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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l 락
노아 엘런 l 오필리아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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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옅은 빛이 떨어져 옵니다. 작은 전등일까요. 서서히 정신을 차리니 팔이 따끔한 것을 느낍니다. 거즈로 팔목이 덮여있네요. 그런데... 당신이 어디서부터 기억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름, 나이, 사는 곳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기억나는게 없겠네요. 오필리아 벨:.....여긴 어디야?(주변을 둘러보며 상황을 파악하려 애써볼까요) (방에 문 같은건 없어?)
▶:주변을 살펴보면 자신이 누워있던 이동식 침대만 하나 덜렁 놓여져 있는 빈 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싸늘하고, 소독약 냄새가 납니다.
벽지도 발라져 있지 않은 완전한 콘크리트 방으로 만약 영안실에 들려본 적이 있다면 영안실을 떠올릴 수도 있겠네요.
작은 방은 창문조차 없고, 앞에는 철제 문이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침대에서 일어나 철제문으로 다가간다. 쿵쿵쿵.. 두들겨 보다가 손잡이를 당겨봐요) 오필리아 벨:(거즈를.. 붙이고 이동할 수는 없어?) ▶:좋아요. 그대로 붙이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누워있는 침대는 생각보다 높고 딱딱합니다.
▶:키가 160이 넘지 않는 오필리아는 펄쩍 뛰어내려야 겠어요.
오필리아 벨:(그정도로?????????????) ...(펄쩍 뛰어내릴만큼 나는 지금 건강한 상태인가?
▶:그정도로! 침대에서 다리를 내려도 바로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오필리아 벨:건강기준치: | 51/25/10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꽈당)
▶:펄쩍은 무리였네요. 꽈당ㅡ! 오필리아, 체력 -1 중요한게 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요.
오필리아 벨:아,!(문득 짧게 비명지르고는 머리를 부여잡는다. 여기는 어딘데 아무 기억도 안나고.... 넘어진 다리를 문지르다 일어서서 철제문으로 향한다. 쿵쿵쿵.. 두들겨보고 손잡이도 당겨본다) 무척 두꺼운 문입니다. 손잡이가 있지만, 잠겨있는지 힘으로 열리지 않습니다.
문 옆에는 스위치가 있네요. 눌러보나요?
오필리아 벨:(덜컹덜컹, 몇 번 열어보기를 시도하다 힘이빠져 관두고는 스위치를 바라본다) ...음...음...... (아직 잘 모르니까... 작게 중얼거리고 뒤돌아선다. 방에 별 볼만한게 없으려나? 약 냄새가 정확히 어디서 나는지도 모르겠고... 방 안을 돌아다니며 콘크리트 벽을 콩콩콩 두들겨볼까요)(?)
▶:오필리아는 방안을 돌아다니며 벽을 콩콩콩 두들깁니다.
그러다가 지쳐 문득 천장을 보니...
위에 뚜껑이 닫힌 환풍구가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 ... .... ....??????????? (환풍구가... 왜 벽이 아니라 천장에 달려있는건데?! 침대위로 올라가서 환풍구를 살펴볼 수 있을까?)
▶:환풍구는 높이 위치해 있지만, 침대 위로 올라간 오필리아는 쉽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쉽게 열립니다. 사람 하나는 기어서 이동한다면 들어갈 수 있을 법한 구멍이에요.
오필리아 벨:(.... 정말 그렇게 해야해? ...................) .... 오필리아 벨:(버튼을 한번 봤다가... .. ..그래. 저것보다는 이 쪽이 훨씬 더...) ... ... ..(후우, 숨을 한 번 내쉬고 기어서 환풍구를 타고 가볼까요) (들어갈래 들어갈래)
▶:오필리아는 환풍구를 타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ㅎㅎ) 안은 당연히 어둡고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먼지가 쌓여있는데다, 거미줄도 쳐져있습니다.
열심히 환풍구 안을 기어가는 오필리아... 듣기 판정
듣기기준치: | 60/30/12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디선가 벌레가 기어다니는 소리를 듣습니다. 어두운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 다행인 것 같죠.
오필리아 벨:(소름이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오소소.....) ............(큰 벌레 작은 벌레?)
▶:흠... 소리가 제법... 큰 벌레 같아요. 오필리아 벨:(온몸에 털이 쭈뼛쭈뼛.....) .... ... ... ....(아.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게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을 정도로.....) .... ... ....
▶:.... ... .... 아무튼 오필리아는 뚠뚠 열심히 기어갑니다. 오필리아 벨:....(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열심히 기어서 끝까지 가본다...)
시간이 흐릅니다. 환풍구를 통해 기어가는 시간은 영겁과도 같이 느껴집니다. 한참 가다보면, 저 앞으로 빛이 보입니다. 밖일까요? 오필리아 벨:으음.. (환풍구 문은 닫아둔 채 빼꼼 눈만 도르륵 굴려서 살펴볼까) ▶:오필리아는 환풍구에서 나오진 않고, 빼꼼 밖을 살펴봅니다. ▶:환풍구 밖은 양 옆이 하늘까지 닿을 것 같은 담으로 둘러 싸인 정원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비일상적인 행위를 겪던 햇빛은 찬란하고 세상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해가 중천에 떠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낮 같군요.
참고로 환풍구는 높기 때문에 내려올거라면 도약 판정입니다!
오필리아 벨:(내려갈 마음의 준비를 하는동안 주변에 사람은 없나 살펴본다. 다른길로 통하는 문이라던가....) ▶:주변에 인기척은 없는 것 같아요. 문을 찾는건 시야에 한계가 있어 내려가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오필리아 벨:(그럼 내가 넘어져도 찾아올 사람은 없겠군. 벌써 다칠 각오가 되어있는 오필리아입니다. 구르겠단 마음가짐으로... 떨어진다!) 도약기준치: | 20/10/4 |
굴림: | 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찢었다.)
오필리아는 빙글빙글 돌아 멋지게 착지합니다.
오필리아 벨:(이제는 아쉽다. 아무도 보지 못한 내... '도약'이) ▶:누군가가 옆에 있었다면 분명 박수갈채를 받았을 거예요. 아무튼... 정원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그다지 넓지는 않습니다. 앙상하고 마른 나무가 몇 그루 세워져 있을 뿐이에요. 뒤쪽을 바라봤을 때 환풍구 외에 보이지 않는걸로 봐서는 아마 이곳이 건물의 뒤편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문이.... 없어? .. ... ..이 쪽 벽면에는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던 오필리아는... 대신 다른 것을 눈치챕니다. 나무를 자세히 보니 무언가가 갉아먹은 흔적이 있어요.
오필리아는 자연, 생물학 판정
오필리아 벨:...........................................(대략적으로 큰 벌레가 갉아먹은 것 같은?) 생물학(자연학) Roll기준치: | 76/38/15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맞아요. 벌레가 갉아먹은 흔적이네요. 아마 큰 벌레는 아니고 작은 벌레 같지만요. 오필리아 벨:.......................(왜 크기를 넘나드는 종류의 벌레들이 있는데???????????? 사람은??????) 정원에는 대리석으로 된 복도가 마른 잔디를 가로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잔디는 누렇고 말라서, 발로 밟으면 금방 바스라져 버릴 정도네요. 그 끝에는 콘크리트 건물이 위치해 있으며, 철제 문이 하나 붙어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싸한 건물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는 건물이 단단히 막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겠네요. 오필리아 벨:....(이렇게 까지 일방통행일 필요가 있나...? 여긴 뭐하는 곳이야? 문득 주변을 둘러보며 가늠하려는듯 굴다 좁혀지지 않는 생각에 건물 앞으로 다가가 문을 열어본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당장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딱히 머리를 굴릴 것도 없이 꽤 오래된 창고라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지저분하고 정리도 안되어 있고... 불은 꺼져있어서 눈이 익숙해질 때까지 오래 걸릴 거예요. 오필리아 벨:(다행이네요. 이 문이 열리지 않았으면 오필리아는 벽을 기어 환풍구를 탈 뻔 했으니까. 문 주변의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찾아본다) ▶:오필리아는 문옆의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찾습니다. 달깍. 스위치를 누르니 창고 안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이곳에는 별의별 물건들이 많네요.
여기서 오필리아가 필요한 물건을 찾아도 될 것 같아요.
옷이 찝찝하다면 여분의 옷이라던가, 불안하다면 무기같은 것을.
오필리아 벨:(별의 별... 다 훔친거야? 나같이 갑자기 잡혀온 사람들한테? 우선.. 혹시 모르니까 손전등을 찾아봅시다) 행운기준치: | 40/20/8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키야아)
키야아~~ 장난없네요. 오늘의 주운! 오필리아는 손쉽게 손전등을 찾아냅니다.
오필리아 벨:(달칵달칵 배터리가 들어있는지 살펴봐요) ▶:달칵달칵 시험삼아 켜보면 아주 잘 켜집니다. 창고 안은 이미 밝지만 시야가 더 넓어졌어요.
오필리아 벨:(배터리 아껴야하니까 잠시 꺼두고...) (또 뭐가 좋을까... 물건들을 뒤적거리며 총이나 야구방망이 같은걸 뒤져볼까요)
▶:총이나 야구방망이... 좋아요 행운 판정! 오필리아 벨:행운기준치: | 40/20/8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필리아는 2개의 탄창이 든 리볼버를 찾아냅니다. 오필리아 벨:(조아쓰. 그리고 또.. 뭐가 좋을까. 휴대폰을 찾아볼까요. 인터넷이 터지는지 확인을 해봐야겠어요) ▶:여기서 살림을 다 차릴 오필리아... 가자, 행운 판정!! 오필리아 벨:행운기준치: | 40/20/8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아! 까비!)
▶:진짜 까비네요... 오필리아는 먼지쌓인 휴대폰을 찾았지만, 방전이 되었는지 켜지지 않습니다. 오필리아 벨:(하아.... 그치만 일단 줏어둔다. 다른 휴대폰 찾으면 그때 버리죠, 뭐. 이제 이 기분나쁜 옷을 벗어던질 옷을 찾아볼까요) 행운기준치: | 40/20/8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을 다 썼나봅니다... 아무래도 창고에 여분의 옷은 없는 것 같아요. 오필리아 벨:(하아.... 빨리 머리 굴려 오필리아. 또 필요한게 없을까? 선택과 집중해) 오필리아 벨:(당연하죠. 살충제를 찾아봅시다) 오필리아 벨:행운기준치: | 40/20/8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살충제도 없네요... 이렇게 벌레가 많으면서 대체 왜 없는거죠?! ▶:아무튼! 물건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던 오필리아는 이제야 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오필리아가 들어온 문을 마주보고 있는 벽에 또 다른 문이 하나 있었네요.
오필리아 벨:.......(여기서 나가는 길인가? 그치만, 이렇게 물건이 많은데....) ... ... ... ... .... ▶:그리고 아직 창고에 미련이 많은 오필리아는... 관찰 판정 오필리아 벨:관찰력기준치: | 85/42/17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른 물건들도 있지만, 이상하게 시멘트 가루가 많은 것을 눈치챕니다. 오필리아 벨:여기는,, 공공시설은 아닌가본데?(왜이렇게 시공이 덜 되어있는거야. 그런 것치곤 버려져있는 물건도 많고.... 여기가 쓰레기장이야?) (..마지막으로 살충제 한번만 더....)
(아니면 휴대폰이라도...)
오필리아 벨:행운기준치: | 40/20/8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하아....)
흔들림이 심해지고 창고에 있는 물건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요. 기계음이 깔린 듯한, 아주 탁하고 낮은 가래끓는 목소리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당장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딱히 머리를 굴릴 것도 없이 꽤 오래된 창고라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지저분하고 정리도 안되어 있고... 불은 꺼져있어서 눈이 익숙해질 때까지 오래 걸릴 거예요. 그런데 전구가 깨져있고, 몸통은 부서져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이질감이 드는 제 목소리에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뭐,뭐야...? (문을 열고 펼쳐진 장소에 뒤를 돌아 자신이 들어온 창고를 바라본다. 별다른 이상은 없나?) ▶:별다른 이상은 없네요. 이만 문을 열고 나갈까요. 오필리아 벨:(어두운 방에 다시 스위치를 켜보는건?) ▶:다시 스위치를 켜면 달깍, 평범하게 창고에 불이 켜집니다. 오필리아 벨:(어떻게 되는거야...? 대답없는 물음을 던지고 몸이 움츠러든 채 앞으로 나아가 문을 열어본다) 문밖으로 나오면, 밝은 빛에 조금 눈이 부십니다. 보이는 것은 흰 벽과 흰 바닥. 긴 복도가 이어지네요. 오필리아 벨:....(내가 다시 뒤돌아서 소지품을 챙겨봐도 돼?) 홀 너머에서 빠른 구두굽 소리가 들리고 당신은 어떤 이와 마주칩니다. 굳은 얼굴에 조금의 당황스러운 낯빛을 띠고 있는 여자. 오필리아 벨:....? ... ... ..누구...?(낯선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서 뒷걸음질 쳐요) 노아 엘런:...... 오필리아. 당신이 왜 여기에 있죠? 오필리아 벨:....내, 내 이름을 알아..?!(엉뚱한 소리) 노아 엘런:....(천천히 네 모습을 살피고 한숨을 쉬어) 그럼 알죠, 당신... 기억하지 못하나 봐요. 오필리아 벨:...(기..억 날리가...? 어리벙벙한 얼굴로 너를 바라본다. 그러고 내 차림새를 보고) 음... ..제.. 다,담당의사분이신가? 노아 엘런:의사... (중얼거리고 쓴웃음) 네, 조금 다르지만 맞다고 해두죠. 대체 당신... 어떻게 나온거예요? 멋대로 그 방에서.
