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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l 파
코우즈키 히로 l 츠치자키 쥰코 l 임도진 l 예카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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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황제를 시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세 건이나 일어났습니다.
모든 곳에는 목격자가 있었고 심지어 휘말려 죽은 사람도 있었지만, 시체나 증거는 남지 않았고 황제는 온데간데없이 증발했습니다.
하지만 흉흉한 소문만은 그 기세를 더해가며 몸집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보부에서 일하고 있던 경부보는 전부터 초자연적 테러리스트인 도화를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이번 일의 기괴함에서 그는 도화의 기척을 느껴버렸고, 무슨 일을 하려는 것인지,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아직 아무것도 모르지만 다만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기에, 정보부는 결국 탐사자들의 힘을 빌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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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산에서 다시 경성으로 올라오는 길은?
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여정이어서 언제 도착한 것인지도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평소에 가던 정문 쪽이 아니라 옆으로 빠지더니,
아주 두껍고 빽빽한 철문을 열자 그 너머에는 생각보다 훨씬 좁은 방이 나왔습니다.
방은 서로가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작은 원탁과
그 원탁을 둘러싼 푹신한 의자들로 꽉 차 있습니다.
내밀한 대화를 하기 위해 준비해 둔 비밀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방 안에 앉아있는 것은 여러분에게 너무 익숙해서 도리어 생경한 얼굴,
미네스기 카즈미: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배 안에서 엄청난 일 을 겪으셨다고요..
곽용팔: 예... 뭐, 그 꼴을 겪고도 여기 돌아왔네요.
임도진: 네, 지금 이렇게 무사히 땅을 밟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여전히 피곤한 얼굴로 작게 한숨) 보통 엄청난 일도 아니죠. 바로 조선으로 오라는 명령도 거부할 만큼...
예나: ...그 일을 어떤 식으로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미네스기 카즈미: 일본 측에서 그 배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진술서를 받았습니다만..
평소 보던 종로서가 아니라 미네스기는 왜 난데없이 총독부의 비밀공간 같은 곳에 앉아있는 걸까요?
곽용팔: ......그보다 왜 이런 장소입니까? 괜히 찝찝하게시리.
츠치자키 쥰코: ....(받았습니다만? 이후로 왜 말이 없죠? 빤히 쳐다봐요)
미네스기 카즈미: (여러분의 반응을 한번 보고는 말을 잇는다.) 자,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을 믿고 안믿고는 여러분들 자유입니다.
종로서에 근무하는 미네스기 카즈미 라는 이름은 제 비밀 신분 입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저는 좀 더 비밀스러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정보부에서 종로서에 배치한 특수요원이죠.
미네스기 카즈미: 물론 편하게 여태 불러오신대로 미네스기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예나: 좀 더 비밀스러운 업무...라면요?(이게 무슨 말이야)
곽용팔: 예에?????? 그러니까 미네스기 씨 당신이 스파이란 말입니까?
미네스기 카즈미: (스파이라니 너무 서양 같잖아)
츠치자키 쥰코: (허.. 황당하게 노려봄....) 부모님도 알고계시는 사실인가요?
임도진: 어쩐지 보통의 형사가 저희에게 이런 의뢰를 주신다는 것에 위화감이 들긴 했습니다. 다른 사정이 있으셨군요.
미네스기 카즈미: (평소완 다르게 미소도 띄지 않으며) 츠치자키 양의 부모님께서는 알고 계시죠. 일전부터 인사를 나누고 지내던 분들이십니다.
곽용팔: 그래서 일단 당신 말을 믿는다치고. 본론이 뭡니까? 미네스기 씨.
미네스기 카즈미: 아무튼, 제가 이 사실을 여러분들께 밝히는 것은 이유가 있겠죠.
지금 여러분이 없는 동안 경성에도 믿을 수 없는 일 이 일어났습니다.
대한제국 황제의 시해 사건이 최소.. 세 건이 보고되었습니다.
곽용팔: 황제 시해 사건이 세 건...? (이건 또 무슨 소리야, 황제가 셋이란 말인가?)
츠치자키 쥰코: (어디 계속 말해보시죠. 어이없는 눈치로 계속 경청하고 있어요)
미네스기 카즈미: 여러분들이 배를 탄 당일.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시간대에서 대한제국 황제가 참혹하게 살해 당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나타났죠.
장소마다 모두 목격자가 있는데, 각 장소 하나당 적게는 한 명부터 많게는 백여 명에 이릅니다.
언론은 통제하고 있으나.. 이 목격자들의 입을 모두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경성에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흉흉한 소문이 아주 많이 돌고 있고요.
다만 어떤 장소에도 시체는 남지 않았고, 혈흔 등의 증거도 없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그럼 누군가가 꾸민짓이라는 생각은 할 수 없는건가요?
미네스기 카즈미: 꾸민 짓이라기엔.. 목격자들은 자신이 본 것이 헛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죠.
(반응을 보고 조금 더 심각한 표정으로)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곽용팔: ...? (갸우뚱) 그럼 진짜 황제께선 살아계십니까?
미네스기 카즈미: 이 모든 소식을 해명해야 할 이왕이... 증발 했다는 겁니다.
츠치자키 쥰코: .....그럼 그 셋중 하나는 진짜라는 이야기잖아요..?
예나: 시체는 없다 했으니...진짜로 죽은 지 아닌 지는 모른다는 거죠?
곽용팔: 뭐, 전부 거짓일 수도 있죠. 따로 배역을 구했다거나... (곰곰)
임도진: 보통의 살인 사건은 아닌 것 같네요. 확실히 누군가 무언가를 꾸미는 거 같아 보이고..
미네스기 카즈미: (깊은 한숨을 한번 내쉬고) 하아.... 그렇습니다. 황제가 흔적 없이 증발했으며, 그의 처소를 지키던 사람들과 고용인들은 아무도 그가 오가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수많은 장소에서 갑자기 나타난 황제가 시해당하는 모습만이 목격되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목격자들이 저마다 자신의 목슴을 걸고 자신의 말이 진실이라고 증언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그 사건에 휘말려 함께 사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 증거도 없고 사라진 사람의 흔적도 찾을 수 없다면 우리도 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그게 도화라는 여자의 짓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어렴풋이 들 뿐이구요.
하지만 그여자, 여태까지와 다를 바 없이 우리 손으로는 당해낼 수 없는 존재예요.
미네스기 카즈미: (고개를 끄덕이고) 상부에서는 이미 전담 조사팀을 꾸리긴 했지만... 다만, 제가 원래 맡고 있던 업무는 특별요주의 인물 관리 였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눈에 두드러지는 활동을 시작한 테러리스트가 바로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도화 고요.
상부에서는 황제 시해에 관한 계획도, 정보도 일절 없어서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진행되는 방식이 굉장히 끔찍하고 기이하기 때문에 나는 비슷한 분위기의 사건을 몇 건이고 저지른 이도화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죠.
그렇게 때문에... 그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여러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가능한 선에서 여러분을 지원해, 최대한 이 사건을 풀어보고 싶습니다.
정리하자면.. 염치 없는 말씀이지만 이도화 수색에 협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예나: (입을 벙긋거리다가) 우리가 탄 배에선 보지 못했었죠. 그 사람이 꾸민 일이라면 이렇게 기묘한 것도 말은 되지만...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츠치자키 쥰코: 맞아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 좋지 않은 상황을 겪고난 후라 더이상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정신이 남아있지도 않아요.
임도진: 이도화의 정체가... 테러리스트라니.. (납득은 간다만..) 미네스기씨를 믿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예요. 여기까지 온 이상 저는 이도화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곽용팔: 그렇습니까...... (헛웃음을 치고) 어차피 협조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겠죠. 그야 그럴게 사안이 무려 '황제'니까요.
미네스기 카즈미: (예나의 말을 듣고선) 그건, 차차 알려드리겠습니다. 사건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어났는지 말입니다.
네. 코우즈키 씨 말대로 '황제'의 사안이니까요..
임도진: 더 이상 피할수 없는 문제가 되어 버린 것 같네요.
미네스기 카즈미: .... 여러분들께도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어서 두렵기도 합니다만..
미네스기 카즈미: 무사히 일이 끝나면 원하는 걸 드리겠습니다.
(상부를 통해 결재를 받아야하지만..)
곽용팔: 저흰 자원 봉사자가 아닙니다만... (벅벅) 에휴, 뭘... 그냥 뭐든 좀 평화롭게 끝맺고 싶네요. 여러모로. (평생 놀고 먹을 돈을 청구해야지)
예나: (러시아로 돌아가는 배...) 흠, 그래요. 일단 사건 얘기 해주시겠어요?
츠치자키 쥰코: 그래요. 자원봉사자가 아닌데도요.(하지만 부모님도 알고 계셨다니... 우선은 잠자코 있어요) 어디 들어나 보죠.
미네스기 카즈미: 그럼, 상황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들으면 슬플 것 같음)
(말만 해봐)
(도진이 손 봄)
미네스기 카즈미: (이게 직접 듣는 것과 추측은 또 다르단 말이죠)
27일에 아주 많은 일이 있었는데, 해당 일들을 두 분류로 나눠보자면 황제의 시해가 목격된 곳, 이도화가 나타나 소란을 피운 곳 이 있습니다.
그 모든 장소에 여러분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연락을 취해 놓도록 하죠.
황제의 시해가 목격된 장소 는 조선총독부, 독립문, 창덕궁입니다.
도화가 목격된 장소 는 서대문 형무소, 경성 데일리 뉴스고요.
다만, 창덕궁과 서대문 형무소는 아직 출입허가를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죄수 폭동이 일어나서.. 더 경계가 심하지요.
이 정보를 가지고 여러분들이 이도화의 행적 을 수색해주셨으면 합니다.
예나: 이도화의 행적....그 이후로 모습을 보인 적은 없나요?
미네스기 카즈미: 궁은 내부 관계자들이 아직 혼란을 수습하지 못해서 외부인을 들이는 것을 아주 적대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최대한 빨리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예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예. 목격된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곽용팔: 잠깐 미네스기 씨~ 그럼 창덕궁, 서대문 형무소는 나중에 출입허가를 받은 후 가면 됩니까? 아니면 따로 잠입이라도 하란 소리인가요?
츠치자키 쥰코: 워낙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나타나는 사람이니까요.
미네스기 카즈미: 출입 허가가 난 후에 가시면 됩니다.
곽용팔: 알겠습니다. 어차피 그러면... 하나하나 가보는 수밖에 없겠군요. (으쓱)
예나: 으음...~소란을 일으켰다는 게 정확히 어떤 일이었는지 들을 수 있을까요?
미네스기 카즈미: 그건 관계자에게 들으시는 편이 더 빠르고 정확할 것 같습니다.
... (전할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가는 것인지 안도한 듯 표정이 살짝 풀어지며)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현재 진행할 수 있는 곳에서 수사를 진행한 뒤 제게 알려주십시요. 제가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울 테니..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거나, 어떤 정보를 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거나..
그리고 창덕궁과 서대문 형무소의 허가는 최대한 빨리 받아보겠습니다.
아, 보고는 강요 는 아니지만, 제게 정보가 빨리 들어오면 상황에 따라 도움을 최대한 드리겠다는 뜻입니다.
임도진: 알겠습니다. 그럼 우선은.. 말이 나온 장소로 차례대로 다시 이동 해보자.
예나: 그럼 우선 이곳...조선총독부부터 알아보는 게 좋겠군요.
곽용팔: 예에~ 그럼 가볼까요, 조선총독부부터 보지요. (끄덕)
미네스기 카즈미: (자리에 일어나서 떠나며) 자, 그럼.. 고생 좀 부탁드립니다.
미네스기가 밖으로 나가자 밖에서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여러분을 밖으로 인도하려 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열받네.... 엄청난걸 요구받을 줄 알아 미네스기씨) ..우리도 나가죠. 여기 있어봤자 머리만 아플 것 같고.
곽용팔: (눈을 꾹 감고 있다가, 천천히 일어서며) 후... 그게 좋겠군요. 여러모로 피곤해 죽겠습니다.
예나: 오자마자 갑자기 무지 바빠졌네요...가보죠.(자리를 털며 일어나 주변을 슥 보다 몸을 돌립니다.)
지하에서 나오니 눈부싯 햇살에 얼굴이 찌푸러져집니다.
츠치자키 쥰코: ..음...지금이라면 없을 것 같지만.. 수소문을 한다면 찾을 수 있겠죠.(미네스기씨를 부려먹자)
곽용팔: 대충 둘러보죠. (관찰력으로 뭔가 사건에 대해 알 것 같은 사람을 찾는다거나...)
예나: 황제의 시해...라면 목격자는 몰라도 정확히 어디서 일어났는지 들은 사람은 있지 않을까요?(주변을 둘러봐요.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붙잡아 볼 생각인 양...)
지하에서 나온 여러분은 가까운 총독부의 앞으로 향합니다.
다만 그때는 아주 큰 로비와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엄청 북적거리고 있었지만,
로비 한가운데와 벽의 부조에는 크게 줄이 쳐져서 사건 현장을 분리해놓고,
이 현장을 지키는 헌병들이 서있어서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만,
사실 그런 기괴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그쪽으로 가려는 사람은 커녕
예나: 뭔가 찾으려고 안 해도 떡하니 있네요. 저쪽에...
바닥에는 제복을 입은 시체가 한 구 쓰러져 관리 중에 있습니다.다.
이번 시해사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근처에 여러분을 발견하고 기웃거리는 사람이 하나 있네요.
나카지마 소스케: .. ... 저.. 여러분들이 미네스기 경부보님께서..
여러분들께 협조를 하라고...
츠치자키 쥰코: (갑자기 낯선 수염난 아저씨가 말걸어서 깜짝놀람.....)
나카지마 소스케: 아, 예..예. (따라 인사하고는) 저는 보안담당자인 나카지마 소스케라고 합니다.
임도진: 네, 잘 부탁드립니다. 임도진이라고 합니다.
곽용팔: 아 예. 저희가 맞습니다. (끄덕끄덕) 그럼 나카지마 씨, 사건에 대해 저희에게 설명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예나: 나카지마 씨~(이름을 한 번 외고 끄덕)
... ... 그 사건 말씀하시는 거군요..
우리는 모두 보았습니다.. 저는 그 날 이곳에서 근무 중이었죠.
츠치자키 쥰코: ..... ...네.... 그 사건 이요..(이름을 말할수 없는 사건이야?)
나카지마 소스케: 오후 정도였는데, 갑자기 정문으로 두 세명의 사람들이 들어와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불량 선인이나 수상한 사람인 줄 알고 제지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공식 복장의 황제 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오늘 총독부에서 이왕이 방문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 이렇게 갑자기 높은 사람이 와서 무슨 일을 하려는 건가 싶어 너무 당황하고 곤란해 하고 있었죠.
곽용팔: 흠 정말 황제가 맞으셨습니까...? 누가 변장한 건 아니고요?
황제의 공식 복장을 그 누가 흉내를 낼 수 있겠습니까..
곽용팔: 아니 뭐... 정말 가능성이 1프로도 없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가...)
츠치자키 쥰코: 뭐...(팔짱 끼고 바라본다) 그래서 황제께선 무얼 하시던가요?
나카지마 소스케: 하지만 이 사건에선 변장이 중한 건 아닙니다..
얼마 전, 벽의 미술품을 누군가 훼손한 사건이 일어나서 작품을 복구하는 동안 대신 그 자리에 새로 부조 작품을 붙여놨는데,
... .... (생각하기도 싫은 지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그 부조에 새겨져 있던 괴물 이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부조에서 현실로 튀,튀어 나왔... 습니다.
그리고 누가 말릴 틈도 없이 황제에게 달려들더니 황제를... 한 입에 물어 뜯어..버렸죠.
그건 착각이나 상상 따위가 아니었어요.
우리는 모두 들었습니다.
사람이 산채로 잡아먹히는 소리를…
그 당시를 회상하는 모양인지, 나카지마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합니다.
예나: 부조라는 게, 지금 저기 붙어있는 저거 말인가요?(한 쪽에 줄이 쳐진 곳을 가리킵니다.)
임도진: (그게 가능한가?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우리는 그것만큼 말도 안되는 것을 겪었기에... 입을 다문다..)
츠치자키 쥰코: 으....(무의식에 소리를 내며 인상을 찌푸린다)
나카지마 소스케: 네.. 로비에 있는 저것.. 그런데 지금은 아무.. 문제 없는 돌덩이로만...
예나: 오우... ...(한 눈썹을 찡그리다가) 잠깐, 그러면 그 괴물이란 건 어디로 간 건가요?
그 모습을 보자마자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두 굳어버렸고.. 사람들은 상황을 파악하자 마자,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갔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 용감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류노스케 였어요.
저와 함꼐 경비 근무 중이던 류노스케는 유일하게.. 괴물을 향해 발포했는데..
불운하게..도... 그 때문에 괴물은.. 그에게 달려들더군요..
곽용팔: 류노스케? 혹시 그 사람을 만날 수... (말끝을 흐림 아아..)
나카지마 소스케: 창피하게도.. 저는... 다음 목표가 되지 않으려 도망을 갔지만... 아무도 류노스케와 황제의 시신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아.....) 일전에 들은 사망자가 류노스케씨군요.
나카지마 소스케: 예.. 이 자가.. (바닥에 누워있는 시신 한 구를 가리킨다.)
나카지마 소스케: 류노스케의 시신은 이렇게 있는데.. 황제의 시신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괴물의 행방은... (고개를 내저었다.)
곽용팔: 그건 역시 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가서 시신을 살펴볼 수 있나)
나카지마 소스케: 그..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 류노스케를 살펴보셔도 좋다고.. 연락이 내려왔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시신을 살펴볼까요 조금... 조금 꺼림직하지만...대충 훑어봐요)
임도진: 황제가 정말 사망 했는지는 의심할 여지가 있네요.. 황제만 사라진 것이 영 내킨단 말이지..
곽용팔: (좋아 류노스케의 시신을 살펴보자! 저벅저벅 가서 뒤적여봄)
: 류노스케의 시체를 보면 상처도 혈흔도 없습니다.
사인을 확실히 알기 힘들군요.
하지만...
누군가가....
의료 지식 이 있다면?!
(누군가 봄)
츠치자키 쥰코: ..(뒤늦게 등장) 그,그렇게 안봐도 살펴볼 참이었어요. (해보자고)
츠치자키 쥰코:
의료
기준치:
51 /25 /10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찰력
기준치:
69 /34 /13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흐음.... ..뭔가 기묘하긴 하네요.
곽용팔:
관찰력
기준치:
68 /34 /13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도진: 이런 조각이 왜 시체에 떨어져 있는거지?
츠치자키 쥰코: 확실히 여기저기 살펴도 상처한점 없어요. 괴물이 달려들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츠치자키 쥰코: ... ...확실히 류노스케씨의 사인은 심장마비군요.
(왜..왜 똑독해?)
곽용팔: 조각상? 흐음 알고 보니 조각상이 살아 움직였다? 던가요.
예나: 괴물을 보고 놀라서 심장마비...라면, 그럴듯하긴 해요. 찜찜하지만 이상할 건 아니죠...(곰곰) 조각? 조각상이요?
츠치자키 쥰코: 하지만 목격자인 나카지마 씨는 뜯어먹히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잖아요? 그렇다면 단체로 환상을 본 건 아닐까 했는데....
조각상의 조각이 떨어져있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죠..
곽용팔: 뭐... 사실 상대가 도화라면 뭐든 가능한 이야기죠. 별꼴을 다 봤는데, 환상이든 살아 움직이는 조각상이든 뭔들 불가능하겠어요.
예나: 뜯어먹히는 소리는 황제를 공격했을 때였던 것 같아요. 이 사람은 일단 뜯어먹힌 부분은 없으니까...(꿈뻑. 조각 살펴보면 뭔가 더 알 수 있을까??)
임도진: (시체에서 좀 더 살펴볼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아마 조각은 나카지마가 말했던 부조에서 떨어진 것 같습니다.
시체는 자세히 보아도 알아낼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부조는 괜히 좀 섬뜩해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무 문제 없는 돌덩이입니다.
