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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l 곰곰
라일라 l 로빈 l 아드레아 l 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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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신의 아이들이란다.“
부모에 의해 신에게 바쳐진 이후로 그 얘기를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교단, 가끔씩만 바라볼 수 있는 세상은 지나칠 정도로 상냥하고 밝아보였습니다.
당신들은 생각했습니다.
과연 정말로 신은 있는 걸까요?
▼ ▼ ▼ Chat Log ▼ ▼ ▼
kp백업 [cocdlog] https://deepmeddle.tistory.com/302
...
벗어날 수 없는 교단, 가끔씩만 바라볼 수 있는 세상.
끊임없이 들려오는 속삭임 가운데, 당신들을 생각합니다.
의문을 안은 채 오랜 시간을 거쳐 자라, 바로 오늘.
요그소토스를 위한 가장 큰 제례 행사가 열립니다.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를 다섯 아이들의 탈출극.
요그 소토스의 교단 『다테 니그룸』에서 지내왔습니다.
당신들의 보호자들은 요그 소토스에게 여러분을 바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감히 교단의 건물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다섯 아이들은.
바깥이 허락된 것은 아주 가끔씩, 제한된 외출.
오늘은 10년에 한 번씩 맞이하는, 신을 위한 거대한 제례행사입니다.
그것을 위한 준비로 교단 내부는 분주하기 짝이 없습니다.
소란스러운 모습을 문 너머로 지켜보며, 다섯 아이들은 현재 자신의 방에 있습니다.
◆: 로빈과 라일라는 101 호실에, 아임 아드레아 에디는 102 호실에.
벽은 아주 얇아, 옆 방에서의 대화 소리가 무척이나 잘 들립니다.
...로빈이 벽지를 전부 뜯어 놔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지능
기준치:
50 /25 /10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멍청)
지능
기준치:
20 /10 /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
흠?
아임:
지능
기준치:
55 /27 /11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드레아:
지능
기준치:
55 /27 /11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에디: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드레아: (죄없이 뜯겨간 벽지를 위해 기도해욘)
로빈: 아드레아 녀석, 내 걸작이 마음에 드나본데.
아드레아: 40 번 정도 뜯겨간 벽지에 대해 기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천천히 눈을 뜬다.)
라일라: 하아?????? 마음에 들리 없잖아, 바보!
아드레아: 분명 어젯밤에도 새로 붙였었는데, 금새 떼어진 것 같아서요.
에디: 오늘은 몇 번 뜯을거야 로빈~? (벽 쾅쾅쾅)
로빈: 말만 해주라. 불러주면 너희 방 벽지도 뜯어줄테니까!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은 벽지 퍽퍽 두들김)
이제 102호는 사라지겠네요. 후후...
로빈: 라일라. 너도 만져봐. 여기 부들부들해. (사유:손톱으로 조져놔서)(맨질맨질..)
에디: 없어지고 합쳐지는거야? 뭔가 로맨틱하다~
아임: 시끄러워.. (벽지 뜯는 애들이 맘에 안드는듯..)
라일라: (근데 만져보니 맨질맨질...) ...?
에디: 로~~빈~~~~~~~~~!!! 아임이 시끄럽대~!!!!!!!! (제일시끄럽게쾅쾅쾅~!)
오늘따라 퍽퍽 쾅쾅 소리가 울리지만, 바깥 사람들은 개의치 않습니다.
제례 준비에 워낙에 정신이 없어서일까요. 신의 아이들을 신경 쓸 여유가 없어 보이네요.
라일라: 윽... 너희도 시끄러워!!!!!!!!!!!!!!!!!! (쾅쾅쾅쾅~!)
아임: (5인 기숙사로 만드려는 로빈의 큰그림?)
(그랬음 좋겟다)
에디: 힘 쓰니까 배고프다~ 밥은 언제 먹어? (냅다 바닥에 드러누워요)
아드레아: 로빈 님도 생각이 있어 하는 행동일 겁니다. 무자비하게 뜯긴 벽지는 분명 신의 아이들을 위해 희생된 것이니... (중얼중얼 쌉소리 아임 옆에서 30분내내 이야기한다.)
라일라: 하아... 이거 들키면 어른들에게 또 혼날거라구. 전부 로빈 너 때문이야.
로빈: 언제는 나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 이거 봐. 벽지를 이렇게 얇게 해두니까 아드레아의 이상한 말도 잘 들리잖아.
...자기 전에 들을 땐 좀 짜증나지만. 그래도 듣기엔 괜찮은 것 같아...
아드레아: ...어쩌면 제 기도가 로빈 님께 닿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름한 제 지갑을 연다.)
아임: 너도 쟤네한테 동조 하지마.. (아드레아에게 한마디 하고 방 탈출해요..)
라일라: 걔는 왜 저런대? 제일 나이도 많으면서, 매일 밤 이상한 말이나 중얼거리고... (앞담)
아드레아: 어젯밤에도 에디 님께 일정량의 헌금을 하며 기도했는데.. (아임 따라간다.)
로빈: ...너도 여기서 2년만 더 지내면 비슷해지지 않을까. (머리 벅벅) 쟤네 나가나? (벽에다가 귀를 바짝 대며)
라일라: oO(삥 뜯기는 거네.) 응? 나가도... 돼?
평소라면, 누군가 아이들을 데리러 오기 전에는 방 밖으로 나서면 안 됩니다.
로빈: 안 그래도 배고픈데... 슬슬... 밥시간이... (신체시계) 에디도 배고프다고 했어.
에디: (애들 떠드는 소리 들으면서 눈감고 느항항 웃다가 옆방 애들 말로 눈치채요) 다들 어디 갔어~?
아임: 하루종일 로빈 벽긁는 소리 때문에 정신이 이상해질거 같아...
아임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도, 그 누구도 신경 쓸 겨를이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혹시. 오늘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라일라: 헉 미친... 에디에게 질 생각은 없어. (?) 우리도 나가자, 로빈.
아드레아: (에디와 라일라가 있는 방의 문을 연다.) 음...
(? 로빈과 라일라)
찾는게 늦었네?
로빈: 바라던 바다! (문을 열고 나가려던 순간 아드레아랑 꽝 부딪침)
라일라: 아, 바보야...! (소리 죽여 외침)
로빈: 에디 이녀석. 언제 들어온 거지. (왜있음?)
아드레아: (얼굴을 부딪힌다. 붉게 달아오른 코가 굉장히 못생겼다.)
아임: (왠지 오늘은 분위기가 다르다. 왠지 이대로면 여기를 탈출 할수 있을거 같다는 내적 어필을 0.0001초 했지만... 아니 내가 무슨 생각을.. 고개를 젓는다..)
◆: 모험 을 즐기려면, 분명 그에 알맞은 장비도 챙겨야겠죠.
본인의 방에서 소지품을 챙길 수 있습니다. 무기류는 신의 아이들에게 지급되지 않아 챙길 수 없습니다.
아드레아: 아임 님, 단독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옆에서 잡고 있다)
오늘은 며칠내내 이야기 하던 그것 을 해도 좋을 것 같으니...
아드레아: 잠시 이야기를 해두도록 할까요. 아직 여유가.. (꿈뻑)
오케이!
(꼬르륵 )
이제 알았어. (암튼 뭔갈 깨달은 표정)
에디: 아하,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꼬르륵소리를 입으로 따라한다 ) 인거야?
라일라: 정말 깨달은 거 맞아...? (의심스러운 표정)
◆: 물론, 모험 하기 전에 식당에 들르는 것도 좋겠죠. 배를 채워두면 도움이 될 겁니다.
◆: 이곳은 지하 4층의 숙소. 시간은 허락되지 않았기에 알 수 없습니다.
로빈: 너희들이 맨날 머리 맞대서 중얼중얼댔던 거 말이지? (흠) 근데 그럼...
로빈: 뭘 챙겨야...하는..???? (연장자 왕형님 아드레아를 바라보며)
아드레아: 챙길 수 있는 물건이라면... 소중한 물건이라던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날붙이라던가... (설명하면서도 아기들한테 이런 걸 말해도 괜찮을까.. 하는 표정이다.)
로빈: ...소중한 물건이라. (인중 긁적임 코 후비적 거리다가 매번 코를 후비적대면 라일라가 "더러워!!!!" 했던 게 생각나서 참음)
아드레아: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가서 잠을 청해도 좋습니다. (가지마...) 저도 아직은 무엇이 옳은지 모르겠군요...
라일라: 너, 너, 너어어 뭐하는 거야?! 미쳤어?!?!?!?!?!?! (뒤늦게 숨 쉬게 에디 찰싹찰싹)
아파 라일라~
로빈: oO(저녀석... 뭔가 대장 역할로는 힘들겠다.)
로빈: (아임을 바라본다. 일단 좀. 진지하고 잘.머리굴러갈 것 같아서 쳐다봄)
아드레아: (아임을 힐끔 보더니) 아임 님은 어떻습니까.
챙길 물건이라도 있으신지.
에디: 하지만 결국 하고 싶구나, 아드레아? (잠시 그것 에 대한 고민을 하는 아드레아 빤히 주시한다..)
라일라: 그보다... 이거 말야. 어때? (자신의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서 긴 철사 같은 것을 꺼내온다. 락픽 대용) 쓸만하겠지?
아임: (생각을 안한건 아니지만) 난 그저 옆방의 쟤가 시끄러워서 나온 것 뿐이야.. 그런걸 했다간 분명히 들키고 말걸.
로빈: ...비가 오던 날 교단 지하실에서 만난 청개구리 "빅시"는 데려갈 수 없겠지. (데려가고 싶어) 아무래도. (그치만 안되겠지.) 소리가 들릴테니까. (진짜 내 마음은 뭘까.)
라일라: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후훗.
로빈:
운
기준치:
75 /37 /15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으윽
아드레아: (철사같은 것을 본다. 쓸만하겠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으음, 에디 님의 질문은 어렵군요...
◆: 라일라는 제법 쓸만한 긴 철사를 주머니에 넣습니다.
에디:
운
기준치:
17 /8 /3
굴림:
25
판정결과:
실패
◆: 로빈의 청개구리 "빅시"는... 이런. 시끄러운 사이를 틈타 폴짝폴짝 도망간 모양이네요.
아드레아: 결국 행동에 옮기고자 하는 것이 정말 제 의견이 맞는 건지... ...(로빈의 청개구리를 대신 데려와봅니다)
운
기준치:
80 /40 /16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임: (애들이 짐 챙기는거 멀뚱멀뚱 보고 있음...)
로빈: (오!!!!!!!!!!!!!!!!!!!!!)
◆: ...폴짝폴짝 아드레아의 손 위에 쇽 들어옵니다.
라일라: 우와~ 들킬 생각이야? 개구리는 버려. (마음에 안 드는지 찡그림)
아드레아: 로빈 님, 가족은 소중히 챙겨야죠. (로빈의 손 위에 올려준다.)
로빈: (아드레아 말고 모두에게 경멸의 시선을 받는 빅시.)
아임: (분명히 로빈이 어디서 또 줏어 왔으려니...)
로빈: (소듕,,.,,.,.,.) 이거말고 더 챙길 건 없는 것 같은데... 교단 정원에서 주운 날아다니는 강아지 모양 돌을 챙기기엔 너무 무거울 것 같아.
빅시: 개골. (반찬이 아니라는 듯 목청을 높입니다)
라일라: 흥. 개구리 때문에 잡히면 저언~~~~~ 부 아드레아 탓이니까.
빅시: 개골. (따, 딱히... 기분 좋은 건 아니니까. )
아드레아: 아하하, 벌이라면 제가 달게 받지요. (방으로 다시 들어가서, 아임에게 묶어줄 리본 몇 개를 더 챙겨옵니다)
운
기준치:
80 /40 /16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아드레아는 방에서 부드러운 벨벳 리본을 몇 개 챙깁니다.
아임: 분명 들키고 말거야... (챙겨가는 물건들 보고는 더 불안해짐..)
로빈: (다섯명이서 기껏 챙긴 게 철사와 개구리와 리본이라니)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에디:
운
기준치:
17 /8 /3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포기하는게 좋아~
아드레아: 아임 님,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손을 꼭 잡는다.) 매일 밤 저와 함께 기도하지 않으셨나요.
로빈: (....휴. 언니인 내가 챙겨줘야지.ㅇㅇ)
운
기준치:
75 /37 /15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어때? (뭐가)
라일라: ...뭐, 가끔 쓸모는 있네. (흥... 칫 손수건 받아요 언니 짱~!!)
◆: 로빈은 멋지게 라일라의 손수건을 대신 챙겨줍니다.
로빈: (나이쓰! 제자리에서 점프. 개구리도 함께 올라갓다 내려옵니다)
아임: (기도는 했지만) 다들 왜 그렇게까지 그걸 하려는지 모르겠어...
아드레아: 마음에 들지 않다면 이 길로 가서 어른들께 말씀해도 좋습니다. (가지마아)
아드레아: 어쩌면 ... (사랑스러운 크기의, 작고 귀여운 아임을 들어올린다.) 아임 님에게 큰 상을 줄지도 모르겠어요.
라일라: (아드레아 째릿) 그러기만 해봐. 용서 안할거니까!
아드레아: (들어올렸다. 들어올린 아임은 매우 귀엽다.)
아임: (갑자기 라이온킹마냥 들어 올려지고) 내려줘...
라일라: 그럼 다음은... (곰곰~) 빵. 식당으로 가자. (자꾸 뭔가 챙기려고 함)
아임: (영 내키진 않지만 의욕만만하니 마지못해 아이들을 따라간다..)
로빈: 그래. 나갔다가 잡히는 일은 잇어도 굶어죽는 일은 없어야지.
에디: 빵야~ (무지성리액션하고 식당쪽으로 걸어요)
홀로 나서면, 분주한 신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라일라: 딱히 배고픈 건 아니지만, 식량은 필수잖아? '그거' 를 하려면.
아드레아: 아무래도 그렇겠네요. (배에서 15년 전 쳤던 태풍과 비슷한 소리가 들린다.) 아사하는 것은 피하고 싶으니..
아드레아: 식탐은 용서할 수 없는 죄악 중 하나이기에..
아드레아: 그래서 모두 에디님께 넘겨드렸습니다. (쌉소리다.)
라일라: 하아??????????????? 에디 너!
로빈: 에디 이 자식.... 다른 것도 아니고 밥을 건드려? (급 화살 돌림)
에디: 오해야, 나는 받은 공물은 전부 빅시한테 줬는걸.
◆: 넌지시 바라본 식당 의 내부는 신도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한창 식사 시간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15년 전 태풍의 악몽을 되새기고 싶지 않다면, 여기서 식사하고 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에디: 궁금하다면 빅시의 배를 갈라 확인해 봐.
아드레아: (빅시의 말을 듣는다. 곧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빅시 님께서도 용서한다고 합니다.
말하지 않았어......?
◆: 마침 식당의 메뉴판을 보면... 1 뜨끈한 국밥 2 에그토스트 3 버섯 리조또 1
...
라일라: 국밥... (빵은? 따로 챙길만한 건?!)
로빈: ...이걸 그릇 째로 들고가면 안되겠지 싶어. (아무래도)
◆: 후식으로 사과와 부드러운 빵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떤 조합인지는 모르겠지만.
라일라: 다, 당연하지. 원래부터 그러려고 했어. (국밥사과빵을 본인 식판에 받아온다.)
에디: 단어 사이사이로 지성이 느껴져. 너 로빈이 아니구나?
아드레아:
(얼큰하게 국밥을 먹는다.)
어떻게 한 거냐!?
가르쳐줘!!!
라일라: (제발 눈에 띄는 짓 좀 하지 마...!! 이글이글 눈빛 보냄)
아드레아: ...(한 번 더 보여주기 위해 밥그릇을 들어올렸다가, 라일라의 눈빛에 가만히 앉아 그대로 국을 들이킨다. 더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의미.)
라일라: (42개 엎어진 밥 공기들을 보고 질끈... 난 몰라)
◆: 밥공기 42개가 현란하게 바닥에 엎어집니다.
아드레아: (그대로 무릎꿇고 앉아 밥공기들을 주워담는다.)
3초룰입니다.
◆: 식사하던 신도들이 잠시 신의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곧 자신의 국밥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라일라: (뭔데? 무슨 싸움? 국밥과 싸우는 거야?)
◆: 42개의 밥공기를 3초만에 주워담은 아드레아 덕분에, 다섯 아이들은 배불리 식사할 수 있겠습니다.
아드레아: (휴지로 입가와 손을 닦는다.) 아임 님, 그릇에 밥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든든하게 드셔야해요.
라일라: (안... 안 먹었지? 42개 밥공기를 먹은 건 아니지?!)
◆: 식사한 전원, 1d3 의 이성 보험치를 얻습니다.
◆: 이성 보험치는 전체 이성치에 추가되지는 않지만, 이성치 감소 시 앞서 적용됩니다.
식사를 깔끔히 마쳤다면, 후식도 다들 챙겨가나요?
라일라: (당연하지! 주머니가 사과 빵으로 볼록함!)
로빈: (사과랑 빵을 담습니다. 사과 하나는 작게 잘라서 빅시 먹게끔...)
로빈: 라일라. 그러고 있으니까 약간 돼지같다.
라일라: ...하,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드레아: 사람에게 돼지라는 표현은 옳지 않습니다, 로빈 님.
아드레아: 돼지라는 표현 보다, 먹는 것을 탐하는 것이 우스꽝스럽다 정도로 유순하게 표현하는 것이 듣기에 좋습니다.
라일라: (말문이 막힌 채 얼굴이 시뻘개져서 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 둘다... 죽지 그래!!
◆: 국밥을 은밀하게 주머니에 넣는 에디는...
에디:
운
기준치:
17 /8 /3
굴림:
41
판정결과:
실패
로빈: 먹는 것을 탐하는 것이 우스꽝스러운 라일라야. 다 챙겼니? (라고 말하면서 아임 주머니에 사과를 북북 넣어버림)
아임: .... ..... (에디를 보며 역시 나갈수 있을리가 없다고 더더욱 마음을 굳힌다.)
라일라: 로빈 너도 챙겼으면서...! (시익 식)
아드레아: (에디에게서 풍겨오는 구수한 국밥냄새를 음미한다.) 향수가 따로 필요 없군요.
윽. 국밥 냄새...
씻고 오지?
로빈: 솔직히 냄새는 좋긴 하지만, 이대로면 걸리기 딱 좋겠군. (냄새 때문에)
(왜 차가움?)
라일라: (너무 식은 거 아냐????????????)
◆: 국밥 향이 솔솔 풍기는 교단의 옷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안성맞춤입니다.
아드레아: (미간을 좁힌다.) 국밥은 온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이라고, 평생을 그리 믿어왔지만...
이 믿음도 져버릴 때가 되었군요.
◆: 여벌의 옷으로 갈아입는 편이 좋겠네요. 다른 신도 숙소에서 가져온다던가.
아드레아: 에디 님, 기다리겠습니다. (신의 아이의 몸은 만지거나 보지 않는다.)