오필리아 벨:(환풍구를 타고 벽을 도약해서 정원을 지나 창고를 두 번정도 지나고 나니 여기던데.. 라고 말했다간.. 당장 병실로 이송될지 모르니 하하... 멋쩍게 웃으며 넘겨요) 문, 이 열려 있길래.. 궁금해서~ 그럼 당신은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요? 노아 엘런:당연히 찾고 있었죠. 방에 갔는데 갑자기 환자가 사라져서... 조금만 기다렸으면 좋았을 텐데요. 뭐...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고개로 맞은편 방을 가리켜) 일단 식사라도 할까요, 오필리아? 제게 궁금한 게 많으실 것 같고.
오필리아 벨:(헤헤.. 머슥하게 웃어) 환자랑 의사가 같이 식사해도 돼요?(병실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식사하는 것도 외로웠겠지만...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맞은편 방으로 향한다) 노아 엘런:(그 모습에 미미하게 웃어) 지금 당신, 상태가 나쁘지 않아 보이니까요. 의사 권한이에요. 그렇게 말한 노아는 당신을 창고의 바로 맞은편 방으로 데려갑니다.
넓은 플라스틱 식탁과 의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방 쪽에 기본적인 조리시설이 있으며 맨 오른쪽엔 냉장고와 정수기, 생수가 있습니다. 노아 엘런:일단 앉아요, 제가 가져올 테니까. 오필리아 벨:아,(네 말에 한번 끄덕이고는 자리에 앉아요) 근데 여기에 저말고 다른 환자들고 있는거죠? 통.. 주변에서 보이질 않아서..(식당에서도 두리번거려) 노아 엘런:(가벼운 식사를 준비하며) 다른 환자들은...... 네 있어요. 천천히 설명할게요. 그 부분은. (To GM):SAN기준치: | 30/15/6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오필리아 벨:(그치만 궁금한게 많아서 밥먹다가 물어보면 다 튈 것 같은데.. 속으로 생각하며 노아를 기다릴까요) 잠시 기다리면... 노아가 가져온 식사는 레토르트 도시락입니다. 노아 엘런:... (내려놓고 시선피함) 맛은... 장담못하지만 그래도 먹어두는 게 좋아요. 노아 엘런:..........(기미상궁 해봄) ...후.. 이게 최선이에요. (낡은 표정) 오필리아 벨:.............................(저 반응. 쉽사리 도시락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지만....) ....... ..... 그래....(어쩌겠어요. 기다리겠다며 먼저 테이블에 앉은 오필리아는 할 말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다른 환자들은?
노아 엘런:그래.. (움직이던 수저를 멈추고 잠시 망설이다가) 그걸 말하기 전에 일단 제 소개를 먼저 해야겠네요. 이름은 노아 엘런이에요. 이곳의 연구원이자 당신의 담당 의사죠.
오필리아 벨:아(먹으려 든 수저를 내려두고 괜히 가볍게 목럐를 해볼까요) 바,반가워요. 연구원이라는건 여기, 그냥 병원은 아니군요? 노아 엘런:네. 보면 아시겠지만 평범한 병원이 아니에요. 현재 밖은... 인류가 해결할 수 없는 바이러스가 창궐해있어요. 전 그것을 연구하려고 이곳에 보내졌고 당신은... 말하자면 살아있지만 죽지 않은 보균자예요.
오필리아 벨:... .... ... ... ....???????(네 말에 수저를 들기 위해 움직이던 손이 다시 툭 떨어져요) 그..런..~?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듯) 으음.. 그럼 그 바이러스 때문에 내 기억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걸까요? 노아 엘런:...그렇네요. 연구를 시작한지 벌써 1년 가까이 되었어요. 그때마다 당신은 간헐적으로 기억을 잃더군요. 아마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고나선 채 한 달만에 깨어난 거예요. (최대한 담담한 투로 설명하고) 그래도 걱정마세요, 오필리아. 전 당신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오필리아 벨:(네 말에 여전히 모든걸 받아들인 건 아니지만, 최대한 이해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인 후) 꽤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겠네요.(아직까지 백신은 없다는 이야기인가.. 가만히 생각하고) 그럼 내 퇴원도 아직은 미정인가요? 안면.. 아예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던가.. 노아 엘런:(곤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여) 네. 연구가 끝나기 전까진 이곳에서 나갈 수 없어요. 저도 당신도요. 여긴 외곽지역이라 바깥에 아무것도 없는데다 문은 잠겨있거든요. 가끔 필요한 식량조달외엔 외부와의 접촉이 단절되어 있죠. ...... 오필리아. 우선 확인할게요. 기억하고 있는게 뭐죠?
오필리아 벨:으음.. 그럼 밖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거예요?(곤란한 상황이네. 기억을 잃을 때마다 매번 이런걸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가 가진 노트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역시 창고에서... 챙겨올까.. 같은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아, 기억나는 건 이름이랑..나이 정도. 살았던 곳까지 기억은 나는데...(고개가 기울었다) 지금으로선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노아 엘런:(살짝 웃어) 그 정도는 아니에요. 아직 살아있는 비감염자들도 제법 되거든요.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는 걸 막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 우리는 이 연구소를 설립해 치료법을 찾고 있어요. ... (이어진 말을 듣고 가만 중얼거려) 그런가요. 오필리아, 당신은 역시 절 기억하지 못하네요.
오필리아 벨:아직 전 세계로 퍼진 정도는 아니라는건가요?(살짝 귀찮게 굴고 있는건가, 싶어 흠, 소리를 내다가) 꽤 곤란한 상황이라는 건 알겠네요. (그러다 네 말에 문득) 으음.. 예전에는 기억을 잃어도 기억을 했었던가요?
노아 엘런:퍼질 뻔 했지만 간신히 막아냈죠. 아직 백신이 만들어지지 않은 이상 감염된 분들을 격리시키는 게 현재는 최선이니까요. (그래서 당신도 이곳에 있는 거고요, 덧붙이고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 잃는 기억에 대해선 예측할 수 없어요. 당신은 어떨 땐 저를 기억하고 어떨 때엔 저를 잊어버리곤 했거든요. 그냥... 이참에 말해둘까요. 저희는 친구였어요, 오필리아. 아주 오랜 친구였죠.
오필리아 벨:(간신히 막았다고 하면 다행이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 막막한듯 느릿하게 한숨을 쉬었다) 뭐, 분명 시간이 지나면 백신이 개발되겠지만... (그럼 이름이라도 기억하고 있으니 다행이겠네요? 네 말에 으레 가볍게 얘기하고는) 마침 물어보려고 했는데,(보통 의사들은 자기를 기억하냐고.. 물어보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아서) ... .. ...그럼 이제라도 알았으니 말을 편하게 하는게 좋을까? 아주 오랜 친구가 낯설게 군다면 역시 서운할 것 같아서..~(가볍게 윙크도 하며 장난스레 굴어)
노아 엘런:(가볍게 건네는 말에도 진지한 얼굴이었다. 꾹 입을 다물고 있다 한참 후) ......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반드시 연구를 끝내겠어요. 백신을 개발하면 분명 당신도... 그리고. 장난치지 마세요 오필리아. (반눈) ...뭐, 그쪽이 평소의 당신답긴 하지만요.
오필리아 벨:(진지한 얼굴에도 아랑곳 안하고) 그래~ 모든게 다 기억났을 때 오늘 일은 사과해도 된다는거지. (곧 친구라는 사실에, 완전히 풀어진 양 의자에 기대기까지 하고) 그럼 노아는 원래 이 곳에서 의사 겸 연구원을 하고 있었어? 아니면 바이러스가 번지고 나서 연구원이 된 건가? 내 병실에 침대 높이 좀 낮춰줘~ 높아서 내려오다 넘어졌단 말이야! 노아 엘런:(완전히 바뀐 태도에 어이없다는 양 쳐다보지만, 그냥 힘없이 미소를 짓고 내버려둔다.) ...원래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피아노를 전공했었고요. (으쓱) 그게... 이상하게도 저는 그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체질이거든요. 그래서 이 연구소가 세워지자 지원했죠. 제 친구인 당신을 치료하기 위해서요. 그리고 병실 침대는 제가 어쩔 수 없네요. (절레) 보통 사람 높이에 맞춰져 있거든요. 간이 의자라도 갖다둘게요.
오필리아 벨:..................................... (보통 사람 높이.)
(쬐금.. 상처받은 눈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체질이라니.. 그러고보니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는거야? 아무리 노아가 그런 체질이라고 해도.. 내가 돌아다니는 동안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나를 위해서 지원해줄 정도였다니. 나 그렇게 사랑받고 있었던거야? 라고 쪼금 생각했다) 그리고 침대는 원래 환자한테 맞춰줘야했어. 어떻게 그 높이로 여태까지 나는 생활한거지?!
노아 엘런:..................................... (사실 노아도 보통 사람보다 작은 편이지만, 아무튼)
오필리아 벨:(.....................................) (존마니's)
노아 엘런:글쎄요. 우선 제가... 어떻게 감염이 되지 않는건지 모르겠어요. 원인을 알았다면 당장에라도 백신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허탈한 표정으로 먼곳을 응시하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뇌에 파고들어 DNA변형을 일으켜요. 그걸로 여기 연구원들이 거진 사망했어요. 아직 죽지않은 이들도, 간신히 숨만 붙어있을 뿐이죠. ...그래요 아까 다른 환자들에 대해 물었죠, 오필리아. 사실은... 정확히 말하면 이 연구소에서 살아있다고 할 수 있는 건 우리 둘 뿐이에요. 당신을 말리지 못한 것도 그래서고.
오필리아 벨:(네 시선을 한번 바라보다가 손으로 턱을 괴고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방법 같은건 없어? 예방을 할 수 있는 대안책이라던가.(손가락으로 제 뺨을 툭툭 건드리며 고민하는 눈치로) 그렇다면 노아의 체질은 정말 운수가 좋다고 밖에 못말하겠네. (그러고는 눈만 굴려 너를 바라보면) ... ... ...솔직히.. 예상을 못했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직접 들으니까 믿기지 않네. 그럼 지금 바이러스를 연구할 수 있는 것도 노아 뿐이야?(내가 기억이 유지된다면 도울 방법을 찾을 수 있겠다만..) 애초에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있는거지?
노아 엘런:그건 쉽죠. 애초에 감염되지 않을 환경을 만들면 되는 일이니까요. 이곳은 연구소 겸 감염자를 비감염자와 격리하는 시설인거고... 그래요. 제 체질은 운이 좋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어요. 사실 그동안 제 몸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했었지만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거든요. (한숨을 쉬고 네 얼굴을 가만 마주보지만, 얼마 못가 시선을 피한다) ...... 네. 저 혼자예요. 당신은 아직 증세가 크게 발전하지 않았어요. ...괜찮아요, 당신마저 죽게 두진 않을테니까. 그럼 제가 여기까지 온 이유가 없어지는 걸요.
오필리아 벨:..으음, 어렵네. 이이상 감염자가 생기지 않을거란 보장만 있다면 괜찮아보이기도 하고...(끙, 잠깐 앓는 소리를 낸다. 기억이 없으니 어느것도 함부로 얘기할 수 있는게 없으니..) 오히려 이상하네. 차라리 항체가 있었다면.. 더 일이 쉬워졌겠지만..(나무라려던건 아니야. 작게 말한다. 어차피 그게 노아 탓은 아니니까. 위로 같지 않은 위로를 던져둔다) (증상에도 발현단계가 있는건가? 생각하다가, 지루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그래, 다 그렇다고 치자구. 내 병실은 왜 찾아왔던거야? 나한테 할 말이 있어서 찾아온 것 같아서.(아니면.. ... . ....내가 보고싶어서? 아주 작게 얘기해)
노아 엘런:뭐, 그것도 바깥 사정이죠. 당장 저에겐 당신 문제가 더 중요해요. (자연스럽게 선을 긋고) ...아. 병실에는 매일 찾아갔었어요. 당신이 깨어났는지 확인해야 하니까요. 보고싶었던 것도... (잠깐 몇초 뒤에) 부정.. 할 순 없겠네요. 전 그 한달동안 계속 혼자 지냈으니까요? 정말... 깨어나서 다행이에요, 오필리아.
오필리아 벨:엄마야.. 그 정도로 내가 좋은거야?(헤헤, 부정못한다는 말에 활짝 웃어놓고) 그래~, 내가 한 달 동안 깨어나지 못한 죄가 크네.(다음부터 함부로 기절하는 일 없도록 할테니까 말이야. 제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겠지만. 대충 그렇게라도 말해둔다) 둘 밖에 없다고 했으니, 내가 마음대로 여기를 돌아다녀도 괜찮아?(사실 조금 걸리는게 있지만...)
노아 엘런: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사실 맞지만 괜히 철벽을 친다) 맞아... 돌아다니는 건 괜찮지만 기왕이면 저와 함께 다녔으면 해요. 아무래도 연구실이라서 위험한 물건들도 많거든요. 당신이 괜히 잘못 건드리기라도 하면 큰일나니까... (끄덕)
또, 기존에 당신이 지내던 병실로 들어가는 건 괜찮지만 그 건물의 다른 방들 문은 절대 열지마세요.
뭐... 이 정도만 약속해준다면 얼마든지요.
오필리아 벨:(내가 아무거나 함부로 건드리면서 망가트릴 사람으로 보여?-그렇습니다만-) 그럼 모처럼 기억을 잃은 김에 말이야. 밥도 먹었겠다..(소화 할겸 잠깐 돌아다닐까? 같이 있으면 괜찮다고 했으니까.... 그렇게 중얼거리고) ..... ... .. 그 건물에 다른 방은 왜? 궁금하게 시리..!
