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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PG/2018-19

[CoC] 파란 장미는 네게 맡겨둘게 : 나기아벨



KP l 락

나기 플 헤임 l 아바에 드 클루니



당신은 갑작스러운 나기의 제안에 주말 데이트 약속을 잡게 됩니다.

특별한 날에만 개방한다는 예쁜 미로 정원. 학교가 아닌 장소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왠지 어색한 기분도 듭니다. 다행히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아 느낌이 좋네요.

당신은 편지에 적힌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 Chat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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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장미는 네게 맡겨둘게 >
───────────────────

시나리오 작성자: @ big__potato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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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
당신은 약속장소로 향합니다.
ㅡ어제의 편지를 떠올리면서요.
밤 중에 당신의 창가를 두드린 부엉이가, 푸른 인장으로 봉해진 편지를 떨어뜨리고는 날아갔었죠.
익숙한 나기의 편지. 내용은 다음 날의 데이트 제안과
특별한 날에만 개방한다는 정원에 대한 이야기였네요.
평소와 달리 단정한 글씨체로 적힌 편지에, 당신은 조금 묘하다고 느꼈지만요.
당장 내일 약속... 학교가 아닌 장소에서 만나는 것도 처음인데.
고민하던 당신은, 결국 데이트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
처음 가보는 거리. 주변은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지나다니는 몇몇 사람들을 바라보니, 모두가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는 것 같아요.

< 관찰력 / 듣기 > 굴려주세요!

아바에 드 클루니:
Spot Hidden Roll
Value:85/42/17
Rolled:45
Result:Success
깨끗하게 청소된 거리, 예쁜 화단이 눈에 들어오네요.
아바에 드 클루니: (총총...)

< 듣기 > 도 부탁드려요~

아바에 드 클루니:
Listen Roll
Value:75/37/15
Rolled:76
Result:Fail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조용한 곳이네요. 이상하게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요.
아바에 드 클루니: (이상할만큼 조용하다고 생각중...)
생각에 잠겨 걸어가던 당신은 이윽고, 약속 장소에 도착합니다.
나기는 정원의 입구에 멈춰 서, 어쩐지 그 안쪽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전혀 주변을 보고 있지 않네요. 당신이 다가가야 할까요.
아바에 드 클루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천천히 다가가본다)
나기 플 헤임: ...아벨?
아바에 드 클루니: ...나기! (활짝)
당신을 본 나기는 묘한 표정으로 중얼거립니다.
아바에 드 클루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계셨나요? (갸웃...)
대답 대신... 손을 들어 눈앞의 당신을 확인하려는 듯 끌어안고는,
나기 플 헤임: ..정말 당신이네요 아벨.
아바에 드 클루니: ...? 왜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는다.)
나기 플 헤임: 음.. 별로. 갑자기 약속을 잡아서 놀랐죠?
아바에 드 클루니: (도리도리) 아니에요. 특별한 정원을 구경할 수 있다니 기대되었는걸요-
나기 플 헤임: ..응 특별한 정원.... 그럼 우선 들어갈까요~?
아바에 드 클루니: 아, 좋아요...! (총총)
...
< Gargen >
───────────────────
정원의 입구.
보통 정원과는 달리 그곳엔 철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묘한 문양이 새겨진 검은 색의 철문. 매우 단단해보여요.
아마도 특별한 마법이 걸려, 평소엔 열리지 않는 걸까요.
끼이.. ㅡ 익.
당신이 조심스럽게 손을 대자, 육중한 소리와 함께 철문이 열립니다.
...그안에는
!
세상에. 아름다운 꽃이 한아름 피어있는 덩쿨이 당신의 눈에 들어옵니다.
정원은 입구에서 보았을 때보다 더욱 큰 규모인 것으로 느껴지네요.
아바에 드 클루니: (놀란 눈으로 두리번)
나기 플 헤임: (귀여워서 아벨을 본다...)
두리번거리며 안쪽으로 들어선 당신은 우선 눈앞의 안내판을 확인합니다.

< 관찰 > 주사위 굴려주세요!

