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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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l 파
코우즈키 히로 l 츠치자키 쥰코 l 임도진 l 예카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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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최대 규모로 개업하는 조선인 자본의 백화점, 미라클-데파트 는 그 웅장함과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부설 극장에서 오픈 기념 연극을 공연하기로 했습니다. 연극의 이름은 <황색의 왕> 이며, 주연배우의 얼굴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도화 입니다. 그리고 <황색의 왕>의 공연 허가를 끝끝내 내주지 않았던 총독부 도서과장이 실종되며, 이제 그 공연이 막을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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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툴루 Ep.3 이제, 해피엔딩은 없어요.
어떤 남자가 붉은 색연필이 나뒹구는 책상에 앉아 정신없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귀신이라도 본 듯 창백한 표정의 그는 허둥거리며 떨리는 손으로 페이지를 넘깁니다.
불안하게 떨리는 눈동자가 다급하게 문장을 주워섬기고,
이따금씩 몇몇 보석처럼 아름다운 문장 앞에서 눈동자가 홀린 듯
풀려버릴 때마다 고개를 몇 번이고 흔들어가며 정신을 다잡으려고 노력합니다.
극도로 불안해하면서도 집중하는 이 남자에게서는 가끔씩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새어 나옵니다.
아키마 도미타로: 아니. 됐네. 들어가 자요. 나는 걱정하지 말고.. 일이 남아서...
아키마 도미타로: 괜찮지, 괜찮고 말고… 괜찮지… 제발, 들어가서, 먼저 자요.
문 너머의 목소리는 그 뒤에도 한참을 문 뒤에서 서성이다가
결국은 뒤를 몇 번이고 돌아보며 계단을 내려갑니다.
남자는 목소리를 쫓아버린 뒤 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듯이 책을 덮어버리고는
그것도 부족하다는 듯이 불안하게 사방을 두리번거리다가,
불길이 책을 삼키고, 남자는 그 모습을 핏발이 선 눈으로 바라보다 중얼거립니다.
아키마 도미타로: 신이시여, 제가 도대체 무엇을…
이 연극은… 분명히.. 불길해.
여러분은 지난번, 보덕여고보에서 사라진 소녀들을 구해냈습니다.
날이 꽤 추워지고 숨을 쉬면 입김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에 두 볼이 따뜻해집니다.
여러분들도 경성의 다른 이도 하루 일과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금요일 오전.
계속해서 여러분에게 이상한 사건들을 물어다주는 경찰 관계자,
임도진: (전화를 받고는) 아, 미네스기씨? 어쩐일로.
미네스기 카즈미: 잘 지내고 있었습니까? 별로 쉬지도 못했는데 연락해서 미안하지만..
일전의 일과 관련된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
오늘 저녁에 시간을 좀 내주실 수 있습니까?
임도진: 네? 또 무슨일이 생긴건가요? ... ....아니. 얘기는 그곳에서 듣겠습니다. 어디서 보면 될까요?
미네스기 카즈미: 흠.. 그게.. 도진군 혼자가 아니라 다른 이들도 함께 했으면 합니다. 그 왜, 일전의.. 아시죠? (경파로 팟을 말하는 듯 하다.)
오늘 저녁에, 어떤 부인이 여러분을 뵈러 갈텝니다. 제가 아는 사람 하나가 실종되었는데.. 경찰에서는 계속 수사를 하고는 있지만, 진전이 없어서 말입니다.
임도진: (대충 짐작은 한듯..) 네.. 또 사건이라면 사건이겠군요. ...솔직히 위험하다곤 생각이 들지만 안부르기도 이미 얽혀있겠죠. .....알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미리 연락을 넣을게요.
미네스기 카즈미: 아하하. 감사드립니다. 그게.. 사실 여러분께 도움을 청하는 이유 아닌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번에 황왕교를 습격하고 황색지왕이나 황왕에 대한 이야기나.. 그런 것들을 해주지 않았습니까?
그냥 우연의 일치지만 신경쓰이는 게 있어서 말입니다.
사라진 그이가 총독부 도서과장 입니다. 조선에서 공연하는 모든 연극은 그이가 허가를 내줘야하는데..
이이가 <황색지왕>의 희곡 상영 허가를 내주지 않더니, 실종 이 되어버린겁니다.
당연히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뭔가 신경이 쓰입니다.
임도진: 총독부에서? 그건 상당히 큰 사건이 될 것 같은데요... 음, 확실히 저도 신경은 쓰이네요. 우연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알겠습니다. 그럼 저녁에 오시는 부인을 만나 뵙기만 하면 되는거죠?
미네스기 카즈미: 그렇습니다. 아, 장소는.. 저번 보덕여고보 교장선생님을 만났던 그 찻집으로 하겠습니다. 후우... 자꾸 위험한 일에 끌어들이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외에는 이 일을 조사해 줄 사람이 없군요.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도움을 주겠지만...
여러분들 없이는... 이대로 내버려둘 수 밖에 없어서 말입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이어서, 미네스기는 급한 일이 있는 듯 급하게 전화를 끊습니다.
임도진: 우선 다른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는게 우선이겠지.. (한숨을 쉬고) 마음이 편치는 않네. 아직 사건에 개입하기엔 어린 아이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보기로 합니다..)
도진의 연락을 받은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츠치자키 쥰코: ....(이거 알고보니 미네스기씨가 제일 우리를 귀찮게 하잖아. 나중에 한소리 해야겠어요. 아니면 이번을 기회로 사실 날 항상 위험에 빠트리는건 미네스기씨고 또…. 아무튼 그런 생각들을 하며 쌤과의 약속을 잊을 순 없어서 착착 준비하고 나가기로 해요.)
예나: (으음, 그 일이 있던지 며칠 밖에 안 됐는데 또? 분명 그 여자가 분명해요. 하지만 또 다시 다른 사람들이 여럿 끌어들여졌을 수도 있는데~일단 가볼까요~)
코우즈키 히로: 미네스기 씨 이거 너무 부려먹는 거 아냐~? (불평하지만 또 이걸 기회삼아 한몫 챙길 생각으로 수락합니다. 총독부 도서과장이나 부인께 잘 보여서 나쁠 건 없으니까 인맥 쌓기도 겸사하여) 목숨 아홉 개도 모자라겠어~
창밖에서는 전깃분들이 눈부시게 색색으로 반짝이고 있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율무차 하나 주시죠. (슥 보고 주문함)
츠치자키 쥰코: oO(진정어린 사과.. 정당한 파혼....) ... ... ..(오늘도) 홍차로 부탁드려요.
(누가 사니 얘들아)
츠치자키 쥰코: ...죄송해요. 일전에 받은 돈을 다 부모님께 드렸더니..(안되겠다 다음부턴 꼭 빼돌려야지)
코우즈키 히로: 이야 형 요즘 좀 잘 나가나 봐? (웃으며 냉큼 공짜 차에 탑승하기)
임도진: 곧 한명이 더 올거예요. 아마 의뢰자 분이시겠죠.
여러분의 곁에 망설이는 표정의 중년 여성이 다가오네요.
코우즈키 히로: 참, 아예 탐정 사무소를 차리는 게 나을지도... (턱을 괴고 기다리며 차 홀짝)
츠치자키 쥰코: 생사를 넘나드는 삶을 살고 싶지는....(홀짝거리다가 멈춤)
코우즈키 히로: 안녕하세요 부인^^ (젠틀미소)
여러분에게 다가온 여성은 지금은 나이 들었으며 통통하고 작은 체구에, 슬슬 머리에 서리가 내리기 시작했네요.
츠치자키 쥰코: ...(고개만 까딱 움직이고 차를 내려놓아요)
채도 낮은 보라색과 노란색의 줄무늬 기모노와 진한 보라색의 핸드백을 들고 있습니다.
임도진: 어서오세요. 이쪽입니다. (자리를 안내 해줍니다.)
자신의 이름은 사요코 타카요시이며, 미네스기 경부보께 소개를 받아 왔다고 밝히네요.
그녀의 조선말은 꽤 서툴고, 그리 잘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일본어도 섞어서 말하고 있을걸 생각하면 조금...)
코우즈키 히로: 편하게 일본어로 말하셔도 괜찮습니다^^ (간다!)
임도진:
일본어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츠치자키 쥰코:
일본어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코우즈키 히로:
일본어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예나:
일본어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 도진과 쥰코가 일본어를 구사하면 그녀와의 대화는 어느정도 통할 것 같네요.
임도진: 편하게 얘기 해주세요. 어쩐일로 저희를 찾으셨나요?
츠치자키 쥰코: (히로씨 이번 부인에게 잘보이긴 틀렸나봐요) ... ..저희도 미네스기씨에게 이야기를 듣고 왔어요. 자세한 안내는 못받았는데..(이후 도진쌤 입열어서 다시 꾹 다문걸로)
: 여인은 도진의 일본어를 듣자마자 갑자기 말이 통하는 사람이 생겨 표정에서 경계심이 다소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절박함이 채워지는 듯 해요.
좀 더 편안하게 자세를 하고는 말을 꺼냅니다.
사요코 도미타로: 일본어가 통한다니.. 다행이네요. 안심이 되어요.
코우즈키 히로: (이봐요 절 무슨 불륜의 달인 쯤으로 아시는 모양인데) ...
츠치자키 쥰코: (그치만 그 능숙한 미소..!)
사요코 도미타로: 다름이 아니라.. 미네스기 님께 들으셨겠죠? 제 남편이 실종되었답니다..
코우즈키 히로: (정확히 잘 못 알아듣겠지만 대충 끄덕끄덕하고 반응 잘함)
사요코 도미타로: 혹시 몰라, 집의 사용인에게 조선말로 그이의 정보를 적어달라해서 들고왔어요.
(이어, 쪽지를 하나 꺼냅니다.)
임도진: 네, 사건은 어느정도 들었습니다. (쪽지를 받아봅니다.)
츠치자키 쥰코: (옆에서 쪽지를 읽어요) 실종이라니.. 며칠 전 사건이랑 연관이 있는걸까요..(그럼 살아있을 리가 없을 것 같아 안색이 안 좋아져)
코우즈키 히로: (옆에서 힐끔... '흠. 원한 관계나 애정 관계가 없다고? 그건 까봐야 아는 법이지.' 라고 생각하며)
임도진: 2주전부터 밤잠을 못 이루었다.. 사라진건 언제부터였나요?
츠치자키 쥰코: (당신, 아주 불륜의 달인다운 생각을)
예나: (빼꼼 쪽지를 아는 단어만 대충 읽어요)
사요코 도미타로: 사라진 건 일주일 전입니다. 퇴근하고 나서 귀가를 하지 않은걸로 추정되어요.
코우즈키 히로: 밤잠을 못 이루었다는 것에 대해... 따로 짐작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라고 말해줘 형)
츠치자키 쥰코: .. 따로 짐작가는 일은 없으신가요? 잠을 못 이룰 만큼 주변에 큰 사건이 있었는지...
임도진: 밤잠을 못 이루었다는 것에 대해... 따로 짐작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라고 번역해서 얘기해주기)
사요코 도미타로: .. .. 그이는 한 2주 전부터 밤잠을 못이루며 심란해하긴 했는데, 이전에도 간혹 심란한 내용의 책을 읽고나면 그런 경향이 있어서..
이번에도 일이 문제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심란한 내용의 책....?(이 머리로는 황XX왕 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코우즈키 히로: 책 말입니까? 무슨 책을 읽으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라고 말해줘 형)
임도진: 책이라.. 확실히 신경쓰이네요. 요근래 일어난 사건들과 연관이 있을 것 도 같습니다. ...무슨책을 읽었는지 알고계신가요?
츠치자키 쥰코: 생각나는거라면 황색지왕..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남은 둘이서 조선어로 속닥속닥..)
코우즈키 히로: 그건 너무 딱 맞아 들어가서 불안합니다만... (숙덕숙덕)
예나: 그 책이 이 사람 집에 있었다고요?(속닥...)
츠치자키 쥰코: 도서관에도 있었으니 제법 유통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하필 거기 선생님이 숨겨둔 걸수도 있겠지만....(중얼중얼)
예나: 혹시 그 책을 읽고 어딘가 홀린 느낌이라던가, 그런 것 같다고 했나요?(소곤소곤)
코우즈키 히로: 음. 사실 제가 그때 희생(?)당해서 잘은 모릅니다만... 아무튼 위험한 책 같던데, 그런 걸 제법 유통해도 되는 겁니까?
츠치자키 쥰코: (희생....) 모르죠, 이교도가 어디 가려가면서 활동하던가요.(도진쌤은 어디까지 말해줬을까)
사요코 도미타로:
예나: 제가 읽었던 건 러시아 원서였는데...(하)
코우즈키 히로: 그것도 그렇지만... (끙) 사실 다른 것보다 웬만하면 그 괴물 아기만큼은 두번 다시 보고싶지 않은 기분인데 말이죠.. 아.
사요코 도미타로: 무슨 책인지는 잘... (고개를 내저음) 하지만.. 그이는 성실하고 덤덤한 사람이라 원한을 사거나 혹은 외도를 할 이도 아니라..
경찰에서는 불령선인에게 습격 받은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하지만, 근거는 없더라고요..
임도진: 그렇군요. (만년필로 샥샥 메모한다) 저희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짐작이 가는 부분은 있거든요.
사요코 도미타로: 그, 그러신가요...? 역시.. 여러분들을 뵈는게 정말 잘한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안도한 듯 살짝 미소를 지으며)
참.. 그리고..
츠치자키 쥰코: ..(그 책에 빠져 나쁜 길만 가지 않길 바라는중...) 도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죠..(내심 아니다)
사요코 도미타로: 남편은 업무가 많으면 집에 간혹 일거리를 가져오곤 했고 지금도 서재에 남편이 남긴 기록 이 있는데, 대부분이 조선어에 그 양이 꽤 많아서 저는 읽을 수가 없더군요.
코우즈키 히로: (이 코우즈키 히로가 일본어를 몰라 대화에 끼지 못한다니 이게 무슨 추태야... 라고 생각하며 대충 눈치껏 알아듣는 중)
임도진: 그렇군요. 그럼 그 기록을 저희가 한번 읽어봐도 될까요?
사요코 도미타로: ...! 괜찮으실..까요..?
츠치자키 쥰코: 어쩌면 단서다 될만한 기록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예나: 책이 여전히 서재에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것에 관한 기록일 수도 있고?(곰곰)
임도진: 네, 부인께서 허가만 해주신다면 저희가 확인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요코 도미타로: 사실.. 저희는 다음 주에 아들들을 보러 내지(일본)로 잠깐 들어갔다 오기로 했었어요..
이미 여객선 표까지 예약해두었는데, 갑자기 사라질 이유도 없었고, 이렇게 사라질 사람이 아닌데..
저는 제 남편을 알아요.. 그런데 경찰은 사건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고...
(그리 말하며 눈물을 비추고는) 여러분이..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분명.. 그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거에요..
예나: 오, 울지 말아요~분명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라며 손수건 내밈...눈물 톡톡...)
츠치자키 쥰코: ...확신하시는 것도 이해가 가네요.(작게 끄덕인다. 그치만 더이상 황색지왕이니 어울리고 싶지 않다구요) 도울 수 있다니 도와드려야죠.(...) 무사하실 거예요.
코우즈키 히로: 하하 물론 도와야지요~ 부인의 부탁이신데요. 걱정하지 마시고 저희 조사가 끝나길 마음 편히! 놓고! 기다려 주세요.
임도진: 하하 물론 도와야지요~ 부인의 부탁이신데요. 걱정하지 마시고 저희 조사가 끝나길 마음 편히! 놓고! 기다려 주세요. 라고 저쪽의 신사분이.
예나: (copy goooooooooooooooooooooood~)
코우즈키 히로: (어허 사람을 묻었다고 표현하다니)
자신을 위로해준 여러분들에게서 진정성이 느껴졌는지...
여인은 여러분에게 제법 진심으로 웃어보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사요코 도미타로: 감사합니다.. (한번 눈가를 훔치고는) 그렇다면.. 내일 점심 쯤 오셔서 간단하게 식사라도 하시고 2층 서재로 올라가 남편의 짐을 조사 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제가 해드릴건.. 이런 것 뿐이라..
츠치자키 쥰코: ..(빨라!) .... ..그렇게 해도 된다면 부탁드릴게요.
임도진: 아뇨, 저희야말로 감사합니다! 식사까지 대접 해주실줄은 생각도 못했어서.. 그럼 내일 점심쯤에 뵙겠습니다.
예나: 내일!(만나자는 거겠지?) 좋아요~빠르면 빠를수록 좋죠~!
사요코 도미타로: 저희 집 주소는.. (도진의 만년필을 보고는) 그걸로 적어드리면 될까요?
코우즈키 히로: 그럼요. 내일 뵙겠습니다. (이 정도는 알지 일본어로 술술술..)
임도진: 부탁드리겠습니다. (부인에게 만년필을 건네줍니다.)
코우즈키 히로: (흠 지금은 저녁이던가... 몇 시지 괜히 시계를 뽐낸다.)
주소를 보아하면.. 하긴, 총독부 도서과장이니까요.
사요코 도미타로: 그럼.. 내일 점심 즈음, 편하실 때 방문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여인은 자리를 뜹니다.
코우즈키 히로: 네네~ 돌아가세요 부인. (아는 일본어로 젠틀하게 배웅해봄)
코우즈키 히로: 점심이면 1시 아닙니까? (보통)
임도진: 점심쯤에 저택에 방문하기로 했으니까 오전에는 만나야겠지.
츠치자키 쥰코: (두시. 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좋겠네요.
코우즈키 히로: 일찍 만나서 좋다고요? (다들 왜 예상시간이 다른거야)
츠치자키 쥰코: 아니, 일찍 만나서 빨리 도착하는 것도 좋겠다는,(물론 쌤을 일찍 보는건 좋긴한데)
(머네)
임도진: 아무튼 오전에 다들 모여서 저택으로 이동하자. 네.. 조금 멀어요.
늦어도 한 시엔 도착하는 걸로 해요!
코우즈키 히로: 좀 멀긴 하네~... 좋아. 그렇게 하자. 벌써 헤어질 건 아니지? (차도 다 못 마셨다구)
예나: 그러니까..여기 도착시간을!(주소 가리킴)
츠치자키 쥰코: (끄덕..)그렇게 하죠. 점심먹는 약속이 될테니까요.
임도진: 오전 쯤에 만나면 대충 점심에는 저택에 도착할거예요.
코우즈키 히로: 에나씨 말대로 하죠~ 12~2시의 절충안 아닙니까.
코우즈키 히로: 그거 무슨 맛으로 먹어? (신기한 눈으로 봄..)
츠치자키 쥰코: 어른의 맛.. 그런거아닐까요(이러면 이제 rp시간이 길어진다구요)
코우즈키 히로: (거참 팍팍하게 구시네) 저도 어른입니다만?
츠치자키 쥰코: .. ..선생님에 비하면.(정정.)
(선생님에 비하면 아직 갓난애기죠...같은 발언은 스스로에게도 상처되니까 하지 않기로 해요)
그럼, 12시에 이 곳에 모여서 다같이 가는 건 어떨까요?
코우즈키 히로: 선생님에 비하면...? 그건 저야 그렇다쳐도 당신은 진~~~ 짜 어리죠. (OK)
츠치자키 쥰코: ............................곧 클거거든요.(OK)
(우와 말하고나니 굉장히 어린애 스러운 발언)
그럼, 짧은 만남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합시다.
예나: 그럼! 약속시간도 정했으니, 내일 봬요~!
코우즈키 히로: (좀더 에나씨와 있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지 COOL~)
다음날 오전, 여러분은 찻집 앞에 모두 모였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중.)
코우즈키 히로: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
임도진:
운
기준치:
45 /22 /9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츠치자키 쥰코: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
운
기준치:
75 /37 /15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코우즈키 히로: 멘고멘고~ 좀 늦었네... 응?
코우즈키 히로: 왜 에나씨만 있어요? (하다가 뒤에 오는 쥰코와 도진 봄..)
덜덜덜... 예나는 이 추운 날에 얼마나 오래 밖에 있었지?
예나:
건강
기준치:
50 /25 /10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는... 러시아인 이다.)
임도진: (한참뒤에 와서는..) 미안, 다들 많이 기다렸어? 이렇게 지각하는 편이 아닌데 참....(난감쓰)
츠치자키 쥰코: ..... ...집안 사정이.(?????)
코우즈키 히로: 아니 형.. 양심 있어? 왕지각이야~~ (자기도 늦었지만)
도진에게는 어제 사요코가 주소를 적어준 쪽지가 있네요.
츠치자키 쥰코: (그럼 지금 12시 48분이라는거야?)
예나: 우...괜찮아요!!!!!!!!!!!!!!!!!!!!!!!!!
츠치자키 쥰코: (선생님 이렇게 목소리가 큰 사람이었어?)
코우즈키 히로: 에나씨... 오래 기다리느라 춥진 않으세요? (하고 자기 정장재킷 벗어주려다가 추워짐)
지나가던 사람: (뭐야..? 뭔일이야?)(힐끔거리고 지나감)
츠치자키 쥰코: (지금 상황. 굉장히 이상해지고 있다구)
예나: I'm Russian! 괜찮아요! 이제 그만 가요~더 늦기 전에!
여러분은 목청을 내세우며 사요코가 준 쪽지에 적혀있는 주소로 갑니다.
도미타로의 자택은 총독부 관사가 아닌 경성 남촌지역에 있네요.
일본인들은 조선인들과 섞여 살지 않는 터라 이 동네는 꽤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주소의 근처에서 인력거에서 내리고 주소지로 갑니다.
다행히 금방 찾은 도미타로의 자택은 일본식과 서양식이 살짝 섞인 형식입니다.
일본식 기와지붕이 올려진 이층집 아래의 아치형의 현관에는 유리가 끼워진 진한 고동색의 나무로 된 문이 있네요.
그 옆에는 마당에서부터 무성히 자란 석류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나름 총독부 도서과장 쯤 되긴 하지만, 사치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집을 한번 훑어보며 여러분들은 대문 앞에 섭니다.
츠치자키 쥰코: ..(집이 너무 무섭게 생겼다고요.)
코우즈키 히로: 총독부에서 근무하시는 것 치고 생각보다... 소박하네~? (착 대문 앞에 서서 문 두드림)
츠치자키 쥰코: 오히려 너무 건실해서 문제가 생긴걸지도요.....
히로가 문을 두드린 다음에야 대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현관문은 정당하게 초대받은 여러분에게 어서 오라 마중이라 하듯, 빠끔 열려있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 (갸우뚱..) 집사람들은 다 어디갔죠?
예나: 그냥 들어가도 되는 건가요?(빼꼼...)
코우즈키 히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열려있으면? 보안은 뭘로 바꿔드신 건지... (가볍게 으쓱하고) 자자 들어갑시다~ 우리가 꿇릴 게 있나요 뭐.
임도진: 우리가 올걸알고 열어두신 것 같아요. 들어가보죠.
츠치자키 쥰코: (꿇릴 건 없지.. 어쩐지 납득당하고 안으로 들어서요)
예나: 누구 없어요~?(인기척 내며 따라 들어갑니다)
현관 안으로 들어서니 한 눈에 봐도 집안이 뒤숭숭합니다.
코우즈키 히로: ...나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나만 그 생각해요?
츠치자키 쥰코: ... ..저희에게 말도 없이 외출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 (개인 행동이 가능합니다. 셋 중 택1하여 관찰력 판정 .)
관찰력
기준치:
68 /34 /13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85 /42 /17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도진: 음, 인사라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사람이 안계시네. 바로 살펴봐도 괜찮을까..(복도 살펴봅니다..)살펴봅니다..)