로빈: (욕탕 청소할 때 쓰던 솔을 생각하며...)
로빈: 이봐! 라일라는 이제 사춘기라서 개인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아드레아: 몸을 청결히 하는 것은 에디 님으로 충분합니다. (아아, 이 시련도 무사히 넘길 수 있기를. 아임의 옆에서 두 손을 모으고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에디: 하지만 나 혼자 씻으면 너희들이 외로워질텐데..
라일라: 따라 와! (애들 데리고 다른 신도 숙소로 들어가 봅니다. 호다닥!)
로빈: (머리 벅벅) 여벌 옷 가져와줄게~ 씻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에디!
아임: 오히려.. 괜찮을 것 같은데. (빨리 오라구~!!)
에디: 와아~ 물과 옷과 식량을 내놔라~ (그냥 남의 숙소에서 씻을 생각으로 신도 숙소 따라가요)
◆: 신도 숙소 는 대부분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마침 그 중에서도 문이 조금 열린 채, 비어 있는 방이 보이네요.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먼저 다섯 아이들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로빈: (스스스슥 어쌔신리틀몽키처럼 비어있는 방으로 슬쩍 들어가봄)
로빈: ...??? (모르겠는지 자기 옷을 내려다 보면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본다.)
◆: ...그 외에는, 비어있는 방에 존재하는 건 옷장에 걸린 백색의 옷들 뿐입니다.
여러분이 입은 것과 동일한 디자인이네요.
라일라: 뭐 새삼스럽게. (옷장을 열고는 적당하게 하나 꺼내본다.) 자ㅡ
로빈: (대충 눈대중으로 가져온다.) 성장기니까 괜찮지 않을까.
에디:
크기
기준치:
40 /20 /8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로빈, 찢어줘~
◆: 에디가 입으면, 마치 옷이 걸어다니는 것처럼 착각할 것 같네요.
아드레아: (가만히 서서 파파의 눈으로 본다.)
라일라: 아니 애초에 너네 방에 여벌 있지 않아?
안되면 그냥 접어 입든지 찢어입든지 하자. 어쩌면 찢긴 천이 모험에 도움이 될지도. (긍정)
에디:
크기
기준치:
40 /20 /8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아임: 어짜피 다 똑같은 옷인데 꼭 입어야 해...?
◆: 손이 많이 가는 에디의 옷에서 국밥이 뚝, 뚝 흐릅니다.
근데 맛있는 냄새 나서 좋다.
라일라: 이건? (또 다른 거 가져와서 에디에게 대봄)
에디:
크기
기준치:
40 /20 /8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 근력 으로 에디의 옷을 수선해 줄 수 있겠습니다.
근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 ...
가련하게 찢긴 옷은 꽤 도발적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사이즈는 얼추 맞을 것 같네요.
미국에선 이렇게 입어.
라일라: (에디 봄) (로빈 봄) (아드레아 봄) 이런... 게?
아드레아: 패션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몸이지만, 이것을 보고 요염 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로빈: 아무튼 이상한 냄새도 안나고 해결된 거 맞지?
흥미로운데.
◆: 교단에서는 아무도 시도해보지 못했을 핫 한 미니스커트 type 입니다.
아드레아: (천을 덧대기 시작한다.) ...이것은,
◆: 신의 아이들이라면 자고로 이런 발칙함 정도는...
(아드레아 수선하는 거 걍 지켜봄ㅋ)
아드레아: 신의 아이에 대한 도전입니다. 아아.. 신이시어. 이 또한 지나가게 도와주소서... (슉슉슉)
로빈: (수선을 도와줍니다. 손놀림 롤 가능?)
아드레아: ..에디 님, 남자아이는 몸을... ..소중히 대해야합니다.
라일라: (에디 잰 무슨 생각하고 살까...? 진심으로)
◆: 시원해보이는 그를 위해서... 로빈은 수선을 도와줍니다.
로빈:
손놀림
기준치:
10 /5 /2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손놀림
기준치:
15 /7 /3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라일라: 그냥... 멀쩡한... 옷을 입어!!!!!!!!!!!!!!!!!!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라일라: (새로운 옷 12938203013벌 던져줌 눈사람 됐음 에디)
아드레아:
손놀림
기준치:
35 /17 /7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크기
기준치:
40 /20 /8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드디어.
에디에게 딱 맞는 백색의 의복을 발견합니다.
로빈: 뭔가 약간. 현실자각 타임? 같은 거 온다.
30분 동안 이러고 있지 않았어?
아드레아: ...(에디의 봤냐는 질문에, 자신의 머리를 꽝 친다.)
우린 너의 속살 보다 더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으니까...
라일라:
지능
기준치:
50 /25 /10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잊자 잊어... 끄으응)
로빈:
지능
기준치:
20 /10 /4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버어엉)
아임:
지능
기준치:
55 /27 /11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드레아:
지능
기준치:
55 /27 /11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그것은 라일라와 로빈도 마찬가지겠지만... ...
아드레아: ...이 표식, 모든 방에 있는 걸까요? (문득 든 의문.)
라일라: 그보다 여기 오래 있으면 안 돼. 나가자.
...응?
아드레아: 이제서야 이런 생각이 들다니... ...
아임: 나도 방금 아드레아와 같은 생각을 했어.
◆: 그래요, 아찔한 국밥 대소동 덕분에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 이대로라면 그것 을 이루기도 전에 제례가 끝나버릴지도 모릅니다.
라일라: 그런 소린 그만두고, 빨리 '그거' 하러 가자니까?!
이러다 끝나겠어 제례~!!
아임: 저 표식.. 우리 방에는 없었잖아. 그래서 다른 방에는 다 있을까 싶어서.
로빈: (벅벅...) 그거 중요한 거야? (비꼬는 게 아니라 진짜 몰라서)
라일라: 지금 그게 중요해? (바보라서... 미안... 합니다...)
아드레아: 중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로빈과 라일라를 본다.) 어쩌면, 정말로 탈출해야만 하는 동기가 생길지도... (...누군가에게도 시선이 닿았나.) 모를 일이지요.
에디: 우리가 그 자체로 신의 증명이잖아. (표식을 만진다..) 우리 방에 있을 필요가 있어?
라일라: ... (눈치) 괜찮아? 탈출 이라는 거... 말해버려도.
로빈: (뭔가 가라앉은 분위기에 조용히 입만 닫으며...)
아임: 단순히 생각하면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나만 신경 쓰이는거 아니니 뭔가가 있겠지..)
홀에는 위층으로 향하는 나선 계단 이 있습니다.
신도들은 아직 다섯 아이들이 '그것'을 하려는지는 눈치채지 못한 모양입니다.
로빈: 어쨌든 저녀석 말대로라면 우리가 가야하는 이유가 더 뚜렷해진 거 아냐? (별 개의치 않고 계단으로 먼저 이동하며)
좋은 거지……? (...모름)
에디: 가야하는 이유? 있잖아, 다들 어째서 탈출 하려고 하는 거야? (맨 뒤에서 따라 걸으며)
라일라: (문득 고개를 들어 끝없이 펼쳐진 나선 계단을 바라본다.) ......
라일라: 앗. 로빈! 먼저 가지 마! (쪼르르)
로빈: 그럼 여기서 평생 살게? (나선 계단 난간에 기대고는)
라일라: 싫으면 남지 그래? 말리지 않을 거니까. (흥)
에디: 그냥 궁금할 뿐이야~. 여긴 우리의 집 이잖아.
로빈: 어디든 머물 수만 있다면 그게 집이야. 바깥에는 여기있는 것보다 훨씬 재밌는 게 많을걸? 그걸 못 즐기는 건 인생의 낭비지. (계단을 두 칸씩 성큼성큼 올라가며)
아임: 난 들키고 싶지 않아.. 분명 크게 혼날 걸..
라일라: 아아, 그래? 버려진 곳이 퍽이나 집이겠다. (빈정~)
로빈: 내가 많이 혼나봐서 아는데. 그렇게 심하겐 안 혼낼걸. (으하하)
라일라: 여길 나가서 엄마 아빠를 만날 거야. 그리고...
...그리고...
만나서 생각할래.
로빈: (벅벅) 미안... 부모님까진 못 외웠어. 너희 이름 외우는 것도 난 몇 년이 걸렸다...
로빈: 그래. 라일라처럼 나가서 할 일이라도 생각해 놔.
에디: (대답 없이 아이들 반응 관조하다) 그렇구나. 근데 하나 틀렸어~ 라일라.
라일라도 참 바보라니까~
에디: 여태 버려졌다고 생각하고 있던거야? (맑은 웃음..)
로빈: (귀를 후비면서 에디가 말하는 걸 멀뚱하니 바라본다.)
아임: (드물게 에디의 말에 동조한다.) 마, 맞아.. 그럴리가 없잖아.
라일라: 이익, 그런 말은 수없이 들었어...!
에디: (하하....) 그래서.... (가만히 있는 아드레아 빤히) 어떻게 해~, 대장?
라일라: 선택받았다고? 그럼 난 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건데. 왜! 밖에 나가는 것조차! (발 탁탁)
로빈: 크흑..!! 3인분만 더 먹을 수 있었다면 내가 대장인데.
아드레아: (아) ...으음, (목을 가다듬는다.) 감히 제 의견을 말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들어는 줄게. (22)
아드레아: 아임 님과 에디 님이 이곳에 있는 것도, 같은 방에서 가장 많은 책임을 져야할 제가 나서겠다고 하여 마지못해 온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었기 때문에.
각자의 의견이 그러하다는 것이지요. ...
자존감 없는 소리나 한다. 우우.
바보 아냐?
로빈: 솔직하게 말해. 너희들도 걱정되지만, 내심 나가고 싶잖아. 신이 있는지도 없는지 본 적도 없는 주제에. (솔직담백하게 말을 뱉는다.)
라일라: 우린 벌써 15살이라구.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잖아. (자부심이 있는 15살이에요)
아드레아: 아하하...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천천히 계단을 올라간다. 아래로 내려가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겨있기는 했지만...)
아닙니다, 로빈 님. 신은 분명히 있어요.
실체하지 않는 것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을까요.
라일라: 신이 있으면 뭐해? 우릴 도와주지도 않는데.
로빈: 그래, 그래. 말하지 않아도 10년 동안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겠어. (대충 흘려 말하듯이) 솔직함을 더 표현하자면 굳이 너희들이 나가고 싶지 않더라도 난 억지로라도 너흴 데리고 가고 싶어.
너희들이 "진짜 자유" 를 몰라서 그래!
아드레아: 라일라 님, 신은 우릴 돕는 존재가 아닙니다.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이지요.
수 년간 이곳에 있으면서 생각해왔습니다. 이곳에 갇혀 신의 아이들이라 떠받들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라일라: (살짝 주눅) ...뭐, 그...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로빈: (한쪽 눈썹을 치켜뜨며... 또 시작이군. 이라는 표정이다.)
아드레아: 신의 뜻은 이 장소에서는 헤아릴 수 없기때문에... 저는 나가고자 합니다.
라일라: 우우... 어려운 소리. 아무튼 나가고 싶다는 거지?
로빈: 신기한 이유네. (목적이 같아도 이유가 다를 수 있구나…. 하며 무언가를 깨달음. 인생의 깨달음 스택 +1)
아임, 너무 겁이 많은 거 아냐?
에디: (신은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며 지금도 신께서 감히 눈감아주고 있음을 안다. 그러니 크게 말 얹지 않고 웃으며 따라간다..) 꼭 뜻을 헤아릴 필요 있어? 우리가 걷는 길이 곧 신님의 뜻인거야~.
아임: 솔직히.. 나도 너희들과 같이 정말 이곳에 남고 싶은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우리 엄마는, 아빠는 늘 옳았으니까... 그런짓을 하면 안되는거잖아. (이곳을 나서는 순간 죄를 짓는 기분이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아드레아: ...에디 님, 그것이 옳지 않은 신이라면. (뒤를 돌지 않은 채로) 그래도 따르겠습니까?
라일라: 왜 안 되는데? 아임 넌 엄마 아빠가 죽으라면 죽을 거야?
아임: 우리 부모님이.. 그런 말을 할리가 없잖아..
라일라: 하면? 하면 어쩔건데? (억지부리기 ON)
로빈: (사실. 이쪽은 그냥 평범하게 나가고 싶은 목적이라 그런지. 애들이 하는 말에 공감도 이해도 못하는 중임. 난간에 기대어서 코나 후비고 있음.)
아임: (미간 구깃...) 그것도 분명.. 이유가 있겠지..
로빈: 에이, 그런 게 어딨냐? 분명 농담이라면서 서프라이즈~! 하고 너한테 생일초 꽂힌 케이크나 보여주겠지.
라일라: ... (로빈을 흘끔) 케이크도 엄마 아빠를 만나야 받지. 여기 오고나서 엄마 아빠 얼굴 본 사람 있어?
에디: (옆에서 왁왁 싸우기 시작해도 동요없이 터벅터벅..) 신에게 옳고 그름이란 없어, 신은 자유 로울 수 없고, ..걷는 길에 죄 가 있다면 떠안고 가야겠지. 그렇게 허락된거잖아. 따르다니? 모든 건 그저 일어날 일인 뿐인데. ... ... ...그러니까 너무 어려운 말 하지마 대장~ (헤헤~)
로빈: 엄마랑 아빠는 안 궁금하고 나가서 케이크나 사먹고 싶다. (줄줄 어려운 말들 흘러보냄)
아임: 우리 엄마 아빠는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여기에 있어.
라일라: 맞아! 어려운 말 하지 마. 둘 다 신 언급 금지야! (누구 마음대로)
아드레아: 그게 에디 님의 신이군요. 이해했습니다. (뒤로 말을 더 잇지는 않는다. 라일라의 말에 속으로 기도한다.)
(시간이 흐른다. 초조해서 무의식적으로 제 손톱을 물어뜯음..) 아무튼 슬슬 정해야 해.
라일라: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아. 난 아드레아나 로빈과는 달라. 너희를 억지로 데려갈 생각은 없어, 귀찮으니까!
재밌을 거야.
아드레아: 이곳에서 느끼지 못한 사랑을, 이곳에 함께 나가 원하는만큼 받기를 바랍니다. (사이비같은 소리나 한다.)
에디: 그래, 남을 사람은 남아~ (안간다고안햇음.)
그리울거야, 아임. (이쪽은 벌써 쿨하게 떠나보낸다)
모두 가는 걸로!
라일라: 하아? 전원? (흐흥... 나쁘지 않을지도)
전혀. (아닌 척)
아임: .... .... (한참 고민에 빠지다가) 그럼.. 로빈이랑 에디가 사고만 안친다면.
너무 조건 빡세지 않아?
아임: 그렇게 성큼성큼 걸으면... 들킬 것 같으니까..
에디: 좋아, 그럼 로빈을 묶어두자~ (아까 찢어발겨진 옷들을 주머니에서 꺼내요)
라일라: (둘다 그냥 확 묶어버리고 싶지만... 그러면 오히려 도망칠 때 힘들 것 같고... 중얼중얼)
아드레아: 로빈 님의 행동력은 우리에게 방해보다,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로빈: 묶어두는 것보단 이로울 걸? 일단 소리는 안 칠게. 쿵쾅거리지도 않을 거고... 또... 암튼 방해는 안 될 거다.
아드레아: 대표적으로, 로빈 님이 벽지를 계속 뜯어주신 덕에 두 방에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었으니까요.
음.
그건 모르겠군.
아드레아: 모두 큰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시한다.)
에디: 정말~ 로빈은 어리광쟁이라니까~ (난간 아래로 옷가지 다 떨궈요)
아무튼.. 너희가 정 그렇게 이야기 한다면.. 믿어볼게..
다섯 아이들이 지금껏 귀에 못박히도록 들어온 말.
다른 아이들도 사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조심히 나선 계단을 오릅니다.
(뭐야? 뭐야? 뭐야? 뭐야? 뭐야? 뭐야? 뭐야?)
◆: 마치, 신의 아이들이 한 곳에 오래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쫓아와 추궁할 것만 같습니다.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이 곳에 있느냐고.
라일라: 우... 우리 어떡해? 에. 잡으러 오는 거 아니구?!
라일라: (불안한 눈치로 주변을 휘 둘러본다) 몰라... 어디부터 가지?
지하 3층은 수양관 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입니다.
그에 걸맞게, 신도들끼리 서로 공부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곧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흩어져, 각자의 길을 따릅니다.
사람의 밀도는 크지 않지만, 계단을 지나는 움직임은 다소 있는 편입니다.
아드레아: ...이 다음 층부터는 정말로 조심해야겠어요.
(에디가 이상하게 조용하네... 생각함 지가 입 막아놓고)
로빈: 왼쪽에 있는 방부터 차례대로 움직여볼까.
아임: 여기를 다 둘러 볼거야? (계단은 위험한거 같지만..) 그럼 어디부터..
에디: (손가락 깨물면 라일라가 싫어할까 생각하며 끄덕끄덕)
로빈: 도서관이라면 사람들한테 걸릴 때 공부를 위해서라고 대충 둘러대기 좋겠어... 내가 말하면 거짓말인걸 알테니 변명은 라일라, 네가 부탁한다.
아드레아: 도서관... 읽을만한 것들이 있을까요. (뚜벅벅)
라일라: (뭔가 끄덕끄덕은 느껴져서) 넌 아까부터 말로 안하고 뭐하ㅡ
◆: 문을 열고 들어서면 훅 끼치는, 오래된 장서의 종이 냄새.
이게 지식의 향인가...
◆: 서가는 전부 어떠한 종류의 책들로 빼곡히 차 있습니다.
진짜 엄청 안 어울리긴 하네. (진지하게 변명 생각중)
로빈: 그렇게 말할 것 까진 없어. (팩트를 아는 건 나 하나로 충분해)
...대체로 어렵고 철학적이거나, 마도서이거나 종교적인 책들 뿐입니다.
여러분의 지식 수준 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내용 뿐.
로빈: (약간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는 표정임)
라일라:
오컬트
기준치:
40 /20 /8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디: 자, 이게 글씨라는 거야. (로빈 앞에서 한 글자를 짚어주며)
아드레아:
근력
기준치:
55 /27 /11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라일라 책 덮어줌)
라일라: 어디 보자. (자신있게 책 펴들음) 아
◆: 라일라는 책 한 권을 꺼내 뽑아듭니다. 그 안에는 기이한 주문들이 가득... ...
◆: 아무래도 위험한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 같네요.
아드레아: ... (이성 자신있어? 하는 눈이었지만, 그저 웃어보인다.)
로빈: 흠... (무리 옆으로 슬쩍 움직여서 뒤적거려본다.)
자료조사
기준치:
20 /10 /4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음~ 오케이.)
라일라:
자료조사
기준치:
60 /30 /12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자료조사
기준치:
65 /32 /13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디:
자료조사
기준치:
60 /30 /12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음~오케이.)
아드레아: 좀 더 라일라 님에게 어울리는 책을 찾아보겠습니다. 동화책이라던가. (놀리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하는 소리다.)
자료조사
기준치:
50 /25 /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 아임은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조용히 책 한 권을 뽑아들어 살핍니다.