아바에 드 클루니:
Spot Hidden Roll
Value:85/42/17
Rolled:25
Result:Hard
[미로정원, 당신을 위해.]
아무래도 이 정원의 약도인 것 같아요.
다만 몇 군데가 훼손되어 알아볼 수 없습니다.
아바에 드 클루니: 으음... 엄청 복잡한 모양의 정원이네요.
나기 플 헤임: ...지도. (기억하려는 듯 느릿하게 눈을 깜박여)
괜찮아요~ ...나갈 수 있겠죠.
아바에 드 클루니: 그렇...겠죠? (어색하게 웃고는) 자칫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어요...
나기 플 헤임: (널 보고 웃어) 걱정마요~ 길을 찾는 데엔 자신있거든요.
힐끔, 시선을 돌린 당신은 안쪽으로 구부러진 미로를 바라봅니다.
아바에 드 클루니: 그럼 조금 안심해도 괜찮을까요-... (작게 웃어)
그보다, 꽃이 정말 많이 피어있어요. (주변을 크게 둘러보며)
나기 플 헤임: 그렇네요. 하지만 이 꽃... 처음 보는 것 같은데. (갸웃)
아바에 드 클루니: 응? 어떤 꽃말인가요? (따라 갸웃)
나기 플 헤임: ....이거. (유난히 눈에 띄는 하나를 가리킨다.) 혹시 알아요?

< 관찰 > 주사위 굴려주세요~

아바에 드 클루니:
Spot Hidden Roll
Value:85/42/17
Rolled:46
Result:Success
당신은 눈에 띄는 이 아름다운 꽃을 보았지만, 전혀 처음보는 종류입니다.
아니 어쩐지.. 이 정원의 모든 꽃들이 전부 처음보는 것만 같은.
아바에 드 클루니: ...? 글쎄요... 저도 처음 보는 꽃인걸요.
나기 플 헤임: 그렇죠? (갸웃) ..뭐 향기는 좋지만.
아바에 드 클루니: 음... 왠지 낯선 꽃들밖에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잘 개방해두지 않는걸까요...
나기 플 헤임: 하긴... 그래서 특별한 정원일지도. (낮게 중얼거리며) ...응.
나기와 함께 아름다운 꽃들을 보던 당신... 이제 시선을 떼고, 가야하지 않을까요?
당신은 어느 쪽으로 향했을까요. < 왼쪽 / 오른 쪽 >
아바에 드 클루니: 아름다운 꽃을 보게 되어서 기뻐요. (끄덕이고는 왼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나기 플 헤임: 아벨이 기쁘다면... 나도요. (끄덕이고는 웃는다.)
하지만 왼쪽으로 걸어간 당신. 곧 막다른 길임을 눈치챘습니다.
아무래도 돌아가야할 것 같아요.
아바에 드 클루니: 앗... (멈춰서며)
나기 플 헤임: ...정말 아벨.. 길을 찾는 데에는 자신이 없나봐요. (돌아가 오른 쪽으로 향했다.)
아바에 드 클루니: 그, 그러게요... (나기 뒤를 졸졸 따라간다...)
...나기를 따라 오른 쪽으로 걸어가던 당신.
주변의 꽃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던 걸음이 곧 멈추고, 다시 갈림길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쪽으로 향했을까요. < 왼쪽 / 앞으로 >
아바에 드 클루니: 아... (앞으로 향한다.)
앞으로 걸어가던 당신은 곧, 벽에 걸린 액자를 발견합니다.
꽃을 가득 든 어떤 청년이 그려진 액자. 어쩐지 얼굴은 제대로 알아 볼 수 없어요.

< 관찰 > 주사위 굴려주세요~

아바에 드 클루니:
Spot Hidden Roll
Value:85/42/17
Rolled:1
Result:Critical
꼼꼼하게 당신은 액자를 들여다봅니다. 문득 가장자리를 보니, 작은 서명이 있습니다.
[gardener]
나기 플 헤임: ...이런 곳에 정원사의 액자를.. (반눈)
아바에 드 클루니: 이 정원을 관리하시는 분인가봐요... (뚫어져라) 특이한 곳에 액자가 있네요.
나기 플 헤임: ..별로 보고 싶지 않아. 돌아가요.
나기는 괜한 심술을 부리고는, 당신의 손을 잡아 끕니다.
그를 따라 왼쪽으로 걸어간 당신. 다시 갈림길이네요.
당신은 어느 쪽으로 향했을까요. < 앞으로 / 오른 쪽 >
아바에 드 클루니: 앗, 그러신가요... (나기를 따라나가, 오른쪽으로)
오른 쪽으로 걸어간 당신.
얼마간 걸었을까, 고소한 버터냄새가 풍겨져 옵니다.
그쪽으로 향한 당신은 멀리 작은 원형의 테이블과 의자 두개가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 앞에는 작은 팻말이 걸려 있네요. [Tea time] 적혀있는 내용은 그것 뿐이에요.

