됩니다.
몰리:(짐승같은 디안타를 바라보며 저런 친구도 있나봐요.. 고개를 끄덕끄덕. 눈치껏 옆에 아이들이 호명된 것 같으니 얼라 깨우고 눈물도 닦아줍니다.)
리타:(히주우욱......)(학생들에게 손 흔듦)
마리안느:우.....으으..(시선에 고개 푹 숙이고 눈물 뚝뚝 떨구면서 일어난다. 다리 후들후들...)
몰리:(웃음이 예쁜 친구네요... 세상 맑은 미소로 화답해줍니다!)
일단..~ 올라갈까? 교장선생님이 이름을 부르신 것 같은데.(주변을 챙겨보며)
모두 여러분이 단상 앞으로 나가길 기대하는 눈치네요.
디안타:... (자신을 대표로 호명하다니, 어지간히 정신나간 학교라고 생각하며 쿵쿵 걸어가 앞에 선다. 바라는 대로 분위기를 망쳐주지 하는 표정.)
마리안느:(발발발발.....눈물 슥슥 닦으며 단상 위로 느리게 올라간다.)
리타:(선거 나가는 사람마냥 손인사 하며 단상으로 올라간다.)
몰리:(얼른 나가자! 어떤 아이들이라도 입학식이 길어지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종종걸음으로 나갑니다..~~)
아몽드 봉봉:(인형을 양 팔에 끌어안고 통통 튀어간다.) 안녕! 아몽드예요! (나가는 내내 사방에 인형을 들고 흔들흔들~)
디안타:(리타의 모습을 보고 뭔 저건 선거 나가는 중이냐고 괜히 노려봐요.)(?)
단상 앞에 서자, 긴 테이블 위에 여러 종류의 꽃다발이 놓여 있습니다.
장미, 백합, 카네이션, 수국, 튤립 등......
여러분은 어떤 꽃을 고를까요?
마음을 모아 한 가지 꽃을 골라주면 된답니다.
몰리:(꽃다발을 둘러보다.. 아이들이 챙기고 남은걸 가져가기로 해요.)
마리안느:(눈치...)(가장 뒤로 물러난다.)
디안타:(다같이 하나를 고르는 것 같다고 발 탁탁 하며 지켜봐요.)
아몽드 봉봉:(프리지아를 한가득 안고 방글방글)
리타:다, 다들... 꽃에는 관심이 없나 보군용...? (본인도 꽃에는 크게 관심 없어서 아무거나 고르길 기다리는중)
몰리:..(친구가 벌써 프리지아꽃다발을 골랐어요.) 저걸로 할까? (소곤소곤...)
마리안느:(꾸닥...)
리타:조, 좋아요.... (히죽..........)
디안타:뭐든 꽃잎 째 전부 뜯어버릴 거니까 상관없어. (빨리 고르기나 하라는 표정.)
마리안느:히끅..(무섭다...디안타에게서 제일 멀리 떨어짐)
다섯 사람은 프리지아가 활짝 피어, 예쁘게 장식된 꽃다발을 고릅니다.
그리고 맞은편에 서 있는 졸업생 대표가 여러분에게도 프리지아 꽃다발을 건네네요.
다같이 꽃다발을 받아들면, 소녀는 은은하게 미소를 짓습니다.
따스한 미소와 기분 좋은 꽃 향기. 편안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문득 꽃다발을 내려다 보자,
전원 <관찰력> 판정.
몰리: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70
판정결과:보통 성공
디안타: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83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몽드 봉봉: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리타: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디안타를 제외한 네 사람은, 그 사이에 편지가 끼워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아몽드 봉봉:어? (비밀 편지인가봐!)
몰리:응? (꽃다발 한아름 안아들고 편지를 들춰봐요)
디안타:(정열적으로 꽃다발을 산산조각 내느라 몰랐다.)
마리안느:(슬쩍 궁금해서 편지에 눈길 주며)
편지의 내용을 확인하면,
『버터컵이 우는 장소에서』
...라고 쓰여 있네요.
아몽드 봉봉:저기저기, (옆자리 아무나 옷자락 잡고 꾹꾹)
마리안느:...?(편지의 내용을 보고는 꽃다발을 주었던 졸업생 대표에게로 다시 고개를 돌린다..)
아몽드 봉봉:버터컵은 무슨 동물이야? 유니콘 같은 거야~?
리타:버, 버터컵은... 꽃.. 이름이에용.....(히죽거리며 소곤)
아몽드 봉봉:...! 우와아아~...! (반짝반짝)
디안타:컵으로 맞고 싶냐...? (무슨 개소리냐는 표정.)
마리안느:꽃이..우나..?(으음..)
이건 대체, 누가 무슨 의미로 보낸 편지일까요?
아몽드 봉봉:꽃이 우는구나~ 야오옹 하고 우는 걸까~? (저 고양이처럼? 하고 디안타 가리킴)
<아이디어> 판정 가능.
마리안느:(고양이..)(디안타 봄)
리타: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마리안느:
지능
기준치:40/20/8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몽드 봉봉:
지능
기준치:40/20/8
굴림:87
판정결과:실패
디안타:(혼자 편지 안 읽어서 아이디어 판정도 못하는 약간 서럽지만 화난 디안타.)

아몽드 봉봉:야오옹~...

리타:저 편지.. 마치 선전포고라도 하는 듯한 편지군요.... 쿠키킥....

마리안느:(디안타에게 편지 보여줌..)
리타:(누... 누구세요....)
몰리: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시치미 뗌)
마리안느:(단상의 누군가가 퍼뜩인 것 같다..)
디안타:... (부글부글) 고양이도 아니고, 자꾸 야옹대... (마리안느 덕분에 편지 봤다...)
어쩌면 지금 바로 보이는 눈앞의, 졸업생 대표인 이름 모를 소녀가 보낸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몽드 봉봉:야옹? 냐오옹, 냐오옹이에요~ (헤실헤실 웃으면서 같이 야옹해줌)
잠시 학원 밖 누군가가 다녀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마리안느:(꿈뻑...)(아이들 보고 선배 보고)
그녀에게 말을 걸 틈도 없이, 페어웰 부케는 그렇게 끝이 납니다.
동시에 입학식도 마치려는 분위기군요.
이윽고 교장 선생님의 몇 마디 말씀 후, 환호와 박수소리 속에서 입학식이 마무리됩니다.
.
종합관은 학교의 가장 높은 지대에 있기 때문에,
바깥으로 나오면 탁 트인 풍경과 함께 바다가 한눈에 들어찹니다.
철썩거리는 파도는 제법 위협적이라,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날이 갑자기 흐려졌는지 당장이라도 폭풍우가 몰려올 것 같은 하늘도 보입니다.
수녀 선생님:자아, 이쪽으로 오세요! (손뼉을 짝짝치며)
저쪽에서 수녀 선생님이 입학생 아이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몰리:(아이들 뒤쪽에서 느긋하게 걸어가요..)
마리안느:끝났다..(휴.....)(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아몽드 봉봉:(난간에 아슬하게 기대어서 구경하고 있다가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쫑긋이며 따라간다. 손 번쩍!) 네에에~!
수녀 선생님:모두 모였나요? 지금부터 서쪽에 있는 건물로 안내할 거예요. 앞으로 여러분이 수업을 받게 될 초등부 건물이랍니다. 잘 따라올 수 있죠?
마리안느:네에...(짝은 목소리)
몰리:네~ (가볍게 대꾸하고 학교를 두리번거리며 구경해)
디안타:날씨도 끔찍하고... 하여간 짜증나. 전부 다. (손에 자신이 깨트린 꽃병 조각들을 꽈아악 쥐고 있다.)
아몽드 봉봉:우와, 갈매기예요~ (토토에게 갈매기 보여주느라 바쁨)
수녀님의 안내에 따라 걸어가자 초등부 건물이 보입니다.
로잘린드 여학원은 굉장히 넓지만, 초등부인 여러분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아직 한정적이랍니다.
어쨌거나 교실 안으로 들어가면, 책상마다 학생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어디보자...... 알파벳 순서대로, 세로로 나열되어 있네요.
각자 자리를 찾아 앉도록 해요.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멀뚱하게 또 아무 자리에나 앉았어요.)
디안타:(두 번째 자리에 쾅! 앉아서 다시 발 탁탁 탁 하고 있다.)
몰리:(M... M... 찾아 자리에. 아몽드가 앉아있네요.) 응? ... ..(이름 한번 봄..) ....(옆자리에 앉아요.)
마리안느:(아몽드 보고 멀뚱..)(저기 내 자린데...어쩌지...근처에서 서성..)
(?)
......? 순식간에, 한 자리에 세명의 아이가 모입니다.
몰리:(누우면 어떡해요 아몽드양)
아몽드 봉봉:응? (반짝반짝 아무것도 모르는 순박한 눈) (옆자리엔 토토가 앉았고, 그 옆자리엔 또 몽몽이 앉았고. 맨 앞은 아몽드가 누웠어요.)
마리안느:(아몽드 봄...)(옆의 몰리 봄...)
아몽드 봉봉:하지만, 코오오~... 낮잠 시간인 거예요~... (후아암...)
수녀 선생님:...저, 아몽드~ 친구들의 자리에 인형을 앉혀두면 조금 곤란해요.
아몽드 봉봉:하지만 선생님. (눈 부빗부빗) 토토랑 몽몽이도 다리 아프대요~...
마리안느:토토..? 몽..몽몽이..?(인형들로 눈길을 준다.)
수녀 선생님:음......~ (삐질삐질) 그렇지만, 이 자리는 원래 다른 친구의 자리니까... 토토와 몽몽이는 잠시 아몽드랑 같이 앉아 있는 건 어떨까요~?
디안타:... (다시 부글부글) 대충 아무 자리나 앉아. 빨리 시작이나 하자고!
마리안느:(디안타 소리에 깜짝) 저...저기....
수녀 선생님:(같이 깜짝)
몰리:(수녀님 챙김)(?)
아몽드 봉봉:그럼...! (발딱! 일어나서 뽀짝뽀짝 걷는다.) 아몽드도 선생님 무릎에 앉을래요!
디안타:뭐, 불만 있어? (완전 마리안느 노려본다.)
리타:키..키킥.....(뒤늦게 뒷자리에 앉음)
수녀 선생님:(고마워요 몰리...) 좋아요, 아몽드도 선생님 무...... 네?!
마리안느:아..아아아아아니..!!!!!!!!!! 아무 생각도 안 했어!!!!!!!!(시선에 더 놀라서 고개 팍팍)
아몽드 봉봉:네!
몰리:아몽드는 좋겠네~ (영혼섞인 말하며 제자리를 찾아 앉아요)
수녀 선생님:...그러니까, 아몽드는 아몽드의 자리에 토토와 몽몽이가 같이 앉는 건 어떨까요~? (다시 한 번 제안한다.)
토토와 몽몽이도 아몽드와 함께 있으면 더 행복할 거예요!
마리안느:웃...(일단 아몽드가 물러간 자리에 슬금 앉았다..)
디안타:그럼 왜 쳐다 봐? (눈을 흘기고 다시 앞을 노려본다.)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모두 좋아요~ 아몽드는 선생님 무릎에~... 토토랑 몽몽이는 아몽드 무릎이에요! (헤실헤실 웃으면서 선생님도 빨리 앉으라고 단상 팡팡)
리타:(그러거나 말거나 뒷자리에서 애들 음흉하게 지켜봄) 히.........죽.........
마리안느:무.........(뭐라 말하기도 전에 시선이 떠나가서 그냥 책상에 고개 박음)
몰리:(얘들아.. 리타가 얼른 앉아달래..)(??)
수녀 선생님:휴......... (시작하기도 전에 땀 뻘뻘) 조, 좋아요. 우선은 아몽드의 자리에 앉아 잠시 기다리도록 해요. (아몽드를 다시 앉히고 뚜벅뚜벅)
...자! 모두 자리에 앉았나요?
아몽드 봉봉:네에에~! (기다린다고 해놓고서 몇초만에 까먹어 버리곤 인형을 안은채 푸근한 미소를 지어요.)
우여곡절 끝에, 여러분은 자신의 차리에 착석합니다.
수녀님은 여러분이 자리에 앉은 것을 확인하고는 운을 뗍니다.
수녀 선생님:다시 한 번,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해요. 저는 앞으로 여러분을 가르치고 인도할 선생님이에요. (방긋 웃으며 인사한다.)
다들 처음이라 낯설고 많이 어색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괜찮아요. 차근차근 알아가면 된답니다. ...... 그럼 우선, 자기소개로 시작해 볼까요?
혹시, 가장 먼저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싶은 친구가 있나요? (아이들을 한 번 죽 둘러보아)
마리안느:(자....자기소개.......................?)(싸아아..)
디안타:(책상에 다리 올린 채 완전 삐딱한 자세로 앉아 있다.)
아몽드 봉봉:네에에~~~!! (팔 붕붕 흔들면서 반짝반짝)
리타:이름, 순으로.. 하는건... 어떤지용?
수녀 선생님:...! 좋아요, 아몽드가 먼저 소개하고 싶나요?
아몽드 봉봉:(발딱! 일어나더니 꾸물꾸물 의자를 밟고 올라가요.) 아몽드예요~, 얘는 토토, 얘는 몽몽이지요~! (양 팔로 인형 번쩍!)
아몽드, 모두랑 친구니까 다같이 코오오 낮잠도 하고오~... 으음. 음. (손가락을 꼽으며 진중한 표정이 된다.) 동화책도 읽고~...? 아, 아몽드 크레용 있어요! 실로폰도 있어요~! 같이 재미나게 노는거예요, 사이좋은 말랑말랑 친구들~! (해맑게 방긋!)
몰리:(와아~ 작게 소리내며 박수치고 반겨요)
마리안느:(우와...자기소개는 저렇게 하는 건가봐...)(몰리 옆자리에서 따라 작게 박수 짝짝)
수녀 선생님:아주 잘 소개했어요! 아몽드는 친구들과 노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모양이네요~ (박수 짝짝짝!)
디안타:(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혼자 박수 안 치고 있다. 삐죽 삐죽.)
아몽드 봉봉:네에! 아몽드, 좋아합니다~!
리타:(뭔가 골똘히 생각하며 박수짝짝)
수녀 선생님:모두 아몽드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요~ (아몽드에게 들어가도 좋다는 눈짓)
...그럼 다음 차례에 하고 싶은 친구가 있을까요~?
아몽드 봉봉:(의자에서 내려가 털썩 앉아요.)
리타:(디안타 봄)
몰리:(두근두근 하게 바라봅니다)
디안타:뭐. (리타 봄)
리타:저, 저친구가 하고 싶다는데요...( 디안타 가리키며 히죽...)
수녀 선생님:(조용한 교실 분위기에 머쓱하게 웃고는...) 흠흠, 아무도 없다면... 다음은 디안타가 소개해보는 걸로 할까요?
몰리:(박수 짝짝짝~)
수녀 선생님:...! 어머, 그렇군요! 디안타, 앞으로 나와 볼래요~?
아몽드 봉봉:와아아~! (토토가 방방)
마리안느:(또 혼날까봐 조심스레 보며 박수 짝짝)
디안타:싫은데요. (여전히 앉아서 삐딱) 어차피 전 여기 나갈거고, 그러니 소개같은 건 필요 없어요.
수녀 선생님:으응? 어째서 이곳을 나가려고 생각하나요? (디안타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러지 말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 보면 생각이 바뀔지도 몰라요~
디안타:친구같은 거 없어도 돼요. (가까이 다가가자 캬아아악 위협한다.) ... 아무튼 전 패스하고, 다른 녀석들이나 빨리 끝내자고요. 예? 선생님도 그게 편하잖아요. 서로서로.
수녀 선생님:(흠칫) 하지만, 앞으로 혼자 지내면 외로울 거예요. 한 마디라도 좋으니, 친구들에게 디안타를 소개해 보는 건 어때요? 다들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렇죠? (눈 반짝이며 아이들을 돌아본다)
마리안느:(빤...)
리타:후후... (선생님의 얘길듣곤) 당신은 디안타군용...?
몰리:(고개 열심히 끄덕끄덕거렸다. 노력하는 수녀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해요)
수녀 선생님:(다시 디안타에게 반짝반짝)
몰리:(반짝반짝~)
디안타:... ... . (이 분위기. 짜증나. 그런 생각을 하며 벌떡! 일어선다.)
아몽드 봉봉:디안타, 친구 없어요~? (눈 동그랗게 떠짐)
마리안느:친구 없...(아몽드 말에 따라 말하다가 합)
몰리:헉,(마리안느 돌아보며 놀라기)
수녀 선생님:친구에게 그런 말은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해요~ (아몽드에게 소곤소곤...)
마리안느:허억,(몰리 소리에 더 놀람)
리타:(디안타 봄)
몰리:(쉬잇..... 입가에 손가져다대곤 뒤늦게 조용히해요)
아몽드 봉봉:하지만, 아몽드 모오두랑 친구인 걸요~ (여전히 눈 동그랗게 뜬 채 제 얼굴 가리키며)
마리안느:... ...(입 꾹 다물고 숨 멈춥)
..............(사레 들릴 뻔 해서 다시 내쉼........)
수녀 선생님:으응, 그건 그렇죠. 여기 있는 모오~두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끄덕끄덕) (디안타 흘끔...)
몰리:(등 토닥토닥...)
마리안느:고마워....(작게 소근거리며 휴....)
아몽드 봉봉:맞아, 아몽드도 디안타도 친구인 거예요~! (몽몽과 토토 잡고 포옹하는 시늉)
디안타:누가 니 친구야? (아까부터 친구없냐느니, 친구냐느니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아몽드를 노려본다.)
아몽드 봉봉:디안타요~!
디안타:디안타 그만둔다.
수녀 선생님:(디안타와 아몽드 사이에서 왔다갔다) 여, 여러부운~ 지금은 디안타의 자기소개 시간이니까, 조금만 조용히~ 하는 걸로 할까요~? ......
리타:우키킥.... 이름도 알았으니 다, 다른 친구로 넘어가도 될 것 같지 말입니당....? (히죽)
아몽드 봉봉:......!! (디안타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게 되어버려서 고개만 옆으로 기울어지는 동글동글 눈)
마리안느:(그만 두면 새 이름을 받는걸까...)
수녀 선생님:(디안타의 발언에 충격)
디안타:(충격받은 수녀 선생님 째릿...)
몰리:... 그..수녀님이 놀라셨잖아..~(수녀님도 토닥토닥해봐요...)
디안타:... 다른 건 알 거 없고, 어차피 나갈 거니까 나한테 신경 꺼. (마지못해 자기소개 한다.)
마리안느:(내 차례가 되기 전에 어서 종쳤으면)
디안타:귀찮게 굴면 죽여버린다! (쩌렁 소리치고 자리에 앉았다.)
마리안느:(깜짝)
리타:지, 지켜 보도록 하죠... 당신이 이곳에 나가는걸.... 성공하는 모습을.....
몰리:(디안타는... 8살에 장례절차를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걸까?)
디안타:
위협
기준치:66/33/13
굴림:92
판정결과:실패
몰리:(귀여운 고슴도치 보는 눈~)
리타:귀, 귀엽군요...
디안타:(그러나 위협적이진 않았다...)
마리안느:(놀라서 제대로 못봄..)
아몽드 봉봉:디안타가 아닌 사람은 사람도 죽인대요~... 마녀님이에요! (주변으로 소근소근)
마리안느:마..마녀....(어버버)
수녀 선생님:(살벌한 듯 아닌 듯... 디안타의 위협에 덩그러니) 그, 그럼...~ 디안타의 자기소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모두 디안타와 사이 좋게 지내보아요! (웃음으로 마무리)
리타:마녀라니... 재밌는 얘길 하는군요...
아몽드 봉봉:리타는 마녀님을 알아요오~? (눈이 땡글땡글!)
수녀 선생님:자, 다음은... (이름표를 확인하고는) 마... 마... 마녀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마리안느의 자기소개를 들어볼까요? (마리안느와 눈을 마주친다.)
리타:곧, 알게 되지 않을까용...?
(마리안느봄)
아몽드 봉봉:....!! (설마 마리안느가 마녀님....?!)
마리안느:(허업...........) 네...네에.................(저 사람 바로 다음에 내가..?)(일단 비척비척 일어남.............)
리타:(히죽)(의미심장..)
디안타:(고오오오...)
아몽드 봉봉:힘내요, 마녀님~! (몽몽 번쩍!)
몰리:(마녀님..~ 그런눈으로 바라봐요...)
수녀 선생님:(따뜻한 미소로 마리안느 안심 시켜주기)
마리안느:(고개 푹) 마.....리안느 ㅇ..입니다...생일은 8월 17일이구요....혈액형은 에..A...(떨리는데 안심도 돼서 흐어엉......)
마녀 아니에요.............(허어어엉.................)
리타:귀, 귀엽군요......(자기 머리카락 잡으며)
아몽드 봉봉:아니구나아~... (여전히 눈 동글)
수녀 선생님:아... 아, 앗......?! (마리안느의 눈물에 당황하며) 괘, 괜찮아요, 마리안느! 아무도 마리안느를 마녀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토닥토닥) 자기소개도 아주 잘 해주었으니, 자리에 앉아 다음 친구의 소개를 들어 볼까요?
디안타:... 야. 그만 좀 울어! 뭐라 하는지도 안 들리네. (울먹이고 달래지는 마리안느 흘기며 시비 턴다.)
마리안느:흐윽, 끄읍.....미, 미안.......(양 머리카락 두손으로 잡고 얼굴 가리고선 털썩 자리에 앉는다..)
눈물이 자꾸 나와..(크흐응 코먹기)
리타:(몰리 봄...)
몰리:(마리안느에게 주머니에서 흰 손수건 꺼내 쥐어줘요....)
마리안느:...!...고..고마워...........(감동받아서 눈물 뚝뚝...손수건 두손으로 꾹 쥐고 바라본다..)
수녀 선생님:(어쩐지 정신이 혼미해지며...... 마리안느에게 손수건을 하나 더 쥐여준다. 뚝!)
마리안느:...!! 가...감사합니허엉.......(양손에 손수건 쥠...눈물 꾹꾹)
수녀 선생님:그으럼......~ 다음은 몰리의 차례네요. 괜찮죠? (몰리에게 미소)
몰리:네~ (곧 자연스럽게 의자를 밀었다. 꽤 느긋한 움직임으로 일어나더니)
(주변을 둘러봤다. 선생님께 환한 미소!) ~.. 안녕? 잘 부탁해. 몰리라고 불러줄래? 같은 반이니까, 서로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렇지? (한명씩, 눈을 마주치며 웃었다!)
도와줄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줘-(양 손을 파이팅있게 말아쥐었다.) 열심히 도와줄게!
리타:후, 후후.... 잘 부탁 드려용.. (박수짝작)
아몽드 봉봉:안녕, 몰리이~! (양손 들고 반짝반짝 작은 별)
마리안느:(조금 대단한 눈빛으로 보며 눈물 뚝)
수녀 선생님:......!! (드디어... 정상적으로 자기소개를 하는 학생에 감격) 아주 잘 했어요!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칭찬해주고 싶네요. 모두 몰리와도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요~ (박수 짝짝짝!)
몰리:(자화자찬하듯 박수치며 앉아요~)
디안타:... 아주 잘 나셨어. 반장이라도 되나? (어쩜 이렇게 삐딱...)
몰리:반장시켜주면.. 열심히 할게!(빼꼼 디안타 바라보기! 내 도움이 꽤 필요해 보이는 친구네요)
리타:자, 잘 어울리는군용... 반장...
마리안느:반장...어울릴 것 같아..(손등으로도 눈물 슥슥 닦아낸다.)
수녀 선생님:(끄덕끄덕...) 몰리는 반장을 맡으면 성실히 잘 할 것 같아요. ...자, 다음 자기소개는...... 리타가 해 보는 걸로 할까요?
디안타:누가 시켜준대? (툴... 툴툴... 디안타는 지금 가시세운 고슴도치다.)
리타:후...우히힉... 우키킥..... (실실 웃으며 일어난다...)
수녀 선생님:(심상치 않은 느낌에 오소소)
디안타:... ? (아무리 디안타지만 이건 오소소하다...)
아몽드 봉봉:안녀엉, 안녕! (양 손으로 여전히 반짝반짝)
몰리:(오오.. 대단한 친구. 호기심가득한 눈으로 올려다봐요)
마리안느:(힐끔...)
리타:저는 리타.. 여러분들은 이 이름을 기억해 두시는게 좋을 겁니당...(의미 심장하게 히죽 웃다가..) 여러분들은 이 학교에 저주가 걸려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아몽드 봉봉:저주...? 마녀님이 건 저주인가요~? (손 번쩍)
몰리:(저..주? 나지막히 속삭여요...)
마리안느:저...주....?(꿈빡)
수녀 선생님:......? (술렁...)
디안타:저주우~~? 뭔 멍멍 소리를 하는 거야, 저건? (황당...)
리타:후, 후힉... 마녀로는 어림도 없죠... 이 리타가 장담 하는 바로는... 이 학교에는 분명히 저주가 걸려 있어요... 분명 재밌는 일이 일어나게 될지도 모르겠군뇽... 우힉... 우키킥... ㅇ후, 후힉... 마녀로는 어림도 없죠... 이 리타가 장담 하는 바로는... 이 학교에는 분명히 커다란 악마의 저주가 걸려 있어요... 분명 재밌는 일이 일어나게 될지도 모르겠군뇽... 우힉... 우키킥... 우키쿠킥..... (그 후로 30분동안 책에서 본 무서운 이야기를 하다가 자리에 앉는다....)
(만족스러운 얼굴)
몰리:(30분동안 열중해서 들었어요..)
아몽드 봉봉:우와아~~~~~... 그럼 용사님이 나타나야겠네~... (꾸닥꾸닥꾸닥꾸닥)
마리안느:(뭔가 오묘한 얼굴로 벙찐 듯이 보다 책상만 내려다 봤다..)
리타:(다시 읽어보니 왜 두번 말했지?)
몰리:(중요한 내용이라서..?)
디안타:아ㅡ 아아- (안들리ㅡ 포즈를 하며 귀막고 안 들었다.)
마리안느:(그냥 저주도 있고 악마도 있구나....)
리타:후후... 지금 당신들 뒤에도... 그들이 지켜보고 있다구요....?
수녀 선생님:(30분 동안 기 빨린 얼굴되며...) 조, 좋아요!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였어요. 리타는 괴담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봐요~ 리타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요! (어색하게 웃으며 리타의 소개도 마무리)
몰리:(왠지 옆에서 마리안느 손 꼬옥...)
마리안느:(몰리 손 잡고 뒤돌아봄..)
리타:농담이지만요 우키킥....
디안타:악!!!! 아아ㅡ!!! (소리를 더욱 높인다. 여전히 안 듣겠다는 고집불통.)
수녀 선생님:(깜짝!)
마리안느:농담이..구나.....!?!?!?!?(따라 놀라서 소리 높인다.)
몰리:(어쩐지 큰 소리에 적응했어요.)
디안타:... 아. 끝났어? (뚱한 표정으로 귀 막고 있던 걸 푼다.)
리타:디안타는... 크게 노래를 부르는걸 좋아하는군요... 메모 해둬야겠어요...
마리안느:(노래였구나....하는 표정)
아몽드 봉봉:리타는 마법사구나아... (토토랑 함께 내리 감탄한 얼굴)
디안타:... ... 노래 아니거든? (메모장 뺏을 기세.)
마리안느:(아니구나.........)
리타:마법사...라니... 나쁘진 않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군요.... (중얼중얼)
다양한 성격을 지닌 친구들...의 소개도 마무리되고,
남은 아이들도 하나둘 용기내어 자기소개를 마칩니다.
그리고 수녀님이 다시 이야기하네요.
수녀 선생님:...서로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이제 학교 안을 둘러볼까요? 다음에 소개할 곳은 이 학교의 역사관이랍니다.
그리 말하며, 학생들을 이끌고 교실 밖으로 나갑니다.
.
【역사관】
영광스러운 졸업생들의 족적이 전시되어 있는 역사관.
다수는 종교에 몸을 담았지만, 스스로가 원하는 미래를 선택한 졸업생도 있다고 합니다.
<관찰력> 그리고 <지능> 판정 가능.
마리안느: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93
판정결과:실패
몰리: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리타: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디안타: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아몽드 봉봉: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53
판정결과:보통 성공
마리안느:(너무 울었나..눈 따가워서 눈 부빔)
역사관 안을 한 바퀴 빙글, 돌아보고 나면,
이곳은 한없이 넓음에도 불구하고 비어있는 자리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그들의 발자취를 읽어보니... 어쩐지 위화감이 드네요.
학원 밖으로 나가는 야외 활동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까요.
디안타:... 역시 이 학교는 감옥.. (서늘하게 중얼)
리타:오... 오오. 이 위화감... 나쁘지 않아용.... (히죽거리며 머리카락을 씹어먹는다)
마리안느:왜...왜 그래..?(아무것도 못 알아채서 아이들 본다.)
몰리:(야외활동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되짚어도 마땅찮은게 없어 갸우뚱...)
수녀 선생님:...다들 둘러 보았다면 이쪽으로 모이세요! 한 가지 과제를 내 줄게요.
리타:과제...?
중앙에서 수녀님이 학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몰리:으응? (과제? 흥미있는 눈길로 바라보고 쫄래쫄래..)
마리안느:(느릿하게 쫄랑..)
아몽드 봉봉:일기 쓰기예요~?
디안타:(어차피 과제같은 거 할 생각 없다.)
수녀 선생님:졸업생들의 이야기를 읽어 보니 기분이 어떤가요? 그들처럼 되고 싶은 마음? 자신의 미래가 조금은 그려지는 것 같나요?
후후, 이제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예요. 장래에 무엇이 되고 싶은지, 이 종이에 적어봐요. 뭐든 좋아요.
엉뚱해도, 터무니없어도, 보잘 것 없다 생각하지 말아요. 다 적었다면 이 상자 안에 넣으면 된답니다! (네모난 상자를 들어 보인다.)
그리고 이 장래희망 상자는 여러분이 졸업하는 날, 다 함께 열어보게 될 거예요. 기대되지 않나요?
수녀님은 한 명 한 명, 작은 메모지를 나누어 줍니다.
어느샌가 여러분의 손에도 메모지와 펜이 쥐어져 있네요.
자, 여러분은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친구들과 고민하며 적어보아도 좋아요. 시간은 충분하답니다.
몰리:(순식간에 쥐어진 메모지보며..) 뭐가 좋지.. (곰곰...)
마리안느:장래..(빈 메모지를 내려다보고는 근처의 몰리를 힐끔, 그리고 메모지 위에 끄적인다.)
리타:우...우힉..... (뭔가를 끄적거린다..)
아몽드 봉봉:(크레용으로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
몰리:(고민한 흔적처럼 메모지 가장자리에는 펜으로 찍은 듯한 점을 그려내며..) 너희는 뭐어떤거 썼니? (힐끔힐끔 주변을 둘러봐요)
마리안느:...!(몰리가 돌아보자 황급히 메모지 가리며 꼬물꼬물 종이를 접는다.)
몰리:..!! (숨.겼어...) ..(아쉬운 눈으로 옆에 봐요.)
디안타:... ... (메모지를 노려보다 부모님... 을 적는 것 같더니 잔뜩 분노에 휩싸여 엉망으로 직직 그어댄다.) ... 이딴 게 다 무슨 소용이야. (아예 종이까지 완전히 구깃구깃 구겨서 상자 안에 넣었다.)
마리안느:(별 것 아니라는 눈으로 고개를 젓곤 상자에 쏙 넣고 제자리로)
리타:(가볍게 쓰고 접어 상자안에 넣었다...)
아몽드 봉봉:됐다~~! (혼자 구석에서 열심히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고 굉장히 뿌듯한 얼굴로 상자에 넣고 온다.)
몰리:... (여직 못쓰고 꼼질거디가 후다닥 아무거나 써내려봅니다.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선생님이랑도.. 구구절절 빼곡하게 쓰고 두번 접어 상자에 넣어요)
장래희망 종이를 상자에 넣고 주위를 둘러 보고 있으면,
쭈뼛거리며 계속 머뭇거리는 듯 보이는 아이를 발견합니다.
마리안느:...?(힐끔...아이를 바라본다.)
아몽드 봉봉:쨔안~! (토토를 불쑥 앞으로 들이밀며 고개를 기울인다.) 같이 놀거야~?
디안타:뭐야. 구경이라도 났어? (힐끔...)
몰리:(후다닥 써내곤.. 주위에 친구들이 둘러쌓인 친구를 바라봐요.)
리데:우... 우으으으...... (무언가 말하려다가 디안타의 눈길에 움찔...)
몰리:... (헐레벌떡 와서 디안타 눈가려줌)
마리안느:왜...그래?(슬쩍...)
리타:거기 소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군용?
리데:미, 미래에......(훌쩍) 미래에 내가 정말 무얼해야 할지 모르겠어...... (펜을 꽉 쥐고선)
리타:그, 그럼... 해야할 것 보단... 하고싶은걸.. 써보는건 어떤지....?
어, 어짜피 이건 다 희망사항에 불과 하다구용? (히죽히죽....)
마리안느:으음...(리데의 말에 곰곰...)
리데:하고 싶은 것......? (고민...) 나, 나는 친구들과 노는 게 좋아......
디안타:(몰리에게 눈 가려짐)
... 이 학교는 뭐 울보만 왔냐? (훌쩍이는 게 심기불편한 모양이다.)
아몽드 봉봉:그럼! (손뼉 짝!) 미래에도 친구들과 놀면 되는거지~!
몰리:(여전히 눈을 가렸습니다.) 나랑 같은 소원이네~ 우리 같이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쓸까?
마리안느:(디안타 말에 찔끔...)
리데:그... 그치만, 만약에... 미래의 내가 혼자가 되면 어떡해......? (울상...) 나, 나는 무서워......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는 울먹이며 이야기한다.)
디안타:(몰리 손 잡아요. 팍! 치워요.)
리데:(저 아이도 무서워......)
몰리:(팍 치워졌다...) ... (굴하지 않고 다시 올려요.)
마리안느:혼자...아니야..혼자가 되지 않으면 되니까..(눈 굴리며)
아몽드 봉봉:으응? (고개가 갸웃거린다.) 왜 좋아하는데 혼자가 되는 거야~?
원하면 같이 있으면 되는 거지!
디안타:(다시 가려졌다. 버럭!) ... 어차피 세상은 다 혼자야! 그게 그렇게 무서우면, 지금이라도 나가서 죽...
리타:후, 후후... 당신은 미래에도 혼자가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용....? 왜냐하면.... 당신 뒤에 있는 그 들이 말하고 있거든요. (아무도 없음...)(히죽..............)
몰리:(남은 손으로 입도 가려줌!!!!!!!)
마리안느:(깜짝..) 혼..혼자? 세상은 혼자야?
디안타:(입도 가려져서 으읍 으으읍...)
리데:그, 그거야... 나를 시... 싫어할 수도 있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수...... 으아아앙...... (디안타의 말에 눈물 뚝뚝)
아몽드 봉봉:...디안타는 바보야. (입 비죽)
마리안느:다 혼자인걸까...(제 머리카락을 끌어 얼굴을 꾹 가렸다.)
디안타: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리타:죽....? (히주우우욱..............................)
몰리:(밀쳐질 미래를 예감하며..) 그렇지 않아~
리데:(리타 보고는 오소소... 소름이 돋아 눈물 그침)

디안타:... 당장 내려라, 이거... (절대 0도로 서늘한 표정으로 몰리 두 손을 잡아 내렸다.)

