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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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l 백모란
오필리아 벨 l 노아 엘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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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의 날을 보내던 노아는 오늘도 잠이 들었습니다.
평화로운 꿈을 꾸나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꿈에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의 미남자가 나타나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 오필리아를 사망플래그로 죽일건데, 어디 한 번 막아보게나. "
이게 무슨 소리야? 라고 생각한 참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꿈에서 깨어난 노아가 현관으로 나가보니,
오필리아가 『사망플래그 어트랙션』이라며 체험티켓을 내밀며 "나와 꼭 가줘!"라고 말하더니,
거절할 틈도 없이 노아를 억지로 끌고 갑니다.
불길한 꿈... 그리고.
" 이 어트랙션이 끝나면 네게 할 말이 있어. "
오필리아가 세우는 사망플래그. 노아는 이 이상한 사망플래그에서 오필리아를 빼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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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필리아!!! 사망플래그를 그만둬!!!!!!
♬♬♬
W. 와디랑
♬
♬
평범한 일상의 날을 보내던 노아는 오늘도 잠이 들었습니다.
언제나와 같은 평범하고 평화로운 하루를 마무리하는 평화로운 꿈을 꾸나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꿈에 무려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의 무척 잘생긴,
마치 APP99의 미남이 나타나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오필리아를 사망플래그로 죽일거야, 어디 한 번 막아보게나."
이게 무슨 소리야? 라고 생각한 참에
문을 두드리며 노아를 부르는 소리에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나는.. 자기가 제일 좋아서...
좋아서..........(웃)

그........................ 야...



얼만큼...?!



네? 데이트요?





감기걸리기 딱 좋은 날씨니까 사람도 적지 않을까?
우리 둘이서 딱 데이트만 하고 오기 너무 너무 좋지 않을까?

어트랙션 이름이 왜 저렇죠?

그것보다.. 그런걸 딴죽 거는 편은 아니었잖아?!




이, ..
사망의 '망'이.. ..
멍청해보여서 귀엽지 않아?


....
아...냐! 잘 봐. (티켓 가까이 들이밈) 조금.. 귀엽지 않아? 자기도 내 미적센스에는 공감해줬잖아!(언제? 모릅니다)


자기가... 대략 2년 전..(힐끔) ... ..학교에서.. (힐끔...) 내가 동아리 포스터를 만든다고 했을.. ....
에이잉!
그냥 자기랑 갈래!(억지)


.... 정말?!
자기랑... 가고싶은데두?!
울 자기는 내가 억지부리면 그래도 들어주고 그랬는데 우리자기 어디갔지.(두번째 억지)






.
.
오필리아가 이끄는대로 어트랙션에 도착하면 의외로 입구는 북적거립니다
이 근방을 오필리아와 자주 돌아다녔음을 확신함에도,
이런 곳이 생겼다는 소식은 한번도 듣지 못했는걸요.
꽤 긴 줄임에도 불구하고, 노아과 오필리아가 줄을 서자
줄을 점점 짧아지고, 이윽고 둘의 차례가 됩니다.


직원: 확인했습니다. 입장표와 [스탬프 카드]를 받아주세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7개의 어트랙션을 즐기고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점에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어주면서 경품을 준다고 직원이 알려줍니다. 경품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네요.
8번 스탬프 자리 그림이 이상하긴 한데, 오필리아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노아가 뚫어져라 바라보자 왠지 그림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소름끼칩니다. SAN 0/1

기준치: | 75/37/15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울 노아는 이정도 아무것도 아니라는거쥐


오필리아가 어때서(?)

(오필리아는 사랑... 이쥐)

이윽고 안으로 들어서자, 7개의 어트랙션이 눈에 띕니다.
차례로 둘러보자 [회전목마], [드림랜드 슈팅], [크툴루의 분노], [게임 빌리지], [공포의 집], [관람차], [플래그 극장], [기념품점]이 있네요.


... 자기, 있잖아...(머뭇거리며 말을 끝내지 못한다)

갑자기 왜 그래요? (머뭇거리는 오필리아 빤)

있잖아, 나..
이 어트랙션이 끝나면 자기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기준치: | 80/40/16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불현 듯 이거..
사망플래그 아니야?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나랑... 이 어트랙션을 다 즐기고 나서도 충분하니까..!


