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군의 운명의 탑 점거 소동 이후로, 테러는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반란군은 완전히 해체되었다고 판단한 안내 시스템과 폴라리스는 비밀 감찰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습니다.
아무렴, 시그마에게는 관계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요.
시그마는 테러를 저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코드 옐로 그린으로 승격해, 지도자 폴라리스의 호위 감찰원이라는 새로운 직책을 받았으니까요.
의무를 재배치할 동안 받은 휴식기도 어느덧 끝나갑니다. 내일이면 호위 감찰원이라는 새로운 의무를 시작해야만 합니다.
호위, 호위라. 새 의무를 무탈하게 넘길 수 있을까요?
그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시그마는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합니다.
시그마: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꿈을 꾸었던 것도 같은데, 시그마는 몸이 울렁거리며 흔들리는 감각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그 감각이 기분 탓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드드득, 바닥에 진동하며 흔들리고 찬장에 올려둔 물건들이 들썩들썩 흔들립니다.
무슨 일인지 파악해보려고 하기도 전에, 팔찌에서 안내 시스템의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안내 시스템:"봉사자들에게 알립니다. 라일락의 날 오전 4시 03분, 플라네타리움 외부에서 일어난 지진의 여파로 7초간 여진이 계속되었습니다."
"현재, 완전히 진정되었으며 플라네타리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으므로 안심하고 수면을 취하길 바랍니다."
시그마:... ... ?! (깜짝 놀라서 두리번거리다) 괘, 괜찮은... 걸까요. 지진이라니... (불안)
그래도 위험한 지진은 아니었나보군요. 이런 지진은, 종종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기도 하지요.
아직 기상할 시간은 아닙니다. 이 시간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으니까 말이죠. 안내 시스템이 외출을 허가하는 시간은 일러봐야 오전 7시 이후입니다.
시그마:(그치만 저는 처음 겪는다구요...) 으으음. (도로 누워서 눈은 감았는데 잠이 잘 안 온다.)
눈은 감았는데 잠이 안 와...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7시 즈음이 되면, 안내 시스템이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안내 시스템:그동안 즐거운 휴식을 취하셨나요, 시그마.
이제 의무로 돌아올 시간입니다.
오늘은 라일락의 날입니다. 새 일에 적응하기에는 적절한 날이지요. 준비가 끝난다면 시그마의 의무를 수행할 자리를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그마:네... (사실 잠 설침. 길게 하품하고 나갈 준비를 한다.) 좋은 아침이에요~ 시스템 씨.
자리라면... 어디로 가는 건가요?
안내 시스템:운명의 탑 앞으로 가면 당신의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준비를 마친 후 바로 출발합시다.
시그마:알겠습니다! (허공에 대고 한번 끄덕인다. 꽃병의 물을 갈아주고, 문가의 문패를 뒤집은 뒤) 다녀올게요~ (인사하고 주거구역을 나섭니다.)
준비를 마치면, 안내 시스템은 당신을 운명의 탑으로 이끕니다.
다가간 탑의 공터에는 검은 제복의 감찰원 셋이 서있습니다.
시그마와 마찬가지로, 폴라리스를 호위하는 의무를 맡은 호위 감찰원들인 모양이에요.
알타이르:오늘 안내 시스템께서 일러주신 새로운 호위 감찰원 맞지? 결원을 보충한다더니, 조금 시간이 걸렸네~
나는 알타이르야! 아, 어차피 동기인데 말 편하게 해도 되지~?
시그마:(저 포함 네 분...! 호다닥 와서 꾸벅꾸벅) 네, 신입인 시그마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어?) 네~ 그럼요.
알타이르:응응~ 시그마? 그쪽도 말 편히 해도 되니까! 나도 호위 감찰원이 된 지는 얼마 안 됐거든~
아, 옆에 있는 애도 마찬가지고! 테러 때 많이들 죽었으니까 말이야.
:옆에 서 있던 작은 체구의 감찰원이 고개를 꾸벅 숙인 후 "데네브예요…" 하고 작은 목소리로 인사합니다.
시그마:그러세... 그, 래? (어색한 눈치) 시그마예요~ (이쪽에도 꾸벅~)
알타이르:궁금한 게 있으면 저 사람한테 물어봐, 내가 알기론 테러 이전부터 호위 감찰원이던 사람이거든.
알타이르 손가락 끝으로 가리킨 쪽에는 홀로 동떨어지게 서 있는 호위 감찰원이 한 명 서 있습니다.
시그마:저 사람이요? (가리키는 대로 시선이 따라간다. 왜 혼자 계시지? 탓탓.) 저기, 안녕하세요...!
이쪽을 보았는지, 고개만 한 번 까딱이고 마네요.
시그마:이번에 신입으로 온 시그마입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잘 부탁해. 나는 안타레스라고 부르면 돼.
시그마:네! 안타레스... ... ? 응? 저, 혹시... 절 아세요? (?)
안타레스:...? 그, 테러를 막은 사람 중 하나인 건 아는데.
이번에 공을 크게 세웠다지.
시그마:아. 네, 네... 감사합니다. (기묘... 왜 들어본 것 같은 목소리인 거죠.) 그 자리에 같이 계셨었나요...?
안타레스:(고개를 젓는다.) 나는 호위 감찰원이니까, 폴라리스님 곁을 지켜야지. 시그마라고 했지. 당신도 이제 그래야 할 거고.
뭐... 당분간 일은 크게 어렵지 않을 거야.
테러 이후로 탑의 보초를 서야 한다는 지침이 세워졌지만... 지도자 폴라리스님은 탑을 자주 나오지 않으셔서, 예배당을 가야 하는 아네모네 날이나 특별히 외출할 때가 아니면 한 사람 정도는 용무가 있을 경우 잠시 자리를 비워도 돼.
시그마:그렇죠... (가면 속에서 멀뚱) 그럼 정말 저 모르시는 거죠...? 만난 적도 없고. (뭔가 스스로 구차하다는 생각을 하며) 어디서 본 적도 없구요?
앗. 네, 네! (일단 메모장을 꺼내 적는다. 탑의 보초를 선다... 예배당도 간다... 가끔 자리 비워도 된다...! 끄적끄적.)
안타레스:뭔가 목소리가 익숙하긴 한데... 언제 한 번 스쳤을 수도 있지. 다니는 곳이 한정적이니까. 음, 일 관련으로 또...
호위 감찰원은 오전 9시~오후 2시, 오후 2시~오후 8시의 두 조로 나뉘어져 있고, 우리는 1조야. 오후 2시 이후에는 교대를 마치고 귀가하면 돼. 간단하지?
심지어, 아네모네의 날에는 예배가 끝나고 감찰국장님께서 지도자 폴라리스의 보호를 맡으시니까... 우리의 일은 많지 않아.
시그마:(활짝~) 저도 그 생각 했어요! 목소리가 익숙하셔서... 으음. 잠시... 오전 9시... (슥슥) 어머, 조가 있나요? 와~... 그렇구나. 네.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한가하네요~)
안타레스:반란군을 소탕했으니, 아네모네 날 예배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거야. 오늘은... 그 소탕 기념으로 상가와 물류센터 시찰이 있을 예정이고.
무엇보다도 폴라리스 님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 이것만 잘 지키고 있으면 돼.
시그마:(반란군... 갑자기 알타르프 생각에 조금 기운이 쳐지지만.) ... 열심히 할게요! (주먹 꾹)
안타레스:좋아. 폴라리스 님께서 곧 나오실 테니, 그럼 나처럼 이렇게... 탑 문 근처에 서있으면 돼. 나오실 때엔 특별히 인사는 드리지 않아도 되고, 허리만 숙였다가 펴.
시그마:이렇게~... (탑 문 근처로 스윽)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 이거죠.
어느 정도 대화를 갈무리하면, 운명의 탑의 문이 천천히 열립니다.
검은 복도 안에서 새하얀 로브를 입은 폴라리스가 걸어 나오고, 호위 감찰원들이 그를 향해 정중히 인사합니다. 폴라리스도 그에 응해 부드럽게 인사하네요.
폴라리스:오늘도 좋은 하루입니다, 여러분. 지금 바로 상가와 물류센터 시찰을 진행할 테니 뒤를 잘 부탁해요.
폴라리스의 팔찌에서 안내 시스템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폴라리스는 그에 알겠다고 답하며 시그마를 포함한 호위 감찰원들을 이끌고 광장의 상가 쪽으로 나아갑니다.
시그마:네! (대답해도 되는 건가? 열심히 따라가며... 주변 경계해요.)
폴라리스를 따라 광장으로 향하면, 봉사자들은 폴라리스를 보고 기뻐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다 일제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합니다.
그 모습에 폴라리스도 가볍게 목례하며 식당가로 이동합니다.
한참을 그렇게 광장의 상가를 둘러보던 폴라리스의 발이 일순 멈춥니다.
돌아간 고개를 따라 시야 끝을 바라보면, 얼마 전까지 알타르프가 운영하던 꽃집입니다.
정원은 더 이상 관리되지 않아 꽃들이 시들시들 죽어가고 있습니다.
폴라리스:…꽃집을 운영할 사람을 머지 않아 구해야겠습니다.
폴라리스는 그 말만을 하고 발길을 돌립니다만,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푸른 장미가 시들해져 드러난 자리에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니 꽃집이 아니고 공방입니다. 수정하는 걸 또 깜빡.
시그마:(머뭇... 머뭇... 게걸음으로 가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슬쩍 꺼내 주머니에 넣습니다!)
시그마: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휴~!)
:아~ 아주 부드럽게 슬쩍 꺼내서 주머니에 넣습니다. 폴라리스 뒤로 빠르게 복귀하고요.
시그마:(아무 일도 없다는 듯 척척 자리로 복귀했지만, 공방... 신경쓰여서 괜히 뒤를 힐끔이며 움직여요.)
:반짝이는 것은 쥐었을 때 분명
열쇠 같았는데... 지금은 일을 해야 하니, 나중에 확인해 보도록 할까요.
시그마:(주머니에서 만지작... 음음 이 모양. 열쇠인가요~)
식당가에 도착한 폴라리스는 걸어다니며 이것저것 먹거리들을 조금씩 사더니 호위 감찰원들에게도 계속해 나누어줍니다.
시그마:엇. 감사합니다... (저희도 주시는구나 뭘까요?)
:당고... 빵... 만쥬... 등... 길거리 음식은 보이는 족족 사서 나누어줍니다. 슬슬 배가 터질 것 같아요...!!
시그마:(배, 배불러요~~~ 그냥 받아서 들고만 다니기)
호위 감찰원들이 뒤에서 열심히 먹고 있는 동안, 생각에 잠겨 있던 폴라리스가 먹거리를 주문한 가게 주인에게 말을 거는 것을 듣습니다.
폴라리스:며칠 전만 해도 가격이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군요.
봉사자:지도자 폴라리스 님, 그게 저희도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물류센터의 공급값이 많이 올라 어쩔 수 없지 뭡니까.
폴라리스:…그렇습니까, 그 건에 대해서는 제가 해결해보겠습니다.
폴라리스는 그 후에도 꾸준히 식당가를 돌아다닙니다.
방문하는 가게마다 먹거리를 사 호위 감찰원들에게 선물하고, 비슷한 질문을 상가의 봉사자들에게 합니다.
상가의 봉사자들은 공통적으로 물류센터의 공급값이 올랐다는 걱정을 폴라리스에게 내비칩니다.
시그마:(어쩌다 보니 먹거리 한아름 들고 있음...)(?)
한아름... 오늘 내일 먹을 건 따로 안 사도 될 지경이군요.
폴라리스는 상가 시찰을 마쳐 물류센터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시그마:(그렇게 생각하니 쫌 좋은 것 같기도 하고요...!)
(당연히 같이 갑니다 총총~)
멀리서는 뿌연 안개가 서려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커다란 유리 돔 안에 새카만 건물들이 들어차 저마다 위로 향한 굴뚝으로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흑석을 다듬어 만든 검색대를 지나치며 기계들이 물건을 실은 수레를 분주하게 옮기고 있고,
입구에 빼곡하게 선 감찰원들이 운반기계들과 봉사자들의 반입출 목록을 꼼꼼히 검토한 뒤 통과시켜줍니다.
플라네타리움의 물자는 전부 물류센터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만들어진 물자들은 상점들이나 다른 기관으로 조달됩니다.
각종 용품과 식료품 등을 가공하는 공장들이 모여 있고,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재료들은 온실에서 최적화된 환경을 통해 재배됩니다.
시그마:처음 봐요... 이런 곳도 있었네요. (구경~)
감찰원들의 보안검색을 통과하고 출입구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지금까지 느껴온 플라네타리움의 공기와는 다른 무겁고 매캐한 연기가 몸을 감쌉니다.
물류센터 내부를 둘러보면 일정한 크기, 일정한 양식의 정육면체 모양 검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유리 돔 안을 채우고 있습니다.
건물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큰길에는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알파벳과 숫자로 지정된 건물들의 용도와 위치가 적혀 있습니다.
(안내도를 봅니다~)
안내도를 읽고 있으면 멀리서부터 안내 감찰원이 달려와 지도자 폴라리스와 호위 감찰원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시그마:(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생각합니다. 저는 관계자... 일까요? 출입금지 구역이 많네요...)
안내원의 팔찌를 살피면 그는
코드 레몬
입니다.
시그마는 관계자일까? 이런 곳은 처음 들어오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관계자와는 멀어 보이지요.
시그마:(레몬! 더 높은 분이에요.) 안녕하세요~
봉사자: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쪽으로 따라오시죠.
지도자 폴라리스가 안내원과 이야기하는 동안, 호위 감찰원들은 뒤따라갑니다. 폴라리스는 우선 A1 구역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B구역 쪽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자신의 몸을 감싼 채 빠르게 어디론가 향하는 인물을 발견합니다.
... (옆의 안타레스에게 소곤) 저, 수상한 인물을 발견한 것 같은데요...
혹시 모르니 확인해 보고 싶어서... 이탈해도 될까요? (눈치)
안타레스:... 어디서 발견했지? 폴라리스께는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른 호위 감찰원들이 있으니까, 내가 같이 동행하도록 하지.
시그마:네! 감사합니다... 저쪽으로 갔어요. (끄덕! B구역으로 가봅니다~! 탓탓.)
빠져나갈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인지, 가로막혀있는 유리 돔의 끝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뭐 하시는 거죠? (경계하며 일정 거리를 두고 도망치지 못하게 서서히 포위합니다.)
수상한 인물에게 다가가면, 그는 화들짝 놀라며 당신을 돌아봅니다.
바짝 긴장한 상태로 주눅이 들어있어 특별히 공격할 의사도 보이지 않습니다.
시그마:(그럼 가까이 가서 팔찌 같은 게 있나 봅니다...) 수상하네요... 왜 도망 치신 건가요?
봉사자:죄, 죄, 죄, 죄송합니다...! 훔친 것은 바로 돌려놓겠, 게, 게, 겠, 습니다!
그는 바로 자신이 훔친 식량을 내놓고 두 손을 들어 항복 의사를 나타냅니다.
이때 손목을 보면 팔찌는 없고, 열쇠모양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타레스는 당신의 행동을 기다리겠다는 듯이, 한 발자국 뒤에 서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그마:(뻘뻘...) 당신. 어디서 온 거죠? 반란군은 전부... 소탕했을... 텐데...
반란군:... ... 제, 제바알, 그냥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아무도 해칠 생각은 없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 그, 그게.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제발요...!
시그마:... ... (훔친 식량들은 크게 비싼 것도 아니었다. 팔찌가 없으니 생존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잠시 망설이다가) 안 됩니다. 반란군은 처리해야 해요.
(머리카락을 묶은 리본 끈을 풀어 꽁꽁... 반란군의 손목을 묶은 뒤 꽉 잡고) 제가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여긴... 좀 그러니 나가서요. 혼자 가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안타레스:... 그래. 난 여기에서 대기하고 있을 테니, 처리한 뒤 먼저 이곳으로 돌아와. 같이 복귀하는 쪽이 좋으니까.
시그마:네! 금방 다녀올게요! (활짝... 빠른 걸음으로 반란군을 데리고 물류센터 바깥으로 이동합니다. 인적이 드문 곳까지 차박차박 걸어가서는)
사격(권총)
기준치: |
60/30/12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근처 바닥을 한 번 쏩니다. 이어 반란군에게 자신이 가진 먹거리들을 잔뜩 안겨주고 메모를 꺼내 보여줍니다. '아무 대답하지 마세요. 가세요.')
반란군:... 가, 감사... 어, 언젠가, 은혜... 를...!
... 라고 벙긋거리며 아주아주 작은 소리를 내고는, 90도가 넘게 정중한 인사를 한 뒤 허겁지겁 도망갑니다.
시그마:(말하지 말라니까요...?! 아. 이... 정도는 괜찮은 건가요? 시스템 씨의 잔소리가 없자 안심하고 후다닥 돌아옵니다! 너무 늦으면 혼날 거예요!!)
:휴, 다행히도 시스템에 걸릴 정도는 아니었나 보군요. 안내 시스템은 당신에게 칭찬의 인사를 건네고, 다시 잠잠해집니다. 얼른 돌아가야겠어요!
시그마:(잊고 있었다. 묶었던 끈도 당연히 풀어줬어요!)
:끈 풀린 반란분자는 먹을 것들을 끌어안으며 행복하게 돌아갔습니다...
시그마:(빠르게 안타레스 쪽으로 돌아와서는) ... 다녀왔습니다!
안타레스:... (고개 까딱!) 오래 걸리진 않았네. 바로 가지. 폴라리스님은 아직 A1 구역에 계신 모양이야.
시그마:(안타레스 반응을 보고 혼자 휴우...) 네! 그럼 호위하러 가죠. (A1 구역으로 돌아갑니다~)
:복도 한가운데에
[A1]이라고 쓰인 커다란 흑석의 문이 있고 복도 끝에서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 길에는 각각
[A2],
[A3]이라고 쓰인 문이 있습니다.
먼저 A1 구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스캔의 과정이 지나가고, 안으로 들어가면...
유리벽으로 밀폐된 작은 공간이 나오고 옆쪽으로 유리문이 나있습니다.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공장은 지하까지 이어져 있어 바깥에서 보았던 것보다도 광활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습도가 높고 후덥지근한 듯, 수증기가 유리에 뿌옇게 흩어지고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수많은 컨베이어 벨트에는 봉사자들이 나란히 서서 푸딩의 제조 공정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리벽 정면 방향에는 흑석으로 만들어진 판 위에 불빛으로 글자가 떠올라 있습니다.
견학을 오는 상인이나 시찰을 하러 오는 감찰원들을 대상으로 설치한 설명도입니다.
[ 플라네타리움에서 네모필라의 날마다 제공하고 있는 푸딩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푸딩과 다른, 특별하고 다양한 맛으로 봉사자 여러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
그 아래에는 깔끔한 푸딩 제조공정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원료 분쇄 및 혼합] > [가열(굽기)] > [젤라틴 혼합] > [냉각] > [감미료] > [포장] > [제품 출고]
시그마:(슬그머니 원래 있었던 것처럼 가까이 가봅니다. 대화를 들어볼까요~)
봉사자:"지도자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젤라틴과 감미료의 저장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언제 고갈될지 확실치 않습니다."
"다시 물량이 안정될 때까지는 일반 시제품처럼 젤라틴을 재료에서 제외하되 대체품을 찾는 연구를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폴라리스는 그 말에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합니다.
폴라리스:"자세히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지요."
:마침 다른 곳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는군요. 타이밍 좋게 돌아왔습니다.
A1에서 잠시 살펴볼 곳은, 유리벽 너머 공장 정도가 있겠네요.
시그마:(다행이에요... 이동하면서 유리벽 너머 공장을 확인합니다.)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힐끔힐끔)
:유리벽 너머 공장은, 주원료와 설탕을 섞은 혼합물들이 제각각 알록달록한 색을 띄며 수많은 기계 안에서 섞여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나의 기계마다 5~6명의 봉사자들이 붙어서 쉴 새도 없이 긴 쇠막대로 휘휘 젓고 있습니다.
그 원료들에 다른 봉사자들이 규칙적인 움직임으로 투명하고 흐물흐물한 젤 같은 것을 덮고, 덮고, 덮어서 붉은 빛이 도는 갈색의 먹음직스러운 시럽을 뿌리는 것으로 푸딩이 완성됩니다.
시그마:신기해요... 푸딩은 저렇게 만들어지는구나. (어쩐지 열중해서 보고 있음)
:열중히 보고 있으면... 안타레스가 뒤에서 콕콕 찌르네요.
안타레스:이동한다. 다른 곳에 시선 두지 말고.
(으아아~~~)
:챡챡... 폴라리스 뒤로 다시 복귀합니다! 그대로 A2에 진입합니다.
'신원 확인. 게이트 오픈.'
이라는 불빛이 문 위로 떠오르고, 문이 스르륵 열립니다.
유리벽으로 밀폐된 작은 공간이 나오고 옆쪽으로 유리문이 나있습니다. 유리문은 잠겨서 열 수 없습니다.
지하층까지 이어져있는 공간이며 그 규모는 A구역에서 가장 넓다는 듯합니다.
층마다 구역을 나누어 봉사자들이 다양한 종의 식물들을 가꾸고 재배하고 있습니다.
스프링클러의 물줄기를 맞은 식물들은 저마다 꽃이나 열매를 맺으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플라네타리움의 관상용 꽃이나 식용채소, 과일 등은 이곳에서 옵니다.
유리벽 정면 방향에는
흑석으로 만들어진 판
위에 불빛으로 글자가 떠올라 있습니다.
견학을 오는 상인이나 시찰을 하러 오는 감찰원들을 대상으로 설치한 설명도인 것 같습니다.
시그마:어머나... (진짜 많네요 두리번... 앗 그보다 흑석으로 만들어진 판? 이건
해킹할 시간!)
:... 잠깐! 이것은 기능형이기에, 따로 해킹하지 않아도 바로 보이는 흑석입니다.
시그마:... 그렇구나! (그럼 그냥 봅니다~)
[플라네타리움에서는 식물의 개량과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개량종을 개발하고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온실에서는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24시간 조절하고 있습니다.]
안내원은 형식적인 설명을 이어나가지만, 폴라리스는 다른 것을 고민하고 있는 듯 서있다가 시그마와 다른 호위 감찰원들을 바라봅니다
시그마:(24시간? 바쁘시네요. 이쪽도 조를 짜서 일하려나요... 음) ... 폴라리스 님?
폴라리스:저장량을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지요.
그를 따라가면 안내원과 폴라리스는 A3 앞에 섭니다.
폴라리스는 호위 감찰원들을 바라보고 잠시 문 앞에서 기다리라고 명합니다.
시그마:(앗. 여긴 금지구나... 안에 뭐가 있는 걸까요? 호기심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기분.)
(안에 들어가실 때 슬쩍 내부를 엿볼 수는... 없을까요?)
:다른 호위 감찰원들은 문 앞에서 덩그러니 서있네요.
슬쩍 보지만... 안은 어두컴컴하단 것만 파악하고, 그대로 문이 닫힙니다.
시그마:어두워... (열심히 곁눈질을 해보지만 포기하고 덩그러니 됨..)
다른 호위 감찰원들처럼 가만히 서있나요?
시그마:(다른 감찰원들 힐끔...) 저 다른 곳 구경하고 와도 되나요? (당당)
:호위 감찰원들의 고개 셋이... 동시에 돌아갑니다.
당신을 향해.
시그마:아, 이... 그, B구역에 판매점이란 게 있더라구요! 쫌 궁금해서...! (의외의 반응에 뻘뻘)
안타레스:뭐... 궁금한 건 알겠는데. 혼자 오래 막 돌아다니면 위험해. 여기 처음 와봤으면서.
10분 안에는 돌아와야 할 거야.
시그마:(가도 되는구나) 10분... 충분해요! 금방 돌아올게요~
시그마: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뭔가 셋이 오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몇 걸음 걷고 힐끔 몇 걸음 걷고 힐끔... 그리고 후다다닥 뛰어 B구역으로 향합니다!)
관문을 통해 들어가자, 기다란 복도가 이어집니다.
상자나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지게차들과 봉사자들이 많아 시끌벅적합니다. 공산품을 판매하는 도매상이 이곳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B1]과
[B2]라고 쓰인 커다란 흑석의 문이 나란히 붙어있고 복도 끝에는
[B3]이라고 쓰인 문이 있습니다.
:'신원 확인. 게이트 오픈.'
이라는 불빛이 문 위로 떠오르고, 문이 스르륵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베이커리, 야채와 과일, 육류와 생선, 디저트 등의 코너로 나누어진 판매점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파는 식품은 전부 물류센터에서 제조한 공산식품이나 원재료로 조금 더 싼값에 상자 째 도매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하는 것들을 묶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시그마:(헉 싸다... 과일 잔뜩 사고 싶어요! 호위하면서 들고 다니긴 어려우려나? 생각하며 보다가)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웅성웅성, 디저트 코너 쪽에서 소란이 일었네요.
봉사자:"죄송합니다. 매일 정오에 판매하고 있던 네모필라 푸딩 묶음은 원재료 공급 문제로 당분간 판매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리셨을 봉사자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느 코너 앞에서 직원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자, 줄을 서있던 봉사자들이 아쉽다는 듯 탄성을 터뜨립니다.