리타:죽......... 그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우키킥... 우키쿠키......
마리안느:죽...? 우린 다 혼자야...?
리데:(눈물로 젖은 종이를 슬픈 눈으로 내려다본다............)
디안타:몰라서 물어? 다들 버려졌잖아, 이 학원에.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모두랑 친구인 거얼~. 혼자 아냐. (입술을 비죽비죽 하더니 볼이 빵빵해져서 구석으로 간다.) 토토랑 놀래.
몰리:다들 이렇게 같이 있으니까~ 졸업할 때까지 함께잖아? (이것보세요. 디안타같은 학생도 친구가 있는걸요. ...속으로 참았습니다.)
마리안느:버, ... ...
버려졌구나....(무언가 침울..)
리데:...... 정말, 졸업까지 함께 하는 거야...? 모두......? (조금 희망을 얻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몰리를 바라본다.)
마리안느:(이미 그럴거라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바닥을 내려보며 무언갈 생각하다가) 그, 렇지만 우리 다같이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응.
리타:디안타는 부끄럼쟁이라 졸업까지 함께 할 수 있는걸 버려졌다고 말하고 있군요... (후후후.......)
디안타:... 뭐, 내가 틀린 말 했어? 솔직히 맞잖아. 설마 좋아서 들어온 녀석 있냐? (이... 분위기를... 보고 괜히 더 소리 지른다.)
리타:같은 버려진 아이들끼리.... 잘 지내 보자구요.........? (히.........죽............)
몰리:물론이지, 내가 함께 해줄 수 있는걸. 절대 혼자일 수 없어. (친구를 달래는데 애써보기로 합니다.) 내가 같이 있어줄테니까~
마리안느:그렇지만...그래도....(디안타 말에 뭐라 말도 못하고 입꾹)
아몽드 봉봉:... ... (일부러 콧노래를 부르며 구석에서 이야기를 무시했다.)
리데:......! 그, 그렇다면, 조금... 안심될지도...... (훨씬 밝아진 표정이 되어서는, 종이에 끄적끄적 써내려 갔다.)
리타:이곳 저주 받은 학원에서 말이죠.... (계속 실실 웃는다.....)
몰리:(친구가.. 내 말만 열심히 들어줘서 조금 안도와 감동과 여러가지 감정이 섞여 안아줍니다..)
마리안느:(우리는 저주받은 학원에 버려졌구나..그런걸지도 몰라...그저 뒤로 물러났다..)
아몽드 봉봉:(버렸을 리 없어. 우리 엄마랑 아빠는 아몽드를 좋아하는 걸. 여기 친구들은 좀 싫은 거 같아. 토토를 꼬옥 껴안으며 열심히 어젯밤 읽었던 동화 이야기를 종알거렸다.)
디안타:... ... (뿌득) 난 나갈거야. 이 감옥에서. (여전히 학교라는 감옥에 갇혀- 설을 밀고 있습니다.)
리타:디안타가 졸업까지 우리와 함께 하고 싶다는군요....(해석해줌)
마리안느:(왜 감옥이라고 하는걸까? 궁금한 눈치지만 물어보지는 못하며)
몰리:맞아 맞아~ 함께 하고 싶대~ (리타 말에 열심히 동조해요)
리데:(잠시 후 상자 안에 종이를 넣고 오며)
그...... 다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어쨌든 좋은 이야기만 생각하는 듯하다.) 언젠가는 꼭, 내가 원하는 미래를 찾을 거야. (언제 울었냐는 듯 방긋, 미소 지어)
디안타:... 너네 지금 헛소리한다. (리타 열심히 노려본다.)
리타:(히.......)
리데는 여러분의 자그마한 친절에 감격한 것처럼 보입니다.
......
모두 상자 안에 종이를 제출하고,
어느덧 역사관에서의 시간도 흘러 기숙사로 안내됩니다.
.
【유리의 관】
입구에 "Glass’s Cradle"이라고 적힌 플레이트가 붙어 있는,
길쭉한 길이의 칠각형 모양 건물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머무르며 생활할 기숙사관인가봐요.
<관찰력> 판정 가능.
리타: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79
판정결과:실패
디안타: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89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몽드 봉봉: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59
판정결과:보통 성공
몰리: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90
판정결과:실패
디안타:(내내 분노로 눈에 들어오는 게 없다.)
몰리:(처참...)
마리안느:우와...(올려다봄..)
리타:독특한 건물이군요... 흥미로워용.... (머리카락 념념)
기숙사 문에는 성 로잘린드 여학원의 문장이 그려져 있네요.
그외... 특별한 점은 없어 보입니다.
아몽드 봉봉:(토다닥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간다.) 내 방!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거실 한가운데 놓인 원탁과 여섯 개의 의자.
안쪽으로 모서리마다 개인실이 하나씩 총 여섯 개 있습니다.
그리고 구석에는 여러분들의 짐이 쌓여 있네요.
마리안느:(왠지 두근..)
아몽드 봉봉:우와아~~! (반짝반짝! 짐으로 폭 달려가 쌓여있는 물건들을 가득 꺼내본다.) 오늘 밤 입을 공주님 잠옷~!
리타:마, 맘에드는 기숙사예용.. 후후..
테이블 위에 각자의 이름이 적힌 학생증이 올려져 있습니다.
이 학생증은 기숙사관과 본인의 방을 열 수 있는 카드키도 겸하는 모양이에요.
몰리:(느긋하게 생활관을 둘러보다 학생증을 챙겨들었다.)
아몽드 봉봉:같이 방 구경할 친구 찾아요~! (방방거리면서 카드키를 흔든다.)
마리안느:(학생증을 집어 들고서 만지작거린다. 신기하다..)
디안타:(들어가자마자 자기 짐을 챙겨, 개인실로 들어가 쾅! 문을 닫을 멋진 계획이었으나 문이 안 열린다.)
리타:디, 디안타.. 아무데나 들어가는 건가요...?
마리안느:(디안타봄..) 디안타 건 여기에 있어...
방문에는 작은 플레이트도 달려 있습니다.
나중에 방을 정하게 되면, 예쁘게 이름을 적을 수 있겠죠!
몰리:(들떠서 마구마구 돌아다녀요...~)
디안타:... 귀찮게.. (돌아와서 마리안느가 가리킨 자기 학생증을 집어 든다. 칫...)
다같이 방을 구경해 볼까요~?
아몽드 봉봉:(친구를 못찾아서.............조용히 학생증으로 문을 열어요.... 아몽드는 인형이랑 놀 줄 아는 아이)
몰리:....(허겁지겁 단독행동하는 아몽드 따라 후다닥)
리타:후.. 후후.... 맘에 들어요... 맘에 들어요.... 마치 위에서 보면 관 모양 같은게... (머리카락 념념)
아몽드는 혼자가 아니야...!
마리안느:(나는 몇호일까...방문 앞을 두리번거린다.)
아몽드 봉봉:(허공의 목소리를 등에 업었어요.)
몰리:(..따라가는 와중에? 리타의 말을 듣고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디안타:뭐야, 방 정해진 것도 아니었어? (다시 심기불편)
마리안느:관...?(역시 뭔가..)
리타:제 방은 분명.... 104호 겠죠... 후후.... 우키킥......
아몽드 봉봉:그러엄 아몽드는 102호로 할 거예요~ (흥얼흥얼)
디안타:(일단 쿵! 쾅! 걸어가 101호부터 들어가 본다. 방마다 내부가 다른가?)
방 안으로 들어가면,
어쩐지......
깊고 깊은 심해에 가라앉는 듯한 착각이 들어요.
기분탓일까요?
......
어쨌든 이곳은 [침대]와 [협탁], [작은 책장], 그리고 [책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조촐한 모양새지만, 혼자서 사용하기에는 딱 맞춤이죠.
문의 맞은편으로는 바깥을 살펴볼 수 있는 둥근 창문도 있네요.
몰리:(착 가라앉은 내부를 살피며.. 어린아이 방 치고는 안어울리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리타:우..우호..... 이 기분... 나쁘지 않아용.... (얼굴을 붉힌다.)
아몽드 봉봉:(공기가 조금 무겁지만 환기가 잘 안 되어있다고 생각하며 창문을 반짝 열어요.)
마리안느:(잠시 오늘 꾸었던 꿈이 생각나 눈을 깜빡이며 둘러본다..)
창문을 활짝 열자, 시원한 바람이 타고 들어옵니다.
아몽드 봉봉:여기는 오랫동안 안 사용했나봐요~ 고성의 주인이 된 기분! (몰리 손 잡고 방방)
리타:뭐, 뭐가 있을까요.... (침대를 뒤적여 봅니다...)
값비싼 매트릭스를 쓴 모양인지, 무척이나 푹신한 침대.
베개에도 오리털이 가득 들어 있어 가볍고 부드럽습니다.
디안타:... ... 으, 기분 나쁜 방들 뿐이야. (이상한 기분에 그대로 방을 나와 다른 방들도 둘러본다. 다 같은 구조인 걸 알고는 더욱 인상을 찌푸린다.)
이대로 침대 위에 쓰러져 잠들고 싶을 정도예요!
리타:리타의 집보다 더 좋아 보이는군요? 키킥....
마리안느:그래도 졸업한 선배들이 있는데...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수가 있을까..?(협탁을 둘러본다.)
몰리:(시원한 바람~ 기분좋은 몰리는 책상을 살펴봐요) 방은 좋아보인다, 그치?
협탁 안에는 책자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아몽드 봉봉:리타는 집이 어땠는데요~? (갸우웃, 리타의 얼굴 옆으로 제 얼굴을 불쑥 내민다.)
자세히 보니 로잘린드 여학원의 팸플릿이군요.
반면 책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좋아하는 동화책을 꽂아두어도 좋겠죠.
디안타:... (벌컥! 문 열고 애들과 합류한다.) 너네 거기 모여서 뭐하냐?
마리안느:(책자를 꺼내 살펴본다...가, 깜짝!)
리타:방을 뒤져 보고 있었답니다... 히힉.....
아몽드 봉봉:방 구경~...?
몰리:(여기에 읽을 책이랑.. 일기장이랑... 구구절절 어떻게 정리할까 즐거운 고민해요) 디안타도 같이 구경할래?
안나가 책자를 펼쳐보면, 학교의 역사와 교내 지도, 학교의 연락처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성 로잘린드 여학원 팸플릿』
리타:디안타는 속이 안좋아 보이는군요?
성 로잘린드 여학원은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역사깊은 여학원으로서,
그 유래는 18XX 년으로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로잘린드 여학원과 함께라면 이곳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필시 명예를 아는 숙녀로 자라남에 분명합니다.
마리안느:안 보이길래 진짜로 가버린 줄 알았어..(휴...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팸플릿을 찬찬히 읽어내려간다.)
......같은, 기본적인 정보들이네요.
리타:100년이 넘는 저주를 가진 학교겠군요 후후.....
아몽드 봉봉:(어느새 이번엔 팸플릿으로 고개가 돌아가 팸플릿을 함께 본다.)
몰리:(저주 받기 좋은 내용들이... 어쩐지 납득했습니다.)
마리안느:아, 볼래..?(아몽드에게 슬쩍 팸플릿 내밀며)
디안타:뭐, 구경할 것도 없이 다 똑같더만. (문을 활짝 젖힌 채 문틀에 높이 발을 탁, 걸치고 삐딱하게 서 있는다.)
아몽드 봉봉:응! (팸플릿에 빨간 크레용으로 하트 모양을 이쁘게 그려줘요.) 이러면 더 읽기 즐거워요~!
마리안느:...?(금세 하트가 그려진 팸플릿을 바라보며) 이...이래도 돼? 낙서하면 혼나지 않아?
몰리:선생님께 새걸 달라고 해야겠네..(나즈막히.....)
아몽드 봉봉:그치마안, 방에 있으면 우리꺼란 거 아닐까요~? (갸웃 갸우웃)
마리안느:혼나진 않겠지....?(아몽드에게 슬쩍...쥐어주고 책상 둘러본다..)
몰리:(마리안느는 책임을 회피했나요?)
아몽드 봉봉:응! 그럼... ... (종이비행기를 만들어서 방에 날린다.) 이러면 완벽 범죄예요~!
마리안느:(쉿)
몰리:(새걸 달라고... 두 번 다짐)
책상 위에는 다양한 종류와 색깔의 필기구들이 놓여 있습니다.
모두 새 것으로, 여러분을 위해 준비된 것들이에요!
아몽드 봉봉:(바닥에 떨어진 팜플릿을 더이상 신경쓰지 않고 인형들과 함께 이불 위로 폭 뛰어오른다.) 오늘 밤은 다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잠들면 좋겠어요~... 음냐 음냐...
디안타:... ... ? (바닥에 떨어진 종이 비행기 주웠어요.) 이건 뭐... (읽다가 '명예를 아는 숙...' 부분에서 완전 열받아서 쫙쫙 찢는다.)
몰리:디안타................................................
마리안느:뭐...뭐 찢은거야..?(찢겨나가는 종이소리에 돌아보며..)
침대 위 이불로 폭, 뛰어오른 아몽드는,
몰리:(찢어진 종이를 주섬주섬 주워다 양손에 모아 쥐어요...) 팜플렛....
...... 어라? 정말 잠이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리타:여기서 찢을게 뭐가 있겠나요 후후.....
마리안느:어...그래도 돼...?
아몽드, <정신력> 판정.
아몽드 봉봉:... ...으음냐..... ....
몰리:....글,쎄...? (조금..걱정서린 눈빛...)
아몽드 봉봉:같이, 찢기, 놀... ...
마리안느:... ...
아몽드 봉봉: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마리안느:안 혼나겠지..?
리타:어짜피 이런건 몇백장도 만들 수 있다고 들었거든용.... (히죽)
아몽드는 스르륵, 잠에 드려던 찰나......
몰리:.....리타 말을 믿자!
리타:아몽드는 자는건가요?
마리안느:...(끄덕)
퍼뜩!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립니다.
아몽드 봉봉:... ...같이 찢기 놀이! (눈 반짝!)
아직 잠들기는 일러요. 친구들과 함께 놀 시간도 부족한 걸요!
아몽드 봉봉:다른 방에도 있어요! (도다닥 가지러 다녀옴)
마리안느:...어?
디안타:(뭔가 삐딱해지려다가 수습되어서 얌전해졌어요.)
리타:잠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은 했지만요..~
아몽드 봉봉:(모든 방의 팜플렛을 들고 반짝반짝하게 바라봐요.) 여기, 여기~! (디안타에게 안겨줌)
몰리:안돼요~(찢어진거 숨겨요)
아몽드 봉봉:같이 노는거예요~! ... ... 어? (충격먹은 다람쥐 눈으로 몰리 봄)
디안타:... ? 이걸 왜 나한테 줘? (어이없음)
몰리:(디안타봄) 안돼요..~?(눈치주며...)
아몽드 봉봉:(새거는 안 가져갔겠지?) 디안타 취미..?
마리안느:취미...무언갈 찢고 노는거야..?
아몽드 봉봉:아몽드도 무서운 동화책은 찢어요! (방글방글)
멀쩡한 새 종이를 찢는 건, 좋은 놀이가 아닌 것 같지만요...~
몰리:(조만간 이 팸플릿의 운명이, 어쩌면 내 자신의 운명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휩싸였어요...)
즐거우면 괜찮을 걸까요?
디안타:그런 취미 없거든? 물론 열받는 내용이지만... (말하다 다시 분노로 차올라서 새 팜플렛 하나를 반쯤 찢었다.)
아몽드 봉봉:와아아~~~✿ (박수 짝짝짝)
마리안느:책은 찢으면 안되는데...(여튼 다시 책상 쪽 보며)
리타:책상엔 뭐가 있나용?
새 팸플릿이 찢어져 힘 없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책상에는 여러분을 위한 다양한 필기구가 놓여 있어요!
몰리:(찢어진 새 팸플릿도 주워요..)
마리안느:필기구가 잔뜩 있어..(꿈뻑)
친구가 버린 쓰레기도 주워주는 착한 몰리...
디안타:(착한 몰리와 못난 디안타...)
몰리:(흐뭇!)
리타:미리 준비되어 있다니 나쁘지 않네용~
마리안느:이 방을 쓰던 사람이 두고 간 걸까? 아니면 방에 원래 비치되어 있는건가...
그렇게 모두가 방을 구경하는 데 정신이 팔려있을 때,
톡톡ㅡ
어디선가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몽드 봉봉:응?
마리안느:..?
리타:누구시죵?
몰리:(찢어진 팸플릿을 등 뒤로 숨기고 바라봐요)
디안타:뭐야? (다시 삐딱)
아몽드 봉봉:(창문이랑 방문이 정 반대편이라 번갈아서 도리도리 바라보기) 누구세요~~?
소리가 났던 방향으로 고갤 돌려보면,
둥근 창문 너머......
...
아몽드 봉봉:창문! (박수 짝!)
고양이입니다.
몰리:...!!!!!!!!!!!!!!(홀릭)
리타:고, 고양이...
마리안느:우와학!?(고양이에 놀라서 눈 커짐)
리타:고양이군요....
.
.
0 2 ✦ 둥근 창문 너머
창문 밖 토실토실 살찐 고양이가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갈색과 검은색, 그리고 흰 털을 가진 사랑스러운 삼색 고양이네요!
아몽드 봉봉:우와아~ 고양이에요오~. (만족스럽게 손 흔들흔들) 안녀엉~
마리안느:고, 고고, 고양이... ...(언제부터? 놀라서 맺힌 눈물 슥 닦아낸다.)
몰리:(녹아버린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후다닥 찢어진 종이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곤 허겁지겁 다시 와) 여기서 기르는걸까?
리타:살찐 것을 보니 이곳에서 잘 먹고 잘 지낸 모양이군요... (중얼중얼...)
고양이: 야ㅡ옹.
아몽드 봉봉:들어올거지이~? (헤실하게 웃으며 고양이에게 팔을 벌린다.)
고양이는 팔을 벌린 아몽드를 한 번 보더니,
포동포동한 몸을 일으켜 훌쩍 사라져 버립니다.
리타:(아몽드 보다가 고양이 다시 봄..)
......?
어디로 간 걸까요?
마리안느:아, 가버렸어...
아몽드 봉봉:우응. 고양이 새침해... (하지만 발자국 추적부는 잘 따라가요! 주먹 꼬옥)
리타:후, 후후....
둥근 창문은 턱이 높아 여러분의 키로는 역부족입니다.
아몽드 봉봉:고양이랑 같이 노래 부를래요~! (도다닥 따라나갈 준비 만만이다.)
마리안느:(창문너머 고양이를 눈으로 찾아본다..)
몰리:(새드 몰리...)
의자 위로 올라가 뛰어내린다면 아슬아슬하게 쫓아갈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은 바로 앞에 보이는, 아찔한 절벽에 눈을 동그랗게 뜨게 됩니다.
리타:쫓아 가려구용...?
디안타:(오르기를 사용해보려다 그만둔다...)
마리안느:나가도 돼...?
몰리:쫓아갈거야..? (초조해졌어요)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위대한 함가맨입니다.) 예쁘게 착지 할 수 있어요~! (긍정맨)
고양이를 쫓아가고 싶나요?
그렇지만... 만약 잘못해서, 저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면...?
아몽드 봉봉:(고개가 진동소리가 날 정도로 위아래로 붕붕 흔들린다.)
마리안느:그렇지만 여기서 떨어져버리면...(아찔..)
몰리:얘들아 선생님께 물어보고(걱정초조불안근심)
디안타:죽는거지 뭐. (강건너 아몽드 구경)
리타:후, 후...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걸 보면 그거대로 재밌겠지만... 굳이 고양이를 따라가고 싶진 않군요....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니, 상상만 해도 아찔한 감각에 식은 땀이 흐릅니다.
마리안느:죽..! 죽는건 안돼..!!(아몽드 옷자락 잡아버림)
전원 <이성> 체크.
몰리:(말려줘 얘들아....)
마리안느:
SAN Roll
기준치:40/20/8
굴림:62
판정결과:실패
리타:
SAN Roll
기준치:40/20/8
굴림:56
판정결과:실패
아몽드 봉봉: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46
판정결과:보통 성공
몰리:
SAN Roll
기준치:30/15/6
굴림:89
판정결과:실패
디안타: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89
판정결과:실패
아몽드 봉봉:왜~...? (갸웃거리면서 마리안느 바라봐요.)
하지만, 아몽드 잘 뛰는데... ... (불만족스러운 볼 부풀리기)
디안타, 리타, 마리안느, 몰리, 이성 1 감소.
몰리:(아찔해져서 아몽드 절절하게 붙잡아요..) 역시 위험해......
위험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도록 해요.
마리안느:(세차게 고개를 팍팍 흔든다. 조금 굳은 표정..)
위험하잖아...!
리타:뛰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요... 후..후힉....
디안타:잘 뛴다잖아. 내버려 둬. (괜히 쎈 척 한다...)
리타:의식은 제대로 쳐드릴테니.... . ..
아몽드 봉봉:(양팔에 몰리와 마리안느를 단 채 머리카락이 시들해져요.) 다들 모험을 몰라아... ...
마리안느:그렇지만...그..싫어...다치면 우리 책임이기도 하구...
......
그건 그렇고, 아까 발견했던 편지의 ‘버터컵’이 의미하는 건 무엇일까요?
몰리:(아몽드가 방금버린 팸플릿처럼 되는걸 보고싶지 않아.. 꽉 잡고 있습니다.)
리타:그, 그러고보니... 아까 꽃다발의 쪽지에서... 선전 포고를 하지 않았나용...?
흥미는 그쪽이 더 있는 것 같군요...
아몽드 봉봉:(히잉. 비죽 내밀던 입술이 또다시 든 생각에 눈을 반짝인다.) 그런데에, 아까 버터컵 말이에요~. 사실은 버터로 된 컵이 거실에 있는 거 아닐까요~?
몰리:선전 포고?(선전포고였던가요?)
마리안느:선전포고...?(곰곰..생각하다가 아, 떠오른 듯 고개를 끄덕인다.)
버터컵은 역시 컵일까요?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몰리 덕에 말짱한 팜플릿이 되었다.) 버터로 된 컵이나 리타의 말대로 야옹이 꽃일 거예요~.
디안타:... 운다잖아. 저 녀석 말하는 건가 보지 뭐. (마리안느 가리킴.)
마리안느:으음...아까 고양이 이름이 버터컵이라던가...?
리타:버터컵은.... 노란... 꽃이라구용?
마리안느:나, 나나, 나는 버터컵이 아닌데...
몰리:(노란 꽃... 노란 마리안느...)
마리안느가 버터컵......?
아몽드 봉봉:... ... 야옹이 버터컵! (두근두근!)
리타:이 근처에... 꽃밭이라도 있는걸까요?
마리안느:(아닌데................)
아몽드 봉봉:정말 야옹하고 우는 버터컵인 거예요~! (꽃이라는 이야기가 자꾸 한 귀로 새어나갔다 들어오길 반복한다.)
거실에도 컵은 보이지 않고, 기숙사 안에도 꽃이 있을리 없습니다.
몰리:...(몰리의 8살짜리 이해력으로는 고양이를 따라 아찔한 절벽을 넘어 찢어진 팸플릿이 되는 상상밖에 되지 않아요.)
디안타:뭐, 그럼 절벽에라도 피어 있나? (절벽에 무슨 꽃이 피어있지 않은지 살펴본다.)
마리안느:우음...그렇지만 지금 찾아본다고 해도..나가도 돼..?
아몽드 봉봉:야옹이... ... (아무래도 고양이를 버터컵이라고 결론 내린 모양이다. 시무룩하게 따라가지 못한 창문을 바라보았다.)
왜애? 산책 나쁘거 아니에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절벽에는, 꽃이라곤 전혀 없네요.
몰리:(시무룩해진 아몽드가 본인 탓이라 생각하고 죄책감 2%....)
산책 겸 학교 안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마리안느:(죄책감
3%...)
리타:여기선 더 볼게 없는거 같은이... 우선 나가볼까요?
몰리:(도합 죄책감 5%로 마리안느 옆에서 끌어안음..) 그럴까..~?
아몽드 봉봉:(양팔에 몰리와 마리안느를 끼고 씩씩하게 걸었다.) 그럼 나가는 거예요~!
몰리:(옆구리에 낑겨져요)
리타:후힉...
디안타:어차피 여긴 다 살펴본 거 아냐? 난 나가서 다른 곳이나 볼래. (성큼 나와버렸는데... 어쩌다보니 함께 걷고 있다.)
마리안느:(웃...)(몰리 안다가 아몽드 옆구리에 끼워지며) 괜찮겠지...
여러분은 버터컵의 정체를 찾기 위해, 건물을 나섭니다.
초등부인 여러분이 지금 들어갈 수 있는 곳은...
기숙사와 초등부 본관, 그리고 도서관이었죠.
그외 다른 곳에 들어가려 한다면 분명 제지당할 것이 뻔합니다.
리타:어디부터 가겠나용?
몰리:(애들 의견을 살필까 싶다가) 도서관은?
리타:저, 정보가 많은 곳일테니 나쁘지 않겠네요...
마리안느:(아이들 눈치를 보다가) 도서관...좋아.
디안타:(척척 걸어가지만 어쩐지 자연스럽게 함께 도서관으로 가고 있다.)
아몽드 봉봉:고양이는 책을 읽을 수 없는데에~... (그래도 총총 같이 간다.)
몰리:(보폭이 좁은 디안타를 보며..... 정말 고슴도치라고 생각해버려요)
좋아요. 도서관부터 가 볼까요~
리타:고양이에 집착이... 가, 강하군요.. 아몽드는...
아몽드 봉봉:발자국 추적부예요! (자랑스러운 목소리)
디안타:아까 못 들었어? 야옹 야옹 거렸잖아. (질린다는 표정)
리타:바, 발자국 추적부... (중얼중얼..)
(도서관에 들어 가봅니다..)
.
【도서관】
길을 따라 도서관에 도착합니다.
...와아! 이렇게 커다란 도서관을 본 적 있나요?
도서관이라기보다는 훌륭한 예술관처럼 느껴집니다.
외관도 굉장히 고풍스럽고, 일반 건물의 10층 정도 높이로 보여요.
들어가기 전에도 그 방대함에 압도되는 기분입니다.
마리안느:우와...(두리번..)
몰리:(마냥 흥미로운 눈으로 둘러봐요) 여기 있는 책 다 읽고 졸업은 하겠지..?
아, 도서관 입구에도 학교의 문양이 그려져 있군요.
안으로 들어가면 겨우 2층짜리 건물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랍니다.
이 도서관의 천장은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 걸까요.
리타:나쁘지 않군요.. 나쁘지 않아요.... 키킥..
마리안느:다 읽을 수 있을까...?
아몽드 봉봉:우와아~... 동화책이 많을까요~...?
디안타:... (입구에 그려진 학교 문양을 괜히 노려본다.)
내부를 둘러보면, 사방을 빼곡히 채운 책장들과...
한쪽에 투명한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어째서 이런 곳에 엘리베이터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뭐, 여러분에게 대답해 줄 사람은 없으니까요.
리타:재밌는 엘리베이터가 있네용....
마리안느:2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일까..?
엘리베이터 앞에 서자, 조용히 문이 열리고 일정한 톤의 안내 음성이 흘러 나옵니다.
L:성 로잘린드 여학원의 도서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 안내하는 사서 네비게이터입니다. 편하게 L이라고 불러주세요.
살인사건이 일어날 것 같다구요? 착각이에요. 라이브리언의 L이랍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유머를 아는 유쾌한 성격의 인공지능이네요.
여러분이 원하는 책을 말하면 어디든 데려다 주는 시스템인 듯합니다.
몰리:(농담에 웃지못하고 벙진 몰리.)
마리안느:(살인사건?)(눈띠용)
리타:사, 살인사건? (히쥭 히쥭.............머리카락 씹어먹어요...)
아몽드 봉봉:안녕 L~! (마냥 웃으며 손을 흔든다.)
L, 버터컵을 알아요~?
디안타:살인사건이 유머? (어이없다는 표정)
리타:버터컵의 대해서....... 아는게 있나용? (L에게 질문합니다...)
버터컵에 대해 묻자, 마치 곤란한 투로 말합니다.
마리안느:뭔가 무섭다...(손 꼼지락)
사전적으로 버터컵이란 미나리아재비와 건강한 여자아이라는 뜻이지만... 여러분이 원하는 쪽은 어느 쪽이죠?
L:사전적으로 버터컵이란 미나리아재비와 건강한 여자아이라는 뜻이지만... 여러분이 원하는 쪽은 어느 쪽이죠?
제 생각엔 어느 쪽도 수수께끼와는 멀어 보이는데요. 꽃 사전이 위치한 섹션에 데려다 드릴까요? 아니면, 속어 사전으로?
몰리:(주변을 둘러봤다.) 속어 일까?
마리안느:건강한...?(아이들 보며..) 속어..일까...
아몽드 봉봉:우으음, 사전은 (손가락 여덟개 쫘악) 8살이 보기엔 어려운데요오~... ...
리타:둘 다...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네용~
디안타:먼저 꽃 사전부터. (명령하듯 L에게 말한다.)
디안타의 말에, 엘리베이터가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그리고 꽃과 관련된 책이 꽂혀있는 섹션 앞에 도착합니다.
몰리:(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정렬된 책들을 바라봤다.) 뭘 찾고싶은거야? 꽃말? 유래?
마리안느:(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두리번거리다) 버터컵에 대한..모든 것..?(?)
리타:(L에게 질문한다) 혹시... 이곳에 있는 책말고 외부의 대한 정보도 알고 있나용?
몰리:(버터컵에 대한... 버터컵에 의한.. 버터컵을 위한 책들을 찾아보는걸까..)
L:오, 아쉽게도 저는 이 도서관의 사서로서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의 정보는 불가능하답니다.
마리안느:(식물사전이라도 하나 빼들어 버터컵을 찾아본다..)
마리안느는 식물 사전을 펼쳐 봅니다.
디안타:야, 미나리아재비에 대해 찾아 봐. (마리안느를 조종한다.)
몰리:친구한테 그렇게 말하면 어떡해~(옆에서 같이 책을 둘러봐요)
마리안느:앗, 응..!(조종당하며 미나리아재비를 열심히 찾아본다.)
「버터컵. 혹은 미나리아재비.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 아래쪽과 잎자루에 굳센 털이 나며, 꽃받침은 5장, 타원형, 털이 있다.」
리타:이, 이런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말이에용....(아쉬운 얼굴)
아무래도 편지 속 버터컵이 의미하는 바는 조금 다른 것 같죠.
몰리:(몰리는 식물사전에게 실망했습니다.)
마리안느:알고 있었어..?(나는 처음 알았어..라는 눈으로 리타를 본다..)
으음...역시 꽃은 아닐까...?
디안타:털이 있다는데? (알고보면 편지에 써져 있는 건 정말 고양이 아냐? 하는 생각을 잠시)
다른 정보를 찾아보고 싶다면, <자료조사> 판정이 필요합니다.
마리안느:(찾아보자..)
몰리:(노란 고양이.... 노란 꽃.. 노란 마리안느....)
마리안느:
자료조사
기준치:50/25/10
굴림:67
판정결과:실패
(못찾았다..)
리타:
자료조사
기준치:55/27/11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몰리:(리타가 봐줬을거야.)
아몽드 봉봉:(구석에서 다른 책을 펴보다가 화들짝 놀라서 바라본다.)
디안타:(답답해서 자기가 하려다가, 리타가 보는 걸 보고 그만둔다.)
리타:으으으으으으음..........................................
아몽드 봉봉:
자료조사
기준치:50/25/10
굴림:81
판정결과:실패
아몽드, 도... ...우음.
마리안느:뭔가..있어? 나는 역시 모르겠어...
리타:(발견한 자료를 다른 친구들에게도 보여줍니다.) 이거... 볼래요? 왠지 각 나오는거 같은데용?
디안타:각? (솔깃...)
몰리:으음....
디안타:
자료조사
기준치:35/17/7
굴림:25
판정결과:보통 성공
몰리:
자료조사
기준치:50/25/10
굴림:30
판정결과:보통 성공
마리안느:뭔데..?(슬쩍)
『이름에 대하여』
이름이라는 건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내키는 대로 결정지어 버린다.
동양의 어느 국가에서는 이름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며,
돈을 지불하고 타인에게 이름을 짓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굉장히 놀라운 일이다. 정말 그것에 인과관계란 있는 것일까?
이 인과관계는 특히 동물일수록 난잡한데,
얼룩 고양이에게 ‘얼룩이’라는 멍청한 애칭을 지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퀸 알렉산더’라는 멋들어진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
퀸 알렉산더라고 이름 붙여진 고양이는 분명 이름처럼 멋진 인생을 살 것이다.
아몽드 봉봉:(기웃기웃 하면서 열심히 읽는다.) 멋진 고양이 이름...!
마리안느:(얼룩이가 어때서..라고 생각함)
몰리:칭찬듣는 양파 욕듣는 양파 같은걸까....
디안타:(내용보고 역시나 얼굴 팍 구겨진다.) ... 웃기고 있네.
리타:(혼자 중얼 거리고 있다...)
아무래도 그 고양이가 버터컵... 이었을까용?
마리안느:역시 그런걸까...
아몽드 봉봉:아몽드가 주장하고 있어요! (야옹하며 손 듬)
리타:버터컵이 우는 장소에서... 였죵? 그쪽지 내용...
고양이가 아까 울었던가요?
몰리:그렇지..? 그것말곤 아무것도 안적혀 있었던거 같고....
마리안느:아마..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 그렇지만..(고양이는 어디서나 울지 않나?)
리타:다른 볼만한건 더 없을까용? (도서관 뒤적여본다..)
아몽드 봉봉:낮잠을 잘 자는 장소오~? 고양이도 집이 있지 않을까요?
이 이상 찾아보아도, 도움이 될만한 서적은 보이지 않네요.
몰리:(책을 계속 읽어보다가) 이런데 있을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지만... 가끔 특별한 꿈을 꾸는 인간이 태어난다고 하네?
마리안느:특별한...꿈?
디안타:너 아냐? 계속 눈 감고 있잖아. (농답입니다.)
몰리:꿈은 가장 간단하게 미래를 볼 수 있는 도구래. (영 석연찮은 듯..)... ...
리타:ㅋㅣ...쿠키킥.......(웃음...)
몰리:그게...(몰리는.. 눈을 부릅! 뜬거라고 생각했는데....)
마리안느:예지몽을..볼 수 있는 거야?(디안타 말에 몰리 봄..)
리타:특별한 꿈을 꾸는 인간.... 누구죵...?
아몽드 봉봉:예언자인거예요~... (손 양손으로 모으고 반짝반짝)
몰리:어..내가? 글쎄, 예지몽을 꿨다고 할만한 건... (곰곰...)
디안타:뭐, 예지몽에 대한 얘기겠지. 근데 그런 게 있겠냐? (한심하다는 어투. 디안타는 믿지 않아요.)
몰리:응, 예지는 쇠퇴했는데~ 끊긴건 아닌가봐. 나도 그닥 믿는건 아니지만.
마리안느:있을 수도 있지...(괜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으응...그치만 이건 버터컵에 대한 얘기는..아닌거지?
리타:그 예지몽을 꾸는 아이가 버터컵인가용....? (고개를 기울인다..)
몰리:음..(느릿하게 끄덕...) 버터컵이랑은 관련 없어보였어. (그래서 말을 아꼈다는 변명...)
아몽드 봉봉:어쩌면 신비한 예언 동물일지도 몰라요~!
(한 손을 고양이 앞발처럼 들어올리며) 너희의 미래를 알려주겠다옹~
디안타:관련 없으면 다른 거나 보자. 건강한 여자아이라는 뜻도 있다며? (L에게 속어 사전으로 가라고 또 명령한다.)
리타:흐음...~ 그런걸까요..
몰리:(톡 들어올린 손에 손얹어봄) 고양이님~ 제 미래도 알려주세요~
리타:그렇네용... 다른 것도 있었죠..
마리안느:(아몽드의 몸짓과 몰리의 반응에 작게 웃어버린다.)
아몽드 봉봉:(흔들흔들. 손이 위아래로 흔들려요.) 몰리는~... 오늘 저녁 간식으로 아몽드의 아몬드 쿠키를 먹을 것이다~...!
리타:강한 여자아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중얼중얼...)
다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L은 또 다른 섹션으로 데려다 줍니다.
식물 사전이 아닌, 속어 사전이 위치한 곳.
리타:속어군요... (책을 뒤적여 봅니다..)
마리안느:(역시 버터컵을 찾아본다..)
몰리:(아몽드의 아몬드 쿠키..! 발그레져서 신났어요...) 밤에 찾아가도 돼? (쫑쫑쫑...)
버터컵이라는 단어를 찾아 뒤적여보면,
디안타:뭐라 적혀있어? (역시 버터컵을 찾아보는 마리안느를 조종한다.)
아몽드 봉봉:으우, 사전보단 동화책이 좋은데... (눈 핑글핑글. 재빨리 고개를 푸르르 흔들어버려요.) 오늘 밤은 파자마 파티예요~! (손잡고 파닥파닥)
역시 건강한 여자 아이라는 뜻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군요.
마리안느:(여전히 조종당하며..) 건강한 여자 아이...
리타:거, 건강한...(디안타 봄..)
몰리:(디안타봄,...)
마리안느:버, 버터..(디안타 봄..)
과연... 여러분 중에 관련이 있는 걸까요?
디안타: ...................................... 왜 날 봐? (리타 몰리 마리안느 봄)
몰리:(다시 책봄..) 디안타는 아닌것 같아.
리타:단호하군요.
마리안느:(울 리가 없어..) 응....
몰리:(아주 확고했어요.)
아무튼, L에게 물어봐도 버터컵에 대한 정보는 더 이상 없는 듯합니다.
디안타:(그건 그것대로 기분이 나쁜 삐딱타) 하... 다른 건 없어? (괜히 책을 더 뒤적여본다.)
리타:도서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이게... 전부인걸까용?
디안타가 책을 뒤적이자 툭, 애꿎은 동화책이 떨어집니다.
아몽드 봉봉:버터 컵케이크도 나름 버터컵인데에~... (먹힐때마다 울며 비명을 지르는 버터컵을 상상해본다.)
....에? (동화책에 시선 고정)
리타:책은 조심히 다루도록 해용 디안타..
몰리:디안타..(묘하게 나무라기)
디안타:... ? (집어서 확인해본다. 동화책?)
마리안느:더러워지진 않았어..?(옆에서 서성..)
디안타:얘가 지혼자 멋대로 떨어진 거거든? (괜히 툴툴)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제목의 동화책이네요.
뭐,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겠죠.
리타:아몽드가... 좋아할 것 같은... 동화군요...
마리안느:헨젤과 그레텔이네...
아몽드 봉봉:... ...! (디안타에게 손 뻗는다.)
나, 나나, 아몽드가 볼래요! 아몽드 꺼!
헨젤과 그레텔 동화책은 아몽드의 품에 폭 안깁니다.
디안타:뭐, 가져라. 너... (동화책에 흥미없어서 아몽드에게 넘겨준다.)
아몽드 봉봉:~~~~~✿✿✿! (해피해피! 파아앗!)
새 동화책도 얻었고, 버터컵에 대해 조금은... 윤곽이 잡힌 듯 아닌 듯한 기분입니다.
마리안느:(보면 볼 수록 장난꾸러기 요정님 같단 말야..)
이만 도서관을 나가 볼까요?
디안타:쓸모없는 녀석이네, L... (막말을 뱉으며 도서관을 성큼 나온다.)
몰리:우리가 본관을 갈수 있었던가? (아몽드 챙기며..)
아몽드 봉봉:빨리 방에 가서 동화책 읽고 싶어요~! (눈동자에서까지 꽃이 떨어질 기세다. 어느새 버터컵은 머릿속에서 날아갔다.)
도서관을 나서는 순간, <듣기> 판정.
마리안느:(눈치보다가 맨 뒤에서 쪼르르)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몰리: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디안타: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몽드 봉봉: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71
판정결과:실패
(그저 행복 상태다!)
마침 그앞을 지나던 중등부 학생들의 잡담소리가 들려옵니다.
학생 A: 우리 ......한테 줄 간식을 사야 할 텐데.
마리안느:(간식..?)
몰리:(쫑긋...)
(From 학생 A): 우리 캐롯한테 줄 간식을 사야 할 텐데.
학생 B: 그게 누구야? ...... 길러?
(From 학생 B): 캐롯? 그게 누구야? 토끼 길러?
학생 A: 몰라? 온실에서 ......... ........ 말이야.
아몽드 봉봉:으웅? (기우뚱?)
리타:
듣기
기준치:55/27/11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쫑긋)
(From 학생 A): 몰라? 온실에서 키우는 고양이 말이야.
아몽드 봉봉:(다들 뭘 듣고 있는거지? 그제야 동화책에서 시선 떼 봐요.)
학생 B: 걔 이름은 .........잖아.
(From 학생 B): 걔 이름은 삼색이잖아.
학생 A: 우리 언니는 ...... 이라고 부르니까 ...... 이야.
(From 학생 B): 우리 언니는 캐롯이라고 부르니까 캐롯이야.
마리안느:고양이...
...... 두 학생은 그렇게 멀어집니다.
디안타:(신경 곤두세움...)
몰리:oO(이름 못지었어.)
디안타:oO(결국 그래서 이름이 뭐라는 거야?)
리타:후... 후후.... 다음 갈 곳이 정해진 것 같지용?
몰리:캐롯..? 삼색이...?
마리안느:갈 수..있을까? 우리..
몰리:우리도 새 이름지어줄까?
디안타:온실? 근데 우리 거기 갈 수 있냐? (안되면 억지로 침입할거지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온실은 팸플릿에 있는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학교는 무지 넓어, 이제 막 입학한 여러분에게는 헤매기 딱 좋은 곳이죠.
마리안느:온실이..어딜까..?
아몽드 봉봉:새 이름! (너무 좋다는 얼굴로 반짝반짝!)
리타:(학생 잡아봄)
몰리:학원이라면 보통.. 내부에 지도 같은게 있지 않아?(두리번)
아몽드 봉봉:아까 아까 친구들하테 물어보는거언... .. (의외로 리타가 빨랐다.)
몰리:(용감하다)
리타:(학생 뒤에서 스산하게 나타남) 온실이 어디있는지 알고 있나용?
마리안느:팸플릿엔 안 보였던 것 같은데...(리타에게로 고개 돌리며)
마침, 여러분의 앞을 지나가는 고등부 학생을 붙잡아 봅니다.
디안타:(쟨 가끔 보면 진짜 귀... 아니, 괴짜 같다니까...)
???: 뭐어ㅡ? 너희, 혹시 온실에 가려는 거야?! 왜? 어째서?!
마리안느:...??(왜 저런 반응이지?)
리타:왜 그렇게 놀라죵? 마치 금지된 행동을 하는 것 마냥 .... 키...키킥....
디안타:어째서냐니, 가고 싶은데 이유가 필요해? (개뻔뻔)
마리안느:고..고양이를 보고 싶어서요..(아이들 힐끔)
아몽드 봉봉:버터 컵케이크를 키울거예요~! (어느새 산으로 갔다.)
???:휴...... 있지, 있지. 잘 들어 봐, 우리 자라나는 꼬꼬마들! 온실에 대한 괴담이 있다구. 물론 지금은 대낮이니까 그런 게 나올리 없지만!
몰리:(묘하게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입학식 첫날부터 싸우는 초등부가 되고 싶지 않은데)
리타:괴담? (흥미로운지 머리카락 씹으며 귀기울임)
???:내 친구의 친구한테서 들은 건데~ (한손을 입가에 가져다대고는 비밀스레) ...온실 안은 미로처럼 얽히고 얽혀서, 안 그래도 찾기 힘든데 말이지... 갇혀서 못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아몽드 봉봉:괴다아암~? (만화처럼 눈 동그랗게 뜨고 놀라는 자세.)
마리안느:미로...?
(눈 깜빡) 진짜..예요?
리타:우..우키코.... 그렇게 넓은 곳인가용?
몰리:선생님들도.. 못 찾으시는걸까요-
???:그럼그럼! 그치마안, 아무리 헤매도 말이야~ 미로는 오른손을 대고 쭈욱ㅡ 걸으면 빠져나오기 마련이잖아? 그런데 아무리 걸어도 걸어도...... (목소리를 낮추며 분위기를 잡더니)
...... 나오지를 못했다는 거야! 6시간이 지났는데도!
디안타:... 하, 미로? (눈썹 까딱) 그래서 거기서 나온다는 건 뭔데? (아까부터 선배에게 반말 중이다.)
리타:하아아........ 그건 참.............. 흥미롭군요.... (얼굴 붉히며 격렬하게 머리카락을 씹는다.)
마리안느:그...그 사람은 어떻게 됐어요?(어느새 집중해서 팔자눈썹 추욱)
몰리:(마리안느따라 옆에서 긴장)
???:계속 들어봐 봐~ 아무리 온실이 크더라도 그건 말도 안돼! 뭐어, 그것뿐이면 그냥 걔가 길을 못 찾는 거 아냐~? 하고 웃어넘길 수 있겠지만 말이야. 길을 찾는 내내 웃음소리가 들렸대! ...... 세상에나!
디안타:!#@!#@!$... (격렬하게 머리카락을 씹는 리타보고 격렬하게 질색한다.)
아몽드 봉봉:그런데에 6시간이면 그 후에 나왔다는 거 아닌가요오...는. (눈 깜빡)
마리안느:웃음소리...(기분 나빠...)
리타:우.. 우키..우키쿠킼..우키코....(웃는 소리..다..)
아몽드 봉봉:웃음소리? 요정들 웃음소리이~? (온실 속엔 요정이 산다는 옛날 동화책들을 떠올린다.)
몰리:그건 별로 안 듣고 싶은데.... (리타봄..) ..(안본척)
아몽드 봉봉:원래 꽃이 많은 곳엔 요정이 살아요~. (해맑은 긍정파워)
마리안느:요정....(좀 나은 것 같음..)
디안타:누가 또 거기서 못 나와서 실성해서 웃었나 보지. (별 생각을 안하고 있다.)
???:뭐어, 결국 나오기는 했지~ 나오자마자 눈물투성이가 되어서는......! 아니, 잠깐, 잠깐. 이거 내 친구 얘기 아니다?! 친구의 친구라고~ (꺄르륵, 웃음 소리를 내며 다시 짐을 챙기곤 자리를 뜬다.)
마리안느:실성...(갑자기 또 안 좋은 것 같기도..)
고등부의 학생은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제 갈 길을 갑니다.
목적이었던 온실의 위치는 알아내지도 못했군요.
마리안느:...그래서 온실은 어디에...?
리타:역시 저는 온실에 가보고 싶네요... (히쥭)
아몽드 봉봉:잘가요오~ (폴짝 폴짝 뛰면서 손 흔들기)
디안타:... 아니, 그래서 결국 어디에 있는데. 그 온실?! (씩씩식식...)
...그나저나 소문이 정말 사실일까요? 조금 오싹하네요.
몰리:리타가 있으면, 괜찮을 것 같기도하고..~(믿음직..)
마리안느:...(아이들 둘러보며..) 버터컵이 우는 장소와 관련이 있을까...그, 고양이 이름도 버터컵은 아닌 것 같은데...
몰리:삼식이랬어..(왜곡되었어요)
아몽드 봉봉:이런 노래도 있다구요. 내 동생~ 이름은 서너개~ (박자는 맞는데 가사가 엉망이다.)
그러니까... 컵케이크를 찾으러 가요오~! (이미 고양이 이름은 컵케이크가 되었다.)
디안타:삼손 아니었냐? (또 왜곡되었어요)
마리안느:(깜빡)(뭔가 중간에 잘린 것 같은데...)(말은 안함)
캐..롯.(멋진 이름)
리타:일단... 저희가 갈 수 있는곳이... 초등부 건물 아니었나용?
마리안느:본관은..갈 수 있있지? 아마...
디안타:가자, 그럼. (다시 혼자 척척 초등부 본관으로 가본다.)
리타:디안타.. 재미들린 것 같쥬...? (안나에게 소곤)
본관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다섯 사람.
마리안느:으응...(리타 말에 조용히 끄덕...)
...그러자 저쪽 수풀에서, 아까 보았던 삼색 고양이가 불쑥 튀어 나옵니다!
그리고는 빠르게 뛰쳐 나가는데...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마리안느:...아!
(아이들 봄)(고양이 봄)(안절부절)
리타:사, 삼손이군요...! (중얼중얼)
몰리:삼순이네!
리타:따라, 가나용...?
아몽드 봉봉:앗! (토다닥 뛰어간다.) 컵케이크~~!
디안타:야, 야. 일단 저거 잡아!!!!!! (고양이 보자마자 쫓아간다.)
몰리:(디안타의 외침에 왠지 의기투합해진 기분이 들어요)
마리안느:우왓, 가, 같이 가..!(아몽드와 디안타 뒤를 쫓는다)
아몽드 봉봉:좋아아, 아몽드 출격이에요~!
다 같이 고양이의 행방을 쫓아갑니다!
좁은 벽 사이를 지나기도 하고,
나뭇잎이 우거진 길을 헤치며,
...... 그렇게 도착한 곳은.
.
.
0 3 ✦ 온실에서
.
【온실】
커다란 돔 형태의 온실 앞입니다.
수녀님의 설명에 의하면, 온실과 성당은 재건축 당시 새로 지어지지 않았다고 해요.
교내 시설이라기에는 굉장히 커 보이는 건물이기도 합니다.
이 낡은 외관만 보아서는... 잘 관리되고 있는 건지 모르겠군요.
마리안느:여..어긴..?(두리번..)
아몽드 봉봉:후, 하아, .... 커, 컵케이크으...! (이제 힘들어! 울망하게 고양이를 불러본다.) 이리 와아...!
동물 다루기 Roll
기준치:35/17/7
굴림:50
판정결과:실패
... ... (부르다가 힘들어서 엎어졌어요.)
리타:오, 오 오온실이군요....~! (하이톤 되며 히주우우우욱.....!)
마리안느:(아몽드 등 토닥여줌..)
고양이는 온데간데 없고, 아몽드의 목소리만 울려 퍼지네요.
리타:(아몽드 일으켜줌...)
마리안느:화이팅, 화이팅.
아몽드 봉봉:히이잉.... (낡은 빨래가 되어서 추적추적하게 일어남...)
디안타:뭐야, 온실에 왔는데? (정신차리고 주변 두리번...)
몰리:(아이들 여기저기에 붙은 나뭇잎 떼어주고.. 옷도 정돈해주고 본인도 정리해요) 찾았어 삼순이?
마리안느:고양이..안 보이는 걸..(도리도리)
근데..여기 오면 안되는 거 아냐? 지금이라도 돌아가야..(으음..~~~)
리타:후..후후..... 재밌어질 것 같군요.....
아몽드 봉봉:(어쩐지 바닥의 돌맹이를 열심히 줍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온실의 문에는 학교의 문양이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몽드 봉봉:정말이지이...(투덜투덜)
...<관찰력> 판정?
아몽드 봉봉: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78
판정결과:실패
몰리:선배님 말이 맞으면 적어도 6시간동안은 안들키지 않을까-...?
마리안느:뭐..해?(아몽드 보다가)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95
판정결과:실패
디안타:뭐, 일단 들어온 거 구경 좀 하자. 어차피 길 잃어봤자 6시간 아냐? (태평)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71
판정결과:실패
리타: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몰리:(다들...훈훈)
아몽드 봉봉:(돌을 줍느라 바빠요.) 마녀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조약돌로 표시를 해야 하는 거예요~... (책 꼬옥)
마리안느:...! 헨젤과 그레텔...!(옆에서 따라 같이 줍는다.)
리타:흥미롭군요... 흥미로워요....! 우히힉....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몰리: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2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몽드 봉봉:헨젤도 이렇게 했으니까아... (후으. 땀 찬 이마를 닦는다. 흙 묻은 팔로 해서 온 얼굴이 흙투성이가 되었다.)
디안타:... 너 의외로 도움이 될 때가 있네. (의외의 시선을 아몽드에게 보내며 디안타도 조약돌을 줍는다.)
마리안느:미로...들어갈 거야...?(가득가득 주웠다..)
아몽드 봉봉:우으응? 언제든 도와줄 수 있는 거예요~... (가슴 톡톡 두드리며 베실)
몰리:(또 하얀 손수건 꺼내서 흙투성이된 아몽드 얼굴을 닦아줘요~)
리타:들어가는게 좋지 않겠어요? 여기.... 아무런 시선도 느껴지지 않네용...
조약돌 줍기 삼매경에 빠진 듯하네요.
리타:마음대로 해도 된단 얘기라구요?
아몽드 봉봉:우읏... (부빗부빗해져서 깨끗해진 얼굴로 바짝반짝) 아몽드는 준비 완료예요~!
리타:좋은 생각이에요...! (준비완료!)
마리안느:그으, 런가... ...(어쩐지 불안한 눈치로 건물을 슬쩍 올려다 본다.)
디안타:그럼 들어가야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디안타도 준비완료!)
리타:출발이에용! 거절은 없다구용~? (앞장서서 들어간다)
리타가 앞장 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뜻한 온기가 뺨을 스칩니다.
몰리:(가봅시다~ 천방지축 얼렁뚱땅 초등부~)
아몽드 봉봉:(고래 가방에 돌맹이 가득 채워넣고 뒤뚱뒤뚱)
입구 바로 옆에는 마리아상이 서 있고, 주위에 시든 백합들이 보여요.
마리안느:우...(주변을 연신 두리번거리며 맨 뒤로 붙는다..)
그리고 여러 나라의 장미가 한 데 모인 듯한 화원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장미가 주가 될 뿐, 다른 꽃들도 드문드문 피어 있는 것이 보이네요.
아몽드 봉봉:...꽃이 아야할까요? (화관 만들어서 모두에게 씌워주고 싶다는 반짝눈빛)
리타:꼬, 꽃에는 크게 관심없지만... 이건.. 예쁘군요...
디안타:신났네, 저 괴짜... (일단 주운 돌멩이를 드문 드문 떨어트리며 따라간다. 디안타는 탈출을 위해 학교 구석구석을 알아보는 중이다.)
밖에서 본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잘 관리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마리안느:꽃이 아파할 거야...
아아, 온실 안으로 드리우는 저 햇살을 보세요!
이곳은 마치 어느 따스한 세계에서 잘라낸 여름 조각 같아요.
우리가 어릴 적, 한 번쯤 상상했던 비밀의 화원 같지 않나요?
몰리:(디안타가 나름 열심히 길을 만드는거에 흐뭇함을 느껴요)
아몽드 봉봉:우와아... 우리 마녀의 비밀 화원에 온 건가봐요~! (통통 튀면서 돌맹이 후두둑)
마리안느:마녀...여기에 마녀가 사는걸까..? 그럼 우리도 잡아먹..(우웃...)
아몽드 봉봉:괜찮아요. 아몽드가 어떻게 할지 다 아니까~...! (주먹 꼬옥!)
리타:후..후힉.... 밤이되면 모든 꽃이 시들고.... 음산해지면 재미 있겠군요.....
아몽드 봉봉:마녀느은 오분 구이~♪... (돌맹이 후둑 투둑)
마리안느:꽃이 시들면 혼날거야...(혼날 생각만)
몰리:우리가 여기 온 것도 혼날거야..(불현듯..)
더 깊숙이 들어가자,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옵니다.
저쪽 나뭇잎 뒤로 살랑이는 삼색 고양이의 꼬리가 보이네요~
아몽드 봉봉:!! 컵케이크예요~!
마리안느:캐롯..!
디안타:삼 뭐시기 저 녀석, 우릴 농락하고 있어... (꼬리 맹렬하게 쫓아가요.)
고양이를 따라 갈수록, 고양이는 점점 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몰리:삼순..! (정정해주면서 따라가)
리타:아, 삼손이군요... 삼손이가 울었군요...? (중얼거리며 히죽 웃는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 마치 미로 같네요.
...잠깐,
여러분은 어느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죠?
온실은 미로 같아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미아가 되는 기분이 듭니다.
몰리:..헉, 돌맹이 잘 두고 있어?(걸음을 멈추고)
디안타:(불현듯 떨어트린 돌멩이 확인한다.)
마리안느:(우리 돌은 잘 떨어뜨리며 왔나?)
아몽드 봉봉:웅! 아몽드 이거 해본 적 있어요~...
(그러니 걱정 말라는 뿌듯한 얼굴)
아몽드의 말대로 여러분이 온 길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돌이 떨어져 있네요.
아몽드 봉봉:헤헤~...
마리안느:다행이다...
고양이의 흔적을 따라 계속 걸어가다 보면,
......!
그러다 불현듯 불이 꺼지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찾아옵니다.
리타:오...오오오...?!?! (얼굴 붉히며 히죽......!)
마리안느:...! 저, 저기?(당황해서 두리번두리번)
몰리:어? (불안한지 옆에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아몽드 봉봉:으,웅...? (눈이 동그랗게 떠진다.) 돌맹이는 달밤에 빛나는데, 이 이거언 겪어본 적 없는데...?
문득, 여러분은 떠오릅니다.
고등부 학생이 들려주었던 온실에 대한 괴담.
온실 안에 갇혀 오랫동안 나오지 못했다는 소문.
길을 찾는 동안 소름끼치는 웃음 소리가 들렸다던.....
리타:오나요....? 드디어 뭔가가 오나요? (머리카락 격렬히 씹어먹음)
...설마, 그런 일이 여러분에게도 일어나겠어요?
아몽드 봉봉:나아쁜 마녀! 이번에도 지지 않아! (허공에 주먹 붕붕)
마리안느:와?! 뭐가 와!?(제자리에 뱅글 돌아)
리타:일어나면 좋겠군요....(히죽...)
우선은 발이 닿는 대로, 앞으로 나아가 봅시다.
마리안느:너무 어두워...다 옆에 있는 거 맞지..?(허공 더듬..)
디안타:우... 웃기지 마. 그런 건 소문일 뿐이야, 소문!!! (괜히 버럭! 더 소리지르고, 앞장선다.)
몰리:(괜스레 귀를 막다가...) 그게 나는, 그닥... (느릿한 걸음으로 걸어가며 옆에 마리안느를 붙잡았다....)
아몽드 봉봉:다들 손 잡고 가는 거예요~... 해피엔딩, 해피엔딩~! (한 손을 근처 아무나 잡고 여전히 가방에서 돌을 떨어뜨린다.)
모두 손을 잡고 의지하며 걸어갑니다.
그리고... 얼마나 걸었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
뚝... 뚝.
갑자기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분 나쁠 정도로 일정한 간격.
마리안느:우...우리 못 나가면 어떡해...?(어느새 눈물 터져서 훌지럭..)
그러다가...... 철퍽.
리타:물소리 인가요....? (쫑긋)
끈적하고 기분 나쁜 무언가, 여러분의 발 밑에 밟힙니다.
몰리:(점점...걸음이 느려져요..) 얘들아..~?
디안타:... 익, (질색) 뭐야?!!
마리안느:히이..!!!!!!!(발 밑의 촉감에 한두 발짝 물러나)
아몽드 봉봉:으움... (미간을 찌푸리며 바닥을 만져본다.)
킁킁. (무슨 냄새라도 나나?)
움직일 수록 질퍽이는 감각이 더 생생해지는 느낌이에요.
리타:우, 우효~~~!!!!!!!!!!! (촉감에 대흥분)
마리안느:허어엉...엄마아...........(눈물 펑...)
냄새는...... 글쎄, 흙 냄새 같기도 하네요.
아몽드 봉봉:정원이니까, 비료예요~! (금방 다시 해실거리면서 돌을 떨어뜨린다.)
몰리:계속 가도ㅡ..괜찮은 거겠지?(불안하지만 여전히 따라다녀요..)
끈적이는 땅을 지나 오면, 그 앞은... 막다른 길입니다.
아몽드 봉봉:무서우면 다같이 노래라도 부를래요~...? (갸웃. 가방에 실로폰도 있다는 멋진 미소를 짓지만 어두워서 안 보인다.)
에엑.
마리안느:비..비료...?(간간이 훌쩍이는 소리를 낸다.)
리타:크큭.... 어쩌면 인.간.비.료 일지도... 모르죠......?
디안타:... ? 뭐야, 이게 끝? (막다른 길의 위를 올려다본다. 올라갈 수 있나?)
아몽드 봉봉:(실로폰 꺼내서 땡ㅡ! 을 쳐줬다.)
마리안느:이, 이이이이인간.........
벽을 짚으며 천천히 걸어 나가다 보면, 길이 나오겠죠.
아무리 그래도, 6시간보다 더 걸리겠어요?