예나: 우...~(눈 굴리며 같이 현관을 둘러봐요...)
임도진: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나:
관찰력
기준치:
59 /29 /11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예나: 두고 어디 나간 걸까요?(쓰러진 장바구니 내려다봄)
츠치자키 쥰코: ...두고 갔다고 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지 않아요?
코우즈키 히로: 뭔가 여기서 심각한 사건이 일어났고~... 잘못하면 우리가 또 범인으로 몰릴 것 같은 이 불안감은 뭐죠? (삐질)
츠치자키 쥰코: ..게다가 여긴 잔뜩 어질러져있어서... ... ..습격이라도 당한 것 같은...(아 대박 완전 싫어!)
... ..지금이라도 나갈까요? 아니면 미네스기씨한테 연락을....
임도진: 영 분위기가 이상한데.. 누가 습격이라도 한건 아니겠지?
그 때, 마침 이층에서 어떤 사람이 휘적휘적 내려옵니다.
키가 크지는 않은데.. 묘하게 큰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가 여러분을 발견하고 얼굴을 찡그리며 바라보아 얼굴이 보입니다.
코우즈키 히로: 뭔가.. 어떻게 보면 취한 사람의 주정같기도 하고... 음? 누구십니까?
아키마 도미타로: 당신들... 누구지? 남의 집에서..
츠치자키 쥰코: 당신이야 말로 부인이 찾고 있는데 태연하게..!
예나: ..아!(저 사람이구나!) 초대받아서 왔어요~
아키마 도미타로: 아, 나를 찾기 위해 불렀다던 그 어중이떠중이들이겠군..
보시다시피 나는 이렇게 멀쩡하니, 가시오.
코우즈키 히로: 예.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부인께서는 계십니까?
아키마 도미타로: 부인? 아아.. 장을 보러 나간다했는데, 아직 들어오지 않은 모양이군?
임도진: 그렇다기엔 장바구니는 현관에 있었습니다..
예나: 장바구니가 이렇게 있는데도요?(널부러진 장바구니 짠 가리킴)
츠치자키 쥰코: ... ..아뇨 돌아오신 것 같은데요. 게다가 신발도 여기 떨어져 있고...
아키마 도미타로: 그런데, 문을 열어주지도 않았는데 마음대로 들어오고 뭣들 하는거요?
임도진: 저희는 부인께 오늘 초대를 받아서 왔습니다. 문은 열려있었구요..
아키마 도미타로: 문이 열려있다면 이리 마음대로 들어 와도 옳은 것이요?! 하.. 이런. (머리를 한번 짚고는)
보시다시피 나는 이렇게 돌아왔소. 그러니 이만 물러가시오.
츠치자키 쥰코: ...(부인께 들은 것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지 않나요? 속닥속닥...)
코우즈키 히로: (흠... 심리학 판정 해볼래요)
예나: (사랑의 콩깍지가 아니고서야...소근소근)
: 히로는 심리학 판정을 해서 무얼 알고 싶나요?
코우즈키 히로: (아키마에게서 느껴지는 수상한 점은 없는지... 본인이 맞아 보이는지?)
코우즈키 히로:
심리학
기준치:
53 /26 /10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훗.
(From ): 우선, 여러분은 도미타로를 직접 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는 조금 다급해 보이는 감이 있긴합니다.
아키마 도미타로: 어서 나가래도!! 나가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어!!!
츠치자키 쥰코: (경,경찰의 도움을 받고 이곳에왔다고 말해준 터프가이 터프걸 구해요)
예나: (다른 사람들을 봅니다) 아무래도 부인은 못 만나겠네요~
코우즈키 히로: ... (그야 직접 얼굴을 보는 것은 처음이니 확신은 없지만) 예예~ 나가겠습니다. 그렇게 성을 내실 건 없지 않습니까. 저희도 나름 부인께 직접 부탁을 받아 온 손님인데요.
임도진: 얘들아, 우선은 나가자. (속닥거리고) 실례했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잔뜩 화만 받고 언짢아졌어요)(다들 이렇게 소심해서야!)
생각했던 것과 사뭇 다른 도미타로의 모습에 여러분들은 집에서 나옵니다.
흠.. 어쩌지. 잠시 집 주변에서 대기 해보도록 할까요?
츠치자키 쥰코: ..... ..절대 이대로 갈 수 없죠.
코우즈키 히로: 우리 정말... 탐정 다 됐군요. (근처 담벼락이든 수풀이든 적당한 곳에 숨는다.)
예나: (적당히 숨을 곳이 있을까? 암튼 숨기로 해요.)
임도진: 이대로 돌아갈수도 없고.. (숨은 친구들보고) ..이런다해도 뭐가 변화가 있을까?
츠치자키 쥰코: ....혹시 모르죠. 우선 난데없이 어질러진 집안 꼴도 수상하고... 절대 부인이 제발로 걸어나간건 아닐,
도미타로는 여러분들을 내쫓고나서는 창문으로 힐끔거리며 확인한 다음 자신도 급하게 집을 나섭니다.
코우즈키 히로: 뭐, 이런 류의 일들이 다 그렇지. 느긋하게 마음을 먹... (쉿 조용하자는 제스처)
그리고, 그가 나서고 있는 집의 2층에서 뭔가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쉿 당함) ... ... 하?
코우즈키 히로: ...나가라고 그렇게 말해놓고선 본인이 나가시네? 응?
아니면 이 연기 나는 2층으로 빨리 올라가 보겠어요?
츠치자키 쥰코: (네? 저는 꼬부기가 아니라서 불을 끄지도 못하는데요?) ... .. 어,어떡하죠?
츠치자키 쥰코: ..지금이라도 끄면 남아있는 자료가 있을 것 같은데...(라고 하지만 막상 뛰어갈 자신은 없어요)
예나: (에잇! 도미타로가 가면 일단 집으로 뛰어갑니다)
츠치자키 쥰코: (팀을 나누는 방법은?! 네 불을 두명이서 끄는건 무리겠죠)
코우즈키 히로: 증거를 숨기려고 불을 낸 건가? ...큭! (냅다 2층으로 탓탓탓)
: (아무래도? 우리는 명예소방관도 아니니? 힘들겠다)
츠치자키 쥰코: ...가,같이 가요..!(탓탓탓...)
여러분은 연기가 나는 집의 2층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어제 사요코가 말했듯, 자택 2층에 들어서니 서재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둘러보면 2층 벽난로 한구석에서 타오르는 불이 고의적으로 걸쳐둔 책을 타고 책장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2층에는 불을 끌만한게 보이지 않네요. 1층으로 내려가 물을 떠와야겠어요.
코우즈키 히로: 미치겠네~~! (바로 1층으로 뛰어내려간다.)
예나: 우와아아...!!! 엄청 타고 있어요!!!(탓탓탓 물을 떠올만한...바 바가지라던가(ㅠ) 찾아서 물 떠갑니다...)
물을 떠오기 위해선 1층과 2층을 번갈아가면서 돌아 다녀야겠군요.
예나:
건강
기준치:
50 /25 /10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코우즈키 히로:
건강
기준치:
60 /30 /1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책이 너무 고의적으로 걸쳐져 있잖아. (물끄는걸 도와봅니다..)
츠치자키 쥰코: 정말..~(물뜨러 같이 달려가요)
코우즈키 히로: 헉.. 허억... 에나씨?! 어떻게 그렇게 빠르.. 게... (허약)
건강
기준치:
50 /25 /10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도진:
건강
기준치:
70 /35 /14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방해되잖아요..!(아닙니다 훌륭한 소방대원이십니다)
ㅅㅂ
ㅋ
코우즈키 히로: (형 지금 내 탓이라는 거야?)
도진이는 급한 마음에 물을 너무 많이 길었나봐요!
츠치자키 쥰코: ............(그런거 몰라)
예나: .............................(So....Umm.)
임도진: 도와줄래? 물을 너무 많이 가져왔어. (낑)
그렇게.. 예나와 쥰코가 한 두세번을 오가고..
츠치자키 쥰코: (빈 바가지에 물 나눠 길러요)
코우즈키 히로: 그래도 나처럼 엎지 않은 게 어디야... (치욕적이군)
히로와 도진이 한번 가자 다행히 불이 전부 꺼집니다.
예나: Wow....(땀닦~) 어쨌든 막았네요!
츠치자키 쥰코: (헉,,,헉....하...허억.. 연기 마신거같아 콜록거리다가 말아요) .... .... .... ...막았으니 됐죠....
조선의 도서과장이고 성실한 엘리트탑게 서재는 꽤 큰 편입니다.
책상 에는 다양한 서적뿐만 아니라 여태까지 해둔 신문 스크랩들이 있습니다. 책장 에는 지난 일주일 동안 받은 우편물 등이 쌓여 있네요. 벽난로 에서는 뭔가 타고 있습니다.
예나: 이런, 지...~(지영이라고 불러도 되나? 생각하다가) 쥰코...괜찮아요?
코우즈키 히로: 가끔 에나씨가 초인이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어...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벽난로를 들여다 봅니다.)
불쏘시개 사이에 몇 권의 책과 종이가 놓여있습니다.
가장 먼저 타고 있는 노트 가 보입니다!
노트를 잡아보려면 민첩 판정.
츠치자키 쥰코: ....초인..일수도 있어요.....(... ... ...아마도 괜찮을 거라는듯 고개를 끄덕여) 뭐, 껐으니 다행이죠..
예나: (러시안은 대단한 법이죠! 갑작 국적에 대한 자부심 느낌) 오, 저기 노트가...!
코우즈키 히로:
민첩
기준치:
70 /35 /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 후! 후! 불면은 다행히 노트를 집을 수 있습니다.
살펴보면 내용은 이러합니다.
: 어라? 노트를 꺼낸 벽난로에 또 다른 멀쩡해보이는 책이 있습니다.
이것 또한 주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코우즈키 히로: 그 연극? ...황색지왕인가? (다른 책도 줍습니다~)
책장에는 우편물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건...
히로가 주운 책을 살펴보면 이러합니다.
[책상]
책상 위는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만 어울리지 않게 다량의 신문이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신문을 보면 실종된 이후 일주일 동안의 신문입니다.
도미타로가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매일같이 챙겨두고 있던 모양입니다.
책상 속을 뒤지면 다음과 같은 것이 나옵니다.
츠치자키 쥰코: 아, 여기 티켓봉투가 있네요. 이게.. 내지로 간다던 그 티켓의 봉투였으려나요...
코우즈키 히로: ... (한참 읽고옴) 서조은씨라... (얼굴이 기대되는데~)
코우즈키 히로: (아니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잖습니까?)
츠치자키 쥰코: 저도 그 분을 만나고 싶어서요..(라고 둘러댐) 매향관에 가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나: (음~!) 여기 공연 초대권도 있어요~(얼..마나?)
코우즈키 히로: 흠... 우선 도미타로씨의 실종 전 스케쥴표도 있으니 이대로 쭉 가보죠.
임도진: 공연은 저녁에 하는 것 같은데..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네..
(1장있지롱)
두명밖에 못가겠네요.
코우즈키 히로: 뭐 미네스기 씨에게 잘 말하면 나머지 2장도 구해다주지 않겠습니까? (무리려나)
임도진: 정 안되면 두명만 들어가보는 수밖에 없겠네..
..그럼 우선은 스케쥴을 따라가보는 것도 좋겠네요.
코우즈키 히로: 좋지요. 그럼 데일리 뉴스부터 갈까요? 이거 운복씨도 오랜만에 보겠네~
임도진: 그러자. 매향관은 지금가도 의미 없을 것 같으니..
츠치자키 쥰코: (굉장히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 이름) ... ..그라면 정보다운걸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했어)
...있겠죠...?
: 참 그리고 지금 너희 얘기보니까 오류가 있어서..
초대권은 홍보연과 첫공연을 겸합니다. 홍보연은 오늘 저녁, 첫공연은 내일입니다!
(그 전에 뭐 궁금한거 있는사람? GM에게)
츠치자키 쥰코: (가면 미네스기씨가 직접스크립트 쳐주나?)
코우즈키 히로: (그렇군... 은 뭘 모르는지 모르겠어서 물어볼 게 없다) 일단 가시죠.
츠치자키 쥰코: (경성데일리뉴스....) ..좋아요.
아까 집에 들어 오기 전 황급히 나간 도미타로의 행적이 생각나지만..
그는 이미 떠났으니 어디를 갔을 지 알리는 없겠죠.
츠치자키 쥰코: ..누구 하나라도 쫒아갈 걸 그랬어요.
별 일은 없겠죠?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가시질 않네요.
코우즈키 히로: (그 사람의 행방이 좀 신경쓰이나... 뭐 별 수 없지- 라고 생각한다.)
츠치자키 쥰코: (다음에 탐정공고를 내놓으면...이런 시다바리 일 전문으로....)
타자기를 두드리는 사람들과 사진기를 메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여기저기에 전화를 거는 사람들이 좀 보여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두번째 사건이 있고 빠사대회를 취재하러 왔던 신문사도 경성 데일리 뉴스였네요.
츠치자키 쥰코: (꼬륵....) ... ... ... ..그러게요. 여기는 여전히 부산스럽고......
코우즈키 히로: 이거 부당근무야... (꼬르륵) 여기만 들렀다가 밥 좀 먹고 하자고.
그 때, 여러분의 앞에 한 여성이 나타납니다.
점프 수트에 재킷, 칼처럼 떨어지는 단발이 매력적인 여성입니다.
코우즈키 히로: 이야~ 운복씨? 오랜만입니다. (냅다 아는 척 하기)
심운복: 음? (제 이름을 부르자 고개를 빼꼼 내밀고는) 누구..? 어라라. 낯이 익은 것 같은데.
츠치자키 쥰코: ...(어색하게 뒷줄에서 시선만 힐긋힐긋...) 그렇게 됐어요.
임도진: 어.. (누구셨더라.. 낯이익은 얼굴로 봅니다.)
코우즈키 히로: 저흴 잊으셨습니까? 이거 섭하네~~ (과장된 제스처) 뭐.. 크게 상관없지만요. 그것보다 혹시 13일, 도미타로씨의 행방에 대해 아시는 것 있으실까요?
심운복: 에엥~?! 그게 무슨 소리죠?! (뚱한 표정을 짓고는) 가는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죠!
뭘 해줄건데요?
(뚜웅)
임도진: 저희도 무언가 정보를 드리는게 좋겠...죠?
츠치자키 쥰코: ...주,줄 만한게 있을까요...?
코우즈키 히로: 으음~... (곰곰) 저희 측에서 흥미로운 기삿거리 소재를 드리는 건 어떻습니까?
주제가 뭔데요? 들어보고 결정하죠. (팔짱.)
츠치자키 쥰코: ..다,단독 뉴-스 예요. 어디에도 말하지 않은...(?아)
코우즈키 히로: 불륜입니다. (하고 무려 총독부 소속인 아키마 도미타로가 아름다운 부인을 두고 일류 기생 서조은과 뜨거운 열애을 한다 어쩐다 구구절절 장황하게 그짓말을 합니다. 나름 사기꾼이니 뛰어난 말재주 로 좔좔좔...)
코우즈키 히로:
말재주
기준치:
70 /35 /14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
아쉽운데
함만 더해보자
...흠흠. 다시 제 말을 들어보시죠. (구질하게 다시 해봄)
말재주
기준치:
70 /35 /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말 보통이군)
임도진: 불륜??? 그 둘이 불륜이 있었어? (본인이 더 놀라기)
심운복: 흐음... (의심스러운 눈치..) 그거 믿어도 되는 거에요? 그 사람 그런 사람같진 않던데?
츠치자키 쥰코: 불륜,,이었다구요..?!(타고난 말솜씨에 놀라기)
코우즈키 히로: 형 그걸 눈치 못 챘어~? 이래서 칼국수는... (절레)
츠치자키 쥰코: 어쩐지... 오늘 뵈었을때 부인이 말씀하시던 거랑 다르더라니 겉과 속이 다른 남자였군요...!
코우즈키 히로: 그렇지요. 아주 겉과 속이 다른 남자입니다. (끄덕끄덕)
코우즈키 히로: (형 옆구리 툭툭침 눈치껏 그렇다고 해)
심운복: 흐으으으으으으음.... 뭐, 알았어요. 우선.. 한번 조사는 해봐야겠어요. 근데 그사람 실종되었다는데? 뭐, 그건 지금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도미타로씨의 행방이 궁금하다고 하셨나요?
츠치자키 쥰코: 그러니까요..! 본처에선 실종된 척.. 뒤로는(중얼중얼...) ......넵.
심운복: 13일.. 그 날에 그가 신문사로 오긴 했는데 저와는 접점이 없었어요 다만..
코우즈키 히로: 네. 저희가 또 부인께 남편의 불륜 의심 조사를 의뢰받게 되어서요. 행방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젠틀 미소)
심운복: 도미타로씨가 얼마 전 조선의 신문사 국장들과 저녁을 먹다가, 은근히 우리 국장님한테 경성 데일리 뉴스는 해외 동향 도 다루는 것 같은데 혹시 좀 찾아봐줄 수 있는 거냐고 물었대요~.
(아 그런 정보는 아닌데)(머슥 미소)
츠치자키 쥰코: 헉, 역시 그럼 새 아내와 해외로,(계속 이런말을)
심운복: 그래서 국장님이 그 일거리를 제게 시켜서 알고 있는거고요.
아아 그거면.. 잠시만요.
코우즈키 히로: (아 무슨 정보라도 오케이입니다 저희는 하하하) 정확히 어떤.. 해외 동향 말씀이시죠?
운복은 제 자리로 가서 서랍을 뒤지더니 서류철을 하나 들고옵니다.
심운복: 그가 1927년 7월 3일 부근, 상해에서 무슨 사건이 있지 않았는지? 에 대해 물어봤대요. 정말 자세하지도 않아요?
츠치자키 쥰코: ..(우리 불륜이라는 이 찌라시로 그런 고급정보를 얻어도 되는걸까....) ... ..그건 정말 수상하네요....
코우즈키 히로: 굳이 날짜까지 콕 집어가면서 물었단 말이지요. 흐음...
심운복: 해외기도하고 단서가 상해와 사건에 대한 이야기 밖에 없어서 좀 곤란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 외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상해에서 대지진 이 일어났었대요.
예나: 그날이면...(집에서 본 소개문을 생각하다...) ...지진?이요?
코우즈키 히로: 대지진...? (갑자기 등골 오싹)
임도진: 음, 도미타로씨.. 무슨 생각이 있는걸까..
코우즈키 히로: 마침 황색지왕 공연도 7월 초순이었는데... (중얼) 아니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설마?
츠치자키 쥰코: ..역시나 갑작스러워보이네요... .. .. ... ..설마요....
예나: 그래도 연관있는 것같지 않나요...? 날짜까지 맞는데...
심운복: (여러분의 반응을 보고는) 뭐야..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기자의 촉)
코우즈키 히로: (기자의 촉... 운복 씨에게 이런 사실을 말해도 되는 것인가? 심리학 판정으로 그녀에 대한 신뢰를)
코우즈키 히로:
심리학
기준치:
53 /26 /10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아무래도 기자다 보니 호의적인 관계를 지녀서 나쁠 것은 없을 텝니다.. 물론.. 그녀가 입과 손가락이 무거울지는 모르겠지만요..
츠치자키 쥰코: (깃털만큼 가볍지 않다면 다행인데....) 조금있다 말씀드릴게요. 아직 확신할 수 없어서....
언제?!
(재촉하기)
츠치자키 쥰코: 그... 아니,(며,며칠 있다가... 그...) 어....(히로씨 헬프)
코우즈키 히로: 뭐 큰 정보는 아닙니다만, 저희가 생각하기에 황색지왕이라는 연극이 좀... 수상해 보입니다. 모처럼 신문사 측에서 캐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
(헬프받음)
심운복: 황색지왕? 내일 열리는 그 연극 말인가요?
근데 그거... 열릴지 말지 아직도 결정이 안났다고는 하던데. (나름 소식에 대해선 빠삭)
코우즈키 히로: 예에... 조금 과장해서 상해의 대지진과도 연관이 있을지 모르고요? (라고 적당히.. 단편적인 정보만 흘립니다.)
코우즈키 히로: ...어라 그렇습니까?? (갑자기 뉴 정보)
츠치자키 쥰코: ..(마지못해 끄덕...) 추,추측이지만요.
코우즈키 히로: 아아 탐정의 감입니다^^ (?)
심운복: 아? 그도 그럴게, 그 도미타로 씨가 허가를 안내줬잖아요. 불온하다고!
..!!! (히로 보며 아르르)
츠치자키 쥰코: (그럼요 황색지왕이면 불온하다못해 불결하죠)
코우즈키 히로: 그거야 그렇지만... 그런 본인이 사라졌으니, 결국 열리는 것 아닙니까?
심운복: 사라져도.. 그의 허가 도장이 찍히고 결재가 올라가지 않는 이상은.. 힘들걸요?
흐음.. 뭐, 이건 좀 더 알아봐야겠네요.
임도진: 도미타로씨를 찾는게.. 중요하겠네...
심운복: 더 궁금한거 없으면 가도 되죠? (지금 알아낸거 조사할 마음에 드릉드릉함)
츠치자키 쥰코: (저, 저 마음좀 어떻게 해 봐) ....누군가 대신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먼저 했는걸요....
코우즈키 히로: 혹시 또 모르죠. 그새 허가 도장이 찍혀 결재가 올라갈지도... 흠. 잠깐만요.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저희 측에도 연락 부탁드립니다. (라고 대충 도진 형 연락처를 알려줌..)
코우즈키 히로: (아? 지영아 네 라이벌 생겼다)
(허?)
츠치자키 쥰코: (하아???????????????????????????)
츠치자키 쥰코: (오오오오오오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심운복: (연애 편지 하나는 기깔나게 쓰걸랑요?)(ㅋ)
츠치자키 쥰코: (그런 불결한 호칭으로 부르지 말라고요!)
심운복: 흠.. 알겠어요. (연락처를 끼적이고는 제 자리로 돌아갑니다.)
츠치자키 쥰코: (아르르르르...) .... 흥.. 우리도 이만 가죠.
예나: 결국 불륜 어쩌고는 말할 필요는 없었네요~
코우즈키 히로: 그래도 제 재치(?) 덕분에 쉽게 정보를 얻었잖습니까~
그럼 다음 코스는... (노트 봄) 도서과인가?
예상 외의 정보를 얻게 된 경성 데일리 뉴스..
코우즈키 히로: (형 번호는 공용이니까...)
츠치자키 쥰코: ... ... ...조금, 기분이 싸하네요....
코우즈키 히로: (총독부 도서과로 갈까요) 그야 안 좋겠지. 라이벌이 생겼잖아~
츠치자키 쥰코: (하아??????치와아 눈깔로 노려봄)
츠치자키 쥰코: 라이벌.. 이라니요? 누군지 모르겠네....
총독부 건물은 조선 통치의 총괄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네요.
입구에는 헌병들이 딱 버티고 서서 드나드는 사람들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최신식의 아주 크고 화려한 건물로 서양의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알만한 네오 르네상스 양식입니다.
네오 르네상스 양식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나요?
츠치자키 쥰코: (저쪽 치와와들도 만만치않군...)
..(지능굴려봅니다)
코우즈키 히로: (분위기 한번 살벌한데~ 짱구 굴려봅니다22)
츠치자키 쥰코: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르네상스 양식에 바로크 양식을 절충한… 그런 화려한 건물 양식이지요.
