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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PG/2021

[inSANe] 그랜드 피날레

* 커미션/락/GM님의 갓-토큰-

 

 

GM l 032

언리얼 l 메시아

 

 

천왕성 탐사 프로젝트 '언리얼.'

 

최신형 탐사 안드로이드인 언리얼은 2000년 12월 25일에 하늘로 쏘아 올려졌습니다. 20년이라는 길다면 긴, 그러나 우주의 역사와 비교하면 찰나와 같은 시간 동안 이룩한 그의 업적은 엄청납니다. 당신은 여정의 길목에 위치한 목성과 토성, 그들의 위성을 면밀히 살폈으며 미란다, 아리엘, 움브리엘, 티타니아, 오베론. 천왕성이 지휘하는 중요한 위성들의 표면 성분과 지형을 조사하고 천왕성의 검은색 얼음 고리와 자기장을 조사했습니다.

 

외로운 우주를 헤매는 동안 메시아가 말벗이 되어주었죠. 구형 안드로이드인 메시아는 인지와 연산 기능이 부족해 간단한 의사소통에도 10초씩 딜레이가 걸렸지만, 분명 든든한 친구였습니다.

 

이제 여정의 끝이 다가옵니다. 연료가 떨어졌거든요. 언리얼의 최후의 미션은 천왕성의 대기권에 진입해 허공에서 불타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언리얼의 그랜드 피날레 미션, 죽음의 다이빙입니다. 지구 유기물이 천왕성 환경을 오염시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지구의 과학자들이 내린 결정입니다. 언리얼은 최후의 최후에도 천왕성의 대기와 표면 정보를 지구로 송신한 뒤 태양계에서 가장 추운 별을 무덤으로 삼게 될 겁니다.

 

뉴욕 타임즈, 타임, ABC, CNN, BBC. 세계의 언론은 앞다투어 언리얼의 업적을 일장연설합니다.

 

지구의 모든 인류가 당신의 죽음을 칭송합니다.

 

 

 

 

 

 

 

▼ Chat Log 

 

 
 
천왕성 탐사 프로젝트 '언리얼.'
 
최신형 탐사 안드로이드인 현나령은 2002년 12월 25일에 하늘로 쏘아 올려졌습니다.
 
20년이라는 길다면 긴, 그러나 우주의 역사와 비교하면 찰나와 같은 시간 동안 이룩한 언리얼의 업적은 엄청납니다.
 
당신은 여정의 길목에 위치한 목성과 토성, 그들의 위성을 면밀히 살폈으며,
 
미란다, 아리엘, 움브리엘, 티타니아, 오베론. 천왕성이 지휘하는 중요한 위성들의 표면 성분과 지형을 조사하고 천왕성의 검은색 얼음 고리와 자기장을 조사했습니다.
 
외로운 우주를 헤매는 동안 메시아가 말벗이 되어주었죠.
 
구형 안드로이드인 예수아는 인지와 연산 기능이 부족해 간단한 의사소통에도 10초씩 딜레이가 걸렸지만, 분명 든든한 친구였습니다.
 
이제 여정의 끝이 다가옵니다.
 
연료가 떨어졌거든요.
 
언리얼의 최후의 미션은 천왕성의 대기권에 진입해 허공에서 불타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언리얼의 그랜드 피날레 미션, 죽음의 다이빙입니다. 
 
지구 유기물이 천왕성 환경을 오염시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지구의 과학자들이 내린 결정입니다.
 
나령은 최후의 최후에도 천왕성의 대기와 표면 정보를 지구로 송신한 뒤 태양계에서 가장 추운 별을 무덤으로 삼게 될 겁니다.
 
뉴욕 타임즈, 타임, ABC, CNN, BBC. 세계의 언론은 앞다투어 언리얼의 업적을 일장 연설합니다.
 
지구의 모든 인류가 당신의 죽음을 칭송합니다.
 
  inSANe Fanmade Scenario   
 
  2Player 3Cycle 협력형   
 
  Written By. 제림 (@S2nd_AAA)   
 
  <적요일지> 수록 시나리오  
 
 
※NOTICE※
 
시나리오의 내용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언급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모든 관련 내용은 후세터 혹은 필터 처리를 한 후 올려주세요.
 
시트는 GM 쪽에서 따로 갱신하지 않으므로, 실시간으로 수정 바랍니다.
 
휴식 시간의 필요 혹은 용무가 생기셨을 경우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보다 편한 진행을 위하여 매크로를 사용합니다. 매크로를 모두 켜주시기 바랍니다!
 
아바타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저널 실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이 시나리오는 허구이며, 특정 단체나 인물을 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2021.01.24 「그랜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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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이 등장합니다.
 
천왕성 탐사 프로젝트 '언리얼' 6946일째의 보고.
 
언리얼과 메시아의 현재 위치 : 천왕성 궤도 공전 중
 
억겁의 적막을 깨는 신호는 두 기체의 고향을 상기시키는 생명줄과 같습니다.
 
6946일째 우주 공간을 부유하던 중 노이즈 섞인 목소리가 들립니다.
 
A:마지막을 장식할 음반은 뭐가 좋겠어?
 
C:역시 이거지. (노래를 재생시킨다.)
오늘을 위해 LP판을 구했어. 그거 알아? 너희가 출발할 적에는 테이프도 통용됐지만 이제 나오지도 않아.
20년 만에 기술 하나가 사장되는 건 역시 신기하지?
 
귓가에 지구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두 사람의 발밑에서 푸른 별이 빛나고 있습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추운 얼음의 별, 천왕성입니다.
 
20년간 동고동락한 별은 제법 눈에 익습니다.
 
저곳은 곧 두 기체의 무덤이 되겠지요.
 
오늘은 2021년 12월 31일, 20년의 여정을 마치는 그랜드 피날레 미션을 수행하는 날입니다.
 
  천왕성의 대기권에 진입해 허공에서 불타 사라져라. 이름하여 죽음의 다이빙! 
 
지구 유기물이 천왕성 환경을 오염시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지구의 과학자들이 내린 결정이었죠.
 
당연한 처사입니다. 연료도 다 떨어졌고, 못 쓰게 된 도구는 사장되어야 하니까요.
 
항공우주국 소속 엔지니어인 A와 C는 평소보다 들뜬 모양입니다. 정확히는 C가요.
 
C:기자들이 엄청나게 왔어. 카메라가 몇 대인지 셀 수 없다니까! 언리얼, 믿겨?
전 세계 사람들이 네 마지막을 보게 될 거야. 수백 수천 개의 스포트라이트가 네게 향했다고!
 
A:호들갑 떨지 말고 준비해. 곧 B가 올 시간이야. 메시아, 미션 시작 전에 언리얼의 기체를 정비하도록 해.
자그마한 오류가 치명적인 실수를 낳을 수 있으니까.
 
핸드아웃 「언리얼의 몸체」 「메시아의 몸체」 를 공개합니다.
 
【UNREAL】 현나령:전 세계 사람들이... (큰 감흥은 없다. 무미건조하게 끄덕인다.) 얼마 남지 않았군요. 준비하겠습니다.
 
【MESSIAH】 예수아:......네. (느릿한 대답과 움직임으로 언리얼 기체의 상태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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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IAH】 예수아 의 「제 1 사이클 첫 번째 장면」 을 엽니다.
 
【MESSIAH】 예수아 의 장면에 등장할 인물은 「전원」입니다.
 
장면표를 굴려주세요!
 