몰리:(고등부가 6시간이였으니 우리는 12시간쯤은 걸릴거야....)

아몽드 봉봉:돌아갈 땐 바닥을 더듬어서 조약돌을 찾으면 되는 거예요~... (벽을 더듬거리며 또 조약돌 통 통)
리타:크..크큭... 몇시간이 걸려도 재밌겠지만요...
마리안느:혼나고 말거야...
리타:아몽드의 가방은 마법의 주머니인가요?(조약돌 계속 나오는거 보며)
아몽드 봉봉:거대 고래에 가득 채웠어요~... (이제 뒤뚱뒤뚱이 아니라 통통 걷고 있지만.)
조약돌을 통통, 떨어뜨리며 다시 한 번 나아갑니다.
디안타:하여간 마음에 안 들어, 이 학교... (심기 불편하게 벽을 짚고 아몽드가 떨어트리는 조약돌 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잘 보이지 않지만, 저 앞에...
유난히 시커먼 인영 같은 게 보이기도 하네요.
마치 머리만 달린 듯, 힘 없이 흔들거리는 인영.
마리안느:캐롯은 어디갔을까...
그저 제자리에서 왔다갔다, 머리만 움직입니다.
...저 형체는 사람인가요? 온실에 사는 귀신?
아몽드 봉봉:마녀님...? (눈 동글, 속닥.)
몰리:(오소소 소름이 돋아서 눈 질끈 감고 붙잡은 사람만 졸졸 쫓아다녀)
리타:오? 오오오.....?!?!
아몽드 봉봉:리타, 그러다가 오븐에서 익어버려요~?
마리안느:(긴장에 침 꿀꺽 삼킨다.) 도..돌아갈까..?
리타:(인영의 앞으로 다가가봅니다...)
디안타:... 저게 뭐야. (인상 찌푸린다.) 사람? 귀... 는 아니겠고. (현실 부정)
리타:이, 이제 재밌어지는데 어딜 도망간단 말인가용?!?!
마리안느:리타..!(안절부절) 혼자 가지 마..!(뒤를 쫓아간다.)
인영은 여기서 꽤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벽이 가로막고 있어요.
아몽드 봉봉:움... 벽이 가로 막고 있어요오. 어쩌죠~? 리타, 소리로 주의를 끌어드려요~? (리타는 오븐구이가 되고싶은 건가?)
리타:어떻게 끌 생각인가요? (아몽드봄)
디안타:야, 너.. 너. 니가 아무리 괴짜라지만...! (쪼금 불안... 절대 아니겠지만 역시 쪼금 불안...)
아몽드 봉봉:아몽드 실로폰 있어요~... (그런데 애들 반응이 폭발적이라 좀 망설이는 표정이다.)
마리안느:(재밌어하는 것 같은데..여기서 돌아가자고 하면 화낼까..그저 뒤에서 안절부절)
리타:조, 좋은 것 같네요...~
디안타가 무서워 하는 것 같으니, 가볍게 지나가도 좋겠지만요.
몰리:(후, 하 오늘 잠들기는 글렀어요. 질끈 감은 눈을 빼꼼 뜨고는..) 그냥 가,면 안되려나..~
아몽드 봉봉:다른 애들이 무섭대요. (역시 소곤소곤. 마녀가 위험한 것 정도는 아몽드도 안다!)
디안타:안 무서워. (강조한다.) 안 무섭다고. 하나도.
리타:디안타... 무서운 건가용.......................?
마리안느:(빈손으로 디안타 잡아줌..)
아몽드 봉봉:디안타도 안... 무서워요...오...? (조금 동공 흔들렸음.)
디안타:(마리안느 손 잡음...)
아몽드 봉봉:해요~...?
리타:실로폰으로 어그로만 끌어보고 안되면 돌아가도록 할까용....?
리타는 궁금하단 말이죠옹~~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마리안느:어, 어그로...(...) 괜찮을까..? 만에 하나 들키면...
아몽드 봉봉:(디안타 대답만 빤히 기다린다. 다수결의 원칙!)
디안타:저게 미친듯이 달려들면 어쩌려고 그래?!! (버럭)
아무래도 무서워 하는 것 같네요!
리타:역시.. 디안타는 무서운 모양이군요.............
아몽드 봉봉:디안타 무서운 거예요~✿
(그저 총총 지나간다.)
디안타:아냐, 안 무서워. 절대 안 무서워. 해 보던가! 하던가! (오기)
마리안느:(디안타와 몰리 손 꼭 잡고 아이들 보기만 하며)
디안타를 배려하여, 불길한 그림자를 뒤로하고 총총 지나가...지 않나요?
아몽드 봉봉:... ....? (실로폰 들고 디안타의 손에 막대기 들려줌)
몰리:(오기가 화를 부르고 말거야... 체념하고 손 꽉....)
아몽드 봉봉:디안타는 변덕쟁이니까, 디안타가 들고 있어요~... (쿨하게 돌맹이나 떨어뜨리며 걸었다.)
더 가까워졌을 때 집중을 끌어보는 것도 스릴 있겠네요.
마리안느:할 거야..?(디안타 돌아본다.) 벽이 있으니까 그, 그렇게 위험하지 않을지도..
리타:(가까워지나 인영을 지켜봄..)
아몽드 봉봉:더 가까워졌을 때 집중을 끌어보면 디안타도 스릴 있을 거예요~... (그대로 읊어줌)
디안타:... ... (손에 막대기 들고 전투 태세로 아몽드 따라간다... 혹시라도 저 인영이 가까이 오면 패버려야지. 패야지...)
인영은 그저 제자리를 지킵니다.
그렇게 총총, 보이지 않는 앞으로 걸어가는 다섯 사람.
리타:후후후.... 후후후후후후후...................
...... 그런데.
아몽드 봉봉:(벽을 짚고 돌맹이 호도독 떨어뜨리다가)
몰리:(그런데...?)
아몽드 봉봉:...?
얼마 가지 않아 기묘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웃음소리인지, 울음소리인지 알 수 없는...
고양이의 울음소리일까요? 귀신의 웃음소리?
마리안느:이, 이거...(불안한 눈동자를 데록 굴린다.)
그것도 아니라면... 마리안느의 울음소리일지도요.
몰리:(고양이 울음소리야.. 고양이 울음소리.. 고양이 울음소리.. 고양이.. 고양이의... 몰리의 우는소리.)
아몽드 봉봉:정말 마녀야... (속닥속닥.)
리타:우오오오......?! 정말로 나타났나요? 그 울음소리가?
디안타:울지 말라고 했다. (마리안느 손 꽈아아아악 잡음)
마리안느:(훌지럭) 아파..............
끼이익, 끼이익... 어쩌면 쇠끼리 맞부딪혀 긁히는 소리 같기도 하네요.
기묘한 소리입니다.
리타:이 기묘한 소리.... 나쁘지 않아요... 우키킥....
아몽드 봉봉:우음... (벽 사이로 마녀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살그머니...)
리타:(힐끔)
역시 이 미로 안에 마녀가 있는 걸까요?
아몽드 봉봉:얼굴 없는 마녀님 기분 나쁜데, 어떻게 웃고 있는 걸까요~...?
살그머니 보아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디안타:... ... 기분 나빠. 짜증나. 시끄러워. 열받아.
아몽드 봉봉:으으으으응. (불만스레 미간을 한껏 모았다.)
마리안느:지금이라도 돌아가면 안될까..?
리타: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더 흥분 되는군요..?!(안경 치켜 세움)
몰리:얼른.. 얼른 돌아가는게.. 선생님이 찾지 않을까~..?
그저 겁 먹은 여러분에게 들리는 환청일 수도 있죠.
디안타:악!#@!#!@$... 누가 이 소리 좀 어떻게 해 봐! (쩌렁쩌렁 소리지르며 제 귀를 막는다.)
아몽드 봉봉:(아몽드의 가방 속에 돌맹이는 얼마나 남았을까? 돌아가야하나?)
마리안느:디안타... ...(디안타는 손을 놓았을까? 소맷자락이라도 잡는다..)
아몽드의 가방 속 돌멩이는 얼마나 남았을까요? <행운> 판정.
아몽드 봉봉: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91
판정결과:실패
몰리:..
리타:(오엠쥐)
마리안느:없어..?
하나, 둘, 셋...... 이런. 여섯 개 정도 남은 것 같아요.
리타:역시.. 돌맹이를 다 썼군요......?
아몽드 봉봉:역시이, 너무 급하게 준비 했나봐요~... (주머니도 채워 올걸.) 이상하네에, 전엔 이정도로 충분 했는데에...
어쩔 수 없죠. 돌아가는 것보다는 나아가는 편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몰리:돌아가는게 좋겠네..(돌아갈 이유 찾고 조금 마음이 편해졌고)
리타:뭐, 그것도 나름 스릴 있는 것 같네용... 후후.....
마리안느:(돌아가야 할 것 같은데...주머니 속 조약돌은 일단 입을 다문다..)(오면서..안 떨구고 왔음)
아몽드 봉봉:웅. 6개 인거예요~. (눈썹을 모으며 다시 돌맹이를 저 멀리에 띄엄 띄엄 던지듯 떨어뜨린다.)
리타:계속 움직여 보자구요....? (다시 앞장서본다)
아몽드 봉봉:끝날 때 까지만 가보도록 하는 거예요. 돌아갈 땐 주우면 되니까아~...
방황하는 여러분을 놀리기라도 하듯,
마리안느:가는거야..? 또..?(일단 따라가며..)
휘익, 하는 바람소리와 함께 오한이 들어 소름이 돋습니다.
마치 유령이 지나가기라도 한 것처럼요.
아몽드 봉봉:6개가 끝나면 돌아가는 거, 웃? (시원하다고 생각했다.)
몰리:히,히익? (소름돋아서 굳어있어요)
리타:우오오... 이 오한, 완전 스릴 넘치는군요...! 우키...우키킼ㄱ...우키쿠킥.........!
마리안느:우...(오소소...)
디안타:(디안타는 귀를 막느라 손을 놓았다...) 싫어, 다 짜증나, 시끄러워... (듣기 싫다는 듯 계속해서 소리지른다.)
이 미로의 끝은 어디... 아니, 끝은 있는 걸까요.
아몽드 봉봉:아이이~... 추우면 꽃 시드는데. 마녀님은 바보야. (미간 찌풀)
마리안느:(디안타를 놓치지 않기 위해..소맷자락을 꼭 잡았다.)
여긴 어딜까...
어떻게 할까요?
가만히 있어도, 상황이 나아지진 않을 테니까요.
리타:더 나아갈까용...?!
아몽드 봉봉:(돌맹이를 하나 더 떨어뜨리며 나아간다.)
디안타:... 가자. 야, 가자니까! (으드득 이를 갈더니 앞의 아몽드에게 소리친다. 디안타는 이제 돌아가고 싶은 모양.)
마리안느:(그 인영은 지금 어디쯤에 있을까?)
아몽드 봉봉:아직 3개 남았어요~... (갸웃.)
인영은 아마, 여러분의 뒤쪽 방향에 보입니다.
리타:후후.... 인영은 뒤쪽에 있군요?! (거친숨소리)
마리안느:으음...음...(의견이 갈리는 두 사람 사이에 서서 번갈아보기만)
리타:돌멩이 다 쓰고도 건지는거 없으면 돌아가자구용?
아몽드 봉봉:조금만 더 참아요~... (계속 떨어뜨리며 걸어간다. 마침내 전부 다 쓸 때 까지)
디안타:뒤? ... 뭐야, 지금 우리 빙글빙글 돌아서 중심으로 향하는 거 아냐?! (불안한지 더더욱 소리친다. 사실상 실로폰 어그로보다 디안타 어그로가 더 심한 것 같다.)
아몽드는 꿋꿋하게 돌멩이를 떨어뜨리며 걸어갑니다.
아몽드 봉봉:마녀님, 귀 없는 걸까아~~... (마지막 돌맹이 톡!)
리타:인간 실로폰이군요.. 디안타....
몰리:그, 글쎄.. 돌아가는 것도 걱정이긴 한데... (끌려가듯 따라가며..)~...
마리안느:그래도 계속 돌멩이를 떨어뜨리며 왔으니까..나갈 수는 있을 거야..
마지막 돌멩이가 톡.
여러분은 수많은 갈림길을 지나,
어둡고 좁다란 길을 한참 동안이나 걸어왔습니다.
아마 지금은... 미로의 한가운데쯤 도착했겠죠.
그리고......
...!
눈 깜짝할 새, 온실 안에 불이 환하게 들어옵니다!
리타:엥?
마리안느:아..(깜빡)
아몽드 봉봉:도차악~! (만세! 꺄하!)
몰리:(바닥을 보고 걷다 겨우 슬금 고개를 들어) ..?
디안타:?!!! (너무 환해서 눈 비빔)
마리안느:(갑자기 들어온 빛에 눈을 몇번 꾹 감았다 뜬다.)
리타:쇳소리는? 질척한 진흙은?! 정체불명의 인영은?!?!
눈부셔 찡그렸던 눈을 바로 뜨고 주위를 바라보면,
마리안느:여, 여기는...(두리번..)
여러분은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정원과 마주합니다.
아몽드 봉봉:어음. 초콜릿 지붕은 안 보이네~? (갸우웃)
리타:(푸슈슛...................................대실망한 얼굴로 슬라임 됨)
디안타:이게... 뭐야. 서프라이즈? (약간 허망황당어이없는한 표정)
과연 여러분이 겪었던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리타:(슬라임 데리고 갈 친구 절찬리 모집중)
어찌 되었든,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쉬어 봐요.
맑고 싱그러운 공기가 와닿을 거예요.
마리안느:(휴...)(안도감에 눈물이 그렁그렁, 잡았던 손들을 놓고 몰래 눈가를 닦아낸다.)
초콜릿 지붕은 없지만, 꽤나 근사한 풍경입니다.
코끝을 스치는 짙은 꽃 향기에 잠시 아찔함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고,
풀 사이 드문드문 꽃으로 장식된 조각상도 보입니다.
아몽드 봉봉:...!
...그보다 고양이는 어디로 간 걸까요?
아몽드 봉봉:혹시, 버터컵인가아~? (도다닥! 꽃을 봐요.)
여러분을 이곳까지 이끈 고양이말입니다.
몰리:(멀뚱하게 서서 둘러보더니 괜히 또 돌아갈 걱정이 들었다) ..! 삼순이는?
마리안느:캐롯은...(주변을 두리번)
주변을 두리번거려 보면, 어디선가 나타난 고양이가 마리안느의 다리 사이를 쇽, 지나갑니다!
아몽드 봉봉:앗, 컵케이크~!
마리안느:우, 아..!(깜짝!)
리타:(슬라임 상태로 말이 없다..)
몰리:(쇽, 지나갔어!)
그러더니 낡고 둥근 테이블 위로 폴짝, 뛰어드네요.
테이블의 맞은편에는 누군가 앉아 있습니다.
몰리:(괜히 리타 토닥토닥..) 그래도 아무 일 없으니까 다행이잖아~
디안타:... ? 삼손이냐? (둥근 테이블 위 고양이 봄)
그 사람은 바로......
마리안느:캐롯...~!(고양이를 눈으로 쫓다가 마주친 사람을 보며) ...?

