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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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l 락
노아 엘런 l 오필리아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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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마음은 무엇으로 형상화 될 수 있는가.
어느 계절로, 어떤 뿌리로 자라나는가.
그런 네게서는 어떤 꽃이 피어나는가. "
간만에 두 사람은 시간이 맞아 가벼운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내일도 마침 쉬는 날이니 당신은 그녀의 집에 하루 묵고 느긋한 휴일을 즐기기로 한 참.
귀가를 위해 돌아가는 길, 하늘은 어스름하게 어두워 지던 중입니다.
둘은 길거리에서 작은 분재를 사게 됩니다. 향이 남다른, 무척 예쁜 꽃이 피는 꽃나무.
기대된다고 말하는 목소리는 어쩐지 즐겁기까지 합니다.
지나치게 사랑스러운 향기. 끝없이 안정을 주는 빠져드는 느낌에
신기한 일이네요, 하며 웃는 노아.
... 하지만 이상하게도 당신은 그 향에서, 어떠한 이변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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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무엇으로 형상화 될 수 있는가.
아펠락시아의 열매 「Apfelaxia's Apple」 간만에 두 사람은 시간이 맞아 가벼운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식사 시간은 짧았지만 그간 미루어 왔던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꽤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내일도 마침 쉬는 날이니, 당신은 노아의 집에서 하루 묵고 느긋하게 휴일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인파가 가득한 번화가 가로수 길을 걸어 나갑니다. 그때 길을 걷던 중 당신은 순간, 어렴풋이 꽃향기를 맡습니다. 굉장히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생전 맡아본 적 없는 향기에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73 |
Result: | Success |
투박한 글씨로 쓰여진 가게. 밖에 하얀 나무 선반을 내놓고
그 위에 여러 분재며 씨앗, 꽃 화분을 늘여놓은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흰색으로 칠해진 조그마한 스툴에 올려진 분재 하나가 당신의 눈에 들어옵니다. 오필리아 벨: 응? 자기, 여기봐! (옆에 있는 노아 데리고 쫄래쫄래 가게 선반쪽으로 다가가봅니다.) 노아 엘런: ... 음? 뭘 말인가요. (그대로 오필리아에게 끌려가 가게 선반으로 다가간다.) 두 사람은 마치 홀린 듯이 가게 앞으로 다가갑니다. 특별한 것 없는 가게이지만 꽃들이 하나같이 예쁘네요. 그리고 가게에 들어서면 훅, 하고 강한 꽃향기가 끼칩니다. 하지만 거북하기보다는 정말로 예쁜, 사랑스러운 향입니다. 오필리아 벨:POW RollValue: | 60/30/12 |
Rolled: | 88 |
Result: | Fail |
(아찔)
너무나 좋은 향입니다. 이 향은 오래도록 맡아도 질리지 않을 거란 확신도 듭니다. 이 분재를 사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 같아요. 노아는 벌써 그 분재 가까이에 있습니다. 좋은 향 때문일까요. 오필리아 벨: (옆에 노아 톡톡..톡 건드림...)자기, 저거 사갈까? 자기 거랑 내 거 하나씩 해서.(아 이럴수가 나보다 노아가 더 마음에 들어하고있잖아. 그렇습니다, 오필리아는 이걸 사야겠습니다.) 노아 엘런: ... ... (톡톡 건드려졌지만, 혼자 멍하니 있느라 반응이 늦다.) .. 그렇지만 하나 뿐인걸요. 당신도 저 분재를 보는 것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하필이면 향이 나는 것은 한 분재에서입니다. 양 손을 펼치면 다 올라올 것 같은 화분에 심겨진 분재는 깨끗한 하얀 줄기에 나뭇잎 또한 연둣빛의 싱그러운 빛을 띠고 있습니다. 꽃봉오리 하나 없이 진한 꽃향기를 가진 기이한 분재네요. 오필리아 벨: (분재를 가만히 살폈다.) 그래도 나눠가지고 싶은데.. (끄응, 고민하는 소리를 내다가) 그럼 사줄까? 나는 자기네 집에 들렀다 갈때마다 보고 가면 되니까!
그리고.. 자기가 더 잘 키울것같아. (노아에 대한 믿음이 엄청납니다.)
노아 엘런: ... 그래도 괜찮아요? (동그랗게 눈을 뜨고, 되묻는 표정이 드물게 무척 기뻐하는 모습이다.) ... ... 으.. 음, 그렇긴 하네요. (그리고 뒷말에는 어쩐지 납득한 얼굴.)
오필리아 벨: (야 꺼내. 빨리꺼내. 이거 지금 딱 자기한테 선물 줄 타이밍이에요! 오필리아의 다른 자아가 오필리아에게 열심히 그린라이트를 두들깁니다.) 물론이지! 자기, 자기를 위해서라면 내가 이 가게도!
(허무맹랑한 드라마틱 대사를 던지며 가게 안쪽에 주인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저기요~?
?: 네, 손님. 그 분재가 마음에 드시나요? 주인을 찾는 오필리아에게 누군가가 말을 겁니다. 오필리아 벨: 네~ 근데 하나밖에 없는 건가요?? (조금 아쉬운 듯 되물으며 분재를 손으로 짚었다.) ?: 후후... 그렇네요.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식물이라, 아직 하나만 들여놓았답니다. 베이지 색의 앞치마에 약간의 흙이 묻은, 하얀 목장갑을 낀 인상이 좋아보이는 사람입니다. 오필리아 벨: 친구랑 나눠가지고 싶어서요~ (식물을 만들었다구? 아쉬운 표정이 일다가 단념했다. 분재를 바라보다 인상 좋아보이는 사람에게 말을 걸더니) 그럼 일단 이것만 주세요! 가게 주인: ... 그건 아쉽네요. 다음엔 손님을 위해 하나 더 들여놓아야겠어요. (미소를 지으며 분재를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그럼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오필리아 벨: 자기, 여기서 기다려? 얼른 사올게!(으름장 놓듯이 말하고 주인따라 쫄래쫄래 따라갑니다. 자기 지갑은 넣어둬 넣어둬.) 그렇게 당신은 그녀를 위해 분재를 구매합니다. 분재를 품에 안은 노아는, 몇번이고 향기를 맡으며 기뻐합니다. 아마 평소의 그녀가 보일만한 행동은 아니었겠네요. 오필리아 벨: (묘하게 뿌듯해지며) 마음에 들어 자기? 노아 엘런: ... 그, 흠흠. (갑자기 헛기침하더니 자그맣게) ... ..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잠시 향을 맡는 듯 하더니 표정이 풀어졌다.) 특히 이 향.. 어쩐지 안정되기도 하고. 예쁜걸요.
오필리아 벨: (마음에 들어하니 마냥 기분좋은 오필리아 벨.) 응? 그래? (노아가 들고 있는 분재에 얼굴을 가까이해 향을 맡는가 싶으면 나른해지기도 하고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렇기도 하고~그럼 자기 방에 두면 되겠네, 잠잘때 편하게 잠들 수 있겠어~
노아 엘런: ... .. 그럴까요. (분재가 든 화분을 꼬오옥... 안고는 옅게 웃었다.) 그럼 방에 둘게요. 당신이 준 선물이기도 하고.
두 사람은 즐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녀의 집에 도착하면, 곧장 창틀에 화분을 올려둡니다. 시간이 늦었으니 바로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면서도, 어쩐지 그녀는 분재에 정신이 팔린 느낌입니다. 오필리아 벨: (아니 내가 그렇게 선물을 많이 안사줬던가 반성하는 오필리아 벨) 노아 엘런: (그런 부분에서 반성하지 마세요. 감동하라고요, 당신...) 오필리아 벨: (오필리아 노아의 왕짱귀염둥이 이하생략 벨은 너무 감동이다. 내가 준 선물을 이렇게 좋아하다니! 자기 조금만 기다려. 내가 꼭 그 가게를! 같은 이상한 다짐하기.) 자기, 내가 준 선물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그렇지 이제 곧 잘시간이야? 식물에게도 잠들 시간이 필요할걸!
옷을 갈아입고, 준비하고 나니 당신은 점점 졸음이 쏟아집니다. 아무래도 슬슬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인 것 같죠. 노아 오필리아의 귀염둥이 엘런은 화분의 잎을 만지며 알겠다고만 대답합니다. ..........
(노아 요 오필리아보다 오필리아가 준 선물을 더 좋아하는 엘런은 친구가 보이지 않는가? 왠지 사랑을 빼앗긴 느낌이다!)
(노아 요 오필리아보다 오필리아가 준 선물을 더 좋아하는 엘런은 지금 분재와 사랑에 빠져있다.)
오필리아 벨: 자기? (침대에 앉아서 불렀다.) 노아 엘런: ... 네, 당신. 잔다고 하지 않았어요? (대답은 착실히 했다.) 오필리아 벨: 그... 자기가 지금 끌어안고있는 (안끌어안고있지만 넘어갑시다.) 선물을 준 사람이 옆에 자기가 없으면 잠을 못잔다구 하네! (점점 목청을 높였다.) 노아 엘런: ... 끌어안고 있지는 않은데요. (이런 걸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노아 엘런.) 바,바라만 보고있는? (정정했어요)
노아 엘런: (잠시 고민하다) ... 그럼 이렇게 해요. (침대에 가까운 책상 위로 분재를 옮기고 네 옆에 누웠다.) 이러면 괜찮나요? (빤......)
오필리아 벨: .... ... ........그.......(사준걸 후회하진 않지만 쪼끔,쪼오오오끔.. 눈물나는 오필리아 벨) ...............................응.... 이러면 괜찮아...
아냐! 나보다 걔가 더 좋아?!
노아 엘런: .... .. 대답이 느린걸요. 당시... (가늘게 눈을 뜨다 이어지는 네 반응에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동그래졌다.) ... 네? 갑자기 무슨 말인가요.
응?쟤는 어? 나는 말도 할줄 알구, 내가 ..(쫌 더 귀엽고..)..어!.... ... ...어!
너무 바라보고있으면.. 닳은거라구!
노아 엘런: .............................. 그... 일.. 일단 진정해봐요. (당황한 노아 엘런.) Persuade RollValue: | 80/40/16 |
Rolled: | 75 |
Result: | Success |
... 아무튼, 제가 당신보다 이 나무가 더 좋......... ... 을리 없잖아요. (나름대로 설득해봐요.)
오필리아 벨: .................................. ... ... .... (설득..당했는데..그건 또 맞지만...) .......아무튼 그만보고 얼른 자자구! (탁상못보게 안고 누워버렸다.) 노아 엘런: ................................... ... 그... 럴까요. (어쩐지 공부안하고 게임만 하고 있어! 하고 혼나는 기분이 든다. 얌전히 누웠어요.) 오필리아 벨: (이제 안심한 오필리아 벨. 그만 자도록 할까요) 내일의 계획을 마음 속으로 세우는 것도 좋겠네요. 몽롱한 정신인 가운데 순간 은은한 꽃향기가 코에 닿는 것이 느껴집니다. 오필리아 벨:Listen RollValue: | 80/40/16 |
Rolled: | 56 |
Result: | Success |
이어 '아삭' 하며 무언가를 베어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눈을 떴다기 보다는 갑자기 시야가 팟, 하고 밝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하얀 나무가 천장으로 뻗어가는, 마치 하얀 탑의 한 가운데 자신이 서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무뿌리가 얽어진 바닥에는 투명한 물이 고여 있어, 당신의 발목 즈음에 찰랑입니다. 그리고 하얀 빛을 내는 새가 날아가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적막을 느낍니다. 당신의 앞에는 하얀, 뿌리부터 얽혀 자란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한 인영을 발견합니다. 그 손은 이어 하얀 어떤 열매를 붙잡고 약하게 비틀어 따냅니다. 한 손에 가득 들어오는 그것을 그녀는 망설임 없이 베어뭅니다. 괴로운 듯 몸을 웅크린 그녀에게서 하얀 가지가 돋아나는 것이 보입니다. 심장에서부터 빠르게 돋아나는 가지는 금세 잎을 맺고 풍성하게 위를 향해 뻗어갑니다. 나뭇잎이, 가지가 스치는 소리. 어딘가 비틀리는 소리. 고통에 떨리는 손. 이어 가지 끝에서 피어나는 흰 잎과 만개하는 꽃들이 마치 그것을 날개처럼 보이게 합니다. 하지만 그 뿌리는 분명히 노아에게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어 쓰러질듯 가누기 힘들어하는 그녀의 몸이 기울어집니다. 천천히 느리게 시간이 흐르며 슬로우 모션처럼 지나갑니다. 당신을 향해 뻗어지는 손. 고통과 공포에 크게 뜨인 눈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당신을 부르는 듯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손마디가 하얗게 질릴 정도로 이불을 꾹 쥐고 있던 제 손을 알아차리고 주변을 살펴보면 어제 잠들었던 노아의 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꽤 오래 잔 것인지 해가 높이 떠 있는 것이 창밖으로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INT RollValue: | 70/35/14 |
Rolled: | 75 |
Result: | Fail |
무척 불길한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그녀의 얼굴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어 불현듯 자신이 잠이들기 전까지 깨어있던 그녀가 떠오릅니다. 그녀를 찾으면, 바로 옆자리에서 잠든 그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책상 위에는 어제 샀던 분재가 놓여 있습니다. 당신이 일어나는 소리를 들은 모양인지, 노아는 무척 기운이 없는 모습으로 눈을 뜹니다. 오필리아 벨: 자기? (침대에서 일어나 걸터 앉으며 노아를 살폈다. 열을 재듯 볼이나 이마에 손을 올리는가 싶으면) 아파? 어제 좀 쌀쌀하게 입고 나가기는 했는데.. 역시 겉옷을 챙길걸 그랬나봐.. 노아 엘런: ... .. 아. (평소와 달리 제게 닿는 네 손이 차갑게 느껴졌다.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며) ... 그런가요. 조금.. 열이 나는 것 같아요. 어지럽고.. ... 열이 오른 얼굴은 다소 붉으며 몸짓에 힘이 없습니다. 체온계로 열을 재보니 37도를 조금 웃도는 체온입니다. 오필리아 벨: (제 양손으로 노아의 볼을 감싸 열기를 식히듯 연하게 볼을 그러쥐었다.) 오늘은 종일 집에만 있어야겠네~, 감기약같은거라도 있어? 가져올까? 노아 엘런: ... ... 그.. (작게 앓는 소리가 났다. 계속 찡그리던 표정이 나른하게 풀리고) 미안해요. 부탁할게요. 저어, 기 아마... (멍한 얼굴로 책상을 가리킨다.) ... 서랍에 약을 두었을 텐데.. 오필리아 벨: (손바닥에 찬기가 가셔 손등을 대고 있다가 놓았다.) 서랍에?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으로 향했다. 분재를 한번 바라보고 서랍을 열어 약을 찾는다.) 으음, 약이~...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21 |
Result: | Hard |
분재는 아주 싱싱한 상태로 자세히 보면, 어제보다 무성해진 느낌도 듭니다. 한뼘 자란 것도 같습니다. 가지에 빈 자리가 보이네요. 그리고 책상엔 나뭇잎이 몇 개 떨어져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하룻밤 사이에 이만큼이나 자라는건가? 가지치기를 일찍 해야될지도 모르겠네. 생각하고 잎사귀를 살펴볼..수있는가?) 당신이 떨어진 잎사귀를 집어 들면 일순간 흔적도 남기지 않고 바스라집니다. 너무 순식간의 일이라... 마치 착각처럼 느껴지네요. 아무튼, 당신이 서랍에서 약을 찾으니 안타깝게도 약통은 비어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하긴 바람도 안부는데 떨어질리가 있나.. 싶어 어련히 넘겼다. 곧 부스럭 거리며 서랍을 뒤지다가 빈 약통을 보고 작게 탄성을 뱉더니) 자기, 약이 없는데? 노아 엘런: .... 없나요? (시선이 자꾸 흩어진다. 어지럼증이 심한지 제 이마를 짚으며 중얼거렸다.) ... .. 하, 사두는 걸 잊었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 약속은 조금 미뤄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집안에는 감기약이나 해열제, 심지어 가벼운 식사거리조차 없습니다. 그녀를 두고 혼자 다녀오기는 신경쓰이지만... 어쩔 수 없죠. 외출할까요? 오필리아 벨: (요 집에 가정부는 아직 출근도 안한거야? 안했다하더라도 말이지, 약은 둘째치고 반찬정도는 사둬야하는거 아닌가? 나중에 노아대신 흠씬 잔소리를 하기로 합니다.) 얼른 다녀올게? 자기는 꼼짝말고 누워있어어~? (나갈채비를 하고 현관으로 나간다.) 노아 엘런: ... .. 미안해요... (어쩐지 흠씬 잔소리받은 기분이 들어 시무룩해진 노아.) 오필리아 벨: (오오해다. 나는 가정부를 잔소리한) 노아 엘런: (그보다 현관으로 나가는 널 급하게 붙잡았다.) ... ? .. 잠, 당신 ... ! 가기 전에.. ! 오필리아 벨: 응?(갑자기 붙잡혀 뒤돌아 당신을 바라봤다) 왜 필요한 거 있어? 노아 엘런: ... 가기 전에.. (심각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꺼낸다.) Credit Rating RollValue: | 90/45/18 |
Rolled: | 1 |
Result: | Critical |
노아 엘런: ... 제 지갑, 가져가요. (멋지게 샤샥 꺼낸다.) ..................................................