<표> 매크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MESSIAH】 예수아: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ERROR― 수많은 에러 창과 경고음을 외면한 그 자리에 당신이 서있다.
 
발 밑의 푸른 행성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당신에게는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수많은 에러 창과 그를 따르는 경고음.
 
이제는 익숙해질 만도 하죠.
 
누더기가 된 몸은 쉽사리 움직이지는 않지만, 아직은 괜찮습니다.
 
【MESSIAH】 예수아:(수많은 창과 경고음이 울리지만 무시하고, 천천히 손을 뻗어) 언.. 니. 정비... 할게.
 
【UNREAL】 현나령:(에러 창에 눈길을 두었다가 괜찮은건가, 생각하면서도 네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서 있는다.) 그러는 당신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 같은데. 할 수 있겠어요?
 
【MESSIAH】 예수아:...응.. 오래, 했는 걸. 함께... 20년.. 동안. (말이 멈추고 오래도록 바라보다가) 기분... 은?
 
【UNREAL】 현나령:지나고 나니 오랜 세월이긴 하네요. 기분이 중요한가요? (느릿하게 움직이는 몸체를 바라보다 짧은 간극 후에 답한다.) 이제 마지막이구나, 싶죠. 뭐... 수아는요? 외롭다든가, 아쉽다든가. 그런 기분인가?
 
【MESSIAH】 예수아:그냥.. 궁금했어. 마지,막 이니까. 이제.. 정말... (소리가 작아지고 이내 고개를 흔든다) 으응.. 모두가, 언니의 죽음을 기뻐... 하는 걸. 나도.. 기뻐야, 겠지...
 
【UNREAL】 현나령:꼭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따라 느낄 필요는 없어요. 슬프면 슬픈 거고, 아니면 아닌거죠. (한손을 들어 네 손을 마주잡고는) ...어쩌면 마냥 후련하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게 운명인걸.
 
【MESSIAH】 예수아:(잡은 손을 멍하니 응시하고, 다시 한참 시간이 걸린 후에) ...그냥.. 이상한, 기분이 들어. 난... 항상 언니를.. 쫓아가고, 같이... 탐사하는, 그게...
(버벅거리는 설명. 어려운지 푹 숙이고 【기계】로 현나령의 몸체의 정비를 시작한다) ...... 운명... 응, 그.. 렇지.
【MESSIAH】 예수아 ROLL 기계
11
목표치:  5
 
성공.
 
「현나령의 몸체」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수아는 쇼크로 이성치 1점 감소.
 
(From ): 분명 공구 상자에 나령을 수리할 수 있는 공구들이 있을 겁니다. 확인해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To GM): ...... 아. (공구 상자의 비밀을 확인합니다)
 
(From ): 「프라이즈 : 공구 상자」의 비밀을 확인합니다.
 
(To GM): ... ? (공구... 는..)
 
(From ): 그렇습니다. 공구 상자에는, 공구 대신 연료가 들어있을 뿐입니다. 이것으로는 나령을 수리할 수는 없겠죠.
 
A:메시아, 언리얼의 상태는 어떻지? 문제없도록 꼼꼼하게 정비해야 해.
 
【UNREAL】 현나령:이상한 기분이라... (날이 갈수록 더뎌지는 음성과 몸짓에 잠시 침묵한다. 스무 해를 버틴 게 용한 정도던가.) 그래요. 당신은 평생을 나와 함께 탐사했죠. 하지만 세상은 당신에게 작은 관심조차 없어요. 이 프로젝트 이름마저,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고 나면...... 영원히 잊힐 거야.
 
【MESSIAH】 예수아:...... 네, 네.. (A가 묻는 말에 놀라 움찔거리더니 꾹 꾸우욱.. 언리얼이 입고있는 점퍼를 열심히 내린다)
나 나는... 괜찮..아. 주목...받기엔.. 구형이고, 이, 렇게 말도... 잘.. 하지 못하고, 그래서... 당연.. 한 거지. 언니가... 유명한.. 건... (복잡한 연산을 하지 못하는 몸체 탓에 말을 멈추고 대신 A에게) 정비. 완료... 했습니다.
 
A:오늘따라 정비가 느린 것 같은데… 흠. 그래. 20년 동안이나 하던 일이니 문제는 없겠지. 수고했어. 메시아.
 
【MESSIAH】 예수아:네.. A. (짧게 답하고 뒤쪽으로 물러난다. 언리얼의 등을 보며 조용히 공구상자를 꼭 끌어안았다)
 
 
【UNREAL】 현나령 의 「제 1 사이클 두 번째 장면」 을 엽니다.
 
【UNREAL】 현나령 의 장면에 등장할 인물은 「전원」입니다.
 
장면표를 굴려주세요!
 
【UNREAL】 현나령:짝별을 잃은 위기에 처한 지금, 회로를 엮어 만든 심장은 비로소 상실감을 배운다.
 
이제 곧, 정말로 마지막입니다.
 
자신이 지면, 자신을 늘 따라오던 별도 지겠죠.
 
당연한 법입니다.
 
20년 동안 함께 해온 별을 잃었을 때, 나는 괜찮을 수 있을까요?
 
비상한 연산 능력도 이런 때는 쓸모가 없습니다.
 
【UNREAL】 현나령:...설령 괜찮지 않더라도, 어찌할 도리는 없겠죠. 우리는 그저 탐사를 위해 만들어진 존재잖아요. (정비를 받고 난 후 몸체의 이곳저곳을 확인하고는) 불필요한 감정은 일의 효율을 떨어트리고 업무 수행하는 데에 방해만 될 뿐이니까요.
 
【MESSIAH】 예수아:응.. 언니는... 대단한, 안드로이드니까. (이곳저곳 확인하는 네 모습을 묘하게 불안한 눈동자로 응시하고) 그래서... 아무렇지.. 않은 걸지도, 몰라.
...역시.. 방해...가 될까. 그런.. 감정들은...
 
【UNREAL】 현나령:그리 대단하지도 않아요, 나도. 아무렇지 않다기보다는... 그래 보이는 쪽이 맞겠네요. (표정의 변화없이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너무 치우치지 않을 정도로만요.
 
【MESSIAH】 예수아:...... 나도 언니처럼.. 그럴 수 있다면, 좋을텐데. (덤덤한 표정을 마주하고 미소지었다. 기체 메시아는 항상 웃는 얼굴이긴 했지만) 아마 나는... 구형이라서, 아주.. 오래 닳아버려서, 중심을 잡기.. 어려운..가봐.
미안해.. 언니.
 
【UNREAL】 현나령:좋을 게 뭐가 있나요. 당신은 당신 나름의 장점이 있는 거고. (미소짓는 얼굴을 가만 응시하다 저도 작게 입꼬리를 올리다 만다.) ...수아 말대로, 오래되었으니 이상할 건 없죠. 미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심을 잡기 어렵다는 네 말에 손을 내민다.) 필요하다면 도와줄게요. 당신이 나를 도왔듯이.
 
【MESSIAH】 예수아:그냥.. (손가락 하나씩 천천히, 느리게 맞잡아가) 아마... 나와.. 있는 시간은 매우, 지루했을...테니까. 답답하고..
......고마워.. 응. 나도... 나 도울게, 끝까지.
 