< 관찰 > 주사위 굴려주세요~

아바에 드 클루니:
Spot Hidden Roll
Value:85/42/17
Rolled:47
Result:Success
다시 한번 살피던 당신은, 그 밑에 작은 글씨로 덧붙인 것을 읽어봅니다.
[아름다운 꽃과 즐기는 티타임, 당신을 위해.]
나기 플 헤임: ...따로 준비된 것인가봐요.
아바에 드 클루니: 작은 휴식공간인가요...! 예뻐라.
..테이블 위에는 갓 구운 스콘과 버터쿠키, 담백한 비스킷과 초콜릿 푸딩 등이 3단 트레이에 놓여 있고
딸기가 올려진 생크림 케이크도 접시에 담겨 자신을 뽐내고 있네요.
고급스러운 천으로 감싼 티포트에선 김이 나고, 옆에 찻잎이 들어있는 틴케이스도 보입니다.
종류는 라벤더가 들어간 허브티, 당신이 좋아하는 차에요.
나기 플 헤임: 모처럼 휴식 공간이니.. 잠시 쉬었다 갈까요? ..다시 가도 상관은 없지만.
아바에 드 클루니: 굉장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네요... (테이블 위에 놓인 디저트를 바라보고는) 조금 쉬었다갈까요?
(끄덕인다)
나기 플 헤임: 아하하 동시에 얘기했다. 좋아요~
음.. 좋아하는 디저트 있어요? 특별히.
아바에 드 클루니: 아... 음, 전부 좋아해서 고르기가 어려운걸요. (꼼지락...) 나기는요...?
나기 플 헤임: 어차피 준비된 것이니까.. 그럼 하나씩. (하나씩 전부 네 접시에 담아주고는 차도 따라주어) ...난. 별로.
아바에 드 클루니: (쿠키 하나를 집어들어 한 입 먹어보고는, 고개를 작게 기울이며 당신을 바라본다.) 입맛이 없으신가요? 같이 드시면 좋을텐데...
나기 플 헤임: (따라 쿠키를 한입, 베어물고는) ...조금. 어제 밤에 긴장해서인지 생각보다 많이 먹어버렸거든요. (널 보고는 작은 소리로 소근거리듯이 말했다.)
아바에 드 클루니: (나기가 따라준 차도 호로록 마시며...) 그러셨던가요... 혹시 몸이 안 좋으신 걸까봐 걱정했어요. (가볍게 미소짓고는) 무엇때문에 그리 긴장하셨나요...?
나기 플 헤임: (새삼스럽다는 표정으로) ...그야 첫 데이트니까요? 평소엔 학교에서만 봤잖아.
아바에 드 클루니: 그... 렇긴 하지만요... (살짝 붉어진 얼굴로) 기, 긴장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편하게 생각하셔도...
나기 플 헤임: 편하게... (빤) 반대로 이번엔 아벨이 긴장한 것 같은데요. (웃으며 말하고는 자신도 차를 호록, 마시려다) ..뜨거워...
아바에 드 클루니: 그, 그런거 아니에요- (급히 양손으로 뺨을 감쌌다가 당신을 보고는) ...앗, 차는 뜨거우니 조심하시구요...!
나기 플 헤임: 응 이미 늦었지만요... (식히려는지 조금 혀를 내밀고는) 그러고보니.. 이거 허브티네요.
좋아하지 않아요? 전에 마시길래..
아바에 드 클루니: 아... 네! 맞아요. 라벤더 향이 나는 허브티네요. 기억하고 계셨군요... (조금 놀란 표정으로) 나기 입맛엔 괜찮은가요?
나기 플 헤임: 그야... (아벨이 좋아하는 거라, 하는 말은 그만두고는) 응 좋아해요.
아바에 드 클루니: 다행이네요- (배시시 웃고는 다른 디저트들도 조금씩 먹어보며) 예쁜 꽃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나기 플 헤임: (앞에 놓여진 케이크 한 조각을 깨작대다 결국 딸기만 먹어버리곤 만다.) ...역시 꽃 좋아해요? 다행이다-