라일라: 고작 2살 어른이면서. 날 애 취급하는 거야? (삐딱.)
◆: 다섯 아이들은 아임이 찾은 책을 읽어내려갑니다.
자료조사 강행 이 가능합니다. 강행 실패시 수상한 행동으로 판단, 발각됩니다.
라일라:
자료조사
기준치:
60 /30 /12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헉... 허억...)
◆: 라일라는 유독 식은 땀을 많이 흘리며, 서가에서 책 한 권을 뽑아듭니다.
라일라: 시... 끄러. 긴장하지 않는 게 이상한거야!
손에 땀 좀 봐. (아까 가져온 손수건으로 북북 닦아줌)
라일라: 뭔가... 형편좋은 말만 하고 있네, 이 책. (아이들에게 책 내용을 보여줍니다.)
◆: 다섯 아이들은 라일라가 찾은 책을 읽어내려갑니다.
로빈: (뭔지 몰르겟어,,너희들은 항상 이렇게 커다란벽에서 책을 찾고 거기서 자료를 조사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그랬덩거냐..?)
아드레아: (아직 어린 아이들의 귀여운 짧은 발음에 저도 모르게 웃는다.) 편린. ...지나가다 들은 것 같기도 하군요.
라일라: 편린도 몰라? 그거잖아, 그거! (그게 뭔데.)
아드레아: 작은 조각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겠습니까?
로빈: ... 그럼 쉽게 말하면 그분의 열라 짜근 조각. 인건가.
그것은, 신의 아이들이 항상 몸에 지니고 있던 것.
라일라: (주머니에서 요그소토스의 편린을... 마치 사탕 꺼내듯이 꺼낸다) 아무튼 이거 말하는 거 아냐?
로빈: (구슬치기 하라고 준 게 아니었단 말이지….)
이게 중요한 거라고?
라일라: 귀중한 거래.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새삼스럽게 만져봄.. 그냥 구슬인데)
자료조사 강행 이 가능합니다. 강행 실패시 수상한 행동으로 판단, 발각됩니다.
에디: 라일라...!!! 그거 만지면....!!!
로빈: 그렇게 대단한 거면 빛이라도 났음 좋았을텐데... (빙글빙글 코딱지 굴리듯 편린을 굴려본다.)
아드레아:
자료조사
기준치:
50 /25 /10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 그의 손끝에서 미끄러진 책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그 모습을 목격한 신도 중 한 명이, 다그치듯 아드레아에게 다가와 도서관의 출입문을 가로막습니다.
===3
지하 4층에 있어야 할 텐데...
라일라: (멀리서 숨어 지켜보고 있음... 어쩌지? 어떡해? 걸렸어. 큰일난 거 아냐?)
◆: 적절한 판정으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만약 적절치 못하다면...
로빈: 아니. 허튼 짓 하지말고 그냥 우리끼리 찾고 이따가 아드레아랑 만나자.
아드레아: (고개를 푹 숙인다.) 죄송합니다, 책이 너무 읽고 싶어져서...
식당에 있던 다른 어른께 여쭈어봤는데, 도서관에 가서 책만 읽는 것이라면 허락해준다고 하셨어요.
로빈: 성호경을 41번이나 그은 죄라고 스스로 반성하겠지 싶어.
신도: 정말이니?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라일라: (만약 문제가 생기면 달려가서 들고 있던 책이라도 던질 요량으로 대기타고 있음)
신도:
관찰력
기준치:
30 /15 /6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 다행히, 아드레아가 바닥에 떨어뜨린 책 까지는 시선이 미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라일라: 기절만 시킬 거야...! (속닥...)
아드레아: (기도를 하는 모양새로 두 손을 모은다. 무엇을 찾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어물쩍 넘긴다.) ...가벼운 마음에 규칙을 어겨 죄송합니다.
아드레아:
설득
기준치:
70 /35 /14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행깎.)
신도: 그러니? 여기엔 너 뿐인가...여기 오래 있지 말고 빨리 돌아가렴.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까. (그렇게 말하며, 도서관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라일라: (가나? 진짜 가? 안 혼나는 건가?)
◆: 추궁하던 신도는 아드레아를 신뢰한 듯, 도서관을 나서 로비로 향합니다.
라일라: 하아.....................................................................................
(털썩... 긴장이 풀려 무너짐)
아드레아: (아이들 쪽으로 돌아본다.) 아하하... 죄송해요. 저 때문에...
로빈: (슥슥 자연스럽게 지나가면서 아까 아드레아가 떨어뜨렸던 책을 줍는다) 아~ 꽂아둬야겠다. (연기)
아드레아: 책을 마저 읽어볼까요. 당분간 이곳에 오지 않을 것 같으니.
◆: 로빈은 아드레아가 찾아낸 책을 주워듭니다.
자료조사
기준치:
60 /30 /12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빈: ... (책 보고 평소처럼 지성이 없는 표정을 지음)
같이 봐주라. (확산 ㅡ.)
라일라: (깊게 숨을 내쉬고, 진정하고 나니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어휴 책 하나 때문에... 무슨 고생이야.
◆: 에디와 로빈, 그리고 다른 아이들은 책을 같이 들여다봅니다.
로빈: 뭔가 기도인지, 노래인지. 우리가 맨날 듣는 소리 같은 게 적혀있달까.
로빈: 하... 신도 귀찮겠다. 매번 이렇게 부르니까.
◆: 모든 정보를 살피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문득 밀려드는 건.
헤엄쳐 너울지는, 미지의 공포.
아드레아:
SAN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라일라:
SAN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아임:
SAN Roll
기준치:
45 /22 /9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에디:
SAN Roll
기준치:
85 /42 /17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공포? 그게뭐지?)
로빈: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음)(털레털레)
아드레아: ...(잠시 속으로 울렁거리는 기분을 떨쳐낸다.)
도서관 안에 신도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 곳에 오래 있다가는 또다시 발각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일라: 뭐? 그야... (에디 표정보고 입 꾸욱) 넌 마음 편해서 좋겠다.
로빈: (고민하다가) 정작 당장 쓸모있는 정보는 못 얻었네.
다른 곳으로 가보자.
아임: 여긴 더이상 볼일 없는거 같은데.. 얼른 나가자.
로빈: (눈을 깜빡이다가) 너희 둘 괜찮은 거 맞지?
아드레아: 아하하, 라일라 님. 힘들어지면 얼마든지 말해주세요.
사과는 맛있으니까.
맛있으면바나나
라일라: 시, 끄러워... 너희가 괜찮은데 내가 힘들리가 없잖아!
로빈: 난 아직 쌩쌩한데. (스윽 조용히 교사실 쪽을 가리키곤)
라일라: 바나나는길... 으, 농담하지 말고!!
(교사실 쪽으로 쾅쾅 걸어감)
정말로?
로빈: 나한텐 쾅쾅 걸어다니지 말라고 했잖아...
교사실은 신도를 가르치는 교사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모두가 행사 준비로 바쁘기 때문인지, 다행히 이곳만큼은 비워두고 있네요.
라일라: (뭔가 분하다... 자기 잘못이지만 아무튼)
◆: 교사실은 신의 아이들에게 익숙한 풍경입니다. 그야, 여기 있는 교사들 전부와 만나고 교육받았는걸요.
교사실의 책상 엔 각종 서류들이 놓여 있고.
어디선가 미묘한 소리 가 울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로빈: (조용히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라일라:
듣기
기준치:
55 /27 /11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로빈:
듣기
기준치:
60 /30 /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아임:
듣기
기준치:
65 /32 /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에디:
듣기
기준치:
65 /32 /13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드레아:
듣기
기준치:
60 /30 /12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라일라: 이상하네... 뭔가 울리는 것 같은데. 분명..
...좀 더 신경을 집중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어려운 성공 이상일 경우에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에디:
듣기
기준치:
65 /32 /13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갸웃?)
듣기
기준치:
65 /32 /13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끙..)
라일라:
듣기
기준치:
55 /27 /11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로빈:
듣기
기준치:
60 /30 /12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드레아: (귀이개를 들고, (어디서 가져왔는지는 알 수 없다.) 본인의 귀를 파기 시작한다.)
(귀를 댄다)
아드레아: 후!!! (귀이개를 벅벅 딱고, 에디의 귀도 파준다.)
에디:
듣기
기준치:
65 /32 /13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아!
에디: 아드레아, 아직도 내 귀에 손 대고 있어?
... .... .....
아드레아: (손을 뗀다.) ...허락해줘서 고맙습니다, 에디 님.
무언가 들었나요?
에디:
SAN Roll
기준치:
85 /42 /17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에디: 아니, 그게 아니라.. 아니, 그만해, 아드레아.. 이제 재미없어. 시끄러워.. (무언가 계속 갉작갉작 대는 소리 맴도는 귀 만지작만지작..)
라일라: 하아? 너, 지금 장난치는 거... 지.
로빈: 왜 그래? 아드레아는 너한테 손 뗀지 한참 됐다고.
아드레아: ...(걱정스런 눈치.) 에디 님, 침착하세요.
에디: 음... .... .... (조금 찌푸린 얼굴로 귀를 손으로 파바바밧 털어낸다)
16
라일라: 왜 그래...? 에디? (점점 눈치봄..)
◆: 귀를 털어내던 손이 마치 과하게 긴장한 듯, 그 움직임이 멎습니다.
모든 행동 관련 기능에 -10 의 페널티를 얻습니다.
라일라: ????????????????????????????? (뭔가 상태가 이상해... 에디 붙잡고 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흔들)
아임: 괜히 귀 기울여 듣지 않는게 좋은거 같아. 소리를 듣고나서 이상해 졌잖아.
로빈: 야아. 에디. 에디이~ 에에~디이. (에디 눈 앞에서 핑거스냅을 탁탁 칩니다.)
에디: (몇 초 후에 깜빡깜빡하며 몸 삐걱 움직이기 시작해요) 응? ..다들 왜 그래? 심각한 얼굴로~ (아, 그렇구나. 이것도 신이 주신 축복 인가요? 저를 선택해 시험을 내리시는 거죠?) 어른들이 떠드는 소리밖에 안 들렸어.
아임: ... (의심스러운 얼굴로 보다가) 괜찮다면 됐고..
에디: 헛소리는 로빈이 맨날 하는거잖아~ 이거나 보자~ (서류들 와바밧 들고 뿌려요~)
로빈: 다른 건 몰라도 아픈 건 거짓말 치지 마라…. 배고픈 것도 거짓말 하지말고... (궁시렁대며 날라다니는 서류를 걍 머어엉 보고있음.)
아임: (에디가 멀쩡해진걸 확인후 책상을 살펴봅니다.)
아드레아: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에디 님. 모두 에디 님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있으니까요.
◆: 에디의 손에 의해 흐트러지는 서류 가운데.
관찰력
기준치:
70 /35 /14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임:
관찰력
기준치:
65 /32 /13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라일라:
관찰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에디: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로빈:
관찰력
기준치:
45 /22 /9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 아드레아와 아임은 어느 서류를 발견합니다.
어떻게 생각해? 이거.
아드레아: ...저와 여러분의 위치에 대해서는 마땅함을 갖는가에 대해 수없이도 생각했기에...
아드레아: 각자의 생각에 맡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류를 가운데에 둔다.)
저는 조금씩 확신을 갖게 되는군요.
로빈: (바깥 눈치를 보다가 후다닥 책상으로 달려온다.)
◆: 다섯 아이들은 책상 앞에 모여 보고서 를 확인합니다.
로빈: 뭔데... 뭐라고 쓰여져 있는데.... 그냥 혼낸다는 소리 아냐?
라일라: ... (보고서 종이를 든 손이 잘게 떨린다. 꾸깃.)
에디: 우리가 잘 자라고 있대~ (POSITIVE)
라일라: ............희생이라고 하잖아, 바보들아! 혼나는 걸로 끝나겠어?!
왜 화를 내고 그래.
◆: 누군가 교사실 앞으로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똑똑.
로빈: (아) 이 얘긴 나중에 해야할 것 같은데.
라일라: 어, 어떡해... (자기 입을 두 손으로 틀어막음)
신도: 이상하네. 큰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로빈: (숨어 숨어. 제일 커다란 아드레아부터 욱여넣곤 벽장 사이로 리틀몽키처럼 숨어있음)
◆: 그 사이로, 두 사람의 신도가 교사실의 내부로 들어옵니다.
신도:
관찰력
기준치:
30 /15 /6
굴림:
46
판정결과:
실패
에디: (five little monkeys, 『FLM』이 된채 숨죽인다)
신도:
듣기
기준치:
20 /10 /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신도: ...기분 탓이었나 봅니다. 이만 돌아가죠.
로빈: (스스로 입을 막았다가 멀어지는 걸 보고 천천히 뗀다)
라일라: (인기척이 사라져도 한참... 자기 입 막고 있음)
에디: 다행이다~ 이거 못 찾아서~ (꾸겨졌던 곳에서 나가 떨어진 아드레아의 귀이개를 주워 쓰레기통에 버려요)
◆: 아슬아슬하게 피했지만서도, 누군가 다시 이 곳에 들어올지도 모릅니다.
아드레아: ...(구겨진 몸을 핀다.) ...자주 보던 신도님이었는데. 곰을 닮은 외모가 눈에 띄어 기억하고 있습니다.
눈과 귀가 성치않으신 모양이네요.
로빈: 교단 애들 중 한 명이 밥 먹고 바로 누워있음 곰된다라고 했던 말이 진짠가 보군...
아임: 여기도 슬 위험해.. 다시 들키기 전에 얼른 나가자.
로빈: (어질러둔 서류를 얼추 모양새만 갖추게끔 정리해봅니다)
라일라: ... (한참 주변 눈치를 살피다가 개미 목소리로) 미안. 나 때문에...
아드레아: 라일라 님, 자책하지 마세요. 상황이 그러했으니 이해합니다.
에디: 아드레아가 이해해준대, 잘 됐다 라일라. (아무 곳에도 끼지 않는다)
◆: 서류의 형태는... 얼추 서류(였던 것) 처럼 정리됩니다.
아임: 기세 좋게 나가겠다고 떠들더니.. (중얼거린다..)
나가보자. 이정도면 안 들킬 거야. (아마도)
라일라: 다, 다음에는 이런 실수 안 할 거니까. 절대...! (아임 말에 콕콕 콕 찔린다)
아드레아: (아이들이 모두 이동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뒤따라간다.)
라일라: (설교실 쪽을 힐끔이더니 불안한 듯 성가대실 가리킴) 저기 가자.
로빈: (고개를 주억이며 설렁설렁 앞장 섭니다)
어
아
◆: 신의 아이들ㅡwith 독ㅡ은, 주의를 기울이며 설교실 로 다가갑니다.
아드레아: (눈을 비빈다.) 방금 하나가 더 있지 않았습니까?
라일라: 놀랐잖아...! 갑자기 소린 왜 이렇게 크게 내? (에디 찰싹 침)
◆: 졸린 듯한 눈으로 설교실의 문 앞에 서면, 그 안에는 신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방의 가운데에 서 있는 사제 하나가 작은 목소리로 모여 앉은 신도들에게 설교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성가대실로 가려고 했지만, 어쩐지 신경쓰이는 모양새입니다.
로빈: (잘못 왔지만 그냥 볼까? 라고 애들 보는 중)
사제: !#$!$!%... $%!#$!... !#$$#$...
◆: 아주 조그만 목소리로 설교하고 있는 탓에, 문 가까이 붙었는데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아드레아: (그 와중에 서서 분위기에 휩쓸려 기도를 한다.)
로빈:
듣기
기준치:
60 /30 /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라일라:
듣기
기준치:
55 /27 /11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드레아:
듣기
기준치:
60 /30 /12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기도에 집중한다.)
에디: (아드레아 힐끔 보더니 자신도 눈 감는다)
에디:
듣기
기준치:
65 /32 /13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 기도하는 아드레아를 제외한 전원은 설교의 내용에 귀를 기울입니다.
라일라: oO(아드레아 기도 소리 시끄러워...)
사제: 맞습니다. 백지에 점을 하나 찍으면 그 점만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세계는 그 백지의 점입니다.
...
로빈: (들어봤자 지능이 움직이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군)
(슬쩍 눈뜸)
라일라: 신은 검은 점이래... (길게 설교를 들은 결과가)
아드레아: (설교를 제대로 들은 것인지 아닌지, 본인만의 기도가 끝난 뒤에 천천히 눈을 뜬다.) 다들 왜 그런 의아하고 아방한 표정들이십니까?
로빈: 저... 점? (설교가 울렁거리는 얼굴)
으윽, 밥 40그릇을 먹어도 울렁거리지 않았던 속이...
그렇기에, 신은 검은 점이시며 우리 인간은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사제: ... 그래서 신이십니다. 우리의 전부이십니다.
라일라: (40그릇... 저 위장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 사제는 기나긴 설교를 마무리하고, 다들 고개를 숙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로빈: 뭐라는지 알겠어? (애들에게 조용히 질문하며)
아드레아: 사제님의 설교는 신을 대리하여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쌉소리를 짓거리지만, 이해하지 못 했다는 뜻과도 같다. 그러나 마음깊이 새긴다.)
...아?
로빈: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나처럼 이해못한 애들은 기가 막히게 구별할 수 있지...
번지르르한 말로 이해한 척을 하다니, 아드레아...
제법인데.
에디: 우리는 결국 신 아래에 있다는 얘기~아니야? (더벅머리벅벅더벅~)
우리는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되잖아. (으쓱..)
라일라: 당연한 거 아냐? 신이 괜히 신이겠어? (으쓱)
결국 우리는 신의 품에 있기 때문에 ....
굳이 이 지하에 있을 필요가 없겠지요. (뒷짐을 진다.)
(뒷짐 따라하며 웃어요)
◆: 다들 바보같지만 꽤 행복하게 웃으면... 로비에 있는 사람들의 이목이 언뜻 쏠립니다.
라일라: 지들이 어른인 척 하고... 바보 아냐? (혀를 찬다.)
(깜짝!)
에디: 라일라가 바보라고 해서 쳐다보나봐. (아닙니다.)
라일라: 도망가자...! (에디에게 불꽃 눈빛을 쏘아 보내고 성가대실로 샤샥 이동)
에디: (앗뜨거~) (젤 뒤에서 느릿느릿 가요)
로빈: 흐음... (설교실과 로비를 번갈아가면서 보다가 뒤따라간다.)
◆: 국밥 국물보다 뜨거운 시선을 받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네 아이들은 조심히 성가대실 의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그 안에 놓인 것은 제단 과 구석에 놓인 옷장 , 그리고 책장 입니다.
지금 이 곳엔 신도가 오갈 일은 없어 보이니, 잠시나마 안심할 수 있겠네요.
로빈: (무의식적으로 성가대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제단을 살핀다)
라일라: (콧노래로 따라 부르면서~ 옷장 벌컥!)