아몽드 봉봉:토끼 대신에 고양이~? (시계 들고 있나? 고양이를 빤히 봐요. 사람은 모자를 쓰고 있나?)

고등부 대표:어서 와. (다섯 사람이 온 것을 알아채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환영한다.)
페어웰 부케 때, 여러분과 꽃다발을 주고 받았던 졸업생 대표입니다.
마리안느:아...! 아, 아까 그...
몰리:아...아? (멍청한 소리를 내며 멍하니 소리가 난쪽을 바라보다가) 아..? (맹ㅡ..)
리타:(고등부 대표 보고 완전 실망한 슬라임 얼굴)
아몽드 봉봉:졸업해버린 언니가 사실은 모자장수~? (기울어지는 머리)
디안타:... 네가 거기서 왜 나와? (미소짓는 모습을 보고 갸우뚱)
고등부 대표:으응~? 그럼 이곳은 이상한 나라인걸까?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웃어)
너희도 같이 마시지 않을래? 향긋한 홍차가 준비되어 있거든.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주스와 부드러운 라떼도 있으니까? (장난스레 이야기했다.)
소녀는 찻잔을 기울이며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여러분에게도 티타임을 권유합니다.
마리안느:(아이들 눈치 힐끔 보며..) 괜찮겠지..?
아몽드 봉봉:(마리안느에게 소근소근) 그런데 원래 마녀님은 아이들을 토실토실하게 만드는데에.....
몰리:(우유는 없을까... 쬐애끔, 섭섭한 눈치.) 어떻게 여기 계세요? 여긴 언니건가요?
고등부 대표:어허, 다 들린다구? (소근거리는 목소리를 들은 모양이다.)
마리안느:(아몽드와 속닥..) 그, 그렇지만 주스 한 잔 정도는... ...!(헙..) 죄송합니다..
아몽드 봉봉:힝... (얌전히 앉았어요.)
고등부 대표:내 소유는 아니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자주 찾았던 곳이지.
리타:흐으으음.................. (대표 힐끄음...)
마리안느:저기, '버터컵이 우는 장소'라는 건...어떤 의미였나요...?(힐끔...)
디안타:상황을 잘 모르겠는데. 저 녀석은 네 고양이냐? 우릴 여기로 유도한 목적은 뭐지? (쫌 뭔가 불만스러운듯 발탁탁)
아몽드 봉봉:그러고보니 저어기 마녀님도 울기는 했는데에~... (고양이도 울지만 미로속 여자도 울든 웃든 했단 얼굴. 설마 저 마녀님 이름이 버터컵~?)
몰리:(의심제로 몰리는 고등부 언니 옆자리에 벌써 착석했습니다.)
고등부 대표:후후... (얌전히 앉은 아몽드 앞에 따뜻한 우유를 놓아주고는) 어머, 그 편지의 의미를 이해해서 이곳으로 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구나.
버터컵은 저 아이의 이름. 이 온실에서 기르는 고양이지. (무릎 위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몽드 봉봉:역시 컵케이크였어~ 야옹이였어~ (햅삐하게 주먹 통)
고등부 대표:너희에게 그런 수수께끼를 낸 이유는...~ 호기심을 시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야.
마리안느:캐...캐롯이 아니라요?(의심 반 놀람 반,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양이를 본다.)
시험...?
리타:호기심?
고등부 대표:캐롯? (갸웃...) 글쎄, 이 고양이는 학년에 따라 이름이 다르거든. 우리 고등부는 버터컵이라고 불러.
디안타:시허엄~??? 네가 뭔데? (쫌 많이 불만스러운 듯 언성이 높아졌다.)
아몽드 봉봉:디안타 무서웠대요~ (꺄르르 웃으면서 앞의 우유를 몰리에게 준다.)
고등부 대표:자자, 진정하라구? 그래그래, 무서웠구나~ (디안타에게도 향긋한 차를 한 잔 내어준다.)
디안타:... 그런 걸 수수께끼라고 낸 거냐... (그걸 어떻게 아냐고 어이없는 얼굴을 한다.)
몰리:(아몽드가 내어준 우유 행복하게 호로록...)
고등부 대표:호기심이라는 건, 이 학교에 숨겨신 사실에 대해 너희가 관심을 가져줄지 궁금했어.
마리안느:(슬그머니 몰리 옆에 앉고는) 우음..숨겨진 사실이요...?
디안타:...... 아니, 안 무서웠어. 안 무서웠다고. (반박하면 죽인다 얼굴)
리타:아, 아까같은 현상을 말하는건가요? 그것도 전부..ㄷ, 당신이 만든 서프라이즈 였...나요..?
고등부 대표:(마리안느의 물음에 입꼬리를 살짝 올리는 것으로 대신 대답했다.)
아하하, 너희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프라이즈라고 칠까? (여전히 장난스럽게 군다.)
어떤 길을 지나왔든... 여긴 정말 아름다운 공간이지 않아? ...따스한 햇살, 잘 관리된 정원, 꽃잎 위로 보석처럼 빛나는 이슬을 봐.
아몽드 봉봉:... ...우음. 우음. (디안타 힐끔...)(리타도 힐끔..)
리타:여, 여기보단... 이전의 어 두 메정원이 취, 취향이지만요.... ...키킥......
몰리:(말에 동조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우유를 홀짝) 그치만.. 왜 시험하고 싶으셨던거예요?
디안타:다 알고 있잖아. (상대의 장난스러운 태도에 점점 짜증이 나는 디안타.) ... 숨겨진 사실이 뭔지나 부터 빨리 말해봐.
아몽드 봉봉:맞아맞아~ 아몽드는 여기 마음에 들어요~ (박수 챱챱챱)
고등부 대표:(리타를 흘끔...... 보고는) 좋아, 이야기 해 줄 테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구. 우선 이 정원은 나와 친구들이 함께 만든 곳이야. 그렇지만...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짓더니) 지금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고, 나는 혼자서 졸업할 수 밖에 없게 됐지.
리타:(흥미로운지 갑자기 귀 쫑긋) 치, 친구들은 어디에...?
몰리:혼자서...? (아까 메모를 못쓰던 친구 떠올라서 슬픈 얼굴..)
아몽드 봉봉:혼자서 졸어업~...? (그건 심심한데. 미간이 한껏 모아져서 구깃구깃 만두가 된다.)
마리안느:혼자...(몰리와 같이 리데를 떠올리고 입 안에만 곱씹는다..)
디안타:뭐, 다들 탈출이라도 했냐? (단서가 있을지 귀 쫑긋) 이 학원은 감옥이니까. (꿋꿋한 감옥 설정)
고등부 대표:...그러게~ 다들 어디로 가 버린 걸까? (가벼이 미소 지었다. 가만히 찻잔을 내려다 보다가) 그 두 사람은 이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려 했어. 의문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거든. ...하지만 쉽지 않았던 모양이야.
한 사람은 강제로 전학을 가게 되었고, 다른 한 사람은...... (느리게 눈을 깜박이며 말을 흐린다.)
리타:이, 학교에... 비 밀..?
마리안느:위...험한 건가요...?(깜빡..)
몰리:(긴장한지 우유잔을 꼭 쥐고 바라봐요..) 한 사람은..? 우리가 대신 밝혀주길 바란건가요-?
고등부 대표:......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 혼자 남게 되었어. (애써 눈을 접어 보이며, 여느 때와 같이 웃어) ...맞아.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는 건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
아몽드 봉봉:하지만 아몽드 8살인 거예요~? (양손으로 여덟 손가락을 쫙 펼치며) 왜 우리지이~?
리타:여 역시 이 학교엔... 저 저저저저주가 있는게 분명해..!(갑자기 텐션 오르며) 우킥...우ㅋ키코우키쿠켘!
고등부 대표:호기심을 거두고 이 학교의 비밀을 무시한다면... 너희는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 거야. (찻잔을 톡톡, 건드린다.) ...... 그럼에도 그 비밀을 알고 싶다면.
디안타:...... 결국 아무것도 모른다~ 이거? (김빠졌다. 김 다 빠졌다.) 숨겨진 학교의 비밀이나 뭐니 해놓고... 그냥 자기도 모르는 거 아냐?
리타:이, 이학교에 비밀이 있긴... 있는 건가요?
고등부 대표:너희 말이 맞아. 너희는 아직 여덟 살일 뿐이고, 이제 막 학교를 입학했을 뿐이지. 내가 아는 정보는 없는 것도 사실이야. 김 빠지지? ...... 그렇지만, 응. 비밀은 분명히 있어.
마리안느:의문점이란 건 뭐..예요?
고등부 대표:...글쎄. 내게 그 아이들에게서 들은 건 없어서, 나도 자세히는 몰라.
리타:그, 그그렇다면 역시.... 호기심을 발동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용...? 키킼키....
아몽드 봉봉:흠, 훔. (고개를 꾸닥꾸닥하며 진지한 얼굴이 된다.) 아몽드는 재미있는 거면 다아~ 좋아요~.. (별로 안 진지했다.)
몰리:(의욕 넘쳐보이는 리타를 보며 자신없는 표정..) 하지만.. 무사히 졸업하고 싶은데..
마리안느:그렇지만 아는 게 없는데...위, 위험할 지도 모르고...(아이들을 슬쩍 돌아보다 테이블을 내려다본다.)

디안타:애초에 난 졸업이고 뭐고 할 생각이 없다고! 당장 여길 나갈거야. 이딴 곳에 억지로 입학하고 싶지도...! (으드득)

리타:여기서 가만히 있을 우 우리들이 아니니까용... 그 그렇죠?(당연히 한팀으로 묶었다.)
고등부 대표:앞서 말했지만, 분명 위험에 빠질지도 몰라. 그래도 너희가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나서주겠다면...... 한 가지 주고 싶은 게 있어.
그렇게 말하고는 테이블 위 작은 주머니를 뒤적입니다.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그 안에서 꺼낸 것은......
다섯 개의 로자리오.
일반 로자리오와는 다르게, 가운데 무언가를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마리안느:...?(고개를 살짝 들어 테이블 위의 로자리오에 눈길을 주었다.)
고등부 대표:이 로자리오는... 친구들이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물건이야.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내가 너희에게 줄 수 있는 부적 정도일까. (농담 같은 말을 건넨다.)
리타:우, 우히히히힉.... 흥미롭군요. 흥미로워요..!(갑자기 기분 좋아짐)(우디르급 태세전환)
아몽드 봉봉:우와아~ 아몽드 선물 받았어요~! (이미 냉큼 하나를 집어든 채 싱글벙글)
디안타:... 이런 게 무슨 부적이 된다는 거야? (툴툴거리며 일단 뺏어본다.)

리타:다, 당연히 저희는 비밀을 밝힐 거라구요? 이 학교의 저주를 반드시 밝혀 낼거라구용~? (로자리오 하나 챙김)

가, 같이 어울려 줄거지용~? (히죽 웃으며 몰리 안나 봄)
마리안느:부적...(좋은 의미인가....? 남은 로자리오를 집어든다.)
몰리:(눈 마주치고.....) ....(로자리오 꽉 쥠..) .. 그치! 같이해야지..~(간만에..떨었습니다.)
고등부 대표:정말? 역시 너희에게 부탁하길 잘했다고 생각해. (로자리오를 받아든 아이들을 보고 환하게 웃어 주었다.)
한 가지 더 알려주자면... 혹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싶거든, 이 온실에 와. 왜냐하면 이 학교는 어느 곳이든 누군가 지켜보고 있지만, 온실만큼은 안전하거든.
마리안느:선배님은...계속 여기에 있는 건가요...? 그렇지만 졸업하셨는데..
아몽드 봉봉:누가 보고있어요~? 기숙사도 봐요~? (아몽드 방엔 아무도 없던데? 눈 동글동글)
누구지이~?
리타:그, 그러고보니... 여기에 돌어오니 학교와는 다른 시선이 느껴지지 않았지요...
고등부 대표:응? 잠시 머무르는 것 뿐이야. 졸업했으니 나도 이만 떠나야지. (싱긋) 기숙사도 마냥 안전하지만은 못 할거야.
...... 너희는 부디, 그 아이들처럼 사라지지 말고 무사히 졸업해 주었으면 해.
디안타:겨우 비밀스러운 이야기 하자고, 여기까지? (지켜본다는 말은 꺼림직 했으나 아직 상대에 대한 의심을 풀지 않은 상태다.)
고등부 대표:다른 곳에서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아. 이건 정말이야. (디안타를 향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마리안느:(여기에 어떻게 왔는지도 기억이 안나...)
리타:후,, 후후 그 관 같이 생긴 기숙사 예사롭지 않기는 했어용...
디안타:... (진지한 표정에 딴청 피워요.) ... 난 졸업할 생각 없어.
마리안느:...(디안타 힐끔..)
아몽드 봉봉:으움... 디안타, 그치만 밖에서 이야기 했다가 퇴학이나 전학이 아니라 사라질 수도 있는 거예요~ (아까 무서워하던 디안타 떠올림)
몰리:(힐끔.....)
고등부 대표:너희 다섯 명이 함께 졸업하는 모습이 보고 싶은걸~ (쿡쿡)
그는 다정한 눈길로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마치, 누군가를 겹쳐 보듯이요.
디안타:... .... ... (삐질) 됐어. 아무튼 밖에선 말 안하면 되잖아!
리타:후, 후후... 이걸로 디안타도 졸업 확정이군용~
아몽드 봉봉:그럼 우리 온실 마녀님이랑 친구 되겠어요오~ 자주 볼테니까 돌아갈 때는 인사하기~!
몰리:(와아~ 같이 졸업할 생각에 걱정만사 다 잊고 즐거워졌어요) 잘해보자~
......
그렇게 이야기를 마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트렁크를 챙겨 듭니다.
고등부 대표:시간도 꽤 흐른 것 같고, 이만 나가보려 하는데...... 너희도 같이 나갈래?
아몽드 봉봉:(의자에서 폴짝 내려간다.) 아몽드는 좋아요~! (손도 번쩍!)
리타:조, 좋아요... 잠깐 김빠지긴 했지만 흥미로운 소식을 들었으니까 오늘은 슬 여길 나가도 괜찮겠죠.
디안타:버터컵인지 삼슨인지 심슨인지 그 녀석은? (고양이 찾아요.)
고양이는 여러분의 발 아래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몰리:선생님이 우리 찾고 계신건 아니겠지~..(우유를 다 마시곤 테이블에 내려놓아요)
아몽드 봉봉:컵케이크 데려가요오~? (준비된 동물 다루기)
마리안느:6시간이나 흘러버린 건 아니겠지...?
몰리:더 흘러서 밖이 깜깜할지도....
리타:어, 얼른 돌아 가자구용..? (중얼중얼)
버터컵은 이 정원이 마음에 드는지, 꽃잎을 툭툭 치며 놀고 있네요.
그렇게 여러분은, 고등부 학생과 같이 온실을 나서기로 합니다.
자칫해서 또 미로 속을 헤매게 된다면 곤란하니까요.

길을 잃지 않도록 그의 뒤에 꼭 붙어 나갑시다.

아몽드 봉봉:(쪼르르 따라간다.) 아몽드, 돌맹이 잘 찾는 거예요~... (언제든지 네발로 기어가며 찾을 준비가 된 꼬질이)
몰리:(제일 뒤에서 놓치는 친구 없는지 두리번거리며 쫓아가요)
마리안느:(올 때마다 이렇게 와야 하는걸까? 머릿속으로 오만가지 생각하며 쫄랑)
디안타:뭐, 저 녀석이 길 알겠지~ 몇년을 여기 있었는데 헤맬라고. (태평하게 고등부 학생을 따라간다.)
.
.
그를 따라 밖에 나오면, 어느새 해가 저무는 저녁이네요.
발걸음은 교문 앞까지 다다르고, 모두 그 앞에 멈춰섭니다.
고등부 대표:...... (다섯 사람을 돌아보고는 빙긋 웃어 보인다.) 오늘로써 나는 이 학원을 졸업하게 되네. 짧은 만남이었지만... 너희를 만나 즐거웠고, 다행인 것 같아.
앞으로, 행운이 너희와 함께 하길 빌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도록 말야. ...... 믿어도 되겠지?
아몽드 봉봉:졸업 축하예요~! (손 반짝반짝!)
아몽드, 자신만만인거예요~! (에헴! 고개 치켜들고 멋진 얼굴 해보기)
몰리:(괜히 로자리오를 꼭 손에 쥐고 걱정스레 바라봐요..) 열심히 노력할테니까요..~
마리안느:(왠지 모르게 찡~...) 조..졸업 축하해요.......(또다시 눈물 찔끔)
리타:마, 마 맏겨 주세요. (히죽히죽..)
디안타:얼마나 봤다고 친한 척이야? 빨리 가기나 해. (혼자 이 분위기가 싫어서 발 탁탁 탁)
고등부 대표:고마워. ...어라, 우는 거야? (아하하, 작게 웃고는 마리안느를 토닥여준다. 다른 아이들도 한 번씩) ......그래, 어서 갈 테니까.
마리안느:흐허헝...(토닥여주는 손길이 또 따뜻해서 눈물남...)
짧게 나마 작별인사를 나눈 후, 그는 열린 교문 사이로 사라집니다.
그가 나가자마자 닫히는 교문, 점점 멀어져 가는 뒷모습...
.....
아몽드 봉봉:잘가요, 언니이~! 다음에 또 봐요! (방방방! 양손으로 손을 흔들었다.)
저 문 너머에는, 정말 바깥 세상이 있을까요?
여러분이 이 문을 나설 때 쯤에도 평범한 나날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저 밖은 짙은 그림자가 드리운 것처럼 어둡습니다.
모두 경험해본 적 있지 않나요?
밝은 곳에 너무 오래 있다보면, 어둠이 익숙하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
......
돌아갑시다.
오늘은 이만 방에 돌아가 쉬도록 해요.
친구들과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고, 포근한 꿈을 꾸어요.
아몽드 봉봉:오늘은 이만~ 코오오~~, 할까요오~? (하아암. 긴 하품을 했다.)
몰리:(하품하는 아몽드 토닥토닥..) 많이 피곤하지? (그러니까..몰리는 몇호실을 쓸까?) 얼른 쉬는게 좋겠네..~
리타:후...후히힉.... (히죽거리며 104호에 들어간다.)
아몽드 봉봉:아몽드느은~... 몰리랑 대화하다 자기로... 했... ... (꾸벅...)
몰리:(아몽드의 아몬드쿠키는 내일 먹으면 되니까요!)
디안타:여긴 이제부터 내 방이다. (101호실로 들어가 요란하게 문을 닫는다.)
아몽드 봉봉:(결국 반쯤 자다시피 방안으로 들어간다. 102호예요.)
그때,
여러분이 그대로 뒤돌아 발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 퍽.
뒤쪽에서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무언가 쓰러진 듯한.
몰리:..? (황급히 뒤를 돌아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본다.)
아몽드 봉봉:.....? (졸다가 토끼눈이 되어서 뒤를 돌아본다.)
무엇이 쓰러진 걸까요?
...불길한 기운이 발끝에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합니다.
마리안느:힉!?(굳어선 슬쩍......)
리타:무, 무슨소리죠? 이 기운... 나쁘지 않아용... 나쁘지 않아용...!!
디안타:... ? (불길한 감각. 팍 뒤를 돌아본다.) 뭐야?!!
본능적으로 뒤돌아 보면, 교문 밖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그리고 어쩐지, 바닥이 미끄럽게 느껴지네요.
아몽드 봉봉:언니이~...??
몰리:방금.. 뭐야?(미끄러운 바닥에 뻣뻣하게 서서는 소리의 출처를 찾아)
디안타:야!!!!!!!!!!!!!!!!!!!!!!!!!!!!!!!!!!!!!!!!!!!!!!! 대답 좀 해봐!!!!!!!!!!!!!!!!!!! (엄청엄청 크게 소리질러 본다.)
여러분의 부름에는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문득 아래를 내려다 보니... 그곳에는 붉은 발자국.
리타:우, 우히힉... 우키코키!우키,우킼ㅋ키코!!
...... 이건... 피? 피인가요?
아몽드 봉봉:우, 으응... 서프라이즈 너무 좋아해요오, 언니이... (불안한 토끼눈이 되었다.)
디안타:... 미친, ....!? (흠칫 놀라서 몇 걸음 물러난다.)
몰리:(어수선하게 뒷걸음질쳤다.) 갑,갑자기..?
이어 고등부 선배의 목소리 대신, 묵직한 발소리와 무언가 질질 끌려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 문 너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우리는,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하죠?
몰리:쪼,쫓아가? 아니면 선생님? (발동동구르며)
리타:따, 따라가야죵 이 특종찬스를 노노노놓칠 수는 없다구요?!!
아몽드 봉봉:이게 바로 비밀을 파해칠 순간인 거죠~...? (반드시 해피엔딩일꺼야! 울망하게 주먹을 꼬옥 쥐고는 방방 뛴다.)
마리안느:저, 저저저 소리를!?!! 분명 위험할 거야..!(하얗게 질린 표정)
디안타:뭘, 너... 너네 미쳤냐?! 지금 이게 뭔지 몰라도, 저 꼴이 되고 싶어? (바닥의 피를 가리킨다.)
......
아니, 이건 착각일 거예요.
그럴 때가 있잖아요.
괜히 말도 안되는 망상이 들 때, 아니면 아주 아주 끔찍한 악몽을 꿀 때......
...전원 <이성> 체크.
디안타:
SAN Roll
기준치:59/29/11
굴림:77
판정결과:실패
몰리:
SAN Roll
기준치:29/14/5
굴림:90
판정결과:실패
리타:
SAN Roll
기준치:39/19/7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아몽드 봉봉: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64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
SAN Roll
기준치:39/19/7
굴림:83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 몰리, 아몽드 1D6 롤. 디안타 1D4 롤.
몰리:
rolling 1d6
(
6
)
=
6
마리안느:6
아몽드 봉봉:
rolling 1d6
(
4
)
=
4
디안타:2
마리안느, 몰리 이성 6 감소. 아몽드 4 감소. 디안타 2 감소. 리타 감소 없음.
마리안느, 몰리, 일시적 광기에 빠져 3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일시적 광기 1단계 ♰ 블랙 아웃
시야가 새까맣게 뒤덮여 <관찰력> 등 시각을 사용하는 기능이 20만큼 저하됩니다.

더불어 마리안느는 아몽드에 대한 감정이 [애착]에서 [불신]로 변하며,

몰리는 디안타에 대한 감정이 [보호]에서 [감금]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몰리, 장기적인 광기에 빠져 하루 동안 지속됩니다.
장기적 광기 1단계 ♰ 섭식 장애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며 폭식증 증세를 동반합니다.
......
충격으로 교문 앞에서 멍하니 서 있으면,
...!
그때, 누군가 아몽드와 디안타를 세게 잡아 당깁니다.
아몽드 봉봉:우, 앗...?! (눈 동글)
디안타:... ... ?! 누구야!!!!!!!!!!!!!!! (버둥)
마리안느:...아..!(아이들을 잡으려 팔을 뻗어)
리타:뭔가요 뭔가요?!?!
고개를 돌려 얼굴을 확인하면...
...... 리데?
리데:여, 여기에 있으면 위험해. 지금 당장 도망가야 해......!! (두 사람의 옷자락을 끌어당겨)
아몽드 봉봉:그렇지마안, (방황하는 동공) 언니느은~... 서프라이즈, 이구~...
디안타:... 뭐, 자... 야. 니가 여긴 왜... ?? ??? ???? (그치만 도망가야 한다는 말에는 적극 찬성한다.)
리타:왜, 왜죵?! 흥미진진한 일이 일어나는 중이라구욧?
리데:안 돼,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구......! (질질 끌어당김)
리데는 여러분을 이끌고 근처에 있는 건물 뒤로 후다닥, 몸을 숨깁니다.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으면, 커다란 그림자들이 다가오고 있어요.
쉿, 리데가 검지 손가락을 들어 입가에 가져다 댑니다.
리타:우히힉 우히힉..! (콧김슉슉)
마리안느:... ...(불안함에 눈동자만 굴린다.)
몰리:(옅게 앓는 소리를 내다 곧 멎었다.) ..얼른 돌아가면 안돼..?
아몽드 봉봉:(꼬질해진 토토로 얼굴 가리며 귀 사이로 불안하게 힐금 힐끔)
디안타:... ... 야, 조용히 해...! (버럭소근)(리타 입 막는다.)
리타:뭐죠? 저 그림ㅈ...(읍읍)
리데:(숨을 참고 있다가 휴, 몰아 내쉬고는)
들키지 않도록 빼꼼, 내다보면 두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선글라스 때문에 정체를 알 순 없지만, 한 눈에 보아도 수상쩍어 보이는군요.
그들은 시체를 끌고 와 관 안에 넣어 처리합니다.
주위의 피를 모두 깨끗이 정리하고는, 관을 들고서 안쪽으로 사라지네요.
리타:WOW 맨~
저건 지금 살인현장이라도 봐도 무관한거겠죠?! (흥분중)
디안타:이... 게 다 뭐야. 저건 뭐냐고. 정말 시체... 저, 저 녀석들은...! (혼란...)
아몽드 봉봉:배, 백설공주를 데려가는 왕자님의 신하들 같은 걸 거예요~... ... ... (그렇게 말하지만 표정은 자신이 없다.)
언니, 안 죽어요... ...
몰리:누,누군지는 제대로 안보여..? (괜히 돌아봤다가 곧 눈이 마주칠까 등져서는)
아몽드 봉봉:코오하는... 중인... ... (토토 귀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과연, 그들이 데려간 시체는 고등부 선배일까요.
......
이때, <듣기> 판정 가능.
몰리: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리타:
듣기
기준치:55/27/11
굴림:78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87
판정결과:실패
리타:(침침)
디안타: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몽드 봉봉: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95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지? 잘 모르겠어. 사람이었나? 아닌가? 잘 보이지 않아. 눈을 꾹 감았다가 뜬다. 역시 모르겠어..)
아...아까 뭐였어...? 뭐...였지?
두 사람이 들어가면서 나눈 대화 소리가 희미하게나마 들렸습니다.
이 시체를 어딘가로 옮겨야 하고, 무언가 이용하면 금방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From ): 이 시체를 성당 뒤로 옮겨야 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금방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리타:살인사건이에용!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구요?!
저 사람들은... 누굴까요? (빠아안)
그리고 그들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리데는 기다렸다는 듯 입을 엽니다.
마리안느:사, 사, 사사사사살인... ...(무릎을 모으고 쭈그려 앉아)
몰리:(쫑긋 귀를 세우고.. 다시 고개를 돌려 움직이는 사람을 봤다) 성당..? (가는 길을 쭉 눈으로 쫓아)
리데:...너, 너희, 괜찮은 거야...?! 왜 그런 곳에 있었어......?!
아몽드 봉봉:마녀님도 있으니까, 살리면 되는 거예요... ... (그래! 힘내자! 혼자서 말하고 혼자서 다짐했다.)
리타:그런 곳이라뇨?
아몽드 봉봉:그러언~...? 어디요~...?
디안타:... ... (멍하니 있다가 퍼뜩) 왜 그런 곳에 있냐니, 여기가 어딘데?
마리안느:마녀님 같은게 있을리가 없잖아...............(왜 이런 일에 휘말린 거야. 괜스레 억울해져 눈물이 난다..)
리데:그, 그 교문 밖에서는... 무서운 일이 일어난다구......
아몽드 봉봉:교문... 그으치만, 우린 오늘 거기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아까 온실에서 마녀님을 봤다는 꿋꿋한 긍정킹의 눈)
리타:교문 밖으로 나가면 살인사건이 일어나는건가용?!
리데:하지만... 몇몇 선배들은 저 교문을 나가 얼마 지나지 않고 죽어버렸...... 으으... (괴로운 듯 말을 흐리며 얼굴을 감싸쥐었다.)

디안타:무슨 소리야...... 그럼, 난... (학교 탈출 계획이 새하얘졌다.) 아니, 마, 맞아. 애초에 우린 거기로 들어왔다고... !