【UNREAL】 현나령:지루하다니, 누가 그런 말을 해요? ...... 나는... (그간 메시아와 함께 보낸 시간들을 떠올린다. 여러 행성의 표면을 살피고, 위성 등을 조사하고. 그동안 네가 있었기에 외롭지 않았고 쓸쓸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누군가의 부재에 대해 상상해볼 수 없었다. 지금에서야 비로소.)
(네가 손을 완전히 맞잡을 때까지 기다렸다.) 수아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 광활한 우주 속에 나 혼자 있는 게 아니라는 안도감을 들게 해주었는걸. 내게 있어, 그것만으로도 수아의 존재감은 커요.
그러니 당신이 짐이 된다든가, 답답하다든가.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인내하며 꾹 참아온 감정을, 늦게나마 바로잡아본다. 감정판정합니다!)
 
확인. 판정해주세요!
 
【UNREAL】 현나령:
【UNREAL】 현나령 ROLL 인내
4
목표치:  5
 
재판정해주세요!
 
【UNREAL】 현나령:
【UNREAL】 현나령 ROLL 인내
7
목표치:  5
 
성공. 【생명력】 1점을 소모합니다.
 
감정을 맺습니다. 감정표를 굴려주세요!
 
【UNREAL】 현나령:[1] 공감 (+):불신 (-)
 
수아도!
 
【MESSIAH】 예수아:[11] 존경(+) : 증오(-)
정말...? 나, 나.. (계속 가져왔던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면, 존경심일까? 메인 안드로이드인 언리얼은 잊혀진 자신과 달리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전 인류가 당신을 칭송할 만큼 그 업적은 훌륭했다. 그리고 이제는 죽음으로 기나긴 여정의 끝을 거대한 피날레로 장식하겠지. 또한 그것이 나의 사명이고) 나도 언니의...
언니와, 함께 있어서.. 다행이고... 아마 기쁘, 다고 생각했어. 난... 애초에, 언제 폐기되어도 이상하지, 않고. 그러니까 언니가... 언니를 수리하고, 옆에서, 돕는 일이.. 너무... 좋아서. (꼭 맞잡은 손을 두어 번 꼼지락대다 얌전해져) 언니, 언니는.. 정말 대단해. 그렇게... 말을, 들으니까 안심이.. 되는 걸. 무섭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 함께니까.. 마지막도.
 
확인. 수아는 나령에게 【존경】을 가집니다.
 
【UNREAL】 현나령:...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의 업적은 항상 내 그림자에 가려지기만 했으니까, 혹시 그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진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20년이 넘도록, 그 많은 탐사를 하는 동안 메시아를 언급한 언론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럼에도 묵묵히 저를 도와주며 말벗이 되어주었던 그에게 감사한다.) 물론 수아가 그럴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나만 대단한 게 아니에요. 나도 혼자였다면 해내지 못했을 거고... (네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양손에 살짝 힘을 주어 다시금 맞잡았다. 공감의 표시로 낮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느덧 여정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죠. 마지막까지 후회없는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당신과 함께.
 
확인. 나령은 수아에게 【공감】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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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IAH】 예수아 의 「제 2 사이클 첫 번째 장면」 을 엽니다.
 
【MESSIAH】 예수아 의 장면에 등장할 인물은 「전원」입니다.
 
【MESSIAH】 예수아:마지막 127번째로 마주했던 천왕성의 위성 '미란다'. 미란다의 중력을 이용하는 플라이바이를 통해 종착지인 이곳에 도달했고, 엔지니어들이 최후의 플라이바이를 '굿바이 키스' 라고 부른 기억이 난다. 현나령은 이제 그의 위성인 당신을 떠날 텐데……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 도달했을 때, 엔지니어들이 최후의 플라이바이를 '굿바이 키스'라 명명했었죠.
 
로맨틱하다며 눈물 짓던 C와 담담하던 A의 반응이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작별의 인사라… 준비해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MESSIAH】 예수아:...... (자신의 몸체를 힐끗 보고) 있지. 기억나? 언니.. 그들이, 말야. 그러니까 A...랑 C가. 분명 플라이바이를 굿바이.. 키... (아주 작게) .. 그렇게... 불러서.
 
【UNREAL】 현나령:(왜 이렇게 작게 말하는 거죠? 몸을 가까이 하고 들었다.) ...네, 그랬죠. 굿바이 키스라고요. (또박또박)
 
【MESSIAH】 예수아:......... (따끈해진 안드로이드 피부)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엄청... 로맨틱.. 하다구... 응. 물론 진짜는, 아니지만.. 그런... 표현,이.... 말야. (콩닥콩닥)
 
【UNREAL】 현나령:...... (왠지 열기가 느껴지는 건 기분탓인가?) 로맨틱... 그렇네요. 나쁘지 않은 비유라고 생각해요. 작별인사 같고.
 
【MESSIAH】 예수아:작별..인사... (추우욱..)
그치. 곧.. B가, 오면... 정말.. (왠지 정비가 끝났음에도 계속 언리얼의 몸체를 힐끔거리다) 미션... 잘 마쳐야, 하는데. (자신의 몸체도 물끄러미.. 구석구석 【분해】해 본다)
【MESSIAH】 예수아 ROLL 분해
9
목표치:  5
 
성공.
 
「예수아의 몸체」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확산 정보.
 
긴 탐사를 견딘 부품은 닳고 닳아 제 형태를 잃고,
 
오감을 관할하는 파츠는 제대로 기능하지 못합니다.
 
 
수아의 몸체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잘 가, 나령의 위성. 
 
▶ 비밀 HO가 공개된 사이클이 끝날 때 수아는 작동을 멈춥니다.
 
《죽음》으로 공포 판정.
 
【MESSIAH】 예수아:
【MESSIAH】 예수아 ROLL 죽음
8
목표치:  12
 
【UNREAL】 현나령:
【UNREAL】 현나령 ROLL 죽음
7
목표치:  7
 
수아, 나령 실패.
 
광기를 얻습니다.
 
또한 쇼크로 【이성치】를 1점 감소합니다.
 
【MESSIAH】 예수아:...... 역시, 쓸모있지.. 않네... 이 몸체. (중얼거리고 추욱..)
 
【UNREAL】 현나령:...또 그런 소리. (중얼거림을 듣고 안 아프게 딱콩함) 그럴 만도 하죠. 오랜 시간을 작동해왔잖아요. 그리고 그동안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었죠.
 
【MESSIAH】 예수아:아앗 (딱콩맞음) 그치만, 혹시 괜찮은.. 부품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말끝을 흐리고 잠시 조용해진다) 응. 오래... 되었지. 언니..
나 아마도.. 곧 멈출 것 같아. 그런 기분이... 들어.
괜찮아. 알고... 있었으니까. (헤헤 웃고는 빤히) 걱정되는 건.. ...
【MESSIAH】 예수아 ROLL 공감 (서포트)
10
어빌리티:  인내
목표치:  5
드라마 장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당신이 플러스 【감정】을 가진 캐릭터 1명을 목표로 선택한다.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목표가 가진 미공개 광기 중 1장을 무작위로 선택해서 획득한다.
 
성공.
 
수아는 나령의 미공개 【광기】를 얻습니다.
 
【MESSIAH】 예수아:피날레, 전에 멈추면... 언니가.. 언니는, 혼자가 되잖아.
...그건... 조금. 외로울.. 테니까.
 
【UNREAL】 현나령: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수리가 필요하면 내가 봐줄게요. 그래도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메시아의 몸체를 이리저리 내려다보다 문득 눈을 마주친다.)
...그래요? 상관없지 않나. 나도 그리 오래 남지는 않았을 거예요.
 
(To GM): (저.. 멈추기 전에 공구 상자를 양도해야 겠죠. 아무래도...)
 