◆: 개곩. 소리와 함께 박자 맞춰 노래를 흥얼거리며,
로빈: 역시 빅시야. 이 엇박을 잘 이용하다니... (주섬주섬 살핌)
제단은 구체들이 뭉치는 것 같은 형태가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에디: 단어 사이사이로 지성이 가득해. 너, 로빈이 아니구나.
라일라: 단어 사이사이로 지성이 가득해. 너, 로빈이 아니구나?
에디: 지금은 또 로빈같네. (로빈 머리 콩콩콩)
로빈: (제단을 멀뚱 바라보다가 몇걸음 뒤로 물러난다. 멀리서 바라보려는 것 같기도 하고, 께름칙한 느낌에 뒤로 물러난 것 같기도 하고….)
SAN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드레아: (제단을 빤히 지켜본다.) 이것이 점인 걸까요.
로빈님, 지성이 가득해졌을 때 이걸 더 지켜봐주세요.
로빈: (턱을 매만지다가) 미묘한 제단이네. 근데 뭐라고? (지성이 뭐 어쩌고 어째?)
◆: 라일라는 옷장을 벌컥 열어젖힙니다. 그 안에는...
라일라: 갑자기 에디처럼 딴 사람이 된 줄 알았잖아... (살짝 불안한 눈치로 로빈을 살피다가 바보로 돌아온 것을 보고 안심!)
◆: 하얀 천 위에 놓인 형광하늘의 자수. 아이들이 입은 것과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라일라: ... (너 아까 귀 파다가... 아니 됐다.)
에디: (옷 한 벌 들고 펄럭거리며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아요)
◆: 에디는 옷을 들고 펄럭거리며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았습니다.
라일라: 이걸로 갈아입을까 했더니... 별로 소용 없으려나. (괜히 성가대복 뒤적)
로빈: (제자리에서 고개를 몇 번 털더니) 하여간 기분 나쁜 제단이네. 뭔지도 모를 신에 대한 기시감이 잔뜩 묻어나왔어. (옷장을 같이 살핌...)
◆: 그러면, 짤랑 , 하는 소리가 가볍게 들립니다.
로빈: (에디를 턱 붙잡곤 주머니를 막 뒤진다.)
◆: 에디가 들고 있던 옷의 주머니를 뒤지면...
에디:
운
기준치:
17 /8 /3
굴림:
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로빈, 간지러워~
◆: 축하합니다. 에디의 행운 덕에, 로빈은 그 안에 들었던 금화를 발견합니다.
로빈: 나이스. (허공에 금화를 청량하게 튕긴 다음 낚아챈다.)
로빈: 에디가 들고있던 옷에 있던데? 동전 같아. (검지와 엄지로 금화를 든 채 슥 보여준다.)
내가 찾았으니까 내 거지? (눈이 이미 금화 모양으로 됐음)
에디: (사리사욕.) (신이 되지 못할 재목이다.) (빤히 바라보다 헤헤 웃어요) 그러엄~.. 로빈 다 가져.
라일라: (사리사욕이 가득한 눈동자가 잠깐 보였는데)
...나도 찾을래! (다른 성가대옷 주머니를 샥샥 뒤져봐요)
아드레아: 다른 옷들도 더 뒤져보면, 뭔가가 더 나올지도 모릅니다. (옆에서 한술더뜬다.)
잘 모아두도록 하죠. 밖에 나가게 되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니.
라일라: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흐흥~
운
기준치:
17 /8 /3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여분의 리본을 찾습니다. 이제 머리 리본을 잃어버려도 문제 없겠네요.
구리다.
시끄러...! (식 시익)
로빈: 라일라는, 금화도, 없대요. 없대요. (얼레리꼴레리)
아드레아: 저는 이것이 좋군요. (라일라에게 어울리는, 예쁘고 하늘하늘한 레이스가 잔뜩 달린 리본을 들어올린다. 그녀의 자주빛 머리카락과 조화로운 모양새.)
라일라: 너어어 너보다 돈 많거든...! (재력 10을 애써 자랑해보며)
로빈: 하긴 그렇긴 해. (쩝;) 그래도 금화를 얻은 행운 정도는 내가 더 낫지...
(내 행운은 아니긴 함)
(아....책장으로 넘어가기 전.... 진짜 막간으로 옷을 뒤적거립니다. 하다못해 빅시의 명맥을 이어줄 달팽이라도 나와보렴)
라일라: 뭐야, 마음에 들면 가지던가? (라일라에게 어울리는, 예쁘고 하늘하늘한 레이스가 잔뜩 달린 리본 어쩌구를 아드레아 손에 쥐여줍니다.)
로빈:
운
기준치:
75 /37 /15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드레아: (주머니에 넣는다. 훗날 라일라에게 묶어주기 위해서.)
에디: 라일라, 나는? (로빈이 달팽이를 찾는동안 저도 두손모아 리본 기다려요)
◆: 로빈은 기운차게 옷을 뒤적여... ...!
라일라: ...? (리본이 더 있나? 에디에게도 하늘하늘 생략 리본 줘요 다들 머리 묶고 싶었나봐~ 생각하며)
1 진짜 달팽이 2 달팽이 굿즈 3 달팽이가 그려진 리본 1
(찐득.....................)
◆: 찐득...하고 끈적...한 달팽이가 손바닥에 달라붙습니다.
달팽이: (찐득...................................)
아드레아: 하나의 생명이 이곳에서 어렵사리 살아가고 있었군요.
라일라: ... (소름 오소소소소소소소소소소소 돋음)
아드레아: 먹을 것이 성하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버텼을지...
에디: 뭘 먹고 살아있는 걸까? (생명의 신비.)
로빈: 오늘 운이 상당히 좋다... 여기에 있는 걸 보면 아마 어딘가에서 생태계를 이루고 있을지도 몰라. 여기는 지하니까! (습하잖아!)
달팽이: (쫌쫌따리 기어올라, 로빈의 소맷자락을 뜯어먹습니다.)
로빈: 자, 행운을 이름으로 따 이 달팽이는 럭키야. (그러거나 말거나 가져가라는 듯이 에디에게 건넴)
럭키: (에디의 어깨에 달라붙어, 어깻죽지의 천부터 녹여먹기 시작합니다.)
하아아아아아아??????????????????? 빨리 저리 치워...!!!!!! (기겁)
아드레아: (달팽이가 옷을 뜯어먹는 것을 확인하자, 다른 옷들을 확인한다. 이래저래 구멍이 뚫려있는 옷들을 발견하자 조금 슬픈 표정이다.)
(개중에서도, 핫하게 옆구리만 뚫려있는 옷을 꺼낸다.) ...
넝마가 되었군요, 이 옷들 ...
라일라: 에디 너... (또 Hot해진 거야?)
이녀석은 자연(은 아니지만)에 있는 게 더 행복할 거야.
두 옷은 완벽한 호흡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드레아: 옆구리가 뚫린 것이 더 낫지 않습니까.
그런 취향이구나. (딱히 큰 의미는 없습니다.)
(에디를 위한 사지 멀쩡한 새 옷을 찾습니다...)
에디: 아드레아의 정수리에 올려놓으면 아드레아는 할아버지가 될까? (아직 떨어지지 않은 럭키 바라봄..)
한쪽 어깨만 드러내고 있는 것보다는, 이쪽이더 패션 쪽으로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다행히 멀쩡한 옷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드레아: 저의 과한 처사였군요. (다시 옷걸이에 걸어둔다.)
로빈: 나는 그저 에디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서... (난장판된 거 봄)
빨리 입... (그치만 그전에 럭키를 떼어내야 하는데 머뭇)
(아~ 재미없게)
럭키: (의외로 얌전히 아드레아의 손바닥 위에서 꼬물댑니다.)
아드레아: (제 정수리 위에 올려두고선)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아? 그거. 그러니까.
아드레아: 옷에 구멍이 나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럭키: ... ... 1 자비를베푼다 2 기어오는혼돈 2
라일라: (아?????????????????????????????????????????)
민첩
기준치:
60 /30 /12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럭키: (서서히...당신의 정수리를 침범할 겁니다.)
로빈: (안돼 럭키 ㅡ!!!!!! 참아 ㅡㅡㅡㅡㅡ!!!!!)
아드레아: (럭키이 끈적한 체액이 정수리에서부터 얼굴에 뚝뚝 떨어진다.)
(의.)
하하, 피부가 좋아질 것 같네요.
로빈: (점프해서 정수리에 있는 럭키를 손에 움켜쥐곤 벽장에 던지더니 그대로 문을 꽝 닫는다.)
라일라: 미친 거 아냐?!??!?!?!?!!?!?!?!?
◆: 달팽이는 무력하게 벽장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
농담이야.
◆: 그 안에서 그것이 또 무언가를 갉아먹는 듯한 소리가... ...들릴지도, 아닐지도 모릅니다.
아드레아: 로빈 님. (조금 화난 목소리다.) 아무리 그래도 작은 동물을 그렇게 던지는 것은 옳지 못 한 행동입니다.
로빈: 널 살려준 거에 대한... 고마움은 눈곱만큼도 없는 거냐...?
럭키를 이렇게 대하는 건 나도 싫다고! (크흑..!!)
라일라: 아드레아. (진지함) 조금만 늦었다면 네 머리에 빵꾸날 뻔 했거든? 로빈이 널 살린 거야. (?)
로빈: 그래. 재밌는 이야길 하자면, 머리카락의 대부분은 단백질로 이루어져서 우리로 따지자면 온 사방에 국밥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지. 하마터면 지금보다 더한 재미를 볼 뻔했어.
아드레아: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는 것이니 괜찮습니다. 오히려, 그의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수단으로 옷가지가 아닌 머리카락이 사용될 수 있었다면...
에디: (애들이 뭐라뭐라하는 뒤에서 책장 봐요)
로빈: (하... 제발 그놈의 입입입!! 퐉퐉퐉 때리곤 책장으로 갑니다)
◆: 벽면에 놓인 책장 엔 악보들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빽빽하게 꽂혀있는 악보는, 아마 신에 대한 모든 성가를 모아둔 것이겠죠.
로빈: (오... 흥미로운 얼굴로 에디 어깨 너머로 악보를 살펴봅니다.)
로빈:
운
기준치:
75 /37 /15
굴림:
51 , 91 , 81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운
기준치:
17 /8 /3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아드레아: (라일라의 옆에서 곡 하나를 손가락으로 콕 찝는다.) 제가 좋아하는 곡입니다. (어쩌라고.)
아드레아: ...? (공기의 흐름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을 알아챘는지, 아이들을 돌아본다.)
에디의 눈동자가 크게 뜨이더니, 이내 빨려듭니다.
남겨진 세 사람은 어떤 반응도 하지 못합니다.
◆: 에디의 몸은 악보로 빨려들어가 형체 없이 사라집니다.
에디 , 로스트.
라일라: 에디? 잠깐......! (놀라 붙잡으려고 했으나, 이미 허공만)
...어?
로빈: 에디, 에….! (옷가지를 붙잡으려다가 그대로 손이 악보로 향한다.)
로빈: (눈을 껌뻑대다가 악보를 한참 문지르며 주변을 살핀다.)
SAN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아드레아:
SAN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로빈:
SAN Roll
기준치:
69 /34 /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드레아: (갑작스레 일어난 상황에 표정이 확 일그러진다. 이내 눈을 감고 이성을 바로잡고서...) ... (다른 아이들이 보지 못 하게 악보를 엎어둔다.)
로빈: 에디, 에디? (눈을 찌푸렸다가 풀기를 반복하며 성가대실 구석구석 살피기 시작한다.) 어디로 간 거지? (천진한 물음이 이어지곤)
라일라: 그럴 리 없어. 아냐. 잘못 본... 거지? 에디, 장난치지 마...
어디 숨었어? (책장 뒤나 빈 공간, 옷장을 열어보며) 또 놀리는 거잖아. 안 속으니까... 빨리 나와.
그 어느 곳에도 에디 는 없습니다.
로빈: (바지 주머니에서 금화를 만지작대며 더이상 행동하지 않는다. 주변을 살피듯 눈동자만 움직이다가)
(눈물 왈칵... 뭐야, 무서워. 뭐야? 얘 어디 갔어...)
에디는 여기 없어.
아드레아: (악보를 들어올린다.) 도와줄만한, 그런 사람이라도 찾아봐야... (도와줄 사람? 탈출을 생각하고 있던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해도 되는 건가. 지금을 놓친다면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 ... 이성적으로 판단해야한다.)
로빈 님의.. 말이 맞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됩니다. 에디 님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도 있어요.
◆: 악보를 들어올려도, 그 자리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만약 내용을 확인한다면, ...불길한 기분이 듭니다.
로빈: 에디 냄새가 사라졌어. 그냥 (허공을 허우적대듯 손이 움직이다가 이내 주먹을 쥔다) 뭔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여기 없다는 거야.
….
우리가 찾아야 해.
라일라: ...아냐. 로빈도 아드레아도... 농담하는 거지? 가, 갑자기 에디가 정말 사라질리가 없잖아... (억지로 웃음)
라일라: 이상해. 진짜... 이상하다구. 그게 말이 돼? (훌쩍) 어디서 찾아...?
또다른 신도: 하는 수 없잖아. 다른 방은 전부 쓰고 있는 걸.
아드레아: (깜짝놀라 라일라의 손목을 잡아 이끈다.)
가야합니다.
로빈: (멀뚱 보다가 다른 손까지 잡고는 끌고간다.)
라일라: (흠칫 놀라서 얼어붙은 채 그냥 이끌려 갑니다...)
신도: 잠깐만. 이쪽으로 와 봐. (또다른 신도의 손목을 붙잡고, 걸음을 옮깁니다.)
로빈: (라일라 입가에 검지로 쉬이, 하듯 진정시키더니 저도 입을 막는다. 한참 상황을 지켜보곤)
◆: 로비는 점점 혼잡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움직일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라일라: (그 와중에도 잡히는 건 무서웠던 모양인지 쥐 죽은 듯 조용히 기다리다가) ...
...에디는, 어떡해? 두고 가면... 으으.
로빈: 조용히, 아무렇지 않게 안으로 들어가자. (준비 됐냐는듯 두 사람을 본다. 남은 자리를 가만 보다가 이내 앞을 보며)
지금은... 가야 해.
아드레아: (계단을 향해 걸어간다.) 두고가는 것이 아닙니다, 라일라 님. 방법을 찾으러 가는 거예요.
라일라: ... ... (정말? 입 밖으로 내려던 소리를 꾹 눌러 담는다. 그 뒤를 따라가며 힘 없이) 알았어..
로빈: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내뱉는다. 아무렇지 않듯 표정을 짓고는 손을 붙잡은 채 조용히 성가대실 밖으로 나와 사람들 무리에 들어선다.)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을 이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나선 계단 위로 향합니다.
계단에서 나오는 세 아이들을 노려보던 신도들은, 곧.
당장 잡아서 돌려보내!
라일라: (무서워. 저들에게 들키면 안 돼. 무서워...) ... ...!
또다른 신도: 저들을 절대로 내보내서는 안 돼!
그 사이로, 로비를 에워싼 신도들이 세 아이들을 노려 달려듭니다.
라일라: (방황하는 눈동자를 굴려 사방을 둘러봅니다. 윽, 자신의 입술을 깨물고) 위로 가자...!
아드레아: ...위로? ... (라일라의 판단에 고개를 끄덕인다.)
로빈: (곧 튀어나갈 기세로 경계하듯 뒷걸음질 치며 신도들을 바라본다.) 아래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숨 막히던데. 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그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뭐 해, 당장 끌고 가!
라일라: 빨리... 가야 해. (공포감에 긴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저 다리를 힘껏 움직여 계단 위로 향한다.)
등 뒤에서는 성난 신도들이 신의 아이들을 붙잡으려 손을 뻗습니다.
라일라: 꺄아아아악...!! !!! 으으. 으. ?
◆: 등 뒤에서 쫓아오던 이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습니다.
라일라: (갑자기 멈춘 것이 이상하게 느껴져 두리번...)
뭐야? 이게..
아드레아: ...포기한 걸까요? (그러나, 위화감뿐인 상황.)
로빈: (뒤를 한 번 돌아보다가 숨을 한 번 몰아쉰다.)
라일라: 없어... (멍하니 중얼거린다) 아무도.
수많은 어둠의 형체가, '기어다니는 것'들이.
뭉치고, 뭉쳐져서. 하나의 거대한 괴물의 형태를 이룩해냅니다.
으스러진 인체들이 제멋대로 덧붙여져 기이한 형태로 꿀렁입니다.
로빈: ……. (뒷걸음질을 치며 형태의 실루엣을 바라본다.)
SAN Roll
기준치:
49 /24 /9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로빈:
SAN Roll
기준치:
68 /34 /13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아드레아:
SAN Roll
기준치:
59 /29 /11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4
지능
기준치:
50 /25 /10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빈:
지능
기준치:
20 /10 /4
굴림:
42
판정결과:
실패
◆: 당신의 몸에 무엇인가, 강한 충동 이 들끓어 오릅니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
라일라는 폭력 충동을 참을 수 없습니다.
TURN ORDER !:=$#◆니는 것 - 라일라 - 로빈 - 아드레아
온 몸에 켜켜이 박힌 눈동자들.
그 시선이, 일제히 1라일라 2로빈 3아드레아 2 를 향합니다.
!:=$#◆니는 것:
해수의 키스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로빈의 숨을 갉아먹고, 그 안에 서서히 바닷물이 차오릅니다.
!:=$#◆니는 것: 라운드마다 2 의 피해. 로빈은 건강 판정.
로빈:
건강
기준치:
70 /35 /14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라일라: ... (무서워. 죽기 싫어. 무서워. 왜? 이렇게 됐지? 난 그저 이곳을 나가려고...)
이제 됐어. 전부 다 싫어... 1 (1 로빈 2 아드레아)
비무장
기준치:
25 /12 /5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무력함에, 불안감은 점차 커져만 갑니다.
라일라: 윽, (공격이 통하지 않자 비틀거리며 몇 걸음 물러난다.)
로빈: (숨을 한참 켈륵거리더니 라일라에게 시선이 간다. 타인에게 신경 쓸 새도 없이 가슴이 터질듯 밀려오는 가파른 숨에 눈을 확 찌푸려 얼굴을 구긴다.)
(자세를 고치듯 바로 서면 주머니에서 물체가 움직이는 감각을 느낀다. 순간 스쳐지나가는 정보에 편린 을 심장 가까이 움켜쥐며 되뇌인다. 나가야 해…. 어떻게서든 살아서 나가야 한다고.)
허파에 차오르는 물이, 곧 기도를 타고 넘쳐 흐를 듯이.
라일라: (로빈의 행동을 마치, 괴물의 움직임이라도 되는 것처럼 잔뜩 경계하고 있다.) ...?
로빈: (더이상 앓는 소리조차도 나지 않는 고통에 아득한 정신 속에서 기도를 외기 시작한다. 평소에는 그렇게 외워지지도, 외우고 싶지도 않았던 그 길고 긴 문장들이 어찌 그리 쉼없이 머릿속을 지나가던지…. 기도를 마칠 때즈음엔 다시금 나가고 싶다는 욕망이 숨결처럼 스친다.)