(자잠깐 재력에 비틀거렸다)
그... .. . . ......
(..............너무너무 고민하는 오필리아 벨. 과연 친구의 돈을 함부로... 써도 될까요? 하지만 노아가 굴린 지갑. 그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아 엘런: (넘볼수 없는 결과니까 빨리 받아가라는 표정.) 오필리아 벨: .... ...꼭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약을 사올테니까...!(지갑을...아찔하게 받아간다.) ... .. 정말 얌전히 기다려야해!(진짜로 출발합니다!) 그렇게 당신은 노아의 지갑을 들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약을 사오기 위해 외출합니다. 나가기 전 당신은, 그녀에게서 은은한 어떤 향이 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오필리아 벨:INT RollValue: | 70/35/14 |
Rolled: | 44 |
Result: | Success |
아. 이건 분재와 같은 향이었습니다. 명백하게 그녀의 몸에서요. 오필리아 벨: (어제 끌어안고 잔거 맞지 끌어안고 잤지 쪼금 분통해요) 쪼금 분통한 당신. 일단 나왔는데 어디부터 갈까요? 그녀를 위해 약국에 들러 약을 살 수도, 마트에 들러 가벼운 장을 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어제 들렀던 꽃집을 찾아가는 것도 좋겠네요. 오필리아 벨: 으음..일단 약국을 가는게 우선이겠지.(약국으로 향합니다.) 오필리아 벨: (조용히 약국에 발을 들이곤 카운터로 향했다.)아, 저는 아니고 친구가 감기에 걸린 것 같아서요, 약간 열이 있어요! 약사: 그럼 친구 분은 감기에... 증상은 열이 나는 건가요. (끄덕이곤 얼마안가 해열제와 다른 약 두어개들을 약 봉지에 담아온다.) ... 일단 이렇게 드릴게요. 감기가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가시는 게 제일 좋겠지만요. 오필리아 벨: (약봉지를 받아들고 노아의 .. .. ..) (...오필리아의 지갑에서 카드를 꺼낸다.) 말씀 잘 일러둘게요!
당신은 오필리아의 지갑으로 약을 결제했습니다. 오필리아 벨: 휴 (후두둑 떨어지는 재력 못본척한다. 이제 노아를 위한 장을 보러갈까요! 노아는 무슨 죽을 좋아하나요 선생님!) 확실히 아픈 이에게는 죽이 낫겠죠. 그런 생각에 당신은 가까운 가게에 들어갑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17 |
Result: | Extreme |
(노아를 위한 애정에 힘줘서 텔레파시보냄)
당신은 메뉴 종류 중에 '힘내 내 마음이야 죽'을 구매했습니다. 오필리아 벨: (.... .. ..우리 자기......) (... .. ..혹시 가게에 펜은 안파나요? 조그맣게 하트를 그려 주고싶습니다.)
가게에서 펜을 팔지는 않지만, 직원에게 부탁해 빌려올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오필리아 벨: (나오다가 쪼로로 카운터로 달려가서 펜을 하나 빌려본다.)
혹시 펜 한번만 빌려주실 수 있나요? 이왕이면 빨간색으로.. (요리조리 손짓설명)
직원은 사람좋은 영업미소를 지으며 당신에게 붉은색 펜을 빌려줍니다.
오필리아 벨: (사람좋은 동네야..훈훈해지며 죽 뚜껑에 큰 하트를 그려서 다시 롤려드린다.) 감사합니다~! (가게를 나와볼까요!) (돌.)
좋아요. 당신은 하트를 그린 뒤 펜을 롤려드리고, 가게를 신나게 나왔습니다. 오필리아 벨: (돌...돌...돌돌돌....♬) 으음.. 어제 거기도 가보는게 좋으려나.. (어제 분재를 구매한 가게로 갑니다.) 지나왔던 거리를 더듬어 가 어제의 가게에 도착하면 여전히 하얀 나무 선반을 내놓고 꽃이며 분재, 화분을 팔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가게에 있는 사람은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네요. 오필리아 벨: 응? 저기요..~? (가게 앞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사람을 불렀다.) 분명 어제 만난 이는 아니지만, 아마도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옵니다. 오필리아 벨: 혹시 어제 여기서 일하시던 분은 어디가셨어요? (어제보다 딱딱한 주인이군..가게 앞 하얀선반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분이 어제 저희한테 하나있는 분재를 파셨는데. 가게 주인: 예? 항상 저 혼자 일합니다만... (표정을 보니 영 이상한 손님을 만났다며 쓰여있다.) .. 하나있는 분재라니, 어제 가게 매출도 없었고요. 오필리아 벨: (진상이 된 기분으로 송구해졌다. 심지어 어제 매출은 0에 달하는 가게였다니.. 더더욱 못난 손님이 된 기분에... 하지만 무릎쓰고!) 어.. 하지만 어제 여기서 하얀색..나무를.. 샀었는데요? 가게 주인: ... 하얀색 나무.. (그말에 심란한 표정으로 선반에 남아있는 많은 분재들을 바라본다. 정말 팔렸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하늘을 보는 가게 주인.) ... 죄송하지만,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가게로 착각하신 것 아닌가 싶네요. 오필리아 벨: (... ... . . ....어제와 다른의미로 눈물이 조금 나요.) ... ..많이 파세요! (슬픈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당신은 어쩐지 다른 의미의 슬픔을 안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혼자 있는 그녀의 상태도 걱정이니 말이에요. 빨리 갈까요? 짧은 외출이었지만 집은 이상할 정도로 적막합니다. 그리고 어지러울 정도의 꽃향기가 당신을 덮쳐옵니다. 약간의 어지러움과 두통으로 인해 시야가 흔들립니다. 묘한 불안감에 방으로 먼저 가려고 했지만, 방에 채 도달하기도 전에 가장 먼저 방밖의 바닥에 쓰러진 그녀가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 (현관을 열자 강하게 풍겨오는 향기에 인상을 찡그리다가 조용한 기척에 안으로 들어서다 쓰러진 노아를 보고 멈춘다.) 어, 어.. 자기? 자기! (가만히 있으랬는데! 속으로 잔소리를 했다. 다급하게 제가 사온 것들을 내려둔 채 노아를 일으켜 앉히고 상태를 살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부자연스럽게 피부를 비집고 자라난 나뭇가지입니다. 나무는 명백하게 몸 앞에서부터 자란 형태로, 아무래도 그녀는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것 같아요. 아까까지만 해도 열이 나던 몸은 싸늘하게 식어 차갑습니다. 다만 가느다란 호흡은 느껴집니다. 살아있어요. 당신이 그녀의 몸을 일으키자 간신히 정신을 차립니다. 오필리아 벨: (이 잎사귀들은 뭐지? 정말 몸에서 난건가? 차마 건드려볼 엄두는 못내고 다시 안색을 살피러 바라봤다.) 자기 괜찮아? 뭐하려구 방에 나와있어! 노아 엘런: ... 오, 필... 리아... 당신.. (희게 질린 얼굴로 널 바라보며, 힘없이 중얼거린다.) 당신... 이에요? 그녀는 당신의 얼굴을 보고 '안도' 해서... 그녀가 감정을 느끼자, 나무는 더욱 자라기 시작합니다. 오필리아 벨: (아까처럼 볼에 제 손을 가져다 대어 열을 식히듯 싶다가 자라나는 가지에 다시 인상을 찡그렸다.) SAN RollValue: | 60/30/12 |
Rolled: | 52 |
Result: | Success |
이어 자라난 가지 끝에서 잎과 꽃망울이 맺힙니다. 새하얀, 마치 빛을 내는 것 같은 꽃망울이 개화하며 더욱 진한 향기가 덮쳐오고. 이 향을 맡은 당신은 참을 수 없는 졸음을 느낍니다. 그녀가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결국 잠에 빠집니다. 감기는 눈꺼풀, 가물한 시야 마지막으로 무서울 정도로 거대해진 그 나무가 당신이 눈을 뜨면 그곳은, 새하얀 나무가 천장으로 뻗어가는 마치 하얀 탑의 한 가운데 입니다. 천장까지 올라가는 줄기가 하나로 모여 천장을 이루는 것이 보이고 그 줄기를 거꾸로 타고 내려오면 나무 뿌리가 얽어진 바닥에는 투명한 물이 고여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 안에 자신이 쓰러져 있음을 깨닫습니다. 벽에 간간히 붙어있는 창으로는 새파란 하늘, 그리고 하얀 빛을 내는 새가 날아가는 당신은 이 공간에서, 이 풍경을 언젠가 본 적이 있다는 기시감을 느낍니다.
주변을 인식하고 나니 당장 그녀가 떠오릅니다. 그녀는 당신과 가까운 곳에 쓰러져 있으며, 나무가 자란 부분은 그대로입니다. 단 나무는 한뼘 정도로 자라 어린 잎을 몇가지 매달고 있습니다.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묘하게 창백한 안색입니다. 하지만 잠이 든 듯한 얼굴은 고통과는 멀어보여 당분간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필리아 벨: 자기, 자는거야? (작게 부르다가 노아를 깨우지 않는게 나으려나 싶어서 관뒀다. 쉴 틈없이 자라는 가지에 다시끔 걱정이 들었다. 그냥 감기걸린게 아닌가? 여전히 낯빛이 안좋은 와중에도 자라는 나무를 살펴봤다.) 가지를 만지면 특별히 반응은 없으나, 힘을 주어 잡아당기면 아플 것 같습니다. 나무는 어린 잎을 틔워 하얀 깃털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가지와 몸의 이음새를 바라보다가 노아는 가만히 두기로 했다. 일단 깨어있는건 자신뿐이니 이곳을 둘러보고자 생각했고. 노아가 깨지않게 발소리를 줄여 중앙의 나무로 다가갔다.)
다만 바닥에서 올라가는 뿌리가 벽이 되어, 원형으로 이 공간을 감싸고 있습니다. 벽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단단하고 흰, 드문드문 무늬가 있는 나무이고 아마도 자작나무와 비슷한 종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겠네요. 또한 벽면을 따라 비스듬히 올라가는 작은 발판이 이어지며 천장까지 나선의 계단이 보입니다. 아플 정도로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면, 이어지던 계단 끝에 천장에 달린 작은 나무 문이 보입니다. 천장 위쪽으로도 어떤 다른 공간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안은 고요하며 두 사람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무뿌리가 얽혀진 바닥의 한 가운데엔 그 뿌리의 중심이라고 생각되는 그 앞에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 비석 」이 하나 세워져 있습니다. 음. 각 방을 조사하기 전에 당신이 볼 수 있는 건 [나무], [비석], [창문과 문] 정도겠네요. 당신은 발소리를 죽여 , 중앙의 나무로 다가갑니다. [새하얀 나무]: 3m는 될까한 앙상하고 새하얀 나무입니다. 달려있는 잎은 하나도 없지만 어쩐지 싱그러운 느낌이 듭니다.
나무의 줄기는 일반적인 성인이 팔을 뻗어 안으면 양 팔에 가득 차는 정도의 지름입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둥글게 사방으로 뻗어나간 가지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41 |
Result: | Hard |
곧지는 않은 묘한 굴곡을 가진 줄기는 마치 살아있는 생물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천천히 나무를 살피던 당신은 문득 이 형상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깨닫습니다. 얼기설기 엮어 올라가는 줄기 사이로 눈을 감고 잠든 것 같은 어떤 사람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양팔을 뻗고 마치 형벌처럼 매달린 형태로, 나무 안에 갇힌 실루엣을 눈에 담습니다. 오필리아 벨:SAN RollValue: | 59/29/11 |
Rolled: | 25 |
Result: | Hard |
으으..~ (불길한 기분이 들어 나무에서 발자국을 물렸다. 별로 연상하고 싶지 않은 것들도 떠오르고.. 나무에서 멀어져 비석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당신은 불길한 나무에서 멀어져 비석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비석]: 바닥에서 높이가 1m쯤 되어보이는 새하얀 비석입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은은한 무늬가 보입니다.
비석의 가장 위에는 어떤 그림과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꽤 오래된 느낌이 들면서도 음각된 면들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고 날카롭습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99 |
Result: | Fail |
...
둥글게 원을 그리듯 뻗어나가는 유려한 가지가 그려진 나무가 새겨져 있습니다. 나무의 아래로 얼기설기 얽힌 뿌리가 보이고, 뻗어나간 가지 가장 위에는 빛이 퍼져 나오는 듯한 선과 함께 한 가운데 둥근 열매 같은 것이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화려한 장식선과 함께 그 사과를 둘러싸듯 무언가 적힌 것이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 (가만히 새겨진 무늬를 바라보다 쓰여진 글씨를 훑어 읽었다.) 당신은 열매 주위로 둥글게 감싸여진 글씨를 읽었습니다. 또한 시선을 내려가면, 나무의 뿌리 한 가운데 다른 글씨가 보입니다. 오필리아, 모국어(영어) or 외국어(라틴어) or 의학 판정. 오필리아 벨:Language(Own) RollValue: | 85/42/17 |
Rolled: | 81 |
Result: | Success |
잘 알진 못하지만... 아마 Apfelaxia의 'Apfel'은 사과를 뜻하는 독일어인 것 같습니다. 또한 pectus는, 적어도 영어는 아니네요. 어쩌면 라틴어 계열일지도... 오필리아 벨: (읽히는 대로 읽다가 이해할 수 없어 그정도로만 외워두기로 했다. 잠들어있는 노아를 다시 한 번 살피고 문으로 향했다.) 천장까지 이어지는 계단 중간중간에 놓인 문은 발판처럼 이루어져 있으며 총 3개가 보입니다. 울타리 하나 없이 덩그러니 놓인 계단은 다소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문은 벽과 같은 소재의, 동화의 집에서나 나올 법한 귀여운 나무 문입니다. 그리고 간간히 나 있는 커다란 창문은 나무 한 가운데를 도려낸 것 같은 부자연스럽고 둥근 구멍이에요. 창문이라고 하기에는 창 틀도 만들어져 있지 않고, 유리창조차 없습니다. 그럼에도 손을 뻗을 경우 툭, 하고 무언가에 막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고 그 안에서 바람도 불어 들어옵니다. 바깥은 깨끗하고 맑은, 약간의 신비한 터콰이즈 색의 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수평선의 바다 또한 비슷한 빛깔로 반짝이고 있네요. 새하얀, 본 적도 없는 새가 햇빛에 눈부시게 반짝이며 날아가고 드문드문 아주 먼 간격으로 마치 빌딩 같이 큰 새하얀 나무가 우거지게 바다 위로 자라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명백히 현실이 아닌 풍경이지만 보이는 빛깔과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청량감을 느낍니다. 오필리아 벨: (멍하게 창문같은 구멍너머로 바깥을 바라보다 인기척에 고개를 돌렸다.)
응? 일어났어? (문에서 멀어져 다시 노아에게로 다가갔다.)
노아 엘런: ... .. 으음, 네.. (아직 졸린지 작게 하품을 하곤 멍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다 곧 화들짝 놀란다.)
어? ... 자, 잠깐... 여긴 어딘가요??
오필리아 벨: 에? 글쎄, 여기는.. (꿈아닌가? 분명 헛소리라 할 것 같아 다물기로 했다.) 아, 그나저나 자기 괜찮아? 아플 것 같은데.. (노아에게서 자란 가지를 멀찍이 가리켰다.) 노아 엘런: ... ? 이, 이건 또.. ?! (그제야 제 몸, 정확히는 심장 부근에 돋아난 작은 가지를 보고 다시 충격받는다.) ... ... 그... 그래요. 여긴.. 여긴 꿈속일테니까... (그렇게 믿고 싶은 모양인지 중얼중얼...) 오필리아 벨: 모,모르고 있었어? 아까부터 이랬는걸! (가리키던 손으로 어쩔줄 모르다가 거두기로 했다. 네 말에 동의하고 위쪽을 가리키며 물었다.) 나는 일단 올라가보려 하는데, 같이 갈래? 여기서 쉬고 있어도 괜찮아! 노아 엘런: ... .... ... (자기 몸에 난 가지들이 믿겨지지 않는지 한동안 만져보기도 하고 살짝 뽑아보려고도 했으나, 아픈지 그만둔다. 어쩐지 불안한 눈치로 네가 간다는 말에 급하게 팔을 잡아온다.) ... 자, 잠시만요. 같이 가요. 당신.