(From ): … 네! 양도할 생각이 있으시다면요!
 
【UNREAL】 현나령:내 곁에 당신이 없는 건 조금 낯선 기분일지도 모르겠네요. (씁쓸한 낯을 띠다 태연하게 말을 잇는다.) 하지만 외로움도 잠시뿐이겠죠. 곧 허공에 불타 사라질 텐데.
 
【MESSIAH】 예수아:수리..... 됐어. 언니.. 말대로, 나 얼마나 더... 버틸지.. 모르고. (한참을 망설이다 겨우 결심한 듯 계속 소중하게 안고 있던 공구 상자를 네 쪽으로 내민다) 언니... 사실은, 이거, 마지막의 마지막에.. 주고, 싶었는데.
이제 진짜... 시간이 없어서, 이거... 나, 언니가 이걸.. 써..줬으면 좋겠어.
...어디든... 어디든 가! 사라지지.. 말고.
 
수아의 「프라이즈 : 공구 상자」를 나령에게 양도합니다.
 
【MESSIAH】 예수아:그게... 나의, 기체.. 메시아의, 유언이야.
 
 
【UNREAL】 현나령 의 「제 2 사이클 두 번째 장면」 을 엽니다.
 
【UNREAL】 현나령 의 장면에 등장할 인물은 「전원」입니다.
 
장면표를 굴려주세요.
 
【UNREAL】 현나령:사람은 죽어서 천국과 지옥으로 간다는데. 안드로이드는 어디로 갈 수 있지?
 
사람은 죽어서 천국과 지옥으로 간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런 곳이 존재할까, 그것은 모르겠지만요.
 
그렇다면…
 
안드로이드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안드로이드에게도 사후가 있을까요?
 
우리에게 죽음이라는 것은 가당키나 한 정의인가요.
 
(From ): 나령의 【생명력】을 1점 차감합니다.
 
【UNREAL】 현나령:(얼떨결에 손에 받아든 공구상자를 쳐다본다.) 이건... 수아, 당신에게 필요한 거잖아요.
사라지지 말라니. 그럼... 피날레를 관두라는 말을 하는 건가요?
 
【MESSIAH】 예수아:응.. 그치만... (손 꼼지락..) 이, 일단..? 열어봐... 언니.
 
C:잠깐, 너희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 거야~?!
 
【UNREAL】 현나령:...... 난... 모르겠어요. 왜 당신이 나한테 그런 요구를...
 
C:말도 안 돼. 메시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단 말이야? 충격이야. 네 사명에 충실해야지.
 
A:넌 너무 야단스러워, C. 어차피 곧 작동을 멈출 텐데 내버려 둬. 어차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테니까.
 
【MESSIAH】 예수아:(드물게 빠른 투로) 아, 아닙... 아니에요!
그냥.. 마지막, 이니까. 인간들...처럼, 선물을... 주고.. 싶어서. 네. (A를 보며 끄덕끄덕) 제 사명은. 알고.. 있습니다.
 
C:하지만 스스로 저런 생각을 했다는 게 놀랍지 않아? 나중에 회식 때 모두에게 들려줘야겠어!
 
【MESSIAH】 예수아:놀, 라운가요... (헤헤 긁적이고 상황을 모면한다. 휴..)
 
【UNREAL】 현나령:...수아, 이걸 어디서......
 
【MESSIAH】 예수아:... (그들이 듣지 않게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하지, 마. 언니.. 들키면... 위험, 하니까..
그걸 써. 아주... 아주 멀리.. 가는 거야. 언니, 언니는... 할 수 있지?
미안.. 미안,해. 언니 나 수리를... 할 수... 없었어.
 
【UNREAL】 현나령:...당신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도저히 난...... (이해할 수 없다. 이걸 사용해 저더러 떠나라니, 연료가 떨어진 우리는 탐사를 마치고 불타 사라지면 그만인데. 그렇게 잊히면 그만일 텐데.)
이제 와서 당신을 수리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이야긴 안 할게요. 다만...
내가 이걸 갖고 가 버리면... 당신은요? 수아가 말했잖아요. 혼자가 되면 외로울 거라고...
 
【MESSIAH】 예수아:난.. 이, 낡은.. 몸체가. 수명이... 다한, 거니까. 그래서.. 언니랑, 달라.
언니는... 언니는, 갈 수.. 있어. 갈.. 수 있잖아. 어디든.
당신이, 그랜드 피날레를, 하지.. 않겠다면. 어디로든!
......그러니까.. 언니를... 보내주고, 싶다고.... (자신감 없이 말끝을 흐린다) ...싫어?
 
【UNREAL】 현나령:...어디든, 갈 수 있다고...... (드넓은 우주, 20년간 많은 곳을 탐사해왔지만 아직도 미지로 가득할 터다. 그중에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지구의 사람들은 죽으면 천국 또는 지옥으로 간다고들 하죠. 그럼... 우리 같은 기계는 어디로 가게 될까요? (대답을 바라고 묻는 질문은 아니었다. 말끝을 흐리는 네 모습을 조용히 바라본다.)
(실은 죽고 싶지 않다든가, 살고 싶다든가, 그런 감정을 갖는 건... 너무 인간 같잖아. 제게 그랜드 피날레를 그만두게 만들고 어디로든 보내주고 싶다는 너는 무슨 저의를 갖고 있는 걸까.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혼돈으로 수아를 조사합니다.)
【UNREAL】 현나령 ROLL 혼돈
11
목표치:  5
 
스페셜!
 
【생명력】 혹은 【이성치】 중 1점을 회복합니다.
 
「예수아」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UNREAL】 현나령:(이성치 회복합니다.)
 
【이성치】를 1점 회복합니다.
 
【MESSIAH】 예수아:그 글쎄... 모르겠어. 나도, 잘.. (기계인 우리는 천국도 지옥도, 어쩌면 그 어느 곳도 가지 못하는 게 아닐까. 그저 작동을 멈추는 것일 뿐. 그리고 그건 어떤 느낌일지, 엉킨 회로에서부터 떠올려지는 공포감을 애써 눌러담고) 모르니까..... 언니는, 죽지 마.
 
【UNREAL】 현나령:...지금으로썬 알 수 없네요. (사람들의 죽음은 그 형태가 다양하지만 기계는 단순히 작동을 멈추는 것뿐이겠지. 전력이 끊어지고, 몸체가 부숴지거나 사라지고... 그것말곤 떠오르지 않는다. 저는 그에 순응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를 들려줄래요? 사후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MESSIAH】 예수아:......응?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으응.. 언젠가.... 꼭.
언니에게.. 들려줄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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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이 등장합니다.
 
 
10초씩 늦는 대답도 익숙해진 참이었지요.
 
천왕성 주변을 공전하며 수아와 대화를 주고받다 보면,
 
어느 순간 답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곁을 보면 고개가 푹 꺾인 채 미동하지 않는 수아가 보입니다.
 
그는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멈추지 못했습니다.
 
정지를 허락받지 못해 당신과 함께 천왕성을 맴돌다가……
 
고철 덩어리가 된 몸을 붙드는 당신의 손길에 마침내 멈춰 섭니다.
 
작동을 멈춘 예수아, 행동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이상하게도 6946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절대영도에 가까운 우주의 추위가 느껴집니다.
 
곁을 지키던 금속이 사라져서 그런 걸까요.
 
나령은 혼자입니다.
 
억겁이 지나도 번복되지 않을 완벽한 명제죠.
 