노아 엘런:위험하니까요. (딱 잘라 말하고 빈 도시락통을 들고 일어서) 좋아요. 돌아다니면서 제가 안내하죠. 오필리아 벨:(와! 작게 기분좋은 소리를 내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치만 옆에 노아가 있는데도? 노아 엘런:제가 있어도 위험한 건 위험한 거예요. (빈 통을 정리하고 식당을 나선다) 음... 옆 방부터 볼까요. 이곳은 연구실이에요. 말하며 노아는 자연스럽게 카드키를 문 옆 카드 리더기에 댑니다. 오필리아 벨:(신기해 신기해. 완전 멋있잖아) 그럼 뭐하는 방인지 알려줄 순 있어? 그러자 검은색의 화면에 초록색으로 【N■■ E■■N】 라는 글자가 뜨며 문이 열립니다. 노아 엘런:음... 연구실이니까요? 주로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하죠. (가볍게 설명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오필리아 벨:흠,(고개를 끄덕이며 주위를 둘러본다.) 그러고보니 노아밖에 없다고 했으니 개인 연구실 같은것도 의미가 없겠네~ 연구실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가 드러납니다.
당장 앞에는 키를 걸어두는 곳이 있으며, 왼쪽부터 열쇠 네 개가 걸려있습니다.
키를 걸어두는 곳을 지나 쭉 걸어가면 긴 실험대가 보입니다.
그 위에는 현미경과 유전자 표본을 채취한 흔적들이 남아있으며 옆에는 서류와 볼펜이 정리되지 않은 채 엉망으로 놓여있습니다.
구석 자리에는 약장이 있고 가운데는 흰색 테이블과 철제 의자가 놓여있네요. 아무래도 개인 연구실로 보입니다.
노아 엘런:...그렇게 됐네요. 그래도 자주 쓰던 곳이 익숙해서요. (으쓱) 계속 여길 쓰고 있어요. 오필리아 벨:(어지러워라, 우선 가장 앞에 있는 열쇠 네 개를 살펴본다. 어디다 쓰는 방인지 적혀있는 건 없나?) 생각보다 내 병실보다 먼 곳에 있네?(보통 사람들은 환풍구를 타고 뛰어내려서 오가지는 않겠습니다만) 열쇠 4개가 나란히 걸려있습니다.
어디에 쓰이는 열쇠인지는 모르겠네요. 견출지 같은 것도 붙여져있지 않아서요.
노아 엘런:음 생각보다 멀지 않아요, 오필리아. 당신이 이상한 방법으로 탈출해서 그렇지.. (잔소리잔소리...) 오필리아 벨:(흠, 혹시모르니까 환자복 주머니에 챙겨둔다. 그러고는 유전자 표본들을 살펴본다. 이게.. 바이러스 유전자인가? 요리조리 ... ..) ... ... ... 내가 이상하게 탈출한 건 어떻게 알았어?
은밀행동기준치: | 40/20/8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그 열쇠는 왜 들고 있어요, 오필리아?
노아 엘런:(한숨...) 그야 잠긴 병실이니까요. 제가 갔을 때도 그랬고. 당신이 마법사도 아닌데, 그걸 어떻게 열고 다시 잠그겠어요? 헤헤...그치만 그 옆에 있는 버튼은 함부로 눌러볼 수가 없었어서..(기억에 없으니까 말이야! 그렇게 자연스럽게 열쇠를 챙김)(?)
노아 엘런:열쇠. 주세요. (내놓으라고 손 내밀어요) 오필리아 벨:(주머니에 쏙 넣고) 왜애~ 좀 가지고 있으면 안 돼? 어차피 같이 있을건데! 노아 엘런:안 돼요. 당신은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민첩기준치: | 40/20/8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민첩하게 뺏어오려고 했는데 실패)
오필리아 벨:(크하핫) 흐흠....♬(주머니에 넣고 얄밉게 유전자 표본을 살펴볼까요) ▶:유전자 표본은 총 4개가 놓여져 있습니다. 어떤 표본부터 볼까요?
오필리아 벨:(가장 왼쪽에 있는 표본부터 살펴볼까) 여기 있는 표본들은 다 뭐야? 자세히 보면 세포가 일그러진 채로 괴이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기다랗게 뻗어있는 것은 마치 벌레에 다리가 붙은 것 같습니다.
그 세포를 빤히 쳐다보고 있자면 마치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럴리가 없을텐데요. ...보고 있으면 괴이한 기분에 소름이 올라옵니다.
노아 엘런:(왼쪽의 표본을 보는 걸 확인하고) 그건... 오필리아, 당신의 신체에서 조금 덜어낸 표본이에요. 오필리아 벨:...................................................... ▶:아? 이 괴이한 세포가 내 몸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리고, 오필리아는 갑자기 자신의 몸에 끔찍한 이질감이 드는 것입니다.
방금 그 소름끼치는 웃음을 짓던 세포와 눈이 마주쳤었죠.
혹시, 어쩌면 세포가 자신을 알아보고 인사를 한 걸까요?
오필리아, 이성 손실 2/1D3+1
오필리아 벨:SAN Roll기준치: | 60/30/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지만 아마도 오필리아는 눈을 깜빡였던 것 같아요. 그야 정신을 차려보니 당신의 표본 플레이트가 눈앞에서 사라져 있으니까요. 그뿐만 아니라 실험대의 모서리도 조금 부서져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오소소..... 이상한 기시감에 표본에서 시선을 뗀다) 그러고보니 말이야... ... ... ...? 여,여기 있는 표본들 다 어디갔어?
노아 엘런:(어느새 흰색 테이블 쪽으로 가 있어) 네? 표본... 그대로 있는 걸요. (남은 표본들을 가리켰다) 오필리아 벨:여기 원래 네 개가 있었잖아?(하나 둘 셋 넷, 해서 자기가 보던 표본이 있던 자리를 마지막으로 가리켜) 노아 엘런:(미묘한 웃음을 짓고) ...혼란스러운가요, 오필리아. 아직 당신의 기억이 온전치 못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음... 제가 알기로 원래 표본은 그쪽에 있는 3개 뿐이었는걸요.
오필리아 벨:...아무리 그래도 방금 일어난 일인데 기억을 못할리가 없잖아... (미간을 찌푸렸다가) ... ...(이해모를 숨을 내쉬고는) 그래, 그렇다고 치자. 그러고보니 여기까지 오는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소리를 들었는데..(엄청 큰 벌레 같은.) 혹시 뭔지 알아?
노아 엘런:그냥.. 주변에 벌레가 좀 많아요. (으쓱) 방역도 제대로 되지 않고... 아마 이 바이러스가 인류에게만 통하는건지, 실험용 쥐도 멀쩡하더라고요. 오필리아 벨:(징.그러워...!!!) ... ... ...그으... ... ..이런 신성한 연구실에 그렇게 벌레가 많아도 되는거야...?
... ... ... ...더럽잖아....나무도 갉아 먹을 정도면....(엄청 많은 것 같은데...)
노아 엘런:저도... .. 그래서 항의를 했지만요. (한숨..) 그냥 적응하는 수밖에요. 오필리아 벨:..... ... ...(이런 찝찝한 곳에서 치료를 기다려야한다니. 어차피 둘만 있겠다.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연구할 순 없는거야?! 같은 생각을 하다 두번째 표본을 살펴본다) 그냥 세포가 보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조금 부러울 만큼 평범해요.
노아 엘런:아 그건 제 세포예요. 조금... 다르죠? (조금... 다르죠?라는 말을 오필리아의 기억에서 지운다. 파팟.)
오필리아 벨:응... 아까 본 세포랑 정말 다르게 생겼네... .. ... ..(파바밧.. 뭔가 사라진 기분이지만 이젠 게의치 않아요...) 차라리 좀 달랐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지.(... .. ... .........가만히... )
... ... .............
(왜 아무일도 안 일어나지? 하는 얼굴로 서있어요)
노아 엘런:...? 지금 그건 무슨 얼굴인가요. 오필리아. (어리둥절) 오필리아 벨:(.... ... ....네가 되묻자 뻘줌한 얼굴로 다시 표정을 갈무리하고는) ... ..뭐,뭐가?(새침하게 얘기하고는 후다닥 세번째 표본을 바라본다)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세포는 벌레가 고치에서 빠져나가는 듯한 형태로 분열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노아 엘런:당신이 보고있는 그 세포가, 바이러스의 표본이에요. ...이 바이러스. 생물에 이식하면, 다른 생물의 세포를 파괴하고 자신이 그 세포의 자리를 흉내내서 대신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요.
오필리아 벨:(무시무시한 세포네...) .. 다른 세포를 흉내내는게 가능한 거야?(애초에 기능성에서 떨어지니까 탈락이잖아.종알종알 거리곤 또 긴장한 듯 다시 무슨 일이 일어날 얼굴로 가만히 서있어) ............
노아 엘런:그러니...... 바이러스인거죠. (또 무슨 얼굴이지? 빤히 쳐다봄..) 나를 계속 지켜볼 셈이야?(뻘줌해서 한 소리해요)
노아 엘런:그럼 지켜보지... 뭘 해요? 제가 당신을 안내하는 입장인데. 오필리아 벨:....(그,그렇긴 하지만...) 해,해야할 일 하고 있어도 되는데? 연구원의 삶은 바쁜거 아니야..?! 노아 엘런:괜찮아요. 연구 쪽이라면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 쳐다봄...) 오필리아 벨:.....(에구 부끄러워라.. 황급히 시선을 돌리고 네번재 표본을 들여다본다...)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세포가 스스로 분열하여 사라집니다.
그 자리를 다리가 달린 듯한 세포가 분열하여 빈 자리를 차지하듯 채워갑니다.
척봐도 이상한 상황이네요.
노아 엘런:그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른 사람의 표본이에요. 오필리아 벨:.... 뭐? 그치만,(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징그러운 모습에 다시선을 돌려) 내 거랑 다르게 생긴 것 같은데? 노아 엘런:음 (그말을 부정하지 않고) 아마 그럴 거예요. 당신과는 진행도가 다르니까. ...있잖아요, 오필리아.
가끔 말이에요. 사람은 실수를 하거나 불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선을 긋곤 하죠?
이런 행위를 세포에서 진행하는 걸 RNAI라고 해요. 불필요한 정보 생성이 일어나면 막아야 하니까...
RNA를 주입해서 생겨난 siRNA를 통한 유전자 억제, 이걸 통한 치료가 세간에는 있어왔거든요.
(중얼) 그래, 그런데 이 세포는… 그런 불필요한 정보가 아니라 다른, 인간으로서 필요한 것까지 모두 파괴하고 억제해버려요.
결국 남는 건, 절대로 발현해서는 안되는 유전자들만...
아하하. 마치 악만을 남겨 유전하려는 것 같아요. 무엇이 악을 형성하고 있는지 알고있는 것처럼.
그렇게 말하며 노아는 감염자의 표본을 액체가 담긴 통에 담습니다. 노아 엘런:이 세포는 말이죠. 계속 재생과 분열을 반복해요. 오필리아, 당신은 이걸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된다고 생각해요? 오필리아 벨:(갑작스러운 부름에 영문 모를 얼굴을 하고 네 말을 찬찬히 듣다가) 그러니까.. 보통 치료제는 RNA로 나쁜 세포를 없애는 방식으로 해결을 해왔다는거지?(기억에 죄다 남아있는 오필리아라면 문제없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전지식이라곤 없는 상태에서 듣자니 헷갈리는듯 네 말을 되새긴다) (그러고는 어깨를 으쓱여) 뭐, 세포가 생각이 있어서 그러겠어? 그저 우연의 일치였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지만.(애초에 세상의 모든 구성물이 인간에게 해롭지 않으려는 생각은 너무 인류의 욕심 아니야? 그렇게 덧붙였다가)
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어차피 답은 정해져있을 것 같은데.
노아 엘런: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요. (쓴웃음을 짓고) 그래요. 답은 정해져 있죠. 이 세포에게 끝이란 없어요. 그저 영원히 재생과 분열을 반복할 뿐. ...그러니 실험 이후에는 폐기하고 있어요. 적어도 강한 산성에 닿으면 재생하지 않거든요.
오필리아 벨:(듣기만해도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징그럽네..) 그럼 내 몸에도 이런게 있다는 거잖아?(단지 진행도가 늦을 뿐이지. 몸에 소름이 돋아선 제 팔을 문지른다) 나도 강한 산성에 닿으면 죽으니까 조심해 줘,(어처구니 없는 말을 내뱉으며 분위기를 완화시키고는) 어쨋거나 당장엔 치료제를 만들지 못하겠단 소리네.(어깨를 으쓱이다 표본 옆에 서류들을 살핀다)
노아 엘런:강한 산성엔 닿으면 저도 죽거든요. (어이없지만 분위기가 완화되기는 했다..) 뭐, 당장은 무리지만... 계속 연구하고 있다는 뜻이었어요.
수기로 작성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복잡하게 적혀 있는 연구 기록으로 마지막에는 RNA interference 라고 적힌것에 빨간색 볼펜으로 동그라미가 적혀있습니다.
핸드아웃, [제 1 연구실 서류] 확인
오필리아 벨:(징그러워!! 라고 작게 소리친다) 역시 아까 그 세포들이 날 보면서 웃었던게 착각이 아니었어..!! 어떻게 이런 세포들을 보면서 연구하고 살아?(나같으면 절대 못할 것 같은데! 아무도없다고 막 소리를 내어) 노아 엘런:처음엔 좀 징그러웠지만... 계속하니 익숙해지던 걸요. (그렇다고 정이 들었단 건 아니지만요, 작게 한숨을 쉬며) 노아 엘런:아니, 그런 세포가 좋을리가 없잖아요?!! 노아 엘런:그... 대충 그런 걸로 하죠. (?) 오필리아 벨:......(부끄러워라.....) (헤헤... 부끄러운 웃음 지으며 흰색 테이블로 다가간다....)