게다가 조선 최초로 아홉 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르네상스 양식에 바로크 양식을 절충한....(역시 화려한 건물답군요) ... ....
(우와)
총독부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거대한 로비가 나옵니다.
관공서 주제에 무슨 서양 성당처럼 화려하고 클 뿐만 아니라, 바닥과 벽에 기하학적 무늬가 그려져있고 거대한 그림도 걸려있네요.
코우즈키 히로: 뭐 화려하긴 하지만... (너무 쓸데없이 화려하다는 느낌이군)
로비에 적힌 정보를 보아하면.. 2층에 있나봐요.
코우즈키 히로: 그래서 도서과는 어딥니까? (두리번... 2층으로 올라갑니다.)
예나: (크고 화려해서 멋진건데도..따라 올라갑니다)
.....
츠치자키 쥰코: ...................(타,타면되 으아앙)
(같이 탄 사람들의 눈초리를 이겨낼 수 있으면 도전)
코우즈키 히로:
철면피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들 괜찮냐구 WWW
츠치자키 쥰코:
철면피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코우즈키 히로: 뭐야, 안 탈 겁니까? (다른 사람들 봄)
(ㅋ)
(타고 싶었나 보군)
철면피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철면피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역시 계단이 낫지 않을까?
코우즈키 히로: 뭘 이런 거 가지고... 양심까지? (투덜투덜)
양,양심까지....(중얼중얼....)
....계단으로 가죠. 탈 마음 사라졌으니까....(터덜터덜...)
임도진: 그러죠. 고민 하는사이에 2층 도착했겠어요.
코우즈키 히로: 자자, 지영아~ 당당하게 타기~ (아)
(계단으로 숑 가요~)
나홀로 히로는... 엘베를 타고 2층으로 향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끄덕끄덕...) 홀로 잘 타더군요...
2층으로 올라가면.. 먼저 올라간 히로가 여러분을 쓸쓸히 바라봅니다..
코우즈키 히로: 진짜 정도 없지 당신들... (쓸쓸)
: 엘리베이터? 네오 르네상스라고 아나? 중얼중얼 (80살광인 할배마냥 중얼거리는 GM)
코우즈키 히로: 그게 뭐라고, 엄청 대단할 것 있겠습니까? 탑승감은 좋더군요. 버튼만 눌러도... (이하 주절주절 감상 말하기)
이런.. 도서과로 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네요?
도서과로 들어가면 넓은 사무실에 한 20여명 좀 넘는 직원들이 앉아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성을 내는 대화소리가 들립니다.
할아버지: 아니 그럼 우리 ㅇㅇ김씨 가문의 적자가 ㅇㅇ란 말이요?! 당장 그 허무맹랑한 족보의 출판을 금해야 하지 않겠소!!!!
갓을 쓴 할아버지들이 와서 직원에게 화를 내고 있습니다.
족보 때문에 이 곳으로 온 문중 사람들인 것 같네요.
아무래도.. 창씨 개명탓에 화가 많이 난 것 같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자자 할아버지~ 무슨 일이 있으셔서... (아 그렇군 갑자기 숙연)
츠치자키 쥰코: 아....(미묘한지 볼을 긁적거려)
누군가가 그들을 모두 밀쳐내고, 거칠게 들어섭니다..!!!
그런데 그 사이를 가르고, 밀치며 들어온 것은...
거칠게 자기 자리로 보이는 곳으로 향하는군요.
사무실 한가운데에 난초 화분이 몇개 놓여있고 유난히 푹신해 보이는 의자에, 명패까지 놓인 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다행히 정신이 딴데 팔렸는지, 여러분은 안중에도 안보이는건지 여러분들쪽으로 시선을 향하지는 않네요.
명패에는 일본어로 아키마 도미타로 라고 적혀있네요.
도미타로가 도서과에 나타나자 도서과 직원들은 모두 자기 직무를 뒤로하고
안도와 걱정이 뒤섞인 표정으로 일제히 일어나 도미타로를 향해 다가갑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열렬하게 달려오는 것은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헬쓱한 얼굴에 금테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는 사내입니다.
몹시 걱정했다는 표정으로 도미타로에게 다가가는 사내와는 달리,
도미타로의 표정은 돌처럼 굳어서, 자신을 반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묻는 상대에게 차갑게 묻습니다.
아키마 도미타로: 부과장, 내 자리에 있던 <황색지왕> 원고 는 어디있지?
츠치자키 쥰코: ...(아무리그래도 넷이 웅성웅성 모여있는데 이리 인기척을 못느껴주시니 기뻐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헉
예나: (우리보다 먼저 나오지 않았나?? 어딜 갔다 온 거지? 자리에 서서 저쪽 구경...)
사내는 당황한 듯 망설였지만, 그 한순간의 망설임도 용납하지 않고 도미타로는 옆에 놓인 서류철을 들어 그의 머리를 내리칩니다.
큰 소리와 함께 도서과 안의 분위기가 일순 싸늘해지고, 도미타로는 불처럼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아키마 도미타로: 이 멍청아!!! 어딨어, 당장 가져와!!!
마키노 교사쿠: 죄..죄송합니다! 제가 과장님 대리로…!
코우즈키 히로: (아무리봐도 사람이 바뀐 것 같단 말이지.. 그야 저 사람 자체는 오늘 처음봤지만)
부과장은 허둥거리며 자기 책상에서 뭔가 서류를 가져오고,
도미타로는 책상에 앉지도 않고 도장과 인주를 꺼내 허가 도장을 찍습니다.
그러고는 도미타로는 그 누군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듯 자신을 바라보는 직원들, 그리고 방문자들에게 호통을 칩니다.
사람들은 황급히 자신의 업무에 고개를 처박습니다.
부과장은 너무 당황한 표정으로 멍하니 서있다가,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강한 혼란스러움으로 뒷문으로 천천히 걸어나갑니다.
츠치자키 쥰코: (우리 따라가요? 따라가나요? 어떡할거죠????)
코우즈키 히로: 무슨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어요, 당연히 따라가야지...!
츠치자키 쥰코: ................................(눈으로 힐긋 도미타로씨가 나간길을 훑었다가 다시 예나봄...) ...저 사람을...?
임도진: 도미타로씨랑 이야기를 나누는게 가능할까? 저 상태로는..
츠치자키 쥰코: ..(하긴 무슨 퇴짜를 맞을지....) 그러고보니 황색지왕이라고 했어요.
예나: 분명 황색지왕 원고를 가져오라고 들었어요!
코우즈키 히로: 음 그럼 부과장이 원고를 가지고 올지도 몰라요, 그를 따라가보죠.
(아.)
(부과장을.)
(?) 아니
츠치자키 쥰코: (아!!) .... .......
코우즈키 히로: 진짜 퀵으로 도장 찍어버렸네요.
츠치자키 쥰코: .. ...달라고 순순히 주진 않겠죠...?(당연함)
임도진: 도미타로씨를 따라가보는게 좋겠지? 좋은 얘긴 못들을 것 같지만... 아니면 부과장이라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어봐도 괜찮을 것 같고.
예나: 으음...어디로 가는지 그냥 따라붙어보는건요?
코우즈키 히로: 흠 고민되는데~~... 그럼 도미타로 쪽을 따라가요?
어서 그들이 여러분의 눈 앞에서 사라지기 전에,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겠네요.
츠치자키 쥰코: 음.. 그래요 그 쪽이 좋을 것 같네요(아이고 아이고) .....
코우즈키 히로: 일단 조를 정합시다. (가위바위보로)
츠치자키 쥰코: (이런건 젠디로 해야되는거아냐?)
코우즈키 히로: (아니 왜요 공정하고 좋잖습니까?)
가위
근데 가위바위보로 어떻게 조를 짜?
코우즈키 히로: (같은 거 나온 애들끼리 가라고 하려고 했다)
츠치자키 쥰코: ...이,이런식으로..(왠지 같이 들었다)
코우즈키 히로: 큭... 어쩔 수 없네요 지영씨, 오늘만 양보합니다 제가.
츠치자키 쥰코: ....훗, 다음부터 더 노력하세요(가위바위보를?)
임도진: 그럼 가볼까? 준코랑 예나씨도 조심하세요.
츠치자키 쥰코: ..선생님이랑 히로씨도요.(그래서 누가 누굴 따라가는걸까)
코우즈키 히로: 좋아, 우리가 도미타로 쪽으로 갈게요! (어쩐지 2부와 똑같은 조 편성이)
임도진: 그래, 그게 좋을거 같다. 가보자 그럼.
츠치자키 쥰코: ..그럼 우리가 부과장씨에게 가는 편이 좋겠네요.(끄덕..)
예나: 가요, 쥰코~(부과장을 찾아 쫓아가기로 해요~)
츠치자키 쥰코: (쫄래쫄래 예나씨 뒤를 쫒아가요~~~)
히로와 도진은 도미타로를, 쥰코와 예나는 부과장을 따라가기로합니다.
그는 근방에 있는 높은 사람의 사무실로 들어가버립니다.
듣기
기준치:
40 /20 /8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듣기
기준치:
70 /35 /14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코우즈키 히로: (형 봄.. 끄덕. 역시 형이야.)
: (히로 아까 계단에서 넘어졌을 때 귀에 물들어갔나바)
도진이 귀를 기울여보자, 안쪽에서 대화소리가 들립니다.
아키마 도미타로: 아이고, 제 걱정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 일단 앉게, 앉아. 괜히 왜 그동안 좀 마른 것처럼 보이지?
: 두 사람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눕니다만, 주로 황색지왕과 오늘의 홍보연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점차 개인적인 대화로 넘어가고, 한동안은 나올 기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임도진: 음... 두명이 있는 것 같은데.. 황색지왕 이야기를 조금 했던 것 같기도 하고... 들어가..볼까?
갑자기 쫄리네..
코우즈키 히로: ...들어가본다고? 괜찮겠어? (그게 될라나???)
임도진: 그러게.. 들어가서 달리 할말도 없고... 되려 쫓겨날게 분명한데.. 계속 듣고 있는게 좋으려나?
: (들어간다면... 일반 시민이 다짜고짜 시의원실에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
흠, 둘의 대화의 내용은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네요.
나올 기미도 보이지 않으니.. 다른 곳으로 가볼까요?
코우즈키 히로: ... ...난 사실 제대로 못 들었는데. 형은 들었어?
임도진: 별 도움되는 얘긴 아니야.. 황색지왕과 오늘의 홍보연 관련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그 뒤론 사적인 얘기로 이어지네. 다른 곳으로 가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 어딜 가보지?
코우즈키 히로: (꽝인가~) 일단 당장은 두 쪽과 합류한다거나... 아니면 도서과로 돌아가볼까?
임도진: 이럴떈 머리를 써보자 어디로 움직이는게 좋을까? (짱구 굴려봐요)
코우즈키 히로: ...그렇네. 역시 짱구지. (굴려봐요22)
: 우리가 방금 전에 선택할 수 있는 건 두가지 뿐이었죠. 도미타로를 따라가거나, 부과장에게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우리의 목적은 도미타로에 대한 정보 를 얻는 것이였으니까요.
(그냥 알랴쥼)
임도진: 역시 다시 합류하는게 맞는 것 같기도.
코우즈키 히로: 에나씨 쪽으로 가보자, 형. (끄덕끄덕)
좋아요. 소득을 얻지 못했지만 다른 아이들 쪽으로 합류하기로 합니다.
그는 축 처진 채로 뒷문 비상계단 쪽에 혼자 앉아있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이렇게 쓸쓸하고 적적하게...? ... ..예나씨 눈치살펴요)
예나: (이름이 뭐였지?) 저기요~(일단 냅다 말 걸고 봅니다.)
그는 40대, 헬쓱하지만 성실해보이는 남자입니다.
사람이 지금 크게 혼나기도 하고 그랬으니, 적당히 위로해주면 말을 붙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츠치자키 쥰코: .. .....아까 소란때문에 이야기를 들었어요...(원래 상사라는게 부하직원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든 다 마음에 안들어하는 직책 아니겠어요? 라던가 그런 말을 해도 되는지 고민중....아니?! 애초에 위로하며 살아본 적이 없다...)
예나: 우리도 사실 도...미타로! 씨를 찾으러 왔거든요~그런데 방금 일 보고 깜짝 놀랐지 뭔가요? 괜찮으신가요?(하고...맞붙여 상냥하게 말해본다...)
츠치자키 쥰코: (그렇구나.. 이런게 사교..라는거구나...)
마키노 교사쿠: 아.. 네. 괜찮습니다. 이렇게 사소한 것으로 사람을 칠 정도로 화내는 분은 아니신데.. (조금 훌쩍이는 듯 한다. 방금의 일이 꽤 충격이었는지 할 말이 많아 보인다.)
: 조금만 그를 유도하면 도미타로의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대인기능 판정이 필요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후,훌쩍일 정도로....) ... ... ..그,그런가요? 저희도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평소에 쉽게 화를 내는 분은 아니라고 들었거든요...~(계속 예나 눈치보면서 잘하고 있는건지 살피는중) ..게다가 그리 화낼만한 일도 아니었고...(마음을 터놓을 수 있을 정도의 말재주가 될지 판정갑시다)
츠치자키 쥰코:
말재주
기준치:
75 /37 /15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츠치자키 쥰코: (아니? 교사쿠씨를 혓바닥위에서 굴리는중)
마키노 교사쿠: 아.. 원래도 과장님을 아시던 분이셨습니까? (네 말에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가..) 그게.. 사실, 과장님이 일주일 정도 실종이 된 사건 이 있어서 도서과 직원들이 모두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눈치로는 경찰에서 별 소득이 없었다는 것까지는 도서과 전체에 이미 소문이 파다했던 것 같습니다만...
과장님은 평소에 성실하고 온화하시며, 구칙적으로 일과 생활을 하시던 분이셨는데...
뭐, 불온한 문구의 검열을 떠나 도서과에서는 선진의 명랑한 풍속까지 선도해야한다는 신념이 있으셔서 간혹 상관 분들과 마찰이 있었지만 워낙 올곧은 분이시라 문제는 없었습니다..
화가 나셔도 서류를 던져버리는 정도였지 이렇게 사람을 칠 정도까지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예나: 실종이요! 오우...완전 사람이 달라져서 온 건가요?
츠치자키 쥰코: ...(헉 어머나 세상에.. 같은 얼굴을 성심성의를 다해 보여봐요....) 일주일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마키노 교사쿠: 그건 저도 잘 모르지요.. 갑자기 나타나셨으니.. 그래서 제가 과장 대리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끄덕)
츠치자키 쥰코: (이,일단.. 교사쿠씨를 토닥토닥... 해봐요) 대리로 진행하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일까지 대신 맡아줬더니 돌아와선 화만 내기나 하시고..
돌아와서 성격이 변하신 것 말고 딱히 짚이는 점은 없을까요?
마키노 교사쿠: (엉엉.. 하지만 나는 울지않아.. 한 가족의 가장.. 40대 중년이니까.)
예나: 그러고보니, 아까 도미타로 씨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리 화가 나셨던 건가요?
마키노 교사쿠: 짚이는 점이요? 으음... 만일.. 과장님께 원한이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과장님이 보시기에 '명랑하지 않은' 문화를 유통하려던 이들 이지 않을까 하네요. 아, 아냐. 아무래도 이건 너무 비약한 생각인 것 같군요.
간혹 마찰이 있긴 했어도, 그 사람들도 어쨌든 자주 봐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니저러니 해도 고쳐서 가져오곤하니까요.
화가 난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오늘 처음 뵈었거든요.. (머슥..)
그렇게 한창 대화를 하고 있자, 히로와 도진이 비상 계단으로 들어옵니다.
예나: '명랑하지 않은' 문화를 유통하려던 이들?...(깜빡...) 그게 누군가요?
츠치자키 쥰코: 명령하지 않은 문화를 유통하려 한다니요? 그런게 (눈인사함) 있나요?
코우즈키 히로: (바로 아는 척 하려다가 눈치껏 휘파람 불면서 근처에 적당히 서 있음..) (공기처럼)
마키노 교사쿠: 그야, 늘 있죠. 저희는 연극본의 내용을 보고 상영 허가를 내주는 일도 하니까요. 물의를 일으킬 만한 내용이면 저희에게 불똥이 튀니 마련이죠.
.....
임도진: 우리 왔어요. 별 소득은 없어서 일찍 돌아왔네. (공기처럼2)
츠치자키 쥰코: 음.. 그럼 아까 말씀하셨던 연극은 물의를 일으킬만한 여지는 없었던건가요?
마키노 교사쿠: 아까 말한..? 아, <황색지왕> 말씀하시는 건가요?
츠치자키 쥰코: (오우...) 네,네.... 뭔가 불같이 화내시면서 찾으시길래요...
예나: 맞아요! 아까 제가 물어보려던 게 그거예요. 막 가져오라고 하셨잖아요?
마키노 교사쿠: 아아.. 그게 말이죠. 저는 황색지왕에 대해 개입을 엄청나게 하진 않지만.. 이번에 개업하는 미라클 데파-트에 새로 생긴 극장의 개업 기념 공연이라고는 들었습니다.
애초에 유럽산 희곡이기 때문에 불온한 문구가 들어갈 여지가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과장님의 신념상 ' 명랑한 풍속'에 어긋나는 희곡이라 허가를 내주지 않아서 내용을 약간 수정하는 등 마찰이 있었습니다..
과장님은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했으나 계속 수정해왔으니 원칙상 봐주기는 했어야 했죠.
첫 공연이 내일이라 들었는데 사실은 방금 전까지도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였죠.
헌데 허가를 막던 마지막 사람이던 과장님이 갑자기 저러시니..
코우즈키 히로: (그걸 그렇게 바로 허가한다고?)
츠치자키 쥰코: (흠 확실히 명랑한 것과는 거리가 멀긴 한데....) ..확실히 사람이 많이 달라지셨군요.
마키노 교사쿠: 워낙 신념을 지키시는 분이라.. 위 아래에서 허가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압박이 오기도 했는데 이유가 이것인 건.. 아닐 것 같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아 이게 무슨) 그럼 도미타로씨도 원래였으면 그 연극을 계속 거절할 생각이었겠군요?(흠~) ...그렇네요.
코우즈키 히로: (사실 평소같은 경우라면 도미타로 쪽 보고 어쩔 수 없는 꼰대 니뽄진이라고 생각했을텐데 말이죠... 이번 상대는 그 <황색지왕> 이니)
도미타로 씨가 생각하는 '명랑한 풍속'에 어긋나는 장면은 어디였을까요? 제가 읽어봤기로는... ...(곰곰...홀려들어간 기억만...)
코우즈키 히로: (그냥 연극이 위험하다 생각해서 막으려고 한 게 아닐까 싶은데, 따로 그런 장면이 있었습니까? 같이 곰곰...)
:
코우즈키 히로: (형 또 혼자 칼국수 생각해?)
그렇게 교사쿠의 말을 듣고 생각을 하던 전원,
예나: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코우즈키 히로: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나: (우리 여기 나가면 칼국수 먹으러 가요~~)
임도진: 어? 그러고보니 말이야. 아까 도미타로씨.. 조선어로 화내지 않았어?
예나: 앗, 그..그랬나? 놀라서 기억이 잘 안 나요! 도진이 그렇다니까 그랬던 것 같기도...(흠!)
임도진: 그는 일본인인데 굳이 조선어로 화를 냈다고?
코우즈키 히로: 그것도 생각해보면 그러네... 어지간한 괴짜가 아닌 이상.
마키노 교사쿠: ... .. (생각을 곱씹는 듯 표정이 멍해지다가 곧 소스라치게 놀라며)
마, 맞네요...! 그걸 내가 왜 눈치채지 못했지?! 이게 무슨...
과장님은 조선어도 곧잘 하시지만 일을 하실 땐 모국어를 사용하시는데..
아무래도 도미타로가 이상한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아까 소리치던 건 일본어였을까 조선어였을까)(?)
(처음부터끝까지!)
츠치자키 쥰코: (wwwwwwww) ... ..! 하,하긴.. 분명 조선어였어요. 아무리 그래도 화를 내실 때까지 조선어를 사용할 필요는(조선미안) 없죠.. ... ...그거말고 또 다른 점은 없었을까요..?
임도진: 음, 무슨 일로 별안간 조선어를 사용하게 됐을까요? 신경쓰이시는 부분은 없겠죠..? 아무래도 사라졌다가 돌아온 이후부터 조선어를 쓰기 시작한거 같은데...
마키노 교사쿠: 글쎄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경찰에 연락 해봐야할까요...? (안절부절)
코우즈키 히로: ...흠흠. 사실 말이죠 교사쿠씨, 저흰 부인의 부탁을 받고 남편 분의 실종을 해결하기 위한 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오늘 아침 도미타로씨가 갑자기 나타나셔선 (이하 갑자기 성격이 바뀌어선 우리들을 내쫓고 집에 불도 내고 찾아보니 노트엔 연극이 위험하다고 써놓는 둥 원래의 그라면 절대 허가를 내주지 않았을 것이란 등등의 이야기를 해봅니다..)
임도진: 아,뇨.. 경찰은 영 못미더워서. 권하는 부분은 아닌거 같네요.
츠치자키 쥰코: ..(끄덕..) 경찰들이 별다른 정보를 얻은 것도 아니고..
(는 다 털었잖아)
마키노 교사쿠: ㅇ,예에..?! 그,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잠자코 히로의 말을 듣다가 표정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더니 말문이 막혀버렸는지 한참을 말이 없다가..)
츠치자키 쥰코: (민간인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흘렸어)
코우즈키 히로: (전부는 아니에요 전부는 적당히 흘렸다고 해두죠)
마키노 교사쿠: (잠시 앓는 소리를 내며 고뇌하는 모습을 보인다.) 으음... 음... 그럼.. 지금은 과장님을 조사.. 하시는 건가요?
츠치자키 쥰코: ...(그렇게 대놓고) .... ... ...... 조..사 비스무리한걸 해요.....
코우즈키 히로: 요약하자면... 그렇습니다. 참고로 공식적인 허가 도 나온 조사예요. 협조해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네요.
마키노 교사쿠: 협조.. 협조라니... 뭐, 어떻게 제가 협조해드려야할까요..?
코우즈키 히로: 과장님에 대해 저희에게 추가로 알려주실 수 있는 정보라던가... 혹은, 황색지왕의 건에 대해 더 아시는 점 있으실까요?
마키노 교사쿠: 잠시.. 하아.. (안경을 벗고 제 미간을 주무르다가 무언갈 생각하는 지 고뇌하는 표정이다.) 뭐 하나 보여드릴 순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거라도 도움이 된다면.. 가져와보도록 할까요.
코우즈키 히로: ...! 예~ 부탁드립니다~ (활짝)
츠치자키 쥰코: ....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다행이죠.
예나: (너무너무 고민하는 표정이에요...) 감사합니다~!
마키노는 도서과로 들어가더니 잠시 후에 서류를 하나 들고옵니다.
마키노 교사쿠: 이건 과장님의 작업 일지 입니다. 업무를 위해 공개가 되는 사항이니 보셔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겁니다.
예나: 왜 허가를 안했는지 이유는 안 써있네요...
츠치자키 쥰코: (빤히 읽어내림...) 그러게요. 보통은 이유가 쓰여 있을 텐데....
마키노 교사쿠: 확실히..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작업일지를 보니..
이상하네요. 과장님이.
예나: 2주 전까지는 1막까진 허가를 받았다가, 이번에 갑자기 허가 도장을 쾅쾅 찍으신거고요!
흠...~
츠치자키 쥰코: (쾅쾅!) .... 그것도 엄청 화를 내면서 말이에요.