딱히 이상한 점은 없는 조용한 총독부 로비네요.
예나: 이것만 봐선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
츠치자키 쥰코: ..뭐, 이것도 단서의 일종이겠죠. 다른곳을 둘러보면 실마리가 더 잡힐거예요.
예나: 그럼 여기는 이 정도로만 보고, 다른 곳으로 갈까요?
예나: (잠깐! 혹시 부조에 새겨져있다던 괴물의 모습이 부조에 있을까요 비어있을까요)
달리 특별난 점은 없어 보이네요.. 그럼 독립문에 갈까요.
츠치자키 쥰코: 그리로 가보죠.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류노스케씨.
나카지마 소스케: ... ... 용건은 모두 끝나신 겁니까..
류노스케는...
(누워있는 류노스케 봄)
(미안)
(아)
.............나카지마씨.(정정.)
츠치자키 쥰코: ...........................................
(아 진짜 미안....)
나카지마 소스케: ...........................................
예나: ..................................
츠치자키 쥰코: ..................
곽용팔: ................................................
나카지마 소스케: ....................................................................................
예나: ................................다음에 또 올게요!
(갑니다)
(갑니다)
나카지마 소스케: 아..아. 네. (짧게 목례)
여러분이 독립문으로 가면 경찰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시해사건을 목격한 사람은 지금 서대문 경찰서 유치장에 있다고 합니다.
경찰: 흠... 그 사람의 말로는 시해 사건을 목격하고 기절했다가 깨어난 다음에...
격분해서 독립문에 붙어있는 친일 매국노의 현판을 떼어내려 독립문을 훼손 했다고 합니다.
그를 보려면 서대문 경찰서 로 가시죠.
경찰: 네. 현판을 떼어내려 했으니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서에 가서 들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예나: (꿈뻑)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바로 가 볼까요?
츠치자키 쥰코: ..뭐, 그 이상의 단서가 없다면 여기서 지체할 이유도 없죠.
곽용팔: 예. 갑시다. (잠깐 서대문 형무소랑 헷갈렸군... 경찰서로 렛츠 고)
임도진: 뭔가 덜미라도 잡힌걸까.. 의심스러운데.. (따라서 경찰서로 렛츠고)
유치장에는 수전증이 있는 지 빈손이 달달 떨리는 장년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예나: 당신이...황제 시해 사건 목격자 맞나요?
곽용팔: (미네스기 씨 오늘따라 일 잘하십니다 기분 요상해지게~) 아... 예. 뭐 사건을 목격했다고 하시던데. 자세한 걸 저희에게 말씀 주실 수 있겠습니까?
임도진: 안녕하세요. 뭣 좀 여쭙고 싶은게 있어서요. 당신이 시해사건을 목격한 사람인가요?
좋아.
난 저녁때 쯤 마음이 답답하여 마실 차 나왔다가 우연히 독립문 앞에서 총소리 를 들었네.
츠치자키 쥰코: (왜.. 그런 호기로운 자세지? 되려 긴장..)
김영민: 놀라서 조심스럽게 다가가 봤는데, 총을 맞고 쓰러진 사람은 황제 였어.
예전에 황제와 함께 이런저런 개혁안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시대 때문에 뜻을 펼치지 못한 뭐, 그런 친분이 있었지.
그래서 더 놀라서 황제의 용태를 확인했더니..
황제는 가슴에 두 발, 배에 두 발 을 맞은 채로 암행복이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피에 물들어 축 늘어지셨어.
곽용팔: 황제... 잠깐, 그럼 용안도 분명히 황제가 맞으셨습니까?
김영민: 이, 내가 황제의 용안도. 못 알아보는 천인공노할 놈이란 뜻인가?! (급 극대노)
곽용팔: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혹시나 해서 말이지요. 솔직히 믿지 못할 일 아닙니까.
츠치자키 쥰코: ..그런 뜻이 아니예요, 조금만 진정해주세요.
김영민: 했던 말 두번 하게 하지 말게. 내 말을 믿지 못할 거면 듣지도 말고.
... 그래서,
곽용팔:
듣기
기준치:
47 /23 /9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듣지 못하셨구나... 대신 경청)
김영민: 어떻게 된 것인지, 이게 누구의 짓인지 둘러보려는 순간,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군.
그 때 머리를 뭔가로 맞은 듯한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지.
내가 기억하는 건 이것 뿐이네.
김영민: 머리는 괜찮네. 혹도 나지 않았지만 다만.. 폐하가 걱정인데...
곽용팔: (경청하기) 누군가 당신을 기습했다... 흐음.
츠치자키 쥰코: ...시신과 증거들이 없다는 사실도 알고 계신가요?
예나: 혈흔조차 발견되지 않았다고..총을 네 군데나 맞았으면 불가능한 일인데 말이죠.
불안한 기색을 보이지도 않는 표정이지만 영민의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습니다.
김영민: 이리도 사람 말을 믿지 못할까... 나도 자네들을 믿을 수 없겠군.
아무래도 그를 설득
시킬 필요가 있어보이는 군요.
곽용팔: ...믿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사실 관계를 확실히 알고 싶을 뿐이죠. 아무래도...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니까요.
설득
기준치:
10 /5 /2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까비~)
츠치자키 쥰코: 하지만 당신도 아시지 않나요? 이 사건이 믿을 수 없이 커진 일이라는 것 쯤은. 우리를 믿을 수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협조하지 않으면 당신이 찾는 황제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 수 없게 되어버릴거예요.
말재주
기준치:
75 /37 /15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영민: 허나, 내게 물으러 온 자네들은 꼭 저들처럼 나를 심문하려 드는 것 같더군. 내가 거짓이라도 고하고 있다는 것 처럼.
... (심각한 표정을 오래 지었다가) 그럼, 이제 의문은 갖지 말게.
그저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것 뿐이니.
츠치자키 쥰코: (허!) 다른 점이 있다면 저들은 해결할 수 없고 우리는 해결 할 수도 있다는거죠.(뻔뻔...) 좋아요, 어차피 믿지 않아 이득이 되는 것도 없으니.
곽용팔: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저흰 그저 황제께서 정말 시해당하신 것인지, 혹여 어딘가에라도 살아계신 것은 아닌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 워낙 이 사건이 기묘하니까요.
임도진: 갑작스레 찾아와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예나: 가까운 이가 그렇게 된 것을 직접 보셨으니 심정이 어떠실지 모르는 것이 아님에도 헤아리지 못해 죄송해요. 더 말씀해주시겠어요?
김영민: 내 생각엔.. (목소리를 낮추고는) 황제는 죽은 것이 아니라 실종된 것 같네.
김영민: 이번 시해 사건에 대해.. 내 생각은 이렇네.
최근 독립운동가들에게 비밀리에 무기가 대거 공급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네.
실은 이들에게 자금을 대고 있던 것이 황제 였고, 구체적인 지시를 위해 자신을 만나려 했으나 그 직전에 일제에게 들통나 죽거나..
죽음에 가까운 상태로 유폐가 된게 아닐까 싶네.
황제가 독립운동가들과 직접 접촉 하다니.. 일제가 알면 이러는 것도 사단은 아니지.
곽용팔: 영민 씨는 이 사건을 일제가 꾸민 짓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런 것 치고 미네스기 씨의 말과 행동은... 곰곰)
츠치자키 쥰코: .... 뭐, 확실히 가만히 두고 볼만한 일은 아니군요.
김영민: 그게 아니라면, 이 상황에서 그 누구가 황제를 해하려 하겠는가?! (또 극대노)
츠치자키 쥰코: (그냥.. 호통이 일상이신 분이구나...)
곽용팔: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그냥 가능성을 넓게 보자 이거지요. (ㅎㅎ)
김영민: 흥, 내 왜놈들이 떵떵 거리고 사는 꼴을 어떻게 보겠는가!
임도진: 지금으로선 선명한 추측이 나오질 않네. 조금 더 조사해봐야 알겠어.
예나: 혹시 당일에 황제 외엔 다른 사람은 보지 못했나요? 음, 총을 쏘고 도망가는 발소리라던가.
곽용팔: 그거야 뭐, 아주 공감이 안 가는 건 아닙니다만... (음) 어쨌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따로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김영민: 그런걸 들었으면 내 벌써 말을 했지 않았는가.
쯧쯧.. 정말.. 세상이 멸하려고 하는구나..
(예나한테 하는 소리 아님)
(신세 한탄임)
예나: 힘드실 텐데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꼭... ...늦지 않게 황제가 어떻게 되었는지 전말을 알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김영민: (용팔의 이야기를 듣고) 글쎄. 그런게 있다면 나야 벌써 부탁을 했겠지.
그에게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이게 다 일까요?
츠치자키 쥰코: (왜 더 얻을 수 있을 것처럼...)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예나: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곽용팔: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From ): 황제가 독립운동가 들과 내통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죠. 그럼 그들을 찾아가면 황제에 대한 걸 더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곽용팔: ...그럼 김영민 씨, 빨리 풀려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생각 끝나고 인사함 꾸벅)
임도진: 그 황제가 접촉했다는 독립운동가들을 찾아가보면 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츠치자키 쥰코: 내통했다고 하는 독립운동가들.. 어디로 가면 만날 수 있을까요?
(앞에 사람 냅두고 뭐하는겐가 다들)
(물어봐물어봐)
츠치자키 쥰코: (어디로 갈수있냐고 영민한테 물어본거였음)
곽용팔: ...다른 독립운동가들은 어디 계십니까?
예나: 독립운동가라면...(아. 흠. 고개 끄덕이고 영민씨 봄)
김영민: 자네들을 믿을 수 없다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섣불리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일일세. 나를 너무 곤란하게 하지 말게.
츠치자키 쥰코: ....(어깨으쓱) 그래요, 민감한 질문은 섣불리 했네요.
영민을 설득시키기 위해선 전원 설득 판정이 필요합니다!
말재주
기준치:
70 /35 /14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츠치자키 쥰코:
설득
기준치:
10 /5 /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곽용팔: (말재주로 해도 될지... 설득은 좀)(극적)
설득
기준치:
10 /5 /2
굴림:
17
판정결과:
실패
설득
기준치:
70 /35 /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이건 우리가 실패한게 아니라 영민씨가 완고한거임)
예나:
설득
기준치:
10 /5 /2
굴림:
42
판정결과:
실패
(까비~)
곽용팔: (영민씨 입 무겁네...)(당연함 독립운동하려면 이정도 완고력은 있어야)
곽용팔: 영민 씨, 저희도 같은 배를 탄 입장입니다...! (솰라솰라)
말재주
기준치:
70 /35 /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도진: 조선을 위해서 협조 해주실 수 없을까요. 진상은 반드시 밝히고 싶습니다.
설득
기준치:
70 /35 /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예나: 위험한 일이라는 거 알아요. 하지만 저희한테도, 황제께도 필요한 일이에요. ...안 될까요?
매혹
기준치:
78 /39 /15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치자키 쥰코: 민감한 질문인 걸 알지만 저희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금만 도움을 부탁드릴게요.(아.. 조선의 왕같은거.. 알바아닌데)(급기야)
말재주
기준치:
75 /37 /15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ㅋ)
(부정탔잖아)
김영민: ... ... (한숨을 한번 깊게 쉬고는)
레스토랑 카타르시스 에 가서 모란차 를 주문하게.
예나: 감사해요. 부디...위험한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할게요.
츠치자키 쥰코: ..말씀해주신 곳 먼저 가볼까요?
곽용팔: 그러죠. 그쪽들이 저희를 환영해줄지는 모르겠지만... (레스토랑으로 간다!)
레스토랑 카타르시스는 익히 가본 적 있는 곳입니다.
전히 레스토랑은 북적거리며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까, 여기는 찻집이 아니네요.
츠치자키 쥰코: ...차를 팔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닌데요.....
자리에 앉으면 뽀이가 다가와서 메뉴판을 내밀며 묻습니다.
예나: 처음 왔을 때 생각이 나네요...(괜히 추억...)
곽용팔: 뭐, 당연한 것 아닙니까. 모종의 암호겠죠. (소근거리고 으쓱)
네.. 그걸로요.
츠치자키 쥰코: ............................맞아요.. 모란...차.. 로....
곽용팔: 예~ 식사는 됐습니다. 먹을 기분이 아니어서요.
뽀이는 그 이상 메모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하고 돌아갑니다.
(빙고~)
잠시 후, 뽀이는 여러분이 시킨 모란차 4잔을 들고 나옵니다.
츠치자키 쥰코: (메뉴판도 안보고 외쳤네...)
뽀이: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요.
예나: (수상할 정도로 메뉴에 없는 메뉴를 시키는 진상이 된 건 아니겠죠)
곽용팔: (뭔가 모란차에 뭐... 쪽지라던가 뭔가... 그런 게 없나 뚫어지게 살펴봄...)
4
ㅇㅋ
츠치자키 쥰코: ..뭔가 있군요.(태연스러운 척 차 호록...)
임도진: 차가 아니라 밑에 쪽지가 있었네. (쪽지를 까봐요)
곽용팔: 역시 그럴 줄 알았다니까. (차 호로로로로록)
: 쪽지를 펼쳐보면 몇 글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식사 후 뒷문]
임도진: 마시고 뒷문으로 가보자. 그렇게 적혀있네.
츠치자키 쥰코: ..그럼 거기서 우리가 다 마실때까지 기다리고 있는걸까요..?(한시간동안 수다떨다 가고싶은걸..)
곽용팔: 지영씨 성품이 나쁘군요~ (호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록)
임도진: 그정도는 기다려주겠지. 적당히 마시고 들어가보자 (호롥~)
츠치자키 쥰코: 내 성품이 뭐가 어때서요?(말로 안했다)
용팔이가 호로로로로로로록 하고 들이마신 차는
차네
츠치자키 쥰코: (100도 나오면 어쩌려고...)
츠치자키 쥰코: ...시원하네요. 계절이랑 안맞지 않나....
곽용팔: 뭐, 차가 중요한 게 아니니 됐습니다. (쿨한 척)
츠치자키 쥰코: ..슬 일어나보죠(반정도 남겼지만)
곽용팔: 에나씨가 잠깐 화장실 가셨는데... 기다리자.
곽용팔: 지영씨는 모란차가 입에 안 맞나 봐요? 천천히 드시네.
츠치자키 쥰코: ... 전 역시 따뜻한 차가 좋은 것 같네요(홀짝...)
곽용팔: 진짜 맛있는 모란차를 안 마셔봐서 그래요~ (꼰대 발언하기)
츠치자키 쥰코: 그럼 이건 별로 맛 없는 모란차라는 건가요?(??)
츠치자키 쥰코: (따뜻한 차가 좋더라고요..하면서 입천장 데이고 있음)
츠치자키 쥰코: (사실 맛없는게 아니라 식히고 있었음..)
곽용팔: 너무 쎈 척 하는 거 아닙니까? 완전 뜨거워 보이는데요, 당신 건.
츠치자키 쥰코: 다마신 것 같네요. 조금 나눠드릴 수 있는데......
곽용팔:
사양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뭘 이런 걸 또 나눕니까... 빨리 드세요. (사양)
츠치자키 쥰코:
권하기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 ... ...
곽용팔: 에나씨 오셨어? 그럼 가죠~ (저기 화장실에서 저벅저벅 돌아오는 에나씨 봄)
예나: (손수건으로 손 닦으며 옴~) 이제 일어날까요?
뭘 하고 계신건가요?(무언가의 찻잔들 봄)
츠치자키 쥰코: (모른척 치워두고 일어난다) 얼른 나서죠.
레스토랑 카타르시스 바로 옆에 있는 건물에서 누가 문을 열고 말합니다.
예나: (말소리에 흠칫 고개를 돌려 바라봅니다. 빠르게 주변을 살피고 아무렇지 않은 척 저벅저벅 다가가요)
곽용팔: 예~ 갑니다. (일단 그 문 안으로 들어감... 후다닥)
츠치자키 쥰코: ..?(깜짝놀라서 주변을 둘러보다 종종..)
여러분이 빠르게 들어가면 소리도 없이 문이 닫힙니다.
곽용팔: 저기... 뭔가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만...
??: 대장, 이 녀석들 종로서의 미네스기랑 어울려서 다니는 놈들입니다.
예나: (말없이 눈을 굴리며 사람들의 인상을 봅니다.)
대장이라 불린 사내는 놀랍게도 여러분도 몇번 본 적 있는 레스토랑 카타르시스의 주인, 홍성익입니다.
홍성익는 레스토랑 카타르시스의 카운터에 공손하게 서서 손님을 응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임도진: (절로 양손을 들고) 뭔가 오해가 있으신거 같은데..
곽용팔: 아뇨?!! 저희 그 놈이랑 하나도 안 친합니다!
설명해봐.
당신들. 모란차 는 어떻게 알았지?
츠치자키 쥰코: (묘하게 삐딱..) 김영민씨라고. 지금 유치장에 계신 분이요.
말 한번 잘못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어요.
곽용팔: 왜... 요. 그 사람을 어떻게 해버리시려고? 알려주기 찜찜한데요, 이거. (라고 말하려는 순간)
츠치자키 쥰코: 태도가 묘하게 거슬리는군요?(취소_또취소)
예나: 황제 시해 사건의 전말을 알기 위해 조사 중입니다.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해 찾아왔어요.
곽용팔: 이봐요. 우린 딱히 당신네 적이 아닙니다... 물론 그 미네스기라는 녀석과 어울렸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겠지만, 저희는 그저 황제 시해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을 뿐이라고요.
홍성익: (여러분의 용건의 알 필요 없다는 듯 불량하게 묻습니다.) 김영민 선생이 말을 해준거면 이유가 있을터..
그럼, 어째서 너희들은 일본인들과 함께 일하면서 이쪽 사정을 파악하는거지?
츠치자키 쥰코: 필요가 있으니 파악하려하는거겠죠. 우리는 당신들이 하려는 일에 아무 관심도 없어요. 그저 우리 일에 당신들의 정보가 필요할지도 모르니 찾아온거구요.
홍성익: 뭐? 어이, 꼬마. 너는 그게 우리가 원하는 대답이라고 생각하나보지?
예나: 우리가 가장 찾아내야 할 사람이 그들이 찾을 사람과 동일하기 때문이죠. 황제 시해 사건의 범인 말이에요.
곽용팔: ... (후우, 한숨을 내쉬고) 당신들 전에 경성에서 일어났던 대지진 및 대학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자세히 설명하자면 길지만, 그 끔찍한 사건의 범인은 어떤 여자입니다. 저흰 그녀를 쫓고 있죠.
그리고 이번 황제 시해 사건에 그 여자가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진상을 알아내려 하는 것이고요... 아무튼, 결론은 우리도 좋아서 미네스기와 협력하는 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막지 못하면 조선 전체가 위험한데 별 수 있어요?
성익은 용팔의 말을 듣더니 한참을 말이 없습니다.
열심히 롤플을 해준 용팔이에게 보너스 주사위 +1을 줍니다!
츠치자키 쥰코: (입털다 -1 주사위 얻을거같으니 걍 얌전히 있음...)
곽용팔:
말재주
기준치:
70 /35 /14
굴림:
48 , 62 , 84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훗)
홍성익: 그래서.. (제 손에 쥐고 있던 주머니 칼을 휘리릭 돌리고는)
미네스기 그 양반이 자네들에게 일을 시킨거다?
곽용팔: 아뇨 그게 아니라... (삐질) 아닌 건 아닙니다만... (삐질;)
뭐 어찌 됐건간에.
예나: 정확히는 목적이 같으니 움직이는 거라고 볼 수 있죠.
수족이 된 건 아니라고요.
츠치자키 쥰코: 그래서요? 조선이 터지느니 차라리 일을 맡는게 낫죠.
홍성익: 너희들. 소문이 안좋아. 특히 요즘 같은 때에.
츠치자키 쥰코: 소문..?(아니 우리 소문도 났어?)
곽용팔: 뭐... 소문이 언제는 좋았겠습니까? (자포자기 웃음)
홍성익: 어린 아가씨, 교사, 뺀질한 남자, 양인...
이 조합은 그냥 봐서는 의문을 가지기 마련이거든.