리타:디안타 탈출계획은 실패로 끝나겠네요 (급덤덤)
마리안느:무서운, 일...아까 그런 일 말이야? 그렇지만, 그렇, 지만...왜... ...(목소리가 떨려 입을 꾹 다문다. 아몽드의 눈빛은...외면했다.)
디안타:야. 좋냐? 내가 실패해서 좋냐고. (급덤덤한 리타에게 급시비)
리타:(히주욱-------)
아몽드 봉봉:졸업을 해도오~...? (마리안느의 옷을 꾹꾹 잡으며 무한 긍정맨의 으샤! 자세를 한다.)
그럼 디안타처럼 담을 넘는 거예요~
몰리:디안타.. (괜히 붙잡고 나무라는 말로) 원래부터 안 좋은 생각이었잖아.
마리안느:어떡해...우리도 졸업하든 안 하든 다 죽는거야....?(허엉....결국엔 눈물을 쏟는다. 아몽드를 한 번 보고, 그래도 썩 믿음이 가셨는지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디안타:그럼... 그냥 여기서 죽을 때까지 살라는 거야? (받아들일 수 없는지, 잔뜩 일그러진 표정이다.)
리데:우으으...... (창백한 낯으로 안절부절) 그, 그래서 나는... 선생님께 알려야 할까 싶어서...... 가려던 중에 너희를 발견했어. 그런데 너희가 위험해질까봐......
리타:우히힉, 역시 저주받은 학교임이 분명해용! 저주를 받아서 우리를 영원히 저주속에 가두는거라구용~?! (히죽히죽)
리데:.........?! 저, 저, 저, 저주......
여, 역시 선생님께...... (우물쭈물)
아몽드 봉봉:그치만~... (중얼거리다가 문득 양손으로 제 입을 합 가린다.)
어디서든지 듣고 있댔어요!
마리안느:선생님께 말하면 뭐가 달라질까...? 교문 밖으로 나가면 다 죽는다며..
리타:선생님이 소용 있을까요~? 소용 있었다면 그런 저주 진즉 풀렸을거라구요? (히쥭히쥭)
디안타:... ... 넌 아까부터 뭐가 좋다고 웃고 있어. 멍청아! (리타의 멱살 잡아요.)
저주고 뭐고, 우리 이제 여기 다 갇혀 죽게 생겼다고?!
아몽드 봉봉:리데도 선생님께 말하면 그대로 마법에 픽 쓰러질지 몰라요~..?
마리안느:그럼 선생님도 다 아는거 아냐? 우...싫어....(펑펑..)
아몽드 봉봉:온실에서만 이야기 하라고 언니가아~... (눈 데굴)
리데:서, 선생님이 모르고 계시는 건 아닐까......?! 우리가 알려드리면,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지도 몰라......!
몰리:(리데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일단 생활관으로 돌아간다던지.. 우리가 밖에 있는걸 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안 좋을 것 같으니까..
리타:어머, 그건 어쩌면 좋은 구원일지도 모르겠네요~ (디안타 보며 히죽)
마리안느:(훌찌럭..) 집에 가고 싶어..
아몽드 봉봉:그치마안, 리데. 보통 이런 일은 주인공들이 해결하지 않으면 선생님은 무리란 거예요~ (주의주듯 검지까지 폈다.)
리데:......!! (동의해주는 몰리에게 반짝이는 눈...) 맞아아... 이, 일단 이곳도 오래 있으면 저 사람들이 나와서 우릴 발견할 수도 있고...... (왔다갔다...)
마리안느:(쿨쩍이다가 벌떡) 갈래..
아몽드 봉봉:일단 기숙사로 돌아가는 거예요! (주먹 꼬옥!)
몰리:(벌떡 일어나는 마리안느에 움찔 놀라더니) 조,조심히 일어나야지..!
디안타:............. 칫, (지금 화내봤자 별 수 없는 걸 아는지 씩식대다 결국 리타를 놓아준다.)
리타:히히.......
리데:으, 으으응...... 우, 우선 빨리 빠져나가자......! (몰리 소매 붙잡음)
마리안느:(몰리를 한 번 힐끔) ... ...(고개만 푹 숙였다.)
몰리:(붙잡고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맞아.. 이,일단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으니까.. 응? 밤도 늦었고.. 얼른 자야지.. (안절부절하며 애들 일으켜세워요..)
아몽드 봉봉:그리고오, 자고 일어나며언~... ... (다시 길게 하품을 하며 눈을 부빈다.) 모두, 악몽... ... (꾸벅...)
여러분은 이 장소를 벗어나기로 합니다.
정말로, 이만 기숙사에 돌아가 쉬는 거예요.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몰리:(쉬기는 커녕.. 눈도 못 붙일게 뻔한 몰리...)
아몽드 봉봉:아몽드, 유니콘 볼래... ... (웅얼거리면서 비척비척 걸어간다.)
디안타:... ... 하.. (어딘가 너덜해져서 일어나, 평소와 달리 힘없이 걸어간다.)
마리안느:(울다가 지쳐 잠들 예정....)
리타:입학부터 이런일 투성이라니 맘에 들어용..! 맘에드는 학교라구요~! (가벼운 발걸음)
무거운, 또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각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갑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누우면, 어느새 눈이 스르르 감기고......
.
.
여러분은 매일 밤, 악몽을 하나 꿉니다.
자신의 앞에 잘린 신체의 일부들이 데굴데굴 굴러오는 꿈.
처음에는 손,
다음에는 다리, 몸통, 어깨.
그리고......
머리.
머리가 굴러오면, 전부 "너 때문"이라 말하고는 당신을 뒤로 밀쳐 버립니다.
그대로 깊은 바다에 빠져, 숨을 쉬지 못하고 의식을 잃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악몽에서 깨어납니다.
.
.
그렇게 후유증에 시달리며 시름시름 앓기를 며칠째.
또는 금방 잊어버렸을 수도, 흥미로운 사건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겠죠.
......
쿵쿵!
누군가 여러분의 기숙사관 문을 두드립니다.
아몽드 봉봉:...네에~... (시무룩한 얼굴로 거실 의자 위에서 토토만 끌어안은 채 돌아보지 않는다.)
마리안느:... ... ...(문을 살짝만 열어본다.)
몰리:..누구세요-..? (체념한 듯 별 다를 일 없이 금세 눈을 뜨고 방문을 열었다.)
리타:누구시죵~? (헐레벌떡)
디안타:?!!?!?!!! (101호에서 벌떡, 일어난다. 땀이 흐르고, 창백한 안색으로 숨을 몰아쉰다.)
... ... 윽, 또 그 망할 꿈... 진짜 다 죽여버릴 거야... (인상을 잔뜩 구기며 문을 향해 소리쳤다.) 뭐야, 누구야????
문을 열어보면, 리데가 짐을 바리바리 든 채로 서 있습니다.
무언가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요.
마리안느:...왜...
리데:나, 오늘부터 이곳에서 살겠어......!! (비장한 얼굴)
...?
아몽드 봉봉:리데...? (눈을 동글동글하게 뜬 채 드디어 고개를 들고 있다.)
갑자기 찾아와서는, 여러분과 같이 살겠다니요.
물론 방이 하나 비어있긴 하지만......?
몰리:..(자연스럽게.. 몰리의 방으로 안내해요..) 그럼 이 방에서 지낼래?
리타:오잉? 원래 여기 사는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용?
리데:(아이들이 허락하지 않아도 성큼성큼 거실로 들어온다.)
마리안느:(왜 온 거냐고 물어볼까 눈치보다 그저 거실의 빈 의자에 앉았다.)
디안타:... 거기 니 방 아니냐? (몰리 방인 103호 힐끔)
리데:...... 응? (몰리가 안내하는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멈칫)
리타:저쪽이라구용? (105호 가리킴)
몰리:~.. 안돼?(괜히 시무룩...)
아몽드 봉봉:근데에, 왜 여기로 온 거예요~? (리데 옷자락 잡고 꾸욱 꾸욱)
마리안느:두명이서 쓰기엔...조금 좁지 않을까...?
리데:...! 그, 그, 그치만...... (좋지만...!) 조, 조금 좁을 것 같구......! (다시 105호에 들어가, 짐을 내던지고 나온다.)
몰리:(금방 내던져진 짐을 보며 아쉬운 눈치..) 그럼 내가 종종 찾아가도 되는거지?
리데:...그야, 요 며칠 동안 너희가 너무 기운이 없어보였으니까...... 내가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서지...!
(몰리의 말에 끄덕끄덕!)
리타:방은 달라도 잠은 같이 잘 수 있으니까용!
리데:자, 자. 이건 이사 선물이야...! (주섬주섬, 리본으로 포장된 쿠키 봉지를 꺼내어 모두에게 하나씩 건넨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쿠키다.)
아몽드 봉봉:리데에~~~~✿✿✿! (리데 껴안고 빙글빙글!)
리타:(혼자 기운펄펄)
아몽드 봉봉:리데 멋진 친구예요~~!
리타:리데는 상냥하군요...!
몰리:(쿠키..! 손에 꼭 쥐고 간만에 마음이 따스해졌어요)
마리안느:쿠키...(손에 들린 쿠키 봉지를 내려다본다. 울컥...이렇게 좋은 아이인데...여느 때처럼 훌쩍인다..)
디안타:... ... 뭐, 고맙다... (쿠키 냠... 악몽 때문에 이게 쿠키를 먹는 건지 돌을 씹는 건지 모르겠는 표정이다.)
리데:열심히 구웠다구우...~~ (빙글빙글!)
마리안느:고마워............(흐어엉...)
리타:히, 히히...(쿠키념념)
아몽드 봉봉:리데 환영식 해요~! 토토랑 몽몽이도 찬성~! (몽몽이 들고 번쩍!)
리데:그리고... (큼큼) 오늘 밤은 내가 새로 이사 온 기념으로, 다 같이 파자마 파티를 하는 거야! 어, 어때? 좋은 생각이지...?! (활짝)
리타:저, 저 저는 환영이랍니당!
아몽드 봉봉:와아~~! 이런 운명의 친구가 어째서 지금... (너무너무 파자마 파티가 하고싶어서 호시탐탐 노리던 아몽드)
마리안느:파, 파자마...늦게 안 자면 혼나지 않을까...?
디안타:아주 신나셨네... 그런 걸 보고도. 며칠 지났다고 다 까먹었나봐. (삐딱... 그래도 파자마 파티 할거다. 제발 불러달라.)
마리안느:...(디안타 봄...)
리데:괜찮아, 괜찮아! 소등 시간 전까지만 놀면 문제 없을 거야!
(디안타도 꼭 부를거야)
마리안느:혼자 있으면 무서우니까..같이 놀자..
리타:안 부르면 서운할거잖아용~?(히죽 웃으며 디안타 쿡)
아몽드 봉봉:다같이 거실에서 이불을 깔고 코오하면 어때요~? (바닥은 신경쓰지 않는다.)
마리안느:다같이...(조금은 펴진 안색...다같이 자면 악몽도 안 꿀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듯)
리데:마, 맞아! 거실에 모여서 같이 이야기도 하고, 잠드는 거야~ (상상만 해도 신난 듯하다.)
리타:저도 상관은 없지만용~
디안타:... ... 그러던가. (와득 와작 와그쟉 쿠키를 분쇄하고 있다.)
몰리:밤새 노는거야? (같이 보낼 친구가 있어서 마냥 기분 좋아졌어요) 매일 하면 좋겠네~
리데의 쿠키는 11만큼 맛있어요.
마리안느:(?)
(리데 쿠키 힐끔...)
아몽드 봉봉:그러엄 오늘은 아몽드의 파티 가방을 열어야겠어요! (호다닥 방에 들어가서 불면 길어지는 피리나 고깔모자등이 가득 담긴 가방을 끌어온다.)
리데:(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
디안타:(??????????????????????... 뱉.. 뱉음)
리데:왜, 왜, 왜... 그래......??!??!! 맛이 없어......? (충격...)
리타:후, 후힉.... 맘에들어용.... 이런 독특한 쿠키... 처음 먹어보는군용...!
몰리:(아직 안먹었으니까, 몰리는 몰라요~)
리데:...!!! 정말...?! 다행이다~ (리타의 반응에 다시 안심~)
디안타:... ... 너, 날... 날 암살하려고 이딴 쿠키를...! (씩식식식식)
마리안느:아, 아아아암살...(리데 보며)
리타:디안타는 편식이 심한 모양이에용..(절레절레)
아몽드 봉봉:(아몽드도 몰리처럼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으로 파티 인형에 쓸 조그마한 인형들을 늘어놓고 있다.)
리데:......무, 뭐라구......?! 아니야......!!! 나는 너희에게 맛있는 쿠키를 주고 싶어서...... (위축되어 서성서성)
몰리:디안타... (편식은 나빠. 눈빛)
리데:(몰리 뒤에 숨으며)
아몽드 봉봉:맞아맞아, 리데가 옳아요! (아무것도 모른다)
마리안느:(몰리 보다가 쿠키 만지작....하나 꺼내서 먹어본다. 나는 이 쿠키가 96만큼 취향이었다.)
마...맛있는데...
몰리:(리데를.. 괴롭혔어...!?!?!?!?!?!?).. (야심차게 분노에 찬 표정으로 디안타 바라봄.)
디안타:그럼 늬들도 먹어라. (몰리와 아몽드에게 자기 몫의 남은 쿠키 물려준다.)
마리안느:(우물...)
리데:(우우웃... 다들 고마워......) (감동의 눈물 찔끔 흘린다.)
아몽드 봉봉:...! (눈이 동글 떠졌어요. 꼭 꼭 씹다가... ...)
... ... 베에.
(세상 서글픈 얼굴로 말 없이 리데를 향해 원망하는 눈길을 보낸다.)
몰리:(몰리에게는 얼만큼 맛있었을까요? 608 )
세상에 리데.... (조금 눈가가 촉촉..)
리데:어... 어......?! (몰리와 아몽드를 번갈아 보다가 추우욱...)
마리안느:편식은 안 좋아...(하나 더 입에 물어)
몰리:(리데 손을 꼭 잡아요..) 앞으로 리데가 우리 생활관 간식을 담당해줘도 좋을 것 같아.. (손수건으로 눈물 톡톡 찍어내며..)
아몽드 봉봉:아, 아몽드느은~... 달달한 게 좋아요오~... ... (식은땀과 함께 안절부절)
디안타:너, 미쳤어?!?!?!!! (몰리 반응보고 경악) ... 야, 니가 먹어봐! (리데에게도 물려...준다...)
리데:저, 정말......?!?! 그렇다면 나야 기쁘지이...~~ (몰리 손 꼬옥 맞잡다가... 웃. 입에 쿠키가 물려진다.)
(얼떨결에 꼭꼭 씹어 먹어요. 과연 리데에게는 얼만큼 맛있었을지......
0)
마리안느:(리데 봄)
몰리:(못.본척하고 한입 더 먹음...)
리데:.........? (그대로 굳으며...)
리타:?
아몽드 봉봉:리데도... 진실을 알게 될 때가 온 거예요~... (홀로 비장한 얼굴)
리데:.......................................
마리안느:(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념)
리타:너무 맛있어서 말도 안나오나보군용!
디안타:... 뭐, 야.. 너도 맛있다고 그러려고? (미심쩍)
리데:(얌전히 화장실로 들어가 휴지에 뱉어내곤, 모른 척 다시 걸어나오며) ...... 휴...!
몰리:(뇸...맛있는데 그치 마리안느... 리데에게 흰우유 따라줘요)
마리안느:(맛있는데..그치 몰리이..)
디안타:......................................... 역시 맛없잖아!!!!!!!!!!!!!!!!!!!!!!!
몰리:(친구들이 너무하다 그치.....)
디안타:(어쩐지 승리 포즈!)
리데:고, 고마워, 몰리...... (정신이 조금 혼미해졌던 것 같지만... 우유 마시고 진정해요.)
아몽드 봉봉:리데, 음식은 사먹는게 편하고 최고인 거예요~... (다 안다는 얼굴로 등 토닥토닥)
마리안느:(그렇네...)
리데:.................. 아니야......!!!!!! (울상...) 분명 맛있을... 아니, 맛있었다구......!??! (뻔뻔하게 소리치며)
몰리:맞아, 맛있어~(태연하게 금세 비어버린 봉지...)
아몽드 봉봉:그럼~... 내일도 리데가 간식 만들어요~? (아몽드. 긴장해버렸다.)
디안타:뭘 울상이냐? 솔직히 말해~ 맛 없었다고. (디안타 치고 굉장히 자비로운 표정.)
마리안느:맛있었어...(마지막 하나를 삼켰다.)
리데:......... (디안타의 말은 못들은 척) 그, 그럼 나는 완벽한 파티를 위해... 조금 준비를 하고 올 테니까... 다들 이따가 만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쌩 나가 버린다.)
쾅!
리데가 한바탕 휩쓸고 간 기숙사.
아몽드 봉봉:도망쳤어요~... (중얼)
디안타:너, 설마 파티 음식 니가 만드는 건 아니...! (너무 쌩 나가버려서 황당)
몰리:(리데가 만반의 준비를..~ 두근두근 몰리♬)
소란스러웠던 분위기도 잠시, 곧바로 잠잠함이 찾아옵니다.
마리안느:(두근...)
...
맛을 알 수 없는 쿠키 봉지를 들고, 멍하니 서 있다 문득 정신을 차립니다.
리타:후..후후... 참으로 기대가 된단말이죵..!
몰리:아무튼.. 리데가 와주니 훨씬 분위기가 좋네..(남기고간 우유 호록...)
여러분도 파자마 파티를 준비해야겠죠?
몰리:우리도 뭐라도 준비하는게 좋지 않을까? 리데가 즐거워 보이니까 말이야~...
아몽드 봉봉:(파티용품을 우르르 쏟더니 핑킹가위로 색종이를 오리는 중이다.) 루루~~♪
마리안느:어떤 걸 준비하는 게 좋을까...? 파자마 파티는..이불을 뒤집어 쓰기만 하면 되는 거 아, 아냐..?
디안타:... 뭘 준비까지? 따로 준비할 게 있냐? (갸우뚱...)
리타:일단 중요한 잠옷을 입어야 한다구용?!
다들 잠옷은 입었나요~?
아몽드 봉봉:(디안타의 머리에 이쁜 유니콘 그림 고깔콘 씌워줘요.) 잠옷은 아아지익~
모두 파자마는 준비되어 있나요?
새로운 파자마를 입고 싶다면 수녀 선생님께 말해보는 것도 좋아요.
학원 측은 여러분의 요청이라면 대부분 들어줄 것입니다.
디안타:잠옷? (질색팔색) 난 싫어. (사실 방문은 꼭꼭 잠그고 나올때는 항상 교복 차림이었다.)
리타:새, 새로운 파자마도 재밌을 것 같네요..!
마리안느:귀여운 잠옷...(아이들 힐끔)
몰리:잠옷..(곰곰히 생각해요) 다같이 놀면 좋잖아~ (잠옷을 입히겠다는 다짐!)
리타:디안타도 입어 줄거지용?!?!(들이댐)
디안타:... ! (귀 쫑긋) 새로운 파자마? (안색이 환해진다.)
아몽드 봉봉:... ...디안타아. 그 공주님 잠옷 아몽드는 참 좋다고 생각 했어요~... (뒤에서 빤)
리타:그것도 잘 어울리겠네요!
디안타:... .... ... .. . . . . .. .... . . . .. . ... . . ...... . . . ...
마리안느:공주님..잠옷..?(난 본 적 없어..보고 싶다는 눈)
몰리:공주님 잠옷..?(발그레한 얼굴..)
아몽드 봉봉:디안타는 멋진 공주님이에요~! (멋진 바람잡이 아몽드)
리타:예쁜 프릴과 레이스가 달린 잠옷 말이죠?!
디안타:너.................................................................................... 봤냐? (끼기긱...)
마리안느:멋진 공주님...(역시 보고싶어....반짝반짝)
아몽드 봉봉:아몽드느은~ (꺄아~ 발그레한 얼굴 가려요) 인형같은 공주님 옷이 너무 좋거든요~~~♡
몰리:부럽다.. 혼자 보구..(아쉽고 부러운 눈길로 아몽드를 바라봐요..)
리타:(히쥭히쥭....)

디안타:(아몽드 목 콱 붙잡고 흔들어요.) 당장 잊어, 당장 잊으라고!!!!!!!!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몰리:헉,
마리안느:그...그런데...아몽드는 어떻게..알아? 디안타가 뭘 입는지... ...
(기절했나?)
몰리:디,디안타...~(급하게 붙잡은 목을 놓아보려해요)
아몽드 봉봉:우, 우아, 아... ...
건강
기준치:40/20/8
굴림:30
판정결과:보통 성공
.... .... 부끄러워 하지 말아요! 디안타 옷 너어무 잘 어울렸어요~~! (말짱했다!)
마리안느:(디안타 봄..)
리타:그래용 그래용... 디안타는 사실 그렇고 그런 취향을 가지고 있다 이거군요? (메모 스스슥 스슥...)
디안타는 그렇고 그런 취향인가요?
몰리:그렇고 그런..(발그레..)
아몽드 봉봉:네!!! (왜 네가?)
마리안느:(그렇고 그런 옷 입은 디안타 보고싶음)
디안타:아냐!!!!!!!!!!!!!!!!!! 절대 아니라고, 누가 그딴 옷을...!!!!!!!!
마리안느:아니래...(아몽드 봄..)
몰리:거짓말쟁이 몽드...(귀 팔랑...)
아몽드 봉봉:하지마안~... 아몽드의 공주님 인형 레이더는 피할 수 없어요~! (에헴! 가슴 통!)
아닌가요......?
마리안느:디안타가 그런 옷을 입을 리가 없잖아...(아몽드 불신..)
아몽드 봉봉:증거는! 여기이! (벌컥! 디안타 방문 열어재낌)
마리안느:...?(빼꼼)
디안타:야, 너 남의 방을 멋대로... !!!!!! (개빨리 문닫아요.)
몰리:(마리안느 아래로 빼꼼...)
디안타: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54
판정결과:보통 성공
마리안느:(나는 무언가 봤나?)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몰리:(무언가봤을까?)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76
판정결과:보통 성공
디안타:(안돼!!!!!!!!!!!!!!!!!!!!!!!!!!!!!!!!!!!!!!!!!!!!!!!!!!!!!!!!!!!!!!)
마리안느와 몰리는 아주 살짝 보았습니다.
리타:오오... 오오?!?!!!
샤랄라한 공주풍 레이스 잠옷을요!
마리안느:(그렇고 그런...)
아몽드 봉봉:~~~♬♪ 아몽드, 거짓말쟁이 아닌 거예요. (아몽드의 멋진 미소예요.)
몰리:(얼굴 붉히기..) 아름다운 잠옷이였어..
리타:(샤샤샥샤샤샤샥----!)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56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귀엽다...(디안타 보며 상상함..)
리타:안보이는데용?
리타는 잠시 머리카락을 씹어 먹느라 보지 못했답니다.
디안타:................. 제발 죽어, 아무나 죽어... (약간 디안타가 죽고 싶은 심정이다. 문에 머리박아요.)
몰리:귀엽다..~(마리안느 옆에서..)
마리안느:주..죽는 건 안돼...(몰리 옆에서..)
몰리:(끌어안음..) 죽일거야...?
아몽드 봉봉:에헤헤~ 디안타 이제 당당하게 취향을 드러내는 거예요~? (다 안다는 얼굴로 윙크)
몰래 성에서 도망친 공주님이란 걸!
마리안느:디안타는 공주님보단 기사님 같았는데..
디안타:흔븐믄 드 긍즈늠으르그 흐믄 즉은다 너.... (한번만 더 공주님이라고 하면 죽는다 너... 라고 말하는 것 같다.)
몰리:역시 디안타는.. 여왕님이 좋은걸까..~(곰곰...)
리타:디안타의 취향은 보지 못했지만 그렇게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잖아용?! 자신있게 취향을 드러내세용!
아몽드 봉봉:공주님 이것도 해요. 아이 이뻐라~ (이미 파티용품에서 색색 리본들을 머리에 달아주던 중이었어요.)
(때리기 전에 다른 아이들한테도 리본 장식하러 총총)
오늘밤 주인공은 디안타인가 보네요.
디안타:아, 그러니까 취향 아니라고!!!!!!!!!!!!!!!!!!!!!!!!!!!!!!!! 망할 이딴 거밖에 안 사주는 걸 어떡하라고!!!!!!!!!! (색색 리본들 팍 빼내서 던졌어요.)
마리안느:그럼 디안타의 취향은 뭔데...?(리본 주섬..)
디안타:(주인공 안하고 싶다는 표정)
리타:어머나 예뻐랑....! (리본들 공중에 날아가는거
슬로우모션으로 봄)
디안타:... 그냥 평범한.. ... ... .... ... 됐다... (낡았다...)
몰리:(리타 따라 슬로우모션으로 보고 환상으로가득차요...) ~♥
아몽드 봉봉:(모두의 머리에 리본 장식을 하고 콧김 뿜뿜하는 아기사자 얼굴로 손을 든다.) 아몽드, 파티 용품 많으니 디안타도 원하면 가져가요~!
마리안느:평범한...(공주님 잠옷....)
몰리:(나는 소박한 잠옷이였구나... 반성몰리.)
디안타:... (마리안느 생각 속에서 공주님이란 단어를 직직 그어요.)
마리안느:( 잠옷....)
몰리:(생각주머니에 공주님 슥슥 써줘요..)
마리안느:(잠옷....공주님)
몰리:그나저나.. 리데가 얼른 오면 좋을텐데.. (디안타의 공주잠옷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
마리안느:다른 아이들 잠옷도 궁금해..(힐끔힐끔)
몰리:(하얀 원피스에 레이스총총 달려있습니다. 디안타의 잠옷에 자신이 없어졌어요..) 별거없는걸~
아몽드 봉봉:아몽드도 디안타 만큼은 아니지만 인형처럼 공주님같은 잠옷이에요~✿
디안타:(디안타... 이성 판정이 하고 싶습니다.)
마리안느:다들 공주님이구나...(자가해석..)
모두들 예쁜 잠옷을 들고 온 모양이군요.
디안타의 잠옷만큼은 아니겠지만...
디안타의 <이성>을 한 번 체크 해볼까요?
디안타: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몰리:(~훌륭해 디안타~)
디안타:(말리지마. 나 광기 걸려야 한다고...)
디안타에게는 별로 타격이 없었던 모양이네요~
모두가 즐거운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몽드 봉봉:역시 좋지요~? (힐끔)
마리안느:(익숙하구나~)
디안타:... .. . .. . . . .. . ... .. . ..... . . . . .. ... (문에 머리 박고 쿵. 쿵. 소리를 내고 있다.)
리타:(귀신같은 하얀누더기잠옷 가지고옴)
마리안느:그렇지만 디안타는 공주님 잠옷을 입어도 멋있을 거야...
몰리:(하얀 원피스잠옷을 가져와요~) 리타, 나랑 같은 잠옷이네- (??)
리타:그, 그렇네용! 제 쪽이 더 낡고 구멍이 나있는 것만 빼구 말이죵 히힉....
마리안느:우와...(하얗고 귀여운(?) 잠옷들 보며 감탄..)
몰리:(잘 개어진 잠옷 폭 들고) ... .. ..수,선이라도 해줄까..?(자신없는 몰리.)
아몽드 봉봉:잠옷 슬리퍼도 궁금해요~! (핑크 털에 파란 리본이 달린 토끼 슬리퍼를 가져오며)
슬리퍼까지 가져온 준비성 철저한 아몽드예요.
아몽드 봉봉:(아기사자 표정으로 콧김 뿜뿜)
리타:그나저나 리데는 안오는건가용?!
몰리:과자 준비하러 간거 같은데..(문 힐끔힐끔..)
마리안느:간식거리 만들고 오는 걸까....?
아마도... 금방 돌아오지 않을까요~?
또 무언가 준비하려는 모양입니다.
여러분의 잠옷은 모두 준비되었나요?
리타:우히힉...(누더기 옷 준비완료)
마리안느:(완전 평범한 세로 스트라이프 잠옷 갖고옴..)
아몽드 봉봉:(재빨리 갈아입고 나이트캡에 슬리퍼, 인형까지 안은 채 준비 완료!)
몰리:(후다닥 갈아입고 교복은 잘 개어둬요~)
리타:그러고보니 선생님에게 말하면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잠옷도 있엇지용?
마리안느:(입고 와야하는구나..방에 가서 갈아입고 옴..)
여분 잠옷..이겠지?
디안타:... .... .. .. .. . .. . ... .. (살려줘... 샤랄라 레이스 풍성 공주님 잠옷을 입............... 입............ 얼굴 완전 구겨진 채 벽에 기대어 있다. 말걸면 죽일 것 같다. 표정도 오늘따라 더욱 못생겼다.)
마리안느:디안타... ... ...
몰리:디안타... ...
......!
리타:우킼...우키키쿠ㅋ키코..... 귀엽군요...
마리안느:귀엽다...(왈...칵)
다들 디안타의 잠옷에 시선이 쏠립니다.
아몽드 봉봉:아몽드 덕분인 거예요~ (취밍아웃 해주고 혼자 다 이해한다는 얼굴.)
리타:못생겨서 더 귀엽단 말이에용~!
마리안느:모..못....아냐...! 귀여워...!
몰리:너무 사랑스럽다~ 완전 인형같네~.. (남의 잠옷을 보고 들뜬 몰리..)
디안타:죽... 어... ... .... . . .... .... . . ... . .. ... ... (분위기는 살벌하지만 한편으론 자기가 영혼이 털린 것 같다.)
몰리:(기분 좋은 마음에 콕... 기분나빠보이는 디안타 볼 찔러봐요..)
마리안느:디안타도 앉...앉을래...?(빈자리 톡..)
즐거운 파자마 파티를 시작해야 하니까요, 표정은 풀어요~
시간도 아직 있으니, 거실에 이불을 미리 깔아둘까요?
디안타:(볼 콕... 하는 몰리의 손목을 잡고 번뜩! 노려보다가 빈자리에 쿵쾅대는 소리를 내며 가서 시끄럽게 착석한다. 여전히 구겨진 얼굴.)
마리안느:(호닥 이불 가지러 감)
아몽드 봉봉:(폭신한 이불을 깔고 거기서 데굴거리는 중) 파티느은~ 기쁘게 하는 거예요~
몰리:(번뜩! 잡혔다가 오소소... 하지만 귀여운 디안타 공주님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제 방에서 끙차 폭신한 이불을 가져옵니다)
리타:(이불도 질질 끌고와 깔아둔다)
디안타:(젠장..... 이불을 깔아야 했잖아... 일어나서 이불을 깐다...)
마리안느:(옆에 가지런히 깔아두었다..)
몰리:(팡팡 쳐가며 이불 곱게 펴내곤 자리에 얌전하게 앉아요.)
마리안느:이렇게 여럿이서 파자마 파티는 처음이야...(두근..설렘..)
폭신한 이불도 깔아두었고, 파자마 파티 준비를 마쳤어요~
.
.
0 4 ✦ 파자마 파티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리데 덕분에, 오늘 밤은 영락없는 파자마 파티가 예정되었습니다.
모두 자신의 잠옷으로 갈아입었고, 푹신한 베개와 이불도 준비했죠.
이제 리데만 기다리면......
...똑똑!
리데일까요? 누군가 문을 두드립니다.
몰리:(후다닥 일어나서 문을 열어 리데를 반겨봐요) 리데-!
아몽드 봉봉:어서와요, 리데에~! (비눗방울 포로록 불면서 환영해주기)
마리안느:리데...!
문을 열자, 리데가 또 무언가 한아름 들고 서 있습니다.
잠옷도 함께요!
리데:...... 휴! 늦지 않았지? (활짝)
마리안느:(리데는 무슨 잠옷이지?)
몰리:막 이불 깔던 참이였지~ 얼른 들어와- (문도 꼭꼭 닫고)
리데의 잠옷은......
아몽드 봉봉:(반짝반짝!)
연한 하늘색 계통의, 차분한 원피스 파자마입니다!
마리안느:(귀여워~)
디안타:또 뭘 저렇게 들고 왔어, 저 녀석.......... (지금 세상에 불만이 아닌 게 없다.)
몰리:(사랑스러워~)
아몽드 봉봉:리데에~ 귀여운 거예요~ (꼬옥 껴아고 빙글빙글)
마리안느:어서 와...! 리데 것도 깔아놨어...!(이불 팡..팡..!)
리데:다, 다들 나 몰래 재미있는 이야기 하고 있던 건 아니지~? (총총, 안으로 들어와)
(아몽드 빙글빙글~)
아몽드 봉봉:(빙글빙글~~~)
몰리:재밌는 이야기? (리데를 바라보고).... (디안타 바라봐요.)
마리안느:움...(디안타 봐요)
디안타:... 뭐. (몰리 진짜 개쎄게 노려봐요.)
위협
기준치:66/33/13
굴림:71
판정결과:실패
리데:(그리고는 주섬주섬, 무언가 꺼내려다가 디안타 보며) 응...?
마리안느:(말랑해)
리데:(눈 깜박깜박)
몰리:(사랑스러운 아기고슴도치 디안타...)
디안타:... .... ... (허탈...)
리데:디안타가 왜......? (갸웃)
몰리:멋진 잠옷을 뽐내고 있거든...(빤히..)
마리안느:디안타는 있지..공주님이고 기사님이고 여왕님이래...(숙덕..)
디안타:아ㅡ 빨리 하자고! 파자마 파티!! (언성을 높인다!!!!!)
리데:...! 그러고 보니......!!! (두둥, 디안타의 잠옷을 봐버렸다!)
아몽드 봉봉:에헤헤~ (결국 웃어버리면서 리데를 본다.) 그래서 리데가 가져온 물건이 뭐예요~? (하지만 감상할 시간은 주기 위해 얌전)
리데:디, 디안타와 정말 잘 어울리는 옷인 것 같아...~~!!! (악의 없이,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옆에서 방방)
...! 앗, 맞다! (다시 주섬주섬) 이, 이번에는 스콘을 구워왔으니까 말이지이...... (또 모두에게 나눠준다. 샥샥) 이것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 하자!
디안타:제발 좀............................ 시작이나 해... (세상이 밉다...)
마리안느:스콘...!
몰리:맛잇겠네~(기대만발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요.)
마리안느:(스콘의 맛은 몇점일까? 리데 보고 스콘 본다.)
아몽드 봉봉:스콘~... (잠깐 드물게 기묘한 표정을 지은 아몽드)
디안타:... ... 니가 먼저 먹어 봐. (스콘 받자마자 리데 입에 넣어줘요.)
리데:...... 응? 나는 너희들이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부른걸~ (입을 꾹 다물었다가 은근슬쩍 디안타의 입에 넣어준다.)
디안타:... ?
몰리:(얼마나 맛있을지 긴장한 눈으로 디안타 바라보기)
디안타:(스... 스콘의 맛은... 38 정도였다...)
마리안느:...
아몽드 봉봉:(아까보단 성장했네요~...
리데:(초롱초롱한 눈)
몰리:(미묘....)
마리안느:어때..?
리데:어, 어때?! 맛있지이~...?!?!
디안타:... ... 역시 맛 없어...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니까 우물...)
리타:스, 스콘...!
리데:이잉...... (시무룩...했다가 그래도 먹어주는 모습에 방긋!)
마리안느:그래도 먹을만 한가봐..!(나도 하나 집어서 냠)
리타:리데가 기왕 만들어 온거 안먹으면 섭하죵..! (하나집어서 념) 38
? (디안타와 같은 맛을 느끼고 있음)
마리안느:(이번 스콘의 대한 취향은..87)
아몽드 봉봉:그, 그럼 아몽드도오~...? (희대의 편식쟁이는 눈을 질끈 감고 입에 스콘을 물었다! 100 )
리데:(다들 먹어주는 모습에 찌잉......)
아몽드 봉봉:........????
마리안느:맛있다...(이번에도 역시 맛있어서 찡..)
아몽드 봉봉:(완전 혼란스러운 눈으로 우물거리는 중. 너무...기대치가 낮아서 그랬나......?) 마, 마시...써....요? (우물,,,)
몰리:리데가 한 요리는 다 맛있을거라니까~ (왠지 믿음직스러운 눈길로 스콘을 하나 집어먹었습니다. 이번 요리는.... 12)
..............(몰리는.. 친구에게 나쁜 말을 하지 않아요. ... ...조용히 먹습니다..)
아몽드 봉봉:리데, 앞으로 스콘 많~이 많이 만들어 주세요~✿✿✿✿ (몰리 옆에서 행복가득 꽃퐁퐁)
...생각했던 것보다 리데의 스콘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특히 아몽드는 누구보다도 맛있게 먹은 모양이에요~
아몽드, 이성 2 회복.
몰리:아까 너희가 쿠키를 잘못 먹은거라니까... (하지만 굳이 다시 꺼내먹진 않습니다..)
아몽드 봉봉:마시써~✿✿✿ (볼 빵빵하게 넣어서 절로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리데:(한 번 먹고 관두는 몰리 빤......)
몰리:....
(허겁지겁 입에 스콘을 넣어요) .. ..리데가..~ 매일 만들어 주면 좋겠어~..
디안타:다들 미각이 어떻게 된 거 아니냐... (리타와 같은 맛에 기묘한 우정을 느끼며 스콘 우걱우걱)
마리안느:(념념...)
리데:(그제서야 방긋!)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 (훈훈한 마음으로 자신도 베개와 이불을 들고 나온다.)
리타:그래도 먹을만 하지 않나요?! 저는 맘에 들어용! (념념)
마리안느:(입가에 빵가루 가득) 맛있었어~
아몽드 봉봉:(이불에 느러누운채 스콘에 취해 함냐함냐 입만 우물거린다.) 이게바로... 행복...
몰리:(친구들이 다 맛있게 먹어주는데 나혼자서.. 나혼자서.. 죄책감맛 스콘..)
리데의 스콘이 행복을 가져다준 것 같네요!
...한 명만 빼고......?
몰리:(투 머치 새드 몰리..)
아몽드 봉봉:그러고보니이~ 다들 오기 전에 어떻게 지냈는지 안 들었는데~ (말을 길게 늘리며 토토에 턱을 괸다.)
리타의 집 궁금해! (손 번쩍!)
마리안느:나, 나도...!(리타 봄)
몰리:(동조하듯 무릎을 모으고 바라봐요~) 궁금해~..
디안타:... .... ... .. (아몽드 말에 리타 힐끔. 솔직히 상상도 안 가긴 하다...)
아몽드 봉봉:에헤헤. (뿌듯해진 아몽드)
리타:저, 저희집 말인가용~? 그냥 평범한 주택이랍니다. 다만.. 집이 낡아서 어쩌면 이 기숙사보다 더 좋지 않을지도~?
저는 다른분들의 집이 더 궁금한데 말이죵!
디안타:(리타의 말에 유령의 집을 상상 중이다. 아니면 폐가라던가...)
몰리:(어쩌면 몰리도 유령의 집같은걸 상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리안느:(역십자가라던가...)
아몽드 봉봉:(분명히... 뱀파이어가 사는 고성이나 무덤 옆일거예요~...)
몰리:하지만.. 여기가 넓은 것도 아니잖아..? (안좋은 상상 무럭무럭...)
리타:하긴... 거긴 외딴 곳이라 수풀이나 썩은나무 천지지만요~ (히죽)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폭신한 이불이 있잖아용~?
(집에 있는 누더기 이불 떠올림)
마리안느:썩은 나무...(무언가 엄청 황폐한 곳을 상상함..)
몰리:(썩은 나무.. 생각하고 속상해진 몰리...)
리타:아침마다 까마귀들이 울어대는 곳이지용 후후....
아몽드 봉봉:나무가 아야해요~ 물을 꼭꼭 주세요~! (물을 주면 다시 살아날거라는 어린애 생각을 가진 아몽드)
마리안느:까마귀... ...(붉은 하늘도 상상함..)
리타의 집에 대한 상상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몰리:(세기말 감성을 떠올리며) 까마귀....
디안타:.......... 너 대체 어디서 사는 거냐... (리타의 집엔 가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버렸다.)
리타: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놀러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용. 물론~ 대접할건 별로 없겠지만.
몰리:졸업하고 리타네 집에 제일 먼저 놀러갈까..?(그래도 내심 궁금해서 눈을 반짝여요..)
리데:...!! 나도, 나도, 리타네 집에 가 보고 싶어...~~
마리안느:노..놀러가도 돼..?(가면...저주 받을까..)
아몽드 봉봉:아몽드, 착한 좀비 친구 만들고 싶어요~ (반짝반짝)
리타:물론이지용..! 부모님들도 좋아하실거라구요~
디안타:... ... 정말 가려고? 얘네 집에? (이 녀석들 진심이냐...)
몰리:친구집에 놀러가는건 친구로서 거쳐야 하는 관문 아니야...?
마리안느:디안타는 안 갈거야..?(힐끔..)
아몽드 봉봉:그럼 디안타네 집은 어떤데요~?
아몽드는 공주님 성 가고싶어요~ (반짝반짝)
리타:디안타도 사실은 오고 싶은거 아닌가용~? (히죽)
그런 잠옷을 입는 것을보니 디안타는 제법 잘 사는 집안 같죠?
리데:디, 디안타네 집은 성인거야...?! (반짝반짝)
몰리:(성... 아까와 다른 분위기를 상상하며 기대감에 가득찬 눈..)
마리안느:역시 공주기사여왕님...(반짝반짝)
디안타:뭐? 내가 그런 곳에 살겠냐?? (어이터진 표정으로 아몽드 본다.)
리타:오, 옷장에는 화려한 드레스가 많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몽드 봉봉:(말없이 옷만 가리키는중)
웅~~~?
마리안느:그럼...거대한 저택..?
몰리:넓은 정원..?
마리안느:분수...
몰리:털 복슬한 고양이와 함께...
디안타의 집에 대한 상상은 점점 더 풍부해져만 갑니다.
마리안느:흔들그네의자에 앉아서...
아몽드 봉봉:디안타, 차 마실 때 새끼손가락 들어요~? (공주의 소양 물어보기)
디안타:... 그런 거 없다니까!!!! (벌떡!)
그냥 풍차 몇 개 돌아가는 마을이다. 왜! 실망했냐?!!??!!!
마리안느:풍차...(진짜로 부자인가봐....)
몰리:풍차...(예쁘겠다~)
아몽드 봉봉:마을이 집이구나... (우와아... 역시 공주님은 급이 다르다는 초롱초롱 눈빛)
몰리:성이구나...(반짝반짝....)
리타:풍차? 왠지 넓은 산맥과 양들이 상상가는 집인데용~?
마리안느:산들바람이 솔솔 부는...
몰리:새들이 노래하고.....
마리안느:무지개가 뜨고...
몰리:꽃들이 인사하는....
마리안느:그 가운데 서있는 디안타..(디안타 봄)
마리안느와 몰리는 왕년에 동화 좀 많이 본 상상력이네요.
디안타:아니, 거기서 그냥 평범한 집... (말할 틈도 안주는 아이들의 기세에 눌렸다가... 다시 힘내서 버럭!) 무슨 동화냐고??!?!!?!?!?!
리타:아닌가용~? (조금 아쉽)
아몽드 봉봉:너무 예쁘다아.....♡ (이미 자체 상상중)
몰리:디안타는.. 백설공주아냐?
마리안느:아..아냐?(버럭에 살짝 찔끔)
디안타:아냐, 절대 아니거든. 그런 곳이 현실에 있겠냐. (강조)
마리안느:그, 그렇지만...(디안타의 평범은 이렇게 예쁜 잠옷인데...하고 생각하며 디안타 잠옷 봄)
리타:맞나봐용.. (소곤소곤)
몰리:(리타랑 소곤소곤) 그런가봐.....
아몽드 봉봉:디안타는 반대로만 말해요~
디안타:(마리안느 눈 가림)
리데:그렇구나......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능력)
리타:디안타네 집은 산들 바람이 솔솔 부는 동화나라.... (메모)
마리안느:(손 옆으로 빼꼼)
디안타:... 됐어. 너!!! (와중에 아몽드 가리킨다.) 너나 얘기해. 너희 집은 어떤데!
아몽드 봉봉:으응~? (느릿하게 눈을 깜빡거리더니 고개를 기울인다.)
리타:(아몽드로 시선 돌림)
아몽드의 집은 어떨까요~?
마리안느:(아몽드에게로 눈길 주며)
몰리:아몽드도 공주님 집이야..?(두근두근)
아몽드 봉봉:아몽드, 잘 모르는데에~... ... 어디 집을 말하면 되는거예요~...?
아! 맞아! 공주님 집이에요~! (박수 짝짝)
몰리:(집이..많아..... 입 벌어짐...)
디안타:너희 집 말야. 니. 가. 살. 고. 있. 는. 너. 의. 집. (장난치지 말라는 표정)
마리안느:어디 집..? 공..주님?(왜 못믿겠지...)
아몽드 봉봉:웃, 하지마안... (눈을 데구르륵 굴린다.) 아몽드, 매번 바꿔서 잘 몰라요~...
마리안느:아몽드는...집이 많아...?
리데:(멍...) 아몽드는 집이 여러 채인 거야...? (우와아, 감탄한다.)
아몽드 봉봉:음... 이마~안큼? (양 팔을 쫙 벌리며 고개를 기울인다.) 근데 좋은 곳도 있고, 나쁜 곳도 있어요~
리데:......!! (눈이 커다래져서는) 아, 아몽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어디야...?!
마리안느:(별장일까..? 일단 함 들어본다..)
리타:자주 이사를 가는 모양이군용?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역시 공주님 집이 제일 좋아요~ 인형도 많고, 장난감도 많고, 모두가 날 좋아하니까~ (토토를 번쩍 들어올리면서 인사한다.)
마리안느:다른 집엔..없어?
리데:(안녕 토토! 살짝 하이파이브했다.)
아몽드 봉봉:으응, 그렇지만 매번 이사는 힘드니까 아빠가 아몽드 코오오 할때 데려다 줘요~
(리데랑 토토를 하이파이브!)
디안타:... ... ? (이게 농담인지 진담인지 잘 모르겠어서 무슨 반응을 해야할지 갸우뚱거리고 있다.)
리타:자, 자주 옮겨다니는 집... 그것도 재미있네요 후.. 후후...
몰리:(리데 다음으로 하이파이브!) 그럼 여행도 많이 했겠네~