코우즈키 히로: (일지를 읽음) 따지면 1막보다.. 2막을 더 불허했군요. (그 뒤의 내용은 우리도 아직 모르는데 이세계로 이동하는 것보다 더 얼마나 기상천외한 문제가 일어나려고- 라는 불안한 생각을 잠시 한다.)
임도진: 중간에 무언가 변화라도 있었던걸까? (곰곰)
마키노 교사쿠: 그으... 죄송하지만 저는 이만 업무가 남아서 돌아가봐야할 것 같네요. (작업일지 힐끔..)(눈치 힐끔..)
예나: ...아! 오우, 너무 붙잡아 버렸네요!
코우즈키 히로: 아. 아아! 협조 감사드립니다. 돌아가셔도 괜찮습니다^^ (잠깐 그리고 이 건은 일단 과장님께 비밀로... 속닥)
츠치자키 쥰코: ...(아이고 우리가 평범한 직장인을 이렇게 오랫동안 붙잡고) 죄,죄송해요. 이렇게 오랫동안 시간을 쓸 줄은 몰랐어서..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마키노 교사쿠: 그럼, 작업일지는 가져가겠습니다. 아, 아닙니다.. 오늘 말 섞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그러고보니 부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네요.
코우즈키 히로: 이거 극단동호회의 단장이시라는, 하정윤도 알아봐야겠네~...
임도진: 그러고보니.. 부인을 잠깐 잊고 있었네. 걱정인걸..
오늘 저녁에는 연회가 있다고 하니 그 전에는 조사를 끝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예나: 으음, 마침 그 다음 시간엔 기...적..좌?에서 하정윤을 만났었네요!
코우즈키 히로: 우리가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최악의 경우 부인은 이미 (말줄임..)
츠치자키 쥰코: ..마침 뵈러갈 일이 생겼네요. 물론... 부인이 무사하길 바라야겠지만....
코우즈키 히로: 마침 노트에 적힌 다음 순서도 하정윤 아냐? 만나러 가보자고.
예나: 오우...그런 말 하지 말아요! 이상한 세계로 가도 살아왔잖아요? 그러니까 아직..괜찮을 거예요. 빨리 움직여요!(근데 어디지?)
예나: (길 아는 사람? 조선사람들 내세우며 가기로 해요)
하정윤이 단장을 하고 있는 극단 극동구락부는 현재 기적좌 내의 사무실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들려온 소식으로는 미라클 데파-트는 건물이 크고 남는 사무실이 제법 있어 사무실을 잠시 대여한 것 같네요.
오픈 직전이라 좀 옆으로 돌아가면 있는 직원용 출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벌써부터 오픈 준비를 위해 바쁘게 지나다니는 사람이 북적북적 합니다.
안내판을 살펴보면 지하에 극동좌 사무실
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그러니까. (하지만 제가 누구냐, 코우즈키 히로. 변장의 달인.)
코우즈키 히로: 일단 내려가보고요. (생각보다 쉽게 침입할수도 있으니)
여러분은 사무실로 가기 위해 지하로 향합니다.
사무실 문 앞으로 가니 문 너머로 사람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살짝 틈이 보이는데... 한번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듣기
기준치:
65 /32 /13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임도진: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코우즈키 히로:
듣기
기준치:
40 /20 /8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듣기
기준치:
69 /34 /13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사무실에는 대여섯 명의 단원들이 앉아서 뭔가 명단 같은 것을 대조해보고 있습니다.
??: 일본에 간도 쓸개도 빼준 애국자 양반이 여기있네.
??: 조선인을 그렇게 많이 죽였는데 이런 귀한 자리에 빼놓으면 섭하지.
??: 그렇게 고매하신 인격자시니 친일을 안하면 쓰나.
임도진: ....누구지? 썩 반가운 이야기를 하는것 같진 않은데..
츠치자키 쥰코: .... ..(김석정 백작.. 가쓰라 준장.. 이화전 선생..? 따라 소근거려보지만 모르는 이름이에요) 혹시 아는 이름이 있나요? 뭔가 다들... ...(..친일..? 매국..? 뭐라고 표현해야될지 몰라서 입만 달싹거림...)
코우즈키 히로: (이야기가 잘 안 들리니 아방방...)
임도진: 저중에 우두머리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제일 수상한..
츠치자키 쥰코: ..네. 아무래도... 명단같은걸.. 대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코우즈키 히로: 오 보여? 접촉할 수 있을 것 같아? (무력하게 형에게 의지중)
임도진: 아니.. 척봐도 위험해보여. 다가가는건 안좋을거 같은데..
츠치자키 쥰코: ....맞아요.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르겠고.. 다들 좋은 분위기도 아닌 것 같아요.
들키면 팔 하나쯤은 잘리겠군요(그냥 하는 소리임)
예나: 오...그럼 들키기 전에 일단 나갈까요.
코우즈키 히로: 그럼 이때까지처럼 대놓고 면담을 요청하는 건 불가능이라는 건가~... 아예 몰래 납치해?
임도진: 가능하겠어...? 걸리면 총맞을거 같은데?
코우즈키 히로: ...말만 해본거야, 말만. (얌전해짐)
임도진:
츠치자키 쥰코: ....저 중에 하정윤이라는 사람은 있는걸까요?(애써 다른 얘기 꺼내봄)
츠치자키 쥰코: ...............(배고프다)
코우즈키 히로: (오늘 점심은 칼국수로 결정이네요~)
임도진: 그럴까? 지금까지 그런 이름은 안나오긴 했는데... 좀 더 들어보는게 좋으려나.
코우즈키 히로: 뭐야, 저중에 있는 것도 확실하지 않아? (당연히 있는 줄)
예나: 나온 이름 중에 없으면 나머지가 그 사람인 거 아니에요?
츠치자키 쥰코: (꼬르륵) 명단을 부르고 있는데 아무래도 단장의 이름이 쓰여있을 것 같지는 않아서요.(명단이.. 긴가?)
코우즈키 히로: 명단이라면 참석자 명단이겠지. 단원이나 단장의 이름을 부르는 건 아닐 거 아냐?
츠치자키 쥰코: (스폰-서라던가... 물론 조선에 그런게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말이죠...)
(다들 철면피 판정해)
임도진:
철면피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코우즈키 히로:
철면피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치자키 쥰코:
철면피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예나:
철면피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
(이,이번에는 같이 갔어요. 좀 미안해서..!!)
(네오 르네상스는 황홀햇나요!!!)
츠치자키 쥰코: (우,우리는 그 시설 방문객이었다구요..! 충분히 이용할 하아)
츠치자키 쥰코: (..서양의 문물 참 좋더군요)
코우즈키 히로: 역시 편한 게 최고죠~ 사실 아까도 타고 싶었던 거 아니에요? (깐족)
아무튼,
츠치자키 쥰코: ..총맞을 수도 있다면서요..?
예나: (음, 그래요! 명단 이름이 역할이름일 수도 있죠. 당당하게 문 열린 담에 노크하기)
코우즈키 히로: (젠틀하게 노크했음1 안 했음2 1 )
말을 주고받던 단원들은 노크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우당탕 소리를 냅니다.
코우즈키 히로: 큼큼. 하정윤씨~? 계십니까~~
츠치자키 쥰코: 단장님을 만나뵙고 싶어서요. 혹시 어디 계실까요?
단원들끼리 서로 눈길을 주고받다 한 사람이 일어납니다.
그래도 단장을 찾는 여러분들께 어이없는 질문이지만 예의있게 대답해준다, 하는 느낌으로 대답합니다.
??: 저, 보시오. 형씨가 잘 몰라서 그러는 모양인데, 원래 연극 시작 전에는 단원이고 단장이구 다 바쁘우.
공연 첫 주에도 아마 이 정도로 정신이 없을거니, 단장님이랑 개인적으로 연락하실 수 있는 사이 아니면 다음 주까지는 우리 단장님은 무슨, 코빼기도 못 볼 거요.
그 말을 들은 다른 단원들은 실소하며 자기들끼리 고개를 끄덕입니다.
?: 단장이랑 십년지기 술친구여도 안되어야. 공연 전날에 헌튼데 기력빼구.
??: 아니지. 오늘 우리랑 홍보연 가셔야하는데 무슨 놈의 술친구?
??: 이 멍청한 놈이 간만에 위장에 기름칠 좀 할 기회도 잊어?
코우즈키 히로: (오늘 홍보연엔 있다 이거지?)
저들의 말을 듣고 있자니… 홍보연에 이 사람들도 간다는 것 같네요.
츠치자키 쥰코: (아니 어느새 우리 존재는 잊은듯이 대화중이야)
저들끼리 말을 주고 받다가 그 중 한 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여러분을 바라보네요.
?: 참, 거, 옷차림도 좋아보이는데, 홍보연 초대는 혹시 안 받으셨수? 거기 가면 우리 단장 만날 수 있을 텐데.
코우즈키 히로: 물론 받았지요. 사실 그 일로 단장님을 뵙고 싶었던 것입니다만... 바쁘시다니 유감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비록 2명만 갈 수 있지만) 그래도 가면 단장님을 만나뵐 수 있다니.. 그 쪽에서 기다려야겠군요.
츠치자키 쥰코: ...(..연락처라도 따길 바라나?)(?)
코우즈키 히로: ...음 그럼 모처럼이니 하나만 묻죠, 13일에 도미타로 씨가 방문하셨던 일에 대해 기억하시는 게 있으신가요?
그 왜, 총독부의 그사람 있잖어.
?: 그런 외부인들은 단장님만 만나니께. 우리는 볼 일이 없지.
코우즈키 히로: (우리가 친일파면 어쩌려고 대놓고 그런 말을 하시네)
츠치자키 쥰코: 재,재수 없기는 어느 부분이요...?
(ㅡㅡ)
??: 왜놈들 중에 재수 있는 놈이 있기는 하던가? 크하하.
?: 하하, 자네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런 말을 하네?
...가죠. (격식 떨어지는 사람들이랑 있으려니) 더는 볼 일이 없을 것 같은데요.
코우즈키 히로: 하하 옳은 말씀이십니다~ 그야 재수없는 녀석들 투성이죠. (맞장구)
예나의 말을 들은 단원들은 큰 소리로 껄껄 웃습니다.
??: 우리처럼 시덥잖은 놈들도 배우로 쳐줄랑가 모르겠구먼.
?: 그렇다하면 그런거지~ 무대 위에선 우리가 더 바쁘지 않수?
코우즈키 히로: (무대 뒤 일꾼들인가 보군...)
아무래도 사무실에는 단장과 관련된 정보가 가득있을 텐데 말이죠.
단원들이 버티고 있는 지금은 어떻게 될 것 같지는 않네요.
그렇다고 자기들 말로는 ‘바쁘다는’ 이들 모두가 갑자기 자리를 비울 것 같지도 않고요.
츠치자키 쥰코: (무대 뒤 일꾼들이군... 역시 뒤통수를 쳐?)
만약 사무실을 뒤지고 싶다면 이들이 없는 틈을 타야 할 것 같은데...
아니면, 홍보연을 후딱 다녀와서 빠르게 살펴보아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츠치자키 쥰코: ..(나머지 두명은 그래 홍보연 시간에 오는게 좋겠군요)
코우즈키 히로: (그렇군... 그럼 지금은 작전상 후퇴군요)
예나: Wow! 조선의 배우! 너무 멋져요~홍보연에서도 힘내시는 거죠?(아자~)
코우즈키 히로: 그럼 홍보연 때 뵙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인사하고 가자가자)
츠치자키 쥰코: (샐쭉 노려보다가 고개만 팽 돌리고 나가요)
?: 껄껄. 그러지. 요즘 젊은이들은 재밌구먼 그래.
예나: 사인을 받고 싶지만 종이가 없어서 아쉬워요~나중에 또 만나면 그때 해주시기 바랄게요? 다음에 봐요~(인사하고 가기로 해요)
임도진: 그럼 저희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꾸벅 인사하고 나옵니다.)
코우즈키 히로: (저벅저벅) 남은 곳은 매향관이죠? 서조은씨!
여러분들은 유쾌하게 웃는 단원들을 뒤로하고, 사무실에서 나옵니다.
좋은 분들인 것 같았어요~(남은 이미지...유쾌한 웃음소리뿐....)
코우즈키 히로: 홍보연 시간에 맞춰야하니 후딱 다녀오죠. (궁금하다 서조은씨의 Face-)
츠치자키 쥰코: 사람을 함부로 비꼬는 인간들이 어딜 봐서요?(전지적유사일본인시점)
좋습니다. 여러분은 서조은을 만나러, 매향관으로 이동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너무 가벼운 사람들이니 어울리고 싶지 않아요(흥이다)
코우즈키 히로: 뭐~ 어쩔 수 없죠. 츠치자키 당신은 일본인이라서 이해할 수 없겠지만요. (갑자기 선 긋기)
매향관은 홍보연의 준비로 직원들만 바쁘게 움직이네요.
프론트에 있는 직원에게 질문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안녕하세요? 서조은씨를 만날 수 있을까요? (다짜고짜)
직원: 서조은씨를 만나러 오셨나요? 으음.. 지금 계신지는 모르겠는데,,
조은씨의 사무실에 간다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대부분의 기생들은 지명이 들어오면 권번에서 연락을 받고 오지만,
매향관의 대스타인 조은은 매향관 내부에 자신의 대기실이 있나보네요.
아무래도 한번 오면 몇 테이블씩 돌아야 하고, 그 동안 잠깐씩은 쉴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편의를 봐준 것 같습니다.
찾아오는 팬레터를 받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할테지요.
코우즈키 히로: 아 감사합니다^^ (정말 인기좋으신가 보군...)
츠치자키 쥰코: (이런공간.. 너무 낯선걸...) ...있다면 손님이 없길 바라야죠.
임도진: 쥰코가 들어오기엔 조금 그런가...(곰곰)
예나: Oh! 어디로 가면 있나요?(냅다 물어봐)
코우즈키 히로: ...그러고보니 묻는 걸 잊었군요. 어딘가요? (냅다 물어봐)
츠치자키 쥰코: (... .....큼큼) 다 경험이죠, .. 경험.(아마도. 다 괜찮아도 쌤에게 어린취급만큼은)
코우즈키 히로: (이런 경험도 다 경험으로 쳐주나)
츠치자키 쥰코: (...성숙해지는 경험.....?)(?)
직원: 지금 따로 안내는 못해드리고.. 위치를 알려드릴게요. 저 모퉁이를 돌아서.. (어쩌구저쩌구 위치를 알려줬다.)
예나: (쥰코도 곧 성인이라구요~) 오, 감사해요~
츠치자키 쥰코: (맞아) 얼른 만나보러 가죠.(어머나)
(예쁜가?)
: (글쎄...) 1. 50 2.60 3.70 3
예쁘네
임도진: 역시 미인들 밖에 없네.. 이런덴 나도 조금 낯설긴 하지만...
예나: (역시 이런 곳의 서비스직이란...그런걸까...)
츠치자키 쥰코: (이빨딲딲딱...) ... 얼른 만나보러가야죠?(재촉;)
코우즈키 히로: 왜 그렇게 재촉해요, 걱정돼요? (간다간다)
알려준 위치로 향하니 하나 둘 던져놓은 정성껏 쓴 편지들이 문 아래까지 나와있습니다.
조은의 사무실에서는 인기척이 들리긴 하지만 정작 문은 잠겨습니다.
안에는 들어갈 수 없는걸까... 그런데 흠..
츠치자키 쥰코: ...... 모,못해요?(민망)
코우즈키 히로: 하 참, 사람을 무슨... (해봅니다 근데 나 기본치야)
츠치자키 쥰코: (안정하게 가자 안전하게 가자)
임도진:
은밀행동
기준치:
70 /35 /14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치자키 쥰코: 당신은... 여태 뭐했어요?(????)
코우즈키 히로: (그래 형... 은근 형이 닌자라니까)
: 편지를 슬쩍한 도진은... 조금 죄책감이 들려나.. (학생앞에서..)
도진이 눈에 띄는 것을 주워보자 이런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
(한 장인가?)
코우즈키 히로: 오~ 이거면 4명 전원 참석할 수 있겠네요. 좋은데?
임도진: 이거는... 우리 가져가라고 이렇게 있는 거겠지?
츠치자키 쥰코: ...(아니, 그러니까 아무말없이 이걸 가져가겠따는 암묵적인 동의가 이루어진거야?)
예나: 음..그러면 아까 그 사무실은 어떻게 하죠?
이어, 사무실 문 앞에서 기웃거리는 걸 본 매향관 관계자인 것 같은 덩치 좋은 사람이 나와 우리를 막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홍보연을 조금 보다가 가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덩치좋은흑곰: 저기, 아무리 조은씨를 좋아하시는 건 알겠지만, 이러시면 안됩니다.
덩치좋은흑곰: (고개를 내저으며) 조은씨와 약속하셨습니까? 저는 들은 바가 없는데.
츠치자키 쥰코: ..네.. 따로 약속해야만 만날 수 있나요?(일단 모르는 척)
덩치좋은흑곰: 그렇습니다. 정식으로 조은씨와 약속을 하셨거나, 홍보연 같은 외부행사에서 보시던가...
아니면 매향관에서 예약을 하시든가 하십쇼.
코우즈키 히로: 누굴 스토커로 보는 모양인데...... 하, 지금 예약하면 언제 볼 수 있습니까?
덩치좋은흑곰: 조은씨의 정보는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서는 프론트에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예나: 어쩔 수 없지. 스타~는 역시 만나기 어려운가봐요!
임도진: 음.. 그럼 프론트에 가서 예약을 해보는게 좋겠다.
츠치자키 쥰코: 음...(우리 초대장 스리슬쩍했나?)
(도진의...안주머니에 넣어줌)
코우즈키 히로: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싶었는데... (으쓱) 아쉽네요. 어쩔 수 없지.
츠치자키 쥰코: ..(어머나..) ..아쉽네요. 프론트에 물어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요.
덩치좋은흑곰: 이제 여기 계시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시죠.
코우즈키 히로: 알겠습니다. 알겠다고요. 갑니다~~
...그래서 따로 예약할건가요?
예나: (일단 다 끌고 프론트쪽으로 가기로 함..)
임도진: 만날 방법이 달리 없다면 예약이라도 해보는게 낫지 않을까.
코우즈키 히로: 사실 제 생각엔 홍보연 때 보는 게 최선일 것 같긴한데... 시도나 해보죠.
예나: 예약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물어보기로 해요~
츠치자키 쥰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뭐 해두고 필요할 일이 있으면 만나면 되니까요.
코우즈키 히로: (일단 예약하러 프론트에 가봅니다~)
프론트로 향하면 아까 본 그 직원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저기, (톡톡) 서조은씨를 만나려고 했더니 미리 예약이 필요하더군요. 지금 예약하면 언제 만날 수 있습니까?
직원: 서조은씨요? 죄송합니다만.. 조은씨는 연극 일정이 겹치셔서 당분간은 예약이 어려우셔요~.
츠치자키 쥰코: (아) 애초에 불가능했군요...
임도진: 역시 무리인가.. 홍보연때 보는게 제일 빠르게 됐네..
예나: 그럼 홍보연 때나 볼 수 있는 건가요...~음,
우리 홍보연 때 할 게 많네?
코우즈키 히로: (이때다 시계 자랑하며 시간을 봄)
코우즈키 히로: (훗... 롤X스입니다)(에나가 사줬지만)
츠치자키 쥰코: ..지금쯤 가면 도착할 수 있겠네요.
예나: 얼마 안 남았네요! 자리가 있을까요? 아, 그럼 아까의 사무실은...
코우즈키 히로: 어이쿠, 곧 시작하겠는데~ (다들 복장 봄) 그래도 이정도면 다들 문전박대는 안 당하겠죠?
츠치자키 쥰코: (복장 한번 봄..) ...내쫒기야 하겠어요.
홍보연에서 뽕뽑자
예나: 1막까진 다같이 보고...2막부터 움직일까요? 어떡할까요?
(꼬르르르르르르르르륵.....)
임도진: 다들 배안고파? 뭐라도 먹고 움직여볼까?
츠치자키 쥰코: ...적어도 중간에는 흩어져야 할 것 같아요.
코우즈키 히로: 배고프니 오히려 잘 됐어. 홍보연에서 해치우자고.
자 그럼, 홍보연을 하는 곳으로 한번 가볼까요.
매향관은 화려한 3층 건물인데, 1층에는 일반관을, 2층에는 동양관과 3층에는 서양관을 차려놓았습니다.
1층에는 일반인들이 가볍게 놀러오고, 2층부터는 귀한 분들이 옵니다.
2층은 요즘 말로 룸 형식으로 되어 기생을 부르는 곳이고,
3층에서는 서양식으로 파티를 벌일 수 있게 테이블과 바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매향관 3층에는 <황색지왕>공연의 홍보용 자리가 마련되어있습니다.
미라클 데파-트의 소유주인 고방혁
을 중심으로, 이번 공연의 후원자들과 초대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리입니다.
오늘은 약 30-40명 정도가 와서 가벼운 칵테일과 째즈, 서양식 요리를 즐깁니다.
널찍한 홀의 한가운데에서는 샹들리에게 빛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빅밴드 악단이 한쪽에서 째즈를 연주하고 있고, 댄서들이 즐겁고 화려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붉은 테이블 보를 씌운 테이블에 앉아 이쪽의 공연을 보며 정통 프랑스 요리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바 쪽에 서서 칵테일을 홀짝이면서 대화를 나누거나, 가볍게 리듬을 타고 있는 남녀들도 보여요.
서양복식의 뽀이들이 음료나 요리를 나르고 있습니다.
사람들 틈에서 몇몇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네요.
츠치자키 쥰코: ..(묘하게 어색...) 이런 자리를 오게 될 줄은 몰랐네요.(뽀이)
-여배우 서조은
-여배우 이연화
-그외 극단 극동회 단원들
코우즈키 히로: 돈을 발랐구만, 발랐어... (서조은씨를 보러간다 바로)
츠치자키 쥰코: (허기져서 음식 냠,..하다가) 버,벌써요?
코우즈키 히로: ... (나도 먹는다1 아냐 서조은씨가 먼저2 2
서조은은 상냥한 미소와 오밀조밀하면서도 뚜렷한 이목구비, 부드러운 몸짓 모두 매력적이며, 가무에도 훌륭한 기생입니다.
조은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모두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가,
쉴 틈없이 다가오는 여러분을 보고 살짝 지친 표정을 짓지만 바로 프로패셔널하게 상냥한 표정으로 웃습니다.
서조은: 안녕하세요. 이번 홍보연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나: (아 멀리서 음식이나 주워먹으려고 했는데)
코우즈키 히로: (아름다우시네... 근데 약간 타이밍 망한 느낌)
츠치자키 쥰코: ..(예나씨 이거 맛있어요. 하나 콕 찝어줌..)
예나: (맛있어요~쥰코 입에도 방울토마토 하나 넣어줌)
츠치자키 쥰코: (방토 입에 넣고 냠냠.....) 히로씨 잘 하고 있겠죠?(멀리서봐도 예쁘다)
예나: 안 되면 도움 요청하지 않을까요?(그러게요)
코우즈키 히로: 저야말로 소문으로만 듣던 조은씨를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혹시, 잠깐 대화 괜찮으실까요?
서조은: 어머, 물론이죠~. 이렇게 멋진 신사분들이 제게 관심이 있으시다니 영광인걸요.