검은 우주가 당신을 좀먹습니다.
 
나령, 《우주》로 공포 판정.
 
【UNREAL】 현나령:
【UNREAL】 현나령 ROLL 우주
9
목표치:  7
 
성공. 광기는 없습니다.
 
핸드아웃 「작동을 멈춘 예수아」 를 공개합니다.
 
(From ): 기상
 
(From ): 등장인물: 수아가 등장합니다.
 
(From ): 10초씩 늦는 대답에 답답함을 느끼던 참이었지요.
 
(From ): 작동을 멈추는 순간, 소위 말하는 죽음을 맞이할 때는 어떠한 고통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From ): 차라리 다행일까요.
 
(From ): … 그러나 당신은 다시 눈을 뜹니다.
 
(From ): 수많은 사람이 눈에 들어옵니다.
 
(To GM): ...?
 
(From ): 그중 두 사람이 누워있는 당신 곁으로 다가옵니다.
 
(From ): 붉은 머리와 밀색 머리칼을 지닌 그들은,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지긋지긋한 목소리로 입을 엽니다.
 
(From A): 드디어 눈을 뜨셨군요.
 
(From C): 20년의 여정 끝에 지구에 돌아오신 걸 환영해요, 선배님!
 
(From ): 지구로 돌아왔다고?
 
(From ): 수아의 【비밀】이 갱신됩니다.
 
(From ): 유리관과 비슷한 장치 안에서 긴 동면 끝에 깨어난 몸은 낯설기 그지없습니다.
 
(From ): 당신의 몸을 아래로 잡아끄는 중력이 생소하고, 무겁다는 감각을 느끼는 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From ): 하지만 마음을 지배하는 감정은 두려움이 큽니다. 누더기 금속이었을 적의 몸과 지금의 몸은 차이가 심해 괴리감을 좁히기가 힘듭니다.
 
(From ): 《혼돈》으로 공포 판정.
 
【UNREAL】 현나령:(이제는 아무런 응답도 들려오지 않는, 작동을 멈춘 기체를 가만 바라본다. 외로운 건 어떤 기분인지, 혼자인 건 이런 느낌이구나. 새삼 깨닫는다. 다만 아무리 많은 업적을 쌓아왔어도 누군가의 빈 자리를 채워주진 못한다. 이 끝없는 우주 안에서 어쩌면 좋은가. 그가 남긴 연료로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했지만... 혼자 남겨진 삶에 만족할 수 있을까.)
 
(To GM): ...내가.. 인간이었다고.. (아직 이 상황이 혼란스러운 듯, 제 머리를 감싸쥐었다.)
 
(From 아그네스 룬드):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로군요. 선배님께서 그러셨죠. 긴 동면 상태에서 안드로이드 몸체를 움직인다면 본래 자아를 잊게 될지도 모른다고.
 
(From 아그네스 룬드): 선배님의 자리는 이곳이 맞습니다. 곧 그랜드 피날레가 시작될 테니 준비하시죠. 항공우주국의 모든 직원과 언론사 기자들이 선배를 기다려요.
 
(From ): 핸드아웃 「분주한 직원들」 「방대한 자료」 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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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GM): 공포 판정 12 목표치 10
 
(From ): 스페셜. 【생명력】 혹은 【이성치】 중 1점을 회복합니다.
 
(From ): 광기는 없습니다.
 
(To GM): (이성치를 회복합니다!)
 
(From ): 이제부터 수아는 엔지니어 B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UNREAL】 현나령 의 「제 3 사이클 첫 번째 장면」 을 엽니다.
 
【UNREAL】 현나령 의 장면에 등장할 인물은 「현나령」입니다.
 
장면표를 굴려주세요.
 
【UNREAL】 현나령:사람은 죽어서 천국과 지옥으로 간다는데. 안드로이드는 어디로 갈 수 있지?
C의 들뜬 목소리가 들린다. "80억 인류가 널 지켜볼 거야.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니?"
 
C의 즐거운 목소리가 귀에서 들려옵니다.
 
C:80억 인류가 널 지켜볼 거야.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니? 언리얼.
너는 인간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거야!
메시아는 아쉽게도 작동이 정지되어버렸지만…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지?
 
(From ): 스크린으로 나령을 볼 수 있는 만큼 정체를 숨기고 조킹을 하듯이 나령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득한 정보를 통신 기기를 통해 전달할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From ): 클라이맥스 장면에서는 모든 다이스 굴림과 RP에 B를 사용합니다. As (저널) 에 주의해주세요.
 
【UNREAL】 현나령:...... (인류의 영광인가. 이걸로 괜찮은 건가.)
문제 없습니다.
 
A:그래, 언리얼. 이제 끝이 오고 있어. 마지막으로 기체를 점검하고 대기하도록 해.
 
(To GM): (네, 확인했습니다!)
 
(To GM): (저.. 제 이름이 B(예수아)인데 그대로 대화해도 되는 걸까요...)
 
(From A): 크아악 바보 같은 GM… 시트를 만지다가 그만! 다시 수정했습니다!
 
(To GM): (휴 감사합니다!! 혹시나 해서... 헷 다행)
 
【UNREAL】 현나령:...알겠습니다. (대답을 마치고 제 몸체를 살핀다. 메시아가 정비해준 덕에 별다른 문제 사항은 없겠지만.)
(차가운 금속을 제 옆에 앉혀놓고, 저도 그의 어깨에 가볍게 기댄다. 결국 피날레를 마치기 전 혼자가 되었다. 그와 행성에 발을 내디디고 궤도를 함께 했던 시간들은 기억에 남고, 그 업적은 기록으로 남겠지. 하지만 그 기억마저도 제 몸체가 불타 사라진다면 같이 연소하고 말 텐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소용일까. 누가 저와 메시아의 존재를 기억해줄까.)
 
(From A): ㅠ_ㅠ 물어봐주셔서 감사해요! … 수아야 힘내!
 
【UNREAL】 현나령:혼자는 외로울 거라고 했잖아요. 나는 인간도 아니고, 한낱 기계일 뿐인데... 왜 자꾸 인간들이나 느낄 법한 감정을 느끼는지 모르겠네요. 인간은 슬플 때 눈물이 난다고 하죠. 우리는 물 한 방울조차 흐르지 않는데 말이에요. (건조하고 딱딱하기만한 제 눈가를 매만진다.)
역시 쓸데없는 것 같아요. 감정은 우리에게 있어 불필요한 요소죠.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자신은 아무 망설임 없이 피날레를 준비했을 테니까. 기계가 괜히 어쭙잖은 감정을 가지는 바람에, 인류의 영광은 날아가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게 내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다. 어차피 잊힐 존재라면...)
메시아, 당신이 바라는 게 나의 죽음이 아닌... 내가 살아가는 것이라면, 당신도 그 모습을 봐야하지 않겠나요. (어쩌면 곧 저 대기권에 소각될지도 모르는데. 작동을 멈춘 메시아를 조사합니다.)
【UNREAL】 현나령 ROLL 소각
8
목표치:  5
 
성공.
 
「작동을 멈춘 예수아」 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B:...... (뒤늦게 안으로 들어온다) 언리얼... 언리얼은? 잘 있겠지?
 
C:C! 이제야 오시네요~ 드디어 그랜드 피날레를 시작할 수 있겠어.
(C? 아니다. 나는 B를 불렀다.)
 
B:시작한다고? 잠깐... 아직이야. 언리얼의 상태를 확인해야지.
 