회전목마를 기다리는 줄에서 음료수를 파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시면서 줄을 기다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파는 음료는 기묘한 형태로 세공된 유리잔에 담겨 나옵니다.
레몬에이드, 오렌지 주스, 사이다, 콜라 등등 원하는 음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노아 엘런은.. 재력이 30이상일까?

기준치: | 75/37/15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금 노아 엘런 앞에서 재력을 물었냐는 표정)
....
울 노아는..
어쩌면..
이 어트랙션을 통째로 살 수 있을 지두.


나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해주는거야..?



노아가 원하는 음료라면 얼마든지!
오필리아는 노아가 쥐콩을 사줘도 좋아. 그렇다고 해 오필리아


모른 척

누구를.. 보고있는거야?(급기야...)


음료를 마시며 기다려볼까요.
줄이 거의 줄어들었을 무렵, 오필리아가 유리잔을 가까운 테이블에 올립니다.
그 순간, 유리잔이 챙!하며 깨져버리네요



오필리아의 말이 더 불길하지 않나요?
직원이 깨진 유리잔을 치우면 그 다음이 바로 오필리아와 노아의 차례입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회전 목마에 오르면 그곳에는 유니콘, 페가수스, 마차 그리고 새카만 육식동물이 있습니다.
새카만 육식동물?
다시 보자 평범한 검은 말입니다. 착각이었을까요? SAN 0/1

기준치: | 75/37/15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리 노아에게 이정도는 껌이지요.



그 말을...
타고 싶나요?

..이, 말을..
타면 안 되는 거야?


나랑 같이 타고 싶은거지?
솔직히 말하면 같이 타 줄게.(;;)

(머리 최대한 굴려서) 검은 말은... 사진에 잘 안나와요.
기준치: | 80/40/16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우릴 찍어줄 사람은 없는데?

아, 아무튼! 같이 타면 좋잖아요? (후다닥 핑크 유니콘 앞으로 데려다 준다.)





오필리아를 말리고 함께 핑크색 노란색 유니콘에 탑니다.
탑승감은 그리 나쁘지 않아요.
노아가 너무 귀여운 나머지 오필리아가 목마에서 뛰어내릴 뻔 한것만 빼면.
모두가 탑승을 마치자 3분 간 느긋하게 회전목마는 돌아갑니다.
노아의 걱정과는 달리 놀랍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러니 아무튼 즐깁니다.
잘 만들어진 목마가 빙글빙글 돌아가며 만들어내는 광경은
기다란 파노라마 사진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천천히 어트랙션의 움직임이 멈춥니다.
회전목마를 나오면, 직원이 스탬프를 찍어주려 기다리고 있습니다.




... 흐음, 그러게요. 도장이... (일단 스탬프를 찍으러 총총 직원에게 가서 내민다.)

도장 꾹, 첫번째 칸에 도장이 채워집니다. 앞으로 6개 남았네요!



드림랜드 슈팅 어트랙션은 입구부터 화려하게 LED 장식이 걸려 있으며,
정글 테마의 슈팅게임 코너 같습니다.

그보다 정글... 테마였네요. (드림랜드라며)

대기인원이 제법 길어보였지만, 막상 오필리아와 노아가 서자 빠르게 줄어듭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두명 단위로 탑승하는 승용물이 있고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슈팅 어트랙션의 내부는 (입구)동굴-숲-호수-숲-동굴(출구)로 단순한 구성이네요.
하지만 한바퀴 도는데 자동으로는 1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수동으로 움직이는 페달도 있기 때문에 페달을 밟는다면 5분까지 단축할 수 있습니다.
온갖 괴물이 난무하고 참가자는 그 괴물을 쏘아 맞춘다는 간단하고도 흔한 슈팅게임입니다.



자기만 믿는다?!
승용물에 탑승하자 총이 연결되어 있고 연결부 근처의 화면에 현재 탄환 수와 맞춘 수가 보입니다.
탄환은 10번 쏠 때마다 총집에 넣었다 빼야 충전이 되는 식이네요.