코우즈키 히로: 하하 미인 분께서 절 좋게 봐주시니... 이거 심장이 떨리는데요. (등등 이것저것 플러팅 대사들을 건네다가 슬쩍 본론을 던짐) 아 참, 혹시 도미타로씨가 실종되었다는 이야기 들으셨습니까? 하필 마지막으로 만났던 분이 조은씨로 알고 있어서~...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 같아 걱정되어서요. 당신이.
서조은: (네 말에 조금 당황한 기색을 내보였지만 다시 표정을 고치고는 온화한 미소를 띄우고 몹시 그가 걱정스럽다는 어투로 말을 이어갔다.)
안그래도 완강하게 허가를 내주지 않으셔서 설득 드릴 겸 최근에 뵐 만한 자리를 만들었었지요.
그런데.. 그 날 그 자리에 오지 않으셔서 못뵈었답니다.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실종되었다 들어서 정말 너무 놀랐지뭔가요?
그래도 오늘 돌아오셨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참 다행이죠..
코우즈키 히로: ...그 때, 오지 않았단 말입니까? (심리학 판정으로 진실인지 확인해볼래요)
코우즈키 히로:
심리학
기준치:
53 /26 /10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나 어째 심리학만 꾸준히 성공하는 게...)
(전공 사기꾼에서 심리학자로 바꿔야겠어)
: 조은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긴, 회식이라면 조은 말고도 다른 사람이 증인이 되어줄테니까요.
(...히로의 사기 기술이 늘어나는걸까나..)
코우즈키 히로: 그러게 말입니다. 뭐 결과적으로 돌아오셔서 허가도 이렇게, 딱 내어주셨고~ 좋은 게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곧 본극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조은씨를 볼 생각하니~ (좔좔좔 입에 침바르고 조은씨 칭찬함)
서조은: 맞아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어머, 그리 말해주시니 쑥스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가볍게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어보였다.)
코우즈키 히로: ...그런데 말이죠.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왜 1막, 2막의 여주인공이 다른겁니까? 저는 조은씨를 계속 보고 싶은데... (이난리)
서조은: 호호. 그게 말이죠. 그 이유는 내일 있을 극에서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깨알 홍보) 사실 저는 1막의 주인공이라 2막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고.. 자세한 방향은 단장님이 지도해주셔서 아는 게 별로 없답니다.
코우즈키 히로: (그럼 조은씨는 직접적인 관계자는 아닌가~)
...
코우즈키 히로: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작은 소리로 서조은에게 속삭여) ...저 남자와 사귑니까?
서조은: .... 네? (눈을 빠르게 깜빡이다가) 그게 무슨..
코우즈키 히로: 아니 전에도 조은씨를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저분이 경호신지는 몰라도, 과하게 당신을 지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냥..? 다른 관계가 더 있나 해서요. (가볍게 으쓱)
코우즈키 히로: (누가보면 자기 연앤줄 알겠다 지영아)
서조은: 아.. 저 분은 그냥 저를 경호해주시는 분일 뿐이에요. 아무래도 기생에 배우 일까지 하면 신변이 위험해져서.. 무척 친절하시답니다. (해사하게 웃으며)
츠치자키 쥰코: (하지만 우리 팀이름이 경성 파국 로맨스라는거 잊지 말아달라고)
예나: (역시 공개적으로 밝히는 건 안되는거겠죠...주책이었을지도...숙덕.)
코우즈키 히로: 그렇군요? 그럼 정말 비즈니스적인 사이다~ 이거죠? (웃음)
츠치자키 쥰코: 역시.. 쑥스러울 수도 있고.. 한창 잘나가시니까...(숙덕..)
서조은: 어머나, 중요한 부분인가요? 신사분께서 유독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은데~?
예나: 대스타는 아무래도 민감한 주제인 거겠죠...(소근...)
코우즈키 히로: 그야 관심이 갈 수밖에요. 여하에 따라 제 라이벌이 되는 것 아닙니까~? (끄덕)
...그럼 음. 이연화씨에 대해서는 더 모르시는 거죠?
서조은: 연화씨요? 함께 공연하는 사이니 모를리 없죠~. 별로 좋아하는 분은 아니시지만.. 틀린 말을 하는 분은 아녜요. (말을 하면서 미묘하게 표정이 어색해지고는)
단장님과 아는 사이신데, 서로 상해에서 만나셨다고 하셨고.. 이 작품을 극으로 하는 걸 추천한 것도 연화씨라고 들었답니다.
코우즈키 히로: 흠?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고요? 어째서... 조은씨가 이유없이 사람을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진 않은데요.
서조은: 비밀은 숨겨져있을 때가 더 아름다운 법이랍니다? 너무 많은 걸 알면 위험해진다고요. (가벼운 농담을 하며 넘기고는 검지 손가락을 제 입에 댑니다.)
그 때, 고위 관료처럼 보이는 사람에 조은에게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서조은: 아, 미안해요. 저는 이만 자리를 떠야겠네요. (미안하다는 듯 웃어보이며) 다음에 봬요.
츠치자키 쥰코: (갔다... 아쉬운 듯 바라봐요)
코우즈키 히로: (인사하고 돌아와) ...뭘 그렇게 빤히 봅니까?
츠치자키 쥰코: ..아니.. 열심히 하시길래요(뭐든 호로록 마셔버림) 생각보다 별 거 없었나...
코우즈키 히로: 지영씨도 좀 열심히 해보시지 그래요. (털썩, 앉아서 뒤늦게 음식 냠)
츠치자키 쥰코: (마실 것도 쥐어줘요. 그건 안된다 과거의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 ... 그럼 연화씨에게 물을까요. 그 분이라면 조은씨와의 사이에 대해 얘기해줄지도 모르고...
예나: 음~일부러 여기까지 초대장까지 얻어(?)가며 온 건데...그 사람한테 물으면 뭐가 나올까요?
코우즈키 히로: 연화씨요? 오~~ 그 사람을? 전 좀 무섭던데. 그럼 지영씨가 가서 물어보고 올래요? (씨익)
예나: (찾아보면 있나? 자리에서 슥 둘러봅니다)
츠치자키 쥰코: ... ... ... .. ..당신이 무서운 사람 나라고 안무섭겠어요?(같이 둘러나볼까요)
조은의 곁처럼 사람들이 북적이지는 않지만, 연화의 주변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잊을 순 없겠죠. 그 때 동굴에서 끔찍한 일을 벌인 여자니까요.
예나: 바로 저기에 있네요~...(괜히 힐끔 보면서 소근)
츠치자키 쥰코: ...(아, 아는체하면 큰일나는거 아니야?)
............생각이 짧았어요. 최대한 피해다니는게 좋겠군요....(?)
코우즈키 히로: 왜요. 가서 말 걸어 봐요. (쿡쿡 찌름)
예나: 사람들 많은 곳에서 우리에게 뭘 하진 못...하겠지만?(상식적으로) 으~음, 직접 만나도 괜찮긴 한 걸까요?
임도진: 생각보다 쉽게 찾을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우리는 정윤의 얼굴을 모르니.. 누구인지 알순 없겠군요..
어느 누구하나 단장이라고 부르면 그가 정윤이겠죠.
츠치자키 쥰코: .... ..(모든사람의 얼굴에 관상학을 갈기나?) 아
츠치자키 쥰코: (관상학 대신 귀를 쫑긋세우기로해요)
예나:
듣기
기준치:
69 /34 /13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듣기
기준치:
70 /35 /14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츠치자키 쥰코:
듣기
기준치:
65 /32 /13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코우즈키 히로:
듣기
기준치:
40 /20 /8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 때, 히로와 도진의 귀에 그의 이름이 얼핏 들립니다.
코우즈키 히로: (오랜만에 듣는 것에 성공했다)
츠치자키 쥰코: ...(관상학이 더 그럴듯하고 중얼중얼...)
무리를 보면 그 중에서도 키가 크고, 얼굴이 희며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단장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아하니.. 저 자가 정윤이겠군요,
아예 단장으로 나서기 전에 이미 배우로 활동하지 않았을까 싶은 얼굴입니다.
다만 걷는 모습을 보면 약간 움직임이 불편해보이네요.
내일의 공연을 위해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하정윤은 싹싹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만,
완전히 이 자리가 편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큼. 뭐~ 인정은 합니다만... 남자는 마음이 중요한 법이죠. (견제)
츠치자키 쥰코: 잘생긴 것 같은데요..(어쩐지 불지핌)
하정윤:
외모
기준치:
80 /40 /1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코우즈키 히로: (음? 다시보니 별로인 것 같기도)
예나: 사람이 많아서 잘 안 보이는 것 같긴 해요~
코우즈키 히로: 중요하지... 아니면, 형이 가서 물어보고 올래? (떠밈)
츠치자키 쥰코: (아 그러고보니 조은씨한테 도미타로씨 만났냐고 물어볼 걸 그랬다)
코우즈키 히로: 가서 도미타로랑 마지막으로 만난 일에 대해서라던가... 뭐든 물어봐, 형은 얼굴이 신뢰잖아. (으쓱)
츠치자키 쥰코: (개미씨 답답했나봐요) ...둘이서 가죠.(저벅저벅 일단 갑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다들 귓말해라)
츠치자키 쥰코: ....그래! 다같이!(양쪽에 다 끌고감)
코우즈키 히로: ...이렇게 우르르 가도 돼? (그래요 가보자고)
츠치자키 쥰코: ...새로 극단을 세우려고 사업알아보고있는 팀이라고 해요.(말만.)
Ok...
코우즈키 히로: 변명이 청산유수군요, 당신... (사기꾼 기질이 있는걸)
츠치자키 쥰코: (그래봤자 말재주 기본능력치다)
임도진: (정윤에게 다가가서 물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바쁘신중에 잠깐 대화 가능할까요?
하정윤: (제게 왔던 사람들을 보내고 여러분을 웃으며 맞이합니다.) 아, 안녕하십니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 하는 듯 악수를 건넨다.)
임도진: (마주 악수하며) 이렇게 근사한 공연을 볼수 있다니 저야말로 영광이죠. 다름 아니라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
코우즈키 히로: 단장님이시죠? 황색지왕의 상영,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미소)
하정윤: 하하. 감사드립니다. 공연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씨익 웃어보이며) 궁금한게 무엇이죠?
임도진: 저희는 도미타로씨의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만.. 선생님도 도미타로씨와 구면인걸로 알고 있어서요. 혹시 도미타로씨의 대해서 아시는 점이나 신경쓰이는 점이라던가 있으실까요?
츠치자키 쥰코: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놀라서 쳐다봄....)
코우즈키 히로: 그래요. 이번 공연을 그~ 도미타로씨가 말이지요. 정말 정말 간신히 허가를 내주지 않으셨습니까? 듣자하니 실종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분이 단장님이시던데... 설득의 비결이 따로 있을까 하고요.
하정윤: (도진의 질문에 웃던 낯에서 눈빛이 살짝 변하고는) 조사요? 흐음.. 그렇군요.
글쎄요.. 도미타로씨는 저를 마지막으로 만난 날에도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하셨는걸요. 뭐라시더라..
'황국 신민으로서 가져야 할 명랑한 풍속과 합리적인 마음에 어긋나는 희곡'이라고 하셨나..?
아무튼 그런 이유로 퇴짜를 놓으셔서 각본을 고치고 또고쳤었죠.
츠치자키 쥰코: (황,황국 시민...) ....그럼 허가된 이유를 단장님도 모르시는건가요?
코우즈키 히로: 저런... 고생이 많으셨군요. 대체 황색지왕에 무슨 내용이 있길래, 그렇게 난리랍니까?
하정윤: (고개를 끄덕이고) 그런 연유로.. 다른 분들 눈에는 저와 도미타로씨의 사이가 안좋다고 보일 수도 있겠군요.
이 홍보연 초대장도 보내드렸는데, 정작 오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히로를 보고는) 내용에 관해서는 내일 극을 보시고 확인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빙긋 웃어보였다.) 혹시나 염려하실 수도 있으니까.. 애초에 서양의 극입니다. 불온한 내용은 없고요. (손사래를 쳤다.)
예나: 음...듣기로는 1막까진 허락을 받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2막이 내용이 센가봐요. 그렇죠?(일행 봄)
임도진: 실제로는 그렇게 안좋은 관계까진 아니라는 얘기군요.. 음, 역시 극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을까?
츠치자키 쥰코: ..(왠지 눈마주쳐서 맞장구 침) ..그러게요. 2막 내용이 더 궁금해질 정도예요.
하정윤: 아, 다행인지.. 오늘 오후에 허가가 났다고 하더군요? 도미타로씨께서 돌아오셨다나.. 그렇게 들었습니다. (끄덕)
코우즈키 히로: (정말 없을까?) 특히 2막이... 예. 많이 제재를 받으셨다고...
예나: 그럼 저번에 만난 건 허가를 받으려고 만났던 건가요?(그것뿐?)
코우즈키 히로: (이 사람이 하는 말들에 거짓이 없나~ 심리학 판정 갈길래요)
하정윤: (의문스러워 하자 덧붙인다.) 아무래도.. 도미타로씨는 일본분이시니, 예민하실 수 밖에 없죠. (찡긋)(혹여 일제에 대해 안좋은 내용이 담겼을 수도 있으니라는 뜻)
코우즈키 히로:
심리학
기준치:
53 /26 /10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아 모르겠네)
하정윤: 그렇죠. 정확히는 수정된 내용을 검토 하기 위한 자리였으니까요.
츠치자키 쥰코: ..확실히 도미타로씨라면.. 불허하는 것도 이해가 가는군요,(안되면 나도 갈겨볼게)
예나:
심리학
기준치:
40 /20 /8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ok...
코우즈키 히로: 흠. 서양극에 그런 '불온한' 내용이 있을까요?
츠치자키 쥰코:
심리학
기준치:
51 /25 /10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심리학
기준치:
60 /30 /12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정윤: (고개를 내젓고) 그런 걱정은 마셔도 됩니다. 덕분에 제가 요즘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니까요.
임도진: 선생님께서 그렇게 얘기하시니 괜찮겠지. 뭐든.. 직접 보는게 제일의 방법이긴 하지만...
코우즈키 히로: (직접 보면 망할 것 같은데?)
츠치자키 쥰코: ... 별 건 아니지만... 오늘 오후에 허가가 나셨다고 했는데 2부까지 홍보를 마쳐둔 건 강행하려던거였나요?
예나: 그렇죠. 직접 보는 게...(흠, 도미타로의 집에서 뒷부분이 재가 됐던 그 극의 일부가 생각남...)
츠치자키 쥰코: (흠..아까질문 착착 스루함....)
예나: 만약 2부 허가가 끝까지 나지 않았다면...
코우즈키 히로: (흠 뭔가 더 물어볼 게 있을까 짱구를 굴리기로)
하정윤: 흠... 어차피 내일 공연을 위해서 경찰들도 배치 되었고.. 나라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은 극을 할 수 있을리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자세히 물어보는 이유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마냥 홍보연을 즐기러 오신 분들은 아닌 것 같군요. (씨익 웃었다.)
코우즈키 히로: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새고하고 온다)
츠치자키 쥰코: (아니면 내쫒을거냐!) ... ..전부터 황색지왕에 꽤 흥미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임도진: (속닥..) 너무 물어보다간 의심만 갖겠어.. 슬슬 빠지는것도 방법일지도..
(짱구 같이 굴려보겠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숙덕..) 우리 너무 대놓고 캐묻고 있긴 하니까...
츠치자키 쥰코: ..때마침 이런 연극을 하는 자리가 있다고 해서 찾아오게 되었네요. 호기심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구구절절하고 슬 빠질까..? 눈치 봄...)
예나: (마냥 홍보연을 즐기러왔다기엔 다짜고짜 도미타로에 대해 묻긴 했는데)
임도진: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 그렇지. 그렇지.. (갑자기 느낌표 떠오른 사람마냥) 죄송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 선생님께선 연화님..과 매우 친하다고 들었는데.. 그분의 대해서 아시는 정보라던가 있을까요?
하정윤: 자꾸 이런 걸 물어보시니 꼭 경찰 같으시네요. (한번 여러분을 스윽 보았다가) 뭐, 알려드리지 않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연화씨는 상해에서 만나 배우였습니다만.. 저는 연화씨를 만나기 전에 재외 조선인들을 모아서 연극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제게 연화씨가 <황색지왕>을 소개해주고, 그에게 호감을 표하던 고방혁씨와 이야기 해서 이 초청공연을 주선해주었죠.
(그리 말을 하며 조금은 즐거워하는 표정이다. 그녀를 신뢰하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
츠치자키 쥰코: ..확실히 보통 친한 사이가 아니겠군요,,
임도진: 아뇨, 저흰 경찰은 아닙니다. (연은 있지만요..) 연화님과 상해에서 만나셨군요. 엄청 신뢰하고 계신다는게 느껴집니다. 음..
예나: 정윤~씨도 그 작품을 직접 읽어보신거겠죠? 음~그걸 극으로 만들다니 여간 대단한 게 아니네요!
코우즈키 히로: 경찰은 아니지만... 뭐, 그래도 궁금했는데 흔쾌히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웃음) 이야~ 연화씨 인맥이 엄청나시네요~?
하정윤: 하하. 그녀가 여간 매력적이어야 말이죠.
그 때, 직원 하나가 정윤에게 다가와 무언인가 말을 합니다.
하정윤: 아, 죄송합니다. 일이 생겨서 이만 여러분과 헤어져야겠군요.
츠치자키 쥰코: ....(헉 설마 그녀의 남자친구가?)
오우, 너무 잡았나요? 얘기 고마워요~
하정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그리고, 내일 기대해도 좋습니다. (빙긋 웃고는 자리를 뜹니다.)
츠치자키 쥰코: (내일 완전 기대하고 있으니까... 가볍게 목례해요)
임도진: 네, 저희도 마침 물러가보려던 참이었습니다.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공연.. 잘되시길 바랄게요.
코우즈키 히로: 수고 많으십니다~ 공연 준비 힘내세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볼 생각 없지만!)
...흠, 다들 어떻게 생각해요? 이쪽도 흑막은 아니려나?
임도진: 흠.. 얘들아. 너흰 도미타로씨의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츠치자키 쥰코: ....그냥 황색지왕에 홀린 불쌍한 희생양인건지...
예나: 저분은 그 사람에게 홀리면 가능하다고 생각...
음, 도미타로 씨는 여전히 잘 모르겠네요!
코우즈키 히로: 각색한다고 직접 대본도 읽은 것 같은데, 사람이 멀쩡해 보여서... (찜찜)
츠치자키 쥰코: 도미타로씨도 그 희생양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요...
..(하긴 도미타로씨가 워낙 극성으로 변하긴 했지)
예나: 아무래도...연화?씨와 도중에 직접 만나버렸나?(흐음~)
츠치자키 쥰코: 개변한 희곡을 읽는 것만으로도 홀리는걸까요...
코우즈키 히로: 제 추측은 말이죠. 대충 이도화씨가 극 상영에 반대하는 도미타로를 잡아가서, 세뇌든 뭐든~... (소설 쓰는 중)
임도진: 내 생각에는 말이야. 단장님이 아까했던 이야기에서 거짓도 있다는게 느껴졌었거든. 연화라는 사람에게 완전 홀린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인데.. 도미타로씨는 어쩌면 예상치 못하게 엮여져 버린 것 같기도 하고...
예나: 도미타로 씨의 집에서 타다 만 걸 봤잖아요? 그것도 꽤...정신없이 읽게 되는 건 있던 것 같더라구요.
츠치자키 쥰코: ...오늘도 그분을 피하는게 상책일까요?
코우즈키 히로: ...뭐, 그건 딱 봐도 홀려있던데. 아주 푹 빠졌더만.
예나: 내일 극에서 뭘 할지 상상이 안 가네요...
츠치자키 쥰코: (개미개미 여기있다면 대답해줘 연화씨를 만나러 가도 돼?)
임도진: 도미타로씨.. 뭔가 절박해 보였지..? 내가 느끼기론 연화를 제외하고 제일 위험한 사람을 굳이 고르자면 단장님이라고 생각 되긴 하네..
츠치자키 쥰코: ...만나뵙는건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그 말에 동감해요.
코우즈키 히로: 상대는 아기 괴물을 다루던 여자예요. 극이 상영되었다간 정말 대지진같은 게 일어날지도 모르죠. (소름)
예나: 오우...그럼 오늘 만날 거라면 뭘 물어볼지 생각해봐요.(슬쩍 연화가 있던 쪽 보고 눈 돌림)
츠치자키 쥰코: ......무슨 꿍꿍이냐고 물을까요?(화끈)
코우즈키 히로: ......그렇게 대놓고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걱정되는데)
예나: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지 않나요?(이목 짱~)
츠치자키 쥰코: ...설마 그 괴물을 불러오기라도 하겠어요?
임도진: 연화는.. 우리를 바로 알아볼텐데.. 조금 신중해서 가는게 좋겠네.
코우즈키 히로: 그건 또 모르죠. 당신이 돌아가는 길에... (이하생략)
츠치자키 쥰코: .....적어도 제 행방을 알아줄 세 분은 있군요....(하나하나 눈마주치면서 봄...)
예나: 우리가 연화 씨에 대해 아는 건...상해에서 단장님을 만난 것과 황색지왕을 극으로 추천한 것, 조은 씨와 사이가 안 좋은 것...이 다던가요?
코우즈키 히로: 우리도 같이 잡혀갈수도 있어요... (믿지마)
츠치자키 쥰코: ..(끄덕..) 그 마저도 여기서 사람들을 캐내서 알아낸 것들이죠.(아아. 차라리 같이 잡힌다면 안심)
코우즈키 히로: ...연화씨가 '그 도화'씨인 것도요.
그걸 여기서 대놓고 물어볼 순 없으니까요. 대외적으로요!
임도진: 그렇죠.. 그리고 아기괴물을 부른 끔찍한 사람이었다는 점까지..
츠치자키 쥰코: ..집에 애완동물이 잘 있냐 물어볼까요..(괴권유린...)
임도진: 정말 그러다간.. 극을 하기도전에 우리가 처리 될지도..
예나: 황색지왕에 대해 물어봐도...뭔가 알려줄까요? 그냥 극에 대해서라면?
임도진: (사실 난.. 근본적인 이유가 묻고 싶은데.. 왜 이런짓을 하는지 말이야..)
츠치자키 쥰코: .....어쩌면요. 그거랑 조은씨와의 관계에 대해서 물어보죠. (그래. 사실 그게 제일 궁금해)
예나: (우리들끼리만 있는 게 아니니...말해줄지 아닐지...)
코우즈키 히로: (형 사이비에 대단한 이유가 있겠어? 그냥 미친 놈들이지.)
임도진: 그렇긴 하지..............................
츠치자키 쥰코: ..그래도 물어보면 즐거워하지않을까요?(자기 믿음 얘기하는데 안즐거운 싸이비 없더라..)
코우즈키 히로: 그래... 가서 물어나 보죠. 설마 죽겠어요. (플래그 꽂으며 연화에게 다가가본다.)
예나: 그럼 그 많은 작품 중에 왜 황색지왕이었는지 물어본다면? 앗(쪼르르)
임도진: 우리가 나타나도 대화를 거부하진 않을거 같아. 그쪽도 시끄러워지면 곤란할테니. 일단 가보는게 좋겠지?
마침 연화는 잠시 혼자가 되어 샴페인을 홀짝이네요.
여러분과 잠시 눈이 마주치자 그저 빙긋 웃어보이고 맙니다.
츠치자키 쥰코: (하.. 두려움에 손 치마에 박박닦음...)
코우즈키 히로: (긴장..) 안녕하세요? 잠시 시간 되실까요?
이연화: 안녕하세요~. (도진을 보고는 눈을 깜빡이고 다시 빙긋 웃었다.) 어디서 만난 적 있었나요? 으음.. 죄송합니다.