테이블의 위에는 각종 서류와 사탕 통이 하나 있습니다.
그외 별다른 것은 없네요.
오필리아 벨:(서류들을 팔랑팔랑거리며 읽어본다. 연구는 얼만큼 진행된거야? 하면서 사탕통에서 사탕도 하나 스윽.. 까먹어) ▶:오필리아는 서류들을 팔랑팔랑 읽어보며 (하지만 거의 이해하지 못하며) 사탕도 하나 꺼내 먹습니다. 사탕의 맛은?! 1 레몬맛 2 딸기맛 3 포도맛 4 계피맛 5 홍삼맛 2 네요.
(오물오물 맛있게 녹여먹으며 아무거나 하나 노아한테 건네줘봐요) 여긴 뭐, 별 거 없네(그냥 평범한 연구실이구나.조잘조잘)
노아 엘런:(냠냠... 5 번째 맛 사탕을 얼떨결에 먹는다) (헤헤...) 그럴리가~(다시 아무거나 하나 꺼내쥐어줘볼까요)
노아 엘런:...... 당신... (부들부들) 아냐, 됐어요. 사탕을 뭘 또 두 개씩이나 먹어요.
오필리아 벨:응?(벌써 입에 2번맛 사탕을 하나 더 넣었어요) (하하하!!)
노아 엘런:읍 (입에 딸기맛과 홍삼맛이 섞인다...) 어때?
노아 엘런:... (꿀꺽 아예 삼켜버림) 별로예요. (목 막힐텐데도...) ... ... ... ... 나 이제 다른 방 가고 싶어졌어.
노아 엘런:(목 안 막힌 척) 흠... 그럴까요. 대부분 구경한 것 같으니까. 그럼 옆 방으로 안내할게요. 오필리아 벨:(어떡해 노아 목 볼록해졌어. 총총 노아따라 옆방으로) 두 사람은 연구실에서 나와 옆 방으로 들어갑니다. 조금은 안락한 분위기가 드는 자료실입니다. 들어가면 종이뭉치들이 정리되어 있는 책상이 바로 보입니다.
그 옆으로는 책장들이 줄지어 있으며 앉아있을 수 있도록 가운데에 원탁과 의자가 있네요.
오필리아 벨:(이번에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로 오필리아를 괴롭힐건가요. 종이뭉치씨? 종이뭉치씨, 대답.) 노아 엘런:여긴 자료실이에요. 편하게 둘러보... (종이뭉치랑 뭐하는 건가요?) 그런게 있어.
종이뭉치씨, 대답합니다.
▶:년도별로 정리된 연구일지입니다. 펼쳐보니 대부분 검은색으로 지워져있어 전체를 읽을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사본 같네요. 핸드아웃, [자료실 연구일지 사본] 확인
오필리아 벨:(종이뭉치를 펼쳐 네게 보여준다) 이거는 무슨 내용이야? 노아 엘런:음 (눈살을 찌푸리고 한참 들여다보더니) 잘... 못 읽겠는데요. 누가 지운건지.. 오필리아 벨:음...(같이 종이를 한번 바라보고) 노아는 모르는 내용이야?(연구원들이 다같은 정보를 공유하는건 아니려나) 하긴, 조금 의도적으로 지운 것 같긴하지?(뒷면도 살폈다가 내려둔다. 느릿한 걸음으로 책장으로 향해) 노아 엘런:네. 누군가가 일부러 지운 것 같아요. 그 사람도, 이젠 없겠지만... (열심히 해석하려는 듯 종이뭉치를 들여다보고 있다) 생명과학과 병리학에 관한 학술서들이 놓여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민폐네... 조용하게 중얼거림...) ....(생명과학쪽으로 시선을 돌려볼까 어쩌면 비슷한 기억이 오필리아에게 날지도 모르고)
▶:생명과학 학술서를 펼쳐보는 오필리아는 자료조사 판정 오필리아 벨:자료조사기준치: | 80/40/16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필리아는 수많은 생명과학 학술서 중, 유독 이질적인 검은색 책을 발견합니다. 오필리아 벨:...?(이건 어디다 쓰는 책이람? 책장에서 검은 책을 빼내어 촤르륵 살펴본다) 노아는 여기 자주 와? 꺼내보면 거친 가죽이 눈에 띄고, 손조차 대기 싫은 문양이 표지에 그려져 있습니다.
아니, 그려진게 아닙니다.
마치 죽는 순간 비명을 지르는 사람의 얼굴을 그대로 본따 만든 책 같아요. 만지기도 싫게 생겼네요.
...없어진 부분이 많고, 수기로 적혀있는데 글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촤르르륵 책을 읽어볼까요? 오필리아.
오필리아 벨:.......(우선 노아씨, 대답.) 노아 엘런:(노아씨, 대답합니다.) 그렇게 자주는.. 안 오죠. 여기서 필요하다 생각되는 자료들은 이미 다 살펴본지 오래니까요.
오필리아 벨:(아하,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럼 이 책은 알고 있어?(모른다고하면 연구에 관련없는 내용이겠네요) 노아 엘런:아 (검은색 책을 보고 눈 깜빢) 아마 그 책은 전에, 분명 다른 연구원이 구해두었던 것 같아요. 뭐라고 할지.. 그때 그 사람이 말하길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나 뭐라나... 좀 이상한 사람이었거든요. 오필리아 벨:(우웩, 대놓고 불쾌한 소리를 내놓고는) 이상한 사람이네.(그런사람이 구해다놓은 책이라고 하니, 호기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책을 눈으로 훑어만 볼까요) ▶:읽어보면 세상을 떠도는 우주의 신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오필리아는 이러한 신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스나 북유럽 신화 등 인간에게 밀접한 내용이 아닌... 뭐랄까, 이 책의 신화는 굉장히 인간에게 불친절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오필리아 벨:(에... 무슨 내용이지? 가볍게 훑어봤다곤 하지만...) 생전 처음들어보는 내용들이라 어렵네.(네게 그런 감상을 남겨두고는) 그사람이 괴짜였다는 말을 들어서 겨우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책이야.(큰 관심을 잃고 다시 책장에 넣어둔다. 그러고는 병리학 학술서를 찾아봐) ▶:병리학 학술서를 살펴보면 탄저균, 콜레라, 천연두등 전염병과 관련된 내용이네요. 이것을 소지하고 다닌다면 과학(생물학), 자연 판정에 +10 이 붙습니다.
오필리아 벨:(옆구리에 병리학책을 끼고서는 든든하게 원탁으로 간다) 필기구들이 놓여 있습니다. 크게 눈에 띄는 것들은 없네요.
오필리아 벨:(필기구 아무거나 하나 챙겨갈까요) 여기도 시시하네~(그야 병원의 자료실이니까요) ▶:그럴까요~ 오필리아는 필기구 중 무엇을 챙겨가나요? 오필리아 벨:(흠. 화이트와 심이 많이 남은 검은 볼펜?) 노아 엘런:그럼 자료실인걸요. 뭘 기대했어요? 오필리아 벨:(어깨를 으쓱여) 그래도 기억을 잃엇는데 뭔가 대단한게 나와줘야 하는거아니야? ▶:오필리아는 화이트와 검은 볼펜을 하나씩 챙깁니다. 노아 엘런:당신은 모르겠지만... (한숨) 전에도 둘러본 곳이에요. 그저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 뿐이죠. 오필리아 벨:설마 그때도 이렇게 구경시켜달라고 그랬어?(별 볼일 없다는듯 문을 열고 나선다. 바로 옆의 방으로 가려는듯) 노아 엘런:뭐 당신이 그렇죠? 아파도 그런 점은 변하지 않는다니까요. (가까우니까 맞은편 방으로 총총...) 오필리아 벨:(그래요, 맞은편 방으로 갑시다.) 에엑~ 그럼 지루하겠다. 나혼자 둘러보고 있어도 되는데! 노아 엘런:...참, 환자와 함께 있는 것만큼 중요한게 또 어딨어요? 자칫 당신 증세가 악화될수도 있고요. (말하며 문을 열었다.) 이곳은 표본실이에요. 조심히 들어와요.
어두운 표본실은 긴 찬장이 양쪽으로 배열되어 있고 그 위에는 유리병들이 놓여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펼쳐지는 유리병들을 자세히 보면...
그 안에 있는 것은 의심할 것도 없는 인간의 뇌입니다.
형태가 망가지지 않고 보존되어 있는 뇌는 가시 같은 것이 두르고 있으며,
뿌리를 내린 것처럼 뇌에 깊숙하게 파고 들어가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으아악?!?!?!?!?) 여,여긴 뭐하는 곳인데...?! ▶:...과학(생물학) 기능치가 70이상인 오필리아는 곧바로 깨닫습니다. 이것이 가시가 아닌 벌레의 다리라는 것을요.
오필리아 벨:정신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필리아 벨:(아... 아아아아악! 얼른 설명해달란 눈으로 노아 바라봐요) 뭐,뭐하는 방이야?????? 그러나 오필리아가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목소리는 찬장에 전시된 뇌에서 나고 있어요. ▶:기이한 상황에 이성 판정합니다. 이성 손실 1/1D3 오필리아 벨:SAN Roll기준치: | 58/29/11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2
오필리아 벨:누,누구세요?! (전시된 뇌를 보고 소리쳐본다. 나한테 대답해보시지?!) 조금 뒤에 바라보면 주변에 있는 유리병이 몇 깨져있고, 채워두었던 염산이 튀긴건지 옷자락 끝이 조금 녹아 있습니다. 깨어진 병에서 나온 뇌들은 기괴하게 가시를 움직입니다. 목소리가 달라. 혹시, 다른 연구원님이 오신건가요?
오필리아 벨:무,무슨...(혼란한 정신 속에서 반사적으로 몇 걸음 물러나서 노아를 한 번 바라본다. 노아는 익숙하다는 얼굴인가? 아니면 낯선 표정인가?) 노아 엘런:...! 윽, (움직이는 뇌들을 바라보고 입술 꾹) 이건 제가... 제가 정리할게요, 오필리아. 당신은 일단 나가있어요. 오필리아 벨:나,나가 있으라니? 지금 이거 살아있는거 아니야? 내 목소리를 알아들었는데? (그러다 움직이는 가시들에 히이익, 놀란 소리를 내고는) 뭐,.. 무,무슨 실험을 하고 있는거야..? 노아 엘런:위험하니까... 일단 나가서! (팔을 휙 붙잡아 당겨 표본실 밖으로 내보낸다) 조금 뒤에 설명할게요. 기다려요. 죽는방법을알아내주세요!그모든게저를부수려고하고나는내가아니에요. 어떻게해야죽을수있나요.몸안에끔찍한게있어요... 강제적으로 쫒아내진 오필리아의 뒤로 벌레가 갉작이는 것 같은 발작적인 외침이 들립니다. 바로 쾅! 표본실의 문이 닫히고 시간이 흐른 뒤... 오필리아 벨:괘,괜찮은 거 맞아?(표본실 문 너머를 보려 한번 바라보다 노아를 바라봐) 노아 엘런:후... 일단 상황은 정리했어요. 나온 뇌들을 다시 병안에 집어넣었고요. ......저건 말이죠, 감염된 사람들의 바이러스가 심화된 형태의 표본이에요.
오필리아. 당신은 아직 괜찮으니까. ...그래도... 역시 괜히 보여준 것 같네요.
오필리아 벨:...(그게 뭐야.. 가만히 중얼거리다가) 저건 언제부터 저렇게 되어있었는데..? 죽여주기로 했다는건 무슨 말이야?(현실감없던 일들이 갑자기 들이닥친 듯 혼란스러운 얼굴이다. 물론 네가 나를 저렇게 만들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묘한 불안함에 시선을 이리저리 굴려) .. ..어떻게 말하는건데..? 노아 엘런:...설령 감염된 사람이 죽더라도 바이러스는 절대 죽지 않아요. 제가 말했죠? 그 세포는 평생 재생과 분열을 반복한다고. 지금은 저렇게 산에 넣어 겨우 억제하는 방법 뿐이지만... (말끝을 흐리고) ...... 불안하죠, 오필리아. 환자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는 게 가혹하다는 걸 알아요. 그래도, 전 당신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오필리아 벨:...아니, 괜,괜찮은데.. 그냥.. 조금.. 징그러워서...(점점 목소리가 작아지다가) 내가 속도가 늦은 건 아주 다행이네. ... ..나도 저렇게 만들거야?(터무니 없는 질문이지만.)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저렇게 되었을리는 없잖아. 노아 엘런:당신은 괜찮을거예요. (별로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그렇게 말하고) ...물론 하루아침에 저렇게 된 건 아니에요. 죽어나갈 때마다 채워져 저 숫자가 된 거니까. 그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냥 놔두면 바이러스가 퍼져 버리잖아요. 안타깝게도 저 상태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인 거예요.
오필리아 벨:....뭐, 당장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은 들지만..(으, 징그럽네. 결국 또 한번 내뱉고는) .. 어쩔 수 없겠네. 아무렇게 방치해둘 수 없으니까.. .. ..지금 들어가면 또 나를 알아볼까? 노아 엘런:들어가지 마요. (어깨를 붙잡고 고개를 젓는다) 알아봐서 좋을 것도 없어요. 저들도 당신과 똑같이... 간헐적으로 기억을 잃어버리는 듯 하니까. ...... 그냥 좀... 쉴까요. 제 방으로 가요.