디저트 코너를 살펴보면, 간판과 곳곳에 붙어 있는 전단지를 볼 수 있습니다.
[푸딩이 너무 맛있어서 네모필라의 날을 매일 기다리신다고요?!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매일 정오마다 이곳에서 네모필라 푸딩을 상자 째로 구입해 배가 터지도록 드셔보세요!]
시그마:(푸딩 재료가 정말 부족한가 봐요...)
사과 박스 하나 주세요~ (사실은 더 많이 사고 싶지만 호위 중이니...)
단돈 20PL입니다~
시그마:네! 여기요~ (팔찌로 결제합니다. 편리해요~)
:편리하게 결제를 마치고 사과 한 박스를 얻습니다. 와! 많다!
시그마:(근력 70인 시그마는 가볍게 번쩍~ 듭니다.) 음. B2도 가볼까요... (시간이 되려나?)
:아아... 조금 둘러보니 벌써 10분이 다 지나가네요! 더 봐도 상관은 없지만 아마 혼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그마:아아... 10분 생각보다 부족해요... (혼나긴 싫으니 돌아갑니다! 타박타박.)
호위 감찰원들 곁으로 돌아갑니다!
시그마:네!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해서요. 드실래요? (사과 나눠줌~)
:당신은 사과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래도 엄청 많이 남아요! 여긴 좋구나~
:그러고 있으면... 폴라리스가 문 밖으로 나옵니다.
폴라리스:시찰은 이 정도로 마치지요. 이제 탑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시그마:네! 사과 어떠세요? (폴라리스 님에게도 사과 하나... 슬쩍)
폴라리스:앗. 아까 다니면서 많이 먹었지만... 하나는 고맙게 받아들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그럼 돌아갑시다. 슬슬 교대 시간도 다가오고요.
시그마:아하하... (그러고 보니 정말 많이 드셨죠. 가면 긁적..) 알겠습니다. (탑까지 마저 호위해요~)
이미 교대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다른 호위 감찰원들이 있고,
폴라리스는 수고했다며 1조에게 돌아가도 좋다는 말을 듣습니다.
시그마:앗. 수고 많으세요~ (다른 호위 감찰원들에게도 사과 하나씩 나눠주고 퇴근? 이라니!) ... 이런 직장이...
안타레스:오늘은 고생했어. 일 어렵진 않았고?
시그마:네? 으음. 아뇨. 오히려... 제가 한 게 별로 없어서... 원래 이런가요?
안타레스:뭐... 외출이 아예 없으신 날은 이보다 더하지.
한때는 반란군의 테러 때문에 엄청 바빴지만... 여튼 지금은 그럴 일이 없으니까.
시그마:그렇죠... ... (조금 목소리가 줄어들더니, 냉큼 화제를 바꿔) 퇴근인데 안타레스는 이제 뭐 하실 거예요?
안타레스:쉬러 가야지. 시그마도 푹 쉬고. 만약 일이 생기면... 나한테 연락해. 연락처는 아마 동료들 전원 자동으로 보내졌을 테니까, 나중에 확인해 봐.
시그마:아, 네...! 감사합니다. (연락처 바로 확인해 봄... 정말 있네요.) 그럼 편히 쉬세요~ 안타레스도 일이 생기면 연락 하시구요! 저 나름 도움이 되니까요!
퇴근했는데 낮이라니! 날이 이렇게 밝다니!
기분 좋은 오후 2시입니다.
당신은 이제 무얼 할까요? (탐사 타임입니다. 어딜 가든 자유예요!)
시그마:시간이 많이 남네요~... (안전감찰국으로 총총. 어쩐지 오랜만인 기분이에요!)
:안전감찰국으로 갑니다. 쉰 이후론는 정말 오랜만이죠!
안전감찰국은 하늘로 길게 뻗은 검은 상자에 가까운 직육면체의 건물이네요.
하늘의 푸른빛이 고스란히 반사되는 것만 같은 광택을 지닌 안전감찰국의 건물은 건축물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창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없고 오직 유리문으로 된 입구만이 눈에 띕니다.
시그마:(새삼스럽게 건물을 올려다보고) 참... 칙칙하다니까요. (스캔해도 될까요 서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해킹에는 컴퓨터 사용 판정 성공/실패 유무만을 따집니다. (하우스룰!)
그럼!
시그마:(와~! 저 정말 높은 사람이 되었네요! 짝짝짝)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 (재시도 할래요)
가보자고~~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휴... 기껏 배운 건데... (성공해서 다행이다)
:수월하게 감찰국 건물에 저장된 데이터 베이스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안내 시스템은 시그마를 발견하지 못 했네요.
가장 최근 옮겨진 대화가 눈에 띕니다.
"페르카드, 최근 동물성 식품의 저장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더군요. 무엇이 문제인지 인지하고 있습니까?"
"반란군 와해에는 성공했죠. 그로 인해 플라네타리움이 너무나도 안전해졌기 때문이에요."
"흠, 그런 이유입니까. 인간이라는 것은 생존하기에 너무나도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군요."
"저희는 수명이 금방 다해갈 테니, 최소량은 확보할 수 있겠지만 다른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겠어요."
"시스템,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말해보십시오, 페르카드."
"아무리 약진이라고 해도, 지금까지 플라네타리움에서 감지된 진동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
"그것은, ...플라네타리움은 괜찮은 겁니까?"
:"공물을 바치면 신은, 진정될 것입니다. 위대한 시스템께 이어받은 전승대로라면."
...
"그러니 괜찮을 겁니다."
…혼란스럽네요. 지진은 플라네타리움을 지키고 있는 신과 연관이 있는 걸까요?
이성 판정 0/1
시그마: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해킹한 내용은 여기까지군요.
시그마:... ... (오히려 너무 안전해져서 문제라니... 그럼 반란군은 왜 처리되어야 했던 걸까요. 게다가 공물은? 뭐죠? 무엇을 신께 바친다는 말인가요.) ... 아무튼. 플라네타리움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는 게 틀림없어요.
(방금 확인한 대화를 머릿속에 저장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으로 들어오자, 전과는 다르게 내부는 아주 고요합니다.
반란군 테러를 잠재운 뒤라고 해도, 복도에는 사람이 없고 숨을 죽여야 할 정도로 고요합니다.
구조도 많이 바뀌어 사무실이 있던 자리는 벽으로 막혔습니다.
시그마:? ... 어라. 이렇게 사람이 없었... 나.
[벽에 걸린 게시판]에는 다닥다닥 전단지와 공고문들이 붙어 있습니다.
시그마:(벽으로 막힌 곳을 손등으로 통통 두드려보다가 게시판을 확인하러 갑니다.)
:공고문을 살피면 사무실의 기물교체와 내부공사가 완료되었다는 알림과 함께 이전한 사무실과 다른 기관실의 위치가 적혀 있습니다.
사무실을 2층부터 10층으로 모두 뺀 것 같습니다. 고요한 이유는 이것 때문인 모양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관리실이 있고, 복도 끝에는 문이 두 개 더 있습니다.
복도 끝의 문은 흑석으로 만든 명패가 붙어 있고, 각각 [국장실], [심문실]이라는 붉은 글씨가 빛나고 있습니다.
쫌 무섭다...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잠깐. 흑석이면 들어가기 전에 해킹해서 내용을 볼 수 있나요?!)
:명패는 기능형! 이라 따로 내용을 볼 순 없을 듯합니다!
국장실로 갈까요?
시그마:네~ (똑똑~ 하고 노크 먼저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어두운 갈색의 책상이 있고, 페르카드라는 이름이 쓰인 명패가 책상에 올려져 있습니다.
양쪽으로 책장이 나열되어 있으며 보고서들이 정돈되어 있군요.
책상을 살피면, 서랍은 없습니다. 책상 위 한 편에 필기구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책상에 붙어있는 흑석의 납작한 조각이 있습니다.
시그마:아무도 안 계시네요... 실례합니다. (두리번거리며 천천히 안으로 들어온다.) 페르카드... 분명 읽었던 이름이에요. (흑석 조각을 확인한다.)
:스캔할 수 있는 정보형 조각입니다. 시도할까요?
시도를 원하실 경우, 컴퓨터사용 판정입니다!
시그마:(그럼요! 이번엔 한 번에 성공하겠어요!)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85, 32, 41 |
+2: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아 이건 잘못 눌렀으니까!)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활성화하면, 책상 위로 홀로그램 스크린이 떠오릅니다. 스크린에는 저장되어 있는 파일의 목록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특별한 내용이 있는 파일은 아닙니다만, [일정]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는 파일이 유독 눈에 띄네요.
시그마:으음~... (이거 여기서 봐도 되는 걸까요. 자꾸만 문 쪽을 힐끔힐끔 살피면서 파일 콕 누름.)
평범한 근무시간을 제외한, 특수한 일정을 메모해둔 듯합니다.
시그마:공물... 준비...? 봉납... (아주 작은 소리로 중얼거린다. 봉납이라면 알타르프가 전에 좋지 않은 단어라고 말한 게 기억이 나요. 아무래도 이건 평범한 공물은... 아닐 것 같네요.)
(들킬까 호다닥 스크린을 끄고 책장을 봅니다!)
시그마:
자료조사
기준치: |
61/30/12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다시가보자~
자료조사
기준치: |
61/30/12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엄청 차렸다.)
보고서를 발견하였습니다. 핸드아웃 공개!
여기서 둘러볼 건 이것이 전부입니다.
... ... (당연하지만 그 통로도 막혔구나. 괜한 씁쓸함만 남고 보고서도 제 자리에 꽂아 둡니다.)
나가죠... (터덜 국장실에서 나와서... 심문실로!)
이제는 반란군을 심문할 일도 없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안을 살피면, 새카만 방 안에 책상과 의자 두 개가 마주한 방향으로 놓여있고, 그 중 하나는 손과 발을 묶을 수 있는 족쇄가 붙어 있습니다.
벽에는 액자가 하나 붙어있고 바닥은 발을 딛을 때마다 끈적거립니다.
[심문대상을 포박한 후, 국장님께 알릴 것.]
바닥은 검어서 육안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액체가 말라붙은 듯 조명에 번들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시그마:(으으으... 혹시 피? 아니죠?! 뭔가... 뭔가!)
(다시 슥슥 눈 닦고 갑니다...)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액자를 관찰하면
검은 액자에 새하얀,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시그마:...? 흑석.. 은 아니겠죠. (쭈뼛쭈뼛 가서 검은 액자를 만져봐요... 해킹 되나?)
합시다!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스으윽 스캔 중)
:달칵, 무언가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벽 쪽에서 나는 것 같은데...?
시그마:? 설마... (비밀의 문? 방? 밀거나 당겨 봅니다.)
그대로 액자가 있는 벽을 밀어보면 벽은 손잡이가 없는 문짝처럼 쉽게 열립니다.
방 한가운데에 보이는 철판과 벽에 붙어있는 붉은 버튼 하나만이 존재합니다.
철판에는
[<주의> 서지 마시오.]
라는 글씨가 쓰여 있네요.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철판의 틈새마다 끼어있는
검붉은 얼룩
을 볼 수 있습니다.
시그마:(검붉은 얼룩... 덜덜덜. 뭔가 저 철판에 서면... 안 될 것 같아요. 혹시 방에 들어가지 않고 붉은 버튼만 누를 수 있나요?!)
:버튼과는 거리가 살짝 있어서 어렵지만... 철판은 방 한가운데에 있네요.
시그마:(그럼 철판을 피해... 빙글빙글 가장자리로 돌아서 버튼을 눌러 볼게요!)
바닥의 철판이
덜컹,
큰 소리를 내며 아래로 열렸다가 닫힙니다.
안쪽은 새카맣고 깊은 구멍으로, 냄새가 지독합니다.
... 이곳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아플 것 같습니다.
시그마:(꺄아아아아아악...@!#@!$%! 소리내면 누군가에게 들킬 것 같아 속으로만 비명을 질러요.)
(내려갈 수는... 없는 것 같으니 얼른 다시 버튼 누르고 가장자리로 붙어 사사삭... 돌아갑니다 무서워!!!)
:사사삭... 돌아갑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
지금은 오후 3시 반을 조금 넘었습니다.
시그마:으으... (도망치듯 심문실을 나왔다. 기념관으로 갈게요!!)
기념관 문 앞에 오가는 봉사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기념관 앞에 배치된 감찰원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고 문 앞에 선 봉사자들은 손목의 팔찌를 보여 신원을 인증해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맞은편에 데스크가 있고, 옆 스크린에 안내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A관의 문이 열리고 감찰원과 함께 나오는 봉사자를 발견합니다.
감찰원은 그에게 상태를 물으며 걱정하지만, 봉사자는 괜찮다는 듯 손을 설레설레 흔들고는 감찰원을 데스크로 돌려보내네요.
흐느적거리는 발걸음으로 출구에 향하다 벽에 손을 짚고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시그마:괘, 괜찮으세요?! (허둥지둥 가서 등을 토닥여줍니다.)
오류를 제거하는 데에 멀미가 심해서... 금방 가라앉을 겁니다.
시그마:그런... (예전에 자신도 겪었던 그거 때문일까요. 토닥토닥..)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들여다본 이름은, [안타레스]
. 어라. 이 이름은...?
안타레스. 그게 당신 이름인가요?
안타레스:... 예. 그렇습니다만...? (고개 돌려 바라본다.)
퇴근 인사를 한 동료 아닌가요?
시그마:(바보 가면 표정) 그렇... 으응? 어어, 혹시 호위 감찰원이세요?
(그러고 힐끔. 네 팔찌를 보고.)
아? 아.
... 아닙니다. 사람 잘못 보셨네요. 전 그럼 이만 가볼 테니까.
(말하기까지 간극이. 길었다.)
안타레스:(가면 짚.) ... ... 왜. (본색)
... (더 바보됨...) 퇴근하고 여기 오신 거예요?
(체형이나 목소리가 같나요... 갑자기 지능을 굴려 보고 싶어졌다.)
시그마: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그 그럼 체형이라도 관찰력 판정을... 구질구질)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뚫어지게 봄!!!)
여기서 지능 한 번만 더요!
시그마: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한... 10cm는 좀 넘게 차이가 나는 게.
안타레스:... 퇴근하고 왔지. 너는 왜 여기에?
시그마:어쩌다 오류가 나신 거예요...? (오래 일하신 분이... 다시 토닥해줌) 저야 퇴근하고 할 일이 없어서요.
안타레스:나는 태어날 때부터 그랬어, 원래. 시간이 날 때마다 A관에 방문하고 있는데... 어째선지 제거가 되지 않네. 이렇게 정기적으로 오는 수밖에는 없더라.
환각이 고역이라 다시는 오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지.
시그마:그랬구나... 전 또, 동명이인이 있는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데요! (아하하~ 태평해짐~) 그보다 속 많이 안 좋으세요? 물이라도 갖다 드릴까요? (빙글빙글)
안타레스:그 빙글빙글 도는 것만 안 하면 될 것 같은데.................... (가면 안에서 노려봄)
시그마:앗. 죄송... 해요. (의심해서 많이 화나셨나봐... 얌전해짐)
안타레스:... 휴. 그래도 아까보다는 낫다. 큼... (자세 바르게 하고 선다.)
걱정 고마워. 하려던 거 마저 하러 가도 괜찮으니까.
시그마:네......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역시 걱정되는지 기웃... 그치만 민폐일까 봐 끄덕하고 만다.) 혹시 가다가 또 어질어질하고 쓰러질 것 같으면 저 부르시구요...
안타레스:어... 마음이라도 고맙다. 가 봐. 너도 뭐 따로 필요한 거나 도와줄 거 있으면 부르고.
시그마:네. 그럼... (가면서 힐끔힐끔 안타레스 쪽 돌아보다 안을 마저 둘러보기로 해요. 새로 볼만한 게 있을까~)
:힐끔힐끔... 그는 당신이 움직이면 슬그머니 벤치로 가 앉네요. 털퍽...
기념관 안으로 갑니다!
데스크에는 안내를 맡은 감찰원들이 데스크에 앉아 업부를 보고 있습니다.
전자 스크린에 기념관의 구조와 정보가 포함된 안내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전시관의 형태로 공간이 나누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차례대로 N 관, T 관, A 관입니다.
:[ N 관 : 플라네타리움에서 살아가기 위한 지식을 열람할 수 있는 정보관입니다. ]
[ T 관 : 플라네타리움의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기록한 기술관입니다. ]
[ A 관 : 정보 세팅의 오류를 제거하고 정보를 갱신하는 정비관입니다. 안내원에게 허가받은 봉사자만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
호기심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호기심이 이겨버림!! 역시 묘하게 위화감이 남아서 몰래 팔찌로 안타레스 연락처를 찾아 통화를 걸어 봅니다. 멀리 벤치에 앉은 안타레스를 곁눈질하며...!)
그는 말이죠?
벤치에 앉았다가.
갑자기 스르르 몸을 눕히더니.
그대로 벤치에서 쿨쿨 잠을... 잡니다.
그래서 전화도 받지 않네요.
(주무시네요...)
아니 근데 왜 여기서 자냐고요.
시그마:전화도 받지 않고... 역시 안타레스가 맞는 걸까요. (유심히 보다가 뚝. 부재중 전화를 끊는다. 잠든 사람을 깨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마저 이동합니다! N관으로~!)
예배당을 연상시키는 광대한 도서관은 1층부터 3층까지 벽을 가득 채운 책장에 책이 빼곡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무의자와 책상이 배치되어 있고 층마다 분야가 나뉘어져 있어 홀 가운데의 나선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각 층마다 검은 석재로 만들어진 검색대가 하나씩 비치되어 있군요.
최첨단 전자기기 시대라고 해도 종이 인쇄물의 보관성은 중요한 법입니다!
원하면 카운터에 앉아 있는 사서에게 대여를 신청할 수도 있는 것 같네요.
전에는 없던, 안내문이 데스크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반사회적인 활동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도서를 폐기하기로 하였습니다. 해당 명단에 오른 도서는 대여를 불허하므로 양해 바랍니다.
:... 라고 적혀있네요. 저번에 봤던 칵테일 관련 도서 같은 걸까...
시그마:(칵테일... 생각하니 쫌 마시고 싶어졌어요. 1층으로 총총)
1층에는 상식과 관련된 분야의 도서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시그마:
자료조사
기준치: |
61/30/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플라네타리움의 생명 보존 연구]라는 책을 발견합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플라네타리움에서 고안해온 생명 보존 연구의 역사가 적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글이 특히 눈에 들어옵니다.
* 핸드아웃!
시그마:물류센터... 온실은 봤는데, 가축 양식장도 있었군요. (하긴 당연하려나요... 곰곰)
(꼼꼼하게 책을 읽고~ 다시 샥 꽂아둡니다. 2층으로 가죠!!)
2층에는 기술과 관련된 분야의 도서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장은 눈에 띌 정도로 빈자리가 많습니다.
벽 쪽 한 편에 [폐기]라는 글씨가 빛나는 카트가 있고, 그 안에 폐기예정인 도서가 대량으로 들어 있습니다.
제목을 훑어보면 대부분 컴퓨터와 데이터에 관한 내용입니다.
자료조사
기준치: |
61/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천재가 돌아오다
:가죽 소재로 된
[데이터의 취약성]이라는 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자를 확인한다면… 사달멜리크
라는 이름이 적혀 있네요.
* 핸드아웃 배부해드렸습니다!
시그마:앗. (사달멜리크! 익숙한 이름에 집중해서 내용을 읽는다. 음음... 뭐랄까.
해킹 권장 도서네요. 이미 알타르프에게 조기 교육을 받은 저로서는...)
(폐기 예정인 다른 책들도 아쉬운지 몇몇 눈에 띄는 제목을 훑어보다가 덮는다. 3층으로 이동할게요~)
책의 가죽 안쪽에 무언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시그마:응? (뭔가... 들었네요. 가죽 뜯어봄.)
이거 핸드아웃을 처음부터 바로 공개해버렸네요 안 보셔도 됨!!!!! (아까 본 핸아 아래에 있는 부분인데)
바로 보여드렷서요 헤헤 머리콩~
시그마:이런 걸 숨겨두다니요... (하긴 대놓고 작성했다면 진작에 폐기되었겠죠. 으쓱하고 3층으로 척척~~)
3층에는 생활과 관련된 분야의 도서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주로 요리에 관한 책들이 눈에 띕니다.
시그마:
자료조사
기준치: |
61/30/12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아아아...!)
(다시!! 할게요!!)
자료조사
기준치: |
61/30/12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저도 이제 중급 요리사? 가 되려나? 요리책들 샤샤샥)
당신은 [영양 균형의 중요성]이라는 책을 발견합니다.
* 핸드아웃 배부합니다.
시그마:(오늘 아침 먹은 게 뭐였죠? 잠시 생각하며... 앞으로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겠어요!! 다짐함.)
:당신은 굳게 다짐합니다! 이곳은 다 둘러보았네요~ 책은 대강 보긴 했지만... 한두 권 정도는 미리 빌려두는 게 좋을지도요. 네모필라의 날을 대비해서! 아니면 그날은 다른 잡지를 보아도 괜찮고요.
시그마:그럼~... (요리책이나 재미있는 소설책 이런 류로 한두 권 골라 대여합니다. 요리 실력이 아직 많이... 침묵. 소설책은 재밌으니까요~)
:좋아요! 당신은 소설과 요리책을 대여합니다! 이것으로 네모필라의 날을 보낼 수 있겠어요!
시그마:(옆구리에 책 두 권을 끼고 T관으로 이동~)
메타 정보. 이곳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래도 둘러볼까요?
시그마:(그럼... 한번 슥~ 구경한 시그마는 A관으로 가는걸로! ㅋㅋ)
A관의 입구는 검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 다른 장소들과는 다르게 새하얀 문이 있어 유달리 눈에 띕니다.
:방금 전 안타레스의 경우가 아니면 따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다시 그 고통스러운 환각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요.
(도망치듯 나옵니다... 대신 기념관을 스캔해 볼래요~)
:앗! 예배당, 기념관은 흑석이 아닌 대리석과 청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스캔할 수 없네요!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광장으로 도착하니 시간은 어느덧 오후 5시.
시그마:벌써 시간이... (여길 보면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두리번~)
가로등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싱그럽고 달콤한 꽃향기가 기분 좋게 풍겨옵니다.
웅장한 크기의
분수
가 위엄을 뽐내며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한쪽에 가게들이 모인
상가
가 있어 잡화와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그마:좋다~... (흥얼흥얼 스피커 노래를 어설프게 따라 부르며 분수를 구경해요.)
광장 한가운데에서 웅장하고 화려하게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는 분수입니다.
꼭대기에는 시계와 종이 매달려 있고 그 아래를 받치고 있는 괴상한 형상의 검은 석상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시그마: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쩐지... 위험해 보이네요. 이전에 비슷한 걸 봤다가 아찔해진 기억이 떠오릅니다.
시그마:(눈 감음!!!!!!!!!!!!!!!!!!!!!!!!!!)
(위험할 뻔 했다. 벤치 볼게요~~)
:가면과 후드를 쓴 사람들이 벤치에 평화롭게 앉아 각자의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도 보이고~ 음~ 평화!
시그마:(평화롭네요~ 뭔가 기분이 좋아짐! 상가로 가요 타박타박~)
(잠깐! 가기 전 듣기 판정을 해봐도 평화롭기만 하겠죠?)
시그마: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상가 가요. 끄덕.)
매대에는 신문과 잡지가 놓여 있고, 간단한 간식거리나 식사대용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먹을 것을 사거나...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뭐든 합시다!
시그마:(그럼 라멘 가게로 가서 이른 저녁을 먹고, 커피 젤리도 살래요!)
라멘 가게로 들어가면, 어서 오세요ㅡ 라는 정겨운 인사와 함께 직원이 당신을 맞이합니다. 자리는 늘 그렇듯 1인석만 존재합니다.
시그마:편리하다고 할까. (그치만 역시 여럿이서 먹는 게 더 즐거운데 말이에요~ 생각하며 앉는다. 메뉴는 음... 시오라멘으로 도전!)
:시오라멘! 다른 라멘들보다 맑은 국물이 특징이죠~ 소금으로 기본 맛을 내었으니 익숙한 맛이 느껴질 겁니다. 조금 기다리면 차슈와 각종 채소가 올라간 시오라멘이 당신의 앞으로 놓입니다. 반찬과 물도 함께요!
시그마:와~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저번엔 돈코츠라멘을 맛있게 먹었는데요. 이번엔... 어떨까요!!)
맛있어요!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시그마:(뭔가... 밍밍해요. 이 맛이 아냐...)
:이게 아냐... 시오라멘, 취향은 아니었네요.
시그마:(그래도 만들어주신 주인 분 정성이 있으니 열심히 먹어 그릇을 비운다. 알타르프는 정말 미식가였어요...)
수고하세요~ (계산하고 꾸벅 인사한 뒤에 가게를 나와요. 커피 젤리~ 사는 김에... 과일 가게 들러 과일도 살까요. 더.)
:계산도 착착~ 다른 가게도 볼까요! 그러고 보니 시그마는 이미 사과를 사지 않았던가요! 커피 젤리만 사면 되겠다~
시그마:(사과 여전히 많을까요~? 그럼 커피 젤리만 살래요~)
:거진 한 박스 정도를 샀으니 아주 많습니다!