그런데 미네스기 놈이랑 함께 어울린다?
다같이 일본도 다녀왔다지 아마?
모르는 척 하시면서 조사란 조사는 다하셨으면서...
임도진: 그...렇긴하지.. (자주 엮이는 조합은 아니지..)
지금 얘네 총 들고 있는 거 안보이나?
예나: 그 일본도 아까 말한 목적의 일환이에요. 허탕만 쳤지만.
곽용팔: 뭐... 아직 학생 아닙니까~ 좀만 봐주세요. (ㅎㅎ..)
츠치자키 쥰코: (헛웃음 지어요) 총이 무서울거면 처음부터 이렇게 무리지어 다닐 이유도 없죠.(아니다 무섭다)
홍성익: 아무튼, 그런 놈들이 갑자기 독립운동가의 소굴에 들어온다?
홍성익: 그게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나?
곽용팔: 정상적인 일이 아니죠. 저희가 겪은 일들 또한 정상적이지 않았습니다.
홍성익: 나도 바쁜 몸이고, 너희들도 뭘 조사하고 있다고 했지.
오래 끌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그래서, 뭐 때문에 이 곳에 온거지?
우리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온 것 같은데.
곽용팔: 아, 예예! 황제 시해 사건에 대해 당신들이라면 아는 바가 있을까 싶어 찾아왔습니다!
홍성익: 황제 시해 사건? 그걸 왜 여기서 찾나.
여긴 목격자고 뭐고 없어.
예나: ...황제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은데요.
곽용팔: 아니면 뭐... (긁적) 황제에 대한 것이라도요. 당신들에게 자금을 대던 인물이 그 아닙니까?
홍성익: 자금? (조금은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황제가 우리에게? 그게 무슨 소리지?
츠치자키 쥰코: (하아?) 영민씨의 말로는 독립운동가들에게 비밀리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돈다고 했어요. 당신의 반응을 보아하니 사실이 아닌가보군요?
곽용팔: 아니 영민 씨가 그렇게 추측하던데요... (왜 신경질을 부리시는지...)
예나: 전혀 관련이 없나요? 당신들과 황제가 접촉하여 일어난 사건이라 추측하고 있는데요.
홍성익: 애초에 독립운동 자체가 보통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보통은 출처에 대해서는 잘 몰라.
다만 이번에 얼굴도 모르는 어떤 사람이 비밀스럽게 자금과 무기를 융통해서 보내줬지.
황제가 독립운동가에게? 그건 말도 안되지.
오십 정 이상의 리볼버와 이백여 정의 총알, 소형 폭탄 스무개를 주더군.
츠치자키 쥰코: 대거 라는 사실이 틀리진 않군요....
곽용팔: 얼굴도 모른다면 그 사람이 황제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멀뚱)
예나: 말도 안 된다니...그 정도의 규모라면 황제라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 아닌가요?
츠치자키 쥰코: 하지만 왕을 감시하는 손길이 거세다고 했으니 얼굴도 모르는 이가 줬다는건 황제의 지시였을 수도 있겠어요.
홍성익: 아니, 그럴 일 없어. 지금 동향 상, 그러기엔 황제에겐 너무 위험해.
그리고 무기를 준 사람은 뭐였더라..
긴 코트를 입고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알 수 없었지만 뭐, 이 바닥에서 얼굴이나 이름이 알려지면 곧 죽음이니.
목소리를 들어보니 여자 였던 것 같군.
홍성익: 대가 같은 것은 필요 없으니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홍성익: 특히 독립 을 위해 써달라고 말하고 바로 돌아서더군.
임도진: 그 사람이? (이상한데.. 다른 사람인가..)
츠치자키 쥰코: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어요. 저번의 폭발도 죄 친일들을 모아둔 연극장이었잖아요?
그리고, 이 이상은 말해줄 수 없어.
츠치자키 쥰코: 그건 독립운동에 방해되는 일이기 때문인가요?
홍성익: 아아 그래 방해되지. 우리가 일본 순사들에게 붙잡혀 가는 꼴을 보고 싶은가봐?
곽용팔: ...알겠습니다. 저희도 구태여 캐묻고 싶지는 않네요. (지영이 입막음)
츠치자키 쥰코: 얼굴도 이제서야 알게된 사람을 제가(읍읍읍)
예나: ...대체 이번엔 어디서 무슨 짓을...
홍성익: 너희들. 허튼 생각하면 이 조선 바닥에서 제 명에 못죽을 줄 알어.
이제 내가 해줄 이야긴 없다.
야, 내보내줘라.
곽용팔: 저흰 이미 제 명에 못 살고 있습니다...
홍성익의 협박.. 을 끝으로 주변에 서있던 사람들이 문을 열어줍니다.
임도진: (..음, 그래도 조금이라도 정보는 알아냈나..)
예나: (이미 계속 아득바득 살아있는 것 같거늘..)
...감사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짜증나..(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저벅저벅나와요...)
곽용팔: (지영씨 정말 그 시절 여고생이군요... 참지 않아)
츠치자키 쥰코: (하지만 총은 맞고 싶지 않은.....)
곽용팔: (아무래도 총맞고 싶은 사람은 없죠...)
츠치자키 쥰코: (역시.. 사람이라면 다 그런거겠지...)
예나: (터벅...) ...황제 시해 범인이 이도화가 맞을까요?
임도진: 글쎄요. 추측은 가능하지만 지금으로선 정보를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네요.
츠치자키 쥰코: ..하지만 영민씨는 황제가 무기를 공급했다고 추측했는데 어떻게 그 여자가 나올 수 있는지 의문이군요...
곽용팔: 범인이라고 할지... 그냥 또 그걸 계기로 뭔가 음모를 꾸미는 것 같기도 하네요. (끙)
홍성익에게는 어떻게 사용할 건지는 물어보지 않았네요.
대충 들어도 오십 정 이상의 리볼버면.. 꽤 많은 무기였는데 말이죠.
츠치자키 쥰코: ..(그거 왜 물어보냐고 머리에 총구녕 들이댔을 것 같긴한데...)
예나: 저번같은 테러가 일어나면...(그땐 어쩌지...) ...흠, 이제 출입허가가 나지 않은 곳 제외하면..한 군데 남았죠?
츠치자키 쥰코: 데일리 뉴ㅡ스 말인가요? 그럼 거기로 가보죠.
곽용팔: 저희 참 그곳과 인연이 깊군요. (으쓱)
미네스기가 경성 데일리 뉴스에 여러분이 가서 질문 할 수 있도록 미리 전화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치를 보아하니 종로서의 이름으로 부탁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정식으로 경성 데일리 뉴스 건물에 찾아간 여러분에게는
웬일로 따뜻한 커피가, 그리고 공손하고 상냥한 표정으로 서 있는 국장님이 서 계십니다.
그 옆에는 여러분을 너무 생경하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운복 씨가…
심운복: 세상에, 당신들… 어중이떠중이가 아니었어요?
국장님은 운복의 옆구리를 강하게 쥐어박습니다.
심운복: 아, 아아~! 국장님 말로 하시지.. (쭝얼쭝얼...)
곽용팔: 그걸 이제 아셨습니까? (섭섭한 걸~)
심운복: 뭐어, 이렇게 다시 보니 반갑기도 하네요. 저번엔 제가 도움이 되었겠죠?
임도진: 오랜만이네요. 다시 보게 될줄은 몰랐는데..
심운복: 그런데 이번엔 무슨 일로.. 이렇게 오신거죠?
예나: 으음...~(일행들 힐끔) 저번과 비슷하게~...정보를 얻으러요?
(국장님 봄)
국장: 저 분들이 물으시는 것들에 대해 상.세.히.친.절.히. 답해드려라.
(왜요 왜보시는데요 하는 눈)
심운복: 아~? 뭐야. 여러분 갑자기 신분 상승이라도 했나요?
츠치자키 쥰코: ..으음... 일전에 소란에 대해서 여쭈어보려고 왔는데요....(이런거.. 물어봐도 되는거야?)
곽용팔: 예. 이도화라는 여자가 목격된 곳이 이곳이라고 하여... 관련해서 자세히 들을 수 있겠습니까?
임도진: 이도화의 대해 알고 계신 점이 있다면 도와 주셨으면 해요.
아~!
안그래도 이도화란 사람.
저번에 여러분들이 상해의 일을 물으셨을 때 한번 찾아 봤었는데,
츠치자키 쥰코: 아, 맞을거예요, 그사람. 따로 찾아보셨군요...
예나: 아, 네~! 그 사람이에요. 혹시 보셨나요?
임도진: (안좋은 기억이지만..) 네, 맞아요. 그 사람일거예요.
심운복: 뭐, 그 여자가 와서 소란을 피운 건 아니고 그냥 여기 왔었던 것 뿐이에요.
곽용팔: 오기만 했다고요? (미네스기 씨 잘못된 정보를...)
심운복: 사실 그런 사람이 왔다는 것은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서야 기억할 수 있었어요.
단발머리에 양장을 한 여자죠?
뭐, 경성에 그런 여자가 한 둘이 아니라서 긴가민가 했지만..
츠치자키 쥰코: 네.. 여기선 굉장히 예의차리고 갔나보죠?
예나: 맞...긴 한데, 여기에 와서 무언갈 하고간 건 아닌가요?
심운복: 저랑은 따로 얘기를 한 건 없었는데..
그런데 국장님 이야기를 듣고 났더니 생각이 나더라고요. 묘하게 무서운 사람이었는데..
곽용팔: 뭐, 그렇긴 하죠. (한 둘이 아닐 듯) 그래도 아마 그 여자가 맞을 겁니다.
...무서운 사람이면 더더욱.
심운복: 그사람이 정 기자님 만나러 왔었거든요. 저는 그냥 정 기자님이랑 연애 중인 사람인가 했죠. (어깨를 으쓱인다.)
심운복: 정 기자님이.. 참. 그러고보니 오늘은 보이지를 않네요?
헉, 설마 위험한가요???
안되는데?!
츠치자키 쥰코:
(아니 실수)
(아니 생각풍선 쓰려다가)
곽용팔: 글... 쎄요. 저희도 어떨지 모릅니다만, 별로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츠치자키 쥰코: 저번에는 와서 무슨이야기를 나눴는지 알 수는 없나요?
심운복: 으음... 네. 오늘 한번도 못봤는데..
이런~ 정기자님 무슨 일이야~!
글쎄요? 묘하게 친하게 구는 것 같긴 했는데..
무슨 얘기를 한 지는 몰라요.
임도진: 별일 아니면 좋겠지만 신경 쓰이는 부분이긴 하네요.
곽용팔: (곰곰) 정 기자... 그럼 그분의 댁을 알 수 있을까요?
츠치자키 쥰코: 정기자님.. 자택주소라도..(네0
심운복: 아아... 음.. 그래요. 이건 저도 정 기자님 걱정 되니 알려드릴게요.
(작게 목소리를 낮추고) 제가 알려줬다고는 하지 마세요...!
츠치자키 쥰코: (국..장님이 다 듣고 계시는거 아닌가요? 소근소근...)
국장: (아무도 모르게 아까 자리 비켜줌)(귀찮은 거 싫어해서)
츠치자키 쥰코: (덩치는 레알 산만하신뎀.. 어쩜 그리 닌자같으실까남...)
심운복: (메모지에 만년필로 무언가를 쓰고는) 여기가 정기자님 주소에요.
곽용팔: (국장님 귀찮은 건 싫어하시는 성격이었군요...)
예나: 오, 감사해요~! 꼭 무사하셨으면 좋겠네요, 정 기자님.
이 곳은 신문사이니 요즘 사건과 소문에 관련된 것들은 빠삭할 겁니다.
심운복: 그러게요~ 정 기자님 나쁜 사람은 아닌데~
(남일 처럼 말하며)
(남이긴 함)
곽용팔: 아무튼 감사합니다. (냉큼 주소 받음) 그리고 혹시... 요즘 그 흉흉한 황제 시해 사건 관련해서 뭔가 정보라든지. 없을까요?
츠치자키 쥰코: 아니면 최근 독립운동가들과 황제사이에 대해서 알고계시는 거라던가..
심운복: 독립운동가? (곰곰..)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선.. 별 일 없긴한데... 쉿. 여긴 보는 눈도 많고 잘못하면? 다 잡혀갈 수 있어요~ 그건 말 못해드려요.
심운복: (이어서 용팔을 보고는) 시해사건이라..
참, 죽은 왕을 찍었다는 사람이 하나 있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인화된 사진에는 그런 건 없었고요.
임도진: 왕을 찍었다고요? 그 사람의 대해서 아시는 정보는 없을까요?
심운복: 바닥에 이상한 조각상 같은 것이 있을 뿐... 이걸 찍은 사람이 정 기자님이거든요~
예나: 사진에도 사라져있었다니...단체 환각이라고 본 건지...
심운복: 정 기자님도 이 장면에서 분명히 왕이 누워있어야 하는데 라고 말하긴 했어요.
임도진: 이런.. 더 더욱 만나지 않으면 안될 분이셨네.
심운복: 그래서 시해 사건에 관련해서 증거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지만... 어째서 사람들이 이렇게 끔찍한 집단 환각을 본 것을까요? 의심스럽네요... 느낌이 좋지 않아요.
곽용팔: 뭐... 제가 아는 그 여자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깁니다.
예나: 매번 그랬지만 이번에도 정말 심상치가 않네요...(흐음...) 그럼 빨리 가보도록 해요.
츠치자키 쥰코: 정기사님도 얼른 만나뵙는게 좋겠어요.
곽용팔: 이번엔 사람을 조각상으로 바꾸는 요술이라도 부리는 모양이지요. (아무 소리) ...아! 사진 있습니까?
그럼 그걸 먼저 보여주셔야죠. (볼래볼래)
운복은 잠시 제 자리로 가서 사진을 들고옵니다.
츠치자키 쥰코: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 침착하게 사진을 찍는건 어려웠을테죠...
임도진: 저 조각상이 이번 사건에 무언가 연관이 있는게 틀림 없어요.
곽용팔: (총독부에서 봤던 조각상이랑 똑같이 생겼나?)
: 너무 흔들려서 정확한 형상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조각상이라는 것만 알아 볼 수 있네요.
츠치자키 쥰코: 하지만 직접가서 살펴볼때는 뭐가 수상한지 잘 모르겠던데요..
임도진: 아무튼 이것도 어쩌면 정보가 될순 있겠어. 정기자라는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더 들어보자.
예나: 저번...배에서 있을 때의 부조같은 역할일지도 몰라요. 네! 정 기자님을 만나러 가죠!
심운복: 참.. 안그래도 여러분이니까 말하는건데...
조심하세요~ 요즘 흉흉한 소문 이 돌아서.
곽용팔: 으음~~~~... (사진 빤~히 들여다보다 탁자에 내려놓고 갸우뚱) 소문 말입니까?
심운복: 왜에, 요즘 나랏님이 시해 되었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니잖아요?
정부에서는 상황을 수습하지 못하니 소문만 더 커지고 있는데 소문 내용이..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살해하고 있어서 연쇄살인마가 돌아다녀도 경찰에서 수사조차 하지 않는다... 라던가
조선인 강도단이 일본인들의 집을 습격하고 있으니 수상한 조선인은 일본인 동네에 근처도 못오게 해야한다.. 라던가.
일본인도 조선인도 다 서로를 적대시 하고 있으니... 서로서로 조심하도록 해요. 눈에 띄지 않도록.
그런데.. 흐음... 이건, 기자의 감인데 곧 보복범죄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그정도로 서로의 증오가 강력한 상황이에요. 지금의 경성은.
츠치자키 쥰코: 우리는 적어도 굉장히 수상해보이겠네요...(성인남성둘.. 외국인 여자... 그리고 청소년...)
임도진: 음... 그렇군요. 우선은 알겠습니다. 참고하도록 할게요.
대답을 하다가 시계를 본 운복이 소리를 지릅니다.
심운복: 퇴근 시간이에요! 그럼 조심히 가시길~!
국장: 운복아~! 너 내가 시킨 건 다했냐?!!!!
츠치자키 쥰코: 어른들은 어쩜 직업정신이.. 없는걸까요..(아직 직업을 가지지 않은 청소년의 철없는 발언)
임도진: 하하, 그럼 저희도 이만 물러 가보겠습니다 (ㅎㅎ;)
곽용팔: 그러게 말입니다~ (직업정신 있는 사기꾼)
(이거.. 이거 괜찮은거임?)
여러분이 신문사에서 나오면 밖은 해가 져서 컴컴해지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예나: 그럼, 나중에 또 봐요~!(국장에게...인사하고 나가자)
내일 날이 밝을 때 다시 모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임도진: 오늘은 이만 돌아가고 내일 다시 볼까? 밤이 많이 늦었어.
츠치자키 쥰코: 오늘은 정기자님에게 가진 못하겠네요..(어둑한 하늘 바라봐요)
예나: 하늘이 벌써...(따라 올려다보다가) ...으음, 하룻밤 새에 무슨 일이 생기지만 않으면 좋겠네요.
츠치자키 쥰코: ..그러길 바라야죠. 우선 집으로 돌아갈까요?
임도진: 오늘은 다들 쉬세요. 그럼 내일 보는걸로..
예나: 좋아요.(끄덕) 아까 들은 소문도 있으니, 조심히 가세요~!
그럼 우린 갈까요, 쥰코?(와라라락~쥰코 옆구리에 낌)
츠치자키 쥰코: (와라락 옆구리에 끼여서 머쓱민망부끄....) 이,이... 이상태로요...?
예나: 떨어졌다가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면 어떡해요? 쥰코는 안 무섭나요???
츠치자키 쥰코: (그건.. 그건 맞지만..) 이러면.. .. ..걷기가 불편..(뒤뚱뒤뚱)
예나: 이건! 서로를 지키는 방안이라고 생각을 하자구요~!(도진이랑 용도 둘이 같이 다녀)
츠치자키 쥰코: (그럼 선생님도 용팔과 옆구리 끼는지 봄...)
츠치자키 쥰코: ..하지만 무시무시한 일이.....
곽용팔: 이미 겪을 것 다 겪어 봤는데요. 여기서 더 무시무시한 일이 생겨봤자. (쎈 척하기)
미네스기가 내일은 조사 허가를 받지 못한 곳도 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놓을 지도 모르겠네요.
츠치자키 쥰코: (지금 총들고 그런 말씀하시는건가요?)
미네스기 카즈미: 아, 네 안녕하십니까. 도진씨. 저 미네스기입니다.
임도진: 아. 미네스기씨. 마침 나가려고 했는데 무슨 일인가요?
미네스기 카즈미: 어제 말씀 드렸던 서대문 형무소 와 창덕궁 의 허가를 받아왔습니다.
오늘 가실거면 조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임도진: 그건 다행이군요. 안그래도 오늘은 어디를 들러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그곳으로 가봐야겠습니다. 협조 감사드려요.
아, 그리고 어제는 별 일 없으셨는지요?
임도진: 음.. 별 일은 없었습니다. 평범하게 정보를 얻고 다닌 것 외에는 큰 일은 없었습니다만.. 무슨 일 있나요?
미네스기 카즈미: 아뇨.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곤경에 처하거나 위험한 상황이 있었는가 해서요.
어려운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아, 이만 끊겠습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예나: 간밤은 괜찮으셨나요? 정 기자님은 괜찮을지...
츠치자키 쥰코: 정기자님에게 가봐야할까요? 아직 거기말곤 가보지 못할 것 같은데..(아직 허가받은지 몰름)
임도진: 오전에 미네스기씨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서대문 형무소와 창덕궁에 허가가 떨어졌어요. 이제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츠치자키 쥰코: (손목을...?호오 그런 저돌적인 도전)
예나: 오, 그거 정말인가요? 잘 됐네요! 갈 수 있는 곳이 두 곳이나 더 생겼다니.
츠치자키 쥰코: 다행이네요, 오늘 안에 다 둘러볼 수 있도록 빠르게 돌아다니죠.
곽용팔: (당신도 뭔가 거시던가) 뭐야, 미네스기 씨~ 나한텐 연락 없더니. 형에게만 연락하네?