오필리아 벨:(와. 그거 진짜 끔찍하다. 또 다시 같은 말을 내뱉는다) 물론 들어갈 생각으로 물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조용한 걸 보면 인기척만 없으면 될 것 같기도 하구.. (그러다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응, 이제 쉬어도 되겠다.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노아는 자신의 방으로 당신을 안내합니다. 생활감이 있는 심플한 방입니다. 이 방에도 창문은 없네요.
옷장 옆에 작은 문이 있고 그 옆에 침대가 놓여져 있습니다.
구석에 넓은 책장이 두 개가 연달아 있고 책과 종이가 정신 사납게 꽂혀있습니다. 책상은 책장과 연결되어 있네요.
그 옆으로 작은 탁장이 놓여있으며 탁장 위에 전화기가 있습니다.
문 바로 옆으로는 옷장과 못을 박아 만든 옷걸이가 보입니다.
노아 엘런:편히 쉬어도 돼요. 어차피 제 방이고... (말하다가 문득 깨달은 듯) 아 맞다. 잠시 연구실 정리를 하고 올게요. 오필리아 벨:궁금한게 있는데, 이 건물에는 왜 창문이 없는거야?(물으며 궁금한듯 옷장을 열어보다가 다시 닫고는) 왜? 같이가지. 쉬러오자고 한 건 노아면서! 노아 엘런:솔직히 말해, 저보다 당신 상태가 걱정되어서 데려온 거거든요. (으쓱) 그리고... 창문은 저도 잘 몰라요. 제가 지은 연구소도 아니니까, 그래도 구조가 좀 이상하긴 하죠. 답답하고.. 어쨌든, 금방 다녀올 테니까 얌전히 있어요 오필리아. 알았죠?
오필리아 벨:(어머, 나는 괜찮은데 무슨. 태연하게 대답한다) 알았어~ 너무 늦게오면 함부로 다닐거야?(아까 주머니에 넣어둔 열쇠 짤랑거려요) 노아 엘런:...... 아주 빛의 속도로 다녀올게요. (빠르게 방을 나간다) 오필리아 벨:(흐하하! 그렇게 얘기하곤 다시 옷장을 열어볼까요) 가운 여러벌이 들어있는 옷장입니다. 사복은 거의 없네요. 하긴..
오필리아는 관찰 판정
오필리아 벨:관찰력기준치: | 85/42/17 |
굴림: | 4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중 하나에 번호는 AB-D3-XXXX, 이라고 날카로운 필체로 적혀있는 종이를 발견합니다. 오필리아 벨:(이건 어디서 난 종이지? 몇번 요리조리 살피다가 제 주머니에 자연스럽게 넣는다...)(?) ...(심심한 옷장을 닫아두곤 그 옆에 작은 문을 열어본다) 심심한 오필리아는 종이를 챙기고 문을 열어봅니다.
이곳은 간이 욕실로 통하는 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샤워부스가 있고, 세면대와 변기가 있지만 그보단 눈에 띄는게 있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진한 피냄새를 깨닫습니다. 거울이 깨져 유리조각이 온 사방에 흩어져 있고 샤워부스의 유리는 완전히 박살나 있어요. 바닥에는 핏자국인지 무엇인지 모를 것이 굳어져 있었고요. 강렬하게 보이는 것은 욕실 전체를 가로지르듯 자리잡고 있는 스프레이 자국입니다. 붉은 스프레이가 욕실을 뒤덮듯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냄새의 정체를 깨닫기도 전에 펼쳐지는 광경에 눈살을 ㅉ푸린 채 코를 틀어막는다. 이게.. 뭐야? 왜 이런 핏자국이... ...) ...(스프레이는 무슨 모양으로 쓰여있나?) 오필리아 벨:심리학기준치: | 50/25/10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이 장소는 위험해보인다는 것입니다. 계속 이런 곳에 있어도 되는걸까요?
오필리아 벨:(꽤 많이 불행해진 오필리아는 다시 이 모양이나 상황에 대해서 파악하기 위해 머리를 굴려본다) ▶:오필리아는 자신의 행운 11을 소모합니다. 그리고 알게 됩니다. 스프레이가 가리키는 모양은 불규칙하고 알 수 없었지만, 형태가 어쩐지 인간의 분노가 한계에 이르렀을 때 나오는 스트레스 발산 행위같다는 것을요.
예를 들어 동물원에 갇힌 곰이 벽에 계속 머리를 찧는 것처럼... 말이죠.
오필리아 벨:....(노아가 이런 일을 벌일만한 인물인가? 그야 기억에 남는게 없으니... 그런걸 떠올리려고 해도 생각나는게 없지만. 굳이 아는 척을 할 필요는 없으니 조용히 문을 닫는다) (문에서 돌아서서 책장을 살펴볼까요. 나는 아무것도 못봤다아...)
아무것도 못본 오필리아가 책장을 살피면, 개인 서재인 만큼 이곳은 다양한 책들이 가득합니다.
보다보면 공책이나 철에 묶인 서류같은 것도 있네요.
오필리아 벨:(뭐, 이제 남은 연구원들이 없으니 필요한 책을 여기다 뒀으려나. 싶어 서류같은걸 펼쳐본다) 긴 말이 적혀있는 계약서입니다. 간결하게 줄이면 연구소의 실험체가 된다는 서약이며...
...마지막에는 오필리아. 당신의 서명이 적혀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 ...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계약서인데??????????)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당신의 상상에 맡깁니다. 오필리아 벨:....................................................... (내가 실험체가 되기로 했다고? 하지만 노아는 내가 감염된거라고 했는데? 항체 실험인건가? 도무지 알 수 없는 말에.. 나중에 물어보기로 해놓고 공책을 펼쳐본다)
대부분 난도질 되었거나 검은 유성펜으로 찍찍 그어져 망쳐져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우리 노아가 이렇게 폭력적인 사람이었어? 그런것 치곤 오늘 하루종일 차분했던 것 같은데...) (책장에서 멀어져 책상을 바라본다)
책장과 연결된 원목 책상입니다. 위에는 개인용 노트북이 놓여있습니다.
오필리아 벨:(비밀번호 걸려있을까요? 띵동 켜봅니다) ▶:물론! 노트북을 열어보면 비밀번호가 걸려있습니다. (1224)
[PASSWORD ERROR ]
오필리아 벨:.....(비밀번호를 알아내야하나.... 노..아... 엘런. 영어로 써봅니다) [PASSWORD ERROR ]
오필리아 벨:(너란 여자.. 어렵네. 하지만 내가 여기서 심리학 판정을 한다면? 노아라면 어떤 비밀번호를 쓸지 심리학적으로 접근해서 유추해본다면?) ▶:너란 오필리아 벨 심리학적으로 과연 노아의 마음을 유추할 수 있을까? 심리학 판정 오필리아 벨:심리학기준치: | 50/25/10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행깍해(급기야))
행깍하나요?
오필리아 벨:(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내 기억에는 없지만 나는 노아와 오랜 친구였단 말이야! 불행한 오필리아! 힘을 내 봐!) ▶:오필리아는 행운 11을 소모해 노아의 마음을 알아내기로 합니다. 그리고 떠올립니다. [Ophelia Belle]
(어우..)
..(어우... 그...)
오필리아 벨:어우 자기 뭐야 뭐야.....(어우...) (부끄러우니까 후다닥 비밀번호를 쳐서 입력해요..)
▶:패스워드를 치면 바로 바탕 화면이 뜹니다. ▶:안에 인터넷은 없지만 워드 폴더와 지뢰찾기가 있네요. 노아는 지뢰찾기 순위가 굉장히 높군요…….
.
...
....
...
....(한판해본다)
▶:한판 해보나요? 오필리아의 실력, 뭘로 판정하나요. 오필리아 벨:...(지뢰를 '회피'하는 마음으로 회피판정합ㄴ다) ▶:가자, 회피 판정!!! 당신의 실력을 보여줘!!!!!! 오필리아 벨:회피기준치: | 52/26/10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와자자자자!!)
▶:오~~~... 제법 괜찮은 순위입니다. 지뢰찾기 3위를 기록했어요. 오필리아 벨:(노아. 얼마나 열심히 이 게임을 한 거야.) (워드폴더나 들어가볼까요. 어떻게 인터넷이 없을수가 있지?)
▶:워드폴더로 들어가니 굉장히 많은 파일들이 있습니다. 오필리아는 혹시 몰라 하나하나 열어보지만, 더미도 많아 금방 지쳐버리네요.
한마디로... 이 노트북에는 별 정보가 없다는 뜻입니다.
오필리아 벨:.............................. (괘씸하니까 비밀번호 설정을 바꿔버립니다)
새로운 비밀번호는 뭘로 설정하나요?
오필리아 벨:(love you ophelia belle) 오필리아 벨:...... ... ... ... ....... (love you O.B 정도는 할 수 있겠지)
▶:비밀번호 설정이 [love you O.B]로 변경됩니다. 노아... 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오필리아 벨:.....(아뇨? 그게 중요합니까?)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책상 한 구석에 비밀번호를 적어둬요. 아까 가져온 볼펜으로...)
▶:오필리아는 책상 한 구석에 비밀번호를 작게 적어둡니다. 그러면서 자세히 보니... 책상에 무언가로 날카롭게 찍은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오필리아 벨:... ....?(무언가 적으려고 찍은걸까, 아니면 마구잡이로 휘두른걸까) ▶:아마 후자겠네요. 어쩌면 이것도 스트레스 발산 행위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오필리아 벨:(이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었을까? 그야. 애초에 기억도 없고 한달간 잠들어있었으니 알 리는 없지만.. 역시 물어보는게 좋겠지. 노트북을 덮어두고 탁상으로 향한다) 탁장은 서랍이 세개 정도 붙어 있습니다만 열어보니 안쪽에 메스와 커터칼이 있습니다.
날이 닳은 메스, 새로운 메스, 날이 다 부러진 커터칼날등이 널부러져 있네요.
오필리아는 관찰 판정
오필리아 벨:관찰력기준치: | 85/42/17 |
굴림: | 8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필리아는 메스에 굳은 피가 묻어있는 것을 눈치챕니다. 오필리아 벨:...(으음....이런 도구들을 괜히 가지고 있을리는 없을 것 같고.. 게다가 수술을 하겠다면 굳이 방에 둘 필요는 없으니까.... 서랍을 닫아두고 전화기로 발신음이 가는지 들어봐요) 이 건물 내에서 연락수단은 이것이 유일합니다. 컴퓨터야 있지만 켜보면 인터넷 연결은 되지 않거든요.
내선인지 전화를 들어 연결하면 어느 곳으로도 연결되지 않습니다. 특정한 전화번호가 필요한 걸지도요.
오필리아 벨:(음.. 아직 그런 번호를 아는건 아니니까. 다시 내려두다 노아를 기다려보기 위해 침대로 향해요) 훗 넓다.. 푹신하다….. 완전..
잠깐, 질투나 이거 뭐야?! 내 침대는 엄청 딱딱했잖아!!
▶:그건 환자의 침대고 이건 연구원의 침대니까요. 오필리아 벨:(그럼 이 층에 다른 연구원의 방을 내 병실로 쓰면 안 될까?) ▶:한번 노아에게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그렇게 오필리아가 푹신한 침대에 질투하고 있으면, 마침 노아가 들어옵니다. 노아 엘런:오... 필리아. (헉헉 뛰어와서 숨을 몰아쉬며) 어, 어떤가요. 빨리 왔죠! 오필리아 벨:(키득거리며 뛰어온 너를 보며 웃어선) 뭐야 그렇게 빨리 온거야? 여기서 연구실까지 그렇게 안 멀잖아! 왜이렇게 늦게 왔어?(전혀요 늦었습니다) 노아 엘런:나 나름 노력했거든요... 이 정도면! (까지 말하고 뭔가 좀 달라진 노트북 봄) ... 뭐죠, 쉬는 줄 알았더니. 노트북 썼어요? 아마 비밀번호가 걸렸을텐데...
오필리아 벨:(는 노트북 덮어둔게 이렇게 들켰나?) 하지만 그렇게 더러워보이지도 않았는걸.(쉬라는듯 이미 네 침대에 누워서는 옆자리를 탁탁 친다) 아니~ 못썻지. 비밀번호가 걸려있어서 말이야. 어차피 아무도 없는데 뭐하러 걸어놨어?(태평하게 말해...)
노아 엘런:그냥 예전에 걸어둔 거예요. (별 의심없이 가져온 상자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그리고 연구실엔 이걸 가지러 간 것도 있어서요. 오필리아, 당신은 아직 보균자니까 정기적으로 유전자를 억제할 약품을 주사해야 하거든요. 그렇게 말한 노아는 그안에서 약품 몇개를 꺼내더니 주사기에 주입하기 시작합니다. 오필리아 벨:(뭐 그렇다면야,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고는 상자에 관심을 돌린다) 엑,.. 주사맞는건 싫은데... 많이 아파? 노아 엘런:그렇게 안 아파요. 조금 따끔할 뿐이에요. (세상 의사선생님들이 다 하는 그 거짓말) 오필리아 벨:............................... 그짓말
노아 엘런:뭘... 주사하고 나면 조금 졸릴 거예요. 아마 울기 전에 잠들걸요. 그리고는 자연스러운 손짓으로, 당신의 한쪽 팔을 묶습니다. 손에 들린 주사기에서 약물이 퐁하고 흘러나옵니다. 오필리아 벨:으음.. 벌써 잠들거면 나중에 맞는게 낫지 않아? 지금 몇시야? 노아 엘런:말했죠. 시간에 맞춰 맞아야 한다고. (따끔한 주사를 콕 놓고 나서 위에 거즈를 덮어주고 가볍게 팔뚝을 눌러준다) 아직 시간은 낮이긴 하지만... 이참에 푹 쉬어요, 오필리아.