시오라멘과 커피젤리 포함...
22PL이 차감됩니다!
사고 보니 오후 6시 40분! 이제 무얼 할까요?
(앗 더 돌아다녀도 되나요? 서성...)
:한 곳 정도는 더 둘러볼 수 있을 듯합니다!
:광장이니까, 아까 열쇠를 주웠던 알타르프의 공방을 살펴보거나...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봐도 되고요.
시그마:(그럼 알타르프의 공방으로 갈래요!!)
들어서자마자 꽃 향기, 낡은 나무 향기가 풍겨오던 공방입니다.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정원은 시들시들 바랜 빛을 띄고 있습니다.
나무는 앙상하고, 바닥에는 말라 비틀어진 꽃잎들과 나뭇잎들이 바즈락거립니다.
푸른 장미가 덮여 있던 울타리는 비쩍 마른 꽃잎 사이로 드러나, 앙상해 보입니다.
얼핏 보이는 낡아버린 문 너머로는 공방의 물건들이 잔해처럼 흩어져 있네요.
시그마:... ... 조용하네요. (아름다웠던 정원이 시든 모습을 슬픈 눈으로 바라본다. 천천히 쪼그려 앉아 그나마 붙어 있는 꽃잎 끝을 조심스레 만지작거리고, 살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비록 이제는 주인이 없는 장소지만... 이대로 죽게 두고 싶지는 않아요.)
(식물 영양제나 물... 그렇지. 관련 책도 찾아보는 게 좋겠어요. 다짐을 마치고 조용히 일어나 공방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저기... 실례합니다. 계신가요?
알타르프가 소탕당한 이후, 감찰원들이 조사를 위해 이 공방을 뒤졌기 때문이겠죠.
안으로 들어가면 기괴하게 생긴 조각품들은 형태를 잃고 부서져 있거나,
조각 도구들이 제자리를 잃고 나뒹굴고 있거나...
언젠가 당신에게 주었던 문패와 비슷한 크기의 나무판이 바닥에서 썩어가고 있습니다.
시그마:아... (당연하게 대답이 없을 것을 알았지만, 역시 허전한 기분이 든다. 분명 전에는 어두침침했어도 따스한 곳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나 변할 수 있을까요?)
열심히 만든 조각품들인데, 너무해요. (부서진 조각품이나 흐트러진 물건들을 차곡차곡 정리합니다. 할 수 있는 만큼...)
:당신은 물건들을 정리해둡니다. 여전히 더러워진 곳이지만, 당신의 도움으로 조금은 나아 보입니다.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머리 탁탁)
천재잖아요!! 좀 힘내 봐요!!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털썩...)
:당신이 이전에 찾아냈던 통로는, 아직 열려있는 듯... 책장을 건드린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 행운 판정이라도 해보실?
운
기준치: |
65/32/13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흠... 아까 분명 막아놨다고 안 했나? 모루겠당~~
시그마:전 안 되나봐요... (구질구질하게 통로 쪽 확인해... 봅니다. 닫혔나? 아직 열려 있나?)
:통로를 확인하면 열린 상태입니다! 역시 여기 안 막혔는데?
통로가 열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쯤에서 다시...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무얼할까?
시그마:(저는 바보인가요... 통로로 한 번 들어가 볼게요ㅠㅠ)
:통로 안으로 들어가면... 당신이 기억하던 그 통로입니다. 어둡고, 급하게 파둔 듯한...
그리고, 해킹이 필요한 구간에 도착합니다.
그때도 분명 해킹을 해서 들어갔었죠.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벽과 함께 책장이 90도 회전하며 통로를 열어줍니다.
너머에는 노란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아늑하고 넓은 방이 보입니다.
시그마:(두리번) 저... 아무도 안 계세요? (두리번)
그 공간에서 문을 열면 나오는 이 방, 조리대가 있는 간이부엌이 한쪽 벽에 붙어 있고 방의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건들을 보면 서재나 작업실처럼 보입니다.
게시판에는 건물의 설계도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정신없이 어질러진 책상과 책장도 눈에 띕니다.
시그마:역시 들키지 않은 것 같아요... (그들이 이 장소를 알았다면 전부 치워버렸겠죠. 설계도를 확인해 봅니다.)
덕지덕지 붙어 있는 설계도 중 두 장의 설계도가 눈에 띕니다.
첫 번째 설계도
는 플라네타리움과 암시장의 연결된 통로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
는 시그마가 지하수도를 통해 들어온 통로, 나머지 하나는 이 방과 광장을 잇고 있는 통로 같습니다.
운명의 탑 높이는 900m. 탑의 입구는 해킹을 시도하여 들어갈 수 있지만, 탑의 엘리베이터를 움직이려면 반드시 폴라리스의 권한 카드가 필요합니다.
180층이 꼭대기이며, 179층에 공간이 하나 더 있지만, 설계도 작성자도 용도를 알 수 없는지
'?'
표시만이 쓰여 있습니다.
그 외, 이 탑에 분리된 공간 같은 것은 없습니다.
시그마:179층... 그러고 보니, 거긴 가본 적 없네요.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아~~~~~~~~~~~~~~~~~~~~~~~ ㅠㅠ)
(할래요)
(다시)
시그마: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휴~~~)
국장실에서 보았던 보고서 내용으로는, 어느 통로를 은폐하였다는데...
그게 당신이 나온 통로가 아니었는지도요.
저 중에 다른 하나였나...?
시그마:지하수도 쪽이...? (엇. 그럼 지하 분들은 지금 어떤 상황이신 걸까요.)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책상 볼게요~)
책상 위에는 쌓여 있는 책과 펜, 구겨진 종이들이 뒤섞여 너저분합니다.
구겨진 종이들을 펴보면, 누군가에게 편지라도 쓰려고 한 것인지 안부 인사를 썼다가 벅벅 그은 흔적이 가득합니다.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으음... 잘 안 보여요. (다시 쫙쫙 종이 펴봄!!)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질러진 책상 사이에서 제목이 없는 하얀 커버의 책 한 권이 눈에 띕니다.
평범한 피아노 입문자용 악보집입니다. 다만….
단순한 패턴의 악보가 그려진 책의 페이지 사이에 끼워진 종이 한 장을 발견합니다.
종이에는 플라네타리움의 언어로 무언가 적혀 있습니다.
시그마:피아노~... 저도 배워보고 싶어요. 응? (열쇠의 금지된 노래...?)
...
이상한 주술...? 주문... 같은데요.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괜찮은 건가. 일단 숙지해 둡니다.)
(다음은 책장 보기...!)
(전에!)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 왜 여기에 있을까? 그것도, 암시장 식당 지하... 이곳에. 알타르프가 있던. 알타르프의 공방과 연결이 된 이곳에.
그들은 대체 무얼하려 했던 걸까.
... 를 갑자기 떠올려봅니다.
검은 책장에는 책과 종잇조각들이 어지럽게 꽂혀 있습니다.
시그마:
자료조사
기준치: |
61/30/12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책장 사이에서 모서리가 닳은 낡은 일기장을 하나 발견합니다.
시그마:그...라는 건 지금 생각하면 알타르프일 텐데요. (그럼 이 일기를 쓴 사람은 누구죠? 주방장 씨? 아니면 사달멜리크? 갸웃이다 덮고 제 자리에 꽂아 둡니다.)
:책을 제자리에 꽂아두면, 작은 쪽지가 하나 떨어집니다.
시그마:결국 실패했으니까요... (앗. 쪽지를 주워볼게요!)
:쪽지에는,
내일 오후 6시
가 적혀 있습니다.
밑에는 이곳으로, 라는 글씨가 작게요.
시그마:... ? (필체를 볼 수 있나요?!)
:음... 봐서는 잘 모르겠네요! 익숙하지 않은 필체입니다.
시그마:으으음. 누가 언제 이걸 볼 줄 알고~... (누굴까요... 막상 내일 와도 별 의미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쪽지를 가져갑니다. 주머니 속에 쇽~)
주머니에... 어라?
그러고 보니 열쇠. 가져가기만 하고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았었죠.
(그치만 열쇠... 어디 잠긴 곳이 있었던가요. 다시 요리죠리 살펴봄~)
그 물건을 확인해보면, 녹이 슬고 낡아빠진 열쇠입니다. 요즘 시대에는 더 이상 쓰지 않는 구식 도구입니다.
그 글의 뒤로, 무언가 적으려다가 지운 듯한 흔적이 짙게 남아 있습니다.
시그마:으으으... (천장에 매달린 전구 불빛에 비춰가면서까지 열심히 지운 흔적을 읽어내려고 하다가 실패. 휴~ 한숨을 쉬고) 그래서 이곳이 어딘데요...
:지금 시간은 오후 7시 반, 슬슬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제 무얼 할까?
시그마:(다음에 다시 와야지. 지하 쪽 사람들이 걱정되는데... 잠시 보고 와도 될까요? 너무 늦으려나...)
:아직 가능합니다! 10시 전에만 들어간다면 시스템이 뭐라고 하지는... 참. 또 신호가 끊겼으니 잔소리가 없지는 않겠네요.
약간의 잔소리 과정만 견딥시다! 어디로 갈까요?
시그마:그럼 보러 가죠!! (그 사다리로 타고 나와서 식당을 먼저 둘러볼게요~)
사람이 많고 여기저기서 도박을 하던 곳이었는데요.
테이블에 마구잡이로 흐트러져 있던 카드들마저 사라졌습니다.
:무기상, 이름 없는 가게, 쭉 올라가 주점에도 가볼 수 있겠습니다.
시그마:전부 떠나셨나봐요... (적막한 식당 내부를 보고 추욱... 무기상으로 가요.)
문조차 없는 입구로 들어가면 철판을 대충 덧댄 좁은 공간에 카운터에 사람이 엎드려 자고 있습니다.
플라네타리움식 권총을 개조해 만든 총기나 고철 따위를 조립하여 만든 무기들이 상자에 무심하게 담겨 있습니다
총기, 도검류, 폭탄 등등 자유롭게 살 수 있지만 질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특히 총기는 감찰국에서 제공받는 권총보다 성능이 낮습니다.
시그마:아. 아직 계시네요. (조금 안심? 해요. 무기를 보고 안심하다니 좀 이상하긴 하지만.)
(자는 사람 옆에 사과 대여섯 개를 차곡차곡 쌓아주고 이름 없는 가게로 총총 갑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주인은 가게를 정리하고 있던 것인지 상자들을 한쪽에 놓아두고 있습니다.
시그마:안녕하세요! 널... 엇. 가게... 정리하시는 건가요? (서성)
봉사자:... 후우. 뭐... 아무래도 그렇지.
이제 플라네타리움의 모든 것은 흑석으로 대체되었고... 위조 서류나 카드 같은 건 의미가 없으니까.
거!!! 마실 술이 있어야지!!!
시그마:앗. 죄, 죄송해요... (어쩐지 사과하며 사과... 를 여럿 건네요.) 이제 어디로 가세요?
봉사자:대충~ 뭐... 알아서 돌아다녀야지. 몸 뉠 곳 있음 된겨... 큼큼.
장사 끝났으니 돌아가슈. 잘~ 살고?
시그마:네. 널도... 몸조심하세요. 으음, 뭐랄까. 건강히 잘 지내시고요. (널에게 갈 곳이 있을까? 주거구역에서 살던 분은 아닐 것 같은데... 어쩌면 그도 언젠가 물류센터에서 만난 반란군처럼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널... 이라고 부른 사람은 마저 물건을 뒤적뒤적 정리합니다. 이제 이런 것들은 필요없겠죠. 모든 게 팔찌로 처리가 되니까요. 팔찌가 없는 사람들은... 글쎄요. 앞으론 어떤 생활을 살게 되는 걸까.
이제 어디로 갈까요?
시그마:(심란... 수아로킨도 역시 그만두신 걸까요. 주점으로 가 봅니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그 사이에 노란 불빛이 켜진 컨테이너가 하나 있습니다.
컨테이너는 문 대신 앞쪽으로 유리가 없는 넓은 창문이 보입니다.
창가에 바짝 붙인 나무탁자 위에 양초가 녹아가고 있고,
[불러주세요.]
라는 메모와 함께 흔드는 종이 하나 올라가 있네요.
그 뒤에는 커튼이 쳐진 문과 유리잔이 칸칸마다 보관된 장식장, 색색의 액체가 담긴 유리병들이 작업대 위에 일렬로 나열됐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 뒤, 커튼을 걷고 누군가 나옵니다.
무엇을 드릴까요? 한 잔? 한 대?
시그마:안녕하세요... 수아로킨. 여전히 영업 하시나요? (어라? 응?)
수아로킨:예에. 분명~ 이전보다 손님은 확 줄긴 했지만...
그래도 올 사람은 오더군요! 하하핫.
그럼... 음음. (메뉴판 힐끗) ... 레드 와인으로 주세요! (라고 말하고 잠깐 고민)
(1. 널에게 작별 인사로 술을 사 가는 게 좋을까요... 2. 그냥 이번 기회에 술을 끊으시게 하는 게 좋을까요... 1)
호, 혹시 병으로도 파나요?! (커피 젤리와 남은 사과를 박스째 몽땅! 수아로킨에게 주며!)
수아로킨:어, 어엇? 핫하하~~ 아아니~ (젤리와 사과 박스를 그렇게 끌어안으며...)
이렇게 주시면~ 예에. 안 드릴 수가 없겠네요! 저어기, 레드 와인 병들이 있으니 하나 골라서 가져가시면 됩니다요.
시그마:감사합니다! (활짝~) 괜찮다면 잔으로도 하나 주세요. (저도 마시고 갈래요~)
수아로킨:예에. 금방 드리겠습니다요! 앉아계세요이~
수아로킨:(척척! 레드 와인을 따른 한 잔과 프레첼 몇 조각을 담아 테이블에 둔다.) 여기 있습니다요 손님!
시그마:네! 잘 마실게요~ (그치만 통금까지 남은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으므로 홀짝홀짝... 오독오독. 열심히 마셔 봅니다... 과연 레드 와인은?!)
맛있어요!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음음. (좋네요... 헤헤. 널도 좋아하실 거예요~ 기분 좋게 잔을 비우고 병 들어요.) 저기... 다음에 또 올게요. 특히 좋아하는 과일 있으세요?
시그마:꺅...! (그 말로만 듣던 식인생쥐요?!!?!?!?!?!?!?!?!?!?!?)
식인생쥐라기엔... 그냥 작은 쥐 같습니다만,
아니~~~
전에는 안 그랬는데 말이죠????? (식식...)
요즈음~ 으이?
자꾸 쥐가 나오지 뭐예요? 쥐가 왜 갑자기 많아졌담...
시그마:(작은 쥐... 그렇다면 조금 귀여운 것 같기도 해요.) 앗. 네? 쥐가요...?
수아로킨:예에... 으찌나~ 많아졌는지 원...
어디서 무얼 먹는 건지 썩은 내도 나고~ 으휴~
아고. 마시는데 이런 얘기 죄송해요~
시그마:아뇨... (다 마셔서 다행이다. 속이 안 좋아질 뻔했어요.)
수아로킨:하하핫~ 담에 또 찾아주실 거죠~~ (긁적~)
시그마:(작고 귀여웠는데... 썩은 내라니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진 시그마.) 그, 그럼요~~... 사과 많이 가져올게요!!
시그마:네~ (꾸벅) 좋은 밤 되세요. 수아로킨. (지하를 나오기 전 호다닥 널에게 가서 와인병을 작별 선물로 주고 올게요!)
그러면 널이...
봉사자:'아이고...!!! 고마워서 어째...!!!!!!'
시그마:(이렇게 행복한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시그마:(흠흠. 한... 병? 정도는 괜찮겠죠. 널도. 끄덕끄덕. 알타르프의 공방 쪽으로 나옵니다. 너무 늦으면 안 돼~~)
:공방쪽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안내 시스템:시그마. 신호가 끊겼습니다. 대체 무슨 연유로...
:... ... 의 잔소리가 짧게 이어집니다.
시그마:(아주 뻔뻔하게 대응해요. 한두 번 듣는 잔소리가 아니라구요. 척척... 주거 구역의 제 집으로 돌아갈게요!)
:뻔뻔 기능치 만렙이 되어갑니다. 이제 잔소리따위., 두렵지 않앗.
신을 위해 일하기 위해서는 휴식도 필요한 법입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 하얀색의 커다란 정육면체처럼 보이는 주거지구는,
아늑한 크기의 정육면체 상자 형태의 주거공간이 층층이 쌓여있는 형태입니다.
모든 봉사자는 자신의 주거공간을 하나씩 배정받습니다. 코드가 올라갈수록 더 좋은 공간을 배정받는 듯하네요.
코드 옐로 그린으로 승진한 시그마는 이전보다 확실하게 좋은, 고급의 주거구역을 제공받았습니다.
거실에는 커다란 대형 TV와 소파, 음악을 틀을 수 있는 오디오가 있고, 욕조와 샤워 룸이 있는 욕실과 화장실이 따로 붙어있으며 입욕제나 위생용품은 전부 고급제로 채워져 있습니다.
서재와 침실이 따로 분리되었고, 주방도 훨씬 넓어져 정수기, 식기세척기, 깔끔한 냉장고, 오븐 등이 전부 구비되어 있습니다.
창문은 없지만 흑석을 얇게 갈아 만든 한쪽 벽을 통해 바깥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 가면처럼 안쪽에서 바깥이 비쳐 보입니다.
이제 푹 쉴 수 있겠습니다.
시그마:(아. 뭔가 잊고 있었는데... 이 신분 상승 뭔가요?! 얼떨떨... 너무 넓고 온갖 것들이 구비된 방을 새삼스레 본다.)
앗. 그렇지. (집은 커졌어도 여전히 붙여둔 문패를 다시 원래대로 뒤집어 놓고~ 슬슬 정리하고 씻고 잘까요.)
:문패를 원래대로 뒤집어 놓고! 정리하고, 씻고... 침대에 눕습니다.
이미 누워본 침대긴 하지만...
아니...
이렇게 편해도 되나 침대가...
:슬슬 잠에 들까요? 아... 편하다...!!!!!!
오늘 하루 누적되었던 피로가 서서히 풀려갑니다.
푹 잠을 자고 일어나면 다시 출근을 해야겠죠.
시그마:(노곤노곤... 내일 출근도 기대되네요~ 쿨.)
꿀직장으로 옮겨지긴 했어도 정신이 없던 하루였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알타이르, 데네브, 그리고... 안타레스.
페르카드, 가 국장의 코드라는 것은 오늘 처음 알게 되었네요.
그에 관련된 내용을 해킹하면서 들었던 것 같은데... 뭐였더라.
눈을 뜨면, 오전 7시.
아네모네의 날
입니다.
:봉사자들은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예배에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예배 시간 동안은 감찰원을 포함한 봉사자 전원이 근무하지 않습니다. 예배가 끝나면 안전감찰국, 예배당, 기념관을 포함한 근무가 정상으로 진행됩니다.
눈을 뜬 시그마! 아침을 맞이할 준비를 할까요?
시그마:(짧게 하품하고 쭈우~ 욱 기지개 켜고 일어납니다! TV를 틀고 뉴스를 배경음으로 삼아 아침 만들어요. 토스트 재료... 남아 있겠죠?)
시그마:(그럼 햄치즈감자토스트 만들어 먹기~ 이건 분명 맛있을 거예요!)
시그마:
요리 Roll
기준치: |
30/15/6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타버린 토스트 봄)
그래도? 먹을 만? 합니다? 2 1 응 2 아니
아
시그마:(버린다... 쓸쓸하게 버려지는 검은 돌 덩어리...)
:....토스트 말고 샌드위치라면 괜찮을지도 몰라
다시 요리판정 해봅시다.
시그마:(그럼 무난하게 에그 샌드위치를...!)
요리 Roll
기준치: |
30/15/6 |
굴림: |
1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번 건 잘 만들어졌습니다! 샌드위치는 역시 쉬워~
시그마:그냥 빵 사이에 계란을 끼우면 되는 거니까요~ (으쓱. 냠냠 잘 먹어요.)
먹는 동안 틀어둔 TV에서는,
전에 지진이 났던 정보가 한창입니다.
요약하면 요즘 지진이 잦으니 조심하라는 둥, 지진 발생 시 대처할 사항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테이블 밑에 들어가세요... 같은.
시그마:테이블 밑에 들어가세요... (따라 읽음. 애초에 지진이 왜 생기는 걸까요... 페르카드의 대화가 다시 아른아른거림.)
안내 시스템:좋은 아침입니다. 시그마, 지도자 폴라리스는 운명의 탑에서 채비 중입니다. 곧 다른 호위 감찰원들도 준비를 마치고 입구에 모일 예정입니다. 서두르십시오.
:그렇죠. 당신은 호위 감찰원이니, 그를 모시고 예배당으로 가야 합니다.
시그마:아. (그렇구나?! 전 먼저 가야 하는군요?!!)
(헐레벌떡 씻고옷갈아입고가면도쓰고하는데 23분이 걸려요 헉헉)
(느... 느려. 어쨌든 서둘러 운명의 탑으로 갑니다~~!!)
:헉헉... 그래도 선방했습니다! 빨리 가기만 하면 제시간에 도착할 거예요.
운명의 탑으로 갑니다!
시그마 채비를 마치고 운명의 탑 앞으로 가면 다른 호위 감찰원들은 이미 모여서 지도자 폴라리스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고 있습니다.
안 늦었어! 어서 와~
배짱이 좋구만.
시그마:다행이다... 다들 빠르시네요. 언제 오신 건가요? (이럴 수가... 매번 제가 제일 늦는 것 같)
(아)
(요...) 죄송합니다.. (납작 엎드림)
알타이르:아이! 안타레스 선배님도 참~~~~~~~~~ 하하!
시그마:(삐질삐질... 일어납니다. 눈치...)
안타레스:... 무슨 농담도 못하겠네. (작게 큭큭 웃는 소리를 내고...)
예배당으로 향해 걸어가는 폴라리스를 다른 호위 감찰원들도 따라갑니다.
시그마:(이상한 웃는 소리... 화나신 건 아닌가? 생각하며 꾸벅! 인사하고 열심히 뒤따라갑니다.)
인적이 드문 예배당 문 앞을 지키고 있던 감찰원들은 지도자 폴라리스와 시그마를 포함한 호위 감찰원에게 정중히 인사한 뒤 팔찌의 인증을 마치고,
폴라리스는 검은 조각상을 바라보다 짧은 기도를 마친 뒤 본당으로 들어섭니다.
시그마는 폴라리스와 호위 감찰원과 마찬가지로 교단과 가까운 맨 앞자리에 앉게 됩니다.
검은 로브를 입은 사람들이 가득 채웠던 본당 내부가 이렇게 고요하고 공허해보인 것은 처음이라 낯선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아네모네의 날 예배를 지켜본지도 5번을 넘겨 7번째가 되었습니다.
지도자 폴라리스의 설교가 끝나고, 봉사자들은 기도하며 신께 들려드릴 찬가를 부릅니다.
시그마:(찬송가 따라 불러요~... 이젠 저도 잘 안다구요.)
시그마도 이제는 찬가의 멜로디를 정확히 기억하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배의 마무리에 들어서 지도자 폴라리스가 다시 교단 위로 올라온 순간이었습니다.
당신은, 발끝부터 땅이 울리는 진동을 느낍니다.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쿵! 커다란 소리와 동시에 시그마의 몸이 중심을 잃고 휘청거립니다.
앉아있던 봉사자들도 의자와 함께 들썩이며 넘어지고,
호위 감찰원들은 냉정을 되찾으며 바닥에 넘어진 지도자 폴라리스를 부축하며 주변을 보호합니다.
시그마:(그 그래요 저도 냉정했습니다. 폴라리스 님을 제대로 보호했어요!!)
땅을 뒤흔드는 진동 소리에 예배당 안의 소리가 먹먹하게 묻혀버립니다.
장식장과 조명이 넘어져 바닥을 어지럽히고, 예배당의 벽과 천장이 무너질 듯 삐꺽거립니다.
금방이라도 건물을 무너뜨리려는 땅울림이, 갑자기 멎습니다.
예배당 안에 있던 모두가 숨을 죽인 채 몸을 웅크리고 주변을 둘러보지만, 더 이상 지진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그마:(역시 허둥지둥...) 끝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호위 감찰원들은 폴라리스를 걱정하며 부축하거나, 안부를 묻습니다.
시그마:폴라리스 님...! 어디 다친 곳은 없으세요? (뒤... 늦게 합류)
폴라리스: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괜찮습니다.
괜찮다고 폴라리스는 말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안정해보입니다.
폴라리스:지금 바로 이동해야겠습니다. 오늘의 호위도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돌아가도 좋습니다.
큰일은 아니니, 안심하십시오. 동지들. 신께서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예배는 끝났으니 귀가하여 안정을 취하십시오. 금방 원인을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시그마:바로요? 지금...? 그렇지만, 어... 디 가시게요? 가시는 곳까진 호위를 해야... (머뭇)
페르카드라는 인물을 부르며 다급한 걸음으로 예배당을 빠져나갑니다.
그 뒤로 이름을 불렸던 인물이 폴라리스가 앉아있던 옆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따라갑니다.
알타이르:이야... 이거... 지진이~ 허어.