탑승물을 타고 앞으로 전진하면...
앗, 천장에 매달려있는 거대한 박쥐가 보입니다!
한번 해치워봅시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박쥐 빵야ㅡ)

끄어어어억ㅡ!!!

고통스러운 괴음을 내며 새는 쓰러집니다.
노아의 훌륭한 사격 솜씨에 속수무책이네요.



어두운 동굴을 지나 시원한 바람이 불면,
숲에서 거대한 거미가 샤샤샥, 승용물을 향해 다가옵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뭐, 이정도면.선방한거 아닐까요)

오필리아의 총알이 피융, 거미를 향해 꽃힙니다.
하지만 아직 거미가 버둥거리고 있어요! 노아가 깔끔하게 보내준다면 좋을텐데!

기준치: | 70/35/14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캬아아악!
굵고 진득한 실을 내뿜으며 거미는 쓰러집니다.
노아가 깔끔하게 보내줬어요.



슈팅 게임 내부의 호수에 이르면 보스 몬스터 역할의 거대한 괴물 모형이 호수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형?
모형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실감이 납니다.

호흡하는 듯한 움직임과 꿀렁거리는 형태.. 네 개의 다리와 굴곡진 몸은 회색이고,
얼굴이 있을 법한 자리엔 마치 내장처럼 벌겋고 거무죽죽한 촉수들이 흔들립니다.
몸에 난 여러개의 구멍에서 숨을 쉬듯 증기를 뿜어댑니다. SAN 1/1D3


기준치: | 75/37/15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우리 노아 오늘 왜이렇게 건강하지. 이성 -1 감소
괴물은 이윽고 오필리아와 노아를 향해 달려듭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빗나간 총알 모른 척 함)
다행히 승용물을 덮치기 전에 괴물이 쓰러지고 맙니다.

해치웠나?!
오필리아의 말이 끝나자 마자...
괴물이 다시 꾸물꾸물 일어서기 시작합니다!
도망가거나, 다시 한번 맞춰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쿠구구구구궁...
괴물은 아쉽게도 더 이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쿠구구궁.....~
괴물이.. 또 일어서려는 걸까요?



기준치: | 80/40/16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럴리가요.
분명 노아가 깔끔하게 죽였습니다.
하나 둘 남은 괴물들을 죽이고 나면 어느덧 드림랜드 슈팅이 끝나있네요.
승용물 앞에선 직원이 스탬프를 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장 꾸국. 두번째도 예쁘게 채워졌네요!

...
그래서, 자기는 이제 내 뽀뽀를 받으면 되는거지?


왜 지금은..?


우리... 서로 약속 한 거다..?




지구가 끝날 때까지 함께하자...(그런 멘트를 남기며 드림랜드 슈팅에서 나와...)


이런저런 미니 게임이 있는 게임 빌리지입니다.
펀치머신, [사격게임], [인형뽑기], [리듬게임] 등... 별별 게임이 다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몇몇 보이는데 말을 걸려고 하면 사라집니다. SAN 0/1

기준치: | 74/37/14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실 노아도 즐길지도.
직원의 말로는 게임을 하나 이상 즐기면 나갈 때 도장을 찍어준다고 합니다.
인형 뽑기에는 처음 보는 괴물 인형들이 가득하고, 리듬 게임의 음악은 음산하기 짝이 없습니다.

직원: (옆에서 듣다 상처받으며)


낮말은 새고 듣고 밤말은?!

그러네요. 하지만 사람에게 상처를 주다니..
노아답지 않아..!


우리.. 친구지?


아무튼 인형뽑기기계에 다가가자 투명하고 커다란 박스에 옹기종기 귀여운 괴물 인형들이 모여있습니다.
방향버튼을 눌러 집게를 조종하면,
카운트다운이 끝나는대로 집게가 내려가 인형을 집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갖고 싶은 인형 있나요, 당신. (오필리아 힐끔)




기준치: | 80/40/16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 ... .

에잇, 이건 다 장사의 상술입니다!!
집게가 인형을 제대로 집지도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오네요!