츠치자키 쥰코: (흠... 아직 청춘이니까 뭘 걸긴 제 청춘이....)
임도진: 아마 내가 제일 연장자라서 그런 모양이야. 별다른 이유가 있겠냐마는..
곽용팔: 그래그래~ 아무튼 그럼 형무소부터 가볼까?
(딱콩ㅡ)
...정 기자부터 만나죠.
츠치자키 쥰코: (아방방..) 좋아요(터벅터벅 자택주소를 따라..)
예나: (아방방...) 그럼 가요!(쥰코 따라감)
정기자의 집 앞으로 가면 겉으로 봐서는 조용합니다.
용팔이 문을 두드리자, 안 쪽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정기자와 대화를 하려면 두가지 방법 뿐이겠군요.
곽용팔: 저기! 정 기자씨!! 구워 삶아먹지 않을테니 얘기나 좀 합시다!!! (문을 무력으로 열어볼 수 있을까요~)
곽용팔:
근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정기자님, 저희는 어떤 사건의 대해서 여쭙고 싶은게 있어 찾아왔습니다. 해치거나 하지 않을테니 부디 얘기만이라도 들어 주세요.
설득
기준치:
70 /35 /14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도진의 말을 끝으로 안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러다가 양인 보고 놀람)
.. ... ... 저.. 잠시만..
(어째서)
츠치자키 쥰코: (정..씨잖아? 굉장히 사랑스러운 성이라고...)
곽용팔: 수상하게 보이지만 믿음직스러운 사람들이죠.
츠치자키 쥰코: 저희는..(음... 뭐라고 해야 하)
...네.. (이렇게 수상한 조합이지만 가장 믿음직한.. 조선의 미래.)
예나: 음...~(뭐라고 해야할까...) 테러를 막기 위해 정보를 얻으러 다니는 사람들인데요~당신이 어떤 사람을 만났다고 들어서 찾아왔어요!
임도진: 저희는 어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건에 정기자님이 얽혀 계신 것 같아서 아시는 정보가 있나 해서요.
곽용팔: 그래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정 기자씨, 이도화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습니까?
정아인: (여러분을 스윽.. 훑어보더니..)아, 아..아아... 저번에.. 회사에 한번 오신 적 있죠..?
도, 도화..양이요...
츠치자키 쥰코: 네. 회사에도 종종 다녀간 적이 있었죠. 관련된 이슈를 모으고 있는지라..
예나: 그 사람이랑 무척 친근해보였다던데, 원래 아는 사람인가요?
정아인: 저는 그분은.. 그냥 연애를 걸려는 줄 알았어요..
이번 왕의 시해 사건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았고, 설명 해주면 천진하게 좋아하길래...
정아인: 아, 아뇨.. 처음 보는 사람이었죠...
츠치자키 쥰코: (여전히 문이 반쯤 열린 챈가)
그런 정보를 많이 아는 것이 문제라니!
공부만 할 줄 알았지 바보 같은 나!!!
그냥 착하고 성실하게만 살면서 맨날 이러는 멍청한 나!!
... 어쨌든 이상하게도 인산일이 언제쯤 정해질지, 장례 행렬이 지나갈 경로는 어떤 쪽일지 이런 것들을 궁금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었다니...
운복씨한테 다 들었어요...
정아인: 왕을 죽인 것도 그 여자면 어떡하죠? 그 연쇄 살인마의 목표가 불쌍하게 연애 한번 못해본 저면 어떡하죠?
예나: 으음, ...당신은 그 질문을 전부 답해드렸나요?
정아인: 그렇..죠.. 인산일이나 장례 행렬이나.. 다 공개되는 사항이니까요.. 신문사는 조금 더 일찍 그 소식을 알 뿐..
예나: 그거 말곤...더 묻거나 이상한 점은 없었나요?(흐음~)
츠치자키 쥰코: 장례행렬이라니... 시신이 있었다는 말인가요?
임도진: 어제 출근을 안하신 것 같은데 왜 안가신거죠?
시신이 없어도, 왕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죽고, 지금 실종 상태인데.. 궁에서는 당연히 죽었다고 생각하겠죠..!
(이어서, 도진의 말을 듣고는) 지,집밖으로 나갔다가.. 그 무서운 사람한테 해를 당하면 어떡해요...! (덜..덜...)
예나: 오, 그래도 다행이에요. 혹 그 사람이 이미 당신에게 뭔짓을 했을까봐 걱정했답니다. 이렇게 무사하니...다행인 일이죠.
정아인: .. .. .. ... 호호혹시.. 그 여자 봤나요...?
임도진: 요근래 보진 못했습니다만 그 여자를 찾고 있긴해서요.
츠치자키 쥰코: 이번 사건에서는..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분명 조만간 나타날거예요.
예나: 예전엔 몇 번 마주쳤으나... 지금은, 음. 네. 찾고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목격자를 찾아온 거고요.
곽용팔: 항상 그랬으니까요. 뭐... 그래도 당신은 운이 좋네요. 이렇게 멀쩡히 저희와 대화하고 있고요.
츠치자키 쥰코: ..(그런 말.. 전혀 도움 안될 것 같은데요)
정아인: ... .. ... ... (더 겁에 질린 표정을 짓고는) ㄱ그,그럼.. 이야긴 끝난거죠?
곽용팔: 아니요. 혹시 모르니 저희에게도 인산일 날짜와 장례 행렬이 지나갈 경로를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츠치자키 쥰코: 그럼 그여자 장례 행렬에도 나타날까요?(우리 팀한테 묻는거임)
예나: 글쎄요...일부러 물은 거라면, 그 날을 노리는 것일지도요.
츠치자키 쥰코: 그렇다면 알아두는게 좋겠네요.(정기자님봄)
곽용팔: 그냥 심심해서 접근한 건 아니겠죠. 저 모습을 보면... (정 씨 봄) 다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정아인: ... ... (대화를 듣고는 겁에 질려서 그만 문을 닫아버리고는) 이, 인산일은.. 조만간 신문에 뜰테니, 확인하세요. 저는 그만 들어가겠습니다.
그여자한텐 알려줬으면서.
츠치자키 쥰코: (우리가 무슨 말을 했는데!!)
찌질하군요.(문전에 대고)
(아인이가 한 말임)
..신문이라도 꼬박 읽는게 좋겠어요.
곽용팔: 제 손목은 날아갔지만... 뭐 생각보다 아주 멀쩡해서 한시름 놨습니다.
임도진: 창덕궁이 가깝구나. 좋아, 그럼 창덕궁부터 가자.
창덕궁은 왕의 거처고, 민간에게 개방된 적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미네스기는 수사를 위해 여러분이 창덕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었습니다.
몇몇 목격자들은 왕이 죽은 현장을 목격한 상태에서
일본 정부의 허락을 받고 들어온 여러분은 모두의 눈초리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 아이고, 어제는 무슨 예수쟁이가 오더니 이제는 뭐야, 온갖 시정 잡배들이 다들어와서 난리를 피우고..
여러분이 지나가자 궁인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입니다.
물론 대부분은 붉게 부어오른 눈으로 여러분을 말없이 쏘아보고 있을 뿐입니다.
곽용팔: 예수쟁이라면... (설마 그 황왕교?)
임도진: 예수쟁이는 뭐지? (신경 쓰이는데..)
츠치자키 쥰코: 신경쓰지 말죠. 왕 하나 지키지 못한 궁인들에게 들을 말은 아니니까요.(그냥 시비터는거임 신경쓰임)
예나: ...으음, 뭔가 물어봐도 우리에게 협조적일 것 같진 않은 분위기네요.
그렇게 안쪽으로 향하자, 한 궁인이 여러분 앞에 섭니다.
최막순: .. ... 오늘.. 제 이야기를 들으러 와주신 분들이신가요?
츠치자키 쥰코: ..(다시 자세 고침) 네. 맞아요. 인사가 늦었네요.
최막순: (가볍게 목례를 하고) 저는 최상궁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보는 눈도 많으니 저를 따라오십시요.
임도진: 얘기 들으셨군요. 협조 감사 드립니다.
(얌전히 따라가요...종종..)
딱딱하게 굳은 표정, 밤새 울기라도 했는지 붉어진 눈, 정신 사납게 흔들리는 눈동자를 보이면서요.
최막순: 궁의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어서 대화를 끝내도록 합시다.
전하는 살해되셨습니다. 제가 제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음.. 그럼 시신도 유지되어있는 상태인강?
예나: ...(벙긋거리다가) 바깥의 다른 목격자들은 전부 그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던데...
최막순: (그 날을 떠올리는 것인지 손끝이 살짝 떨리고 목소리의 톤이 이리저리 바뀌었다.)
살해 당일 전날까지만해도 폐하의 건강과 용태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폐하의 침소를 지키고 있던 27일 새벽 2시 가량, 이상하게도 잠이 몰려와 정신을 깨려고 일어섰는데...
분명 폐하께서 혼자 계셔야 할 방안에서 이상한 냄새 가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역한 비린내가 잔뜩 나고 있었..습니다...
황급히 문을 열어보니 온 바닥과.. 벽에 피칠갑이..
방금 뿌린 것 같은 뜨거운 혈액이 김을 뿜고 있었고, 폐하의 시신이 난자당해... (감정이 울컥했는지 눈물을 짓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상상하고 인상 찌푸림..)
예나: ... ...(진짜? 그럼...진짜로 죽었단 말인가?)
최막순: 그런데.. 제가 깜빡 기절을 했다가 깨어났는데
그 때 방안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곽용팔: ...그걸 당신 혼자 목격하신 건가요?
최막순: (고개를 끄덕였다.) 저를 깨운 사람들에게 폐하가 살해당했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깨끗한 방안을 보여주면서 고개를 저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폐하께서 보이시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임도진: 환각.. 같은건가? 사진이랑 비슷한 현상 같은데.
츠치자키 쥰코: 하지만 비린내까지 꾸밀 수 있는 걸까요?
일제에서 꼭두각시 폐하가 이제 필요가 없어진 것이고, 그래서 죽여 없앤 뒤 그냥 실종되었다고 숨기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나를 잡아 가두겠지요!!!!
최막순: 어디 뜻대로 해보시오, 이 살인자 놈들!!!!!
이상하게도 최상궁은 이야기를 극단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우리가 무어라 말도 하기 전에 일제에 대한 욕을 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마치 외향인에게 이끌린 내향인처럼 네... 넵.. 하고만 있음.. 떨떠름...)
츠치자키 쥰코: ..조금은.. 진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군요. 밖에서 듣는 귀가 많으니 조금 걱정이 되는데...
말재주
기준치:
75 /37 /15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곽용팔: 진정하십시오. 일제가 했다고 보기엔 방법이 너무 번거롭지 않습니까. 굳이 실종까지 갈 것 없이, 시해한 뒤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고 꾸미기만 해도 되는 일을.
말재주
기준치:
70 /35 /14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황스러움과 흥분은 조금 진정되었는지 천으로 제 얼굴을 꾹꾹 누르던 최상궁이 입을 엽니다.
최막순: .. .. ... 하지만. 하지만... 폐하께서... 그리 되신 걸 똑똑히 보았단 말입니다..
아까와는 다르게 여러분의 말을 듣고 조금 진정이 된 듯 합니다.
예나: 이미 당신과 같은 목격자가 바깥에 곳곳이 있는 걸요. 기묘한 일이 동시에 일어나니, 그것이 실제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것이고요.
혹시 누군가 들어온 흔적이나...다른 이상한 것이 놓여져있거나 하진 않던가요?
츠치자키 쥰코: 맞아요. 마음은 이해하지만요..
츠치자키 쥰코: 아니면 단발의 양장을 입은 여자를 본 적은 없나요?
최막순: (흐느끼다가 예나의 말에 문득, 무언가가 생각난 듯 말한다.) 들어온 흔적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하나 이상한 게 있어요..
방금 생각이 났습니다. 얼마전 부터 사라진 사람이 있어요.
지솔 씨 라고..
나흘 전부터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최막순: 그 사람은 일제의 명으로 페하와 우리를 감시하고 있었는데, 빌미가 생긴 김에 혼을 내 줬더니 그 후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흐음..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네요..
츠치자키 쥰코: 그런다고 쉽게 일을 나오지 않는 사람이라는건가요?(직장인들은 왜)
곽용팔: 흐음... 혹시 그 사람 자택이 어딘지 아십니까?
예나: 감시라면...폐하의 곁에 계속 붙어있었나요?
최막순: 아무래도 한 나라의 왕을 그리 붙어 감시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제 일을 소홀히 하는 이는 아니었습니다.
지솔 씨의 자택은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알아봐 드릴까요?
곽용팔: 예! 부탁드립니다. (그 사람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최막순: 그리고.. 저는 경황이 없어서 폐하의 방을 자세히 보지 못했습니다. 원하시다면.. 그 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상궁은 여러분을 이끌고 왕의 침소로 향합니다.
곽용팔: (난 언제 이런 데서 살아보나... 같은 생각)
최상궁의 발이 멈추고 왕의 침소의 문을 열어줍니다.
이때, 제일 먼저 방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츠치자키 쥰코: (승부하자 가볍게 1d100으로)
(저벅저벅.....)
임도진: 아앗...(쥰코를 앞장 세울수는... 걱정 되는구나)
최상궁이 말했던 것과는 달리 깨끗한 침소의 모습입니다.
왕의 침소가 이런 모습이라니.. 처음 보는 모습이 새롭네요.
최막순: 그럼, 찬찬히 둘러보시지요. 저는 요청하신 것을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낯설다...) ..깨끗하네요. 애초에 피범벅으로 오랜시간을 둘리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곽용팔:
관찰력
기준치:
68 /34 /13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나:
관찰력
기준치:
69 /34 /13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관찰력
기준치:
88 /44 /17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도진: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문득, 쥰코, 용팔, 도진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츠치자키 쥰코: 음.... 아, 여기 조각상이 있네요.
예나: (침대가 없는 왕의 침실이라니~) 음? 조각상이요?
곽용팔: 이것도 뭐 저번 카메라랑 비슷한 원리로... 대충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츠치자키 쥰코: 음.. 하지만 이렇게 낙인을 찍어둘 정도로 유명한 조각가 아닌가요?
그런 사람이 조선의 왕을 시해한다는 것이 잘...
임도진: (겪은게 많아서 무슨 주술 걸려있는 조각상이 아닌가 의심중)
곽용팔: 제 생각이지만... 김소란 씨도 그냥 이도화의 의뢰로 조각상을 만들어준 것에 지나지 않을까 싶네요.
예나: (혹시 총독부에서 발견했던 조각과 같은 재질과 색일까)
곽용팔: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예나: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도진: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 (예나가.. 조각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는 이상은 알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예술관련으로)
(From ): 조각상의 목부분이 조금 헐거워보입니다. 돌아가는 구조인걸까요?
곽용팔: 어라. (조각상 들어서 목 부분을 돌려봄)
이런 장면을 상상할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끔찍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헉,(주춤거리며 조각상에서 몇발 물러나) 가,갑자기 왜.. 왜 이런...
(X억울함... 돌리기는 아저씨가 돌렸는데...)
SAN Roll
기준치:
45 /22 /9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곽용팔: 예? 아니 이거, 목 부분이 헐겁길래...? (에나에게 답하는 중)
...
쥰코의 눈 앞에 펼쳐진 모습들이 스르륵 사라집니다.
곽용팔: (잠깐 근데 저보고 아저씨라고 한 겁니까?)
츠치자키 쥰코: (언제 끝나..? 언제끝나~~~~라고 생각하며 눈꼮감음....) .... ....
예나: ... ...뭔가, 봤어요?(쥰코 손 꼭 잡아줌...)
츠치자키 쥰코: (힐끔... 실눈 뜨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움츠러든 몸 피면서 한숨쉬어) 갑자기 이상한 환각이..
곽용팔: 혹시 열리나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네요. (으쓱)
...설마, (한번 더 돌려봄 조각상)
츠치자키 쥰코: 그러니까.. 아까 궁,궁인이 봤다고 한 장면이..(횡설수설해요) 지금은 사라지고 없,(아오)
(조각상 돌리는 손 텁 붙잡음) 뭐,뭐,뭐예요?!!?!?!?
최막순: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복도에 있다가 소란이 일은 것 같자 들어온다.)
곽용팔: 아니 혹시 트리거가 이건가 해서요...? (자긴 환각 안 봤다고 이 난리)
임도진: 환각이라고..? 왜 쥰코만? (곰곰..)
예나: ...만약 그 조각상을 조작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 환각을 본 거라면...
츠치자키 쥰코: (자긴안봤다고) 그런거.. 다,다시 안보고 싶거든요?! (라고 말하면서 손찰싹)
예나: 아, 그, ...(들어온 막순씨 보고 이걸 말해야하나...)
츠치자키 쥰코: (...............................................)
(용팔째려보는눈에서 불꽃튐)
곽용팔: ...제 잘못이라 이겁니까? (이게 돌려주세요~ 하는데 어떡하라고 라는 억울한 눈빛)
최막순: ...(쥰코를 보고는) 아가씨 낯빛이 많이 좋지 않으시군요..
괜찮으신가요?
예나: 오, 그걸로 장난치지 말아요. 용~분명 끔찍한 모습이었을텐데...
츠치자키 쥰코: 허,허...!!! 더이상 안보이거든요..?! 그런거.. 또 보고싶지도 않고..!! (하지만 불길해서 조각상에서 멀어진다)
임도진: 그거.. 용팔이가 조각상의 목을 돌려서 환각을 본게 맞아?
곽용팔: 그러니까요. 다시 돌려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요. (갸우뚱... 또 돌려봄)
츠치자키 쥰코: 아... ..네.. 아마도... 그냥.. 말씀해주신 광경이랑 똑같은 풍경을 본 것 같아서요.. (괜찮은척 흘러내린 머리카락 정리)
예나: 일단 정황상은요...여기에 우리 말고 더, 있나요?
(찰삭찰삭찰삭찰삭찰삭)
(From ): 용팔아 계속 돌리면 쥰코 계속 산치 체크 해야하니까 내가 쥰코한테 귓말로 계속 봐주고 있어 ㅋㅋㅋ
츠치자키 쥰코: 조각상을 돌려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뭔가 알아버린 얼굴)
츠치자키 쥰코: 그냥 갑자기 주변이 피범벅이라...(째려봄)
곽용팔: 그래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눈치봄)
곽용팔: (이걸 다시 돌리면 제가 이도화지 곽용팔이겠나요)
임도진: 대체 무슨 이유로 쥰코만 환각을 본거지? 조각상과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서? 아니면 이 방 자체가 문제였던걸까?
츠치자키 쥰코: (방금 당신 이씨로 개명할뻔했어요)
츠치자키 쥰코: 그러게요.. 딱히 제가 왕과 특별한 사이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최막순: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여러분을 보고는)
아, 그리고 이것은 지솔씨의 거치입니다. (주소를 적은 종이를 내밉니다.)
(받습니다 공손하게~)
츠치자키 쥰코: (진정....) 감사합니다...
예나: 우선 그 조각상은...혹시 모르니 우리가 가져갈까요?
최막순: (여러분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침소를 찬찬히 둘러보다가) ...음?
최상궁은 한 선반으로 가서 무언가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츠치자키 쥰코: ...그으.. 들고갈수 있다고해도 조금 불길한....
최막순: 아니.. 그게.. 분명 침소는 매일 나인들이 청소를 할터인데..
선반은 좀 위쪽에 있어서 언뜻 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만..
그는 매일 침소를 드나드는 사람이니, 잘 알 수밖에요.
츠치자키 쥰코: 으응...?(혹시 피...?라고 생각하며 힐끔...)
최막순: 이상하네요. 이런 곳에 생기기 쉽지 않은데...
그런데...
(용팔 봄) 그것은 무엇입니까...?
혹시 가지고 오신건가요?
(조각상 봄..)
츠치자키 쥰코: (안보일듯 키가 작아서) ....아?
예나: (왠지 처음부터 우리가 가져온 듯한 말이잖아요)
최막순: 그... 무척, 꺼림칙한 물건처럼 보이는군요. (솔직.)