아무튼 퇴근이네~ 수고했어요? (얼떨떨)
시그마:(같이 얼떨떨) 알타이르는 멀쩡해요? 전... 정말 놀랐어요...
은밀행동
기준치: |
50/25/10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래서...
먼저 갈게요! 수고하세요!! (???)
(냅다 귀가하는 척하며... 폴라리스와 페르카드의 뒤를 몰래 밟습니다.)
:미행 끝에 그들이 물류 센터로 향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 어디로 갔는지는,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지만, 출입 금지 구역 중 하나란 것은 확실합니다.
시그마:(물류 센터로 들어가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며...) 역시 수상해요.
정말로 이른 시간이군요! 이제 무얼할까요.
시그마:(온 김에 물류센터를 둘러보면 너무 수상할까요... 그치만!!)
:'신원 확인. 게이트 오픈.'
이라는 불빛이 문 위로 떠오르고, 문이 스르륵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가구,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의 코너로 나누어진 판매점이 펼쳐집니다. 식품을 제외한 모든 잡화들을 판매하는군요.
도매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광장의 상점을 운영하는 봉사자들이 이용하는 곳처럼 보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시그마:전 상점을 운영하지 않으니... (구경만 하다가 그럼~ B3으로 이동할게요!)
빈틈없이 채워진 자재 보관대가 무수한 상자와 컨테이너를 긴 철근으로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의 통로로 지게차가 묵직한 자재더미를 싣고 바쁘게 오갑니다.
무엇이 무엇을 담은 상자이고 컨테이너인지 육안으로 보아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신없이 물류창고를 둘러보던 중, 시그마는 자신이 서있는 자재 보관대 너머에서 들려오는 어떤 대화를 듣습니다.
시그마:와~... (헛. 숨을 죽이고 누군가의 대화를 엿들어요.)
"이런! 감찰국장님 아니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도 신세를 지네요. 공물을 바칠 잔이 필요하답니다."
"하하, 신께 바칠 공물을 준비하는 데에 제가 힘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지도자 폴라리스께서도 이런 충실한 동지가 있다는 것에 기뻐하실 거예요. 예비 공물은 잘 들어갔나요?"
"셋 중에 둘이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해당구역 담당자에게 보고받았습니다. 나머지 하나도 오늘 안으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거, 타이밍 정말 아슬하게 들어왔나 본데요.
시그마:(공물? 잔? 셋 중에 둘... 일단 들키지 않아 다행이에요. 빤...)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누군가가 금색의 잔이 든 상자를 받아드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얼핏 본 팔찌의 색은 코드 레몬의 색이며,
페르카드
라고 쓰여 있습니다.
"고맙네, 그럼 앞으로도 수고해주세요. 위대한 시스템과 지도자 폴라리스의 가호 있기를."
라는 말을 건넨 인물의 발걸음 소리가 멀어집니다.
"위대한 시스템과 지도자 폴라리스의 가호 있기를."
남은 한 사람도 뒤따라 발걸음소리가 멀어집니다.
시그마:(그들이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확인할 수 있을까요? A구역이라던가... C구역이라던가... D구역이라던가...)
:이곳에선... 확인이 어렵네요! 이미 사라져버린 그들입니다.
그런데 A구역이 아니란 건 확실하네요.
소리로 파악하기론 말입니다.
시그마:흐으음~~... (고민하다가... 그럼 A3으로 가봅니다. 터벅터벅.)
검고 커다란 흑석의 문이 벽에 자리 잡고 있으며, [A3]이라는 큼지막한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
이곳은,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
들어가기 위해서는 해킹. 안내 시스템과의 대항 성공을 요구합니다.
시그마:(해킹이 될까요... 슬쩍 시도해 봐요.)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앗.
아...
안내 시스템: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안내 시스템: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이 정도야...! 해킹을 능숙하게 해내는 당신입니다.
시그마:(뭔가 하이파이브~! 하고 싶은데... 아쉽다.)
:문을 통과하면서, 팔찌 안으로 데이터베이스 하나가 들어옵니다.
* 핸드아웃을 배부합니다.
평범해 보이는 리스트지만 있어서는 안 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시그마: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2
(?????????????????????????????????????????????????????????????)
... 안으로 들어가나요??
시그마:(그... 럼요. 놀랐지만 기껏 열었는데! 안 볼 수 없잖아요!)
:시그마가 A3 안으로 입장하면,
'신원 확인. 게이트 오픈.'
이라는 불빛이 문 위로 떠오르고, 문이 스르륵 열립니다.
시그마:(문득 푸딩 제조공정도를 떠올리며... 그치만 감미료에 원래 그런 게 들어가나...? ?? 두 번 생각해도 역시 쫌 이상한 것 같아요...)
(출입 금지 구역... 긴장하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열린 문을 통해 쏟아지는 살갗을 찌르는 듯한 무거운 냉기에 폐 안쪽 까지 얼어붙는 것 같습니다.
고요한 공기 속, 낮게 깔리는 기계음이 들려옵니다.
교육
기준치: |
65/32/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건… 냉장고나 냉동고 따위가 작동하는 소리군요.
동시에, 주변에 불을 켜는 버튼을 찾게 됩니다.
시그마:여기 오래 있을 수는 없겠어요. (벽 근처를 더듬거리며 버튼을 찾는다.)
벽과 바닥은 온통 흩뿌려진 시커먼 흔적과 검은 털, 살가죽, 내장덩어리로 보이는 찌꺼기가 널려 있습니다.
1층에는 작업대에 계량컵과 커다란 통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그 옆에 자루들과 대형 솥들이 줄줄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형 솥에는 두꺼운 파이프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연결되어 있는 다른 끝을 살펴보면, 그것은 아래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시그마:(
꺄, 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고 싶은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요. 차라리 다행일까요. 어, 어쩌지... 당장 시야에 닿는 계량컵이나 커다란 통들을 살핍니다.)
비명을 애써 참으며... ... 계량컵과 커다란 통을 확인합니다.
계량컵 안쪽은 검붉은 액체가 고였다가 말라붙은 흔적으로 지저분합니다.
시그마:
교육
기준치: |
65/32/13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검붉은 액체... 설마. 설마...)
그 옆에 쌓여 있던 커다란 통들은 철제로 되어 있습니다. 안쪽은 비어있으며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라벨에는 푸딩 그림이 그려져 있고, [감미료]라고 적혀 있습니다.
성분 표시는 [과즙 원액 70%, 설탕 30%]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시그마:(과즙이 아니잖아요?! 잘못 표기하다니...!!)
(흑흑... 자루를 봅니다. 보기 싫지만 확인하지 않으면...)
이것은... 설탕이 들어있는 자루입니다. 평범합니다.
시그마:... !! (눈 딱 감고 열었다가 설탕을 보고 쫌 안심함... 대형 솥을 봐요.)
차가운 공기와는 다르게 대형 솥은 온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솥의 뚜껑을 열어보면 안에는 검붉은 액체가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냄새는 비리지 않고, 조금 짭짤한 듯 달달해서 묘하게 중독성이 있는 향이 납니다.
시그마:히익... (냄새가 오히려 기분 나빠요ㅠㅠ 뚜껑 도로 닫음.)
지하 1층에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는 엮어 만든 철사에 걸린 갈고리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갈고리마다 기분 나쁜 가죽덩어리들이 매달린 채 붉은 피를 뚝뚝 흘리고 있습니다.
피는 흘러 어느 기계를 거쳐 파이프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업대에는 플라스틱 통과 고기를 가공하는 기계들이 놓여 있고 그 뒤로 커다란 대형 냉동고들이 빼곡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피가 흐르는 파이프를 쫓아보면 그것은 1층으로 이어집니다.
시그마:(그... 가죽 덩어리가 동물인지 사람 꺄아아아악)
(고... 깃덩어리를 봅니다!!)
:아 이거 표기가 가죽덩어리가 맞네요 아무튼!!
자세히 살펴보면, 그건 이상한 짐승처럼 보입니다.
시그마의 팔뚝만한 크기에 빳빳하고 검은 털이 흉측하게 뒤덮여 있습니다.
이빨이 기형처럼 자라나 마치 가시나무처럼 뻗어나와있으며 새빨간 눈이 허여멀겋게 흐려져 있습니다.
깔끔하게 뱃가죽이 갈라진 채 뼈, 고기와 내장을 전부 긁어낸 상태입니다.
너무나도 기괴하고,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 듯한 기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쥐처럼 생겼는데, 하지만 지나치게 큰...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시그마:(이거... 식인생쥐? 본 적은 없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없지만...)
(없지마아아아아아안... 맞다면 사람을 먹은 생쥐의 피를 그러니까아아아아아아아아...)
(음.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작업대로 가요...)
인육을 아주 맛있게 드신 쥐의... ... ... 음! 그만 생각하죠!
근데 위에 푸딩 그림이 어어? 아니에요! 작업대로 갑시다!
라벨에 분명 푸딩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어어라...
플라스틱 통에는 갈고리에 매달아둔 짐승의 고기와 내장으로 보이는 조각들이 담겨있습니다.
그 옆에는 소시지, 육포, 베이컨 등으로 고기를 가공하는 기계와 망치가 보입니다.
시그마:(울 것 같아요... 저 이제 푸딩 못 먹을지도... 흑흑.)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진짜 울었나 보다. 눈물 닦음... 슥슥.)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시그마는 닭고기와 소고기로 보이는 고깃덩어리들을 발견합니다.
시그마:(어질어질... 아닌 것 같은데...)
운
기준치: |
65/32/13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것들이 전부 갈고리에 걸린 짐승의 고기를 압축하여 만든 가짜라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시그마:((((((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맛있게 먹은 베이컨 포테이토 부리또와 돈코츠 라멘을 떠올리며... 그치만 기절 참음!!)
(미치... 미치겠어요. 대형냉동고... 도... 그래 보자! 열어봅니다!)
열어보면, 새카만 털이 빳빳하게 얼어붙은 덩어리들이 가득 들어차있습니다.
핏물이 흐른 흔적이 새하얀 얼음 위로 울긋불긋한 얼룩을 남깁니다. 너무 단단하게 얼어붙어 있어 떼어내기조차 어렵습니다.
시그마:(으으... 도로 닫아둡니다. 지하 2층으로 갈래요... 도망치자.)
지하 2층에는 한가운데에 물이 담긴 수조가 있고, 그 물 안에 커다란 기계가 잠겨 있습니다.
서류더미와 플레이트가 쌓인 작업대가 수조를 감싸고 있고 바닥의 배수구에서 무언가가 썩는 냄새가 물때와 섞여 지독하게 풍깁니다.
시그마:으으으... (두리번. 중앙의 수조를 기웃거려 봅니다.)
:강화 유리로 된 수조에는 물이 담겨 있습니다. 기계의 열을 식히기 위한 냉수로 보입니다.
유리에 손만 대어 보아도 차갑습니다.
시그마:? 저 기계는 대체 뭘까요~... (뚫어지게 봐요)
:수조에 잠겨 있는 커다란 기계입니다. 금속의 원통 모양을 하고 있어 내용물을 볼 수 없습니다.
조작판이 놓여 있지만 다루기 어려워 보입니다.
시그마:엄청 오래된 것 같은데, 관리는 제대로 한 걸까요.. (흑흑. 바로 앞 작업대를 확인합니다!)
:작업대에는 서류더미와 플레이트가 쌓여 어지럽혀져 있습니다.
서류더미를 살펴보면, 전문적인 내용으로 보이는 기술보고서
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그마:...!! (기술보고서! 당장 읽어보죠!!)
시그마:... ... (잘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마지막 줄만 보아도 이 기술이 끔찍하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어째서...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던 걸까요.)
저도 이제 반란분자가... 되어버렸네요. (다시 잘 올려둠..)
(슥 배수구를 보러 갑니다...!)
…인간의 사체를 먹인 동물을 양식하여 의약품과 식품에 사용하고 있었다는 건가요?
시그마: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2
시그마:(아까 전 거대 생쥐들을 보며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내심 짐작하고는 있던... 진실이라 생각보다 놀라진 않은 것 같다. 그치만 역시ㅠㅠ... 싫어요.)
새빨간 액체가 물과 뒤섞여 흐릿하게 번진 바닥에 사람의 주먹 두 개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배수구가 있습니다.
덮개로 막혀 있는데도 무언가가 썩는 냄새가 물때와 섞여서 지독하게 풍겨옵니다.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시그마:아?
꺄아악...! (후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배수구에서 멀찍ㅡ이 떨어져요!!!!!!)
시그마:(들켜서 정말 처분당하기 전에 나가야겠어요 비틀비틀... 혹시 C구역에는 지금 몰래 들어갈 수 없을까요?!)
C구역과 D구역도 마찬가지로 해킹에 성공하면 진입 가능합니다.
지금 시간은 오후 1시! 슬슬 점심시간이군요.
시그마:(누가 A3 구역을 나오는 자신을 보는 건 아닐지, 굉장히 수상한 듯 벽에 붙어가며 샤샤샥 이동하다가) ... ... 응? 쫌... 배고픈 것 같기도요...
:슬슬 쫌 배고픈가~~ 시그마는 무엇을 할까요!?
시그마:... (꼬르륵 소리 때문에 잠입을 실패한다거나~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니까요. 일단 광장으로 가서 점심을 먹도록 하죠! (ㅋㅋ))
다만. 입맛은... 있을까? 싶네요. 그것을 보고도 말이죠. 배가 고픈 건 어쩔 수 없지만요!
점심으론 무얼 먹을까요?
시그마:... ... . (샐러드가 좋을 것 같아요...)
(샐러드 가게를 찾아봅니다~)
:샐러드 가게라면 예배당과 가까운 쪽에 작게 하나가 있습니다!
좁은 곳이지만, 인기가 많은지...
봉사자들이 줄지어 있네요. 포장 식사라면 금방 가능할지도!
한창 점심 먹을 때인 1시니까요.
시그마:휴... 줄이 많네요~ (그래도 꿋꿋하게 포장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드레싱도 뺄 거예요!)
:좋습니다! 시그마는 어떤 샐러드를 골랐을까? 뭐, 고르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오늘의 샐러드] 메뉴가 있지만요!
시그마:그럼 오늘의 샐러드로 주세요! 아, 드레싱이나... 소스 류는 빼주시구요~
:오늘의 샐러드!
올리브와 각종 채소가 들어간... 올리브 샐러드입니다. 어라. 근데 계란도 있네요? 이거... 먹어도 되는 거임? A3의 일을 떠올려 봅니다.
시그마:... 저, 계란도... 빼주세요... (흑)
직원은 계란도 슥슥 빼서 전달합니다.
시그마:감사합니다...... (풀만 남은 샐러드 받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0PL 차감합시다~!
와, 와아~ 점심이다~
어디서 먹을까~
시그마:와아~ 맛있겠네요~ 아하하하... (예배당 뒤쪽 그네에 앉아서 먹을래요~)
:그럴까요~~~ 예배당 뒤쪽 그네에 앉아서 먹읍시다! 그러고 그네 쪽으로 가면....
이미 누군가가 앉아서 샐러드를 냠냠 하고 있네요.
봉사자:... 에. (먹다가 힐끔 보고) 에. (입가 닦는다.) 안녕하세요.
어디서 들어보지 않았나?
시그마:... ?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아는 분인가? 물어봄..)
:샐러드를 먹고 있던 봉사자는 팔을 들어 팔찌를 보여줍니다.
그냥 말로 하면 되지... (팔찌 보고) 뭔가 익숙한 목소리라고 생각했거든요~
네! 시그마예요. (옆 그네에 앉을까요) 안타레스도 점심 샐러드인가요?
안타레스:(옆자리 있으니 슥 내어줌!) 아하. 응, 여긴 점심 때마다 늘 오는 곳이야. 보기도 좋고. 조용하고.
시그마:(옆자리 챡~) 그래요? 흐음... 조용한 걸 좋아하시나봐요.
(어쩐지 힐끔힐끔) 저... 여쭤보지 못했는데, 이제 괜찮아지셨어요? 몸... 이라던가.
안타레스:(다 먹은 샐러드 용기 휙~ 던져서 쓰레기통에 골인함) 아. 뭐... 늘 그러니까. 괜찮아, 지금은.
너는 어디 다녀오던 길? 아까 급하게 뛰쳐나가던데.
시그마:와~ 골인~! 멋져요~ (저도 해봐야지, 열심히 샐러드 먹으면서 얘기를 듣다가 헉) ... ... ... ㄴ, 네. 그...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요!! 안전감찰국을... 쫌...? (삐질삐질. 끄덕끄덕.)
안타레스:.................. (저걸 믿을 거라고 생각하나?) 저걸 믿을 거라고 생각하나? (말해버리기)
시그마:.................................... (제법 괜찮은 변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떡하지...) 왜 안 믿어주시는데요...? (?)
안타레스:아니 영 화장실 가는 폼이 아니어서 말이지. 여튼... 먹어. 편하게 먹기엔 내가 있어서 좀 그런가? (일어나려고 함)
시그마:... 거짓말은 서툴러서요. 모른 척 좀 해주세요. (그냥 이실직고함.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갸웃) 벌써 가시게요? 바쁘신가요?
안타레스:아니. 나야 한가한데... 너 점심 먹는 데 불편할까 봐 그렇지. (어디 아니라고 해보시지 라는 듯한 다시 앉기 모드 on.)
시그마:(뭐죠? 저 모드는.) 불편하지 않아요. 오랜만에 누구랑 같이 먹어서 좋은데요~ 뭐, 정확힌 저 혼자 먹는 거지만요. (벌써 다 드셨고...)
안타레스:(편하게 착석함) 그래... (그러다 네가 든 샐러드 보고) 근데 왜 풀... 뿐이지? 드레싱이나 고기 메뉴도 있었을 건데.
시그마:... ... 어. (다시 멈칫) .
.. ... ... ... ... ... ... ... ... ... ... ... ... ... ... ... ... 고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추욱...)
(냠냠 풀 먹음... 뭔가 소? 염소가 된 기분으로...)
안타레스는 자주 드시나요? 고기라던가... 이것저것.
안타레스:생각나면 먹지.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니 안타깝네... 고기 말고도
푸딩이나
젤리도 좋아해. 달고 짠 거 몸에 안 좋다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좋더라.
... 는, 예전 얘기고. 사실 나도 요즘은 샐러드가 좋아.
시그마:... ... ... 그,
별로 안 드시는 게 좋아요...? 몸에도 안 좋고. 정말... (어떻게 안타레스를 말려야 할까요... 뻘뻘 머리를 굴리다가 앗.)
... 정말요?! 왜, 왜요?
안타레스:왜긴... 네 말처럼 몸에 안... 좋으니까 그렇지. 큼... (마저 먹으라는 듯 턱짓)
시그마:하긴
병약하시니까... (깨달음 얻고 마저 먹어요 우물우물)
안타레스:... ... ... ... (약간 찐으로 상처받은 듯. 잠깐 말이없다가...) 하아. 다 먹으면 카페나 잠깐 들리자. 만난 김에 마실 거 사주고 갈 테니까.
시그마:... 장난이에요~... 아니 어제 아프신 걸 봤으니 조금은 진심이기도 했지만... 저... 저기요? 상처받으신 건 아니죠? (토닥...)
앗. 네...! 좋아요. (마저 다 먹고~ 시그마도 다 먹은 샐러드 용기 휙 던져서 쓰레기통에 골인 그거 해볼게요!!)
투척
기준치: |
20/10/4 |
굴림: |
1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흐흥~
그럼 카페 들르고... 음. 뭐 마실 거야? (슬슬 일어나서 카페 쪽으로 걸어가며)
시그마:안타레스하는 거 보고 따라 했지요~ (엄청 뿌듯해 보인다...!)
글쎄요... 으음, 에이드 종류라던가? 역시 메뉴 보고 고를래요~...
:두 사람은 카페 앞으로 쭉 걷습니다! 카페는 곳곳에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향합니다. 앞에 도착하면 안타레스가 먼저 [아이스티에 샷 추가]를 고르네요.
시그마:(보고 고민하다가) 딸기 에이드로 주세요~
시그마:... (옆에서 기다림... 뭔가 익숙한 느낌이.)
안타레스:... (먼저 나온 아샷추 받아들고) 나는... 바로 갈 거니까. 너도 일찍 들어가서 푹 쉬어라.
시그마:앗. ... 왜요? 한가하다면서요. (빤히..)
넌 뭐 하려고?
(뒤따라 나온 딸기에이드 건네줌...)
시그마:(어. 일단 붙잡았는데 그러고 보니 전 이제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야 하는 몸...)
...
생각해 보니 제가 바쁘네요. (딸기 에이드 받아요~ 하하...)
안타레스:(의아한 가면 표정(?)) 으음, 그래. 그럼 나 간다? 내일 출근하고 보자.
시그마:네~... 감사합니다! 내일은 진짜... 제일 일찍 출근할 거니까요~!! (붕붕)
안타레스:오... 얼마나 일찍 오는지 봐야겠는데? 내일 봐. (손 흔들고 감!)
얼결에 딸기 에이드를 얻게 됐네요.
SAN +1d3 해줍시다!
참고로 자고 일어나서도 산치회복을 안 했으니 두 번!! 1d3 !
시그마:(역시 아쉽다... 딸기 에이드 쪼롭 마셔요... 와~~~
1 3 회복!)
(건강한 이성이 되었다...!)
이제 어디로 갈까?
시그마:(딸기 에이드를 마시면서... 물류 센터로 돌아가요. 가면서 발견한 쓰레기통에 다 마신 통을 던져서 골인~!)
시그마:
투척
기준치: |
20/10/4 |
굴림: |
1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진짜뭐지
:시그마... 아무래도? 야구? 그런 거 잘할듯?
시그마:저 재능 있나 봐요... (야구 선수? 그런 거 해야할듯?)
:그런듯...? 우선 물류 센터로 이동합니다. 어느 구역으로 가나요?
시그마:(C1로 갑니다! 휴... 긴장되네요...)
:시그마는 기본적으로 C구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C구역 앞에서 팔찌를 대면, [입장 권한 요청 창]이 떠오르지만, '주의, 권한 없음'이라는 문구 역시 떠오릅니다.
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은 코드 레몬부터입니다.
들어갈까요? 그렇다면 컴퓨터사용 판정입니다.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아아아아아아아아)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던지는 건 잘했는데요..)
그리고 그때, 시그마는 C구역을 서성거리는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그는 검은 문 앞에서 기웃거리며 팔찌를 대어보지만 [주의, 권한 없음.] 문구에 막혀버리고 있습니다.
심각한 고민이라도 있는 듯 주변을 서성입니다.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팔찌를 확인해보면 코드 옐로그린이라는 높은 지위와...
시그마:(서성거리는 누군가에게 조심조심 다가가서... 속삭입니다.) ... 안타레스?
안타레스:.........!!!!!!!!!!!!!!!!!!!!!!!!!!!!!!!!!!!!!!!!!!!!!!! (화들짝)
아, 허억. ... (겨우 팔찌보고) 어?
... 네, 가 왜 여기에...
시그마:(헉. 많이 놀라셨나 봐요... 일부러 작게 말한 건데. 바로 쉿, 포즈하고 팔찌 챡~ 보여줍니다.)
음. 설명하자면 긴데... 같이 들어가실래요?
... ... (문에 달려있는. 장치 가리킴. 아직 자기는 성공하지 못했단 듯.)
후. 잠시만.
컴퓨터사용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
안내 시스템:안타레스? 지금 어디에 있는 거죠? 안타레스?
시그마:..................... 바보. (어떡하죠 제가 이 바보 선배를 도와줄 수는 없는 걸까요)
안내 시스템과의 대항입니다.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내 시스템: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니왜)
안내 시스템:치직.... 안타레스, 지금 계신 곳은 물류센터 C구역이며. 이곳은 당신이 들어가서는... ...
치직...치직. 잔소리의 연속.
안타레스:아니, 그. 호위 미션이... (하아.)
시그마:(방금은 도와주지 않은 척 한다...)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안내 시스템: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니진짜왜???)
시그마:(안타레스를 들여보낼 생각이 없나봐요 시스템 씨가...)
안내 시스템:허가하지 않은 구역입니다. 그곳에서 나오십시오.
시그마:(방금도 사실 도와주지 않은 척 한다... 애써...)
안타레스:하... 예. 알겠습니다. (안되겠다... 고개를 젓는다.)
... (C구역 문 앞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섬)
시그마:... 저, 잠시만요. 안타레스. 이번은 될 지도 모르니까요...! (미련)
안타레스:... 이미 부적합 점수가 들어갔어. 여기서 더 들어갔다간...
... (한숨 푹.)
... 하.
한 번만이야. 진짜.
딱... 한 번만.
도전... 해봅시다!
시그마:(제발!!!!!!!!!!!!!!!!!!!!!!!!!!!!!!!!!!!!!!!!!!!!!!!!!!!!!!!!!!!!!!!!!!!!)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안내 시스템: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안타레스:... 윽...! (갑자기 옥죄어오는 두통에 머리를 감싸곤 바닥에 주저앉는다.)
시그마:(진짜 어떡하지 제 포인트 떼주고 싶어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안타레스:안, ... 안 가겠다고요. 예... 알, 알겠습니다.
... (하아... 한숨 푹.)
시그마:괘, 괜찮으세요? 안타레스? 저기... (울상이 됨...)