기준치: | 80/40/16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조마조마 떨구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집게가 내려가고 인형을 잡으면
운 좋게도 집게가 출구 쪽으로 인형을 떨굽니다!
마게를 열자 열 개의 촉수에 빨판이 기묘하게 현실적인 인형이 나오네요.
귀여워라~~





저기 바, 반칙이에요, 이건! (화들짝 놀라서 손 뗀다.)

그럼.. 리듬게임으로 승부보자. 내가 이기면... 이기면! 지금 할 수 있게 해 줘야해!

기계 앞에 서면 레트로한 분위기의 음악이 흘러나오네요!
난이도는 이지,노멀,하드, 세가지의 레벨이 있네요.
원하는 레벨에 맞춰 플레이해봅시다!



...............................
그,거랑 이거랑 다르거든!!!


기준치: | 50/25/10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전공자에게 리듬에 맞춰 두들기는 것 정도야...
밥먹을 때 숟가락 뜨는 것보다 쉬운 일 아니겠습니까?

.. 그정도라고 해조.
해 줘!!!

시무룩
하지만 노아는 느꼈습니다...
음악과 한 몸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을!

...(당신이 안보는 새에 이지 모드를 몰래 누르고! 슈슈슉 블럭을 누른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유유상종이라고~^^
전공자를 옆에 둔 친구가 박치일 수는 없잖습니까?
노아와 비슷한 점수(8점 덜 나온건 아무도 말하지 못합니다)를 따내고 마네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걸...


오필리아의 분노가득한 목소리가 게임 빌리지 안을 채웁니다.
그러던 문득, 어디선가 진동이 울립니다.
이건.. 오필리아의 전화죠?


노아는 여기서 잠시 기다리죠 뭐! 기다리면서 사격솜씨라도 남몰래 뽐내볼 수도?

게임판 앞에는 장난감 총이 놓여있습니다. 총구에 나오는 붉은 빛으로 맞추면 될 것 같아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넘나 껌이라서 눈감고 해버렸다.)
넘나 껌인 나머지~
평범하게 성공해버렸네요~;;
눈 뜨고 했다가는 순위권에 들어버릴지도 모르겠어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 이럴수가
우리애... 우리애가!! 여기 좀 보세요!!!!
몇 없는 직원들이 노아의 점수를 보곤 박수를 칩니다!
와아아~ 축하를 받고 말았어요~
게임판에는 노아의 아이디가 당당하게 기재됩니다.

전공을 두개 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죠.
그나저나.. 곧 돌아온다던 오필리아의 말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전화가 길어지나봅니다.
게임 빌리지를 한 바퀴, 두 바퀴.. 돌아다녀도 오필리아는 금방 돌아오지 않네요.

슬슬 걱정된 마음을 격양시키는 듯
시끄러운 빌리지 안에서도 어느순간 밖에서 높은 기계음과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뭐, 별 일이야 있겠어요. 그렇죠?

밖으로 나와 주위를 살피면 멀지 않은 곳에서 오필리아가 쓰러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화기를 대고 있던 귓구멍에서 피가 흐르고,
무언가에 충격받은 얼굴로 쓰러져있네요.
오필리아 사망.
...
처참한 오필리아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눈 앞에서 싸늘히 식어가고 있는 모습을 황망히 보며 후회하고 있자,
노아의 옆으로 누군가 다가옵니다.
고개를 돌려서 올려다보면 꿈에서 본 미남자입니다.
그도 퍽 곤란한 듯 아쉬운 듯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곤란한데.. 이렇게 되면 즐길 수가 없지 않나. 좋아, 특별히 기회를 더 주지."
그렇게 말한 미남자가 손가락을 튕기자,
노아의 눈 앞에 죽어 있던 오필리아가 멀쩡한 모습으로 변해 부활합니다.
그에 노아가 놀란 채로 가만히 있으면 미남자는 말을 이어갑니다.
"딱 세번의 기회를 더 주겠어,"
"그마저도 해내지 못한다면.. 오필리아는 사망."
"이정도 룰이라면 쉽게 할 수 있겠지?"
이것은 제안이 아닙니다.
노아가 답하기 전에 미남자는 그 자리에서 펑, 하고 사라져버립니다.
그러면.. 앞으로 이 어트랙션을 오필리아가 죽지 않게 하면서 돌 수 있을까요?