(양 손에 쥐고 있을 수 있을 만큼?)
곽용팔: 예. 여기서 찾은 물건입니다만... 뭔가 단서가 될까 싶어서요. (못 가져가나... 서성)
츠치자키 쥰코: 불길하긴 하지만... ... .......
최막순: ... 여기에 있던 물건이라고 하셨습니까?
츠치자키 쥰코: ..............................
최막순: 폐하께서는 그런 물건을 들이신 적이 없는데..
츠치자키 쥰코: (역시 왕의 침소에서 금품훔쳐가는 꼴임...)
...네?
예나: ...혹시 이곳에 방문한 사람은 폐하와 당신같은 사람 뿐인가요?
츠치자키 쥰코: ..아까 말씀해주신.. 지솔씨가 여기 가져다 둔걸까요....
예나: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면 누가 몰래 두고 간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더 맞지 않을까요.
최막순: 예..? 아무래도.. 폐하의 침소니, 그럴 수 밖에요..
그리고 저 조각상은.. 폐하의 취향과도 거리가 멉니다.
예나: 으으음...그 지솔씨, 라는 사람도 여기에 출입할 수 있는 건가요?
곽용팔: ...잠깐. 어제 왔다던 예수쟁이가 놓고 간 건 아닐까요?
임도진: 그렇지, 예수쟁이. 그러고보니 어제 수상한 사람이 드나들진 않았나요?
예나: 수상하긴 하지만...(어제 두고 갔다기엔 환각은 그 전에도 보였을텐데. 일단 막순씨 ㅂㅁ)
(봄.)
최막순: (고개를 내젓는다.) 어제, 이 곳은 출입이 금지되어있었습니다만..
예나: 그 예수쟁이...란 사람은, 어떻게 무슨 일로 여기에 온 건가요?
임도진: 그렇지... 함부로 들어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츠치자키 쥰코: 확실히 침소를 드나들 수 있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곽용팔: 그런가요. 그렇다면 이 조각상은... 범인과 관련된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정말 시해당한 건 아닌 것 같지만..)
최막순: 말을 섞을 가치 조차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분노가 치미는지 흥분해서는) 그저 폐하가 사라졌다고 하자 선의랍시고 달려드는 게일지요.
예나: 애초에 조각상은 27일 전에 들어온 것일테니까요..
최막순: 그 자들 이야기는 꺼내기도 싫습니다. 궁에 재수가 옴붙을지도 모르니. (혀를 쯧 찼다.)
임도진: 그 사람들 달리 수상한 행동은 하지 않았나요? (그냥 존재 자체가 수상할 것 같다만)
최막순: 그들은 그저, 궁에 들어왔다가 바로 쫓겨난 것이 다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그렇다면 궁인중 한명이었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곽용팔: (아무튼 조각상이 왕이 시해된 장소에서 같이 발견된 일이나, 방금 지영 씨가 환각을 본 일. 전부 무관하지 않다고 느낀다.)
예나: 음...그럼 우선 주소를 받은 지솔씨에게 가볼까요?
츠치자키 쥰코: (나를 증거삼아) .... 그러도록 하죠.
(아 똑같이 말했네) ...갑시다.
최막순: 돌아가시는 건가요. ... 부디... 폐하를... .... 잘 부탁드립니다...
곽용팔: (조각상 소중히 품에 안고 나옴...)
여러분들이 들은 주소대로 와보면, 허름한 초가집들이 늘어선 동네입니다
그중 유난히 지붕이 높은 한 초가집이 지솔의 집입니다.
쥰코와 도진이 문을 두드리자 이와 동시에 열립니다.
츠치자키 쥰코: (아.) ... 무방비하네요..
곽용팔: 훔쳐 갈 것도 없나 보죠. (으쓱하더니 익숙한 듯 들어간다.)
임도진: 잠깐 실례 하겠습니다. (슬쩍 들어 가본다)
츠치자키 쥰코: (조심조심.. 슬쩍 대문열고 들어가요)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당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집에는 방 안으로 통하는 문 하나만 있습니다.
예나: 앗, 누가 있으면 어쩌려고요?(뒤를 졸랑 따라가요)
(꿈뻑)
츠치자키 쥰코: ... ...방 안에까지 들어가도 좋을지는 모르겠는데...(주춤...)
곽용팔: 사안이 사안인데 상관없지 않을까요? 상관이 있어도 미네스기 씨가 해결해 주겠죠. (바로 방 문 열어봄)
예나: 그렇지만, 예의에 어긋나요.(그치만 뒤에서 봄)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혼자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불을 덮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들부들 떠는 것을 보면
오한을 느끼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간호자는 없습니다.
옆에 조금 먹은 미음 그릇같은 것이 있는 것을 보면,
고열에 시달리며 그는 이따금씩 헛소리를 합니다.
임도진: 사람이 있어?! 저기, 실례합니다. 괜찮으십니까?
예나: (사람이 있잖아??) ...아, 아픈 것 같은데...
하지만 여러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분 중에 그녀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나요?
츠치자키 쥰코: ........................(어?)
츠치자키 쥰코: (ㅋ) 제, 제가.. 한번 볼게요.
츠치자키 쥰코: 한번 살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예나: 으음, 이렇게 두는 것도 편하진 않으니...부탁해요.
츠치자키 쥰코: (지솔씨한테 다가가봐요..) 저기.. 지솔씨, 어디 편찮으신 곳이 있으신건가요? 어쩌면.. .. ..같은 것을 봤을 수도 있는데..(터무니 없나)
츠치자키 쥰코:
의료
기준치:
51 /25 /10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
: (.......................)
츠치자키 쥰코: (오한이 든 사람에 대해서 배워본 적이 없나....)
츠치자키 쥰코: ....(교과서 펼쳐서 급하게 지식 찾아 헤매기)
운
기준치:
74 /37 /14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걸로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츠치자키 쥰코: (응처..! 더 높긴한데 활약할 사람?!)
츠치자키 쥰코: (ㅋ) 넵. 그거라도 제가...(민망한 손으로 약 쥠..)
츠치자키 쥰코: (전 사실 다른 판정보다 의료와 응처가 제일 긴장되더군요.. 마치 공식의 잘못된 캐해석을 받은 사람 처럼...)
응급처치
기준치:
70 /35 /14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쥰코가 지솔의 입에 약을 넣자, 다행히 약을 삼킵니다.
40 분 후에 그녀는 정신이 드는 지 눈을 서서히 뜹니다.
츠치자키 쥰코: ..(길다... 미안 내가 치료못해서...)
예나: (40분 동안 뭐했을까? 일단 미음그릇 치우고 난리버거지했을듯)
앗, 정신이 드세요?
(같이 뭐라도 좀 주섬주섬 치웠을듯...)
(환자에게 깨끗한 환경이 생명.)
츠치자키 쥰코: 멋대로 들어와서 죄송해요. 대문이 열려있어서 그만...
임도진: 여쭙고 싶은게 있어서 찾아 왔는데 상태가 안 좋으신 것 같아서 우선 처방부터 해드렸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아. 음..(수상하지만 믿음직스러운 사람들 밖에 생각안나서 당황스러움)
곽용팔: 괜찮다면 말씀 좀 듣고 싶군요. 아. 저희는 황제 시해 사건을 조사하는... 수상하지만, 믿음직스러운 사람들 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황,황제 시해 사건에 대해서 경찰의 허락을 받고 조사중인.. 네.....
츠치자키 쥰코: 궁에 다녀오는 길에 지솔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찾아뵙게 되었어요..
예나: 정확히는...이분이 말한 것처럼 들렀다가 얘기를 듣고 오는 길이죠.(쥰코 가리킴)
곽용팔: 음. 굳이 따지면 그렇긴 합니다만... (으쓱)
당신이 나흘 전부터 궁에 나오지 않는다는 증언을 들어서요.
예나: 나흘간...아프셔서 가지 못한 건가요..?
임도진: 몸은 왜 그렇게 되신건지 여쭈어도 괜찮을까요?
곽용팔: 그럼 그냥 몸이 약해서...? (헛다리 짚었나)
츠치자키 쥰코: 아까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쩌면 비슷한걸 봤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우지솔: .. ... 제가.. 말을 해도 되는.. 건지...
지솔은 두려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하지만 고민하다 이야기를 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부탁드릴게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도움이 필요해요.
마당에 검불이며 쓰레기가 다 날려왔다고 그 밤중에 상궁님에 혼쭐이 났었거든요.
분명히 문도 열지 않았는데 후원에서 인기척이 나는 거에요.
천왕문 들어갈 때 그려진 금강역사처럼 덩치가 크고, 무서운 옛날 갑옷을 입은…
그리고 여기저기가 반투명하고, 연기처럼 나타났다 사라졌다하고 있었어요.
??????: 사특한 계집,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들어오느냐!
저는 그런 장군 귀신같은 것만 보고도 다리가 달달 떨리고 있었는데,
저보다 조금 크거나 비슷한 키의 여자가 서 있더라고요.
■□□: 내가 사람을 몇 명 죽이고, 희망을 이용한 적도 있지.
그럼, 그럼. 그정도면 요사하지…
제 새끼를 살리겠다고 수천 수만을 굶겨죽이고
다른 종교를 믿는다고 태워죽이고
제 한목숨 살겠다고 초개같은 백성들을 버리고…
만인지상에 있으니 그정도해도 당연한 것이고, 정의롭다 칭할만하지 않느냐?
??????: 그래, 감히 요사스런운 발길을 들이미는 너는 뭐냐?
그렇게 요사한 사기와 피냄새가 그렇게나 맴도는데, 나의 정의를 물을 수는 있겠느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너희가 초개처럼 죽인 백성이야.
백성의 칼날이 왕을 향할 때는 언제나 왕이 실정했을 때지.
민심이 천심이라는데, 그 알량한 정의로 천심을 거스르려니 한없이 덧없구나,
몰락한 왕도의 수호신아.
지솔은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둘 다에게 들켰고,
어떻게 도망쳤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어떻게든 도망을 쳤다고 합니다.
동티가 났던 것이 아닐까, 하고 이야기합니다.
우지솔: 제가 잘못 본 것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것은 꿈은 아니었어요..
지솔씨는.. 그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냥묻는거임)
우지솔: ㄴ,네..? 어떻게.. 생각하냐니...
무서.. 웠습니다..
곽용팔: 잘못 보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 (나라 수호신과 맞짱뜨는 여자를 우리가 어떻게? 자신감 뚝 떨어지는 중)
예나:
눈치 Roll
기준치:
80 /40 /16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츠치자키 쥰코: 장군의 존재가 조금 독특하네요..... .... ....(...)
(ㅋ)
츠치자키 쥰코: 확실히 보통여자가 아니긴 한데....
(나라 수호신과 맞짱뜨는 여자를 우리가 어떻게)
임도진: 분명히 이도화야. 이상한 괴물을 불러낼때부터 알아 봤는데 보통이 아니네..
곽용팔: ......누가 이겼는지는 모르십니까? (진지함)
우지솔: ...알았으면.. 아까 말해드렸을 것 같은데요..
(지금 그게 중요하냐구요~!)(근데 나도 궁금함)
예나: 음, 그러고보니 여기에서 당신을 돌봐준 누군가가 있었던 듯한데...혹시 아시나요?
우지솔: 잘.. 모르겠어요.. 옆집 아주머니신가...
츠치자키 쥰코: 정신이 없었으니 모르는것도 이해가 돼요.
곽용팔: 예?? 당신 가족이나 친구가 아니라요??? (설마... 이도화?)
츠치자키 쥰코: .......워낙 폭력적이어서 그렇지 뜻이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곤란하군요...(도화얘기임..)
곽용팔: 흐음... 솔직히 이쯤 되면 그 여자의 저의를 모르겠긴 합니다. (끙)
예나: 으으음...그런데 혹시, 폐하의 침소에 드나든 적 있나요?
츠치자키 쥰코: 혹시 조각상같은거라던가..(용팔봄)
우지솔: 전 폐하의 침소까지는 드나들진 않습니다.
곽용팔: 이 조각상을 보신 적은? (들고 있는 조각상 보여줌)
우지솔: ... ... (조각상을 보고 인상을 찌푸리고 고개를 내젓는다.) 고약하게도 생겼군요..
우지솔: 도와주신 덕분에.. 몸이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도화가 다녀갔다고 하니(이미 기정사실) 그여자가 놓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우지솔: ... 궁에서 기다리지 않습니까. 어서 가시지요. 감사합니다.
임도진: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아무쪼록 완쾌하셔야 할텐데 말이죠..
예나: 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어서 몸이 낫길 바라요.
츠치자키 쥰코: 해열제는 여기 둘테니, 머리가 어지러우면 찾아드세요.(머리맡에 둠..)
우지솔: (다시 연거푸 인사를 전한다.) ..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임도진: 더 이상 여쭈어 볼건 없지? (속닥..)
곽용팔: 아니요. 저희가 더 감사하죠~ 유용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니. (꾸벅)
(뭐 더 있나?)
곽용팔: (그럼 김소란이라는 조각가를 찾아가자고)
임도진: 실례 많았습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지솔은 여태껏 누워있던 몸을 겨우 일으켜 여러분을 배웅해줍니다.
츠치자키 쥰코: (꾸벅 인사하고 형무소로 가요)
서대문 형무소는 독립문 근방에 위치한 악명 높은 감옥입니다.
다만 며칠 전, 문제의 시해 사건이 있던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대규모 탈옥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것은 정부의 발표일 뿐이라, 대부분이 돌아온 것이 사실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만..
이들이 갑자기 어떻게 탈옥이 가능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형무소에 사정을 이야기하면 간수는 여러분을 어떤 방으로 안내합니다.
헌병이 두 명이나 서서 지키고 있는 방입니다.
아무래도 상황과 대화 내용이 적절치 못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있는 면회실에서 이야기하게 하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다만 그들이 데리고 나온 죄수는 죄수라기 보다는 광인의 형상에 가깝습니다.
죄수는 구속복을 입은 채로 조용히 중얼거리다가도 날카롭거나 발작적으로 도망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류태연: 쫓아온다, 쫓아온다. 그림자 괴물이야.
그림자에서 나와.
잡히면 안돼.
하지만 오고있어.
온다, 날 봤어, 날 봤어!!!
그는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간수들에게서 몸을 빼냅니다.
그는 탈주하는 대신 방구석에 몸을 던지고 보이지 않는 뭔가를 피해 필사적으로 몸을 숨깁니다.
아마 평소였으면 발길질이라도 먼저 했을 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정부에서 나온 사람들 앞이라 그런지 조금 조신하게 구는 것 같습니다.
예나: 오우...이게 무슨 일이죠?(한 손으로 제 입을 살짝 가리고서 봅니다.)
츠치자키 쥰코: …(꺼림직해서 한발 물러선다) 몰골이 상당한데요…
곽용팔: 아- 괜찮습니다. 저희가 알아서 대화하죠. (간수들 쪽으로 손바닥을 척 내밀고, 류태연에게 말을 건다) 안녕하세요 6042번 씨.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 그림자 괴물을 보신 것 같은데... 혹시 그 괴물에 아기의 얼굴이 붙어 있었습니까?
그런데 도무지.. 그녀의 모습을 보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만한 상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잠시 대화를 할 정도로 안정을 시켜야할 것 같군요.
츠치자키 쥰코: (정신분석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곽용팔:
심리학
기준치:
56 /28 /11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심리학
기준치:
51 /25 /1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From ): 그녀는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제게 따스히 말을 건네 주는 건 용팔밖에 없기 때문인 걸까요? 당신의 말을 듣고 조금 진정한 것 같네요.
임도진:
심리학
기준치:
60 /30 /12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곽용팔: ...조금 진정이 되셨습니까? (따스)
예나:
심리학
기준치:
40 /20 /8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류태연: ... ... .. ... ..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가 용팔을 보고선) 당신... 뭐라고 했죠?
예나: (아? 타당함 생각해보기 대충 뭐라고 하는지 일단 너무 빠르고 부정확해서 못알아들었어요)
류태연: (이어서 도진, 쥰코와 눈이 마주치고 예나와 눈을 마주쳤을 땐 고개를 홱 돌려버립니다.)
곽용팔: 당신이 본 것 같은 그림자 괴물이란 것에... 아기의 얼굴이 붙어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류태연: ... ... 아...기...? 여기에 아기 따위가 있을리 없잖아?
나.. 봤어요…
옥사 어디에도 그림자 괴물이 가득해…
어디에나 있었구나.. 점점 선명해지고 많아지고 있어요.
이 세계로 오고 있어, 이젠 막을 수가 없어요, 나는, 나는 도망가고 싶었는데..
그 여자, 나타나서, 감옥 문을 열었어, 다들 달려나갔다.
나도 그림자 괴물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달려갔어!
그런데 경성 어디에나 천지로 깔려있어요.
나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간수의 말로는 그는 사람들과 함께 탈옥하기는 했으나 근처 밭에서 울면서 숨어있다가 금방 잡혀서 끌려왔다고 합니다.
곽용팔: (그 괴물이 아니라 더 끔찍한 괴물인가...)
츠치자키 쥰코: …(팔짱꼬고는) 그럼 감옥을 탈출하려던게 아니라 그 괴물을 피하기위해서 도망친거군요?
예나: 이 사람이 본 그림자 괴물이란 대체 뭘까요?...
츠치자키 쥰코: 옥문 대신 다른 눈이 트였나보죠. 그 여자라면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으니까.
여기는 경성인데 경성이 아니에요.
그림자 괴물들의 세상이.. 다가오고 있어..
츠치자키 쥰코: (이공간이라면 지긋지긋한데요…)
그 괴물이 사람들을 해치던가요?
류태연: (중얼거리다가 쥰코 쪽으로 홱!!! 돌아보곤)
그것들은 불안과 공포
를 먹어요.
그것들이 모인 곳은 안 좋아져. 그것들은 점점 더 자라나고 있단다.
감옥 안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온 경성에 다 있어요.
피할 수가 없는데, 피하지 않으면 죽어, 나는 죽고 싶지 않아.
살려줘, 살려줘!!...
예나: 불안과 공포라니...괴물이 있던 건 언제부터?
그것들.. 먹어.. 그래서 오는거야..
감옥에는 무서운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오는구나 했지.
아니었어요. 누가 길을 열어둔 거야.
알 수 있어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알 수 있어!
누군가 그 세계에서 경성으로 오는 길을 넓히고 있어, 마법..
마법! 그래, 그 여자에게서 그 괴물들의 노랫소리가 들렸어.
경성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 나도 막고 싶어요.
오지 말라고 하고 싶어. 하지만 길을 닦는 건 토목공사라고 하잖아요?
토목공사를 혼자 힘으로는 할 수도 막을 수도 없으니까요…
... ... (예나를 빤히.. 보고는...) 자넨 힘이 센가?
불도저 만큼?
길을.. 막을 수 없어...
류태연은 횡설수설 이야기를하다가, 다시 발작을 시작했는지
곽용팔: 에나씨... 힘 세죠. 불도저 만큼...
비명을 지르며 좁은 면회실 안을 몇 번이고 빙글빙글 돌며 빠르게 도망 다닙니다.
임도진: 뭔가 다른 세계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봐도 되는건가.
그 때, 간수가 잡으려고 하자 그는 기절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갑자기 확 눈마주쳐서 흠칫놀란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당,당신 괜찮아요?(헉)
원래 정신이 좀.. 자주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면회는 여기서 끝내야할 것 같군요.
츠치자키 쥰코: ... 감옥에 오기전부터 이랬나요?
임도진: 그런 괴물을 자꾸 만난다면 정신에 이상이 생기는 것도 이해는 가죠.
아무래도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여기까지인가 보군요.
츠치자키 쥰코: (이상이 생기는건 당연하겠군) 으음...
곽용팔: 그 여자는 저번 지진으로 모자라서, 뭘 더 계획하고 있는건지...
임도진: 그래도 무언가 이야기를 듣기는 했으니까. 그 길이라는 것을 막기만 하면 그림자 괴물도 막을 수 있는 거겠지?