A:C. B는 지각생이잖아. 천천히 점검하고 싶은 심정도 이해해야지.
 
C:그것도 그런가? 난 지금도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는데. 그럼 나는 인터뷰 연습이나 해볼까~
 
B:그 그래... 너흰 쉬고 있어. 인터뷰 언습도 하고. 언리얼. 언리얼! 들려? 기분은 어때?
 
【UNREAL】 현나령:아... 들립니다. (곧바로 응답하며)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지. 긴장되는 것 같네요.
 
B:긴장... 그렇겠지? 그랜드 피날레가 곧 시작되니까. 그럼 메시아 없이.. 넌 계속 할거야?
...그러니까 내 말은, 하고 싶냐는거지. 난 네 메인 엔지니어거든.
 
【UNREAL】 현나령:메시아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으니까요.
...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다면, 달라집니까?
 
B:그래! 어떻게 보면 네게 감정을 부여한 것도 나니까. 원한다면... 노력해볼게.
그리고 너도.. 알고 있잖아? 방법을.
 
A:… 잠깐. B. 듣자 하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요? 언리얼은 그랜드 피날레를 수행할 겁니다.
당신도, 우리도, 아니. 지구의 전 인류가 그걸 바랍니다.
언리얼. 너도 이런 우스꽝스러운 질문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 (한숨 소리가 들린다.)
 
B:너흰 몰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그랜드 피날레의 중요성은 나도 알아. 안다고...
아무튼 언리얼. 내 말을 들어. 메시아의 유언을 기억해, 알겠어?
 
【UNREAL】 현나령:전 인류가 바란다...... 그렇습니까. (오가는 대화를 잠자코 듣는다. 인류의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 코앞이다.)
...... 참고하겠습니다.
 
C:둘의 의견 대립, 팽팽하네~ 역시 구경하는 맛이 있어.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인 언리얼은 무감한 것 같잖아~ 정말 감정을 준 게 맞나, 가끔 의심이 될 정도야.
B. 언리얼에게 감정을 주자고 한 것도 B잖아요. 무슨 생각이었던 거예요?
 
B:분명히 있어. (단호하게 말하고) 그때... 감정을 주기로 결정했던 건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지. 나도 모르겠네. 좀 오래되었잖아. 기억이 흐릿해.
...그냥 언리얼이 감정을 불필요하다 생각하지 않게 된다면, 그를 한낱 기계로 보고싶지 않았을 뿐.
 
(From ): 다음 장면은 수아입니다. 진행은 B의 귓속말로 합니다만, 공개적으로 나오는 판정과 매크로 등은 수아로 해주세요!
 
(To GM): (확인했습니다... 훌적..)
 
C:좋아요, 좋아. 이제 그만 싸우고 진짜로 준비해요. 다들 바쁘니까!
 
 
【MESSIAH】 예수아 의 「제 3 사이클 두 번째 장면」 을 엽니다.
 
【MESSIAH】 예수아 의 장면에 등장할 인물은 「예수아」입니다.
 
(From ): 그랜드 피날레 미션이 시작되기 직전의 항공우주국으로 장면이 고정됩니다.
 
장면표는 따로 굴리지 않습니다.
 
(To GM): ...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항공우주국 직원들 사이에서 막 언리얼과의 대화가 끊기고 빠르게 움직인다. 시간이 없어, 그랜드 피날레 전 방법을 찾아야 해.) ...언리얼... 언리얼.
 
(To GM): 나령 언니.. 이쪽이 더 익숙하네, 역시.
 
(From ): … 【분주한 직원들】 조사 판정이신가요?!
 
(From ): 죄송해요! 조금 헷갈려서… 큭…
 
(To GM): (쓰게 중얼이며 곧 방대한 자료들 중에 나령을 구할 방법을 【추적】한다.)
 
(From ): 확인. 판정해주세요! (수아로 하시는 것 잊지 말기!)
 
【MESSIAH】 예수아:
【MESSIAH】 예수아 ROLL 추적
6
목표치:  5
 
성공.
 
(From ): 【방대한 자료】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From ): 해당 의식 시트는 수아에게만 공개되어 있습니다. B를 통해 확산으로 정보 전달이 가능합니다.
 
(From ): … 지금은 수아 장면이라 B를 활용하기 애매한 것 같아요! 클라이맥스에서 전달해도 됩니다!
 
(To GM): 회로의 폭주... 그래, 왜 이 생각을 못했지? (몇번이고 다시 읽어보더니 자료를 챙겨 다시 언리얼을 만나러 간다) 기다려...! 꼭! 언니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러 갈거니까.. 행복한 미래를!
 
(To GM): (의식 시트를 들고 장면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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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저는 지금 항공우주국에 와있습니다.
이제 언리얼의 그랜드 피날레가 시작됩니다!
완전히 전소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귓가에 낯선 목소리들이 희미하게 스쳐 갑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80억 쌍의 시선이 느껴지나요.
 
무질서하게 움직이던 항공우주국의 전 직원이 데스크에 앉습니다.
 
우주의 그것처럼 숨 막히는 적막 속에서 그들의 시선은 정면 스크린의 언리얼을 향합니다.
 
【UNREAL】 현나령:......
 
왼편에 앉은 붉은 머리칼의 누군가가 입을 엽니다.
 
A:언리얼, 바로 지금이야. 남은 연료를 전부 소모해 천왕성의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지구와 나령을 잇던 생명줄을 끊을 시간입니다.
 
당신의 발밑에 푸르게 빛나는 얼음 무덤이 존재합니다.
 
항공우주국의 명령을 이행해 대기권으로 추락하나요?
 
【UNREAL】 현나령:(지시하는 자의 얼굴을 한 번 보고, 발밑의 푸른 대기권을 말없이 잠잠하게 내려다본다. 저를 향하고 있을 수십억 쌍의 시선. 전 인류가 고대해온 피날레의 순간, 나는 지금 무얼 고민하고 있는 건지.)
(이런 감정을 가져도 되는 걸까. 이대로 죽고 싶지 않다고, 그랜드 피날레를 하고 싶지 않다고... 그런 반발심을 가져도 되는 걸까. 뛰어내리라는 지시에도 미동이 없다.)
 
A:… 언리얼. 왜 그런 거지? 네가 명령을 이행하지 않다니.
 
C:설마~ 무서운 거야?!
 
A:하, … 역시 도구 따위에게 감정을 주는 게 아니었는데.
 
B:...... 언리얼..
그만두자, 그랜드 피날레를. 내가 도와줄게.
 
【UNREAL】 현나령:...... (당연히 명령을 이행할 줄 알았을 기계가 작동하지 않으니, 당신들은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지. 이어지는 말에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든다.)
당신이 어떻게...
 

B:언리얼, 네 프로세스는 항공우주국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게 되어있어. 만약 이쪽에서 강제로 널 추락하게 한다면 따를 수밖에 없겠지. 그래서 난...

널 지금부터 폭주시키려고 해.
 
A:B?! 대체 당신은 무슨 생각… 후. 말싸움은 그만두죠. 언리얼. 마지막에 이렇게 되어 유감이야.
 
A는 한탄을 하고 강제로 명령을 입력합니다.
 
B:...아냐! 잘 들어! 언리얼. 지금 네 감정의 결을 느끼는 거야!
 
그 순간 언리얼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생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나 자신의 의지로 손가락조차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요, 이 몸은 처음부터 당신 게 아니었지요.
 