아바에 드 클루니: (딸기만 빼고 남겨진 케이크를 한 번 쳐다봤다가) 네에, 물론 좋아하죠. ...고마워요- (어색한 미소와 함께 말했다.)
나기 플 헤임: (케이크를 보던 시선을 눈치채고는 조용히) ...미안. 역시 입맛이 없어서요.
아바에 드 클루니: 으응, 아니에요...! 그러실 수도 있죠. 신경쓰지 마셔요.
나기 플 헤임: 역시.. 갈까요? 이곳에서 충분히 쉰 것 같고.
아바에 드 클루니: (끄덕끄덕) 좋아요. 다른 곳도 둘러볼까요-
ㅡ이만 티타임을 마친 당신은, 테이블을 떠나 다시 미로를 걷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어느 쪽으로 향했을까요. < 왼쪽 / 오른 쪽 >
아바에 드 클루니: (왼쪽으로...)
왼쪽으로 걸어간 당신. 곧 막다른 길임을 눈치챘습니다.
아무래도 돌아가야겠죠?
아바에 드 클루니: 또 막다른 길이네요...
나기 플 헤임: ...괜찮아요? 돌아가면 되니까. (조금 웃었다.)
아바에 드 클루니: 저는 괜찮아요...! 음, 오른쪽으로 가볼까요... (터덜)
결국 다시 터덜거리는 걸음으로 오른쪽으로 간 당신. 익숙한 갈림길이에요.
당신은 어느 쪽으로 향했을까요. < 왼쪽 / 앞으로 >
아바에 드 클루니: 앞으로 가볼게요-
...앞으로 걸어간 당신. 곧 작은 수조를 발견합니다.
다만 그 수조에는 물이 없고, 대신 수조 바닥에 새하얀 해골 모형만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형은 지나치게 정교하네요. 마치 진짜같은ㅡ...
아바에 드 클루니: ...? 어째서 수조 안에 해골이 있는걸까요...
나기 플 헤임: (갸웃) 글쎄... 여기 정원사가 독특한 취향인게 아닐까요?
아바에 드 클루니: 그런걸까요...? (아까 봤던 액자를 떠올렸다가) 물 대신 해골이 있는 수조라니, 특이하네요.
나기 플 헤임: ...일단 모형같아요. (수조 유리 톡톡) 그러니 그냥 특이한 조형물 중 하나일지도.
그보다 아벨. (진지하게 너를 보아)
아바에 드 클루니: 아... (멍하니 보고서는) 네?
나기 플 헤임: 여기... 막다른 길이에요.
아바에 드 클루니: ...
그럼 다시...
나기 플 헤임: 왼쪽으로...
아바에 드 클루니: (끄덕...)
운이 없네요. 당신은 왼쪽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얼마간 걸었을지, 눈 앞에 원형의 아트리움이 보입니다.
새장의 모양을 닮은 아트리움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꽃들을 얽어 화사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특별히 다른 길은 없어 보이네요. 아무래도 이곳을 지나가야할 것 같아요.
아바에 드 클루니: 아, 예쁘네요... (주변을 둘러보며 지나가)
나기 플 헤임: (같이 들어간다.)
...
아트리움 안으로 들어선 당신은 곧 커다란 제단을 발견합니다.
제단은ㅡ ..계단 하나하나 정교한 장미 문양이 조각되어 있고
중앙엔 꽃 덩굴이 얽힌 웅장한 십자가 상이 자리하고 있네요.