예나: 모든 곳에 있다고 한다면...아마 저번보다 더 큰 규모로 일을 꾸미고 있는 것 같은데... 음,
하지만 지금껏 해온 일들을 보면 아군이라기엔..
곽용팔: 그러니까... 어쨌든 목적이 괴물들을 풀어두는 거라면, 적어도 경성에 있는 인간은 전부 죽겠네.
츠치자키 쥰코: ..그 여자가 아군이라고 생각하는거예요?
임도진: (고개를 저으며) 확신이 서지 않는 것 뿐이야.
츠치자키 쥰코: 아군이라도 전혀 달갑지 않는군요… 아니, 같은 편에 서고 싶지 않아요.
예나: 이제껏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건 경성 이상의 규모를 가진 무언가를 꾸민다는 것과, 장례 행렬에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정도네요.
임도진: (쥰코 말에 이해 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이곳에 볼일도 끝났으니 다음은 어디로 가면 됐었지?
츠치자키 쥰코: 현장에 가볼 수 있는 곳은 다 가본 것 같은데… 장례행렬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까요?
현장에 가볼 수 있는 곳은 다 가본 것 같은데...
츠치자키 쥰코: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도진: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예나: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곽용팔: 김소란이란 조각가를 찾으러 가는 건 (잠시 과거를 돌아보고 옴)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나: 조각상을 만든 사람을 찾아가야하나...(따라 과거를 돌아보긴 했음)
김소란이란 자의 갤러리를 찾아가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츠치자키 쥰코: 오늘 만나볼 수 있으면 만나두는게 좋겠어요.
예나: 그래요. 특히나 발견했던 조각상이 중요한 물건이었으니까요.(어디로 가면 되는지 아는 사람)
곽용팔: (그냥 가면 되지 않을까? 갤러리를 찾아간다!)
예술 작품에 대해 잘 알 것 같은 이에게 물으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형무소를 나오고 인적이 있는 곳으로 걸으면 화방이 하나 보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 저기가서 물어본다면 알고 있을지도요.
곽용팔: 그럼 물어보죠. (저벅저벅 화방 안으로 들어간다) ...계십니까~
화방으로 들어가면 긴 염소 수염을 한 어르신이 고개를 듭니다.
예나: 길을 물어보려고요~(그럼에도 흥미있는듯 두리번거려요)
곽용팔: (염소 수염) 아이고~ 어르신. 김소란... 이란 조각가의 갤러리가 어딘지 아시나요?
임도진: 실례합니다. 물건은 아니고 어떤 장소를 여쭙고 싶어서 찾아 왔습니다.
화방 주인은 김소란의 갤러리 위치를 알려주며,
김소란은 자기 건물을 지을 정도로 돈을 번 다음,
사람들이 번잡한 경성을 떠나 외곽으로 옮겼다네요.
그는 다재다능하게도 야수파적인 화풍으로 동양적인 정서를 이젤 위에 옮겨내고,
자신의 그림을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을 통해 입체적으로도 옮겨내
역동적 아우라로 서양에서 먼저 유명해진 조선인 작가... 라고 하나봅니다.
화방 주인: 아무래도.. 조선인들이 잘 알만한 사람은 아니지..
곽용팔: 외곽으로... 말인가요. (적어도 당분간은 무사하시겠군)
임도진: 음.. 그렇군요. (왜 외곽으로 옮겼을까?)
예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가볼까요?
화방 주인: ... ... oO(붓이라도..ㅎ ㅏ나.. 사가지..)
곽용팔: 이거 찾아가는 데 꽤 걸리겠는데요. (끄덕끄덕. 돈 없다.)
임도진: (^^;;) 기왕 왔는데 뭐라도 하나 사갈까? (쏙닥)
곽용팔: 에이, 형... 우리가 무슨 화가도 아니고 사서 뭐에 써 먹어. (쑥덕)
츠치자키 쥰코: ..맞아요, 쓸데없는 일에 시간 낭비하지말죠(주인 마음도 모르는 바보)
화방 주인: oO(뗴잉.. 요즘 젊은 이들은..)
츠치자키 쥰코: (주인 마음만은 모르는 천재합니다)
화방 주인: 으응..? 붓? 그럼그럼, 무얼 할 때 쓸 용도인가?
츠치자키 쥰코: (내 모든 것을 깨달았지만 단 하나 당신의 마음만은 알지 못했지…)
화방주인은 환하게 웃으며.. 도진에게 붓을 소개해주었고.
펜을 쓰는 도진은 붓을 FLEX 해버렸습니다.
임도진: (그 그래.. 기왕 왔는데 FLEX 하자.)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올게요.
인자한 표정의 염소 수염: 홀홀.. 잘 가게나. 젊은 양반.
인자한 표정의 염소 수염: (하나 사지 않았을까)
예나: (도진의 주머니엔 28 개의 붓이 있다)
임도진: (둘.. 셋 정도 샀다 치자 이게 플렉스지) 아
인자한 표정의 염소 수염: (하지만.. 안쓰는데 사면 FLEX지..)
츠치자키 쥰코: (1호부터 28호까지 산거임?)
환한 표정의 염소 수염: oO(먹도 팔걸...)
곽용팔: 붓 장사해도 되겠네~ 그래요. 갑시다.
임도진: 아, 이거 쓰려면 먹도 필요한데.. 그럼 먹도 하나 주시겠어요? ^^;
입꼬리가 귀에 걸린 염소 수염: 어이쿠.. 내 좋은 먹 주리다.
취미 생기셨어요?
예나: (붓 28자루와 먹 11 개를 갖고 다니는 남성을 봐요)
곽용팔: 그래... 학교 수업시간에 쓰면 되겠다. (으쓱)
츠치자키 쥰코: ..(wish list 뭐 그런거였어요 선생님?)
임도진: 이정도야 뭐.. 그럼 갤러리에 가볼까?
감사합니다 또 올게요. (염소수염에게 꾸벅)
예나: 안녕히 계세요~(염소 수염씨에게 인사하고 갑니다)
(붓보단 먹이 더 효과 있을거 같은데)
예나: (우리 아무튼 지금 가고있는 중인거죠?)
츠치자키 쥰코: …(걸어가면서 이런 시덥잖은 농담을)
아직도 작은 초가집들이 늘어서 있는 부근에 뜬금없이 서 있는 신식 건물입니다.
1층에는 쇼윈도우와 함께 그림이 몇 점 걸려있지만,
그 외에는 사실 갤러리라는 거창한 이름에도 불구하고 미술품 창고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이 도착하자마자 갤러리의 문을 두드려보면 나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갤러리라서 열어둔건 아닐까요?(전시회아니야?)
예나: 보통 사람이 한 명쯤은 있기 마련일 텐데...(들어가보기로 해요)
갤러리 1층은 그림이 몇 점 걸려있고 손님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작은 커피 테이블과 소파가 놓여있습니다.
다만 빛에 미술품들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지
창문이 모두 어두운 암막 커튼으로 막혀 있어 낮에 방문하여도 굉장히 어둡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다른 그림도 좀 기묘한가..?)
여러분들이 두리번거리고 있으면 졸린듯한 표정의 창백한 20대 여성이 어둠 속에서 나타납니다.
츠치자키 쥰코: (안에 있었으면서 대답도 안하셨겠다) 문을 두드려도 나오는 사람이 없어 아무도 안 계신줄 알았어요.
구경 좀 해도 될까요?
곽용팔: ...아~ 안녕하세요. 여기 갤러리 관리인이십니까?
예나: (깜짝~) 안녕하세요~! 혹시 김소란씨?
김소란: ... 네... 제가 김소란입니다만.. 무슨 일로?
아무래도 자다 온 것 같은 표정과 몸짓입니다.
그는 베개에 눌린 듯한 머리에 서양식 잠옷을 입고 있습니다.
팔에는 물감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한 토시를 하고 있고 얼굴과 몸엔 물감이 잔뜩 튀어있습니다.
예나: (여기서 지내나보네요) 당신의 작품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오게 되었어요~
츠치자키 쥰코: (평범한 미술인이군.) 구경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김소란: (졸린 눈이 반짝 뜨이고는) 작품이요?
임도진: 사실 여쭙고 싶은게 있어서 찾아 왔는데요..
김소란: 으음.. 우선 작품부터 볼까요? 안그래도 잘 오신 것 같네요.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은 미술 역사에 남을 위대한 작품이 될 것 같거든요. (제게 만취한 듯 황홀한 표정으로 말하고는)
곽용팔: (주섬... 작은 조각상을 꺼내 보여준다) 이거, 당신이 만든 작품 맞습니까?
김소란: 요즘 영감이 가득해서 멋진 그림과 조각을 잔뜩 제작하고 있답니다..
츠치자키 쥰코: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예나: 어떤 작품인데요? 조금 보여주시면 안 될까요~? 아니면 설명이라도~
김소란: 어머, 그걸 보고 오셨군요? (용팔이 내민 조각상을 휙 흘기고는) 하지만, 그건 너무 거칠고 정돈되지 않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답니다.
(이어서 쥰코와 예나를 보고는) 후후.. 그럼 이 쪽으로 따라와주시겠어요?
제 뜻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니 너무 기쁘네요.
곽용팔: 그... 렇습니까? 아니, (괜찮을까요 이 여자도 만만치 않게 정신이 이상해 보이는데)
예나: 좋아요. 궁금하네요~이번 작품.(일행 한 번 보고 따라가요)
츠치자키 쥰코: (아니.. 우린 그 뜻을 해치러… 일단 얌전히 따라간다…)
김소란: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여러분을 안쪽으로 안내합니다.)
소란이 안내한 안쪽 창고에는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지는,
뭔지 모를 형상으로 가득한 그림과 조각들이 잔뜩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살아있는 사람 같지만, 생기라고는 없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인간의 형체를 그린 그림과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사람을 바로 돌로 굳힌 것 같은 생생한 조각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곽용팔: (확실히 요 작은 녀석이 마음에 들지 않을만 했군요...)
김소란: 아아..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순간의 고통과 광기가 가장 아름다울 때를 볼 수 있으니..
여러분은 행운이네요.
츠치자키 쥰코: …놀랍네요. 진짜 사람같아보여요.
예나: 음...~그렇군요~이것을 만들게 된 계기가 따로 있을까요?
곽용팔: 하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행운이 따로 없네요. 하하하하! (어색한 웃음)
김소란: 그렇죠? 후후.. 아아.. 계기라...
어릴 적부터 저는 남달랐죠. 이에 대해 핍박도 많이 받았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겨냈어요! 그리고 저를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들도 늘어났고요.
여러분들도.. 그렇죠?
자자, 여러분들께 제일 보여드리고 싶은 작품이 있어요.
...
곽용팔: (보면 이제 이세카이로 끌려가는 거 아닙니까 저희???)
츠치자키 쥰코: …(이러고 조각상처럼 죽는거아님? 우선 조심스레 따라간다)
예나: (그렇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 같은데..! 따라가요)
이 아이들은.. 햇빛에 정말 취약하거든요..
곽용팔: ...하! (따라가면 되잖습니까 진짜)
가장 무서운 것은 소란이 환한 표정으로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역작입니다.
평범한 경성의 거리를 끔찍한 그림자 괴물들이 누비고 있습니다.
과감한 터치와 끔찍한 색 사용으로 전율이 돋을 정도로 끔찍하고 거친 풍경입니다.
소란은 황홀한 표정으로 이 정경을 꿈에서 보았다고 말합니다.
예나:
SAN Roll
기준치:
61 /30 /12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곽용팔:
SAN Roll
기준치:
37 /18 /7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치자키 쥰코:
SAN Roll
기준치:
43 /21 /8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도진:
SAN Roll
기준치:
36 /18 /7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1
예나: 음, 이것들에 대한 설명이요?(그림자 괴물 쪽을 가리켜요)
츠치자키 쥰코: ..아,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워서요. 제가 그림을 잘 알지 못해서..
김소란: 아아.. 방금 말했다시피 꿈에서 본 아이들이랍니다.
예나: 흠...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요?
츠치자키 쥰코: 특히나 빛에 취약한 이유라도 있나요?
예나: 어디에서 왔고, 어떤 존재인지...도, 궁금하네요~
김소란: 글쎄요.. 그건 저도 모르겠네요. 저는 오로지 그들을 꿈에서 보았을 뿐이니까요.
꿈이란 우리의 잠재된 의식이라고도 하잖아요?
소란과 대화를 하던 중, 여러분은 이상함을 느낍니다.
예나: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도진: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곽용팔: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From ): 계속 지켜보니 소란은 이상할 정도로 빛을 피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갤러리의 커튼 밑 쪽으로 새어나오는 빛을 마치 독 피하듯 합니다.
예나: 당신은 계속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 작업을 하고 계셨던가요?
츠치자키 쥰코: ..그럼 보통 작품은 꿈에서 영감을 얻으시는 편인건가요?
아아.. 제가 잠을 깊게 자지 못하는 터라, 꿈을 자주 꾸곤 해요. 그럴 때마다 상상도 못하는 풍경들이 펼쳐지죠.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이 저의 상상이자 영감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후후..
곽용팔: (물끄럼) 그럼... 혹시 도화라는 여자를 아십니까?
곽용팔: 으음, 아니면 이 작은 조각상을 사가신... 분에 대해서 라던가.
임도진: 짧은 단발머리를 한 여자인데.. 혹시 본 적 없으실까요?
김소란: 글쎄요~.. 요근래 일들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츠치자키 쥰코: (음?) 무슨 일이라도 있는건가요?
예나: 그런...계속 어두운 곳에서 작업하니 날이 지나도 모를 수밖에요.(소란의 질문에 잠시 생각하다 한 곳의 커튼을 확 젖혀 제껴봅니다.)
한 줄기의 빛이 들어오자마자 소란은 못본 것을 보는 듯 놀라고,
소란의 그림 속에서 갑자기 무언가가 빠져나옵니다!
예나:
민첩
기준치:
60 /30 /12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민첩
기준치:
50 /25 /10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치자키 쥰코:
민첩
기준치:
50 /25 /10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곽용팔:
민첩
기준치:
70 /35 /1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 용팔>예나>도진>쥰코>그림자 괴물의 턴입니다.
용팔의 턴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소란씨는 무슨 반응일지 궁금해 놀라고 도망갔을까)
곽용팔: (그림자 괴물 쪽으로 달려가 단도를 꽂아본다.)
곽용팔:
비상용 단도
기준치:
48 /24 /9
고장:
-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하...
츠치자키 쥰코: (비상용이라서 그래요. 최후의 단도 이러셨어야죠)
아아.. 용팔이 그를 향해 칼을 꽂았지만,,,
그림자괴물 : 크,큭. 그건 잔상이다. (실제론 말 못함)
예나: (이게 정말 그림자 괴물이라면 물리 공격이 통할까? 빛에 약하다 했으니 빛을 더 많이 들어오게 해야하는지, 아니면 모조리 빛을 없애야 하는지...방법에 대해 생각해봐도 될까요?)
곽용팔: 큭! 그림자라 그런가... 꽂히질 않습니다!
예나: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예나: 으으음...! 여러분! 이게 만약 진짜 그림자라면 물리는 안 통할 수도 있어요! 빛을 더 많이 줘야할까요, 아니면 모조리 없애야 할까요? 같이 생각해주세요!
임도진: (이하 예나가 말한 것을 생각해본다.)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이하 예나가 생각한 것을 생각한 도진의 생각을 생각해봅니다)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아직 이 방은 어두운 것 같아요. 커튼을 더 쳐내서 밝게하면 물러날지도 몰라요!
(예나를 향해 달려듭니다.)(슈.슈슉.슈슉.)
그림자괴물:
근접전(격투)
기준치:
30 /15 /6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아쉽지만 당신은. 잔.상이에요)
용팔의 턴입니다.
곽용팔: ...그럼 에나씨 말대로 해보죠. (커튼을 더 쳐낸다!)
그 빛을 받은 괴물과 소란은 우리의 염원대로..
….?!
.....응?
방금까지 그림이 있던 소란의 역작에는 빈 캔버스
만이 남습니다.
(캔버스를 봅니다...)
츠치자키 쥰코: 이사람.. 도,도망친거 아니에요?
예나:
관찰력
기준치:
69 /34 /13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하)
임도진: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곽용팔:
관찰력
기준치:
68 /34 /13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예나: 김소란, 그 사람은...사람이 아니었던 걸까요? 하지만...
츠치자키 쥰코: 단순히 미친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진과 용팔이 캔버스를 자세히 보면 남아있는 붓질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마법의 표식
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임도진: 뭔가 표식 같은게 있네요. 빛나는 것 같기도하고..
츠치자키 쥰코: …이게 도화의 짓인 것 같네요.
아까 그 죄수도 마법이니 뭐니 했으니…
그렇게 캔버스를 보고 있으면 빛이 들어오니 이제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곽용팔: 마법도 아니고... (찜찜) 이게 도대체 뭔지. (뚫어져라 봄)
소란이 작업하면서 사용하는 탁자
가 옆에 있군요.
(To GM): (뭐 뭔데 지이이이이이이이잉)(절대 안져)
예나가 탁자를 살펴보면 무슨 종이 같은게 많습니다.
곽용팔: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From ): 뭔가 선물을 주고 싶은데...
예나: 다들, 이거 봐요. 분명 어디서 본 모양이죠?(주문내역서를 손에 들고 보여줘요)
그 때, 탁자를 보지 않고 뚫어져라 표식을 보던 용팔은...
(아)
츠치자키 쥰코: 적어도 그여자와 한 패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가 보네요.
곽용팔: (다시 돌아와서 주문내역서 읽음) 여기 주소들을... 가보는 게 좋을까요.
예나: 표식을 넣으면 살아나올 수 있는 건가본데..(주소 살펴봅니다. 우리가 가지 않았던 장소도 있는지?)
츠치자키 쥰코: 이 표식을 따라그리기만 해도 튀어나올 수 있는걸까요?
츠치자키 쥰코: (머리털 두개 달린 새를 그리고 표식을 따라 그려볼래요)
그,그릴 줄 아는데 이런 것 밖에 없어서…
(아는게..)
츠치자키 쥰코: …………………………………………..
츠치자키 쥰코: ..두가닥은 역시 좀 별로인가요…?
츠치자키 쥰코: (네 주소지가 몇개인지 보고 싶었어요)
곽용팔: 아뇨... 흠, 당신 취향이 특이하다는 건 알겠네요. (절레)
(머리털두가닥 삭삭 지움…) 됐죠?
: 대 여섯개이지만.. 이 중에서 조금 가까운 곳이 하나 있긴 합니다.
곽용팔: 대머리 새가 되었잖습니까... (대머리 독수리 취향인가)
예나: (그러고보니 조각상에도 표식이 있나? 그림에만 있을까?)
(혹은 우리가 가져온 조각상)
츠치자키 쥰코: (내가 표식을 따라 그린것도 아무 효과가 없나?)
예나: (그림에만 있는 듯하군) 그나마...~주소가 가까워보이는 곳이 하나쯤 있는 것 같은데요...
츠치자키 쥰코: ..따라그리기만 해서 되는건 아닌가보네요…(대머리 독수리 풍성하게 만들어줌,,,,)
곽용팔: 이게 다 지영 씨가 실력이 없어서...
예나: (빈 캔버스에 풍성새 하나 그려진 거 봄)
츠치자키 쥰코: 그럼 당신이 그려보시겠어요? (붓 쥐어줌)
곽용팔: 아니요~ 전 괴물을 구현하고 싶진 않네요. (ㅎㅎ)
츠치자키 쥰코: (풍성한 새봄) 지금 괴물이라고,
예나: 뭐어..표식을 그리는 것만으론 안 되는 것 같으니, 시도는 그만해요.(뭘 나오게 하려구)
츠치자키 쥰코: (아쉬운듯 붓내려놓고는) 그래요, 한 번 가보죠.
곽용팔: 그러자. 여기가 어디었더라~... (다시 빤히 봄)
예나: (주소지를 따라...어떻게든 가보기로 해요)
예나: (이런 외국인에게 길을 맡겨도 되는 거예요)
소란의 부조가 배달된 장소는 의외로, 경성 외곽의 폐가나 다를 바 없는 집입니다.