아몽드 봉봉:맞아요~ 다음에 이야기 해줄게요! 아몽드 가본 곳 많아요! 놀러와도 좋아요! 어디로 갈진 아몽드도 모르지만~...?

아몽드는 몰리네 집도 궁금한데~!
아몽드는 아주 근사한 집에서 살고 있나 봐요~
아몽드 봉봉:(맞아맞아요~~~ 멋져요!)
(쿨~~)
몰리:(하이파이브했던 토토손 잡고 둥기둥기~) 우리집은 공주님 집도 귀신의 집(?)도 아닌걸...
마리안느:(아몽드 빤히 봄..)
리타:몰리네 집은 어떤가요..? 왠지 새하얀 집일 것 같기두...~
아몽드 봉봉:(같이 마리안느 빠아안~?)
마리안느:(눈 한 번 깜빡,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선 몰리를본다.)
몰리의 집은 몰리처럼 새하얀 집일까요?
아몽드 봉봉:(하지만... 집념의 아몽드는 마리안느의 시선을 따라가 몰리 옆에 옮겨 앉았어요.)
몰리:집이 온통 하얀색이면 언니오빠들이 나 못찾을지도 몰라~ 내 방은 예쁜 하늘색 방이야~(고개를 끄덕이곤.. ..민망해서 스콘을 집어먹어요)
디안타:(몰리 녀석을 빠아아안 본다.) ... 그게 끝?
리타:몰리는 형제가 있군용?!
마리안느:언니오빠들...?
리타:하늘색도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히죽)
아몽드 봉봉:하늘색 방 예쁘다아~... 벽은 구름을 그리면 좋겠어요!
몰리:더..? 집이 넓고..(길게 생각해본 적 없는듯 말 수가 적어졌다.) 형제는 아니지만, 다들 내 말을 잘 들어(;)
우리집에 와서 그려줄거야?(옆에 있는 아몽드 바라보기~)
아몽드 봉봉:...!! (크레용을 번쩍 들더니 믿음직한 표정으로 맡겨만 달라는 초롱초롱 눈빛) 아몽드, 크레용 잘 써요~
디안타:... 뭐, 집이 하녀라도 많이 부리나 보지? (왠지 몰리 네가 부자일 줄 알았다는 표정.)
마리안느:(집안이 온통 크레용 천지가 될거야...)
리타:아~ 형제라는건 메이드를 말하는거였군용?!
리데:몰리네 집도 넓구나아...~ (자신도 같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상상을 했다.)
몰리:~! 그럼 다음에 놀러가서 그려주면 되겠네~ (아무렴 어때요~ 마리안느도 와서 그려줍시다!) 응, 그렇지..~? 그렇지만 언니들이 내 형제는 아니야-.
그래도 다들 상냥하니까.. 놀러오면 잘 대해주실지도 몰라..~?(반짝반짝 눈을 빛내요)
리타:역시 메이드가 맞나봐용..(수군수군)
마리안느:와..완전 부자...(속닥속닥)
디안타:좋겠네, 부자는... (턱 괴고 꿍얼)
아몽드 봉봉:아몽드도 언니들이랑 놀고싶은 거예요~
몰리:집에서는 나도 공주님이야.. (후후~)
몰리도 알고 보니 엄청난 집안의 소유자인 듯하네요!
몰리:(곰곰히 이야깃거리를 떠올리다가.. 얼마 없어 고개를 돌렸다.) 마리안느는..? 어땠어?
리타:(안나 봄..)
리데:(초롱초롱~)
아몽드 봉봉:(마리 빠아안)
마리안느:앗...나?(눈을 꿈뻑...이다가 잠시 상상하는 듯 무릎을 모으고 앉아 눈을 감았다.)
몰리:(이제 미각에 익숙해진 스콘을 뇸 먹으며 바라봐요)
리데:(스콘을 뇸 먹는 몰리를 뿌듯하게 바라봐요)
디안타:(미각이 망가졌네, 저거...)
마리안느:우리집...으응, 우리집은 말야....2층집이었는데, 되게 조용한 마을이었어..이웃집이랑도 거리가 멀었구.
아몽드 봉봉:우와아~... 한적한 곳도 좋아요. 산책하고 싶어~
리타:우오오... 저와 비슷한 느낌이군용?!
마리안느:우리 동네에선 비슷한 나이인 친구가 없어서 조금 심심했어...그래도 괜찮았지만.(눈을 살금 뜨고선 헤헤 웃었다.)
몰리:오오.. (리타와 비슷한 느낌...~)
마리안느:그, 그래도 엄청 어두운 느낌은 아니었으니까 말야..(리타 말에...부정한다)
디안타:(저 괴짜와 비슷한 느낌...?)
마리안느:(억울)
몰리:(마리안느말에 급하게 상상집 분위기를 바꿔봐요) 같이 놀아주는 사람도 없었어?
리타의 집과... 비슷할지 아닐지는, 마리안느만 알고 있겠죠.
디안타:너, 원래 친구가 없어서 그렇게 잘 우냐? (궁금했습니다.)
마리안느:으응, 같이 노는 사람은 있었지...! 앗, ... ....
몰리:디안타....(입에 스콘 넣어주며..)
리타:그, 그런건가용? (안나봄)
마리안느:...................................(친구 없긴 한데..)
.................................................
몰리:....
........................
아몽드 봉봉:마리안느네 집에서 강아지 키워어~? (몽몽이 들고 엎어져서 인형놀이 중)
몰리:마리안느.. 우리, 친구잖아....(급하게 수습하며)
마리안느:우...우는 거랑은 상관 없..없...(울..컥..)
몰리:(허겁지겁 손수건 가져와서 눈물 닦아줘요)
마리안느:강아지는 안 키워..엄마가 안 좋아하시거든.(고개 도리도리) 그래도 나랑 친구해줄거야..?
리데:그, 그럼......!! (빠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디안타:(입에 스콘 넣어짐) ... (뺌) ... 거봐, 지금 또 우네.
(스콘을 우걱우걱 씹으며) ... ... 안 울면.
아몽드 봉봉:웅! 마리안느랑 아몽드는 만났을 때부터 친구였어요~
마리안느:(스흐읍 흐으으읍)
눈물참기 Roll
기준치:50/25/10
굴림:60
판정결과:실패
허어엉....................................
몰리:(실.패했어....)
마리안느:디안타랑 친구 못해.........................
리타:눈물이 주륵주륵 나오는군용
마리안느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아몽드 봉봉:우와아~... 장마같다~. (악의는 없다)
과연... 마리안느는 디안타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디안타:... 아, 그러니까 그만 울라고!!!!!! (자기가 울려놓고 버럭!)
마리안느:허어엉.....................허윽(딸꾹)
리타:그러고보니 리데의 집은 얘기 했었나용?
몰리:친구를.. 놀리면 안돼~..(등 토닥토닥.. 손 어루만져주기..)
리데:응? 우리 집?...... (눈 깜박...)
리타:(리데 빤히봄)
몰리:(손 만질만질하면서..)리데가 마지막이네~ 주인공이구나?
아몽드 봉봉:(박수 챱) 아몽드도 리데의 집이 궁금했어요~
디안타:뭐, 빵집하겠지. 저 녀석 네는... (스콘 우걱. 맛은 없지만...)
리데:으으으음......~ (꼼지락) 우, 우리집은... 그러니까! 근처에 아주아주 넓은 바다가 있고, 또... 아주 넓어!
리타:아~ 빵집~ (급납득하며)
마리안느:(쿨지럭)(리데의 집은 궁금해서 억지로 참아봄)
리타:바다?
몰리:디안타가 리데 스콘이 마음에 들었나봐~
리데:빠...... 빵집 아니야......!
리타:바닷가에서 빵집을 하는군용?
마리안느:바, 바다...아주 넓...(이곳과 비슷하단 생각을 하기도...)
몰리:(바다만큼 넓은... 빵집을 상상해요)
리데:하, 하지만 나중에 빵집을 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만든 빵을 나눠줄 수 있으니까!
(뭘... 상상하고 있는 거지?)
디안타:그 생각. 그만둬라. (정말 진심으로 하는 충고였다.)
아몽드 봉봉:8살이 베이킹은 대단한 거예요, 리데! (숨쉬기 담당 아몽드의 격려)
몰리:(바다앞에 있는 바다만큼 넓은 빵집의 바다맛 빵...) 꼭 했으면 좋겠네~ 제일 먼저 놀러가고 싶어.
리데:(아몽드의 격려에 당당하게 어깨를 폈다!)
마리안느:(바다맛 빵...) 나, 나도 놀러가도 돼..?
리데:저... 정말?! (감동...) 물론이지...! 나, 나중에 빵집을 열게 되면 너희들을 가장 먼저 초대할 거야!
리타:바다맛 빵.... 비릿하고 짜릿한 맛이겠군용..? 후후.... 맘에들어용....(히죽)
몰리:졸업할 때까지 친구해주기로 했잖아~(둥기둥기)
리데: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 거야~ (싱글벙글)
아몽드 봉봉:빵집에서도 파티를 하는 거예요~ (지금의 파자마파티가 매우 만족스러운 아몽드였다!)
몰리:오픈기념 파티 같은거야?(너무 좋네~)
마리안느:빠,,,,빵 파티... ...(조금 기분 좋아짐..)
디안타:지금 이 맛으로는... 오픈과 동시에 망할 것 같지만. (하여간 막말을 안하면 입에 가시가 돋는 디안타.)
리데:.........!!! (상...처...)
아몽드 봉봉:하지만 스콘은 환상의 맛이었다구요~?
몰리:사실 디안타가 요즘 반대로 말하는데 취미가 들어서~(디안타입에 스콘 또 넣어줌..)
마리안느:스콘은 맛있었는걸...(두개 넣어줌)
몰리:오픈하자마자 엄청 잘될 것 같대!
리데:히히, 다들 고마워...~~ (금새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디안타:너. 이제보니... 자꾸 먹이는 거 니가 먹기 싫어서 그런 거지. (몰리에게 스콘 되물려줘요.)
몰리:(미각을 잃은 몰리... 아무렇지 않게 스콘을 먹어요) 맛있잖아~?
마리안느:(맛있는데 왜 그러지...디안타와 몰리 봄..)
디안타:... ... 그럼 너나 많이 먹어라... (몰리와 잃어버린 미각에 포기한 얼굴)
몰리:(리데가 아까 만들어준.. 쿠기가 먹고 싶어몰리)
(From ): 모두가 리데의 이야기를 들으며 집중하는 와중, 디안타는 한 가지 생각이 듭니다.
(From ): 그 왜, 있잖아요. 이 학원에서 유명한 비밀 맞추기 게임.
(From ): 파자마 파티와 어울리는 것 같지 않나요?
리데:(다음에 또 만들어 줄게...!)
디안타:... ... 야, 이제 뭐 더 얘기 할 거 없지? 그럼 게임이나 하자.
리타:게임?
아몽드 봉봉:...게임?
마리안느:게..임?
리데:무슨 게임......~?
몰리:(스콘하나 더 먹으며 바라봐요)
디안타:뭐, 자세힌 몰라도 여기서 유명한 게임이 있다며? 비밀 맞추긴지 뭔지... 그거 말야.
그러고 보니, 로잘린드 여학원에는 특별한 게임이 있다고 들었죠.
비밀을 알아낼 수도, 거짓을 드러낼 수도 있는 비밀 맞추기 게임.
룰은 간단합니다.
순서를 정해 돌아가며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고, 그의 대답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만약 거짓이라는 의견이 더 많다면, 벌칙을 받게 되죠!
...다들, 이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디안타:(자신이 제안하긴 했지만, 룰만 보면 거의 몰아가기 게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몰리:어려워보이는데.. (눈 꿈뻑, 그래도 흥미로운지 별다른 반박없이 가만히 있어요.)
아몽드 봉봉:벌칙은... ... 엉덩이로 이름쓰기 인거예요~?
마리안느:그, 그으...거, 괜찮을까...?(자신없다는 듯 팔자눈썹)
리타:후..후힉... 저는 그렇게 대단한 비밀은 없지만 재 재미는 있겠군용~
디안타:벌칙은... 야, 니가 먼저 정하면 어떡해!!! (버럭)
마리안느:어어, 엉덩이로 이름 쓰기..(창피해)
리타:엉덩이로 이름쓰기...? 저는 자신 있는 분야라 말이죵...~
그렇다면, 모두 비밀 맞추기 게임에 찬성하는 걸까요?
디안타:... 하, 좋아. 아무튼 해보지 뭐. (기세좋게 찬성!)
마리안느:웃..(눈치..) 그, 그럼 나도..
몰리:구경만 하는건 안되지..~?(별말없이 고쳐앉았다.)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게임은 다 좋아요~
리데:비, 비밀...... (눈 데굴)
리타:저, 저도 찬성이랍니당~
좋아요! 그럼 순서는 어떻게 정하나요?
마리안느:으음..음...(슬쩍 아이들 둘러보며) 어떻게..할래?
아몽드 봉봉:아몽드, 잘 몰라요~... (눈 데굴)
리타:기억하기 쉬운 순서가 좋을 것 같지만요~
디안타:이렇게 하지 뭐. (갑자기 주사위를 하나 꺼내 굴린다.) 10 1 호실 녀석부터 순서대로.
몰리:(디안타봄..)
디안타:젠장...
마리안느:(디안타 봄..)
리데:자, 자... 잠깐! (손 들며)
디안타:... 다시 할까? (리데 봄)
리타:이건 역시 호실 순으로 하라는 계시라구용~?
리데:다, 다시 하진 않아도... 괜찮지만......
나, 나, 나... 나는, 맨 마지막으로 해도 될까......~?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서...... (손가락 콕콕...)
마리안느:호실 순이면....나랑 리데가 순서를 바꾸면 될 것 같아. 그..렇지?(리데 보며..)
리타:그런 것 같네용..~
리데:(폭풍 끄덕끄덕끄덕!)
몰리:(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좋구~
디안타:... (어쩌다 보니 누구보다 학교 생활에 진심인 사람이 되었다.) 뭐, 물어보던가.
아몽드 봉봉:oO(디안타는 사실 우리를 사랑한다~...)
몰리:(물어봐줘 아몽드..~)
마리안느:oO(디안타는 사실 우릴 친구로 생각한다..)
아몽드 봉봉:저요저요! (아몽드 출전!)
몰리:oO(사실 우리와 함께 졸업하고 싶다..~)
디안타:뭔데. 말해 봐. (눈빛이 무슨 전쟁터에 나간 병사마냥 이글이글 하다.)
마리안느:(열정적인 눈빛 보며)
몰리:(역시 우리와 함께..~ 기정사실로 만들고)
아몽드 봉봉:디안타는 사실 아몽드와 몰리와 리데와 리타와 마리안느를 친구로 생각할 정도로 사랑하고 있으며 이 위험한 학교에서 다같이 안전하게 탈출하고 싶다! (초고속으로 말하고 헥헥) ~예요!
(모든걸 다 넣었다는 멋진 미소) 맞나요~??
몰리:(두근..)
마리안느:(두근..)
리데:(두근...)
리타:(히쥭...)
디안타:............................................... 미쳤냐? (진심으로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는 표정)
아몽드 봉봉:대답만 하는거예요~ 디안타~~ (방실방실)
디안타:(노려보며 삐딱...) 말해두지만, 난 너희들을 친구로 생각한 적 없어. 됐냐?
이 망할 학교는 어쨌든간 탈출할 거고... 사랑은 또 무슨 개뿔!
리타:그렇다는데용~?
몰리:(새드 몰리....)
과연 디안타의 말은 진실일까요, 거짓일까요?
마리안느:친구 아냐..?
아몽드 봉봉:디안타는 반대로 말하는 저주에 걸려버렸어요~... (슬픈 표정)
몰리:나는 친구라고 생각하는걸... (거짓이라고 단정지어요...)
디안타:너 울었잖아. (마리안느 봄)
마리안느:지, 지금은 안 우는데....(?)
아몽드 봉봉:(꿋꿋하고 조용히 엑스자를 그리는 팔)
디안타:... ... 웃기지마. 그딴 저주같은 게 있을리가... (엑스자 보고 아몽드 손 잡아서 11자로 고친다.)(?)
몰리:(검지손가락으로 삐이-. 엑스자 그려요..)
아몽드 봉봉:...............? (11자로 고쳐진 채 눈 동글)
리타:저도 당신에게 X를 주겠어용! (벌떡 일어나 X자 만듬)
마리안느:(다른 아이들 눈치보고 디안타 눈치 봄..)
디안타:이 자식들. 또 멋대로... (이 망할 게임!!!!!!!!!!!!!!!!!!!!!)
아몽드 봉봉:게임 하고싶던 사람 누구지요~? (모두에게 물어봐요)
리타:방금 이 게임을 한 것에 후회하는 소리가 들렸네용...
마리안느:치, 친구....
디안타:... 이따가 보자, 너... (아몽드 머리를 뚫을 기세로 노려본다.)
모두 거짓이라고 판단하는군요!
아몽드 봉봉:아몽드, 지금도 보고 있어요~ (빤~)
디안타의 엉덩이 이름쓰기 시간~...?
모두 X표를 받은 디안타......
이 분위기라면, 벌칙을 피해갈 수 없겠네요.
디안타:진짜 죽는다......................................... (하지만 벌칙이긴 하니까... 부글부글한 감정을 애써 억느르고 벌떡! 일어선다. 그리고...)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2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샤샤샤샤샤샤샤샤샤샥ㅡ! 누구보다 빠르게 D i a n t h a 를 쓰고 착석했다.)
리타:WOW맨~
아몽드 봉봉:(파티용품 가방에서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꺼내 두근두근하게 셔터를 눌렀어요.)
몰리:(민첩한 궁둥이 놀림에 아찔해진 몰리..)
샤샤샤샤샤샤샤샤샤샥ㅡ!
마리안느:(빠르다...)
디안타:야. (사진기 뺏어요.)
리타:저 입학하고 첨으로 디안타의 민첩한 모습을 본 것 같네용.
디안타의 민첩함에 다들 감탄합니다.
디안타:(부숴요.)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53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아아..)
몰리:(아아아...)
리타:(안타까운 광경 봄)
아몽드 봉봉:아무리 힘이 쎄도 8살이 카메라는 무리예요~... (헤실)
아쉽게도 디안타의 힘으로는 사진기를 부술 수 없었어요.
디안타:하................................... (왜 튼튼한 거냐고...)
후후, 어쨌든 디안타는 모두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마리안느:(친구~)(헤실~)
몰리:(friend)
아몽드 봉봉:(나온 사진을 열심히 말려서 벽 위에 붙여둔다.) 완벽한 파자마 파티~
리데:(친구......!)
디안타:... 진심으로 저 벽에 꽂히고 싶냐? (진심으로 협박하는 중입니다.)
위협
기준치:66/33/13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마리안느:(무서워..)
아몽드 봉봉: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90
판정결과:실패
디안타는 험상궂은 얼굴로 아몽드를 바라봅니다.
몰리:(눈 내리깔고 우유 호로록...)
아몽드 봉봉:히잉... 어차피 빨리 움직여서 번졌는데에.......... (눈치보면서 토토랑만 놀기)
아몽드는 마음의 스크래치를 입었어요.
몰리:친구를 함부로 괴롭히면 못 써.. (나즈막히...)
아몽드 봉봉:(말랑한 하트에 난 고양이 발톱 자국에 아야야...ㅠ)
디안타:(완전 성난 황소처럼 우다다닥 달려가 사진을 빼내어 쫙쫙 찢었어요.)
... 그럼 너도 이따 벌칙할 때 찍어줄게. (몰리에게 드물게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마리안느:(첫날의 데자뷰가...)
후두둑... 벽에 붙어 있던 사진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몰리:(덜덜)
마치 팸플릿처럼...
그렇게 디안타의 순서가 끝나고,
몰리:(찍어줄게를..찢어줄게로 들으며.. 몰리는 운명을 감지했습니다.)
아몽드 봉봉:히이잉......
다음은 아몽드의 차례입니다.
몰리:(곰곰.... 친구를 사랑하는 아몽드에게는 디안타와 같은 질문은 의미 없을 것 같아 생각에 잠겼어요..)
리타:제가 질문 해도 되겠나용?!
마리안느:으, 응..!(리타 보며)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친구들이 좋아요~
몰리:어떤게 하고 싶은데?(가만히 리타 질문을 기다려요~)
디안타:(아몽드를 어떻게든 엉덩이 이름 쓰게 하겠다는 각오로 곰곰이 생각하다 리타 힐끔) ... 뭔데?
리타:아몽드는 지금 믿고있는 무언가가 있나요?! (기습질문!)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화사하게 방긋방긋) 세상의 모든 것을 믿어요~ 아몽드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한다고 생각해요~
리타:음음 그렇군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나용?
아몽드 봉봉:물론 리타도 믿어요! (반짝반짝 손 하기)
아몽드의 말은 진실일까요, 거짓일까요?
리타:저는 O를 주겠어요! (팔벌려 O 해줌)
몰리:세상 모든 것..? (너무 광범위한 대답인걸~) 하지만 아몽드라면... (느리게 끄덕여)
디안타:... 그딴 게 답이 되겠냐. (구겨진 표정으로 크게 X를 그린다. 아무튼 답은 정해져 있었다.)
마리안느:으,음...(곰곰 생각하다가 손가락으로 X를 그렸다..)
디안타:(마지막 남은 리데 노려봄...)
아몽드 봉봉:왜지이~...? 아몽드, 디안타도 마리안느도 너무너무 좋은데에~... (갸우웃)
디안타:... 현명한 선택 해라. (완전 리데 노려봄...)
마리안느:어떻게 모든 것을 믿을 수가 있겠어...(아몽드 시선 피함)
리데:으으음... (디안타의 시선이 무섭다...... 그치만......)
아몽드 봉봉:리데는 아몽드를 믿지 않아요...? (머리카락까지 추욱 했어요. 마리안느의 말에 더더욱 추욱 했어요.)
리데:......!!! (도리도리)
디안타:야. (협... 협박... 쓰고 싶다.......)
몰리:(디안타.. 릴렉스...)
디안타:
위협
기준치:66/33/13
굴림:96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세상 말랑함 봄)
몰리:(부들부들 솜사탕 디안타)
디안타:(부들 부들... 부르르... ㅠ)
아몽드 봉봉:생각해보니 벽에 아몽드를 꽂는 것도 카메라를 못 부수는 디안타는 무리일 거 같앴어요~... (회복한 아몽드도 얹어줌)
리데:(효과는 미미했다!) 응, 나는 역시... 아몽드를 믿어...! (미소 지으며 작게 동그라미 표시)
이렇게 되면... O표가 3표이니,
아몽드는 벌칙을 면하게 됩니다!
리타:살았네요~ 아몽드
몰리:(작게 박수 짝짝짝~) 와아~
아몽드 봉봉:아몽드 엉덩이는 디안타랑 달리 바닥에 붙어있고 싶대요~... (자신의 무릎 토닥토닥)
아몽드는 엉덩이를 지켜냈어요~
그럼 다음은, 몰리 차례인가요?
디안타:... .... . . ..... ... (아몽드 엉덩이 찰싹 때림.)(?)
몰리:(긴장몰리) 나한테 궁금한게 있어..?(자신없어요..)
아몽드 봉봉:우앗?! (어떻게 이럴수가...!)
엄마한테도 맞은 적 없는데...! (처음으로 세상의 쓴맛을 겪어버린 아몽드)
민첩
기준치:40/20/8
굴림:77
판정결과:실패
(엉덩이 아야야... 문질문질ㅠ)
아몽드는 대차게 엉덩이를 맞았습니다. (ㅠ)
마리안느:(대차게 맞은 엉디 봄..)
몰리:(궁디 아프겠다...)
디안타:... ~ (때려놓고 완전 모른척. 몰리에게 할 질문을 고민한다.)
아몽드 봉봉:몰리이...(끙.. 끄응...ㅠ)
리타:특별히 질문할 친구 없다면 제가 해도 되겠나용?
아몽드 봉봉:우웅~... 아몽드, 아직 고민중이니 좋다는 거예요.
디안타:그래, 뭐 니가 해라... (아까도 특이한 질문을 하던데...궁금...)
몰리:(긴장하고 바라봐요..)
마리안느:(궁금하다는 눈치..)
리타:폭이 넓은 질문이지만요~ 몰리는 다른 평범한 사람과 달리 조금 특별한 경험을 ""겪고"" 있나요?! (다시 기습질문)
제가 묻는건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을 말하는거랍니당
몰리:특별한 경험..(곰곰) 정말 폭이 넓네~. 하지만 과거라면 몰라도.. 현재진행형이라고 한다면 특별한 경험같은건 안 겪고 있으니까..?
이런 파티가 특별한 경험으로 쳐주지 않는다면..~
리타:다들 어떻게 생각하나용~?
몰리의 말은 진실일까요, 거짓일까요?
아몽드 봉봉:완전한 거짓말은 안되니까~... 아예 겪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면 아닌거 아닐까요~?
디안타:... 뭐야. 과거엔 특별한 경험이 있다는 거?
몰리:(후후~) 현재진행형이랬으니 대답은 아니라고 할게~
리타:오오, 좋은 대답이에용~ 저는 마음에 들어요 역시 O를 주겠어요! (벌떡일어나 크게 O 그려줌)
리데:나, 나도...... 몰리는 거짓말하지 않을 테니까! (동그라미 표시!)
마리안느:현재진행형이라면...(골똘히 생각하다 손가락으로 O를 그린다.)
디안타:뭐야 그게, 난 X. (답정너입니다.)
아몽드 봉봉:(토토 앞발로 동그라미 그려요~) 디안타는 반대로 말하는 저주에 걸려있어서 어쩔 수없어요~
몰리:(믿음이 가는 친구.. 별거 아닌 게임에 가슴한켠이 찌잉해진 몰리입니다..)
몰리도 세 표의 동그라미를 받았으니,
마찬가지로 벌칙은 면하게 됩니다!
리타:(박수짝작)
벌칙은 면하게 됐네용~
마리안느:(짝짝~)
몰리:(자화자찬 박수~ 짝짝짝 칩니다)
아몽드 봉봉:디안타만 빼고 모두 벌칙을 안 받은 거예요~
디안타:... 너희들... (살짝 불안해졌다. 설마 나만 벌칙을 받는 거 아니지...?)
이런 분위기라면 정말 디안타만 벌칙을 받고 끝나버릴지도 모르겠네요.
몰리의 순서도 끝이 납니다.
디안타:... ... . (뭔가 억울하니까 몰리도 엉덩이 찰싹.)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마리안느:(갈라지겠다)
몰리:
민첩
기준치:30/15/6
굴림:68
판정결과:실패
(갈라졌.다.....)
몰리는 민첩하게 피해보려 했으나...
디안타:(엉덩이 살인마가 된 기분)
리타:아아.. 예술적으로 갈라졌군용....
엉덩이 살인마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몰리:(아야야..눈물찔꼼)
마리안느:(엉.살에게서 살짝 떨어져 앉음)
디안타에게 [엉덩이 살인마] 타이틀이 주어졌어요.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첫 희생자였던 걸까...)
디안타:아니, 엉덩이는 원래 갈라져 있거든... (대체 무슨 소리냐는 얼굴로 리타 본다.)
몰리:(예술적으로...)
마리안느:(예술적인...봄)
예술적으로 갈라진다는 건... 어떤 걸까요...?
딱히 알고 싶지는 않은 기분입니다.
[엉덩이 살인마] 디안타:(타이틀 얻었다!)
몰리:....(배럴댄새드 몰리)
아몽드 봉봉:................엉덩이 때리는 걸 즐기는 걸까요~?
[엉덩이 살인마] 디안타:또 맞고 싶어? (친절한 표정으로 손 준비)
마리안느:때리면 아파..
아몽드 봉봉:(빤히 보다가 디안타 손 잡아서 디안타의 엉덩이에 대 줌) 이거로 만족하는 거예요~ 실컷 만져도 괜찮아요~?
[엉덩이 살인마] 디안타:... (어이X) 너 뭐하냐. 뭘 만지라는 거야.
마리안느:(자기 엉덩이에 손 대고 있는 디안타와 그 옆의 아몽드 봄..)
몰리:(그걸지켜보는 마리안느도 봄..)
리데:..............? (뭐하는 거지?)
아몽드 봉봉:디안타..... 엉덩이가 좋았던거예요. (심.각... 한 얼굴로 뺨에 땀 흐름.)
마리안느:아..
아몽드 봉봉:그치만 주변사람들이 아야하면 안되니까... 혼자서 즐기도록 이해해 줘야해요~
마리안느:아아...
조...존중..이라고 하지? 이런 때는..
리타:후..후후... 역시 그렇고 그런 취향이 있었군용..~
아몽드 봉봉:(진중한 끄........닥.............)
몰리:친구들사이에는 서로 신뢰의 거리가 필요한 법이지...(점점 멀어지며..)
마리안느:
존중 Roll
기준치:50/25/10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존중할게..
아몽드 봉봉:
존중 Roll
기준치:50/25/10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몰리:
존중 Roll
기준치:50/25/10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몽드 봉봉:아몽드도 존중해요...
여러분은 친구의 취향도 존중할 줄 아는 의젓한 아이예요.
[엉덩이 살인마] 디안타:존중으로 맞고 싶냐??!!!!!?!!! (그럴거면 그냥 전부 엉덩이 대라는 살벌한 표정!)