주사를 맞자마자... 정말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오필리아 벨:(아야. 의례적인 말을 내뱉고는) 그치만... 내방 침대는 딱딱하단 말이야, 여기 있어도 돼?(그렇게 노곤노곤.. 눈을 감은채...) 웅얼거리는 것도 잠시 노곤노곤... 오필리아는 깊은 잠에 빠집니다. 흐릿한 의식 너머 노아가 무어라 말을 건넸던 것 같지만, 시간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 새벽일까요. 오필리아는 자신의 손목이 밧줄로 묶여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필리아 벨:(눈을 끔뻑..... 졸린 감에 눈을 깜빡이다 낯선 상황에 눈을 퍼득 뜨고는 두리번거린다 .묶여있는 밧줄에서 벗어나려 덜컹거리기도 하면서) .. ..노,노아...?
▶:오필리아는 두리번거리지만 노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필리아 벨:(방은 내가 알고 있던 병실인가?) ▶:아뇨. 여전히 노아의 방이고 침대 위입니다.
오필리아 벨:(??????????) 그... (일어날 수 있나? 밧줄로 손만 묶여있다면 허리를 일으켜서...) ▶:손만 묶여있으니 일어나는데엔 문제가 없겠네요. 오필리아는... 일어납니다! ...........(엉거주춤하게 일어났다.. 흐트러짐 머리카락도 양손 다 올려 정리하고... 휴, 한숨) ...(잠들기 전이랑 방 안의 달라진 점은 없나?)
▶:잠들기 전과 다른 점은 없네요... 오필리아는 이제 무엇을 하나요? 오필리아 벨:(오필리아는 이제 문을 열고 나가봅니다. 설마 잠궈두지 않았겠지?) ▶:묶인 그대로?! 오필리아는 방을 나섭니다. 다행히 문은 잠겨있지 않네요. 오필리아 벨:(풀어줄거야?! 그럼 근력으로 밧줄을 끊어버립니다) 오필리아 벨:근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아ㅋ 이대로 갑니다)
오필리아 벨:(그러고보니 방에 칼이 있지않았어? 방을 나가기 전에 한번 시도나 해볼까요) ▶:좋아요 방안에 칼...! 시도하러 가볼까요. 오필리아 벨:(서랍에 있는 메스를 가지고 엉거주춤하게 밧줄을 끊어봅니다) ▶:슥삭슥삭... 좋아요. 오필리아의 손목이 Free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제 자유로운 몸으로 문을 열고 나가볼까요)
순간 건물내에 당신이 느낄 수 있을만한 큰 진동이 몰아칩니다. 오필리아 벨:....(순간 다시 켜지질 않아서 긴장한듯 멈춘 숨을 다시 느릿하게 뱉는다. 크게 노아를 불렀다간 X될뻔 했어요.) .....(사뿐사뿐 걸어가 노아의 연구실로 향해볼까요) 사뿐사뿐... 오필리아는 노아의 연구실로 향합니다. 안에 노아가 있고, 당연하겠지만 연구를 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노아를 부르려고 하는 순간... 흡사 광기가 서린 표정. 기이한 기분이 듭니다. 심지어 난도질한 뇌 중 절반은 쓰지도 않은채 염산통에 담궈버립니다. ▶:믿어왔던 노아의 광기를 목격한 오필리아, 이성 판정 오필리아 벨:SAN Roll기준치: | 56/28/11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필리아 벨:.....(불러야하나? 나를 눈치채긴했나? 왠지 지금 방해했다간 무슨 꼴을 당할지 몰라서 숨을 죽인 채 머리를 굴린다. 지금의 노아가 자신을 해치지 않을 보장이 없을거란 확신이 들면 ... 우선 조용히 문을 닫아보나) ▶:오필리아는 노아를 부르지 않고 조용히 문을 닫습니다.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오필리아 벨:.................................(큰일났는데? 내가 나온거 들켰다간 나도 저렇게 될 지도 모르겠는데?) (음...... ... ..노아의 방 건너편에 있는 문을 열어볼 수 있을까?)
▶:오필리아는 조심조심... 현관으로 다가갑니다. [현관]
유리로 된 현관문입니다. 당신의 형상이 비칩니다.
어째서인지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열쇠로 잠겨있는 것 같지도 않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필리아 벨:(하긴..여기서 거울을 본 적은 없으니까... 쪼금 민망해서 옷 매무새를 정리하다 밖으로 나간다) 잠깐 옷 매무새를 정리하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옵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말라빠진 나무는 무언가 갉아먹은 흔적이 역력합니다.
이것도 역시, 벌레가 갉아먹은 흔적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수액까지 모두 빨아먹힌 나무는 사실상 겉만 덩그라니 남아 있기에 툭 건드리면 옆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잔디는 모두 누렇게 말라있어 밟으면 바로 바스라져선 부수어져 버립니다.
전체적으로 황폐한 풍경으로 걷다 보면 콘크리트 건물과, 맞대고 있는 철문이 나옵니다.
오필리아 벨:(징그러워.. 관리할 사람이 없으니 그럴 수 있겠지만... 앞으로 쭉 나아가서 철문이 있는 쪽으로 가본다. 잠겨져있나?) ▶:위치상으로 보아... 건물은 자신이 나왔던 장소일테고, 철문은 밖으로 나가는 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오필리아는 철문이 있는 쪽으로 다가갑니다. 그러나 철문은 아무런 손잡이나 장치도 없으며 굉장히 무겁고 단단해 보통 힘으론 열 수 없습니다.
오필리아 벨:(보통 힘을 발휘해 열어보는 시도라도 해봅시다. 애초에 잠겨져 있는지 그냥 내가 힘이 부족한지만....) 근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딱 보통의 힘.)
오필리아 벨:(젠장! 발로 찼다간 이상한 괴물이 이쪽까지 쫒아올지 모르니까.. 쉽게 포기하고는 콘크리트 건물로 향한다) ▶:콘크리트 건물의 문은 양철 문으로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열쇠는 아직 내 주머니에 있으려나 뒤적거려요) 노아.. 당신이 잠들었을 때 뺏었으면 될걸... 제법 허술합니다.
오필리아 벨:(휴, 사실 그럴까봐 제일 먼저 걱정했잖아요. 열쇠를 하나씩 끼워맞춰봅니다) ▶:하나씩 끼워맞추다보면... 첫번째 열쇠로 쉽게 문이 열립니다. (열쇠를 다시 주머니에 넣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가면 불이 꺼져있어 어둠만 가득하며,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한 구석에서는 계속 윙… 윙…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연구소 전체에 끔찍하게 비리고, 지독한 냄새가 배어있습니다. 오필리아 벨:...(하......................................................) ......................................
(문을 열고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필리아 벨:(그리고 다시 창고로 가봅니다...) ▶:창고로 가려면... 은밀행동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실패하면 노아에게 들킬지도 몰라요!
(아니 소리를 질러버렸네)
(윙윙거리는 벌레가 새어나오지 않게 문을 잘 닫아뒀고....)
(은밀하게 창고로 가봅니다....)
오필리아 벨:은밀행동기준치: | 40/20/8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필리아는 고양이 걸음으로 소리내지 않고 창고에 도착합니다.
(문을 잘 닫아두고 다시 불을 켜본다... 그리고 살충제를 찾는다...)
▶:살충제를 찾는 오필리아... 오늘도 행운 판정 ......
오필리아 벨:(그럼 찾아본다 몸을 보호해줄 보호복) (판정 하라고 말안했으니까 무효임)
▶:그럼 어디 한번 더 해보시죠 성공이 나오나 (껄렁) 오필리아 벨:행운기준치: | 18/9/3 |
굴림: | 1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하!!!)
이거라면... 벌레 수십수백마리를 마주쳐도 안심!
어서 입어볼까요!!
오필리아 벨:(주섬주섬 입어본다. 내 눈을 보호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주섬주섬... 약간 작은 감이 있지만 오필리아는 어떻게든 방호복을 입습니다. 오필리아 벨:...(네? 저보다 작은 사람이 존재한다고요?) (아무튼.. 짱짱한 보호복을 입고 다시 손전등을 찾아본다...)
오필리아 벨:(그래요 이거면 충분해. 다시 은밀하게 창고를나와서 콘크리트 건물로 향한다) (콘크리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문 주변에 스위치가 있는지 더듬기만 해본다. 켜지는 않고..)
▶:오필리아는 콘크리트 건물 안으로 돌아옵니다. 문 주변에서 스위치를 찾아보지만, 이곳에는 없는 것 같아요.
...조금 시간을 두자 눈이 어둠에 익숙해져 흐릿하게나마 형체들이 보입니다.
오필리아의 앞에 세개의 방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시 윙… 윙…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BGM ON) 오필리아 벨:(하아아아.....) ... ...(벌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거야?) ▶:소리만 들리고 벌레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오필리아 벨:(그래 덤벼라 세상아) (하아아아.... 손전등을 챙겨왔어야했는데... 병실 건너편 연구실로 향해본다) ▶:제 2 연구실도 역시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주섬주섬 열쇠를 꺼내서 다시 하나둘씩 맞춰본다. 아까 전에 맞았던 열쇠를 빼고) ▶:주섬주섬... 아까 열쇠를 빼면 두 번째 열쇠가 맞아들어갑니다. 오필리아 벨:(좋아. 맞았던 열쇠는 따로 빼두기로해요. 그러고는 연구실 안으로 들어간다. 노아는 아직도 절 안찾고있는건가요? 슬프네 이건 좀) ▶:아무튼 오필리아는 연구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제 2 연구실의 불은 꺼져있으며 비상구를 가리키는 희미한 초록빛만이 공간을 비춥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신경쓰이는 것은, 코를 찌를듯이 지독한 냄새입니다. 마치 음식물 쓰레기가 썩는듯한 냄새가 연구실 전체에서 나고 있습니다. 연구실 한 구석에 위치한 냉장고에서 나는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엄청난 것이 썩어있을 것 같은 예감에 조심조심 다가가서 냉장고를 열어본다) 오필리아 벨:건강기준치: | 51/25/10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체력 -1... 안에는 썩은 뇌와 사람의 신체들이 들어있습니다. 신체는 마치 누군가가 스트레스 풀이라도 한 듯, 어설프게 난도질 되어있다는 것을 또한 알아냅니다.
오필리아는... 아무래도 이런 광경에 익숙하지 않겠죠?
오필리아 벨:......(바로 앞이 내 병실이니까.. 여기까지 와서 못할 건 없다고 보지만..) .. ..(그래도 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난도질 했다면 다행이라고 해야 해?) .... ......
(네엥...)
▶:그러니 이성 체크합니다. 이성 손실 0/1D3 오필리아 벨:SAN Roll기준치: | 56/28/11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의.외로 버틸만...)
점점 눈이 익숙해지니 실험대가 옆으로 길게 놓여져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실험대 위와 바닥은 깨진 플라스크 등이 엉망진창으로 널부러져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조심조심 깨진 플라스크를 밟지 않게 발등으로 치워가며 실험대로 다가간다) ▶:조심조심... 밟았다면 아주 따끔했겠어요. 실험대로 가면 먼지가 쌓여 사용되지 않은지 오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맨끝에는 컴퓨터가 있으며 그 옆을 보면 연구일지가 난도질 되어있습니다.
오필리아 벨:(음.. 근데 나는 실험체로서 계약한게 아니야? 이렇게까지 오래 사용하지 않을 일인가... 난도질 된 연구일지를 조각조각 맞춰 읽어볼까요) ▶:오필리아는 조각조각 맞춰 연구일지를 읽어봅니다. 핸드아웃, [제 2 연구실 연구일지] 확인
오필리아 벨:... (이게 무슨 소리야? 별안간 눈을 끔뻑거리며 그저 사본의 원본이라는 사실만 깨닫고는 주머니 안에 넣어둔다. 나중에 차차 생각하면 될 일이니까... 그러고는 컴퓨터로 향한다) ▶:그 내용을 전부 이해하지 못했지만, 오필리아는 우선 챙겨두기로 하고 컴퓨터로 향합니다. [컴퓨터]
컴퓨터는 무리없이 켜집니다.
다만 화면이 뜨는데 조금의 시간이 걸리고...
곧 바탕화면에 인터넷은 없으나 휴지통, 파기 폴더, 오필리아 벨 폴더가 보이는 것을 확인합니다.
오필리아 벨:...?(궁금하니까 우선 파기 폴더를 살펴본다...) ▶:파기 폴더를 켜면 뇌, 팔 다리, 사망 후 등으로 폴더가 나뉘어있습니다. 오필리아 벨:(..폴더 이름보고 깜짝놀라선 뇌 폴더부터 펼쳐본다...) 나무 뿌리가 흙에 자리잡은 것 처럼, 벌레가 뇌를 파고들어 뿌리를 내린 사진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꿈틀거리는 것 까지 봐서 그런가 다행히 산치체크는 몇했네요. 차분히 폴더를 끄고 팔다리 폴더로 들어간다) 썩어들어가는 팔다리와 매우 큰 곤충 다리같은 사진이 있습니다.
오. 동영상 파일이 하나있네요. 제목은 XXXX.XX.XX Y의 기록이라고 적혀있습니다.
...
키는 순간 스피커로 바로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어요.
영상은 곤충의 다리를 자르자, 그곳에서부터 빠르게 세포가 다시 만들어져 팔다리를 재구성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녹화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카메라 앵글이 위로 올라갑니다. ...인간의 고통스러워 하는 얼굴이 보입니다. 오필리아 벨:지능기준치: | 70/35/1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시켜주세요)
...응?
그냥 실험 영상이 있었던 것 같고, 그것을 봤을 뿐이에요.