죄송해요... ... 저 때문에... (혼자 할 때는 잘 했는데 어째서... ... ... ...)
안타레스:으... 아냐, 괜찮아. 내가 괜히... 부탁해서 그렇지.
시그마:(해킹으로 안타레스의 부적합 포인트를 날리는 건 안... 되겠죠... 뻘뻘...)
안타레스:(우 그건 아무래도...) ... 보아하니 너든 나든 말할 게 많아 보이는데.
나는... ... 쉬고 있을 테니까. 음.
... (대뜸 네 한 손을 가져가 그 위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쓴다.) '알려줘. 뭐가 있는지.'
시그마:(역시 무리였나요...) ... ... 쉬면... 괜찮아지시는 거죠? 아. ?? (손가락 글씨... 쫌 간지러워요. 아무튼 집중해서 글씨를 읽고 안타레스 손바닥에다가 꾹꾹 써준다.) '네! 전부 보고 올게요!'
안타레스:... 괜찮아져. 연락해, 그럼. 또 보자. ... (자기 손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건투를 빈단 듯... 손 흔들기.)
시그마:(머뭇거리며 가다가... 갑자기 휙 돌아와서 안타레스 손 하나를 두 손으로 꼭!! 잡고 잠깐 기다림...) ... 제 기운 드렸어요. 연락 꼭 할 거니까요! 바로 받아주세요...!
안타레스:참나... 진짜로 괜찮다니까. (큭, 하고 짧게 웃다가...) 응. 바로 받을게. 다녀와.
시그마:(웃으시는 걸 보니 정말 괜찮으신 것 같기도... 그제야 안심해서 총총 들어가요~ C구역 안으로~)
'신원 확인. 게이트 오픈.'
이라는 불빛이 문 위로 떠오르고, 문이 열립니다.
그 안으로 시그마는 유리벽으로 나뉘어진 수많은 칸들을 볼 수 있습니다.
:C구역 안으로 들어오면 일자로 된 짧은 복도 앞에 C1의 문이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문에는
[수용실]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지금은 문 안으로 들어온 상태!)
유리칸 사이로 길게 이어진 복도 너머에 C2의 문이 보입니다.
시그마:(수용실... ... 무엇을 격리한 걸까요.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은데...) ... 세뇌유지실? 이건 또...
(유리벽 칸에 가까이 가 봅니다..)
유리벽으로 나뉜 칸을 살펴보면, 차갑게 내리쬐는 새하얀 불빛 아래 새까만 인영 여럿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서서 미동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안쪽을 자세히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시그마:(자세히... 볼래요!! 관찰력하면 되나요?!)
다가가면 그들도 시그마처럼 가면을 쓰고 제복을 입은 봉사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아)
시그마:(떨리는 속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가라앉은 정적 속에 그들이 아주 작은 목소리로 무어라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시그마:코드... 레몬? 어째서 저런 높은 분이...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시그마:제... 정신이 아냐. 어쩌죠? 도와... 드려야... 하는데... (통통 유리벽을 두드려 봅니다.)
시그마:... ... 들리지 않나 봐요. (그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천천히 뒷걸음질 친다. C1인 수용실을... 들어갈 수 있나요?)
:앞으로 나아가려면 C2, 세뇌유지실로 가야합니다!
시그마:(좋아요 나와서 세뇌유지실로 가봅니다... ㅠㅠ)
:이곳은 일자로 된 짧은 복도가 있는 C구역... C1 구역으로만 지나갈 수 있는 C2, 세뇌유지실로 향합니다.
'신원 확인. 게이트 오픈.'
이라는 불빛이 문 위로 떠오르고, 문이 열립니다.
동시에 쩌렁쩌렁 울려퍼지는 스피커의 소리가 귓가를 찌릅니다.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것은 기계음 같기도, 인간의 고함 소리 같기도한 목소리를 녹음한 것 같습니다.
보관된 상태는 좋지 않아 훼손된 듯 거칠고 쇳소리가 섞여 나옵니다.
시그마:(귀를 꾸우욱 막고 그 자리에서 웅크리다가 헉, 놀라 벌떡 일어난다.)
뭐, 뭐죠? 이 목소리는...!
기분 나빠요... (방금 전까지 안타레스가 옆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했는데 생각 취소. 귀를 막은 채 천천히 앞으로 가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어두운 회색의 방 사방에 거울이 붙어 있고, 방의 중앙에는 구속구가 달린 세 개의 의자가 있습니다.
의자 너머에는 C3으로 향하는 문이 있습니다. 문을 살피면
[공물가공실]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시그마:(거울에 비치는 제 모습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 이 방 안에 있는 것만으로 속이 울렁거리는 것 같아요. 구속구가 달린 의자는 무서우니 멀찍이서 눈으로만 훑고... 살금살금 공물가공실 가까이로 향합니다. 뭔가 예감이 좋지 않은데... 않은데...
에잇! 열어 봅니다.)
:'신원 확인. 게이트 오픈.'
이라는 불빛이 문 위로 떠오르고, 문이 열립니다.
입장하자마자 타들어가는 양초의 냄새와 기분 나쁜 비린내가 풍겨옵니다.
C1과 C2보다 훨씬 작은 공간이며 전깃불 없이 노란빛을 띄는 양초가 붉은 안료를 바른 나무 제단을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은은한 빛에 그림자가 진 어둑어둑한 방 안에는 무언가 액체가 범벅이 된 자국이 말라붙어 신발 굽에 벗겨집니다.
나무 제단 위에는 기도문이 흑석으로 된 판에 새겨져 놓여 있고,
기도문의 위와 좌우 방향에 금색의 잔 세 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시그마:이건... 제단? 작지만, 마치
예배당같아... (중얼거리고 바로 앞의 기도문을 읽어봅니다.)
새하얀 빛으로 이루어진 글자가 흑석의 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나, 어둠을 지키는 문지기로서 육신이 썩어문드러진다 해도 영혼은 신께 향하리라 맹세하옵나이다. 당신의 지혜와 영광은 만물 생명을 빛내옵고 우리의 영혼은 언젠가는 어둠으로 향하나니. 족쇄의 증표를 보시어 우리로 하여금 아직 탄생하지 못한 형제들에게 신앙하는 기쁨을 전도하게 해주시옵소서. 마침내 영접하는 기쁨과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시그마:나, 어둠을 지키는... (무심코 따라 읽는다. 그러니까... 신을 영접하고... 싶으신 걸까요?)
그치만 그러기엔 너무... 이곳은... (그냥 악마를 영접한다고 해야 믿을 것 같은데요!! 금색 잔을 살핍니다.)
세 개의 잔에는 모두 검붉은 액체가 들어 있습니다.
잔에는 문자 같은 것이 새겨져 있지만... 무슨 문자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시그마:역시 피...? (자세히 봅니다.. 잘 모르겠어...)
27
무슨 문자인 건지...
시그마:으으음... (대신 그러면 메모장을 꺼내 끄적끄적... 문자 모양을 그대로 따라 그려봅니다. 나중에 안타레스에게 물어볼 수 있을지도...)
:이곳은 전부 둘러보았군요. C구역 탐사 완료입니다.
끄적끄적~~ 우선은 옮겨두었습니다.
시그마:정말 끔찍한 곳이에요... (오래 있고 싶지 않아서
후다다닥 C구역에서 나와요!!)
시그마는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휴우... 정말로 이상한 곳이었어요!
밖으로 나오면, 근처 벤치에 앉아있는 누군가가 보입니다.
(가까이 가요... 맞나? 기웃기웃)
시그마:네... 휴우. 정말... 저 혼자 가서 다행이었어요.
몸은 괜찮아요? 머리... 아픈 거요.
... 안은? (종이랑 펜을 들어보인다. 팔랑팔랑.)
시그마:앗. (옆자리에 앉아 종이에 열심히 씁니다.) '먼저 들어가니 수용실이 보였어요. 거기 사람들이 여럿 계셨는데 글쎄, 코드 레몬이신 거예요! 그런데 자꾸만 이상한 소리를 중얼거리셔서... 그분들을 풀어주진 못했지만요.' (구구절절)
안타레스:아... (작게 역시. 라고 덧붙인다.) '이상한 소리라면 어떤?'
시그마:(역시? 갸웃이다가 다시 슥슥) '우리의 지도자, 폴라리스. 어둠은 무섭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그걸 계속 반복하셨어요. 무섭게...'
안타레스:'그랬구나. 나 말이지. 폴라리스님과 국장님이 여기서 무언가를 싣고 운명의 탑으로 가는 걸 봤어. 거기서 새어나온 게 피 같기도 했는데... 좀 수상해야지.'
시그마:어, (빠르게 슥슥슥) '마지막 구역이 공물가공실이었는데... 안에 들어가니 금색 잔에 검붉은 액체가 있었어요. 혹시 그거일지도요?!'
시그마:'뭔가 기도문 같은 게 있었는데요...' (기억나는 데까지 열심히 적어준다.) '그리고 이상한 문자도요. 혹시 무슨 뜻인지 아세요?' (베껴온 문자들도 보여주며...)
안타레스:(적힌 것과 문자들을 들여다보지만 고개를 저으며...) '전혀 모르겠는데.' ... (잠깐 뜸을 들이다가) '구속구가 달린 의자.' '거기다 검붉은 액체가 담긴 금색 잔에, 작은 단칸에 갇힌 코드 레몬의 봉사자들.'
'수상해. 사실 수상한 걸 다른 몇 명한테도 말해봤는데. 그들은 그게 이상하냐는 듯한 반응이었어. 마치 나만 이상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시그마:'정말요? 어째서... 다들 모르시는 걸까요.' (까지 쓰고 잠깐 세뇌... 유지실을 떠올림) '세뇌라도 당했다던가...?'
안타레스:'이런 곳을 궁금해하고 들락거리려 하는 우리는 세뇌에 실패한 거고. 플라네타리움식 표현으론 오류.'
시그마:'오류...' (심란하게 톡, 톡 펜으로 종이를 건드리며 생각에 잠긴다.)
'역시 D구역도 조사하고 올게요.'
안타레스:'괜찮겠어? 그럼 좀 부탁할게. 네 도움이 필요해.'
시그마:'네! 그럼요. 저는 아직 깎일 공적 포인트도 많다구요. 저만 믿으세요!' (웃는 얼굴 옆에 그림~)
안타레스:(끄덕...) 다녀와. (옆에 엄지 그림.)
포인트는 사수 잘하고... (덧붙여서 말함)
시그마:저~... 잘해요. (해킹. 어쨌든 엄지 그림 보고 작게 웃는다. 저희 말고 전부 세뇌된 상태라면, 당장 둘이서 뭘 할 수 있겠어요? 지금은 최대한 정보를 더 모으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그러니 아주 믿음직스럽게 안타레스에게 엄지 척! 해보이고 D구역으로 총총 가봅니다~!)
:시그마는 기본적으로 D구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D구역 앞에서 팔찌를 대면,
[입장 권한 요청 창]이 떠오르지만,
'주의, 권한 없음'이라는 문구 역시 떠오릅니다.
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은 코드 레몬부터입니다.
봉사자들이 많이 오가는 A구역, B구역과는 다르게 봉사자들이 잘 오가지 않고 간간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드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D구역에 진입하길 원한다면 컴퓨터 대항 판정입니다. 대항에 성공하면, 구역 내의 모든 건물을 출입할 수 있게 됩니다.
시그마:(최대한 자연스럽게... 코드 레몬인 척하며)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안내 시스템: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자연스레 코드 레몬인 척을 하며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시그마:헛. (너무 좋아해서 괜히 흠흠. 헛기침하고 안에 들어갑니다~)
관문을 통해 들어가자, 기다란 복도가 이어집니다.
좌측으로 D1, D2, D3 라고 적힌 검은 문들이 이어집니다.
시그마:(어라... 검은 문? 해킹할 수 있나요? 봅니다...)
:이미 D구역 진입에 해킹 성공했으니, 추가 판정은 필요없습니다!
:'신원 확인. 게이트 오픈.'
이라는 불빛이 문 위로 떠오르고, 문이 열립니다.
문이 열리면, 칸이 나뉘어져 있고 유리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관함들이 규칙적인 배열로 세워져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한쪽 벽에는 책상과 무언가를 조작하는 기계가 있고, 커다란 유리창이 나 있어 너머로 어떤 봉사자가 구속구가 달린 의자에 묶인 채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봉사자를 살피면, 기념관 A관에 있는 기계와 비슷한 것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그마:아...! 저도 저거 했는데... (?)
(그 봉사자에게 제가 보이나요? 손 샥샥 해봅니다...)
그는 자는 건지, 아니면 기절을 한 것인지... 반응이 없습니다.
그러고 있으면 멀지 않은 곳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꺄아아악)
(어디요? 어디??)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책상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시그마:(어디로 숨지?! 일단 숨을 수 있는 곳에 빠르게 몸을 숨겨 볼게요!!)
아니면 팔찌만 잘 숨겨서 코드 레몬인 척 있어도 되겠지만요. 우선 자재들이 많으니 그 뒤로 몸을 숨겨봅니다.
책상 쪽을 보면 4~5명 정도 되는 봉사자들이 책상에 앉아 유리창 너머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시그마:(곁눈질로 지켜봄... 마치 실험하는 것 같아요...)
시그마: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귀만 쫑긋)
봉사자 "대답해보게. 우리의 지도자를 어떻게 생각하지?"
그들의 말에 봉사자는 꼼짝도 하지 않다가 두 번째 질문에는 몸을 떨더니, 소리를 지르며 몸을 웅크립니다.
살려주세요, 라는 말을 계속해 반복하기만 할 뿐입니다.
봉사자 "오류를 제거했다기보다는 정신적인 붕괴에 가까운 단계군."
봉사자 "반란분자 짓을 하고도 하수도에 처박혀 쥐 먹이가 되는 것보다는 그래도 자비롭지 않은가."
봉사자 "너무 과한 세뇌는 보통 봉사자에게는 활동에 큰 제약을 줄 수 있어. 별 부스러기라면 모를까...“
봉사자 "최신형은 너무 성능이 좋은 것이 문제야. 인간의 뇌를 들쑤셔 놓고도 남아."
봉사자 "A관에 있는 것은 언젠가 고장 나고 말거야. 그 구조를 수리할 수 있는 수리공조차도 없으니 그렇게 되면..."
봉사자 "그만들 투덜거리지. 이럴 시간에 실험에 더 전념해야 지도자 폴라리스께서도 안심하실 테니 집중하자고."
봉사자 "실험체가 부족하니 실험은 계속 진행하지."
대화는 끝인 듯, 그들은 조용히 봉사자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보관함마다 자료의 제목이 붙어 있고, 각각 아주 작은 흑석 조각이 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시그마:(숨죽이고 그들의 대화를 듣는다. 반란분자를 잡아 실험체로 쓰고 있었던 거예요? 그... 런...)
(덜덜 떨리는 손을 뻗어 가까운 흑석 조각을 하나 건드려 봅니다. 정보... 정보를 수집해야.)
시그마:
자료조사
기준치: |
61/30/12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교육 이식의 연구 결과]와 [생명보존 진행 기록]이라고 라벨링 된 보관함이 눈에 띕니다.
찾아낸 두 개의 자료에는 잠금 표시가 걸려 있습니다.
정보형 흑석이라면, 역시 이것도 숨겨진 정보가...?
시그마:(왜? 왜 이렇게까지...? 사람을 세뇌시키려고 하는 건가요. 여긴... 숨겨진 정보를 좀 더 파헤쳐 봅니다.)
시그마: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7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시그마:(그러니까 지금 저 실험은 강도를 높여 오류를 고치려고... ...)
(제 오류를 들키면... 저도 저 분처럼 되겠네요.)
(조용히 D1을 탈출할 수 있나요.. 고양이 걸음함...)
:조용히 탈출합니다. 팔찌만 가리면 문제 없군요.
시그마:(들킬 문제는 없었지만, 네. 가면을 써서 다행일까요. 굉장히 복잡한 표정으로 D2로 향합니다.)
:'신원 확인. 게이트 오픈.'
이라는 불빛이 문 위로 떠오르고, 문이 열립니다.
황량하다고 느낄만한 공간에 큼지막하고 투박한 검은 바위덩어리들이 눕혀져 있고, 다른 바위덩어리들도 새하얀 천으로 덮어진 채 세워져 있습니다.
바위의 주변에는 쪼개진 돌조각과 석재를 다루는 장비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한쪽 벽에는 어두운 녹색의 사물함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사물함은 독특하게도 작은 정사각형 모양에, 팔을 어깨까지 안으로 집어넣어야 손끝이 닿을 정도로 깁니다.
시그마:으음, 흑석이겠죠...? (검은 바위덩어리를 살펴봅니다.)
시그마는 그 바위덩어리들이 흑석의 원석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시그마:(괜히 한 번 만져보다가... 석재 장비 쪽으로 가본다. 척척.)
회전하는 날이 달린 장비에 흑석덩어리를 끼워 자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네요. 조작이 복잡해보이며 알 수 없는 버튼이 많기에, 이것을 쉬이 다룰 수 있지는 않습니다.
시그마:(윽 잘못 건드리면 저 날카로운 회전 날이 돌이 아닌 절 썰어버릴지도 몰라요... 얌전해져서 사물함이나 보러 갑니다...)
사물함에는 특별한 이름표는 없습니다. 사물함 위에는 흑석으로 된 액정이 붙어 있습니다. 붉은 글씨가 떠올라 있네요.
[운명의 탑 설계도면 분실. 재제작 전까지 사물함의 열쇠를 새로 만들어둘 것.]
…대부분의 사물함은 특수한 자물쇠로 잠겨 있습니다.
사물함을 꼼꼼히 살펴보면 열려 있는 사물함은 단 하나네요.
(열려 있는 사물함!! 그걸 볼게요!!)
얼핏 보면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듯하지만, 금방 깊숙한 끝에 작고 낡은 종이가 구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그마:너무 깊숙한 곳에 있는데요~~... (손 열심히 뻗어서 종이 가져올게요!)
종이의 상태는 아주 오래된 듯 누렇게 변색이 되어 있고 휘갈긴 듯 필기체로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메모장에 고대로 따라 적고 종이는 제 자리에 돌려둡니다~)
당장 몰라도... 안타레스랑 같이 고민해 보면 되겠죠. (D3으로 척척~)
:'신원 확인. 게이트 오픈.'
이라는 불빛이 문 위로 떠오르고, 문이 열립니다.
그 틈새로 새어나온 바람이 살갗을 스친 순간, 시그마는 어쩐지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새카만 암흑 속에서 어렴풋이 울퉁불퉁한 지면의 윤곽이 보입니다.
너무 어두워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나...? 아주 조심조심 발 밑을 확인해가며 진입합니다.)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으... 음. 이쯤에 불을 켜는 스위치가 있지 않으려나...
다시 해보죠!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아
시그마: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아~~~~~~~~~~~~~~~~)
시그마:(만화처럼 시원하게 미끄러짐)
... ... .
아야......... 그래도 제복이 튼튼해서 다행입니다.......
시그마:... (5초 정도 바닥에서 차마 못 움직이다가 슬금슬금 일어나서 툭툭 옷 털어요. 혼자 뭐하는 거람...)
시그마:
운
기준치: |
65/32/13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앗? 왜 앗... 이죠?)
... 운이 좋았어요~ (넘어지길 잘했다! 파앗.)
(손전등 바로 켜요~~)
넘어진 건 안 좋지만 어쨌든 손전등은 좋음!!!
동굴 이곳저곳에 흑석의 원석이 울퉁불퉁하게 뒤덮여 바닥이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규칙적인 배열의 가시가 뒤덮인 금속의 표면과 같은 기이한 광경입니다.
어느 쪽으로 향해도 이 광경은 끊이지 않습니다.
시그마:(그럼 안으로 갈 수는 없으려나요...? 여기저기 비춰보다가)
시그마는 불어오는 바람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끼며, 그와 함께 규칙적으로 섬뜩한 울음소리 같은 것이 들려오는 어둡고 커다란 구멍을 마주합니다.
표지판이 구멍 앞 중앙에 세워져 있고 동굴 입구를 봉쇄하듯 덕지덕지 붙인
[<위험> 출입금지]
테이프가 너저분하게 바람에 휘날리고 있습니다.
시그마:여기가 미래 연구 시설인지, 흑석 연구 시설인지... 읏.
(출입금지... 지금까지도 계속 출입금지 구역이었지만... 저긴 정말 들어가도 되는 걸까요?)
... (지능을 굴려볼게요. 들어갈까 말까...)
시그마: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쪽은 흑석이 뒤덮이지는 않았지만 조금 걸어 들어가다 보면 길이 끊긴 낭떠러지가 있기 때문에 더 들어가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쪽은 매우 깊어 빛을 비춰보아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시그마:잘못 떨어지면 죽겠어요... (포기하고 나옵니다. 터덜...)
:D구역 밖으로 나오면, 아까 보았던 벤치 그 자리에 누군가 앉아있습니다. 안타레스겠죠.
시그마:(그래도 혹시 모르니 목소리를 들어야) ... 안타레스? 안타레스 맞죠?
아니면 뭐~... 안타레스를 찾으러 가야죠.
안타레스:흠. 근데 옷은 왜 그리 지저분하대? (빤히...)
시그마:네? 그, 그렇게 지저분해요? (자기 옷 봄... ???) 아까 넘어져서 그런가~~...
시그마:그냥... (뭔가 작아짐..) 혼자...
실수로요...
(편하게 앉으라는 듯 벤치 탁탁.)
시그마:쪼금...? 그래도 괜찮아요! 이 정도는~... (옆에 챡 앉아요.) 안타레스보다 제가 더 건강할걸요?
안타레스:어이. (앉는 거 보고 다시 앉음...) 나한테 건강 어쩌고 하지 마라. 아무튼... 이따 약 주문해두고. (종이 펜 삭삭.) '거긴 어땠는데?'
시그마:아하하. 왜요~ 맞잖아요. (키득키득 웃다가 종이를 보고 급 진지해져선... 메모장을 꺼낸다. 슥슥슥.) '반란분자... 한 분을 잡아 세뇌 실험을 하고 있었어요. 정말... 괴로워 보였고요. 그리고 흑석 동굴도 발견했는데...'
안타레스:'하. 이것 참... 흑석 동굴? 웬... 동굴?'
시그마:'저도 모르겠어요. 안에는 낭떠러지가 있어서요. 위험해 보여서 더 갈 수는 없었어요. 그래도 바람 같은 게 불었으니... 잘 하면 밖으로 나가는 통로? 같은 게 있을지도요.'
(그치만 역시 위험한 것 같다... 생각하며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다.)
안타레스:'거긴 정말로 위험해 보이는데. 흑석 동굴에 낭떠러지라니... 뭐가 있는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또? D구역은 그걸로 끝인가.'
'이상한 숫자같은 걸 봤는데. 180111801이요.'
안타레스:'진짜 의심스럽다. 뭔가의 비밀번호라던가.'
안타레스:'180111801... 왜지, 특정 숫자는 되게 익숙한데.'
안타레스:'뭐. 기억하고 있으면 언제든 알게 되겠지.'
시그마:'그래요...? 뭔가 아시나...' (모르는구나)
'안타레스는 가만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요.'
안타레스:'...그래서 알려고 이러고 있는 거 아냐. 그러다 실패했지만.'
시그마:(웃음...) '저 없으면 계속 실패하셨겠네요.'
안타레스:... 저녁. 사주면 되는 거냐? (육성)
입니다.
시그마:아. 벌써요? 그럼~ 비싼 거 먹을게요! (헤헤)
(라고 해도 어차피 제일 비싼 샐러드빵 이런 게 되겠지만...)
시그마: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제 공방을 통해 지하로 내려갔을 때,
보았던 것을 떠올립니다.
내일 오후 6시
... 였던가?
잠깐. 저녁 먹기 전에...
'지하 같이 가실래요?'
(종이랑 번갈아서 쳐다봄)
'갑자기?'
시그마:'네! 약속이 있어서요. 약속...? 이라고 할까.'
아닐 수도 있지만...
아무튼 가야 하는 곳이 있어요!
안타레스:그래, 뭐... 저녁까진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가자.
시그마:감사합니다~ 그럼 이쪽이에요. (안타레스를 데리고 알타르프의 공방으로 갑니다! 척척척.)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정원은 시들시들 바랜 빛을 띄고 있습니다.
나무는 앙상하고, 바닥에는 말라 비틀어진 꽃잎들과 나뭇잎들이 바즈락거립니다.
푸른 장미가 덮여 있던 울타리는 비쩍 마른 꽃잎 사이로 드러나, 앙상해 보입니다.
내부는 이전에 보았듯 목패나 깎아둔 조각품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시그마:(물을 따로 챙겨올 걸 그랬어요... 아직 살아있나 꽃들을 잠시 확인해 보더니 안으로 들어갑니다. 두리번...)
:안으로 들어갑니다. 여전히 조용하고, 지저분한 곳입니다.
당신도 이미 알고 있나 보네.
이쪽은 모르는 사람 많으니까.
시그마:아. 네~.... 알려준 사람이 있었거든요.
갈까요? 여기서는 쫌... (책장을 열심히 이동시킵니다. 통로 열어요!!)
통로를 지나고, 문 스캔까지 금방 도달합니다.
지금은 오후 5시 20분... 아직 6시가 되려면 시간이 좀 남았네요.