아몽드 봉봉:oO(모두를 엎어놓고 엉덩이를 때릴 생각~...?)(하지만 진짜 그럴 것 같아서 말 안했어요.)

몰리:(아직도 궁둥이가 아야한 몰리...)
[엉덩이 살인마] 디안타:(슬슬 타이틀을 떼고 싶은 디안타...)
마리안느:(떼면 되지..)
몰리:(또 묘하게 아쉬운걸...~)
아몽드 봉봉:(스스로 뿌듯하니까 붙이고 있는 거 아닐까요~? 모르는 척 밀어줘야 하는 거예요~)
리타:자.... 그럼 이제 내 차롄가용?
슬슬, 리타에게도 비밀을 물어볼 차례네요!
마리안느:그..렇지? 리타 차례네...!
아몽드 봉봉:리타에게는 궁금한게 많다는 거예요~
하나만 해야되나아~? (갸우우웃 하다가 기울어져서 바닥에 머리 꽁)
몰리:(꽁 하기전에 손으로 받아요)
아몽드 봉봉:(꿍이 아니라 폭신으로 바뀌어서 눈만 깜빡이고 있어요.)
리타:당연히 하나만 해야하지 않겠어용? (룰이 그러니까...)
디안타:(뗐다!) 그보다, 저 괴짜 녀석한테 비밀이라고 할 만한 게 있냐? (틱 틱...)
아몽드 봉봉:히이잉... (여전히 몰리 손에 머리를 받친 채로 울상이다.) 질문 할 사람 없다면 아몽드가 한다는 거예요~✿
리타:그러게 말이에요~ (디안타말에 동조하며)
마리안느:뭔가 질문한다는 건 어려운 걸...(끄응...)
몰리:(한 손으로 받치고 남는 손으로 머리 쓰담쓰담해요~) 뭐가 묻고 싶은데~?
아몽드 봉봉:아몽드느은~~ (부빗부빗. 몰리 손 너무 좋아~) 리타가 남들이 볼 수 없는 친구를 볼 수 있는지 묻고싶어요~ 매일매일 혼잣말 하구...
유우ㅡ령같은거어~?
리타:후후...후히히..... 제가 혼잣말 하는 이유 무엇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가용....?
디안타:... 애초에 유우ㅡ령 같은 건 없다고! (리타 질문인데 자기가 대답하고 있다.)
마리안느:유...유령...진짜..?(힐끄음...)
몰리:유령...~(으스스 한느낌에 아몽드 머리를 꽉 붙잡아요...)(?)
아몽드 봉봉:귀여운 유우ㅡ령이 있을지도 모르는걸요~? (윙크!)
아야. (아몽드 머리 아파요...)
리타:아뇨, 유령은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죠... 키킥.... 당신들 뒤에도 보인다구용...?
농담이지만요..
리타에겐 남모르는 친구가 있는 걸까요?
아몽드 봉봉:그럼 비밀친구? (두근두근두근)
진실일지 거짓일지,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디안타:농담이래. (거 보라는 표정. 그보다 괴짜 녀석도 멀쩡한 말을 하는구나...)
몰리:비밀친구..~(머리를 더 꼬옥 쥐고..)
리타:하지만 장난은 이쯤 해둬야겠죠... 저는... 유우령과는.... 큰 관계는 없답니다....? (히죽)
리데:유령과 친구......? (곰곰)
마리안느:으움...(고민하는 듯 눈을 굴린다.)
아몽드 봉봉:남들이 모르는 비밀 친구도 없나요~? (손 듬!) 유우령과 작은 관계는 있나요오~? (양손 듬!)
리타:아, 아몽드는 질문이 많군요.... 작은 관계....어쩌면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겠네용..(의미심장..) 비밀친구 같은건 만들지 않는답니당....
디안타:뭐... 유령부터가 말이 안 되잖아. (근데 손은 착실하게 X를 만들고 있다. 못났다.)
아몽드 봉봉:움. 움. (눈을 가늘게 뜨고 턱에 손을 받친다. 몰리의 품에서 끄으으으응 소리를 내다가)
어쨌든 아몽드는 O인 거예요~ (동그라미를 그렸다.)
리데:......음, 역시 그럴 수는 없으려나...~ (끄덕끄덕, 동그라미 사인을 한다.)
마리안느:(리타는 정말로 언제나 혼자 뭐든지 다 할 것 같아...손으로 O를 만들어낸다.)
몰리:(못났다, 디안타. 끄으응 소리내는 고개를 토닥토닥해줘요.) 그럴듯 하니까~ (토닥거리던 손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해요)
리타:쿠키킥.....
디안타:... ... 하... (이 분위기 뭐지. 정말 나만 엉덩이에 이름 쓸 것 같은...)
꿋꿋한 디안타를 제외하고, 모두 진실이라는 의견이네요.
리타 역시 벌칙은 피해가게 되었습니다!
아몽드 봉봉:(갑자기 디안타의 손을 빤히 본다.)
리타:잘 됐군용~? (히죽)
몰리:(디안타 궁둥이를 바라봐요...)
디안타:(내 궁둥이를 왜 바라봐...) (궁둥이 가려요.)
마리안느:(같이 바라봐요..)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엉덩이가 아니라 손을 보고 있어요.)
몰리:(빠안히....)
디안타에게 부담스러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디안타:... 뭘 바라는 건데! (쏠리는 시선에 괜히 버럭! 소리 지르며... 리타 엉덩이 찰싹 해버려요. 이쯤되면 연례 행사같은...)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64
판정결과:실패
(헛손질 해버렸다.)
몰리:(덜맞은 리타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봐요..)
아몽드 봉봉:디안타, 긴장해버린 거예요~...... (괜히 제 엉덩이 만지작)
리타:키킥... 그런 스매쉬로 잘 되겠나용~ (히죽히죽...)
몰리:나는 엄청 아프게 때렸으면서..(서운한 목소리....)
휙, 디안타의 손은 허공을 휘젓고 말았어요.
디안타:... ... 됐어.. (정말 이 분위기, 뭔데... 괜히 [엉덩이 살인마] 자존심 상해요.)
리타:타이틀에 자존심이 있긴 있었군요
몰리:그런걸 좋아했구나 디안타..(친구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마음...)
아몽드 봉봉:그러엄 다음은 삐약이 차례예요~? (드디어 몰리의 손에서 머리를 뗐다.)
디안타는 자신의 포지션에 익숙해져 가고 있군요.
리타:그, 그렇네요.... 안나에겐 누가 질문 할 건가용?
다음으로, 마리안느의 차례가 돌아옵니다.
디안타: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또 존중하지 마라. (몰리를 흘기고 다음 차례인 마리안느를 괜히 노려본다.)
몰리:........(하면 앙대?)
디안타:안 돼. (살ㅡ 벌한 표정...)
몰리:.....(눈치...)
....
존중 Roll
기준치:50/25/10
굴림:64
판정결과:실패
(그마저도 실패ㅡ.....)
아몽드 봉봉:
존중 Roll
기준치:50/25/10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몽드가 대신 해준 거예요. (에헴!)
디안타:그럴 줄 알았어. 아까 점점 멀어지는 거 보면 다 알... (실패했다고 그건 그것대로 틱틱대고 있다.)
... 그런 게 대신이 가능하냐?! (아몽드 보고 어이없어 함!)
아몽드 봉봉:☆(◡ᴗ◕✿) 에헴이에요!
마리안느:(눈치.....)
몰리:......... (죄책감맛 몰리...) 노력할게! (갑자기 파이팅모드 되어서 힘내는 중이에요)
마리안느:(이대로 넘어갔으면..)
디안타:뭘 노력하긴 노력해. 그럼 이 녀석에게 질문이나 해 봐. (몰리를 보고, 이어서 마리안느를 가리킨다.)
마리안느:(움찔) 궁...금한게 있어..?
마리안느에게는 무슨 비밀이 있을까요?
몰리:(갑자기 질문을 해야할 것 같은 포지션을 받았어요.) ..별거 아닌 것도 괜찮은거지..?(....디안타 봤다가 턱을 괴고 마리안느를 바라봐요..)
마리안느:...응!(끄덕끄덕) 뭔데..?
몰리:(갑자기..질문을 하려니 쪼금 민망한 마음에 헤 웃었다.) 있잖아, 마리안느는 요정님을 믿어본 적 있어? 동화에 나오는 요정님 같은~..
아몽드 봉봉:...!! 요정님! (두근두근한 표정으로 마리안느를 본다.)
디안타:애냐...? 요정을 믿게. (애 맞다.)
마리안느:요..요정님..?(눈을 깜빡이며 곰곰 생각해보다가) 으음...분명 더 어렸을 땐 요정님이 있다고 분명 믿었는데, 그게, 좀...(손가락을 꼼질거린다.)
요정님은 그, 동화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거잖아..? 그래서...
디안타:그래서...? (발 탁탁)
마리안느:결론적으론 잘 믿지 않는다..일까... ...그래도 안 좋아하는 건 아냐..!
(누눈치)
몰리:(나의 사랑스러운 마리안느가...) 그렇구나... (요정을 믿지 않아...) .....
디안타:... 뭐 그렇겠지. 그래서 내 대답은 (X입니다. 마지막까지 꿋꿋한 디안타.)
아몽드 봉봉:우으음~... (아몽드 눈썹 팔자 눈썹 됐어요.)
몰리:그렇지. 우리는 아무래도 다 컸으니까~ (납득하고 손으로 O모양을 만들어요..)
아몽드 봉봉:요정님은 모두를 지켜주고 있어요~! (완전 부루퉁해져서 X자 해버려요.)
리데:그렇겠지...? 요정님이 정말 있다면 좋겠다...! (동그라미 표시!)
마리안느:상상을 자주 하다보니 현실과 동떨어져있는게 너무 느껴져버려서...(... ...)
리타:음...저는 굳이 X를 줄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용 (커다랗게 O표시)
리데:아슬아슬, 마리안느는 동그라미 세 표를 받았습니다!
아슬아슬, 마리안느는 동그라미 세 표를 받았습니다!
마리안느:...!(살았다...)
마리안느도 벌칙은 받지 않게 되었어요.
디안타:살았다고 생각해? (찰싹)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59
판정결과:실패
몰리:(아쉽고 부러운 눈치로 마리안느 봄...)
리타:아무래도 디안타의 기력이 다 한 모양이네요..
아몽드 봉봉:디안타, 몰리와 아몽드에게만 진심이었던 거예요... (흐물흐물)
디안타:... (하... 타이틀을 뗀 게 문제였나...)
[엉덩이 살인마]도 한물 간 모양이네요...
몰리:엄청 아팠지..~(아련한 추억을 회상하는 할멈의 얼굴....)
마리안느:(안 아프다....)(일부러 약하게 때려준걸까..? 찌이이이잉.....)
아몽드 봉봉:아몽드, 처음 맞아봤어요... (같이 회상하는 아이의 얼굴)
마리안느는 감동한 듯하니,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지만요.
디안타:(좋은 일이고 뭐고, 디안타는 불만이다.) ... 다음 너! 질문이다.
마리안느:(리데 봄)
리데:어... 엇...... (우물쭈물...)
아몽드 봉봉:리데에~? (리데 바라봄)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리데의 차례입니다.
리데는 입술을 꾹 다물고 잠시 침묵합니다.
리타:히히... 그럼 이제.. 리데의 차례군요...
리데:그... 나한테 물어볼만한 게 있으려나 잘 모르겠지만......
...리데가 더 말하려 입을 열려는 순간,
......
돌연히 정전.
새카만 암흑에 놀랄 새도 없이, 무언가 박살나는 소리와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이어집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어서 불을 켜 보는 게 좋겠어요!
마리안느:으아..!!(소리에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린다. 그대로 굳음..)
리타:뭐, 뭐 뭔가요?! 서프라이즈 파티?!
디안타:... ?! 야, 뭐... 뭐야?!! (귀를 막으며 소리 질렀다.)
몰리:꺄악?! (옆에서 지르는 소리에 같이 소리를 지르고) 뭐, 무슨 일이야??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서프라이즈 파티 좋아해요오~✿
리타:어쨌든 불이나 다시 켜보죠... (불켬)
리타가 스위치를 찾아 불을 키자,
다시 환한 등이 들어옵니다.
디안타:지금, 이상한 소리가 들...
그리고......
마리안느:... ...으...
새파랗게 질린 채 주저앉아 있는 리데의 모습.
그의 주위에는 깨진 유리조각이 흐트러져 있고, 공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리타:오, 오오?!
아몽드 봉봉:리데에~? (혼자만 방긋거리며 토다닥 다가간다.) 이게 뭐예요~?
아몽드가 공을 주워 들자, 공에 쪽지가 묶여 있는 것이 보입니다.
마리안느:뭐...뭐야...? 이건..(눈을 크게 뜬 채로 깜빡깜빡...)
디안타:... 뭐, 너.. 설마 죽었.. (놀라서 굳었다.)
리타:그 깜짝할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건가요? 흥미롭군요... 흥미로워....
아몽드 봉봉:우으음~? (고사리같은 손으로 쪽지를 열심히 펴본다.)
쪽지 안에는,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 것.』
...라고 쓰여 있습니다.
마리안느:... ...
몰리:(괜히 입술을 앙 다물고 주변을 느릿하게 살폈다) ...
리타:무엇을 말인가용..? 오늘 같은 비밀을?
리데:......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아몽드를 가만 바라본다.)
마리안느:왜..왜...? 이건 그냥..그...그냥 파자마 파티일 뿐인데...
디안타:... ... ! (뒤늦게 퍼뜩, 정신을 차리고) ... 장난치지 말라고..
아몽드 봉봉:우와아, 정말 누군가가 보고있나봐요~ (눈이 동그랗게 떠지면서 밖을 향해 손을 붕붕 흔든다.) 안녕! 안녀엉~?
그럼 역시 온실일까요~?
마리안느:...괜찮아...?(리데 어깨에 손을 얹었다.)
리데:......? ...거, 거기 뭐라고 쓰여 있는데......? (조심스레...)
아몽드 봉봉:아!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리데에게 쥐어준다.) 쨔쟌~
리데:아, 고마...... (아몽드에게서 쪽지를 건네받아 내용을 확인하고는, 더욱 몸을 웅크리며 벌벌 떨었다.) ......
.....
정전이 된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디안타:... 아까 들리던 비명소리는 뭔데. 그거 니 목소리였냐? (깨진 유리조각을 집어본다.)
몰리:우리가 아까 교문에 있었던게 들킨거 아닐까..?
리타:우킥... 쿠키킥... 리데.. 뭔갈 본 것 같은데~ 얘기 해줄 수 있나용?
아몽드 봉봉:유리가 깨지면 모두 놀랄 수 밖에 없는 거예요~ (마리안느는 또 울까?)
마리안느:리데... ...(놀라서 맺혔던 눈물을 꾹)
리데:...내, 내... 목소리는 맞아..... (쪽지를 구기듯 꼭 쥐고는) ...... 그렇지만 놀라서, 그런 것뿐이고... 무언가 보지는 못, 못했는걸......
마리안느:그러고보니 정전이었으니까...아무것도 보지 못한 건 우리도 마찬가지였구..
리데:...... 짐작 가는 점은 이... 있, 지만...... (말을 흐리며, 눈치를 살핀다.)
디안타:... ... 하, (주변을 둘러본다. 어디 깨진 창문이라도 있나...)
리타:오오~~? (귀 쫑긋) 짐작 가는 것?
마리안느:짐작..가는 점...?(훌쩍, 한 번 눈물을 삼키고 본다.)
몰리:(깨진 창문을 바라보다가) 지,지금은 말을 아껴두는게 좋지 않아? 함부로 일을 열지 말라고 했으니까.. (눈치를 살피듯)
거실의 창문이 깨져 있습니다.
아마 공을 던져 깨뜨린 것이겠죠.
아몽드 봉봉:내일 아몽드랑 같이 온실에 갈래요오~? (갸우웃)
디안타:기분 나쁘게... (얼굴이 잔뜩 구겨졌다. 못생겼다.) 굳이 내일 갈 거 있어? 지금 가자.
리데:...... 내일...... (잠시 고민하다가 도리도리) 으응, 아니. 역시... 지금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어.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쉰다.)
리타:(끄덕끄덕)(귀쫑긋..)
마리안느:그...글로 쓰는 것도 안 될까..?(불안한 눈치..)
몰리:..응.(귀를 기울이지만 연신 불안한지 주변을 살폈다.)
아몽드 봉봉:우와아~ (혼자 꽃밭이에요)
리데:온실......? (갸웃)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 나는... 입학식 때 쓰이는 물품을 배달해달라는 심부름을 받아서... 성당에 갔었어.
끝나고 나서는 시간이 조금 남길래... 성당 뒤에 있는 묘, 묘지를 둘러봤는데...... (표정이 조금 서늘해진다.) 거기에 핏자국이......
마리안느:묘..(합, 제 입을 가린다.)
리타:묘, 묘묘묘묘 묘지?!!?!??? 묘지가 있었나요?!?! 웃~~~효~~~~!!!! (벌떡!)
몰리:(끄아아아악.. 리타 입을 황급히 막아봅니다.)조,조용히..!
아몽드 봉봉:피는 아야하는데~... (팔자 눈썹이 되어서 검지를 입에 문다.)
리타:(입 막혀짐)
리데:그, 역시... 묘지가 조금 이상했어...... (끄덕...)
몰리:....(리타는 얌전해졌나요..?) 학교에 어째서 그런게...
마리안느:묘..묘지 어디에 묻어있었는데...?
디안타:묘지? 그... (교문 근처에서 들은 이야기를 문득 떠올리고 표정이 더더욱 나빠진다.)
리타:(얌전해 질수가 없는 상태이다)(대흥분모드)
아몽드 봉봉:그치마안~ 아야한 피 가지고 이렇게 말하지 말라고 비밀편지까지 주는 걸까요~? (공 잡고 만지작)
디안타:그럼 거길 가... 가... 냐..? (살짝 자신감 하락)
리데:...으응, 그 성당 뒤편에......
몰리:(리...타.... 얌전히 다시 막고 있습니다.) 가..간다고..?
리데:......응, 그래서...... 혹시 괜찮다면... 지금 같이 가보지 않을래...? (아이들을 돌아보고, 머뭇거리며 제안했다.)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고 싶은 게 있어서......
리타:지금 당장 가볼까요?! 갑자기 마구 흥분이 되는데요..!
저는 찬성이에요!(펄쩍!)
디안타:... 너 그러다 죽는다.. (쪽지 못 봤냐는 표정...)
마리안느:지금...? 괜찮을..까? 소등시간은....(시계가 있나..?)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밤산책 너~무너무 좋은 거예요~ (반짝반짝한 눈!)
몰리:(펄쩍 뛰는 리타덕에 뒤로 엎어짐) 이, 이시간에? 위험하지 않을까 얘들아? 엄청 다칠걸? 선생님은 그걸 원하지 않을거고, 애초에 위험하다고 (구구절절..)
리타:그 위험이 짜릿한거라구용?!
리데:그렇지만...... (시간을 흘긋 확인하더니) 나, 나는 지금 바로 확인해보고 싶어......!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공놀이도 좋아요~ (신나게 공 관찰한다. 예쁜 공인가~?)
마리안느:우...웃..(아이들 눈치를 본다.)
작고 동글동글한 공이네요!
몰리:(나는 리데를 이렇게 키우지 않았...) 그,그럼 같이 가야겠지.. 위험한 곳에 간다는데.. 그냥 둘 수는 없,없(덜덜덜덜....)
아몽드 봉봉:이거, 아몽드가 가질래요~ (만족한 푸근푸근 얼굴)
디안타:... ... (솔직히 불안하긴 하지만... 마음을 다진다.) 가자. 이런 협박이나 하고... 뭐가 나타나든 다 죽여버릴 거야.
저 멀리에서 열두 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디안타:(주섬... 와중에 유리 조각을 챙긴다.)
리타:같이 가는게 좋을걸요~? 안그러면 기숙사에 혼자 남는다구용? 키킥...
아몽드 봉봉:와아~ 밤 산책! (발딱 일어나서 나이트캡을 예쁘게 정리해요.)
즉, 소등 시간이라는 뜻으로 얼른 불을 꺼야 해요.
마리안느:...그, 그럼...나도 갈래...(혼자는 싫어..)
그렇지 않으면 수녀 선생님께 3시간 동안 잔소리를 듣게 될 테니까요.
몰리:(디안타 위험한걸 챙겼어... 세시간동안?!)
디안타:(3시간... 절대 질색이다!)
마리안느:(3시간....싸아아아아...)
리타:그럼 일단 불이나 끄죠.
아몽드 봉봉:비밀 산책이니까.... 아몽드의 인형으로 침대를 가득 채우면 다들 이불 덮고 코오오 하는 것처럼 보일 거예요~ (반짝반짝! 무지 신났어요!)
리타:좋아, 그럼 출발하나용?
세 시간 동안 잔소리를 들을 수는 없기에,
마리안느:조심히 가자....(벌써부터 눈치 보며..)
여러분은 불을 끕니다.
디안타:(투덜거리며 불을 끈다...) 이랬는데 아무것도 없기만 해 봐... (사실 그게 더 안심된다.)
이대로 출발하나요?
리타:챙겨야 할거 있나요?
마리안느:(잠옷차림으로 가도 괜찮겠지?)
아몽드 봉봉:(모두의 이불속에 인형들을 가득가득 넣어주고 이불을 꼭꼭 덮어준다.)
몰리:얘들아,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돼 조금이라도 위험하면 얼른 돌아오는거야 알겠지? 우리는 이제 8살이니까 절대로 안전하지않으니까.. 돌아오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말해야 해(구구절절...)
아몽드 봉봉:아몽드, 실로폰이랑 크레용 챙겼어요! (웃차! 고래 가방 매고 폴짝폴짝)
디안타:(와중에 혼자 교복으로 갈아 입었다. 이 꼴로 절대 밖에 못 나가.)
... 뭐든 나타나기만 하면.. (공격용 유리 조각 꽈아아악...)
리타:좋아용.. 그럼 추, 출발합시다..!
몰리:(그걸 입어야 선생님들이 더 디안타인줄 모를텐데...)
마리안느:(으음....)
이불 속에 인형들도 재워놓고, 다섯 명 모두 준비를 마칩니다.
리데의 제안에 따라, 성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뗍니다.
.
밖으로 나오면, 온 세상은 어둠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이 시간에 외출을 하다니... 들킨다면 엄청나게 혼이 날지도 모르겠네요.
전원 <은밀행동> 판정.
리타:
은밀행동
기준치:70/35/14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몰리:
은밀행동
기준치:70/35/14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디안타:
은밀행동
기준치:62/31/12
굴림:87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
은밀행동
기준치:40/20/8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몽드 봉봉:(발자국 추적부는 힘낸다!)
은밀행동
기준치:50/25/10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디안타:... ... . (실화냐?)
리타:디안타는 선생님의 잔소리를 사실 좋아했던 거군요? (히쭉)
살금살금, 기숙사관을 몰래 빠져나가려는 다섯 사람.
그러나......
디안타가 돌부리에 걸려 쿵, 소리와 함께 넘어집니다.
몰리:(이건 8년의 삶을 거듭하며 깨달은 사실이다. 지금은 몹시 위험하고 다시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고 얘들아 우리 지금이라도)
마리안느:...!
수녀 선생님: 거기, 누구죠? 이미 소등 시간이 지났습니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세요.
아몽드 봉봉:(디안타가 바닥을 허그하고 싶었대요~ 라고 말하려고 근질근질한 입이다.)
디안타, <행운> 판정.
리타:(완전 스릴 짜릿-)
마리안느:(심장이 두근두근...벌렁벌렁..)
디안타:(와당탕 쾅 쿵다다당...!) .... ... .... .. ... ...
아몽드 봉봉:디안타, 컵케이크예요~ (소고온)
디안타:
행운
기준치:55/27/11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다행히도 수녀 선생님은 한 번의 경고를 끝으로, 다른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휴우... 위기는 넘긴 것 같아요.
몰리:(너무 떨려서..주저 앉을 것 같아 얘들아.. 소곤소곤 얘기합니다..)
마리안느:(호다닥 디안타를 일으키고 데려간다..)
리타:재미있네요.... (히죽히죽)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디안타가 야옹이 흉내 내길 바랐어요~ (에이이)
디안타:... 너나 야옹하던가.. (경고도 받고~ 대차게 넘어지기도 하고~ 여러모로 쪽팔리는 디안타.)
마리안느:괜찮아...? 일단 어서 나가자....
리타:좋아, 선생님도 간 것 같으니 계속 가볼까요...?
수녀 선생님도 다른 곳으로 사라진 듯하고,
여러분은 조심조심 이동합니다.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에헴!) 발자국 추적부 일원이라 안 들킨다는 거예요~! (에헴!)
아몽드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네요!
마리안느:어..어디로 가면 돼...?
아몽드 봉봉:리데가 알지 않을까요오~? (졸졸졸)
몰리:조심해야 해 얘들아.. 알지? (사방에 친구들 꽉 잡고 있음) 넘어지면 소리도 나고 선생님께 혼나지만 일단 제일 먼저 아프니까.. (기어가는 목소리...)
리데:...! 이, 이쪽으로 따라 와......!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어 이야기하며, 먼저 앞장섰다.)
리타:(대흥분 상태로 리데 따라감)
디안타:... 묘지로 가는 거 아니었냐? 성당 뒤에 있다던... (한번 들킨 탓인지, 평소와 달리 왕 작은 목소리로 살금살금 따라간다.)
아몽드 봉봉:한밤중의~♬ 즐거운 산책~♬ (흥얼흥얼 통통)
몰리:(살금살금.. 보폭을 맞추면 천천히 걸어요) 어쩐지 더 멀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살금살금... 조용히 리데의 뒤를 따라 이동하면,
무사히 성당 뒤편에 도착합니다.
이름이 남지 않은 무덤들이 보이는 군요.
야심한 시각, 아무도 없는 고요한 묘지.
유령이라도 튀어나올 듯 으스스한 분위기입니다.
마리안느:여, 여기가 묘지.....(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괜히 두리번거린다..)
디안타:으... ... (소름 돋는다. 기분 나쁜 묘지네.)
몰리:유령..(문득 생각나서 눈을 꼭 감고 앞서나가는 친구를 붙잡고 걸어)
리타:크키키킥..... 우키킥..우킼.........
구름에 가려 옅은 달빛만이 이곳을 비추고 있네요.
상당히 어두운 탓에 무언가 살펴 보려면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관찰력> 판정 시 20 감소 패널티 적용.
몰리:(리타 웃음소리 유령목소리로 착각하고 덜덜 떨어요...~)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99
판정결과:실패
아몽드 봉봉:어두워서 꽁 할 것 같은거예요~...
몰리는 무언가 살펴 보려 했으나......
리타:(묘지를 살펴보며...)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76
판정결과:실패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마리안느:(핏자국..을 찾아보자)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75
판정결과:실패
리타:(눈침침)...
리타와 마리안느도요.
아몽드 봉봉:(아몽드! 핏자국을 찾겠어요~!)
마리안느:어둡다...뭐라도 갖고 올 걸..
아몽드 봉봉: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디안타:야. 누가 저 괴짜 입 좀 막고 다녀라. (갑자기 우효~~!! 라도 하면 어떡해.)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발자국 추적부니까요오~! (또다시 나온 에헴!)
디안타:
관찰력
기준치:30/15/6
굴림:41
판정결과:실패
아몽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눈을 부릅! 뜨고 핏자국을 찾습니다.
몰리:(눈을 찔끔 뜨고는 주변을 둘러본다. 근처에 엘리베이터라고 할 만한게 있는가?)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3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렇지만... 바닥에는 그 어느 핏자국도 보이지 않네요. 아주 깔끔합니다.
주변에 엘리베이터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리안느:뭔가 보여...?
리데:(잘 보이지 않아 두리번두리번) 여, 여기 어딘가에 문이 하나 있던 것 같은데......
리타:문...?
디안타:.... 야,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핏자국이고 뭐고...! (소리 줄여 버럭인다.)
리타:(문을 찾아본다...)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84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어디에....?(바닥을 괜히 발로 문질러보며)
리타:(여전히 침침..)
아몽드 봉봉:우으음..... (아몽드의 밝은 눈은 이렇게....)(다시 문을 찾지만... 두번이 가능할까요?)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45
판정결과:실패
몰리:(문... 타겟을 돌려 주변을 살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아몽드 봉봉:에코, (눈에 먼지 들어가서 부빗부빗)
리타는 아직 눈이 침침한 모양입니다.
아몽드는 조금 전 눈을 부릅! 뜬 탓에 먼지라도 들어간 듯하네요.
아몽드 봉봉:에코오...
그리고... 이번에는 몰리가 주변을 유심히 살펴 봅니다.
그러다 한쪽 바닥에, 쇠사슬이 달린 손잡이를 발견합니다.
몰리:(문득 아래를 살피고 눈에 거슬리는 쇠사슬을 발견했다. 눈을 감고 있는것 같지만.. 누구보다 눈을 열심히 뜨고 있습니다.) 이, 이거 말하는거야 리데..?
리타:뭐, 뭔가 발견했나요? (몰리쪽으로 시선 돌리며)
마리안느:지...진짜 문이 있어?(몰리쪽으로 다가간다.)
아몽드 봉봉:아몽드도 같이가요~ (토다닥!)
리데:(고개를 팟! 들고는) ...아, 그쪽이었나봐......! (몰리의 목소리에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디안타:(누구보다 눈을 열심히 뜨고 있는 몰리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다가갑니다. 더듬 더듬...) ... 뭐야, 쇠사슬이 있는 거 같은데?
리타:이건 무슨 손잡이인가요..?
마리안느:손잡이인 걸까...?(쪼그려앉아 더듬더듬..)
몰리:이걸.. 뚫어야 열 수 있는 걸까..(엄청 소리 날 것 같은데.. 중얼거립니다.)
리데:분명 문일 거야. 이 지하실로 통하는......!
리타:크크큭... 냄새가 나네요 냄새가 나요....!
마리안느:여..열어볼까..?(아이들 올려다본다.)
아몽드 봉봉:(분명 지하실로 통하는 문일거야, 라고 생각해버렸다.)
디안타:열어보자. (안 열리나? 손잡이 잡고 당겨본다.)
마리안느:(같이 당겨보자)
몰리:(분명 지하실로 통하는 문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디안타가 손잡이를 잡아 당기자......
아몽드 봉봉:끙~차! 끙~차! 인거예요. (옆에서 열심히 응원하는 아몽드)
육중한 문이 열리고, 지하로 이어지는 통로가 나옵니다.
어쩐지 피비린내가 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마리안느:...쇠 냄새...
몰리:(덜컥 겁이 났는지) 여,여기 꼭 가야할까..? 기분나쁜 냄새가 나는데....
아몽드 봉봉:아몽드는 이 냄새보다 케이크 냄새가 더 좋은거예요~... (그리고 이미지적으로 별로라 실망했다.)
리타:우히히ㅣ힉...후키키킥...후킼...후킼.....! (지하로 내려갑니다.)
디안타:... 윽, 이게 다 무슨 냄새야.. (화악 끼치는 피비린내에 얼굴 또 못생기게 구겨졌어요.)
리데:하지만, 여기까지 왔는걸......!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어... (중얼거리며 리타를 따라 내려간다.)
몰리:조,조심..! (후다닥 지하로 따라가며)
아몽드 봉봉:이런 곳의 문을 열면 비밀의 화원같은게 나와야 하는 건데... 이 문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예요~... (발로 톡 참)
마리안느:아..! 그, 그렇게 막 내려가면..!(주변을 빙 둘러보다 따라 내려간다.)
아몽드 봉봉:안에는 유니콘이 살면 좋겠다~! (꺄아! 퐁 뛰어서 안으로 쏙!)
디안타:야, 정말 다 여기로 내려갈.. (누가 이 문이라도 막으면 어쩌냐고... 하지만 혼자 여기 있기도 뭣하니 내려간... 간다!)
리타가 앞장 서서, 여러분은 지하로 내려 갑니다.
그나마 의지하던 달빛도 없는 지하는 지독하게 어둡네요.
저 아래에는 또 무엇이 있는지, 심연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발을 헛디뎠다가는 넘어질지도 모르니, 조심조심 내려가도록 해요.
마리안느:(벽 짚고 발을 질질 끌며 내려간다...)
리타:(두근두근 계속 내려간다..)
아몽드 봉봉:(지하 난쟁이들이 사는 곳이면 어쩌지? 두근두근 대흥분!)
디안타:(또 넘어지는 건 절대 사양이다...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가던 중...
전원 <행운> 판정.
마리안느:
행운
기준치:70/35/14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리타: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디안타:
행운
기준치:55/27/11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몰리: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몽드 봉봉: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69
판정결과:실패
벽을 짚고 하나 둘, 하나 둘...... 우왓!
아몽드는 순간, 발이 미끄러져 우당탕ㅡ 계단을 구릅니다.
아몽드 봉봉:우, 아ㅡ 아ㅡ 아~~~~~~~~
마리안느:...! 누, 누구야!?(안 보여서 누가 넘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리타:? 아몽드 괜찮나요?
디안타:야, 저 바보...! (소리 죽여 소리친다!)
아몽드 봉봉:(우당탕 데구르르르 쿵! 콰당!) 아몽드 아파요오~~~~!! (울망!)
아야야... 어디 다치지는 않았을까요?
아몽드, 체력 2 감소.
리타:저런.. 조심 해야지용...
마리안느:괘..괜찮아...~?(저 밑으로 조심스레...)
아몽드 봉봉:(쩌렁하게 외쳤다가 디안타의 말에 히이잉 하며 입 합 막아요. 울막울막...)
몰리:다치면 안돼 얘들아 알지(하면서 아까 했던말 두번 반복하기...)
리데:......! 모, 모두 조심해......
디안타:괜.. 찮냐...? (얼른 아몽드를 일으켜주고, 불안하게 주위를 살핀다. 아까 넘어진 동지라서 약간의 동정심이 발휘되었다.)
마리안느:(내려가면서 전등 스위치 같은 건 없을까...조심히 아몽드가 있는 곳까지 내려가며 벽을 짚는다..)
......
아몽드 봉봉:우웃... 웃..... 우우우에에에엥 (디안타의 옷에 눈물 닦다가 코 흥!)
리타:그럼 다시 내려가도록 할게용..(내려감...)
아몽드 봉봉:아몽드, 디안타에게 감동... 히끅, 우에에엥~... (또다시 코 흥!)
......어쨌든, 여섯 명 모두 지하까지 도착합니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 보면, 돌벽으로 둘러싸인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디안타:... 야. 너 설마 코 흥.. (완전 서늘해졌다. 괜히 이 자식을...)
꽤나 오래 전에 지어진 모양인지, 상당히 낡은 느낌을 주는군요.
몰리:(공..터? 라기엔 너무 믿을 수 없는 풍경에 얼떨떨하게 굳어있어.)
리타:오오....? 재미있는 곳이 나왔군요...
저 앞에는 커다란 석문이 하나 있고, 손잡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리안느:(석문까지 다가가 살펴본다...)
가까이 다가가니, 석문 옆에 등잔이 놓여 있어요.
희미하게나마 불을 밝혀주고 있네요.
아몽드 봉봉:아몽드, 아야야 했지만 무지무지 감동했어요~... (울망하고 초롱한 눈동자로 디안타 보고있어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긍정적이면 좋은거지!)
리타:저 문은.. 소, 손잡이가 떨어졌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ㅇ, 여는걸까요?
<관찰력> 판정 패널티가 사라집니다.
마리안느:주..주변에 뭔가 없을까..(주변을 둘러본다...)
또한 석문에는 커다란 문자들이 가득 적혀 있습니다.
영어는 아닌 것 같고... 처음 보는 생김새의 문자예요..
리타:마치 주문을 외우면 열리는 문 같군요...
아몽드 봉봉:~그보다 여기, 비밀기지같아요~... (여전히 훌쩍거리며 손등으로 눈물 닦는다. 반짝반짝.)