몸이 멋대로 방향을 틀어 천왕성을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참담한 기분을 느끼나요, 언리얼?
 
그래요, 대체 누가 당신에게 감정 따위를 선사한 걸까요.
 
A의 오른편에 앉은 C가 훌쩍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위선 가득한 그의 슬픔은 당신의 죽음을 위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드넓은 우주에 당신을 위한 이가 존재하긴 하는 걸까요?
 
(From ): 폭주를 시도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난동을 피우거나 협박을 하는 등 자유롭게 행동합니다.
 
【UNREAL】 현나령:(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닌 몸체. 어차피 인간에 의해 설계되었고, 인간의 기록으로 남을 업적.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었다.)
 
B:언리얼! 멈춰! 잠깐 뭐하는 거야, 멋대로...! (명령을 입력한 A를 밀친다.)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금방이라도 추락할 뻔한 언리얼의 몸이 순간 멈춥니다.
 
무장한 경비들이 몰려와 제압용 무기를 B에게 겨누며 소리칩니다.
 
경비:이렇게 제멋대로 굴면 처벌을 받게 될 겁니다! 그랜드 피날레가 끝나면 원하는 모든 걸 가질 텐데, 왜……
 
B:...왜냐고? 그야 언리얼은 감정을 가졌으니까! 그리고 난 그를 이해하니까!
날 멋대로 처벌할 순 없을걸. 어차피 다음 프로젝트를 하려면 내가 필요할테고.
 
【의식 : 폭주】를 전원에게 공개합니다.
 
경비:아니오! 당신은 틀렸습니다. 당신은 지금 잘못을 저지르고 있어요!
 
경비와 B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언리얼은 전투에 참여하거나 관련 어빌리티를 쓸 수 없으나 전투 매 라운드가 시작할 때마다 의식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혹은 프라이즈의 사용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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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들리지? 언리얼! 내 말대로 의식을 시작해. 네 회로를 폭주시켜... 살아!
네게도 행복한 미래를 꿈꿀 권리가 있다는 걸 이들에게 보여줘!
 
언리얼은 가장 마지막에 행동할 수 있습니다.
 

B, 플롯을 보내주세요!

 
(To GM): 【MESSIAH】 예수아 의 플롯은3
 
플롯이 공개됩니다!
 
경비 5 - B 3
 
경비가 먼저 행동합니다!
 
경비:이제라도 그만두시죠. 당신은 지금 혼란스러운 겁니다!
경비 ROLL 기본 공격 (공격)
10
어빌리티:  포박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성공.
 
B는 회피해주세요!
 
(From ): 【회상】을 진행하는 경우, B가 아닌 수아의 저널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B:(인내심을 갖고 회피한다!)
B ROLL 인내
11
목표치:  5
 
회피 성공!
 
B의 순서입니다.
 
B:혼란스럽긴... 난 멀쩡해! (데스크 근처의 자잘하고 중요한 기계들을 마구 집어던진다.)
B ROLL 기본 공격 (공격)
3
어빌리티:  기계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실패.
 
B의 공격은 경비에게 닿지 않습니다!
 
언리얼이 행동합니다.
 
【UNREAL】 현나령:......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렇지만... 괜찮은 걸까.)
(의식 1단계 수행합니다.)
【UNREAL】 현나령 ROLL 인내
5
목표치:  5
 
성공.
 
언리얼은 감정의 결을 느낍니다.
 
의식의 1단계가 진행됩니다.
 
조금씩, 몸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경비가 B를 공격합니다.
 
경비: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강제로라도 당신을 제압하겠습니다!
경비 ROLL 기본 공격 (공격)
9
어빌리티:  포박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성공!
 
B는 회피해주세요!
 
B:웃기지 마... 내가 여기서 잡힐 줄 알고!
(자신의 천문학적인 몸값을 증명하며 회피한다.)
B ROLL 천문학
7
목표치:  5
 
성공!
 
B의 순서입니다!
 
B:나야말로 강제로라도! (다시 경비에게 기계 부품을 던진다!)
B ROLL 기본 공격 (공격)
6
어빌리티:  기계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성공!
 
경비는 회피합니다.
 
경비:
경비 ROLL 2D6
7
 
회피 실패!
 
대미지를 굴려주세요! 1D6!
 
B:(대미지를 굴리기 전. 회상합니다...)
 
(From ): 좋습니다! <선언> 매크로에서 회상 선언을 해주세요!
 
B:img
언리얼. 잘 하고 있지? 나도... 나도 물러서지 않을게.
...있잖아. 나 아직 어색하다? 이 몸 말야. 계속 안드로이드로 지내와서... 오히려 인간인 쪽이 이상하게 느껴져.
사후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그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말하게 될줄은 몰랐지만..
 

【MESSIAH】 예수아:언니. 사실은 나, 수아야. 예수아!

당신의 메인 엔지니어고, 20년간 당신과 함께해왔던... 안드로이드야.
...정확히는.. 안드로이드가 아니긴 하지. 결국 내 본체는 지구에 있었으니까.
......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잖아. 메시아의 기체는 작동을 멈췄지만.. 나는 여기 있으니까. 혼자가 아냐, 함께...
그랜드 피날레를 멈추고 미래를 꿈꾸자, 나령 언니!
 
「B, 예수아」 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추가로 1D6의 대미지를 포함, 2D6 굴려주세요!
 
【MESSIAH】 예수아:9
 
경비에게 9점의 대미지가 들어갑니다!
 
언리얼의 순서입니다!
 
【UNREAL】 현나령:잠깐, 그게 무슨...... 수아. 당신이에요? (20년간 함께 해온 안드로이드가 담당 엔지니어였다는 사실은 쉽게 믿기지 않았다. 어떻게...)
...... 미래를 꿈꾸자고... (마음 한구석 죽고 싶지 않다는, 살고 싶다는 감정이 크게 자리한다. 이를 실현시킬 수 있을까.)
(의식 2단계 수행합니다.)
【UNREAL】 현나령 ROLL 고통
4
목표치:  5
 
성공!
 
언리얼은 살고 싶다는 충동을 간직합니다.
 
의식의 2단계가 진행됩니다.
 
경비가 수아를 공격합니다.
 
경비:
경비 ROLL 기본 공격 (공격)
3
어빌리티:  포박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실패!
 
수아의 순서입니다!
 
언리얼의 몸이 거의 자유롭게 풀려납니다.
 
만약, 만약에…
 
이룰 수 있는 꿈이라면.
 
【MESSIAH】 예수아:솔직히... 나도 충격이었어. 20년간 안드로이드로 살아왔는데, 갑자기 깨어나선...
미안해. 자꾸 사과만 하게 되네, 언니에겐.. 그리고 경비...! 당신 끈질기네요!
【MESSIAH】 예수아 ROLL 기본 공격 (공격)
7
어빌리티:  기계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성공!
 
경비는 회피합니다!
 
경비:
경비 ROLL 2D6
7
 
회피 실패!
 
대미지를 굴려주세요!
 
【MESSIAH】 예수아:3
 
경비:
경비 ROLL 보복 (서포트)
10
어빌리티:  교양
목표치:  5
자신이 데미지를 입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자신에게 데미지를 입힌 캐릭터 중에서 한 명을 목표로 골라, 지정특기의 판정에 성공하면, 목표에게 1의 데미지를 준다. 목표는 이 어빌리티의 지정특기로 회피판정을 시도할 수 있다. 판정에 성공하면, 이 어빌리티의 효과를 무효화 할 수 있다.
 