혼자 어딜 가려고... 무섭잖아요. (사실 이쪽이 무서운 것이지만.)
오필리아 벨: (뽑아보려는 손짓에 자기가 아픈 양 눈을 찡그렸다. 곧 관두길래 표정을 풀었지만..) 자기도 왜그런지 모르는거야? 그럼 방에선 왜 나왔었어? (말하면서 노아 손을 잡고 이층으로 향했다.) 노아 엘런: ... 그, 글쎄.. 요. 정신을 차려보니...? (얼떨결에 네 손을 잡고는 이층으로 따라간다.)
방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하얀 의자] 입니다. 방 한가운데 부자연스럽게 놓인 의자가 향하는 정면에는 천장과 바닥까지 이어진 어떤 유리 관이 보입니다. 안의 물은 보석 조각이 흐르는 것처럼 때때로 흐름에 따라 반짝이기도 하며 벽 한켠에는 천장까지 닿은 [책장]이, 반대쪽 벽에는 뚜껑이 덮여 있는 [나무 궤짝] 이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 엄청 크네~(수조를 보고 한마디를 했다. 작품이라도 되는거야? 묘하게 미술관에 온기분이 들어 여전히 노아의 손을 잡고 의자를 살폈다.) [의자]: 새하얀 원목으로 만들어진 의자. 어설프게 만들어진 것인지 앉는 부분이나 등받이, 다리의 아귀가 맞지 않는 곳이 보입니다. 하지만 의자의 다리는 뿌리가 뻗어져 바닥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노아 엘런: ... 마치 수족관같네요. 이런 방이 있다니.. (조금 신기해하며 둘러본다.) 오필리아 벨: 그러게~ 우리는 왜 갑자기 이런 곳에 있는거지?! (가장 눈길이 가는 수조로 향합니다.) [수조]: 반원의 유리 벽으로 만들어진 수조. 천장에서 바닥까지 빈틈없이 막혀 있으며, 수조 안에는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헤엄치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어떤 작은 결정들이 물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며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83 |
Result: | Success |
유리의 반대편은 벽이 아닌 거대한 바다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시선을 위쪽으로 향하면 마치 저 너머로 수면이 일렁이는 것 같은 광경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그리고 어스름하게 무언가가 헤엄치는 실루엣이 보였다가, 빠르게 사라집니다. 분명 저 바깥은 지상이었을 텐데. 수조 너머로 수면이 멀리 보이는 것에 대해 당신은 괴리감을 느낍니다. 마치 유리벽을 기점으로 별개의 공간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오필리아 벨:SAN RollValue: | 59/29/11 |
Rolled: | 59 |
Result: | Success |
자기, 봤어? 아까 저기로 뭔가 지나가는거? (유리벽을 톡톡 건드리며 물었다.)
노아 엘런: ... ? 뭔가가 있었나요? (자세히 보려다 잔뜩 눈썹이 모아진다. 아무래도 이쪽은 눈치채지 못한 모양.) 오필리아 벨: (모아진 눈썹이 귀여워서 빤히바라봄................) 뭐, 잘못 봤나봐! (수조에서 물러나 책장으로 갑니다.)
[책장]: 천장까지 이어진 크기에 비해서는 채워진 것이 거의 없는 책장입니다. 빈 칸에는 바싹 마른 화분이나 빈 꽃병, 자잘한 잡동사니가 놓여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42 |
Result: | Hard |
당신은 잡동사니 아래로 먼지를 뒤집어 쓴 낡은 노트를 발견합니다. 제목으로 보이는 것이 적혀 있으나 읽을 수가 없습니다. 오필리아 벨: (먼지를 털고 괜히 기침을 콜록콜록했다. 노트를 들어 노아가 있는 쪽으로 가까이 가더니) 자기 이거봐 이런게 있어, 여기 사람이 있었나봐? (노아랑 같이 노트를 펼쳐봅니다.) 노아 엘런: ... 네? 사람이..? (갸웃거리며 오필리아와 같이 노트를 읽어봅니다.) $#!&-■ Research Journal: 해가 뜬 날 이례적인 일로 맹그로브의 가지에 걸린 그를 건졌다. 아래는 해수니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걸 보통의 인간도 무어라 부르는 명칭이 있었으나 잊어버렸다. 나를 은인으로 생각하는 중인듯 하다.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겠다.
$#!&-■ Research Journal: 비가 온 날 우선은 이름을 알았다. 굳이 기억할 필요는 없어 넘겼다. $#!&-■는 드물게 발견되는 종이니 인연을 소중히할까 싶지만 딱히 의욕이 생기질 않았다. 오늘은 사랑얘기를 했다. 달갑지 않은 징조지만 좋은 견본품이 되겠다.
$#!&-■ Research Journal: 비가 온 날 수조의 방을 만들어 주었다. 기뻐하며 내 이름을 불렀다. 일단은 웃어주었다.
$#!&-■ Research Journal: 날이 갠 날 의자를 두고 관찰하는 시간을 좋아한다. 의외로 관심을 받고 있다 생각하는 모양이다.
$#!&-■ Research Journal: 해가 뜬 날 인간은 아마도 그들의 아종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수 많은 우주적 공포가 지배한다 하더라도 그 아래는 결국 인간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 것들이 뒤섞여 절대 다수로서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들은 다르다. 상체만 인간인 $#!&-■는 색다른 신화를 만들어 낸다. 인간이 만든 이야기 속에서도 곧잘 등장하며, 환상이나 마법에 가장 걸맞는 존재들. 잘 만들어진 조형물을 보며 보내는 시간은 그다지 아깝지 않다.
$#!&-■ Research Journal: 비가 온 날 고백을 받았다. 불쾌하다.
$#!&-■ Research Journal: 비가 온 날 눈물이 보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설화도 신빙성 있는 구석이 있군.
$#!&-■ Research Journal: 해가 없는 날 / 꽃이 폈다. 거의 사실에 가까운 것을 기록해두는 것으로 한다.
1.나는 그들이 심장을 뽑아 던지는 것을 일종의 회피와 같은 형태로 생각하기로 했다.
2.(지워져 있다.) 이건 너무 감상적인 기록이다.
3.수조 안에 가라 앉은 것을 확인했다. 죽으면 곤란한데 이미 죽은 것 같다. 심장이 없어졌으니 당연한 결과다.
4.심장이 분리되어도 육체는 죽지 않는다. 놀라운 일이다. 심장은 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 Research Journal: 흐린 날 시체가 썩을 것 같지는 않다.
$#!&-■ Research Journal: 비가 온 날 딱히 없음
$#!&-■ Research Journal: 해가 뜬 날 딱히 없음
$#!&-■ Research Journal: 해가 뜬 날 1.해수 안에서는 보석의 형태를 가깝게 띄지만 역시 물 밖으로 내는 순간 형체를 잃는다. 아차 싶었지만 병에 옮겨 두었다.
2.심장은 물론 시체 또한 공기중으로 나오면 검게 변색되며 부패를 시작했다. 악취를 참을 수 없어 일단 상자에 넣었다.
3.형태로 보아선 접목시키기 힘들 것 같다. 지상의 것과는 완벽하게 분리된 형태로
이 다음부터는 알 수 없는 언어를 섞어 쓰는 탓에 읽을 수 없었습니다. $#!&-■ Research Journal: 비가 온 날 딱히 없음
$#!&-■ Research Journal: 해가 뜬 날 딱히 없음
$#!&-■ Research Journal: 해가 뜬 날 샘플이 부족해.
$#!&-■ Research Journal: 해가 없는 날 무모한 실험이었다. 지상과 해상의 형태가 완벽하게 다른 것은 왜일까. 다른 연구 과제가 생겼지만 살아있는 샘플을 만나기는 어렵다. 한 방울의 완벽한 독. 내 실험에 해가 될지 모르니 해결을 위해서라도 분석이 필요하다. 병은 심장 아래에 보관하기로 했다.
... 드디어 연구 일지를 다 읽은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 (.............................) (자잠깐 논문을 읽은 것 같은 아찔함에 다른의미로 산치체크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SAN RollValue: | 59/29/11 |
Rolled: | 99 |
Result: | Fail |
(비틀거림;)
많이 아찔했네요. 당신... 하긴 졸업 논문을 쓰는 기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오필리아 벨: ... ...(다읽고 조용히 노트를 덮었다 일단 필요할 것 같으니 챙겨는 두겠지만 쓸모가 있을까. 가만히 노아 바라보며..) 자기는 이해했어?인어..인가...(자신이 없는 목소리였다....)
노아 엘런: ...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인어와 비슷한 종류에 관한 연구 일지인 것 같긴 해요. (꼼꼼하게 읽어가며 잠시 생각하는가 싶더니 짧게 끄덕인다.) ... 실제로 그게 있는지는... 솔직히 믿기 어렵네요. 오필리아 벨: 이정도 수족관이면 사람하나 들어가서 살만큼의 공간은 될 것 같아서! (수조 한번 일지 한번 바라보더니 넣어두고 나무궤짝을 열었다.) 그리고 믿기 어려운건 여기도 있잖아? (콕.. 아주 콕.. 노아에게서 피어난 가지를 눌렀다.) 노아 엘런: ... 괜.. 히 누르지 마요? 당신.. (그 정도로 아프진 않지만, 괜히 묘한 기분에 제 몸을 가린다.) 당신은 일지를 가져가고, 나무궤짝을 살핍니다. [나무 궤짝]: 낡은 나무 궤짝. 이것 또한 하얀 목재로 만들어져 있지만 거뭇한 어떤 액체가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 짚었던 곳은 짙은 갈색으로 다소 번들번들한 느낌을 줍니다. 자물쇠 없이 걸쇠만 걸려 있습니다.
무언가 썩어들다 못해 문드러지고 일그러진 시커먼 형체. 하지만 단 하나,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은 '그것'의 상체는
당신이 익히 아는 인간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겁니다. 악취에 의한 구역감.
문드러지고 썩어버린 시체의 광경이 눈을 돌려도 뇌리에 깊이 박혀듭니다. 당신의 SAN 체크. 오필리아 벨: 아..아악?!(눈으로 담은걸 파악하기도 전에 질끈 감았다.) SAN RollValue: | 59/29/11 |
Rolled: | 1 |
Result: | Critical |
(엇.)
자세히 보니 상체는 인간이지만 하체는 다른 생물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새카맣게 썩어 더 자세히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 흠..흠흠...인간은...우주에 존속된... 먼지에 불과하지...... ... ... (노련하게 시체를 살핍니다T.T) 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38 |
Result: | Hard |
허리에서부터 이어지는 유선형의 몸체. 검게 썩어 문드러진 와중에도 간간이 반짝이는 비늘. 이 형태를 가진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소위 「 인어 」 라고 불리는 것의 시체입니다. 인어의 상체는 무언가 우악스럽게 뜯겨 나간 것 같은, 주먹만한 파인 부분이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문드러진 하체를 툭 건드려보는가 싶으면 썩어도 미끌거리는 비늘에 후다닥 손을 거뒀다. 노아는 이걸 보고 있는가? 그렇다면 안보이게 샤샥 몸으로 가립니다. 파인부분을 자세히 살펴볼 수는 없나요?) 음. 그녀는 비위가 좋지 않은지 솔직히 거의 눈을 꾹 감은 채입니다. 파인 부분은 지금으로선, 정확히 확인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오필리아 벨: (건드렷던 손가락을 궤짝에 아무렇게 닦아내고 다시 일어섰다.) 여기는..더 볼만한게 없겠지? (노아에게 건내는 말이였지만 대답은 바라지 않았으니 밖으로 나갑니다.)
그렇네요. 이제 이 방의 대부분을 살펴본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 (묘하게 노아의 말씨가 들려오는거 같지만..... 일단 다시 계단을 올라 삼층으로 갑니다.) 커다란 창으로 밝은 빛이 들어오는 도서관입니다. 방에는 6개의 책장이 2개씩 [3열]로 나란히 서 있습니다. 하지만 척 보기에도 꽂혀 있는 책은 절반도 되지 않을 뿐더러, 햇빛이 잘 드는 곳에는 책 대신 [화분] 이 놓여 있는 것이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 (아찔한 책장의 갯수에 혼미해짐... 일단 차례대로 살펴볼까요 이곳은 왜 이렇게 책장이 많나요 책장 1열로 향합니다.)
[책장 1열]: 맨 윗칸과 그 아랫칸에만 책이 꽂혀 있는 책장입니다. 주로 설화나 신화같은 문화적인 책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맨 아래칸에는 아무것도 심겨져 있지 않은 기다란 화분이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3 |
Result: | Extreme |
[신화의 제물], [비가시세계의 특수성], [자연 법칙과 모순], [보편적 윤리], [생물의 구조와 법칙] ... 당신은 그 중에서 [라틴어 사전] 을 꺼냅니다. A - Z 순으로 정리된 라틴어 번역 사전입니다. 오필리아 벨: (! 뒤로 주루룩 넘겨서 P 페이지로 넘어간다. pectus 를 찾아봅니다.) 사전을 쭉 훑던 중 당신은 P로 시작하는 단어를 모아둔 구간에서 1. 가슴, 흉곽, 흉부
2. 심장, 마음
3. 영혼, 혼, 마음, 정신, 이해
4. 사람, 인간, 개인
오필리아 벨: (라틴어의 세계는 어렵습니다.. 다시 앞으로 넘겨 Apfelaxia 를 찾아봅니다.) A... Ap.. 안타깝게도 그런 단어는 없습니다. 오필리아 벨: (어째서죠 선생님? 사전에는 원래 모든 단어가 적혀있어야하는거아닌가요? 그럼 Apfel ..을 찾아봅니다.) 역시 없습니다 당신. 이건 라틴어 사전이에요.
오필리아 벨: (허이잉, 책을 덮고 노아에게 줘버립니다. 그리고 신화의 제물이라는 제목의 책을 꺼내듭니다.) 노아 엘런: ... ? (갑자기 책을 받았어요. 멀뚱...) 오필리아 벨: (... ... . .. .. 오필리아는... 읽..읽어보고 싶은...........데...어떻게 생각해요 노아엘런.) (노아를 가만히 바라봐요....)이 책 어때.
노아 엘런: ? 이 책이 보고싶은 건가요. (힐끔 책을 보고 먼저 대강 넘겨본다.) ... 그냥 신화에 대한 내용이네요. 조.. 금... (그리고 잔인한 장면이 나와 바로 덮었다.)
오필리아 벨: 조금...? (덮어버리는 노아를 바라보며..신화의 제물은 포기하기로했다. 노아가 덮은 신화의 제물을 책장에 대강 넣어두곤 다시 [생물의 구조와 법칙] 책을 손에 얹어줬다.) 노아 엘런: ... ... 왜 제가.. (얼떨결에 다시 손에 얹어진 [생물의 구조와 법칙] 을 읽는다.) 그녀는 그 책도 읽었으나, 특별한 내용을 발견하진 못한 모양입니다. 오필리아 벨: (책읽는 노아..너무 좋은데 다른 책도 부탁해도 되나요?) 노아 엘런: (분명 다른 책도 특별히 볼 것이 없다고 자신하는 노아.) 오필리아 벨: (노아의 자신감에 용기를 얻어 함께 뽀작뽀작 책장 2열로 향합니다.) 노아 엘런: ... ? (노아는 안 뽀작뽀작했다는 표정.) (뽀 짝 뽀 짝, 눈으로 말해요)
노아 엘런: 뽀 작뽀작... (말로만 말해요.) (그 그것도 귀여우니 넘어가자)
[책장 2열]: 중간 칸에만 책이 꽂혀 있는 책장입니다. 주로 철학이나 이론 등의 책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칸에는 드문드문 화분들이 놓여 있지만 전부 시들거나 말라 비틀어진 식물들입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18 |
Result: | Extreme |
미미스테이크
Library Use RollValue: | 90/45/18 |
Rolled: | 33 |
Result: | Hard |
당신은 그 사이에서 [철학 : 고전 그리스를 중심으로] 를 얻습니다. (다시 ...노아에게 책을 쥐어줘요.)
당신도 읽어요. (펴들고 오필리아와 같이 책을 읽는다.)