.. . . .. . . . .. . . . .. . . . .. . . .. . . .
(오필리아 꼬옥....)



........???
?????????????????????????????????
자기.... 자기?




...설마 그냥 나온거야?



암 요 암 요, 우리 노아는 오필리아가 모르는 새에 게임빌리지를 진두 지휘한 사람 아니겠어요?
도장 꾹~ 세번째 칸도 채워집니다.




....
(모르는 새에 볼에 뽀뽀쪽 하고 크툴루의 ..잠깐 부름이 아니라 분노다)







크툴루의 분노는 후룸라이드입니다.
역시나 오필리아와 노아가 줄을 서자 빠르게 줄어듭니다.
이곳의 승용물도 마찬가지로 2인승이고 배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어딘가 비린내가 나며
옆면에는 비늘이 사실적으로 붙어 있어 꿈틀거리는 착각이 듭니다. SAN 0/1

기준치: | 74/37/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노아 이성 감소 (당연하게도) 없음




그러나 다시 보면 비늘은 평범하게 배에 칠해져 있는 것입니다.
착각이었던 걸까요?

뭐... 제가 남자 고민이라도 하는 줄 아는 거 아니었어요?



웅.....마자..(노아에게 폭 기댐...)
자기...남자 만나더라도 꼭 나한테 먼저 말하고.. 이상한 사람 만나지 않게 조심해야하니까..(다년간의 똥차 경력에 빅데이터 수집한 오필리아 벨)


줄이 줄어들고, 탑승물에 타면 후룸라이드는 천천히 올라갑니다.
이윽고 정상에 달하면 급속도로 내려가며 온 사방에 물을 튀깁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긴장한 마음과 달리 운이 좋은 노아는..

기준치: | 30/15/6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그래요. 오필리아가 다 맞아줍니다.
시원해보여요~^^


(자기 몸 만져봄) ... 당신 왜 이렇게 젖었어요?
노아는 물이 한방울이라도 안 튄 듯 보송보송해요.
노아의 평범한 운을.. 오필리아가 죄다 뒤집어 썼을지도!



오필리아는 신나서 비명을 지르고 두 사람은 적당히 물에 젖어서 내립니다.
아니, 오필리아만 젖어선 내립니다.
그래도 카드는 노아가 가지고 있었으니 다행이죠!

오필리아가 물먹은건 괜찮다는거지.
도장 꾹! 네번째도 가뿐하네요!


나는 모르쇠





역시 어트랙션 담당 측에 항의해야 (진상 고객 노아 엘런)







딱 보아도 으스스한 분위기의 서양 저택 모습을 한 공포의 집입니다.
앞줄이 다른 놀이기구보다 길어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네요.
오필리아가 이런걸 좋아했던가요?
매우 기대되는 기색을 보입니다.


설마설마~
무서운거지~ㅓ
겁나는거지~?(귀여운 햇병아리 보는 미소..)

... .... ... (부릅)
기준치: | 75/37/15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노아는 조금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네요.

공포의 집은 1층→2층→1층으로 이동해서 나오는 단순한 구성이지만,
내부는 조금 미로처럼 꼬여있으며 촛불 모양의 손전등을 들고 이동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반드시 파트너의 손을 잡아야만 한다고 직원이 세번쯤 강조하네요
이내 공포의 집에 들어서면 먼저 들어간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노아의 가냘픈 근력에
주춤
...
손을...
..손을
놓아버립니다!!!!!!
기어이 노아의 손을 놓고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민첩하게 오필리아의 손을 스쳤네요.

오필리아는 노아의 마음을 모르는지 무작정 앞서나갑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으악!
아~ 오필리아 재수 옮았어요!!!!
아이코, 여기에 웬 바닥이 꺼져있는걸까요?
노아는 바닥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맙니다.

하아, 오필리아... (급... 침착해진 노아.)
노아 화났어요?

노아의 목소리가 오필리아에게 들릴까요? 이대로라면, 정말 놓칠 것 같은데...


기준치: | 80/40/16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친구'...!!!!!
한동안 비명소리조차 고요해지더니 오필리아가 어디선가 헐레벌떡 돌아옵니다.