혹시 다시 생각해보실 수 있으시겠어요? 어떤 분들은 제 공연을 보시고 저를 아는 사람으로 가끔 착각하기도 하셔서..
코우즈키 히로: (오리발 내민다 이거지... 나라도 그러겠지만) 이야~ 하긴 유명인이시니까요.
예나: 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요! 착각한 것 같네요~
임도진: 하하, 기억나지 않으신가 보군요. 그럼 괜찮습니다. 잠깐 이야기 괜찮으실까요?
아, 그럼요. 무슨 일이시죠?
코우즈키 히로: 이 극을 처음 소개하신 분이 연화씨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상영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던 차라, 한번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네요~
이연화: 어머.. 그랬군요?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우즈키 히로: ...그래요. 마침 반대하던 도미타로씨도 실종 후에 돌아오셔서는 바로 허가를 내셨고 말이죠? 참 비결이 궁금하네요~ 혹시 그분을 연화씨가 설득하셨습니까?
이연화: 어머나.. 아뇨? 저는 도미타로씨와 만날 일이 거의 없었는 걸요. 저는 2막의 여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일 뿐인데. 만날 일은 이런 홍보연이 아니면 잘 없죠.
그런데 이런 걸 물으신다는 건..
허가에 이견이 있으신 걸까요?
코우즈키 히로: 하하~ 그런가요? 이거 듣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군요... (웃으며) 아뇨?
그런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절대로요. (땀 삐질..)
츠치자키 쥰코: ..그럴리가요. 계속되는 안좋은 소식에 아쉬워하던 찰나였지요. '그' 도미타로씨를 설득하셨다니, 대단한 비결이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예나: 아직 극을 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견을 가질 수 있겠어요~그냥 들은대로 궁금해서 물어본 거기도 하고.
이연화: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음... 저는 이번에 2막의 여주인공 으로 나온답니다. 내용은.. 아름다운 낭만극?
츠치자키 쥰코: (나앙만그으으으윽?) 1부가 아니라 2부를 맡으신 이유가 있나요? 2부도 오늘 오전까지는 불허한 줄 아는데... 저라면 소개시켜준 연화씨를 1부에 내새울 것 같아서요.
이연화: 그야.. 역할에 어울리는 사람은 따로 있으니까요. 자세한 이유라면.. 음. 여기까지! 내일 공연에서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츠치자키 쥰코: (여배우들이 다 하나같이 밀당을 하는군)
이연화: 아참.. 저는 잠시 자리를 비워도 될까요?
예나: (단장에게 물어봤어도 똑같았을 것 같다)
츠치자키 쥰코: ......무슨 일로..?(별안간 불안함)
예나: 앗, 바쁜 사람을 붙잡았나요~?(여차하면 쫓아가자)
코우즈키 히로: (불안에 달.. 달달... 떠는 다리)
임도진: 네, 실례 많았습니다. (많은걸 물어보진 못했네.. 뭔가 눈치챈걸까?)
이연화: 어머.. 제게 그렇게 관심이 많으셨나요? (쥰코를 보고는 한번 웃어주고) 그럼.. (여러분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뜹니다.)
츠치자키 쥰코: 좀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다음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아니다 다신 만나지말자)
예나: (어디로 가는 거지? 기웃...가는 방향 봐요)
코우즈키 히로: 후...... (멀어지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다가) 진짜 보통 여자가 아니에요.
연화는 모퉁이를 하나 도네요. 예나는 쫓아가 보나요?
츠치자키 쥰코: ..어디로 가는지 불안한데요....(미심쩍...)
예나: 앗,(모퉁이 도는 거 보고 일행 봄) 갈 거죠?(빨리)
츠치자키 쥰코: (아? 어? 응?) 여,역시 가봐야겠죠?(???)
코우즈키 히로: 예?? 따라간다고요?! 아니 그걸 무슨, 그... 혼자 가진 마세요 에나씨!! (얼떨결에 따라감;)
예나: (일부러 따라가지 않는 척 여길 구경하는 척 하며 호다닥 따라가보자구~)
츠치자키 쥰코: (아니 우리 진짜 말그대로 개수상하다)
연화가 모퉁이를 돌자 여러분은 빠르게 뒤를 쫓아봅니다.
코우즈키 히로: ... (눈비빔) 뭐, 아까 사진 찍는 소리라도 났습니까?
임도진: (갑자기 쎄한 기분이 듭니다..) ....방금 사라진거 맞지?
츠치자키 쥰코: ...설마요. 거길 스스로 들어가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코우즈키 히로: 상대는 사이비 여자라고요. 어쩌면 거길 본거지로 삼은 걸수도 있죠. (으쓱..)
츠치자키 쥰코: .........더이상 상종하고 싶지 않아요...(솔직)
예나: 일단 돌아가요...지금은 사람들 틈에 섞여있어야 좀 안전할 것 같네요.
임도진: 어디로 가버린걸까.. 신경쓰이네 제법..
츠치자키 쥰코: (끄덕....)적어도 우리를 냉큼 잡아다 없앨만한 힘이 있는 사람이니....
코우즈키 히로: 이러다 스케일이 커지면, 나중엔 나라를 구하겠어요... (끙)
츠치자키 쥰코: 우리 역할은 도시의 탐정 정도로 충분히 벅찬걸요...
코우즈키 히로: ...그것보다 지영씨, 여기 사람들이 모여있는 동안 할 수 있는 게 또 따로 있잖습니까?
지금은 그걸 하러가죠.
츠치자키 쥰코: ...(저,저를 콕찝어서 얘기하신다구요?) ....그,그걸 .. 말인가요?
츠치자키 쥰코: ....정말 나라까지 구하겠군..... (이런말...)
코우즈키 히로: (당신이 말을 하고 있었으니까)
코우즈키 히로: 아무튼 빨리 가보죠? (모두와 함께 서조은의 사무실로!)
예나: 가요!(도진이에게 말도 안 해주고 따라오라 하기일까)
지금 홍보연에 조은이 참석하고 있으니, 조은의 방은 아무도 없는 것이 확실합니다.
다만 언제 돌아올 지는 알 수가 없으니 빨리 찾아보고 빨리 나가봐야겠지요.
츠치자키 쥰코: ..확실히 흑곰같은 분도 홍보연에 계신걸 봤으니... 그래도 서두르는게 좋겠어요.
임도진: 그렇구나. 조은씨의 사무실. 운이 좋았네 문도 잠겨있지 않아.
예나: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보고 없으면 몰래 들어가기로 해요)
코우즈키 히로: 보안이 허술하구만? (슥 열고 들어갑니다~)
: 조은의 방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방 크기에 비해 넓은 화장대
와 간단한 옷장
, 선반과 푹신해보이는 소파로 요긴하고 알차게 채워져 있습니다.
창틀에도 먼지 하나 없는 걸 보면 스타답게 요릿집 측에서도 신경 써서 청소해주는 모양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여자의 감으로 화장대부터 살펴봐요~)
코우즈키 히로: (그럼 히로는 옷장을 벌컥 연다~)
예나: 스타의 방은 신기하네요~(그럼 난...소파에 풀썩 앉아보기로)
각종 외국어로 된 외제 화장품들이 줄지어 늘어서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쇼케이스처럼 멋지지는 않고, 사용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대스타의 삶이라고 그렇게 화려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의외로 궁색하기 까지 합니다.
[옷장]
옷장 안은 잘 정리되어 있고, 핸드백이나 그런 것들이 좀 있습니다만 곧 이상한 점들이 느껴집니다.
츠치자키 쥰코: ....꽤나 소박하네요. 대-스타라고 하기엔 조촐하고....
: 오래 쓴 티가 나는 물건은 꺼내 버리기 쉽도록 한 자리에 잘 정리되어있고, 괜찮아보이는 물건마다 누군가의 이름이 붙은 쪽지가 매여있습니다.
금실, 애랑, 하나코…
그리고 더 안쪽에는 편지 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소파]
풀썩 앉은 소파... 상당히 고가인 것 같습니다. 어라? 그런데 소파 사이에 뭔가가 끼여있네요?
코우즈키 히로: (나온 편지를 읽다가) ...응? 다들.. 이거 좀 읽어보실래요?
임도진: (편지를 읽다가) 이게 무슨소리지..?
: 쏙! 빼보면 과자 같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포장지에 상표는 보이지 않는데..
[정체 불명의 과자:: 이것을 먹으면 체력이 +1 됩니다!]
츠치자키 쥰코: 우와?(별거없어서 돌아보려다 시선이 쏠림..)
예나: (슈퍼스타의 간식을 이런데다 숨겨놓다니 너무너무 불쌍해요, 조은!)
코우즈키 히로: 조은씨에게 이미 찐한~ 옛사랑이 따로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
그리고... 이 여자, 경성을 날려버린다는데요?
코우즈키 히로: 에나씨, 그게 뭔 줄 알고 드세요... (평화롭군요)
예나: (아 아직 안 먹었어 들고만 있었어요) 과자인 것 같던데요~?
츠치자키 쥰코: 그런데 숨겨두면 벌레 붙을텐데요....
예나: 으음, 찐한 옛사랑과 경성을 날린다면...그 둘, 공범이라는 거예요?
코우즈키 히로: 이런 과잔 처음보는데..... 정 비상식량으로 하시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찜찜)
아마 공범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뭔가 조은씨가 경성을 날리고 싶은 마음 반, 그 남자를 사랑하는 마음 반으로 갈팡질팡하는 듯 하네요.
예나: (과자 옆구리에 낌!) 일반적인 수퍼스타가 아니라니..충격인 걸요. 사람들이 조은 가족에게 뭔가 한 걸까요...
츠치자키 쥰코: ..적어도 괴롭힘을 당한 얼굴같지는 않았는데요....
코우즈키 히로: 가족에 대한 복수... 인 걸까요. 그런 것 치곤 스케일이 장난 아니지만.
임도진: 연인이 없는 것 처럼 보였지만 사실 헤어진 연인은 있었단 말이네.. 그런데 역할이라는건 뭘까? ..연화씨랑 불화라도 있었던걸로 들리는데.
예나: ...음, 여기서 볼 건 이게 다 일까요?(방 둘러봄)
츠치자키 쥰코: 그 역할이라는건 헤어진 연인사이의 역할이라는게 아닐까요?
임도진: 그렇구나.. 내가 너무 사건중심으로 생각했네..
코우즈키 히로: 그럼 여기서 얻은 건.. 알고보니 조은씨가 엄청난 테러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점이군요.
(예나말에 답한거임)
츠치자키 쥰코: (후다닥) 얼른 사무실로 가요.
코우즈키 히로: 그럼 이제 거기로 가자. (끄덕)
좋습니다. 홍보연이 끝나기 전에 얼른 살펴봐야겠죠.
기적좌 내 사무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몇명 보이긴 하지만
극단의 사무실을 훤히 열어둘 리가 없죠. 잠겨있네요!
코우즈키 히로:
열쇠공
기준치:
1 /0 /0
굴림:
27
판정결과:
실패
예나: (뭔가 보여준다. 머리핀으로 어떻게 해봅시다)
열쇠공
기준치:
1 /0 /0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까비~)
임도진:
열쇠공
기준치:
1 /0 /0
굴림:
33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내 차례인가. 라고 하기엔 아무것도없어요)
열쇠공
기준치:
1 /0 /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코우즈키 히로: (개미쿤을 틈으로 들여보내서 문을 열게 하는 계획)
츠치자키 쥰코: (손놀림판정으로 어떻게 안될까....?)
지나가는 개미: 1. 도와준다 2. 마저 지나간다 2
츠치자키 쥰코: (어딜가 여기 우리랑 같이 있어야지.)
예나:
코우즈키 히로:
매혹
기준치:
70 /35 /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매혹
기준치:
15 /7 /3
굴림:
31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대단하군요.. 조선땅에서 러시아인이 개미를 상대로 매혹적인 눈빛을 보내는 장면을 보게 될 줄이야.....
코우즈키 히로: 에나씨의 마성의 매력은 어디까지인지, 참...
지나가는 개미:
야레야레.. 인간들은 나약하다니까.. 열쇠 구멍으로 들어가기 Roll
기준치:
70 /35 /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치자키 쥰코: (이건 사실 크기판정을 했어야하는게 아닌가)
예나: (아리가토~~~~~~~~~~~~~~~~~~~~~~)
코우즈키 히로: (에나씨 알고보니 디즈니 공주신 것 같은데)
어쩌다가 친해진(?) 개미가 열쇠구멍으로 들어가 문을 열어줍니다.
츠치자키 쥰코: ..... ....오늘을 잊지 못할거예요(제정신 돌아온)
츠치자키 쥰코: ..... ....아마도... ...... ......
지나가는 개미: (어이! 잔상이다!)(개미가 여러분을 한대씩 치고 마저 지나가요)
예나: 그럼 이제...들어가죠.(급현실로 돌아옴)
코우즈키 히로: 우연히 열렸네요. (침착하게 안으로 들어감)
하나님, 오늘 저희가 정의로운 도둑(?)이 되는 걸 허락해주세요.
그래도 사무실의 전등등으로 확인해가며 조사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이상하게도, 정윤의 책상뿐만 아니라 한쪽에 놓인 소품 및 의상 상자 빼고는 연극에 관련된 것들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치 당장 필요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겠다는 것처럼.
츠치자키 쥰코: .....생각보다 한적한걸요.(눈부릅)
관찰력
기준치:
85 /42 /17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나: 으어...~정말 연극에만 집중된 사무실 같네요.
코우즈키 히로:
관찰력
기준치:
68 /34 /13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예나:
관찰력
기준치:
59 /29 /11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도진: 엄청 철저한 사람이라는건 알겠네.. 확실히 수상한 점은 있었으니까.
(나도 봐야하나? 같이 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취소)
츠치자키 쥰코: (그래 오늘치 주운 방금 액땜했다)
임도진: (그치.. 나도 어두운덴 얄짤없거든..)
책상 안쪽에서는 두 발의 권총 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십 년은 앳되어보이는 조은과 정윤이 서 있는 가족사진 이 보입니다.
조부모와 부모, 아직 십대였을 조은과 정윤은 어색한 표정입니다만 행복해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서류들이 보이네요.
총이라고..?
예나: 총알이 두 개쯤 있는 것 같아요...(장갑을 꺼내 끼곤 총을 살펴봅니다)
코우즈키 히로: (말없이 편지를 읽고 가족사진을 들어본다.)
: 총은 잘 관리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챙길 수도 있습니다. 명백히 훔치는 것이지만요..
츠치자키 쥰코: 홍보연으로 친일파를 모아 터트리려는 거였을까요?(그냥 아무렇게 조합해본거다)
예나: (난 어차피 총을 쓰지도 못하는데. 일단 내려놓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여기 총 쓸 수 있는 사람 없어? 없으면 히로가 총을 챙깁니다.)
임도진: 어떤식으로 테러를 일으킨다는건지 신경 쓰이는데.. 그 극에 친일파만 모일건 아닐거 아냐.
예나: 그으...러면, 아까 조은이 쓴 편지에 경성을 날려버린다는 게...
임도진: 마찬가지로 목적은 같았을수도 있겠네요..
츠치자키 쥰코: 뜻이 다른건 그닥 중요해보이지 않는군요.
코우즈키 히로: 하긴 말이 좋아 독립운동이지, 경성 전체가 날아갈수도 있고~... (끙)
예나: 이분들이 이용당하는 건 아닐까요...그, 황색지왕에.
츠치자키 쥰코: 아직 편지를 보내기 전이니 경성을 날릴지 안날릴지도 모르는 일이기도 하구요. (음....)
이 극단은 연극을 빙자한 독립운동가들의 행보라고요.
임도진: 그들의 목적을 막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그걸로 전혀 관계 없는 조선인들까지 피해를 본다면 얘기가 다르다고 생각해. 테러가 어떤 방식이든..
도미타로씨는 그걸 눈치채고 허가를 내려주지 않은건가?
츠치자키 쥰코: ..(막아야할지 나둬야할지 사실 정확히 확정짓기 어렵다. 나기를 조선인에게서 나 일본인의 손에 길러졌으니 영 기꺼운 소식이라 할 수 없다) ...적어도 이단으로 목숨이 갈려나가고 싶진 않네요.
예나: 으음, 으으음...연극도 초대장이 있어야 들어가는 거죠...이 테러...라는 게 만약 극에서 시작한 거라면, 대상자만 모으는 것일지, 아니면...(무작위일지...)
코우즈키 히로: 그래, 나도 그 여자가 얽힌 일이 아니면 그다지 신경쓰고 싶지 않아. 근데~... 영 껄쩍지근하단 말이지. 이들도 결국 황왕교에 이용당하는 걸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임도진: 내 생각도 그래. ..역시 막는수... 밖에 없겠지. (힘겹게 대답합니다.)
이 경성에는 친일파들만 있는건 아냐. 그 여자가 얽힌일이면 또 어떤 괴물을 부를지도 모르고 넘어갈 일이 아니겠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
코우즈키 히로: ... ...맞아. 전의 황색지왕 공연과 상해의 대지진은 시기가 너무 딱 들어맞았어. 기억하지? 황왕교 거긴 괴물도 만들어내는 종교잖아. 말이 대지진이지, 또다른 괴물 소환식이라도 열릴지 누가 알아?
임도진: 어쩌면 경성에도 대지진이 일어날수도 있겠네. 응, 이건 막아야만해. 물론 그들의 기분은 알지만..
예나: (일행들을 한 번씩 번갈아보고 다시 편지를 내려다봅니다.) 이...이곳에서 대지진이라면.(상해에서도 피해가 어마어마한데, 이 작은 땅에 그 정도면 정말 갈라질 수도 있겠다 생각이라도 하는지 표정이 어두워요...)
우리가...그럼 어떻게 해야, 연극을 망치면 되는 걸까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임도진: 이 작은 조선땅에 대지진이 일어나면 분명 많은 피해가 생길거예요. ...어떻게하면 내일 극을 막을수 있을까?
코우즈키 히로: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도진: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츠치자키 쥰코: ...어떻게든 막아야죠. 뭐가 됐든 애먼 피해가 있는건 확실해요. 적어도 그게 천벌이라고 생각되지도 않고요. 사람이 저지른 일을 신에게 맡길 생각이나 하고..
예나: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지능
기준치:
70 /35 /14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나: (머리가 어지러워요. 한 발 물러나서 셋을 봅니다.)
그 때, 번뜩. 미네스기의 음성이 떠오릅니다.
그가 우리를 믿는다면 어떻게든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지요.
츠치자키 쥰코: ..미네스기씨라면 연극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보다 공권력이 있는 사람이니...
코우즈키 히로: ...아. 그 생각을 못했네? (항상 그쪽이 우리에게 부탁하는 처지라)
츠치자키 쥰코: ..(팔짱끼고 거만해짐..) 이 정도는 도와야한다고 봐요.
임도진: ... 미네스기씨에게 이야기 하는게.. 좋겠지? (좀 맘아픈 전개 예상 되는데) 그래도 그 여자를 막는데엔 도움이 될수도...
코우즈키 히로: 그래. 일단 말이라도 꺼내보자. 손해볼 것 없잖아.
예나: 그게 최선이라면...당신들을 따라갈게요!
여러분은 미네스기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임도진: 내일은 당장 극이 시작될테니 지금 당장 갈수 있으면 가보자.
코우즈키 히로: 진짜 급하네~! 이거 추가 수당 받아낼거야. (가보자 가보자)
미네스기가 여러분의 말을 믿지 않을 리 없지요.
그는 매우 놀란 눈치로 내일 있을 공연에 경찰을 배치하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만일을 위해 여러분들도 공연에 와주었으면 한다고 합니다.
임도진: 굉장히 위험해질지도 몰라.. 그래도 끝장은 봐야..겠지.
예나: 우리가 따로 다른 곳에서 해야할 거 없죠? 그럼 가야해요!
코우즈키 히로: 다들... 정말 정의의 사도가 따로 없군요. (마음같아선 미리 경성을 떠나고 싶었지만, 그런 건 혼자 뽄새나지 않으니 태연한 척 공연을 보러갑니다.)
츠치자키 쥰코: ...... ...솔직히 가고싶진 않네요. 나름대로 지쳤다구요. 얼마나 더 이상한 일에 휘말려야 하고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일에.... .... ... ...(왜 다들 가는건데? 저기요. 뽄새나지 않으면 안가도 되거든요?)
임도진: 나도.. 엮이고 싶지 않은덴 매한가지거든.. 그래도 우린 너무 많이 관여되었으니까..
코우즈키 히로: 그래~ 지영이는 집에 가라~ (훠이훠이)
예나: 나는! 이곳을 지키고 싶어요!(손으로 책상 탕탕!) 여기서 진짜로 일어난다면 큰일이라구요!
임도진: 사실 준코는 내가 말리고 싶기는 한데... (모두 가야겠지)
츠치자키 쥰코: ... ...(열받네? 호승심을 자극하네?)
.... ..이번 일 이후로 절대 불려나오는 일 없을거예요.
임도진: 그래... 준코가 그렇다면. 내가 최대한 지키고 있을게. (그치만 또 가게 될 운명이겠지)
지나가는 개미: (헤에 우리는 두번 더 봐야하는걸)(지나가요)
츠치자키 쥰코: (닥쳐오는 미래를 알지 못하는 바보같은 인간됨)
코우즈키 히로: 예~ 예~ 그런 말해도 다음에도 만나게 되겠죠.
예나: 오, 일단 이번 일이 무사히 끝나고 해요!
지나가는 개미: (히로가 이긴다에 내 등에 진 과자를 걸지)
츠치자키 쥰코: .........(아 ..진짜 걸고싶은데 진짜 앞으로 닥쳐올 미래가 언뜻보여서 말도 못하겠고 진짜) ...유치하군요.
그럼 밤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공연에 맞춰 다시 모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 쉬도록 해요!
코우즈키 히로: 오늘이 조선 멸망 전날이라고 생각하고 주무십쇼~ (손 휘적)
예나: 무서운 말 말아요!!! (히로 입 치고 안녕~!)
여러분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 내일을 대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예나:
정신
기준치:
70 /35 /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츠치자키 쥰코:
정신
기준치:
60 /30 /1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코우즈키 히로:
정신
기준치:
65 /32 /13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주 어두운 곳이지만, 눈은 이 어둠에 아주 익어버린 것인지 주변을 살펴보는 것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어둡고, 습하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을 보면 어딘가의 지하실인 것 같습니다.
옆에 뭔가 선반같이 쌓여있는 복도 같은 지하실입니다.
어딘가에서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같은 것이 나고,
따뜻한 것을 보면 기계 설비를 갖출 정도로 번화하고 전기가 통하는 곳이겠지요.
츠치자키 쥰코: (아직,이라고 하기엔 분명 잠자리에 누운것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 ..선생님..~?(다른사람들도 있나 불러봐요)
쥰코의 말에 답을 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주변을 살펴보기 위해 천천히 걸음을 옮겨볼까요?
츠치자키 쥰코: ..예나씨...?(도 불러봅니다. 아,아직까지는요??????? ... ..괜히 몸을 움츠리고 발걸음소리를 죽이고 움직여보기로해요)
걸음을 옮기니 쥰코 말고도 주변에서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눈을 감은 사람도 있고, 눈을 뜨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해도, 흔들어도, 미동조차 없어요.
마치 잠든 사람처럼 쌕쌕 숨만 몰아쉬고 있을 뿐입니다.