다 뚫린 창호가 이 안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다만 집이 너무 허름해서 안에 누가 있는지 없는지는 너무 한 눈에 잘 보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의외? 진심 뭐 강령술하기 딱인데요)
아무도 가기 싫을 것 같은 폐가여서 그런지, 아무도 오는 사람은 없는 모양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사람’은 아무도 없을지도..)
운이 나쁜 거지나 행려병자가 이 집에 묵었다 가길 않기만 빌 뿐입니다.
곽용팔: 폐가니까 오히려 부조같은 걸 은페하기 쉽겠군요. (으쓱)
츠치자키 쥰코: ..이런 곳 정말 싫어요.(가장 뒷줄에서 들어가요)
예나: 그거 아시나요? 사람 없는 곳에서 말을 걸면 사람이 아닌 것이 찾아온대요.
안으로 들어가면 지붕에 구멍이 뚫려서 내부가 훤합니다.
집 안은 난장판으로, 정리를 한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저런 잡동사니들 틈에 대충 써서 넣어둔 것 같은 종이뭉치
들이 제법 들어있습니다.
사실 도대체 이 기록들을 언제 꺼내본 건지도 알 수 없고,
그냥 버리는 습자지를 주워온 건 아닌가 싶은 것들도 많습니다.
예나: 오우우~무서우신가요?(종이뭉치들을 한번 살펴봐요)
예나:
관찰력
기준치:
69 /34 /13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곽용팔: 부조같은 게... (종이뭉치 뒤적뒤적)
관찰력
기준치:
68 /34 /13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츠치자키 쥰코:
자료조사
기준치:
56 /28 /11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도진: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종이 뭉치를 살펴보다 보면 읽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 ….이건.. 누가 벌인 짓이죠?
몇몇 자료들은 아무리 들여다봐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렇게 고뇌를 하고 있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요청하라고 했던 사람이 있었죠.
그가 말한 도움이 필요한 순간은 지금이 아닐까요?
츠치자키 쥰코: 애초에 알아버리면 미쳐버릴 것 같은 자료들인 걸요….
곽용팔: 읽고 싶지 않은 자료 투성이네요... 좋습니다. 한번 연락해보죠.
밖을 보면 어느덧 해가 저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흠... 오늘은 이만 집으로 돌아가고 그에게 연락을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곽용팔: (바리바리 싸들고... 폐가를 나온다.)
츠치자키 쥰코: (하도 걸어다녀서 이정도로는 다리가 붓지도 않는다.)
곽용팔: 어쩐지 요즘 발이 아프다고 투정을 안 부린다 했더니...
그새 운동 좀 하셨습니까?
츠치자키 쥰코: 운동이라니요? 이고생을 며칠째 하고 있는데…!
임도진: 오늘은 이만 돌아갈까? 더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는게 좋겠어.
츠치자키 쥰코: (파릇한 조선의 19세에게 닿지 않음)
도무지 해결 되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다행인걸까요.
음, 그나저나... 미네스기에게는 누가 연락을 할까요?!
…(쌤 봄)
..(도진 봄)
곽용팔: 겸사 다리 운동도 하고 좋지요~ (하아아아아품을 하고) 나머진 내일 합시다, 내일.
임도진: (붓이랑 먹물들고 저벅저벅... 돌아감...)
도진은 집에 돌아와 미네스기에게 연락을 취합니다.
임도진: 미네스기씨, 늦은 저녁에 연락 괜찮을까요? 다름아니라 지난 여객선 사건에서 발견한 부조의 출처를 찾은 것 같습니다만.. 미네스기씨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아서요. 자료로 보이는 종이 더미들을 가져왔는데 혹시 알아봐주실 수 있으실까요?
미네스기 카즈미: 음? 이런.. 그렇습니까? 그 종이 더미들에 무엇이 써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임도진: 하나는 왕의 힘을 빌리는 방법의 대해 쓰여 있고 다른 하나는 어떤 표식이 있는 자료 입니다. 또, 황금의 부조 운용 및 실무의 대해서 쓰여 있는 것 같아 보이고 이세계의 확장에 대해서도 쓰여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전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내용이네요. 마지막으로 노트도 한권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 보시는 쪽이 괜찮지 않을까요?
미네스기 카즈미: ... ... ... ... ... ... ... oO(이거 원, 내가 봐도 모를 것 같은 내용인데..)
미네스기 카즈미: 흠, 그럼 이세계나... 그런 내용들이 있었다는 말이군요?
미네스기 카즈미: 우선 그런 쪽은 제가 아는 게 없으니 전문가를 섭외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도진: 네, 이도화와 분명 연관이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 됩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내일 즈음, 여러분들께 소개를 시켜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미네스기 카즈미: 그 분들을 만나실 장소는 어디가 편하실까요?
(이시간이면 거의 당일 약속인데)
임도진: 감사합니다. 그럼 늘 만나던 레스토랑에서 뵙는게 좋을 것 같군요.
미네스기 카즈미: 아.. 레스토랑.. 흠.. 그게..
꽤 소란스러워 질 것 같기도 해서요.
그럼 경찰서의 회의실을 빌리도록 하겠습니다.
임도진: 아, 하긴.. 역시 조용한 곳이 좋을까요?
미네스기 카즈미: 네. 만나 뵐 분이 흥분을 하시게되면.. 꽤 목청이 크신 분이라. 하하.
임도진: 아...(긴장..)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경찰서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네. 그럼 내일 뵙도록 하죠.
도진은 내일 경찰서에서 보자는 말을 전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잠시 기다리고 있자, 미네스기가 두 명의 사람을 데리고 회의실 안으로 들어옵니다.
츠치자키 쥰코: …(영 좋지만은 않네요. 하는 얼굴)…
바쁘실테니 본론부터 들어가겠습니다.
도진군의 말을 듣고 마법 전문가가 필요할 거라 생각해서 모셔왔습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브라운 선교사님 과 박수무당 설문원씨 입니다.
미네스기의 말에 따르면 브라운 선교사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있을 때 겪은 악마소환의식 때문에 이와 유사한 일들을 겪어보았다고 합니다.
그것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했지만.. 그 때문에 더욱 이러한 사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설문원씨는.. 말 그대로 박수무당인 듯 싶습니다.
설문원: 흐음.. (갑자기 용팔을 뚫어져라 보고는) 너!!!!
츠치자키 쥰코: (말그대로 박수무당이라니 설명이 빈약하잖아요)… ..
예나: (인상이 극과 극...하고 생각하다가 깜짝)
설문원: 손 조심해. 네 꾀에 네가 넘어갈 수도 있으니!!!!
(부채를 확. 펼쳤다가 제 얼굴을 부칩니다.)
츠치자키 쥰코: 음..(뭔가 공감한다는 듯 끄덕…)
곽용팔: 제가 뭘~ 했다고~ 저 사람 돌팔이 아닙니까? (흥)
설문원: 흐,흠.. 보인다. 보여. 네 고생길이.
....
당분간 연애 같은 건 하지 말도록. (속닥)
브라운: (인자하게 웃고만 있음...)(외국인이라 많은 걸 알아 듣진 못해서 그냥.. 웃고 있음..)
예나: 그래서, 어제의 그 자료들을 보여주면 이분들이 아시는 건가요?
미네스기 카즈미: 자자. 설문원씨 이쯤에서 그만 해두시고요.
아 어떤 분이 도움될 지 몰라서 일단 다 모셔와 봤습니다. 두 분 다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니까요.
브라운 선교사는 웃으며 여러분들에게 질문합니다.
임도진: 저, 얘기 드려도 괜찮을까요? 저희가 어제 이런 자료들을 발견 했는데요.. (브라운 선교사에게 자료들을 건네준다.)
곽용팔: 뭐, 마법 전문가라고 하시니... (황금의 부조 어쩌고 마법서를 건네준다) 이걸 해독해주시겠습니까?
예나: (잘은 모르겠지만 같은 외국인에게 좀 더 신뢰가 가요)
도진이 꺼낸 것을 보고 브라운 선교사는 잠시 고민을 합니다.
그러고는 [이세계의 확장] 마법서를 가리키고는 설명합니다.
브라운: 흐음… 이 자료 덕분에 마법의 중심지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군요,
종로 를 조심해야겠어요.
곽용팔: 종로... (꿀꺽) (진짜 마법사같다)
브라운: 아무래도, 이 자료가 그렇게 말하는 것 같네요.
츠치자키 쥰코: 알아볼 수 있다면 다행이네요…(진짜 마법사 같다)
그리고는 용팔이 준 마법서를 보더니 설명합니다.
브라운: 황금의 부조? 그게 뭔지 나는 잘 모르지만
예나: 토목공사...라고 했던 게, 이걸 말하는 거였는지...
츠치자키 쥰코: ..어느정도 은유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심으로 토목공사를 얘기하는 걸 줄은 몰랐네요.
미네스기 카즈미: .. ... 흠, 어쨌든 이번에는 부조가 건물 골조 안에 섞여있어서 지난 번에 배에서 했던 것처럼 부조를 깨부수는 방법으로는 해결 할 수 없다는 뜻이겠죠?
브라운: 그건 이 마법서에는 따로 나와 있지 않네요.
그 때, 설문원이 조금 초조한 낯으로 헛기침을 합니다.
설문원: 큼, 크흠. 사람을 너무 많이 불렀어, 어?
그러더니 도진이 올려놓은 다른 자료들을 살펴보며 풀이를 해줍니다.
설문원: 사특해, 사특해! 이런 걸 어디서 구해서 잘도 들고다녀?!
꿈자리 사납게!! 귀신도 도망갈 놈들을 부르려고?
가만있어보자, 이게 뭔가 매개체가…
그림, 그림이지?!
저 표식은 소란의 갤러리에서.. 용팔이 눈싸움을 했던 표식이네요.
곽용팔: 그걸 대체 어떻게 아셨습니까...? (용하시네 진짜)
(이어 다른 표식을 보고선...) 원랜 이렇게.. 생긴 것 같은데...(슥....슥... 대충 그리다가)
이 요사한 냄새! 10리 밖에서도 맡을 수 있겠어!
츠치자키 쥰코: ..(소환이 안되는 이유가 있었군)
설문원: 온 경성에 이 냄새 가 진동을 하더라. 그 냄새가 바로 이거였구만?
그 그림자란 놈들이 불안함에 이끌린다고?
곽용팔: (그럼 문원 씨가 해결해주시지... 굿이라도 해주십쇼)
하지만, 이런 걸 처리할 수 있지는 않아. 평범한 귀신 따위가 아니지.
츠치자키 쥰코: (내말이… 우리보다 더 믿음직해보이는데…)
설문원: 우리는 어떤 경위로, 어떤 방법으로만 만들었는지만 알 수 있는거지.
(예나의 말에 고개를 내젓고는) 아마 이 마법을 꾸민 이만 알고 있을거야.
그리고...
곽용팔: 으음... 정말 방법이 없습니까? 이거야 원. (벅벅)
설문원: 해결책을 강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거야.
설문원: 너희들이 하기에 달렸어! 너희들의 능력에.
이미 계획이 이렇게 진행되어 있는 걸 보면... 이 마법을 꾸민 사람이 시간은 정해놨겠지.
곽용팔: 그렇게 넉넉한 시간은 없을 텐데... (이미 조사하느라 시간을 많이 쓰기도 했고)
설문원: 그 시간이 오기 전에 최대한 빨리 알아내는 게 좋을게야.
미네스기 카즈미: (사람들의 말을 듣고 곰곰..) 그럼.. 정리 해보자면, 이도화가 지금 종로에 마법을 걸어 무슨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그런 건가요?
이런 마법을 쓸 사람은 이도화 밖에 없을테니..
츠치자키 쥰코: 장례행렬 일정을 알아냈다고 하니 그때에 맞춰 무슨 일이 터질지도 몰라요.
곽용팔: 예. 대충 그런 것 같군요. 심지어 막으려면 건물 철거까지 필요하지 않은지... (끙)
미네스기 카즈미: 아마.. 인산일까지는 12일 정도..
츠치자키 쥰코: ..(그전까지 막아야하는거겠지? 그때 전투가 나는게 아니라)
미네스기 카즈미: (끄응..) 우선 위험합니다. 이도화가 계획한 일이 언제 실현될 지 모를테니까요.
당분간은 경찰을 배치해서 주변을 샅샅이 뒤지게 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께서는 이도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시는 건 어떠할까요?
곽용팔: 그거야 언제나 그렇듯 노력은 해보겠습니다만, 마법사를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임도진: 흠, 잘 될진 모르겠지만 우선은.. 찾아 보겠습니다. (용팔의 말에 끄덕이고..)
미네스기 카즈미: 이 두분께서 여러분들을 도와주실 겁니다.
예나: 아직 어디에 있는지도 전혀 감을 못잡았지만요...
미네스기 카즈미: 모쪼록, 그 자의 계획을 막는게 우선이니까요.
임도진: 감사합니다. 두분께서 도와주신다니 든든해지네요.
미네스기 카즈미: 그럼, 브라운 선교사님, 설문원씨 부탁드립니다. 이 분들과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봐주시길 바랍니다.
브라운: (끄덕) 네. 그러도록 하죠. 이건 사실.. 꽤 끔찍한 사안입니다. 이정도 규모면 거의 종로를 날려버릴 속셈일지도 모릅니다.
설문원: 나만 믿으라고! 내가 이래 보여도 꽤 실력있는 양반이니까.
임도진: 하.. 그럴거라곤 예상 했습니다만 일이 잘 흘러갔으면 좋겠네요.
곽용팔: 예 잘 해보죠~ 개코 무당 양반. (끄덕)
예나: 부탁드릴게요~! 그러니까...마법 전문가 이니까.
제가 묵고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가서 연구를 해 보는게 어떨지요.
참고할 자료들도 많고, 여러분들만 괜찮으시다면요.
곽용팔: 아. 그럼 감사하죠~^^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은 브라운 선교사와 설문원과 함께 연구를 하기로 합니다.
최소한 도화가 걸어놓은 끔찍한 마법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이 가져본 적 없는, 날것의 기이한 정보이며,
이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저주를 파훼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이 추격전은 여러분의 노력이 시간에게 따라잡힐 때까지 진행됩니다.
시간에게 따라잡히기 전에 여러분은 계속해서 연구를 해나가야합니다.
각 연구 당 판정이 필요합니다. 판정 시에는 기본적으로 다함께 굴려서 플레이어 수 만큼 성공 해야합니다.
단 어려운 성공은 2 극단적 성공은 3으로 칩니다.
이 마법은 인간이 마주하고 기록을 남긴 적 없는 새로운 존재,
날것의 신성모독적인 존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몸으로 이성을 유지하며
이 마법의 기반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이는 4명이서 부담을 나눠서 질 수 있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사이좋게 넷으로 가를까요.)
예나: (그럼 딱 떨어지지 않으니 2233이 될 수밖에 없어요)
츠치자키 쥰코: (그렇게라도 나누는 수밖에요. 누구하나가 짊어지기엔 너무 큰 숫자니까)
곽용팔: (잃을 게 없으니... 3 가져간다.)
예나: (당신들 전체로 얼마나 남았는데요...)
예나: (저 61이거든요? 제가 다먹어도 여러분보다 세거든요?)
츠치자키 쥰코: (깎으면 41이에요 총 43입니다)
(하)
(그러니 둘다 장광이지...)
츠치자키 쥰코: ..(그럼 예나씨가 4 가져가고 우리가 2 2 2…)
츠치자키 쥰코: (그럼 2 가져가서 41만듭니다..)
그것도 그림자 괴물들이 별로 원하지 않는 방면의 노력 이라는 사실이 어렴풋이 알려진 모양입니다.
마법을 연구하던 중, 마법진에서 그림자 괴물들이 몰려나옵니다!!
츠치자키 쥰코: (벌써부터 불길한데 이거 정말 괜찮은거예요?! 아니 안괜찮겠죠!!!!!)
츠치자키 쥰코:
근접전(격투)
기준치:
60 /30 /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도진:
근접전(격투)
기준치:
75 /37 /15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곽용팔:
근접전(격투)
기준치:
48 /24 /9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나:
근접전(격투)
기준치:
37 /18 /7
굴림:
40
판정결과:
실패
곽용팔: (에나씨...!!!!!!!!!!!!!!!!!!!!!)
2
츠치자키 쥰코: (이런 일이 있을까봐 팔만 웨이트를)
: (저거 말고 판정 매크로 쓸라했는데 왜 저 매크로가)
(더 무섭잖냐)
예나는 그림자 괴물들과의 전투로 인해 부상을 입습니다.
하지만, 쥰코가 힘을 낸 덕분에 그림자 괴물들을 가까스로 물리칩니다.
츠치자키 쥰코: 조,조금만 힘내요..!(갈길이 멀지만)
곽용팔: 다행이에요. 지영씨가 없었다면.. (팔만 웨이트를 한 지영씨가 ...)
츠치자키 쥰코: (하 다리도 좀 해둘걸그랬나…)
이제 슬슬 이 마법의 구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곽용팔:
SAN Roll
기준치:
35 /17 /7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예나:
SAN Roll
기준치:
57 /28 /11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SAN Roll
기준치:
41 /20 /8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SAN Roll
기준치:
33 /16 /6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하..) 역시 저희 실력으론 부족한 걸까요…?
츠치자키 쥰코: (당연하죠..그건 호그와트 초대장 받은사람만 할 수 있는거라고요)
츠치자키 쥰코: (당신도 이런일을 다섯번이나 겪어봐…! 강인한 정신도 탈탈 털릴거야!!!)
아무래도 마법을 이해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겠어요.
곽용팔: (맞습니다 전 원래 이성 65였다고요?!)
시간을 꽤 들이니.. 마법을 약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문 약화하기는 도화가 걸어놓은 마법을 멈출 수 없다면, 이 효과를 적극적으로 약화시키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내용 비틀기는 도화가 걸어놓은 마법을 오히려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되,
이것저것 주문을 추가하며 약간 다른 차원으로 마법의 방향을 바꿔버리자는 것입니다.
이를 선택하기 위해서 여러분은 충분히 고민할 것이니, 판정은 필요없습니다.
곽용팔: (내용 비틀기의... 스트레스성 탈모가 오다 힐끔 봄..)
예나: 주문을 추가하는 건 조금 위험한 방법 아닐까요?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곽용팔: 주문 약화.. 어떻습니까? (조심스럽게)
츠치자키 쥰코: 강화 시켰다가 잘못되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도 있어요.
임도진: 나도 그게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지금의 우리로선..)
예나: 네...약화가 더 나을 것 같아요. 이 방향으로 가죠.
여러분은 주문을 약화시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도화의 마법에 어떤 것들이 효과가 있는지, 적극적으로 실험해보지만 아무래도 힘듭니다.
건강
기준치:
50 /25 /10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건강
기준치:
70 /35 /14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곽용팔:
건강
기준치:
60 /30 /12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예나:
건강
기준치:
50 /25 /10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쉬운데~~~~~~~
임도진:
운
기준치:
45 /22 /9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츠치자키 쥰코: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어 함께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설문원이 약국에서 피로회복제를 왕창 사옵니다.
츠치자키 쥰코: (장차 의사의 꿈을 꾸는 제가)
성공으로 치지만, 건강 판정에 실패했던 도진과 쥰코는 체력 -1
(장난하나)
츠치자키 쥰코: 요즘 세상에 이런게 어디있어요?!?!?!?
츠치자키 쥰코:
근접전(격투)
기준치:
60 /30 /12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곽용팔: 곰란한데요... 지금 저희보고 멧돼지를 잡아오라 이겁니까?
예나:
근접전(격투)
기준치:
37 /18 /7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임도진: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곽용팔:
근접전(격투)
기준치:
48 /24 /9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이게 과연 사람의 피인지 맷돼지의 피인지…)
임도진:
근접전(격투)
기준치:
75 /37 /15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쥰코는.. 의사보다 사냥꾼의 소질이 더 있을지도 몰라요.
츠치자키 쥰코: (어딜 찔러야 하는지 아는거죠)
어렵기도 했지만 무사히 멧돼지의 어금니를 구해옵니다.