< 관찰 > 주사위 굴려주세요~

아바에 드 클루니:
Spot Hidden Roll
Value:85/42/17
Rolled:12
Result:Extreme
제단에 새겨진 글씨는, [Oath of love]
조심스레 그를 따라 제단에 올라서는 당신.
이윽고 나기가 멈춰서곤, 당신을 향해 돌아봅니다.
아바에 드 클루니: ...?
...그런 그의 손에는 푸른 장미가 한 송이,
나기 플 헤임: ..있잖아, 아벨.
아바에 드 클루니: 네에... (푸른 장미를 내려다보며)
나기 플 헤임: 갑작스럽지만... 지금 말해야할 것 같아서.
이걸 받아줄래요? (푸른 장미를 내민다.)
아바에 드 클루니: ...이 장미를 받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푸른 장미를 건네 받아)
나기 플 헤임: 기억나요? 장미의 의미.
아바에 드 클루니: 음... 어떤 장미의 의미요? (갸웃)
나기 플 헤임: (웃으며 네가 건네받은 장미를 톡톡 건드린다.) ...예전의 그 때요. 아마 그 일이 아니었으면..
....아벨과 가까워지지 못했을 수도 있고.
아바에 드 클루니: ...아, 그렇네요. (따라 옅게 웃으며) 아마... 그저 지나가는 동급생에서 그쳤을지도 모르죠.
나기 플 헤임: ..아벨에게 거짓말을 할 일도 없었겠죠.
아바에 드 클루니: 그건... (조금 머뭇거려)
나기 플 헤임: ...아니, 전부 알고 있었겠지만요.
(너를 바라보곤 살짝 웃어) 아벨ㅡ 이 정원이 왜 특별한 정원인지 알아요?
아바에 드 클루니: 글쎄요... (눈을 깜박이며 당신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특별한 꽃이 있기 때문일까요...?
나기 플 헤임: 그것도 그렇지만~.. 이 정원이 나와 내 소중한 사람을 위한 장소니까. (시선을 맞추고는 말을 이었다.)
아바에 드 클루니: 아...?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럼, 나기는 이 곳을 잘 알고 계신 건가요?...
나기 플 헤임: ...그렇지는 않아요. 다만 이곳이 그런 장소인 건 알아요.
아바에 드 클루니: 소중한 이와 함께하는 정원인걸까요... (잠시 고민하다가) ...그럼 제가?
나기 플 헤임: ...응.
아바에. 당신이 내가 제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걸 주고 싶었어요. 장미를.. 그건 생명의 구체화니까.
아바에 드 클루니: 그런가요, 나기의 소중한 사람... (어색한 듯 손에 들고 있는 장미를 꼬옥 쥐며) 저는 이제 이 장미를 소중히 간직하면 될까요...
나기 플 헤임: ..응 그래줄래요? (한번 끄덕였다. 네가 손에 쥔 장미를 가만 바라보고는 이어) ....방금 고백이었는데. 별로 그렇게 안 보여요?
아바에 드 클루니: ... 아, 아뇨. 그런게 아니라... (당신과 시선을 마주하지 못한 채 괜히 손 안의 장미만 만지작거린다.) 저도... 한 가지 고백해도 괜찮을까요?...
나기 플 헤임: (장미를 바라보던 시선을 떼곤, 널 마주한다.) ...무슨 고백이요?
아바에 드 클루니: ... 제게도... (한참 뜸을 들이다 여전히 시선은 아래를 향하며,겨우 입을 열어 말했다.) 제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도, 나기라는 걸요...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나기 플 헤임: .. ... (눈을 크게 뜨곤, 말없이 너를 바라보았다. 조용한 정적이 이어지고 한참 뒤에야 입을 열어) 안아봐도 돼요? 지금.
아바에 드 클루니: 네? 네에... (고갤 들어 눈을 마주치며)
나기 플 헤임: 아벨.. (말이 떨어지자 다가가 조심스레 널 끌어안아본다. 그러곤 기분좋은 듯 여러번 중얼거려) 좋아해요, 정말로.
아바에 드 클루니: (따라 당신을 천천히 끌어안고는, 미소를 띤 얼굴로) 먼저 말씀해주셔서 고마워요. ... 저도, 진심으로 좋아해요... (그렇게 말하며 얼굴을 파묻었다.)
나기 플 헤임: (오래도록, 끌어안은 채로 있었다. 제 품안의 네가 너무나도 소중하기에.) ..어쩐지 이 정원에서 당신을 만난 건 기적같아.
.. ... ...그래서 더욱 포기하지 않을 거지만.
작게 중얼거리는 그의 소리, 당신은 들었을까요.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에 둘은 아트리움의 뒤편으로 나와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어쩐지 나기는 주변을 신경쓰는 것 같아요.
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곧 기분 좋게 웃어 보이지만요.
여긴 둘 뿐인 정원인데, 대체 무엇이 신경쓰이는 걸까요.
...
당신은, 어느 쪽으로 향했을까요. < 왼쪽 / 오른 쪽 / 앞으로 >
아바에 드 클루니: (앞...으로 간다...)
앞... 으로 걸어간 당신. 다행히 이번엔 정답이네요. 다시 갈림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당신은 어느 쪽으로 향했을까요. < 왼쪽 / 오른 쪽 >
아바에 드 클루니: (외...왼쪽!)
외... 왼쪽! 으로 간 당신... 갑자기 운이 좋네요. 길을 제대로 찾아가고 있어요.
이어 어느 쪽으로 향했을까요. < 앞으로 / 오른 쪽 >
아바에 드 클루니: (왠지 부담감...) (앞쪽으로 향한다.)
부담감에 조심스럽게 앞으로 향한 당신. 막다른 길이지만 편지를 하나 발견합니다.
푸른 인장이 찍힌, 나기의 편지를.
...? 어째서 이곳에 있는 걸까요.
아바에 드 클루니: 왜 이런 곳에 나기의 편지가...