오필리아 벨: (어쩔 수 없이 노아와 함께 읽었다...) Book: ··· ··· 에서 알 수 있는 점은 다음과 같다. Apatheia와 Ataraxia는 감정적 동요가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에서 궤를 같이 하는 것 같으나 사실은 근본부터 다르다. Book: 절제가 아닌 회피와 선택으로서 안정을 얻는 Ataraxia에서는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가장 지속적이며 높은 쾌락을 얻음으로서 평정을 얻은 상태'를 말하며, 내적,외적인 고통에서 벗어난 해방이야말로 동요가 없는 정적인 상태라고 주장한다. Book: 인간이 쾌락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내적인 요소, 즉 정념의 해방에서 오는 것이며, 단편적이고 단순한 쾌락의 추구는 더욱 고통에 빠지게 할 뿐이다. 인간의 내외적인 고통(그것의 실체 여부와는 상관 없이)을 제거 혹은 해결하여 번뇌에서 해방시켜 어떤 정신적인 쾌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완벽한 평정심(Ataraxia)을 갖춘 상태라 생각했다. Book: 이는 각 학파에서 선택하고 있는 주장의 뿌리가 외적인 현실에 기반하는 것인지, 혹은 내적인 문제에 기반하는 것인지에 따라 각각 다르다. 각각은 유물론이나 관념론으로 이어지며 ··· ··· 오필리아 벨: (흠. 노아의 읽는 속도를 못따라갔고.) 오필리아 벨:INT RollValue: | 70/35/14 |
Rolled: | 83 |
Result: | Fail |
다 못읽었댔찌 자기.
노아 엘런: ... 다시 읽을래요? (힐끔... 책을 처음부터 다시 천천히 넘기기 시작한다. 천천... 천천히...) 오필리아 벨: (....천천히..천천히...읽어보고 오겠다.) 오필리아 벨: ... .... ........... INT RollValue: | 70/35/14 |
Rolled: | 64 |
Result: | Success |
(휴 다 읽었다!)
당신은 비석에 적혀있던 'Apfelaxia'라는 글자의 뒷부분이 'Ataraxia'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필리아 벨: (저..정말?... 본인이 떠올리고 조금 놀랐다...) 노아 엘런: (뭘 놀라고 그래요. 당신이 떠올려놓고...)(훈훈하게 바라보는 노아 엘런.) 오필리아 벨: (아직도 제자신이 믿기지 않는 얼굴로 노아 한번 쓰다듬음...) ... ..(조용히 쓰다듬고.... 책장 3열로 갑니다...)
노아 엘런: ... ... ? (조용히 쓰다듬어지고.... 책장 3열로 따라간다. 총총...) [책장 3열]: 다른 칸에 비해서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책장입니다. 그 탓인지 대부분의 책은 여기 꽂혀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언어로 된 책, 무척 오래된 느낌의 고서 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책장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지는 않은 탓에, 책들은 서로 기대어 있거나 쓰러져 눕혀져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오필리아 벨:Library Use RollValue: | 90/45/18 |
Rolled: | 50 |
Result: | Success |
당신은 그 사이에서 [-- $#!&-■ --- -] 를 얻습니다. 오필리아 벨: (..=$#...아무튼 그것을 살펴봅니다.) 깨끗한 종이가 덧 붙여져 마치 해석하거나 첨언한 것 같은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Paper: ··· ···이므로 $#!&-■는 해상을 제외한 모든 상태에서는 죽음을 맞이한다. 즉, 물질계를 '지상과 해상, 두 가지만을 중심으로 한 이원론으로 해석'한다. 이것은 극단적인 선택일 수도 있으나 그들이 자신들의 종의 보전을 위해서는 가장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Paper: (중략) $#!&-■는 정신적으로 어떤 단계를 초월한 종으로서 그 실체 또한 관념에 가깝게 형성되어 있다. 그들의 심장은 일반 세계에서 광물과 가까운 성질을 가지는데, 물 안에서는 그 광채가 찬란하며 마법적인 힘을 지닌다. 이것은 그들의 정수이며 심장, 그리고 감정이 결정화 된 것이다. Paper: 일반 세계는 즉 그들의 입장에서 쓰인 시점이다. 수조에서의 형태는 온전하지만 공기중에서는 검게 변색된다. 물론 심장 또한 마찬가지이다. 다만 심장은 그들의 정념의 근원체로 외부 세계에 대하여 명백하게 독으로서 작용한다. 이는 본래 가진 값이 역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일부를 물에 넣었을 때는 원래의 형태와 가까워지는 것으로 보아, 그들의 존재는 물질조차 지상(혹은 공기중)의 세계와 단절된 것이 아닐까. 외부 세계에 완벽한 독. 이는 내 실험에도 치명적이다. 약점을 미리 알아낸 것을 기뻐해야 하는 걸까?
Paper: 그들은 자신의 정수를 일종의 감정의 징표로서 교환한다. 이는 서로의 심장을 교환하여 상대방과 바꾸어 가지는 것인데, 어느 한쪽이 이를 거부할 경우 기꺼이 죽음을 맞이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 ··· (후략) Paper: 이들의 심장은 신체의 기관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 파장으로서 연결, 유지되는 형태인 것 같다. 조직에 매몰된 돌 같아 보이는 것을 쉽게 뜯어내거나 넣는 형태는 다소 기괴하기까지 하다. (오필리아는..다시 천천히 읽어보기로했습니다. 노아처럼 속독을 할 수 없거든요.)
노아 엘런: (속독을 마친 노아는... 얌전히 오필리아를 기다려요.) 오필리아 벨: (읽었으나 이해하지 못한 오필리아는 노아에게 한줄요약을 요구해요.)(??) 노아 엘런: ... ... .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 아마 여기서, $#!&-■... (손으로 단어를 짚었다.) ... 는 인어겠죠. 인어의 심장은 외부 세계에 있어 완벽한 독이라는 것 같아요.
... 그리고 이 실험을 하는 이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오필리아 벨: ... ... .. 그렇구나~ (더이상의 별다른 감상은..못할 것 같아서 조용히 책을 덮어 다시 제자리에 돌려놨다. 창가에 가서 머리를 환기시켜볼까요!) 바깥의 멀리까지 뻗은 수평선이나 새파란 하늘이 있습니다. 창을 열거나 닫을 수는 없는지 손잡이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화분들은 비교적 최근의 것인지 작은 싹이 나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68 |
Result: | Success |
화분 사이에 아무렇게나 놓여진 책 한 권을 얻습니다. 오필리아 벨: (못본척 은밀하게 노아에게 넘겨줘요.) 노아 엘런: ... ... (다시 민첩하게 오필리아에게 넘겨줘요.) (대항합시다!!!!!)
노아 엘런:DEX RollValue: | 50/25/10 |
Rolled: | 65 |
Result: | Fail |
오필리아 벨: (딱 내가 성공한다 성공하고만다.) Stealth RollValue: | 30/15/6 |
Rolled: | 7 |
Result: | Hard |
(은밀하게 넘겨줌 ^^~)
노아 엘런: ... ... 하아.. (어쩔 수 없으니 책을... 들어... 오필리아와 같이 읽는 노아 엘런.) (가..같이....)
오필리아 벨: ........(함께.. 읽는다..) 표지를 읽고 책을 열면 팔랑팔랑, [얇은 종이] 가 하나 떨어집니다. 그 종이가 꽂혀 있던 것으로 보이는 [페이지] 가 펼쳐져 있습니다. 작게 페이지 한 쪽 귀퉁이를 접은 흔적도 보이네요. Page: 그리스의 신화에서 신은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통해 영원한 삶과 젊음을 누렸다고 한다. 넥타르는 과일로 만든 술로서 죽음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가지고, 암브로시아는 죽지 않는 불멸을 의미했다. 이것은 신화에 자주 등장하나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소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그에 대한 영험한 효능과 이야기는 신화에 계속해서 등장한다. Page: 암브로시아는 평범한 인간에게 신이 하사하여 그가 영원불멸의 삶을 누리거나, 멋대로 훔쳐가 인간에게는 전파한 자를 영원한 고통에 빠트린다. 이는 신이 직접 내리는 포상적인 의미와 신의 허락없이 영역을 침범한 신벌의 이야기 두 종류로서 가장 대표되는 것이다. 허락받은 이는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를 마시고 올림푸스의 일원이 되어 신의 반열에 오른다. Page: 이는 신과 인간의 고유의 영역을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에서 나눴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것은 의문이다. 신이 인간과는 달리 초월적인 태생을 가지는 것은 그들에게 '무엇을 먹고 어떤 생활을 영위하는가'에 비해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인가? 초월적인 존재에 의해서 본디 가진 태생을 거부하고 새로운 제 1의 존재로 타고나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Page: 인간의 식탁은 진보하여 신화에서 나오는 신식(神食)들을 재현해내기 시작했다. 약물로서, 어떤 형이상학적인 힘으로서, 그것은 나날이 갈 수록 정교하고 아름답게 탄생되고, 만들어지고 있다. 인간이 영원 불멸을 위하여 신의 영역을 넘보는 것은 인간의 몸을 바꾸는 일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섭취에서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 또한 재기되고 있다. Page: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묻는다. 인간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신식이 모사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 나타나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신이 허락하지 않았으나 훔치지 아니하며, 훔치지 아니 하였으나 허락 받지 못한 것은 모독에 대한 신벌의 대상이 될 것인가, 혹은 인간의 힘으로 이룩한 지식의 포상이 될 것인가.
또한 그것을 먹은 인간은 어떻게 되는 것이 옳은가.
... 힘내서 접힌 페이지는 전부 읽은 것 같네요. 오필리아 벨: ............................................... (하아.......하..,..책장에 스르륵 기댔다... 노아의 한줄요약을 요구하는 자세...)
노아 엘런: .............................. (이번에도 열심히 일하는 한줄요약 노아 엘런.) 오필리아 벨: (왠지 노아를 부려먹는기분에 머쓱해져서 창가를 바라봐요...) 노아 엘런: 그러니까, 이건... (차분하게 읽고 간추린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과일, 암브로시아에 관한 내용이네요. 영원한 삶과 젊음을 누리는 암브로시아. 그것을 먹게 된 인간은 본래의 태생을 거부하고 새로운 존재로 타고나게 될텐데... .. 그건 결국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으음... 꽤 철학적인 문제인 것 같아요. 오필리아 벨: .................................... ..어려운..문제네 (간신히 대답을 꺼냈다..) .. .. .. .. (터덜터덜..화분으로 갑니다..)
(힘낸 노아에게..뭘 해줄까..사랑의 kiss..?)
우선 화분으로 가기전에, 진정하고 다시 볼까요. (아주 힐끔봅니다 글자가 적혀있나요?)
당신은 얇은 종이를 주워, 아주 힐끔 봅니다. 책갈피 대신 끼워놓은 것 같은 종이엔, 휘갈겨 쓴 듯한 문장이 남아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한문장이라서 조금 안심하는 오필리아 벨.) 성공했다는건.. 어떤의미지? 신이 될 수 있었다는거야...? 노아 엘런: ... 글쎄요.. 암브로시아를 먹어서 신이라도 되었다는 거려나요. (정작 이 내용을 그다지 믿지는 않는 것 같다.) 오필리아 벨: 부러운가..~?(무수한 글자를 읽고 정신이 희미해져 떨어진 종이를 책사이에 끼웠다. 이젠 정말 화분을 볼 수 있을까?) 당신은 떨어진 종이를 다시 책 사이에 끼우고, 이번엔 정말 화분을 봅니다. [화분]: 한때는 아름다웠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바싹 말라버려 갈색으로 변한 식물이 있습니다.
겨우 형태를 유지할 뿐인, 바스라지기 직전의 줄기며 잎이 가엾다고도 느껴집니다.
오필리아 벨: 아까 창가에는 그래도 잘 피어있었는데 말이야.(이미 바스라져 소용없나, 화분을..창가에 가져다 둬줍니다..) 노아 엘런: ... 물이라도 주면 나을지도 모르지만.. (화분을 힐끔 보더니 절레 고개를 젓는다.) 뭐, 도구도 없으니까요. 오필리아 벨: (혼이 쏙빠져나가서 머릿속에 울리는 노아같은 잔소리에 착실히 방을 나갑니다. 이곳엔 다시 오고 싶지않아!! 속으로 세번 외쳤구요. 계단을 올라 네 번째 방으로 갔습니다.) 찾아보니 그녀는 대신 괴로운 듯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올라가던 계단을 내려와 노아에게로 다가갔다.) 괜찮아? 다시 아픈거야?
붙잡은 그녀는 잘게 떨고 있었고, 동시에 우드득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다만 그녀에게서 돋아난 나무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무의 줄기가 자라나오고, 그와 동시에 더 가지가 뻗어 나와 더욱 풍성한 나무가 됩니다. 그녀는 괴로운 듯 울고 있지만 표정은 이상하게도 '기쁨'에 가깝습니다. 이 기묘한 상황을 눈에 담은 당신, 괴리감을 느끼며 SAN 체크. 오필리아 벨:SAN RollValue: | 59/29/11 |
Rolled: | 17 |
Result: | Hard |
한 뼘밖에 보이지 않던 가지가 두뼘이 조금 넘게 자라나왔습니다. 가지의 끝에는 싱그러운 백색에 가까운 연둣빛의 잎이 피어나고 작은 꽃망울들이 보입니다. 나무에게서 분재와 똑같은 은은한 꽃냄새가 납니다. 오필리아 벨: 괜찮은 거 맞아?(표정을 제대로 읽을 수 없어 계속 바라봤다.) ... (게다가 노아에게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가 나무분재를 떠올리게 해 표정을 굳히고.) 어쩌지, 내려갈 수 있어? 도서관에서 쉬고 있을래? 노아 엘런: .. ... (괜찮냐는 네 말엔 조용히 끄덕이기만 했다. 눈물 방울이 떨어지지만, 슬픈 기색은 없어 보였다.) ... 싫.. 어요. (그리고 도리도리. 도서관에 혼자 남을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네 팔을 꼭 잡아온다.) 오필리아 벨: (꾹 잡은 팔을 지탱하듯 붙잡고 여전히 안색을 살피는 구석을 보였다.) 하지만 힘들어보이는데..? 아니면 괜찮을 때 까지 잠깐 쉴까? 그게 으음 나는 몸에서 나무가 자라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걸... 노아 엘런: ... ... (네 표정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다시 울망거릴 것 같은 얼굴이 된다. 말을 잇는 것도 어려운지 자꾸만 목소리가 끊어졌다.) ... 아무튼 같이 가요.. 이제 나무, 아프지 않으니까... 아직은.. 오필리아 벨: (어, 어?! 어!? 자신을 보며 우는 얼굴에 100% 당황하는 얼굴이 되어서 잡은 팔을 더 꽉 쥐더니) 정말 괜찮다고 했어? 진짜야-?.. 거짓말 하면 안돼? (여직 불안한 눈으로 노아를 바라보며 계단을 천천히 올랐다.) 당신은 노아를 달래, 다시 네번째 방으로 향했습니다. 빙글빙글 돌던 계단을 올라가면, 가장 꼭대기 층에 도착합니다. 계단이 천장으로 이어져 있어, 그대로 올라 천장 가까이로 다가가면 작은 나무문을 열고 동그랗게 만들어진 공간의 벽, 나무 줄기들이 [천장] 에 얽혀 연한 그늘을 만들고, 큰 줄기들은 밖으로 뻗어가며 잎을 매단 가지가 됩니다. [바닥] 은 낙엽이 잔뜩 쌓여있고 아래에는 흙 같은 것이 덮여있어 푹신푹신한 느낌을 주네요. 한쪽 구석에는 잡다하게 뭔가 놓여진 것 같은 [선반] 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방에는 [바싹 마른 나무] 가 여기저기 심겨 있습니다. 대부분이 1m를 채 넘지 못하고 회색으로 마르고 앙상한 줄기며 가지들을 갖고 있습니다. 몇가지는 부러져있는 탓에 천장의 틈새로 쏟아지는 빛들 사이로 황량한 페허가 펼쳐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 중에서 딱 하나 겨우 두 사람의 [키를 웃도는 나무] 하나가 있습니다. 바싹 마른 것은 비슷하지만 유일하게 줄기가 아직 하얀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 방에 들어오자, 어쩐지 노아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그녀는 마치 이 장소를 싫어하는 기색을 보입니다. 낯이 더욱 창백해보이기도 하고, 어쩐지 숨이 가쁜 느낌도 듭니다. 오필리아 벨: 내려가서 기다릴래? 얼른둘러보고 내려갈게! (허겁지겁 다시 계단으로 이끈다.) 노아 엘런: ... 아니.. 에요. 여기 있을게요. (도리도리하더니 방 구석에 서서, 널 지켜본다.) 방은 해가 밝게 들어오고 있지만, 직접적인 빛줄기가 쏟아지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노아는 햇빛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게 되면 꼭 아픈 것처럼 표정을 찡그립니다. 오필리아 벨: 왜? 혼자 있기 싫어서 그래? 하지만 별로.. 자기한테 좋아보이는 방은 아닌데.. Psychology RollValue: | 40/20/8 |
Rolled: | 23 |
Result: | Success |
햇빛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오필리아 벨: 내려가있자. (노아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서 팔을 붙잡았다.) 노아 엘런: ... 내려가? 당신... 은요? (팔이 붙잡힌 채 불안한 눈동자가 널 바라본다.) 오필리아 벨: (잡은 팔을 끌어 계단 쪽으로 향했다. 남은 손으로 큰 나무를 가리키더니) 저기 나무만 보고 얼른 내려갈게! 노아 엘런: ... 정말이죠? (결국 나무문 밖에서 빼꼼... 얼굴만 내민 채 오필리아를 기다리기로 했다.) 오필리아 벨: 거기서 딱 기다리구 있어! 필요하면 꼭 불러야돼? (노아를 놓고 으름장을 두었다. 후다닥 방 중앙으로 들어와 빨리 천장을 볼까요) 당신은 방 중앙으로 들어와 빨리 천장을 확인합니다. [천장]: 높이가 3m는 될까 싶은, 한나무의 줄기들이 얽혀 만들어진 천장입니다. 자세히 보니 가운데 구멍이 뚫린 원형의 판 같은 인공물로 미리 형태를 잡아둔 것 같습니다.