" 신이시여, 우리를 어디로든 인도하여 주소서 "
" 우리는 그 어디라도 따라갈 준비가 되었나이다 "
" 그곳이 시간을 건너든 공간을 건너든 이끌어주시는 곳이라면 "
" 우리는 당신의 하나요, 당신은 우리의 전부이니 "
" 아주 작은 곳이라도 기쁘게 받아들이겠나이다 "
아드레아: ....(숨을 크게 몰아쉰다.) 이게, 대체 무슨...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아이들을 돌아본다.)
사라졌을 터인 에디도, 숨이 차오르던 로빈도.
그 어떤 상처도 없이, 네 명이 모두 한 자리에 있습니다.
◆: 일시적 광기 회복, 이성치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라일라: (전부 죽여야―――――――――) ...아?
로빈: (기묘한 감각에 가슴께에 손을 댄다. 평범하게 들려지는 호흡이 묘하다. 손에 남아있던 동그란 편린의 감각도, 전부… 이상했다.) 에디. (익숙한 냄새에 먼저 이름을 불러본다.)
에디: (깜빡깜빡..) 음, 어. (어쩐지 앞으로 손을 뻗고 있다가 손을 내린다.) ..우와, 표정이 다들 왜 그래? 죽다 살아난 것 같이.
왜? 로빈.
로빈: 라일라. (천천히..) 아드레아. (눈을 깜빡)
그리고 로빈. (스스로의 이름을 말하다가도 갸우뚱...)
아드레아: ....에디!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온 사람. 바로 일어서선, 에디의 앞으로 달려간다.) 괜찮습니까?
로빈의 손에는, 여전히 편린 이 쥐여져 있습니다.
라일라: 으응? 어라? 내가, 방금 무슨 생각을... (현실감이 들지 않아 그저 멍하게 중얼거린다.)
로빈의 편린은 그 찬란하던 빛을 잃은 채입니다.
로빈: ……. (빛이 사라진 구슬을 매만진다. 평생의 한 번 뿐이라고 했던가. 그에 비하면 돌아온 값은 매우 귀하다고 생각했다. 별 생각 없이 구슬을 굴리다가)
지능
기준치:
20 /10 /4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라일라: ...... (제일 뒤늦게 살아난 이의 존재를 눈치채고) 에디! 너. 어?
지능
기준치:
50 /25 /10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드레아:
지능
기준치:
55 /27 /11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에디: ..속이 조금 메스꺼워서 잠깐 잠들었어. 걱정했어 대장? (아드레아에게 천진하게 웃으며 대꾸하고 라일라에게 시선을 돌린다.) 왜, 라일라? 리본 잃어버렸어?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에디: 쓰러지고 나서 너희가 옮겨준 건 줄 알았는데. (깜빡..)
로빈: (무표정으로 에디를 헤드락하더니 왁팍팍 머리를 쓰다듬어버립니다.)
라일라: ... (잠시 말을 잃더니) 아, 아무것도 아냐! 리본은... (혼란스러움이 채 가시지 않아, 스스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져본다) 멀쩡하거든?
◆: '요그소토스의 편린' 아티팩트에 대한 정보가 갱신됩니다.
아드레아: ...(에디를 한 번 꾹 안는가 싶더니, 금새 놓아준다. 덤으로 리본도 묶어준다.)
라일라: (리본을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묶어준거지? 궁금)
로빈: (다시 돌아왔으니... 주변을 살핀다.)
에디: 간지러워~. (헤드락당하며 더 북실북실해진 머리 묶인다)
아드레아: (라일라처럼 귀엽게 묶어줬다.) ...라일라 님, 라일라 님은 괜찮습니까?
◆: 처음 이 층에 왔을 때와는 달리. 로비의 인적은 드물어 보입니다.
하지만 구석에 모여 있는 신도들은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길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네요.
라일라: (귀엽네...) 응? 나? 나... 는 괜찮지! 뭐가? 이상했어?? (과장된 반응을 보이며 세차게 고개를 젓는다.)
로빈: (괜찮은 분위기라고 생각했다.) 처음 로비에 왔을 때처럼 눈에 띄지 않게끔 움직이자.
아드레아: ...괜찮으시다면 다행입니다. 이상하지 않았어요. (이 이상으로는 묻지 않는다.)
그러면... ...사제관으로 먼저 가볼까요.
에디: 분위기가 이상해졌네. (밖의 일은 모르는 사람.)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아드레아: 그 괴물.... ...아직 계단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아?)
◆: 모여 있는 신도들이 저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라일라:
은밀행동
기준치:
51 /25 /10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빈:
은밀행동
기준치:
60 /30 /12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에디:
은밀행동
기준치:
50 /25 /10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아드레아:
은밀행동
기준치:
20 /10 /4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라일라: (바, 바보들아~~~~~~~~~~~~~~!!)
에디: 같이 가~.. (사태파악 못하고 느릿느릿느릿..)
로빈: (제일 걱정스러운 아드레아부터 가져갑니다. 에디쿤 팟팅!!!!)
아드레아: (다음생엔, 반드시 동양의 닌자로 태어나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에디: (조용히 해야 해? 입모양으로 뻐끔뻐끔)
(응...)
에디:
은밀행동
기준치:
50 /25 /10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에디의 기척을 느낀 듯,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
◆: ...았지만. 이내 웅성이던 이들은 화제를 돌린 듯 시선을 거둡니다.
◆: 조심조심 돌아보면, 잠시나마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겠네요.
라일라: 무서우니까 빨리 아무데나 들어가자... (사제관으로 쏙~)
로빈: (아드레아 구겨서 사제관으로 따라들어 갑니다)
◆: 네 아이들은 기척을 죽이며 사제관 으로 이동합니다.
들여다 본 내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방 안을 장식한 백색의 인테리어는 지나치게 결벽적인 인상을 줍니다.
방 안으로 들어와 살펴보려고 하면,
로빈의 뒤에서 상냥한 말소리가 울립니다.
라일라: 헉. 누, 누구야...! (화들짝 놀라 경계)
로빈: (말소리에 무섭게 고개를 돌리며 주먹부터 앞서려던 찰나에…. 상대를 확인합니다.)
아이들의 눈 앞에 나타난 이는 익숙한 어른입니다.
지금껏 신의 아이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며,
그의 지도로 잠시 바깥에 나갔던 적도 두어 번 있었죠.
적어도 제가 누군가를 부를 일은 없을 테니.
아드레아: ...사제님. (고개를 꾸벅 숙인다.)
요한나: (로빈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눈을 깜박입니다) ...어머. 아드레아를 들고 있었나요? 로빈.
라일라: ... ... (상대를 확인하고 나니 안도감에 턱, 숨을 멈춘다. 그리고―) 요... 한나아아~~~
로빈: (손길에 눈을 잠깐 감았다 뜨며) 안녕. 사제님. (아드레아를 내려주곤...)
잠깐 놀고있었어요. (아마도)
요한나: 정말, 오늘은 바쁜 날인데도. 그 틈을 타서 놀러 나온 건 알겠지만요. (쓴웃음을 지어보입니다)
요한나: 어머나. (품에 폭 안겨오는 라일라에, 우후후 웃음지으며 등을 토닥여줍니다)
누가 괴롭혔나요?
겁쟁이가 그렇죠, 뭐. 한두 번인가. (하하하)
라일라: 으응... 무서웠어. (꼬오오옥 안고 중얼거리다가 홱! 째릿! 로빈에게 "죽는다" 눈빛 보냄)
에디: (웃으며 지켜보다가..) 뭐 하고 있었어요? 요한나.
로빈: (검지로 눈꺼풀을 아래로 죽 내리더니 메롱)
요한나: 아하하, 이번에도 침대 밑에 괴물이 숨어 있었나 보네요. 혼쭐을 내 줘야 할 텐데. (마치 고양이를 쓰다듬듯이, 라일라의 머릿결을 손으로 부드럽게 빗어줍니다)
언제나처럼 기도를. 에디, 오늘은 기분이 좋아 보이네요.
로빈: (부러 천진하게 사제관 주변을 둘러보다가) 여기서 잠깐 놀다가도 돼요?
요한나: 물론이죠, 로빈. 하지만... (잠시 고민하는 듯 눈동자를 굴립니다.)
에디: ..그래 보여요? (요한나의 말에 머리에 묶인 리본 끝을 살짝 매만지다가 입술로 손을 가져간다.) 좋은 날이잖아요. (그리고 그의 말을 기다린다.)
라일라: (씩식 식... ... 하지만 쓰다듬에 좀 진정했다.) 왜? 안 돼?
요한나: 장난꾸러기들. 오래 있다가 들키면 큰일 날 거예요? 어서 돌아가는 편이 좋아요.
(에디의 말에는 다시금 소녀 같은 웃음을 터뜨립니다) 라일라와 더 친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서로 친하게 지내요.
로빈: 으음. (고개를 기울이다가) 네에. (듣는둥 마는둥 주변 사물에서 계속 알짱댄다.)
요한나: (머리가 잔뜩 부스스해진 채 기웃거리는 로빈을 보면, 푸근한 미소를 짓습니다)
아이들이 여기까지 모험한 기념으로 선물을 주고 싶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기도하러 나온지라 가진 게 없어서.
자, 다들. 여기 모여볼래요? (손짓으로 네 아이들을 부릅니다)
로빈: (슬슬 배가 고팠던 찰나인지라 손짓에 후다닥 모입니다.)
아드레아: (요한나의 부름에 군말없이 가까이 다가간다.)
요한나: (로빈이 기대했을 것이 무엇인지 빤히 보이지만, 후후, 하고 웃으며.)
신이시여, 당신의 아이들에게 평온을 주소서.
전체는 하나이며, 하나는 전체이니. 이 아이들을 평안의 길로 인도해주소서.
눈 먼 우리들은 당신의 종이요, 당신의 일부일지니. 무엇이든 따르겠나이다.
부디 이 네 아이들에게, 영원에 이를 축복을.
(네 아이들의 이마에 차례로 키스하며, 기도해줍니다)
라일라: (키 스 당했 다 . . . . .) 어버버버,
아드레아: ...사제님, 여쭤보고싶은 것이 있습니다.
로빈: (이마를 매만지며 묘한 기시감에 한쪽 눈썹이 삐뚤어졌다가 금세 돌아온다)
요한나: 무엇인가요? 아드레아. (라일라의 머리를 잔뜩 쓰다듬으며, 나른한 톤으로 대답합니다)
에디: (이마쪽으로 눈만 올렸다가 다시 내립니다.)
라일라: (요한나는 좋은 사람... 우릴 몰래 바깥에 데려다주기도 했잖아. 그치만 믿어도 될까? 도와달라고 해도 될까? 혼자 지능을 데굴데굴 굴려봅니다.)
아드레아: ...(조금 불안에 서린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더니,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지하 2층의 계단에, 이상한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이라기에는 모양새가 꼭 동물같았고, 동물이라기에는 기이한 것이...
...보기만해도 무서운 기분이 들었어요. 이 세상의 생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이곳에 그런 것이 돌아다니는 것은 너무 위험하지 않습니까. 사제님께서는 알고 있는 것이 있나요?
요한나: ... ... (아드레아의 말을 차분히 듣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라일라와 같이 악몽 을 꾼 모양이네요, 아드레아. 많이 무서웠겠어요.
로빈: (이걸 말해도 믿겠냐고. 그리 생각하며 말 없이 옆에서 바라봅니다.)
요한나: 신에게 바쳐진 존재인 저희들은, 그의 품에서 떠나려 하면 두려움 이 앞설 뿐이에요.
그러니, 계단 위로는 가지 말아요.
요한나: (마지막 문장은, 유독 힘주어 대답한 것 같습니다.)
라일라: 왜...? 저번에도 나간 적 있잖아. 요한나랑 같이... (어물쩡)
로빈: (괜히 경계만 늘어날 뿐인데. 어딘가 불편한 표정으로 아드레아를 한 번 바라보다가 시선을 거둔다.)
예전처럼 구경 시켜주면 안돼요? (덧붙이며)
요한나: 괜찮아요, 라일라, 로빈. 때가 되면 다시 구경할 수 있을 거예요.
그때까지는 잘 참아낼 수 있죠? 어엿한 신의 아이들.
라일라: 그렇구나~... 알았어! 참을게... (어색하게 방긋 웃는다.)
요한나: 좋아요. 착하지, 착해. (흐뭇한 미소와 함께, 쓰다듬어주던 손이 느릿하게 멀어집니다.)
자, 늦기 전에 배웅해줄게요. (네 아이들의 어깨를 안고 문가로 향합니다)
숙소까지 내려가는 모습까지는 보고 싶지만, 다들 다 컸으니까요. 오늘은 문까지만.
에디: (아이들이 뭔가 공통적으로 악몽을 겪은 것 같으나 전혀 모르는 일이다.) ..뭐야~? 내가 잠든 사이에 단체로 악몽 이라도 꾼 거야? (아, 그런가.) (그렇구나, 신을 떠나려 하지 않았기에 나는 겪지 않은거야. ..께서 나를..) 알겠어요 로한나. ..이제 우리는 방해니까 가야 되는거지? (나를 선택한걸까. )
요한나: 방해라니, 전혀 그렇지 않은걸요. 에디 .
저는 제가 모시는 신 다음으로, 여러분을 정말 아낀답니다.
라일라: (에디가 또 에디한 줄은 차마 생각지도 못하고) 가자. 요한나가 가라고 하잖아~
요한나: 악몽 을 꾸지 않는 축복을 신께 부탁드렸으니, 라일라도, 아드레아도 괜찮을 거예요.
다시 만나요, 사랑스러운 아이들.
라일라: (요한나랑 같이 나간다면 좋을 텐데... 어쩔 수 없지, 생각한다.) ...안녕.
로빈: (미묘한 마음으로 사제실을 나선다. 나머지 아이들이 나올 때까지 문 옆에 기대어 기다린다.)
아드레아: (두 손을 모아 요한나에게 짧게 기도를 올린다.) 사제님에게도,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그리고 로빈을 따라 나선다.)
라일라: (옆으로 쏙~ 이제 완전히 진정한 모양이다.)
로빈: 잘하는 짓이다. 아드레아. 그걸 말해? (그리고 나머지 둘을 바라보더니) 사제를 믿는 건 아니지?
라일라: 응? 아니, 뭐어... (발끝으로 괜히 바닥을 쓸며) ...믿는 건 아니지만...
아드레아: 탈출의 ㅌ자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말도 안 되는 변명이다.)
방금의 그것은... ...저희가 목격했기때문에 물어본 것이지만, 이곳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걱정됐기 때문이에요.
라일라: 요한나는 좋은 사람이잖아. 교단 놈이어도... (우물쭈물)
에디: 믿다니? 요한나는 신님이 아니야. (현문우답)
아드레아: 혹시라도 정말 잘못 들어온 괴물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위험해질지도 모르니까요.
로빈: 사제가 말이라도 흘려서 교단 사람들한테 말하기라도 하면? 사람을 구하고 자시고 참…. (보기 드물게 못마땅한 표정이다.)
너희한테 부담을 주는 건 아냐. 그치만 그게 악몽인지 진짜인진 몰라도 어떻게서든 살아남았던 기회를 제발…. 잘 사용해서 가자.
난 너희만 살아서 나가면 그만이야.
아드레아: 로빈 님, 저희만 탈출할 수 있다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다쳐도 괜찮다는 이야기인가요?
그냥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 말은.
라일라: ...요한나는 그런 짓 안해! (믿는 것치고 자신도 요한나에게 탈출에 대해 묻지 않았지만) 아무튼... 알아. 나도.
로빈: (고개를 치켜들곤 한쪽 눈썹을 기울인다. 아드레아를 한 번 보다가 큰소리를 외치는 라일라를 다시금 바라본다. 그대로 눈썹을 찌푸리다가 금세 표정이 풀린다. 평소의 무표정으로 바뀌더니 귀찮다는 듯 머리를 헤집었다.)
다른 곳으로 가자.
여기서 소리쳐봤자 좋을 거 하나 없어.
나중에 이야기를 하든... 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허튼 짓 해서 나갈 기회를 잃는다면 너흴 버리고서라도 난 나갈 거니까. 그리 알아….
탈출하는 것은 좋습니다. (경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탈출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들을 무시하면서까지 자유를 갖고싶지 않아요.
방해가 되고싶지 않지만...
그럴 때엔, 그냥 두고가세요.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로빈 님.
라일라: 뭐야, 로빈 주제에... (괜히 삐죽이지만, 그가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님을 알고 있다. 느리게 숨을 뱉고는 한번 고개를 끄덕인다.)
나도 그럴 거거든? 바보 로빈이나 허튼짓하지 마. 바보. (두 번 말했다.)
로빈: …….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편린과 동전이 엇부딪치는 소리가 난다.) 마음대로 해. (부러 앞으로 나서는 아드레아를 밀어버리곤 자기는 맨 뒤에서 따라가기 시작했다.)
넌…. (라일라를 바라보다가 평범하게 으쓱인다.)
에디: ..너도 괴물이 무서웠구나, 로빈.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눈을 느릿하게 깜빡인다. 그의 모든 말을 들었음에도 엉뚱한 감상이였다. 미묘하게 격앙된 모습이 평소의 활발함에서 나오는 것과는 사뭇 달라 그 곳으로 신경이 튀었을지도 모른다.) 로빈이 하고 싶은 대로 해. (늘 맨 뒷자리를 지켰으나 로빈이 맨 뒤로 오면 조금 더 걸음을 빨리 해준다.)
라일라: 네가 괴물을 못 봐서 그래... (꽁알)
로빈: (괜스레 짜증나서 고개를 숙여 정수리로 에디 등을 밀어줍니다. 빨리 좀 가라...)
◆: 요그소토스의 표식이 벽면에 새겨져 있는 작은 방에는.
한가운데에 무언가를 담아 뒀던 듯한 유리 케이스 가 보입니다.
라일라: (저 표식 짜증 나... 잠시 머뭇거리더니 큰 결심하고 유리 케이스를 확인합니다.)
◆: 하지만, 텅 빈 케이스에는 네 개의 동그란 구멍이 나 있습니다.
무언가를 담으려고 했던 걸까요, 혹은 담겨져 있던 걸까요.
라일라: 왜 아무것도 없지... (갸웃하다가 자신의 편린을 꺼내 맞춰봅니다. 구멍에 딱 들어맞나~)
◆: 편린을 구멍에 맞춰 보면, 알맞게 들어갑니다.
원래 이 곳에 놓여 있던 물건인 듯하네요.
라일라: ...! 여기 있던 거구나... (다시 쏙 빼냅니다. 내 구슬 소중해.)
로빈: 가지고 다니기엔 쓸모없네... (멀찍이 바라보며)
◆: 유리 케이스는 고정되어 있고, 그 외에는 특이한 사항은 없어 보입니다.
에디: 다같이 넣으면 비밀의 문이라도 열리는 거 아니야?
아드레아: (케이스 위에, 손가락을 올려본다.)