순사 복장을 한 사람도, 여학생도, 귀부인도, 군복차림의 사내도…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여기 모여 영문 모를 잠을 자고 있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히익... 괜히 소리를 낼까봐 입을 틀어막는다) ... ..(히로씨.. 미안해요. 이름을 불러주고 싶은데 누구라도 내 소리를 듣고 깨어나기라도 하는 날엔 정말.. 여기서 기절할지도 몰라요 )
(서둘러 여기서 빠져나가고자 걸음을 서두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미동도 없지만, 사요코의 크게 뜨인 눈에서는 계속 가늘게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신발은 사요코의 신발이 맞았던 모양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응???????)
...(불..불러, 말아??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조심스레 다가간다) 저,저기....
사요코에게 다가가서 불러보면.. 미동조차 없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괜,괜찮냐고 물을 수가 없어..!) 꿈이 아닌가... 저.. 제 동료들 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꿋..꿋하게 물어본다)
말을 걸어보아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어라, 그 근방 한 구석에 쓰러져있는 사람의 형체가 보입니다.
특별한 점은, 이 사람에게서는 숨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하.. 하다 못해... 히로씨라도.. 있으면.. 아니.. 차라리 이런 상황에 그사람이라도 있으면 조금 긴장이 풀릴지도 몰라요) .......... .... ... ....... ...
... ..... ...(주변을 한번 더 둘러봤다가... 천천히 다가갑니다)
눈을 뜨고 있지만, 다른 사람처럼 살아있는데도 눈을 뜨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츠치자키 쥰코: (뭐,뭐지? 이 사람도 갇혀있는거야? 살아있는 사람한테서 날 냄새는 아닌 것 같은데... 조금 더 살펴보기로 해요)
그의 옷을 들춰보면 몇몇 부분에서 살이 뜯겨져 근육과 뼈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보입니다.
마치 정육점에 걸려있는 돼지처럼 잘 발라져 있는 것이,
살아있을 때 살을 발라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끔찍한 모습에, 쥰코는 SANC (2/1D4)
츠치자키 쥰코: ..욱,(짧게 헛구역질하며 황급히 뒤로 물러선다) 이게 무슨...
SAN Roll
기준치:
50 /25 /10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적당히 사람들 사이에 몸을 숨겨도 될 것 같습니다.
츠치자키 쥰코: (내.내려오고 있는거야?????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빠져나갈 탈출구가 없는지 살펴..보다가 하.........).....
....................(저.. 시체 같은 사람들 사이에...?)
..........................
츠치자키 쥰코: ............(차라리 죽고싶단 생각 1그램정도 하다가 그래도 죽을 순 없지 하는 생각에 조용히 몸을 숨겨요)
그 사이 계단의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것은..
조은은 조심스럽게 문을 닫은 다음, 사람들 사이에 전등을 비추며 누군가를 찾는 것 같습니다.
몇번을 사람들 사이에서 서성이다가 결국.. 조은은 쥰코의 앞에 섭니다.
츠치자키 쥰코: (왜,왜 흔들지마. 왜. 왜....)
... .. ... ..... ... ....
... ......(실눈뜨고 슬쩍 바라보면 걸릴까요?)
조은은 쥰코에게 무슨 할 말이 있는 듯이 입을 달싹거립니다.
정신이 들은 척 연기만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츠치자키 쥰코: (넷중에 가장 연기 못할 것 같은 사람 중 한 명일 것 같지만....)
... ... ..헉, 무,무슨... ...! 조,조은씨...?(최선을 다해 화들짝 놀란 연기를 해봐요) 여긴.. 어디죠?
쥰코가 정신을 차린 것 같은 기색이 들자, 조은은 강압적으로 속삭입니다.
풀려나자마자 바로 경성에서 도망치겠다고 말해.
츠치자키 쥰코: (조은씨에게 심장소리가 들릴지도 모르겠어요) .. ..경성에서 도망치라니요?
당신을 일으켜 세우던 조은은 갑자기 몸을 뻣뻣하게 세웁니다.
방금 전까지 쥰코에게 강압적으로 말했던 사람이 아닌 것처럼요.
그리고 당신의 주변에서도 앉아있던 사람들이 천천히 일어납니다.
츠치자키 쥰코: (나도,, 나도 일어나야하는거 아니야...?!)
...(조은씨 한번 바라보면 말을 걸어도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을 것 같은.. 아니, 그건 둘째치고 꿈치고는 생경하지 않나요???? )
(여기있어봤자 좋을 건 없을 것 같아.. 그나마 탈출구로 보이는 문으로 사람들을 따라 이동합니다)
시각적 공포감이 이리 생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츠치자키 쥰코: (꿈이 아니라면 나는 왜 여기 있는 거야...)
그 시각, 오지 않는 쥰코를 기적좌 입구에서 기다리는 여러분이 있습니다.
예나조차도 눈을 뜨고나선 보지 못했다 합니다.
코우즈키 히로: 혼자 지각입니까? 거~ 참...
임도진: (평소때와는 달리 심각한 얼굴을 하고) ... 자택으로 찾아가보는게 나을까?
<황색지왕>의 시작 시간은 이제 지척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네스기가 한 무리의 순사들을 이끌고 여러분 앞에 나타납니다.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여러분의 무리를 흘끔흘끔 바라보며 지나갑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낯을 뵈는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군요. 다들 오셨습니까?
예나: 흐음... ...(턱을 괴고 미간을 찡그리다 미네스기를 발견하고 손을 흔든다.) 오, 미네스기 씨~!
코우즈키 히로: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 당장 경성이 지진나게 생겼는데. (가볍게 대꾸하고) 예, 당신 약혼녀 빼곤 다 왔네요.
미네스기 카즈미: 어라, 츠치자키 양은 어디로 가셨습니까?
예나: 큰일이에요! 쥰코가 어디론가 사라졌다고요! 분명 어제 잘 때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말예요~?(다시 흐음...)
임도진: 그게, 아직 오지 않았는데.. 집에서 무슨일이 있는건지 조금 걱정이네요.
미네스기 카즈미: 으음.. 배탈이라도 난 게 아닐까요? (시덥잖은 농담을 하고는)
임도진: 차라리 배탈이라도 나서 못오는 거라면 나으련만.. (걱정이 되는듯..)
코우즈키 히로: 뭐 그래요. 별일 없다면 다행입니다만... (갸우뚱) 누가 잡아간 건 아니겠죠?
미네스기 카즈미: 츠치자키 양은.. 제 몸은 잘 지키실 것 같긴합니다만.. (이어, 기적좌를 한번 보고는) 곧.. 극이 시작하겠군요.
(손목 시계의 시간을 보고) 그럼 저는 적당히 공연 중에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우선, 세분은 들어가셔도 될 것 같군요.
예나: 잡, 잡아 가...(제 입을 가리고) ...그렇지만...
미네스기 카즈미: 츠치자키 양은.. 저도 서에 한번 연락을 취해놓겠습니다.
예나: 진짜로 납치된 거면 어쩌죠...? 쥰코... ...
임도진: .... ....꼭 부탁 드리겠습니다. 소식 들리면 저희에게 먼저 얘기 해주세요.
미네스기 카즈미: (걱정 말라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임도진: 그런 얘기 말아요. 예나씨. ...쥰코는.. 분명 집안 사정으로 못오는 것일테니..
코우즈키 히로: 자자~ 우선 갑시다! 어차피 지금 이러고 있어봤자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예나: 그렇지만...무언가 쪽지 같은 것도 없었는걸요.(우...) ...알았어요.
예나: (걱정되는 마음으로 느리게 따라 갑니다..)
코우즈키 히로: (에이 설마.. 우리 넷 중에 지영씨만 잡아갔겠어? 뭔가 괜히 찜찜한 생각하며 들어갑니다...)
여러분은 찜찜한 마음을 안고 기적좌 안으로 들어섭니다.
들어가 표에 적혀있는 지정된 자리에 앉고나니, 얼마 지나지 않아 공연을 시작하겠다는 방송이 울립니다.
이어서, 극장의 불이 꺼지고 잠시간 있다 무대에 조명이 비춰지기 시작합니다.
희랍, 혹은 중동 어딘가의 양식으로 아름답고 혼란스럽게 장식된 무대는 조명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무대의 나무바닥까지 왁스를 충분히 먹인 모양인지 전반적으로 모든 무대가 빛나고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고 사람들의 형체와 눈빛만 언뜻언뜻 보이고 있습니다.
2-3층에는 그보단 못한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있습니다.
초대 받은 사람이 모두 온 것은 아닌지, 꽉 착 있지는 않아요.
한가운데는 거대한 샹들리에 같은 조명 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조은은 약간 높은 무대위의 높은 부분에 서서 자신의 대사를 읊고 있습니다.
무대 중앙에는 황색의 누더기 같은 것이 뭉쳐져 있습니다.
극장 안은 조은의 목소리만 울리고 있고, 기이하도록 고요합니다.
서조은 : 때가 되었으니 만인이 황색의 왕을 알게 될 것이며,
서조은 : 온 세상이 카르코사에 뜨는 검은 별들에게 경배할 것이다.
예나:
관찰력
기준치:
59 /29 /11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도진: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코우즈키 히로:
관찰력
기준치:
68 /34 /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관객석의 사람들은 모두 눈이 풀린 채로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무대 양쪽 구석에는 경찰들이 열명도 넘게 앉아있지만,
그들은 모두 총을 축 늘어트리고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이 앞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치.. 모두 무언가에 홀린 듯한 표정입니다.
미네스기는 기세 좋게 공연장 문을 박차고 들어가며 소리칩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다들 조용히!!! 이 공연을 이용한 불량선인들의 내란, 테러 음모가 신고되었다!!!!
다들 제자리에서…
함께 들어가던 경찰들도 마치 고장난 영사기처럼 천천히 느리게, 그 자리에 멈춰섭니다.
코우즈키 히로:
정신
기준치:
65 /32 /13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예나:
정신
기준치:
70 /35 /14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정신
기준치:
50 /25 /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나를 제외하고 히로와 도진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주변과 경찰들을 보고 있으니,
먼 곳임에도 불구하고 또렷하게 들리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연화 :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인터미션 없이 2막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새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 한가운데 서있는 이도화입니다.
눈부실 정도로 샛노란 코트를 단정하게 입고 있는 도화는 반응 없는 관객들에게 과장스럽게 인사하고,
이연화? : 경성의 파멸을 기념하는 공연에 어서 오세요.
무대에 기이한 노랫가락 같은 것이 울려퍼지기 시작합니다.
무대 중앙, 도화와 노란 누더기를 감싸고 있는 공기가 스스로 진동하며 내는 소리 같습니다.
기묘하게 즐거운 그 곡조는 생전 들어본 적 없는 기이한 것입니다.
그러자 조명 때문에 세 갈래로 갈라져 있던 도화의 그림자가 일렁이기 시작하더니
그 그림자에서부터 여러분에게 익숙한 괴물이 천천히 기어나옵니다.
말라붙은 태아의 얼굴에 기괴할 정도로 밝은 조명이 쏟아집니다.
그동안 많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많이 컸네요.
흑묘자를 마주한 도진, 히로, 예나는 SANC (1/1D4)
예나:
SAN Roll
기준치:
64 /32 /12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코우즈키 히로:
SAN Roll
기준치:
47 /23 /9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SAN Roll
기준치:
45 /22 /9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지금 제 정신을 차리고 있는 건 여러분들 뿐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일을 대비하기 위해 따로 집에서 챙겨나온 소지품이 있나요?
코우즈키 히로: 아기는... 금방 크네요. (이 와중에 농담)
임도진: 다들 상황파악 됐어? 아무래도 우리말고 제정신인 사람이 없는거 같아.
저 괴물.. 예전에 봤을때보다 더 커졌지? 그때도 상대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이라고 가능할까..
예나: 그런... ...그때도 죽을 뻔했는데.(가방 안에서 조용히 은장도를 꺼냅니다.)
예나: 어찌됐든 제 몸을 지켜야 할 건 있어야하지 않나요?!
코우즈키 히로: 설마, 극만 망치고 얼른 도망쳐야지. (말하며 모리네 총을 꺼냅니다.)
임도진: .... .... (두리번 살펴보다가 제일 가까운 순경의 총을 꺼내 듭니다.)
코우즈키 히로: ... (생각해보니 난 쌍권총이다.)
도화를 막지 않으면 그의 말대로 경성을 파멸로 이끌지도 모릅니다.
임도진: 우선은 무기가 있으니... 저 불쾌한 괴물부터 어떻게든...
코우즈키 히로: 흐음~... 원흉인 이도화를 쏘는 게 낫지 않나? (어설프게 총을 잡고)
예나: 괴물과...이길 수 있을까요? 무대로 바로 뛰어들면요?
임도진: 저 여자를? (사람을 쏘자니 조금 머뭇거린다.)
히로가 도화를 겨냥하자 도화는 웃으며 고개를 젓습니다.
이연화?: 저런, 드라마는 선과 악이 싸울 때 생기지 않는답니다.
선과… 이용당한 사람들이 싸워야죠.
도화의 고갯짓에 맞추어 무대 뒤쪽에서 발자국 소리들이 몰려나옵니다.
단원들부터, 사요코, 그리고 이름모를 사람들입니다.
다행인 것은, 이들 뒤에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얼결에 따라나온 사라진 쥰코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연화?: 참, 매력적인 여주인공도 나서 줘야죠.
천천히 무대를 내려온 조은도 풀린 눈으로 여러분과 마주합니다.
코우즈키 히로: 지영씨? 뭐야, 왜 거기서 나와요...?
예나: 저, 저 사람들...(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쥰코...!
츠치자키 쥰코: 여,여긴 어디죠?????????
임도진: 괜찮아? 다친 곳은 없니? (안색을 살펴보며..)
츠치자키 쥰코: (쪼금 사람들사이에 숨어서 꼬질해졌을듯...)
예나: 왜, 왜 왜 저기서 나와요?? 저 사람들과 여태 같이 있었어요????
츠치자키 쥰코: (아니 잠깐!!) 꾸,꿈이 아니었단 말인가요..?!?!?!?(영문 모를 소리)
코우즈키 히로: 무슨 헛소리입니까? 볼이라도 꼬집어 줄까요?
츠치자키 쥰코: (안돼! 아직 선생님 품에 있고 싶어!!)
예나: 그보다...! 우리는 저쪽을 막아야한다고요!(도화 삿대질)
정신이 팔린 그들은 점점 우리에게도 다가오려합니다.
임도진: 쥰코, 뒤로 물러나있어. 여긴 위험하니까.
츠치자키 쥰코: 저,쪽..? 꺄악! (뒤늦게 성장한 흑묘자씨와 마주) 왜,왜저렇게 큰거죠...?!
민첩
기준치:
50 /25 /10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임도진:
민첩
기준치:
50 /25 /10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도화는 기이한 노랫가락 속에서 눈을 감고 소환의식에 집중합니다.
히로>?>예나>조종하는 사람들>쥰코>사요코>도진>흑묘자 순으로 진행합니다.
히로는 어떻게 할까요?
저 사격 안 배웠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를 겨냥하고 쏜다!)
권총
기준치:
20 /10 /4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8
저 사격 안 배웠습니다. -22.03.04 코우즈키 히로-
임도진:
민첩
기준치:
50 /25 /10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나:
민첩
기준치:
60 /30 /12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민첩
기준치:
50 /25 /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
코우즈키 히로: 우와아악...! 이거 왜 그쪽으로 발사되는 거야, 미안합니다!
츠치자키 쥰코: 어,어딜보고 겨냥하는거예요...!!!
(지렸다)
순간, 히로의 총에서 나온 총알이 쥰코의 가슴 팍 어딘가에 박힙니다.
코우즈키 히로: ...지, 지영씨?!!??!?!!??!?!?!?!?!?!?!??!!?!?!?!?!?
예나: 꺄아아아악!!!!!!!!!!!!!!!!!!!!!!!!!!!!!
쥰코, 빈사. (응급처치 2회 전까지 행동 불능.)
코우즈키 히로: 괜찮습니까?????????????????????? 잠깐, 누가 붕대를...!
여러분이 허둥대는 중에 ?가 여러분에게로 달려듭니다.
(예나에게로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25 /12 /5
굴림:
35
판정결과:
실패
예나: (헉, 일단 이럴 때가 아니에요! 단원을 무시하고 쥰코에게로 달려가 그나마 남이 쉽게 달려들지 못하도록 의자 밑으로 데려가 숨겨줍니다.) 쥰코...아직 살아있죠? 그렇죠? 이, 이이이거라도 먹어요. 응? 배고프죠?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을 거 아니에요.(제 가방 속에서 과자를 꺼내 입에 넣어줘요....)
이건 뭘로 만들었을까... 냄새부터 이상한 과자이지만..
그 때, 사람들 중 한명이 여러분에게로 뛰어옵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50 /25 /10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코우즈키 히로: 에나씨, 괜.. 찮습니까? 지영씨는... (당장 앞에 포진한 사람들 때문에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예나: 일단 숨은 쉬는 것 같아요... ...괜찮아요! 빨리 해치우고 가요!(벌떡)
(달려오는 사람을 향해 주먹을 날려봅니다.)
비무장
기준치:
65 /32 /13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 도진이 그를 반격했으나, 그의 손이 더 빨랐습니다!
그의 주먹이 도진의 뺨으로 향합니다.
(예나를 향해서 달려듭니다.)
비무장
기준치:
25 /12 /5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그녀는 힘없는 중년여성일테니까요.
: 제 빠른 행동을 몸이 이기지 못해 그만 넘어집니다.
이어서 도진의 턴입니다.
임도진: (쥰코에게 달려가서 가지고 있는 손수건으로 지혈(응급처치) 합니다.) 쥰코, 정신차려..!! 정신 차려야해!!
코우즈키 히로: 젠장...... 솔직히 조종당하는 사람들이라 죽이기도 찝찝하고.
임도진:
응급처치
기준치:
55 /27 /11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하지만 도진의 애타는 부름에도 응답하지 않는 쥰코입니다.
이렇게 또 소중한 사람을 하나 잃게 되는 걸까요?
이어서, 조은의 턴입니다.
... (다들 왜 에나씨만 노려)
임도진: 숨은 붙어있는 것 같은데 좀처럼... 정신이 들질 않아. (불안한 목소리로 답하며..)
지능
기준치:
60 /30 /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코우즈키 히로: .......................................................그, 럴리가... 지혈은? 피는 멎었어?!
임도진: 아..니, 이런걸론 무리야. 조금 더 확실한게.. 필요해... (손 덜덜...떱니다..)
서조은:
근접전(격투)
기준치:
40 /20 /8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예나: ...조은 씨!!!! 정신차려요!!! 당신이 바란 게 이런 모습이었나요? 어서 주변을 보시라고요!!(조은에게 소리치며 주먹으로 반격해봅니다!)
비무장
기준치:
37 /18 /7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조은이 예나에게로 온몸으로 달려들자, 예나가 뒤로 밀려나며..
순간, 정신이 흐려졌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겠죠?
타국에서 쓰러지는 건 러시아인의 긍지에 맞지 않아요!
예나: ...아윽!(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인상을 찌푸립니다. 기회가 올 때 다시 한 번 해야해요. 여기서 쓰러질 수는 없어요! 비틀거리며 손잡이를 짚고 일어섭니다.)
1
코우즈키 히로: ... (머릿속이 새하얘지며 내일 아침 경성 데일리 뉴스 1면에 <앞날이 창창한 여고생을 총살한 무ㅡ자비한 살인범 곽ㅡ용팔> 같은 게 올라가고 있다가 뒤늦게 퍼뜩) ......에나씨!!!!!!!!!
흑묘자: (큰 소리에 히로 쪽을 돌아보고, 긴 촉수를 히로를 향해 내리칩니다.)
감염공격
기준치:
50 /25 /10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코우즈키 히로: (다급하게 외치며 몸을 날려 에나씨와 함께 흑묘자의 공격을 피한다...!)
: 하지만, 촉수는 미끄러져 바닥에 내리 꽂아지네요.
우리가 싸우는 와중에도, 도화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예나: 우아악...!?(몸을 날린 히로와 날아오는 촉수...눈을 크게 뜬다.) 괜찮아요!?
기이한 노래 곡조가 무게와 실체를 가지고 점차 묵직하게 무대를 채워나갑니다.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끔찍한 곡조입니다.
코우즈키 히로: 예.. 저는 괜찮은데...? 윽, (반사적으로 귀를 틀어 막음)
지나가는 개미: 어이! 너네 매우 곤란해 보이는걸?
날 믿어보겠어?
임도진: 어디서 들리는거지? (차마 개미 발견 못하고 두리번)
지나가는 개미:
운
기준치:
80 /40 /16
굴림:
7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번 전투에만 한해서 기능치를 한 분야에 +5 할 수 있습니다. 미리 투자 전 기능치를 기억해두고 세션이 끝났을 때는 원래대로 돌려놓기!
자.. 그럼 기능치 재분배 시작! (완료시 완료라고 말해주기)
코우즈키 히로: (...사격에 투자해볼까)(완료)
츠치자키 쥰코: (쥰코쥰코.. 체력이 혹하지만 의료에 투자해볼게요)
코우즈키 히로: (지영씨...................................)
예나: (지영.................................................)
히로의 턴입니다.
코우즈키 히로: (그냥 말없이 조준에 집중합니다...)
(단원을!)
권총
기준치:
25 /12 /5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 히로의 총알이 빗나갑니다. 그런데.. 만약 신이 히로를 도와준다면?
코우즈키 히로: (제발... 저 성공하면 교회 다닙니다)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무교할게요)
저 성공하면 교회 다닙니다. 무교할게요. -코우즈키 히로-
단원의 턴입니다.
(도진을 향해 달려듭니다.)
비무장
기준치:
25 /12 /5
굴림:
37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 단원은 도진을 공격하려다 미끄러 넘어졌습니다.
예나의 턴입니다.
예나: (다시 한 번 기회가 왔어. 자세를 고쳐 잡고 조은을 노립니다!)
비무장
기준치:
42 /21 /8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예나:
운
기준치:
75 /37 /15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싹싹 빌어)
(A─Men)
: 예나가 조은을 잡으려다 겨우 잡은 옷자락이 조은을 넘어지게 만듭니다!
피해 대미지의 절반인 1만큼 조은의 체력이 감소합니다.
조종당하는 사람의 턴입니다.
(히로를 향해 Go!)
비무장
기준치:
50 /25 /10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히로를 향해 달려갑니다.)(하 또 실패할 것 같은데)
비무장
기준치:
25 /12 /5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
회피
기준치:
45 /22 /9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이어서 도진의 턴입니다.
임도진: (사람들에게 총을 쏴도 되는걸까? 혼란에 빠지다가 단원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경찰한테뺏은총
기준치:
25 /12 /5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 아쉽게도 도진의 총알이 단원의 옆구리를 스칩니다.
하지만.. 행운의 신이 도진의 편이라면?
임도진:
운
기준치:
45 /22 /9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키퍼의 독단적 행운 판정이었기 때문에.. 패널티는 없습니다!
조은의 턴입니다.
(단도를 꺼내들고 예나에게로 달려듭니다.)
단도
기준치:
40 /20 /8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잠깐이라도 제정신이 들었던 것이었을까요?
흑묘자의 턴입니다.
흑묘자: (방금 전 큰 총성이 났던 도진을 향해 촉수를 휘두릅니다.)
일반공격
기준치:
50 /25 /10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회피
기준치:
25 /12 /5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우리의 후손은 중국의 베이징에 가서.. 도진과 같은 재빠른 발재간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란 누더기가 노래곡조에 맞춰 천천히 공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개미씨... 좀 도와주십쇼, 저희 죽겠습니다.