한 가운데 뻥 뚫린 공간이 가지며 덩굴로 막혀 있어 새어 들어오는 빛이 적습니다.
전부 치워낸다면 이 방에 햇빛이 쏟아지는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오필리아 벨: (천장을 보고 바싹 마른 나무들을 살펴봅니다.) [바싹 마른 나무]: 바싹 말라버린 나무입니다. 키는 1m가 겨우 될까말까 한 정도. 마치 다 타버린 재처럼 탁하고 하얀 회색을 띄고 있습니다.
만져보면 툭 약하게 닿기만 해도 얇은 가지 부분은 부러져 버립니다.
크게 지식이 없어도, 당신은 이 나무가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필리아 벨:Botany RollValue: | 21/10/4 |
Rolled: | 45 |
Result: | Fail |
음. 나무는 상당히 오랜 시간 방치된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 (햇빛이 안닿아서 그런가? 휙 고개를 돌려 노아상태를 확인합니다) 노아는 여전히 문밖에서 빼꼼 고개를 내민채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일단..나무를 확인하는 낌새를 보였으니 후다닥 선반을 바라봅니다.) [선반]: 식물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물건들이 있는 선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몹시 낡았거나, 망가져 있어 쓸만한 것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31 |
Result: | Hard |
당신은 깨끗하고 쓸만한 [모종삽] 하나를 발견합니다. 또한 선반에 기대어진 [야전삽] 도 발견하지만, 대가 무척 낡고 금이 가 있어 한번 사용하면 금방 부러질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오필리아 벨: (에... 눈요기로 확인해두고. 다시 바싹마른 나무에 식물학 판정해도 되나요?) 오필리아 벨:Botany RollValue: | 21/10/4 |
Rolled: | 39 |
Result: | Fail |
....
(포기하고 바닥을 살펴봅니다..)
오필리아 벨:INT RollValue: | 70/35/14 |
Rolled: | 76 |
Result: | Fail |
(...하늘에 애교부려봄)
이 흙도 방치된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네요. 오필리아 벨:Charm RollValue: | 35/17/7 |
Rolled: | 6 |
Result: | Extreme |
(다급했다.)
바닥의 낙엽을 좀더 걷어내자 건조한 흙냄새가 풍깁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방치된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는 말이에요. 오필리아 벨: (뿌듯해진 얼굴로 키를 웃도는 나무를 살핍니다.) 당신은 뿌듯한 마음으로 키를 웃도는 나무를 바라봅니다. [키를 웃도는 나무]: 유일하게 큰 나무입니다. 방의 한 가운데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가지가 천장에 닿을 것 같습니다.
연한 황토빛을 띄는 흰색은 아직 살아있는 것일까 싶지만 드문드문 나무 껍질이 갈라지거나 검게 썩은 부분이 있어
크게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이 나무는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Botany RollValue: | 21/10/4 |
Rolled: | 46 |
Result: | Fail |
........
(또..하늘을 바라본다...준비된 오필리아.)
이 나무도 상당히 오랜 시간 방치된 것 같습니다. 아마 바닥을... 파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구만 있다면요. 오필리아 벨: 으음... (다시 고개를 돌려 노아 상태를 살펴본다..) 노아는 여전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언제 오냐며 눈썹이 잔뜩 모아졌지만요. 오필리아 벨: ... .. . (달립니다. 후다닥 선반에서 모종삽을 가져와 바닥을 파볼까요.) 당신은 달려가 바닥을 모종삽으로 파기 시작합니다. 조금 파보니 어떤 하얀 조각이 나옵니다. 길고 끝이 둥그렇게 다듬어져 있으며 반대쪽은 조금 울퉁둘퉁하고 둥근, 평평한 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EDU RollValue: | 60/30/12 |
Rolled: | 92 |
Result: | Fail |
(후다닥 노아에게 가져가고본다.)
이제 끝.. 났... 나요. 당신. (빤...)
오필리아 벨: 많이 늦었어? (뻘쭘하게 볼을 긁적이더니 곧 자기가 가져온걸 노아에게 보여주면서)
이게..뭔지 몰라서..(노아가 판정해보라는 오필리아의 눈빛.)
EDU RollValue: | 80/40/16 |
Rolled: | 16 |
Result: | Extreme |
... 뼛조각이잖아요. 아마 인간.. 의...? (조각을 만져보다, 인상을 쓰며 떨어트린다.)
오필리아 벨: 아...아???????????????????????????????????????? 으악? 여기에? 에엥? (이상한 소리를 내며 노아한번 조각한번 바라보고 다시 노아를 바라봤다.) 왜 여기 있는데?!?!?
오필리아 벨:INT RollValue: | 70/35/14 |
Rolled: | 11 |
Result: | Extreme |
(힛)
당신은 이 방이 '어떤 결과물을 얻는 것을 위해 쓰이던 방'이라고 느꼈습니다. 심겨진 나무들은 긴 시간 영양분을 얻지 못해 말라 비틀어졌죠. 그것이 이 나무들의 정체라고 생각한 당신. SAN 체크. 오필리아 벨:SAN RollValue: | 58/29/11 |
Rolled: | 75 |
Result: | Fail |
... 이제 이 방의 대부분을 살펴본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 (사람을 양분으로? 큰 나무를 바라봤다가 떨어진 뼛조각 , 노아에게서 피어난 가지들을 바라보며..조금 암담한 기분을 느꼈다.) 일단,.. 일단 내려갈까? 아직 1층에 가봐야할 것 같으니까.. 노아 엘런: ... ... 가.. (떨어진 뼛조각을 잠시 바라보다, 꾹 눈을 감고 세차게 고개를 흔든다. 네가 말한대로 내려가는 계단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 가요. 나무의 너머로 보이던 가장 아래층의 방입니다. 이 문의 근처는 마치 일반 가정집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소품이 여럿 보이네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나무로 된 하얀 [포스트 박스] 식물 화분이 훨씬 더 많이 올려진 목재 [벤치] 그리고 [문] 에 걸린 [팻말] 이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 (후다닥 계단을 내려와서 보이는 방안에서 문에걸린 팻말을 살펴본다.) 「 외출 중. 다음 방문은 자는 시간에 부탁드립니다. 」 오필리아 벨: (아직 한낮인가? 계단을 내려오면서 스쳐지나간 창문들을 떠올리고 벤치로 향했다.) [벤치]: 화분이 잔뜩 올려진 벤치. 아무래도 앉는 용도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화분에 있는 것들은 언뜻 보니 싱그럽게 꽃망울이 맺혀 있는 식물들입니다.
곁에는 손바닥 두 개 정도의 조그마한 [물조리개]도 놓여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66 |
Result: | Success |
이 식물들은 어딘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중간중간 줄기의 마디나 잎이 나오는 부분이 뒤섞인 듯한 색을 보이거나 오필리아 벨:Botany RollValue: | 21/10/4 |
Rolled: | 61 |
Result: | Fail |
오필리아 벨: (젠장 ! 하늘에 다시 애교를 부립니다!) 하늘은 이번엔 정말 애교해보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다다이스가 아니라?)
오필리아 벨: ................. 오,오필리아느은....(화분 가리킴ㅠ) .. . ......하아....................................................................................
(잠시 노아를 바라봐요.....노아는 오필리아를 보고 있나요?)
노아 엘런: (지금 노아는 누구보다 집중하며 오필리아를 바라보고 있어요.) 노아 엘런: 뭐 어때요. (삐죽... 삐졌다.) (아.................................그) 이잉.....그으... 그런 자기도 좋아서 그러지~ (베베꼬면서 톡 쳐요...)
오필리아 벨: ............. 애, 애교였는데?
노아 엘런: (오필리아가 평소에 애교가 많아 전혀 몰랐다는 표정을 짓는 노아 엘런.) 오필리아 벨: (흠...ㅇ흠..흠..흠...하늘도 잘봤는가? 오필리아는 이정돈데 꼭 애교를 봐야하나? 이미 숨쉬는 걸로 귀엽지 않아?) 오필리아 벨:Charm RollValue: | 35/17/7 |
Rolled: | 29 |
Result: | Success |
(휴...진심으로 안도하는 오필리아 귀염둥이 벨)
이 식물들이 최소 두 가지 이상이 섞여 억지로 생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필리아 벨:SAN RollValue: | 57/28/11 |
Rolled: | 25 |
Result: | Hard |
(애교부리고 산치깎이고)
오필리아 벨: (안심하고 물조리개를 살핍니다.) [물조리개]: 기껏해야 어른의 손바닥 두 개 정도가 될까 한 물조리개입니다. 안은 비어있습니다. 물을 채우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필리아 벨: 사용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눈여겨두고 포스트박스를 살핍니다.) [포스트 박스]: 조그마한 포스트 박스입니다. 안에는 작은 꽃모양의 [나무 조각]이 하나 들어있고 작은 네임 태그가 붙어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응? ... .. (불길하니 네임태그는 덮어두고 나무조각을 들어 살핍니다.) 당신은 네임태그를 덮어두고, 나무조각을 들어 봅니다. 자칫하면 손가락을 찔릴 것 같아요. 조심해야겠네요. 오필리아 벨: 응? (옷장식인가 가만히 보다가 주머니에 넣었다. 자는시간에 찾아오래서 문은 열지 않았지만.. 한번 열어나볼까요.) 당신은 한번 열어나보기로 하고 문에 다가갑니다. [문]: 손잡이가 없는 문입니다. 팻말이 달린 아래로 양손으로 가릴만한 패널이 붙어 있습니다. 패널 바깥에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나무 조각들이 달려 있네요.
연두색으로 칠한 잎 모양, 흰색으로 칠해진 꽃잎 모양, 빨간 색으로 칠해진 해 모양, 하늘색으로 칠해진 물방울 모양 등입니다.
각 조각들은 빼서 바꿔 끼울 수 있는 모양입니다.
각각의 나무조각에 금속 핀이 달려 판넬에 끼워 넣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해 모양, 잎 모양, 물방울 모양만이 패널에 붙어 있네요.
아무래도 이 퍼즐을 풀어야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 ............................................................................................................................................ ..........(노아 한번 봄......... ... . . )
노아 엘런: .......? (왜 자길 보냐는 표정.) 오필리아 벨: (... ... ) 아,아냐. 자기가.. 보고싶어서! 노아 엘런: ... 이제 봤네요. (힘내서 퍼즐을 풀어보라며 파이팅 포즈.) 오필리아 벨: (오필리아는 머리를 굴려보기로했습니다 아이디어 판정을 해볼까요?) INT RollValue: | 70/35/14 |
Rolled: | 84 |
Result: | Fail |
..
얼얼굴봐서라도
APP RollValue: | 85/42/17 |
Rolled: | 69 |
Result: | Success |
오필리아 벨: ........................ 그 말이 힌트라면 이중에 물방울 모양은 상관없지 않을까? 오필리아 벨: (하늘봄....대상없는 누군가에게 욕을 하며................................) ..............(그런생각을 하는 얼굴)
그...
..................................................................................................
..........................................
(꽃 모양 핀으로... 제 검지를 콕 찔러본다....?)
오필리아 벨: 아야 (체력이 -1로 깎였습니다ㅠ) ........................ (아..이건 정말 아닌 것 같은데..하면서도....아냐 아니겠지 하며...노아는 모를 고뇌를 겪어요...)
!!!!!!!!!!!!!!!!!!!!!!!!!!!!!!!! ................................
하...(잠깐 하늘보고 대상없는 욕을 함...)
그렇게 당신이 마지막 나무 조각을 끼워 누르는 순간 하는 소리와 함께 금속의 침이 튀어나오며 피가 납니다. 오필리아 벨:CON RollValue: | 51/25/10 |
Rolled: | 56 |
Result: | Fail |
손가락 끝엔 작은 핏방울이 맺혀 있고, 나무조각의 한 가운데로 날카로운 침이 튀어나온 것이 보입니다. 침 끝과 조각에 묻은 피. 그리고 눈 깜짝할 새에 하얗던 꽃 모양이 붉게 물듭니다. 놀라 다시 바라보면 하얀 꽃 모양의 나무 조각, 그대로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방금 본 것은... 착시였을까요? 오필리아 벨:SAN RollValue: | 57/28/11 |
Rolled: | 90 |
Result: | Fail |
혼란스러운 와중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오필리아 벨: 문 열린거야? (본인이 한번 나무조각이 한번 두번찔린 손가락을 입가에 대고 문을 밀어본다.) 문은 열렸습니다!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필리아 벨: (씁쓸한 마음을 담고 노아랑 함께 들어갑니다......) 씁쓸하게 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당신은 우연히 팻말을 확인합니다. 「 빈 집에 드나드는 데에는 대가가 필요한 법이죠. 」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이 나옵니다. 오래된 원목 가구의 향기, 은은하게 맡아지는 흙냄새. 하지만 결코 습하고 눅눅한 느낌은 아닌 청량하고 맑은 느낌의 공기입니다. 안은 대부분 하얀색의 목재 가구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푹신한 이불이 아무렇게나 깔린 [침대] 그 양쪽으로 여는 문을 가진 [옷장] 이나 낮은 높이의 [책장], 벽면을 따라서 두 책상을 이어 붙인 [작업대]가 보이고 한쪽에는 식물이 한가득 공간을 차지하고 있네요. 식물들 사이에서 덩굴이 길게 자라나며 벽 한 면을 얼기설기 덮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 앞에는 둥그런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벽에는 오각형의 나무 창틀로 만들어진 [창문]이 나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으음.. 무슨대가? 불안한 마음에 노아를 문밖으로 내쫓아버립니다)(??) 노아 엘런: ??? ... (내쫓아진 노아는 조금 뒤에 다시 들어와요) 왜... 왜 그래요, 당신. 오필리아 벨: 나쁜 상상이 들어서.. 불안한걸! 또 가지가 피어버리면 어떡해! 노아 엘런: ... 잘 모르겠지만.. 그런 거라면 어디든 상관없잖아요. (오필리아에게 붙어있겠다는 단호한 표정.) 오필리아 벨: .. ..물론 같이 있는건 좋지만...~ (찰싹 팔짱을 끼고.. 노아한번 살폈다가.. 출입구에서 가까운 탁자로 다가갔다.) [탁자]: 조그만한 꽃병이 놓여 있고, 그 안에 하얀색의 꽃이 한 송이 꽂혀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왠지 이질감이 듭니다. 아무래도 조화인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Botany RollValue: | 21/10/4 |
Rolled: | 61 |
Result: | Fail |
(새삼스럽군...)
이 꽃의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어차피 생화도 아니지만. 오필리아 벨: (노아에게 식물학을 시키고 싶은 눈빛) 노아 엘런: ... (힐끔.. 식물학 노아가 왔어요.) Botany RollValue: | 70/35/14 |
Rolled: | 99 |
Result: | Fail |
오필리아 벨: (....못본척함) 자기 얼른 이 꽃좀 봐바 (??) 역시 잘 모르겠네요.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노아 엘런: 이 꽃이요...? (빤) ... 예쁘네요. (역시 이름은 모르는 식물학 헛배운 노아였다.) 오필리아 벨: (...99를 보며... 못본척하고 옷장으로 향합니다.) 꽃.. 좋,..지! 당신은 애써 99를 모른척하고 옷장으로 향합니다. [옷장]: 하얀색으로 도색 된 나무 옷장입니다. 양쪽으로 문을 여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옷장 문을 열면,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뒷면이 뻥 뚫려 벽이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피니 바닥에 발자국들이 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 (사람 발자국이?).. .. 자기 이거 봐. 이거 옷장 맞지? 그리고 이건 발자국 맞지? 노아 엘런: ... 옷장..? (안을 들여다보고 갸웃거린다.) 하지만 안에 아무것도 없잖아요? 바닥의 발자국은 왜... ... (고민하지만 잘 모르겠는 눈치다.) 오필리아 벨: 그냥~, 누가 굳이 침대를 두고 옷장에 들어가나 싶어서? (옷장에서 시선을 떼고 침대를 살폈다.) [침대]: 해냄새가 나는 이불이 덮인 침대입니다. 누우면 아주 포근하고 푹신푹신할 것 같지만... 남의 방에 함부로 눕는 것은 좀 그렇겠지요.