라일라: 에이, 설마... (근데 갑자기 솔깃)
◆: 손가락을 올려보면, 동그란 구멍만큼 당신의 손가락이 동그랗지 않기에 알맞지 않습니다.
(회수해요)
로빈: (아까 좀 짜증내서 살짝 무안해졌는지 뒤에 있었다가 다시 다가가며) 뭘 그렇게 만지작 거려? 그냥 유리병 아냐?
로빈: (탁한 구슬을 딱 꺼내곤) 잘만 있다. 욘석아.
네 명이서 다같이 넣으면 비밀의 문이 열린다는 그런 이상한 걸 상상하는 건 아니지?
넣어보자.
라일라: 바보 같아. 그런 거 상상할 리가 없잖아! (어?)
로빈: (동구란 평링통에 한번 넣어봅니다. 짤랑~)
에디: 또? (다시 넣습니다) 어라. 로빈 건 색이 이상하네. 어디 떨어트렸어? (아드레아도 넣으라는듯 반히..)
아드레아: (아이들이 귀엽다.) (어울려주겠다는듯, 자신의 편린도 안에 넣는다.)
◆: 유리 케이스에 편린을 네 개 모으면...!
시간만 9 분 흘렀습니다.
◆: 그 동안 멀뚱히... 편린을 바라보았네요.
로빈: (옆에서 쭈그려 앉더니 오뚜기처럼 움직임)
아드레아: (흘러간 9분의 시간동안, 많은 것을 깨닫는다. 이로써 한 단계 더 어른이 되었다.)
아드레아: (편린을 다시 꺼내고서) 이제 가볼까요.
이익... 에디 바보~~!
로빈: (탁탁탁 꺼내곤 주머니에 넣는다.) 라일라가 두 명이니까 어지럽다.
로빈: 그래도 재밌었다. (아무것도 얻은 게 없었지만 4명이서 구슬을 넣고 기다렸다는 사실에 기쁘다. 기도실로 이쿠죠)
라일라: 따, 딱히? 더 시간 낭비하지 말자구. 가자~! (톳톳톳 기도실로 이동합니다.)
◆: 얌전히... 유리구슬을 챙겨 기도실로 향합니다.
기도실 로 들어서면, 커다랗게 새겨진 요그 소토스의 표식이 보입니다.
그 안에선 수많은 신도가 모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여기 들어와도 되는 거 맞아??)
◆: 그들이 기도에 집중하고 있는 덕에, 조심히 지나가면 들키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라일라:
관찰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로빈:
관찰력
기준치:
45 /22 /9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디: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드레아:
관찰력
기준치:
70 /35 /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중얼중얼..)
기도실의 벽에 걸린 그림 을 발견합니다.
라일라: (머뭇... 이 틈에 나가? 말아? 너희 뭐해?)
로빈: (라일라 어깨를 톡톡 치더니 그림을 가리킨다.)
아드레아: 마치 라일라님을 닮은 꽃 그림입니다.
라일라: 응? (그제야 겨우 꽃 그림을 발견하고) ...?
라일라: (대체 어디가 닮았는지 유심히... 교육 판정을 해봅니다.)
◆: 어떤 꽃인지 떠올리려면, 교육 (어려운 성공) 혹은 식물학 판정.
라일라:
교육
기준치:
45 /22 /9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로빈:
교육
기준치:
30 /15 /6
굴림:
1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으윽....)
에디:
교육
기준치:
45 /22 /9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드레아:
교육
기준치:
50 /25 /10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작게 웃는다.) 잘 보세요, 레드 클로버 입니다. 정말 라일라 님을 닮았지요?
로빈: (턱을 매만지며) 둥글둥글하고 위로 솟아오른 게 꼭 화난 라일라 같다.
라일라: 아. 꽃 이름이 레드 클로버야? 그렇구나~ (색은 닮았네...) ....로빈.
에디: (아이들이 이런저런 감상을 늘어놓고 있으면 홀린듯 그림에 한 발 두 발 다가간다.) 에잇. (옆에서 액자를 잡고 그림의 뒤를 조금 들춰본다.)
아드레아: ...! (그런 눈에 띄는 행동을..!)
에디: (괜찮아~..라는 얼굴) 왠지 신경쓰이는 걸.
그 뒤엔 지도 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도의 형태로 보건대, 지하 2층의 내부를 그린 것 같습니다.
선이 조금 뭉개져 있어 제대로 확인은 어렵지만, ...
아마 예배당 과 사제관 언저리에 X표가 그려져 있는 듯합니다.
에디: (지도 더 잘 보이게 들어보이며 아이들 보고 히죽 웃습니다..)
◆: 그 밑에는 비상구 B1F 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라일라: ... (눈 동그랗게 뜨고 지도 뚫어져라 봄~!!)
로빈: (예배당과 사제관 근처…. 얼마없는 뇌용량 안에다가 기억합니다.)
◆: 기도하던 신도들의 말소리가 조금씩 멎어갑니다.
여기서 오래 지체할 수는 없겠네요.
로빈: 나가자. (얻은 것도 있으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라일라: 응! (나갈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니 희망찬 눈빛으로 에디를 보며 끄덕입니다.)
에디: (은근하게 눈을 피한다. 저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 여기로 가야할까? (아드레아 보며 정해달라는 듯 비상구 가리켜요)
아드레아: (아이들을 데리고 예배당으로 발걸음을 올긴다.) 이 사이에 있는 것이... 어디로 향해야 있는 것인지 잘 알 수가 없네요.
아드레아: 사제관에는 요한나 사제님이 계셨으니.. 예배당에 먼저 가봅시다.
◆: 기도실에서 살금살금 빠져나와, 예배당으로 향합니다.
deeep (GM): 예배당 의 안에는 분주해 보이는 수많은 신도들이 있습니다.
◆: 예배당 의 안에는 분주해 보이는 수많은 신도들이 있습니다.
곧 있을 제례 덕분인지 상당히 바빠 보입니다.
방 안의 구석에는 경전을 꽂는 용도로 사용하는 책장 이 놓여 있습니다.
아드레아: (곰들이를 닮은 신도를 지나쳐간다. 들키지 않은 건가? 불안한 마음이 눈가에 서린다.)
(책장에 가까이 다가가 경전을 확인해본다.)
◆: 순간, 곰을 닮은 신도가 의아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훑어봅니다.
◆: 사람이 많은 탓에 조심히 움직여야 합니다.
아드레아:
은밀행동
기준치:
20 /10 /4
굴림:
24
판정결과:
실패
라일라:
은밀행동
기준치:
51 /25 /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에디:
은밀행동
기준치:
50 /25 /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빈:
은밀행동
기준치:
60 /30 /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 아드레아는 죽은 척을 한 에디를 들고 조심히 책장으로 향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예배당 구석을 배회하고 있겠네요.
아드레아:
자료조사
기준치:
50 /25 /10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아드레아: (에디 내려줌) 에디 님, 한 번 확인해보시겠습니까?
자료조사
기준치:
60 /30 /12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아드레아와 에디는 책장에 꽂힌 책 중 눈에 띄는 한 권을 꺼내 살핍니다.
아드레아: 우리의 세상으로... (묵묵히 경전을 읽는다.)
에디: 그분은... (중얼거리며 읽다가 어? 하고 페이지 한 구석에 껴있던 메모지를 주워들어 보여줍니다.) 이런 게 있는데. 누가 까먹고 놓고갔나봐~
◆: 예배당 내 인원은 제례 준비 덕인지 한 곳으로 몰려 있습니다. 지금이라면 책장으로 다가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라일라: (주위 두리번... 가도 되나? 눈치보다가 도도도도)
...나도 볼래!
에디: (오면 다같이 보려고 꼼지락꼼지락 펴는중)
아드레아: (라일라랑 로빈이 가까이 다가오면, 뒤로 살짝 물러난다.)
◆: 다른 아이들도 경전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디가 꺼내 보여주는 메모지의 내용은.
라일라: 으... 항상 듣는 설교잖아. (경전의 내용을 보고 눈썹을 확 찌푸린다. 이어 메모지를 보고) ...?
◆: 서로 다른 글씨체로 잡담한 듯한 글귀들이 적혀 있습니다.
로빈: (턱을 매만지다가) 잘도 이런 걸 경전 사이에 끼워넣다니.
라일라: (메모지가 꼬깃꼬깃 구겨진다) ...누가 이런 얘길.
아드레아: (눈을 감는다.) 영 내키는 방법은 아니지만...
로빈: 구겨졌다. (물끄럼 손에 들린 메모지를 보다가)
아드레아: 그렇죠, 사제님은 항상 우리에게 약하셨습니다.
무리한 부탁일지언정, 사제님께 좀 더 부탁을 드려본다면...
라일라: 용서할 수 없어. 감히 요한나를 모욕해? 누군지 알기만 해봐... (이글이글)
로빈: 뭘 어떻게 부탁드릴지는 생각하고 있어? 미안한데 지상으로 가는 문 좀 열어줄 수 있냐고? (비꼬는 투로)
우리도 사제님처럼 버림 받은 사람들이니까? (눈을 가늘게 뜨고는)
아드레아: (로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렇습니다. 그렇게 부탁드리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에디: 버림받아? 무슨 소리 하는 지 모르겠어.
라일라: ... ... ...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 천벌받게 할 거야...! 아무튼!
에디: (천벌이란 말에 하하 웃고) 요한나는 안 될거야, 아까도 안 열어줄 것 같았는 걸.
아드레아: ...(에디의 말에 잠시간 말이 없다가,) 로빈 님께서는 좋은 방도가 있으십니까?
로빈: (조용해진다. 에디를 한 번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를 잠시 기울이곤) 조금 더 조사해보는 수밖에 없어. 사제에 의존 하지마...
라일라: ...응.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면... 요한나가 더 힘들어질 테니까.
로빈: 영 방법이 없다면, 알아챌 수 없게끔 도움을 빌리든가.
라일라: 내 생각에... 탈출은 우리끼리 해결하자. 아까 발견했던 지도도 있잖아?
예배당과 사제관 쪽의 X표... 거기만 찾으면! (끄덕!)
아드레아: 흐음.. (곰곰) X표가 있던 쪽이, 확실히... (지도가 표시된 곳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라일라:
관찰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에디: (예배당 벽을 조용히 팡팡팡 두드리며 따라가요)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팡팡 파라바라 팡팡팡)
아드레아:
관찰력
기준치:
70 /35 /14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찰력
기준치:
45 /22 /9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음~)
◆: 차례대로 벽을 짚어가며 확인해봐도. 비상구 처럼 보이는 균열 따위도 보이지 않습니다.
라일라: ...어? 이럴 리가 없는데... (내심 당황)
◆: 그렇다면 지도는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을 표시하고 있는 거겠죠.
아드레아: ...반대로 가야하는 걸까요. (벽을 쓸어본다.)
가보자.
아드레아: 지금 사제관에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군요. (뚜벅)
에디: 바깥쪽 벽에 숨겨져 있는 거 아니야~? (어슬렁슬렁)
로빈: (운이 안 좋으면 그 사제랑 또 마주하려나. 약간 피곤한 표정으로 이동합니다)
에디: 로빈, 졸려? (가다가 우뚝 멈춰서 불쑥 얼굴 들이밀어요)
라일라: (요한나를 떠올리니, 미묘하게 기운이 처진 채로 이동합니다...)
로빈: (에디 얼굴을 밀어내고는 앞장 세운다. 방패막이.)
◆: 네 아이들은 다시금 사제관으로 향합니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안으로 향하면...
그 안에는, 여전히 요한나가 있습니다.
그는 사제관 안쪽 벽에 자리한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아드레아: ...로빈 님, 사제님을 믿지 못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넌지시 물었다.)
◆: 문득, 그런 의문이 듭니다. ...저 문 너머엔 무엇이 있는 걸까?
로빈: 이곳에 나가지 않고 오래 있는 것엔 다 이유가 있는 거겠지. (멀리서 들리지 않게끔 대답한다.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그 이유 하나로도 충분해.
요한나: ...아직 돌아가지 않은 건가요? (여전한 웃음으로, 네 아이들을 맞습니다)
라일라: (작은 소리로) 그보다, 요한나에게 부탁하지 말자니까~~! ...괜히 또 나쁜 소리 들으면 어떡해.
로빈: 이곳에서 어른이 된다는 건 뭔가 무서워. (중얼대고는 사제에게 묵례한다.)
요한나: 여기서 오래 머무르면 안 되는데... (문에서 비켜서지 않은 채로 중얼거립니다)
에디: (아무도 말이 없네.) 또 보네, 요한나.
라일라: 요한나...?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
요한나: 다시 만나자고는 했지만, 이렇게 빨리 볼 줄은 몰랐네요. (후후, 하고 웃음짓고는) ...하고 싶은 이야기라도 있는 걸까요?
라일라: 으응. 아니... 바깥에서 사제님이 요한나를 부르시는 것 같아서. 전해주려고 왔어. (라고 말재주로 판정해 봅니다.)
말재주
기준치:
50 /25 /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 (택도 없다.)
에디: 아냐, 나도 들었는걸? (다시 말재주 판정해봅니다)
말재주
기준치:
15 /7 /3
굴림:
16
판정결과:
실패
(히히)
요한나: 그럼 안으로 들어와서 말씀 나누자고 전해주겠어요? 라일라.
로빈: (라일라랑 요한나를 마주 번갈아 보다가) 그리고 아까 여기에서 뭔가 잃어버렸어.
...이 개구리일까요?
아드레아: (순간 표정을 숨기지 못 했다.) ... 살아있었군요.
요한나: (품에서 빅시를 꺼내, 로빈에게 건네줍니다) 소중한 친구죠? 다음부터는 조심하도록 해요.
로빈: ... ... (이게 아닌데;) 빅시말고 다른 거... (부러 평소처럼 산만하게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드레아: (빅시의 풍만한 턱을 어루어만진다.)
요한나: 저는 여러분을 오랫동안 봐 왔어요. (산만하게 주위를 맴도는 로빈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역시, 아직 연기 실력은 부족한 모양이네요.
... ...
요한나: 여러분이 찾고 있을 건, 아마... 이 문 뒤 에 있을 거예요. (인자한 미소를 짓고는 있지만, 꽤 단호한 얼굴입니다)
하지만, 돌아가요.
로빈: 안다면 이야기가 더 편해지겠네. (성큼성큼 문 근처로 걸어가며)
라일라: 난 있지... 요한나에게 더는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조용히 비켜줘.
에디: 왜? 그건 요한나의 뜻이야? (라일라와 걸어가는 로빈 보며) 아니면 신의 뜻이야? (예배당 천장으로 시선 돌리고)
요한나: 저는 여러분을 위해 있는 존재랍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상처입는 걸 바라지 않아요.
(두 손을 모아 쥐며 속삭입니다.) ...이건 제 뜻이에요. 에디.
라일라: ...바깥으로 나가면 상처 입게 된다는 거야? 왜?
요한나: 여러분을, 라일라를... 악몽 에서 지켜줄 수 없으니까.
자, 돌아가도록 해요. 따뜻한 보금자리로. 호기심도 좋지만, 신의 안식처에서 떠나지 말아요.
아드레아: ...사제님. 그 생각은 변하지 않는 걸까요.
나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악몽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사제님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요한나: ...이유. (아드레아의 말에, 눈꺼풀이 희미하게 떨립니다)
라일라: 난 모르겠어. 요한나가 말하는 악몽이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 안식처에서 떠나면, 요한나의 품에서 벗어나면, 언젠가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라일라: 평생 이곳에 갇히는 게 내 악몽 이어도. 요한나는... 여기 있으라 할 거야?
로빈: 신의 안식처니, 따뜻한 보금자리니. 이따위 허울 좋은 말을 매일 들으면서 살고 있으니까. (대답을 툭 던진다.)
요한나: (라일라에게 다소 당황한 빛을 내비치다, 로빈에게 시선이 향합니다) ... ...허울 좋은 말이 아니랍니다, 로빈.
로빈: (유약한 대답에 눈을 한껏 찌푸리곤) 생각해 봐! 이 좁아터진 곳에서 계속 살면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거야? 어른이 된다는 건 그래?
당연한 생각을 할 뿐이고, 당연한 걸 실천할 뿐이야! 여기서 나가지 않는 당신들이 비정상이고!!
...진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요한나: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슬픔에 젖은 눈동자가 은은히 흔들립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예요, 로빈. 더욱이 당신에게는...
그래요. 알고 있어요. 저도 한 때, 그런 소망을 품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종종 바깥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게 독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로빈: (하순을 잘게 깨물곤) 지금 코 앞에 목적지가 있는데 진정을 안 하게 생겼어?
(천천히 호흡을 하고는 요한나에게 시선이 지나간다. 짜증난다는 듯이 말을 흐리며) 저런 식으로 쳐다보는 것도, 말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어….
라일라: 요한나! 도와달라고는... 안 할게. 그렇게는 못해.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요한나와 함께한 시간이 진실이라면... 거기서 비켜줘.
에디: (잠시 로빈을 바라보다가) 그럼 요한나는 왜 여기 남아있는건데?
라일라: 나쁜 아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요한나가 우리 거짓말에 속은 걸로 해도 상관없어. 나중에 괴로운 일이 있더라도 그걸 요한나 탓으로 돌리진 않을 거니까...
그냥 나가고 싶어. 오늘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이번이 아니면 영영 나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요한나: (은은하게 미소짓던 얼굴에 미약한 망설임이 떠오르고.) 저는 신을 모시는 사제니까요, 에디. 이 곳에 있는 게 당연하답니다.
그렇게, 나가고 싶나요? 라일라. ...나중에 후회 하게 될 지도 몰라요.
로빈: (저 말들이 이타심에서 비롯한 것인지, 하나를 뜻하는 공동체라는 개념에서 비롯된 것인지…. 요한나의 구두코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했다.) 라일라는 후회 안 해.
라일라: 응. 그거야 바깥이 어떨지 조금은 무섭지만... 나가지 않으면 더 후회할 것 같으니까.
말재주
기준치:
50 /25 /10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내 말 같은 건 요한나에게 닿지 않나 봐...)
에디: (이곳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 ) (당연한 논리였으나 문득 궁금해졌다. 과연 신은 이곳에 있을까?) 요한나는 신을 본 적 있어? (심리학으로 심리..확인?... 가능할까요)
심리학
기준치:
50 /25 /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심리학
기준치:
10 /5 /2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응...
에디: ...요한나, ... ...나는 신이 보고 싶어졌어. (예의 질문에 느즈막이 대답한다.) (분명 처음에는 감시의 의도로 따라온 것이였으나, 도중부터는 어쩐지 그에게 닿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무언가에 이미 닿은 듯한 기분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아드레아: 저에게 로빈 님과 라일라 님과 같은 바깥에 대한 간절함이 얼마만큼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이곳에 정체되어 있기에 더 나아갈 수 없음을 확신했습니다. 이 앞이 어두워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가능성을 찾고 싶어요.
...
사제님, 보내주시겠습니까.
설득
기준치:
70 /35 /14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로빈: (가만 셋을 바라본다. 가장 흥분했던 것이 자신임을 알았으니 말을 아꼈다.)