시그마:... 안 계시네. (시간을 확인하더니) 조금 기다려도 될까요?
안타레스:응. 6시? 아직 시간 남았으니까...
시그마:여기 앉으세요~ (자기 집 마냥 의자 꺼내줌) ... 저, 안타레스도 알타르프를 아시나요?
안타레스:... (여기가 제 2의 집인가? 라고 생각하는 중. 의자에 앉고) 아, 오랜만에 듣네... 그 이름은.
알지. 사건의 중심인물 아냐?
그걸 제압한 게 너라고 들었는데.
시그마:사건의 중심인물... (중얼거린다. 그렇게 아시는구나. 제압한 게 자신이라는 말에는 조용히 고개를 젓고) ... 그... 런 거 말구요. 사적으로 아시냐는 말이었는데. 저는 안타레스도 반란분자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데서 만났으니까?
안타레스:음, 아냐. 난 반란분자 무리들에 속해있지 않아. 그저 독단으로 움직였을 뿐이고. 이 호위 감찰원 신분으로 말이지. (팔찌 슬쩍 보여주며.) 그의 이름을 언급한다는 건 왜, 무슨 접촉이라도 따로 있었던 거야?
시그마:그렇구나~... (오류자들은 전부 반란분자라고 생각했는데. 하긴 저도 마찬가지려나요.) ... ... 네. 친구였어요.
안타레스:친구? (놀란 가면 표정.) 흠. 어디서 만났길래 반란분자랑 친구가 됐대?
시그마:(놀란 가면 표정.) 처음 만난 건 예배당이었는데... 절 도와주셨거든요. 갑자기 습격이 일어나서 솔직히 놀라 많이 허둥지둥 댔는데... 무기도 빌려주시고, 이것저것 가르쳐 주셔서 굉장히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안타레스:예배당 습격건이 한두 번이 아니라 잘 모르겠군... 아무튼, 그랬구나. 잠깐. 그럼 친구가...? 운명의 탑에서 네가 직접 대척하던 거 아니었어?
시그마:... ... (잠시 말이 없다가 느리게 끄덕인다.) 저는... 알타르프를 말리고 싶었어요. 왜 죽으면서까지 그런 일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거든요. ... ... 그런데 차라리, 꼭 해야만 한다면...
저는... 그분을 돕고 싶었어요. ... 그랬어야 했어요.
안타레스:음... 그 일은 유감이야. (고개를 느릿 주억이고는 책상 위로 팔을 올려 턱을 괸다.) 그래서 지금 네가 하고 있는 건, 그를 도울 생각으로? 아니면 본래 네 의지야?
시그마:... ... ... 정말로요. (계속 바닥 쪽으로 시선을 두다 고개를 들어) ... 으음. 둘 다예요. 끝까지 진실을 쫓기로 알타르프와 약속했으니까. 저기, 안타레스는요? 당신도 진실을 쫓을 거죠?
안타레스:... 나는 있지, 그 이상한 기계 의자에 앉을 때마다 꾸는 악몽을 더는 겪고 싶지 않거든. (짧은 한숨을 뱉고는 다시 의자에 푹 기대어 앉는다.) 살아가는 데에 지장이 없는데, 오류라고 하니까 짜증나잖아. 수상한 점도 아까 봤듯이 한두 개가 아니고.
쫓아야지. 진실이 있다면.
시그마:그럼 저희는 동료네요. (웃는 가면 표정으로 주먹 쥐어서 내민다.)
안타레스:그래, 동료. 이중 동료인가? (장난스레 웃으며 내민 손을 잡고 두어 번 흔든다.) 잘 부탁해.
시그마:(엇 주먹을 맞부딪혀달라는 뜻이었는데. 얼떨결에 악수함~~) ... 잘 부탁드려요! 이쪽은 제가 선배예요.
안타레스:(아 그런 거였어? 아무튼 악수함~) 그러네... 잘 부탁드려요? 선배님?
시그마:(와... 제가 선배님? 좋다. 이거 나쁘지 않아요...) 저 후배는 처음이에요~ (퐁퐁)
그리고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식당 쪽의 문을 열고 가면을 쓴 대여섯 명의 무리가 들어옵니다.
시그마:누가 와요...! (숨으려고 했는데 늦었어..)
당신을 발견하자마자 그들은 놀라서 전투태세를 취하지만,
그 목소리에 무리들은 녹슬어 형편없는 칼날을 거두며 뒤로 물러나는군요.
그 사이로 리더로 보이는 인물이 태연히 걸어 나옵니다.
시그마:(쫄면 안돼... 당당하게!) 약속이 있어서요. 누굴 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게 당신인가요?
?:약속이라니. 그것은 저희들의... 뭐, 손님이 있어도 괜찮겠죠. 아마 이곳에 있던 메모를 읽은 모양이군요.
사달멜리크:반가워요. 저는
사달멜리크
라고 합니다.
반란분자의... 리더를 맡고 있어요.
시그마:... ! (대장...) 알고... 있어요. 알타르프에게 들었거든요.
사달멜리크:... 그 이름은... 심지어 들었다니. 꽤 친했던 사람인가 봐요?
코드 옐로그린의 팔찌를 가진 사람이 둘. 그런 두 분이 저희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건...
당신들도, 진실을 쫓는 사람들인가요?
시그마:제게는요. (앗. 그보다 팔찌 숨길걸...! 뒤늦게 후회하다 이어진 말에 똑바로 시선을 마주하고 답한다.)
진실을... ... 쫓으려고 해요. 하지만... 우리 둘로는 역부족일 거예요.
...함께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고개 숙이고)
저희는 이미 많은 동료를 잃었어요.
배신한 이가 대부분의 물건을 들고 도망치기도 했고요.
알타르프는, 스파이... 그러니까, 위에서 물건을 조달해줄 수 있는 최고의 협력자였는데.
그를 잃은 지금, 두 분의 협력이 있다면...
저희로서는 환영할 일이죠.
사달멜리크:고개를 드세요. 진실을 마주하세요.
다른 반란군들도 쓰고 있는 가면을 손바닥으로 덮고는...
험악하거나 흉측하게 생기지 않은 평범한 인간의 얼굴입니다.
그리고 그중, 당신에게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시그마와 똑같이 생긴 얼굴의 반란군 리더는 흔들림없는 시선으로 시그마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그마:?! (맨얼굴은 처음 봐요... 정말이구나. 반란분자들은 가면을 벗을 수 있다는 게...
에?)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다, 다, 다, 당... 신. 누구예요..........................................................................?
3
이성 3 감소입니다.
사달멜리크:자, 이곳에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있나요?
시그마:??????????????????????????????????????????? 같... 은 얼굴이요? (바보 가면 표정됨...)
사달멜리크를 제외하면 처음 보는 얼굴들입니다.
시그마:저... 왜, 사달멜리크 씨가 저와 닮은 얼굴을 하시는지... (손들고 질문함. 뻘뻘.)
사달멜리크:어머, 제가 당첨이었네요. 반가워요.
보시는 대로예요. 저희는 진작에 팔찌를 제거하고, 가면을 무력화해서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 알게 되는 거죠.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걸.
... (충격)
시그마:... ... 제... (머리 안 굴러감. 고장났어요...) 언니신가요...? 혹시...
사달멜리크:(시그마의 말에 가벼이 웃으며) ... 언니? 라고 할까요? 그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궁금한 게 많을 거예요. 천천히 얘기를 나누어보죠.
편하게 앉아요.
안타레스:(느릿... 자리에 앉고는) 와중에 내 얼굴을 가진 사람은 없네.
시그마:네. 언니...? (라고 말해도 완전 불편하게 자리 앉기) ... ... 이것도 무슨 조작? 인가요...? 유전자... 같은... (그쪽 이론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요...)
사달멜리크:그럼, 동생 분과 친구 분의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요? 이름도 몰라선 곤란하니까. 저는 아까 말했듯 사달멜리크라고 불러주시면 되고요.
시그마:아. 저는 시그마예요...! 이쪽은... 안타레스. 제 후배구요. (헤헤 멋대로 후배라고 말해버림)
시그마:왜요. 아깐 선배님이라면서요. (작게...)
사달멜리크:그렇군요. 시그마와 안타레스... 유전자 조작이라고 하셨죠. 저도 이 부분까지는 모릅니다. 왜 우리는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그를 알기 위해, 진실에 닿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거고요.
참... 팔찌의 통신이 통하지 않는 이 지하에서도 팔찌를 착용한 이들은 가면을 벗는 순간 자폭하게 되니까, 저희처럼 가면을 벗으면 안 돼요. 아셨죠?
시그마:(그건 알타르프가 알려줘서 알고 있던 거지만... 괜히 가면 한 번 더 만지작, 꾹꾹 눌러 고정시키고) 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사달멜리크:저희와 함께한다고요. 그럼 당신들도 팔찌 제거에 관심이 있으려나요? 지금 당장은 안 하는 걸 추천드리지만... 관심이 생기면
동굴로 가봐요.
여기, 암시장 밑으로 쭉 내려가면 동굴로 향하는 강이 있거든요.
시그마:동굴...? (D구역 쪽이 아니구나. 가면 속에서 눈을 깜빡이며 경청한다.)
사달멜리크:팔찌를 끊는 데에 특수한 장비가 필요한데, 그게 그곳에 있어요. 강을 건너가면 있을 거예요.
시그마:아아... 꼭 가볼게요. 감사합니다! (그치만 지금은 역시... 아직 해킹도 필요할 것 같고, 저도 알타르프처럼 이들에게 스파이 포지션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 열심히 끄덕이기만 합니다.)
사달멜리크:좋아요. 장비 말고도 다른 물건들이 있을 테니, 동굴로 가게 되면 천천히 살펴보시고요.
... 플라네타리움은 무언가를 분명하게 숨기고 있어요. 우리가 알아서는 안 되는 진실이.
그 실마리를, 본 적이 있어서 이곳에 온 건가요? 두 분도.
시그마:으음. 실마리...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요. (물류센터의 출입 금지 구역에서 보았던 것들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180111801 ... 이런 걸 발견했는데. 패스워드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요. 혹시 아시는 게 있나요?
사달멜리크:... ...! (번호를 듣고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가면 말고 찐으로.)
그건... 분명히, 운명의 탑과 관련된 열쇠일 거예요.
시그마:(찐으로 자신과 똑 닮은 사람의 놀란 표정을 보자 기묘해진다...)
사달멜리크:(아ㅠㅠ) 설계도에는 179층이 있는데, 그곳으로는 갈 수 없었으니까.
180층과 1층만이 있는 엘리베이터 버튼...
... 열 수 있을 거예요. 이것으로.
시그마:... ! 운명의 탑 179층! 정말요?! (같은 표정 지음!)
사달멜리크:(고개 끄덕...) 진실을 아는 자가 늘어나서 기쁘네요.
그 일이 있은 뒤로 조직 내에 내분이 생겨서, 떠나간 자가 많거든요.
시그마:... ... (멈칫) ... 알타르프는... 실패한 거죠? ... ... 그 의식, 같은 걸...
사달멜리크:아무래도 실패했나 봐요.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알타르프... ... (가면을 도로 쓴다. 아련한 목소리, 표정을 감추려는 듯.) 그는 우리가 신뢰하는 인물이었어요.
그가 끝까지 우리에게 극진한 지원을 해주었기에, 이 자리에 있기가 가능했어요.
그러니 남은 우리도, 역할을 다해야겠죠.
같이 잘해보아요.
시그마:... ... ... (가면을 쓴 상대가 어떤 표정인지 알 수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했다.) 알타르프를, 좋게 기억하는 분을 만나서...
정말로. 기뻐요.
저 열심히 할게요...! (상대의 손을 두손으로 꼭 붙들고 붕붕~!!)
사달멜리크:응, 잘 부탁해요. 나도 정말로 기뻐요. (같이 붕붕~)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이곳으로 와요. 우리는 늘 이곳에 있을 테니.
시그마:네. (끄덕끄덕!) 혹시 시키실 것이 있다면... 언제든 메모를 남겨주세요. 물건이든, 식량이든... 뭐든 가져올게요!
사달멜리크:그래준다면 저희야 감사하죠. 당장도 먹을 게 모자라긴 해서요. 그럼... 식량 부탁 좀 드릴게요.
시그마:알겠습니다! (파앗. 빵, 샐러드, 과일 종류로 잔뜩 가져와야겠다고 다짐한다.) 저... 안타레스? (옆에 콕콕)
안타레스:... (식량 조달. 팔찌로 메모하다가...) 응?
시그마:동굴에 가볼까 싶은데... 같이 가실래요?
안타레스:응. 안 그래도 궁금하던 참이었으니까. 슬슬 일어나자.
시그마:그럼 편히... 얘기 나누세요~ (조심조심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분들에게도 꾸벅 인사한다.)
동굴로 향하는 곳은, 암시장 내리막길, 식당 뒤쪽입니다.
시그마:(암시장 쪽으로 나와 뒤로 쭉... 향합니다.) ... ... 어땠어요? 안타레스는.
안타레스:솔직히 당황스럽네. 같은 얼굴들이 있다 하고... 이렇게 덜컥 동료가 되어버리고.
뭐... 그래도 혼자보단 훨씬 나은 것 같다.
시그마:아하하. 죄송해요... (멋대로 동료로 합류시킨 사람.) ... 저도 엄청 놀랐어요. 사달멜리크가 너무 저를 닮아서... 저는 순간 제가 뭔가 잘못 본 줄 알았지 뭐예요?
이상한~... 기분이에요. (동굴로 척척)
안타레스:이 앞으로 뭐가 더 있을지 걱정이다... (척척)
식당을 둘러싼 쓰레기 더미 사이로 작은 길이 나있습니다.
길 안으로 들어가면 식당의 뒤편으로 이어지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내리막길이 저수지까지 이어집니다.
저수지 뭍에는 도망치려다 물에 빠져 죽은 덩치 큰 쥐들의 시체가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시그마:강... 을 건너라고 하셨는데. (ㅠㅠ)
길의 끝에는 나룻배가 하나 기둥에 묶여 있습니다.
그 나룻배 외에도 밧줄이 하나 더 묶여 있지만 잘린 흔적이 보입니다.
시그마:와~... 저 배는 처음 타 봐요. (신기하다... 자리에 챡~)
시그마:(노 같은 걸로 저으면 될까요? 시체 물이 안 튀게 조심조심...)
길마저 끊어진 앞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저수지와 거대한 동굴이 있습니다.
암시장은 거뜬히 덮어버릴 수 있을 크기의 동굴은 빛을 삼켜버릴 듯 시커먼 어둠이 들어차 있고,
그 안에서 바람과 함께 쿠르르르, 섬뜩한 소리가 먼 거리에서 규칙적으로 들려옵니다.
동굴은 넓은 저수지를 한참 건너야만 입구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수지의 물을 살피면 깊이가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새카맣습니다.
시그마:우와... 쫌 무서운데요... (두리번)
시그마가 탄 나룻배가 고요하게 새카만 물 위로 파동을 일으키며 미끄러져 나아갑니다.
시그마:잘못해서 빠지면... ... (까지 말하고 더 말하지 않기로.)
누군가가 안으로 들어오길 바라며 쿠르르릉, 소리를 울리는 어둠 속으로 삼켜집니다.
천장까지는 빛이 닿지 않아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날카로운 종유석이 드리워져 있고 그 아래마다 울퉁불퉁 불규칙하게 자란 석순이 돋아나 있습니다.
시그마:... 안 추워요? (제 팔 만짐..)
다녀오면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시그마:저녁... (그러고 보니 저도 배고픈 것 같기도... 꼬르륵.) 빨리 다녀오죠!
석주로 이루어진 기둥 사이로 검은 물을 따라 나누어진 여러 갈래의 좁은 길이 보입니다.
두 번째 갈래 길 – 세 번째 갈래 길 – 첫 번째 갈래 길
시그마:두 번째, 세 번째, 첫 번째... 이렇게 가면 된대요. (꼼꼼하게 봄)
제가 영~ 하면 안타레스가 차~ 해주세요. (?)
영~
앞으로 나아갑니다. 우선 두 번째 갈래 길로 들어섭니다.
시그마:(아하하 웃기다~ 웃으면서 열심히 노저어 들어갑니다~)
좁은 길의 끝에는 커다란 석주들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수심에 가라앉은 바위인지 석순인지 뭔지에 나룻배의 바닥이 걸려버린 것을 깨닫습니다.
... 뭐에 걸린 것 같은데.
근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 되네... ...
선배니까요. (멋진 척... 해봄)
안타레스:어이. 선배라 해도 이쪽 일론 비슷한 시기에 나온 것 같더만. (참나)
숨 막힐 정도의 빼곡한 석주길을 빠져나오고 거대한 호수에 도달합니다.
울퉁불퉁한 종유석과 석순도 거의 보이지 않는 완만한 호수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빛이라고는 볼 수 없고 천장은 더욱 높아져서 가늠할 수 없습니다
쿠르릉 울리는 소리는 더욱 커져 소리가 울릴 때마다 호수의 물이 흔들립니다.
물도, 주변도 어둠이 가득 들어차 등불의 빛이 크게 활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그마:아무튼 선배는 선배예요~ (배가 안 걸리는데 집중하느라 이후로 말이 없었다가...)
으... ... ??
... 저 소리... 도대체 뭘까요? (ㅠㅠ... 쫄)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호수 곳곳 요리죠리 봄)
시그마:네! 가보죠. (삭삭 노 저어서 배를 육지에 댑니다~)
배를 가까이 대어 살피면 바위와 그 주변 물가에 뒤집어진 나룻배 파편이 나뒹굴고 있고 깨진 등불이 놓여 있습니다.
동굴의 온도가 매우 낮아서 부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양손으로 무언가를 꽉 쥐고 있는 상태로 죽어 있습니다.
시그마:(잠깐. 시체가 부패하지 않을 정도로 추워요 여기...?)
아. 손에 뭔가...?
시그마:손이요? 으.. 으... (벌벌벌 떨면서 가서... 조심... 조심... 양손에 쥔 걸 빼봅니다...)
제복이 튼튼해서 체온 유지가 그나마 되는 모양이지만요.
[물이 위에서부터 흐르고 있음. 대장의 말에 의하면 플라네타리움에서 내려오는 물은 아님. 플라네타리움 바깥에도 물이 있을 수 있음. 올라갈 방법을 찾자.]
시그마:(소리내어 안타레스에게도 읽어줌) 올라갈 방법...
안타레스:... 다른 게, 있나 보네. 위에는.
(주변 둘러보다가...) 마저 가보자. 여기에 오래 있으면 안 좋을 것 같고.
시그마:으음... 위라고 해도... (탑 말하는 건가? 갸웃) 네.. 조심해야겠어요. 더더욱.
(배로 돌아갑니다... 흰 숨을 뱉고 노 꾸욱,) 열심히 저으면 덜 추울 것 같아요...!
길을 빠져나와, 마지막 갈림길... 첫 번째 쪽으로 향하면,
나아가던 뱃머리가 쿵, 무언가에 부딪히며 걸립니다. 노를 저어도 더 이상 나아가지 않습니다.
등불을 비춰 앞을 살펴보면 물에 얕게 잠긴 돌바닥이 보이고, 안쪽으로 돌계단이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그마:?? 어어, 계단이 있는데요... 한번 가볼까요?
안타레스:그래. (노를 내려놓고, 먼저 배에서 내려 네게 한 손을 내민다.) 조심해. 잘못 딛으면 뒤로 넘어진다.
시그마:아. 감사합니다...! (손 잡고 조심조심 따라 내려요.)
안타레스:(자세 잘 잡으면 천천히 놓아주고... 앞길을 등불로 비춘다.) 일단 지도 보고 오긴 했는데 여기가 맞긴 한 거려나...
시그마:일단 가보면 되죠~ (단순) 길을 헷갈리진 않았으니... 아마 여기가 맞...? 을걸요.
(안타레스랑 같이 계단 따라 내려가나? 올라가나? 해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석주로 둘러싼 작고 아늑한 공간에 작은 책장과 책상, 쌓여 있는 상자들이 있습니다.
시그마:와~... 이런 곳이 이렇게나 깊숙이... (두리번거리다가 책장으로 쪼르르 가봐요~)
낡아빠진 책과 종이들이 책장 안에 구겨져 들어 있습니다.
시그마:
자료조사
기준치: |
61/30/12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너무 많은데요... ... 앗. (빼내다 실수로 와르르 떨어트려서 열심히 줍는다... 다시!!)
자료조사
기준치: |
61/30/12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 ... 안타레스. 도와주세요... (ㅠㅠ)
안타레스:거... 남의 구역을 막? 뒤집는 거 아닌지?
자료조사
기준치: |
70/35/14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흠... (널브러진 것 중에서 기록일지
와 과거의 기록 묶음
을 집어본다.)
이게 좀 읽을 만하겠다.
시그마:(남은 책이나 종이들을 한아름 품에 안고 있다...) 정말요? 그새 보셨어요?
시그마:(자기가 든 건 책장 안에 다시 와르륵 구겨 넣고... 안타레스가 꺼낸 자료를 옆에서 힐끔힐끔)
시그마:... 아. (과거의 기록 묶음 보다가 기록 일지보고 싹 잊어버림...)
제, 제 이름이 여기 있어요! (D 가리키며)
... D? 보니타... 엘. 브쉬?
시그마:(끄덕끄덕끄덕) ... 2명이나... (사달멜리크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며 멍해짐..)
... ... 저기, 안타레스는요? 같은 이름이 있나요?
안타레스:나는... 이거. (C를 가리킨다.)
... 흠.
(너와 종이를 번갈아보더니...)
이건, 그러네. 얼굴을 본 사람들의 수를 체크해둔 걸까.
서로 진짜 이름도 공유하고 말이야.
그런데 같았던 거겠지. 이름 옆에 수를 체크했단 건.
시그마:파이... (안타레스로 부르다 다른 이름을 들으니 이쪽이 더 생소한 기분이 들기도... 제 이름도 그렇고요.)
... 네. 그런가 봐요. 그럼... ... 여기 0명이란 건.
당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분은 그때, 아마... (문득 알타르프가 생각이 났다. 다른 죽은 이들도 많을 텐데.)
안타레스:이건 잉크의 흔적을 보니 꽤 최근에 지운 흔적 같아. 누군가가 죽었나 보군. 나랑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아마, 여기에 수치로 표현되지 않은 다른 사람들도 많겠지. 죽은 자들은 많으니까.
시그마:... ... (그러고 보니 쭉 익숙한 목소리였는데. 안타레스의 목소리는 혹시 알타르프를 똑 닮았나요? 지능을 굴려볼 수 없을까...)
시그마: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이 태어났을 즈음부터 들어왔던 익숙한 목소리.
성격과 말투에서는 살짝 차이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시그마:왜... 몰랐을까. (태어난 이후로 제일 오래, 익숙하게 들었던 그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안타레스의 가면 끝에 대어본다.) 안타레스. 당신은... 그를 닮았어요. 알타르프를요. ... ...
안타레스:... (잠시간은 그렇게 가만히 기다려주었다. 이 호흡에 익숙해지도록.) ... 네 친구, 였던 사람 말이지.
시그마:네... ... 계속, 보고... 싶었는데. (눈앞의 사람은 결국 알타르프가 아닌데도. 그걸 앎에도 바보같이 눈물이 나서. 가면 밖으로 똑, 똑 떨어져 흐른다. 아무것도 모를 안타레스를 꼭 안고 훌쩍거림...) 목소리도 기억하지 못하고... 전 바보인가 봐요. 진짜...
안타레스:... ... (말문을 트는 건 한참 뒤의 일이었다. 같이 안아주고, 등을 천천히 도닥여 네가 숨을 고를 여유가 생기면... 그때에.) 미안하지만, 시그마. 나는 알타르프가 아니라 안타레스야. 그래서 그와 네가 가진 기억을 나는 알 수가 없어. 하지만... (고개를 천천히 들어 위를 올려다본다. 진실은 위에 잠들어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가 만약 나와 같은 사람이었다면. 그가... 나라면. 네가 이렇게 계속 기억해 주는 것만으로도 좋아했을 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 각오를 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돼. 진실을 찾을 각오. (고개를 도로 숙여선 너를 마주한다.) 나는 준비됐어. 너는 어때.
시그마:... ...~~ (마주 안고 도닥여주는 손길에 저도 모르게 안심해서 더 울어버렸다. 간신히 눈물이 멎을 때쯤, 안타레스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든다. 들어서 위를 보았다. 어두운 천장이지만 그보다 더 위를. 이내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평소와 같이 밝게.) ... 알아요. 안타레스는 안타레스인 거.
그냥~... 알타르프 목소리라고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막... 갑자기 놀랐죠? (아하하. 웃고) 죄송해요...
... (그가 자신을 기억하는 것을 아마도 좋아할 것이라는 말에는 짧은 간극 뒤) 그랬... 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안타레스. 그거 알아요? 만약 당신이 정말 알타르프였다면요... (역시 쫌 때렸을 것 같아요. 절 모른 척한 게 분하니까.)
(비록 시야에 보이는 건 가면이었지만. 어쩐지 순간 얼굴을 마주한 기분이 들었다. 황급히 제 가면 밑을 벗고는, 슥슥 눈물을 닦고 끄덕인다.) 네! 준비... 됐어요. 그럼요.