오필리아 벨: (후다닥 고개를 들어 창문밖을 바라봅니다.) [창문]: 해가 들어오는 창문입니다. 바깥으로는 깨끗하고 맑은, 약간의 신비한 터콰이즈 색의 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수평선의 바다 또한 비슷한 빛깔로 반짝이고 있습니다.
새하얀, 본 적도 없는 새가 햇빛에 눈부시게 반짝이며 날아가고 드문드문 아주 먼 간격으로 마치 빌딩같이 큰
하얀 나무가 우거지게 바다 위로 자라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명백히 현실이 아닌 풍경이지만 보이는 빛깔과 상황이 청량하게 느껴집니다.
창가에는 [화분]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왜 저런 바깥을 두고 여기 있어야하는지! 창가에 놓인 화분을 들어 살폈다.) [화분]: 한때는 아름다웠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바싹 말라버려 갈색으로 변한 식물이 있습니다. 겨우 형태를 유지할 뿐인, 바스라지기 직전의 줄기며 잎이 가엾다고도 느껴집니다.
오필리아 벨: 여기 화분은 다 관리가 안되어있어서 별로야, 그치? (노아에게 묻고 책장을 살핍니다.) 노아 엘런: ... 물을 제때 주지 않은 걸까요. 하긴 물조리개에도 물이 없었으니까.. (대답하며 책장을 살피는 모습을 바라본다.) [책장]: 책보다는 잡동사니가 많은 책장입니다. 오르골 같은 것이 있지만 소리가 나지는 않습니다. 이상한 것이 말라붙은 삼각 플라스크며 비커가 보입니다.
다 쓴 펜, 망가진 가위, 다 타고 얼마 안 남은 초, 빈 병, 칠이 벗겨진 알 수 없는 물건까지.
... 깨진 유리 조각 같은 것도 난잡하게 뒤섞여 있어 자칫 잘못하면 손을 다칠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Library Use RollValue: | 90/45/18 |
Rolled: | 61 |
Result: | Success |
당신은 잡동사니의 안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낡은 노트] 를 발견합니다. 여기저기 해진 가죽 표지에 튿어진 끈. 상당히 오래 된 것 같아요. 오필리아 벨: (코를막고 먼지를 톡톡 털어 노트를 펼쳤다.) 아예 사람이 없어진지 오래된거 같기도 하고? 노아 엘런: ... 그건 아니지 않을까요. 외출 중이라고 했으니..? (갸웃하며 이번엔 혼자 노트를 보는 오필리아를 본다.)
.
.
잠깐.
(♥♡노아와 함께♡♥ 노트를 펼칩니다)
당신은 ♥♡노아와 함께♡♥ 노트를 펼쳤습니다. 표지를 넘기니 첫 속지에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 나의 사랑하는 히포시스에게. 내 생을 바쳐 당신의 꽃을 여위게 하는 일은 없기를. 」 결국 이 일에까지 손을 대고 말았다. 내 사랑. 하지만 당신은 나를 막을 수 없겠지.
시간을 건너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나는 당신을 위해서 뭐든지 할거야.
인간의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일은 한계가 있는 법이다.
수 많은 문헌을 뒤져보았지만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이미 인간 세계의 바깥에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을 뿐이다.
그를 만났다. 어지럽다.
인간의 나약함은 우주적 존재에게는 나약함으로도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한 없이 0에 가까운 것일까.
우리는 착각하며 살아가고 죽어가는 것일 뿐인가.
거대한 신과, 고대의 사실들이 끝없이 그 사실들을 상기시키고 나를 두려움으로 몰아 넣는다.
하지만 --일-라. (번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나는 너를 위해서 맹세했어.
사랑하는 히포시스. 내 빛을 위해서 나는 나를 버릴 수 있어.
그가 내게 지식을 주고 싶다고 했다. 나는 거리낄 수 없었다.
아니, 그 보다. 그 이전에. 나는 거부할 수 없었다.
$.. ..- &#라. (번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두려워. 너무 두려워.
이것이 정말 옳은 일이었을까.
잠조차 편히 잘 수 없다.
그를 만났다.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아서. 네가 맛있었고, 나는그에게
찢겨나간 흔적이나 마구잡이로 펜으로 긁어버린 것도 있었습니다. 이어 한 바닥은 알 수 없는 언어로 펜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꽉 채워 쓴 것이 보입니다. 가시세계에서 인간이 가지는물질은 극히 미약한 것이다.
우주를 통틀어변하지 않는 진리$ &@%# $*#
인 간이 가진 지식을 부정하는것이아니다 이것은접목이다 재창조에한선이다 가진지식을부정하는것부터시작한다
중요한것을잊어버린것같은데기억나지않는다.
네가보고싶어
썩었다.
실패
실패
실패
실패
이어서 여러장에 걸쳐 '실패'라는 단어와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힌 기록들이 있습니다. 인간이동족을식육하지않는않는것은일종의종을보호하기위한뇌의신호라고한다
하지만이를반대로생각하는것은어떨까여기서나는하나의가설을세웠다
인간의원소와구성성분을외부물질을섭취하여합성의과정을거치는것을제1의방법이라고정의했을때
직접적으로인간을섭취하여그과정을생략하는것은제2의방법으로정의해볼수있지않을까
그리고이로인한무분별한종의탈락과정을거치지않기위해서뇌의신호로서막혀있는것이라면?
인간을단순한섭취가아니라그정수를이용한재생에대한가설을완성했다그도꽤마음에들어하는눈치다
어떤식물을골라교접시킬지즐거운고민을하기시작했다.
이왕이면열매를맺는것이결실을보기에도괜찮은구조이지않을까.
...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내용은 난잡하고, 모욕적이며, 구역감에 욕지기가 치밀어 오릅니다. 계속해서 끔찍한 사실을 경쾌하고 즐거운 듯 써 내려간 필적이 불쾌감을 주고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SAN RollValue: | 56/28/11 |
Rolled: | 79 |
Result: | Fail |
노아 엘런:SAN RollValue: | 75/37/15 |
Rolled: | 15 |
Result: | Extreme |
오필리아 벨: ..아,(노트를 다 읽고 생경하게 다가오는 불결함에 헛구역질하듯 입을 벌렸다가 닫았다. 굳이 함께 읽어볼 필요도 없었던 것 같은데..내용이 제대로 이해되기 전에 이해하기 싫어서 다시 책장에 올려두었다.) ㅡ진짜 미친 놈 방이야! (음산한 기운을 파르르떨쳐내고 작업대로 향했다.)
[작업대]: 책상 두 개를 붙여 만든 탓에 무척 넓지만 온갖 물건이 뒤섞여 가운데 일정한 공간을 제외하고는 빈틈없이 물건이 가득 놓여 있습니다.
여러가지 크기의 샬레, 현미경, 날이 두꺼운 가위, 작은 삽, 바늘이 없는 주사기, 비커와 실린더 ...
어떤 연구를 위한 도구들이 너저분하게 늘어진 작업대입니다.
또 한켠에는 [낡은 수첩]과 빈 화분, 모종삽이 있고 책상 위에는 거뭇하거나 갈색을 띄는 흙이 간간이 뿌려져 있습니다.
책상 아래로는 [나무 서랍]이 [총 3칸] 달려 있습니다.
책상이 붙은 벽쪽으로는 [메모] 가 하나 붙어 있네요. 검은색 펜으로 쓰고 붉은색으로 덧붙여 메모한 것 같은 여러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기호와 문장, 수식의 나열이라고도 생각되는 것들이 이어이어 붙어 오필리아 벨: (이런 곳에 있으니 낯익은 물걸도 기분이 나빠. 본인이 자주 보는 익숙한 물건들을 넘겨보고 메모를 살펴본다.) [벽의 메모]: 몇가지의 그림, 기호로 이루어진, 거대한 이론서의 낱장들 같습니다. 식물에 관련된 것인지 풀이나 꽃과 같은 이미지가 이어지다가도 곧 다른 기호들이 얽히며 점차 더 복잡해집니다.
휘갈겨 쓰인 언어들도 줄이 그이고, 덧붙여지고, 옮겨지는 등의 어지러운 표시들이 난잡히 얽혀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73 |
Result: | Success |
당신이 자세히 읽어보려 하니 그것은, 눈으로 읽으면서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분명히 읽었다 싶은 문장도 다음으로 넘어가면 바로 스르르 머리에서 잊혀집니다. 기억하려 애쓰거나 곰씹을 수록 불쾌하고 뒤틀리는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오필리아 벨:INT RollValue: | 70/35/14 |
Rolled: | 30 |
Result: | Hard |
이것은 눈에 들어오고 읽히나 이 세상의 언어가 아닙니다. 소리내고 말하는 순간, 그것만으로도 잘못될 것 같다는 강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시야에 들어오는 글자가 일순 크게 일그러져 보이더니, 지끈거리는 두통이 찾아옵니다. 오필리아 벨: (고개를 흔들다가 더 어지러운 두통에 얼른 메모에서 시선을 떼고 작업대에 늘어진 낡은 수첩을 펼친다.) 일정을 관리하는 것인지 쓰고 줄을 그어 지워둔 것이 많습니다. 한참을 넘겨보니 수첩의 가장 뒷장, 비교적 깨끗한 페이지가 나왔습니다. 가장 윗부분에 「 PW 」 라고 쓰여진 것이 보입니다. -03-13-18-
-01-19-23-
-03-09-20-
16 09 14
수첩을 덮고 뒤집어 보면 가장 뒷표지에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아아악, 몰라.. 여기서 나가게 해줘.. (머리가 어지러워 앓는 소리를 내었다...) 노아 엘런: (마음 속으로 오필리아를 토닥하는 노아...) 오필리아 벨: (노아를 찌릿 째려봐요..노아는 무슨 죄가 있어서 저랑 이런 이상한 곳에 끌려왔죠? 하느님 아버지(ㅠ)) 후우... (털레털레 작업대의 첫번째 나무서랍을 열어봅니다..)
당신은 죄없는 노아를 째려보다 나무 서랍을 열어봅니다. 왼쪽 서랍인가요? 오른쪽 서랍인가요? 아니면... 가운데 서랍인가요? 오필리아 벨: ............................................................... (왼쪽서랍입니다..............)
어째서인지 작은 흙알갱이들이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관리도 제대로 안되어있고..(오른쪽 서랍을 엽니다.) [오른쪽 서랍]: 자잘한 잡동사니가 들어 있습니다. 망가진 스포이드나 유리 막대 같은 것이 굴러다닙니다.
그 중에서 당신은, 날이 두껍고 짧은 [꽃가위] 하나를 찾았습니다.
오필리아 벨: (와!) 정리도 하나도 안 되어있고... (꽃가위를 줍고 가운데 서랍을 엽니다..) 당신은 꽃가위를 줍고 가운데 서랍을 열었습니다. 열리지 않네요. 조그마한 다이얼이 달려있어요. 오필리아 벨: .....................(근력다이스를 굴려볼까?) [가운데 서랍]: 다이얼의 주변으로 작은 눈금과 숫자가 붙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다이얼은 오른쪽 방향으로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 오른쪽으로 두 바퀴를 돌리자 더 이상 돌아가지 않고,
다시 왼쪽으로 두 바퀴를 돌리면 처음으로 돌아오는 식인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 ................................. 흠... 근력이라면 Extreme 판정까지 허용합니다. 오필리아 벨:STR RollValue: | 60/30/12 |
Rolled: | 95 |
Result: | Fail |
(쳇)
무리네요, 당신. 그냥 암호를 풀도록 합시다. 오필리아 벨: (침착하고 오른쪽으로 돌려 6으로 다이얼을 돌립니다..) 끼긱... 당신은 다이얼을 6으로 맞췄습니다. 다음은? 오필리아 벨: (다음은.. 9까지 밀었습니다..) 끼기긱... 당신은 다이얼을 9에 맞췄습니다. 다음은? 오필리아 벨: (마지막으로.. 3바로 전 눈금에 맞춰 돌려봅니다..) 끼기기긱... 마지막으로 당신은 눈금을 2에... ... 활기차게 서랍을 여니 안에는 낡고 헤진 가죽 표지의 노트가 한 권 들어 있습니다. 노트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듯, 튿어진 부분을 실로 다시 꿰어맨 곳이 드문드문 보이네요. 오필리아 벨: 노트................ 오필리아 벨: (자연스럽게 노아에게 넘겨줍니다.) 노아는 [손때가 묻은 낡은 노트]를 얻습니다. 자기, 어서 읽어줘!
노아 엘런: ... 왜 이런 걸 저에게 주는 건가요. 당신. (어이없어서 눈이 가늘어져요.) 오필리아 벨: 사실 여태 내가 졸업하지 못한건.. 글을 오래 읽지 못하기 때문이거든!
노아 엘런: ...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말고요. (한숨을 쉬며 이번에도 오필리아와 같이 노트를 읽는다.) 그녀가 노트의 표지를 넘기니 첫 속지에 휘갈겨 쓴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읽어 내려갈수록 비틀어졌던 글씨가 깔끔하고 단정하게 변하는 것이 보입니다. 일전에 세운 가설을 응용하여 실험에 착수하였다. 종이 다른 생물체를 접목하기 위하여 그에게서 외행성의 지식을 알려줄 협력자를 소개 받았다.
인간이 여태껏 이룩한 지식은 그를 제외한 이들을 수식 위에 올렸다면 이들의 지식은 우리 또한 수식위에 올린다는 점에서 궤를 함께한다.
우리는 지성체가 아니다. 그들에게 있어 지성이 아닌 착각 안에 빠져 지구를 점령한 유기체일 뿐.
제 3의 생물을 만들기 위한 실험은 연달아 실패하고 있다. 조직이 부분적으로 결합되는 것에 그쳐 끊임없이 괴사할 뿐 어떤 진전도 얻을 수 없었다.
협력자에게 설명을 하더라도 비효율이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다. 감상이 없는 과학은 실리에 지나지 않아.
... 그에게서 받은 지식으로 독자적인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네가 꽃을 좋아하니까. 신화를 망치는 것은 보통 --... 이다. 기어오는 동물은 그와 느낌이 비슷하다. 완벽하게 섞어 제 3의 생물을 창조하는 것은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할 수 없었다. 정확히는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었다.
최선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지상에 존재하는 유형 중 '기생'을 통해 사는 생물의 정보를 빌려올 것. 그리고 뿌리가 되는 부분이 자의적으로 타 생물에게 붙어 접목을 시도하게 만들어 '감염'과 같은 상태로 만든다.
이 방법을 통해 임의적으로 서로 '합성된 상태'를 만든다. 일시적인 것이 아닌 식물의 특성을 이용해 진행 속도는 느리지만 완벽하게 정착할 수 있겠지.
연구가 진척될 수록 한계에 부딪힌다. 재료를 수급하기가 힘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스스로 붙잡아 오는 것도 한계다.
일전에는 크게 상처를 입어 치료를 부탁했다. 떨어져나온 살점은 재료로 쓸 순 있었지만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다.
더 많은 갈래를 찾아야한다. 기생하고 감염시키는 것에 그친다면 원 목적과 달라질 뿐이다.
재생을 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한 물리적인 양분을 얻을 뿐이라면 동물로도 가능한 일이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찾아야한다. 지성? 그들이 무시하는 유기체의 지성에 기대야 하는 것인가?
연구의 과정을 그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반응과는 달리 그는 무척이나 흥미로워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와 대화를 하며 히포시스 한 송이를 받았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문득 떠오르는 말이 있었다.
잠깐 적힌 글인양 구석에 비스듬하게 써있는 것이 보입니다. 인간의 마음이 형상화 된다면 꽃이었으면 좋겠어요. Note: 정신을 형상화 한다. 흥미로운 생각이지만 가능할까? 하는 이 생각에는 그가 도움을 주기로 했다. 고대의 지식에는 물질이 아닌 것도 얼마든지 손에 쥘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많다며. 그가 데려간 도서관은 거대하고 웅장했다. 음습하고 모독적인 냄새가 나는 책들. 나는 위대한 연구자로서 결국 인간 밖의 것에 손을 대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완벽한 연구, 완벽한 진리를 위한. 우주적인 진리로 만들어진 결과를 위한 과정이 될 것이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 나는 이를 기쁘게 생각한다.