……. 너희들 진짜…. (영 진전이 나가지 않는 모습이 답답했는지 앞에 있는 아이들의 어깨를 당겨 앞으로 다가서며 문을 지키고 있는 요한나의 어깨를 거세게 밀었다. 행동을 하기 전 말은 덧붙이지 않았다. 이런 행동에 말 따위는 궤변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근접전(격투)
기준치:
55 /27 /11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요한나: (로빈의 손이 제 어깨에 닿으려 하면,)
라일라: (요한나... 너무 강해. 마치 벽 같아.)
요한나: (모아 쥔 손으로 작게 주문을 외웁니다.)
에디: (무슨 말 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봅니다.)
라일라: ???????????????????????????????
요한나: (제 어깨에 닿는 가벼운 손길을 바라보다, 곧 고개를 저어보입니다)
(분명 어떠한 아픔도 없었을 텐데도. 그 표정은 깊게 일그러져 있습니다)
로빈: (꿈쩍도 않는 요한나를 의아하게 바라보다 마구잡이로 그를 두드린다.) 저리 비켜... 비키란 말이야!
요한나: 정말, 이 곳을 떠나려는 거군요. ...신의 아이들.
라일라: (움찔) ...미, 미안해 요한나... 말 안 들어서.
에디: 그래, 우리는 신 의 아이니까. ..그러니 걱정 마. (그리고 다시 빤히 바라보며 심상을 읽으려 합니다)
요한나: (제게 닿는 솜털 같은 힘이, 마치 송곳처럼 심장께를 찌르는 듯한 기분에 휩싸입니다)
에디:
심리학
기준치:
50 /25 /10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요한나. 나가게 해줘. (외모라도 굴려볼게요. 당신의 아이들이 이렇게 간절하다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에디: (신도 아니면서 꼭 제가 낳은 것처럼 굴고. 다시 눈을 내리깐다.)
라일라:
외모
기준치:
55 /27 /11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동그랗고 조금 삐죽삐죽하게 생긴 귀여운 라일라를 바라봅니다.)
요한나: (천천히, 네 아이들을 눈동자에 담다가.)
(자신의 어깨를 쉼없이 두드리던 로빈을 한 번 꼭 안아줍니다)
...괜찮겠어요? 정말로...
(천천히 로빈에게서 멀어지곤, 곧 차례로. 라일라와 아드레아, 그리고 에디를 품에 안습니다)
작고, 모험심 많은 가여운 신의 아이들... ...
로빈: (선 채로 주먹을 꽉 쥔다. 노려보듯 요한나를 바라보며) ...
요한나: 괜찮아요, 에디. 신은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있답니다.
(그의 귓가에 가볍게 속삭여주고는.) 그러니, 만나러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라일라: (꼭 마주 안습니다... 작게 훌쩍이며) 응. 괜찮아... 나는. 진짜 괜찮은데.
힘들고, 지치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다면... 언제든지 돌아와요.
저는 여기서 기다릴게요.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천천히 문에서 비켜나, 문고리를 잡고 열어줍니다) ...어서 가도록 해요.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요한나: 앞으로의 여정에 부디 영원에 이를 축복이 함께하기를. (문고리를 잡은 손끝이 희미하게 떨립니다)
라일라: 정말...? (그렇게 이곳에 남기를 거부했음에도, 막상 요한나가 비켜주자 놀란 눈동자로 그를 바라본다.)
로빈: (그의 태도에 잠시간 말이 없었다. 멍하니 그 장면을 눈에 담다가 정신차리듯 스스로 고개를 세차게 젓는다.) 후회하지 않아. 돌아오지도 않을 거야. 쓸데없는 기우니까….
(통로로 이어지는 곳에서 공기가 뺨을 스친다. 먼저 문 앞으로 나서고는)
당신이 우리랑 같은 또래이자 신의 아이였다면… 같이 나갈 수 있었을텐데. (불편한 표정을 짓곤 금방 풀린다.) 그렇게 착해 빠진 천성이 불안해서…. 내가 꼭 함께 나가게 해줬을 거야. (그 말을 끝으로 고개를 돌렸다.)
라일라: ... ... (자신의 말같은 건 닿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기묘한 주문을 외우는 모습엔, 두려움마저 느꼈다. 어쩌면 그는 따스한 나의 요한나가 아닌 다른 이들과 같은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순간 그렇게 단정지었던 것을 떠올리니 스스로의 얼굴이 붉어진 채로) 요한나... 나는, 나는... 여기 오고나서... 요한나를 만나서 정말, 다행... 인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해.
이 순간을 평생 잊지 않을게. 그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보내줬다고 하지 마...! 요한나가 곤란해지는 건 싫으니까... (당부하고는 이내 조금 머뭇거리다가) 아무튼, 그러니까 내 말은...
(한두 걸음 멀어지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고마워요. 요한나에게도 축복이 함께 하기를.
에디: (그가 안아주면 가만히 눈을 감는다. 감히 나를 낳은 신은 아니지만, 신이 기꺼이 내리는 헌신적이고 공평한 사랑에 가장 닮아있는 사람. 그로부터의 위로에 어쩌면 조금은 안도한다.. )(그래, 네 말 대로 그가 늘 곁에 있다면 이 모든 걸음이 신이 허락한 길인 것이다. 의심이 피어날 성 싶으면 스스로 꺾어낸다. 쓸데없는 잡초는 미관에 좋지 않으니.) 때가 되면 돌아올게, ...신이 있는 곳에 내가 있을테니. (...) 그러니 요한나, (...) (...) (바로 뜬 눈은 빛이 죽어있으나 그 희미한 미소는 그 나이대 답지 않게 자애로웠다.) 신의 축복 이 있을 거야. (그리고는 망설임없이 문을 나선다. 뒤는 돌아보지 않는다.)
아드레아: ... (차분하게 가라앉은 표정.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가만히 요한나의 축복의 말을 듣고있을 뿐이었다. 따뜻하게 안긴 품에 감히 손을 올리는 일도 없었다.)
같은 신의 아래에 있으니, 반드시 다시 만날 날이 있겠지요.
그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고개를 숙인다.)
요한나: (후회하지 않는다. 돌아오지도 않는다. 그런 이야기들은 그저 웃으며 넘깁니다.)
(하지만, 커버린 아이들을 아이 취급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는 것도 압니다.)
그래요, 여러분. ...잘 지내야 해요.
희미하게 꺼져가는 한 줄기의 빛. 그 틈새로 속삭이는 말은.
라일라:
요한나를 사랑하는 마음...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드레아:
불효 Roll
기준치:
100 /50 /20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네 아이들이 도달한 곳은, 지하 1층의 신도 교육실 입니다.
신도들을 앉혀놓은 채 강사가 큰 소리로 강연하고 있습니다.
강사: 검은 점 은 바로 저희 다테 니그룸의 이름입니다.
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검은 점입니다.
저희 신 요그 소토스께서는... 빛 그 자체이십니다.
일타강사: 그렇기에 그분을 수용하기 위해 우리의 이름이 바로 다테 니그룸 인 겁니다.
머리숱이 조금 부족한 일타강사: 그럼, 궁금한 게 있으신 분?
머리숱이 조금 부족한 일타강사: 예, 질문하세요.
신도: 요그 소토스님에게 선택받은 교단이라는 걸 어떻게 압니까?
자세한 것은 비밀이지만, 아이들은 하나의 보험이라고 해 두죠.
요그 소토스께서 언젠가 오실 때를 위해서 마련해둔 보험 .
라일라: ...? (숨죽여 강연하는 말을 듣다가)
곧 그 아이들에게 그 증거가 나타날테니.
◆: 신도들과 강사가 질의를 이어가며, 소란스러운 틈에 여기서 벗어나는 게 좋겠습니다.
라일라: 멋대로 보험 취급하긴... 짜증나네. (아이들 쪽을 돌아보며) 빨리 가자.
에디: (신의 아이는 진짜야. 자기 좋은 얘기만 듣는다.) ..같이 가~
◆: 네 아이들은 로비로 향합니다. 뒤이어, 적대적인 시선이 따라붙습니다.
당장 이동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바로 붙잡을 것 같습니다.
에디: 어디론가 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 (로비의 시선들을 보더니 속닥속닥..)
라일라: (시선을 피해 푯말같은 것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바로 옆 예배 안내실로 들어갑니다. 이쪽...! 속닥속닥!)
아드레아: (끄덕끄덕) (라일라가 가는 방향으로 따라간다.)
예배 안내를 위한 곳으로, 다행히 남아 있는 신도는 많이 없습니다.
지하 1층은 1층과의 왕래가 가장 잦은 곳이기에, 외부에서 온 듯한 신도가 주로 보입니다.
안내실 입구에는 팜플렛 이 꽂혀 있고, 구석에는 창고 로 향하는 걸로 보이는 문이 있습니다.
라일라: (외부에서 왔나? 생각하니 자신도 모르게 엄마 아빠의 모습을 찾습니다... 관찰력으로)
관찰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없네.
에디: (그 사람들 을 찾는 건가? 라일라를 보다가 대신 눈으로 훑습니다.)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에디는 라일라와 비슷하게 생긴 이들을 찾아보지만. ...역시 이 곳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라일라: 어? 아니~ 그냥... 아는 사람이 있나 해서.
참. 이럴 때가 아니지. (가까이 있던 팜플렛을 휙 뽑아서 읽어봅니다.)
에디: (굳이 말하지 않고 으쓱인다.) 난 그냥 멍하니 있었어.
◆: ...팜플렛의 상단에 커다랗게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면,
다테 니그룸 은 언젠가 올 날을 기다리고 있고, 그 날 을 같이 기다려 신의 혜택을 얻는 것은 오직 그들뿐이라는 홍보 전단지입니다.
그 아래로... 신, 요그 소토스 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네요.
라일라: (필요 없어... 신의 혜택 같은 거!)
(그렇지만 자세히 읽어봅니다...)
크툴루 신화 기능치에 + 3 .
라일라: (이런 말도 안 되는 존재를 진심으로 믿는 거야...? 정도로 생각합니다.)
로빈: (관심이 없는 건지 슬쩍 지나가서 창고로 향하는 문을 살핍니다.)
◆: 창고의 문을 살피면, ...잠겨 있습니다.
로빈: (덜컹덜컹 문고리를 만집니다. 멀뚱 보다가) 라일라.
라일라: 뭐야? 잠겼어? (다 읽고 쪼르르...)
... (꺼냅니다. 나의 긴 철사.)
로빈: (한 수 보여주시지요. 스윽 옆으로 자리를 내준다.)
열쇠공
기준치:
30 /15 /6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안되네.
에디: (그렇구나, 하고 간결한 감상을 속으로 읊고는 요그소토스라는 단어를 엄지로 쓸다가 팜플렛을 도로 꽂아둡니다. 그리고 장렬히 실패한 문따기 구경)
로빈: (근력으로 문을 억지로 여는 것이 가능할까?)
아드레아:
열쇠공
기준치:
41 /20 /8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 운 이 조금이라도 좋다면, 열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
기준치:
74 /37 /14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아드레아 , 로스트.
... ...아? 자, 잠깐... (문을 다시 열려고 시도합니다. 덜컥덜컥덜컥덜컥...)
열쇠공
기준치:
30 /15 /6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안 열려. 왜? 아드레아... 어라? 어...
로빈: (기시감에 빠르게 손을 휘두르지만 흩날리는 머리카락의 잔상만이 눈에 남았다. 문을 다급하게 두드리다 라일라를 밀어내곤) 기다려, 잠깐…….
아드레아?
라일라: 나 때문이야? 내가... 열지 못해서. 그래서...
에디: (문에 가까이 다가가 귀를 대봅니다. 안에서 무슨 소리라도 들릴까..)
로빈: (철컥, 문고리를 당겨본다. 또…. 분노가 먼저 치밀어 오른 건지 신경질 적으로 문을 쾅 두드립니다. 머리를 헤집고는) 아냐, 아냐…. 라일라, 너 때문이 아니야. (천천히 호흡하곤)
또 당한 것 뿐이야. (잠시 간극) 되찾으면 돼.
에디: (문에 느껴지는 진동에 흔들리나 문에 붙어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들리나요?)
라일라: 아드레아가 대신... ... (중얼거리더니)
로빈: ……. (눈을 살짝 찌푸리곤) 정신 차려!
완벽한 정적.
마치 원래부터 셋 이었던 것처럼.
라일라: (소리치는 말에 움찔, 얼빠진 얼굴로 로빈을 바라보다가) 그치.. 되찾으면...
에디: (다시 떨어진다. 당황이 묻어난 표정을 갈무리한다. 눈을 감았다가 느릿하게 다시 뜬다.) ...응, 이것도 신의 뜻이겠지.
로빈: 신의 뜻이라느니 그런 말 꺼내지도 마. (문을 잠시간 바라본다. 아마 아드레아의 키만큼의 눈높이로 바라보다가… 시선을 거두곤) 다른 곳부터 살펴야할까.
알잖아. (에디를 바라보며) 에디가 사라졌을 때도 자리에서 무얼 하든 돌아오지 않았어.
... ... (그 이후로는 말을 잇지 않았다. 대신 대답을 해달라는 듯 두 사람을 바라보며)
에디: (사라져?..) 으응, 뭐, 애초에 우리는 지금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되는 거잖아? (아이들 바라봤다가) 어딘가에서.. 아드레아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도 있는 거고.. (문을 꾹 밀고는 완전히 등 대고 돌아선다.) 지금 먼저 지름길로 간 건지도 몰라. (헤실...)
로빈: (살짝 낮은 목소리로) 너도 이렇게 사라졌다고. 알아?
에디: 글쎄, 나는 사라진 기억이 없는데. ..그게 지금 중요한거야?
그래도 덕분에 알 것 같아. 로빈... 그때처럼 하면 되는 거지?
에디: (문에 등을 기댄 채 뒷짐 진 검지손가락으로 문에 성호를 긋고는 떨어진다.) ..잘 모르겠어,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둘을 번갈아 쳐다본다..) 안 돌아왔다며, 뭘 해도.
라일라: 할게. (심호흡하더니 자신의 편린을 꺼내어 품에 안고 기도합니다. 신실한 것은 아니었으나, 누구에게라도 칭찬받고 싶어서 줄줄 외우던 기도문을. 신이시여. 비록 저는 태어나 당신을 믿은 적은 한 번도 없었으나... 아드레아는 다르잖아요. 걔는 늘 믿었으니까.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니 우리에게 아드레아를 돌려주세요. 부디...)
모든 어둠을 집어삼키듯, 영롱한 빛의 유리구슬.
아드레아가 막 문에 손을 뻗던, 그 때입니다.
근력
기준치:
45 /22 /9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콰당ㅡ! 그 자리에서 넘어집니다...)
로빈: …. (아드레아의 옷 뒷덜미를 잡고는 당깁니다.) 이런...
에디:
민첩
기준치:
30 /15 /6
굴림:
1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받아내보려함)
콰당 ㅡ!! 하고, 라일라의 쿠션이 되어 나동그라집니다.
아드레아: ....(숨을 훅 들이킨다. 어째선지 낯선 감각...)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모에하게 바닥에 누워있는 라일라와 에디... ...그리고 뒤를 당기는 힘에 끌려간다.)
◆: 그런 라일라의 손에는 빛을 잃은 편린이 쥐여져 있습니다.
로빈: (옷의 덜미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가 놓아준다. 담백한 시선이 지나가며) ...
라일라: 뭐, 뭐야... 에디 주제에. 받아줄 힘도 없으면서. (괜히 뭐라 하며.. 슬금 일어나서 에디도 일으켜 줍니다...)
라일라: 아무튼 그 문 열지 마! 열기만 해ㅡ!
아드레아: (상황을보니 대강 짐작이 가는 것들이 있다. ...어둠 속에서 느끼던 감각이 아직도... ..아니, 감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미안합니다, 모두.
로빈: 이곳에서 쭉 자랐음에도 여전히 모르겠네. 여기가……. 도대체. (문을 바라본다. 살짝 경외감이 어린 눈으로) 뭐하는 곳인지….
라일라: (비록 빛은 잃었지만... 혹시 모르니 편린을 다시 소중히 집어넣습니다. 정말 들어주는구나, 소원.)
에디: 아드레아. ... ... 안아줘? (문득 그의 앞에서 두 팔을 벌린다. 그러다 대답을 듣지도 않고 안아준다. 그가 그렇게 했으니, 되돌려준다.)
로빈: 편린이 무언갈 이뤄준다는 건 확실한 것 같네. (얼떨떨한 감각에 잠시 고개를 기울이다가) 너무 편린에 의존하지말고. 조금 더 경계하면서 조사해보자.
앞으로 계단 하나야.
정말 코 앞이니까... 조금만 더 노력해 보자고. (라고 했지만... 솔직히 긴장 풀려서 너무 힘들어짐)
에디: (놓아주고 제 주머니에 있던 리본 아드레아에게 엉성하게 묶어봅니다)
아드레아: (자신을 안는 에디의 작은 등을 쓸어준다.) ..네, 로빈님. 동감하는... 응?
(머리크기가 너무 큰 나머지, 리본은 제대로 묶이지 않는다.)
라일라: 뭔가 찝찝하긴 하지만... 됐어. 어쨌든 돌아왔으니까. (응?)
아드레아: ...죄송합니다. (태생적으로 크고 묵직한 머리를, 자의로 줄일 수는 없는 법이었다.)
에디: (어쩌면 근력으로 묶을 수 있지 않을까? 15년동안 응축시킨 힘을, 그의 머리에 리본을 두르는 데 써본다.)
근력
기준치:
40 /20 /8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예라이
라일라:
근력
기준치:
45 /22 /9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 작고 가련하고 모에한 에디는 리본 들 힘도 없었습니다.
물론, 라일라도요.
줘봐.
아드레아: (안타깝게도, 자신의 머리 위에 올라오려는 리본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갈기갈기 찢어지는 법이었다.) ...아아.
에디:
손놀림
기준치:
15 /7 /3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자신의 구슬을 바라보다 떨어트린다.)
라일라: (마침 자신에게 여분의 리본이 더 있다. 로빈에게 건네준다.)
로빈: 흠... (호기로운 얼굴로 아드레아 머리에 단단히 반다나를 해준다. 리본 같은 거 묶을 줄 모름ㅇㅇ)
근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드레아:
크기
기준치:
50 /25 /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 아드레아는 제법 멋진 핏의 반다나를 맵니다. (다행히도, 운명의 머리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외모
기준치:
50 /25 /1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라일라:
외모
기준치:
55 /27 /11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호오.
...이제 갈까? (쿨하게 창고를 나간다)
로빈: 한 살 차이지만. 제법 어리군. (호기롭게 떠나는 라일라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아드레아: (자신의 머리 위에 잔혹하게 묶인 리본을 살짝 만져본다. 에디의 순진무구한 질문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아니, 싫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리본을 묶는다는 행위 자체가, 신에 대한 기만이고 세계의 질서에 대한... ...(그리고, 26 분동안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지하임에 불구하고 거센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신의 권능을 빼앗으려는 자 ㅡ이단자ㅡ 에게 철퇴를.