안타레스:... (한 손을 네 머리 위로 덜컥 올리더니, 그대로 북북북북... 마구 문지른다. 머리카락을 헤집듯이.) 그럼 이제 알타르프가 먼저 간 걸 후회하게끔, 끝장나게 살자고. 재밌는 추억도 쌓고 말이야.
난 제법 고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네. 지금 이러고 있는 걸 보면 말이야. 알타르프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단 생각도 들고... 이제 할 일은 알겠으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해. 가자, 시그마. 앞으로.
시그마:? ?? (머리 완전 헝클어짐... 눈 깜빡.) 끝장나게요...?
(어쩐지 안타레스도 반란분자였다면 알타르프처럼 온갖 생활과 건강에 나쁜 건 다 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 ... 안타레스는 알타르프처럼 살지 마세요. 알타르프는~... 나쁜 친구였다구요.
아. 앞으로 가기 전에... (잠깐!) 여긴 마저 다 볼래요. (책상 볼까요~ 기웃)
안타레스:당연히 난 그 사람처럼 안 살 건데? 그렇게 목숨을 냅다 버리는 일 따위 나는 못해. 악착같이 살 거야. (너스레 말하며 같이 주변을 둘러본다.)
책상 위에는 불이 꺼져 있는 등잔과 낡은 가방이 있습니다.
낡은 가방을 열어보면 밧줄과 온갖 공구들, 끌과 순간절단기가 붙어있는 특이한 형태의 막대가 들어있습니다.
사달멜리크의 이야기를 떠올려보았을 때 팔찌를 끊는 장비는 아마 이 막대겠지요.
막대에는 설명서로 보이는 라벨이 너덜너덜하게 붙어 있습니다.
[1. 팔찌의 절반정도를 끌로 갈아낸 뒤, 규칙적인 초침 소리가 나는지 확인할 것.]
[2. 팔찌와 손목 사이에 절단기의 얇은 판을 끼우고 초침 소리에 맞춰 남은 절반을 절단한다.]
[- 초침의 속도가 빠르진 않으므로 쉽다. 단, 너무 만만하게 보았다간 머리가 날아갈지도 모른다.]
... 아니, 약속은 안 할래요. (알타르프를 떠올리며... 낡은 가방을 열어 설명서를 읽는다.) ... ... 머, 머리가 날아간다니~... ... (;;)
안타레스:(의아한 가면 표정이다가... 같이 설명서 봄.) 와... 아까 본 사람들 손놀림이 장난 아닌 사람이었나 본데.
쉽지 않겠다. 이거.
시그마:... ... 손재주 좋은 편이세요? (힐끔)
글쎄. 확신은 못해.
넌?
시그마:(알타르프는 공방도 했으니 아마... 까지 생각했다가, 열심히 혼자 고개 저음!! 안타레스는 안타레스라구요!!) ... 저 요리는 쫌 자신 있는데. 이런 건...? 해본 적 없어서요...
저도 잘... (하하)
안타레스:뭐, 그때 가서 어떻게든 되겠지. 사람은 위급할 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하니까. (끄덕...)
시그마:저희 대책이 없네요.. (사실 같은 생각했던 사람.) 이거 여기 두는 게 좋을까요? 당장은 못 끊을 것 같은데... (그냥 가져갈까? 고민.)
안타레스:음. 가져갈까? 누가 필요하면 뭐... 그때 다른 사람 빌려주면 되는 거고. 동굴로 간다고 말하고 나왔으니 대충 우리한테 있는 걸 알겠지.
시그마:네! 그럼 가져가요~ (활짝~! 막대를 챙깁니다. 상자? 상자도 볼까요~)
레스토랑에 있던 모든 식량을 이곳에 몰아넣기라도 한 모양입니다.
시그마: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여기에 식량을... (멀뚱)
보관 식량이 담긴 상자들 아래쪽에 금속제로 된 상자를 하나 발견합니다.
그것은 작은 자물쇠가 걸려 있고, 열쇠가 필요해 보입니다.
시그마:열쇠... 라면 혹시. (알타르프의 공방에서 찾은 열쇠를 대봅니다.)
시그마:왜 여기 책을...? (수상한 제목이네요..)
:만약 읽는다 하면... 교육 판정을! 그런데 두께가 있어 시간이 상당히 소모됩니다. 지금 시간은 벌써 오후 8시고요.
시그마:(앗. 그럼 가져갈래요~! 집 가서 읽어야겠어요. 옆구리에 척 낍니다.)
벌써 시간이... 돌아가야겠어요!
안타레스:그러네. 벌써 가게들 문 슬슬 닫고 있을 때라... 저녁 같이 먹기는 힘들겠다. 내일 뭐 점심이라도 사든지 할 테니까. 우선 빨리 돌아가자.
시그마:그죠. 동굴이 이렇게 넓을 줄은... (뻘뻘) 배고프실텐데. 집에 먹을 건 있어요?
안타레스:빵 정도는 있어. 가서 그거라도 먹어야지... 넌? (일단 배에 탄다!)
시그마:저도요! 오늘 샌드위치를 해 먹었거든요~ 빵이 좀 남아서... (배 타고 엄청 열심히 노를 젓습니다...! 돌아가요~!!)
안타레스:다행이네... 굶지는 않아서. (돌아가자~~)
:배를 타고 죽죽... 돌아갑니다! 암시장으로 돌아왔어요. 이대로 밖까지 쭉 나가나요?
시그마:네! 굶는 건 좀 그렇죠~ (쭉쭉 갑니다~ 너무 늦으면 혼나니까요~)
두 사람은 쭉쭉 나아가 알타르프의 공방으로 나옵니다.
확실히 어두워졌네요! 창 너머로 보이는 가로등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시그마:... (책장도 열심히 옮겨 잘 돌려놓고 손 탁탁) 다음엔 여기 청소 좀 해야겠어요. 가요. 주거구역으로.
안타레스:(끄덕...) 으. 오늘 정말 피곤하네... 눕자마자 기절하겠어. 얼른 가자.
시그마:어어? 체력이 많이 약하시네요~ (농담~ 토닥토닥하면서 같이 걸어가요~)
멀리서 보았을 때 하얀색의 커다란 정육면체처럼 보이는 주거지구는, 아늑한 크기의 정육면체 상자 형태의 주거공간이 층층이 쌓여있는 형태입니다.
모든 봉사자는 자신의 주거공간을 하나씩 배정받습니다. 코드가 올라갈수록 더 좋은 공간을 배정받는 듯하네요.
안타레스:... 나는 이쪽. (집의 위치! 옐로그린 구역 중에서도 북쪽, 시그마는 서쪽에 위치한다!)
시그마:... ! 그럼 여기서 작별이네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꾸벅)
안타레스:너도 조심히 들어가. 눈물 자국도 잘 닦아두고. (놀리듯...) 내일 보자, 푹 쉬어.
시그마:... ... 그, 그렇게 많이 안 울었거든요... (괜히 가면 속으로 한 번 더 닦아봄..) ... 내일 봐요. (손 흔들)
안타레스:아닌 것 같은데에... (또 놀림... 하고 손 흔들) 들어가라. (먼저 척척 걸어가요)
근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때리고 도망가요~!!)
(냅다 뒤통수맞은놈됨)
저게 진짜... (보다가 다시 감...)
뭔가 무거운 책이랑... 잘못 건드리면 머리를 터트리게 만드는 팔찌 제거 도구... 외 잡다한 물건들이 생겼네요.
집에 도착하니 벌써 밤 9시예요! 피곤이 몰려옵니다.
시그마:(안타레스 보고는 체력 없다고 그랬지만... 역시 피곤하긴 하네요. 계속 노 젓느라 팔도 떨어질 것 같고...)
(무거운 책과 위험한 팔찌 제거 도구를 아주 조심조심 탁자에 올려두고... 씻고 자러 갑니다... 도로롱)
알게 된 사실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복잡합니다.
아니죠. 터트리는 게 아니라 팔찌 해체 도구인데.
당신은 그 진실을 알고도 푸딩을 먹을 수 있을까요.
하루를 돌이키고 있다 보면, 어느새 잠에 듭니다.
:오전
4+1d4
시 입니다. (8시로 나올 경우... 대박 지각 위기입니다. 서둘러서 준비해야 하는.)
아니 저게뭐야
8
아
아... 어, 어어어?!!
시그마:크, 큰일이다~~... 오늘은 늦지 않기로 했는데요! (벌떡 일어나서
1 )
시그마:(핑글핑글... 정신없이 씻고 옷을 갈아입고 대충 식빵 조각을 입에 물어요. 책과 도구도 혹시 모르니 품안에 챙김!!)
다녀오겠습니다!! (총알같이 바로 튀어 나옵니다... 운명의 탑으로 가죠 늦고 싶지 않아~!!!)
네모필라의 날, 아침마다 문에 붙어 있는 설문지에 푸딩 종류를 골라야 하지만...
(어차피 안 먹을 거예요!)
시그마: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시그마:(으아아아아아~~~~~~~~~~ ㅠㅠ)
시그마:(미치겠어요...
20 초 정도 그대로 시간이 멈춰있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 열심히 달립니다. 흑흑...)
... ... 드디어 운명의 탑에 도착합니다!
시그마:(먼지 폴폴...)
헉, 헉... 느 늦었... 나요?!!
데네브:아, 아,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시그마:좋은... 아침. (콜록) ... 늦잠을.. 자서... ... (말을 못 잇는 중...)
안타레스:... 잘 잤어? 되게 푹 잤나 보네. (푸욱.)
시그마:... ... (괜히 가면 속으로 한번 안타레스 째려봄. 그치만 맞는 말이라 뻘뻘.) ... 어제 쫌 피곤했나 봐요~ (헤헤)
안타레스:뭐... 됐어. 지각도 아니니까. 오늘은 폴라리스님 외출 스케줄이 따로 없는 날이기도 하고.
시그마:그래요...? (그럼 오늘은 탑 경비만? 운명의 탑 봄..)
(다들 그래도 좋은 분들이세요... 내일은... 내일은 꼭 제일 먼저! 부질없는 생각을 하는 중...)
데네브:오, 오늘은... 네에... 그래도 일... 열심히...! (자기 손끼리 꼭 모아 잡고는 빳빳하게 선다.)
시그마:(옆에서 서 있다가... 책 읽어도 되려나요? 너무 대놓고인가...?)
:그 정도는 괜찮아 보입니다! 왜냐면... 알타이르도 책(아무래도 만화인 듯)을 읽고 있고, 안타레스는 가만히 잘 서있는 것 같은데... 글쎄요. 사실은 졸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데네브는 늘 긴장 상태로 서있고요.
시그마:(다들... 루팡 하시나봐요~ 그럼 저도 알타르프 책을 읽어볼래요~)
시그마:
교육
기준치: |
65/32/13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독..)
그 중에서 누가 중요하게 여겼던 듯, 살짝 접혔다거나 펜으로 체크해둔 페이지를 발견합니다.
시그마:(으음. 전혀 모르겠어요... 일단 주문... 책? 이구나 생각하는 시그마. 펜으로 체크해둔 페이지를 자세히 봅니다...)
시그마: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렇다면, 이걸 체크해둔 것은 알타르프일까요.
시그마:그 책이 잘못된 거였어...? 라고 말했었죠. 그게 이 책일지도... (중얼)
(이중 어떤 주문을 쓰려고 하신 걸까요. 그렇지만 애초에 잘못된 책이었다면, 지금 이걸 발견한 건 의미가 없을지도... 추욱...)
네! 8
아
시그마: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시그마:(바보라서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네!!)
광기의 발작 - 실시간
중요한 사람: |
1D10라운드 동안 곁에 있는 사람을 자기의 중요한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
For 8 rounds. |
:... 예. 지능에 실패하셨으니까 살긴 살았는데요.
저런 책. 읽어버렸으니까.
해당 광기... 줄여서 11시까지만 진행하는 걸로 할게요!
... (근데 지금 곁에 누가 제일 가까이 있나요?)
알타이르랑 데네브는 많이 친해서... 그 둘이 그나마 가까이 있는 편이라...
결국 남은 게 안타레스라는 사실이.
시그마:(뭔가 그런데 이걸 읽으니 쫌 머리가 아프고 어질어질한 느낌이... 책을 든 채 안타레스에게 쪼르르 갑니다.) 안타레스~... 자요?
안타레스:... ... (반응 좀 늦게) 어, 아니. ... 왜?
시그마:그냥... 갑자기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요. (가면 밖으로 반짝반짝반짝... 오오라가.)
안타레스:목소리? ... ... ... (뭐지. 이 반짝이는 것 같은 느낌.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서있는다.) 뭐... 잘 쉬고 온 거야? 역시 어제 일로 피곤했나.
시그마:네. ... ... (가까이 가서 기댐... 부비작.) 진짜로요. 어젠 정말 놀랐다구요. 안타레스가 그때, 죽은 줄 알고 제가... ... 쫌 억울하네. 왜 모른 척 한 거예요? 저를...
안타레스:....................................... ㅇ...야. 어이... 어이? (진짜로 당황해서 버벅이는 말투...)
시그마:.............................................................. (팔 꼬옥 잡는다.) ... 이제 저한테... 다 말해주세요. 혼자 가버리지 말고요...
안타레스:........................................................................... 아니... 야... 너...? 그...? (말잇못...) ... ... ... ... ... ... (그렇게 굳어있다가 겨우... 삐걱대면서 한 손가락 세우고 네 이마쪽 가면을 꾸욱.) 우유 과음이라도 했어? 내가 가긴 어딜 가.
당황한 안타레스를 눈치챈 듯 알타이르와 데네브가 이쪽을 힐끔힐끔 보고 있습니다.
데네브:'이, 이, 이건... 그러니까... 뭔가요...?'
시그마:(수군수군... 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안타레스만 보면서 활짝~) 진짜요? 어디 안 갈 거죠. 그렇죠? 제 옆에 있어주시기로 했으니까. 약속... (새끼 손가락을 까딱이다가... 파앗.) ... ... ?
??
(가깝다. 많이.)
시그마:누, 누구... 세요???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밀치고??
4m 떨어짐)
(털퍽...)
.......................
이젠 또 밀어?
시그마:(여기 어디죠? 운명의 탑? 잠깐, 그러니까 아침 임무한다고...)
데네브:'저, 저 둘 무슨 상황이에요...! 으아. 알타이르... 저, 저희는 이제 보지 않는 게...'
시그마:....................... 죄송.. 해요. 뭔가 기억이... 잘... (뻘뻘)
안타레스:............. (상황파악중)
... ... 우유 과음해서 그런 건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느릿하게 일어나며... 팍팍... 옷을 턴다.)
난... 안타레스라고 했어. 시그마.
또 착각하거나 하면...
말 안 거는 편이 좋을 거다. (귀엽게 표현하자면 삐진 듯.)
시그마:우유 과음이요...? (물음표 띄우다가... 앗.) ... ... 아.
안타레스:(안 좋게 말하면 화난 거고. 끄덕.)
시그마:... ... (머뭇거리다가 3m... 2m... 1m... 가까이 다가간다. 콕콕.) 저... 화나... 셨어요?
(정면 보는 중.)
시그마:안타레스.
안타레스~~... (으아아 저라도 화날 거예요... 어제 그렇게 말해놓고... 아까 왜 그런 짓을.)
저 싫어하지 마세요...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럴게요. (뒤에서 꾹 안음..)
데네브:(급하게 알타이르 입 틀어막는 중... 그러고 뒤로 끌고감...)
안타레스:... ... ... ... ... ... ... ... ... ... 아 진짜. (가면에 가려져서 안 보이겠지만. 얼굴이 확 빨개졌을 것이다. 그게 목 아래로 언뜻 보일지도.)
깜빡이 좀 켜라, 제발... (한숨 푹)
이, 이거 놓고... 알았으니까. 좀...
시그마:... ... ! (일단 화는 풀리신 것 같다. 다행이다! 생각하고 스르륵 놓음... 그러고 나니 이제야 뒤로 사라지는 알타이르랑 데네브가 보여요. 뭔가 방금 좀... ...
부끄러운 짓을 한 걸까. 자각하니 가면 밖까지 새빨개져서) 아, 아무튼 정말로...
착각 안 하니까요. 아까도 이 이상한 책을 읽어서. (자신의 가면 앞으로 책 표지 보여줌)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안타레스:... ... (표지 힐끔...) 그건...? 어쩐지 많이 수상해 보이는 책이네. 일단... 넣어두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다른 이들이 알아서 좋지도 않을 것 같고. 작게 덧붙이다가...) 후... 아무튼 그래. 알겠어. (그제서야 자기도 흘끔... 뒤로 사라진 둘 쪽을 본다.) ...
그러고 있으면... 슬슬 교대 인원이 들어옵니다.
시그마:아. 네...! 네. 그렇죠~~... (후다닥 빨리 책을 품속에 넣음! 괜히 손부채질하며) ... ... 시간이 참... 빨리 가네요!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늘에서 천둥소리 같은 것이 들려오는 걸 알아챕니다.
문득 당신이 하늘을 올려다보면 새파란 하늘만 보일 뿐입니다.
당신은 그날따라 운명의 탑이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시그마:(하늘을 계속 봅니다... 천둥소리가 들렸는데요. 분명 들었어요.)
높아.. (기분... 탓인가? 하긴 저렇게나 새파란 하늘이니까요. 갸웃이고 안타레스 쪽을 봄) 점심. 사주시는 거죠?
안타레스:어어. (하늘 보길래 같이 봤다가 다시 고개 내림) 뭐... 먹고 싶은데?
시그마:... ... 특제.. 샐러드요. (흑...)
안타레스:... (이해한다는 듯 끄덕.) 가자. 사이드로 바게트도 껴서 같이 먹으면 맛있어.
시그마:아. (쪼금 활짝) 바게트에 껴서 먹어본 적은 없는데...! 좋아요~
:샐러드와 포케... 비건 종류의 음식을 파는 가게입니다!
오늘은 무얼 먹을까~
시그마:(안타레스가 말한대로 바게트 샐러드빵~을 먹을게요!)
:안타레스도 같은 것을 고르고, 음료가 포함된 세트 메뉴로 척척... 주문과 계산을 마칩니다.
안타레스:(자리에 풀썩 앉음...) 그러고 보니 잦네, 지진이.
시그마:(맛있겠다~ 퐁퐁 생각만 하다가) ... 앗. 그렇죠~... 방금 들으셨어요? 천둥소리도 나구요.
안타레스:아, 응. (조금 앉아있으니 금방 나오는 메뉴들... 1인석이지만 옆자리에 있겠지) 심상치가 않네.
시그마:조금 불안.. 하네요. 원래는 이러지 않았는데~... ... (말 없어짐.. 바게트 샐러드 빵을 냠. 먹어본다...)
맛있어요!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맛있어요~~ 우물우물.)
안타레스:내 말이. (나도 맛있다~~ 우물우물.) ... 어때? 난 주로 이렇게 먹는데.
시그마:맛있는데요? 요즘 야채나 빵만 먹어서 쫌 질렸는데... 이런 조합으로 먹으니 좋은 것 같아요. (행복해짐...!)
안타레스:다행이다. 여기다 키위 드레싱이나 참깨 드레싱 추가해서 먹어도 맛있고... (외에... 샐러드 먹는 팁. 을 준다. (...)...)
시그마:... ... (물끄럼. 미식가인게 알타르프를 꼭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말로 꺼내면 안 될 것 같아서...)
안타레스:(또 먹다가 굳을지도... 응응. 여튼 샐러드와 빵이라 금방 먹어서 뚝딱~ 해치워 버린다.) 아. 나 혼자 너무 빠르게 먹었나? 천천히 먹어. 기다려줄 테니.
시그마:... 어. 벌써 다 드셨어요?! (뒤늦게 깜짝. 열심히 샐러드 빵을 먹어요...
7 분 정도 걸림)
안타레스:(7분이면 선방했다) (음료수 마시는 중... 그러다가 종이랑 펜을 슬쩍 꺼내고,) '난 이제 지하에 먹을 것 좀 주러 가려고.'
시그마:(먹고 난 종이같은 걸 정리하는데 앗) '같이 가요!'
안타레스:(끄덕...) 몇 개 좀 더 주문해서 가야겠다. 저기요, 포장 주문을... (주문하러 척척)
시그마:(음료수 쪼록) ... (과일, 야채, 빵, 물이나 음료... 정도면 일단 되려나요. 목록 생각 중)
안타레스:(양쪽 손에 샐러드나 빵이 가득 담긴 봉투 듦...) 여기에 과일이랑 물 정도면 될 것 같은데. 그건 네게 부탁해도 될까? 이것만 들고 갔다가 나중에 또 가도 되고.
시그마:네! 안 그래도 사러 갈까 했어요. (가까운 벤치로 쪼르르 가서 손 탁탁) 여기서 기다리실래요? 금방 다녀올게요!
안타레스:응, 다녀와. (벤치 타박타박 가서 푹~ 앉아있기.) 여기 있을게.
시그마:다녀오겠습니다~ (웃으며 인사하고 척척 과일 가게로 가볼게요!)
직원은 어서 오세요~ 라고 환하게 인사합니다. 신선한 과일들이 많네요!
사과, 오렌지, 포도, 복숭아 등... 종류별로 많습니다.무얼 사갈까요?
시그마:음~... (종류 별로 사 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 최대한 금방 썩지 않는 과일로... 이것저것... 저는 몇 박스까지 들 수 있을까요
1 박스 정도?)
(어라?)
... 그래도 응! 물도 사야 하니까!
안타레스가 샐러드와 빵을 가득 샀으니 괜찮을 거예요.
시그마:(으으 그럼 귤 박스 하나 살게요...)
:귤 박스 하나를 골라 삽니다. 30PL 차감입니다!
시그마: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직원에게 인사하고 이제 물을 사러... 다른 가게로? 차박차박 갑니다.)
:마실 것이라면 마트에 있겠죠! 마트로 들어갑니다~~
각종 식재료를 파는 마트입니다. 무얼 고를까?
시그마:(역시 물이겠죠!
4 통 정도를...)
시그마:물이 꽤 비싸네요~... (귤 1박스와 물 4통을 끙끙 들고 돌아갑니다... 안타레스에게.)
돌아가면 벤치에 앉아있는 안타레스를 볼 수 있습니다.
안타레스:... (뭔가 힘겹게 들고 오는 거 보다가 귤 박스 슬쩍 들어줌)
시그마:엇. 감사합니다... (좀 가벼워짐) ... 원래는 잘 드는데요? 오늘따라~... (구차한 변명)
안타레스:네네, ... ... 그거 물도 줘. 저거 샐러드가 들기 더 편할걸? 바꿔서 들고 가자.
시그마:그... 래도 돼요? 못 드는 거 아니에요...? (뭔가 시그마 안에는 안타레스가 허약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안타레스:은근하게 또 시작이다? (그냥 뺏어가버림.)
시그마:앗. 그 그치만~~... (뺏김... 멀뚱히 보다가 샐러드랑 빵 들어요.)
사달멜리크:고마워요. 마침 비축해둔 식량이 떨어져가고 있었는데...
덕분에 목을 축일 수 있겠어요!
시그마:별말씀을요. 모자라면 또 가져올게요! (도움이 되어서 기쁜 가면 표정.)
사달멜리크:이럴 땐 말로라도 사양을 해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그럴 수 없는 형편이라. 정말 고마워요... (같이 기쁜 가면 표정.)
시그마:그럼요... 충분히 이해해요. 그리고 제가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니까요. (끄덕이다가 문득) 저... 혹시 여기 분들의 팔찌는 누가 제거해 주셨나요...?
사달멜리크:보통 스스로들 하시는데, 도움이 필요한 분께는 제가 나서기도 해요. 보아하니 동굴을 다녀오신 모양이에요.
시그마:네... 잘못하면 머리가 터진다고 해서... (쫄았다.) 쉬... 운거 맞죠?
사달멜리크:으음... 그게... 리듬을 잘 타면 된다고 해야 하나. ... 여간 쉬운 일은 아니긴 하죠.
시그마:(뻘뻘) ... 만약 어려우면... 부탁드릴게요. 당장은 제거할 생각이 없지만요. 나중에...?
사달멜리크:... 좋아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오세요. 도와드릴게요. (끄덕...!)
시그마:(확 밝아짐) 감사합니다! 그럼... (안타레스 콕콕) 슬슬 갈까요?
안타레스:응. 슬슬 돌아가자. 또 뵙죠. (앞에 살짝 까딱... 하고 돌아선다.)
시그마:또 뵈어요~ (손 흔들흔들~~ 하고 돌아갑니다.)
이쯤에서 메타 정보! 타임슬립을 하기 전에, 한 타임 정도는 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편히 자유를 드릴까 하는데!
뭘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냥 바로 날을 보내는 타임슬립으로 가도 되고요!
시그마:(아. 사명의 탑, 운명의 탑 해킹을 안 해본 것 같아서 해보고 싶어요~~)
고것은... 다시 확인해 보니... 이전의 정보와 같은 정보를 드릴 것 같아서! 따로 살펴보지는 않아도 된답니다!!!
하지만...
사명의 탑 정도는 앞에 구경할 만하겠군요!
시그마:(아하! 그럼 사명의 탑만 보고 갈게요~~)
... (안타레스와 사명의 탑을 보러 감~ 뭔가 다른 정보가 있을 지도 몰라요... 끄덕.)