디안타:... 하.. (내 교복...) 게다가, 이건 뭐 유적도 아니고.. (석문의 문자들을 읽어본다.)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읽고 싶다면 <모국어> 판정 필요.

마리안느:

언어(모국어)
기준치:40/20/8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리타:
언어(모국어)
기준치:60/30/12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침침..)
디안타:
언어(모국어)
기준치:40/20/8
굴림:58
판정결과:실패
몰리:(쪼로로 달려가서 몰리도 읽어봅니다)
언어(모국어)
기준치:40/20/8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몽드 봉봉:(얌전히 바닥에 털썩 주저앉더니 누군가가 읽어주길 반짝거리는 눈으로 지켜본다.)
아몽드는 그림책이 좋은 거예요~ (꿋꿋)
마리안느,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문자를 읽었다는 사실에 <이성> 체크.
마리안느:
SAN Roll
기준치:33/16/6
굴림:94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 이성 1 감소.
뭐... 그럼 그렇죠. 이렇게 기이한 모양의 문자를 읽기가 쉬울 리 없습니다.
......? 지금 보니, 석문 아래 작은 책이 떨어져 있네요.
리타:안나 괜찮나요? 상태가 안좋아 보이는데용~
아몽드 봉봉:책...? (눈 반짝!)
마리안느:...아, 으응...조금 어려운 글을 읽어서 그런가..잠깐..! ...괜찮아..(리타의 말에 고개를 살살 젓고서 책을 줍는다.)
몰리:(석문을.. 열지는 못할까.. 당겨도 보고 옆으로 밀어도 보며... 읽는걸 포기했어요.)
석문은 당겨도 보고 옆으로 밀어 보아도 열리지 않습니다.
리타:이런 곳에 책이 있군요?
책을 전부 다 읽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몽드 봉봉:그림책이에요~? 아몽드, 관심 있어요! (두근두근)
이 석문에 대한 내용만을 찾아 읽는다면 22분이 걸립니다.
마리안느:책도 되게 어려워보이는데...(뒤적...)
몰리:(선생님께 혼나는 시간보단 작아! 할 수 있다!)
아몽드 봉봉:에이이~... (동화책이 아니라서 아몽드는 다른 곳을 보기로 했다.)
디안타:... 뭐 다른 건 없냐? (등잔이라도 열심히 노려본다...)
열심히 노려보아도 등잔이 뚫리거나 하진 않네요.
석문에 대한 내용을 살피면,
「삶이 지옥이 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천국으로부터 나오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기본적으로 천국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앎’으로서 인간은 지옥에 떨어진다.
이 모든 것은 원죄. 최초의 인간이 가진 호기심으로부터 비롯됐다.
우리는 그렇기에 이렇게 낙원에서 추방당하지 않았는가.
인간은 어미를 탓했으나 아비 또한 지식을 탐했으니 불합리한 원망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제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신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자애로운 신은 타락했다 한들 번개를 머리 위에 내리꽂지 않는다.
자애로운 신은 인간을 제 안으로 넣기를 바랬다.
우리는 동료들을 그렇게 신의 품으로 보낸다.
다시 낙원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우리는 천국에 있다.
그리하여 천국에서 눈을 감을 것이다.
우리가 돌아가기 전에 신의 이름을 남긴다.
웨이틀리.
신은 그런 이름을 갖고 있다.」
몰리:들어올 때는 기분 나쁜 냄새가 났는데.. (주변을 둘러봐요) 생각보다 별거 없는 곳이네~..(흥미를 잃고 책을 읽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마리안느:웨이틀리...이거 석문에 적혀있는 거랑 똑같은 글이야.
웨이틀리.
아몽드 봉봉:(아이들이 읽어주는 책 내용에 귀를 쫑긋이고 듣는다.)
마리안느가 그 단어를 읊자, 석문이 부드럽게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몽드 봉봉:웨이틀리..... 멋진 신님 이름이에요~! (반짝반짝)
디안타:... 어, 뭐야. 너 어떻게 했어? (깜짝, 놀라서 마리안느 본다.)
리타:우오....? (눈 데굴)
마리안느:어..어?(깜빡) ㅏ, 나는 아무것도...
몰리:(어어.. 책 읽다가 멀뚱멀뚱 열리는 석문을 바라봅니다..) 어어..? (점점 위험해지는 이 분위기...)
아몽드 봉봉:이 안에 들어가면 웨이틀리님을 볼 수 있는 걸까요~? (반짝반짝)
디안타:... 그럼 갑자기 문이 열린 거냐? 영 수상한데... (발 탁탁)
마리안느:웨이틀리...때문일까...?(팔자눈썹...) 일단 들어가자.
리타:아무튼 문이 열렸네요. 역시 주문 장치가 되어있는 문일거라고 생각했어요 키키ㅣ킥...(열린문으로 들어간다...)
아몽드 봉봉:아몽드! 들어갈래요! (이미 등잔부터 들어올린 참이다.)
마리안느:들어가...도 되겠지?(찔끔)
들어가...도 되겠죠!
몰리:(몰리의 촉이 안된다고 레드라이트를 누르고 있는데...)
디안타:야. 괴짜 너! 자꾸 멋대로 가지... (들... 들어간... 다!)
몰리:...(있는데...)...
아몽드 봉봉:야호오~ (몰리의 생각을 뒤로 하고 뛰어감!)
몰리:(스르륵.. 들어간... 레드라이트...) .....
마리안느:(아이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다 제일 뒤에 붙어서 들어간다..책도..가지고..!)
리타:괴짜는 지금 흥미진진 하다구용? (히히죽-)
몰리의 촉은 스르르......
문 너머로 향합니다.
몰리:(함께 들어갈가요~ 킵고잉!)
마지막으로 마리안느가 들어오자 문은 저절로 닫힙니다.
디안타:... ! (설마하니 정말로 닫... 혔는데. 이제 어떻게 나가냐.)
아몽드 봉봉:(등잔 번쩍 들어올림) 뭔가 있어요오~?
리타:그건, 그때 생각해 보도록 하죠.. (앞으로 나아간다...)
마리안느:(주변을 살펴본다..)
문의 안쪽에도 손잡이는 없고, 열리지 않을 듯 보입니다.
여러분은 이곳에 갇혔다는 이야기겠죠.
반대편에 나무로 된 문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열릴까요?
몰리:....책이라도 끼울걸 그랬어... (마리안느가 쥔 책을 보며...)
마리안느:또다시 웨이틀리를 말하면 열리지 않을까...?(안일..)
디안타:... 주변에 뭐 없어? (나무 문만 있는 건가? 두리번...)
리타:(같이 두리번..)
아몽드 봉봉:움. 움. 이곳에는 신님이 있어보이지 않네요~! (자연스럽게 나무문을 열어본다.)
이곳은 복도처럼, 양 끝에 문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몽드가 자연스럽게 문을 열어보려 하였으나, 열리지 않습니다.
디안타:야, 그러니까 열기 전에 확인이라도...! (의외로 신중한 디안타는 말려보지만, 항상 저지른 후라 의미가 없다.)
방 안에는 꽃다발이 놓인 다섯 개의 관이 원 모양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아몽드 봉봉:에이이~... (디안타의 걱정이 무색하게 시무룩한 얼굴로 팔짱을 끼는 아몽드예요.) 이 문, 안 열리는 거예요~...
리타:관이.... 다섯개군요.....? (히-------죽...............)
마리안느:으어...(꺼림칙한 기분..)
몰리:(하,하지만 우리는 여섯명이고....덜덜..)
아몽드 봉봉:우와, 예쁘다아~ (꽃다발에 감격했어요.) 들어가서 누워볼까요~?
마리안느:관에..?! 그러면 안돼...!
리타:누워 볼래용...? (실실 웃으며 아몽드 봄)
디안타:... 관이 다섯 개... (남은 다섯 명 본다. 자기만 뺐다.)
아몽드 봉봉:그치만, 관도 누우라고 만든 건데에~?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갸우웃)
다섯 개 중 하나는, 반쯤 열려 있네요.
마리안느:그치만 관은 죽은 사람들만 들어가는 거구... ...아무튼 안돼...
리타:관에 누우면 좋을지도 모르죠~
저것만 뭔가 열리다 말았네요?
아몽드 봉봉:(일단 모두의 만류에도 우선 함 들어가서 예쁜 꽃다발을 안고 누워있을 생각에 반쯤 열린 관을 열어본다.) 어디이~?
몰리:(반쯤 열린 빈틈으로 관 속을 바라봤다..) 너무 불길한 공간이야...
디안타:... 뭐야, 이건 열려 있는데? (반쯤 열린 거 무심코 열어본다!)
마리안느:...그거 열어봐도 되는거야?(기웃..)
반쯤 열린 관을 열어 들여다보면,
......
그 안에는,
어느 소녀의 피투성이가 된 시체.
그래요, 여러분 모두가 알고 있는 얼굴입니다.
전원 <이성> 체크.
마리안느:힉,(시체에 놀라 눈물 찔끔)
몰리:
SAN Roll
기준치:23/11/4
굴림:93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
SAN Roll
기준치:32/16/6
굴림:92
판정결과:실패
리타:
SAN Roll
기준치:39/19/7
굴림:67
판정결과:실패
디안타:
SAN Roll
기준치:57/28/11
굴림:72
판정결과:실패
아몽드 봉봉:
SAN Roll
기준치:48/24/9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뽀뽀하면 일어날거예요~! (주먹 불끈!)
... ...아. 그치만 아몽드는 왕자 아닌데.....
(우선 함 뽀뽀해보기로 했다. 쪽!)
디안타, 마리안느, 몰리, 리타, 1D3 롤.
디안타:미, 미쳤냐?!! 너 지금 어디다 뽀뽀하는 거... (질색!)
리타:
rolling 1d3
(
3
)
=
3
몰리:(뽀뽀하는 장면 보고 정신 혼미해져서는)
rolling 1d3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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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안타:2
마리안느:뭐, 뭐뭐, 뭐하는거야!?(3만큼 기겁)
아몽드 봉봉:그으치만~... 보통 이러면 일어나잖아요오... 히잉. 왕자를 데려와야겠어요오..... (시무룩)
리타:굳이 그런 짓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괜히 아몽드 말림)
몰리, 이성 1 감소. 디안타, 이성 2 감소. 마리안느, 리타, 이성 3 감소.
마리안느:우으... ...싫어...(아몽드에게서 멀리 떨어진다..)
......
그는 아마 얇고 긴 칼에 베여 사망한 듯 보입니다.
몰리:저기.. 근데 닫혀있다는건... 다른 관에도 들어있는거 아닐까..? 그.. 언니는 친구들이 있다고 했고...
아몽드가 가까이 다가가면, 그의 손에 무언가 쥐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아몽드 봉봉:웃..... 이게 뭐지이...? (손을 억지로 펴서 가져본다.)
사랑하는 그이의 사진...?
빼내어 살펴 보면, 작은 노트네요.
마리안느:뭐..뭐해..?(이미 관에서 멀찍이 떨어져있으며)
디안타:애.. 초에 여긴 묘지니까 관이 있는 것도 이상하지 않잖아. 그렇지? (애써 행복회로를 돌려보는 디안타.)
아몽드 봉봉:훔... (눈썹을 한껏 모으며 심각하게 노트를 넘긴다. 미리 읽어두고 이따 언니가 살아나면 뭔지 물어봐야지!)
여기 언니의 노트가 있는 거예요~ (모두를 향해 와보라는 듯 손 휘적휘적)
몰리:묘지 아래에 숨겨둘 정도면... 더 특별했다는거 아닐까...-?
리타:무슨 내용이 적혀있나요? (노트봄)
디안타:... ... 또 뭔데.. (다 싫다... 하지만 몸은 충실하게 노트를 확인했다.)
노트를 대충 훑어 보니, 그의 일기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날짜가 드문드문 쓰여 있는 걸로 보아 내킬 때만 기록한 듯합니다.
마리안느:(눈물 줄줄 흘리다 손등으로 얼굴을 훔치곤 다시 아이들에게로 슬쩍..)
더 자세히 읽어 볼까요?
아몽드 봉봉:...! 일기장이에요! (깜짝 놀라서 소곤소곤) 언니가 부끄러워할텐데...
리타:(자세히 읽어본다..)
아몽드 봉봉:(그치만 모두가 지켜봐주고있으니까 넘겨준다.) 부끄러워할텐데...!
디안타:남의 일기장을 읽는 취미는 없는데 말이지... (하지만 몸은 충실 생략 더 자세히 확인했다.)
......
ㅡ 20XX 년 X월 X일
「새 친구가 생겼다. 기뻐라.」
ㅡ 20XX 년 X월 X일
「오늘은 다 같이 놀러 다녀왔다.
세 사람이 있을 때보단 네 사람이 있을 때가 역시 더 즐거운 것 같아.」
......
중간에 잔뜩 뜯어진 페이지.
ㅡ 20XX 년 X월 X일
「유디트가 뭔가 이상한 걸 본 모양이다.
이런 곳에 오래 있으니까 이상한 일도 아니지...」
ㅡ 20XX 년 X월 X일
「그 문제로 유디트와 세레나와 그 애가 무언갈 공모한 모양이다.
왜 나만 따돌리는 걸까? 분해져서 뒤를 밟았다.」
ㅡ 20XX 년 X월 X일
「못 봤던 걸로 하자. 난 아무것도 못 본거야!
아아, 마리아님. 부디 저를 굽어 살피세요.」
ㅡ 20XX 년 X월 X일
「너무 괴로워서 고해성사를 했다.
그건 인세에 있을 수 있는 형상의 괴물이 아니었다. 악마의 형상이었다!
수녀님께서는 최근 가족 일로 걱정이 지나쳐 그런 것이 아니냐고 했다.
분명 그 말이 맞을 것이다. 헛것을 본 거야.」
ㅡ 20XX 년 X월 X일
「유디트가 죽었다.
세레나가 사라졌다.
나 때문인가?
나 때문인가......」
ㅡ 20XX 년 X월 X일
「오늘 졸업한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자.」
......
그렇게 일기는 끝이 납니다.
전부 읽었다면, <지능> 판정 가능.
마리안느:
지능
기준치:40/20/8
굴림:24
판정결과:보통 성공
리타: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몰리: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디안타: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1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몽드 봉봉:
지능
기준치:40/20/8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언니는 친구를 찾으러 갔을까요오~... (시무룩)
그러나 어딘가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일기는 초등부 입학부터 작성하기 시작했음에도...
연도를 보면 전부 똑같은걸요.
그것도, 여러분이 머물고 있는 지금.
...... 어떻게 된 일일까요.
리타:우히힉.... 우힉.... 재미있네요... 보통 선배가 아니라구욧?!
아몽드 봉봉:아몽드도 날짜는 잘 세는데 언니는 바보예요~ 숫자 헷갈렸대요~
몰리:...? 그.. 언니분이 조금 아프셨다거나..? (어리둥절하게 일기장을 바라봤다.)
마리안느:이...이거 진짜 입학 때부터 쓴 게 맞는걸까..(역시 꺼림칙..)
몰리:으음..(불길한 마음이 들어 열어둔 관 왼쪽의 닫힌 관을 슬쩍 열어살폈다...)
디안타:... ... (사아아... 소름 돋았다.) ...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이 인간?!
또 다른 관을 슬쩍 열어보면, 그 안에는...
조금 더 작은 관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얼핏 보아 여러분의 크기와 비슷...한가요?
리타:딱 저희 사이즈네용
아몽드 봉봉:우와아~ 마트료시카 인형같아요. 아몽드는 그 인형 없는데에~
마리안느:...! 그런 말 하지 마...
몰리:그런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야..!(사람이 더 작아서..? 우는 얼굴로 마저 작은 관을 열어 살폈다..)
그 안의 관을 또 열어보면, 쪽지가 하나 있습니다.
몰리:봐, 아니잖아..~(후들거리는 다리를 힘주어 서서는 작은 관에 있는 쪽지를 펼쳤다.)
『거베라의 꽃말은 신비.
노란 국화의 꽃말은 실망.
금잔화의 꽃말은 비탄.
유카꽃의 꽃말은 위험.
나팔꽃의 꽃말은 기쁨.』
그림과 함께 꽃말이 적혀 있네요.
마리안느:뭐...뭔가 있어..? 또 시체 같은 건...(허벌벌)
디안타:... 설마 다른 데도 이런 건 아니지? (몰리가 연 것이 아닌, 다른 관도 열어본다.)
몰리:(쪽지를 그대로 읊더니) 글쎄.. 당장 의미를 알기는 어려운 것 같은데..
리타:키킥...
그리고 이제야 눈치채자면, 한쪽 벽에 커다란 그림이 매달려 있습니다.
리타:(그림을 본당..)
백합이 가득 핀 정원에서 다과회를 즐기는 소녀들의 모습.
마리안느:(리타 옆에서 같이 본당..)
둥글게 모여 있으며, 소녀들의 가운데에는 텅 빈 관이 놓여 있습니다.
리타:여기 큰 그림이 있었네요?
아래편에는 제목이 작게 쓰여 있네요.
『▒▒을 무시한 말로』
아몽드 봉봉:관 위에 있는 꽃은.... 어떤 꽃일가요오~? (아이들이 그림에 집중하는 동안 관 위의 꽃을 살핀다.)
리타:음음...
디안타:... 디안타를 무시한 말로. (농담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면 <관찰력> 판정이 필요합니다.
디안타: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79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 그, 그럼 저 관에는..(디안타의 말에 움찔)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
몰리:..(쪽지를 접어두고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뭘 보고 있었어? (액자를 살펴봅니다..)
아몽드는 꽃의 종류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몰리: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리타: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몽드 봉봉:(아몽드, 꽃 좋아해요~ 공주님들이 좋아하는걸요~?)
몰리와 리타는 소녀들이 모두 꽃이 그려진 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마리안느:(무서워서 그림에게서 떨어진다...난 저렇게 되기 싫으니...)
그렇다면, 아몽드는 이곳에 놓인 꽃다발들이 쪽지에 적혀 있던 꽃들과 같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몰리:(멀어지는 마리안느를 다독이고 마저 살폈다. 같은 꽃이 그려진 옷일까???)
리타:음... 저 꽃들이 저 사람들의 감정일까용? (곰곰)
아몽드 봉봉:(관 순서대로 다 다른 꽃일까요~? 아니면 각 관에 모든 꽃들이 하나씩 섞여있는 걸까요~?)
디안타:... 감정이라고? (눈치없는 디안타는 생각도 없다.)
각각 다섯 종류의 꽃다발입니다.
마리안느:(다독임받았다...)
몰리:음.. 쪽지에도 꽃말에 대한 감정같은게 쓰여있었으니까.. 얼추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몽드 봉봉:언니의 꽃은 무슨 꽃이지~? (번쩍!)
......
그리고, 그때.
소녀들이 그려진 그림에서 피가 흐르고,
소녀들의 미소는 입이 죽 찢어져 섬뜩하게 변합니다.
귀가 찢어지는 듯한 웃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림 속 소녀들은 일제히 고개를 돌려,
여러분의 눈과 마주합니다.
그리고 시선을 조금씩 돌릴 때마다, 소녀들의 눈동자도 시시각각 움직입니다.
리타:우힉..! (눈 마주치고 씨이이이익 웃음)
몰리:(피가 흐르는 모양새를 따라 인상을 망가트리고 급하게 귀를 막았다.) 뭐,뭐,뭐야?!
이곳의 모든 것이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마리안느:...우....(기분 나빠...또다시 눈물이 눈가에 고인다.)
몰리:(눈이 마주치고 파르르 떨더니 다급히 시선을 바닥에 내렸다.)
아몽드 봉봉:무, 무슨... 꽃... 일까요오....~.....? (목소리가 떨린 채 어색하게 웃는다.)
오래 머물었다가는 좋지 않을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당장 이 방을 빠져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마리안느:(쪽지가 나왔던 관을 다시 살펴본다..)
리타:우히힉.. .우힉!!! 흥미롭군요..! 흥미로워요! 우킼 우키킥 우키코, 쿸키..!!!!
이미 열어보았던 관.
아몽드 봉봉:우으... 으.... (들고있는 꽃다발을 다시 살핀다. 그리고 액자 속의 옷들과 같은 꽃인지도...)
디안타:?!!?!??!?!!! 저, 저게 뭐야!?! (위협적으로 유리조각을 휘두르며) 야, 당장 빨리 나가자...! (나무문을 발로 찬다.)
몰리:(시선을 아래로 둔 채 발만 우왕자왕 굴리다가 노트가 들어있던 관을 다시 살폈다)
다시 살펴보아도 도움이 될 물건은 보이지 않습니다.
노트가 있던, 선배가 누워있던 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리안느:(열지 않았던 관들도 열어본다!)
리타:(빤히 그림만 보면서 웃고있다..)
열어보지 않았던 관들도, 텅 비어 있네요.
나무로 된 문은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졌는지, 꼼짝하지 않습니다.
아몽드 봉봉:(아몽드가 들고있는 꽃다발들은요?? 그림속의 소녀들의 옷과 같은 꽃인지도...!)
아몽드는 무슨 꽃다발을 들고 있을까요?
아몽드 봉봉:(우선 언니의 꽃다발이지만... 다른 꽃다발들도 모아 왔어요!)
몰리:리-타, 괜찮아? 그런거 쳐다보는거 아니야..! (액자에서 끌고 데리고 다녀요.. 꽃말이 적혀있던 쪽지를 다시 살펴본다.)
리타:(몰리에게 끌려다녀짐...)(여전히 대흥분중...)
이곳에 놓인 꽃다발들은 소녀들의 옷에 그려진 꽃과 같습니다.
아몽드 봉봉:(우선 첫번째로 금잔화를 높이 들어올린다.)
금잔화 꽃다발을 살펴보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몽드 봉봉:그, 금잔화 꽃 잎은 소녀님~! 이거 받으세요! (?)
몰리:(엉엉.. 리타가 홀려버린 것 같아요. 반쯤 우는 얼굴로 아몽드가 모은 꽃다발 중 노란 국화꽃다발을 살폈다.)
아몽드 봉봉: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디안타:(발만 아프다... 돌아와서 아몽드의 꽃다발 중에 유카꽃을 뺏어들어 확인한다!)
마리안느:
행운
기준치:70/35/14
굴림:56
판정결과:보통 성공
(나팔꽃도 들어 올렸다!)
아몽드와 마리안느는 유카 꽃다발을 먼저 집어들어 살펴보려던 찰나,

디안타가 빼앗아 듭니다.

그리고 유카 꽃다발을 뒤적여 보면, 그 안에 작은 열쇠가 하나 숨어 있군요.
마리안느:..! 열쇠..!

디안타:... (나쁜 디안타는 의기양양하게 작은 열쇠를 집어 든다!) ... 열쇠다!!!

아몽드 봉봉:(모두에게 패스당한 너덜한 꽃다발 씨..)
리타:(정신나간 리타는 도움이 되지 않아요..)
몰리:(이 와중에 꽃다발 사수를 하고 있는 몰리는 여전히 리타를 옆구리에 끼고 있어요.) 차,찾았어?
아몽드 봉봉:소녀님들도 꽃다발을 좋아할거라고 생각했는데에~... (여전히 소녀들한테 꽃을 못 준게 아쉬운 눈치)
디안타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열쇠.
아까 발로 차던 나무 문에는 열쇠 구멍이 있었습니다.
디안타:... 됐고, 얼른 나가자! 위험하다고...! (나무 문의 열쇠 구멍에 급하게 열쇠를 끼운다! 돌린다! 연다!)
리타:정말, 아름 답지 않나용....? (중얼중얼....쫑알쫑알.....혼잣말.....)
리데:......!!
몰리:쓰읍,(리타말에 엄한소리를 내고는 열릴 나무문만 조마조마하게 바라봐요)
문의 구멍에 열쇠를 넣어 돌리자,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어서 나가요!
아몽드 봉봉:소, 소녀님드을~~~! 다음엔 무섭게 웃지 마세요~~~! (양손으로 반짝반짝 작은별 인사하며 포다닥 나간다.)
디안타:... ... ! (문이 열리자 뒤를 힐끔 돌아보고, 망설임 없이 나간다.)
리타:(몰리 옆구리에 끼워져 나가짐)
마리안느:(후다닥 따라 나간다.)
몰리:(후다닥 리타 끼우고 달려가요)
문 밖으로 뛰쳐나가는 다섯 명.
저 너머는 동굴처럼 캄캄합니다.
...... 그런데...
리데가 따라 나오지 않고, 문 앞에 서 있습니다.
마리안느:리...리데...?(불안한 눈으로 돌아보며)
리데:나...... 나, 나는 더 이상 갈 수 없어...... (가만히 서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몰리:(옆구리 한자리 남은 채로 돌아봐요..) 리데 뭐하고 있어?
마리안느:...왜, 왜...?!
아몽드 봉봉:리데는 소녀님들이랑 놀고싶은 거예요~?
디안타:... ... ? 야, 너.. (어쩐지 한명이 부족한 기분에 돌아본다.) 빨리 안 와? 거기서 죽고 싶어?!
리데:...그, 그게......
...... (움직이지 않고 그저 머뭇거리기만)
마리안느:가, 가야...가...(문과 아이들 사이에 서서 굳어 바라보기만 하다가 천천히 다가간다.) 그런 곳에 있으면 안돼..!
그때, 멀리서 석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는 소리.
......
몰리:(열리는 소리에 움찔해서는 재촉해요) 리데?!
탕!
디안타:... ?!! 위험,
그와 동시에 리데의 몸이 앞으로 쓰러집니다.
누군가 천천히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아몽드 봉봉:아.......?
<듣기> 판정 가능.
리타:(쓰러지는 리데 봄)
마리안느: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몽드 봉봉: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몰리: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46
판정결과:보통 성공
리타:
듣기
기준치:55/27/11
굴림:63
판정결과:실패
디안타: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리타를 제외한 아이들은 들었습니다.
리타:아, 세상에.. 리데............
리데가 죽어가는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뱉은,
"도망쳐"라는 말을요.
디안타:... .... ... ... ... .... 야, 가자. 도망쳐! (다급한 목소리로, 말하곤 캄캄한 저 너머로 뛰쳐나간다.)
리데는 고개를 떨구는 것을 마지막으로, 아무런 미동이 없습니다.
리타:(리데의 목소리를 듣진 못했지만 웃고있는듯 하다...)
몰리:... ..(부르던 입이 멈추고 뻣뻣하게 굳어서 쓰러지는 리데를 멀뚱히 바라봤다. 꿈인가? 싶어 눈을 몇번 꿈뻑여도 미동도 안하는 자세.) ...
아몽드 봉봉:웃...... (갈팡질팡 하는 다리가 어쩔 줄 몰라한다.) 그, 그으치만 구해야...
마리안느:아...아아...아, 아... ...(입을 몇번 벙긋거리다 리데의 말에 곧바로 몸을 돌려 아이들에게로 뛰어갔다.)
눈 앞에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다섯 명,
전원 <이성> 체크.
몰리:
SAN Roll
기준치:22/11/4
굴림:83
판정결과:실패
마리안느:
SAN Roll
기준치:29/14/5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디안타:
SAN Roll
기준치:55/27/11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아몽드 봉봉:
SAN Roll
기준치:48/24/9
굴림:91
판정결과:실패
리타:
SAN Roll
기준치:36/18/7
굴림:29
판정결과:보통 성공
마리안드, 몰리, 아몽드, 1D6 롤.
마리안느:2
몰리:4
아몽드 봉봉:2
마리안느, 이성 2 감소. 몰리, 이성 4 감소. 아몽드, 2 감소.
디안타, 리타, 이성 감소 없음.
몰리, 장기적인 광기에 빠져 하루 동안 지속됩니다.
장기적 광기 2단계 ♰ 수면 장애
기면증 등 평소보다 잠이 늘어나게 됩니다.
더불어 리타에 대한 감정이 [우정]에서 [애증]으로 변합니다.
......
결국, 여러분은 리데를 두고 그곳을 빠져 나옵니다.
여러분에게는 선택지가 없는걸요.
리데와 같이 탈출할 수 있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
그렇지만 죄책감은 갖지 말아요.
리데가 그렇게 된 건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잖아요.
......
그들이 여러분의 존재를 눈치채고, 쫓아오고 있을까요?
뒤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마리안느:...
디안타:... ... 어쩔 수 없어. 애초에 나오지 않은 그 녀석 잘못이고... (변명처럼 중얼거린다.)
아몽드 봉봉:... .... 리데가 기다리는데에~... 요오... (눈치보며 뒤를 자꾸만 힐끔인다.)
몰리:(무릎을 감싸곤 쪼그려 앉았다.) 무,무슨 일이... (평소와 다르게 피곤함이 몰려와 얼굴을 묻었다.)
그렇게 동굴 같은 길을 한참동안 달려오면,
도착한 곳은 막다른 길.
그리고 위쪽으로 향하는 쇠사다리가 있습니다.
마리안느:...또, 또...싫어...집에 가고 싶어...(미간을 잔뜩 찡그리며 울음을 참아내보려고 하지만 결국 흘러내렸다.)
디안타:못 봤냐, 그 녀석 총 맞았다고...! (아몽드를 향해 소리치다, 막다른 길에 잠시 당황한다. 곧 위 사다리를 발견하고 손잡이를 꽈악 잡았다.)
아몽드 봉봉:.... ... (디안타의 말에 납득이 안 간다는 듯 눈을 깜빡이다가, 갑자기 눈을 부빈다.)
디안타:... 올라가자. 아니면 여기 남아 같이 죽던가! (여전히 막말하는 디안타.)
아몽드 봉봉:~... 아몽드 졸려요~... 가서 잘래... (후아암...)
이건 악몽이니까...!
(갑자기 밝아진 얼굴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사다리를 밟고 올라갈 수록, 희미하게 새어드는 빛이 보입니다.
디안타:빨리 와! (열심히 먼저 올라가고 있어요.)
몰리:(슬슬 뒤처지는듯 뒤늦게 와서는 가쁘게 숨을 쉬다가) 히,힘들어서.. (차마 못가겠다는 말은 못하고 꾸역꾸역 삼켰다)
마리안느:...죽기 싫어...이제 이런 거, 진짜로 싫어...(흐어엉...눈물에 시야가 흐려져도 아이들을 먼저 올려보내고 뒤로 따라올라간다...)
끝까지 다다르자 천장에 동그란 문과 손잡이가 있습니다.
리타:(뒤를 가만 보고 있다가 마지막으로 올라가요...)
디안타:... 죽을 줄 알고.. (힘차게 천장에 달린 문 손잡이를 연다!)
디안타가 문을 열어 젖히면, 수녀원 건물이 보이네요.
아몽드 봉봉:우으음~... (꾸벅꾸벅 졸며 땅 위로 올라온다.) 저엉말, 하아암~... 악몽이었어요~
몰리:(피곤해 스르르 눈이 감기자 고개를 설레설레 치고는 느릿하게 올라갔다. 여기서 얼른..) ...나가고 싶어..
리타:운이 좋았네요... 운이 좋았어요... 후후후....
디안타:... ! (밖으로 나와 수녀원 건물을 확인하고 숨을 돌린다. 아래 쪽을 바라보고) 빨리 올라와, 문 닫을 거니까!
마리안느:(훌지럭...제 뒤의 리타까지 끌어올려주고 문을 닫는다.)
문 바깥은 수녀원 뒤편으로, 여러분이 나온 구멍은 하수구처럼 위장되어 있습니다.
.
.
모두 무사히 밖으로 나오면, 저 위로 희끄무레한 하늘이 보입니다.
곧 동이 틀 무렵의 새벽이네요.
여러분은 밤새 저 밑에, 저 아래에 있던 건가요?
멀리서 아침을 알리는 새 소리가 들려옵니다.
희미한 빛이 교정을 비춥니다.
이제 곧 태양이 떠오르고, 밝은 아침이 찾아오겠죠.
...저 밑에서 겪은 일은 꿈이었던가요?
네에, 어쩌면 꿈일지도 모릅니다.
어느 순간부터 여러분은 평범한 일상과 너무나도 동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이런 일이 있었다며 이야기하더라도, 과연 누가 믿어 주겠어요?
어른들은 물론이고, 여러분의 친구들이라도 믿어 줄까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던 이곳을 보여준다면...
조금은 믿어 주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만약 이 일이 꿈이 아니라면, 진실이라면.
여러분은 여전히, 어제와 같은 평범한 여러분으로 살아갈 수 있나요?
......
무서운가요? 혹시 죽음이 두려운가요?
여러분이 살아 남을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잊는 것.
잊어버려요.
그렇지 않으면 똑같은 죽음을 맞이하고 말 거예요.
비밀을 봐 버렸다는 이유로 그들은 용서하지 않겠죠.
입을 다물고, 아무것도 보지 않은 것처럼 흉내를 냅시다.
그렇다면 조금 더, 아주 조금은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 테니까요.
혹여 고발한다면 혼자만의 목숨이 달아날까요?
아니요, 화살은 여러분 모두에게 돌아올 테죠.
그렇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여러분에게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아직 8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잖아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어린 아이잖아요.
.
.
다음 날 아침, 여러분은 리데의 행방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그리고 교실의 빈 자리를 본 수녀 선생님은 말합니다.
수녀 선생님:아쉽지만, 리데는 부모님이 찾아 오셔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작별인사는 못했지만 여러분의 마음은 리데에게 전해졌을 테니, 너무 상심하지 말기로 해요.
그게 무슨 말인가요?
분명 리데는......
......
여러분은 진실을 알지만, 입을 다뭅니다.
입을 다물고, 아무것도 보지 않은 것처럼 흉내를 냅시다.
몸이 떨리는 건 친구와의 이별이 슬프기 때문일 거예요.
......
숨이 막히는 것 같은,
팔 다리에 힘이 빠지는 기분이 듭니다.
오늘도 그 악몽을 꿀까요?
또 깊고 깊은 바다에 가라앉는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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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바다에 가라앉는 꿈을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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