◆: 제법 고상하게 묶인 반다나의 미소년이 됩니다.
라일라: 뭐하고 있어...? (뒤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흘깃)
◆: 리본 착용시 외모에 + 10 됩니다. (이번 세션 한정)
로빈: 뭔가 싫어하는 듯.... 아무래도.... 뜻이 다르다보니.... (무슨 뜻.)
아닙니다. 싫지 않아요.
위협
기준치:
60 /30 /12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드레아: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원, 산치판정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라일라: 둘 다 리본... 묶으니까 예쁘네. (활짝~)
노려보는 시선이 섬뜩하게 네 아이들을 훑습니다.
로빈: (날이 서있는 건지 후딱 앞장 서 이동합니다)
(새신자실로 후다닥)
에디: ..가자 아드레아. (그의 옆에서 걷는다.)
그 안은 새로 들어온 신도들로 북적입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은 아이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눈치인 듯,
흘끔흘끔 보다가도 곧 시선을 거둡니다.
라일라:
관찰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흐흥~)
아드레아:
관찰력
기준치:
70 /35 /14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에디: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로빈:
관찰력
기준치:
45 /22 /9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으, 아아아아아아아아악!!!!!!!!!!!!!!!!!!!!!!!!!!!!!!!!!!!!!!!!!!!!!!!!!!!!!!!!!!!!!!!
목을 부여잡은 채로 고통스레 발버둥치는 신도 하나가,
마구잡이로 옆 신도를 잡아채 그의 목에 나이프를 박아 넣습니다.
방을 채우고 있던 신자들은 문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도망칩니다.
이제 방에 남은 신의 아이들 을 향해 나이프를 휘두릅니다.
라일라 - 미쳐버린 신도 - 로빈 - 아드레아 - 에디
라일라: 으... 으으. (뒤로 물러나... 나지 못하네. 응. 공격해 볼게.)
...
(그치만 나이프 무서워... 머뭇거리다가 공격할 만한 무기를 주변에서 찾아봅니다.)
라일라: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아아아!!!)
(아드레아를 향해 나이프를 찍어 내립니다)
나이프
기준치:
40 /20 /8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아드레아:
회피
기준치:
25 /12 /5
굴림:
1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행깎합니다.)
라일라: 아드레아...! (놀라 소리칩니다.) 괜찮아?!
◆: 어깨를 찢으려던 나이프의 날이, 아슬아슬하게 천을 비껴갑니다.
아드레아: (가까스로 피한다. 운이 좋아서 다행인지...) ..괜찮습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라일라: (집중해... 뭘 떨고 있는 거야. 다음엔 꼭. 속으로 굳게 다짐합니다.)
로빈: ……. (자세를 낮춰 신도의 빈틈을 살피기 시작한다. 무기를 들었다 한들 제압만 한다면…. 튀어나가듯 앞으로 달려나가더니)
근접전(격투)
기준치:
55 /27 /11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입에 거품을 문 채로, 어떠한 사고도 없이 나이프를 휘두릅니다. 반격.)
나이프
기준치:
40 /20 /8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라일라: 꺄악...! (신도가 로빈을 향해 나이프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 비명지른다.)
에디: (현실에 적응하는 중인지 눈을 떼지 않고 느릿하게 깜빡일 뿐이다.)
로빈: ……. (반격에 순간 호흡이 불규칙하게 폐를 비집고 들어간다. 나이프를 쥔 손목을 억세게 내려치곤) 3
미쳐버린 신도: 끄윽...! (나이프를 쥔 손목이 부러진 듯, 찰나의 사이 손에서 나이프를 놓쳐버립니다.)
◆: 신도가 놓친 나이프 는 바닥을 구릅니다. 습득할 시 턴 사용으로 행운 판정.
아드레아: (아무리 나를 해하려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스스로가 누군가를 다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 배웠다.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향한다. 느린 발아.. 움직여!!!)
민첩
기준치:
50 /25 /10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 너무 느리게 움직이는 바람에, 미쳐버린 신도는 아드레아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아드레아, 혼자서 전투에서 이탈.
로빈: 야!!!!!!!!!! (메아리 외침 ㅡ.)
라일라: 이, 이 나쁜 놈아...!!!!!!!!!!!!!!!!!!! (사라진 아드레아를 향해 식식)
아드레아: (은혜도 모르는 상놈새끼는, 그대로 도망쳤다.)
라일라: (아드레아... 이 은혜도 모르는 상놈새끼. 라고 생각한다.)
에디: ..쫓아가야겠지? 우리. (은혜도 모르는 상놈새끼 잡으러 출동이다!! )
민첩
기준치:
30 /15 /6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터벅터벅)
로빈: (킷사마 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에디는 그 누구보다 느리게 터벅터벅 걸음을 옮깁니다.
로빈: (진심이냐. 네 녀석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일라: ...라고 말하면서, 너도 그냥 도망치는 거잖아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에디: (은혜같은 건 없는 상놈새끼 역시, 그대로 이탈했다.)
라일라: 저, 저...! 이 나쁜 자식들... 로빈, 지금 신도 상대할 때가 아닌 것 같아. 쫓아가자!
민첩
기준치:
60 /30 /12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
◆: 세 아이들은 우정의 레이싱에서 승리합니다.
더이상 퇴로는 없다.
아드레아: (문 밖에서 얼굴만 내놓고 구경중이다.)
미쳐버린 신도: (나이프는 놓쳐버렸지만, 로빈의 목을 조를 기세로 덤벼듭니다)
비무장
기준치:
40 /20 /8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에디: 너에겐 모두가 있다고, 그걸 기억하는거야!
(응원해주고 있어 ㅡ!!)
라일라: 뒤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까...!
에디: 너무 눈이 부셔서 난 눈도 못 뜨고 웃고 있다고!
아드레아: ....(그녀의 빛을 받아 빛나는 머리카락에 그저 무력하게 눈을 감을 뿐. 그저 청력으로 이 싸움을 판단해야한다.)
로빈: 지금………. 진짜 열받는 건, 너가 아니거든…? (이를 아득 물고는 무릎을 굽혀 있는 힘껏 올려치곤 복부를 걷어차 반격합니다.)
저것들 전부 두들겨 패기 전까지 너한테 힘 뺄 시간 없어!!!
근접전(격투)
기준치:
55 /27 /11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미쳐버린 신도: (주먹이 로빈의 복부를 한껏 강타하고, 손목뼈가 꺾인 채 신도의 몸이 들썩이더니 나동그라집니다.)
◆: 신도에게 얻어맞은 부위가 욱신거립니다. 체력 - 3
◆: 신도는 바닥에 쓰러진 채로 어깨를 들썩입니다.
라일라: (헉, 놀라서 로빈을 보고 빨리 오라고 손짓한다...!)
로빈: (욱신거리는 배를 매만지곤 신도에게 시선이 잠시 머무른다. 나이프가 던져진 쪽으로 기어가며)
운
기준치:
75 /37 /15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날카로운 은색으로 반짝이는 칼. 로빈의 소지품에 나이프 가 추가됩니다.
로빈: …. (역수로 칼을 단단히 잡는다. 천천히 소리가 안 나게끔 뒷걸음질 치며 자리를 이탈한다.)
민첩
기준치:
55 /27 /11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로빈은 미친듯이 백스텝을 밟으며 쏜살같이 도망칩니다!
◆: 세 아이들은 뒷걸음질로 바람을 일으키며 달려오는 로빈을 마주합니다.
에디:
SAN Roll
기준치:
84 /42 /16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드레아:
SAN Roll
기준치:
55 /27 /11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디:
회피
기준치:
49 /24 /9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라일라:
SAN Roll
기준치:
43 /21 /8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아아, 정말이지 안심되는 동그란 뒤통수...
왜 나갈 때는 멍청하게 나가더니.
지금은 왜 그렇게 멀쩡하고 오히려 얼굴에 혈색이 도냐.
이상하다.
라일라: 아니... 믿고 있었어. (로빈이라서 진짜)
로빈: ……………. (역수로 든 칼을 스윽...)
아드레아: ...(신도가 공격했던 곳을 유심히 살핀다.)
◆: 에디는 달려온 로빈을 마주하면 안정감이 듭니다. 대성공 으로 이성치 1 회복.
라일라: ...그래도 좀 세게 맞은 것 같던데... (응급처치 가능한가요?)
응급처치
기준치:
40 /20 /8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로빈의 멍을 덧나게 하기도 하면.
...
느껴집니다.
섬뜩한 시선이.
로비에 서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오는 무형의 압박.
10분 타임어택.
라일라: (꾸욱) 올라가자. 여기 더 오래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라일라: (급하다 모두와 함께 계단을 오릅니다...!)
로빈: (복부를 매만지다가 계단으로 급히 이동합니다.)
네 아이들은 계단을 올라, 1층으로 향합니다.
바깥과의 왕래 탓인지, 혹은 대외적인 면모 때문인지.
사실,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라일라: 이상해... 여기 이렇게 조용했나? (갸우뚱)
에디: (피내음이 아직까지 따라다니는 기분이였다. 킁킁 제 옷소매의 냄새를 맡다가) 오히려 잘 된거 아니야?~
로빈: 좋지만, 불안하지. (선교실로 이동하자는듯 턱짓한다.)
라일라: 그건 그렇지만... (불길하니까 그러지. 작게 중얼거리고 선교실로 따라갑니다.)
◆: 선교실 로 향하면, 다행히 안쪽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벽 한 구석에 거대한 시계가 걸려 있고,
책상 너머로 요그 소토스의 표식이 이곳저곳에 그려져 있습니다.
로빈: (선교실의 문을 닫으며 등을 기댄다.) 조심히 봐...
에디: 검은 점. (표식을 스치듯 보다가 시계를 빤히 바라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60 /30 /12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다 비슷해 보이네..
◆: 시계를 보면, 드디어 아이들은 현재 시각 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새 자정 을 넘긴 시각입니다.
책상 너머의 표식은 지금껏 봐왔던 표식들과 동일한 문양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에디: 잘 시간이네. (하암.. 다시 표식 봐요)
관찰력
기준치:
80 /40 /16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곧 책상 아래쪽에 시선이 갑니다.
◆: 열린 책상 서랍 아래로, 라벨이 붙은 작은 유리병 이 떨어져 있습니다.
아드레아: 뭔가 떨어져있군요. (병을 들어올린다.)
세뇌 독소 가 소지품에 추가됩니다.
아드레아: ...글쎄요, 세뇌 독소 ...라고 쓰여있는데.
◆: 유리병 안에는 무언가의 기체가 들어있는 듯, 기이한 빛이 번뜩입니다.
로빈: 위험한 거면 우리가 가져가는 쪽이 낫지.
아드레아: (병 안에 든 것을 가만 응시하더니,) 음...
위험할지도 모르니 제가 가지고 있겠습니다. 함부로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이게 어떤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어보여요.
로빈: 남의 손에 들려질 바엔 갖고 있는게 나아.
라일라: (불안한데... 아드레아는. 속으로만 생각합니다.)
에디: (으쓱이며 헤헤 웃어요) 하고 싶은 대로 해.
◆: 그 외에는 별다른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습니다.
라일라: 날이 밝기 전엔 나가야지. (끄덕...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 사무실 로 이동하면, 역시 이곳에도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과, 근무일지를 정리해 둔 캐비닛 이 보입니다.
라일라: 사무실이면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아? (캐비닛을 샥 열어봅니다.)
라일라:
자료조사
기준치:
60 /30 /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흐흥.
◆: 라일라는 캐비닛 안의 근무일지들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근무일지가 두 종류 라는 걸 깨닫습니다.
하나는 겉으로 보이기 위한 것, 다른 하나는 진짜 교단을 위한 것.
라일라: ...~ (침 꼴깍. 진짜 교단을 위한 일지를 읽어봅니다.)
로빈: 하나는 연막이고, 다른 하나가 진짜구만. (전세계에 이 교단을 까발리고 싶어서 드릉드릉함)
◆: 그 아래로는 각종 세뇌, 납치, 선교 기록이 빼곡히 쓰여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단어부터, 온갖 범죄에 가까운 일까지.
라일라: 윽. 진짜 여기... (활자로 적힌 글을 읽는 것만도 속이 메스꺼워진다. 일지들을 모아 간직하자. 언젠가 터트려주겠어...)
로빈: (그 외로 살필 것은 없는지 찾아본다. 없다면... 이동!)
에디: (흥미를 잃은 듯 먼저 나가 경비실로 향합니다.)
라일라: 설마... 경비실인데. (무장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 소곤소곤.)
◆: 그 안에는 경비원 한 명이 앉아 있습니다.
경비원: ...? 어린 아이들이 왜 이 시간에? (눈을 비비며 네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경비원: 부모님은 어디에 있니? (자리에서 일어나, 제법 친절하게 질문합니다)
미아가 된 건가... 불쌍하게도.
라일라: 아. 그게, 먼저 나가셔서요...! 저희도 곧 따라가려고 했는데 로비를 못 찾아서... (웃음)
로빈: ……. (잠시 고민하더니 입구 쪽을 가리킨다.)
에디: (다른 아이들이 하는 양에 맞추려는 듯 그저 멍청한 얼굴로 웃고만 있다..)
경비원: 바로 옆이 로비인데. (안쓰럽게도...다들 바보인가 보군.)
아드레아: (이 놈은, 바보취급 당하기 전에 이미 자리에 없다.)
경비원: 이 시간대면 문을 잠가뒀을 텐데. 먼저 나가셨다고...
(살짝 의심스러운 눈치지만,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경비원: 시내까지는 데려다 줄 테니, 이거 경찰서에 맡겨둬야겠구만...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문으로 다가가,)
(사라집니다.)
방금 전에 대화했던 이의 존재 같은 건, 그 어디에도.
라일라:
SAN Roll
기준치:
43 /21 /8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아드레아:
SAN Roll
기준치:
55 /27 /11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에디:
SAN Roll
기준치:
85 /42 /17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빈:
SAN Roll
기준치:
68 /34 /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문득, 당신이 아래에 두고 온 침대 맡 괴물이 떠오릅니다.
라일라: ... (꿈인가 봐. 전부 다, 악몽인 거지.)
... ... (어딘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아 제 자리에 굳은 듯 멈춰 서있다.)
로빈: ……. (정적에 고개를 돌린다.) 라일라.
아드레아: 라일라 님, (손을 잡아 이끈다.) 이제 가야합니다.
라일라: (눈을 감았다가 느리게 뜬다. 그걸 여러 번 반복하더니) 깨지 않네...
로빈: (눈 앞에 핑거스냅을 두어 번 치며) 라일라.
……. (한쪽 눈썹을 잠시 기울이더니 일그러진다.) 내 말 들려?
들려... 로빈. 나 때려줄래? 꿈에서 깨야하는데, 자꾸 안 깨서.
로빈: 널 어떻게 때려. 까불지 마.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아무래도….) 많이 피곤한 것 같은데.
우선은, 우선은 나가자. 나가서 쉬면 돼.
……가자.
라일라: 까부는 거 아닌데... (어차피 악몽이고.)
에디: (로빈이 달래주는 모습 확인하면 문에 가까이 다가간다.)
(로비 문)
(..천천히!)
로빈: ………. (라일라를 달래주다가 급하게 에디에게 달려간다.)
◆: 네 아이들은 그 어떤 일도 없이, 경비실에서 빠져나옵니다.
원래부터 그 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처럼 고요하기만 합니다.
그 사이로, 드디어... 바깥 이 내비칩니다.
로빈: (미묘한 기분에 눈만 껌뻑) ... ...
라일라, 보여?
라일라: 응. 바깥이잖아. (나가면 꿈에서 깰 수 있을까? 생각하니 망설임없이 유리문을 열려고 합니다.)
에디: (자유를 갈망하는 것도, 악몽에 시달리는 것도.. 모두 이 문을 나서면 해소될 일이겠지.) (그러면 이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을까? 묘한 얼굴로 아이들과 밖을 바라본다.)
◆: ...그제야, 문이 자물쇠 로 잠겨 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물쇠는 영문 으로 적힌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구조로 보입니다.
라일라: 잠겼네. (잠깐 고민하더니 Dat Nigrum 을 입력합니다.)
◆: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거짓말처럼 자물쇠가 풀립니다.
문이 열리고, 네 아이들을 막아서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습니다.
로빈: ……. (경외감이 어린 시선이다. 옅은 호흡이 이어지며 그 자리에 석상처럼 굳어있는 채로 바깥을 바라보았다.)
라일라: 풀렸다. (여전히 기묘한 얼굴로 바깥을 바라본다. 여길 나가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오게 되면 어쩌지... 기대와 불안이 섞인 눈빛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아드레아: ...이제 정말로 돌아가기에는 늦었네요. (열린 문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기쁨, 해방... ...그런 감정보다도, 앞으로의 불안감이 앞선다.)
로빈: (맑으면서도 차가운 새벽의 공기가 머리칼을 스쳤다. 그리고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유연하게 몸을 움직여 앞으로 나아갔다. 그토록 원했던 것이 허무하게 느껴질 만큼의 감각이었다. 요한나의 얼굴이. 신도들의 얼굴이. 기분 나쁜 입맞춤에 복부에 욱신거리는 통증까지. 모든 감각이 선연하게 느껴졌다.)
…. (어쩐지 입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에디: (언제나 한 발 늦은 걸음, 한 발 뒤에서 그들을 관조하는 위치. 마지막으로 문을 나서며 뒤를 돌아본다. 어둠이 야금야금 삼켜버린 계단 아래를 내려다본다. 돌아가도 의미는 없었다.) (오직, 나아가는 것과 멈춰있는 것. 어느 순간 부터 나에게 허락된 것이 그것 뿐이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그러니 나아가야지. 이제는 태초의 의미도 목적도 흐려진 걸음이지만 이 걸음 역시 신이 허락하셨음을 믿는다.) (...) (...) (......) (어머니, 정말 제 곁에 있긴 한거죠? )
..같이 가~..
(신이시여, 우리를 어디로든 인도하여 주소서. )
네 아이들은 그 지긋지긋한 곳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나와, 정신을 차리고 보면...
미친 듯이 뛰고, 뛰어서. 도망치고 있으니까요.
컴컴한 하늘은 밤, 아니. 그걸 넘어 새벽이겠죠.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많은 시간이 흘러간 모양입니다.
빛이 사라진 두 개의 구슬과, 영롱한 빛의 두 개의 구슬.
무시무시한 괴물도, 이상한 통로도, 죽음도, 모두.
다시는 '이 곳', '이 세상'에 돌아올 일은 없을 것이니.
아무도 구속하지 못할, ...신조차도 구속하지 못할 자유의 바깥.
달리고, 또 달려서, 시야가 아득해질 정도로... ...
SAN 회복 1D3
이번 세션에서 얻은 소지품은 다음 세션까지 이어집니다.
장기적 광기는 다음 세션에서 자동적으로 회복되며, 트라우마 칸에 기입됩니다.
빛이 꺼진 편린은 여전히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아직 빛이 남아 있다면 사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