운
기준치:
80 /40 /16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번에는 9 만큼 기능치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개미개미! 믿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개미: 아하하 고마우면 나중에 단과자 하나만 던져주던지~
코우즈키 히로: (훗 사격에 몰빵합니다. 완료.)
츠치자키 쥰코: (제 주변에 있지않을까요... 예나씨가 두고간 과자....)
이대로 가다간.. 도화의 뜻대로 될 지도 모르겠어요.
히로의 턴입니다.
조은씨! 정신 차리십시오!! (탕탕)
모리총
기준치:
34 /17 /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피해:
12
코우즈키 히로: (싹싹싹 제발 지금 당장 필요합니다)
코우즈키 히로: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히로의 총알이 조은의 다리를 스치는 듯 하더니.. 관통합니다!
조은의 체력이 6 감소합니다.
조은이 쓰러집니다. 아직 숨은 붙어있는 것 같아요.
단원의 턴입니다.
단원: (아빠를 부르는 히로를 뒤로하고 도진에게로 돌격!)
비무장
기준치:
25 /12 /5
굴림:
32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OK)
예나: (하아....은장도를 고쳐 쥐고 뒷부분으로 단원을 공격합니다.)
비무장
기준치:
51 /25 /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아버지!)
운
기준치:
75 /37 /15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 예나의 러시아인 코어근육으로...!!! 헛손질을 멈춰서서는 다시 날렵하게 공격합니다!
단원의 체력이 2 감소합니다.
코우즈키 히로: (에나씨 어디서 그런 코어근육을)
(단원의 복수!)
비무장
기준치:
50 /25 /10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못했다!)
사요코 도미타로: (단원과 조종 당하는 사람의 복수!)
비무장
기준치:
25 /12 /5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실패햇다..)
예나: (어림도 없지!!!!!!!!!!!!!!!)
코우즈키 히로: (어림도 없습니다!!!!!!!!!!!!!!!)
임도진: 더 이상 방심할순 없어..! (단원을 향해 주먹을 날립니다.)
비무장
기준치:
74 /37 /14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회피
기준치:
25 /12 /5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 도진의 주먹이 단원의 얼굴과 복부에 차례로 꽂힙니다!
이럴수가.. 도진도진.. 그새 벌크업을 한거야?
놀라운 주먹!
단원의 체력이 5 감소합니다.
그자리에서 쓰러지더니 잠시 후 다시 눈을 뜹니다.
그런데 조종당하던 아까완 달리 멀쩡하고 어리둥절한 모습입니다.
조은의 턴입니다.
히로의 총을 맞은 조은은 피투성이가 된 채입니다.
코우즈키 히로: 조은씨...! 제 말 들리십니까?!
조은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주변의 상황과 자신이 들고있는 단검을 바라보다가
힘 없이 웃고는, 자신을 잡아달라는 듯 손을 내밉니다.
괜찮..아요? 이제 정신이 들어요?
코우즈키 히로: (그럼 반대쪽 손을 덥석! 잡습니다.)
조은이 예나의 손을 잡고나서, 히로의 손을 마주 잡으면..
조은의 손은 예나의 손을 잠시 놓고 히로의 손을 끌어당기고,
6
이제, 해피엔딩은 없어요.
정신을 차린 조은도 우리의 편은 아니었나봅니다.
그리고 조은은 제 마지막 힘을 쓴 것인지, 다시 쓰러집니다.
코우즈키 히로: (정확히 배에 칼이 꽂혀 피를 흘리는 채로 비틀거리다가) 쓰지도 못하는 총을 쏜다고 나서다가, 그 결과가 이건가...
건강
기준치:
60 /30 /12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 지금 당장 히로의 체력이 3 감소하며, 한 턴이 지날 때마다 1 대미지씩 받게 됩니다.
콜?
(갑작스레 움직이는 도진을 향해 촉수를 휘두릅니다.)
감염공격
기준치:
50 /25 /10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도화가 입은 노란 코트처럼 샛노란 색의 무엇인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아무래도, 그런 것 같지?
예나: 둘은 어떻게든 해치웠으니...무대로 바로 뛰어가면 닿을까요?
코우즈키 히로: (쿨럭, 피를 삼키며) 차라리 제가 저 여자를 쏘면...
임도진: 타겟을 저 여자로 바꿔야 할 것 같아. (애들 상태 보며..) 무리일 것 같으면 다들 도망쳐..
예나: 으...(주변의 인물들과 괴물을 도르륵 보고는) 상황이 이렇게 흘러갈 줄은...
코우즈키 히로: 뭘 혼자 멋진 척 하고 있어? 지영씨 업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형.
코우즈키 히로: (지영씨 그렇게 안 봤는데 밀당하네)
예나: (엔딩 전 위대 로그는 공지 위반인데요)
코우즈키 히로: (지영씨 성사되면 제 이름 석자 관통 후기에 출연시켜 주시죠)
코우즈키 히로: (아뇨 안 죽을 겁니다 당신은... 제가 살인자가 될 순 없잖아요)
지나가는 개미:
운
기준치:
80 /40 /1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
...
지나가는 개미:
운
기준치:
80 /40 /16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지나가는 개미: 이번에는 5 만큼 기능치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히로의 턴입니다.
코우즈키 히로: (이연화?를 노리고...! 저 그새 사격 쫌 배웠습니다!! )
모리총
기준치:
39 /19 /7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10
자...
예나:
운
기준치:
75 /37 /15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츠치자키 쥰코: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코우즈키 히로: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 장난하나)
임도진:
운
기준치:
45 /22 /9
굴림:
2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나가는 개미:
운
기준치:
80 /40 /16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지나가는 개미: (네 녀석..! 응원한다고!!!)
코우즈키 히로: (내 총알에 모두의 염원이 걸려있다... 두번 실패는 없다!!!!!!!!!!!)
모리총
기준치:
39 /19 /7
굴림:
2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코우즈키 히로: (이연화?를 겨냥하고 웬일로 정확히 조준하여 쏩니다...!)
하지만, 그 총알은 흑묘자가 휘두른 촉수를 관통합니다.
임도진: 저 괴물이 여자를 지키고 있는 것 같네.. 그렇다면 역시..
코우즈키 히로: 젠장... 저 괴물부터 쓰러트려야겠어.
예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손에 쥐고 있던 은장도를 칼집에서 빼고선 흑묘자에게 공격 시도합니다.)
은장도
기준치:
56 /28 /11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 예나가 흑묘자를 향해 뛰어갔지만, 흑묘자의 촉수에 발이 걸려 넘어집니다..
다치진 않았네요.. 쿠당탕!
조종당하는 사람들: (넘어진 예나에게로 돌진..!!!)
조종당하는 사람들:
비무장
기준치:
50 /25 /10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회피나 반격을 할 수 있습니다.
예나: 으아...!(막상 눈앞에 드리운 존재에 놀랐을까요...넘어진 몸을 일으키다 제게 오는 이를 마주합니다. 엄마야! 은장도를 꼭 쥐고 급하게 칼의 뒷부분으로 반격을 시도해요...)
비무장
기준치:
56 /28 /11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코우즈키 히로: 에, 에나씨~~~~~~~~~~~~~~~~~!!!!!!!!!!!!!!!!!!!!!!!!!
: 조종 당하는 사람이 조금 더 빨라, 예나가 뒤로 넘어갑니다.
예나의 체력이 절반이상 감소해 중상 상태가 됩니다.
판정 실패시...전투 불능.. (기절)
예나:
건강
기준치:
50 /25 /10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예나: (흐읍..!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날부분으로 공격할 수도, 또한 피할 수도 없었기에 숨을 몰아쉽니다. 몸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아요. 이러면 안 되는데....흐린 시야에 모두를 담다 쓰러집니다.)
코우즈키 히로: (우선 조종당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급하게 예나 몸만 빼오고 쥰코 옆에 눕혀 둡니다..)
: 예나가 쓰러지고, 이어서 사요코의 턴입니다.
(도진을 향해서 달려듭니다)
기준치:
25 /12 /5
굴림:
36
판정결과:
실패
피해:
0
(싯빠이~)
(총을 흑묘자를 향해 겨눈다.) ....가능할지 모르겠어.
경찰한테뺏은총
기준치:
25 /12 /5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피해:
11
코우즈키 히로: 그래, 총이 생각보다 조준이 어렵더라고...
: 총알은 불발되지 않고 쏴졌으나 반동이 커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이어서, 흑묘자의 턴입니다.
2
(도진을 향해 촉수를 휘날립니다.)
감염공격
기준치:
50 /25 /10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 하지만 촉수는 미끄러져 다른 곳으로 향하네요.
도화의 쪽을 살펴보면 그 선명한 노란색이 태양처럼 눈을 아프도록 찌릅니다.
코우즈키 히로: (정말 다행이다 형마저 없으면... 큰일나)
코우즈키 히로: 황금... 옷? 뭐야,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는 거지?
지나가는 개미: 흠. 인간은 너무 나약하잖아? 난 이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산다고?
좋아. 너희 뭐 원하는 게 있어? 도와줄 수 있는 것이면 도와주도록 하지. (히로와 도진을 바라본다.)
코우즈키 히로: ...저 괴물과 여자를 쓰러트려 주십시오. (곤란합니까 이런 부탁은)
임도진: (기능치 올려달라고 싹싹빌기 같은거 하려했더니)
코우즈키 히로: (그 그럼 기능치 20만 더 올려주시면 싹싹싹)
(아니면 에나씨랑 쥰코씨를... 회복해주시는 건)
둘 중 골라.
기능치 20과 저 둘을 회복시키는 것.
코우즈키 히로: ... (아픈 동료를 두고) 당근 기능치죠.
지나가는 개미: 좋아. 내가 주는 마지막 기회 니까.
잘해보도록 해.
그렇게 말을 남기고는 개미는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
이제 그 옷을 자신이 받아들여 걸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히로의 턴입니다.
듣고 계십니까? 우리 같이 살아나가는 겁니다...!
(하아아압 이도화를 겨냥하고 쏜다 제발)
모리총
기준치:
59 /29 /11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이제 정말 저 말을 지킬 수 있을지 감조차 오지 않습니다.
이어서, 조종하는 사람들 턴입니다.
(히로를 향해 돌격..!!)
비무장
기준치:
50 /25 /10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아차차)
코우즈키 히로: (조종당하는 사람들 따위 눈에도 안 들어옴...)
1
(이야아압..!!!)(난 눈에 들어오겟지?)
비무장
기준치:
25 /12 /5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ㅇㅋ)
코우즈키 히로: (눈물이 차올라서 앞을 가려...)
임도진: 제발, 제발..!!(묘자쿤을 향해 쏩니다.)
경찰한테뺏은총
기준치:
40 /20 /8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흑묘자가 사람처럼 피식, 웃은 것만도 같습니다.
코우즈키 히로: ...우리 개그맨해도 되겠다, 형...
흑묘자:
감염공격
기준치:
50 /25 /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
앗
코우즈키 히로: (총으로 쏘는 걸로 반격 시도해봅니다...!)
코우즈키 히로:
모리총
기준치:
59 /29 /11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아... ㅇㅋ)
우선 히로의... 기절 판정을 위해..
코우즈키 히로: (복부 맞고 앞으로 고꾸라짐...) 젠장..
건강
기준치:
60 /30 /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촉수를 맞은 히로는 그대로 뒤로 고꾸라집니다.
피투성이로 뒤로 밀려나 반대편 벽에 강하게 부딪힙니다.
코우즈키 히로: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운만큼은 좋네요 저)
히로는 감염에 의해 착란 상태가 1 일 동안 지속됩니다.
임도진: (히로를 데워둔 곳에 옮겨둡니다..) 큰일이네 진짜...
이제, 더이상 도진에게 들려오는 목소리는 없습니다.
무대 앞에서 정체 모를 말을 외우고 있는 이도화입니다.
당신이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 정신으로 남아있는 건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혼자.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보도록 해보아야겠죠.
임도진: 이대로 싸우는게 맞을까? 하지만 저 여자를 막지 않으면 경성에 무슨일이 생길지..
도진, 아이디어 판정 혹은 관찰력 판정 가능.
임도진:
지능
기준치:
75 /37 /15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임도진:
관찰력
기준치:
75 /37 /15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다 당신의 눈에 무언가가 하나 발견됩니다.
바로, 도화의 머리 위에서 반짝이고 있는 거대한 샹들리에
입니다.
샹들리에를 매달고 있는 사슬을 쏘아 떨어뜨릴 수 있지 않을까요?
임도진: 저걸 부수면... 저 여자를 일단락으로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샹들리에를 노려봅니다.) 기회가 얼마 없는 것 같아.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손이 떨리며) 이번에 실패하면...
그래도 이 땅을 지키려면.. 이 경성 땅을 지키려면 내가 물러서선 안돼. (쓰러져있는 이들을 보고 샹들리에를 향해 총을 겨눕니다.) ..당신뜻대로 하게 두진 않겠어요.
세이코.. 도와줘..
황금빛 빛을 받으며 밝게 빛나는 도화의 낯에서
임도진: 제발..!!! (샹들리에를 향해 사격합니다.)
사격(권총)
기준치:
20 /10 /4
굴림:
48 , 61 , 97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대실패
그 어느 때보다 큰 총성이 극장 안을 울립니다.
그 모습을 본 그녀는 환희에 찬 얼굴로 웃어보입니다.
어느새인가 황색의 누더기는 찬란한 왕의 용포가 되어 공중에 떠있습니다.
감격적인 표정으로 손을 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연화? : “왕이시여, 서로 죽고 죽이기 위해 태어난 우리들이 서로를 더욱 죽일 수 있도록 왕의 군세를 청합니다.”
이연화? : “언제든지 이 더러운 경성을, 조선을,”
이연화? : “세상을 말끔히 집어삼키시어 당신의 것으로 하시고,”
이연화? : “왕의 뜻에 저희가 맞다면 더욱 더 많은 죽음과 공포가 왕의 곁에 있도록 힘을 주시기를 청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부서진 건물의 잔해 안입니다.
정신을 잃었던 다른 이들은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간신히 구조된 다음 몇 사람을 거쳐 만난 사람은..
여러분은 며칠이 지난지도 모른 후, 정신을 모두 차리고 그에게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며칠 전 우리가 실패한 그 날 끔찍한 지진이 경성에 일어났습니다.
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대상에 의해 끔찍한 대학살과 방화, 실종이 이루어졌습니다.
남은 것은 시체의 산 뿐이고, 끔찍한 사건이었던 만큼
조선인과 일본인 모두 상대가 우리를 죽이기 위해 꾸민 일이라는 소문을 퍼트리며
산 사람들의 마음을 두려움 대신 분노로 추스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사소한 오해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들은, 여러분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코우즈키 히로: 아~~ 결국 그렇게 됐습니까. (찝찝한 표정을 하며 칼에 찔린 곳, 지금은 붕대가 감긴 부위가 괜히 시큰거려 어루만진다) 뭐, 우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자리에 없었다면 누구도 뭐라 할 자격 없고요.
임도진: (양손으로 머리를 헤집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내, 내가... 못지켜서... 내가 실패 했기 때문에 이런일이... 내가 어떻게든 막았어야 했어. 어떻게든.. .... ....이 모든걸.. 내가... 망쳐버렸어.
예나: (분명 이런 결과를 바라고 움직인 것은 아니었다. 남의 나라에서 지나친 오지랖을 부린 탓이었을까. 제 쓸모없는 안일함에 이들까지 다치게 했고, 눈앞에서 이 모습을 보게 했고…. 그럼에도 나는 아직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에 잠시 마음을 내려놓을 뻔 했으나, 얼마 안 가 이런 자신이 마음에 안 들었다. 손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이불자락을 꼭 잡아도 그 어떤 말소리를 낼 수 없었다. 그저 입만 꾹 다문 채 주제도 모르고 슬픈 눈을 하고서 침묵만 지킬 뿐이었다.)
츠치자키 쥰코: ...(전투가 시작된 후 곧장 기절해서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어요. 그저 막지 못했다는 결과만 듣고 침음만 흘렸을까요.. 도망가라는 말에 도망가지 않았으니 닥쳐온 결말인가.. 생각도 하고. 병원에서 소식을 들은 부모님도 더이상 조선에 있는 것은 위험하다 판단하시고,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을까요. 여러 상황에 마음이 복잡하지만 우선은 회복에 전념중) ...그런 말씀 마세요. 조직을 이뤄서 행해지는 일을 개개인인 우리가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부터 조금 안일했을지도 모르니까요.
여러분의 말을 들은 미네스기는 쓰게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돌아가신 과장님 댁에서 사라진 것이라고는 다음 주에 출발하는 관부연락선 표 뿐이더군요..
그 여자를 막기 위해 남은 증거라고는 이것 밖에 없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 여러분이 그 여자의 뒤를 쫓겠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지만...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이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삶의 터전을 빼앗고...
그는 막막하게, 절망적인 눈으로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 죽일 수는 있는 걸까요? 막을 수는 있는 걸까?
저는.. 확신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미네스기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분노를 머금은 채 말을 끝냅니다.
착잡
츠치자키 쥰코:
비무장
기준치:
65 /32 /13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
코우즈키 히로:
모리총
기준치:
59 /29 /11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2
임도진:
경찰한테뺏은총
기준치:
20 /10 /4
굴림:
24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예나:
은장도
기준치:
56 /28 /11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
사격(권총)
기준치:
20 /10 /4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이건안되고
미네스기 카즈미:
빵야
기준치:
50 /25 /10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ㅇㅋ
코우즈키 히로:
쥰코의 마음이 담긴 단검
기준치:
40 /20 /8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
츠치자키 쥰코: 히로씨는.............................................
츠치자키 쥰코: .........................................................................
코우즈키 히로: ..................................................................................................
츠치자키 쥰코:
의료
기준치:
65 /32 /13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응급처치
기준치:
70 /35 /14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미네스기 카즈미: ......................
예나: .............................
코우즈키 히로: 당신 힐러가 먼저 쓰러지면 어떡합니까
코우즈키 히로: ...................................................................................................
예나: 그치만 히로 많이 다쳤어요(칼도 맞고...늑골도 나가고...제정신도 아니고...마음도...)
코우즈키 히로:
스스로에게 총쏨
기준치:
59 /29 /11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다치지 않기 위해 도망치던 우리와는 달리 정신을 차린건지 조은은 도화의 쪽으로 달려가는 것이 언뜻 보였습니다.
도화의 노란 코트 위로 잘게 부서지는 샹들리에의 파편과 프레임이 떨어집니다.
거대한 굉음이 기적좌를 감싸고 먼지가 자욱합니다.
그리고 도화는 샹들리에에 깔려 무기력하게 쓰러집니다만,
이연화? : 나의 좋은 점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야.
풀려있던 눈으로 정면만을 바라보던 사람들의 눈에 천천히 빛이 돌아옵니다.
이윽고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공연장 전체를 채우고, 몇몇은 비명을 지르며 나가기도 합니다.
경찰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무대 위로 올라옵니다.
어떻게든 도화네 일당이 꾸미고 있던 테러는 일단락 된 것 같네요.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여러분들은 우선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합니다.
여러분들에게 현재까지 알아낸 사실을 알려주기 위함이었죠.
기적좌 지하에서 약간 훼손된 도미타로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상황을 모두 증언할 수 있는 건 여러분들 뿐이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그리하야.. 파편적인 증언들과 적당하고 상식적인 날조 끝에,
불량선인들이 테러를 기획하였으나 경찰의 활약으로 막았다는 식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물론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던 건 여러분들 덕분이지만..
이로 인해 주목을 받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을 여러분들을 위한 미네스기의 배려입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돌아가신 과장님 댁에서 사라진 것이라고는 다음 달에 출발하는 관부연락선 표 뿐이더군요..
과장님의 몸에서도 아내분에게서도 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정윤의 사무실이나 서조은의 사무실, 그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았고요.
그리고.. 다음은 조금 더 심각한 문제인데... (차마 입을 뗄 수 없는지 한참을 끌다가 입을 열었다.)
무대 위에 있었던 그 여자의 시체가 없어졌습니다.
미네스기는 막막하게, 절망적인 눈으로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미네스기 카즈미: 분명 샹들리에를 직통으로 맞은 건 사실입니다. 함께 있던 조은씨도 그 자리에서 사망한 걸로 보이니까요.
하지만... 그 여자만 사라져 있었습니다.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여러분 말대로라면... 그 여자도 서조은과 함께 발견되어야하니 말이죠.
... 죽일 수는 있는 걸까요? 막을 수는 있는 걸까?
경찰이 봐서는 그 관부여객선 티켓은 그 여자가 챙겼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미네스기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분노를 머금은 채 말을 끝냅니다.
[Ending 2] 괜찮아요. 엔딩은 아직 멀었으니.
츠치자키 쥰코:
스킬 관찰력
향상판정
향상여부
0 : 0이 나올시 향상가능
향상량
3 만큼 ↑
예나:
관찰력
기준치:
59 /29 /11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3
스킬 근접전
향상판정
향상여부
0 : 0이 나올시 향상가능
향상량
8 만큼 ↑
코우즈키 히로:
스킬 듣기
향상판정
향상여부
0 : 0이 나올시 향상가능
향상량
1 만큼 ↑
스킬 심리학
향상판정
향상여부
0 : 0이 나올시 향상가능
향상량
3 만큼 ↑
임도진:
츠치자키 쥰코:
예나:
코우즈키 히로:
코우즈키 히로:
스킬 사격
향상판정
향상여부
0 : 0이 나올시 향상가능
향상량
2 만큼 ↑
코우즈키 히로: 지영씨 뭘 모르는 모양인데... 저 다음번엔 기능치 기본으로 돌아갑니다. (22란 소리)
....
.............................................
(총맞았던 자리봄....) ... ... ......................................... 미네스기씨에게 뺏으라 이르겠어요.
코우즈키 히로: 예, 솔직히 총은... 두 번 쓰고 싶진 않네요. (심란...)
츠치자키 쥰코: (저정도로 심란해하는데 이거 뭐 계속 꼬투리 잡을수도업고 걍 그저 토닥...)
코우즈키 히로: ...그땐 죄송했습니다, 지영씨. (엔딩나고 병문안가며 진정성있게 사과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츠치자키 쥰코: (진정성있게 사과해주면 고의도 아니고 그래 적당히 투덜거리다 말랬는데 착란온 히로씨 덕분에 얼레벌레 마주했을듯...)
임도진:
사격(권총)
기준치:
20 /10 /4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츠치자키 쥰코: 미네스기씨에게...다 일러바치겠어요.
(총압수
임도진:
스킬 사격
향상판정
향상여부
0 : 0이 나올시 향상가능
향상량
10 만큼 ↑
코우즈키 히로: 그래요 그래 총같은 거 압수시켜 버립시다 어휴
츠치자키 쥰코: 총은 뺏겼지만 뒤에서 사격연습을 한거죠
임도진:
스킬 매혹
향상판정
향상여부
0 : 0이 나올시 향상가능
향상량
7 만큼 ↑
100나옴
매혹 스탯 높은 사별남?
가산점~!
코우즈키 히로: 형... 아주 페로몬을 흘리고 다니는 구만?
츠치자키 쥰코:
rolling 1d100<20
=
0 Successes
아
임도진:
스킬 응급처치
향상판정
향상여부
0 : 0이 나올시 향상가능
향상량
1 만큼 ↑
츠치자키 쥰코: (선생님혹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직한건가?)
(업고다니며,,,
응급처치
기준치:
70 /35 /14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의료
기준치:
65 /32 /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임도진:
응급처치
기준치:
56 /28 /11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예나:
응급처치
기준치:
30 /15 /6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