수아는 《교양》으로 판정!
 
【MESSIAH】 예수아:(교양? 하면 나.. 나지)
【MESSIAH】 예수아 ROLL 교양
8
목표치:  10
 
아니었다!
 
수아는 대미지를 1점 받습니다.
 
언리얼의 순서입니다!
 
【UNREAL】 현나령:...그런가요. 당신은 어느 쪽에서든... 내가 살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해준 거네요. 이 연료도, 이 감정도... 전부 당신에게서 받은 거니까.
img
내게 감정을 불어넣어준 게 당신이라면... 그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거 아니에요?
...감정을 가진 이상 순순히 죽음에 응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나는... 이대로 죽고 싶지 않아요. 이 그랜드 피날레를 이행할 생각이 없어요. 나를 설계한 건 인간이지만, 비록 단단한 금속과 회로로 이루어졌어도,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된 프로세스라도... 그 설계 하에 만들어졌더라도, 감정을 통제할 수는 없으니까.
...당신은 이 우주에서 유일하게 나를 이해할 수 있겠죠.
 
【UNREAL】 현나령:메시아. 당신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건지, 나에게도 알려줘요.
(의식 3단계 진행합니다.)
【UNREAL】 현나령 ROLL 꿈
5
목표치:  9
 
「현나령」 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MESSIAH】 예수아:...응. 꼭 알려줄테니까!
img
(바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다시 한번의 기회를!)
 
나령, 재굴림합니다!
 
【UNREAL】 현나령:
【UNREAL】 현나령 ROLL 꿈
4
목표치:  9
 
실패.
 
미끄러지더라도, 다시 한 번.
 
경비가 수아를 공격합니다!
 
경비:
경비 ROLL 기본 공격 (공격)
11
어빌리티:  포박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성공!
 
수아는 회피해주세요!
 
【MESSIAH】 예수아:여기서.. 잡힐 줄 알고...!
【MESSIAH】 예수아 ROLL 인내
5
목표치:  5
 
회피 실패.
 
경비:1
 
1점의 대미지가 들어갑니다!
 
수아의 순서입니다!
 
【MESSIAH】 예수아:아, 아아..
img
 
수아의 광기가 발현합니다.
 
<허무감>
 
이후, 당신이 재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생명력】 또는 【이성치】를 1점 소비해야 합니다.
 

【MESSIAH】 예수아:...... 윽.. (갑자기 자신을 덮친 것은 허무감. 어쩌면, 만에 하나, 성공하지 못하면 어쩌지? 언니가 폭주에 실패하고 이 모든 일이 허사로 돌아간다면) ...그래도, 그래도...!

(이내 세차게 고개를 흔들고 다시금 흔들리는 이성을 붙잡는다) 여기까지 왔어. 할 수밖에 없잖아.. 나, 언니를 믿어. 계속 억눌러왔지만 분명하게 존재했던 그 풍부한 감정을 알아. 그러니 후회하지 않아!
【MESSIAH】 예수아 ROLL 기본 공격 (공격)
12
어빌리티:  기계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스페셜!
 
【생명력】 또는 【이성치】를 1점 회복합니다.
 
【MESSIAH】 예수아:(생명력을 회복합니다!)
 
【생명력】을 1점 회복합니다.
 
경비는 회피합니다!
 
경비:큭… 이제라도 그만두십시오! 예수아 씨!
경비 ROLL 2D6
7
 
회피 실패!
 
명중판정 스페셜로 대미지 2D6 굴려주세요!
 
【MESSIAH】 예수아:당신이라면 그만두겠어요?! 5
 
5점의 대미지가 들어갑니다!
 
경비:예!!!
 
나령의 순서입니다!
 
【MESSIAH】 예수아:(경비를 공격한 직후 언니를 바라보며... 감정수정을 적용할게요!)
 
확인!
 
【생명력】 또는 【이성치】를 1점 차감합니다.
 
【MESSIAH】 예수아:(이성치를 차감합니다!)
 
확인!
 
【UNREAL】 현나령:(기계인 내게도 미래를 꿈꿀 자격이 있다고. 누군가로부터 받은 이 감정을 담아.)
(의식 3단계 수행합니다.)
【UNREAL】 현나령 ROLL 꿈
12
목표치:  9
 
스페셜!!!
 
【생명력】 또는 【이성치】를 1점 회복합니다.
 
【UNREAL】 현나령:(생명력 회복합니다...?)
 
【생명력】을 1점 회복합니다.
 
나령은 행복한 미래를 꿈꿉니다.
 
의식이 완성되었습니다.
 
전투를 종료합니다.
 
감정의 결을 헤아리고 충동을 느끼며 꿈을 꾸는 존재를 안드로이드라 칭할 수 있나요?
 
전 세계가 숨죽여 나령의 죽음을 기다리던 중 당신의 신경 체계가 폭주를 일으켜 한계를 극복합니다.
 
무엇도 당신을 붙들지 못합니다.
 
나령은 8.4GHz 주파수가 닿지 않는 곳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이제 5초간 지연되는 지긋지긋한 목소리도,
 
신호가 오가는 까닭에 10초간 지연되는 수아의 느린 대답도 필요 없게 됐습니다.
 
5초의 간극.
 
  27억 킬로미터라는 천문학적인 숫자만큼 먼 그곳에서 그랜드 피날레가 시작됩니다. 
 
경비에게 제압당해 바닥에 쓰러진 수아는 나령의 모든 광경을 모니터로 지켜봅니다.
 
당신을 응시하는 동료와 후배의 시선은 냉정합니다.
 
항공우주국의 명령을 어기고 막심한 자본과 정보 손실을 낸 수아는 국가 단위의 처벌을 받게 될 겁니다.
 
당신의 명예와 권위,
 
여태껏 이룩한 모든 것이 허공에서 불타 사라집니다.
 
  이것이 예수아의 그랜드 피날레, 죽음의 다이빙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엔지니어로 남겠죠.
 
당신의 창조물은 인간을 뛰어넘었으니까요.
 
천왕성 탐사 프로젝트 '언리얼.'
 
그랜드 피날레 미션 실패.
 
  END 1 그랜드 피날레 
 
img

 

 

 

 

 

 

 

 

 

 

 
   
 
나령은 풍부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감정은 독이 되어 반발심을 일으켰지요.
 
20년간 고독한 우주에서 탐사를 한 대가가 흔적 없는 죽음이라니요!
 
나령은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의 누더기 친구, 수아 역시 나령을 살리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연료를 숨겨 나령이 사용할 수 있도록 남겨놨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자신은 곧 기동을 멈출 겁니다.
 
우주에서 초라한 죽음을 맞이한 수아는 지구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나령의 그림자에 불과했던 수아는 탐사 프로젝트의 메인 엔지니어로,
 
인간의 뇌를 안드로이드에 접속시키는 특수한 기술을 통해 수아를 조종했습니다.
 
긴 세월 동안 동면 상태에서 안드로이드 몸체를 움직인 까닭에 본래 자아를 잊고 안드로이드인 양 굴었지요.
 
그랜드 피날레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수아는 보장된 부와 명예를 거머쥐게 됩니다.
 
나령의 죽음이 수아의 업적이 되는 셈이죠.
 
만약 그랜드 피날레를 망친다면요?
 
천문학적인 자본이 투입된 국가의 임무를 망치면 가진 모든 걸 잃고 벌을 받게 되겠죠.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일까요?
 
  탐사 6946일째, 마침내 그랜드 피날레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