< 관찰 > 주사위 굴려주세요~

아바에 드 클루니:
Spot Hidden Roll
Value:85/42/17
Rolled:51
Result:Success
펼쳐 읽어보니, 어제 받은 편지의 내용 그대로입니다.
아바에 드 클루니: (흘끔...)
나기 플 헤임: ...글쎄.. 나도 모르는걸요.
아바에 드 클루니: 나기가 둔 것도 아니라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조심스레 편지를 쥐고는)
나기 플 헤임: 그보다 그거.. 아벨이 받은 편지죠?
아바에 드 클루니: 앗, 네...! 어제 받았던 편지와 같은 내용이에요.
나기 플 헤임: ... (갸웃) 그런가..
아바에 드 클루니: 누가 마법이라도 쓴 게 아니라면... 음, 우선은 다른 길로 돌아가야겠어요.
돌아가 오른 쪽으로 향한 당신. 곧 두 개의 미니 정원을 발견합니다.
앞에는 흰색의 푯말이 있고, 꽃은 전부 똑같은 모양과 색깔, 종류로 피어있네요.
우선 당신은 푯말을 읽어봅니다. [Twin Garden]

< 관찰 > 주사위 굴려주세요!

아바에 드 클루니:
Spot Hidden Roll
Value:85/42/17
Rolled:57
Result:Success
역시 당신은 그 밑에 작게 쓰여진 글씨를 발견했습니다.
[진실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당신을 위해.]
아바에 드 클루니: 음...? (갸웃)
그것을 읽고나서 당신은 어쩐지, 홀린 듯이 정원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나기가 당신의 손을 잡으려는 것도 모르는 채, 그를 두고가네요.
...그런 당신의 눈앞에 갑자기 두 명의 나기가 나타납니다.
왼쪽과 오른 쪽, 마치 쌍둥이와 같이 너무나도 닮은 그의 모습이.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 당신, San 체크.
아바에 드 클루니:
SAN Roll
Value:65/32/13
Rolled:98
Result:Fail
당신은 혼란스러운 마음에 그만, 그대로 자리에서 굳어버립니다.
아바에 드 클루니: ... 아...(멈칫)
...그런 당신에게, 왼쪽의 나기는 말을 겁니다. (정신력 -1)
나기 플 헤임: 아벨~ 이 쪽으로 와요.
오른 쪽의 나기는 당신에게 또한 말을 겁니다.
나기 플 헤임: ...위험해요, 아벨 이 쪽으로.
둘은 동시에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진짜 그를 찾지 않으면...
아바에 드 클루니: 저, 그러니까... 어느 쪽을...... (양쪽을 번갈아보았다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혼란스러운 당신의 표정을 보고는, 왼쪽의 나기가 웃으며 말합니다.
나기 플 헤임: 너무 고민하는 거 아니에요~? 자. 내 손을 잡아요.
오른 쪽의 나기는, 네게 시선을 고정한 채로 말을 이었습니다.
나기 플 헤임: ...아벨. 저건 내가 아니에요. 이쪽으로 와 내 손을 잡아요. 응?
아바에 드 클루니: ... 저는, 어떻게 하면 좋아요... (눈을 질끈 감았다 뜨며)
나기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불안한 듯 거리다가) ... 제가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조심스레 오른쪽으로 향한다.)
왼쪽의 나기는 그런 너를 보고는 갸웃, 고개를 기울입니다.
나기 플 헤임: ...바보네요 아벨~ ..잘 가요.
ㅡ오른 쪽 나기의 손을 잡은 당신.
그는 당신의 손을 놓지 않고, 그대로 정원을 빠져 나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다른 쪽의 나기는 키득키득 웃어버리곤
..그대로 사라지네요.
아무래도 진짜인 그를 찾아낸 것 같아 다행이죠.
어딘가 초조한 기색의 나기는 당신의 손을 잡은 채로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어나갑니다.
...
그가 이끄는 대로 한참을 걸었을까요.
드디어 눈 앞에 철문이 보입니다.
이곳이 출구인 걸까요?
입구와 같은 문양이 새겨진 철문에는 푯말이 걸려있어
읽어보니 [관람은 즐거우셨나요?] 라 적혀있습니다.

< 관찰 > 주사위 굴려주세요!

아바에 드 클루니:
Spot Hidden Roll
Value:85/42/17
Rolled:67
Result:Success
[관람※는 ■ ¿■에게, ※■ ¿을 위해.]
문득, 옆에 멈춰 선 나기가 보입니다.
당장이라도 나가려는 듯 서두르던 그는 정작 출구가 보이자 망설이는 것 같습니다.