오필리아 벨:.... .....?(별 볼일 없는 영상이라 생각하고는 폴더를 내린다. 사망후 폴더를 열어) 사망한 시신들이 해부된 사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습니다.
해부된 장기에서는 가시같은 것들이 장기대신 신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합성이라도 한 것 같은, 괴이한 사진입니다.
오필리아 벨:...(우엑. 짧게 소리없는 토기를 내리고는 황급히 폴더를 끈다.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휴지통 폴더를 열어본다) 안은 비어있습니다. 깔끔히 지워졌네요.
오필리아 벨:..(쯧... 꼼꼼하기는. 아쉬운 소리를 내며 폴더를 끈다. 곧 제이름이 적힌 폴더를 열어) 날짜별로 정리된 당신의 폴더입니다. 분명 노아는 당신이 잠든지 한달 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했었는데...
바로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 폴더는 5년 동안 만들어져 왔습니다.
오필리아. 폴더 안을 확인하나요?
오필리아 벨:(여러번 기억을 잃었다고 했으니... 5년이나 여기 있었단 말이야? 새삼스레 감탄하고 폴더안을 확인한다) 그리고... 오필리아 벨, 강제 이성치 -5
실험대 위에 있는 컴퓨터는 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건 노아와 당신 뿐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모니터에 금이 가있고 무언가로 내리친 듯 본체가 박살나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 ....... ...?(눈을 몇 번 깜빡이고는 컴퓨터를 살펴본다. 여기에는 뭔가 없을까? 방금 전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시 컴퓨터를 바라봐) ▶:컴퓨터의 모니터는 깨져있고 본체는 박살나 있습니다. 이래서야 켜지지 않겠어요. 오필리아 벨:...(곤란하네... 이래서야 노아에게 뭔가 물어볼 수도 없고... 결국 얻은게 없다고 생각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연구실을 나간다) (그나저나 벌레소리는 여전히?)
▶:......벌레를 신경쓰는 우리 오필리아를 위해 다시 윙윙거리는 소리를 틉니다. (BGM ON) 오필리아 벨:(OK. Thx. 연구실을 나와 감금실로 향한다. 잠겨져 있을 것 같은데 열쇠를 꺼내요) 감금실은 역시 단단히 잠겨있고 계속 들리던 벌레 소리는 아마도 이곳에서부터 나는 것 같아요.
▶:열지않기로 하는 오필리아. 아주 현명하네요. 오필리아 벨:.......... ...(물론 방호복을 입고 있기는한데. 이거 효과가 있는겁니까?) (있다고... 해.줘....)
우선 다른 방이나 살펴봅시다.
(그럼 내 병실로 가볼까....)
당신이 깨어난 방입니다.
그 문은 체인으로 한번 휘감겨 자물쇠로 잠겨 있습니다.
오필리아 벨:(체인을 풀고 자물쇠를 사용해본다.. 두개중에 하나 겠네요.) ▶:두개 중 첫번째 열쇠가 맞물리며 손쉽게 잠금이 풀립니다. 오필리아 벨:(체인은 문 옆에 내려두고 문을 열어 들어간다) ▶:체인을 내려놓고 안으로 들어가니 여전히 침대를 제외하고 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스위치가 있고 작은 전등이 방안을 비추고 있습니다.
...들어오지 말라고 분명 말했잖아, 오필리아...!
악을 쓰는 듯한 목소리는 분명히 노아의 것이며, 이어 체인을 감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필리아 벨:왜.. 왜그래? 그치만... 노아는 바빠 보여서....(게다가 별 거 없었잖아!!-물론 오필리아 기억속에는 말입니다-) ... ..노아, 화났어..?
▶:당신은 완전히 문이 잠기기 전, 근력 판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말로 설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필리아 벨:............................ (근력판정합니다. 그치만 노아 화난 것 같은데...)
오필리아 벨:근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힘이 좀 부족하네요. 다시 재판정! 오필리아 벨:근력기준치: | 60/30/12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문을 향해 세게 쾅!! 쾅!!! 몸을 부딪히고, 노아는 그 힘에 의해 문밖으로 나뒹굴고 맙니다. 오필리아 벨:(히익! 그러려던건 아니었는데..!) 쓰러진 노아는 악에 받친 얼굴로 당신을 노려보며 말합니다. 어째서 마음대로 돌아다녔죠.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 줄 알고...
오필리아, 당신이 얼마나 위험한 줄 알고!
당신은 문득 고개를 돌려 젖혀진 철문을 바라보게 됩니다. 맨질맨질한 문에 오필리아, 당신의 모습이 어렴풋이 비춰지네요.
오필리아 벨:정신기준치: | 60/30/12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벌레인 걸까요? 분명 난 방호복을 입었는데, 언제 이렇게 가까이... 방호복 대신 늪 같은 껍데기가 손발을 감싸고 있습니다. 당신이 예전에 가진 팔 다리는 이제 없습니다. 이곳에는 당신이 아닌 무언가가 서있을 뿐이니까요.
▶:오필리아는 이성 손실을 합니다. 1D5/1D10 오필리아 벨:SAN Roll기준치: | 51/25/10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1
문에 비춰져 당신을 바라보는 알 수 없는 벌레. 오필리아 벨:....어...(철문에 비춰지는 모습이 입을 벌려 내는 소리에 깜짝놀라 입을 다문다. 황급히 시선을 돌려 너를 바라보면) 나, 나.. 왜 이렇게 된 거야? 분명히 노아가 진행도가 늦는다고.. 노아 엘런:...... 헉, (가쁘게 숨을 내쉬더니, 갈곳을 잃은 시선을 바닥에 고정하고) 미안.. 미안해요 오필리아. 당신은, 당신은 이미..... 오필리아 벨:....... .....어,어떡하면 돼? 이미 늦은 거 아니야?(별안간 제 몸에 위화감이 들어 네게서 물러난다.) .. ..왜, 왜 바로 말 안해준건데? 나, ... ..나, 이,이대로 있으면 안 되는거 아니야? 노아 엘런:당신이...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자신을 본다면... 그 편이 더 행복할 테니까. ......오필리아. 당신은 죽지 않는 보균자예요.
어떻게 해도, 무슨 수를 써도 당신은 죽지 않았어요. 토막을 내도 불에 태워도 그 어떤 방법을 써도 당신의 뇌는 온전히 남아 신체조직을 재구성 해가요. 다른 감염자들이 전부 죽고 당신을 연구하던 이들도 모조리 전염되어 죽어나가도... 당신만큼은 살아있었죠.
(끝내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게 진실이라면... 이런 걸 말할 수 있겠어요? 내가 어떻게... ..
오필리아 벨:........(함부로 죽을 수도 없다는 얘기잖아. 나즈막히 중얼거리다가 여전히 혼곤한듯 머리를 부여잡는다. 뭐야.. 이래서는...) 아무것도 나아진게 없잖아.. (네 울음 섞인 목소리에도 동조없이 긴 한숨을 내쉰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거야? 내가..이렇게 알아냈던 적은 있었어? 정말 내가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갈 거라고 생각했던거야? 이게 뭐야.. 결국엔 네가 한 말이 다 거짓말이었던거잖아. 왜 그렇게 무책임하게 군거야?? 결국 알아낼 수도 없었으면서..! (끝내 중얼거리던 말이 목소리가 커져 결국 소리를 내지르고는 입을 다문다. 여전히 제 자신을 가늠할 수 없는듯 인상을 찌푸려)
... ...차라리 노아가 없는게 나았어.. 뭣하러 위험하게 여기 남아있는건데.. 그게 노아한테도 훨씬 편한 일이잖아..
노아 엘런:(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그래요. 거짓말이었어요. 무책임하죠. 당신을 어쩌지도 못하면서.. 안심시킨다며 그런 말이나 뱉고. ......하지만 (입술이 바싹바싹 마른다. 이 연구가 끝끝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은 뒤, 자신은 점점 어그러져갔다. 모르는 사이 지독한 외로움에 좀먹었던 것인지 오랜만에 깨어난 네가 비록 벌레의 형상을 했을지라도 자신이 기억하는 그 목소리로 말을 거는 게 사무치게 그리웠을 만큼. 그래요, 난 당신이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길 바랬어요. 떨리는 목소리로 또다시 거짓과 바람을 뱉었다) 알아... 낼 거예요. 어떻게든! 백신을.. 만들게요. 저는 그러려고 여기 있는 거니까.
말했잖아요? 오필리아. 전 감염되지 않는 체질이라고. 그리고... 제가 당신의 오랜 친구인 건, 그것만큼은 진실이어서. 믿어주세요. 전 당신을 두고 갈 수 없었어요. 비록 당신이 기억을 잃고 그런 모습이 되었다고 해도... 소중한 친구니까, 지금도.
오필리아 벨:(네 말에도 무기력함이 가시질 않는듯 고개를 숙인 채 몸이 주저앉는다) 무슨 수가 있어. 여태까지 알아내지 못한걸, 여기 있던 연구원들이 다 죽기 전까지도 알아내지 못한걸 어떻게 너 혼자서 알아낼 수가 있겠어.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할 거야. 이런 모습으로 네 옆에 있고 싶지 않아. 내가 전혀 안 괜찮단 말이야!(울분에 섞인 목소리로 너를 노려본다. 그러다 이런 제 모습을 상기하고, 다시 얼굴을 마주하지 못한 채 시선을 돌린다. 어떡하면 좋지? 반사된 제 모습이 머리에 아른거려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는다. 차라리 혼자 있고 싶은 마음에 가라고 얘기 하려고 한들, 너와 함께 있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입장에서도 소중한 친구라는 말은 제가 더이상 함부로 말할 수 없도록 입을 틀어막는다) ...노아. 이건 감염되지 않는 다는 거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내가 이 모습을.. 버틸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다는 이야기야. 그런 와중에 내가 죽을 수 없다는 건 더더욱 고통스러운 일이고. 지금은...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오랜 친구한테 나말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남아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야.
노아 엘런:(바닥을 더듬어가던 손이 곧 네게 닿았다) 오필리아. 저는... 원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줄 수 있어요. 이런 진실을 잊어버리고 싶다면 잊게 해줄 수 있어요. 차라리 죽고 싶다면, 방법을 찾아낼게요. 그야...... 버틸 수 없는 게 당연하죠. 괜찮을리가 없어요. 저도 익숙해지기까지 오래 걸렸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네가 언제 다시 이성을 잃고 괴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선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감염되지는 않아도 평범한 인간인 나는, 네가 툭 치면 부서질만큼 약한 신체를 가졌으니까. 그리고 자신이 죽게 된다면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이곳에 혼자 남게 되겠지)
...전 말이죠. 이 연구소에 들어온 순간부터 나간다면 당신과 함께 나갈거라고 다짐했어요. 이건 당신의 부탁때문이 아니에요. 제 의지로 여기 남아있는 거니까.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곁에 있어줘요.
오필리아 벨:....(닿는 손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움찔거린다. 닿는 손을 피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본다)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야. 결국 내 모습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결국 약간의 화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얘기한다. 결국 노아는 이런 내모습을 보고 견뎌야한다는거잖아.(긴 시간동안 무뎌졌을지는 몰라도. 제 자신에게 겁먹은 채 네가 가지고 있는 공포를 완전히 헤아리지 못한다. 오히려 언제 기억을 잃고 함부로 하게 될까 너와 같은 공포심에 사로잡혀 내뱉는 숨에 떨림이 베인다) 죽고싶어.. 그치만 당장의 수가 없다는거잖아.(게다가 나는, 이런 몸만 아니면 언제든지 노아랑 같이 있고 싶단 말이야... 작게 중얼거린다. 여전히 제 몸은 부담스러워서, 네게 다가가거나 멀어지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가만히 바라봐) ... 생각할 시간을 줘. 그동안 노아는 치료할 백신도, 나를 죽일 수 있는 방법도.. 뭐든지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주면 안 돼? 노아가 먼저 해결하는 쪽으로.. 받아들일 테니까. ... ... (역시 터무니 없나.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어) ... 내가 기억을 잃더라도 이번 같은 방법은 쓰지말고..(차라리 모든걸 기록해두는게 좋겠어. 이런 짓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둘 수는 없으니까..)
노아 엘런:......알아요. 아무 소용이 없는 짓인 건. (천천히 시선을 들어 너와 눈을 마주한다. 몇년 동안 보아왔지만 여전히 이질적이고 기이하게만 느껴지는 벌레의 눈동자. 그럼에도 예전 네 모습을 찾아내려 그 너머를 응시했다) ...표본실의 뇌들도 같은 말을 반복해요. 자신들을 죽여달라고. 역시... 오필리아, 당신도 그걸 바라는군요.
(한때 실험이라는 명목으로 다른 이들이, 어느 날엔 정신이 마모된 자신이. 몇번이고 이유를 대며 죽여왔지만 죽지 않았던 너를 떠올렸다. 그때의 기억만으로도 어쩔 수 없이 몸은 떨려오지만 목소리만큼은 최대한 담담하게) ...시간이야 많죠. 그럼 그렇게 해요. 당신이 생각하는 동안 저는 백신을 만들거나 그것마저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당신이 편히 잠들 수 있는 방법을 찾겠어요. 그게 뭐라도.
아하하.. 터무니 없어도 이제 그 방법밖에 없잖아요. (그대로 네 손을 맞잡고 기도하듯 여러 번 중얼거렸다. 어쩌면 나는, 다시 기억을 잃을 네게 이기적인 거짓말을 하는 걸지 모르지만) ... 그래요, 약속해요. 같은 방법은 쓰지 않을게요. 이런 짓을 반복할 수는 없으니까..