휴, 드디어 오필리아의 손을 잡았어요.
이제 길을 잃거나 위험한 일도 당하지 않을거예요!
어마무시한 장애물을 지나면 출구에서 직원이 스탬프를 들고 기다리고있습니다.
공포의 집도 뭐, 애들 장난이죠~
별거 아니었네요. 그죠?!

터덜터덜..
기운빠진 노아 앞으로 카드에 다섯번째 도장이 찍힙니다.
앞으로 얼마 안남았으니까요! 힘냅시다, 노아 엘런!


평범한 관람차로 느리게 움직이며 한 번 타면 5분 정도 걸려서 내려옵니다.
관람차의 줄은 짧아 금방 탈 수 있을 것 같네요.



... 그런 말을 왜 하죠? 당신.. (싸늘)

떨어지진 않겠지!!!(괜히 싸늘해 하는 당신을 놀리며..)




.. 이런건 내 운의 문제가 아니거든! 부실공사야!






정말?

.... ..
덜컹,
...
아무 일도 없을 테니까요, 안심합시다!



(잡았나..?)
... ..(묘하게 민망한 얼굴 됨...)












어느덧 관람차가 한바퀴를 돌고,
두 사람이 타고 있던 관람차도 완전히 바닥에 정착합니다.
관람차에서 내려올 때, 직원이 도장을 찍어줍니다.
어라, 이상한데.. 아무일도 없습니다.
무언가의 전조일까요? 괜히 노아는 불안을 느낍니다.

무슨 일이 있길 바라는거야?


......
(...)
극장할 시간이네, 우리 얼른 갈까?(후다닥)

......
(...)

나 찾았어?

뭔진 몰라도 무시했네요.
둘은 팔짱을 끼고 플래그 극장으로 갑니다...
제법 고전적인 스타일의 극장입니다.
30분 이내의 짧은 극이 상영되며 직원이 도장을 찍어주니 꼭 보라고 합니다.
사람들도 웅성거리며 기대하는 말들을 늘여놓고 있어,
오필리아도 무척이나 기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극장에 들어가면 제법 자리가 많이 차 있음에도 둘은 운좋게 맨 앞자리에 앉습니다.


자리에 앉아 상영을 기다리면 극장 내부의 불이 전부 꺼지고
무대위로 조명이 집중됩니다.
.....
극의 내용은 평범한 동화의 내용으로 사악한 마왕을 용사가 물리친다는 내용이네요.
유치한 극인데 생각 외로 인기가 많은 걸까요?
마왕의 수하가 용사의 소중한 사람을 납치해서 용사가 모험을 떠나고..
진부한데다가 썩 훌륭한 연출이나 연기도 아닙니다만
오필리아는 무척 흥미진진하게 보다 못해 진지하기까지 합니다.
용사가 마왕의 성에 도착할 즈음에 보이는 괴물 탈을 쓴 배역들은 제법 진짜같이 보이기도,
탈 자체가 살아있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용사가 마왕을 찾아 대사를 외치려는 순간..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노아가 오필리아를 보면
오필리아는 어느새 새카만 갑옷을 입은 마왕의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대로 무대로 향하며 용사를 향해 손을 휘두르자 용사가 갑자기 쓰러져버립니다.


오필리아는 용사를 이기고도 만족하지 못한 얼굴을 하면..
노아를 향해 몸을 돌립니다.

이건 또 뭔소리야?
그렇게 생각한 노아는 어느새 용사나 입을 법한 붉은 망토를 두르고
빛나는 검을 들고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SAN 0/1

????????????????????????????????????????????????
기준치: | 74/37/1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이건 역시 놀랐다.)
그래요. 이건 노아도 충격받을 만 했죠.
이성 -1 감소



정신.. 차려요! 당신!! (칼등으로 꿍 머리 때려본다.)
머리를 벤 거지.



기준치: | 40/20/8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이건 뭐 솜방망이지요?
오필리아는 꿈쩍도 안하네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깃털이네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친구를 때리지 못하는 마음 알죠.
헛스윙을 하고 맙니다.
관객들이 비웃고 말거예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필리아의 날카로운 칼이 노아의 팔끝을 스칩니다.
노아 체력 -1

기준치: | 40/20/8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우리 노아 한줌이잖아요 그쵸,


기준치: | 80/40/16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멋있게 장전했네요!