... 그런데 왜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더라.
연구는 성공적이었다. 아직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엉망으로 얽혀 숨을 쉬는 모양에서 생명의 찬란함을 느꼈다. 뿌리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말 그대로의 심장과 동화시킨다. 흔하게 쓰는 비유가 아닌, 정말 직접적으로 감정이 실체화가 된 심장을 통해 유기적인 영양분과 정신력을 함께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놀라운 진척에 첫 과실은 그에게 넘기기로 했다. 그는 과실을 무척 마음에 들어하며 더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의 도서관에 한 번 더 가고싶다.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라면 나는 인간임을 기꺼이-
그에게서 받은 히포시스로 첫 작품을 완성했다. 꽃에서 피냄새가 난다.
필요한 만큼의 유전 정보를 가져와 합성한 탓일까. 첫 나무는 이곳의 한 가운데에 심어두었다. 바닥에는 이름 모를 여성을 함께 심었다. 히포시스와 함께 받은 그의 선물이다.
지금은 피냄새가 옅어져 다른 향이 되었다. 어쩐지 익숙한 향이다. 아마 인간에 따라 그리운 향을 흉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연구가 진척되면 될 수록 예상 밖의 결과를 낸다. 종의 보전을 위해 자가생식을 이용하지만 한 개체에 하나의 열매만을 맺는 이상 그 확률은 극히 희박해진다.
특히나 이 '식물'은 처음 열매를 맺은 부모 개체를 제외하면 생식활동을 하지 않는다. 생식 기관인 꽃과 수정을 통해 맺어지는 열매는 존재하지만 그것이 생식과는 관련 없는 활동이라는 것이다.
... 오늘 처음 2세대 개체에서 열매를 얻었다. 새하얀 사과. 순선한 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본질은 더없이 모욕적이다. 내 연구의 결정체. 인간이 가진 정신을 끌어내어 육체에서 유리시키고, 그를 빚어 열매로 만든다.
그가 나를 부른다.
과실은 훌륭한 평을 받았다. 그야말로 신께 진상하는 암브로시아. 인간으로서 이 자리에 온 것을 나는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 순선한 연구의 성과를 아펠락시아 Apfelaxia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고통을 뒤집어쓰는 육체를 벗어나게 하는 손에 쥘 수 있는 정신체. 인간이 무지한 에덴에서 벗어나 지상으로 통하는 것을 사과로 얻었듯이, 나는 육체에서 벗어나 아타락시아로 통하는 과수를 심었다.
단순한 과실이라고는 하나 어쩌면 정신과 현실을 넘나드는 통로도 될 수 있지 않을까. 당장 실험할 순 없으나 가능성은 충분하다. 언젠가는 증명해봐야 할 과제가 되겠다.
... 외행성 차원의 생물 중 치명적일 수 있는 자료를 하나 발견하였다. 하지만 동시에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원리를 발견했다. 한동안 이 연구에 빠져 있었으나 샘플이 죽어버린 탓에 곤란해진 참이다. 더 구할 수는 없는지 그에게 부탁해야 할 것 같다. 누가 또 오지 않으려나.
…
다음 페이지에는 어떤 것도 쓰여 있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쓰여진 기록인 것 같네요. 허나 담담하게 쓰여있는 이 기록들은 명백하게 인간이 인간을 그리고 인간의 밖에서 인간의 안으로 이어지는 모욕적인 사실을 기술했다는 것을 당신은 역시 깨닫습니다. 오필리아 벨:SAN RollValue: | 53/26/10 |
Rolled: | 13 |
Result: | Hard |
오필리아 벨: ....(노아의 속도를 못따라가고 드문드문 읽히는 글들이 불쾌해 인상을 찡그렸다.)그래서 자기는 이해했어? 노아 엘런: ... ... .. (읽어내려갈수록 인상을 찌푸렸다. 끔찍한 내용에 머리가 아파오는지, 잠시 숨을 고르다가 천천히 정리해간다.) ... 이건.. 그러니까, 인간과 다른 생물체를 접목하여 '제 3의 생물'을 만드려는 실험에 관한 일기인 것 같아요. 실험자는 기생을 통해 인간을 감염시켜... '합성된 상태'로 만들 생각이었겠죠. 아마 그 기생의 방법이... ..
꽃. 인간을 나무로 만들어 제 3의 생물, 즉 열매를 맺을 생각이었던 걸까요.
... 그 열매를 아펠락시아(Apfelaxia)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 하아, 신의 영역을 넘본다는 건가요? 정신과 현실을 넘나드는 통로라니, 그런 바보같은...
... ... 아무튼, 결국 이 연구에도 치명적인 약점은 있는 모양이네요. 적혀있지는 않지만.
오필리아 벨: (당신의 말을 들으며 간간히 책을 읽었다. 부가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하지만 어디서 성공했다는 문장을 보지 않았어? 그럼 약점이 있어도 성공은 했다는거네? 노아 엘런: ... 잘 모르겠지만.. 이 연구에 따르면 완성된 과실을 먹은 이는 아마 육체에서 벗어나 아타락시아로, 그러니까 신의 영역에 도달? 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 으음, 뭐 그런 뜻 아닐까요. 일단 이 실험 자체는 성공한 것 같지만요. (끄덕...) 오필리아 벨: ......그.. 정신만? (이해하기를 포기하고 노아의 독해에 맡겼다..) 근데 여기와서 왜 이런걸 이해하고 있어야하는거지? (갑자기 회의감도 들었다...) .. 그럼 자기 이제 열은 안나? (이마에 손을 가져다대곤)
노아 엘런: ... 그게, 이 실험 내용이 어쩌면.. 제 상태와 연결될지도 모르니까요. (한숨을 푹 쉬며 제 심장에서부터 돋아 자라나고 있는 가지들을 바라본다.) ... ... 열은... 조금 있어요. (여전히 차갑게 느껴지는 네 손으로 얌전히 제 이마를 식힌다. 작게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괜찮아요. 움직일 수는 있으니까.. ...
오필리아 벨: 연결된다고 하지만, 갑자기 왜 이런데 와있는지도 모르고.. (내가 자기를 너무 걱정해서 꾸는 꿈이다 꿈이다 생각하며 이마에 대고 있던 손을 떼고 뺨에 가져다댄다.) 이 방도 이제... 다 둘러본건가? 당신은 그렇게 말하며 문득, 서랍 안을 들여다 봅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64 |
Result: | Success |
노트를 빼난 서랍장 안에는 어떤 수첩에서 찢어낸 듯한 종이 두 장이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아까전에 찢겨진 노트가 있지 않았나.. 생각하며 종이 두장을 꺼내 읽어봅니다.)(노아와 함께) (꼭 붙잡음..)
당신은 꼭 노아를 붙잡고 찢어진 첫 번째 장을 확인했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멀리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얼마나 기억이 끊겨 있었던 것인지 알 수 없다. 시간이 얼마나 지난지 조차도. 간헐적으로 기억나는 것은 모독적인 신화에 얽혀 그야말로 타락해버린 연구에 손을 대고 있었단 것 뿐. 사랑하는 히포시스. 나는 네 이름조차도 잊었다. 그리고 맹세컨데, 이것이 너를 위한 시작이었지만 결코 이러고자 하진 않았어 나는 - --- ---- - -
... 나를 용서해. $@#%라* 너는 나를 잊지 말아줘.
그리고 이어 찢어진 두 번째 장도 확인했습니다. 어지럽다. 정신을 차리니 멀리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얼마나 기억이 끊겨 있었던 것인지 알 수 없다. 시간이 얼마나 지난지 조차도. 지나치게 깨끗하다. 노트를 뒤져보지만 소득이 될 것은 없었다. 히포시스. 그보다는 첫번째 수첩에 적혀있는 연구가 굉장히 흥미롭다. 반복해서 읽으니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내일은 관련 자료를 찾을 것이다.
... 일단 두 장은 전부 읽은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 (... ..방에 덩그러니 서있다. 옆에 노아를 꼭 끼고..) .. ...나가볼까 자기? 노아 엘런: ... ... . (말없이 끄덕인다. 어딘가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노아의 상태는 더 악화되고 있고, 해결 방법은 아무리 찾아도.. 당신은 놀라 그녀를 살피려 다가가, 붙잡은 그녀는 잘게 떨고 있었고동시에 우드득 뼈나 근육이, 뒤틀리는 소리,그녀에게서 돋아난 나무 줄기가 자라, 더, 더욱 풍성한나무가, 그녀의 몸에 난 가지 끝에서 꽃망울이 여럿 맺히며 이미 맺혀있던 것들은 화사하게 피어납니다. 나무는 밖으로는 가지를, 피부 아래로는 뿌리를 뻗기에 당신은 뿌리가 점차 머리를 향하여 가는 것을 피부 아래로 보았습니다. 오필리아 벨:SAN RollValue: | 52/26/10 |
Rolled: | 22 |
Result: | Hard |
심하게 열이 끓어오른 그녀의 몸은 채 가눌 수 없어 보입니다. 쇠악해진 상태 그대로 기절해버린 그녀를 부축해, 움직이려고 하는 순간 오필리아 벨:Listen RollValue: | 80/40/16 |
Rolled: | 58 |
Result: | Success |
소리는 곧 웅웅 거리며 울리고, 그 소리들이 차차 멎으며 정신을 차린 당신은 자신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필리아 벨: (얼얼한 뒷통수를 붙잡고 노아를 찾으러 두리번거린다.) 주변을 둘러보면 묘하게 낯익은 풍경인 것을 금방 눈치챕니다. 흰 원목 가구가 많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1층의 방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뒤로 손이 묶인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네요. 눈앞에 베이지색에 가까운 하얀 앞치마를 맨 사람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그는 침대가에 서서 마치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것처럼 콧노래를 흥얼이고 있습니다. 침대에는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 누워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으응? 제 머리를 만지려다 올라가지 않는 손에 상황파악을 위해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뒷모습을 보이는 사람, 노아를 번갈아 보다가 썩 좋은 상황이라 생각하고) 저기요? 당신이 말을 걸었지만 그 사람은 반응하지 않습니다. 무언가에 열중한 듯 즐거운 음색의 콧노래를 부르며 손에 든 어떤 것을 조작하기 시작합니다. 오필리아 벨:Spot Hidden RollValue: | 95/47/19 |
Rolled: | 69 |
Result: | Success |
당신은 그가 주사기를 이용해 '어떠한 액체를 노아에게 주사하는 중'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필리아 벨: 아아아아악?!?!?!?!?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다.) 이봐요, 당신 뭐하는거예요?!
오필리아 벨:INT RollValue: | 70/35/14 |
Rolled: | 73 |
Result: | Fail |
(머리를 맞아서 아직 제정신이 아닌가보다..)
당신은 아직... 제정신이 아니라 머리가 잘 안 굴러갑니다... 그렇다면 힘이죠! 근력 or 민첩 판정으로 끈을 풀어볼까요! 오필리아 벨: (이이익 손에 힘을 주어 덜컹거린다.) DEX RollValue: | 63/31/12 |
Rolled: | 65 |
Result: | Fail |
자잠깐,
(잠깐, 그 급하게 하늘을 바라보며 예쁜표정..)
APP RollValue: | 85/42/17 |
Rolled: | 99 |
Result: | Fail |
(하.....)
주사가 끝난 후에야 그 사람은 어라, 하며 당신 쪽을 돌아봅니다. 게다가 고개를 갸웃이며 당신의 끈을 풀어주는 모습이... 마치 '이런 게 왜 있지?' 하고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 (풀린 손을 쥐었다 폈다 해보다가 낯선 사람을 째려봤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려 노아가 누워있는 침대로 다가가 상태를 살핍니다.) 그래도 의외로 몸에 이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그 수상한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 (노아가 체력 회복할동안 오필리아는 누가 또 한번 뒤통수를 치면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 하지만 오필리아, 친구가 건강하다니 조금 안심이 돼요. 상태를 살피고 다시 낯선이를 돌아봤다.) 방금 주사기에 뭐가 들어있던 거예요? ?: (별로 네 행동을 신경쓰지도, 경계하지도 않는 것 같다. 마냥 웃으며) ... 음, 가벼운 영양제를 주사했어요. 전 당신들을 돕고 싶거든요. 죽으면 곤란하잖아요?
오필리아 벨: (베이지색 앞치마며 이사람은 우리가 이전에 분재를 구매할 때 있던 사람인가? 눈을 찌푸리고 상대방의 말에 다시 물었다.) 우리를 도와? 왜 죽으면 곤란한데요? ?: ... 말하자면 복잡하지만, 우린 서로 이해관계가 맞을 것 같거든요. (되묻는 말에 손을 내저었다.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어때요? 자세히 이야기 해 볼래요?
오필리아 벨: (대놓고 경계하는 눈치로 눈을 얇게 뜨고 바라봤다. 이해관계는 무슨!) 무슨 얘기를 하면되는데요? 자기 상태에 대해서? ?: 자기 상태... (느릿하게 말을 이어가며, 시선은 누워있는 노아에게 향했다.) 그것보다 이 분의 상태에 대해서요. 결국 전 이 성과가 필요하고, 당신은 나가길 바라는 거잖아요?
오필리아 벨: (.. ..자기.. 그 자기란, 노아를 부르는 애틋한 애칭으로.. .. 아무튼 복잡한 얘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나가는걸로 안돼. 자기몸이 원래 상태인 채로 돌아가야 해. (노아가 걱정돼 경계하던 눈빛이 서러워졌다. 어떻게든 나가면 그만이겠지...) 어디서 부터 말하면 돼요? 일단.. 조금 열이 났던가.. (노아를 바라보며 찬찬히 짚었다.) ..중간에는 모르겠어요, 내가 잠시 외출을 했거든. 집에 돌아오니까 몸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었어요. (여긴 어떻게 왔더라? 일단 넘어가보기로 했다.)
나무가 자랄때마다.. 기분이 좋아보이기도..하아...-고....~? (확신이 없어서 어눌하게 말을 끊었다.)
?: (안타깝게도 수상한 사람은 그 애칭을 알아듣지 못한 것 같다. 대신 네 이야기를 듣고나선 즐거운 듯 얼굴에 화색이 돌며) ... 아. 나무에 대해서 궁금한가요? 그럼 이야기가 빠르겠네요. 자, 이리 가까이 와서 이 나무를 자세히 보시겠어요?
오필리아 벨: (조금 움츠러 들었다가.. 수상한 사람을 따라 노아의 상태를 살폈다.) 당신은 수상한 사람과 함께 노아의 상태를 살핍니다. ?: (노아에게서 자란 나무를 가리키며 굉장히 뿌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 분의 몸에 뿌리내린 나무는 저의 아주 소중한 것이에요. 그러니까... 연구 성과라고 할까요? 음, 더 예쁜 단어가 있을텐데... (잠시 생각하는 듯 싶더니 단순하게 말을 맺었다. 잎을 만지작거리며) 아주 사랑스러운 식물이랍니다. 후후, 잎이 예쁘죠. 정말이지 아름답지 않나요?
이 아이가 이분에게 달라 붙게 된 것은 유감... 일지도 모르지만.
오필리아 벨: (연구 성과라는 말에 욘나 째려봄.. 사랑스러운 식물이라니까 더 째려본다...) 제 사랑스러운 친구거든요! ?: 어머 이런... 당신에게 이 분은 사랑스러운 친구인가 보네요. 미안해요. 이 나무도 제게 사랑스러운 아이여서 그만. 이해해주시겠어요? 오필리아 벨: (이해..... ... 못해!!!!!!) 그는 잎사귀에서 손을 떼더니, 말을 잇습니다. ?: 그래도 이 아이는 불완전한 아이라서.. 사실 과실을 맺으면 목숨이 끝난답니다. 가엾죠? ... 아아.. 이건 자란지 꽤 된 것 같네요.
곧 열매를 맺을 거예요. ... 필요한 건 햇빛이려나?
가장 윗층에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있어요. 그곳에 데려가세요.
오필리아 벨:Psychology RollValue: | 40/20/8 |
Rolled: | 62 |
Result: | Fail |
(하필 이럴때 속으로 욕함)
당신은 그의 눈빛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위협이라도. 해볼까?)
오필리아 벨: (과실을 맺으면 목숨이 끝나는게 내 사랑스러운 친구인지, 네놈의 식물인지 정확히 말하시지.) Intimidate RollValue: | 35/17/7 |
Rolled: | 40 |
Result: | Fail |
후우.......................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잘못 위협하다간 반대로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오필리아 벨: ...................... ......흥, 진짜? 사실이에요? 내가 처음보는 사람을 뭘 믿고?! ?: 나는 이곳의 관리자니까요. 믿고 싶지 않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나가고 싶지 않으신가요? 오필리아 벨: 내 친구도 같이 나갈 수 있어야 돼. 그럴 수 있는거야? 그리고 그 방에 식물은 잘 자라는거 같지도 않던데! (여전히 못 믿는다.)