오필리아 벨:(저를 바라보는 시선에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린다. 눈동자에 비치는 제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너무나도 선명하게 각인된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그저 무력하게 느껴진다. 차라리 연구라도 도울 수 있다면.. 어차피 기억을 잃는다면 늘 원점에서 시작할테니 도움은 커녕 연구의 진척만 느려지게 될 테지만..) ... 그래서 실망했어? 나는 다른 사람과 달리 노아의 오랜 친구니까.. 나라도 희망을 품을 거라고..(느릿하게 눈을 깜빡이고) 아마 노아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이런 몸에 불규칙적으로 기억을 잃는 삶에 어떤 의미를 찾는건 쉽지 않으니까.(완전히 다른 체질을 가진 너를 떠올리면 아마 소중했던 사이에 좁혀지지 않을 간극이 생길것이라 짐작한다. 차라리 위협을 주고 아무것도 모른 채 혼자 남는 편이 나을까, 다시끔 고민하다)
...응. 내가 무리한 부탁하는거 알고 있으니까, 언제라도 생각이 바뀌면...(너 혼자 나가도 좋아. 끝내 말을 잇지못하고 껍데기가 덮인 손으로 네 손을 맞잡는다. 우선 내가 이 몸에 적응하는게 좋겠지. 가볍게 중얼거리는) ...이만 일어날까? 여기는 별로 오래 있고 싶지가 않아서~..
노아 엘런:실망이야 첫 만남부터 했죠, 오필리아. (당신은 그런 사람이니까. 농담같지도 않은 말을 중얼이며 희미하게 웃고, 잡은 손을 꼭 붙들어 먼저 일어난다. 그리고 힘을 주어 널 일으켰다. 나의 오랜 친구는 쉽게 희망을 품지는 않아도 적응이 빠르다는 걸 알아서 하는 행동이었다) 그말에는 동의해요. 여긴 칙칙하고 기분나쁜 장소니까. 다른 곳이라~... ...아. 식사라도 할까요? 아니면, 요즘 제가 하는 건 지뢰찾기인데. 당신도 괜찮다면..
오필리아 벨:.... 처음부터 했어?(하지만 이런 모습이라면 가장 먼저 충격받아야하는 거 아니야? 작게 중얼거리는 말이 속절없다. 네 손을 잡고 쉽게 일어나면 주저앉았던 몸을 가볍게 털어낸다. 이 몸에 적응해야하는건 오로지 나 뿐이라, 굳이 내 몸이 어떻고, 저렇고 하는 말들을 더 늘어놓지 않기로 하고서는) 그나저나 여기로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이 병원 말이야, 너무 칙칙하고 지저분해서.. 조금 정리해둘 필요가 있단 말이지.(할 일 없는 내가 이 병원에 색을 칠하면 되겠다. 노아는 바쁠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마침 배고플 때가 됐지.(시간은 모르지만, 적당히 시간이 지났음을 인지하고서는 콘크리트 건물을 벗어난다. 갉아먹힌 나무들을 지나 다시 홀로 들어서고는) ..... .....완전 치사하지않아? 룰도 기억하지 못하는 나한테 지금 승부를 던진거야?
노아 엘런:...없어요. 여기 있던 연구원들이 절 제외한 모두가 죽었는데, 누가 이런 곳에 또 오겠어요? 그러니.. 당신이 뭘하든 자유겠네요. 색을 칠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요. 으음, 전 녹색이 좋아요. (안정되니까. 그렇게 덧붙이며 힐끗) .... ....룰이야 알려주면 되죠?
(함께 홀에 들어서고 오랫동안 망설이는 듯 하더니 아주 작은 소리로 막말을 뱉는다.) ...뭐랄까, 그냥 치매 예방법...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계속 집중하고 있는다면 혹시 또 모르니까.
오필리아 벨:(그럼 여기에 전기는 어떻게 들어오고, 먹을 건 어떻게 해결 하고 있었던거야? 가볍게 중얼거리고는 다시 고개를 끄덕인다. 녹색도 나쁘지 않지. 덧붙이는 말과 함께) .... .... ... .... .... .... ..... 나를 그런식으로 보고 있었던거야?(묘하게 상처된다는 듯한 말투와 함께 장난기가 묻어난다. 그걸로 해결이 된다면 하루종일 지뢰찾기도 할 수 있어.(단호.)
노아 엘런:음 말하지 않았던가요? 필요한 식량조달은 요청하면 정부 측에서 헬기를 보내요. 그래봤자 거리를 둔 채 식량 박스만 떨어트리고 가지만요. (절레...) .... ... .... .... .... .....
...뭐, (급수습) 당신의 경우는 치매와 좀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시도해보는건 나쁘지 않잖아요? 참고로 전 굉장히 실력이 좋아요.
오필리아 벨:엑. 치사해. 자기들은 죽기싫다 이거야?(누구든 죽고싶지 않지만...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 다음에는 페인트통도 달라고 해 줘. 이왕이면 칠할 수 있는 붓도 말이야.(차라리 내가 할 일이 있으면 기억을 잃고나서도 관리하기 편하지 않을까? 같은 생각도 하고..) ......... ... ... ..그래?(그렇지만 우선 오필리아가 노트북의 비밀번호를 바꿔뒀는데요. 과연 그 비밀번호를 노아가 풀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내가 노아를 이겨줄테니까 기대해. 애초에 인터넷도 안된다며?(완전 심심하기 짝이 없어..!)
노아 엘런:누가 죽고 싶겠어요. (말하고 아차, 싶어 입을 다문다. 천천히) ...좋아요 한번 말해볼게요. 페인트통과 붓을 달라고. 그 정도는 들어주겠죠, 그들도. 그리고......... 절 이기려면 100년은 멀었어요, 오필리아. 내기할 수도 있어요. (으쓱)
오필리아 벨:(뭐.. 어떻냐는듯 어깨를 으쓱이고 아무렇지 않게 걷는다) 그리고 정원에 있는 나무도, 온통 갉아먹어서 제대로 살아있는 게 없잖아!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아?(어쩌면 자신은 영영 여기서 못 나갈 것 같으니, 차라리 이 곳에 적응하고자 생각하고) ............ ... ... 여기서 연구안하고 지뢰찾기만 한 건 아니지?(샐쪽 노려봐요) 노아 엘런:이미 몇년을 살았는데요. 설마 오필리아 당신이 적응을 못하겠어요. 아마 3일만 지나면 익숙해질걸요. (가볍게 말하고 이어지는 말과 표정에) ............ ... ... 당신은 뭐, 그럼 여기서 제가 24시간 연구만 했겠어요? 오필리아 벨:(하지만 너무 칙칙한 곳이잖아! 이런 곳에 있다간 평범한 사람도 미쳐버릴걸?! 약간의 농담, 반쯤 진심이 담긴 말로 하고는) ............. ... ... .... ..... 왜... ..안해주는데?(해줘.) 노아 엘런:............. ... ... .... ..... 할게요, 한다고요! 당신은 오늘 24시간 지뢰찾기를 할 준비나 하세요. 오필리아 벨:..... ... ... ... ... ....해,해보던지!! 먼저 지는 쪽이...!! ... ... ... ..지는 쪽이 뭐든 하기야!!! 노아 엘런:좋아요. 먼저 지는 쪽이 뭐든 하는거죠? 하지만 만약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지는 거예요. 오필리아 벨:..........................뭐!? 그런게 어디있어! 치사해! 자기는 다 기억할 수 있어서 하는 소리지!
노아 엘런:치사하면 기억해야죠. ...기대하고 있어요, 오필리아. 오필리아 벨:....(씨이...) ... ..(샐쭉 노려보다 금세 관두고는) 알았어. 나중에 기억한다고 머리치고 잊어먹게 하면 치사한 거 알지? 노아 엘런:그건 제가 무엇보다 바라는 일인걸요. 잊어버리게 둘리가 있나요. 전... 말이죠, 오필리아. 가능하다면 스스로 지고 싶을 정도예요. 처음으로 이런 내기에서.
오필리아 벨:.... 뭘 그렇게 까지해?(툭 어깨짓으로 가볍게 치고는) 그렇게 안해도 금방 내가 이겨줄거니까 걱정하지마~ 나중에 되면 쓸데없는 것까지 기억한다고 잔소리 하게 될 걸? 노아 엘런:(툭... 쳤지만 와당탕 넘어지고) ......그~~ 래요. 미리 잔소리나 잔뜩 들을 준비 하시죠.
오필리아 벨:................................................... (헤헤헤... 머쓱하게 일으켜줘요.....)
노아 엘런:................................................... 오필리아 당신은, 좀 자기 힘을 자각하고 있어야... (궁시렁 잔소리를 하며 괜히 오필리아의 손을 꽉 잡고 일어난다......!)
오필리아 벨:아악,(별 효과없는 아픈 소리를 냅니다) 알았어~ 이제부터 조절하면 되잖아. 여태까지 몰랐는데 한번에 조절할 수 있을리가 없는걸! 노아 엘런:(하나도 안 아픈 것 같지만..) ...그러니까 연구하고 조절해봐야죠. 오늘 덕분에 밤샐 것 같으니까 협조해요, 당신도. 오필리아 벨:....(잉!) 그렇게까지? 밥 완전 열심히 먹어야겠네.... 안그랬다간 깜빡 졸아버릴 것 같으니까 말이야~(과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혼자 있는 것보단 나쁘지 않을테니까요) 노아 엘런:든든히 먹어요. 깜빡 졸아버리면 깨울거니까. (엄하게 말했지만, 역시 혼자 있는 것보단 나을 테니까요) 연구소를 페인트로 칠한다던지, 지뢰찾기 내기를 한다던지, 밤새 연구를 한다던지... 그런 실없는 대화를 나누며 적응하기 위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비록 그 약속은 노아. 그녀의 거짓말과 다름없으며, 오필리아 당신은 언제 벌레들에 의해 기억이 지워질지, 이성을 잃고 그만 괴물이 되어버릴지... 알 수 없지만요. ...혹은 그전에 노아 엘런의 삶이 끝나버릴지도. 그럼에도 당신과 나는 우아하게 맞물리는 나선형 사슬처럼 ...... 얼마 후 붕괴될 희망을 품겠죠.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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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l i x C o l l a p s e ▶:언제부터였을까요. 위대한 무언가와 우리를 이어주는 틈이 생겨버린 것은. 하나 확실한 것은, 그건 하찮은 인간들이 눈치챌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눈치를 챘지만 그것을 막으려다 사라진 사람들, 아니면 도망친 사람들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던 사람들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은 망상, 환각, 아니면 자연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간의 틈이 갈라지고 그곳에서 벌레가 쏟아져 나온 일화. 인간의 뇌에 파고들어 파괴를 일으키고, 괴이한 일을 일으키고, 사교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대량 범죄를 깨닫고 나서, 그것들을 모두 막아낸 후에야 인간은 그 틈을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그 공간”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해서 결국 “다른 차원의 틈”이라고 이름붙일 수 밖에 없었어요. 이 공간에 대해 인간은 영원히 밝혀내지 못할 것입니다. 막을 수 있을 지 없을지는 차치하더라도 말이에요.
어떤 세계에서 날아온 꿈틀거리는 벌레들은 사람들의 뇌에 기생해 DNA 변형을 일으키고, 자가 복제를 합니다. 악을 유전하고, 퍼트리는 것처럼 이 벌레에 기생당한 사람은 악인으로 바뀌어 사건과 재해를 일으키고 맙니다. 이 벌레에게 인간이 붙인 학명은 “Helix Collapse”입니다. 이 벌레에게 당한 사람들은 결국 거의 모두 죽거나, 죽느니만 못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인류는 생존해야 했습니다. 이 연구를 H.C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인 후 다른 차원의 틈을 막아둔 곳을 확장해 H.C.Laboratories를 설립합니다. 이 때 당시엔 폐쇄된 연구소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연구 도중 유일하게 죽지 않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요. 당신입니다.
▶:어떻게 해도, 무슨 수를 써도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우주의 장난일 수도 있겠고, 아니면 설명 못할 또다른 일 일 수도 있겠죠. 토막을 내든, 불에 태우든, 어떤 방법을 써도 당신의 뇌만 온전히 남아있다가 신체조직을 재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과학자가 모였으나 이 전염성 벌레로 인하여 연구하던 과학자들도 전염되어 바이러스에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이 시점에서 5년 이후로 시작합니다.
정부는 바깥에 있던 감염자들을 격리하고 치웠습니다. 남아있는 감염원들은 죽거나 모두 격리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지 유일하게 전염되지 않는 노아만이 당신을 고립된 연구소에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직 벌레에게 당해 병동에서 치료를 받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안일한 희망과, 피지컬적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못 죽여서 살려두고 있는거지 가능하다면 죽일 생각 만만입니다.
당신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이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유지하지 못했을 때의 기억은 벌레들로 인해 사라집니다. 깨어있을 때도 벌레들은 기억을 지웁니다. 신체조직이 벌레의 세포로 재구성 된 오필리아는 거의 인간의 피부조직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피부조각이 벌레와 흡사해져있으며, 팔다리는 갑각류와 비슷하지만 벌레의 뇌 조종과, 노아의 환각제 투여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벌레는 사고할 수 있으며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생물체에게만 반응합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노아만은 생물이라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반응하지 않습니다. 표본실에서 당신에게 달라붙는 것도, 뇌표본을 꺼냈지만 벌레가 움직이지 않는 이유도 그것 때문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당신이 죽고, 다시 재생되는 시간이 흐른 한달 후입니다. 자신의 상태를 눈치채지 않는 이상 당신은 “시트에 적힌” 그대로의 스텟으로만 플레이 합니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고, 본인이 알고 있는 그대로의 신체스텟으로만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당신의 비밀 스텟입니다. STR 250 CON 200 DEX 150