< 듣기 > 굴려주세요~

아바에 드 클루니:
Listen Roll
Value:75/37/15
Rolled:56
Result:Success
나기 플 헤임: ...이렇게 쉽게, 보내줄리가 없는데 그 사람이.
그의 목소리는 어딘가 여유가 없어 보여요.
아바에 드 클루니: 네...?
나기 플 헤임: ..미안. 이건...
그때,
저벅ㅡ 갑자기 발소리가 들립니다. 이곳은 둘 밖에 없었는데...?
소리를 눈치 챈 당신이 돌아보니, 그 앞에는 꽃을 가득 안은 청년이 서 있었습니다.
청년: 아직, 아트리움의 이용료를 지불하지 않으셨는데요.
청년은 그 말을 마치곤 즐거운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분명 좋은 인상의 그이지만 어쩐지... 불안한 생각이 들어요. San 체크.
아바에 드 클루니:
SAN Roll
Value:64/32/12
Rolled:40
Result:Success
당신의 표정을 확인하곤, 청년은 그대로 말을 이어갑니다.
청년: 헤임 씨에게 이야기를 들으신 뒤, 납부 방식을 선택해주세요.
아바에 드 클루니: ...납부 방식이요?
나기 플 헤임: ...이제 와서 얘길? (그를 차갑게 바라보고는)
청년: 드디어 클라이맥스니까요. 저는 아름다운 결말을 기대하고 있어요. 당신들을 위해서도요.
아바에 드 클루니: 그... 당신은 누군가요?...
청년: 헤임 씨에게 이야기를 들으신 뒤, 납부 방식을 선택해주세요.
청년은 똑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아바에 드 클루니: ...? (말없이 나기의 표정을 살핀다...)
나기 플 헤임: (그에게서 시선을 돌리곤 널 바라본다. 한참 말을 고르는 듯 싶더니... 결국 작은 한숨을 내었다.) ..아벨. 사정이 있어요. 우선..
(무언가 생각하는 듯 싶더니 조심스레) 아마 내 집안에 대해선... 모르죠?
아바에 드 클루니: (묻고 싶은 말이 많은 듯한 얼굴로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가,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기 플 헤임: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는 낮게 숨을 뱉었다.) ... ...헤임. 그 사람을 숭배하는 가문.
안타깝게도.. 난 그 사람의 제물이에요. 그래서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한 계약을 했어요.
그 내용이...
이 정원을 무사히 나가는 것.
그는 대신 소중한 사람이 찾아올거라 말했어요. 내가 다른 마음을 먹지 않도록..
...미안해요. 그 사람이 당신인 줄 몰랐어. 그렇지만..
맞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그는 어딘가 슬픈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나기 플 헤임: ..놓고 싶지 않아.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아바에 드 클루니: 아... (잡은 손을 한 번 보았다가, 당신과 눈을 마주친다.)
나기 플 헤임: (눈이 마주치자 시선을 피하고는 웃었다.) ..끝까지 이기적이죠? 당신은 그저.. 내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이 곳에 오게 된 건데도.
아바에 드 클루니: (고개를 젓고는) ... 그런 말 마세요. 제가 이 곳에 온 건 제 의지였는걸요...
나기 플 헤임: 내 의지기도 했죠. ..아마도 이게 그 사람의 계획인가봐요. ...아니, 오히려 함정이었을지도.
그도 그럴게, 내겐 선택권이 없거든요. 이용료에 대한 것도... 그 방식을 고르는 일도.
아바에 드 클루니: 나기는... 나기는 잘못한 게 없잖아요. (조금 울컥하더니, 잠시 아무말 않다가) 그런데, 그 사람이 이야기하던 이용료라는 건... 뭔가요?...
나기 플 헤임: ... (쓰게 웃으며) 미안. 전혀 들은 바가 없어요 나도. (시선을 돌려 청년 쪽을 바라보고는) 결국 이용료라도... 돈을 의미하는 건 아닐테지만. 그렇죠?
청년: 물론이죠. 저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이용료는 두 분의 인연, 혹은 신체를 받고 있습니다.
아바에 드 클루니: 인연... 혹은 신체, 라는 건... 무얼 의미하는 거죠...? (당황스러운 기색으로)
청년: 단어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아가씨.
청년은 당신에게 기분 나쁠정도로 밝은 미소를 건넵니다.
나기 플 헤임: ...인연, 신체. (조용히 되뇌이듯 중얼거린다.) 뭐야 그건.. 죽으라는 건가요?
청년: 그럴리가요. 이 정원은 당신들을 위한 공간인걸요.
아바에 드 클루니: 그런데 어째서...... (여전히 혼란이 가시지 않는다.)
혼란스러운 당신에게 나기가 무어라 말을 하려 하자, 청년은 그 말을 잘라냅니다.
청년: 선택하는 건 그녀입니다 헤임 씨. 잊지 않으셨겠죠?
나기 플 헤임: ... ... .
아바에 드 클루니: 저는...... (울상이 되어선 시선을 아래로 향한다.)
당신이 망설이자 웃고 있던 청년의 표정이 바뀌고, 서늘한 표정이 당신을 향합니다.
청년: 선택하지 않으실건가요?
아바에 드 클루니: ... 아뇨. 그저... 혼자 결정하는 건 무서우니까요. (떨고 있는 손에서 불안함이 드러나는 듯 하다.)
나기 플 헤임: ...아벨. 괜찮아요. (거의 혼잣말같았다. 다만 네 손을 꼬옥 잡은 채로)
당신이 무엇을 선택하든... 후회하지 않게, 놓지 않을게요 절대로.
아바에 드 클루니: 그치만... (당신의 말에 차마 고개를 들기 두려워 가만 눈을 감았다 뜨고는)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라면... ... 이 인연으로, 지불해도 괜찮을까요.
당신이 원한다면... 어떤 결과든.
< Gargen Ending >
───────────────────
...당신은 인연을 선택했습니다.
기쁜 얼굴의 청년과 달리, 나기는 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잡은 손은 놓지 않네요.
청년: 이용료를 지불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와 동시에, 철문이 열리며 다행히 둘은 정원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상한 경험이지요.
...그 경험도 곧, 잊어버리겠지만요.
.
.
.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
당신은 약속장소로 향합니다.
이유는 당연히, 어제의 편지 때문이지요.
나기의 편지. 내용은 다음 날의 데이트 제안과 특별한 날에 개방한다는 정원에 대한 이야기였죠.
평소와 달리 단정한 글씨체로 적힌 편지가, 조금 묘하다고 느꼈지만요.
...한적한 거리를 지나 이윽고, 당신은 약속 장소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나기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째서일까요. 그는 약속을 잊어버리는 타입이 아닌데도.
...어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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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ng 03 . 처음 뵙겠습니다.