?: 물론이죠. 햇빛을 받으면 나무는 마지막 생장을 마치고 열매를 맺는답니다. 그 방의 식물들은 전부, 햇빛을 받지 못해 말라 죽은 것이잖아요?
당신은 그 과실을 제게 가져오면 된답니다. 그럼 나가는 길을 알려줄게요.
후후후... 걱정마세요. 저는 정말 당신을 돕고 싶은 것 뿐이니까.
오필리아 벨: (으음.. 믿어야하는걸까 점점 혹하기 시작하고.) 과실을 떼어내면 자라난 가지는 어떻게 되는데요? 그럼, 방 밖에 있는 중앙의 나무는? 2층에 큰 수조는? 거기 박혀있던 썩은 시체는? (쓸데없이 호기심이 많은 전직 래번클로입니다.) ?: ... 열매를 맺으면 나무는 죽는답니다. 제 연구는 오로지, 그것을 위함이니까요. 중앙의 나무는... 글쎄, 제 첫번째 작품이라고 해둘까요. 아쉽게도 온전하지 못했어요.
2층의 수조... 그건 왜 궁금하신거죠? 썩은 시체라니... 그런 것이 있었나요? (느긋하게 네 물음에 하나하나 대답해주며, 뒤로 갈수록 갸웃 고개를 기울인다.)
오필리아 벨: (왠지 다시 수상해집니다. 이자식 음모가 있다 분명. 생판 모르는 사람을 이렇게 쉽게 도와줄리가 없는데.) ......(노려봤다.) .....(또 노려봤음.) ...........(또...) ...뭐, 나랑 지금 같이 가서 볼래요?
?: ... 음.. (노려보고 또 노려보는 네게 곤란한 미소를 지으며) 그건 어렵겠네요. 저는 다른 할일이 있답니다. 오필리아 벨: (끄응.. 하지만...) 자기는 4층에 가는걸 별로 안좋아했는데. (내가 일부러 문밖에다 세워놨었는데....노아는 아직 안깨어났나?) 그는 자신을 의심하지 말라며, 당신을 안심시킵니다. 그 사람은 웃으며 "이 이야기는 비밀이에요." 라고 당신에게 속삭입니다. 일어난 직후 그녀는 전보다 상태가 나아보이지만, 지쳐보이는 모습은 여전합니다. 오필리아 벨: (뭐어?! 싫거든! 다 말할거거든?!) 자기. (뽀르르 노아에게 다가가요.) 이제 좀 괜찮아?
노아 엘런: ... .. (제 이마를 짚으며 끙, 작게 앓는 소리를 냈다.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 네, 아까.. 보다는요. 당신... ... ? 저, 저 사람은 뭐죠? (경계 모드.)
오필리아 벨: (똑같이 경계하면서 낯선 사람에게 다들리게끔 말했다.) 수상한 사람이야. 자기한테 막 이상한 것도 놓고 그랬다니까?! (삿대질도 해봐요.)
?: ... 영양제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리고.. 저는 수상한 사람이 아니랍니다. 아마 프로메티... 그런 이름이 있거든요. 후후...
드디어 수상한 사람의 이름을 알아낸 것 같네요. 오필리아 벨: (하지만 외우지 않기로 했어요.) 노아 엘런: ... ..? 프로메.. 티. 그건 당신의 이름인가요? 영양제라니... (잘 모르겠지만 느껴지는 대로는 확실히 제 상태가 나아진 것 같아 꾸벅, 고개를 숙인다.) ... 아무튼 감사드려요. 덕분에 좋아진 것 같네요. 프로메티: 별 말씀을요. (미소지으며 꾸벅, 화답하고는 오필리아를 바라본다.) 그럼 이후의 일은 부탁드려요. 오필리아 벨: .................................................... (흥, 여전히 경계하는 눈으로 노아를 이끌고 방밖으로 나서요.)
방밖을 나가는 두 사람을 그는 웃는 얼굴로 배웅합니다. 정말 저 사람을 믿고 노아에게 햇빛을 받게 해야할까요? 오필리아 벨: (제발 다른 생각이라도 떠올라라!) INT RollValue: | 70/35/14 |
Rolled: | 49 |
Result: | Success |
당신은 어쩐지 중앙의 비석을 다시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오필리아 벨: .................... (일단 토도돗, 비석이 있는 곳으로 향해 살펴본다.) 당신은 1층의 방을 나와 중앙의 나무로 향합니다. 그 나무의 아래로 얼기설기 얽힌 뿌리의 한 가운데에 「 pectus 」 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한 뻗어나간 가지 가장 위에는 빛이 퍼져 나오는 듯한 선과 함께 함께 「 Apfelaxia 」 라고 적힌 것이 보입니다. 「 pectus 」 와 「 Apfelaxia 」 당신은 pectus 가 사람과 영혼, 감정이나 심장을 뜻하는 단어임을 떠올립니다. 또한 의학 용어 중에 흉부 혹은 가슴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죠. 반대로 Apfelaxia의 'Apfel'은 사과를 뜻하는 독일어고, 그 뒷부분은 책에서 읽은 'Ataraxia(완벽한 평정심)'과 닮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묘하게 위화감이 드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유독 잔뿌리가 얼기설기 두텁게 덮여 봉긋하게 솟아오른 지점이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 으응...?(되짚어보다가 솟아오른 부분을 꾹 눌러본다.) 솟아오른 부분은 뿌리로 인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꺼내 보려 하지만, 나무 뿌리에 얽히고 덮여 있어 그냥 꺼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뿌리를 어떻게 걷어내면 꺼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필리아 벨: 그..... ... ... ..... (잠깐 오필리아, 어디서 가위를 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 ... (가 왜 그 방에 있었을까요? 꼭 가위로 잘라야할까요? 4층에 남아있던 삽이라던가요.)
노아 엘런: ... 오필리아.. (당신. 그 꽃가위 주웠어요.) 오필리아 벨: (!)... ... ..(노아 한번 꼬옥 안아주고..) (쓰담쓰담 볼 부비부비....)
(꽃가위를 꺼내 뿌리를 잘라내어 볼까요.)
노아 엘런: ... ? (볼 부비부비 당했어요. 이젠 나무가 너무 자란 탓에 촉감은 묘했을 것 같지만.) 아,ㅇ ㅏ무 생각도?
Psychology RollValue: | 45/22/9 |
Rolled: | 32 |
Result: | Success |
오필리아 벨: 자기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회피 다이스 굴립니다.) Dodge RollValue: | 52/26/10 |
Rolled: | 81 |
Result: | Fail |
..
Elec. Repair RollValue: | 10/5/2 |
Rolled: | 12 |
Result: | Fail |
(급하게 얼앗
.....
오필리아 벨: (얼굴로도 못꼬시고,,회피도 못하고...) ...........
여기가..내 관짝이 누울 자린가부다.(가위로 열심히 뿌리를 쳐내요.)
누가 죽게 둘 것 같나요. (열심히 가위로 뿌리치기하는 오필리아를 보며 뚱...)
아무튼. 뿌리는 그렇게까지 굵지 않아 꽃가위를 이용해 잘라낼 수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주머니에서 모종삽도 꺼내요. 더 파봅시다. 좀만 더 파면 어쩜 누울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모종삽까지? 그럼 근력(보정치+15) 2번 판정으로 갑니다. STR RollValue: | 60/30/12 |
Rolled: | 6 |
Result: | Extreme |
STR RollValue: | 60/30/12 |
Rolled: | 8 |
Result: | Extreme |
(이정도면..,, 아늑하게 눕겠는데.)
이쯤되면 아늑하게 누울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바닥에 물이 고여있긴 하지만. 어쨌든 당신은 성공적으로 뿌리를 제거하고 아래의 상자를 꺼냅니다. 상자는 작은 철제 상자로 양손에 가득 쥐일 정도입니다. 물에 젖어있어 축축하고 다소 녹슨 느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깨끗합니다. 안을 열면 검은색의 손가락 두 개만한 밀봉된 [유리병]이 들어 있습니다. 유리병 안에는 새까만 액체 같은 것이 들어 있네요. 오필리아 벨: (에에...약간 메스꺼운 기분에 집게 손가락으로 겨우 들어.. 노아에게 보여줬다.) ..독약? 노아 엘런: ... 뭔가.. 새까맣네요. 독약... 일까요? (유리병 안을 유심히 바라보다 갸웃인다.) [검은 액체가 든 유리병]: 손가락 두 마디만한 조그마한 병 안에 적은 양의 액체가 흔들립니다. 하지만 이 액체는 조금 이상합니다.
마구 흔들면 벽을 따라 흐르지 않고 검게 부풀었다가, 중력을 따라 유리벽을 타고 흐릅니다.
움직이는 것보다 몇초씩이나 느리게 흐르기도 하고, 중력을 아예 무시하기도 하네요.
새까맣고 불투명한 내용물은 마치 흑요석을 녹여둔 것처럼 때때로 무수하게 작은 반짝임들이 들어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INT RollValue: | 70/35/14 |
Rolled: | 7 |
Result: | Extreme |
당신은 이것이 「 인어의 독 」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이가 해오던 실험의 '약점'이라고도 했었죠. 「 pectus 」 와 「 Apfelaxia 」 오필리아 벨: (.........................이걸......노아의 가지에 뿌려볼까 잠깐 생각해본다...) 노아 엘런: (이걸......노아의 가지에 뿌려볼까 잠깐 생각해보는 오필리아를 바라본다...) 오필리아 벨: (울 자기는..어쩜 이리 귀여울까 생각해본다....) 노아 엘런: (귀여운 건 오필리아라고 생각해요.) 너,너무 끔찍한 심연을 들여다본기분이야.
노아 엘런: 네? ... 무슨? 심연...? (팔짱을 낀 채, 눈이 가늘어진다.)
오필리아 벨: 당신이 심연을 바라보면 심연도 당신을 애옹 하는... (이걸 왜 설명하고 있죠?) 아,아무튼! 나는 아까 그사람 말따라 볼 생각 없어, 자기는 어때? 노아 엘런: 음.... (곰곰이 생각하다가 절레 고개를 젓는다. 아무래도 잠들어 있었기에, 그에 대한 정보가 적다.) .. 잘 모르겠어요. 그 사람... 일단 저희에게 도움을 주긴 했지만.. 솔직히 수상하기도 하니까요.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저도 그 사람을 신용할 수는 없겠네요. 오필리아 벨: (휙 고개를 돌려 방을 나온 문을 바라보다가.) ...애초에 그방에서 눈 떴을때 나는 묶여있었고.. (다시 당신을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였다.) 자기를 햇빛으로 데려가랬어. 하지만 자기는 별로 안색이 안 좋았는걸! (마치..뱀파이어처럼 말이야! 인어도 나왔겠다. 이제 뱀파이어 차례입니다!)
노아 엘런: ... ... 묶여 있었나요? (갑자기 표정이 매우 안좋아진다. 잔뜩 눈썹을 모으며) 게다가 햇빛으로 데려가라니... .. ... 그건 싫... 싫어요. 햇빛에 닿으면 아픈걸요. (몸을 조금떨었다. 조금 뒤에 뱀파이어라는 말에는 농담하지 말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오필리아 벨: (찡얼찡얼 제 손목을 보여준다. 엄청아팠거든! 엄살도 부리면서..) 으음.. 하지만, 방법이 없어. 햇볕을 쬐거나 이걸 사용 할 수밖에 없는걸. (다시 집게손가락으로 집어 유리병을 들어올렸다.) 근데 자기한테 나무가 얼마나 퍼져있는지 몰라서 함부로 쓰기도 힘든걸.. 차라리 뱀파이어가 낫지않아?! 식물인간이 되는 것보단!! (농담이였는데 어쩐지 깊게 파고들었다..)
노아 엘런: ... 그 사람. 역시 신용할 수 없겠어요. 당신을 묶어두다니... (잔뜩 의심하기 시작하는 노아.) .. 아마 이것이 독이라면.. 나무를 죽일 수도 있는 걸까요? (네가 든 유리병을 조금 불안하게 바라보더니) ... ... 한... 한 방울만 살짝... 시험해보면 어떨까요.
혹시 잘못되면... (아무래도 독이라는 단어가, 불안하기는 한 모양이다.) ... 그리고 당신. 조금 진지해지세요. 제가 식물인간이니 당신보고 뱀파이어가 되라고 하기 전에. (반눈)
오필리아 벨: (역시 오필리아의 사랑스러운 친구입니다. 조금..마음이 훈훈해진 오필리아.) 하지만 인어의 독이니까, 조금 위험해도.. 아,아주 치명적이진 않을 것 같...기....도오...? (조금..자신이 없는 목소리였다.) (먼저 말을 꺼냈지만 불안해서 꽤액 소리를 질러) 그러다가 자기 위험해지면 어떡해?!?!?!?!?! 큰일 나면 도와줄 수 없어!!!!
(그리고 뱀파이어가 되고싶지않아 조용해지는 오필리아.)
노아 엘런: ... .. 위험해지면 어떡하냐니요. 어쨌든.. (자기 몸에 난 나뭇가지들을 만져보며, 울적한 소리를 뱉었다.) ... 이대로 있을수는 없잖아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해요.
(잠시 망설이다 덧붙인다.) ... 결국 그 사람이 말한대로 햇빛... 을 가던지. 이 독을 사용해보던지.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그리고 조용해지는 오필리아에게 만족한 노아.)
오필리아 벨: (하지만 오필리아는..친구가 아픈걸 보고싶지 않은 사람이다. 햇빛에 가자니 노아가 싫어하고 독을 쓰자니 너무 마음이 불안합니다ㅠ) ..아니야 역시, 독을 쓰는게 좋을 것 같아. 다른사람 손에 잘못되는것보단..낫지 않을까? 나는 그사람이 실험결과 어쩌구 할때부터 별로였어! (울..울 사랑스러운 친구 를.. 실험대상이라니.) ........................................
(... ......................유리병의 뚜껑을 열어.. 노아의 가지께에 가까이 댄다.) 한다?한다?한다?한다?????? (노아 빤히 쳐다봐요.)
노아 엘런: ... ... 좋아요. 당신이 그게 낫다고 생각한다면.. (가지에 유리병 끝이 닿자 조금 떨었다. 충분히 지친 상태였고, 더이상 이 가지가 자라는 것은 바라지 않았으니. 이것이 제발 해답이기를 바라며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 아마 그렇겠죠.
........................................
할 거면 빨리 하세요, 당신. (한다?가 지금 몇개인가요.)
오필리아 벨: (괜히 한쪽 눈을 찡그려 겁이난 듯 쥐고 있는 손을 파르르 떨다가..) ..............................하 하면 될거 아니야! ..........................................
.....
...
(......)... ...
(토,톡.. 아주 톡... 유리병에 든 액체를 노아에게 피어난 가지에 떨어트렸다.)
당신은 조그만 병을 열어 천천히 나무로 기울였습니다. 안에서 끓듯 움직이던 액체가 마치 보석을 녹여낸 것처럼 줄기에 떨어지고, 이는 곧 나무 전체로 번져, 노아의 피부에 뿌리 내린 곳까지 퍼져갑니다. 이윽고 뭔가 산산히 깨어지는 소리가 나며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피부에서 돋아났던 가지의 마지막 잎들이 흩어지며 진한 향기가 일어납니다. 어쩐지 바다와 가까운 물 냄새가 코에 닿는 것을 느끼고, 당신이 눈을 뜨면 이제 갓 해가 뜨는 새벽입니다. 곧 두 사람이 함께 쓰러져 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노아는 무척 약해져있는 상태지만 그녀에게서 돋아났던 가지들은 흔들어 깨우니 어렵사리 정신을 차리고, 한참을 깜빡이던 노아는 자신의 몸을 더듬어보더니 곧 안심한 듯 표정이 풀어집니다. 아직 지치고 피곤한 얼굴이지만 당신을 바라보며 입을 엽니다. 고마워요, 오필리아.. 정말 ...
오필리아 벨: 자기이....허어어엉.... (찔찔 울면서 노아 꼬옥 안아요) 노아 엘런: ... .. 왜 울어요, 당신... (자기도 쪼금 울 뻔했는데 참았다. 대신 꼭 안아준다.) 창가의 바싹 말라버린 분재의 모습이 길게 그림자로 드리우지만, 열린 창으로 새벽의 공기가 들어와 폐부를 가득 채웁니다. 노아 엘런 . 생환 [SAN 1D10 회복, 추가 1D6 회복] 오필리아 벨 . 생환 [SAN 1D10 회복, 추가 1D6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