....!!!!!!!!!!!!
노아의 잔소리 발사에 오필리아는 잠시 주춤합니다.

혼란스러워하는 오필리아를 두고,
갑자기 무대의 조명이 점멸합니다.
...
1초, 2초.. 채 5초를 채우기도 전에 다시 켜지네요.
주변을 둘러보면 무대 위의 인물은 물론,
객석에 앉아있어야할 관객들이 모두 사라져있습니다.
어느새 나타난 직원이 극이 끝났으니 다음 관람을 위해 퇴장을 부탁하네요.
그쯤에는 노아와 오필리아 모두 이상한 복장은 입고 있지 않습니다.





도장도 꾹! 7번째 칸이 채워집니다.




남은 마지막 칸을 골똘히 분석하며 기념품 점으로 향합시다.
이제 하나빼고 모든 도장을 모았던가요?
카운터에서 경품으로 교환이 가능할 것 같아요.


카운터의 직원에게 스탬프 카드를 내밀자 검은색 금속 체인 팔찌를 2개 받습니다.
하나는 노아의 것이고 하나는 오필리아의 것이겠죠!
기념품점 내부에는 이상한 괴물 인형, 스노우볼, 열쇠고리가 있고 사망플래그 화이팅! 따위의 문구가 있는 모자나 티셔츠도 팔고 있습니다.








그럴까요, 모처럼 기념이니까. (자연스럽게 티셔츠 두 장을 산다. 커플룩이니까.)





구입하려고 하면 999번째 손님이라며 무료로 드린다고 합니다.
노아가 지갑을 여는 일이 없었다는 이야기죠.





..
(하기전에?)
.....
(입술에 뽀뽀 쵹)

... !
가, 가 가 가가가 갑자기요????????? (깜짝!)

...
(대답이 없네. 할 말이 뭐였냐고 물어보면 해줄 생각이었는데. 토돗, 기념품 점을 나와요)


♬
♬
♬♬♬
기념품점을 나와 출구로 향하면 출구에서는 꿈에서 본 미남자가 서있습니다.
미남자는 노아를 보며 제법 기쁜 듯이 웃고 있습니다.
그는 느린 박자로 박수를 치더니
끝까지 오다니, ■■번째의 클리어로군. 축하하네.
라고 말합니다.
노아가 그에게 반응하려고 하면 어느새 남자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어리둥절한 사이에 오필리아가 옆에서 노아의 팔을 당기며 빨리 나가자고 말합니다.
즐겁게 놀았으니 식사라도 하자고요!
노아가 어트랙션을 나오고 나서 돌아보면 어느샌가 어트랙션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오필리아에게 이를 이야기하면 이상하게 여기기는커녕
반짝 왔다가 사라지는 어트랙션이라 그렇다며 이야기를 넘깁니다.
뭐.. 괜찮겠죠,
어트랙션도 끝났고 오필리아도 괜찮아보이니까요.
어찌되었든, 사망플래그 어트랙션 완주! 정말 다행입니다!
END D
오필리아, 노아 생환
아티펙트: 검은색 금속 체인 팔찌
오필리아는 1일의 시간에 걸쳐 서서히 어트랙션에 대해 잊어버립니다.

♬♬♬
♬
♬


이 어트랙션이 끝나면 자기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이건 어떻게 된 거죠?





적어도 우린 대학생이라고!!





기준치: | 50/25/10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둘만의 뜨겁고 오붓한 시간을 보낼거니까

당신 정말로 뜨겁고 오붓한 시간을 보낼 줄도 모르면서

하,참 기가차서
내가~~?~?~?~?~?~?
아니거든? 나 완전 화끈한 여자야~~~~(;;;;;;;)




나...
혼자..?
(쓸쓸해서 싸늘한 주검됨.....)


힝......
히잉.....




귀엽다
구체적으로설명해주면안될까무슨꿈꿨어?

꿈 안 꿨는데요. (절대 설명 못하는 표정)

서로 공유할까 그럼?


하아아암.... 잠을 덜 잤나.. 조금 피곤한 것 같기도....(자연스레 네 품에 기어들어가서 자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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