두 사람의 생환. 나기, 아바에와의 인연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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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 진상 >
나기의 집안, 헤임 가는 그 사람(니알라토텝)의 숭배자 집단을 창시한 가문입니다.
그로인해 나기도 그러한 사상을 알고 있었지만, 상관하지 않았기에 평소 그들의 집회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집안의 강요로 처음으로 참여한 집회에서, 불행히도 그 사람에게 바칠 제물로 선택되었지요.
당연히 나기는 제물이 되는 것을 거절합니다. 그러나 평소 제물로 결정된 숭배자들이 거부를 한 적은 없었기에
그 사람은 나기에게 조금의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제안을 건네죠.
" 나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당신을 돌려 보내주지요. "
...나기로서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문득 정신을 차리니, 그의 앞에는 꽃을 가득 든 청년이 서 있습니다.
어쩐지 그 청년이 낯설지 않다 느끼는 순간 그는 나기에게 이야기 합니다.
" 당신과 당신의 소중한 사람을 위한 정원이에요. 이곳에 들어와 무사히 나갈 수 있다면. ..약속은 아시죠? "
그 사람은 성공의 여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그가 소중한 사람과 자신의 정원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흥미가 있을 뿐.
물론 경우에 따라, 그들을 보내 줄 의향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한 번쯤은 보고 싶기도 했거든요.
단 나기에게 이러한 말을 소중한 이에게 하거나, 질질 끄는 식으로 자신의 흥미를 떨어지게 한다면 아바에를 죽이겠다는 협박을 더한 상태입니다.
나기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 그리고 당신이 나타난 것에 적잖은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깨닫기도 했지요,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당신이란 사실에요.
그렇기에 더더욱 무사히 나가고 싶어합니다. 당신과 함께.









< Gargen En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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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신체를 선택했습니다.
기쁜 얼굴의 청년과 달리, 나기는 묘한 표정이었으나
여전히 잡은 손은 놓지 않네요.
청년: 이용료를 지불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꽃을 가득 안은 청년을 뒤로 하고 출구로 나가려는데...
...?
철문이 아무데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청년을 찾아보지만, 청년 또한 사라진 뒤 였습니다.
여전히 정원에는 아름다운 꽃과 덩굴이 넘실거리고
ㅡ되돌아가는 길.
쌍둥이 정원에는 푸른색과 살구색 장미들이 가득 피어있고
아트리움이 있던 자리는 작은 집이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티테이블에는 여전히 김이 올라오고 있네요.
...하지만 입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참을 미로를 헤맨 결과,
두 사람은 이 정원의 입구도 출구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ㅡ문득 이상한 기분이 든 당신이 장미를 바라보자,
파란 장미는 검정색으로 시들어 있었어요.
그 꽃말은...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마치 두 사람의 영원을 축복해주려는 듯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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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ng 04 . 영원히 행복하게, 감사합니다?
두 사람의 인연 유지, 두 사람의 생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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