반들반들한 재질의 검은 탑이 하늘 높이 솟아 있습니다.
탑을 바라보고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반들반들한 벽이 열리며 그 안에서 봉사자가 하나 나옵니다.
안타레스:... (익숙한 듯 그저 묵묵히 바라보고 있다.)
검은 제복으로 몸을 꽉 감싸고 검은 가면을 쓴 새로 태어난 봉사자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습니다.
느릿느릿 주변을 둘러보던 고개가 툭 떨어지고,
시그마:안녕하세요~ 이름이 어떻게 되... (친한 척 말을 걸어 봅... 응?)
안타레스:(인사를 하려는 시그마의 어깨를 툭 붙잡더니... 고개를 젓는다.)
어, 어디 아프신 걸까요? 이상하다..
기계적인 대답을 하고는 다시 몸을 돌려 흐느적 걷습니다.
변조된 목소리로도 느껴지는 평이한 억양으로 정해진 매크로 같은 대답을 하는 봉사자는 마치 기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그마:네. 궁금... 하긴 하지만. 저, 오류가 아닌 봉사자는 원래 저런가요?! (너무 당황해서... 안타레스 손잡고 봉사자를 따라가 봅니다.)
안타레스:... 나는 알아. 저번에 얘기해주기도 했고.
(그를 뒤따라가면 물류센터로 향하게 될 것이다.)
저러고, 물류센터... C구역에 들어가지.
이상하지 않아?
그래서 저번에 조사 좀 하려다가 널 만난 거야.
안타레스:꽤 주기적으로 나오지. 저 넋이 나간 사람들이.
시그마:(C구역의 수용실을 떠올린다. 정신 나간 이들이 중얼거리던 목소리를.) ... ... 끔찍, 하네요.
안타레스:그렇지. 끔찍하고 이상해. ... 하. (고개를 젓다가...) 오늘은 이만 들어가봐야겠다.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하고.
시그마:네. ... ... 안타레스도요. 꼭 연락하세요...! 무슨 일 있으면... (꺼림직하고 어딘가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끄덕이고 안타레스를 보냅니다. 생각해 보니 오늘은 물과 영양제를 사서 알타르프 공방에 시든 꽃들을 관리하고, 공방 내부도 청소하며 하루를 보낼까 해요~)
:공방은 시그마 덕분에 이전보다 깨끗해졌습니다.
그리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늦은 저녁을 보내고 있네요.
잠들기 전까진 무얼 할까요?
시그마:(공방 내부를 제법 깔끔하게 치우고 돌아와 저녁을 먹습니다. 여전히 샐러드나 빵 종류겠네요. 먹으면서 안타레스에게 문자도 할래요.) [뭐하고 계세요?]
:안타레스에게 문자를 보내면 곧 답장이 돌아옵니다.
안타레스:[저녁 먹었어. 이제 슬슬 자야지. 넌?]
시그마:[저도요! 저녁 먹고 있었어요. 메뉴는 또 샌드위치예요. 그보다 일찍 주무시네요~]
안타레스:[또 샌드위치구나. 나는 빵 5개를 먹었네. 그보다 슬슬 자야지. 이제 10시가 되어가는데? 내일 또 꼴찌로 오나 봐야겠어.]
시그마:[5개나요?😮 앗. ... 내일은 정말 먼저 올 거예요! 안타레스보다요! 꼭!💥💥]
(조금 뒤에) [보통 몇 시에 오세요...?]
안타레스:[8시쯤이면 오지. 보통은 내가 제일 먼저 오고, 다음엔 알타이르나 데네브가 번갈아가면서 와.]
시그마:(8시...? 어라 전 그럼 지금까지 몇 시에 도착했었죠??)
시그마:... ... . (8시라는 글자를 보고 삐질삐질삐질삐질)
[..........................왜 그렇게 빨리 오시는 거죠?!]
시그마:[그럼 전 7시! 7시에 올 거니까요!!]
안타레스:[어디 그럴 수 있으면 해보시지...]
(라고 보내고... 바로 자야겠다 생각합니다. 최소 5시에는 일어나야...)
먹은 것을 정리하고, 누울 준비를 해둡니다.
시그마:(바로 자는 건 좋지 않은 습관인데 말이죠... 그치만 내일은 진짜 지각할 수 없어... 눕습니다.)
시그마:... ? 시, 시그마예요... (냅다 전화 받아요.)
분명... 페르카드, 라는 별의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죠.
물류센터에서도 보았던 그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 왜...?
시그마:네? 네... (어라? 반장님이 전화 주신 건 처음인데요... 어쩐지 벌떡 일어나서 정좌 자세로.) 무슨 일인가요?
감찰반장:늦은 시간인데 미안해요. 혹시 잠깐 나올 수 있나요? 따로 이야기 나눌 것이 있는데... 만나서 나누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요.
시그마:아! 그럼요...! (끄덕끄덕끄덕! 바로 침대에서 나와 제복으로 갈아입으며 전화를 받는다.) 어디로 나가면 될까요?!
감찰반장:고마워요. 예배당 쪽이 좋겠네요. 예배당 입구에서 볼까요?
시그마:알겠습니다! (대강 준비를 마치면 바로 예배당 쪽으로 달려갑니다...!)
시그마:반장... 님? (팔찌 봄..) 시그마예요! 방금 도착했습니다!
감찰반장:어서 와요, 시그마. 늦은 시간에 다시 한번 미안해요. 안쪽으로 좀 들어가서 얘기할까요? (뒤뜰 쪽으로 여유로이 걷는다.)
시그마:네에~... (왜 저를 이 시간에 부르신 걸까요... 급하게 나오긴 했지만 영 어색하게 뒤를 따라갑니다.)
감찰반장, 페르카드는 뒤뜰에 있는 벤치에 앉아 나무와 꽃을 바라봅니다.
페르카드:자, 시그마. 내가 왜 불렀을지... 혹시 짐작은 하고 있나요?
시그마:(멀뚱... 뻘뻘) 아...
뇨? 전혀... 모르겠는데요. (뻘뻘뻘)
페르카드:... 그렇다면 바로 일러드리는 편이 좋겠군요.
안내 시스템은 모르는 듯했지만,
얼마 전... 제한 구역에 접근한 흔적을 발견했어요.
페르카드:혹시 이것에 대해 아시는 게 있을까요.
시그마:글... 쎄요.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게 아닐까요? 으음, 저는 그러니까. 제한 구역 쪽 일은 잘... (가면을 써서 다행이다. 쿵쿵대는 심장을 꾸우욱 주먹으로 누르고 차분히 답합니다.)
어차피 안내 시스템은, 지금 작동을 하고 있지 않으니까 말이죠.
시그마: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시그마:..............................................네?
최근 들어서, 시스템의 잔소리가 하나도 없었죠?
아침 인사도 없었고요. 저녁 인사도 그렇고요.
(눈앞의 반장님을 제가 믿을 수 있을지... 심리학을 굴려 볼래요.)
시그마:
심리학
기준치: |
10/5/2 |
굴림: |
33 |
판정결과: |
실패 |
시그마:(침착해, 시그마. 여차하면 상대를 제압할 생각으로 경계하며) ... ... 제가 제한 구역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페르카드:사실 당신 말고도 몇 명 의심되는데 말이죠.
이건... 뭐랄까. 면책 타임이라고 해두죠. 벌하려고 물어보는 게 아니랍니다.
시그마:(
그, 그럼 왜 물어보시는 건데요~~~ 울고 싶은 마음...) 만약... 제가 들어간 게 맞다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페르카드:안내 시스템의 상태가 좋지 않아요. 눈치 채셨죠? 신호를 보내도 연락이 제대로 되지도 않고요.
시그마:(방금 눈치챘지만) 네.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페르카드:하여 다른 봉사자들의 신앙이 조금씩 풀려가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래요. 일탈이랄까... 당신처럼 이곳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죠.
영원이라는 건 없어요. 플라네타리움의 끝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시그마. 당신은 이대로 계속할 건가요?
시그마:조금씩 신앙이 풀리고 일탈을... 이곳, 플라네타리움을 궁금해하는 사람. ... 반장님도 그중 한 사람인가요?
(감찰반장이라는 높은 직책을 가진 이가, 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묘한 의문을 가진다. 어째서 이런 질문을 하시는 걸까요...)
저는... ... ... 할 거예요.
막으려 해도 소용 없어요.
제가 만약 여기서 당신의 손에 죽어도... 절 대체할 사람은 생겨날 테니까요.
페르카드:후후. 죽인다뇨, 당치도 않습니다. 아무래도 불안한가 보군요.
근처의 꽃밭... 붉은 아네모네 한 송이를 꺾어 당신에게 건넵니다.
페르카드:계속할 것이라면, 꽤 높은 탑을 올라가야 할 거예요.
응원의 뜻으로 술을 한 잔 사드리죠.
반란분자라면. 술 정도는 혼자 주문할 수 있죠?
시간이 되면 블러드 메리 한 잔을 달라고 하세요.
시그마:가, 감사합니다... (어라? 생각과는 다른 반응에 얼떨떨한 가면 표정 되어서 꽃 받아요...)
블러드 메리, 요?
페르카드:네, 블러드 메리. 과음하다가는 일을 할 수 없으니 적당히 드시고요.
페르카드는 장난스레 말하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시그마:그럼요! 저... 과음 안 해요! 절대로...! (도리도리)
앗. 아,
페르카드:저는 이만 돌아갈게요. 늦었을 텐데 돌아가서 푹 쉬어요, 시그마. 안녕.
시그마:네? 네. 안녕히 가세요... 집까지 조심히 들어가시구요...! (
어라????? 이렇게 가신다고요...????????? 꾸벅꾸벅... 가는 방향으로 인사합니다.)
(손에 든 붉은 아네모네 한 송이를 물끄러미 보다가... 완전히 사라진 반장님을 깨닫고 나서야 천천히 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뭐... 죠?????? 꽃으로 맞은 기분이에요...)
애초에 반장이라는 사람이 이래도 되는 건가요???
... ... 아. 돌아오니 벌써 오후 11시입니다!
시그마:(멍......... 붉은 아네모네 꽃 줄기를 빙글빙글 돌리고 있음...)
자... 야죠. 일단... (잠 다 깼는데 어쩌죠.........)
............ 자야하는데......!!!!!
시그마:(임시 꽃병에 붉은 아네모네도 꽂아둬요) ... ... (심란해서 안타레스에게 문자하기 또) [주무시나요?]
시그마:주무시나 봐~... (하긴 원래 10시 되면 주무신다고... 팔찌만 괜히 한동안 쳐다보다가 갈아입고... 자려고 노력해 봅니다.)
(잠이 안 와요... 흑흑)
시그마:(내일은 정말...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도로롱)
심하게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퍼득 잠이 깹니다.
아직은 밤인 것인지 너무나 어두워서 바깥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진동하는 땅과 쿠르릉거리는 천둥소리와 흡사한 굉음이 불규칙적으로 계속됩니다.
무, 무슨... 지진... 인가요? 또... (이불을 꼭 붙잡고... 불안하게 두리번거리다 침대에서 내려와 창문 밖을 봅니다.)
안 보여... ... (일단 밖으로 나가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테이블 밑으로? 어쩌지, 우왕자왕...)
:당신은 어떡할까요? 시간을 확인해 보면,
오전 9시 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진동하는 땅에 놀랐는지, 팔찌는 잠시 뒷전이었죠.
연락이 10통 정도 쌓여 있습니다.
시그마:(오전 9시요?????????????????????????????????????????????????????????????????????????????????????????????)
:안타레스, 알타이르, 데네브 ... 들의 연락입니다.
안타레스 지분이 절반입니다.
대체 어디서 뭘 하길래 소식이 없냐.
너는 괜찮은 거냐.
빨리 소식 좀 달라.
... 식의 연락이요.
시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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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0/12 |
굴림: |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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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
(지금 시간을 믿을 수 없어서...)
(다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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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60/3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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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
판정결과: |
실패 |
(어라? 꿈...?)
시그마:(핫, 일단 제복으로 갈아입으면서 바로 안타레스에게 전화를 걸게요!!)
... (전화 받나? 안 받으시면 어떡하지? 안절부절..)
안타레스:너 어디서 뭘 하는 거야! 지금 어디 있어?
죄송해요안타레스저지금바로가고있어요... (겉 망토는 거의 걸치는 채로 단추를 잠그면서 뜁니다... 미쳤어요 진짜ㅠㅠ)
저는괜찮구요알타이르와데네브에게도죄송하다고전해주세요뛰어서최대한빨리갈게요... (ㅠㅠㅠ)
지금 너 늦은 게 문제가 아니라... 무사한 거야? 그저 지금 일어났을 뿐인 거야?
.......................................................... (차라리 다른 이유가 있었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네... 에...
안타레스:알겠으니까, 운명의 탑 앞으로 와. 지금 밖 상황이... 하. 아무튼, 얼른.
시그마:네! 저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요!! 쪼금만... (뛰어요... 열심히... ㅠㅠㅠㅠ)
공포에 질린 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길에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카만 구멍이 뚫린 것처럼 공허하고 깊어 보입니다.
시그마:엇, 아.
지... 지나갈게요!! (허둥지둥 사람들을 피해..)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무래도 늦은 게 충격이 더 컸나 봅니다. 빨리 가야 해요!
시그마:(상황이 이상해요... 얼른 운명의 탑으로 가야...!)
세 명이 아닌 한 명의 호위 감찰원이 서성이며 서있습니다.
시그마:(겨우 그 사람 앞에 도착하니, 부족한 숨을 몰아쉬며 제 무릎을 붙잡고 있다가) ... 저, 왔... 는데. 안타레스?
안타레스:하... (고개 돌려 숨을 푹 고르다가) 너, 다친 곳은.
아니. 일단 그 얘기는 됐고...
시그마:네? 다친 곳? (저 어디 다쳤었나...? 자기 몸을 이곳저곳 만져보더니) ... 아, 아마 없는 것...? 같아요!
오면서 봤겠지만. 지금 난리가 났어.
지금 9시가 훌쩍 넘었는데도 어두운 데다가,
하늘 쪽에서 이상한 굉음이 자꾸 들려.
그거에 질겁한 사람들이 이리저리 난동을 부리고 있어서.
... 혹시나 했어.
시그마:... 아. (뒤늦게 현실을 깨달으니 목소리를 더듬거리며)
저도, 일어나니 하늘이 깜깜하고... 막 땅이... 흔들리고, 여기 오면서... 사람들이 길에서... 비명을 질러서... ... 그래서요.
엄청... 놀랐어요. 무서웠어요.
... 전화한 것도, 목소리 들어야 안심되니까... ... (뻘뻘) 다행이에요.
안타레스:(끄덕... 천천히 어깨를 토닥여준다.) 전화 바로 해줘서 고마워. 후, ...
알타이르랑 데네브는 사람들 진정시키러 갔어.
저기, 여기 근처... 어디 밑쪽 쯤에 있을 거야. 운명의 탑으로 돌진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니까.
시그마:(탑에 도착하니까 긴장이 풀려 더 심장이 뛰는 기분. 꾸욱 안아요...)
그... ... 렇구나. 그럼 저도 진정시키러 가야겠네요...!
안타레스:... (잠깐 굳음...) 그 역할은 둘에게 맡겨. 우리 둘까지 나설 필요는 없다. (운명의 탑, 힐끔.) ... 응.
시그마:그래요...? 그럼 쫌만 더 이러고 있어도 되나요...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역시 무서운 것 같아서...)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 아직 놀란 마음이 가시지 않았나 보다..
안타레스:... ... ... .. .... 안 돼. (뒤늦게)
일해. (한 손가락 펴서 네 이마쪽 가면 꾹...)
시그마:네? ... ... ... ... ... ... (추욱... 앗. 꾹 밀려나와요...) ... 너무해.
안타레스:... ... ... 너 막, 사람을 그렇게 막? 안으면 안 되는 거야. (그런 법 없음)
시그마:그, 그런 규칙 없잖아요... (너무하다는 가면 표정)
안타레스:있어. (뻥) (회피하는 가면 표정)
시그마: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 ... 그럼 데네브에게 갈래요. 가서 그런 규칙 있나 물어볼 거예요! (흥)
안타레스:... ... ... ... ... ... ... ... ... ... ... 물어봐도 소용 없을 건데. (뻘...)
하늘에게도 표정을 읽을 수 있다면 그런 기분일까요.
시그마:... ... ... ... ... ... ... ... ... ... ... 왜요?
(하늘을 쳐다봅니다... 으음. 운명의 탑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기왕이면 지하의 반란분자들을 만나 같이요.)
시그마:... ... ... 역시 규칙같은 거 없는 거죠.
시그마:알았어요. 이제 안 하면 되잖아요... (추욱) 그보다 가요.
안타레스:하... (가만 보다가 안는 거 대신 후드 위로 천천히 쓰담아주고.) 어딜.
시그마:(안는 건 안 되고 쓰다듬은 된다니. 쪼금 불만이었지만 얌전해져서...) 지하로요. 저 어제 밤에 묘한 얘기를 들었거든요.
안타레스:지하? ...어제? 무슨 묘한 얘기?
시그마:갑자기 반장님이 부르셔서... 예배당으로 갔는데요. 제가 제한 구역에 들어간 걸 알고 계셨어요.
... ... 그런데, 오히려... 뭔가. 저를 응원한다고...? 하셔서요.
술을 마셔야 할 것 같은데. 같이 마셔주실 거죠? (?)
반장님. 예배당. 응원. 술?
안타레스:... 어... (이해 덜한 가면 표정) 아무튼, 그래. 근데 지금 술...? ...? (이래도 되나 다시 의아한 가면 표정)
시그마:과음은 안 할 거예요...! (끄덕끄덕)
안타레스:(호위 감찰원으로 일한 지 nnn일의 안타레스. 이래도 되나? 하는 표정.)
아니, 있는데...
근무중... 됐다.
가자.
시그마:... ... 이럴 때 근무중을 따지다니... 철저하시네요. (근무중 선잠은 잘 자시면서. 갸웃하다가 가자는 말에 척척 움직입니다.)
시그마:(종을 흔듭니다~ 이런 상황에도 계실까...?)
시그마:블러디 메리 한 잔 주세요. 아. 컵은 두 개로 부탁드릴게요...
그 단어를 들은 건 아주 오랜만인 것 같네요!
수아로킨은 붉은 술 두 잔과 무언가를 건넵니다.
수아로킨:예전에 누군가 맡아둔 물건이었는데 말이죠.
저는 잘 몰라요~ 내용물이 뭔지는.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십쇼!
시그마:감사합니다... (무언가?를 받습니다. 얼떨떨...) ... 이걸 전해주시려고, 그렇게 말씀하셨구나...
그건?
시그마:저도 몰라요. (뭘까요? 지금 볼 수 있나요?)
꺼내보면, 새하얀 수정조각이 달린 목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지면 따뜻하고, 속에서 은은하게 빛알갱이가 흐릅니다.
시그마:예쁘네요~... 따뜻하고. 평범한 보석은 아닌 것 같아요... (신기하다. 조심조심 만져보다가 품 안 깊숙이 넣습니다.)
... 그럼. (붉은 술 한 잔을 들고 짠~ 하자며 내민다.) 건배~
(가면 살짝 들어서... 홀짝 마신다.)
이건... 그러네요. 토마토 주스...? 토마토 스프 같으면서도,
맛있어요!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 맛있네. (취향)
(이상한 취향)
... 제 거도 마셔주실래요? (슬쩍... 떠넘김)
안타레스:아. 나야 고맙지. 네 입맛에는 안 맞나 봐?
(냠냠홀짝)
시그마:네... (잘 드시네요. 역시 데려오길 잘했을지도~... 쓰담쓰담.)
저한텐 좀 매운 것 같아요. (으쓱)
안타레스:... (쓰담아지면서 마심) 넌 뭘 좋아하는데?
시그마:으음. 따로 마셔본 건 깔루아 밀크... 미도리 사워, 레드 와인 정도인데요~... 깔루아 밀크가 제일 맛있었어요!
안타레스:아하. 참고할게. 깔루아 밀크... 그쪽이 취향이구나. (잔 다 비워놓고...) 여기엔 아까 그걸, (목걸이를 말하는 듯.) 받으러 온 거야?
시그마:네. 사실 그게 제일 처음에 마셨던 건데요~... (쫑알쫑알 수다를 떨다) ... ... 아마도... 요? 반장님이 여기서 블러디 메리를 주문하라고 하셨거든요.
그냥... 술을 사주시려는 의도는 아닐 것 같아서...? (힐끔) 한 번 와보고 싶었어요.
안타레스:반장님 같은 분이 왜... 폴라리스 님과 가장 가까운 신분인, 페르카드 님 아닌가? 감찰국의 머리이신 분이... ... 술을 권했다, 라고.
이 사태를 짐작하셨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또 뭐라고 하셨는데?
시그마:(끄덕) 페르카드 님이요. 맞아요, 그분...
또...? 또... (곰곰 제 기억을 되짚어가며) 영원이란 건 없고 플라네타리움에도 끝이 존재한대요. 그리고... 계속할 거라면,
꽤 높은 탑을 올라가야 할 거라고 하셨어요.
안타레스:높은 탑이라면... (바로 운명의 탑을 떠올린다. 이제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우리가 가야 하는 곳이 남았나 봐.
시그마:역시 운명의 탑, 이겠죠? (같이 끄덕.)
... ... 사달멜리크에게도 도움을 요청해야겠어요.
아. 안내 시스템이 고장 난 건 아세요? 저 어제야 알고 정말 놀랐다니까요~...
안타레스:응, 안 그래도 요즘 통 연락이 안 되더라고. 그냥 잠깐 오류인가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런 사태가. (절레...) 도움을 요청할 거라면 서두르자. 이렇게 오래 앉아 있다간 위에서 뭔 일이 나도 모를 테니.
시그마:네! ... (일어나다가 멈칫) 과음 안하셨죠?
안타레스:... (끄덕) 아직은 괜찮아. 더 마시면 안 될 것 같다. 후.
시그마:... ... (아하하) 좋아요~ 그럼 바로 가요.
(사달멜리크를 만나러 갑니다~ 알타르프의 지하 방 그쪽으로!)
식당 지하에 있는 식재료 창고, 안쪽 방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서넛 정도의 무리가 있습니다.
시그마:시그마예요. 상황은 아시나요? 아무래도 저희... 운명의 탑으로 가야할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이요.
사달멜리크:네, 하늘이 까맣다고... ... 당장요? ... ...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는 듯...) 그럼 준비를 마치고 뒤따라 가겠어요.
먼저 출발하세요, 시그마.
운명의 탑. 그곳 안에서 만나요.
시그마:네. 꼭 오셔야 해요...! (안타레스 손 잡아요. 탑으로 가자고 눈빛 보냄..)
안타레스:... 가자. (잡은 손에 힘 꾸욱... 준다. 당장은 놓을 생각이 없는 듯.)
시그마:(아. 손을 꼭 잡으니까... 엄청 의지가 돼요. 물론 심각한 상황이지만요!! 탑으로 이동합니다~)
창문 하나 없어 원기둥이 하나 세워져 있는 듯한 탑에는 글씨가 하나 새겨져 있습니다.
시그마:(흰색 카드를 사용합니다! 여전히 통할까요...?)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미치겠네요...)
내가... 해볼게. (심호흡...)
안타레스:
컴퓨터사용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8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찔...)
뭐예요? 해킹 못하시는 줄 알았는데. (콕콕)
안타레스:잘하는 날도 있고 못하는 날도 있지... (후)
열렸다. 들어가자.
시그마:오늘은 그럼 럭키 데이네요~ (기분 좋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운명의 탑 내부로 들어가면, 사명의 탑에 들어왔을 때처럼 검은 복도가 이어집니다.
복도의 벽에 기괴한 무늬가 음각으로 세밀하게 새겨져 있고, 그 아래로 어떤 글귀를 볼 수 있습니다.
[ 소망하고자 하는 것에는 그만한 대가가 있다. ]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익숙한 구조의 원형의 공간입니다. 기분 나쁜 비린내가 풍겨옵니다.
사명의 탑과 다르게 중심에 꼭대기와 이어진 엘리베이터가 보이고, 벽을 따라 잡동사니들이 쌓여 있습니다.
시그마:으음. 여전히... 기분 나쁜 곳이에요~... (경계하며 검은 복도를 걷다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합니다.)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면, 1과 180이라는 숫자의 버튼, 그리고 열림과 닫힘 버튼만이 존재합니다.
시그마:안타레스. 이쪽이요. (안으로 들어와 180. 1. 1. 180. 1 순서대로 꾹꾹꾹 버튼을 눌러봅니다.)
당신이
1층
과
180층
의 버튼을 번갈아 누르자,
안타레스:오. 어떻게... 알았어? 이게 작동이 되네.
시그마:저번에 비밀번호를 알아냈으니까요! (뿌듯) 맞다면~... 179층에 드디어 갈 수 있을지도 몰라요.
안타레스:대단한데. 그걸로 바로 이 버튼이라는 걸 유추하다니.
시그마:아하하. 쫌 더 칭찬해 주세요~ (퐁퐁)
전처럼 탑의 옥상, 180층에 도달할 것처럼 끊임없이 올라가던 엘리베이터의 숫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