츠치자키 쥰코: (나 아가씬데 너무 험하게 자란 산머슴됐잖아) (저벅저벅…) 가죠.
곽용팔: (조선의 아가씨면 이정돈 해야하는 법이죠.)(입만 나불대며)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브라운 선교사의 조언도 따라보았습니다.
곽용팔:
정신
기준치:
65 /32 /13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후...
임도진:
정신
기준치:
50 /25 /10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정신
기준치:
60 /30 /12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예나:
정신
기준치:
70 /35 /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왕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결국 정부는 예정대로 장례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인산일까지 세 달 정도가 걸린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 장례는 엄청나게 짧습니다.
다만 지켜야 할 절차는 모두 지켰다고 합니다.
자 그럼.. 장례를 진행하는 곳으로 가보도록 할까요.
츠치자키 쥰코: (조금은 약해지지 않았을까…?)
곽용팔: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패배자의 걸음걸이로 터벅터벅)
츠치자키 쥰코: 뭐..저흰 최선을 다했어요.. 민간인으로서 할 수 있는 도리는 모두 했다고 생각해요…..(아직도 맷돼지를 잡은 손이 아릿하군…)
그리고 적절한 정도 이상의 수정은 프로젝트를 산으로 보내버리는 법입니다.
우리는 인간사의 당연한 이치를 마법에도 응용해버리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목표는 도화의 마법을 빗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여러분이 마법의 방향을 바꿔버리고자 하는 차원의 세계에 휘말립니다.
이 세계는 경성과 얼핏 닮았으나 어둡고, 인간처럼 생겼지만
잿빛에 얼굴이 없는 존재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래서는 그림자 괴물들이 이쪽으로 와도 둘이 같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잘 못지내 전혀 익숙하지않아)
관찰력
기준치:
68 /34 /13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츠치자키 쥰코: (머리를 격투로 깨트려서 정신이 들기)
(자기 머리를 깬 건가요 지영씨)
츠치자키 쥰코: (하…. 용팔씨와 함께 출구를 찾습니다)
관찰력
기준치:
88 /44 /17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도진: (용팔과 쥰코가 출구를 찾는 사이에 그림자 괴물을 치워본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75 /37 /15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예나: (아아...여긴 출구를 찾기 위한 중요한 컷임을 암시하는 작가의 의도를 넣은 주인공의 얼굴을 해서 외모 판정이 가능한가요)
(그래요 함 가보자)
예나:
외모
기준치:
85 /42 /17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곽용팔: (에나씨... 오늘도 빛나는군요)(주인공의 얼굴)
츠치자키 쥰코: (‘경성’크툴루 인데 조선인이 아닌 러시아인이 주인공인 세계관)
우리가 날짜에 맞춰 이 일을 끝낼 수 있을 진 모르겠습니다.
건강체크에 실패하면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가 옵니다.
예나:
건강
기준치:
50 /25 /10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건강
기준치:
50 /25 /1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곽용팔:
건강
기준치:
60 /30 /12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도진:
건강
기준치:
70 /35 /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치자키 쥰코: (우리 진짜 대머리 되기 싫구나)
츠치자키 쥰코: (내나이 열아홉.. 아직성장기라고)
도화가 경성에 뿌려둔 마법의 기반마다 기묘하고 기이한 수정 첨삭 문양들이 조금씩 더해졌습니다.
어떻게하면.. 마법진을 더... 수정할 수 있을까?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판정으로 마.꾸 를 즐겨보세요!
…(저번에 교환학생가서 자수놓던 심정으로 마음껏 해보기로)
예나: (눈치껏 마.꾸를 함으로 눈치판정이 가능한가요)
(저에게 남은 건 재력뿐...돈으로 발라줍니다)
재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츠치자키 쥰코: (어떻게 하면 마.꾸를 잘 할수 있을까.. 마법진의 심리를 파악해볼게요)
곽용팔: (에나씨에게 질 수 없지... 저의 간지작살 외모에 걸맞는 마.꾸 를 해봅니다)
츠치자키 쥰코:
심리학
기준치:
51 /25 /10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곽용팔:
외모
기준치:
80 /40 /16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도진: (어쩔 수 없다... 나도 외모에 걸맞는 마.꾸를..)
외모
기준치:
80 /40 /16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괜찮음 우리 선생님 진짜 괜찮은 외모임)
예나: (마법진을 상대로는 안되는구나..당연함 눈이 없음)
(탈모지키기를)
왕릉으로 이동하는 인산일 행렬을 보러, 종로로 향합니다.
평소보다 훨씬 짧은 경로를 거쳐 왕릉으로 이동하는 인산일 행렬입니다만,
그래서 더욱 사람들이 그 구간으로 몰려 드는 것 같습니다.
조선인들 사이에서 그 관 안 에는 시신이 없다는 소문이 들면서,
내가 죽더라도 관이나 한번 뒤집어보고 죽겠다는 흉흉한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예나:
관찰력
기준치:
69 /34 /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곽용팔:
관찰력
기준치:
68 /34 /13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도진: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88 /44 /17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맷돼지 대신 벽 침)
예나: (자신을 3인칭으로 부르는 가혹한 행위)
(From ): 군중 속에 조금 이상한 무리 가 있는 것을 눈치챕니다. 매우 경계하는 듯 하지만 조선인이에요. 아마도 이번 기회가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판단한, 독립운동가 들이라 생각듭니다.
그리고 이 첩보를 입수했는지 대규모의 경찰, 군 병력 역시
거리는 유래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지만, 유래없을 정도로 흉흉한 분위기입니다.
예나: (일행들 쿡...) 저기, 저쪽에 그때의 독립운동가 분들인 것 같아요.(소근...)
츠치자키 쥰코: (콕찔려서 화들짝 놀람) 어,어디요?
예나: (군중 속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한 무리들 가리켜요)
츠치자키 쥰코: …분위기가 너무 살벌한걸요..(무리를 바라보다 조용히 말해)
곽용팔: (쿡... 두리번) 그래보이네요. 뭐, 보통 사건이 아니니까.
경성의 거리마다 희미한 형체들이 흔들거리기 시작하더니,
다행인 것은 몇몇 장소에는 그림자 괴물들이 나타나지도, 다가가지도 않는 다는 것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여러분이 조치를 취해둔 장소 중 몇군데입니다!
부족한 조치였어도 어떻게 몇 개는 얻어걸린 모양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큭 조금만 더 잘했으면..!)
곽용팔: ………….(그래도 영 쓸모없진 않았나 보군요...)
사람들은 허둥거리며 여러분의 안전지대로 달려옵니다.
여러분의 노력의 결실로 나중에 쓸 수 있는 보너스 주사위를 하나 받습니다. 이 주사위는 플레이어들 간의 협의에 따라 누구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그나마.. 다행인거겠죠?(아니, 우리도 피해야하는거아니야?)
처음에는 기분탓에 가까울 정도로 미세한 진동이었지만,
츠치자키 쥰코: (일단락이라며! 일단락이라며!) 헉
곽용팔: 그래.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만세를 외치던 사람들마저 관을 바라보게 될 정도의 수준이 되었을 때,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혼자 흔들리던 관의 뚜껑이 폭발적으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그 관안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 얼굴은… 사람들의 소문은 모두 사실이었을까요,
황제의 낯빛은 확연히 산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황제는 면류관에 12줄이 달린 12류관과 찬란한 황금빛의 곤룡포를 입고
죽음마저 뛰어넘는 위엄으로 천하를 향해 호령합니다.
곽용팔: 황... 제? 아니, 저건 산송장이잖습니까...!
그 뒤의 허공에는 도화가 온 몸에서 황금같은 빛을 번쩍이며 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녀 스스로가 뭔가의 매개체가 되어 황제에게 이 끔찍한 지배력을 부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무도 범접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닙니다.
츠치자키 쥰코: (놀란 입을 가리고 황제를 바라본다) …. …저,저거 분명….
이제 그는 산자들의 왕이 아닌 죽은 자들의 왕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생전에 가진 적 없었던 진정한 힘을 가진 그는
황제의 말을 끝으로 그림자의 괴물들이 천천히 황제의 곁으로 정렬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으악! 몸서리치며 어깨를 좁혀) 이,이제 어떡하죠?!
어디선가 나타난 시신들도 천천히 일어나 황제의 앞에 부복합니다.
만세를 부르다 경찰의 발포의 쓰러진 사람들이 비척거리며 일어납니다.
황제는 즉석에서 만들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서정연하고도 끔찍한 군대를 이끌고
차가운 표정으로 드디어 진정한 만인 지상의 위치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보고있습니다.
조선의 백성이나 살아있는 자들은 본능적인 거부감과
익숙한 애국심에 갈피를 못 잡고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군인들 역시 고함을 치며 이리저리 지시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판단할 수 있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 황제의 앞으로 누가 구르듯이 뛰쳐나갑니다.
김영민: 폐, 폐하… 신 김영민이 폐하를 뵙습니다.
이렇게 돌아오신 폐하를 뵙게 되어 실로… 영광입니다.
하지만 폐하, 이제, 이제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그 순간 황제의 눈에서는 시퍼런 불길이 치솟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 쪽이 저려오는 분노와 원망과 증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죽은 자들은 황제의 명령에 따라 일본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황제의 입장을 듣는 순간, 일본인들은 자신의 역할을 깨달았다는 듯 발포하기 시작합니다.
죽은 자에게 총탄은 저지력 이상의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일본군과 경찰이 준비했어야 할 무기는 총이 아니었군요.
츠치자키 쥰코: (순간의 아수라장에 넋을 잃고 있다 퍼뜩 정신을 차려) 여,여기 있을 때가 아니예요! 얼른 피해야죠..! 총 맞고 죽을 일있어요?!
여지껏 처했던 그 어떤 상황보다도 꽤 오랜 고민을 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죽은 자들의 군대는 침착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을 노려가며 쓰러트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이 쓰러질 때마다 죽은 자들의 군대에는 신병이 들어옵니다.
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무리들은 이미 너무 많아서 여러분이 직접 싸운다고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죽은 황제의 편을 들지, 살아있는 적의 편을 들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단순 전투가 아니라 탐사자들의 뛰어난 능력 을 통해서 진행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설득해서 죽은 자들의 군대와 맞서게 하거나,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거나 하는 식으로 일대 다수의 전투를 시작하는 겁니다.
판정의 성공 정도에 따라 점점 주변 상황이 바뀌고, 이 상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기깔나는 롤플을 함께하면, 보너스 주사위가 부여됩니다.
사람들은 끄덕이면서 여러분 이 만들어낸 이 흐름에 합류합니다.
그림자 괴물들은 이 생의 열기 가 넘쳐흐르는 종로 한복판에서 맥을 추지 못합니다.
죽은 자들은 발버둥치지만, 이제는 그 기세가 한풀 죽었습니다.
황제에게는 죽은 자의 군대가 있지만 우리에게도 동포라는 이름의 군대
가 있습니다.
그저 우리를 위해, 나의 가족을 위해, 동포를 위해 가슴이 이끄는 대로 따를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자들의 목을 끊고 그들과 맞서 싸웁니다.
황금빛 거목처럼 서 있던 황제는 여러분과 시민들의 마지막 일격에 느리게 쓰러집니다.
그런데 그의 얼굴에는 이제 위엄보다는 후련함이 서려있습니다.
도화는 목에 핏대를 세워 마지막 힘까지 황제에게 전달하며 비명을 지릅니다.
이도화 : 끝나지 않았어.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황제는 일어서는 대신 누운 상태에서 여러분에게 눈을 맞추고 묻습니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저 자가 내게 말했지...
그렇다면, 이번에도,
천심이 우리를 막아선 건가.
이도화: 닥쳐!!! 아직 끝나지 않았어!!! 조선은!!!
대한황제: 민심이 말하지 않는가, 조선은 이미 끝났고 그것은 산 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그 샛노란 불길은 황금처럼, 태양처럼 두 사람의 몸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도화의 힘인지, 아니면 알 수 없는 존재의 힘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모두가 눈을 가려야 할 정도로 빛이 강렬해졌을 때, 여러분은 황제의 마지막 말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시간 동안 사회의 모습은 제법 달라져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첫 번째 사건이 시작했던 레스토랑 카타르시스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나서야 할 일이 많았던 미네스기는 비밀이라는 요원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다시 다른 곳으로 발령받았습니다.
자신을 모르는 지방에서 또 다른 이름으로 살게 되겠지요.
어쨌든 이제 각자의 인생길을 걸어가다가 왠만해서는 마주하지 않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우와 이렇게 미묘하고 불편한 자리가)
미네스기 카즈미: 그동안 고생이 아주 많았네. 덕분에 도움을 아주 많이 받았어. 그동안 내게 하고 싶은 말은 없었나? (라고 대사 적혀있는데 욕 한바가지 먹을 것 같으니까 스루해주세요)
곽용팔: 뭐, 이것도 마지막이니까... (이후로 욕 한바가지 합니다. 찌질하게 마음 속으로!)
미네스기 카즈미: 비밀이라서요. (고개 절레절레)
예나: 아쉽네요...~(그쪽으론 고개도 안 돌리려고 했는데)
츠치자키 쥰코: 그럼 이제 정말 만날 일 없겠군요.
곽용팔: 아쉽습니다. (빈말) 하하 저도 당장은 요양할 예정이라. 미네스기 씨를 더 볼 일은 없을 것 같지만요.
예나: 아하하, 송별회가 이렇게 담백해서야. 그래도...~음, 어쨌든 마무리는 되었으니 잔이나 들면서 송별주나 마실까요?
츠치자키 쥰코: (나 이제 성인이라 주… 마시나?)
츠치자키 쥰코:
주량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막말하기전에 가십쇼)
미네스기 카즈미: (얘들아 나 할말 좀 하고 갈게)
미네스기 카즈미: (아니 도진이가 할말있는것 같아서)
도화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어. 별로 놀랍지도 않네.
하지만 반 년쯤 조용히 지내는 걸 보면, 웬만해서는 다시 돌아오기 힘든 정도의 피해를 입은 거겠지.
우리가 운이 충분히 좋다면,
정말로 시체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진 걸지도 모르고.
대화가 좀 마무리되면, 미네스기는 웃으며 자리에서 먼저 일어납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고생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즐거웠네. 다들 행복하게 살게나.
아마 이렇게 모여 수상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겠지요.
츠치자키 쥰코: (이제 세상에 뭐가 덤벼와도 같잖을듯…)
평온하고 혼란스러운 경성 속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곽용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술잔을 들이키며)
츠치자키 쥰코: (x나 많은 일이었지만 속으로 삼킬게요)
마무리 할 것도 있고...(반년사이에 러시아 돌아가서 한번 뒤엎고 왔으니까~)
츠치자키 쥰코: (반년사이에 바로 미국으로 홀라당 떴다가 오늘 만난대서 급하게 온건데..) … ..뭐, 가야죠.
곽용팔: ...아, 에나씨. 그럼 저도 함께가도 되겠습니까? 살면서 러시아 구경 한번쯤 해보고 싶었거든요. (냉큼 버스 탑승~)
예나: 용...저랑 같이 가면 좀 많이 정신없을텐데요. 좀 더 쉬는 게 좋지 않겠어요?
아니면 아직도 나한테 미련이 남았나?(하하~)
곽용팔: 하... 이 땅에서 쉬는 게 더 피곤합니다. (한숨 꺼져라..)
그리고 아직 기회 남았습니까? 그럼 도전해보고요. (윙크~😉)
예나: 뭐...당신이 출세길을 위해 나에게 잘 대해준 건 이미 알았으니, 괘씸하긴 한데~보고요.(술 쭉 들이킴)
지영은 언제 돌아가나요? 이제 조선에 와도 볼 수 없다니~이번에 헤어지면 언제 만나죠?
츠치자키 쥰코: 어쩔 수 없죠.(그건 조금 아쉬운양..) 기회가 된다면 종종 만나뵈러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곽용팔: 남자는 야망이 있어야... (꿍얼대다가 술 들이킴!) 지영씨, 섭섭하네요. 우리 인연이 있는데 그렇게 홀라당 가버리고!
츠치자키 쥰코: 음… 어떻게 될지 몰라 내일 오전으로 티켓을 끊어두었는데….
이 땅에서 쉬는게 피곤하다고 방금 ‘누가’ 말했죠?
예나: 급하게 오셨으니 좀 더 있어도 괜찮을...~음, 아직은 무린가?
곽용팔: 저~ 어는 그렇다는 말이고. 당신은 다를수도 있잖습니까?
예나: 응, 아직 할 일이 남았거든요. 그래도 꽤 시원해요!(반지 없는 손 들어보임)
곽용팔: 그래... 형도 잠깐 어때? 기분전환 겸 여행이라던가.
예나: 도진은~계속 조선에 있는 거죠? 선생님도 계속 하실 거구요.
츠치자키 쥰코: ..여기 계속 있어도 괜찮겠어요…?
임도진: 네, 지금으로서는요. (나는 어디에 있든 미련 없는 사람이다..)
츠치자키 쥰코: (이 남자 조만간 어디에 있든 미련없다고 천국가겠네…)
곽용팔: (왜 이렇게 사람이 미련이 없어...)
여행도? 진짜 안가??
츠치자키 쥰코: ..선생님도 잠깐 와서 치료라도 받는게 어때요..?(조심스레..) 계속 여기에 남는 것도 트라우마가 될 테고….
예나: 기분 전환으론 좋을 거예요. 저희 나라에 오시면 제가 좋은 선생님을 추천해드릴 수도 있고요!
곽용팔: 우린... 휴식이 필요해. 일단 난 그렇다고. (악몽 주구장창 꾸는 중)
임도진: 그렇지.. 다들 많이 힘들었을거야. (트라우마 수준 아니냐고)
츠치자키 쥰코: (그것도 다 좋은 서양의 치료를 받지 못해…-점점 사대주의에 물드는중-)
곽용팔: 예. 덕분에 밤에 잠을 통 못 자고 있어요. 그래도 에나씨가 곁에 있어주시면... (개수작)
임도진: 그럼 잠깐.. 따라가도 괜찮을까요? 여행겸으로요.
예나: 음! 좋아요~아하하, 그럼 일자는 음, 내일 오후로 미룰게요.
임도진: 쥰코는 미국 가는거 괜찮겠니? 금덕이랑 둘이서만 갈거야?
곽용팔: 지영씨도 잠깐 러시아 들러요~ 미국 가면 언제 또 보려고. (누가 보면 러시아가 자기 집인 줄)
츠치자키 쥰코: 아뇨. 오늘은 저 혼자 왔어요. 러시아…. …. ….
츠치자키 쥰코: (바로 공부 시작해서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여기서 그냥 가버리면…) .. .. … ….
….. …… ………….
금덕이랑 같이요!
츠치자키 쥰코: ………………..(미국에서 금덕이 데리고 오라고)
급하게 생각하진 말아요. 나도 돌아가면 바빠서 여러분 모두를 케어하긴 좀 어려울 것 같거든요(...하하!)
츠치자키 쥰코: ….. ..그래요, 어쨋든 간간히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남겨두는게 좋겠네요.
임도진: 쥰코는 어디가서든 잘 할거야. 응원하고 있을게.
곽용팔: (케어 안해줘도 괜찮다고 하기엔 재력이 별로 없었다.)
예나: 음! 그래요. 이김에 지영의 주소를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지난번엔 너무 급했잖아요~
츠치자키 쥰코: ….선생님께도 가끔 연락드릴게요.(아) … .. ..아, 음….
(어디 메모지없냐? 끄적끄적 적어주도록하죠….)
(마치 해리포터 1학년 아웃트로 1시간 전 주소지 뿌리는 마법사처럼)
예나: (슬쩎~자신의 본가 주소가 담긴 메모지를 건넨다.) 이쪽으로 편지 보내주시면 받자마자 답장할게요~
츠치자키 쥰코: (슬쩍 주소지 챙김..) 고마워요, 다음에 시간나면 금덕이랑 같이 갈게요.
곽용팔: 어우~ (주소 봄) 골드 지영? 아주 이름부터 금칠을 해놓으셨네.
카타르시스에서의 마지막이 될 밤이 깊어집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지만, 그게 언제일지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